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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박정운 “가상화폐 다단계 불법 모르고 흥 돋우는 역할”

    가수 박정운 “가상화폐 다단계 불법 모르고 흥 돋우는 역할”

    2000억원대 가상화폐 다단계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채굴기 운영을 대행한 미국업체 임직원과 최상위 투자자들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 이 중에는 가수 박정운(55)씨도 포함됐다.인천지검 외사부(부장 최호영)는 사기 및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채굴기 운영 대행 미국업체 ‘마이닝맥스’의 계열사 임직원 7명과 최상위 투자자 11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생성할 수 있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많은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1만8000여 명으로부터 270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가상화폐다. 가상화폐를 새로 얻으려면 수학 문제 등 어려운 수식을 풀어야 한다. 이더리움 채굴기는 이 암호를 풀어주는 고성능 컴퓨터 기계다. 마이닝맥스는 피라미드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한 뒤 하위 투자자를 유치한 상위 투자자에게 추천수당과 채굴수당 등을 지급했다. 투자자들은 구매한 채굴기 수에 따라 7개 등급으로 나눠 불렸다. 이번에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4스타’와 ‘5스타’로 다단계 피라미드의 꼭짓점에 있던 최상위급 투자자들이다. 최상위 투자자들은 1년간 1인당 최소 1억원에서 최대 40억원의 수당을 받아 챙겼다. 수당과 별도로 실적 우수자는 벤츠 등 외제차, 고급 시계, 순금 목걸이 등도 받았다. 가수 박씨는 홍보대행 회사의 대표를 맡아 올해 8∼10월 8차례 회사 자금 4억5000여만원을 빼돌려 생활비 등으로 쓴 혐의 등을 받았다. 박씨는 검찰 조사에서 “마이닝맥스가 전산을 조작한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고 불법 다단계 사기인 줄도 몰랐다”며 “행사장에서 후배 가수들을 불러 흥을 돋우는 역할만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닝맥스는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2700억원 중 750억원만 채굴기를 사는 데 쓰고 나머지 돈은 계열사 설립자금이나 투자자를 끌어온 최상위 투자자들에게 수당으로 줬다. 1000억원가량은 마이닝맥스 임원진이 해외에서 보유한 것으로 검찰은 추정했다. 그러나 투자자 수만큼 제대로 가상화폐를 채굴할 수 없게 되면서 수익금 지급이 지연됐고, 급기야 하위 투자자의 투자금으로 상위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주며 돌려막기를 하다가 회장과 부회장은 해외로 도피했다. 마이닝맥스는 자금관리회사 3개, 전산관리회사 3개, 고객관리회사 2개, 채굴기 설치·운영회사 2개, 홍보대행 회사 1개 등 모두 11개의 계열사를 보유했다. 이들 계열사 가운데 전산관리회사들은 실제로 가상화폐가 채굴되는 것처럼 조작할 수 있는 전산 프로그램을 개발해 피해 투자자들을 속였다. 마이닝맥스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중국 등 전 세계 54개국에서 유사한 수법으로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올해 6월 미국 하와이와 11월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대규모 워크숍을 열기도 했다. 검찰은 나라별 피해자 수가 한국 1만4000여명, 미국 2600여명, 중국 600여명, 일본 등 700여명으로 각각 추산했다. 한국인 피해자 상당수는 가상화폐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으려고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30대의 한 남성은 결혼 자금으로 모은 2500만원으로 채굴기 10대를 샀다가 아무런 수익도 거두지 못했고, 60대 전직 교사는 30년간 교직 생활을 하고 받은 퇴직금 중 5000만원을 투자했다가 모두 날리기도 했다. 검찰은 미국과 캐나다 등지로 도주한 미국 국적의 한국인 회장 A(55)씨 등 마이닝맥스 임원과 계열사 사장 등 7명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내렸다. 또 회장 수행비서 등 4명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 사무실 찾은 투자자들

    [서울포토]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 사무실 찾은 투자자들

    20일 해킹으로 인해 자산의 17퍼센트의 코인손실이 일어나 파산을 선언한 가상화폐 거래소인 ’유빗’ 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강서구의 한 사무실을 찾은 투자자들이 상담을 받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수요 에세이] 디지털 혁명과 대한민국/김영목 전 코이카 이사장

    [수요 에세이] 디지털 혁명과 대한민국/김영목 전 코이카 이사장

    최근 우리 사회의 핫이슈는 단연 가상화폐를 둘러싼 논쟁이다. 중국이 지난해 가상화폐의 신규 상장을 금지했을 때 또 미국과 유럽에서 가상화폐의 유용성 논란이 일어났을 시점에도 한국에서는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없는 듯했다. 심지어 3대 가상화폐 거래 대국으로 등장한 후에도 언론은 이 문제를 거의 다루지 않았다. 국내에 가상화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불러온 건 결국 이를 거래하면서 투기 과열 논란을 일으킨 ‘앞서가는 국민’이었다. 지난주 미국 폭스미디어그룹이 폭스뉴스를 제외한 전 자산을 디즈니에 넘기기로 합의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루퍼트 머독 회장이 세운 제국이 정점에서 문을 닫는 것이냐는 질문에 머독 회장은 “아니다. 지금은 ‘파괴의 시대’다. 나는 지금이 축을 옮겨갈 시점으로 본다”고 답했다고 한다. 콘텐츠는 디즈니에 넘기고 머독 제국은 미디어 사업에 재투자와 혁신을 가해 폭스뉴스를 새로운 미디어 강자로 만들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특히 시선을 끈 것은 파괴의 시대라는 말이다. 정보통신기술(ICT)과 경영 분야에서 쓰이는 ‘디지털 파괴’라는 개념에서 파괴는 새로운 기술과 비지니스 모델로 기존의 사업과 자산이 불가피하게 훼손될 때 이를 극복하는 혁신 과정을 의미한다. 파괴라는 단어에는 ‘판 흔들기’, ‘새 판 만들기’라는 뜻이 결합돼있는 셈이다. 4차 산업혁명이 기술 문명의 발전을 역사적 단계로 구분한 개념이라면 ‘판 흔들기’라는 개념은 현재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 기술적 충격과 현상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는 중앙은행만이 통화의 가치와 태환성을 보장해온 기존의 화폐 체제와 통상적 종이 화폐 개념을 뒤흔드는 교란이다. 미래세대가 과연 종이 화폐에 의존한 거래 체계를 유지할까. 중앙은행은 디지털화된 지불 수단을 계속 무시하고 사이버 공간에만 놔두고 있을까. 이미 다른 나라의 일부 상업은행과 투자기관은 디지털 화폐로 국경 밖 결제를 시행하고 일부 국가 중앙은행은 디지털 화폐를 창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있다. 가상화폐에 대한 평가와 정책은 국가적 검토 대상이지 민간이 함부로 의견을 낼 것은 아니다. 다만 민간에서는 가상화폐 관련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의 필요성 등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거래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지게 하는 블록체인 기술은 기존 디지털 체계에 대한 교란자라고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가상화폐뿐 아니라 에너지, 유통, 농업, 운송, 무역 및 대형 프로젝트 관리 분야까지 응용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국제 개발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전문가들은 금융 소외계층의 해소, 기후변화 대응처럼 다양한 이해 관계가 얽힌 복잡한 프로젝트에 블록체인 기술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에너지 공급과 소비가 체계화 되지 않은 개발도상국이나 국토가 큰 나라에서는 ‘태양광 마을’ 같은 독립적인 작은 단위의 에너지 생산·소비체계가 효율적이다. 이런 체계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디지털 분야의 파괴는 혁신의 원동력이다. 혁신은 효율을 높이고 편의를 제공해 ?의 질을 높이며 또 불평등의 해소에도 기여한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대장 플랫폼’이 ‘꼬마 플랫폼’을 흡수한다. 큰 놈은 더 커지고 작은 놈은 생존이 어렵다. 이런 현상은 국가 간 관계에서도 중요한 함의를 갖는다. 그러나 보다 독립적인 블록을 효율적으로 작동시켜주는 블록체인 기술은 어떻게 목표를 가져가느냐에 따라 이런 현상을 바꾸는 데 기여할 수도 있다. 파괴와 혁신이 일어나는 디지털 혁명 시대의 과제는 그 혁신이 더 나은 삶과 공동체적 가치를 지향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IT강국, 지식기반 경제라고 자찬하던 대한민국은 남보다 앞서 지배적 허브를 만드는 데는 번번이 실기했던 것 같다. 우리는 과연 디지털 혁명 시대에 앞장서 모범을 보일 수 있을까.
  • 최흥식 “금융 CEO 선발 객관적 절차 필요”

    최흥식 “금융 CEO 선발 객관적 절차 필요”

    “김정태 겨냥? 내가 얄팍해보이나” 내년 ‘셀프 연임’ 개선 의지 밝혀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사가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는 절차에서 후보군을 압축할 때 구체적·객관적인 규범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셀프 연임’으로 낙인찍은 금융지주회장 선임절차에 대한 금융당국의 지속적 문제 제기가 3연임을 시도하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을 노린 게 아니냐는 질문에 “내가 그렇게 얄팍해 보이나”라고 일축했다.최 원장은 19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초 주요 금융사를 대상으로 지배구조와 경영승계 프로그램의 공정성·투명성을 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CEO 후보군을 압축하는 ‘쇼트 리스트’와 관련해 2개 이상 계열사의 업무 경험을 갖추지 않으면 탈락(컷오프)시키는 기준을 제시하고 CEO 경험 이력이나 전문성 등으로 후보자별로 계량 평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금융회사의 경영승계 절차를 점검한 결과 현직 CEO의 영향력 아래서 선임 절차가 진행되도록 설계된 데다 후계자 육성 프로그램이 실질적으로 운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이어 최근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함께 금융지주 CEO 연임 절차를 지적했는데 김 회장과의 불편한 관계가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하나금융·KB금융 검사는) 검사 일정이 다 있었던 것이고, 특정인을 노려서 한 건 아니다”라고 거듭 말했다. 하나금융지주 사장 출신인 최 원장은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과 가깝지만, 김 회장과는 다소 껄끄러운 관계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하나금융은 지난 14일 김 회장이 CEO 후보군에 포함되면서도 회추위에 참여하고 일부 사외이사는 회추위에서 배제된 점이 금감원 검사 결과 드러나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 최 원장은 가상화폐에 대해 “금융상품으로 보지 않고, 화폐로도 보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개입하지는 못하지만 조심하라고 경고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장 자문기구인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위원회는 이날 소비자들이 본인의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이 얼마인지 등을 알려 주는 서비스를 도입할 것을 최 원장에게 권고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소비자가 대출을 신청하기 전 자신의 대출 금액, 연간 원리금 상환액 등을 조회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소득으로 나눈 DSR 산출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 확충하기로 했다. DSR은 내년부터 금융회사의 대출 심사에서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또한 유사한 금융 피해자들을 한꺼번에 구제하는 분쟁조정 절차를 도입하고, 보험금을 주지 않으려는 목적의 의료자문을 제한할 예정이다. 국내 시중은행들은 지난달 말까지 채용시스템을 자체 점검한 결과 부적절한 채용 청탁이 이뤄진 정황이나 사례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내용을 이날 금감원에 보고했다. 금감원은 이날부터 11개 은행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수익률 왕’ 이더리움

    ‘수익률 왕’ 이더리움

    올 들어 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가상화폐(암호화폐)는 비트코인과 함께 양대 산맥인 이더리움이다. 이더리움은 올 들어 80배 올랐다. 가상화폐가 기술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지지자’들이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로 ‘거품’을 만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9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대장’ 비트코인이 연초 대비 17.2배 오를 때 이더리움은 약 80배 뛰었다. 라이트코인, 대시도 각각 16.1배, 12.7배 상승했다. 정부가 가상통화 규제를 본격화한 이후인 지난 13일 상장된 이오스도 93.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9일 오후 3시 현재 이더리움은 1코인당 97만 8500원에, 비트코인은 2217만 7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최초의 가상화폐라면 이더리움은 최초의 블록체인(공공거래장부) 플랫폼에 가깝다. 2015년 러시아 이민자 출신 캐나다인 비탈릭 부테린이 창시했다. 거래나 결제 등 화폐 기능에 한정된 비트코인과 달리 투표나 가상화폐공개(ICO)를 진행할 수 있다. 이더리움은 관련 서비스가 많을수록 수요가 많아진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 ‘크립토키티’를 이용하면 대가로 이더리움을 지불하는 식이다. 무한정 채굴이 가능하지만, 채굴 속도는 제한돼 공급 탄력성도 낮은 편이다. 비트코인보다 처리 속도가 약 4배 빠른 라이트코인은 미국 게임 업체 ‘스팀’에서 사용할 수 있어 관심이 높아졌다. 비트코인은 계좌번호만 알면 거래를 조회할 수 있지만, 대시는 익명성이 더 높고 속도도 빠르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 가상화폐들의 가격 상승세는 처리 속도 등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련 생태계를 이뤘는가가 앞으로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빗썸 관계자는 “개별 가상화폐를 충분히 이해하고 여유자금으로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해킹 두번 200억대 피해…가상화폐 거래소 첫 파산

    국내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유빗이 지난 4월에 이어 또다시 해킹을 당해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가 파산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해액은 17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업체는 첫 해킹 때 이미 수십억원의 손해를 입고 경찰 수사를 받는 중에도 이름만 바꿔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거래소 유빗 운영사 야피안은 19일 홈페이지에 “새벽 4시 35분쯤 전체 자산의 17%를 손실했고, 그 외 코인은 (외부 저장 장치인) 콜드스토리지에 보관하고 있어 추가 손실은 없었다”며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모든 코인과 현금의 입출금을 중단하고 파산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야피안은 지난 4월 거래소 야피존이 전체 화폐 보유량의 약 37%(55억여원)를 해킹당하자 거래소 이름을 유빗으로 바꾸고 영업을 이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야피안 측이 172억원의 피해를 봤다고 진술했지만 정확한 규모는 추가 조사가 이뤄진 뒤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차 해킹을 포함한 전체 피해액이 200억원대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에 따르면 유빗은 다른 거래소와 교류가 없는 중소형 업체로 알려졌다. 최근 발족한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 회원사도 아니다. 유빗은 30억원의 사이버종합보험과 운영권 매각 등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잔고의 75%(이날 오전 4시 기준)는 미리 출금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는 정리가 끝나면 지급한다는 입장이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회사 관계자 등을 면담하고 서버 복제와 악성코드 유무 확인 등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킹 피해가 확실하면 북한이 관여했는지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6일 야피존 등 거래소 해킹에 북한이 관련됐다는 정보를 확보해 검찰에 넘겼다고 알려졌다. 통일부도 지난 18일 “비트코인 관련 (북한) 동향은 저희도 지켜보고 있다”면서 “대북 제재를 회피하고 외화벌이를 하기 위해 북한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빗썸에서는 지난 6월 이메일과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일어나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집단소송에 나섰다. 9월에는 코인이즈가 해킹 공격을 받았다. 일본 가상화폐거래소 마운트곡스는 2014년 해킹으로 5000억원의 피해를 입고 파산하기도 했다. 한편 가상화폐는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하지만 가상화폐를 보관하는 전자지갑은 해킹을 당할 수 있다. 언론에 보도되는 가상화폐거래소 해킹은 대부분 전자지갑이 털린 사례다. 블록체인협회 준비위가 최근 자율규제안으로 고객 예치금의 70% 이상을 콜드스토리지에 의무적으로 보관하도록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콜드스토리지는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아 해킹 피해가 원천 차단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유빗 거래소 “해킹으로 코인 손실…거래 중단→파산 절차” 공지

    유빗 거래소 “해킹으로 코인 손실…거래 중단→파산 절차” 공지

    가상화폐 거래소인 ‘유빗’이 해킹을 당해 코인 손실을 입었다고 발표했다.유빗은 이번 해킹 피해로 거래 중단→입출금 정지→파산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유빗은 19일 홈페이지에 “금일 오전 4시 35분 해킹으로 인해 코인 출금지갑에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인 손실액은 전체 자산의 약 17%이다. 그 외 코인은 콜드지갑에 보관되어 있어 추가 손실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유빗은 “지난 4월에 비하여 낮은 비율의 손실이나, ㈜야피안의 경영진은 당사가 운영하던 코인거래소 유빗을 19일 부로 거래 중단, 입출금 정지 조치 및 파산의 절차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19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유빗에서 모든 코인과 현금의 입출금은 정지된다. 파산으로 인해 현금과 코인의 정산은 모든 파산 절차에 준하여 진행된다. 단 피해 최소화를 위해 유빗 측은 이날 오전 4시 기준으로 잔고의 약 75%는 선 출금하실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나머지 미지급된 부분에 대해선 최종 정리가 완료된 후 지급된다. 유빗은 “당사에서 가입한 사이버종합보험(30억)과 회사의 운영권 매각 등의 여러방안을 통해 회원님들의 손실액은 17%보다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회원님들의 자산은 19일 4시 기준 75%로 조정되며, 4시 이후 입금된 현금 및 코인은 100% 반환 조치 된다”고 공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트코인으로 결제하세요”

    “비트코인으로 결제하세요”

    가상화폐 비트코인 투자 열풍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일반 상점에서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로 결제가 가능한 곳이 늘고 있다. 사진은 비트코인을 받는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 연합뉴스
  • 우려가 현실로…IS 테러자금으로 건네진 비트코인

    우려가 현실로…IS 테러자금으로 건네진 비트코인

    파키스탄 출신으로 미국에 살던 여성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이하 IS)에 비트코인을 이용한 활동자금을 몰래 보내다 적발됐다. 로이터 등 해외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롱아일랜드에 사는 주비아 샤하나즈(27)는 은행에 제출할 서류를 속이거나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방법 등으로 총 8만 5000달러(약 9250만원)를 손에 쥐었다. 이후 이 돈으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구매해 이를 IS가 가진 계좌로 보낸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여성은 최소 6만 2000달러(약 6750만원) 어치의 비트코인을 구입했으며, 이를 파키스탄과 터키, 중국 등지에서 활동하는 테러리스트들의 유령 계좌로 송금했다. 이러한 과정이 있기 전, 그는 IS나 여성 지하디스트 등이 언급된 기사를 찾아보거나, IS에 자금을 전달할 방법에 대해 자세히 검색했다는 사실이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이 일이 있기 전인 지난 6월까지는 맨해튼의 한 병원 연구실에서 근무했으며, 7월에는 파키스탄으로 가기 위한 비자와 여권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초 터키 이스탄불을 거쳐 파키스탄으로 들어갈 계획을 세웠지만 지난 13일 뉴욕 존 F. 케네디국제공항에서 테러방조 및 돈세탁 혐의로 체포됐다. 변호사는 그의 송금이 시리아 난민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그는 지난해 의료봉사단 자격으로 요르단에 들른 적이 있었고, 이곳에서 시리아 난민들과 접촉했다. 현지 언론은 그가 유죄판결을 받는다면 은행사기로 최고 20년, 돈세탁 혐의로 최고 3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까지 테러와 관련되거나 불법적인 돈세탁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브루노 르 마이어 프랑스 재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뉴스채널인 LCI와 인터뷰에서 “내년 4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비트코인과 관련된 규제를 논의할 것을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은 분명히 투기이며, 버블”이라며 “G20 정상들이 모여 어떻게 이를 제어할 것인지에 대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익명 자산가 “쓸 수 있는 돈 초과”… 940억 상당 비트코인 기부

    익명 자산가 “쓸 수 있는 돈 초과”… 940억 상당 비트코인 기부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보유한 한 자산가가 8600만 달러(약 940억원)에 이르는 비트코인을 자선기금으로 내놓았다. 비트코인 매거진은 16일 ‘파인’이란 익명의 비트코인 자산가가 보유 중인 5057비트코인(시가 8600만 달러 상당)으로 ‘파인애플펀드’라는 자선기금을 만들었다고 전했다.이 펀드 창립자는 “비트코인의 초창기 시절 탈중앙화된 화폐의 미래를 보았기에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사서 거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수년에 걸친 비트코인의 예상치 못한 결과는 내가 쓸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출 가능한 돈보다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면 돈은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고 자선재단 설립 이유를 밝혔다. 자선재단을 파인애플펀드로 이름 지은 이유에 대해서는 “파인애플을 좋아하기 때문”이라면서 “파인애플의 나쁜 점은 너무 많이 먹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왜 익명을 유지하느냐는 질문에는 “공표하는 것은 이 펀드의 핵심이 결코 아니다”라고만 말했다. 현재 파인애플펀드는 아프리카 등에 의료 지원을 하는 단체와 사하라 사막 이남 물 부족 국가를 지원하는 단체 등에 모두 7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비트코인 양도·거래세 논의 착수… 부가세는 ‘신중’

    비트코인 양도·거래세 논의 착수… 부가세는 ‘신중’

    정부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세금을 매기는 논의에 착수했다. 양도소득세나 거래세 등은 과세가 가능하다고 보면서도 부가가치세 부과에 대해서는 이중과세 논란이 있어 신중한 모습이다.1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국세청,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가상화폐 과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과세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TF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와 관련된 거래에 어떤 세금을 매길 수 있을지 검토하고 관련 법령 개정과 제도 마련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상화폐 과세의 주요 쟁점은 가상화폐를 금융상품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일반 재화로 볼 것인지다. 금융상품으로 본다면 부가가치세를 매길 수 없고 재화로 본다면 부가가치세를 매길 수 있다.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해 화폐나 금융상품이 아니라고 규정하면서 관심이 커졌다. 가상화폐 공급에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면 사업자가 가상화폐를 중개거래소를 통해 판매할 경우에도 세금을 내야 한다. 가상화폐는 거래의 매개체 역할을 하지만 그 자체가 하나의 자산으로 거래되는 재화적 성격도 있다. 문제는 이중과세 논란이다. 예를 들어 어떤 소비자가 가상화폐로 물건을 사려면 돈을 내고 먼저 가상화폐를 사야 하고, 판매자도 물건값으로 받은 가상화폐를 다시 일반 돈으로 바꿔야 한다. 이 경우 두 환전 과정에서 각각 부가가치세가 발생한다. 이런 이중과세 문제로 독일, 호주 등도 가상화폐에 부가가치세를 매기지 않기로 했다. 가상화폐의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여부도 관심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세차익을 노린 거래가 과열 양상을 띠고 있어서다. 과세당국은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매기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법적 근거가 부족해 세금을 부과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 거래 정보가 분산 저장·처리되는 가상화폐의 ‘블록체인’ 시스템 특성상 과세를 위한 개별 정보를 파악하기 쉽지 않은 점도 걸림돌로 지적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채굴은 물론 물품 구입까지… 비트코인 가장 선호 국가는 北

    “해킹 뒤 항상 ‘몸값’으로 요구” 디지털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을 가장 선호하는 국가는 거래가 많은 일본도 아니고, 채굴이 많은 중국도 아니며, 선물거래로 제도권에 정식 데뷔시킨 미국도 아닌 북한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트코인의 최대 장점은 익명성과 국제성인 만큼 유엔의 대북 제재로 정상적 무역·금융활동을 할 수 없는 북한이 비트코인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보안업체 시큐어웍스에 따르면 북한은 2013년부터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져 왔다. 조슈아 청 시큐어웍스 선임분석가는 “익명성과 국제성이 보장된 가상화폐 세상은 북한에 안성맞춤의 공간”이라면서 “세계적 해킹 사례에 북한에 많이 연루됐으며, 북한은 항상 ‘몸값’으로 비트코인을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북한 해커들이 가장 많이 활동하는 곳은 한국이다. 지난 4월부터 계속된 한국의 디지털화폐 거래소 해킹 공격은 모두 북한 소행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6월 국내 최대 거래소인 빗썸에서 일어난 3만 6000여명의 회원 정보 유출, 4월과 9월 야피존과 코인이즈 거래소의 계좌 탈취 사건 등을 북한 해커 집단이 일으켰다는 증거를 확보해 검찰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북한 해커들은 탈취한 개인 정보를 삭제하는 대가로 빗썸에 60억원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탈취한 가상화폐는 당시 76억원 규모였지만 현재 가치로는 900억원에 이른다. 북한은 비트코인 채굴뿐 아니라 물품 구입에도 나서고 있다. 미국 국토안보국은 북한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것은 물론 달러 등 경화가 부족한 북한 엘리트들이 비트코인을 이용해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비트코인 ‘최대 선물거래소’ 시장에 또 등판...투기열기 부추기나

    비트코인 ‘최대 선물거래소’ 시장에 또 등판...투기열기 부추기나

    투기열풍이 불고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17일(현지시간)에 세계 최대 선물거래시장에도 선보인다.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17일 오후 6시, 한국시간으로는 18일 오전 8시부터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매일 오후 5~6시 한 시간 휴장을 제외하고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거래가 이어지며 가격변동폭이 7%, 13%, 20%를 각각 넘으면 2분씩 거래가 중단된다. CME와 라이벌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지난 10일 내년 1월물 비트코인 선물거래에 들어간 지 일주일만에 또다른 제도권 시장에 선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투자 열기는 다소 식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거래량은 첫날 4000 계약을 웃돌았지만 이후로는 하루 평균 1640 계약에 그쳤다. 비트코인의 높은 가격 변동성 탓에 대형 금융기관들이 참여를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선물거래소이면서 상당수 대형 투자은행들이 고객사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시카고옵션거래소의 거래량을 압도하고 비트코인 거래 열기를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트코인 폭등에 세계 중앙은행들 “가상화폐는 투기” 경고

    비트코인 폭등에 세계 중앙은행들 “가상화폐는 투기” 경고

    비트코인 가격 폭등에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가상화폐는 화폐가 아니라고 경고했다.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비트코인에 대해 “법정 화폐가 아닌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옐런 의장은 또 “현재까지 비트코인은 지급결제 시장에서 아주 작은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금융시장 내 비중 확대 가능성을 낮게 봤다. 입 메르셰 유럽중앙은행(ECB) 이사 역시 지난달 30일 ECB, 이탈리아은행이 공동으로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가상화폐는 돈이 아니다”라며 “유럽인들은 민간 가상화폐에 매달리지 말고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소액결제 시장을 형성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14일 “가상화폐를 사는 것은 투자라기보다는 도박에 가깝다”고 좀 더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폴로즈 총재는 “가상화폐는 신뢰할만한 가치 저장 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아 화폐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필립 로 호주중앙은행장은 13일 시드니에서 열린 지불관련 회의에서 “현재 이들 화폐(가상화폐)에 빠져드는 것은 효율적이고 편리한 전자지불 이용에 관한 것이라기보다는 투기열풍으로 더 느껴진다. 비트코인으로 지불하는 것은 각자가 알아서 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의 대가는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화폐의 기본 특성 중 하나는 가치 안정성인데, 가격이 수시로 널뛰는 가상화폐는 가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어 화폐로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 또한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제결제은행(BIS)의 예를 보더라도 가상화폐를 화폐로 보기 어렵다. 상품으로 보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규제를 할 것이지, 화폐 차원의 규제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실물 없이 사이버 거래만… 미래 화폐 대체 여부는 불투명

    가상화폐는 컴퓨터 등에 정보 형태로 남아 실물 없이 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전자화폐의 일종으로, 암호를 사용하여 새로운 코인을 생성하거나 거래를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해서 ‘암호화폐’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상화폐(암호화폐)는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가 개발한 ‘비트코인’이 대표적이고, 현재는 다양한 가상화폐들이 나와 있다. 화폐는 각국의 중앙은행 등이 발행 권한을 가져 중앙집중적이지만, 가상화폐는 네크워크형으로 분산돼 있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 등 각국에서 엄청난 양의 통화를 찍어내기 시작하자, 이후 각국의 법정화폐가 과연 가치가 있을 것인가 하는 불신을 배경으로 탄생했다. 가상‘화폐’라고 부르지만, 과연 화폐로서 기능할 것인가 논란은 지속하고 있다. 한국 금융당국은 “화폐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도 지난 14일 “비트코인이 결제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고 가치 저장 수단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필립 로 호주 중앙은행장도 지난 13일 비트코인이 전통적 화폐를 대체하지 못한다고 전망했다. 일부에서는 지불 수단이 아니라 가격 폭등을 염두에 두고 모아두고 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1코인에 1만 8000달러를 넘고, 한국에서는 2500만원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화폐는 다수의 참여자들이 장부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해커가 많은 참여자들을 해킹하기는 어려워 도난이나 분실에서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사이버상으로 거래돼 거래 비용도 대폭 줄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꼭 그렇지 않다. 거래의 비밀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마약 거래나 도박, 비자금 조성을 위한 돈세탁에 악용될 수 있다. 미국 뉴욕의 27세 여성은 비트코인으로 돈세탁을 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에 후원금을 보낸 혐의로 14일 기소됐다. 가상화폐 거래로 수익을 얻어도 과세가 어려운 점도 문제다. 가상화폐는 해킹이 어렵다지만, 거래의 중심이 되는 거래소는 해킹에 취약하다. 가상화폐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화폐가 될지, 금과 같은 희귀한 상품이 될지, 또는 버블로 사라진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이 될지 알 수 없다. 또 제도권 안에 존재할지, 지하경제의 수단으로만 남을지도 예단하기 어렵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커버스토리] 복제코인의 습격, 두 동강 난 신뢰

    [커버스토리] 복제코인의 습격, 두 동강 난 신뢰

    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에 참여한 빗썸, 코빗, 코인원 등 14개 가상화폐 거래소는 15일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의 과열을 해소하기 위해 당분간 모든 신규 코인 상장을 유보한다”고 공동으로 발표했다. 증권시장에 빗대면, 신규 기업 공개 상장(IPO)을 중단하는 것이다.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이런 결정을 한 배경에는 뒤에는 비트코인 플래티넘(BTP)을 둘러싼 ‘스캠(속임수) 코인 논쟁’이 있다. 새로운 가상화폐는 크게 가상화폐공개(ICO)와 하드포크(업그레이드를 위한 체인 분리)로 탄생한다. 하드포크란 포크로 콕 집어 코인을 복사하는 작업을 가리킨다. 하드포크로 코인 1개를 2개로 늘릴 수 있다. 그런데 비트코인에서 분할하는 하드포크로 생성된다고 알려졌던 BTP가 지난 10일 한국 고등학생의 거짓말로 드러난 것이다. 이 사기 행각이 발각되기 직전, 한국에서는 BTP를 호재로 본 투자자들이 몰려 비트코인 가격이 무려 2500만원까지 치솟았다. 거의 한 달 만에 1500만원이 올랐다. ‘버블’ 논쟁이 확산됐다. 사기 행각은 허무하게 밝혀졌다. 지난 9일 돌연 하드포크 작업을 연기한 다음날 공식 트위터에 “그러게 누가 비트코인 사랬냐 숏 개꿀띠(공매도로 수익을 올렸다)”라며 투자자들을 조롱하는 한국어 멘션이 느닷없이 올라온 것이다. 사기 의혹으로 투자자들의 분노가 커지자, 팀원 중 한 명인 고등학생 A군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고, 지난 14일에는 관련한 공식 홈페이지 도메인을 판다고 공지해 투자자들을 아연실색게 했다. 이런 탓에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발표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000만원(40%)이 급락해 1400만원이 되기도 했다. BTP 하드포크는 한국 시장에서 왜 이렇게 큰 파장을 낳았을까. 상당수 투자자는 하드포크로 비트코인 가치가 올라간다고 믿었다. 비트코인 하드포크를 일종의 배당으로 파악한 것이다. 이는 가상화폐는 발행량이 정해져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 점과 일견 모순된다. 비트코인의 발행량은 2100만 개로 확정돼 있는데, 하드포크로 2100만개의 비트코인캐시(BCH)가 추가되면 화폐량은 2배가 된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하드포크를 하면 주는 코인을 배당처럼 봤다”며 “코인을 더 준다고 호재로 보는 건 위험하다”고 말했다. 하드포크가 실시될 때면, 새 코인을 받고자 투자자가 몰려 비트코인 가격은 오른다.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새 화폐는 물론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자산 가치 상승까지 누릴 수 있었다. 미국에서도 8월 1일 코인당 294.6달러로 시작한 BCH는 탄생한 지 3달 만에 초기 가격의 10배에 가까운 2477.65 달러를 찍었다. ‘배당 코인’을 받고자 하드포크 기간에 이 거래소, 저 거래소를 옮겨다니는 얌체족도 생겨났다.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언제 비트코인을 보유한 사람들에게 지급할지 결정하는 ‘스냅샷’을 동시에 찍지 않기 때문이다. 거래소들의 BCH 스냅샷 시기가 다른 점을 이용해 일부 투자자들은 메뚜기 뜀 뛰듯 거래소를 옮기며 중복해서 BCH를 받았다. 대형 이벤트인 ‘배당 시즌’이 끝나면 비트코인을 팔아 차익을 챙긴 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으로 옮겨가는 전략도 투자자들 사이에 널리 알려졌다. 고등학생 BTP 사기 사건은 국내외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잘못된 정보로 투자한 피해액도 적지 않았지만, 가상화폐에 대한 신뢰가 깨진 것이다. 그동안 ICO를 한다며 투자 자금을 가로채는 사기는 널리 알려졌지만, 하드포크를 악용한 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보통 가상화폐가 사기인지 확인하려면 개발자들이 공개한 소스코드를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들이 이를 확인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BTP팀 사기도 지난 10일 트위터 ‘자수’로 드러났을 뿐이다.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투자자 보호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많은 거래소가 검증 없이 BTP를 지급하겠다는 공지를 띄웠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연말에 잇따를 하드포킹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추가 피해를 걱정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대 교수는 “사설 거래소에서 규모 키우는 방식이라 공시제를 운영할 기반이 미흡하다”면서 “문제는 포킹(분리)이 앞으로도 많다”고 경고했다. 내년 초까지 진행된다고 알려진 비트코인 하드포크만 5가지 종류이다. 바로 라이트닝비트코인, 비트코인 GOD, 비트코인실버(BTCS), 비트코인우라늄(BUM), 비트코인캐시플러스(BCP)다. 문제는 5가지 가상화폐 모두 정확한 개발자와 대표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주로 중국과 홍콩에서 이뤄진다는 소문들이 돌 뿐이고, 일정과, 채굴 방식, 총공급량, 블록 사이즈 정도만 공개됐다. 박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아이러니하게도 주도 세력이 없어 ‘비트코인 복사’를 뜨는 하드포크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러시아)이 영향력을 행사한다. 반면 베일에 싸인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활동하지 않아 구심점이 없다. 채굴업체들이 비트코인의 문제를 지적하며 하드포크 등으로 새로운 가상화폐인 코인을 들고 나오는 이유다. 시장 참여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코인들은 사라지겠지만, 현재 시장은 안갯속이다. 거품은 때때로 투자자들의 판단력을 때때로 흐리게 한다. ‘거품의 역사학자’ 찰스 킨들버거는 “친구가 부자가 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큼 사람들의 판단력을 흐리는 일이 없다”고 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과도 맞닿아 있다. 가상화폐 투자 광풍이 불지만, 제도권 금융에서 가상화폐를 분석하는 보고서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특히 금융당국이 “가상화폐는 화폐가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기 때문에 더욱 제도권에서 호의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렵다. 결국, 투자자들은 트위터나 커뮤니티를 ‘눈팅’하며 정보를 추적할 것이다. 위험에 대한 경고에도 투자한다면, 일단 의심하고 주의하는 게 최선이다. 홍 교수는 “비트코인 서버가 쪼개야(포킹) 할 정도로 과부하가 걸렸는지, 개발 주체가 불분명하지 않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하드포크 진행자가 비트코인 개발자라면 그나마 덜 의심스럽다는 뜻이다. 블록체인협의회 소속 14개 가상화폐 거래소가 “투자자들이 신뢰할 때까지 신규 상장을 유보한다”고 했지만, 참여업체가 14개사뿐이라 투자자 보호가 얼마나 이루어질 확실치는 않다. 게다가 국내에서 가장 여러 가지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업비트처럼 자율규제안에 동참하지 않은 업체도 없지 않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가상화폐 거래소 자기자본 20억 필수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려면 자기자본을 20억원 이상 보유하고 금융업자에 준하는 정보보안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새해 1월 1일부터 투자자 실명이 확인된 본인 명의 1개 계좌를 통해서만 입출금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보안이 강화된 가상계좌는 KB·신한·IBK기업·KEB하나·NH·광주은행이 제공하지만, 정부 방침에 따라 시행은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 당분간 신규 가상화폐 상장은 중단되지만, 신규 코인을 상장하면 코인 평가자료를 제공한다. 가상화폐 거래소는 의무적으로 오프라인 민원센터도 운영한다. 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가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자율규제안을 발표했다. 가상화폐 시장이 ‘투기판’이 됐다는 비판에 대응해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시스템을 재정비한 것이다. 자율규제안은 정부합동 태스크포스(TF)의 권고에 따라 시중 거래소들과 협의를 통해 만들어졌다. 일부 거래소들의 해킹 사고와 거래 중단 사태에 대한 투자자 보호 대책도 냈다. 프로모션 중심의 광고는 중단하고 영업 대비 보안 투자 규모를 점검하기로 했다. 보안을 위해 주요 가상화폐 예치금의 70% 이상은 분리된 콜드월렛에 보관하기로 했다. 원화 예치금은 100% 금융기관에 예치해야 한다. 내부자 정보 이용 등 불공정 거래도 제재한다. 거래소 임직원이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하거나 시세조종, 부정거래행위 등은 일절 금지한다. 또한 투자자를 보호하고자 부당·불건전 영업을 한 것으로 인정되면 제재를 권고할 수 있다. 이번 자율규제안에는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14개사 등 일부가 참여했지만, 주요 거래소들이 참여한 만큼 구속력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김진화 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 공동대표는 이날 “은행 등 금융권과 협업해 자율규제안에 참여하지 않은 곳은 가상계좌를 발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거래소 비트렉스와 제휴한 업비트는 시스템이 달라 자율규제안이 나온 뒤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부는 투자자 중심으로 접근한다면, 협회는 거래소를 자치하는 방안을 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블록체인협회에 속한 거래소들을 더 신뢰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가상화폐 대책 ‘공무원 단톡방’ 타고 퍼졌다

    전·현직 직원 17명 함께 돌려봐 당국 “추가조사 후 엄정 조치 할 것” 정부의 가상통화 대책 보도자료 유출 진원지가 관세청 한 사무관의 카카오톡으로 확인됐다. 민용식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은 15일 “관세청 사무관이 가상통화 대책 보도자료 초안을 단톡방에 올리면서 유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오전 국무조정실 A과장이 기획재정부 의견을 듣고자 초안을 이메일로 보냈다. 기재부 한 사무관이 차관회의 직전 이를 출력해 휴대전화로 촬영해 관세청 사무관에게 전달했다. 해당 사무관은 환치기 단속 등 외환 조사와 정보 수집 업무를 담당한다. 그는 관세청 전·현직 직원 17명으로 구성된 단체 카톡방에 이 내용을 올렸다. 이때가 오전 10시 30분으로 국무조정실 과장이 오전 9시 40분쯤 기재부로 메일을 보낸 지 50분 만이다. 이후 자료 내용이 외부로 급속히 퍼졌다. 이 단톡방은 정부 대책 수립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개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가상통화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관련 보도자료는 오후 2시 30분쯤 이메일로 발송됐다. 그러나 이미 카톡 등을 통해 보도자료가 널리 퍼져 오전 11시 57분 온라인 커뮤니티에 ‘긴급회의 결과라고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시됐다. 공무원이 외부인과 내통해 조직적으로 자료를 유출한 것은 아니지만 보안원칙을 어기고 자료를 유출한 것은 중대 사안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반드시 밝혀내서 엄단하고 다시는 그런 사람들이 공직을 무대로 딴짓을 못 하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민 관리관도 “공무원 업무 자료를 카톡으로 전송하는 것은 국가사이버안전관리규정에 위반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무조정실은 기재부와 관세청 등 소관부처에 해당 내용을 통보해 징계 절차에 나서라고 조치했다. 관세청도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자료 관리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 관세청 자체 추가 조사를 해 관련 직원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가상통화대책, 관세청 사무관이 단톡방에 올려”

    “가상통화대책, 관세청 사무관이 단톡방에 올려”

    정부가 15일 가상통화대책 자료 사전 유출 경위를 조사한 결과 관세청 사무관이 공식 발표 전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대화방에 보도자료 초안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국무조정실 민용식 공직복무관리관은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관세청 사무관이 단톡방에 올리면서 유출됐다”고 밝혔다. 유출 통로는 관세청 사무관의 카카오톡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밝힌 유출 경위에 따르면 국무조정실 과장이 기획재정부의 의견수렴을 위해 기재부에 이메일로 넘겼고, 기재부 사무관이 이를 출력해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다른 기재부 사무관에게 카톡으로 전송했다. 이어 카톡으로 넘겨받은 기재부 사무관이 관세청 사무관에게 의견수렴을 위해 카톡으로 전송했고, 관세청 사무관이 이를 관세청 외환조사과 전·현직 직원 17명으로 구성된 단톡방에 올렸다. 단톡방에 있던 한 주무관이 이를 7명이 있는 텔레그램 단톡방에 올렸고, 단톡방에 있는 관세조사요원이 기자, 기업체 관계자 등 민간인이 포함된 단톡방에 올리면서 삽시간에 퍼진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정부는 지난 13일 ‘가상화폐 긴급 대책’ 발표 최소 2시간 40분 전에 온라인에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었다. 당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가상통화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해 오후 2시 36분쯤 보도자료를 이메일로 배포됐지만 한참 앞선 오전 11시 57분 가상화폐 온라인커뮤니티에 ‘긴급회의 결과라고 합니다(믿거나 말거나)’라는 제목으로 대책회의 보도자료 사진 2장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저도 퍼왔습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들 자료의 내용은 뒤늦게 배포된 공식 보도자료의 내용과 거의 일치했다. 일부 문장 배열이 달라져 초안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됐지만 이런 정보를 사전에 접한 투자자들은 발빠르게 대처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자료를 접하지 못한 다른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줬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곧바로 경위 파악을 지시했고, 전날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용납될 수 없다. 반드시 밝혀내서 엄단하고 다시는 그런 사람들이 공직을 무대로 딴짓을 못 하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인이 올해 많이 검색한 단어 1위 ‘다카’

    미국인들이 올해 구글을 통해 가장 많이 검색했던 단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폐기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이민정책 ‘다카’(DACA)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 불법 입국 청년 추방유예 정책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3일 구글이 연말을 맞아 올해 구글 검색에서 ‘…는 무엇인가’(What is…)라는 형식의 질문 검색 순위를 집계한 결과 다카가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다카는 2012년 오바마 전 대통령이 시작한 행정명령으로, 부모를 따라 미국에 불법 입국한 청년들의 추방을 유예하고 노동허가증을 발급해 주는 정책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월 6개월의 유예 기간을 조건으로 다카 프로그램에 대한 폐지를 결정하자 약 8만명의 불법체류 청년이 추방될 위기에 놓였다. 2위 검색어는 올해 하반기 광풍을 일으킨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3위는 개기일식 현상인 ‘솔라 이클립스’가 차지했다. 4위는 반(反)파시스트의 줄임말인 ‘안티파’(AntiFa)가 차지했다. 1960∼1970년대 독일 극우파에 대항해 생겨난 안티파 조직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백인우월주의가 급부상하자 미국에서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등장했다. ●2위는 하반기 광풍 일으킨 비트코인 5위는 통신사가 이를 이용하는 콘텐츠나 사업자를 차별해선 안 된다는 ‘망 중립성’이 차지했다. 6위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31일 새벽 트위터에 ‘보도’(coverage)를 표기하는 과정에서 오타가 난 단어 ‘코브피피’(Covfefe)가 차지했다. 7위는 고대 그리스의 천문관측 및 계산용 기구인 ‘안티키테라 메커니즘’이었으며 8위는 전 세계 최고 장난감으로 등장한 피짓 스피너가 차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를 선언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이 9위, 허리케인 ‘하비’가 10위를 차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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