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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코인 법제화” 尹 “5000만원 비과세”… 770만 코인족에 구애

    李 “코인 법제화” 尹 “5000만원 비과세”… 770만 코인족에 구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9일 나란히 ‘770만 코인족’의 표심을 자극하는 가상자산 투자 관련 공약을 내놨다. 2030 표심 모으기에 사활을 건 두 후보 모두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와 시장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가상자산을 시장으로 인정하고 제도화해야 한다는 데는 두 후보의 시각이 일치했다. 이 후보는 서울 강남구 두나무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와 공약발표에서 “눈을 가린다고 이미 존재하는 시장이 사라지지는 않는다”며 “피할 수 없다면 앞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도 같은 날 여의도 당사에서 공약을 발표한 후 “거래가 이뤄지는 현실을 존중해야 한다”며 “어차피 인정할 거면 왕성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정부가 시장을 억누르기보다는 제대로 된 시장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이 후보는 ▲가상자산 법제화 ▲가상화폐 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 허용 검토 ▲증권형 가상자산 발행과 공개(STO) 검토 ▲디지털 자산 생태계 구축 등 4대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제도화를 위해 “객관적 상장 기준을 마련하고 공시제도를 투명화하겠다”며 “불공정거래 행위를 감시하고 정보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보호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한 이 후보는 가상자산 산업을 제도적으로 인정해 사업 기회를 보장하고, 객관적인 상장 기준을 마련해 공시제도를 투명화한다는 계획이다. 윤 후보는 ▲5000만원까지 양도세 면제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디지털산업진흥청 설립 ▲거래소발행(IEO·Initial Exchange Offering) 허용 ▲대체불가토큰(NFT) 거래 활성화 등 4대 공약을 내놨다. 윤 후보는 ‘선(先) 정비·후(後) 과세’ 원칙을 약속했다. 그는 “가상자산 투자를 주식 투자자 수준으로 안전하게 보호하고 거래의 불편한 점을 개선하겠다”며 “청년들이, 우리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조성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 역시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제정하고, 코인 부당거래 수익 등은 사법 절차를 거쳐 전액 환수할 예정이다. 불완전판매, 시세조종, 작전 등 불공정거래는 조사 후 사법 절차를 거쳐 부당수익을 환수한다. 디지털산업 컨트롤타워로 디지털산업진 흥청(가칭)도 설립한다. 두 후보 모두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공개 모집(ICO) 허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가상자산 발행이 금지돼 국외에서 발행된 가상자산을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한다. 이 후보는 “충분한 안전장치를 마련한 후 ICO 허용”, 윤 후보는 “안전장치가 마련된 거래소발행(IEO) 방식부터 도입”을 공약으로 내놨다. IEO는 거래소가 중개인이 돼 코인프로젝트와 투자자 사이에서 중개와 검증 역할을 담당한다는 게 윤 후보 측 설명이다. 투자 수익 과세를 두고는 두 후보의 공약에 차이가 있다. 윤 후보는 현행 250만원인 양도차익 기본공제를 주식과 같은 5000만원으로 올리는 공약을 냈다. 반면 이 후보는 면세점 상향 관련 질문에 “전에도 250만원 면세 기준이 너무 과하다 해서 이미 면세점을 올리자는 말씀을 드렸고 5000만원까지 주식시장이랑 똑같이 해야 할지, 준해서 할지는 좀더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가상 의류·신발 사는 신세대 잡자” 기업들 메타버스로

    “가상 의류·신발 사는 신세대 잡자” 기업들 메타버스로

    조금씩 윤곽이 그려지고 있는 ‘메타버스’ 시장에 뛰어드는 건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만이 아니다. 월마트, 나이키, 랄프로렌 등 글로벌 유통·패션 업체들도 앞다퉈 가세하고 있다. 현재의 초기 단계 메타버스에서 나타나고 있는 성폭력 등 범죄와 프라이버시 침해 등은 ‘꿈의 공간’ 구현을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는다. 미국 의류 브랜드 랄프로렌의 파트리스 루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소매협회(NRF) 연례 콘퍼런스에서 소비자들이 자사의 디지털 의류를 구입하고 가상 매장에서 가상 커피를 즐기고 있다고 전하면서 “신세대는 바로 메타버스에 있다. 우리도 거기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등에 참여하고 있는 랄프로렌은 향후 대체불가토큰(NFT) 판매와 디지털 세계에서의 부동산 구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키는 가상세계에서 디지털 운동화 등을 판매하는 스타트업 ‘아티팩트’(RTFKT)를 인수하고, 로블록스와 협업해 가상세계 ‘나이키랜드’를 구축했다. 월마트는 전자제품, 장난감, 가정용 장식 등 가상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기 위한 여러 상표권을 미국 특허청에 출원했다. 월마트는 이용자에게 NFT뿐 아니라 가상화폐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버스는 지난해 가장 핫한 키워드 중 하나로 떠올랐지만 지금의 기술력으로는 완전한 3D 가상현실 구현이 어렵다는 점, 메타버스 게임의 시초로 평가받는 2000년대 초반의 ‘세컨드라이프’ 등과 본질적인 차이점이 없다는 점 등이 지적되며 미국에서도 실체가 있는 개념인지를 두고 논쟁 중이다. 반면 증강현실(VR) 기술, 사물인터넷(IoT) 등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빅테크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기대는 계속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머진리서치는 2028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8289억 5000만 달러(약 987조 3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메타버스 세계에 불러올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일찌감치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기사에서 촉감을 느낄 수 있는 VR 조끼를 착용하고 가상현실 슈팅게임 ‘파퓰레이션 원’을 플레이했다가 성추행 피해를 고스란히 피부로 느낀 한 여성의 사연 등을 전하며 괴롭힘, 폭행, 따돌림, 증오 표현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빅테크들이 이용자의 일거수일투족을 분석해 개인정보를 수집하게 될 메타버스 환경이 프라이버시를 보장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 #중고거래 #저탄소 #자산관리… 덜 쓰는 고객의 틈 노려라

    #중고거래 #저탄소 #자산관리… 덜 쓰는 고객의 틈 노려라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참았던 소비가 한꺼번에 폭발(보복소비)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과 경제 위기에 대비해 소비를 줄이고 자산을 관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10대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를 18일 발표했다. 업체는 공급망 대란과 인력 부족으로 소비자들이 즉시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얻기 어려운 상황에서 ①대안 찾기에 나선 점을 가장 먼저 꼽았다. 정기구독 서비스, 공동구매는 물론 웃돈을 얹어서라도 상품을 사거나 중고구매와 렌털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 기업들은 독점 상품을 확보하고 예약 판매를 활성화함으로써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는 한편 현지 구매와 자동화 투자를 늘려 궁극적으로 공급망 문제를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②녹색 소비와 저탄소 생활방식도 올해를 관통할 트렌드로 꼽혔다. 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67%의 소비자는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어 하며 전문가 패널 78%는 기후변화가 소비 수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과 소비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줄인 지속가능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질 것이란 뜻이다. ③중고거래도 같은 범주로 볼 수 있다. 경제적일뿐더러 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어서다. 국내 당근마켓과 같은 중고거래 앱의 활성화도 중고제품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한몫했다. 기업들의 경우 상품을 재활용하거나 임대 또는 재판매하는 친환경적 사업모델을 도입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④시니어 구매력도 주목할 만한 분야다. 전 세계 6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부터 2040년까지 65% 증가해 20억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기준 60세 이상 소비자 82%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으며 60%는 최소 주 1회 틱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방문했다. 45%는 주 1회 이상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정도로 디지털 기기에 친숙하다. 연소득 25만 달러(약 3억원) 이상인 고소득층의 4분의1이 60대 이상인 만큼 이들의 디지털 소비를 촉진할 마케팅 수단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은 고용 및 가계 재정 불안을 초래했다. 신중한 소비자들은 지출은 줄이고 ⑤금융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리려고 한다.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가상화폐를 대체 결제수단으로 활용하는 등 투자에 대한 관심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팬데믹은 ⑥일과 삶의 균형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대 사퇴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영미권의 많은 노동자가 스스로 일터를 떠났다. 비슷한 맥락에서 자기만족과 즉각적인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⑦자기애 추구 경향도 주목받고 있다. 신체와 정신 건강을 돌보는 데 투자하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얘기다. 코로나 봉쇄령과 재택근무 활성화로 생활비가 비싼 도시 생활의 매력이 감소하고 ⑧전원생활을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이 밖에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현재의 비대면 중심 생활에 만족하는 사람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⑨하이브리드형 사업모델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10메타버스라는 가상현실에서 대인관계를 맺고 가상물건을 사들이는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앨리슨 앵거스 유로모니터 라이프스타일 부문 리서치 총괄은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취향에 맞춰 기업들의 사업 전략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경찰,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 도입…범죄수익 끝까지 쫓는다

    경찰,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 도입…범죄수익 끝까지 쫓는다

    경찰이 가상자산을 이용한 사기 등 금융범죄를 차단하고 범죄 수익을 몰수하기 위해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을 올해 도입한다. 또 발신 번호를 010으로 바꿔 수신자를 속이는 중국발 보이스피싱 탐지기도 전국에 배치한다.경찰청은 지능화하는 금융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이같은 수사 장비를 새롭게 도입하기로 하고 각각 1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범죄의 뿌리를 쫓아 범죄수익을 환수하고 피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은 실물이 없고 인터넷상에서 익명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자금을 추적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사기나 마약 거래와 같은 불법 자금을 세탁하는 용도로 악용되기도 한다. 또 최근에는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가상자산을 미끼로 한 사기 수법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5년간 가상자산 관련 범죄 피해금액을 보면 2017년 4674억원에서 지난해 3조 128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여기에는 회원 5만 2000여명을 모집해 2조 2100억여원을 입금받은 가상화폐 거래소 ‘브이글로벌’ 사기 사건이 포함됐다. 새로 도입되는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 분석·포렌식 프로그램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로,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가상자산의 지갑 주소를 기반으로 IP 주소를 추출하고 비트코인 거래 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 유럽연합 형사경찰 기구인 유로폴에서도 불법 자금세탁과 사이버범죄자를 추척·파악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해킹 등 사이버범죄 분석에만 이용됐으나 올해부터는 전국 시도청에 배치해 사기 등 금융범죄 자금 추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에는 해킹뿐 아니라 사기나 유사수신 범죄에 이용되는 가상자산 규모가 훨씬 커지고 있다”면서 “범죄수익 몰수보전과 추징을 위해 자금 추적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서 발신자의 국제번호(070 또는 001)나 인터넷번호(1544)를 국내번호(010)로 조작하는 불법 중계기를 추적하는 전파탐지기도 전국으로 확대한다. 불법 중계기를 찾아 차단하면 보이스피싱범들이 더 이상 가짜 번호를 쓸 수 없기 때문에 그만큼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경찰은 또 보이스피싱 조직을 뿌리 뽑기 위해 중국·태국·베트남·캄보디아 등 4개국 6개 공관에 국제공조 담당 경찰관을 파견하기로 했다.
  • P2E ‘무한돌파삼국지’ 결국 앱마켓서 삭제…“항고할 것”

    P2E ‘무한돌파삼국지’ 결국 앱마켓서 삭제…“항고할 것”

    국내 P2E(Play to Earn) 게임 ‘무한돌파 삼국지 리버스’가 끝내 국내 앱마켓에서 삭제되면서 제작사가 본격적인 소송전을 예고했다. 14일 무한돌파 삼국지 제작사인 나트리스는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 버전의 ‘등급분류결정취소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면서 “등급분류결정취소처분 취소소송(본안소송)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 L’ 버전으로 서비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무한돌파 삼국지는 게임 내에서 일일퀘스트를 수행하면 얻을 수 있는 아이템 ‘무돌토큰’을 실제 가상화폐(코인)과 교환해 현금화할 수 있는 ‘돈 버는 게임’ P2E 게임이다. 하지만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사행성 요소가 있기 때문에 게임산업진흥법에 위반된다며 지난해 12월 등급분류 결정취소 처분을 내렸다. 앞서 게임위는 지난해 3월 스카이피플의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등급분류 결정취소 처분을 내린 바 있다.나트리스는 게임위와 법적 소송을 진행할 방침이다. 나트리스 측은 “가처분 신청 기각에 대해 항고하여 이용자가 겪을 불편과 피해에 대해 강력히 피력하고 등급분류 결정취소 처분 취소소송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처분 신청에 대한 항고심에서 승소하면 본안 소송이 결론날 때까지 임시로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다. 현재 무한돌파 삼국지는 앱마켓에서 노출되지 않고, 결제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황금알 낳는 거위 배 가를 이유 없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황금알 낳는 거위 배 가를 이유 없다”

    위메이드가 자사 가상화폐 ’위믹스’를 단기간 대량 매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먹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현국 대표가 블록체인 전문 유튜브에 출연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 배를 누가 가르겠냐”면서 위믹스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토근 매도 사항을 분기별로 공시하겠다고도 밝혔다.장 대표는 12일 유튜브 ‘알고란TV’에 출연해 “회사를 키우겠다는 비전으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 배를 가르는 행위를) 할리가 없다. 두세 알 꺼내서 ‘먹튀’할 동기부여가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또한 장 대표는 공시 의무가 없는 위믹스 매도에 대해서도 사후공시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번에 (위믹스 매도 사항이) 민감한 정보라는 것을 깨달았다. 사후공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업의 활동을 하나 하나 알리기엔 또 다른 문제가 야기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구체적인 정보를 시기적절하게 알리는 방법을 고려하겠다. 20201년 4분기 실적을 공시할 때부터 위믹스 물량에 대해서도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인 11일부터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대량 매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날 위믹스 장중 가격은 30% 가까이 떨어졌고, 위메이드 주가도 11일 8.84% 급락한 13만 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는 앞서 발표한 ‘위믹스 백서’에 예고된 기준에 따라 위믹스를 매도해 회사 가치 성장을 위해 활용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백서에 따르면 총 발행량(10억개)의 74%는 위믹스 블록체인 플랫폼의 성장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 장 대표도 이날 “(위믹스 성장을 위해선) ‘붙잡고 기도하자’만으로 안된다”면서 “누구보다 빨리, 많이 생태계를 만들어야 도전 가능성이 있다. 위믹스와 위메이드는 한 몸”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블록체인 거래소와 지갑(월렛)을 운영하는 네트워크인 메인넷 이전 계획도 밝혔다. 현재 위믹스는 카카오 클레이튼을 메인넷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위믹스 생태계가 커지는 만큼 더 큰 규모의 네트워크로 이동하겠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기 편의성과 비용 문제로 클레이튼을 메인넷으로 썼지만 이제 위믹스 규모가 커졌다”며 “연내 새로운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이전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위메이드와 위믹스, 임직원과 투자자들은 운명공동체로 나 자신 또한 위메이드 주식이 전 재산”이라며 “투자자는 잃고 회사는 버는 ‘제로섬’(zero-sum) 구조가 아니다. 최고의 보상은 위믹스 가격 상승이라 생각하기에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2조 2000억대 사기‘ 브이글로벌 운영진 7명 ’무기징역‘ 구형

    ‘2조 2000억대 사기‘ 브이글로벌 운영진 7명 ’무기징역‘ 구형

    2조20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가상화폐 거래소 ‘브이글로벌’ 운영진 7명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또 이들에게 벌금 2조2294억여원, 각자에게 23억8천만∼1220억여원의 추징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2일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대표 이모 씨 등 브이글로벌 운영진들에게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노후가 보장되지 않은 노령층이나 청년층을 상대로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범행했다”며 “피해자들은 노후 자금, 자녀의 결혼 자금 등을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봤을 뿐 아니라 정신적 고통까지 호소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일부는 투자 손실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며 “피해자 수, 피해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이 사건은 단군 이래 최대 사기범으로 꼽히는 ‘조희팔 사건’을 능가하는 역대급 유사 수신 사기”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피고인 중 누구도 진정성 있게 현실적인 피해 복구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으며,다른 피고인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급급하다”면서 “가정을 파탄 내고 사회 거래 시스템을 무너뜨린 피고인들을 엄히 처벌해 막대한 이익을 얻더라도 이를 누릴 수 없다는 점을 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이글로벌 대표 이씨는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들에게 사과한 뒤 “사업자로서 브이글로벌을 국내 최고 거래소로 성장시키려는 것이었을 뿐 돈을 편취할 계획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다른 운영진들도 피해 복구를 약속하면서도 자신들은 범행을 주도하지 않았고, 수사가 시작되고 나서야 이 사건의 실체를 알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피해자 모임인 ‘브이글로벌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회원 30여명은 이날 공판을 방청한 뒤 “피고인들의 피해 복구 약속은 감형받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다”며 “재판부가 피해자들의 피눈물과 고통을 헤아려 엄한 처벌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브이글로벌 운영진들은 “가상자산에 투자하면 300%의 수익을 보장하겠다” 또는 “다른 회원을 유치할 경우 120만원의 소개비를 주겠다”며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회원 5만2419명으로부터 2조2294억원을 입금받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 등에 대한 선고는 내달 11일에 열릴 예정이다.
  • 테슬라 전기차로 암호화폐 채굴한 美 괴짜들…결과는?

    테슬라 전기차로 암호화폐 채굴한 美 괴짜들…결과는?

    테슬라 전기차의 내부 장치를 이용해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미국 일부 괴짜들의 체험기가 소개됐다. 그 주인공은 샌프란시스코 사업가 시라지 러벌과 위스콘신주 발명가 크리스 알레시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러벌과 알레시는 테슬라 전기차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의 채굴에 성공했다. 러벌은 2018년형 테슬라 모델3를 활용해 암호화폐 채굴용 전기와 컴퓨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테슬라의 전기차는 컴퓨터만 설치하면 바퀴 달린 컴퓨터가 된다면서 “컴퓨터와 전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암호화폐를 채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레시는 이미 테슬라 모델S를 개조해 암호화폐 채굴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비트코인 채굴 장치를 테슬라 차 배터리에 연결하는 등의 방식을 이용했다. 비트코인 채굴 서비스 업체 컴퍼스의 창업자 휘트 기브스도 “테슬라 차에는 가상화폐 채굴을 위한 모든 메커니즘이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테슬라 차를 활용한 암호화폐 채굴이 수익성이 있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러벌은 테슬라 차 배터리 충전 비용 등을 고려하더라도 “2021년 이더리움 채굴로 매월 수익을 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 전기차는 1회 충전에 320마일을 주행하는데, 약 10~15달러가 필요하다. 평균적으로 한 달에 충전비는 최대 60달러 정도다. 그는 “암호화폐 시황이 좋을 때 최대 800달러(한화로 약 96만원)를 벌기도 했다”고 전했다. 반면 알레시는 2017년 1월 이전에 테슬라 차를 구매해 테슬라 무료 충전소에서 무제한으로 충전할 수 있지만 “테슬라 차를 활용한 가상화폐 채굴은 거의 가치가 없어 돈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가상화폐 채굴을 위한 수학 문제 난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고작 1∼2달러 가치 비트코인을 벌었을 것”이라며 “맥도날드에서 일하면 그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 ‘2011vs2021’ 공대생의 생각은?

    ‘2011vs2021’ 공대생의 생각은?

    우리나라 공대생들은 취업을 고려해 전공을 선택하고 취업을 위해 자격증·수료증 취득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고용 절벽 시대에 졸업 후 진로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이같은 사실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난해 10월 11~25일까지 공학페스티벌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공대생 1268명을 대상으로 ‘2021년 공대생들의 현재와 미래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전공 선택을 묻는 질문에 ‘졸업 후 취업전망 고려’가 44.7%(567명)로 가장 높았고 ‘나의 적성과 공부해보고 싶은 학문’(40.1%), ‘가족·선생님 등 주변인 추천’(6.3%)이 뒤를 이었다. “이공계가 취업에 유리하다”는 사회적 속설을 일정부분 반영한다. 학업 외 관심분야로 ‘진로선택 및 취업준비’가 39.9%(506명), ‘기업·산업 전망 및 미래 기술’(13.0%), ‘돈’(12.1%)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금융(주식·가상화폐 등)’(10.7%)과 ‘환경(바이러스·미세먼지 등)’(4.8%) 등은 예상을 밑돌았다. 대학생활의 어려운 점으로 응답자 중 61.6%(781명)가 ‘졸업 후 진로’를 들었다. 대외활동은 ‘진로를 위한 경험’(35.6%)을 위해 필요하고, 대외활동 선택은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전공 관련 지식 및 실무 등)’(42.5%), ­‘취업하고 싶은 기업·기관 등과 연계’(24.1%), ‘취업, 스펙 관련 혜택 부여’(11.5%) 등이 꼽혔다. 직장 선택시 ‘꿈과 적성’(27.0%), ‘전공일치 및 직무적합성’(18.5%), ‘수입’(17.9%)과 달리 ‘안정성’(10.3%), ‘직장 인지도 및 규모’(3.1%)에 대한 고려는 낮았다. 졸업 후 진로를 위한 활동으로는 ‘자격증 및 수료증 취득’(34.9%) 응답이 가장 많았다. 졸업 후 희망 직장은 ‘국내기업’(60.0%), ‘공공기관’(14.6%)과 달리 ‘연구기관’(3.6%), ‘공무원’(3.5%)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았다. 향후 채용환경과 관련해 ‘인공지능(AI) 활용 이해 및 IT 능력 요구’(55.9%), ‘수시채용 비중 증가’(25.4%), ‘스펙 경쟁심화’(17.5%)를 들었다.현재의 공대생들과 10년 전(2011년) 공대생들의 인식은 차이가 있었다. ‘취업’이 중심인 2021년 공대생들과 달리 2011년 공대생들은 ‘경험’을 강조했다. 전공 선택 이유로 ‘공학에 대한 관심’­(39.6%)이 가장 높았고 진로 준비과정도 ‘전공 이외의 스펙’(21.8%) 등을 선택했다. 반면 2021년 취업의 중요 요소인 ‘자격증’ 비중(11.5%)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진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산학협력팀 선임연구원은 “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과 동시에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조사 결과는 연구원이 추진하는 공학 인재 사업에 반영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2030 자신감에 尹과 대립각…훗날 비수 될 수도

    2030 자신감에 尹과 대립각…훗날 비수 될 수도

    6개월여 전 이준석(36)이 가수 임재범의 노래 ‘너를 위해’의 한 구절을 뜬금없이 연설문에 차용했을 때만 해도 그 의미를 제대로 해석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알 것 같다. 지난 6월 11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표로 뽑힌 뒤 수락연설을 위해 단상에 오른 이준석은 이렇게 말한다. “제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쳐질 것이고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이준석의 ‘예언’은 적중했다. 대선이 80일도 안 남은 지금 그의 거친 생각은 거친 언행으로 드러나고 있고, 당원과 지지층의 눈빛은 불안에 휩싸여 있으며, 그는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싸우고 있다. 문제는 싸움의 상대가 자기 당의 윤석열 대선후보 측이라는 것이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달 30일 윤 후보와의 갈등 끝에 사실상 당무를 거부하고 지방으로 내려가 버렸다. 윤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에서 이 대표를 ‘패싱’했다는 게 이유로 회자됐다. 이유야 어떻든 대선 국면에서 대표가 대선후보와 싸우는 것은 한국 정치 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충격을 줬다. ‘잃을 게 많은’ 윤 후보가 결국 무릎을 꿇음으로써 보이콧은 4일 만에 끝났다. 그 후로 양측은 잠시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21일 이 대표는 윤 후보 측 조수진 의원과 정면충돌한 끝에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당대표가 대선 선거운동에서 손을 떼겠다는 것으로, 역시 헌정 사상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경우다. 이 대표가 이처럼 ‘벼랑 끝 정치’를 불사하는 데는 물론 윤 후보 측의 책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근저에는 다른 이유들도 복합적으로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캠프 선거전략을 ‘구닥다리 꼰대’로 인식 우선 자기 중심적인 사고방식이다. 헌정 사상 첫 30대 유력 정당 대표라는 기록을 쓴 이 대표는 ‘올드 보이’들을 영입해 세를 불리는 윤 후보 측의 선거전략을 ‘구닥다리 꼰대 전략’으로 보고 자신의 전략이야말로 유권자의 욕구에 부합한다고 보는 것 같다. 이런 확신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얻은 승리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다. 당시 온라인으로 모집한 청년들의 즉석 유세차 연설 등 자신이 기획한 캠페인이 화제가 됐다. 이 대표가 스스로 급을 낮춰 선대위 미디어홍보총괄본부장을 자처한 것도 그때의 승리 기법을 이번 대선에 적용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올드한’ 이미지의 국민의힘 내에서 이 대표가 가진 독보적 상품성도 그의 벼랑 끝 정치를 부추긴다는 분석이다. 실제 당무 거부 파문 때 윤 후보가 이 후보에게 고개를 숙이고 화해를 요청한 것도 30대인 이 후보가 2030세대의 표를 끌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윤후보와 신뢰도 약하고 ‘윤핵관’과 마찰 이 대표와 윤 후보 사이에 신뢰가 박약하다는 점도 문제다. 상대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지 않은 가운데 윤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핵심 관계자(윤핵관)들과 이 대표의 구원(舊怨)이 신뢰 형성에 방해 요소로 꼽힌다. 권성동·장제원 의원과 김성태 전 의원 등은 2017년 대선이 한창이던 시기에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 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개혁 보수 정당 창당에 뜻을 모았던 이들은 당시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표현을 빌리자면 ‘야반도주’했고, 이 대표를 비롯한 남겨진 사람들은 상처를 입었다. 이 대표와 함께 당시 선거를 치렀던 한 인사는 “그랬던 사람들이 홍준표가 아닌 윤 후보를 도운 것도 이 대표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고, 그 사람들이 선대위 주축이 된 데 대한 불신이 상당할 것”이라고 했다. ●“10년 뒤에도 40대” 여의도는 어린애 취급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윤 후보의 당선, 즉 국민의힘의 집권보다 자신의 정치적 미래에 더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의원은 “이준석은 10년 뒤에도 40대다. 현재 국민의힘 의원들로 따져도 가장 어린 축에 든다”며 “윤석열은 현찰, 이준석은 어음을 갖고 장사를 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이 대표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했다. 서울과학고, 하버드대 컴퓨터학과 학사를 거친 이 대표의 정치를 두고 ‘개발자의 문법’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 대표를 지켜본 한 청년 정치인은 “준석이형은 정치를 공학자 느낌으로 일종의 게임을 하는 것 같다”며 “일단 코딩을 해 놓고 계속 테스트하며 빠르게 바꾸고, 시뮬레이션을 하는 느낌”이라고 표현한다. 측근들도 입을 모아 이 대표가 장기적 노림수나 전략을 갖고 벼랑 끝 전술을 펼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자신을 어린애 취급하며 은연중에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선배 정치인들에 대한 반항이 이 대표의 거친 정치를 양육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 대표가 26세이던 2011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의해 영입됐을 때 전여옥 전 의원은 ‘아이들까지 정치하나’라는 글을 통해 “26살에 집권정당의 최고위원급인 비대위원이 되어 버린 이 청년이 소년 급제의 비극을 겪지 말라는 법이 없다. 아무리 급해도 아이들까지 정치에 끌어들여야 하나”라고 썼다. 지난 21일 이 대표가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사과를 거부하자 조 의원이 “제가 (이 대표보다) 나이가 몇 살 더 위다. 나이 먹으면 지혜가 많아져야 하는데 이유 막론 제가 정말 송구하게 됐다”며 나이 얘기를 가장 먼저 꺼낸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멘털 갑’ 李, 한강 러닝 시간 늘리기로 하지만 이 대표는 올해로 정치 구력 10년을 꽉 채웠다. 웬만한 재선 국회의원 이상의 경력이다. 그의 머릿속에 ‘정치 경력은 내가 윤 후보보다 선배다’라는 생각이 없으리란 법이 없다. 하지만 이 대표의 보이콧 정치는 훗날 그에게 비수가 될 수도 있다. 만약 윤 후보의 대선 결과가 잘못되면 내부 분열을 빚은 그의 책임론이 불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선대위 직에서 사퇴한 날 이 대표는 연말 저녁 약속을 모두 취소했다. 다시 저탄수·고단백 식단에 돌입하고 최근 시작한 한강 러닝 시간을 늘릴 예정이다. 화제가 됐던 이 대표의 가상화폐 투자는 여전히 수억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한다. 그는 ‘멘털’이 강하다.
  • 2030 자신감에 벼랑끝 정치…훗날 비수될 수도

    2030 자신감에 벼랑끝 정치…훗날 비수될 수도

    6개월여 전 이준석(36)이 가수 임재범의 노래 ‘너를 위해’의 한 구절을 뜬금없이 연설문에 차용했을 때만 해도 그 의미를 제대로 해석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알 것 같다. 지난 6월 11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표로 뽑힌 뒤 수락연설을 위해 단상에 오른 이준석은 이렇게 말한다. “제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쳐질 것이고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이준석의 ‘예언’은 적중했다. 대선이 80일도 안 남은 지금 그의 거친 생각은 거친 언행으로 드러나고 있고, 당원과 지지층의 눈빛은 불안에 휩싸여 있으며, 그는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싸우고 있다. 문제는 싸움의 상대가 자기 당의 윤석열 대선후보 측이라는 것이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달 30일 윤 후보와의 갈등 끝에 사실상 당무를 거부하고 지방으로 내려가 버렸다. 윤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에서 이 대표를 ‘패싱’했다는 게 이유로 회자됐다. 이유야 어떻든 대선 국면에서 대표가 대선후보와 싸우는 것은 한국 정치 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충격을 줬다. ‘잃을 게 많은’ 윤 후보가 결국 무릎을 꿇음으로써 보이콧은 4일 만에 끝났다. 그 후로 양측은 잠시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21일 이 대표는 윤 후보 측 조수진 의원과 정면충돌한 끝에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당대표가 대선 선거운동에서 손을 떼겠다는 것으로, 역시 헌정 사상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경우다. 이 대표가 이처럼 ‘벼랑 끝 정치’를 불사하는 데는 물론 윤 후보 측의 책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근저에는 다른 이유들도 복합적으로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캠프 선거전략을 ‘구닥다리 꼰대’로 인식 우선 자기 중심적인 사고방식이다. 헌정 사상 첫 30대 유력 정당 대표라는 기록을 쓴 이 대표는 ‘올드 보이’들을 영입해 세를 불리는 윤 후보 측의 선거전략을 ‘구닥다리 꼰대 전략’으로 보고 자신의 전략이야말로 유권자의 욕구에 부합한다고 보는 것 같다. 이런 확신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얻은 승리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다. 당시 온라인으로 모집한 청년들의 즉석 유세차 연설 등 자신이 기획한 캠페인이 화제가 됐다. 이 대표가 스스로 급을 낮춰 선대위 미디어홍보총괄본부장을 자처한 것도 그때의 승리 기법을 이번 대선에 적용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올드한’ 이미지의 국민의힘 내에서 이 대표가 가진 독보적 상품성도 그의 벼랑 끝 정치를 부추긴다는 분석이다. 실제 당무 거부 파문 때 윤 후보가 이 후보에게 고개를 숙이고 화해를 요청한 것도 30대인 이 후보가 2030세대의 표를 끌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윤후보와 신뢰도 약하고 ‘윤핵관’과 마찰 이 대표와 윤 후보 사이에 신뢰가 박약하다는 점도 문제다. 상대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지 않은 가운데 윤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핵심 관계자(윤핵관)들과 이 대표의 구원(舊怨)이 신뢰 형성에 방해 요소로 꼽힌다. 권성동·장제원 의원과 김성태 전 의원 등은 2017년 대선이 한창이던 시기에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 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개혁 보수 정당 창당에 뜻을 모았던 이들은 당시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표현을 빌리자면 ‘야반도주’했고, 이 대표를 비롯한 남겨진 사람들은 상처를 입었다. 이 대표와 함께 당시 선거를 치렀던 한 인사는 “그랬던 사람들이 홍준표가 아닌 윤 후보를 도운 것도 이 대표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고, 그 사람들이 선대위 주축이 된 데 대한 불신이 상당할 것”이라고 했다. ●“10년 뒤에도 40대” 여의도는 어린애 취급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윤 후보의 당선, 즉 국민의힘의 집권보다 자신의 정치적 미래에 더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의원은 “이준석은 10년 뒤에도 40대다. 현재 국민의힘 의원들로 따져도 가장 어린 축에 든다”며 “윤석열은 현찰, 이준석은 어음을 갖고 장사를 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이 대표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했다. 서울과학고, 하버드대 컴퓨터학과 학사를 거친 이 대표의 정치를 두고 ‘개발자의 문법’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 대표를 지켜본 한 청년 정치인은 “준석이형은 정치를 공학자 느낌으로 일종의 게임을 하는 것 같다”며 “일단 코딩을 해 놓고 계속 테스트하며 빠르게 바꾸고, 시뮬레이션을 하는 느낌”이라고 표현한다. 측근들도 입을 모아 이 대표가 장기적 노림수나 전략을 갖고 벼랑 끝 전술을 펼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자신을 어린애 취급하며 은연중에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선배 정치인들에 대한 반항이 이 대표의 거친 정치를 양육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 대표가 26세이던 2011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의해 영입됐을 때 전여옥 전 의원은 ‘아이들까지 정치하나’라는 글을 통해 “26살에 집권정당의 최고위원급인 비대위원이 되어 버린 이 청년이 소년 급제의 비극을 겪지 말라는 법이 없다. 아무리 급해도 아이들까지 정치에 끌어들여야 하나”라고 썼다. 지난 21일 이 대표가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사과를 거부하자 조 의원이 “제가 (이 대표보다) 나이가 몇 살 더 위다. 나이 먹으면 지혜가 많아져야 하는데 이유 막론 제가 정말 송구하게 됐다”며 나이 얘기를 가장 먼저 꺼낸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멘탈 갑’ 李, 한강 러닝 시간 늘리기로 하지만 이 대표는 올해로 정치 구력 10년을 꽉 채웠다. 웬만한 재선 국회의원 이상의 경력이다. 그의 머릿속에 ‘정치 경력은 내가 윤 후보보다 선배다’라는 생각이 없으리란 법이 없다. 하지만 이 대표의 보이콧 정치는 훗날 그에게 비수가 될 수도 있다. 만약 윤 후보의 대선 결과가 잘못되면 내부 분열을 빚은 그의 책임론이 불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선대위 직에서 사퇴한 날 이 대표는 연말 저녁 약속을 모두 취소했다. 다시 저탄수·고단백 식단에 돌입하고 최근 시작한 한강 러닝 시간을 늘릴 예정이다. 화제가 됐던 이 대표의 가상화폐 투자는 여전히 수억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한다. 그는 ‘멘탈’이 강하다.
  • ‘보이콧 정치’ 이준석, 충심인가 야심인가

    ‘보이콧 정치’ 이준석, 충심인가 야심인가

    6개월여 전 이준석(36)이 가수 임재범의 노래 ‘너를 위해’의 한 구절을 뜬금없이 연설문에 차용했을 때만 해도 그 의미를 제대로 해석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알 것 같다. 지난 6월 11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표로 뽑힌 뒤 수락연설을 위해 단상에 오른 이준석은 이렇게 말한다. “제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쳐질 것이고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이준석의 ‘예언’은 적중했다. 대선이 80일도 안 남은 지금 그의 거친 생각은 거친 언행으로 드러나고 있고, 당원과 지지층의 눈빛은 불안에 휩싸여 있으며, 그는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싸우고 있다. 문제는 싸움의 상대가 자기 당의 윤석열 대선후보 측이라는 것이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달 30일 윤 후보와의 갈등 끝에 사실상 당무를 거부하고 지방으로 내려가 버렸다. 윤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에서 이 대표를 ‘패싱’했다는 게 이유로 회자됐다. 이유야 어떻든 대선 국면에서 대표가 대선후보와 싸우는 것은 한국 정치 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충격을 줬다. ‘잃을 게 많은’ 윤 후보가 결국 무릎을 꿇음으로써 보이콧은 4일 만에 끝났다. 그 후로 양측은 잠시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21일 이 대표는 윤 후보 측 조수진 의원과 정면충돌한 끝에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당대표가 대선 선거운동에서 손을 떼겠다는 것으로, 역시 헌정 사상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경우다. 이 대표가 이처럼 ‘벼랑 끝 정치’를 불사하는 데는 물론 윤 후보 측의 책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근저에는 다른 이유들도 복합적으로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캠프 선거전략을 ‘구닥다리 꼰대’로 인식 우선 자기 중심적인 사고방식이다. 헌정 사상 첫 30대 유력 정당 대표라는 기록을 쓴 이 대표는 ‘올드 보이’들을 영입해 세를 불리는 윤 후보 측의 선거전략을 ‘구닥다리 꼰대 전략’으로 보고 자신의 전략이야말로 유권자의 욕구에 부합한다고 보는 것 같다. 이런 확신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얻은 승리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다. 당시 온라인으로 모집한 청년들의 즉석 유세차 연설 등 자신이 기획한 캠페인이 화제가 됐다. 이 대표가 스스로 급을 낮춰 선대위 미디어홍보총괄본부장을 자처한 것도 그때의 승리 기법을 이번 대선에 적용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올드한’ 이미지의 국민의힘 내에서 이 대표가 가진 독보적 상품성도 그의 벼랑 끝 정치를 부추긴다는 분석이다. 실제 당무 거부 파문 때 윤 후보가 이 후보에게 고개를 숙이고 화해를 요청한 것도 30대인 이 후보가 2030세대의 표를 끌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윤후보와 신뢰도 약하고 ‘윤핵관’과 마찰 이 대표와 윤 후보 사이에 신뢰가 박약하다는 점도 문제다. 상대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지 않은 가운데 윤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핵심 관계자(윤핵관)들과 이 대표의 구원(舊怨)이 신뢰 형성에 방해 요소로 꼽힌다. 권성동·장제원 의원과 김성태 전 의원 등은 2017년 대선이 한창이던 시기에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 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개혁 보수 정당 창당에 뜻을 모았던 이들은 당시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표현을 빌리자면 ‘야반도주’했고, 이 대표를 비롯한 남겨진 사람들은 상처를 입었다. 이 대표와 함께 당시 선거를 치렀던 한 인사는 “그랬던 사람들이 홍준표가 아닌 윤 후보를 도운 것도 이 대표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고, 그 사람들이 선대위 주축이 된 데 대한 불신이 상당할 것”이라고 했다. ●“10년 뒤에도 40대” 여의도는 어린애 취급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윤 후보의 당선, 즉 국민의힘의 집권보다 자신의 정치적 미래에 더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의원은 “이준석은 10년 뒤에도 40대다. 현재 국민의힘 의원들로 따져도 가장 어린 축에 든다”며 “윤석열은 현찰, 이준석은 어음을 갖고 장사를 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이 대표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했다. 서울과학고, 하버드대 컴퓨터학과 학사를 거친 이 대표의 정치를 두고 ‘개발자의 문법’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 대표를 지켜본 한 청년 정치인은 “준석이형은 정치를 공학자 느낌으로 일종의 게임을 하는 것 같다”며 “일단 코딩을 해 놓고 계속 테스트하며 빠르게 바꾸고, 시뮬레이션을 하는 느낌”이라고 표현한다. 측근들도 입을 모아 이 대표가 장기적 노림수나 전략을 갖고 벼랑 끝 전술을 펼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자신을 어린애 취급하며 은연중에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선배 정치인들에 대한 반항이 이 대표의 거친 정치를 양육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 대표가 26세이던 2011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의해 영입됐을 때 전여옥 전 의원은 ‘아이들까지 정치하나’라는 글을 통해 “26살에 집권정당의 최고위원급인 비대위원이 되어 버린 이 청년이 소년 급제의 비극을 겪지 말라는 법이 없다. 아무리 급해도 아이들까지 정치에 끌어들여야 하나”라고 썼다. 지난 21일 이 대표가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사과를 거부하자 조 의원이 “제가 (이 대표보다) 나이가 몇 살 더 위다. 나이 먹으면 지혜가 많아져야 하는데 이유 막론 제가 정말 송구하게 됐다”며 나이 얘기를 가장 먼저 꺼낸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멘털 갑’ 李, 한강 러닝 시간 늘리기로 하지만 이 대표는 올해로 정치 구력 10년을 꽉 채웠다. 웬만한 재선 국회의원 이상의 경력이다. 그의 머릿속에 ‘정치 경력은 내가 윤 후보보다 선배다’라는 생각이 없으리란 법이 없다. 하지만 이 대표의 보이콧 정치는 훗날 그에게 비수가 될 수도 있다. 만약 윤 후보의 대선 결과가 잘못되면 내부 분열을 빚은 그의 책임론이 불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선대위 직에서 사퇴한 날 이 대표는 연말 저녁 약속을 모두 취소했다. 다시 저탄수·고단백 식단에 돌입하고 최근 시작한 한강 러닝 시간을 늘릴 예정이다. 화제가 됐던 이 대표의 가상화폐 투자는 여전히 수억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한다. 그는 ‘멘털’이 강하다.
  • 판타지·가상화폐·메타버스… ‘현실 탈출’ 꿈꾼 올해의 서가

    판타지·가상화폐·메타버스… ‘현실 탈출’ 꿈꾼 올해의 서가

    판타지 ‘달러구트 꿈 백화점’ 판매 1위1~100위 중 경제경영 22권… 인기 여전전통 재테크 외 새로운 투자 수단 관심 반려식물·미술 등 취미 분야도 오름세유튜버가 소개·집필한 책, 새 핵심 부상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의 긴 터널 안에서 올 한 해 독자들은 책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꿀 현실 탈출의 실마리를 찾았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콕’ 생활이 늘면서 교보문고와 예스24의 도서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6.3%, 6.6% 뛰었다. 독자들은 책을 보며 현실을 넘어선 판타지에 열광하고, 경제 위기 속에서 부자가 되는 황금빛 미래를 꿈꿨다.2021년 교보문고(12월 5일 기준)와 예스24(11월 30일 기준)의 연간 베스트셀러 1위는 모두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차지했다. 지친 일상에 희망과 긍정을 선물하는 힐링 판타지인 이 책의 열풍은 지난해 첫 권에 이어 올해 7월 2편이 출간되면서 계속됐다. 1권과 2권을 합쳐 100만부 이상 판매 기록도 세웠다. 국내 출판계에서 주변 장르였던 판타지 소설은 전년 대비 판매율이 교보문고 기준 116.6% 상승했다. 한국 판타지 소설의 신장률 또한 187.7%에 달했다. 꿈을 실현시켜 주는 도서관의 이야기를 다룬 해외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도 베스트셀러 10위 내를 유지하며 주목받았다. 경제경영 분야 서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광받았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 전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투자 재테크 열풍은 고스란히 서점가로 이어졌다. 교보문고 집계에 따르면 올해 베스트셀러 100위에 경제경영 서적이 22권이나 올라 소설과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점유율은 8.5%로 1위(참고서 제외)를 차지했다. 1980년 교보문고 개점 이래 경제경영서의 점유율 1위 등극은 처음이라고 한다.‘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과 ‘부의 시나리오’ 같은 재테크 서적뿐만 아니라 돈의 본질과 부의 흐름을 탐구하려는 경제 서적 ‘돈의 속성’, ‘돈의 심리학’ 등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전통적인 재테크 분야 이외에 가상화폐, 메타버스 등 새로운 투자 수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서적 판매도 늘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재테크 도서의 경우 30대가 36%로 MZ 세대의 관심이 높은 반면 메타버스 관련서는 40대가 29.8%로 가장 높고 60대 이상도 8.7%나 차지해 새로운 기술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미래를 준비하려는 이들로 학습 관련 서적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반려식물(36.8%), 미술(32.4%) 등 취미 관련 서적도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유튜브는 올해 독서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유튜버가 소개하거나 유튜버가 쓴 책이 각광받으면서 ‘유튜브셀러’라는 말까지 나왔다. 인기 유튜브 채널 ‘김미경 TV’에 소개된 후 판매가 급증한 ‘2030 축의 전환’이 대표적이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인플루언서의 영향도 커져 김영하 작가가 자신의 SNS 북클럽에서 소개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방송에서 유튜브까지 ‘국민 육아멘토’로 활약하고 있는 오은영 박사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도 예스24 종합 4위, 교보문고 종합 12위에 올랐다. 정유정 작가의 소설 ‘완전한 행복’도 TV 예능과 유튜브를 통해 입소문을 탔다. 출판계는 안팎으로 변화의 기로에 놓인 한 해이기도 했다. 지난 6월 국내 오프라인 서점 3위인 서울문고가 최종 부도처리되면서 적잖은 파장을 몰고 왔고, 도서 생산 및 유통 관련 정보를 통합하는 정보시스템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이 지난 9월 정식 개통했다. 박성경 한국출판인회의 유통위원장은 “불확실한 시대에 전산망이 국내 출판유통 구조의 선진화는 물론 출판계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데이터시스템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포토]15일부터 중국 가상화폐 거래 중단

    [포토]15일부터 중국 가상화폐 거래 중단

    후오비 등 중국계 가상 화폐 거래소들이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가상 화폐 거래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한 15일, 서울 서초구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고객센터 모니터에 거래 중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최근 한 달 새 최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들은 가상화폐 거래의 큰 손인 중국 위안화 거래가 중단되고, 미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리는 ‘테이퍼링’을 본격 추진하면서 반등할 추진력을 찾기 힘들다는게 시장의 시각이다. 2021.12.15 연합뉴스
  • 머스크 “테슬라, 도지코인 받는다”…도지코인 33% 급등

    머스크 “테슬라, 도지코인 받는다”…도지코인 33% 급등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머스크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테슬라가 도지코인으로 몇 가지 물건을 결제하도록 할 것이라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봐 달라”는 글을 올렸다. 블룸버그 통신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전날 0.16달러에 거래되던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트윗 직후 순식간에 0.21달러까지 치솟았다.가상화폐인 도지코인으로 살 수 있는 품목은 전기차 외 제품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테슬라는 어린이용 전기 바이크인 사이버쿼드와 의류, 액세서리, 장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가상화폐에 호의적이었던 테슬라는 지난 2월 전기차 구매 대금으로 비트코인을 받았다가 두 달도 안 돼 이런 정책을 취소한 바 있다.머스크는 시바견의 얼굴을 내세운 도지코인의 서포터 역할을 자처해왔다. 그가 정기적으로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에 대해 언급할 때마다 도지코인 가격은 춤을 췄다.
  • 연인과 다투다 아파트 19층서 밀어 살해한 30대 남성 기소

    연인과 다투다 아파트 19층서 밀어 살해한 30대 남성 기소

    여자친구를 흉기로 찌른 뒤 아파트 고층에서 떨어뜨려 숨지게 한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서정식 부장검사)는 살인 혐의로 구속 송치된 가상화폐 투자업체 대표 김모(31)씨를 전날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17일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연인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피해자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뒤, 아파트 19층 베란다에서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범행 뒤 112에 직접 신고해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저지당한 후 체포됐다. 그는 당시 피해자로부터 이별을 통보받고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씨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하던 중 김씨의 범행 수법과 경위, 전력 등에서 마약류 투약이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대검찰청 DNA·화학분석과에 소변과 모발 감정을 의뢰한 결과, 김씨 모발에서 마약류가 검출됐다. 검찰은 “경찰의 보완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씨의 마약류 투약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에 대해 검토하고, 공소 유지에 필요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포토]비트코인 5천700만원대까지 하락

    [포토]비트코인 5천700만원대까지 하락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5천700만원대까지 하락한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돼 있다. 2021.12.14 연합뉴스
  • 일론 머스크, 타임 ‘올해의 인물’에… “바넘·에디슨·카네기 합친 인물”

    일론 머스크, 타임 ‘올해의 인물’에… “바넘·에디슨·카네기 합친 인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로 뽑혔다. 13일(현지시간) 타임은 “올해의 인물은 영향력의 지표”라며 “지구의 삶과 어쩌면 지구 바깥의 삶에까지 머스크만큼 비범한 영향을 미친 사람은 거의 없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머스크는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가 이끄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실적 호조에 힙입어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182조원)을 돌파했고,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는 우주선에 민간인만 태운 채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 관광에 성공했다. 에드워드 펠센털 타임 편집장은 “머스크는 세계 최고 부자일 뿐 아니라 사회의 거대한 변화를 보여주는 가장 풍부한 사례”라며 “기술 거인 시대의 가능성과 위험성을 구체화했고 사회의 가장 대담하고 파괴적인 변화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별도 프로필에서 희대의 사기꾼과 흥행의 천재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는 19세기 사업가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 등을 합쳐놓은 인물로 머스크를 소개했다.머스크는 좌충우돌 언행으로도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66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트윗에 그가 올린 한마디에 가상화폐와 주가가 출렁였다. 올해 중순에는 테슬라 구입에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도입하겠다고 했다가 이내 철회하는가 하면, 자신이 보유한 비트코인 전량 매도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시장이 요동치기도 했다. 장난삼아 개발된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서면서 ‘도지 파더’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타임의 발표 직후 미국의 진보 성향 네티즌들은 온라인 공간에 “타임의 이번 선택은 완전한 망신이다”, “최악의 인물 선정이다. 창피하다” 등 반응을 올리며 비판했다. 미국 민주당 의원들도 반감을 표출했다. 미국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상원의원은 “노조를 파괴한 억만장자가 올해의 인물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은 “타임은 연방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억만장자가 아니라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일하는 일선 영웅과 근로자들을 기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타임은 “머스크는 어릿광대, 천재, 모난 이야기로 돋보이려는 사람, 몽상가, 기업가, 쇼맨”이라며 “올해의 인물은 좋든 나쁘든 한 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과거 아돌프 히틀러(1939년), 이오시프 스탈린(1942년) 등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 [속보]‘150억원 사기의혹’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탑’ 4명 검찰 송치

    [속보]‘150억원 사기의혹’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탑’ 4명 검찰 송치

    150억원대 사기 의혹을 받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탑’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트탑 관계자 4명을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피해자들은 지난 6월 비트탑 측이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며 1000여명으로부터 약 150억원을 모집한 뒤 수익은커녕 출금까지 막아 고객들의 자산을 착복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가상화폐에 대해 잘 모르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벌였고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했다고 피해자들은 강조했다.
  • 시리즈 합쳐 100만 권…올해 가장 많이 팔리 책은?

    시리즈 합쳐 100만 권…올해 가장 많이 팔리 책은?

    이미예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가 올 한해 가장 많이 팔린 책에 이름을 올렸다. 6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2021 도서 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달러구트 꿈 백화점’가 1위를 차지했고, 후속작 ‘달러구트 꿈 백화점 2’도 8위에 올랐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시리즈는 1권과 2권을 합쳐 100만 권을 돌파해 2020년대 들어 처음으로 100만 권 이상 판매한 한국소설로 기록됐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이어 2위에는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어 계속된 주식·가상화폐 등의 인기에 힘입어 경제·경영서가 크게 주목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3위에는 매트 헤이그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4위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조국의 시간’이 뒤를 이었다. 에릭 와이너의 인문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가 5위를, ‘정의는 무엇인가’ 저자로 잘 알려진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공정하다는 착각’이 6위를 차지했다. 마우로 기옌의 경제 경영서 ‘2030 축의 전환’가 7위, 정유정 소설 ‘완전한 행복’이 9위에 올랐다. 또한 10위에는 ‘해커스 토익 기출 보카’가 차지하며 어학 교재가 10위 안에 들며 베스트 셀러에 등극했다. 베스트셀러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었던 자기 계발 분야는 올해 상위 10위권에 1종도 올리지 못했다. 반면 다양한 분야의 도서가 순위권에 들며 경제경영, 정치사회, 인문, 토익 토플 등 고른 분포를 보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콕’ 생활이 이어지면서 국내 도서 시장도 특수를 맞았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해 판매량이 작년보다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도서 판매 점유율의 34.8%를 차지해 가장 많은 도서를 구매했고, 30대 23.9%, 20대 18.1%, 50대 15.0%, 60세 이상 5.4%였다. 성별로는 여성이 61.3%로, 남성보다 더 많은 책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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