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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인류 역사상 최대 도둑질…후세인 저리가라”

    “북한, 인류 역사상 최대 도둑질…후세인 저리가라”

    “인류 역사상 최대 강도 사건.” 26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최근 발생한 2조원 규모 가상화폐 탈취 사건을 이렇게 평가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이 도둑질 뒤에는 북한이 있다. 美 FBI “바이비트 해킹 북한 소행…훔친 암호화폐 이미 분산”지난 21일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에서는 14억 6000만 달러(약 2조 1000억원) 규모의 코인이 해킹을 통해 탈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커 집단은 바이비트의 콜드월렛(인터넷이 차단된 가상화폐 지갑)에 보관돼 있던 암호화폐를 핫월렛(온라인에 연결된 가상화폐 지갑)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지갑 주소를 확인하는 담당자를 표적으로 삼고 ‘피싱’(phishing) 공격을 가했다. 여기에 속은 바이비트 측은 정상적인 거래라고 생각해 송금을 승인했지만, 실제로는 해커 집단의 지갑으로 암호화폐가 흘러갔고 이후 약 50개의 다른 지갑들로 분산돼 ‘세탁’을 시도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배후로는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지목됐다. 바이비트와 블록체인 분석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에 동원된 범행 수법이 과거 라자루스의 수법과 흡사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역시 25일 북한이 이번 사건의 배후라고 지목하면서 이른바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 수법이 동원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트레이더트레이터는 ‘고소득 일자리 제안 등으로 위장해 악성코드가 숨겨진 암호화폐 애플리케이션 등을 내려받도록 유도하는 해킹 수법’을 지칭하는 미국 정부 용어다. FBI는 “트레이더트레이터 행위자들은 빠르게 진행 중이며, 훔친 자산 일부를 수천개의 주소에 분산된 비트코인과 여타 가상자산으로 전환했다”라며, 이 자산이 좀 더 세탁을 거쳐 현금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英매체 “북한 라자루스, 자국 한해 국방예산 탈취한 셈” 이번 사건의 피해 규모는 과거 있었던 비슷한 사건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크다. 2022년 로닌 네트워크 해킹과 2021년 폴리 네트워크 해킹 사건 피해액도 각각 6억 1500만 달러(약 8880억원), 6억 1100만 달러(약 8820억원)였다. 2022년 BNB 토큰 취약점 악용 사건과 2018년 코인핵 절도 사건 피해액은 각각 5억 6900만 달러(약 8210억원), 5억 3000만 달러(약 7650억원)였다. 인디펜던트는 라자루스의 이번 해킹을 “인류 역사상 최대 강도 사건”이라고 표현하며,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을 거론하기도 했다. 통상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 강도 사건이라고 하면 2003년 이라크 전쟁 발발 직전 사담 후세인 당시 이라크 대통령이 이라크 중앙은행에서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상당의 돈을 훔친 것이 거론된다. 이번 해킹 사건 피해액은 그보다도 5억 달러 가까이 많은 14억 6000만 달러(약 2조 1000억원)에 달한다. 인디펜던트는 이 돈이 북한의 한 해 국방예산(2023년 기준 14억 7000만 달러, 약 2조원)과 맞먹는다고 지적했다. 바이비트, 라자루스 겨냥 현상금 사이트 개설바이비트 측은 라자루스의 자금 세탁 활동을 완전히 투명하게 공개하는 첫 현상금 사이트를 개설, 자금추적에 나서는 한편 제공된 정보로 자금 동결에 성공할 경우 동결 금액의 5%를 보상금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벤 저우 바이비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러한 활동을 “라자루스 또는 가상화폐 업계의 악의적인 행위자가 사라질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009년 창립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조직 라자루스는 2014년 미국 소니픽처스를 해킹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조직은 2016년에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을 해킹해 8100만 달러(약 1100억원)를 훔쳤고, 2017년에는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를 유포해 전 세계 150여개국에 대규모 피해를 발생시키는 등 각종 범죄를 저질러 온 것으로 평가된다.
  • 제주호텔 살인사건 피의자 3명, 살인→강도살인으로 혐의 변경 구속

    제주호텔 살인사건 피의자 3명, 살인→강도살인으로 혐의 변경 구속

    제주시내 호텔 객실에서 살해된 중국인은 부검결과 과다출혈로 인한 사망으로 결론났다. 제주시내 호텔 객실에서 중국인 동포를 살해한 혐의로 30대 중국인 여성 A씨와 B씨, 30대 중국인 남성 C씨 등 3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이들을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지만, 가상화폐 환전 거래를 하다 돈을 빼앗고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살인 혐의 대신 강도살인으로 혐의를 변경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이날 오후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24일 오후 2시 30분쯤 제주시의 한 호텔 객실에서 30대 중국인 남성 D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오후 5시 10분쯤 D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지인은 ‘가상화폐를 사러 갔던 D씨가 연락되지 않아 이상하다. 잘못된 것 같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 발견 당시 D씨는 10여차례 흉기에 찔려 과다 출혈로 사망한 상태였다. 이날 오후 5시 15분쯤에는 30대 중국인 여성 A씨가 제주 서귀포시 성산파출소에서 자수했으며 공범인 30대 중국인 남녀 2명이 출국하려다 제주국제공항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주범 A씨가 D씨를 직접 살해해 피해자의 돈 8500만원을 가지고 달아나며 B씨와 C씨에게 돈을 넘겼던 것으로 확인했다. 사건 당일 호텔 카지노에서 60대 중국인 남성 1명도 공범으로 간주해 긴급체포됐으나 살인을 인지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돼 불구속 상태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유골함 훔치고 “28억원 내놔”…또 중국인 범죄에 제주도 ‘발칵’

    유골함 훔치고 “28억원 내놔”…또 중국인 범죄에 제주도 ‘발칵’

    제주도의 한 사찰에서 중국인들이 유골함을 훔친 뒤 해외로 도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 특급호텔에서 중국인이 다른 중국인에게 피살된 지 이틀만에 또 다른 중국인 범죄 사건이 알려진 가운데, 제주경찰은 “외국인 범죄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 증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살인사건 당일 ‘유골함 절도’ 사건26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시 10분쯤 제주시의 한 사찰 납골당에서 40대 중국인 남성 2명이 유골함 6기를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사찰에서 5㎞ 떨어진 야산에 유골함을 숨겨놓은 뒤 범행 당일 오전 출국해 홍콩을 거쳐 캄보디아로 도주했다. 이어 사찰 측에 전화를 걸고, 이어 텔레그램으로 유골함을 훔친 사실을 알리며 ‘되찾고 싶으면 200만 달러(28억 7000만원)를 보내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3일간 4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인근 야산을 뒤진 끝에 유골함 6기를 모두 찾아 피해자 가족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뒤 해당 사찰을 여러 차례 방문하고 인근 다른 사찰도 답사하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무사증 제도를 악용한 범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절도와 유골영득 혐의로 수사하는 한편 인터폴에 수배 요청을 할 방침이다. “도내 외국인 피의자 70%가 중국인”제주도에서는 최근 무사증 제도를 악용한 중국인 등 외국인들의 범죄 및 무단이탈 등이 잇따르고 있다. 외국인들이 비자 없이 자유롭게 입국해 한 달 간 머물 수 있는 ‘무사증 제도’는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지만, 범죄 조직이 무방비로 국내에 유입되거나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뒤 항만 등을 통해 도주하는 등의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16일에는 제주도의 한 특급호텔에서 중국인 일당이 중국인 환전상을 폭행하고 8억 4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일당은 무사증 입국제도를 이용해 지난달 중순에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인 및 친인척 관계인 이들이 사전에 공모해 환전을 할 것처럼 속여 피해자를 상대로 가상화폐를 훔치려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무사증으로 제주도에 입도한 중국인 3명이 카지노에서 만난 또 다른 중국인을 호텔 객실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한한령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명맥이 끊겼던 제주도의 중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제주도 내에서의 중국인 범죄도 증가 추세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19~2024년) 제주에서 검거된 외국인 피의자는 총 3525명(잠정 통계)에 달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732명에서 팬데믹이 절정이었던 2021년 505명으로 줄었지만, 2022년 516명, 2023년 535명, 지난해 608명으로 점차 늘고 있다. 6년간 검거된 외국인 피의자 중 2353명(66.7%)은 중국 국적으로 확인됐다. 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국인에 의한 절도, 살인 등은 범죄율이 크게 줄었으나 중국인 등 외국인들의 강력 범죄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국가경찰 증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재테크+] ‘9만 달러’ 위태로운 비트코인…향후 5가지 변수는

    [재테크+] ‘9만 달러’ 위태로운 비트코인…향후 5가지 변수는

    비트코인 가격이 11월 중순 이후 최저치인 9만 달러 선 아래로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 속에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비트코인이 이제 추가 하락과 반전 상승의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데요. 향후 가격 흐름에 영향을 미칠 5가지 핵심 변수를 면밀히 관찰하며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습니다. 26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3.70% 떨어진 8만 86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최대 8.5%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일일 하락폭으로는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수준입니다. 이 밖에 이더리움과 XRP 등 다른 주요 가상화폐들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당선 이후 나타났던 위험자산 랠리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입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트럼프 취임 이후 약 20% 하락했습니다. 동맹국과 경쟁국에 대한 트럼프의 공격적인 외교 태도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고물가 우려까지 맞물려 위험자산인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주 말부터는 위험자산 회피 흐름이 가속화하고 있는데요. 투자자들에게 실망스러운 경제 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며 나스닥100 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악의 4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가상화폐 상승세를 주도했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도 최근 속속 자금을 회수하는 분위기입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서 지난 24일 하루 동안만 1억 5800만달러가 유출됐습니다. 이번 달 들어서만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9억 5600만 달러 이상이 유출되며 최악의 월간 실적을 기록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바이비트 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과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관련된 밈코인 스캔들도 가상자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죠. 게다가 트럼프와 부인 멜라니아가 지난달 취임식 직전에 출시한 밈코인 역시 저조한 성과를 보이자 친(親)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는 출시 직후 최고점과 비교해 현재 80%가량 폭락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트리뷴은 이번 주 비트코인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5가지 핵심 요소를 제시했는데요. 가장 먼저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지지선을 지키는지를 눈여겨 봐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죠. 비트코인 가격이 9만 47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과 9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비관적 분석이 서로 맞서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주목할 것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입니다. 투자자들은 오는 28일 발표되는 주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통상 물가 지표가 높게 나타나면 중앙은행은 시중 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정책을 펴며, 이에 따라 가상화폐 등 위험자산 가격은 하락합니다. 가파르게 상승한 금 가격 역시 변수로 꼽힙니다. 가상화폐와 달리 금은 계속해서 역사상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고점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3~6개월의 시차를 두고 금 가격 흐름을 따라가기 때문에 몇 개월 내 비트코인 역시 상당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역사적으로 최저치에 근접해 있다는 점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요. 코인트리뷴은 “이러한 낮은 변동성 수준은 과거에 중요한 시장 움직임의 전조였다”며 “이는 강세 또는 약세의 급격한 움직임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긴장감을 시장에 조성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투자자 심리가 눈에 띄게 약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가총액, 유통량, 채굴 총량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되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지표는 투자자들의 활동이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추세를 두고 강세 주기의 이전의 조정 국면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코인트리뷴은 “이번 주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높은 불확실성의 시기에 대비해야 한다”며 “거시경제 및 기술적 지표를 모니터링하면서 충동적인 결정을 피하고 기회를 포착하거나 손실을 제한할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 가상화폐 환전하려다 중국인 피살된 듯… 8500만원 훔치고 도주했던 중국인 4명 덜미

    가상화폐 환전하려다 중국인 피살된 듯… 8500만원 훔치고 도주했던 중국인 4명 덜미

    제주도 시내 호텔에서 피살된 중국인 30대 남성은 가상화폐 환전 거래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30대 여성 2명과 30대 남성 1명, 60대 남성 1명 등 중국인 4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4일 오후 2시 30분쯤 제주시의 한 특급호텔 객실에서 3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4일 오후 5시 10분쯤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피해자 지인은 “호텔에 가상화폐를 사거갔던 지인이 연락되지 않아 이상하다. 잘못된 것 같다”며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출동한 결과 호텔 객실에서 피해자 30대 A씨가 흉기에 찔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후 5시 15분쯤 피의자 중 한 명인 30대 여성 1명이 제주 서귀포시 성산파출소에서 자수했다”며 “공범인 30대 중국인 남녀 2명은 출국하려다 제주국제공항에서 붙잡혔다”고 말했다. 이어 호텔 카지노에서 60대 중국인 남성 1명이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이들 4명이 피해자 A씨의 돈 8500만원을 가지고 달아난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붙잡힌 피의자들 진술이 제각각 달라 사실관계 확인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관광비자로 제주를 찾았으며 불법 체류자 신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달에도 제주시내 호텔에서 8억 4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빼앗아 달아난 중국인 일당이 구속되는 등 가상화폐 거래 관련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 수천만원 벌려다 인생 망친 20대 남녀…‘꿀알바’ 정체 알고 보니

    수천만원 벌려다 인생 망친 20대 남녀…‘꿀알바’ 정체 알고 보니

    마약 총책의 고액 아르바이트라는 말에 넘어가 해외에서 넘어오는 마약류를 반입하고 유통한 20대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24일 부산본부세관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구속 송치하고, 20대 남성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5월쯤 합성 대마 등 마약류 약 7.1㎏을 밀수하고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통관책인 A씨는 미국에서 국제 우편으로 고농축 액상 대마 700g을 인천공항세관을 통해 들여오려다가 적발됐다. A씨는 이미 국내 들여온 마약류를 자기 집에서 소분하기도 했다. B씨는 소위 ‘던지기’ 수법으로 합성 대마를 경기 수원시 등에 유통했다. B씨의 경우 부산세관에 범인으로 지목됐을 당시 여러 차례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류를 유통하다 경기북부경찰청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돼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상태였다. 세관은 이번 사건과 별개로 과거 A씨가 베트남에서 합성 대마 4.5㎏과 미국에서 액상 대마 700g을 들여온 혐의도 추가로 밝혀냈다. 서로 모르는 사이인 이들은 텔레그램에서 활동하는 마약 총책의 ‘고액 아르바이트’ 글을 보고 범행에 가담했다. 총책은 이들에게 구체적인 행동을 지시한 뒤 추적이 어려운 무등록 가상화폐 환전상을 통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대가를 지급했다. 세관 관계자는 “해외에서 마약류를 밀수해 국내 유통한 텔레그램 총책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마약류 판매상들이 SNS 활용에 익숙한 젊은 층에 접근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부산세관은 부산지방검찰청, 경기남부경찰청 등과 공조해 동일 수법으로 해외로부터 마약류를 밀수해 국내 유통한 텔레그램 총책에 대한 수사를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 [재테크+] “비트코인 이제 시작일 뿐”…가상화폐 정책 드라이브 거는 美

    [재테크+] “비트코인 이제 시작일 뿐”…가상화폐 정책 드라이브 거는 美

    “그리고 이제 시작됐습니다.” 미국에서 친(親)가상자산 정책을 추진 중인 공화당의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이렇게 썼습니다. 그는 상원의 ‘비트코인과 가상화폐 법안 소위원회 청문회’ 개최 소식을 알리면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디지털 자산을 위한 초당적 법률 프레임워크 탐구’라는 주제의 이 청문회는 오는 26일(현지시간)에 열립니다. 이는 미국 정부의 가상자산 정책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라는 평가입니다. 비트코인과 가상화폐의 강력한 지지자로 알려진 루미스 의원은 미국이 금 보유고처럼 비트코인 보유고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는 이미 5년에 걸쳐 미국이 비트코인 100만개를 전략적으로 사들이는 내용의 법안을 내놓기도 했죠.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가상자산 시장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초 5만 달러를 밑돌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0만 달러 선까지 치솟았는데요. 다만 최근에는 상승 동력이 약화되며 횡보세를 보이고 있죠. 일각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심각한 시장 붕괴를 암시한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전문가들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적극적인 가상화폐 정책과 기관투자자들의 참여 확대가 새로운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 보유고 설립 계획을 공식 확인한 바 있습니다. 그는 “우리는 가상화폐로 대단한 일을 할 것이다. 중국이나 다른 누구보다 앞서 나가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석유 전략비축과 유사한 비트코인 전략 보유고를 만들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명확히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책 실행을 위한 첫걸음으로 지난달 23일 ‘디지털자산시장 워킹그룹’ 설립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 그룹은 향후 180일 이내에 가상화폐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 및 입법 제안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가상화폐 차르’ 데이비드 삭스도 이달 초 첫 기자회견을 열어 스테이블코인(다른 자산에 연동된 가상화폐)과 시장 구조에 초점을 맞춘 가상화폐 규제를 담당할 실무그룹 구성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이를 통해 가상화폐의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고했죠. 비트코인 보유고 계획에 대해서는 “행정부 내부 실무그룹에서 가장 먼저 살펴볼 핵심 사항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창업자는 더욱 적극적인 제안을 내놨는데요. 그는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공급량의 20%를 매입해 디지털 경제 지배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는 12개월 만에 400만개에서 600만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미국 납세자들에게 50조~80조 달러의 막대한 혜택을 가져다주고 국가 부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투자 전문가들의 시각도 긍정적입니다.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시보(Cboe) 글로벌 마켓 웨비나에서 “현재의 비트코인 시장 횡보세는 매우 건전한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시장의 우려 속에서 적절한 가격 조정을 거치는 게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하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150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시대의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시장의 동물적 본능이 촉발될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죠. 특히 우드 CEO는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이제 겨우 시작 단계라고 분석했는데요. 최신 비트와이즈·베타피 설문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조사에 따르면 금융 자문가의 22%가 지난해 처음으로 고객 계좌에 가상화폐 투자를 시작했는데, 이는 2023년의 두 배 규모로 사상 최고치입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릅니다. 금융매체 배런스는 시보의 롭 마로코 글로벌 ETF 상장 책임자의 분석을 인용해 미국 상장 비트코인 ETF의 운용자산이 출시 1년 만에 12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습니다. K33 리서치는 이 수치가 약 1293억 달러에 달해 금 ETF의 운용자산 규모(1289억 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추월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미국 최대 비트코인 ETF를 운용하는 블랙록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에게 1~2% 수준의 비트코인 배분을 권고했습니다. 보고서는 2% 배분이 미 증시를 이끄는 ‘매그니피센트 7’(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테슬라) 주식을 보유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가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가상화폐의 높은 변동성을 감안해 정기적인 포트폴리오 점검과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죠.
  • 2억대 가상화폐 거래 대금 들고 도주한 외국인 추적중

    2억대 가상화폐 거래 대금 들고 도주한 외국인 추적중

    내국인과 가상화폐를 거래하던 외국인이 현금 2억 4000만원을 가로채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9시 40분쯤 인천 서구 석남동 한 상가건물 1층에서 외국인 A씨가 현금을 들고 달아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현금 주인 30대 남성 B씨는 가상화폐 테더(USDT)를 저렴하게 판다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글을 보고 A씨를 만났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현금 2억 4000만원이 들어 있는 종이 가방을 거래를 위해 바닥에 내려놓고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 A씨가 들고 도망갔다”고 말했다. A씨는 중앙아시아 국적으로 알려진 A씨를 쫓고 있다.
  • [재테크+] “이해해야 산다”…비트코인 ‘올인’한 이 남자의 21가지 원칙

    [재테크+] “이해해야 산다”…비트코인 ‘올인’한 이 남자의 21가지 원칙

    “비트코인 팔지 말라.” 비트코인 투자 ‘올인’ 전략으로 유명해진 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비트코인에 대한 ‘21가지 원칙’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올해 들어 가격이 치솟는 금값과 대조적으로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그의 견해를 담고 있습니다. 세일러 회장이 공개한 21가지 원칙에는 “비트코인을 이해하는 사람은 구매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비판한다”는 내용을 시작으로, “모든 사람은 비트코인을 지지하기 전에 반대한다”, “비트코인에 대한 학습은 끝이 없다” 등의 메시지가 포함됐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은 우리 모두가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게임”이며 “우주에서 진정으로 소유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는 주장이 눈에 띕니다. 세일러는 또한 “잃을 수 없는 돈으로만 비트코인을 구매하라”는 투자 조언과 함께 “비트코인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포용적인 메시지도 전달했습니다. “비트코인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라”는 원칙을 통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죠. 앞서 세일러 회장은 지난해 11월 5일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놔서 화제가 됐는데요. 그가 이러한 전망을 내놓은 이유는 트럼프의 당선이 가상화폐 산업에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확고한 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세일러 회장은 미국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채택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가상화폐 시장에 엄청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고했죠. 또한 그는 “앞으로 더 많은 비트코인 친화적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세일러 회장이 예측한 대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를 돌파했지만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금값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으로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결과 올해 들어서만 10% 넘게 오르며 트로이온스당 3000달러에 가까운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반면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는 1%에 못미치는 상승률을 보이며 횡보를 이어가고 있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금값 상승세에 발맞춰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는 가상화폐 옵션거래소 데리비트 데이터를 인용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11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피넥스의 애널리스트는 “최근 비트코인의 변동성 감소와 금 가격 상승은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는 거시경제적 역풍에 직면할 수 있지만, 장기적 가치는 계속 강화되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최근에는 공화당의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비트코인 관련 발언을 내놓아 화제를 모았는데요. 지난해 미국의 국가 부채를 줄이기 위해 100만개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하자고 제안해 화제를 모은 루미스 의원은 최근 “비트코인 매장량은 기본 컴퓨터로 언제든지 24시간 연중무휴로 감사될 수 있다”며 “이제 매장량을 업그레이드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 적지 않지만 인생 역전도 애매한 5000만원에 꼬여버린 우리 [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적지 않지만 인생 역전도 애매한 5000만원에 꼬여버린 우리 [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젊은작가상 대상 ‘반의반의 반’요양원서 돈에 얽힌 마음 묘사정직하게 또박또박 질문 건네백 “신앙·공포 소설 쓰고 싶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300인 이상 대기업의 대졸 초임 평균 연봉은 5001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숫자를 두고 이러쿵저러쿵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변치 않는 또렷한 사실은 이름 있는 대학을 나와 수천 명의 경쟁자를 제쳐야 비로소 1년에 5000만원의 돈을 받는다는 것. 이렇게 보면 5000만원이라는 돈은 정말 만만치 않은 액수다. 그러나 5000만원이 있으면 곧장 인생 역전을 할 수 있나. 어림없는 소리다. 가상화폐(코인)로 수억 원, 수십억 원을 벌었다는 소문이 무성한 시대에 우리 삶에서 5000만원이 차지하는 위상은 어떤 것일까. ‘젊은작가상’은 젊은 소설가들이 꿈꾸는 상이다. 올해 대상작 ‘반의반의 반’은 5000만원을 둘러싼 이야기다. 분명히 큰돈이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모든 욕망을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돈의 의미를 곱씹게 한다. 소설을 쓴 작가 백온유(32)를 16일 서면으로 만났다. “나에게도 5000만원은 큰돈이다. 그렇다고 인생을 역전시킬 수 있는 돈은 아니지 않나. 그 애매함이 소설에서 재밌게 작용할 것 같았다.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돈 때문에 천박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발버둥칠수록 그 돈에 자꾸만 연연하게 되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소설 속 치매에 걸린 할머니 영실은 5000만원을 잃어버렸다고 주장한다. 손녀 현진이 폐쇄회로(CC)TV를 들여다봤더니 가장 유력한 범인은 요양보호사 수경이다. 하지만 영실은 그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지난 2년간 영실을 가장 가까운 곁에서 지켰던 수경에게 혈육보다 진한 정을 느낀 것일까. 영실은 “처음부터 5000만원 같은 건 없었다”고 중얼거린다. 수경이 돈을 훔쳤는지 아닌지, ‘팩트’는 저 너머에 있다. 소설에서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그걸 둘러싼 마음이다. “인물들은 5000만원이 있었다면 어땠을지 상상한다. 2500만원만 있어도 좋았을 것이라고, 아니 그것의 반만 있었어도 삶이 덜 힘들었을 텐데, 생각한다. 인물들은 ‘돈이 없어서’ 자신의 분수를 재고 따지는 날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만큼 꿈꾸는 삶의 규모도 축소됐을 거고. 제목 ‘반의반의 반’은 그렇게 쪼그라든 삶의 크기이자, 시간이 지날수록 흐릿해지는 가족의 의미다.” 굴지의 문학 출판사인 문학동네가 주는 젊은작가상은 등단 10년 이하 작가들의 중단편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고른다. 올해 16회를 맞았다. 김애란, 황정은, 박상영 등 동시대 가장 뜨거운 소설가 대부분이 젊은작가상을 거쳤다. 백온유 역시 대학생 때부터 젊은작가상 수상 작품집을 탐독하며 필사까지 했다고 전했다. 2017년 MBC 창작동화대상, 2020년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백온유의 소설은 또렷한 힘을 지닌 것처럼 읽힌다. 이야기를 에두르거나 문장을 배배 꼬지 않는다. 또박또박 정직하고도 힘 있게 이야기를 밀어붙인다. 그렇게 완성한 소설이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은 절대로 가볍지 않다. “앞으로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 그다음에는 공포 소설을 쓰고 싶은 마음도 있다. 언젠가 어떤 소설을 쓰고 싶으냐는 질문에 ‘진입 장벽이 높지 않은 소설’을 쓰겠다고 답한 적이 있다.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이야기를 꾸준히 쓸 것이다.”
  • [재테크+] 1년 새 주가 5배 뛴 ‘이 회사’…가상화폐 열풍에 웃었다

    [재테크+] 1년 새 주가 5배 뛴 ‘이 회사’…가상화폐 열풍에 웃었다

    미국의 주식 및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을 전후로 가상화폐 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파죽지세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주가 상승률은 370%에 육박했는데요. 이는 회사의 사업다각화 전략이 통한 결과로,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과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12일(현지시간) 로빈후드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0억 1000만 달러(약 1조 468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9억 4080만 달러를 훌쩍 웃도는 수준입니다. 특히 로빈후드의 가상화폐 관련 매출이 700% 증가한 3억 5800만 달러로 전체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는데요. 로빈후드는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5분기 연속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01달러를 기록했죠. 블라드 테네브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에는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했으며, 앞으로 누구나 어디서든 금융 자산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빈후드의 주가 역시 지난해 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년 전 12.01달러에 불과했던 주가는 전날 55.91달러에 거래돼 주가 상승률이 366%에 달했는데요. 로빈후드의 실적 상승은 가상화폐 시장의 활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비트코인 친화적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약속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선거 이후 한 달 동안 급등해 1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국가 디지털 자산 비축을 위한 실무 그룹 신설을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친(親)가상화폐 행보를 이어가고 있죠. 제이슨 워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매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회사는 올해 조정 영업비용과 주식 기반 보상을 합한 금액은 20억~21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올해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일 계획입니다.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삼아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입니다. 지난 11일에는 영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미국 주식 옵션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죠. 로빈후드는 초기의 밈 주식 거래 플랫폼에서 벗어나 은퇴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입니다. 최근에는 선거 관련 이벤트 계약에 이어 슈퍼볼을 겨냥한 스포츠 이벤트 계약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그러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공식 중단 요청을 받아 하루 만에 해당 서비스를 철회했죠. 이에 테네브 CEO는 포괄적인 이벤트 계약 플랫폼 구축이 회사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는데요. 로빈후드는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의 명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 [재테크+] “비트코인, 지금보다 7배도 간다” ‘월가 제왕’의 분석

    [재테크+] “비트코인, 지금보다 7배도 간다” ‘월가 제왕’의 분석

    ‘월가의 제왕’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이 향후 10억원을 넘을 정도로 잠재적 가치를 지녔다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역할에 대해 주목할 만한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에서 핑크 CEO는 “비트코인이 향후 50만 달러, 60만 달러, 70만 달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10만 1500달러 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지금보다 최고 7배까지 가격이 뛰어오를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비트코인이 주권 국가의 통제를 받지 않는 독립적인 자산으로써 가치가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그는 ”만약 당신이 통화의 가치 하락이나 국가의 경제·정치적 불안정성이 두렵다면 비트코인이라는 국제적인 기반의 도구를 가질 수 있다“며 ”비트코인은 지역적 두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설명했죠. 핑크 CEO의 관점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성장은 기관적 채택에 달려 있습니다. 현재 기관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의 1% 미만을 비트코인에 할당하는 것조차 위험하다고 여기고 있지만, 그는 진정한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최소 5%의 할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전망은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의 예측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우드는 기관 채택 시나리오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치를 분석했으며,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2030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기관 투자의 문턱을 크게 낮췄습니다. 투자자들이 주식에 투자하는 것만큼 쉽게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죠.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대규모 투자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 채택과 잠재적 가치 상승의 중요한 지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지난해 말 현물 ETF 비트코인 투자금 유입이 잠시 멈췄다가 올해 들어서는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의 가상화폐 투자 역시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지난해 미국 로펌 반스앤손버그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참여자의 84%는 향후 12개월 동안 가상화폐에 대한 개인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모틀리풀은 ”개인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 결정은 궁극적으로 상승 잠재력이 제한되지 않는다는 믿음에 근거하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진정한 상한선에 도달할 가능성이 없다는 의미“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낙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재테크+] ‘관세 폭탄’ 제대로 맞은 비트코인…“‘이 가격’ 주시해야”

    [재테크+] ‘관세 폭탄’ 제대로 맞은 비트코인…“‘이 가격’ 주시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미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트리뷴은 이를 두고 “베어마켓(약세장)의 함정 또는 반등 직전 잠시 쉬어가는 시기인지를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업비트에 따르면 국내 시간으로 3일 현재 비트코인은 1개당 1억 5050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한때 1억 4500만원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오후 들어 소폭 반등했는데요. 불과 2주일여 전 세운 사상 최고가인 1억 6333만원과 비교하면 10% 넘게 떨어졌죠.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의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는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직후 시작됐습니다. 미국과 이들 3개국의 교역 규모는 약 1조 6000억 달러에 달하는데요. 비트와이즈 자산관리의 제프 파크 알파 전략 책임자는 “‘관세 전쟁’이 계속 이어지며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관세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높은 불확실성에 대처할 투자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비트코인이 무역전쟁 관련 불확실성에 부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9만 3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인 이 ‘9만 달러’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비트겟 리서치의 라이언 리 분석가는 “이는 주요 암호화폐의 향후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 수준을 밑돌 경우 ‘8만 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물론 노련한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강세장에서 30% 수준의 조정은 일반적이라고 보고 있죠. 일각에선 이번 하락이 새로운 상승세 직전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기 위한 시장의 ‘함정’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코인트리뷴은 “가상화폐 시장은 오는 7일 발표될 미국 노동통계국의 고용보고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고용시장 약화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통화정책 완화로 이어질 수 있어 비트코인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습니다.
  • “비트코인 10년 안에 0원 됩니다”…‘충격’ 전망한 노벨경제학상 교수

    “비트코인 10년 안에 0원 됩니다”…‘충격’ 전망한 노벨경제학상 교수

    ‘현대 금융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유진 파마 시카고대 교수가 “10년 안에 비트코인의 가치가 0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 프로마켓 등에 따르면 파마 교수는 지난달 30일 팟캐스트 ‘캐피털리즌트(Capitalisn’t)’에서 “암호화폐는 교환 매체로서의 모든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정적인 실질 가치가 없고, 매우 가변적인 실질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교환 매체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학 박사로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루이지 징갈레스 교수가 “향후 10년 안에 비트코인의 가치가 0이 될 확률이 얼마나 되냐”고 묻자, “거의 1(100%)에 가깝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의 특성상 공급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은 전적으로 수요에 의해 결정된다”며 “고정된 공급과 변동하는 수요가 결합하면 가격 변동성이 발생해 통화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붕괴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화폐 이론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자신의 전망에 대해 “틀릴 가능성도 인정한다”며 열린 태도를 보였다. 효율적 시장 이론을 펼쳐온 파마 교수는 ‘시장의 모든 정보가 자산 가격에 즉각 반영된다’는 명제로 지수 추종형 펀드의 논리적 틀을 제공한 학자로 평가된다. 지난 2013년에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 라스 피터 핸슨 시카고대 교수와 함께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또한 그는 현재 경제학 분야 연구자들의 협력체인 RePEc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국발 ‘관세전쟁’ 우려에…비트코인 9만 7000달러대로 급락한편 미국발 관세 전쟁이 점화한 뒤 전 세계에서 통상 분쟁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밑으로 급락했다. 가상화폐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미 동부시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0% 내린 9만 775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전날 10만 달러 초반대를 간신히 유지하다 오후 10시쯤부터 큰 폭으로 내려 10만 달러선을 내줬고, 이날 들어 계속 아래로 미끄러지며 낙폭을 키웠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2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한 이후 나타난 흐름이다.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미국에서 불법 이민자들을 대량으로 추방하는 정책과 함께 재개된 무역 전쟁은 인플레이션을 가중할 수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첫 자서전 펴낸 일흔 살 빌 게이츠… “가상화폐, 아무 쓸모 없다”

    첫 자서전 펴낸 일흔 살 빌 게이츠… “가상화폐, 아무 쓸모 없다”

    “인생의 가장 큰 실패는 나와 함께 막대한 성공을 일군 멀린다 게이츠와의 이혼이었다.” “기술 발전이 정치적 분열을 가속화하고 공익을 해치는 무기로 쓰이는 현실을 예측 못 했다.” “가상화폐는 아무 쓸모도 없다. 높은 지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을 속이고 있다.” 지능 높은 사람들 스스로를 속여소셜미디어 부작용도 예측 못 해70세를 맞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며 자서전을 썼다. 4일(현지시간) 출간되는 책 ‘소스 코드: 나의 시작’은 앞으로 나올 3부작 가운데 첫 번째다. 출간에 맞춰 뉴욕타임스(NYT)와 영국의 더 타임스 등이 그를 인터뷰했다. 이 내용과 미리 공개된 책의 주요 부분을 더해 2일 요약 정리했다. 우선 게이츠 창업자는 “오는 10월에 만 70세가 된다. MS 설립 50주년과 게이츠 재단 설립 25주년도 겹쳐 (회고를) 시도했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그는 MS 윈도 운영체제(OS) 대중화가 촉발한 인터넷 혁명에 대해 “서로가 정보를 공유하면서 놀랄 만한 일들이 일어났다”며 “그러나 (페이스북·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SNS)의 등장으로 생각지도 못한 해악도 퍼졌다. 기술 발전이 공공의 이익을 해치고 정치적 분열을 가속할지 예측 못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최근 서구 세계에서 극우 세력이 득세하고 젊은층의 우울증이 심화하는 현상을 SNS 때문으로 보는 것이다. MS가 거액을 쏟아붓는 인공지능(AI)을 두고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했으며 빠르게 세를 넓히는 암호화폐에 대해서도 “유용성이 전혀 없다. 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그 문제를 두고 자신을 속이고 있다”며 비판했다. 지난해 12월 27일 그는 당시 미국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저녁을 먹으며 대화했다. 게이츠는 평생 정치와 거리를 뒀지만 지난해 미 대선 때는 처음으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지지 단체에 5000만 달러(약 730억원)를 기부해 화제가 됐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내가 해리스를 후원한 사실을 트럼프도 알고 있었지만 관대했다”면서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대한 협조하겠지만 정치에 직접 참여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 과거 민주당 성향 거물들이 트럼프 대통령 지지로 돌아선 것을 고려할 때 그는 분명 이들과 결이 다르다고 NYT는 평가했다. 이를 반영하듯 게이츠는 자서전에서 “그간 실리콘밸리는 ‘좌파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우파 그룹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했다. 트럼프 관대… 최대한 협조할 것머스크, 외국 정치 개입은 비정상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서 재산 1650억 달러(240조원)로 전 세계 8위 부자인 게이츠는 지금보다 더 진보적인 세금 제도를 바란다. 그는 “지금까지 판매세를 제외하고 140억 달러(20조원)를 냈다”면서 “미국이 더 나은 조세제도를 갖췄다면 400억 달러(58조원)를 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막대한 부를 일군 모든 이들은 (여러 방식으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면서 “전 세계에 결핵과 말라리아가 여전한데도 개인의 영생을 위해 자기 몸을 냉동하거나 불사의 신약을 만들고자 하는 것은 너무도 이기적”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유년 시절을 회상하면서 “지금 기준이라면 내 어린 시절은 자폐 성향 진단을 받았을 것”이라며 “부모는 특정한 일에 광적으로 집착하고 타인의 반응에 무감각하며 무례하기까지 한 아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했다. 실리콘밸리 우파 그룹에 놀랐다멀린다와의 이혼, 인생 최대 실패그래도 게이츠는 삶을 돌아보며 ‘행운’이라는 말을 여러 차례 되풀이했다. 그는 “MS 같은 회사를 세워 세계 정상에 올려놓는 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운이 합쳐지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면서 “부유한 부모님 밑에서 백인 남성으로 태어난 점과 ‘당신 아이는 괴짜지만 똑똑하다’고 말한 선생님, (사회 부적응자인) 나에게 현실감각을 불어넣은 멀린다와의 결혼 등이 모두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런 의미에서 멀린다와의 이혼은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인생 최대 실패’라며 후회했다. 그는 “1987년 마케팅 매니저로 채용한 멀린다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지금의 성공은 우리가 함께한 시간 동안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2021년 5월 두 사람은 공식적으로 남남이 됐는데, 원인은 게이츠 자신에게 있었다. 미성년 성매매자였던 제프리 엡스타인(2019년 8월 수감 중 자살)과 자주 어울렸고 사내에서도 몇 건의 성추문을 일으켰다. 마지막으로 게이츠는 세계 곳곳에서 극우 정당을 선동하는 머스크 CEO를 겨냥해 “미 정부 지출을 2조 달러 줄이고 5개 회사(테슬라·X·스페이스X·xAI·뉴럴링크)를 운영하기에도 바쁜 사람이 영국 노동당 총리까지 공격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그가 하는 행동은 대중 영합주의 선동”이라며 일침을 가했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 빌 게이츠 첫 자서전 발간 “실리콘밸리 우경화 놀라…가상화폐 아무 쓸모 없어”

    빌 게이츠 첫 자서전 발간 “실리콘밸리 우경화 놀라…가상화폐 아무 쓸모 없어”

    “내 인생의 가장 큰 실패는 나와 함께 막대한 성공을 일군 멜린다 게이츠와의 이혼이었다.” “기술 발전이 정치적 분열을 가속화하고 공익을 해치는 무기로 쓰이는 현실을 예측 못 했다.” “가상화폐는 아무 쓸모도 없다. 높은 지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을 속이고 있다.” 70세를 맞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삶을 돌아보며 자서전을 썼다. 오는 4일 출간되는 책 ‘소스코드: 나의 시작’은 앞으로 나올 3부작 가운데 첫 번째다. 출간에 맞춰 뉴욕타임스(NYT)와 영국의 더타임스 등이 그와 인터뷰했다. 이 내용과 미리 공개된 책의 주요 부분을 더해 2일 요약 정리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오는 10월에 만 70세가 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 50주년과 게이츠재단 설립 25주년도 겹쳐 (회고를) 시도했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그는 MS 윈도 운영체제(OS) 대중화가 촉발한 인터넷 혁명에 대해 “서로가 정보를 공유하면서 놀랄만한 일들이 일어났다”면서 “그러나 (페이스북·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SNS)의 등장으로 생각지도 못한 해악이 퍼졌다. 기술 발전이 공공의 이익을 해치고 정치적 분열을 가속할지 예측 못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최근 서구세계에서 극우 세력이 득세하고 젊은 층의 우울증이 심화하는 현상을 SNS 때문으로 보는 것이다. MS가 거액을 쏟아붓는 인공지능(AI)을 두고도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했고 암호화폐에 대해서도 “유용성이 전혀 없다. 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그 문제를 두고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12월 27일 그는 당시 미국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도널드 트럼프와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저녁을 먹으며 대화했다. 게이츠는 평생 정치와 거리를 뒀지만 지난해 미 대선 때는 처음으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지지 단체에 5000만 달러(약 730억원)를 기부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내가 해리스를 후원한 사실을 트럼프도 알고 있었지만 관대했다”면서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최대한 협조하겠지만 정치에 직접 참여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 과거 민주당 성향 거물들이 트럼프 후보 지지로 돌아선 것과 비교할 때 그는 분명 결이 다르다고 NYT는 평가했다. 이를 반영하듯 게이츠는 자서전에서 “그간 실리콘밸리는 ‘좌파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상당한 우파 그룹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서 재산 1650억 달러(240조원)로 전 세계 8위 부자인 게이츠는 지금보다 더 진보적인 세금 제도를 바란다. 그는 “지금까지 판매세를 제외하고 평생 140억 달러(20조원)를 냈다”면서 “미국이 더 나은 조세 제도를 갖췄다면 400억 달러(58조원)를 내야 했다”고 강조했다. 또 “막대한 부를 일군 모든 이들은 (여러 방식으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면서 “전 세계에 결핵과 말라리아가 여전한데도 개인의 영생을 위해 자기 몸을 냉동하거나 불사(不死)의 신약을 만들고자 하는 것은 너무도 이기적”이라고 일갈했다. 유년 시절을 회상하면서 “지금 기준이라면 내 어린 시절은 자폐 성향 진단을 받았을 것”이라면서 “부모는 특정한 일에 광적으로 집착하고 타인의 반응에 무감각하며 무례하기까지 한 아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래도 게이츠는 삶을 돌아보며 ‘행운’이라는 말을 여러 차례 되풀이했다. 그는 “MS 같은 회사를 세워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운이 합쳐지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면서 “부유한 부모님 밑에서 백인 남성으로 태어난 점과 ‘당신 아이는 괴짜지만 똑똑하다’고 말한 선생님, (사회부적응자인) 나에게 현실 감각을 불어넣은 멜린다와의 결혼 등이 모두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멜린다와의 이혼은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인생 최대 실패’라며 후회했다. 그는 “1987년 마케팅 매니저로 채용한 멜린다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지금의 성공은 우리가 함께 한 시간 동안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2021년 5월 두 사람은 법적으로 남남이 됐고 지난해 5월에는 멜린다가 게이츠재단 공동의장 직에서 물러났다. 원인은 게이츠 자신에게 있었다. 미성년 성매매자였던 제프리 엡스타인(2019년 8월 수감 중 자살)과 자주 어울렸고, 사내에서도 몇 건의 성추문이 피어 올랐다. 마지막으로 게이츠는 세계 곳곳에서 극우 정당을 선동하는 머스크 CEO를 겨냥해서 “미 정부 지출을 2조 달러 줄이고 5개 회사(테슬라·X·스페이스X·xAI·뉴럴링크)를 운영하기에도 바쁜 사람이 영국 노동당 총리를 공격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그가 하는 행동은 대중영합주의 선동”이라고 일침을 가했다고 더타임스가 전했다.
  • 순자산 180조…빌 게이츠가 70 인생에 가장 ‘후회하는 일’

    순자산 180조…빌 게이츠가 70 인생에 가장 ‘후회하는 일’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중 한 명인 빌 게이츠(69)가 자신의 첫 자서전을 통해 70년 인생을 돌아봤다. 순자산 1600억 달러(약 180조원)의 게이츠는 멜린다와의 이혼을 가장 큰 후회로 꼽았다. 게이츠는 자서전 ‘소스 코드(Source Code): 나의 시작(My Beginnings)’ 출간을 앞두고 뉴욕타임스(NYT)와 가진 인터뷰에서 테크 산업의 변화상을 짚었다. 그는 “실리콘밸리는 늘 중도좌파라고 생각했다. 이제 상당한 우파 그룹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를 공개 지지했고,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도 트럼프 쪽으로 선회했다. 반면 게이츠는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지지 단체에 5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게이츠는 억만장자들 사이에서도 독특한 행보를 보였다. “더 나은 조세 제도였다면 400억 달러를 냈어야 했다”며 진보적 세금 정책을 지지했다. 그의 자선재단은 소아마비, 말라리아, 에이즈 퇴치 등에 590억 달러를 투자했다. 시애틀 중상류층 가정에서 자란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10대였던 지금 진단을 받았다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았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변호사 아버지와 성공한 사회사업가 어머니 밑에서 자랐지만, 특히 어머니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회고했다. 기술 발전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 공유의 혁신은 예상했지만, 소셜미디어가 초래한 정치적 분열과 기술의 악용은 예측하지 못했다고 했다. AI 악용 우려도 제기했으며,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전혀 쓸모가 없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게이츠는 ‘더 타임스 오브 런던’과의 인터뷰에서는 아내였던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와의 이혼이 가장 후회된다고 말했다. “처음 만났던 1987년 당시에는 지금처럼 엄청난 성공을 거두기 전이었다”고 회상하며, 이혼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고 털어놓았다.
  • 급전 필요한 군인들, ‘암구호’ 담보 맡겨…최대 3만% 이자 매긴 대부업체

    급전 필요한 군인들, ‘암구호’ 담보 맡겨…최대 3만% 이자 매긴 대부업체

    급전이 필요한 군 간부 등을 상대로 돈을 빌려준 뒤 암구호(아군·적군 식별을 위해 정해놓은 말)를 담보로 받고, 최대 3만%의 살인적인 고리를 적용한 대부업자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형사7단독 한지숙 판사는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대부업체 대표 A(37)씨에게 징역 2년 4개월을 선고했다. A씨를 도와 불법 추심행위 등을 한 혐의로 대부업체 직원 B씨는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 또 다른 직원 C씨에게는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A씨 등은 대구 수성구에서 무등록 대부업체를 운영하면서 2023년 5월~2024년 8월 군 간부 등 15명에게 1억 6000여만원을 빌려주고 이자로만 9800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이 채무자에게 적용한 최고 금리는 법정이자율 상한선(연 20%)의 무려 1500배에 달하는 연 3만 416%였다. A씨 등은 채무자 중 군 간부들에게 암구호나 피아식별띠(아군과 적군을 구별하기 위해 군모나 군복에 두르는 띠), 부대 조직 배치표, 산악 기동훈련 계획서 등 군사 비밀을 담보로 요구했다. 육군 상사와 하사 등 군 간부 3명은 가상화폐 투자 등으로 급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대부업체가 담보로 군사 비밀을 요구하자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이용해 순순히 요구에 응했다. 이 중 암구호는 전·평시에 육군 및 해군, 공군, 주한미군 등에서 피아식별을 사용하는 비밀 단어·숫자다. 이것이 외부에 누설되면 경계 작전에 치명적 구멍이 뚫리게 되고 나아가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하게 된다. A씨 등은 돈을 빌려 간 군 간부들이 제때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면 ‘내일 부대로 전화하겠다’, ‘군부대 직통(전화) 넣기 전에 돈 보내라’ 등의 메시지를 보내는 등 군사비밀 유출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A씨 등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대가로 암구호를 담보로 요구받은 군 간부는 10명이었지만, 그 중 7명은 이를 거절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박과장’, ‘변대리’, ‘계실장’ 등 다수의 가명을 사용하고,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은 군 정보수사기관인 국군 방첩사령부가 지난해 1월 암구호를 누설한 육군 대위급 간부를 적발하면서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대위급 간부는 부대 상황실 암구호 판을 촬영한 사진 등을 A씨 등에게 보내준 뒤 100만원 상당을 빌린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해 6월 군사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방첩사는 민간인인 대부업자들이 이 사건에 대거 연루된 정황을 확인하고 전북경찰청과 전주지검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한지숙 판사는 “피고인들은 불법 대부업 영위를 위해 기밀인 암구호를 제공받는 등 국가안전보장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는 범행을 저질렀으므로 비난 가능성이 아주 크다”라면서 “여기에 채무자의 가족과 직장 동료들에게 전화하는 등 불법 추심도 일삼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들이 취득한 암구호를 담보목적 외에 누설했다고 볼 만한 구체적인 사정이 드러나지 않았고, 피해자인 채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라고 덧붙였다.
  • 오픈AI “中딥시크 데이터 무단수집 의혹 조사”…美해군 “딥시크 사용금지”

    오픈AI “中딥시크 데이터 무단수집 의혹 조사”…美해군 “딥시크 사용금지”

    극강의 가성비로 미국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에 충격을 안긴 중국의 AI 업체 딥시크(Deepseek)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데이터를 무단 수집했다는 의혹에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에선 딥시크 사용 시 개인정보 탈취나 보안 위험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 오픈AI “오픈AI 모델 ‘증류’ 통해 딥시크 모델 훈련 의심”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딥시크와 관련된 그룹이 오픈AI의 데이터를 허가 없이 무단으로 획득했을 가능성에 대해 오픈AI와 MS가 조사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는 중국에 기반을 둔 기관들이 자사 AI 도구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빼내려고 하는 여러 시도를 목격했다면서 이는 ‘증류’(distillation)라고 불리는 기술적 과정을 통해 자체 모델을 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I 분야에서 ‘증류’란 AI 모델이 다른 모델의 출력 결과를 훈련 목적으로 활용해 유사한 기능을 개발하는 것을 뜻한다. MS의 보안 연구원들도 지난해 가을 딥시크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오픈AI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사용해 대량의 데이터를 빼돌리는 것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API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자신들이 개발한 서비스의 기능을 다른 앱이나 프로그램이 가져다 넣을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로,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져가려는 데이터나 서비스 주체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오픈AI는 자사 시스템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사용해 동일한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술을 구축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오픈AI는 자사 모델을 증류하려 한다고 의심되는 계정을 금지했으며, MS와 협력해 이런 시도의 배후에 있는 주체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딥시크가 자사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서비스 약관을 위반했다는 증거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적과 경쟁자가 가장 강력한 미국 기술을 탈취하려는 노력을 막기 위해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중국 기반 기업들이 주요 미국 AI 기업의 모델을 지속적으로 증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8일 트럼프 행정부의 AI·가상화폐 정책을 총괄하는 ‘차르’로 임명된 데이비드 색스는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딥시크가 오픈AI의 독점 모델을 이용해 기술을 개발했다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면서 미국에서 지식 재산을 훔쳤는지 묻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美해군 “딥시크 사용금지”…국내서도 “너무 많은 개인정보 수집” 한편 딥시크 사용 시 보안 우려가 있다는 경고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미국 해군은 딥시크의 AI 챗봇 모델을 사용하지 말도록 내부 지침을 내렸다. 미 해군은 지난 24일 내부 구성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딥시크의 AI를 어떤 형태로든 사용하지 말라”면서 “모델의 출처, 사용과 관련된 보안·윤리적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 해군 대변인은 해군정보국의 생성형 AI 정책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제기됐다.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딥시크의 AI 모델 ‘R1’을 사용할 때 수집하는 정보가 매우 광범위하다고 경고했다. 하 센터장은 “사용장비 정보는 물론 키보드 입력 패턴이나 리듬, IP 정보, 장치 ID 등은 기본에 쿠키까지 싸그리 (수집한다)”면서 “(싸그리 수집한) 정보는 중국 내 보안 서버에 저장된다. 사용자는 이러한 사실을 충분히 이해하고 신중히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딥시크 R1은 최근 애플 앱스토어에서 챗GPT를 제치고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았다. 딥시크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V3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557만 6000달러(약 78억 8000만원)에 그친다. 엔비디아의 ‘H800 GPU’를 시간당 2달러에 2개월 동안 빌린 비용으로 계산됐다. 이는 메타가 최신 AI 모델인 라마(Llama)3 모델에 ‘H100’으로 훈련한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다. 딥시크가 사용한 H800은 미국의 고성능 칩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가 H100의 사양을 낮춰 출시한 칩이다. 게다가 딥시크 ‘추론 AI’ 모델인 ‘R1’이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추론 AI 모델 ‘o1’보다 일부 성능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개발된 AI 모델이 업계 선두 업체의 AI 모델에 필적할 만한 성능을 낸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 [재테크+] “아! 엔비디아, 너마저”…중국발 ‘AI 쇼크’에 기술주 폭락

    [재테크+] “아! 엔비디아, 너마저”…중국발 ‘AI 쇼크’에 기술주 폭락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약진에 미국의 기술 패권이 흔들리면서 26일(현지시간) 글로벌 기술주가 일제히 폭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는 등 시장 전반에 충격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무역 전쟁과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우려까지 겹쳐 당분간 금융시장이 상당히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12%에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습니다. AI 관련 반도체 기업인 ASML과 ARM, 브로드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도 일제히 9% 안팎의 큰 폭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4.3% 하락하며 이날 시장의 하락을 주도했고, S&P500 선물지수 역시 2.4%의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시장의 충격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개발한 새로운 AI 모델이 시장을 강타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딥시크는 최근 무료 오픈소스로 공개한 자사의 대규모 언어 모델이 오픈AI의 챗GPT를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개발 비용과 기간으로, 딥시크는 단 2개월 만에 600만 달러(약 86억원) 미만의 비용으로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서구 기업들의 개발 비용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더욱이 딥시크는 지난주 추론 모델도 출시했는데, 여러 제3자 테스트에서 이 모델 역시 오픈AI의 최신 모델을 뛰어넘는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중국 기업의 약진은 미국의 AI 기술 우위와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크게 흔들어놨습니다. 시티은행의 분석가는 “딥시크의 대규모 언어 모델이 컴퓨팅 비용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촉발했다”며 “AI 모델 개발에 있어 미국 기업의 지배력이 도전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더 진보된 성능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에 대한 접근성만큼은 미국 기업이 계속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충격은 가상화폐 시장으로도 번졌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6% 넘게 하락하며 지난해 12월 6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 선도 무너졌죠. 소형 가상화폐들의 하락폭은 더욱 컸는데, 리플과 솔라나는 각각 9% 가량 폭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을 기피하고 안전자산으로 대거 이동했습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고채 이자율은 0.12%포인트 하락한 4.50%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국고채 인기가 높아진 결과 그만큼 이자율이 낮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시장의 불안이 과도하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번스타인의 분석가들은 딥시크 AI 모델이 실제 600만달러 이하로 제작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이러한 금액에는 개발에 필요한 알고리즘과 실험 관련 모든 비용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딥시크의 모델은 환상적으로 보이지만 우리는 그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장의 공포는 과장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또 다른 요인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무역전쟁 우려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간 이주민 분쟁으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콜롬비아 수입품에 25%라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후 양국이 합의에 도달하면서 관세 부과 방침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지만,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관세를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습니다.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회의 역시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연준에 금리 인하를 강력히 촉구한 바 있어, 이번 회의에서 연준과의 갈등이 표면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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