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가상현실
    2026-09-16
    검색기록 지우기
  • 교육시설
    2026-09-16
    검색기록 지우기
  • 용산기지
    2026-09-16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 사회
    2026-09-16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 심판
    2026-09-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16
  • 용산,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 3건 선정

    용산,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 3건 선정

    서울 용산구가 ‘2022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우수공무원’을 선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일자리경제과 양수경 주무관(최우수), 재정비사업과 오현석 주무관(우수), 부동산정보과 권용희 주무관(장려) 등이 주인공이다. 구는 2020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적극행정 우수사례·우수공무원을 선발해 왔다. 우수공무원에게는 구청장 표창과 상패, 포상금, 성과상여금 최고등급, 해외연수 우선선발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하반기의 경우 각 부서로부터 14건의 우수사례를 추천받아 적극행정위원회 심의 의결 과정을 거쳐 최종 3건을 선정했다. 양 주무관이 제안한 ‘전통시장 노후 전선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원격관리시스템(아이체크) 설치’가 최우수를 받았다. 구는 LS전선기업과 전기안전점검 재능기부 협약을 체결해 건물과 전선 등이 노후화된 이태원시장에 화재예방시스템을 설치했다. IoT 센서에는 발열, 누전 등의 이상신호 감지 시 경보 알림 기능이 있으며, 관리자가 웹과 모바일을 통해 케이블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서계동 재개발 단일화를 이끌어 낸 오 주무관도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됐다. 장려에는 ‘360도 가상현실(VR) 안심로드뷰 안내시스템’을 구축한 권 주무관이 선정됐다.
  • 청와대에서 염상섭, 이상, 윤동주 만나볼까

    청와대에서 염상섭, 이상, 윤동주 만나볼까

    청와대 인근 인왕산 일대에서 활동했던 근현대 문인들의 대표 작품이 전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한국문학관, 삼성출판박물관, 영인문학관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이상,염상섭,현진건,윤동주,청와대를 거닐다’ 특별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청와대 인근, 북악산과 인왕산, 경복궁과 서촌 일대는 예로부터 예술의 주요 배경이었으며, 많은 문인이 활동한 근거지였다.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또한 이곳에서 대표작을 남겼다. 특별전은 1부 ‘횡보 염상섭과 정월 나혜석, 달빛에 취한 걸음’, 2부 ‘빙허 현진건, 어둠 속에 맨발로’, 3부 ‘이상, 막다른 골목으로 질주’, 4부 ‘윤동주, 젊은 순례자의 묵상’, 5부 ‘문학과 함께한 화가들’의 5부로 구성했다. 염상섭은 종로구 체부동에서 태어나 대표작 ‘삼대’ 등 서울 중산층 의식이 투영된 작품을 선보였다. 특별전에서는 ‘해바라기’와 ‘삼대’ 표지, 일본 유학 시절 교분을 쌓은 나혜석이 그린 ‘견우화’ 표지 삽화를 전시한다. 1920년대 대표 작가인 현진건은 동아일보 기자 시절 일장기 말소 사건으로 수감 생활을 한 후 부암동에 자리 잡고 ‘무영탑’, ‘흑치상지’를 집필했다. 전시회에서는 ‘무영탑’ 표지와 ‘술 권하는 사회’,‘운수 좋은 날’이 실린 ‘개벽’ 표지 등을 만날 수 있다. ‘천재 시인’ 이상은 인생 대부분을 종로구 통인동에 있는 백부의 집에 거주했으며, 이곳은 현재 ‘이상의 집’ 기념관으로 운영 중이다. 대표작이자 본인이 삽화를 그린 ‘날개’를 비롯해 이상의 삽화를 넣은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표지를 전시한다.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 재학 시절 종로구 누상동에 있는 소설가 김송의 집에 하숙했다. 이 시기 시 18편을 필사해 수록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만들었다. 특별전에서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표지와 함께 윤동주가 좋아했던 백석의 ‘사슴’ 등을 전시한다. 청와대 인근에서 활동한 화가들이 장정한 문학작품 표지도 만나볼 수 있다. 이중섭(종로구 누상동)이 표지를 그린 구상 ‘초토의 시’, 박노수(종로구 옥인동)가 꾸민 윤석중의 ‘우리민요시화곡집’, 천경자(종로구 옥인동)가 그린 ‘여류문학’ 창간호 등을 선보인다. 전시 기간 매일(평일 4회,주말 6~7회) 전문 안내원(도슨트)의 작품 해설을 제공하고 포토존도 운영한다. 현장 관람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360° 가상현실(VR) 영상’을 국립한국문학관 홈페이지(nmkl.or.kr)에 공개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지원도 제공한다.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시가 열리는 건 지난 9월 장애예술인특별전시에 이어 두 번째다.
  • 재개발·재건축조합 총회서 전자투표 가능… 규제특례 승인

    재개발·재건축조합 총회서 전자투표 가능… 규제특례 승인

    재개발·재건축 조합 총회에서 대면·서면 의결 대신 전자 의결을 할 수 있는 서비스가 규제 특례를 받아 시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제25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주거정비 총회 전자적 의결 서비스 등 6건의 규제 특례 과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레디포스트가 개발한 주거정비 총회 전자적 의결 서비스는 플랫폼을 통해 조합의 의사 결정을 위한 총회를 전자적 방식으로 제공한다. 기존에는 주거정비법 및 주택법상 정비사업 총회의 전자적 의결 방식은 재난 발생 등의 경우에만 한정됐었다. 이번 규제 특례로 총회 비용과 시간이 절감되고 문서 분실 및 위변조가 방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서면으로 진행된 24차 심의위에서는 펫스니즈의 비문리더기를 활용한 반려동물 등록 서비스에 대해 규제 특례를 승인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동물보호법상 비문 인식을 통한 동물등록은 불가능했었다. 비문 인식 장비를 통해 반려견의 비문을 인식하고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하는 이 서비스가 규제 특례를 받으면서 동물등록 과정이 간소화되고 등록률이 제고될 전망이다. 아울러 테브의 이동형 가상현실(VR) 체험 버스도 실증 특례를 받았다. 메디컬에이아이와 엔케이글로벌홀딩스의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서비스, 신한카드 컨소시엄의 행정·공공기관 및 민간기관 등의 모바일 전자 고지는 임시 허가를 받았다. 다만 플랫폼 기반 심야 시간 리스택시 운영과 세이프 스쿨버스 플랫폼 과제는 논의 결과 추가 검토가 필요해 보류됐다. 한편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 제도가 2019년 1월 시행된 이후 약 4년간 총 424건의 과제가 접수돼 393건이 처리됐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실증 특례, 임시 허가 지정 기업들은 1100억원의 매출, 1778억원의 투자 유치, 3776명의 고용 창출을 이뤘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제도 운영 4년여간 여러 부처에서 규제샌드박스를 운영하며, 약 760여건의 새로운 서비스들이 시장에 출시돼 국민들에게 다양한 편익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조속한 규제 개선을 통해 많은 규제샌드박스 졸업생을 배출할 시점이며, 규제샌드박스 없이도 사업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기대, ‘가상현실 세계 최고 학술대회’ 최우수 시연상

    한기대, ‘가상현실 세계 최고 학술대회’ 최우수 시연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이성기)는 김상연 교수팀이 일본 츠쿠바에서 열린 가상현실 관련 학술대회 ‘ACM VRST(Virtual Reality Software and Technology)’에서 ‘최우수 시연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28회를 맞는 VRST 학술대회에는 스탠퍼드대·코넬대·퍼듀대·미시건대를 비롯해 국내 KAIST·서울대·고려대 등 세계 가상현실 석학들이 참가해 자신들의 연구를 발표했다. 김 교수팀은 가상현실에서 촉감을 생성하기 위한 작고 가벼운 촉감 생성 장치를 개발, 가상현실에서 릴낚시를 할 때 사람이 받는 시각·촉각을 유사하게 생성해 사용자들에게 전달하는 가상환경으로 최우수 시연상을 받았다. 김 교수는 “사람이 물체를 조작할 때 시각·청각·촉각 정보 등을 모두 활용하는 것에 반해, 가상현실 공간은 주로 시각 정보만을 전달받아 현실감각이 다소 떨어진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크기가 작고 가벼운 촉각 모듈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낚시를 하는 느낌을 유사하게 생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 창고로 방치 군 지하방공 벙커… 동작 청소년 ‘문화기지’로 탈바꿈

    창고로 방치 군 지하방공 벙커… 동작 청소년 ‘문화기지’로 탈바꿈

    지난 23일 가을 막바지 나뭇잎이 멋스럽게 떨어진 서울 동작구 노량진 근린공원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동산 아래 ‘벙커’(BUNKER)라고 쓰인, 보일 듯 말 듯 숨겨진 특이한 외관의 공간이 눈에 띄었다. 왼편 끝에 마련된 비밀스런 입구에 들어서자 마치 다른 세계에 진입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통로를 지나 실내로 눈을 돌리니 고즈넉한 자연 풍경의 외부와는 전혀 다른 최첨단 문화공간이 한눈에 들어왔다. 동작구가 새로 마련한 동작 청소년들의 ‘비밀기지’, 대방청소년문화의집이었다.‘벙커’라는 애칭이 붙은 대방청소년문화의집이 들어선 자리는 실제로 1956년 준공돼 약 33년간 공군에서 사용했던 근린공원 내 연면적 1491.5㎡의 방공호 지하시설이다. 이후엔 자재 창고 등으로 쓰이며 방치됐던 이 공간을 동작구가 최근 청소년을 위한 최첨단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벙커 1층에서는 일찍 하교한 학생들이 증강현실(AR) 플레이그라운드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포츠를 하고 있었다. 멀리서는 아무것도 없는 맨바닥처럼 보였지만 가까이 가니 바닥 위에 두더지잡기, 비트점프, 리듬댄스, 베토벤바이러스 등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는 각종 게임이 펼쳐져 있었다.벙커를 찾은 한 청소년은 혼자 게임을 하다가 “지금이야, 들어와! 뛰어!”라며 함께 온 친구와 협동하기도 하면서 ICT 기반 스포츠를 맘껏 즐겼다. 1층에는 벽에 이미지를 입혀 목표 의식을 더 갖게끔 하는 스마트클라이밍과 가상현실(VR) 어트랙션, 바이크 레이싱 등 ICT 기반의 여러 스포츠 시설이 마련돼 있었다. 2층에는 유튜브 공작소와 코딩 활동 등을 할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가 조성됐다. 지난 11월에는 웹툰을 배울 수 있는 강좌가 진행됐다. 3층은 청소년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높은 천고로 만들어져 탁 트인 메인홀에는 좌석마다 스마트 기기 사용이 익숙한 요즘 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콘센트가 마련됐고, 안전한 놀이환경을 위해 두꺼운 안전매트가 깔렸다.4차산업에 특화된 청소년문화의집답게 벙커에선 지난 26일 최근 주목받는 ‘e스포츠’ 대회도 열렸다. 학교 대항전 형식으로 14~19세 청소년 5인 1팀을 구성해 치러진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는 지역 청소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벙커는 메타버스로도 만나 볼 수 있다. 제페토, 게더타운, 로블록스 등을 통해 벙커의 내외부와 거의 흡사하게 만들어진 가상공간에서도 다양한 체험과 게임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11월 문을 연 벙커는 1일 개관식을 치른 후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구는 이번 주를 개관주간으로 정해 미디어데이, ICT 스포츠데이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벙커는 옛 군사시설을 청소년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전국에서 유일한 공간”이라며 “혼합현실(MR)·AR 스포츠 등 4차산업과 관련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루고월드, 메타버스에 VR 기기 접목한 게임… 현실감 더욱 높였다

    이루고월드, 메타버스에 VR 기기 접목한 게임… 현실감 더욱 높였다

    이루고월드는 최근 ‘지스타 2022’에 참여해 ‘스플릿히터’, ‘타임투런’, ‘메모리오브스티그마타’, ‘이루고클린서비스’ 등 4개 게임 콘텐츠를 공개했다. 또 이루고월드의 축소판인 ‘이루고타운’도 선보였다. 각각의 콘텐츠는 VR 안경과 VR 트레드밀을 사용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먼저 스플릿히터는 VR 안경과 컨트롤러, 트레드밀을 사용한다. 스플릿히터의 콘셉트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파괴’다. 물건 부수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날리는 공간을 가상 세계에서 구현했다. 동시에 세 명이 접속할 수 있어 경쟁전도 가능하다. 타임투런은 VR 안경과 컨트롤러, 트레드밀을 사용해 액션 어드벤처 게임을 메타버스로 이식한 콘텐츠다. 사용자가 발판을 뛰면 가상현실 캐릭터가 이동하며 진행되는 방식이다. 넓은 가상 세계와 속도감을 체험할 수 있다. 메모리오브스티그마타는 슛뎀업 장르로 1960년 MIT에서 만든 ‘스페이스워’를 오마주했다. 끊임없이 날아오는 상대방의 공격을 특정 지역으로 이동해 피하는 탄막 게임의 요소가 접목됐다. 기존 2D에서 VR 3D로 진화한 슈팅게임이다. 이루고클린서비스는 VR 안경과 모바일로 즐기는 숨바꼭질 게임이다. 이루고타운을 떠도는 개체를 피해 간단한 미션을 완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선문대-충남교육청, ‘AI·SW 학생 동아리 한마당’ 성료

    선문대-충남교육청, ‘AI·SW 학생 동아리 한마당’ 성료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는 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과 아산캠퍼스에서 ‘2022 충남 온(ON)누리 AI·SW 학생 동아리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소프트웨어로 통하라’와 ‘2030년까지 인재 양성을 지속하겠다’는 의미의 ’소·통하라! 2030!‘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충남 140여 개 초·중·고교에서 활동한 150여 개의 AI·SW 학생 동아리 중 선발된 26개 우수 동아리가 참가해 성과를 공유했다. 학생, 교사, 학부모 등 10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는 성과물 공유에 이어 참가자들이 직접 코딩으로 로봇을 움직여 보고 가상현실 게임을 해보는 등 AI·SW 관련한 체험으로 진행됐다. 이 현 선문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학생 동아리 지원 외에도 담당 교사 직무 연수에서부터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AI와 소프트웨어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충청권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SW중심대학사업에 선정된 선문대는 2021년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단계 평가에서 ‘우수’로 평가받았다.
  • ‘포니쿠페’는 전기차를 꿈꾸는가?[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포니쿠페’는 전기차를 꿈꾸는가?[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과거 50년의 출발점이 ‘포니’였다면, 새로운 50년의 시작은 ‘아이오닉5’다.” 현대자동차가 부쩍 포니를 언급하는 일이 잦아졌다. 현대자동차의 첫 번째 전용 플랫폼이 장착된 전기차 ‘아이오닉5’를 처음 선보였을 때, 회사는 50년 전의 포니를 끄집어냈다. 최근에는 포니를 디자인한 조르제토 주지아로도 한국으로 초청해 유실된 ‘포니쿠페’를 복원하기로 했다. 서두의 인용문은 주지아로와의 토크쇼에서 한 쪽엔 포니, 다른 한 쪽엔 아이오닉5를 세워둔 현대차그룹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의 말이다. 전기차와 수소차, 줄곧 미래로 나아갈 것만 같았던 현대차가 한편으로는 역사와 뿌리를 세우고자 노력하는 모습이다. 무슨 이유에설까. 포니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포니정’ 신화“고유 모델 안 만들면 죽어. 반대할 사람은 비켜서서 구경하라고. 나는 할 테니까.” 한국 자동차 역사의 시작을 알린 포니의 상징성은 작지 않다.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인 뒤 이듬해 양산에 돌입했다. 한국이 처음으로 독자 생산에 성공한 모델. 이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8번째로 자동차 고유 모델을 생산한 나라가 됐다. 이를 발판으로 비약적인 경제 발전을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탈리아에서 30대의 젊은 주지아로를 만나 직접 설득하고, 개발에 성공한 뒤 세계 각국에 수출하기 위해 뛴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에게는 ‘포니정’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정 명예회장의 자서전 ‘미래는 만드는 것이다’에 따르면 당시 주지아로는 정 명예회장이 예상한 금액보다 훨씬 큰 돈을 요구했다고 한다.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하지만 젊은 감각의 주지아로를 믿기로 했다. 젊으니까 더 열정적일 것이고, 그만큼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할 거라는 판단에서였다.” 정세영 회장의 눈에는 한없이 젊었지만, 이제는 팔순을 넘긴 주지아로는 이날 토크쇼에서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당황스러웠습니다. 아직 자동차 산업이 시작되지도 않은 한국에서 자동차를, 그것도 양산차를 디자인해달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요. 그렇게 울산을 방문해봤지요. 커다란 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을 보고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 의욕이 정말 강하다고요. 그렇게 제안을 수락했습니다.”‘포니정 신화’의 언급이 현저히 줄어든 건 2000년대 들어서면서다. 현대차를 이끌던 정세영 회장은 1999년 3월 회사의 경영권을 포기한다. 창업주이자 형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장남 정몽구 회장의 체제가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자동차의 꿈을 접은 동생은 건설사 현대산업개발을 맡아 독립했다. 당시 신문 기사들을 찾아보면 이보다 앞선 ‘정세영의 쿠데타’를 언급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해 정세영 회장의 심복 위주로 이사회를 꾸리려다가 무위로 돌아갔던 것이다. 당시 언론들은 이에 대해 ‘정세영 쿠데타, 나흘 천하’(<한겨레>, 1999-03-03)라는 말을 붙이기도 했다. 이후 현대차그룹에서 포니의 성공을 지나치게 강조하거나 앞세우는 건 자제하는 것이 불문율처럼 내려 왔다. 그러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정의선 회장이 취임하고 경영권을 물려받고 나서다. ‘전기차 퍼스트 무버’를 강조하며 자동차 이외에도 로봇, 항공기, 메타버스(가상현실)까지 섭렵하는 현대차그룹의 미래를 강조하는 동시에 ‘진짜 역사’인 포니의 신화도 아울러 언급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세대가 바뀌며 구시대의 갈등이 봉합되고 있는 장면”이라고도 평가한다. 물론, 아직 현대차의 보도자료에서 정세영 회장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지만. 포니는 전기차를 꿈꾸는가 포니뿐만이 아니다. 최근 인기몰이 중인 ‘그랜저’에 대해서도 현대차는 “1세대 그랜저의 헤리티지를 이어받았다”고 강조한다. 1986년 출시돼 ‘각 그랜저’라고도 불리며, ‘에쿠스’가 등장하기 전까지 고급차의 대명사로 군림했던 1세대 그랜저의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켰다는 얘기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1세대 그랜저를 기반으로 제작된 콘셉트카 ‘그랜저 헤리티지 EV’도 공개했었다.이런 과거의 유산들은 미래에 어떤 역할을 할까. 지난 7월 공개된 뒤 세계적인 찬사가 쏟아졌던 현대차의 수소하이브리드 롤링랩 ‘N 비전 74’는 당장 포니쿠페에게서 직접적인 영감을 받아 제작된 차이기도 하다. 현대차가 강조하는 전동화의 두 축인 배터리전기차(BEV)와 수소연료전지전기차(FCEV)가 혼합된 형태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포니와 똑 닮은 모습을 하고서. 포니쿠페의 복원은 이제 시작돼 내년에나 완성되겠지만, 이미 그 영감을 받은 차들은 전기차의 모습을 하고서 되살아나고 있다. 현대차는 N 비전 74가 나온 뒤 두 가지 반응을 확인했다. 우선 포니를 기억하는 한국의 기성세대는 과거의 향수를 느꼈다. 하지만 이를 전혀 알지 못하는 신세대는 이 차에서 저돌적인 ‘사이버펑크’의 감성과 매력을 맛볼 수 있었다.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은 “현대차의 디자인 전략을 체스로 비유하곤 하는데, 과거의 헤리티지야말로 체스의 ‘킹’이라 할 수 있다”면서 “포니를 이어받은 아이오닉5 이후로도 과거의 유산을 잇는 디자인을 앞으로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썸녀의 뇌 해킹, 과연 축복일까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썸녀의 뇌 해킹, 과연 축복일까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13년 전 놀라운 영상과 아이디어로 전 세계인을 놀라게 한 SF영화 ‘아바타’의 속편이 다음달 개봉된다고 합니다. ‘아바타’에는 부상으로 다리가 움직일 수 없는 군인이 가상현실(VR)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을 이용해 자신의 뇌와 연결된 또 다른 자아를 움직이는 모습이 나옵니다. 영화 ‘매트릭스’ 역시 BCI 기술로 만들어진 가상현실이 등장합니다. 생각만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사물을 움직이는 BCI 기술은 1970년대 초 처음 등장했지만 가시적 성과를 내놓기 시작한 것은 뇌신경과학, 전자공학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기 시작한 21세기부터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UCSF) 의대, 웨일 신경과학연구소, UC버클리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공동 연구팀은 뇌의 움직임을 한 글자가 아니라 한 단어로 인식해 실시간으로 빠르게 문장으로 바꿔 주는 새로운 ‘신경보정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11월 9일자에 실렸습니다. 신경보정술은 상실된 신경계 기능을 대체하는 장치입니다. 마비로 인해 말하거나 글씨를 쓸 수 없는 사람들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한 기술입니다. 기존에도 생각을 글자로 옮겨 주는 ‘포인트 앤드 클릭 타이핑’이라는 기술이 있었습니다. 스티븐 호킹 박사가 생전에 사용했던 것처럼 사지마비 환자가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컴퓨터 화면에 표시된 가상 키보드나 마우스를 원하는 글자로 이동시켜 타이핑하는 방식입니다. 엄격히 따지자면 생각이 바로 문장으로 전환되는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타이핑 정확도는 50% 이하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눈동자 움직임이 아니라 환자의 생각을 모니터나 휴대전화에 표시할 수 있는 기술 연구가 활발하지만 해독 가능한 어휘가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연구팀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단어, 문장과 관련된 뇌 활동을 해독하는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이전처럼 알파벳 단위가 아닌 단어를 인식하는 방식으로 확장한 것입니다. 연구팀은 우뇌와 좌뇌를 연결해 주는 뇌교 부위에 뇌졸중이 생겨 심각한 경련성 사지마비와 언어장애를 겪는 36세의 남성을 대상으로 이번 기술을 실험했습니다. 그 결과 환자는 분당 29.4자의 속도로 1152개 단어로 된 문장을 컴퓨터에 띄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단어 오류율은 6.13%였으며 9000개 단어로 구성된 문장을 표시하는 데도 오류율이 단지 8.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를 이끈 에드워드 창 UCSF 의대 교수(신경외과·신경학)는 “이번 연구의 궁극적 목표는 사지마비나 언어 구사에 문제 있는 환자도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를 보면서 문득 SF에서처럼 다른 사람의 뇌를 해킹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빼낼 수 있는 기술도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휴대전화는 보안프로그램으로 차단할 수 있겠지만 작정하고 뇌를 해킹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좋은 의도가 반드시 좋은 결과만 가지고 오는 것이 아닌 것처럼 몸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기술을 나쁜 마음을 먹고 사용하려는 사람이 나타나면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내면의 풍경 보여 주는 민가 정원, 사진·영상으로 만난다

    내면의 풍경 보여 주는 민가 정원, 사진·영상으로 만난다

    한국의 전통 건축에서 마당에 꽃과 나무를 심고 식물을 가까이하는 일은 필수였다. 민가의 정원에는 가꾸는 이의 내면이 담겨 주인의 품격을 보여 주기도 한다. 아름답게 가꾼 정원을 만날 수 있는 ‘한국민가, 정원의 발견’이 22일 오후 2시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경궁 대온실에서 열린다. 말 그대로 백성의 집을 뜻하는 민가는 궁궐, 관아, 사찰, 향교 등 공공건축과 구분되는 사적 건축물로 민가정원은 이들 집에 딸린 정원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문화재연구원과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2020년 1월 한국 정원의 시대별 변화를 기록하고, 정원의 문화재적 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의 성과다. 지금까지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 지역의 지정·등록 민가정원 38개소, 미등록 민가정원 59개소에 대한 현장조사와 사진 및 항공 촬영, 3차원 입력(3D 스캔) 등을 진행했다. 전시에는 익산 조해영 가옥과 영동 김참판 댁, 논산 명재고택, 함양 일두고택 등 아름답기로 소문난 민가정원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 가상현실이 다양하게 출품됐다. 정원의 생동감을 더하는 꽃, 계절의 변화를 보여주는 나무,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담장과 우물 등 민가 정원의 아름다움을 담은 사진과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 제작한 ‘자연을 품은 한국의 전통정원’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앞으로도 국립수목원과 함께 한국의 민가정원 가치발굴과 보존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공동연구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로봇 덩실, 드론 붕붕… ‘스마트 관악’ 총집합

    로봇 덩실, 드론 붕붕… ‘스마트 관악’ 총집합

    서울 관악구가 4차 산업 미래기술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18~19일 2일간 ‘2022 관악 스마트도시 페스티벌’(포스터)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스마트도시 페스티벌에서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관악구 스마트도시 사업 추진 현안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담론의 장이 마련된다. 18일에는 ‘미래를 바꾸는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포럼을 연다. ICT 신기술인 홀로그램 공연을 시작으로 김익회 국토연구원 센터장의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 서덕수 한동대 교수의 ‘모빌리티 혁신과 도시경관의 미래’로 발표가 이어진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스마트 분야 전문가들의 패널토의를 통해 스마트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방안이 논의된다. 19일엔 4차 산업혁명 미래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한다. ▲로봇 댄스 공연 ▲로봇서바이벌 체험(로보마스터 AI) ▲드론축구 ▲가상현실(VR) HTC VIVE로 체험 ▲VR 스키 시뮬레이터 어트랙션 체험 ▲로봇체험 등이 가능하다. ‘365 스마트관악 홍보’ 부스도 마련해 누구나·언제나·어디서나 모두가 참여하고 함께 누리는 관악구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만날 기회를 준다.
  • 메타버스에 VR 기기 접목… 더욱 높인 현실감

    메타버스에 VR 기기 접목… 더욱 높인 현실감

    이루고월드는 ‘지스타 2022’에 참여해 ‘스플릿히터’, ‘타임투런’, ‘메모리오브스티그마타’, ‘이루고클린서비스’ 등 4개 게임 콘텐츠를 공개한다. 또 이루고월드의 축소판인 ‘이루고타운’도 선보인다. 각각의 콘텐츠는 VR 안경과 VR 트레드밀을 사용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먼저 스플릿히터는 VR 안경과 컨트롤러, 트레드밀을 사용한다. 스플릿히터의 콘셉트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파괴’다. 물건 부수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날리는 공간을 가상 세계에서 구현했다. 동시에 세 명이 접속할 수 있어 경쟁전도 가능하다. 타임투런은 VR 안경과 컨트롤러, 트레드밀을 사용해 액션 어드벤처 게임을 메타버스로 이식한 콘텐츠다. 사용자가 발판을 뛰면 가상현실 캐릭터가 이동하며 진행되는 방식이다. 넓은 가상 세계와 속도감을 체험할 수 있다. 메모리오브스티그마타는 슛뎀업 장르로 1960년 MIT에서 만든 ‘스페이스워’를 오마주했다. 끊임없이 날아오는 상대방의 공격을 특정 지역으로 이동해 피하는 탄막 게임의 요소가 접목됐다. 기존 2D에서 VR 3D로 진화한 슈팅게임이다. 이루고클린서비스는 VR 안경과 모바일로 즐기는 숨바꼭질 게임이다. 이루고타운을 떠도는 개체를 피해 간단한 미션을 완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관악구, 미래기술 직접 체험하는 ‘스마트도시 페스티벌’ 첫 개최

    관악구, 미래기술 직접 체험하는 ‘스마트도시 페스티벌’ 첫 개최

    서울 관악구가 4차 산업 미래기술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18~19일 2일간 ‘2022 관악 스마트도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스마트도시 페스티벌에서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관악구 스마트도시 사업 추진 현안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담론의 장이 마련된다. 18일에는 ‘미래를 바꾸는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포럼을 연다. ICT 신기술인 홀로그램 공연을 시작으로 김익회 국토연구원 센터장의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 서덕수 한동대 교수의 ‘모빌리티 혁신과 도시경관의 미래’로 발표가 이어진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스마트 분야 전문가들의 패널토의를 통해 스마트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방안이 논의된다. 19일엔 4차 산업혁명 미래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한다. ▲로봇 댄스 공연 ▲로봇서바이벌 체험(로보마스터 AI) ▲드론축구 ▲가상현실(VR) HTC VIVE로 체험 ▲VR 스키 시뮬레이터 어트랙션 체험 ▲로봇체험 등이 가능하다. ‘365 스마트관악 홍보’ 부스도 마련해 누구나·언제나·어디서나 모두가 참여하고 함께 누리는 관악구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만날 기회를 준다.
  • [나우뉴스] 게임하다 캐릭터 죽으면 현실서도 죽어…VR 창시자 “살인 헤드셋 개발 중”

    [나우뉴스] 게임하다 캐릭터 죽으면 현실서도 죽어…VR 창시자 “살인 헤드셋 개발 중”

    지난 2014년 지금의 메타로 사명을 바꾼 페이스북에 가상현실(VR) 헤드셋 기기 제조회사 오큘러스를 23억 달러(약 2조 5000억원)에 매각한 오큘러스 창업자 파머 럭키(30)가 최근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VR 기기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파머 럭키는 지난 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VR 기기를 공개하고 착용자를 죽일 수도 있는 기능을 넣고 있다고 밝혔다. 너브기어라는 해당 기기는 3개의 폭발 기관이 달려 있는 모습이다. 이를 제외하면 평범한 VR 기기처럼 보인다. 그러나 럭키는 너브기어 착용자가 VR 게임 중 사망하면 실제 뇌가 순식간에 파괴돼 죽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사실 럭키는 같은 이름의 VR 기기가 나오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소드 아트 온라인’의 광팬으로 유명하다. 해당 애니메이션에서 영감을 받아 같은 개념의 VR 기기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가 이 기기를 나중에 혹여나 완성하더라도 사람을 살상하는 기기에 사용 허가가 나올리 만무하다. 애니메이션 속 VR 기기는 현실과 달리 사용자의 뇌를 통해 시각과 청각 외에도 촉각과 미각 등 모든 오감을 자극한다. 그러나 이 기기는 사용자가 로그아웃을 할 수 없게 하고 게임 캐릭터가 죽으면 실제 사람까지 죽이는 기능이 들어 있는 것으로 드러난다. 때문에 애니메이션 속 사용자들은 게임을 클리어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한편 럭키는 회사를 매각한 뒤에도 오큘러스에서 계속 일하다 지난 2017년 3월 회사를 떠났다. 이후 국방 기술 스타트업 앤듀릴 인더스트리즈를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 VR 기기의 창시자로도 알려진 그는 VR 기술을 주류 관심사로 바꾼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현대건설 현장근로자 ‘작업중지권’ 보장하는 캠페인 실시

    현대건설이 근로자 작업중지권을 적극적으로 보장하는 ‘안전 최우선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며 현대건설 본사와 전국 187개 현장이 대상이다. 이번 캠페인은 건설 현장 내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현장을 책임지는 안전 주체 의식을 제고해 산업 전반에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현대건설은 임직원 외에도 협력사, 현장 근로자가 안전 권리를 행사하는 작업중지권 캠페인을 진행한다. 작업자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전용 온라인 플랫폼인 안전신문고에서 작업 중지 신고와 제안을 할 수 있다. 또한 근로자 스스로가 안전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 ‘H-안전지갑’ 제도를 개선한다. ‘H-안전지갑’은 안전 수칙 준수,안전교육 이수,안전 신고·제안 등 근로자 안전 활동에 대해 포인트를 지급해 근로자 스스로 안전 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인센티브 제도다.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증강현실로 직접 체험이 가능한 안전문화체험관이 리뉴얼 개관을 앞두고 있다. 내년 2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새로운 체험관은 기존 450㎡에서 850㎡로 규모가 커지고 체험시설도 건설기계 관련 시설이 추가되는 등 42개로 확대된다. 건설 체험관 최초로 증강현실(AR) 장비안전체험과 4D 가상현실(VR) 체험시설을 적용하는 등 첨단 디지털 장비도 도입할 예정이다.
  • 차세대 디스플레이 지형 바꿀 기술 개발

    차세대 디스플레이 지형 바꿀 기술 개발

    서울대 재료공학부 이태우 교수팀이 9일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꼽히는 ‘페로브스카이트’ 발광 소자의 수명과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내용은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 페로브스카이트 발광체는 유·무기 원소, 중심금속, 할로겐 원소로 구성되는 이온결정 구조를 가진다. 매우 뛰어난 색순도(색의 밝고 선명한 정도), 우수한 전기적 특성, 저렴한 소재 가격 등 장점이 많아 초고선명 텔레비전(UHD TV), 가상현실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소재로 주목받아 왔다. 다만 세계적인 연구그룹의 노력에도 수년간 구동 수명이 수백 시간에 머물러 상용화가 불가능한 실험실 수준의 소재로 여겨졌다. 발광 효율이 낮은 것도 한계로 지적됐다. 이 교수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14년부터 연구를 시작했고 발광 소자의 효율을 1년 만에 0.1% 수준에서 8.53%로 끌어올렸다. 이 연구는 ‘사이언스’에도 보고됐다. 이후 5년간의 연구를 통해 효율을 23.4%까지 끌어올렸고 이번에는 이론상 가능한 최대 수준인 28.9% 효율을 내면서도 3만 시간 이상의 수명을 갖는 녹색 발광 소자를 구현했다. 현재까지 보고된 것 중 최고 수치로 모바일, 소형, 가상·증강현실 기술 구현도 가능해 글로벌 디스플레이의 지형을 바꿀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를 주축으로 영국 케임브리지대, 페롤레드 주식회사와의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이 교수는 2014년부터 페로브스카이트 발광체, 공정, 소자를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지식재산권을 출원해 국내 등록을 마쳤고, 이 기술의 상업화를 위해 서울대 교내 벤처기업을 창업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나노 입자의 새로운 합성법을 고안해 발광 효율과 밝기, 수명을 한꺼번에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방안을 제시했다”며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고색순도 디스플레이 상용화를 크게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상상력 무한 자극… 구석기로의 시간 탐험[권다현의 童行]

    상상력 무한 자극… 구석기로의 시간 탐험[권다현의 童行]

    TV 만화 ‘짱구는 못 말려’의 열렬한 시청자인 아이가 어느 날인가 짱구네 가족이 시간을 뛰어넘어 구석기시대를 탐험하는 에피소드를 보고는 이런저런 질문을 쏟아냈다. 그동안 함께 갔던 박물관에도 돌도끼나 토기 따위가 전시돼 있었는데 아이의 눈길을 끌지는 못했던 모양이다. 이참에 제대로 선사시대를 경험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글로 기록되기 이전의 시대를 이해한다는 것은 아이가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의 폭이 그만큼 넓어진다는 의미일 테니까. 경기 연천에 자리한 전곡리유적은 아이와 함께 상상력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 보기 좋은 목적지다.지구 역사 45억년을 1년에 비유했을 때 12월 31일 밤 12시가 되기 5분 전에야 현생 인류가 등장했고, 최초의 국가가 성립한 것은 밤 12시까지 30초쯤 남겼을 때의 일이었다고 한다. 지구 역사에 견주면 인류 역사는 극히 짧을 뿐 아니라 그 대부분은 선사시대에 속한다. 그럼에도 관련 유적지나 박물관에 가면 용도를 알 수 없는 돌무더기와 가죽옷을 입은 인형만 덩그러니 있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엄마인 나조차 선사유적지는 볼 게 없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그런데 전곡리유적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우연히 접하고 “여기 한번 가 볼까?” 호기심이 생긴 터였다. 전곡리유적은 단순히 선사시대 이곳에 사람이 살았다는 증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1978년 동두천에서 근무하던 주한미군 그레그 보엔은 한탄강 주변을 거닐다가 심상치 않은 모양의 돌을 발견했다. 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했던 그는 이 돌들을 세계적인 구석기 권위자였던 프랑수아 보르드 교수에게 보냈고, 그로부터 “의심할 것 없는 아슐리안 문화의 석기”라는 답을 얻었다. 프랑스의 성 아슐에서 다량의 주먹도끼가 발견되면서 이름 붙은 아슐리안 문화는 전기 구석기시대의 한 축을 담당하는 석기 문화다.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는 돌의 앞뒤 양면을 모두 다듬어 만든 형태라 석기 기술의 발달을 가늠하는 주요한 유물로 평가받는다. 이 주먹도끼가 발견된 지역이 대부분 유럽이나 아프리카였기 때문에 당시 고고학자들은 동아시아의 구석기 문화가 서구에 비해 뒤떨어졌다고 판단했다. 대표적인 이가 미국의 고고학자 할람 모비우스였다. 그런데 일개 고고학도가 저 멀리 대한민국이란 낯선 땅에서 고고학계가 발칵 뒤집힐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를 발견한 것이다.이듬해 서울대박물관 주관으로 해방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구석기 유적 발굴이 시작됐고, 지금까지 6000여점 이상의 석기가 출토됐다. 그중에는 서구 못지않게 발달된 석기 기술의 증거가 될 만한 유물도 다수 포함됐다. 결국 고고학자들은 전곡리유적 발굴을 계기로 기존의 학설을 수정하고 서구와 동아시아의 구석기 문화를 동일하게 바라보는 새로운 인식과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그뿐 아니라 세계 모든 고고학 교과서에 전곡리의 지명이 빠지지 않고 실릴 만큼 중요한 가치를 인정받았다. 전곡리유적으로 향하는 길에 이 같은 이야기를 아이 눈높이에 맞춰 들려줬더니 대뜸 주먹도끼부터 보자고 조른다. 자연스레 첫 번째 목적지는 전곡선사박물관으로 정해졌다. 2011년 개관한 박물관은 전곡리유적 발굴 당시 조사단장을 지냈던 ‘한국 고고학의 아버지’ 고 김원룡 선생의 오랜 염원이기도 했다. 투병 중에도 ‘제1회 전곡구석기문화제’에 참석할 만큼 각별한 애정을 가졌던 그는 같은 해 숨을 거두며 자신의 유해를 전곡리유적에 뿌려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학자 이상의 열정을 쏟았던 그의 뜨거운 바람 덕일까, 전곡선사박물관은 지금껏 만났던 선사박물관 중 가장 흥미로운 공간으로 꾸며졌다. 상설전시장 입구에서는 전곡리유적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위용을 뽐내고 있다. 1978년과 1979년 이곳에서 발견된 최초의 주먹도끼들로 그 고고학적 가치를 알고 보니 수십만년의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은 감동이 밀려든다. 콧대 높았던 서구 고고학자들의 당혹스러운 표정을 상상하니 짜릿한 기분마저 든다. 아이도 “와, 정말 멋지게 생겼다! 미술관에서 본 작품 같아요”라며 큰 소리로 감탄했다. 시간의 선을 따라 전시장에 들어서면 약 700만년 전 투마이부터 약 1만년 전 만달인까지 14개체의 화석인류를 과학적으로 복원한 ‘인류 진화의 위대한 행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간이 동물원에서 봤던 원숭이나 침팬지 같은 영장류에서 진화했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는 아이에게 그 과정을 한눈에 보며 설명할 수 있어 굉장히 유용했던 전시다.체험 요소도 다양해졌다. 대형 스크린에 새로운 영상물이 추가됐는데 주먹도끼를 이용해 사냥한 동물의 가죽을 벗기고 살코기를 자르는 구석기인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재연했다. 연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생생한 연출이 인상적이다. 자칫 잔인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개념적으로만 이해했던 주먹도끼의 실제 사용법을 익힐 수 있어 오히려 도움이 됐다. 미디어 기기를 통해 알프스 빙하에서 발견된 냉동 원시인 ‘외치’와 직접 대화를 나누거나 구석기인의 모습으로 스티커 사진을 촬영한 뒤 여권을 만드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덕분에 아이는 선사시대라는 너무도 먼 시공간을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채워 갔다. 이제 역사의 현장인 전곡리유적으로 향했다. 박물관 뒤편으로 넓게 펼쳐진 유적지는 방문자센터와 토층전시관, 선사체험마을, 캠핑장인 연천구석기체험숲으로 나뉜다. 방문자센터에는 해설사가 상주해 전곡리유적의 고고학적 가치와 함께 연천의 독특한 화산 지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토층전시관에는 전곡리유적 발굴 당시 사용했던 도구와 사진 자료들이 보관돼 있다. 선사체험마을에서는 움집 짓기와 주먹도끼 만들기, 조개목걸이 만들기처럼 선사시대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특히 규암을 서로 두드리고 깨뜨려 주먹도끼를 만드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경험이다. 드넓은 잔디밭 곳곳에는 선사시대 풍경을 재현한 모형들이 자리해 천천히 둘러보며 산책이나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다. 전곡리유적을 배경으로 열리는 구석기축제는 언제든 꼭 한번 아이들과 참여해 보길 추천한다. 부스스한 머리와 거무튀튀한 피부, 동물 가죽을 대충 걸친 일명 ‘전곡리안’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쪽 손에 주먹도끼를 들고 “어버버” 뜻을 알 수 없는 말만 되풀이하면서도 아이들과 유쾌하게 장난을 주고받고 사진도 찍어 준다. 나무 꼬치에 생돼지고기를 끼워 직화로 구워 먹는 구석기 바비큐도 인상적이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10월에 열렸지만 원래는 매년 어린이날을 전후로 구석기축제가 마련된다.전곡리유적 토층은 한탄강세계지질공원에 속한다. 고고학적 가치 외에도 고기후를 연구하는 데 주요한 단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지질 명소로 함께 선정된 재인폭포나 좌상바위는 약 54만~12만년 전 화산 폭발로 흘러내린 용암이 강줄기를 따라 빚어낸 주상절리 폭포와 현무암 절벽이다. 전곡리유적 근처에 자리한 한탄강유원지에서도 이 같은 화산 지형을 관찰할 수 있다. 노지캠핑 명소로 꼽히는 이곳은 잔잔한 강물 위로 붉게 물든 주상절리가 얼비추고 바람이 순한 날에는 오리배도 탈 수 있다. 햇살이 따스하다면 바로 옆 한탄강어린이캐릭터공원에서 신나게 뛰어놀자. 안전하게 즐기는 나무놀이터와 20분 단위로 제한된 인원만 이용 가능한 무료 바운싱돔 덕분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더 추워지기 전에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걸어 보는 것도 좋겠다. 연천에는 다양한 걷기 코스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평화누리길 12코스에 해당하는 통일이음길에서는 거대한 그리팅맨을 만날 수 있어 아이들도 좋아한다. 평화누리길은 경기도 내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인 김포와 고양, 파주, 연천을 잇는 우리나라 최북단의 걷는 길로, 모두 12개 코스로 이뤄졌다. 이들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한 통일이음길은 군남홍수조절지에서 출발하면 역고드름까지 총거리 28㎞로, 7시간 30분이 소요된다.아이들과 함께 걷는다면 옥녀봉을 거쳐 로하스파크까지 4.8㎞ 구간이 적당하다. 전체적으로 완만한 흙길인 데다 수북하게 쌓인 낙엽 위를 느긋하게 걸어도 2시간이면 충분하다. 멀리 임진강 물길이 너그럽게 흐르고 호젓한 오솔길과 드넓은 율무밭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며 걷는 재미를 더한다. 옥녀봉에 설치된 유영호 작가의 작품 그리팅맨도 이색적이다. 15도 각도로 고개와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은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 나아가 평화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에선 연천 군내를 시원스레 조망할 수 있어 아이들도 절로 감탄사를 터트린다. 도착지인 로하스파크 곁에는 유명 한옥카페 세라비가 자리한다. 연천 특산물인 율무로 만든 시그니처 음료와 디저트를 내는 이곳에선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 쉬어 갈 수 있다. 발의 피로를 풀어 줄 족욕장도 마련돼 있다.혹여 날씨가 여의치 않다면 실내에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고랑포구역사공원에 들러 보자.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였던 고랑포구는 1930년대 화신백화점 분점이 들어설 만큼 번성했던 나루터다. 그러나 한국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급격히 쇠락했고 인적이 드물어 1968년 1·21 무장공비 침투로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 역사의 주요한 순간들과 맞닿은 고랑포구에 2019년 역사공원이 조성됐다. 번창한 고랑포의 옛 모습을 재현한 거리에선 가상현실(VR)을 이용해 재미난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 게임으로 재현된 고랑포전투와 증강현실(AR)을 활용해 DMZ의 하늘을 날아 보는 패러글라이딩 체험은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기 충분하다. 호로고루성과 주상절리, 임진강 물길을 형상화한 실내놀이터는 날씨와 상관없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다.온 가족이 함께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피자를 만들어 보는 체험도 있다. 3대가 함께 운영한다는 애심목장에서다. 연천읍에 자리한 이 목장은 치즈체험과 낙농체험, 피자 만들기 등을 주말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상설로 운영한다. 온라인 예약도 손쉽게 할 수 있다.치즈체험에서는 우유 속 단백질을 응고시킨 커드를 죽죽 잡아 늘여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스트링치즈로 만든다. 피자는 미리 준비된 도우 위에 각종 야채와 치즈를 올린 후 그 자리에서 구워 낸다. 보리와 귀리, 콩 등을 넣어 반죽했다는 도우에 목장에서 직접 생산한 치즈를 듬뿍 넣었으니 그 맛이야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꼬마 요리사로 활약한 둘째는 제가 만든 피자라 그런지 더욱 맛있게 먹는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에는 아이스크림 만들기가 이어졌다. 우유와 얼음, 소금만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과정도 흥미롭지만 신나는 음악과 함께 셰이커를 흔드느라 아이들은 더없이 흥겹다. 체험장 곳곳을 무대처럼 누비던 아이는 기어코 목장 여주인에게 깜짝 선물까지 받아 냈다. 땀을 흘린 만큼 아이스크림은 한결 진하고 시원했다. 여행작가
  • 게임하다 캐릭터 죽으면 현실서도 죽어…VR 창시자 “살인 헤드셋 개발 중”

    게임하다 캐릭터 죽으면 현실서도 죽어…VR 창시자 “살인 헤드셋 개발 중”

    지난 2014년 지금의 메타로 사명을 바꾼 페이스북에 가상현실(VR) 헤드셋 기기 제조회사 오큘러스를 23억 달러(약 2조 5000억원)에 매각한 오큘러스 창업자 파머 럭키(30)가 최근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VR 기기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파머 럭키는 지난 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VR 기기를 공개하고 착용자를 죽일 수도 있는 기능을 넣고 있다고 밝혔다. 너브기어라는 해당 기기는 3개의 폭발 기관이 달려 있는 모습이다. 이를 제외하면 평범한 VR 기기처럼 보인다. 그러나 럭키는 너브기어 착용자가 VR 게임 중 사망하면 실제 뇌가 순식간에 파괴돼 죽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사실 럭키는 같은 이름의 VR 기기가 나오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소드 아트 온라인’의 광팬으로 유명하다. 해당 애니메이션에서 영감을 받아 같은 개념의 VR 기기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가 이 기기를 나중에 혹여나 완성하더라도 사람을 살상하는 기기에 사용 허가가 나올리 만무하다. 애니메이션 속 VR 기기는 현실과 달리 사용자의 뇌를 통해 시각과 청각 외에도 촉각과 미각 등 모든 오감을 자극한다. 그러나 이 기기는 사용자가 로그아웃을 할 수 없게 하고 게임 캐릭터가 죽으면 실제 사람까지 죽이는 기능이 들어 있는 것으로 드러난다. 때문에 애니메이션 속 사용자들은 게임을 클리어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한편 럭키는 회사를 매각한 뒤에도 오큘러스에서 계속 일하다 지난 2017년 3월 회사를 떠났다. 이후 국방 기술 스타트업 앤듀릴 인더스트리즈를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 VR 기기의 창시자로도 알려진 그는 VR 기술을 주류 관심사로 바꾼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 거꾸로 가는 순례길… ‘구원’이란 있는 걸까

    거꾸로 가는 순례길… ‘구원’이란 있는 걸까

    ‘구도(求道)의 길’인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반대쪽으로 걸어가는 이가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보다 훨씬 환경이 혹독한 시베리아 콜리마대로를 걷는 그의 독특한 행보에 전 세계가 주목한다. 과연 그는 누구이기에 시베리아를 횡단하는 걸까. 그의 순례는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 서울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지난 2일 개막한 연극 ‘극동 시베리아 순례길’은 오호츠크해상의 기후탐사선에서 순례자를 지켜보는 기후연구원 ‘AA’와 ‘BB’의 대화로 이뤄진 연극이다. 2020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온라인 여행’을 주제로 스토리를 공모한 결과 지난해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을 받은 작가이자 연출가인 정진새의 작품이 당선돼 국립극단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공동 제작했다.2020년 이후 언젠가 게임 캐릭터를 통해 세계를 여행하는 온라인 관광 상품이 유행한다. 가상현실 여행에 참여한 유저들은 동쪽을 향해 걷는 한 캐릭터를 발견하고, 그가 가상이 아닌 현실에서도 시베리아 콜리마대로를 걷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유저들은 그의 순례에 열광하고, AA와 BB 역시 위성으로 순례자의 정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일과가 된다. 그가 왜 굳이 시베리아를 걷는지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두 연구원은 여러 추측을 통해 순례자를 상상하고, 관객들 역시 이들의 대화를 통해 순례자의 사연을 완성하게 된다. 실재와 허구가 뒤섞인 두 연구원의 대화는 깜빡이는 위성 레이더 신호처럼 이어지다 끊어지기를 반복해 혼란스럽다. 총 10장 중 8장에 걸쳐 50회 이상 이뤄지는 암전 역시 어리둥절하긴 마찬가지다. “세상이 깜빡거리는데 분명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하는 대사처럼 극은 분명한 것 없는 채로 순례자의 길을 따라간다. 극에서 느끼게 되는 모호함은 그 자체로 기후위기, 팬데믹 등으로 불분명하고 희미해진 인류의 현실을 보여 준다. 정 작가는 지난 2일 간담회에서 “실재의 기반이 무너지는 기후위기와 온라인 시대에 인간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그 좌절과 허망의 분위기를 그려 봤다”고 설명했다. AA와 BB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세상의 막막함을 그린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고고와 디디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정 작가는 “전 지구적인 고통의 순간을 연극적으로 기록한다는 것에 있어서 부조리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저 자신도 알게 됐다”면서 “과학자들을 통해 부조리함을 드러낼 수 있지 않을까 싶었고, 쉽지 않은 연극이지만 부조리극이 자취를 감추지 않게 하기 위한 하나의 목적으로도 남겨 두게 됐다”고 말했다. 무대 배경인 콜리마대로는 옛 소련 시절 유배당한 정치범들이 동원되고 희생된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다. 정 작가는 “산티아고 순례길은 종교적 이유나 자기 성찰의 의미가 있는 길”이라며 “지금 과연 구원이란 있는 것인지, 인간이 쌓아 온 문명이 유효한지를 묻고자 산티아고 순례길과는 거꾸로 가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우 이은정, 정슬기, 전선우가 출연하며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 미래 조종사 모여라…내일까지 항공산업 취업박람회

    미래 조종사 모여라…내일까지 항공산업 취업박람회

    항공 산업 관련 기관과 취업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채용 박람회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다. 한국공항공사(KAC)는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과 공동으로 27~28일 ‘2022 항공산업 잡 페어’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한국공항공사를 비롯해 항공사, 면세점, 호텔, 항공기 정비(MRO) 등 국내외 80여개 항공 관련 기업이 참가해 채용 설명회와 취업 상담, 현장 멘토링 등을 진행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전용 채용상담 부스를 운영해 취업 준비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공사의 인재상, 자격요건 등을 소개하고 최근 채용된 공사 직원들이 직접 입사 노하우와 재직 경험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항공훈련센터 부스에서는 공사가 추진 중인 조종사 양성 사업과 관련해 제트 전환 과정 설명회를 열고, 훈련생 모집 상담을 받는다. 제트항공기 조종석의 기분을 느껴볼 수 있는 가상현실 체험도 할 수 있다. 공사의 자회사인 항공보안파트너스, KAC공항서비스도 채용 홍보 부스를 처음으로 연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항공 산업이 다시 활기를 띠는 와중에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취업 박람회”라며 “1만여명의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