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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 보는 문화프로젝트2000](6)미디어·시티 서울2000

    2000년 미술계에는 두 개의 대형 국제전이 예비돼 있다.광주비엔날레가 상반기의 대표적인 국제미술제라면,하반기를 대표할 국제문화예술제는 단연 ‘미디어-시티 서울 2000’이다.특히 ‘미디어-시티 서울…’은 예술과 첨단과학기술,산업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새로운 도전의 장이란 점에서 미술계 안팎의관심을 모은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재단이 주최하고 ‘미디어-시티 서울…’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9월2일부터 10월31일까지 서울 시립박물관과 시립미술관 세종문화회관 등지에서 동시에 펼쳐진다.올해부터 2년마다 비엔날레 형식으로 열린다. 올해 주제는 ‘도시:0과 1사이’로 잡혔다.‘0과 1사이’란 모든 것이 0과 1이라는 정보로 처리되는 디지털 비트의 세계를 의미한다.생활양식이 총체적으로 변화하고 시간과 공간의 물리적 한계가 극복되는 ‘디지털 유토피아’를 상징하는 것.또한 ‘0과 1’은 시작과 마침,강함과 부드러움의 결합을 뜻한다.무(無)·혼동·카오스를 상징하는 0과 유(有)·완전·조화·로고스를상징하는 1 사이에 존재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암시한다. 100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이 행사의 중심은 본전시 초대전과 공공예술로 꾸며질 ‘인터내셔녈 미디어 아트쇼’.시간과 공간의 벽을 뛰어넘는 ‘넷-시티(net-city)’로서의 서울 모습을 그린다.본전시 초대전에는 미국의 댄 그레이엄·빌 비올라,일본의 도시오 이와이 등 국내외 정상급 미디어작가 50여명이 참여한다.본전시 큐레이터로는 백남준과 빌 비올라를 발굴한 미국의 바바라 런던,지난 97년 런던 화이트 채플 갤러리의 ‘스피드’전을 기획해 국제적으로 주목받은 영국의 제레미 밀러를 선정했다.또 파리 시립근대미술관 큐레이터인 스위스 출신의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와,‘그림보다 액자가 더 좋다’란 전시로 잘 알려진 류병학이 각각 지하철 갤러리와 전광판 작업의 큐레이터로 나선다. 이번 영상축제에서는 미디어를 매개로 각 분야가 경계를 자유로 넘나든다.또한 예술이 전시장 밖으로 나간다는 점이 이채롭다.서울 도심의 전광판 50여곳을 이용하는 ‘시티 비전’,지하철 2호선역 10곳을 중심으로 꾸미는 ‘서브웨이갤러리’,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한 ‘화장실 프로젝트’등이 펼쳐진다. 행사의 또다른 축은 과학과 예술,산업의 만남을 통해 미래의 새로운 생활환경을 모색하는 ‘트라이앵글’분야.가상현실을 이용한 상호소통,홀로그램의산업·예술분야에의 활용,3차원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미래 가정의 모습,입는컴퓨터(wearable computer)의 응용방안 등을 다룬다. 이밖에 영상분야 특수효과들을 모아놓은 ‘디지털 SFX’,작품과 놀이작업를통해 어린이들에게 미디어아트의 개념을 심어줄 ‘디지털 앨리스’,인터넷중계를 위한 미디어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사이버 스테이션’도 있다. ‘미디어-시티 서울 2000’의 총감독을 맡은 송미숙교수(성신여대)는 “이번 행사의 핵심은 예술과 과학,산업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서로의 접점을 찾아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내는 데 있다”면서 “‘미디어-시티…’는 예술에서의 비물질 세계에 대한 다양한 상상력,첨단예술의 미래상을보여주는 소중한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면기자 jmkim@
  • [대한시론] 지식과 지혜

    17세기 초,영국의 프란시스 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말했다.그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작가 셰익스피어는 “만약 당신이 지식의 날개로 하늘을 난다면,낙원에 다다를 수 있다”고 말함으로써 지식의 힘을 강조했다. 당시만 해도 역사를 움직이는 힘의 원천은 군사력이었다.18세기 중반 이후,산업혁명의 결과로 인해 새로운 힘의 원천으로 경제력이 대두되었다.존 D.록펠러,앤드루 카네기 등의 금력은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했다.그러나 그때까지 지식인들은 군왕이나 대재벌을 보조하는 정도의 ‘주변인들’에 지나지않았다. 그러나 1990년 앨빈 토플러는 ‘권력이동’에서 지식의 힘이 인간의 운명을 바꾸기 시작했다고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지식 없이 산업화는 진전할수 없는 것이다.지식 없이는 어떠한 첨단 군사무기체제도 발달할 수 없다”고 했다.지력이 금력과 무력을 능가하는 힘의 근원이 되었다는 주장이다.베이컨의 예언이 마침내 현실로 나타났다. 정보사회란 말이 모든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가상현실이 현실화되었다.초고속 컴퓨터는 반복적인 감각자극을 통해 개인을 전자영역에만 존재하는 미지의 다른 세계로 심리적인 이동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전뇌공간’은 데이터와 프로그램에 모양,색깔,동화상 같은 물질적 특성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고 조작이 가능한 전자적 환경을 의미한다.사람들은사이버공간을 접속하여 탐색하면서 데이터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컴퓨터화면은 전세계로부터 음성과 화상을 통합하여 하나의 신기루적인 만남의 장을 만든다. 세계의 여러 국가들은 정보시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경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미국은 21세기의 ‘정보 초고속도로’를 구축하고 있다.싱가포르는 2005년까지 모든 가정,회사,정부를 단일 광섬유 정보망에 연결할 계획이다.모든가정에는 전화,컴퓨터,TV,비디오,그리고 카메라를 결합한 통제시스템이 설치될 것이다. 일본은 학교와 회사,가정을 컴퓨터 케이블로 연결하는데 2015년까지 4조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하고 있다.유럽연합은 통합된 고속 유럽통신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우리 정부도 이에 못지 않게 정보화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정보화 사회는 지혜를 도외시한 지식만을 공급하고 있다는점을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지혜 없는 지식은 아무 소용이 없다.그렇다면 지혜는 무엇인가? 지혜의 사전적 정의는 ‘지식을 바르게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요소’이다.지혜는 바른 분별력이다.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주리라고 하셨을 때,그는 “주의 종에게 지혜를 주소서”라고 요청했다. 지혜는 참과 거짓,정의와 불의,중요한 것과 급한 것,선과 악을 구별하고 바른 것을 택하는 능력이다.미국의 고교생들이 총을 난사하여 급우들을 죽이고서도 그것이 잘못인 줄을 모르는 세태가 되었다. 현대 세계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지식은 그 속에 지혜가 결여되었을 때 문제의 해결보다는 오히려 더 복잡한 문제들을 야기한다. 우리는 오늘날 분별력이 없는 북한지도자의 어리석음에 아연실색하게 된다. 어처구니없게도 수백만 명의 북한 주민이 기아로 죽어 가는데도 불구하고 미사일과 원자폭탄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고 있다. 돈을 위해서라면어떤 부정한 일도 서슴지 않는 ‘미다스’형 사회가 되고있다.1960년대 박정희 정부는 “우리도 잘 살아보세”의 구호를 외침으로써경제발전을 촉진하였다.그때에 ‘바르게’라는 낱말을 하나 더 첨가하는 지혜가 우리의 지도자들에게 있었더라면…. 이원설 前한남대 총장기독교학교연맹 이사장
  • [21세기 문화프론트라인](3) 디지털 아트

    [신세대 아티스트 설은아씨] 예술의 세계로 향한 컴퓨터 테크놀로지의 손길은 어디까지 미칠 것인가.창작 현장 곳곳에 침투해 있는 컴퓨터 테크놀로지는 실로 다양한 ‘미래형 예술’을 낳았다.컴퓨터 아트·인터액티브 아트·미디어 아트·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아트·디지털 아트·알고리즘 아트·넷 아트(웹 아트)….초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이름은 달리 불리지만 이는 다 같은 뿌리에서 나온 동류(同類)예술이다. 첨단 매체를 이용한 이같은 색다른 기법의 예술이 과연 대안예술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현재 인터넷상(www.idaf.org)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국제 디지털 아트 페스티벌(IDAF)은 웹과 예술의 결합을 시도하는 뜻깊은 자리다.(주)가나 아트컴에서 기획한 이 행사엔 세계 6개국 25개 초청팀과 227개 일반팀이 참가,하루 평균 조회 건수가 15만회에 이르고 있다. 링크로 연결된 참가 사이트들은 디지털 이미지와 동영상,음향효과,3D애니메이션,게임 등을 동원해 디지털 아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살핀다. 3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서 특히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은 디지털 아티스트 설은아씨(24·국민대 시각디자인과 3년)의 ‘바이(Bi)-커뮤니케이션’(www.seoleuna.com).설씨는 회원으로 등록된 네티즌들이 채점하는 일반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는 신세대 디지털 작가로 위치를 굳히고 있다. “바이 커뮤니케이션’은 웹에서 구현되는 가상공간에서의 두 주체,즉 운영자와 사용자간의 상호 의사소통을 의미합니다.21세기가 지향하는 디지털 세계의 쌍방향성을 표현의 주제로 삼은 것이죠.디지털 예술의 매력은 작품을던져놓고 보기만 하라고 하는 현실의 예술과는 달리,함께 하는 예술 즉 ‘인터액티브 아트(Interactive Art)’라는 데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은최신 버전인 ‘플래시(Flash,웹페이지 제작도구)4’를 이용해 만든 만큼 기술적으로도 가장 앞서가는 것이라고 자신했다. 프랑스 작가 뒤샹의 ‘레디메이드’ 이후 대량생산된 기성품을 차용하는 방식이 현대미술의 개념적 혁명을 주도했듯이,디지털 아트의 보편화는 미래미술의 질적 혁명을 예고하는 징후인지도 모른다.그러나 아직 웹 아트 내지 디지털 아트를 바라보는 시각은 곱지 않다.기술적 세련미는 있지만 감각적인 영상에 치우쳐 메시지가 모호한 ‘단순 눈요기’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같은 비판에 대해 설씨는 “디지털 아트에 대한 평가는 무엇보다 예술적 다양성의 수용이란 전제 아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비판을 위한 비판보다는 각 예술 장르간의 열린 대화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터넷이 곧 삶인 시대,인터넷을 매개로 한 웹 예술은 유망한 장르임에틀림없습니다.그러나 그 무한한 가능성 외에는 웹 아트를 담을 어떠한 그릇도 마련돼 있지 않아요.기존의 예술개념을 대체할 새로운 ‘클릭의 미학’을 확립해야 합니다.그래야 대안예술로 살아남을 수 있어요” 디지털 아트의 가장 취약한 대목으로 ‘테크놀로지와 상상력의 불균형’을꼽는 그는 요즘 이름있는 화가의 그림을 분석적으로 읽는,달콤한 고통에 빠져 있다.예술적 사고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다.에로티시즘의 횃불로 시대정신을 밝힌 오스트리아 화가 클림트의 작품 ‘키스’로부터 자극을 받고 있다는 게 그의 말.“지난 세기의 예술은 아날로그적인 감수성이 지배했지만,오늘의 예술은 디지털 혁명의 열병을 치르고 있습니다.디지털 아트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이론과 실천 작업이 필요합니다”김종면기자 jmkim@ *테크놀로지가 빚은 실험적 예술 컴퓨터와 네트워크로 대표되는 디지털미디어가 일상화하면서 이를 예술과 결합하는 디지털아트가 주목받는다.하지만 정작 ‘디지털아트’개념은 정의하기에 모호하다. 사이버스페이스 속의 미술로만 한정해야 할지,아니면 비디오클립이나 화상통신과 같은 광의의 의미로 해석해야 할지 명확하지 않다.가나웹갤러리의 이승환 큐레이터는 “비디오아트가 처음 나올 당시 섣불리 개념을 정의함으로써다른 방향으로 뻗어나갈 가능성을 차단한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다양한 형식이 발아할 때까지 이를 유보하자는 쪽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디지털아트는 대부분 웹아트(넷아트)를 지칭하는 의미로사용된다.미술평론가 이유남씨에 따르면 웹아트는 ‘인터넷을 단순한 전시공간의 확장이나 프로모션 수단으로 보지 않고 처음부터 인터넷을 겨냥한 창작행위’이다.기존 미디어로는 생각할 수 없는 리소스(resource)를,전세계적인 네트워크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해 작품으로 형상화하는 인터넷의 능력이야말로 웹아트의 진정한 잠재력이라고 설명한다. 작가와 관객의 경계를 허무는 웹아트의 특성상 정확한 등장시기를 따지기는어렵지만 지난 95년 제1회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국내에도 소개된 마이클 더클러스의 활동을 의미있는 작업으로 꼽을 만하다.그의 작품 ‘세계 최초의공동문장(www.math240.lehman.cuny.edu/sentence1.html)’은 웹사이트만 개설해 놓고 전세계 아무나 접속해 방문록을 남기도록 했다. 국내에서는 2년전부터 이런 움직임이 있었으나 아직 본격적인 웹아트 개념에 넣을 만한 작품이나 활동은 그리 많지 않다.가나웹갤러리가 이달말까지 진행하는 제1회 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은 이런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작업으로 평가받는다.지나치게 시각적인 면에만 치우치고 내용은 없다는 지적이 물론 있지만 디지털아트의 가능성을 연 것만은 분명하다. 영상세례를 받고 자란 비주얼세대의 전폭적인 지지,기성세대의 전통예술에대한 불안과 위기의식이 엇갈린 가운데 디지털아트는 이제 막 발을 내디뎠다.웹아트 작가들이 사용자들에게 얼마나 새로운 체험과 상상력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디지털 아트가 대안예술로 자리잡을지가 결정된다는 게 많은 미술인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성균관대·부산대 논술 ‘과학기술 발달의 문제점’

    2000년 대입 정시모집의 ‘가’군에 속한 성균관대와 부산대는 5일 실시된논술고사에서 새 천년의 시작에 맞춰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른 문제점을 논술하라는,매우 유사한 문제를 냈다.지난해 대입 논술시험에서는 ‘맹자’나 플라톤의 ‘국가’ 등 동서고전이 주로 활용됐다. 성균관대는 ‘산업화·정보화과정에서 교통 통신기술의 발달이 불러온 인간의 시공체험 양식의 변화에 대해 논술하라’는 문제를 냈다. 주제에 대한 지문은 ▲볼프강 슈벨부시의 ‘철도여행의 역사’ ▲프랜시스케언크로스의 ‘거리의 소멸-디지털 혁명’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 ▲밀란 쿤데라의 ‘느림’ ▲마이클 하임의 ‘가상현실의 철학적 의미’ 등 5권의 책에서 인용됐다. 성균관대 손동현(孫東鉉·철학) 출제위원장은 “지난해에는 고전에서 논술의 주제를 찾아 출제했으나 올해는 암기식의 학습 평가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의성을 갖는 미래 지향적인 주제를 선정했다”면서 “수험생들이 ‘정보문화’라는 대주제 영역 안에서 자신만의 논지를 선택해 논술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부산대는 무한정한 속도경쟁의 역기능을 다룬 밀란 쿤데라의 ‘느림’에서따온 3개의 지문을 제시하면서 ‘현대 문명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의 근거를 구체적으로 들고 이를 논술하라’는 문제를 출제했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등 사설 입시기관들은 “두 대학의 논제가 비슷한 데다제시문의 출전이 같았다”면서 “평소 수험생들이 많이 접할 수 있었던 평이한 논제였다”고 평가했다.이어 “앞으로 7∼11일 실시될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한양대·서강대·중앙대·동국대·건국대 등도 성균관대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성균관대는 이날 눈 때문에 많은 지각생이 발생하자 오전 9시30분 예정이던시험시간을 30분 늦춰 실시했다. 박홍기 장택동기자 hkpark@
  • 2000학년도 성균관대 논술고사 문제

    [근대 이래 과학기술의 발달은 삶의 방식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아래 제시문들은 그중 하나를 공통된 주제로 삼고 있다.제시문들의 내용을 유기적으로 파악하여 그 논지를 정리하고 ,이러한 변화가 앞으로 인간의 삶에 어떤문제를 초래할 것인지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하이네는 철도를 화약과 인쇄술 이래로 “인류에게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고,삶의 색채와 형태를 바꾸어놓은 숙명적인 사건”이라고 불렀다.나아가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이제 우리의 직관 방식과 우리의 표상에 어떤 변화가 생길 것임에 틀림없다. 심지어 시간과 공간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들도 흔들리게 되었다.철도를 통해서 공간은 살해당했다.그리고 우리에게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 시간밖에 없다.…이제 사람들은 세시간 반 내에 오를레앙까지,그리고 같은 시간 내에 루앙까지 여행한다. 이 노선들이 벨기에와 독일까지 연결되고 또 그 곳의 철도들과 연결된다면,어떤 일이 초래될 것인가! 내게는 모든 나라에 있는 산과 숲이 파리로 다가오고 있는 듯하다.나는 이미 독일 보리수의 향내를 맡고 있다.내 문 앞에는북해의 파도가 부서지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동일한 하나의 변화가 지니는 두 가지 모순적인 측면을 발견하게 된다.철도는 한편으로 이제까지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새로운 공간을열어 놓았지만,다른 한편으로 그 사이의 공간을 없앴다는 점이다.(…)슈테른 베르거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유럽의 창을 통해 보이는 전망은 그것이 지닌 심층적인 차원을 완전히 상실했다.그것은 빙 둘러 서 있으며,어디나 채색된 평면뿐인 하나의 동일한 파노라마 세계의 일부가 되어버렸다.”(…)산업화 이전 시대에 시각적 인식에 존재하던 초점심도(焦點深度)는 속도로 인해가까이 놓여 있는 대상들이 사라져 가면서 완전히 상실되어 버렸다.이는 전경(前景)의 종말,즉 산업화 이전 시기에 여행의 본질적인 경험을 이루던 공간 차원의 종말을 의미한다. 전경을 통해서 여행자는 스스로를 자신이 지나치고 있는 풍광과 연관지었고,자신을 이 전경의 일부분으로 인식하였다.이런한 의식은 그를 그 지역의 풍광과 일치시켰고,여행자는 이 풍경이펼쳐질 수 있는 경계 내에 존재했다.속도로 인해 전경이 해체되면서,여행자는 이러한 공간 차원을 잃게 되었다. ⑵수백만에 달하는 사람들이 매일 한 건물(가정)에서 다른 건물(사무실)로무리 지어 옮겨다니고,저녁마다 이 과정을 거꾸로 되풀이했다는 사실이 50년 후에는 신기하게 여겨질 것이다.출퇴근을 위해서는 하루 두번 이동량이 가장 많은 시간에 맞게 구축된 수송망이 필요하다.도로는 가장 혼잡한 때의 교통량의 하중을 수용해야 하며,통근열차와 버스는 최대한의 승객을 수용해햐한다.출퇴근은 시간과 건물의 수용능력을 낭비한다.한 건물(가정)은 흔히 낮 동안 비어 있고,다른 건물(번화가의 가장 비싼 곳에 위치한 사무실)은 대개 밤시간에 비어 있다.이러한 모습은 우리의 후세들에게 이상하게 보일는지모른다. ⑶우리는 이러한 시간구조의 재편성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이제야 겨우느끼기 시작하고 있다.예를 들어,시간패턴의 개별화가 촉진되면 노동의 지루함이 감소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고독감과 사회적 고립이 증대할 수도 있다. 만약 친구나애인 또는 가족 모두가 각기 다른 시간에 일을 하게 될 경우 각자의 스케줄을 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새로운 서비스 기능이 생기지 않는다면,서로가 얼굴을 마주하는 사회적 접촉은 더 어렵게 될 것이다.동네의 선술집,교회 모임,학교 무도회 등 전통적인 사교의 공간은 이제 그것이 지닌본래의 의미를 상실해가고 있다. ⑷속도는 기술혁명이 인간에게 선사한 엑스터시의 형태이다.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사람과는 달리 뛰어가는 사람은 언제나 자신의 육체 속에 있으며,끊임없이 발바닥의 물집,가쁜 호흡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뒤고 있을 때 그는 자신의 체중,자신의 나이를 느끼며,그 어느 때보다도 더자신과 자기 인생의 시간을 의식한다.인간이 기계에 속도의 능력을 위임하고 나자 모든 것이 변한다.이때부터 그의 고유한 육체는 관심 밖에 있게 되고,그는 비신체적·비물질적 속도,순수한 속도,속도 그 자체,속도 엑스터시에몰입한다.(…) 어찌하여 느림의 즐거움은 사라져버렸는가? 아,어디에 있는가,옛날의 그 한량들은? 민요들 속의 그 게으른 주인공들,이방앗간 저 방앗간을 어슬렁거리며 총총한 별 아래 잠자던 그 방랑객들은? 시골집,초원,숲속의 빈터,자연과더불어 사라져 버렸는가? 한 체코 격언은 그들의 그 고요한 한가로움을 하나의 은유로써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그들은 신의 창(窓)을 관조하고 있다’고.신의 창을 관조하는자는 따분하지 않다.그는 행복하다.우리 세계에서 이 한가로움은 빈둥거림으로 변질되었는데,이는 성격이 전혀 다른 것이다.빈둥거리는 자는 낙심한 자요,따분해하며 자기에게 결여된 움직임을 끊임없이 찾고 있는 사람이다. ⑸깁슨은 사이버 스페이스를 ‘무한한 감옥’이라고 표현했다.우리는 아무제약도 받지 않는 사이버 스페이스 안에서 끝없이 여행을 할 수 있다.왜냐하면 사이버 스페이스는 전자기술적으로 설정된 공간이며,그 속에서 우리는 현실의 물리적 우주뿐만 아니라 가능세계와 상상의 세계까지도 전자기술적으로 표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유한한 육체를 지닌 존재에게 그러한 무한성은 비물리적인 이차적 영역 속에 우리를 감금하는 감옥과 같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시스템은 물리적 공간을 표상할 뿐만 아니라 우리로하여금 화성이나 깊은 바다의 광경 속으로 빠져들어가 원격현전(遠隔現前:telepresence)을 느낄 수 있도록 사이버 스페이스를 사용하기도 한다.그러나 사이버 세계의 자료를 구축하는 일은 본래의 신체를 움직이고 있는 내적 생체에너지로부터 사용자를 멀리 떼어놓는다. 【유의사항】 1.글의 길이는 1,200자 내외로 할 것(120자 이상 부족하거나 넘치는 경우는감점됨). 2.글의 제목과 자신의 인적사항에 관련된 표현을 일절 쓰지 말 것.
  • [눈앞에 다가온 미래세계] 21세기 가상소설 ‘메뚜기가 뭐야’

    “메뚜기가 뭐야?” 이새록씨는 꼼짝하기 싫어하는 사람이다.“아예 세탁기 속으로 들어가지 그래!”요 며칠 동안은 자동 샤워기의 설치 문제를 놓고 아내와 냉전 중이었다.“당신 그러고도 살이 안찌는 것을 보면 정말 신기해.”“내가 살이 안찌는이유는 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항상 생각하기 때문이라구.” “메뚜기가 뭐야?” 이제 갓 학교에 들어간 아들은 이새록씨의 무시에도 불구하고 집요하게 같은 질문을 반복했다.메뚜기라니! 이새록씨는 골치 아픈 버추얼 페트와의 대화를 멈추고 아들에게 메뚜기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그럼 벌레잖아.” 제 아버지를 닮아 어렸을 적부터 집안에 틀어박혀 컴퓨터 게임에 파묻혀 살던 아들은 바퀴벌레와 파리,모기 등의 해충 이외의 것들은 본 일이 없었기에 메뚜기 같은 곤충조차 벌레라는 혐오스러운 단어로 일축해버렸다.아들의 호기심은 점차 커져만 갈 것이다.이새록씨는 또 하나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아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궁금증을 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로 마음먹었다.컴퓨터를 잘 다루는 아이는이새록씨의 가르침을 따라 곤충 그림 창고라는웹사이트에 접속하여 금세 풀잎을 갉아먹고 있는 멋진 메뚜기의 모습을 찾았다.메뚜기를 다룬 자세한 설명에는 대부분의 야채를 먹을 수 있다는 설명과함께 키우는 방법까지 곁들여 있었다.이새록씨는 뭐든지 빨리 배우는 아들을보며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었다는 우쭐한 기분마저 들었다. “메뚜기는 정말 풀밭에 살아?” 웹 사이트를 읽어 내려가던 아들의 말투는 이제 막 발을 내디딘 사이버 세계에 대한 의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어린 나이에 손으로 직접 만져볼 수 없는 세계를 이해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으리라.자칭 호모 컴퓨덴스라 믿고 있는 이새록씨는 아들에게 사이버는 존재하지 않는 세계에서 존재하는 세계를그대로 반영하고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는 지식을 알려줄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그의 의무라는 생각이 들었다.마침 아들이 적절한 대답을 해주었다. “메뚜기를 갖고 싶어.” 아들 녀석이 참 효자라는 생각이 들었다.달 체험관의 가상현실에 만족을 못하는 아이들이 우주 여행을 떠나게 해 달라고 조르는 것에 비해 얼마나 돈안 들고 소박한 꿈인가.여름이 지나가고 있었다.자신을 소크라테스라고 믿고 있는 골치 아픈 녀석과도 잠시 떨어져 머리를 식혀야 할 필요가 있었다.이새록씨는 인터넷을 통해 주말쯤 나들이를 떠날 수 있는 곳을 물색했다.그는사이버 스페이스 안에서 시뮬레이션으로 새롭게 조성된 녹음이 막바지에 이른 남한산성의 돌담길을 즐기며 산책을 계획했다.일요일이 되어 고사리 손에 메뚜기를 쥐어주면 아들은 사이버 스페이스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될 것이고그렇게 되면 호기심이 생길 때마다 아빠에게 물어보지 않고 인터넷을 뒤질것이다. 일요일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 이새록씨에게는 답답한 일이었다.사실,집에서 고객들이 키우는 사이버 페트의 정신 치료와 상담을 하거나 장기간 집을비우는 사람들의 사이버 페트를 대신 맡아주는 이새록씨는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았다.최근에는 사이버 페트를 위한 백신과 장난감의 판매로 짭짤한 수입을 보기도 했다.아들 역시 수업을 빼먹으면 사이버 스쿨에서 지난 수업을받을 수 있었다.하지만,아내의 사정은 달랐다.아내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로봇을 만드는 회사에 다니고 있었다.그녀가 하는 일은 병원에 판매된 로봇을수리하러 다니는 일이었는데 지방으로 출장을 가는 일도 잦았고 단잠에 빠져있는 새벽에도 그녀를 찾는 전화가 걸려 오기 일쑤였다.그렇게 부랴부랴 일을 마치고 오면 한다는 말이 로봇의 작동부위에 헐거워진 나사를 하나 돌리고 왔다는 것이었다. “나사 하나를 끼우지 못한단 말야?” “물론이지.수술용 로봇들은 대단히 민감한 기계들이야.나사를 돌리는 데에도 자격이 필요하다구.” 덕분에 상당수의 가사 일을 이새록씨가 떠맡아야 했지만 그 문제로 대판 싸운 후에는 괄괄한 아내에게 일을 그만두라고 말을 꺼낼 엄두조차 내질 못하고 있었다.아내의 꿈은 통일 후 강을 가로막던 철망이 제거되고 선박들이 강화도를 통해 자유롭게 한강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됨에 따라 새롭게 꾸며진 강변의 선착장에 자신만의 요트를 장만하는 일이었다.“그깟 요트보다는 인터넷의 바다를 항해하는 것이 볼거리가 더 많아.” “당신이랑은 말이 안 통해.” “누가 할 소리.” 하지만,가사 일이라고 해봤자 특별히 수고스러운 일은 없었다.청소에 신경 쓰지 않기 위해 구입한 거북이처럼 생긴 청소용 로봇이 가끔 장 밑으로 기어 들어가려 했기 때문에 30분에 한번씩 녀석이 제대로 움직이고 있는지 확인하거나 사이버 마켓에 접속해 머드게임을 하듯 상점을 돌아다니며 쇼핑을 하는 것이 전부였다.최근에는 전업주부임을 자랑스럽게여기는 사이버 마켓에서 만난 사내와 집안 살림에 대해 수다떠는 일이 하나늘었다. 일요일 아침,자동차의 충전상태는 오케이였다.일부 돈 많은 부자들이나 거들먹거리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엄청난 세금을 물면서도 가솔린 자동차를 몰았지만 서울 근교에서 움직이기에는 배터리를 이용하는 차로 충분했다.혹시돌아오는 길에 배터리가 방전된다 해도 강변의 전용도로를 이용하면 주행 중충전을 받을 수 있었다. 어렸을 적만 해도 온통 콘크리트로 덮여 있던 한강 고수부지에는 키가 높이 자란 녹색 수풀이 우거지고 다양한 종류의 수목이 자라고 있었다.그에 어울리게 산책로가 이어지며 군데군데 요트 선착장들과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다. 강변도로와 미사리를 지나 남한 산성에 도착하니 산성을 따라 올라가는 돌담길은 인터넷을 통해 본 것과 똑같이 푸르른 초목이 우거져 있었다.이새록씨는 프린트한 지도를 들고 아이의 손을 꽉 잡은 채 숲 속을 지나 메뚜기가 살법한 시냇가의 수풀로 들어섰다. “아빠,메뚜기가 어디 있어?” 아들이 자랑스럽게 메뚜기를 잡아오길 기다리던 이새록씨는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메뚜기를 잡기 위해 수풀속으로 들어섰다.하지만,아들의 말대로 메뚜기는 없었다.숲 속에서 쟁쟁거리며 매미가 울고 고추잠자리만이 푸른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아이는 실망한 얼굴로 이새록씨를 바라보았다.인터넷에 의하면 어린이 자연학습장이라 불리는 수풀 속 어딘가에 분명히 메뚜기가숨어있을 터인데… 이새록씨는 게임세대라 불리는 자신 역시 어렸을 적에 메뚜기를 잡아본 적이 없다는 것을 상기하고는 시골에 사는 처남에게 전화를걸었다.그라면 메뚜기가 어디에 숨어있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내참,형님도.메뚜기는 시골에도 없어요.환경단체들의 극성 때문에 메뚜기가 넘쳐 나서 농사를 망친 후에야 전국에 세균을 뿌렸잖아요.바로 작년의 일이에요.벼멸구나 메뚜기 같은 녀석들만 싹 해치웠다는데… 몇 년간은 메뚜기 구경하기 힘들 겁니다.그 때문에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녀석 방학숙제로메뚜기를 돈주고 사줬지 뭡니까.” 돈을 주고 살수 있다고? 역시 좋은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이새록씨는처남이 가르쳐준 곳에 전화를 걸어 가장 가까운 대리점과 통화할 수 있었다. 그곳에 메뚜기가 있다고 했다.30분이면 갔다올 수 있는 거리였다. “메뚜기는 저 언덕 너머에 있어.아빠가 금방 잡아 올테니까 넌 엄마랑 같이 기다려.” 이새록씨는 대리점으로 차를 몰았다.‘삐삐’거리며 과속 경보기가 울렸다. 딱지를 끊을 뻔 했지만 헤드업 디스플레이에서는 대리점까지의 최단 코스가표시되고 있었기에 길을 헤맬 염려는 없었다. “아이들은 메뚜기보다는 덩치가 큰 사슴벌레나 장수하늘소를 좋아하는데… 하지만,여기 분홍색 메뚜기가 있습니다.우리 회사가 최근에 내 놓은 것인데 유전자 조작을 가했기 때문에 아이들 손을 타지 않고 병에 걸리지 않으며식성도 좋습니다.잘만 키우면 몇 년을 살수 있죠.” “난 초록색 메뚜기가 필요하오.보통 풀밭에 사는 것과 똑같은 놈으로 주시오.” “여기 메뚜기 집과…” 이새록씨는 주인의 말을 끊고는 메뚜기 몇 마리를 딸랑 봉지에 담아 나섰다.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 아내가 신경질을 부렸지만 메뚜기를 얻은 이새록씨는 뿌듯한 마음으로 아들을 볼 수 있었다.아들은 아빠가 언덕 너머에서잡았다는 메뚜기를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았다.이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아들은 메뚜기를 거실에 풀어놓고 깡총거리며 쫓아다녔다.이새록씨는 자신을소크라테스라고 믿는 심각한 정신병에 시달리는 ‘어딕이’라는 사이버 페트와 다시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는 자네는 누구인가? 자네 자신을 보게나.” 정말 골치 아픈 녀석이었다.도대체 주인과 어떤 식으로 대화를 주고받았기에 이렇게 건방진 말투를 쓰는 것인지…. “아빠 메뚜기가 밥을 먹지 않아.죽으려고 해.” 아들의 말대로 메뚜기는 넣어준 배춧잎을 조금도 먹지 않았다.병에 걸리지않고 먹성도 좋으며 몇 년을 살수 있다던 메뚜기가 하룻밤을 못 버티고 죽어가고 있었다.이새록씨는 아들 몰래 밖으로 나와 메뚜기를 구입한 대리점에전화를 걸었다. “손님.어제 말씀을 드리려고 했는데 저희가 파는 곤충은 특별한 유전자 조작 때문에 저희 회사에서 만든 모이만 먹습니다.” ◆노성래 1973년 서울출생 고려대 물리학과 졸업 장편 '바이너리 코드' (전2권)
  • 새천년 주력사업 주도권 싸움 가열

    재계가 ‘인터넷 전쟁’에 돌입했다. 새 천년의 주력사업으로 떠오른 인터넷의 주도권을 놓고 대기업들의 샅바싸움이 뜨거워지고 있다.정부도 전자상거래과 신설 등 측면지원에 나섰다. 삼성 현대 LG SK 등 대기업들은 한결같이 ‘이(e)-비즈니스’를 새 밀레니엄의 주력사업으로 설정,그룹 차원에서 대대적인 투자 및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전자상거래 부문 투자액을 올해 100억원에서 내년에는 200억원으로 늘려 업계 선두의 위치를 다져나가기로 했다.자동차 여행 서적 경매 등의 다양한 전문사이트를 구축하는 한편 공격적인 광고와 광범위한 업무제휴로 인터넷 쇼핑몰의 매출을 올해 700억원에서 2,000억원대로 늘린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도 내년부터 매년 400억∼500억원을 들여 인터넷컨텐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20여개의 게임 개발회사들과 제휴,온라인 게임시장에 본격 진출한다.의료 증권 뉴스 등의 컨텐츠사와 TV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 등과 공동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현대종합상사는 내년을 ‘인터넷 투자의 원년’으로 정하고선발업체들을따라잡기 위한 대규모 이-비즈니스 투자에 나선다.이를 위해 앤더슨컨설팅과3개월여에 걸쳐 공동작업을 해왔다. 연초 ‘현대닷컴’사이트를 오픈,소비자마케팅과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병행할 계획이다. SK상사는 내년부터 3년동안 인터넷 부문에 3,8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SK㈜는 앞으로 5년동안 500억원을 전자상거래 사이트 ‘오케이 캐시백’에 쏟아붓는다는 방침이다. 코오롱상사도 내년에 인터넷 포털서비스와 인터넷 벤처투자에 7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주요 인터넷쇼핑몰 전문회사들도 대대적인 조직과 서비스 정비에 나섰다. 올해 9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한솔CSN의 ‘CS클럽’은 내년 매출목표를 2,000억원으로 늘려잡고 24시간 동영상 인터넷방송,중소기업 사이버무역 대행등을 새로 시작한다.올해 97억원의 매출을 올린 인터파크는 내년에 5개의 전문쇼핑몰을 10여개로 늘리는 한편 전자책,디지털음악파일 등 디지털 상품판매를 확대,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주로 TV홈쇼핑에 주력해온 LG홈쇼핑도 인터넷상에서 직접 상품을 만져볼 수있는 가상현실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전자상거래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감안,내년초 조직을 개편해 전자상거래과를 신설한다.인터넷 및 전자상거래의 촉진,관련법과 제도의 정비,국제규범에의 대응 등 업무를 맡게 된다. 추승호 김태균기자 chu@
  • 시사풍자 사이버 캐릭터‘나잘난 박사’서울대서 강연

    SBS-TV에서 시사풍자 앵커로 활동중인 가상인물(애니메이션 캐릭터) 경제학박사‘나잘난’씨가 서울대에서 강연회를 갖는다. 서울대 공과대 전기공학부와 컴퓨터공학과는 30일 “나잘난 박사를 초청,오는 2일 오후 5시 신공학관 108호실에서 50분 동안 ‘사이버 캐릭터 산업과 21세기 전망’을 주제로 사이버 강연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강의는 컴퓨터와 연결된 대형 투사기(빔 프로젝터)에 나잘난 박사의 모습을 투사시켜 실시간으로 움직이게 하면서 성우의 목소리를 곁들이는 방식으로약 5분간 진행된다.나잘난 박사는 ‘모션 캡처(동작정보 생성기술)’라는 특수장비로 성우의 몸과 연결돼 성우의 움직임과 똑같은 몸짓을 하게 된다.나잘난 박사는 학생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등 간단한 토론도 하게 된다. 나머지 45분 동안에는 나잘난 박사를 만든 ㈜오콘 김일호(金一鎬·31)사장이 가상현실 구현기술과 모션캡쳐 기술,3차원 캐릭터 애니메이션 기술 등을소개하고 21세기 캐릭터 산업의 전망에 대해 설명한다. 전영우기자 ywchun@
  • “古都전주 역사·문화 CD-롬으로 보세요”

    전북 전주시(시장 金完柱)는 22일 고도(古都) 전주의 역사와 전통,문화,예술 등의 각종 지역 정보를 담은 CD-롬 타이틀 ‘천년 고도 전주’를 제작했다. 교육용과 관광홍보용 2장으로 구성된 CD-롬 타이틀에는 1장당 A4용지 500∼600매 분량의 다양한 정보가 실려있다. 교육용은 전주의 유래와 유·무형 문화재,사적지,각종 사료 등을 담고 있다.관광홍보용은 시내 지도와 관광지,향토전통 음식업소,숙박업소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전주의 유래를 동(動)영상으로 소개하는 ‘동영상 기능’과 지도에서 각종건물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네비게이션 기능’,원터치 인터넷 연결기능 등을 갖춰 이용자들이 쉽고 빠르게 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최근 찍어 수록한 사진을 클릭해 360도로 회전하면 사진의 앞 뒤 전경을 모두 볼수 있는 ‘가상현실 기능’도 있어 기존 제품보다 현장감을 크게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주시는 이번에 제작된 CD-롬 타이틀 1만개는 전국 각 지역 공공 기관과학교 등에 무료 배포하고 이후에는 별도 제작해 일반인에게 판매하기로 했다.내년에는 영문판을 제작,주한 대사관과 외국인들에게도 보급할 계획이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20세기 문명기행](8) 제2인간의 모색-컴퓨터

    지난 97년 인류는 한 컴퓨터가 펼쳐보인 위용에 숨을 죽였다.IBM의 슈퍼컴퓨터 ‘딥 블루’가 러시아의 세계 체스챔피언을 굴복시킨 것이다.생각하는능력에 있어서만은 비교를 거부하던 인류는 구겨진 자존심을 안고 다가올 미래의 사이버 세계에 경외감을 느껴야 했다.과연 21세기 컴퓨터가 그려낼 인류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21세기 호모사피엔스’를 쓴 컴퓨터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2020년쯤이면PC 1대가 인간의 두뇌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또 2029년에는인공지능을 갖춘 ‘나노로봇’이 보편화 돼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고 인간의질병을 치료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은최근 “미래의 컴퓨터는 인간의 전통적인 의사소통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까지 전망했다. 20세기말 컴퓨터를 갖고 21세기 인류사회를 조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컴퓨터와 인터넷 등 정보통신산업의 급속한 발전은 간신히 눈앞의 미래만 예측토록 할 뿐 ‘미래의 미래’를 상상밖의 영역으로 내몰고 있다.다만 지금부터한세대 안에 목도할 컴퓨터의 발전만으로도 인류문명은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우선 21세기에 들어서면 개인휴대단말기(PDA)나 핸드헬드(H) PC 등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차세대 이동컴퓨터가 지금의 PC를 대체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컴퓨터와 정보통신분야의 발달속도를 볼 때 2030년이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입는 컴퓨터’도 나온다.신디사이저가 내장된 자켓이나 컴퓨터 통신 기능을 갖춘 손목시계 등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21세기 컴퓨터는 아울러 가상현실세계를 인류에 안겨줄 전망이다.지금처럼수중탐험이나 우주탐험 같은 단순한 시각적 효과를 벗어나 인간의 오감 전체를 자극해 실제 현실세계와 착각할 정도의 대리경험을 안겨주는 수준에까지이르리라는 관측이다.본능적 욕구를 무절제하게 분출시켜 인간을 황폐화시킬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TV도 달라진다.방송국이 내보내는 대로 보던데서 벗어나 전자우편을 보내거나 화면속 등장인물의 프로필을 리모컨 조작만으로 간단히 받아볼 수 있게된다.집안의 모든 가전제품을 리모컨 하나로 조작하거나 심지어 밖에서 집안의 모든 사항을 살펴볼 수도 있다.디지털방송을 통해 TV와 PC가 하나로 통합되는 것이다.이는 벌써 실현과정에 들어와 있기도 하다. 빌 게이츠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99추계컴덱스 행사에서 머지 않아 모든 전자기기와 PDA,PC,핸드폰 등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언제 어디서든 일을 볼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재택(在宅)근무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별도의 사무실이 없이 모든 직원이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일하는 회사도 조만간 등장할 듯 하다. 진경호기자 jade@-세계의 컴퓨터 발달사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6년 2월15일.인류 문명은 지난 수천년에 걸친 발전사를 수십년으로 압축해버릴 전기를 맞는다.최초의 컴퓨터 에니악(ENIAC)의 탄생이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연구실에 설치된 길이 30m,무게 30t의 이 ‘공룡두뇌’는 6,000개의 스위치와 1만8,000개의 진공관을 이용,‘9만7,367의 5,000제곱’을 불과(?) 2시간만에 계산해 냈다.에니악을 개발한 존 모클리와 프레스터 에커트 교수는 물론 이 자리에 참석한 국방부 관계자,보도진 모두가 이기적에 경악했다.그러나 그들 조차도 50년뒤 에니악보다 1만분의 1밖에 안될정도로 가볍고 작은 컴퓨터가 1초도 되지 않는 시간에 이를 계산해 낼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컴퓨터는 그만큼 숨가쁜 발전의 역사를 달려왔고,이에 맞춰 인류의 삶도 변화의 급류를 탔다. 컴퓨터는 지난 64년 IBM이 집적회로(IC)를 사용한 ‘시스템 360’을 개발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이어 71년 인텔이 반도체기술을 이용한‘4004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내놓으면서 또 한차례 도약했다.그리고 이는컴퓨터를 마침내 책상위로 끌어 올려 78년 애플사의 ‘애플Ⅱ’와 81년 IBM의 개인용 컴퓨터(PC) 개발로 이어졌다. PC의 개발은 컴퓨터 발달사에 있어서 에니악 탄생에 비견되는 혁명으로 평가된다.가정으로 파고든 컴퓨터는 이후 인터넷과 연결되면서 현대인의 삶을송두리째 뒤바꿔 놓았다. 컴퓨터의 발달은 그러나 이런 하드웨어 못지 않게 이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의 발전이 지대한 공헌을 했다.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81년 IBM의 PC에 쓰기 위한 ‘MS-DOS 1.0’이라는 PC용 운용체계를 개발하면서 무명업체에서 일약 소프트웨어업계의 기린아로 떠올랐다.이후 MS는 95년 전혀 새로운운용체제인 ‘윈도 95’를 개발, 빌 게이츠 회장을 20세기말 세계 최대의 갑부로 만들었다. 컴퓨터와 더불어 20세기 인류문명을 뒤바꾼 분야는 인터넷이다.대부분의 첨단문명이 그렇듯 인터넷도 컴퓨터처럼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됐다.지난 69년미국 국방부 산하 첨단연구계획국(ARPA)에서 시작된 아르파넷(ARPA Net)이시초다.당시 UCLA와 스탠퍼드연구소,UC센터바버라,유타대 등 4곳에 전용선을연결, 손으로 쓴 메모 한장을 UCLA로부터 스탠퍼드연구소로 전송하는데 성공했다.69년 10월25일의 일이다. 국내에서는 82년 서울대와 구미 전자기술연구소의 컴퓨터를 연결한 SDN이구축되면서 인터넷의 효시가 됐다.이어 본격적인 인터넷 시대가 열린 것은 90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하와이대학간에 전용선이 연결되면서다.세계모든 인터넷으로 통하는 문이 열린 것이다. -한국 컴퓨터산업의 현주소 우리가 컴퓨터를 생산하기 시작한 때는 70년대 말이다.PC 호환기종과 모니터 등 주변기기를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생산하다 82년부터 컴퓨터본체를 만들어 냈다. 풍부한 노동력과 대기업의 자본,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책으로 국내 컴퓨터산업은 90년대 후반까지 성장을 이어왔다. 국내 컴퓨터산업은 PC를 중심으로 조립가공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상대적으로 중대형 컴퓨터 부문이 취약하고 핵심부품은 거의 수입하는상황이다.본체보다 주변기기분야가 발전한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CD롬 드라이브나 HDD,모니터,액정화면 등은 세계적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컴퓨터관련 산업의 규모는 생산 7조8,730억원,내수 3조740억원대에 이른다.50억달러어치를 수출했고,17억달러어치를 수입했다.올해는 생산 9조1,880억원,내수 3조6,47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KIET는 오는 2003년까지 9%대의 성장을 이어가며 생산은 13조원,수출은 100억달러선에 이를 것으로내다본다. 하지만 이런 성장에도 불구하고 세계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비중은 여전히낮다.지난해 점유율이 2.3%로 싱가포르(7.2%)나 대만(6.7%)에 크게 뒤져있다.더구나 IMF체제를 맞아서는 더욱 어려워졌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리드 일렉트로닉 리서치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지난 95년 세계 8위의 컴퓨터 생산국이었으나 97년 이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대신 중국(98년 6위)과 아일랜드(98년 10위)가 치고 올라왔다.단순조립형 성장전략과 OEM방식의 수출전략이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다만 모니터나 LCD,메모리램,CD롬 드라이브 등 주요 부품에 있어서만은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다. 컴퓨터산업과 별개로 우리의 정보화 수준은 얼마나 될까.최근 한국전산원은 ‘국가 정보화 백서’를 통해 우리나라 정보화지수를 세계 23위로 발표했다.주요 선진국은 물론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아시아 경쟁국들보다도 뒤진다. 물론 여기엔 PC 보유대수와 인터넷 이용자 및 호스트 수,그리고 일반전화와TV 보급대수까지 포함된 수치다.인터넷 이용자수만 따진다면 약580만명 선으로 세계 10위권을 달리고 있다.인터넷이 일반에 보급된 것이 불과 몇년전인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라는 평가다. 진경호기자
  • 내년 가을‘국제미디어축제’개최

    예술과 과학기술,산업이 어우러지는 국제미디어종합축제가 내년 가을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내년 9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시립박물관과 시립미술관,정도 600년 기념관,세종문화회관 등에서 ‘미디어-시티 서울 2000’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구촌시대의 디지털혁명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문화예술·관광·생활환경·신산업을 잇는 네트워크를 구축,서울을 세계의 정보와 문화가 모이는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취지다. 이 축제에서는 특히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인 백남준씨가 명예조직위원장을 맡아 미디어를 매개로 한 영상예술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우선 국내외 정상급 작가들이 참가하는 ‘인터내셔널 미디어 아트쇼’가 눈길을 끈다.컴퓨터·비디오·오디오 등 미디어에 예술가의 창의력을 접목시킨작품들을 통해 서울이 시간과 공간의 벽을 뛰어넘는 ‘넷-시티’(net-city)로 재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전시장을 벗어나 지하철·전광판·공중화장실 등에도 작품을 전시,일상생활에서 미디어를 이해할 수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예술·과학·산업 등 이질적으로 발전해온 영역들이 미디어를 매개로 어떻게 통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미디어 플라자’프로그램도 마련된다.이를 위해 가상현실을 이용한 의사소통,홀로그램의 산업 및 예술에의 활용가능성,몸에 착용할 수 있는 컴퓨터 등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미디어 작품이나제품을 제작·전시하는 ‘트라이앵글-예술 과학 산업의 만남’을 열고 영화·광고·방송·뮤직비디오·애니메이션·게임 등 첨단 미디어산업의 제작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SFX스튜디오’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가족단위로 작품과 놀이를 통해 멀티미디어 및 디지털 세계를 이해하는 ‘디지털 앨리스’,미디어 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버 스테이션’이 운영되고 학술행사도 열린다. 서울시는 내년을 시작으로 2년마다 한번씩 비엔날레 형식으로 축제를 개최하는 한편 내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기간에는 세계적인 축제로 꾸밀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축제를 계기로 국내 컨텐츠산업이 한 단계 발전하는것은 물론 도시환경과 문화수준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굄돌] DDR 중독증

    DDR,이제는 사라진 구동독의 영어 이니셜이다.그러나 지금 우리 신세대들은 DDR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일명 딴따라 혹은 다이어트 다이어트 레벌루션이라 불리는 댄스 자판기 DDR(Dance Dance Revolution)은 국내 상륙한지불과 5개월만에 직접 하는 사람보다 더 많은 구경꾼을 불러모으며 전국의 게임 장을 평정했다. 70년대 핑퐁게임과 벽돌 깨기에서 시작된 전자오락은 갤러그와 제비우스,테트리스,스트리트 파이터를 거치며 단순한 평면공간의 놀이문화에서 다양한입체적 형태의 멀티미디어 놀이문화로 변화하면서 테크놀로지 사회의 도래를 예고했었다.전자오락은 일반 대중들이 손쉽게 기계문명과 친숙해지는 통로를 만들어주며 가상현실과 진짜 현실과의 상관관계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해준다. DDR이 지금까지의 전자오락과 다른 점은 온몸의 감각을 총동원해야한다는것이다.예전의 전자오락이 주로 손끝을 사용한데 비해 DDR은 귀로 음악 듣고 눈으로 화면 집중하면서,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가 아니라 화살표 따라발판의 위아래 찍고 좌우를 밟아야한다.운동량도 많지만 자주 하다보면 저절로 날렵한 댄스 동작을 익히게 된다. 물구나무서서 손으로 발판을 짚으며 춤을 추는 고난도의 테크닉까지 선보이고 있는 DDR은 이제 전국 규모의 대회까지 열리고 있고,게임의 원생산지인일본의 고수들과 한판 승부를 겨루는 DDR 한일최강전도 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어서 스타크래프트의 뒤를 잇는 신세대 최고의 몸짓언어로 자리잡고 있다.DDR은 사이버 세대의 의사소통 방법을 단적으로 드러내 보여준다.현실보다 우선하는 가상현실,음성언어보다 우선하는 몸짓언어,사이버 세계는 일상적 삶의 도처에서 전염병균처럼 확산되어가고 있다. 과연 어디까지가 현실인가? 사이버 공간이 현실보다 더 좋고 체류시간도 더 많다면,일상적 현실은 점점 무의미해져 갈 것이다.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아프게 묻고 있는 장자의 호접몽 고사를 되씹으며 우리는 삶의 본질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하재봉 시인 영화
  • 연극‘AD2031‘‘철안붓다’나란히 무대에

    지난 1일 막을 올린 서울연극제에서는 ‘공연양식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대로 연극적 소재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다양한 모색이 두드러진다.이중 극단연우무대의 ‘AD2031 제3의 날들’(장성희 작,정한룡 연출)과 극단 유의 ‘철안붓다’(조광화 작·연출)는 SF 소설·영화 등으로 우리에게 이미 익숙해진 첨단과학을 연극언어로 형상화하는 낯선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3의 날들’의 무대는 유전자지도가 완성된 서기 2031년.생명공학의 발달로 각종 유전질환과 난치병의 치유가 가능해지면서 인간복제가 첨예한 사안으로 대두되자 세계생명과학연맹은 악영향을 우려해 인간복제 실험을 금지한다.그러나 암시장에서는 이미 인간복제가 성행한다는 소문이 나돌고,일련의 생명과학자 살해사건마저 일어나 세계를 긴장시킨다. 세계생명과학연맹 총장 사사프라스와,그가 젊은 시절 만들었지만 태어나자마자 늙어버린 복제인간 키이쉐이,키이쉐이를 이용해 복제인간을 양산하려는은퇴한 과학자 웸마.이 세 사람이 벌이는 갈등과 대결구도는 현재 생명복제를둘러싸고 벌어지는 갖가지 논쟁들을 미래의 시점에서 투영하는 거울 역할을 한다. 가상현실을 다루지만 극의 분위기는 극히 사실적이다.연출자 정한룡씨는 “인간복제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하는 정체성을 묻는 작품이기 때문에 굳이 미래사회를 나타내는 연극적 장치를 고려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17∼30일 문예회관 소극장(02)744-7090. ‘철안 붓다’는 ‘…제3의 날들’보다 훨씬 먼 미래인 25세기 중반 폐허가된 서울을 무대로 암울하고 황량하기 그지없는 미래사회를 불교적인 공생관으로 풀어낸다. 자원고갈로 문명의 퇴행현상이 일어난 쇠락한 도시에 ‘자연인간’은 두세명 남아있을 뿐 복제인간들로 넘쳐난다.인간의 부활을 꿈꾸는 ‘닥터’와 복제인간 철안족은 나이든 이의 영혼을 건강한 육체로 전생시키는 전생나무를 연구한다.닥터의 아들 시원은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다른 생명을 희생시키는 것에 회의를 느껴 복제인간 안희와 영혼을 맞바꾸고,안희는 수행을 통해철안족의 붓다라 불리게 된다. 자연과 문명,인공생명과죽음에의 철학적 접근이란 작품 주제에 따라 잡초속에 철제빔이 흉물스럽게 놓인 성수대교 북단 공사현장을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모험을 강행한다.실리콘 류의 얇은 보호막을 기본개념으로 한 독특한의상과 소리의 공간성을 효과적으로 살리는 음악 등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권성덕 유인촌 방은진 홍경인 등 출연.10월 8∼24일(02)3444-0651. 이순녀기자 coral@
  • ‘99강원국제관광엑스포’ 11일 개막

    지구촌 관광축제인 ‘99강원국제관광엑스포’가 11일부터 10월30일까지 속초에서 열린다. ‘인간과 자연,미래의 삶’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관광엑스포는 강원도가 주관하고 정부와 한국관광공사,태평양·아시아관광협회(PATA)가 후원하는 국가적 차원의 국제관광이벤트다. 설악산에서 흘러오는 물과 동해의 바닷물이 만나는 아름다운 청초호 주변 12만4,500여평의 행사 부지에는 한 가운데 우뚝 솟은 상징탑(73.4m)을 비롯해 엑스포광장과 18개의 대형 전시관,3개의 공연장등 시설물들에 끝마무리 손질이 한창이다. ‘전문엑스포’에 해당하는 이번 행사엔 미국·중국·일본·독일·영국·러시아·프랑스·태국·케냐 등 60개국의 78개 지방정부와 200여개의 국내외기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50일간의 엑스포 기간중 외국인 10만명을 비롯,300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설악산의 절경과 황홀한 붉은 단풍, 그리고 동해 바다의 푸르름과 어우러져 연출될 환상적인 축제의 한마당에서 관람객들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전통문화와 관광상품을 만날 수 있고 다채로운 예술·문화행사와 공연도 즐길 수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엑스포의 특징은 관광을 통한 ‘환경 르네상스’ 실현의 장으로 기획되고 있다는 점이다.최명희 행사본부장은 “관광엑스포는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21세기형 관광문화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한다.파괴된 환경과 그 복원 과정을 입체 가상현실을 통해 체험케 하는 환경사이버관과 첨단기업관등은 이런 취지에서 설치됐다. 설악산의 울산바위를 모델로 만들어진 주제관은 삶에 지친 현대인들이 관광·문화와의 교감을 통해 보다 가치 있는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영상과 전시물의 연출을 통해 보여준다.60개국의 전통문화와 토속적인 풍물 등을 영상과 전시물을 통해 보여주는 국제관,한국의 전통 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전통공예관 등도 이번 엑스포의 부제처럼 ‘만남과 대화,그리고 새로운 발견’을할 수 있는 코너들이다. 전야제와 개막제,청초호 수상영상쇼,내셔널데이(National Day)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와 러시아국립서커스단 소속 난장이 테마 서커스단의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등 유명예술단의 초청 공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세계 각국의 문화와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강원국제관광엑스포로 가을여행을 떠나보자.이번 행사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www.expo99.or.kr) 입장료는 보통권 일반 1만2,000원(예매 1만원),청소년 9,000원(예매 7,000원),어린이 6,000원(예매 4,000원).할인권은 1,000원∼2,000원 싸며 오후 5시이후에 입장하는 야간할인권은 대략 반값이다.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속초 이창순기자 cslee@
  • 현상과 전망 21세기 미술(3회)

    과학기술과 통신의 발달은 새로운 매체의 예술을 가능하게 한다.과거에는상상도 하지 못했던 매체들이 실제로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사진이 예술의 커다란 영역을 차지하고 있으며,백남준은 비디오를 어엿한 예술의 한 장르로 확립시켰다.컴퓨터의 생활화는 웹 디자인과 컴퓨터 아트의발전을 가져왔으며,레이저와 프로젝터 등 첨단과학기술 또한 예술의 새로운장르에 응용되고 있다. 이들 각 매체는 독특한 메시지를 전달한다.이렇게 최신 첨단장비를 활용,관람객의 작동에 의해 선택되고 조절되는 인터액티브 아트(Interactive Art),그리고 가상의 현실을 느끼게 하는 빛과 이미지와 소리가 결합된 예술을 멀티미디어 아트라고 한다. 이처럼 기존의 미술 개념과는 구분되는 새로운 멀티미디어 아트만을 다루는 곳이 있다.독일의 칼스루에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디어 센터 ZKM이 그 대표적인 예다.이곳은 88년 칼스루에시(市)로부터 750억원의 지원을 받아 97년 10월 개관됐다.1차세계대전때의 무기공장을 개조해 만든,예술과 기술이결합된이 첨단 미디어 센터는 미디어 미술관과 미디어 도서관,미디어 극장,연구소 등으로 이뤄져 있다.여기에 첨단을 걷는 실험적인 작품들이 관람객들과의 조응속에 작동되며 전시돼 있다.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체험하게 하는 신기한 곳이다. 호주출신으로 현재 칼스루에에서 작업하고 있는 제프리 쇼의 ‘문자의 도시(The Legible City)’는 스릴과 긴장을 느끼게 하는 가상현실 작품이다.첨단 컴퓨터 심상(心象)방법을 응용한 이 작품은 원래 지난 88년 조종간에 의해상호 작동되는 철골구조 그래픽이 그 원형이었다.누구든 ‘문자의 도시’의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가까이 다가오는 건물처럼 느껴지는 3차원의 문자 숲을 질주하게 된다.인터액티브 혹은 멀티미디어 아트의 묘미는 바로 이러한신비한 가상현실의 느낌을 경험하게 한다는 데 있다. 이외에 소머러와 미뇽뇨의 만지면 자라나는 식물들,스코트의 신체의 여러기관을 이용한 작품,가이슬러의 단순히 반복되는 외침 등의 작품이 전시돼있으며,음악·건축·영상·컴퓨터 등이 최첨단 장비와 기술과 결합돼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창조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아트는 이미 국제적인 여러 행사와 주요 미술관의 전시에 중요한 표현 매체로 인정받고 있다.미국 보스톤의 MIT에는 미디어 랩이,오스트리아 북부 린츠에는 AEC가,일본에는 일본 최대의 통신회사 NTT에 의해 동경에설립된 ICC가,교토에는 ATR이 실험적인 작가들에게 고가의 첨단장비와 기술을 제공,예술가들이 무한한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실제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와 개념에 대한 탐구는 새로운 ‘미래형’ 예술의 가능성을 열어준다.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한 예술은 새로운 세기의 문화의 상징으로,전세계를 네트워크로 구성하는 또다른 예술형태를 창조해내고 있다.
  • [굿모닝 새천년 패러다임을 바꾸자](3) 정보화 마인드

    정보혁명의 세기가 눈앞에 다가왔다.사회의 이동단위가 ‘물질’의 최소단위인 ‘아톰’(atom)에서 ‘정보’의 최소단위인 ‘비트’(bit)로 옮겨가는대변혁의 시대다.정치·경제·사회·문화의 고유한 특성이 허물어지며 융합하는 것은 물론,국경도 실체도 없는 무한대의 ‘사이버 세계’가 인류의 새로운 활동무대로 등장한다. 정보화 시대의 핵심은 ‘속도’다.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회장 빌게이츠는최근 발간한 ‘빌게이츠@생각의 속도’에서 “80년대가 질(質)의 시대요,90년대가 리엔지니어링(혁신)의 시대였다면,2000년대는 (생각의)속도의 시대”라고 단언했다. 우리는 흔히 정보화사회를 말할 때 전자상거래,전자결재,화상회의,가상현실 등 직접 피부에 와닿는 생활상의 변화을 먼저 떠올린다.그러나 새천년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현재 눈에 보이거나 앞으로 일어날듯한 외부 ‘현상’보다는 이를 가능케 하는 정보화의 ‘흐름’을 읽어내야 한다.‘정보화 마인드’의 핵심은 여기에 있다. 한국과학기술원 윤완철(尹完澈·산업공학)교수는 ‘디지털 정보시대와 인간’이라는 글에서 “정보화의 핵심은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특히 지식속에 숨어있는 논리적 발전과정”이라면서 “폭발적인 정보화혁명 뒤에 숨어있는 무형(無形)의 논리적 변화를 읽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변화상을 폭넓게 읽어들여 자신을 신속히 적응시킬 수 있는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사회’로 대변되는 20세기에는 경쟁력의 기준이 노동이었다.같은 시간안에 누가 더 효율적으로 노동을 활용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느냐에 집중됐다.그러나 앞으로는 누가 더 빨리 정보의 맥을 짚어 실생활에 녹여내느냐가 개인과 사회의 역량을 재는 척도가 된다.같은 맥락에서 자본의 역할도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가 저서 ‘자본주의이후의 사회’에서 “앞으로 탈자본주의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정보가 곧 자본’이란 등식이 갈수록 확연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흐름은 이미 시작됐다.전기밥솥 회사에서 전자·영상의 거인이 된 일본소니,용접기를 만들다가 컴퓨터 하드웨어의 초국적기업으로 성장한 미국 휴렛팩커드가 20세기형 ‘비즈니스 패권’의 모델이라면 자본도 매장도 없이한해 4억달러를 팔아치우는 인터넷 서점 ‘아마존’과 원가보다도 훨씬 싼값에 물건을 팔면서 올해 7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하는 ‘바이컴’의 신화는 21세기 정보혁명의 터를 닦는 연결고리로 인식된다. 정보공해,몰인간화,정보의 획일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다.미국에 있는 친척과 간편하게 전자우편을 주고받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집에서 전자우편으로 하는 업무보고는 삭막하다.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도도한시대의 흐름을 따뜻한 애정의 시선으로 맞이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말한다. 정보의 획득과 응용 못지않은 21세기의 화두는 ‘정보의 공유’다.첨단기술의 메카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정보를 많이 얻는 사람은 가장 정보를많이 나눠주는 사람과 동일시된다.혼자만 정보를 독점하는 ‘청기와장수’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러나 정보만능주의에 빠진다면 사람이 거꾸로 정보에 종속되는 암울한 미래를 맞을 수도있다.숭실대 손연기(孫鍊技·정보사회학)교수는 “정보화에대한 지나친 강박관념으로 컴퓨터와 인터넷에 마구잡이로 몰입하는 것은 자칫 개인과 사회의 무의미한 지적 소모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차를 운전할 때 엔진과 차체의 구조를 몰라도 운전법과 교통표지판만 알면 되는 것과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南宮晳장관이 제시한 ‘개인정보화 십계명’ ‘정보화 전도사’ 남궁석(南宮晳) 정보통신부 장관이 제시하는 ‘밀레니엄 개인정보화 십계명’을 소개한다. 1.컴퓨터는 빨리 살수록 이익이다. 컴퓨터 값이 내리기만 계속 기다리다가는 영원히 못 산다.지금 사는게 훨씬 경제적이다. 2.컴퓨터는 시작이 반이다. 컴퓨터는 운전을 배우는데 드는 노력만큼이면 충분하다.선입견을 버리고 과감하게 도전하라.의외로 쉽다. 3.컴퓨터는 장식품이 아니다. 컴퓨터는 실생활에 이용할 때 비로소 가치를발휘한다.게임이라도 하라.그것도 개인의 역량으로 이어진다. 4.컴퓨터에 대해 소리내어 불평하라. 컴퓨터에 불만을 갖지 않으면친해질수 없다.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주위에 많다. 5.컴퓨터를 세계와 연결하라. 혼자만 쓰는 컴퓨터는 의미가 없다.사이버 공동체에 참여해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야말로 정보화의 핵심이다. 6.정보의 가치를 항상 의심하라.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에는 좋은 정보와 나쁜 정보가 뒤섞여 물결친다.정보를 판단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를 길러라. 7.정보를 생활에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라. 기존 관념속에서 불편한것도 모르고 지나지는 않는가.컴퓨터와 인터넷으로 개인의 생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8.모든 자료나 정보는 컴퓨터에 입력하자. 정보홍수의 시대에 필요한 정보를 주고 받으려면 정보를 컴퓨터화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9.영어는 기본,외국어 능력을 갖춰라.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인과 정보를 주고 받으려면 하나 이상의 외국어는 반드시 배워 두어야 한다. 10.정보는 곧 돈이다. 소프트웨어나 정보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그 이상의 부가가치를 만들도록 노력하라. 김태균기자- 밀레니엄 탐방-인터넷 관련업체 ‘빅싸콤’ 인터넷 관련업체 ‘빅싸콤(BIGXa.com)’ 이종엽(李鍾燁씨·31)사장.그는 늘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쇼핑몰을 관리하고 업체 홈페이지를 제작해준다. 사람 생각을 컴퓨터로 표현하는 일이라 늘 생각이 샘물처럼 솟아오르지 않는다.그럴 때면 아무 생각없이 사무실을 돌아다니거나 서점으로 향한다.이책저책 손에 닿는대로 뒤지다 보면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몇시부터 몇시까지일해야 된다는 개념은 그에게 없다. 홍익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이사장은 대학때부터 ‘신대륙’ 인터넷에 관심이 많았다.어느 분야든 성공은 힘들지만 인터넷에는 가능성이 클 것 같았다.96년 졸업 뒤 1년 남짓 삼성유니텔 인터넷사업팀에 근무하면서 이 생각은 더욱 강해졌다. “인터넷에서 성공하는 길은 기술력과 아이템입니다.기술력이 없는 나는 아이템으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이사장이 창업을 결심하고 제일 먼저 손을댄 것은 인터넷에 300여개 영역(domain)을 확보하는 일이었다.전문쇼핑몰 40∼50개,특화된 정보사이트 10∼20개를 갖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여행,보석,비디오,모델하우스 등 ‘인터넷으로 팔 수 있는 것’과 관련된 이름을 등록했다. 현재 빅싸콤은 쇼핑몰 운영과 업체 홈페이지 제작으로 운영된다.한 업체 홈페이지를 제작해 주고 받는 돈은 100만∼300만원 정도다.제작에 걸리는 기간은 일주일 미만이다. 쇼핑몰은 컴퓨터 관련제품을 파는 용산넷(yongsan.net)과 속옷을 파는 이너웨어(innerwear.com)가 있다.정보제공 사이트는 개인창업을 돕는 소호넷(soho.net)과 프리랜서의 구인구직을 돕는 프리랜서넷(freelancer.net)이 있다.프리랜서넷에는 경제·경영,건축,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 3,000명이 등록돼 있다.사용료는 없다. 빅싸콤의 현 인원은 사장을 포함해 3명.웹디자인을 맡는 임주리씨26)와 올 연말에 미국으로 해외유학을 떠나는 남동생 종오씨(鍾五·29)다.이사장은 동생을 통해 영어 무역사이트를 열 계획이다.다양한 쇼핑몰을 통해 알게 된 업체 중 미국시장 공략이 가능한 제품을 가진 업체를 이 곳에 올려놓겠다는 생각이다. “인터넷에 대한 관심,개인의 인터넷 가입속도,대기업의 인터넷에 대한 투자 등이 매우 활발합니다.올해 모든 것을 걸지 않으면 낙오될 것입니다.”인터넷 창업2년생인 그는 올해 안에 10명 정도 직원을 충원해 꿈이었던 다양한 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 조계종 새달 종합정보망 ‘달마넷’ 서비스

    사이버공간에서도 사찰순례를 하고 스님들의 법문을 들을 수 있게 된다. 불교 조계종이 데이콤 후원과 이현데이타시스템의 제작지원으로 추진하는불교종합정보망 ‘달마넷’을 접속하면 사찰을 찾지 않아도 직접 경내를 둘러보고 법당에서 예불을 올리는 것과 똑같은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또지난 93년 입적한 성철스님은 물론 고승들의 법문을 동영상과 함께 들을 수있고 사이버 스님이 친절하게 신행 상담도 해준다. 지난해 12월부터 달마넷 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실시해온 조계종은 지난 2월데이콤 및 이현데이타시스템과 달마넷 제작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최근 서울견지동 조계종 총무원 청사에서 달마넷추진본부 발족식을 가졌다. 만성 본부장(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을 비롯 조계종 총무원및 포교원,그리고 데이콤과 이현데이타씨스템의 관계자들로 구성된 달마넷추진본부는 4월22일 1차로 공개서비스를 개시하며 올해안으로 500여 사찰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200여 불교기관및 단체의 홈페이지,불교경전,역대조사 어록,불교사전및불교용품 쇼핑몰,사이버불교교양대학,불교 인물사전,전세계 불교 홈페이지검색엔진 등을 갖출 예정이다. 지난해초 중앙종무기관 종무행정 전산화를 완료한 조계종은 이날 고산 조계종 총무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불교정보화추진위원회 발족식도 함께 열고범종단 차원에서 정보화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발족식에서 고산 총무원장은 “2,500여년전 부처님께선 삼라만상이 너나없이 하나의 그물,즉 인드라망으로 엮여 있음을 갈파하셨다”면서 “정보화사회에서는 시간이나 공간의 제약으로 인한 일체의 차별과 갈등이 사라지고 원융무애한 불교정신이 실현되는 만큼 불교종합정보망구축은 부처님의 전법 사명을 충실히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달마넷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dharmanet.net이다.
  • 전북 ‘영상문화산업 메카로’

    전북에 문화예술과 영상산업이 결합된 첨단 영상문화 산업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부터 2003년까지 도내 10만평 부지에 첨단문화상품 연구개발 및 제작장비 지원을 위한 첨단 영상문화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정부에 국비 600억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경제 간담회를 위해 8일 전주를 방문한 陳^^ 기획예산위원장은 도의 이같은 요청에 대해 정부의 문화관광산업 진흥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밝혔다. 陳위원장은 “동학혁명과 춘향전,흥부전의 발상지인 전북은 문화예술 자원이 풍부한데다 도내 15개 대학이 영상관련 학과를 개설하는 등 인력확보도쉬워 영상문화 산업단지 입지로 적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도는 올해부터 2003년까지 도내 10만여평의 부지에 2,575억원을 투자해 첨단 문화상품 연구개발 및 제작장비 지원을 위한 응용기술센터,게임·가상현실·특수 영상교육센터,테마파크 등의 건립을 민관 공동의 제3섹터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도는 일부 사업비를 외자를 유치해 조달할 계획이다.
  • 내고장 21세기 역점사업-춘천시(2회)

    ‘조용한 호수의 고장’ 춘천시가 일찌감치 정보중심의 첨단 지식기반산업에 시운(市運)을 걸고 나섰다. 사방이 산과 호수로 둘러져 있고 수도권 상수원보호구역이나 그린벨트 등각종 규제로 묶이면서 점차 낙후되가는 도시를 새롭게 살려내기 위해서는 첨단산업 이외의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절박한 심정으로 선택한 산업이기에 시민들의 열의와 기대도 남다르다. 시가 전략산업으로 선택한 산업은 21세기 마이다스(Midas)의 손으로 비유되는 멀티미디어 영상산업과 애니메이션산업,생물산업,게임,캐릭터,패션·디자인 등이다. 95년 민선자치와 함께 추진된 이들 사업은 3년여 만에 상당한 기반을 갖춰,그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멀티·만화·생물 등 각각의 기술지원센터가 올해안에 준공되는 것을 비롯,관련업체들의 입주가 속속 늘어나고 있다. 주력산업인 멀티미디어,애니메이션,생물산업의 추진을 분야별로 살펴보겠다.▒멀티미디어 멀티미디어산업은 고부가가치의 지속적인 성장산업으로 방송통신,게임,영상,CD타이틀등 전 산업에 걸쳐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다. 춘천시는 오는 2002년까지 창업지원,연구개발,비즈니스지원 등을 통해 80개 업체 1,200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우선 지난해부터 국비지원등 172억원들을 들여 후평동에 추진중인 기술지원센터가 오는 9월쯤 완공된다.이곳에는 시설장비와 정보등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사업자에게 안정적인 사업환경을 제공한다. 1조원에 이르는 외자유치를 통해 추진되는 상중도(上中島) 테마파크 조성사업도 투자업체만 선정되면 오는 2000년부터 일반관광객들에게 선보이게 된다.의암호에 떠있는 상중도 29만여평에 멀티미디어기술을 이용한 가상현실 체험공간,워터랜드,컨벤션센터 등을 세울 계획이다. 이같은 지식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반산업으로 추진되는 지역정보화 인트라넷(Intranet) 구축도 12억원의 사업비로 오는 5월쯤 모두 마무리된다.각급 공공기관과 금융,기업 등을 연결하는 정보 인프라를 구축,시민들에게 무인정보안내시스템(KIOSK)으로 민원·관광 등의 정보를 서비스하게 된다. 시민들의 정보생활화를 이끌어낼 사이버파크가 시립도서관안에 설치됐으며문화·예술·관광정보·민속유물 등의 정보를 소개한 사이버 문학관도 지난해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정보대학,소프트웨어교육센터(SEC),공인자바센터(AJC) 등의 설립으로 멀티미디어 관련 전문인력 양성의 길도 터놓고 있다.▒애니메이션 춘천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띠는 것은 도로 등에 세워져있는 만화속의 주인공들과 만화로 장식된 시내버스들이다.만화사업에 대한열정을 나타내는 단적인 예다. 애니메이션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지원시설은 오는 9월 후평동에 문을열게될 ‘애니메이션 디지털 특수영상 스튜디오’. 각종 애니메이션 제작장비와 개발장비를 갖추고 컴퓨터그래픽실,오디오·비디오 편집실,디지털 녹음실,특수작업실,벤처기업 보육실등이 마련되면 만화산업도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고가의 장비를 저렴하게 임대해주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CDS)는 이미 후평산업공단내에 운영되고 있다. 핵심시설인 만화이미지 정보센터와 애니메이션 테마파크가 들어설 애니타운 조성도 가시화 되고 있다. 서면 현암리·금산리일대 6만2,275평에 들어설 애니타운 조성에는 1,100억원으로 오는 2002년까지 완공된다.애니타운에는 영상자료관 창작관 체험관판매점 등을 갖춘 만화이미지 정보센터 건립이 별도로 추진된다. 여기에 필요한 고급 전문인력은 2000년 3월 신동면 혈동리에 세워질 만화고등학교에서 길러지게 된다.▒생물산업 생물의약·바이오식품·생물환경·생물농업 및 해양·바이오에너지및 자원·생물학적 검정및 측정시스템산업.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하고 인위적인 조작을 통해 유용물질을 생산하는 이름도 낮선 생물산업(Bio Industry)이 또하나의 시 주력산업으로 육성된다. 시는 이를 통해 2000년까지 30개업체 3,000여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하며 연간 500억원이상의 고수익 보장을 장담하고있다. 입주업체 지원책으로 창업에서 기술·금융·마케팅까지의 철저한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또 생물산업 벤처기업지원센터가 건립되면 관련된 벤처기업의 창업과 육성에도 적극 나서게 된다.유전자 조작시설,분리정제시설,생물공정 개발시설 등 연구생산설비도 오는 2003년까지 들어서 저렴한 가격에 공동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동화상 음향등 다양한 형태의 저작물이 혼합된 게임산업과 캐릭터산업,패션·디자인산업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또 시에서 출자 설립한 ㈜포테이토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유재산 임대료 50%감면등 멀티미디어·영상 관련업체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개정작업도 마쳤다. 최근에는 미주·유럽·동남아등에 해외주재관을 두고 작품 수주활동과 해외투자유치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 미리가본 대한매일 100살/2004년 매일물산 申大韓과장의 하루

    ◎“대한매일은 우리집 정보 참모”/인터넷 맞춤신문 ‘뉴스넷 다이제스트’로 하루를 열고/인공지능형 교통정보서비스 ‘로드맨’으로 출근길 체증 해소/아들 바람군은 ‘온라인 뉴스페이퍼’로 수업하고/생활·오락·레저정보는 인터넷 방송국 ‘매직고고’로 해결/국내 첫 양방향 통신서비스 ‘텔섹’통해 스타와 대화도 2004년 11월11일. 매일물산 申大韓 과장(37)은 여느 때보다 일찍 잠에서 깼다.오늘은 아침 9시에 한 독일업체로부터 5,000만달러짜리의 물품을 구매하는 계약을 맺기로 한 날이다. 무거운 눈꺼풀을 비비면서 申과장은 머리맡에 있는 핸드PC의 전원을 켰다. 대한매일의 인터넷 맞춤신문 ‘뉴스넷 다이제스트’를 받아보기 위해서다.자신의 관심분야인 무역 증권 인사 부음 동정에 대한 뉴스만을 모아 매일아침 전자우편으로 보내주는 이 서비스는 申과장에게 생활의 일부가 된지 오래다. 서둘러 내용을 인쇄한 뒤 이불을 걷어붙였다. 출근준비를 마치고 식탁에 앉은 申과장 앞에 대한매일 ‘뉴스넷’ 홈페이지가 기다리고 있다.오늘처럼 신문을 펼쳐 볼 여유가 없는 날에는 재치있는 그의 부인이 미리 TV인터넷을 켜 둔다.일목요연하면서도 깔끔한 초기화면.축적된 노하우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리모콘으로 차근차근 기사를 훑어가던 申과장의 눈에 긴급뉴스를 알리는 빨간 자막이 들어온다.‘매일물산,미국 월가에서 50억달러 도입’.버튼을 누르자 TV화면 왼편에 기사 본문이,오른편에는 외자도입 계약을 체결하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뿌려진다.회사의 대외신인도가 높아진만큼 폴란드 업체관계자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한 申과장은 ‘데이타베이스’버튼을 눌렀다.외자 유치의 효과에 대한 해설기사와 함께 과거 외자유치 사례 등 관련정보가 한꺼번에 화면에 나타난다.‘인쇄’버튼을 누르자 무선적외선 포트를 타고 깨끗하게 인쇄된 자료들이 출력된다.한권의 자료집이다.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 바람군이 급히 가방을 메고 뛰어나오며 소리친다. “엄마,오늘 사회시간에 대한매일로 수업한대요” 대한매일만이 제공하는 신문 전면 인쇄 서비스(PDF)인 ‘온라인 뉴스페이퍼’를 이용하면 간단히 해결된다.버튼 하나로 오늘자 신문 전체가 A4용지에 컬러로 인쇄된다. 바람군이 제일 좋아하는 건 전화정보인 ‘텔섹’과 인터넷 방송국 ‘매직고고’.가수를 꿈꾸는 바람군은 이곳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들과 매일 즐거운 대화를 나눈다.대한매일이 구현한 가상현실 서비스 덕분이다. 서둘러 서류가방을 챙겨 운전대를 잡은 申과장.러시아워가 시작되는 시간이다.계약체결까지는 1시간 남짓.자칫 막히는 길로 들어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어느 길이 안 막힐까.올림픽대로?강변북로?’ 고민하던 申과장은 교통정보 안내전화 700­2040을 눌렀다. “귀하의 목적지를 말씀해 주십시요” “광화문” “올림픽대로­한남대교­남산 1호터널 구간이 가장 빠른 코스입니다.예상소요시간은 27분입니다” 대한매일이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언제 봐도 정확하다.시내 곳곳에 설치된 수만개의 감지기가 차량 소통상태는 물론,속도와 소요시간까지 정확하게 계산해 주기 때문이다.음성을 자동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복잡하게 코드번호를 누를 필요도 없다. 창간 100주년이 되는 2004년,대한매일은 뉴스뿐아니라 생활정보 오락 레저 등 국민들의 일상에 속속들이 파고드는 첨단 정보서비스센터로 자리매김하게 된다.100년전 항일구국의 소임을 이어받아 21세기 첨단 정보시대의 길잡이로 거듭나는 셈이다. 인터넷 신문인 뉴스넷은 지금의 문자·사진 서비스에 더해 동영상·음성서비스 등 첨단 멀티미디어로 무장한다.원하는 정보에 대한 ‘원터치 검색’은 물론이고 분(分) 단위로 기사가 갱신되는 진정한 ‘리얼 타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또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별,주제별로 자신만의 뉴스를 받아보는 ‘맞춤신문’과 해당기사에 관련된 방대한 데이타베이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도 대한매일의 독자중심 서비스의 지향점이다. 뉴스넷이 새로운 소식을 담당한다면 생활·오락·레저 정보는 대한매일 멀티미디어의 양대축인 ‘매직 고고’가 책임진다.일방적인 공중파나 케이블TV와 달리 자신이 원하는 영화·드라마·교양·코미디·음악방송를 원하는 시간대에,원하는 내용으로 볼수 있는 꿈의 매체로 자리잡는다.여기에 더해 96년 8월 국내 최초의 양방향 통신서비스로 탄생한 ‘텔섹’ 서비스도 음성정보의 한계를 뛰어 넘어 스타와의 실시간 대화,짝사랑 연인과의 음성 채팅 등 첨단 가상현실을 구현한다.또한 대한매일의 교통정보서비스 ‘로드맨’은 한차원 높은 인공지능형 서비스로 자리잡는다.가려고 하는 구간의 시속과 소요시간을 비롯,누적 벌점 등 개인정보까지 상세히 알려주는 획기적인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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