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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광복절 특사, 지도층 범죄자 없다

    법무부는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모범 및 장기 수형자 등 521명을 가석방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가석방 대상자 중에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지도층 범죄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법무부가 사회지도층 범죄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가석방을 불허하는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새 기준에 따르면 사회지도층과 고위공직자가 뇌물이나 횡령 등 국민 신뢰와 공직 사회의 청렴성을 저해하는 범죄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가석방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수용생활 중 특별한 정상 참작의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제한적으로 가석방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법무부는 정·관계 금품 로비를 했다가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박연차(68) 전 태광실업 회장의 가석방을 지난달 30일 불허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엽기 감금… 종신형 + 징역 1000년형

    미국인 여성 세명을 납치한 뒤 약 10년간 강간, 폭력 등을 저질러 온 극악범이 가석방 없는 징역 1000년형을 선고받았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쿠야호가 카운티 법원은 2002~2004년 강간, 폭행, 불법낙태 등을 저질러 329건의 혐의로 기소된 아리엘 카스트로(52)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 징역형’을 선고했다. 마이클 루소 판사는 “이 도시, 카운티를 비롯한 세상 어디에도 타인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노예, 짐승처럼 취급하는 사람이 살 곳은 없다”며 “그런 사람은 감옥에서 딱 한번 죽을 수 있다”고 밝혔다. 카스트로는 진술에서 “사람들은 나를 괴물로 묘사하지만 단지 나는 아픈 환자일 뿐이다”라며 “폭력을 휘두르지 않았으며 여성들을 강간하지도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티모시 맥긴티 쿠야호가 카운티 검사는 “그에게서 어떤 정신 병력도 찾을 수 없었다”며 “죄를 저질러 놓고도 오히려 피해자들을 비난하는 그는 최대 형량을 받아 마땅하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들 중 이날 유일하게 재판에 참석한 미셸 나이트(32)는 카스트로에게 “당신은 내 인생의 11년을 빼앗아갔다. 나는 11년을 지옥에서 보냈다. 이제 너의 지옥이 시작된다”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카스트로의 악질적인 범행은 피해 여성들이 올해 5월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그는 판결에 앞서 검찰과의 협상에서 사형을 피하는 조건으로 유죄를 인정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미국 엽기 감금사건 피고인에 ‘종신형+징역 1000년’

    미국 오하이오주(州) 클리블랜드에서 발생한 엽기적인 감금사건의 피고인 아리엘 카스트로(53)가 살아서는 다시는 세상 구경을 할 수 없게 됐다. 오하이오주 쿠야호가 카운티 법원의 마이클 루소 판사는 1일(현지시간) 살인과 강간, 납치 등 329건의 혐의로 기소된 카스트로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과 함께 ‘1000년 연속 징역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극단적인 자아도취에 빠져 있다”며 “너무나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영원히 감옥에서 나와서는 안된다”며 천문학적 형량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 도시와 카운티, 나아가 이 세상 어디에도 타인을 노예로 만들어 성폭력과 같은 잔혹 행위를 한 사람을 위한 공간은 없다”며 “그런 사람이 딱 한번 죽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은 감옥”이라고 덧붙였다. 카스트로는 최후 진술에서 구타 또는 강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거짓이라며 “나는 폭력적인 사람이 아니며 대부분의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이었고 집에는 화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내 딸에게 물으면 나를 세상에서 최고의 아빠라고 대답할 것”, “피해자들은 숫처녀가 아니었고 나에 앞서 수차례 성경험이 있었다”, “나는 괴물이 아니고 환자다” 등의 억지 주장을 늘어놨다. 피해자 중 유일하게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미셸 나이트(32)는 판결에 앞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나는 11년을 지옥에서 보냈는데 이제 당신의 지옥이 시작됐다”며 카스트로에게 최고형을 선고할 것을 호소했다. 종신형이 선고된데 대해서는 “사형은 너무 쉬운 형벌이었을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전직 통학버스 운전사인 카스트로는 나이트와 어맨다 베리(27), 지나 디지저스(23) 등을 납치해 약 10년간 자택에 감금·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5월 체포됐다. 지난 2002~2004년 사이 각각 21세, 14세, 16세의 나이로 실종된 피해자들은 그동안 수차례 임신과 강제 유산을 반복하며 지내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가운데 1명은 카스트로의 딸과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돼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카스트로의 악질적인 범행은 그의 집에 갇혀 있던 베리가 지난 5월 6일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 이웃 주민에게 도움을 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만천하에 드러났다. 검찰은 카스트로를 조사한 끝에 지난 6월7일 악질적인 살인 2건과 강간 139건, 납치 177건, 성적학대 7건, 폭행 3건, 범죄도구 소지 1건 등을 포함해 총 329건의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카스트로는 지난주 검찰과의 협상에서 사형을 피하는 조건으로 유죄를 인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세청 전·현직 수뇌부 추가 금품수수 정조준

    국세청 전·현직 수뇌부 추가 금품수수 정조준

    CJ그룹 세무조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전·현직 국세청 수뇌부들이 접대, 향응, 금품 등을 받은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당분간 검찰 수사의 초점은 국세청 고위 간부들의 금품 수수에 맞춰질 전망이다. 허병익(59) 전 국세청 차장의 구속과 전군표(59) 전 국세청장의 검찰 소환에 이어 송광조(51)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국세청에 CJ그룹 세무조사 무마 의혹의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1일 검찰에 따르면 국세청 전·현직 고위 간부들은 2006년 이재현(53·구속 기소) CJ그룹 회장의 주식 이동 과정을 조사해 3500여억원에 달하는 탈세 정황을 확인하고도 단 한 푼의 세금도 추징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 회장의 차명재산이 드러난 2008년 세무조사 당시에도 ‘수사기관에 고발해 달라’는 경찰의 협조 요청을 묵살하는 등 검찰 고발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CJ그룹이 당시 국세청 고위 관계자들에게 전방위로 금품 로비를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허 전 차장과 전 전 청장, 송 서울청장은 당시 이 회장과 신동기(57·구속 기소) CJ글로벌홀딩스 부사장 등으로부터 골프·룸살롱 접대와 금품 등을 제공받고 세무조사 무마에 앞장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허 전 차장은 2006~2008년 납세지원국장과 법인납세국장에 이어 조사국장을 역임했고 전 전 청장은 국세청장, 송 서울청장은 조사4국의 CJ그룹 세무조사 당시 조사를 총괄하는 국세청 조사기획과장을 맡고 있었다. 검찰은 이들이 세무조사 등과 관련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직책이었던 만큼 추가 금품 수수 여부도 파헤칠 것으로 보인다. 또 CJ그룹이 국세청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온 것으로 보고 2006, 2008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관계자 등 전·현직 고위 인사들이 연루됐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관련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27일 송 서울청장을 불러 조사했지만 형사 처벌할 정도의 범죄 혐의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판단, 국세청에 비위 사실을 통보했다. 결국 송 서울청장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검찰은 또 이날 CJ그룹으로부터 미화 30만 달러와 고가의 명품 시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증거 자료 등을 검토해 전 전 청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전 전 청장은 한 차례 구속 기소와 무혐의 처분 이후 세 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전 전 청장은 2007년 11월 현직 국세청장으로는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당시 전 전 청장은 2006년 7월 청장 내정 이후 정상곤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부터 1만 달러와 현금 7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1년 7개월의 옥살이 이후 2010년 7월 가석방 출소했지만 1년도 안 된 2011년 3월 다시 검찰에 불려나왔다.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게서 인사 청탁 목적으로 그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검찰은 전 전 청장이 그림 전달 사실을 몰랐다고 판단, 무혐의 처분했다. 전 전 청장뿐 아니라 역대 국세청장 19명 가운데 구속되거나 검찰 수사를 받은 사람은 모두 8명에 달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OJ심슨 가석방 판결 4년 뒤 풀려날 전망

    강도와 납치 등의 범죄로 복역 중인 미국 풋볼 스타 OJ심슨(66)이 가석방을 허가받았다. 미국 네바다주 가석방심사위원회는 31일 심슨이 저지른 납치 2건과 강도 2건, 절도 혐의 등과 관련해 가석방 결정을 내렸다고 NBC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다만 심슨이 2008년 재판 당시 가석방 없이 최소 9년 이상을 복역할 것을 선고받은 만큼 2017년은 돼야 풀려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때가 되면 심슨이 70세여서 ‘위험하지 않은 인물’로 판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심슨은 지난주 열린 심사위 회의에 참석해 2007년 라스베이거스의 스포츠 기념품 가게에서 저지른 강도 행위 2건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심슨은 2007년 9월 동료들과 함께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 침입해 스포츠 기념품 중개상 2명을 총기로 위협하고 기념품을 빼앗은 혐의로 최고 33년형을 선고받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황법무, 박연차 前회장 가석방 불허

    황법무, 박연차 前회장 가석방 불허

    노무현 정부 시절 정·관계 인사에게 금품 로비를 했다가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박연차(68) 전 태광실업 회장의 가석방이 불허됐다. 법무부는 박 전 회장의 가석방을 심사한 끝에 불허 결정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 22일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어 박 전 회장에 대한 가석방을 승인했지만 최종 결정권자인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허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석방은 유기징역 또는 금고형을 선고받은 수형자가 형기의 3분의1 이상을 복역했을 때 대상자가 된다. 일선 교정기관의 예비심사를 통과한 모범수들이 가석방심사위를 거쳐 최종적으로 법무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가능하다. 법무부 관계자는 “가석방심사위를 통과한 박 전 회장 등 사회적으로 이목을 끈 주요 수형자나 사회지도층 인사, 고위 공직자에 대한 가석방을 불허했다”면서 “그간 가석방 제도가 일정 집행률을 충족하면 당연히 석방되는 권리인 것처럼 인식돼 있었으나 향후 가석방 정책의 새로운 방향 전환을 위해 불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연필 한자루에 살인누명… 26억 배상 판결

    연필 한자루에 살인누명… 26억 배상 판결

    군사독재 시절 파출소장의 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15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정원섭(77)씨가 26억여원의 국가 배상을 받게 됐다. 사건은 유신헌법 선포 3주 전인 1972년 9월 2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춘천경찰서 파출소장의 딸(당시 9세)이 강원 춘천시 우두동 논둑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춘천 파출소장 딸 강간 살인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과 관련해 내무부는 2주 안에 범인을 잡지 못하면 관계자들을 문책하겠다는 ‘시한부 검거령’을 내렸다. 조급해진 경찰은 피해자가 자주 다닌 만홧가게 주인 정씨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정씨는 “사건 당일 피해자가 만화방에 온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온갖 협박과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수사과정에서 허위 자백을 하고 말았다. 재판과정에서 검찰은 당시 범행 현장인 논둑에서 발견된 15.8㎝짜리 파란색 연필을 증거로 제출했다. 이 연필이 정씨 아들의 것이라며 정씨를 강간치상과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범행 현장의 최초 목격자 이모씨는 1심 재판에서 “현장에서 목격한 연필은 누런 빛깔이었다”고 말했다가 위증 혐의로 구속됐다. 정씨의 부인은 “경찰이 아들의 필통을 가져오라고 해서 갖다 준 일이 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구속 상태로 법정에 다시 나와 파란색 연필을 봤다고 말을 바꿨다. 정씨는 결국 이듬해 11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이 확정됐다. 그는 15년여를 복역한 뒤 1987년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모범수로 가석방됐다. 정씨는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진실규명 결정과 2009년 무죄를 선고한 재심 판결을 근거로 소송을 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부장 박평균)는 정씨와 그의 가족 6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26억 3752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구금 1년도 안 돼 정씨의 아버지가 충격으로 사망했고, 가족들도 주위의 차가운 시선 때문에 동네를 떠나 뿔뿔이 흩어져야 했다”며 “민주주의 법치국가에서는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마이너리티 리포트?…뇌 스캔으로 범죄 예측

    마이너리티 리포트?…뇌 스캔으로 범죄 예측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현실이 되는 것일까? 뇌를 스캔해 그 사람의 범죄 가능성을 미리 예상해 볼 수 있는 획기적인 내용의 연구가 진행 중이다. 최근 미국 LA타임스는 인간의 뇌를 스캔해 재범 가능성을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 중인 ‘마인드 리서치 네트워크’(Mind Research Network) 연구팀을 인터뷰했다. 뉴멕시코주(州)에 위치한 ‘마인드 리서치 네트워크’ 는 지난 3월 이와 관련된 논문을 과학 학술지인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연구팀의 이 결과는 교도소에 수감된 후 석방된 96명의 ‘전두대상피질’(ACC)을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스캔한 후 분석해 얻었다. 전두대상피질은 뇌에서 의사결정과 행동을 담당하는 부분으로 활동이 둔할수록 재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연구를 이끌고 있는 켄트 키엘 박사는 “현재 기술 수준으로 모든 죄수들의 재범 가능성을 확실히 맞출 수 없다” 면서도 “출소한 피실험자들의 뇌 스캔과 4년 간의 재범 가능성을 비교한 결과 맞추는 확률이 2배 이상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연구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이 연구의 완성도가 높아져 영화처럼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에 대해 처벌한 가능성도 생기기 때문이다. 키엘 박사 또한 이에 대해 수긍했다. 그러나 박사는 “과학의 진보는 항상 양면의 성격을 띄고 있다” 면서 “재범률이 높은 성범죄자들에 한정해 이같은 뇌 스캔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기술을 잘 활용하면 가석방 심사 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많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미주통신] 뉴욕대 女교수, 연상男 스토킹하다 결국…

    [미주통신] 뉴욕대 女교수, 연상男 스토킹하다 결국…

    미국 명문 뉴욕대학(NYU) 여교수가 끈질기게 연상의 남성에게 스토킹에 집착하다 결국 체포되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NYU 교수로 재직 중이던 헤린 미즈(44)는 한때 알고 지내든 씨티(Citi) 그룹의 최고 경제학자인 윌렘 부이터(63)에게 끈질기게 집착하다 그만 도를 넘고 말았다. 그녀는 자신의 야한 사진을 전송하는가 하면 이에 반응이 없자 부이터가 탄 비행기가 추락하기를 바란다는 등 천여 통이 넘는 이메일을 부이터와 그의 가족들에게 보낸 혐의로 체포되고 말았다. 미즈는 국적이 네덜란드인 관계로 미국 주재 네덜란드 영사가 이례적으로 미 국경일(독립기념일)인 4일 미즈가 구속된 교도소에서 면담을 시행했고 이후 친구가 마련한 것으로 보이는 보석금으로 일단 가석방되었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자 NYU 측은 즉각 교수 명단과 그녀의 박사학위 논문이 실린 교내 웹사이트를 삭제했다. 하지만 현재 스토킹과 괴롭힘 등의 혐의로 재판을 앞둔 미즈의 변호사 측은 미즈와 부이터는 오랜 기간 교제한 사이라면서 이메일 역시 상호 교환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사진=명문 뉴욕대학 여교수의 스캔들을 보도하는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남편 ‘남성’ 잘라버린 ‘무서운 마누라’ 종신형

    남편 ‘남성’ 잘라버린 ‘무서운 마누라’ 종신형

    식칼로 남편의 ‘남성’을 잘라버린 ‘무서운 마누라’가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재판부는 전 남편을 성불구로 만든 혐의로 피고 캐서린 끼에우(50)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끔찍한 사건은 지난 2011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LA 남동쪽 가든 글러브에서 피해자(60)와 살았던 그녀는 당시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침대에 묶은 후 ‘남성’을 잘라 버렸다. 그녀의 무서운 행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잘린 ‘남성’을 음식물 처리기에 넣어 접합 수술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이후 남편은 병원으로 후송돼 목숨은 건졌으나 다시는 성생활을 할 수 없는 불구가 됐다.  당시 그녀가 무자비한 행동에 나선 이유는 바로 남편이 과거 여자친구를 다시 만나 자신과 이혼을 준비 중이었다는 것. 이에 분노한 그녀가 주도 면밀하게 남편을 잔인한 방법으로 ‘응징’한 것이다.  이날 재판부는 끼에우에게 종신형이라는 중형을 선고했으나 성적 학대를 받아 온 점과 우울증 경력을 참작해 7년 복역 후 가석방 가능성을 열어줬다. 끼에우의 전 남편은 “오늘 이 재판이 내가 그녀를 보는 마지막이 되기를 바란다” 면서 “매우 슬픈 날이지만 이제야 안도감이 느껴진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인터넷뉴스팀  
  • 13년전 커피숍 물컵에 ‘쪽지문’ 공소시효 2년 남은 살인범 덜미

    13년간 미제로 남았던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커피숍 여주인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공소시효 만료 2년을 남겨두고 당시 물컵에 남긴 ‘쪽 지문’ 때문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27일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커피숍 여주인을 살해한 고모(40)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고씨는 2000년 10월 29일 오후 3시쯤 대림동의 한 커피숍에서 주인 손모(당시 55세)씨의 목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차를 주문하지 않고 계속 물을 가져다 달라고 했다가 손씨로부터 “재수없다”는 말을 듣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당시 고씨는 강도상해,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살다가 광복절을 맞아 가석방으로 출소한 상태였다. 당시 경찰은 범행 현장에 남아 있던 물컵에서 용의자의 지문을 발견했으나 극히 일부인 데다 지문선이 뚜렷하지 않아 수사를 진전시키지 못했다. 미제로 끝날 것 같던 사건의 진상은 지문인식시스템의 감정·판독 기술이 발달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1월 당시 채취한 지문에 대해 정밀 재감정을 벌인 결과 고씨의 지문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고씨는 범행을 전면 부인하다 당시의 구체적인 행적, 범행 현장에서 지문이 검출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하자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고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후 피해자가 자꾸 꿈에 나와 불면증에 시달렸다”면서 “다 자백하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2006년 다른 사건의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검거돼 경북 포항에서 7년째 복역 중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20명 집단 성폭행’ 14세 소녀, 임신 7개월 충격

    ‘20명 집단 성폭행’ 14세 소녀, 임신 7개월 충격

    지난 2010년 미국 사회를 분노의 도가니로 빠뜨린 텍사스 집단 강간 사건의 피해자인 14세 소녀가 임신한 것으로 알려져 다시 한번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미 현지언론은 “당시 사건의 피해자인 소녀가 현재 임신 7개월이며 아빠는 15살 남자친구”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물론 전세계를 경악시킨 이 사건은 지난 2010년 가을로 거슬러 올라간다. 클리브랜드 사우스이스트 텍사스 타운에 살던 당시 11세 소녀는 3개월 동안 청소년 6명을 포함 총 20명의 남성에게 집단 성폭행 당했다. 이같은 사실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알려졌고 가해자 모두 경찰에 체포됐다. 특히 가해 남성들은 소녀가 자신들을 유혹해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해 배심원단의 공분을 샀고 결국 판사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포함 15~99년형을 선고했다.   현지보도에 따르면 피해소녀는 사건 이후 심리치료 센터에 보내졌으나 도망쳤으며 지난 2011년에는 거리에서 또다시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녀는 휴스턴에서 엄마와 함께 살고 있으며 남자친구로 알려진 아기 아빠는 15세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소녀의 엄마 마리아는 “딸이 임신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정말 화가 났다.” 면서도 “지금은 오히려 임신이 딸을 치료하는 ‘힐링’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기는 예정대로 출산할 예정이며 어린나이에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해 비난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맨유 ‘신성’ 윌프레드 자하 형은 유명 조폭?

    맨유 ‘신성’ 윌프레드 자하 형은 유명 조폭?

    영국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즈(26)가 이 선수를 물어 뜯다가는 ‘핵이빨’이 ‘강냉이’가 될지도 모르겠다. ’챔피언십 루니’로 불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성 윌프레드 자하(21)의 큰 형이 유명 조폭 두목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현지매체 데일리미러는 “자하의 큰 형 허브 자하(24)가 런던을 무대로 한 유명 갱 조직 DSN의 리더”라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브는 젤터(Zeltor)라는 이름으로 조직에서 활동 중이며 여러 폭행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DSN은 지난 2007년 런던 남부 클로이돈에 위치한 한 쇼핑센터에서 대낮에 라이벌 조직과 칼과 방망이를 들고 패싸움을 벌여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 이 조직은 시내에서 벌어진 총격, 강도, 폭행 사건들과 연관돼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아왔다. 허브는 특히 지난해 7월 자동차에 앉아있던 한 여성을 폭행한 죄로 구속된 후 조건부 가석방 된 바 있다. 자하 측 에이전트는 그러나 기사의 사실 여부와 관련된 모든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코트디부아르 태생인 자하는 천재적인 실력으로 올해 1월 맨유와 5년 6개월의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맨유의 신성이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미래’로 평가받는 자하는 그러나 지난 3월 상대팀 서포터스에게 손가락 욕설을 해 징계를 받기도 했다. 사진=왼쪽부터 윌프레드 자하, 허브 자하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명사가 걸어온 길] (8) 한국 스포츠외교 산증인(하) 김운용 前 IOC 부위원장

    [명사가 걸어온 길] (8) 한국 스포츠외교 산증인(하) 김운용 前 IOC 부위원장

    인생의 큰 변화는 예고 없이 들이닥쳤다. 외교관을 꿈꾸던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군인의 길로 들어선 것이 첫 터닝 포인트였다면, 청와대 경호실 차장으로 지내면서 태권도와 인연을 맺은 것이 두 번째 변화의 계기였다. 김 전 부위원장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체력은 국력이라고 했지만 체육회 1년 예산은 문교부에서 나온 1억원이 전부였다. 돈이 없는 경기단체의 장에 정치적 실력자를 배정하다피시 했다. 사격은 박종규(대통령 경호실장), 복싱은 김택수(국회의원), 축구는 장덕진(농수산부 장관) 하는 식이었다. 나는 정치적으로 들어간 건 아닌데 좌우간 (경호실 차장으로) 힘이 있을 때니까 호주머니 털어서 (선수들을) 여관에 합숙시키곤 했다”고 돌아봤다. 태권도와 어떤 접점도 없었던 그가 이런 행로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비전 때문이었다. ‘체력은 국력’이란 강령 아래에선 국위 선양할 것이 태권도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미국에만 사범이 10명 있을 정도로 해외에 사범들이 많았지만 국내에는 중앙 도장도 없고 세계연맹도 없고 어디로 갈지 모르는 상태였다.” 1971년 1월 대한태권도협회장으로 취임할 때만 해도 협회에 체계라곤 없었다. 30개 파로 나뉘어 제각각 단증을 발급하는가 하면 사범 교육 제도도 전무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어수선하던 태권도계에 국기화, 세계화, 국위 선양의 기수, 호국의 기수란 네 가지 비전을 제시하고 기틀을 잡아 나갔다. ‘한강의 기적’으로 대표되는, 70년대를 관통한 불도저식 개발은 태권도계라고 예외가 아니었다. 협회장 취임 일성으로 중앙 도장인 국기원 건립을 내세운 그는 막강한 추진력으로 밀어붙인다. 청와대 경호실 차장이란 직함이 그 추진력에 연료를 제공했을 터. “호주머니 털고 친구에게 용돈 뜯어다가 지었다. 땅은 양택식 서울시장에게 빌렸는데 그것도 옥신각신했고. 돈이 없으니까 여기저기서 기부도 받았다. 이병철 삼성 회장 300만원, 정인영 현대건설 부사장 200만원 등등…. 청와대 경호관 월급이 2만원일 땐데, 그때 그 돈이면 굉장한 거다. 철근은 인천제철에서, 지붕은 벽산에서 슬레이트를 갖다 놨다. 동창들 찾아가서 (사정해서) 지었다. 시멘트 한 포가 270원, 철근 1t이 2만원 할 때다.” 72년 중동 오일쇼크가 덮쳤지만 국기원은 그해 11월 3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가 취임한 지 1년 10개월 만의 일이다. 다음 목표인 세계화를 위해 73년 5월 국기원에서 제1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대회 직후 국기원에 20개국 대표가 모여 세계태권도연맹이 만들어진다. 이로써 태권도의 국내 보급을 맡은 대한태권도협회, 세계 각국에 태권도를 전파하고 외국 협회를 관리하는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란 무도의 본산으로서 두 단체를 지휘하는 국기원이란 지금의 체계가 비로소 갖춰졌다. 태권도의 기반을 닦은 주인공이기에 지난 2월 태권도의 올림픽 핵심 종목 잔류 결정에 대한 감회가 남다를 법했다. 그는 “스위스 로잔 집행위원회 전에 (주변에) 전화로 물어보니 ‘레슬링은 총회에 가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태권도는 그런 염려가 하나도 없다’는 얘기를 듣고 안심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태권도가 (1994년 파리 IOC 총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들어갔을 때 찬성 85표, 반대 0표로 들어갔지 않았나. 최근에는 찬성표만큼 반대표가 나온다고 그러는데 그래도 (그때의 힘이) 아직은 남아 있다. 현재 IOC 부위원장인 세르 미앙 능(싱가포르), 토마스 바흐(독일), 크레이그 리디(영국)와 존 코츠(호주) 집행위원은 그때 모두 태권도를 도와준 사람들이다. 그런데 레슬링은 힘이 하나도 없다. 겉으로 내세우지는 않지만 (이런 일은) 힘을 갖고 하는 것”이라고 은근히 자신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태권도가 계속 살아남으려면 복싱에서 헤드기어를 따온 것, 펜싱을 보고 전자호구를 도입한 것처럼 앞으로도 끊임없는 개혁을 해야 한다. 마케팅과 국제적 감각이 아직은 부족하다.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가 세계태권도연맹을 도와줘야 한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태권도에서 외연을 넓힌 그는 74년 2월 대한체육회 부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으로 취임, 스포츠 외교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그는 영화 제목을 본뜬 ‘동방불패’(東方不敗)란 말을 들을 정도로 굵직굵직한 국제대회를 유치하는 한편 국제 스포츠 무대의 요직을 차지한다. 83년 암으로 사망한 김택수 IOC 위원에 이어 2년 뒤 박종규씨마저 같은 병으로 세상을 뜨자 그는 86년 10월 1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91차 IOC 총회에서 위원으로 선출된다. 일주일 뒤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그는 88년 IOC 집행위원, 92년 IOC 부위원장으로 뽑혔고 97년 무주·전주 유니버시아드, 99년 용평 동계아시안게임,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를 유치하느라 숨 가쁘게 세계를 누볐다. 그는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 이어 2000년 시드니 대회를 통해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진입시키는 데 성공한다. “(이것으로) 내가 할 일은 다 했다”고 말할 정도로 그는 이것을 최고의 업적으로 손꼽는다. 시드니 대회에서는 남북 동시 입장이라는 정치적 이벤트까지 성사시키며 99년에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스캔들(개최지 선정을 둘러싸고 IOC 위원 매수와 금전 살포가 있었음이 밝혀져 위원들이 대거 제명되고 개혁안이 통과)로 인한 타격을 만회하는 노련미를 발휘한다. 그러나 자신의 지지기반이 상당히 떨어져 나간 이 스캔들 때문에 김 전 부위원장이 30년 동안 쌓아 온 명성과 입지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2001년 IOC 위원장에 도전했다가 자크 로게 현 위원장에게 밀려 쓴잔을 마시고, 이듬해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김동성 실격 사건’에도 불구하고 대회 조직위원회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 여기에 더해 2003년 프라하 IOC 총회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한 일은 조금씩 그의 쇠락을 부채질한다. 결정타는 2003년 12월에 시작된 검찰 수사였다. 그는 세계태권도연맹 등의 공금 38억원을 2000년쯤부터 빼돌렸고 각종 청탁과 함께 8억여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2004년 6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추징금 7억 8800여만원이 선고된 뒤 이듬해 1월 대법원에서 원심 확정 판결을 받았다. 구치소에서 그는 “정치적 누명을 쓴 것”이라며 IOC에 탄원서를 보내는 등 구명 노력을 했지만 IOC는 2005년 2월 그를 제명하는 권고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그해 7월 총회에서 제명될 움직임이 보이자 그는 두 달 전에 부위원장직을 자진 사퇴한다. 6월 30일 가석방으로 풀려난 그는 지금도 자신을 몰락시킨 검찰 수사를 “평창 유치 실패의 책임을 돌리기 위한 정치세력의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IOC 위원들 얼굴만 보면 ‘태권도’, 또 보면 ‘평창’, 이러고 다녔다. 체육회장을 하면서 ‘한국이 스포츠 강국이 되려면 동계올림픽도 유치해야 한다’고 판단했지만 한국의 성적은 형편없었다. 쇼트트랙밖에 없었다. 평창(을 위한) 테스트로 시작한 게 99년 용평 동계아시안게임이었다. 그렇게 시작했는데 밴쿠버와 평창의 시설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김진선 당시 강원도지사나 따라온 국회의원들은 나만 믿고 되는 줄 알았는데 (실패하니) 내용도 모르고 내가 부위원장 (재선)하려고 (유치에) 방해를 놓았다고 했다. 나는 평생 태권도, 올림픽 하면서 한국 체육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사람인데 방해를 놓았다고 하니 말이 안 된다고 했지만 정치세력 힘이라는 게 사람을 잡더라.” 세간의 시선과 그의 입장에는 이렇게나 큰 간극이 있다. 정치권에 대한 커다란 피해 의식을 감추지 못했다. “평창이 2007년 과테말라 총회에서 세 번째로 도전했을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오지철씨와 변양균씨를 시켜 (현장에) 오지는 말고 팩스와 전화로 도와달라고, 그러면 사면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런데 (노무현 정부가 사면을) 안 해 주고 나갔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자마자 (특별사면) 했다. 정치하는 사람들, 나쁜 사람들이다.” 한국 스포츠와 함께 격동의 40여년을 보낸 뒤 그는 활동하던 단체들의 고문직을 맡으며 2선으로 물러난다. 최근에는 집필과 특강에 전념하고 있다. 1년에 절반은 집을 떠나 세계를 떠돌던 현역 시절에 비하면 요즘은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노 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농을 던졌다. “이제는 명예회복도 많이 되고 (사람들이) 업적도 많이 알게 되고…. 편하다. 일본과 한국의 여러 대학에 특강도 나가고 가만히 있어도 석좌교수 해 달라는 데(명지대·조선대)도 있다.” 소년 시절 피아니스트를 꿈꿨던 그는 좋아하는 피아노 덮개도 다시 열었다. “고등학교 때나 대학 시절 독주도 많이 했는데…. 쇼팽을 가장 좋아한다. 집사람도 (이화여대) 피아노과를 나왔고 우리 딸(차녀 혜정씨)도 피아노를 전공했다.” 겉으로 보면 세계 무대를 향한 열정의 파랑(波浪)은 잦아든 듯했다. 하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아직도 IOC 무대와 한국 스포츠 외교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했다. 자신의 뒤를 이을 스포츠 외교 전문가가 없음을 걱정하고 있었다. “내가 나간 뒤 스포츠 외교를 개인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해야 한다며 체육인재육성재단(2007년 설립)이라는 게 생겼던데 그게 잘 되겠나? 인재가 저절로 키워지나? 현장에서 커야지. 인품도 있어야 하고 교양도 있어야 한다. 상대방 문화도 알고 우리 문화와의 차이를 초월해 마음을 끌고 와야 하는 게 스포츠 외교다. 나는 누가 키웠나? 태권도 세계화를 위해 뛰고 IOC에서 올림픽 치르면서 사람 사귀면서 커진 거지 누가 돈 대줘서 키운 게 아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곽노현 29일 가석방 확정

    교육감 후보 단일화의 대가로 금품을 건넸다가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실형이 선고돼 여주교도소에서 복역해 온 곽노현(59) 전 서울시교육감이 오는 29일 가석방으로 풀려난다. 법무부는 18일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곽 전 교육감은 형기의 80% 이상을 마친 상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모든 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가능

    앞으로는 피해자의 나이와 상관없이 모든 성폭력 범죄자를 대상으로 성충동 약물 치료인 이른바 ‘화학적 거세’를 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피해자가 16세 미만의 아동, 청소년일 때만 화학적 거세를 청구할 수 있었다. 법무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성폭력 범죄자의 성충동 약물 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19일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개정법은 19일 이후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의 성범죄자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화학적 거세는 성범죄자를 대상으로 항(抗)남성호르몬제 등의 약물 투여와 심리 치료를 병행해 성 기능을 약화시키는 조치다. 성범죄자 중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과 감정을 거쳐 재범 위험성이 있는 19세 이상의 성도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검사가 이들에 대해 화학적 거세를 청구하면 법원은 검토 뒤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약물 치료가 결정된 성범죄자는 석방 전 두 달 안에 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받고 석방 뒤에도 법원이 정한 기간 동안 보호관찰관의 집행에 따라 정기적으로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약물 치료 명령은 최장 15년까지 가능하다. 치료를 받지 않고 도망치거나 다른 약물을 투약해 치료 효과를 없애면 7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약물 치료 175만원, 호르몬 수치 및 부작용 검사 65만원, 심리 치료 260만원 등 1인당 연간 약 500만원의 치료 비용은 전액 국가가 부담한다. 다만 대상자가 가석방 요건을 갖추고 치료에 동의할 경우 본인이 비용을 부담한다. 2011년 7월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34건이 감정 의뢰됐으며 이 중 11건에 대해 약물 치료가 청구됐고 4건에 대해 치료 명령 결정이 내려졌다. 세계적으로는 캘리포니아 등 미국의 8개 주와 독일, 덴마크, 스웨덴, 폴란드 등이 성범죄자에 대한 약물 치료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1명에게만 실시돼 아직 재범 방지 효과를 평가하기 어렵다”면서도 “미국 오리건주가 2000∼2004년 가석방된 성범죄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약물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 재범률은 18%인 반면 치료를 받은 경우는 0%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獨·스위스, 재범 위험 판단 땐 무제한 격리

    독일과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은 안정적으로 보호수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공통적으로 형 집행 후 ‘재범 위험성이 있는 자’에 한해 보호수용을 별도로 실시하고 있다. 독일은 일반적인 경우 대상범죄의 제한을 두지 않고 ‘보안감호’를 실시하고 있다. 1년 이상의 자유형을 2회 선고받고, 2년 이상의 자유형을 집행 받았거나 자유박탈적 보안처분이 집행 중인 자 중, 재범 위험성이 있는 사람이 그 대상이다. 보호감호 기간은 원칙적으로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법원은 10년 경과 후 보안감호 종료 또는 계속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스위스는 생명에 위험을 야기하거나 5년 이상의 형에 처해질 경우 ‘일반적 감호’를, 강간·살인 등 중대 범죄를 저지르거나 국제법적 무장충돌을 야기한 경우 ‘무기감호’ 처분을 하고 있다. 재범의 위험성이 크고 입원치료적 보안처분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 보호수용을 한다. 마찬가지로 기간에는 제한이 없으며, 다만 관할 관청의 신청이나 법원 직권에 의해 처음에는 2년 경과 후, 이후부터는 1년에 한 번씩 가석방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전자발찌 살인전과자 아래층 여성 성폭행

    전자발찌를 찬 살인 전과자가 같은 건물 아래층에 사는 중국인 여대생을 성폭행했다. 주거 제한 지역을 벗어나지 않으면 범행을 모니터링할 수 없는 전자발찌 시스템의 맹점이 또다시 드러났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같은 다세대 주택에 사는 여성 A씨를 성폭행한 김모(32)씨를 주거침입강간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광진구 화양동의 옥탑방에 사는 김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쯤 “건물 주인이니 문을 열어 달라”고 A씨를 속여 집 안으로 침입, 성폭행했다. 김씨는 살인 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해 8월 만기 출소를 10개월 남기고 가석방됐다. 출소 후 충남 지역에서 살다가 지난달 서울의 한 인쇄소에 취직했고 옥탑방에 세 들었다. 성폭행 전과가 없어 신상정보 공개 대상은 아니었지만 전자발찌 부착 관리 대상자로 지정돼 보호관찰을 받고 있었다. 경찰은 “범행 당시에도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지만 거주 지역을 벗어나지 않아 보호관찰소에서는 범행 여부를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나주초등생 성폭행범 무기징역

    집에서 잠자는 초등학생을 이불에 싼 채 납치해 성폭행한 고종석(24)이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광주지법 형사합의 2부(부장 이상현)는 3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강간 등 살인) 위반, 영리 약취 유인, 야간 주거침입 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고종석에 대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가석방에 대비,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5년간 성충동 약물치료, 10년간 신상정보 공개·고지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가장 편안하고 보호받아야 할 집에 있는 어린이를 납치해 참혹한 피해를 안기고 어린 아이를 둔 모든 가정에 불안감과 공포를 안겼다”며 “피해자가 숨지지는 않았지만 이 결과는 고종석이 목을 조르는 것을 중지해서가 아니라 피해자가 실신한 것을 숨진 것으로 착각, ‘운이 좋아서’ 생긴 것이라 미수라도 악성은 살인범과 같다”고 강간 등 살인죄를 인정했다. 이 죄의 법정형은 무기 징역 또는 사형이다. 판결 선고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던 고종석은 재판부의 양형 설명에 “네”라고 몇 차례 담담하게 대답했다. 고종석은 지난해 8월 30일 오전 1시 30분쯤 나주 한 상가형 주택에서 잠자는 A(8·초교 1)양을 이불에 싼 채 납치해 인근 영산대교 밑에서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특별사면 강행] 측근 사면 방패로 ‘용산 끼워넣기’ 비난

    [특별사면 강행] 측근 사면 방패로 ‘용산 끼워넣기’ 비난

    이명박 대통령이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등 55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실시하면서 ‘용산 참사’ 관련 수감자들을 끼워 넣어 군색하게 구색을 맞췄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2009년 발생한 용산 참사와 관련해 복역 중인 6명 중 이충연(40·용산 4구역 철거대책위원장)씨 등 5명이 30일부로 형 집행을 면제받는다. 용산참사 진상규명 및 재개발 제도개선위원회는 29일 법무부 발표가 나자 성명을 내고 “철거민들의 형량 만기가 거의 채워진 상황에서 사면이 이뤄진 점과 측근 사면 무마용 방패막이로 이용했다는 점이 분노스럽다”면서 “이명박 정권은 철거민 사면으로 면죄부를 얻을 수 없다”고 밝혔다. 구속자 가족들은 그리운 가족을 만나게 됐다는 사실에 기뻐하면서도 측근 사면의 방패막이로 이용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씨의 어머니 전재숙(70)씨는 “이 대통령이 자기가 저지른 일을 자기가 내려놓고 간다”면서 “사면 대상자들의 면면을 볼 때 구색 맞추기 식으로 용산 참사 수감자들을 명단에 넣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풀려나는 천주석(50)씨의 아내 김명희(49)씨도 “측근들을 위해 우리를 이용한 게 너무 찝찝해서 좋아도 좋은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용산 참사는 2009년 1월 서울 용산 4구역에서 경찰이 철거에 저항하는 주민들을 강제진압하던 중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당시 철거민 8명이 구속됐고 그동안 2명이 가석방 출소했다. 교육·문화·언론·시민단체 인사로는 서정갑(73) 국민행동본부장, 이갑산(63) 범시민단체연합 공동대표 등이 포함됐다. 대통령 측근 외에 현 정부의 코드에 맞는 보수 집단 및 우익 인사들에 이번 특사가 편중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여러 차례 보수단체의 폭력시위를 방조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서 본부장은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울 광화문 빈소를 습격하기도 했다. 임헌조 뉴라이트전국연합 사무처장을 정치인으로 분류해 사면 대상자에 포함시킨 데 대해서도 의혹의 시선이 쏠린다. 이번에 사면된 정치인 12명 중 임 사무처장을 뺀 11명은 전직 국회의원이나 보좌관, 시의회 의장 출신이다. 따라서 임씨의 경력과 직책은 정치인으로 분류되기 어렵다. 이와 관련, 법무부 관계자는 “선정 기준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 말할 수 없다”면서 “범죄사실이나 사회통합의 상징성, 피해회복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사면심사위를 통과한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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