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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D프린터 등 창작수업 ‘창의적인 괴짜’ 키운다

    내년부터 서울의 초·중·고등학생들은 3D프린터와 3D펜 등으로 상상해 본 제품을 설계·제작하는 수업을 받는다. 기존 지식과 기술을 그대로 좇는 게 아닌, 새로운 상상과 창조를 하면서 ‘창의적이고 협력적인 괴짜’를 키우는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메이커 교육 중장기 계획’ 발표 서울교육청은 시내 학교를 대상으로 드론과 로봇,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한 창작·교육활동을 하는 ‘서울형 메이커 교육(가칭 미래공방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메이커 교육은 학생들이 상상한 다양한 제품을 구체적으로 기획하고, 디지털 도구를 이용해 제작해 보면서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프로젝트 교육이다. 서울교육청은 이 사업을 위해 내년 28억원을 투입하고 2022년까지 5년간 총 100억원을 들일 계획이다. ●“각 과목 수업과 연계해 교육 진행” 교육청은 각 과목 수업과 연계해 메이커 교육을 진행한다. 예컨대 ‘자동차 만들기’라는 주제를 놓고 과학 시간에는 ‘풍선 자동차’를 만들어 물체의 속력을 구하거나, 미술 시간엔 빨리 달릴 수 있는 자동차를 디자인한다. 국어 시간이라면 무인 자동차에 대해 토론하고, 실과 수업엔 자동차 이용 때 불편함을 줄일 상품을 만들 수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전체 수업의 10~15%를 메이커 교육과 연계할 방침”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3D펜 등 첨단도구를 활용해 물건을 설계, 제작하는 게 목표지만 초등학교에서는 두꺼운 종이 등을 활용한 만들기 수업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고교 동아리 활동 때나 서울형 자유학기제 때 메이커 교육을 할 수도 있다. ●500곳에 3D프린터·3D펜 지원도 교육청은 내년부터 해마다 100곳씩 5년간 초·중·고등학교 500곳에 3D프린터와 3D펜을 지원한다. 또 첨단 디지털 기기를 싣은 ‘메이크 버스’, ‘메이크 트럭’도 마련해 연간 약 100개 학교를 방문할 계획이다. 현재 21곳에 있는 서울교육청 발명교육센터에는 드론과 로봇, IoT, VR, 증강현실(AR) 등과 연계한 메이커 교육을 하는 ‘서울형 메이커 스페이스 거점센터’를 구축한다. ‘메이커 스페이스 모델학교’도 2020년까지 27곳을 지정한다.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내년 도입되는 소프트웨어교육(코딩교육)과 메이커 교육을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의왕시, 청소년 전용 휴식공간 ‘꿈누리카페’ 1호점 개소

    의왕시, 청소년 전용 휴식공간 ‘꿈누리카페’ 1호점 개소

    경기 의왕시는 청소년 전용 휴식공간인 ‘꿈누리 카페’ 1호점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청소년들의 새로운 또래 문화공간으로 14~24세의 청소년만 출입할 수 있다. 고천동에 있는 청소년수련관 1층에 285㎡ 규모로 카페테리아, 북카페, 코인노래방, 다락방, 파티룸 등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로 구성됐다. 자율조리대, 가상현실(VR)게임기, 보드게임, 만화책 및 도서, 인터넷 검색 PC 등 편의시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2, 3호점도 내손동과 오전동에 차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개소한 카페는 2015년 제1회 의왕시 ‘청소년정책제안대회’에서 청소년수련관 휴게공간 환경개선과 청소년 문화시설을 확충하자는 청소년들의 제안에 따라 시에서 추진했다.한편 지난 28일 제3회 의왕시 청소년정책제안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청소년 정책에 대해 지역 청소년들이 함께 고민하고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최우수상은 ‘학교 여학생 화장실 내 생리대 자판기 설치’ 제안을 한 청소년수련관 그린나래팀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우성고 ‘G.O.D.S 2’팀이, 특별상은 백운중 ‘네모의 꿈’팀과 우성고 ‘AMP’팀이 각각 받았다. 지난해 열린 대회 10개 제안은 반영을 완료했거나 또는 이행 중에 있다. 박민재 청소년수련관장은“꿈누리 카페를 청소년들이 비용부담 없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청소년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제 시장은 “꿈누리 카페가 청소년들이 자유롭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우와~” 온몸으로 만나는 4차산업혁명

    “우와~” 온몸으로 만나는 4차산업혁명

    연면적 1263㎡ 지상 2층 규모 VR·AR, 3D프린터 체험장 등 드론 레이싱·축구경기도 가능“우와~!” 25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4차산업혁명체험센터’는 지역 초·중·고등학생들로 가득했다. 학생들은 드론을 직접 조종하거나 작은 로봇을 조작하며 탄성을 자아냈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체험하며 신기해했다. 최승연(17·한대부고)양은 “교내 과학 동아리 친구들과 체험학습을 위해 찾았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신기술을 한자리에서 모두 체험할 수 있어 유익하다”고 했다. 이다연(17·한대부고)양은 “가상현실, 드론 등 TV에서만 보던 것들을 집 근처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게 꿈만 같다”고 했다. 초등학교 4학년 딸과 함께 센터를 찾은 한 학부모는 “아이가 로봇을 너무 좋아한다”며 “아이들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성동구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4차산업혁명체험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번 센터 개관은 체험학습을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에서 제공하는 ‘온마을 체험학습장’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을 찾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체험학습은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게 진정한 체험학습”이라며 “이번 센터 개관으로 성동구는 ‘공교육 1번지’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됐다”고 했다. 센터는 연면적 1263㎡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1층에는 드론체험장, VR·AR체험장, 3D프린터 체험장이 들어섰다. 드론체험장은 500㎡ 면적에 높이가 15.25m에 달한다. 드론 레이싱, 드론 축구경기 등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는 장비가 완비돼 있다. 2층에는 로봇체험장과 코딩 교육장이 조성됐다. 한 학부모는 “내년부터 코딩교육이 의무화되는데, 센터에서 코딩교육을 무료로 해 줘 사교육비 부담을 덜게 됐다”고 했다.성동구는 2015년 융복합혁신 교육특구 지정을 시작으로 지역 전체를 체험학습장으로 만드는 ‘온마을 체험학습장’ 사업을 추진했다. ‘온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목표 아래 지역 내에서 산업·문화·생태·역사 등을 체험하면서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친환경산업체험학습센터, 성동글로벌영어하우스, 금호글로벌체험센터, 청소년진로체험센터, 산업경제체험학습센터, 생태과학체험학습센터, 자동차체험학습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엔 ‘문화예술체험센터’를, 2019년엔 ‘글로벌영어하우스’ 등을 설립한다. 정 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성동구가 가장 앞서 나갈 것”이라며 “성동의 학생들이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 나가고, 나아가 세계를 책임지는 인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2030년 일자리 85%는 ‘새 일자리’… ‘에듀테크’로 평생 학습”

    “2030년 일자리 85%는 ‘새 일자리’… ‘에듀테크’로 평생 학습”

    4차 산업 ‘학습 생태계’ 구축돼야 자발적 몰입 이끌어 생산성 극대화 VR 통해 현실감 있는 소셜러닝 확산 25일 열린 2017 서울미래컨퍼런스의 세 번째 세션인 ‘인생 N모작시대 인재개발’에서 연사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려면 근로자는 평생 학습에 나서고, 기업은 근로자의 자기 계발과 행복 추구를 지원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첨단 기술과 교육을 접목한 에듀테크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첫 번째 연사로 나온 에이미 라우즈 ‘러닝 위드아웃 리밋’ 전략담당 컨설턴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내 교육은 ‘끊임없는 학습’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평균 은퇴 연령이 높아지면서 밀레니얼 세대의 93%가 평생 교육을 갈망한다”며 “하지만 사내 교육과 훈련의 부족을 이유로 근로자의 57%가 4년 이내에 그들의 직장을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고 지적했다. 라우즈는 “아울러 인공지능 혁명으로 현재 일자리의 47%가 향후 25년 내에 사라질 것이며 2030년에 존재할 일자리의 85%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형태일 것”이라며 “기업이 인재를 유치하고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선 직원을 잘 교육해서 기업 성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라우즈는 “근로자는 학습이 자기 책임이라는 인식을 갖고 어떤 기술을 배울지 스스로 결정하고 평생 학습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며 “또 무크(MOOC·온라인 공개수업) 등 학습을 위한 최적의 자원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도 직원을 상품으로 생각하지 말고 직원 중심적으로 사내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재산 피플스그룹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근로자의 가치관과 기업 성공 모델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기업의 인사·조직관리 시스템도 바뀌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밀레니얼 세대는 앞선 세대와 달리 수평적 소통을 중시하고 일과 삶의 균형에 가치를 두며 하고 싶은 일에 몰입한다”며 “이런 변화에 맞춰 기업은 근로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민감하게 반응해 그들을 행복하게 일하도록 해야 생산성이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온 조영탁 휴넷 대표는 “교육 현장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다양한 에듀테크가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교사는 인공지능 로봇이 대체할 것”이라며 “1대1 학습이 강의식 학습보다 효과적이지만 현재 현장에서 실현하지 못한다는 현재 교육의 난제를 인공지능 로봇이 해결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조 대표는 이어 “가상현실(VR) 기술을 통해 현실보다 현실감 있는 가상 교실이 등장하고 선생님이 학생이 되고 학생이 선생님이 되는 소셜 러닝이 확산될 것”이라며 “또 15초, 30초, 1분 등 짧은 콘텐츠를 활용하는 마이크로러닝은 모바일 기기가 보급되고 검색 중심의 콘텐츠 소비 문화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미래에 적합한 인재개발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연 이후 이우영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의에서는 사내 인재개발 현장에서 마주하는 어려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유선희 포스코인재창조원 글로벌리더십센터장은 “밀레니얼 세대를 채용하기 시작했는데 어떤 기준을 갖고 어떤 역량을 가진 사람을 뽑아야 할지 고민이 크다”며 “아울러 1대1 학습, 마이크로러닝을 통해 인재개발 시스템을 혁신할 수 있다고 하는데 비용 대비 교육효과가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는 전문성과 인성을 고루 갖춰야 한다는데 요즘 채용 과정에서 인성을 판단할 수 있는 여러 솔루션이 나왔다”며 “지원자에 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한다든지, 로봇이 지원자의 표정을 읽어 지원자의 관심사나 거짓말을 판단하는 기술은 이미 개발됐으며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최근 플랫폼이 개방되고 다양화돼 교육 콘텐츠가 자유롭게 제작·공유되면서 교육 비용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또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1대1 맞춤형 사내 교육이 빠른 시일 내에 현실화될 것”이라며 강의를 끝맺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Keyword] ●자기계발 막으면 인재 놓쳐 사내 학습은 우수 인재 유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교육 과정이 단절돼 있으면 직원 만족도나 유지율이 떨어진다. 밀레니얼 세대의 직원들이 2~3년 내에 이직하는 이유 중 하나가 원하는 학습 기회를 얻지 못해서다. 직원의 자기 계발을 가로막는 회사가 좋은 인재를 놓치는 이유다.
  • 장은테크, VR산업 확대 위해 ‘첨단미디어테크랩’에 액정타블렛 공급

    장은테크, VR산업 확대 위해 ‘첨단미디어테크랩’에 액정타블렛 공급

    지난 16일 경기대학교 서울캠퍼스에 ‘첨단미디어테크랩’이 오픈하였다. 첨단미디어테크랩은 가상현실(VR) 산업기반 확산을 위해 게임, 방송, 제조업 등의 VR 콘텐츠 제작 교육을 제공, 해당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이에 액정타블렛 & UHD TV 전문기업 ‘장은테크’는 VR 콘텐츠 제작자 및 학생들이 보다 수준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첨단미디어테크랩에 22인치 액정타블렛인 MINE-JET220을 공급했다고 밝혔다.‘MINE-JET220’는 모니터와 대등한 크기의 스크린, 고해상도, 섬세한 입력감지 등 최적의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장은테크 마케팅 팀장은 “장은테크의 JET 시리즈 액정타블렛은 가성비가 뛰어난 고성능 제품라인으로 콘텐츠 제작을 배우는 학생부터 전문가까지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다”며 “3D게임 및 디지털 콘텐츠 업계에 액정타블렛이 필수 요소인 만큼, 콘텐츠 교육시장 진입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동체주택 가상현실 체험

    공동체주택 가상현실 체험

    23일 서울시청 로비에서 열린 제3회 공동체주택 박람회에서 한 시민이 공동체주택 가상현실(VR) 체험을 하고 있다. 공동체주택은 독립된 커뮤니티 공간을 설치한 주거공간으로, 규약을 통해 입주자 간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생활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 활동을 하는 새로운 형태의 주택이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文정부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 ‘사회적경제 3법’ 연내 입법… 5년간 최대 5000억 보증도

    [文정부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 ‘사회적경제 3법’ 연내 입법… 5년간 최대 5000억 보증도

    정부가 18일 발표한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에서 주목해야 할 부문은 사회적경제 활성화다. 정부는 이날 별도로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이라는 설명자료를 내면서 ‘새로운 일자리의 보고’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앞으로 정책 역량을 주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사회적경제는 양극화를 줄이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비롯한 사회 공동의 이익을 위해 협동조합이나 마을기업, 자활기업 같은 경제단위들과 협력과 연대를 바탕으로 수행하는 모든 경제활동을 말한다. 그동안 부처별로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방안이 나온 적은 있지만 체계적인 종합대책이 마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사회적경제가 일자리 창출, 양극화 완화, 사회자본 확충에 효과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팔지만, 이익 창출과 동시에 구성원 간의 연대와 이익 공유를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인쇄물과 커피를 판매하는 ‘베어베터’와 택시기사들이 직접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택시협동조합’ 등이 사회적경제를 추구하는 대표적인 업체다. 지난해 기준 1만 4948개의 사회적경제기업들이 고용하고 있는 인원은 9만 1100명 수준이다. 정부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의 금융접근성을 높이고 판로 확대를 돕는 등 지원 체계를 구축해 신재생에너지와 도시재생, 사회서비스, 프랜차이즈,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별법으로 분산돼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육성·지원 사항을 ‘사회적경제기본법’으로 통합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법’, ‘공공기관 판로지원법’ 등 사회적경제 3법의 연내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회적경제를 통해 만든 제품을 보다 쉽게 팔 수 있도록 국가계약법상 공공조달에서 사회책임조달도 강화한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하는 물품·용역 입찰에서 사회적경제기업에 주어지는 가점을 높이고, 의무구매 제도를 도입하는 방식이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도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 실정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확대·개편하고, TV홈쇼핑과 백화점 등 기존 유통채널과의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동곤 기획재정부 사회적경제과장은 “기재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협의체를 구성하고 제도적 토대도 마련하기로 했다”면서 “올해 말까지 금융과 인력양성 등 부문별 중장기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보증기금에 사회적경제 지원 계정을 신설해 앞으로 5년간 최대 5000억원까지 보증공급이 가능하도록 하고, 현행 1억원인 사회적기업에 대한 보증지원 한도는 3억원까지 늘어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에도 사회적경제기업 총액대출목표를 신설하고, 사회적경제기업 전용 투자펀드도 확대한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자생력 낮은 사회적경제기업을 양산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1506개 사회적기업 중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곳은 356곳(전체의 22.4%)에 불과했다. 10곳 가운데 9곳이 3년 이상 기업 운영이 지속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익을 내지 못하면서 정부 지원만으로 버티고 있다는 지적이다. 로드맵에는 사회적경제기업 외에도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해 크라우드펀딩 규제 혁신, 가상현실(VR) 종합지원센터 조성 등 콘텐츠 산업과 같은 신산업 및 서비스업 지원 방안도 담겼다. 창업기업이 5년 이상 생존하는 비율이 27.3%(2014년 기준)에 불과한 현실을 감안해 고급인력 기술창업 활성화, 벤처육성특별법 제정, 연대보증 폐지 등 벤처기업의 원할한 재도전 환경을 조성하는 등 혁신형 창업을 촉진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노동조건 개선과 비정규직 남용 방지를 통한 일자리 질 개선, 최저임금 1만원, 노동시간 단축 등 정부 출범 이후 추진돼 온 주요 일자리·노동 정책도 로드맵에 담겼다. 고용영향평가 강화 및 일자리 우수기업에 대한 세제·금융지원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정시스템 재설계 방안도 포함됐다.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양천 로봇박사 모여라

    양천 로봇박사 모여라

    서울 양천구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양천공원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교육 축제 ‘창의과학체험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양천구는 “과학체험 활동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도 높이고, 가족 간 소통 기회도 제공하고자 기획했다”며 “물리·화학 같은 기초 과학부터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로봇공학,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과학체험부스를 마련했다”고 전했다.백미는 창의력 경진대회 ‘오조봇 무한~도전, 장애물을 통과해 슛 골인!’이다. 참가자들이 ‘오조봇’(명령어에 따라 움직이는 로봇)을 자유롭게 ‘코딩’(명령어 입력)해 장애물을 통과하고 과제를 해결하는 대회다. 총 30개 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VR 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가상현실 세계 속에서 세포 속, 인체 속, 우주까지 탐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증강현실(AR)로 떠나는 태양계 여행, 자석의 원리를 이용한 공중부양 연 만들기, 스프링을 이용한 소금쟁이 로봇 제작하기, 생일 별자리 LED목걸이 만들기, 우주 체험 등도 진행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아이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하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장이 될 것”이라며 “가족 간 과학을 주제로 얘기하며 멋진 추억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VR로 듣는 ‘나라사랑 이야기’

    VR로 듣는 ‘나라사랑 이야기’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VR(가상현실)로 전하는 나라사랑 이야기 체험존’ 개관식에서 학생들이 VR 기기를 쓰고 6·25 전쟁 당시 상황을 체험하고 있다. VR 체험존은 이달 말까지 운영되며, 11월에는 세종시 소재 3개 중학교, 12월 중순에는 부산유엔평화기념관에서 운영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코리아 세일 페스타, 내수 살리는 계기 되길/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월요 정책마당] 코리아 세일 페스타, 내수 살리는 계기 되길/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애덤 스미스에게 사상적 토대를 제공한 당대 최고의 철학자 영국의 버나드 맨더빌은 1714년 출간한 저서 ‘꿀벌의 우화’에서 일찍이 소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착한 꿀벌 왕국이 망한 가장 큰 이유가 소비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오로지 저축만 미덕으로 간주하는 세상은 소비 부족으로 유지되기 어렵고, 아무리 좋은 상품이 있어도 이를 사줄 수 있는 유효 수요가 없으면 경제가 제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소비가 미덕’이라는 표현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새 정부 경제 성장 전략의 두 가지 핵심 축은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 성장’이다. 소득주도 성장은 소득 재분배 정책을 통해 수요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혁신 성장은 공급 측면에서의 투자·생산 확대를 통해 경제 성장을 이끌어 가는 전략이다.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 성장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선순환 구조를 이루기 위한 연결고리가 바로 ‘소비 확대’다. 가계 소득 증대가 소비 확대로 이어져야만 혁신적인 기업들의 투자·생산 확대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다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며 가계 소득을 증대시키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유행하는 ‘돈은 안 쓰는 것이다’에 공감하는 국민들의 마음이나 ‘돈이 있어야 쓰지’라고 하는 현실을 잘 알고 있다. 둘 다 국민들의 삶이 팍팍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대대적인 상품·서비스의 가격 인하를 통해 국민들의 소비 여력을 높여주고, 외국 관광객의 방문을 통한 국내 소비 확대를 추구하고 있다. 최근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내수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국민들의 건전한 소비활동을 지원하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해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첫해인 만큼 여러 가지 비판도 있었지만 4분기 민간소비를 0.27% 포인트, 국내총생산(GDP)을 0.13% 포인트 견인하는 등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에 기여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다소 부족했던 부분들을 올해 적극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장의 추석 연휴와 맞물린 점을 감안해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살거리, 볼거리, 놀거리를 대폭 구비했다. 우선 참여업체 규모 측면에서는 지난해 341개사를 훌쩍 뛰어넘는 43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한다. 가전, 자동차, 휴대전화, 의류·패션, 화장품 등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55개 지역별 축제, 500여개 전통시장 축제, ‘전 국민 방방곡곡 이벤트’와 같이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도 많아졌다. 또 올해는 소상공인, 중소기업들과 함께하는 ‘상생과 나눔’의 행사를 만들기 위해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했다. 집객효과가 높은 전국 16개 백화점 매장 내에서 중소기업·사회적기업·청년몰 제품 특별 판매전을 개최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급변하는 유통 트렌드를 반영한 가상현실(VR) 쇼핑몰을 체험해보는 것도 재밌는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대비해 동남아, 일본, 러시아, 중동 등 신흥국에 대한 홍보를 대폭 강화함으로써 관광객 유치국가 다변화를 위해서도 노력했다. 우리나라 대·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역량을 한데 모아 전 국가적 차원에서 진행하는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올해도 내수 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는 데 가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아직 2회째에 불과하기 때문에 행사 수준이나 소비자 인지도 측면에서 부족한 측면이 있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그래도 주변 지인들이 연휴 기간에 기다렸던 상품을 싸게 샀다거나 지역 축제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이야기를 전해줘 보람을 느낀다. 세월이 흐른 뒤에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한국 하면 떠오르는 국가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 [포토] ‘잘 보입니다~’ VR시네마 관람하는 문대통령

    [포토] ‘잘 보입니다~’ VR시네마 관람하는 문대통령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가상현실 기기를 착용하고 VR시네마를 관람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국 사회의 여성문제를 소재로 한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를 일반관객들과 함께 관람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굴짬뽕 주문 ‘폭소’…공효진 “모두 자장면” 머쓱

    문재인 대통령 굴짬뽕 주문 ‘폭소’…공효진 “모두 자장면” 머쓱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나흘 째인 15일 오전 이언희 감독의 작품 ‘미씽 : 사라진 여자’ 상영이 예정된 부산의 한 극장에 문재인 대통령이 깜짝 방문했다.관객들은 환호성을 질렀으며 일제히 휴대전화를 꺼내 문 대통령의 모습을 담고, 일부 관객은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를 청했다. 감색 와이셔츠 위에 회색 재킷을 걸친 문 대통령은 시민들의 환대에 손을 들어 답했고, 악수를 청하는 시민들과 일일이 손을 맞잡았다. 문 대통령이 상영관에 입장한 지 3분가량 지나자 영화의 주연을 맡은 배우 엄지원·공효진 씨가 뒤늦게 도착해 영화관 안으로 뛰어들어왔다. 문 대통령은 영화관 가장 중앙의 좌석에 착석했고,좌우에는 영화 전공 학생 2명이 자리했다.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도 같은 줄에 앉았다. 문 대통령이 관람한 영화 ‘미씽 : 사라진 여자’는 남편과 이혼 후 딸 다은과 함께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워킹맘 지선이 조선족 보모 한매가 다은을 데리고 사라지자, 한매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한국 사회의 부조리를 그려냈다. 문 대통령은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 무대 위로 올라 “지선과 한매는 고용인이자 피고용인이기도 하고, 가해자와 피해자이기도 한 관계인데 동시에 두 여성이 똑같은 처지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라진 여자라는 제목도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소외되고 있다는 이중적인 뜻이 있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웃으며 “지난해 개봉해서 꽤 많은 분이 이 영화를 보셨는데, 지금처럼 우리 사회가 여성문제에 좀 더 관심을 두는 분위기였다면 더 많은 분이 영화를 보셨을 것이고 흥행에도 성공했을 것”이라고 말하자,이언희 감독을 비롯한 관객들이 웃음을 터뜨렸다.이후 문 대통령은 한 중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영화 전공학생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이언희·오석근·김의석·이현석 감독,배우 엄지원·공효진 씨,부산지역 영화학과 학생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부산영화제가 처음 시작될 때부터 쭉 공식적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함께 해왔다”며 “영화제가 정치적으로 돼버린 것에 대한 불만이 있어 참여하지 않는 분이 있는데 함께 영화제를 살려내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식당종업원이 “식사 주문받겠습니다”라고 해 참석자 전원이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도 장관이 자장면을 주문하고,배우 공효진씨가 “모두 자장면으로 주시면…”이라고 하자,문 대통령은 “아니요,자유롭게 시키죠”라며 ‘굴짬뽕’을 주문해 참석자들 사이에서 폭소가 터졌다. 이어 문 대통령은 종업원에게 “탕수육 같은 것도 있죠”라고 물었고, 도 장관은 “대통령께서 탕수육을 사 주신답니다”고 말했다. 좌중에는 다시 한번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고 전한다. 영화전공 학생들과 오찬간담회를 마친 문 대통령은 부산 해운대의 ‘영화의 전당’으로 이동,국산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애니메이션 ‘보화각’을 감상했다. 문 대통령은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VR기기를 착용한 채 약 5분 가량 애니메이션을 관람했다.감상 도중 VR기기를 쓴 채로 고개를 돌리는 등 가상현실 영화에 몰입하는 모습이었다. 이곳에서도 문 대통령은 시민들의 환대를 받았다.문 대통령의 모습을 보기 위해 몰려온 시민들은 ‘사랑합니다’,‘고맙습니다’를 연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아기를 안은 여성,외국인 관람객과 악수하고 커피를 권한 1층 카페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영화의 전당 내 ‘아주담담’ 라운지로 이동했다.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소개하자 문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한 손을 들어 수백명의 시민들에게 인사했으며 곧 큰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서울미래컨퍼런스] “통념 깨고 파격적 모험하는 ‘협력하는 괴짜’만 살아남을 것”

    [2017 서울미래컨퍼런스] “통념 깨고 파격적 모험하는 ‘협력하는 괴짜’만 살아남을 것”

    문제 스스로 찾고 해답 얻기 위해 필요한 정보 가진 사람들과 협력테슬라는 ‘차는 기름을 넣어야 굴러간다’는 통념을 깨고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의 유행을 이끌고 있다. 테슬라 대표인 일론 머스크는 한술 더 떠 화성에 인류를 보낸다는 스페이스X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괴짜다. 통화 중심의 휴대전화 개념을 전화도 할 수 있는 휴대용 컴퓨터로 바꾼 스티브 잡스는 그야말로 ‘원조 천재 괴짜’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가상현실(VR)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이런 인재들을 필요로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전도사로 불리는 이민화(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 카이스트 초빙교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앞으로 20년 동안 일자리 124만 4217개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AI와 함께 살아가야 할 미래사회는 과학기술, 경제사회, 인문학이 융합된 초생명사회로 ‘협력하는 괴짜’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를 비롯한 많은 전문가는 4차 산업혁명기의 인재상으로 ‘협력하는 괴짜’를 꼽는다. 2015년 세계적 컨설팅 기업인 매킨지는 미국 내 800개 직업군을 대상으로 AI, 로봇 등으로 인한 업무 자동화 가능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사람이 수행하는 업무 중 창의성이 필요한 4%와 감정을 인지하는 29%는 대체 불가능한 것으로 판정됐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일자리 전체가 로봇이나 AI로 대체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여기서 나온 것이 ‘협력하는 괴짜’라는 인재 육성관이다. 지난해 이세돌 9단과 대결해 압승을 거둔 ‘알파고’처럼 AI는 인간이 행해 왔던 과거의 행동을 데이터로 전환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움직인다. 그러나 이세돌 9단이 파격적인 수를 둔 네 번째 대국에서 알파고가 패배했던 것처럼 기존에 찾아볼 수 없는 데이터를 활용한다면 AI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파격적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기존의 평범한 시각에서 바라보면 괴짜, 그것도 창의적 생각을 하는 괴짜가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협력하는 괴짜는 ‘창조’와 ‘협력’이라는 두 축을 균형 있게 유지하는 인재를 뜻한다. 급변하는 사회적, 경제적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한 문제를 스스로 찾고 이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 협력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대학은 물론 초·중·고등학교도 ‘단순히 학습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법을 배우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김승우 한양대 교수는 “교육방식의 변화는 4차 산업혁명의 기저를 구성할 수 있는 혁신적 기업가 육성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사물과 현상에 다른 시각에서 접근하는 개방성과 통찰력, 전문성, 창의성을 갖춘 협력하는 괴짜는 다른 말로 ‘혁신적 기업가형 인재’라고도 불린다. 오는 2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리는 ‘서울미래컨퍼런스 2017’에선 AI와 공존해야 하는 인간의 생존법에 대해 조벽 숙명여대 석좌교수, 짐 플러머 스탠퍼드대 교수, 켄 로스 미네르바스쿨 아시아지역 디렉터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다양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연휴 후반기에는 서울거리축제...공연 미술관 행사도 다채

    연휴 후반기에는 서울거리축제...공연 미술관 행사도 다채

    열흘 간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4일로 닷새나 남았다. 이 기간에도 서울 도심에서는 서울거리축제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된다. 다채로운 명절 세시풍속과 전통문화 체험 행사도 놓칠 수 없다.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시와 함께 5∼8일 서울광장과 서울 도심 일대에서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을 연다. 국내외 공연진들이 펼치는 48편의 무료 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배우들로 구성된 ‘보알라’가 라이브 음악에 맞춰 대형 구조물을 활용해 하늘을 날아오르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승환 밴드가 라이브로 연주하는 ‘물어본다’,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와 영국 록밴드 ‘뒤샹 파일럿’의 음악이 함께 한다. 5일과 6일 오후 8시 서울광장에서 볼 수 있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뒤편에는 프랑스의 ‘그룹 랩스’의 ‘키프레임’이 설치된다. 신체 동작과 움직임을 본떠 디자인된 캐릭터들이 ‘달리기와 점프’, ‘클래식 댄스’, ‘태권도 격투’ 등 6가지 테마를 담아 반짝인다. 8일까지 오후 8시부터 하루 3시간씩 볼 수 있다. 훈련받은 시민 공연자 8명이 ‘거리의 마사지사’가 되어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에게 종이 마사지를 해 주는 코너도 마련됐다. 전신 크기의 종이를 덮고 하는 종이 마사지를 통한 예술치유를 경험할 수 있다. 5∼8일 오후 5시(7일은 오후 4시)부터 서울파이낸스센터 뒤 무교로에서 진행된다. 영국 저글링 그룹인 ‘간디니 저글링’의 배우 9명이 빨간 사과 100개와 4세트의 도자기를 이용해 전통 저글링과 현대 서커스를 넘나드는 공연을 벌인다. 7일과 8일 하루에 두 차례씩 서울광장에서 25분간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8일 오후 7시에는 스페인의 ‘데브루 벨자크’와 한국 ‘예술불꽃 화랑’의 불꽃쇼가 펼쳐진다. 스페인팀이 세종대로부터 서울광장까지 이동하며 50분간 리듬에 맞춰 불꽃과 함께 퍼포먼스를 펼친 뒤, 한국팀이 서울광장에서 리듬에 따라 높낮이가 변하는 거대한 불기둥과 함께 공연한다. 마지막으로 KBS 탑밴드3 우승팀인 ‘아시안체어샷’의 공연이 펼쳐진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선 온 가족이 모여 추석 음식을 준비하고 차례 지내는 풍습을 재현하는 ’남산골 추석 모듬‘이 열리고 있다. 4일에는 대형 차례상을 차려 방문객과 함께 차례를 지낸 뒤 음식을 나눠 먹는다. 5일에는 전과 막걸리를 나누며 한가위 분위기를 내는 ’추석 전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조선 말기 한양 저잣거리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7일 열리는 ’남산골 야시장‘을 찾으면 된다.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은 5∼7일 사흘간 ’박물관 큰잔치‘를 연다. 백제 문양 복판 찍기,수막새 목걸이 만들기,백제 역사를 바탕으로 한 윷놀이판 만들기 체험이 열리는 가운데 풍물놀이가 흥을 돋운다.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선 5일 하루 동안 ’한가위 한마당‘ 행사가 개최된다. 평양예술단이 북한민속공연을 하고, 한가위 전통민속놀이인 거북놀이와 판굿이 벌어진다.조선시대 왕과 왕비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어볼 수도 있다. 다양한 공연도 줄을 잇는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6∼7일 이틀간 푸치니의 걸작 오페라인 라보엠이 공연된다. 강북구 꿈의숲아트센터는 젊은 소리꾼들이 달군다. 팝·가요를 우리소리로 해석한 공연 ‘한가위 맞이 희희낙락: 아는 노래뎐’이 6일 열린다. 한복을 입고 공연장을 찾으면 반값에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7일 서울역사박물관에 가면 서혜연 교수와 함께하는 ‘박물관 토요음악회’를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연휴 기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리는 DDP 배움터 디자인전시관과 돈의문박물관 마을이 무료 개방된다. 다만 추석 당일(4일)과 정기 휴관일인 월요일(9일)은 휴관한다. 서울비엔날레는 도시와 건축을 주제로 한 국내 최초의 비엔날레다. 300여 개에 이르는 전시·체험 행사를 통해 전 세계 도시가 직면한 도시 문제를 푸는 방법을 제안한다. 디자인박물관에서는 ‘훈민정음·난중일기 전’을 공짜 관람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간송미술관이 보유하고 있는 훈민정음 해례본과 함께 한글,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주제로 한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밖에 세종문화회관에선 7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세종예술시장 소소’가 열린다. 예술품 프리마켓이 열리는 가운데 재즈 공연과 설치미술가 김정태의 가상현실(VR)기반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범인 민주당”…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 ‘가짜뉴스’ 봇물

    “범인 민주당”…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 ‘가짜뉴스’ 봇물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등은 최근 몇 달간 자신들의 플랫폼에서 악의적인 콘텐츠나 거짓 정보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해지만 2일 오전(현지시간) 이들 소셜미디어에는 비극적인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을 둘러싼 허위 뉴스들로 넘쳐났다.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에는 악명높은 익명의 이미지보드 웹사이트 포챈(4chan)의 저격범에 관한 허위 메시지가 얼마간 최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포챈의 극우 이용자들은 저격범이 소셜미디어에서 민주당 성향의 팔로워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 의혹을 제기했던 극우 사이트 게이트웨이 펀디트에 의해 확산했다. 구글 대변인은 “일부 질문에 대한 우리의 검색 결과에서 포챈의 웹사이트가 잠시 떠올랐었다”며 “몇 시간 만에 포챈 스토리는 알고리즘을 통해 연관 결과로 대체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어떤 질문에 대해서도 나타나서는 안 되는 것이었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알고리즘 개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라스베이거스 총격사건을 위한 공식 ‘세이프티 체크(안전 점검)’ 페이지에서도 ‘알트라이트 뉴스’로 불리는 보수 성향 사이트의 게시물이 눈에 띄게 배치됐다. 페이스북의 ‘세이프티 체크’는 위기가 닥쳤을 때 부모나 형제, 친구 등과 연락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알트라이트 뉴스는 저격범을 ‘트럼프를 증오하는 레이철 매도(트럼프의 납세 자료를 보도한 MSNBC 앵커)의 팬’, 진보사이트인 무브온 추종자로 정체성을 규정했다. 또 페이스북의 ‘트렌딩 토픽’에는 러시아 정부가 관리하는 통신사인 스푸트니크의 기사가 게시됐다. 이 글은 FBI(미 연방수사국)가 저격범과 이슬람국가(IS)와의 연계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이로 인해 혼란을 빚은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애초에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원인을 조사해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오늘 아침 사람들은 잠에서 깨어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범이 레이철 매도와 무브온을 좋아하는 반(反) 트럼프 진영의 진보주의자이며 FBI가 그를 IS와 연계시켜 조사하고 있고 주류 언론이 그의 이슬람 개종 사실을 묵살하고 있다는 정보를 휴대전화로 보면서 깜짝 놀랐을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은 충격적이고 끔찍한 거짓말이며 페이스북과 구글에 의해 이 거짓말이 널리 퍼졌다”고 지적했다. NYT는 이어 “이는 일회성 사건이 아니다”며 “지난 몇 년간 극단주의자, 음모이론가, 정부의 지원을 받는 선전가들이 검색에 최적화된 ‘키워드 폭탄’, 알고리즘에 친화적인 헤드라인을 사용해 주요 뉴스를 습격해온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페이스북과 구글은 가상현실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쓰고 있다”면서 “그들은 실제 현실을 보호하기 위해 10억∼20억 달러를 쓸 여유가 있다”고 꼬집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부산영화제 가면 VR 영화도 볼 수 있다

    부산영화제 가면 VR 영화도 볼 수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상현실(VR)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VR CINEMA in BIFF’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영화의전당 비프힐 1층에서 열린다. 우리나라 VR 산업을 이끄는 문화콘텐츠 전문기업인 ㈜바른손과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VR CINEMA in BIFF는 관객들이 영화를 관람하는 기존의 방식과 다른 새로운 방식인 VR 시네마의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상영작은 총 36편이 선정됐다. VR CINEMA in BIFF는 일반 관객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VR 시네마 전용 상영관인 ‘VR 씨어터’를 마련해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에 이르는 전 세계 화제작인 총 36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VR CINEMA in BIFF는 유선 방식을 활용해왔던 이전의 VR 상영 방식과 달리, 무선 스트리밍 방식을 통해 작품을 상영하는 VR 씨어터를 조성해 향후 산업적으로 발전 가능한 미래형 VR 시네마 전용 상영관을 선보일 예정이다.VR 씨어터는 Gear VR 기기를 통해 영화를 감상하는 ‘360도 VR 영화존’과 Oculus Rift 기기(책상 앞에 앉아서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개발돼 좁은 공간 안에서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기)가 설치된 ‘인터렉티브 VR 영화존’으로 구성된다. 김영중 기자 jeunesse@seoul.co.kr
  • 광주비엔날레, 세계디자인과 전통민속의 만남

    광주비엔날레, 세계디자인과 전통민속의 만남

    “세계 디자인의 흐름도 체험하고 전통민속놀이도 즐기세요”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추석 명절을 맞아 전통 의상 체험, 민속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했다.9월8일~10월 23일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관람객을 맞는다. 광주디자인센터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전통의상 체험 ?민속놀이 ?한복 착용 관람객 입장권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한복마실’이라는 컨셉트로 생활한복을 비롯해 임금, 대감의상, 선비의상, 사또의상, 포졸의상, 기생의상 등 다양한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전시 체험장을 운영한다. 전통의상 전시체험장은 10월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또, 같은 기간 동안 전통 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50% 할인 해준다. 주 전시관인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광장에서는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마당도 펼쳐진다. 10월6일~7일 오후 4시전시관 야외무대에서는 광주팝스오케스트라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전시관의 체험코너도 풍성하다. 1전시관의 에코라이트, 2전시관의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등은 가상현실(VR)체험을 기다리는 관람객들로 줄을 잇고 있다. 모빌리티 비전 컨셉 전시관과 1인승 모빌리티 시승, 플레이하우스(3전시관), 체험워크숍(5전시관)도 어린이·가족단위 관람객의 ‘인기 만점’의 핫코너로 떠오르고 있다. 디자인체험장에서는 3D 프린터로 출력한 재료를 이용해 플레이하우스 캐릭터 피규어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에코백만들기 ?부엉이시계만들기 등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외국인, 저소득층, 장애인 등에게는 입장권을 할인한다.중증장애인(1~3급)과 국가 유공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국민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4급 이하 장애인, 만 65세 이상 어르신, 현역 군인 및 의무경찰도 50% 할인해 준다.특히 고향을 찾지 못하는 외국인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50% 특별 할인한다.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FUTURES(미래들)’이란 주제로 영국,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등 34개 국가에서 디자이너 520여명,318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1268종의 전시 아이템을 4개의 본전시와 특별전,특별프로젝트 등을 통해 선보이는 세계적 디자인 축제로 꼽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은미의 뮤지엄 천국] 박물관과 인공지능

    [이은미의 뮤지엄 천국] 박물관과 인공지능

    흔히 옛것을 연상시키는 박물관은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얼마 전 영월에서 열린 국제박물관포럼에서는 ‘인공지능 혁명과 박물관의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구글 아트 프로젝트는 전 세계 유명 미술관의 작품을 시공간을 뛰어넘어 눈앞에 있는 것처럼 감상할 수 있게 해 준다. 컴퓨터 화면뿐 아니라 가상현실(VR) 기기로 전시 공간을 체험할 수도 있다. ‘반 고흐’로 검색을 하면 세계 여러 미술관에 흩어져 있는 그의 작품을 한 곳으로 불러 모을 수도 있다. 작품에 대한 감상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은 물론이다. 스마트폰 앱으로 전시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거나 증강현실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한쪽에서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채팅로봇이 관람객의 질문에 답해 준다. ‘인공지능 화가’까지 등장했다. 인공지능 기반 자동번역 시스템을 박물관에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세돌 9단에게 바둑에서 승리한 알파고는 최적화된 정답을 찾는 인공지능의 위력을 우리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엄청나게 축적된 정보에서 가장 효율적 선택 과정을 거쳐 가장 합리적인 수를 도출한다. 박물관과 인공지능은 과거의 정보를 축적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주어진 문제의 정답을 찾아가는 게임에서는 인공지능을 능가할 자는 더이상 없는 듯하다. 이제 초점을 조금 바꾸어 보자. 현재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쓰레기 문제와 대안을 이야기하고 질문을 던지는 ‘쓰레기×사용설명서’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만약 이 전시의 기획을 인공지능에 맡겼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아마도 최고로 정확한 정보를 나열하는 전시회는 될 수 있었을지언정 최고의 감동을 주는 전시회가 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이 전시는 보물급 문화유산마저 쓰레기로 던져 버린 인간의 잘못까지 전시함으로써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한다. 물건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고 질문을 던지는 큐레이팅 능력은 인공지능이 대체하기 어렵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인공지능 시대에 ‘콘텐츠 큐레이터’가 유망 직종으로 꼽히는 이유일 것이다. 객원연구원으로 머물렀던 덴마크 국립박물관에서 인상 깊게 보았던 ‘전쟁’과 ‘난민’을 다룬 두 전시는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었다. 고향을 떠나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 난민보호소를 거쳐 덴마크에 정착한 난민의 이야기, 아프가니스탄 전쟁터에 지원한 평범한 덴마크 젊은이의 상황을 마치 나의 이야기처럼 느낄 수 있게끔 재현하고 구성해 놓았다. 이 전시가 호응을 얻은 것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정말로 중요한 것은 사회적 ‘공감’이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여름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구글 컬처앤아트와 운영한 ‘구글과 함께하는 반짝 박물관’은 가상현실과 인공지능을 대거 활용해 화제가 됐다. 골판지로 만든 가상현실 기기인 카드보드를 활용해 세계의 박물관과 예술작품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활동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높았다. 그런데 선호도 조사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인공지능 기술로 서로 다른 예술작품 간 숨은 연결 고리를 찾아 분석해 주는 ‘아트 실험’ 전시보다 카드보드 모양처럼 생긴 부채꼴 종이에 색연필로 색칠하는 단순한 활동이 좀더 인기가 높았다는 것은 뜻밖이었다. 직접 체험하고 이야기를 만들고 공감하고, 정답을 찾기보다 질문을 던지는 장소, 이러한 박물관의 활동이 인공지능 시대에 더욱 소중해질 것이다.
  • LG전자 ‘V30’ 5일 미국 출시, 3강 흥행 노린다

    LG전자 ‘V30’ 5일 미국 출시, 3강 흥행 노린다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를 다음 달 5일 미국에 출시한다. 북미 시장에서 강세를 유지해 온 LG전자가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더불어 ‘3강 흥행’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외신들에 따르면 LG전자는 5일부터 미국 현지 통신사인 AT&T, 버라이즌, 티모바일 등을 통해 V30를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800∼810달러(한화 약 92만∼93만원) 수준으로, 국내 출고가인 94만 93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 프로모션 때와 동일하게 17만원 상당의 구글의 신형 VR(가상현실) 헤드셋을 한 달간 증정하고, 무상보증 기간도 전략 스마트폰 전 모델 ‘G6’ 때와 동일하게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렸다. 하루 전날 출시되는 구글 레퍼런스폰 ‘픽셀2’의 6인치 프리미엄 모델(픽셀2XL)을 LG가 생산하고 있는 것도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분기 북미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3.3%로 1위였고, LG는 17.1%로 애플 24%에 이어 3위에 올라 3강 체제를 이어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기고] 직업능력개발의 중요성과 가치/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기고] 직업능력개발의 중요성과 가치/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9월은 직업능력의 달이다. 올해로 직업능력의 달을 만든 지 21주년을 맞게 됐으나 많은 국민들에게 아직도 ‘직업능력개발’이라는 용어가 여전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내일배움카드제, 일학습병행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국가기술자격 등 직업능력개발제도는 어느 정도 알려진 듯하나 중요성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직업능력개발은 개인에게는 일자리의 기회를 확대하고 생애에 걸쳐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주는 수단이며, 기업과 사회에는 생산성 제고와 삶의 질 향상을 뒷받침해 주는 요소다. 현대경제연구원의 OECD 국가 대상 분석 결과 직업훈련 지출이 GDP 대비 0.1%P 상승할 경우 고용률은 0.47%P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듯 직업능력개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는 단순한 재정 투입 증대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인공지능 등 기술혁신으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은 직업능력개발 분야의 또 다른 도전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미래사회의 직무 변화를 예측하고 있는바 직무의 변화는 결국 필요한 숙련의 내용을 바꾸고 재숙련에 대한 수요를 높인다. 따라서 이에 신속히 대응할 직업훈련 체제가 마련돼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기술 발전으로 더욱 어려운 위치에 놓일 취약계층을 포괄하고 직업훈련의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는 포용적 훈련 시스템이 필요하다. 정부는 우선 미래 유망분야에 대한 직업능력개발 기회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층 고급·융합인력 양성을 위한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훈련’은 가상현실이나 핀테크 관련 신산업 수요를 적극 수용하는 훈련과정이다. 공공부문인 폴리텍 직업훈련은 혁신산업 중심으로 연차별 학과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훈련방법 혁신도 시도하고 있다. 가상·증강현실을 직업훈련에 접목한 가상훈련과정을 개발, 훈련기관에 보급하는 준비가 한창이다. 내년에는 훈련 소외층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별도 직업능력개발계좌의 발급과 훈련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정보격차로 불평등한 상황에 놓일 수 있는 신중년 대상 기초 ICT 과정 보급은 지속 확대되고 폴리텍을 통한 전기 시스템 제어, 특수용접 등 신중년 특화 과정도 개설된다. 재직자 훈련 분야에서는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한 요건과 절차를 부담스러워하는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고, 범용훈련 중심의 훈련시장을 핵심 기술 중심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도록 개편안을 준비 중이다. 그간 우리 사회가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숨 가쁘게 달려오는 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룬 가치가 있다. 그것은 바로 사람과 노동의 가치다. ‘직업능력개발! 당신의 가치를 높입니다” 라는 슬로건에서 드러나듯 직업능력개발은 바로 이 가치를 높이기 위한 투자다. 현직에 있든 취업 준비 과정이든, 나이가 많든 적든, 여성이든 남성이든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정부는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국민 모두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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