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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위 1% 데이팅앱’ 해킹해 수십억 요구한 20대 구속

    ‘상위 1% 데이팅앱’ 해킹해 수십억 요구한 20대 구속

    ‘상위 1%’의 재력가 전용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해킹해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유포하겠다며 운영사 측에 금품을 요구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데이팅앱 ‘골드스푼’을 해킹한 정보기술(IT) 개발자 A(26)씨를 지난 18일 체포해 정보통신망법 위반·공갈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말 골드스푼 서버에 무단으로 침입해 회원 13만명의 재산·학력·직업 인증자료와 사진 등 개인정보를 빼낸 뒤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골드스푼 운영사에 25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수차례에 걸쳐 총 21명의 회원정보를 유출한 혐의도 있다. 골드스푼은 가입 희망자에게 전문직 자격증이나 일정 수준 이상의 연봉 원천징수영수증, 부동산등기서류 등의 증빙 자료를 제출받는 등 까다로운 가입 인증 절차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독학으로 IT 기술을 익힌 뒤 개발자로 일하며 해킹대회에서 상을 받을 정도의 상당한 실력자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이 가입한 데이팅앱을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 영국 콜린스사전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는 ‘NFT’

    영국 콜린스사전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는 ‘NFT’

    영국의 대표적 사전 중 하나인 콜린스가 2021년 올해의 단어로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를 선정했다. 24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콜린스는 10개의 최종 후보 중 NFT를 올해의 단어로 뽑았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이다. 영상·그림·음악 등을 복제하더라도 고유한 인식 값은 새롭게 부여되기 때문에 디지털 진본과 복제본의 구별이 가능하고, 소유 경로를 추적 가능하다는 등의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NFT를 활용한 콘텐츠가 신종 디지털 자산으로 주목받으며 올해 전 세계에 가상자산 거래 붐을 일으켰다. 콜린스는 NFT를 “블록체인에 등록된 유일한 디지털 증명서로, 미술품과 수집품과 같은 자산의 소유권을 기록하는 데 사용된다”고 정의했다. NFT의 자산가치에 대한 반론도 있지만 이에 대한 관심도만큼은 올해의 단어로 선정되기에 부족함은 없다.콜린스는 NFT 단어 사용량이 올해 들어 1만 1000% 증가했다며 NFT 단어가 예술과 금융 분야, 갤러리와 경매장, 소셜미디어 플랫폼 등 어디에서나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디지털 예술가 비플이 만든 NFT 작품은 올해 경매에서 거의 7000만 달러(831억원)에 판매됐고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여자친구 그라임스 등도 수백만 달러에 NFT 작품을 팔았다. 특히 블룸버그통신은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지난달 BTS 디지털 포토카드 제작 등 NFT 사업에 뛰어든 것을 글로벌 NFT 열풍의 주요 사례로 꼽으며 NFT가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올해의 단어 최종 후보에는 디지털 트렌드를 반영하는 다른 용어들도 선정됐다. 암호화폐의 줄임말인 ‘크립토’(crypto),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는 3차원 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metaverse) 등이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용어는 올해에도 여러 단어가 후보에 포함됐다. 2회차 백신 접종을 마친 것을 뜻하는 ‘더블 백스트’(double-vaxxed), 집과 사무실을 오가며 근무하는 ‘하이브리드 워킹’(hybrid working), 코로나 밀접 접촉을 경고하는 앱에서 따온 ‘핑데믹’(pingdemic) 등이 올해의 단어 후보로 선정됐다. 지난해 콜린스가 선정한 올해의 단어는 역시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된 ‘록다운’(lockdown)이었다. 본래는 ‘제재’를 뜻하는 록다운에 대해 콜린스는 “여행과 사회적 상호작용, 공공장소 접근권 등과 관련한 엄격한 제한 조치의 시행”이라고 정의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봉쇄령 또는 이동제한령 등으로 번역됐다. 지난해 콜린스의 올해의 단어 후보 중에는 한국어 ‘먹방’이 포함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이 선정한 2021년 올해의 단어는 ‘백신’ 또는 ‘백신 접종’을 뜻하는 ‘vax’(백스)였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별도로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지 않았다.
  • 디지털 작품이 2억? 경매 뛰어든 업비트, ‘NFT 시장’ 비틀까

    디지털 작품이 2억? 경매 뛰어든 업비트, ‘NFT 시장’ 비틀까

    신비로운 눈빛과 붉은 입술의 한 소녀가 검은 고양이 한 마리를 따듯한 손길로 쓰다듬고 있다. 국내 작가 장콸의 디지털 작품인 ‘미라지 캣3’다. 블록체인·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는 24일 대체불가코인(NFT) 거래 플랫폼인 ‘업비트 NFT’ 베타 서비스를 개시하며 이 작품에 대한 경매를 시작했다. 업비트 NFT 베타는 검증된 NFT를 경매하는 드롭스와 회원이 소장 중인 NFT를 회원 간 상호거래하는 마켓플레이스로 구성된다. 드롭스에서 이날 낮 12시부터 시작한 이 작품에 대한 경매는 시작가 0.0416BTC(약 294만원)로 출발해 오후 9시 기준 22회 입찰이 이뤄진 가운데 현재가 3.5BTC(약 2억 470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작품은 24시간 뒤인 다음날 25일까지 최고가를 입찰한 사람에게 낙찰된다. NFT는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고유한 인식표를 부여한 디지털 자산으로, 위변조가 불가능해 무분별한 복제를 막아 준다. 특정 디지털 콘텐츠의 NFT를 소유한다는 것은 세상에서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디지털 정품 인증서’를 소유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업계에서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위 사업자 업비트가 NFT 거래 시장에 본격 뛰어들면서 국내 NFT 시장의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포츠, 방송, 패션, 게임 일러스트 등 다양한 영역의 NFT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나무는 NFT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자 총 7365억원을 들여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JYP엔터테인먼트(2.5%), 하이브(5.57%) 지분을 취득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사와 협력해 NFT 콘텐츠를 생산하는 방식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면서 “두나무가 890만 업비트 회원과 자본력을 가진 만큼 향후 NFT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3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의 2대 주주이기도 한 게임빌도 내년 상반기에 NFT 거래소를 열 예정이다. NFT 시장은 미술작품, 음악,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2018년 4000만 달러(약 474억원)에 불과했던 NFT 시장은 2년 사이 8.5배 성장해 지난해 3억 4000만 달러(약 4034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박수용 한국블록체인학회장은 “NFT는 이제까지 존재하지 않은 새로운 디지털 시장이 열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김용대 카이스트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아직까지 해외 석학들 사이에서는 ‘디지털 소유권을 갖는 게 어떤 의미인지 불분명하다. 일각에서는 스캠(사기)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이 NFT 과세를 어느 범위 한에서 부여할지도 관심사다. 금융위원회는 “결제·투자 등의 수단으로 사용될 경우에는 과세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
  • 디지털 작품이 2억?… 경매 뛰어든 업비트 ‘NFT 시장’ 비틀까

    디지털 작품이 2억?… 경매 뛰어든 업비트 ‘NFT 시장’ 비틀까

    신비로운 눈빛과 붉은 입술의 한 소녀가 검은 고양이 한 마리를 따듯한 손길로 쓰다듬고 있다. 국내 작가 장콸의 디지털 작품인 ‘미라지 캣3’다. 블록체인·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는 24일 대체불가코인(NFT) 거래 플랫폼인 ‘업비트 NFT’ 베타 서비스를 개시하며 이 작품에 대한 경매를 시작했다.  업비트 NFT 베타는 검증된 NFT를 경매하는 드롭스와 회원이 소장 중인 NFT를 회원 간 상호거래하는 마켓플레이스로 구성된다. 드롭스에서 이날 낮 12시부터 시작한 이 작품에 대한 경매는 시작가 0.0416BTC(약 294만원)로 출발해 오후 3시 기준 19회 입찰이 이뤄진 가운데 현재가 3.0996BTC(약 2억 190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작품은 24시간 뒤인 다음날 25일까지 최고가를 입찰한 사람에게 낙찰된다. NFT는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고유한 인식표를 부여한 디지털 자산으로, 위변조가 불가능해 무분별한 복제를 막아 준다. 특정 디지털 콘텐츠의 NFT를 소유한다는 것은 세상에서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디지털 정품 인증서’를 소유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업계에서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위 사업자 업비트가 NFT 거래 시장에 본격 뛰어들면서 국내 NFT 시장의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포츠, 방송, 패션, 게임 일러스트 등 다양한 영역의 NFT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나무는 NFT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자 총 7365억원을 들여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JYP엔터테인먼트(2.5%), 하이브(5.57%) 지분을 취득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사와 협력해 NFT 콘텐츠를 생산하는 방식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면서 “두나무가 890만 업비트 회원과 자본력을 가진 만큼 향후 NFT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3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의 2대 주주이기도 한 게임빌도 내년 상반기에 NFT 거래소를 열 예정이다.  NFT 시장은 미술작품, 음악,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2018년 4000만 달러(약 474억원)에 불과했던 NFT시장은 2년 사이 8.5배 성장해 지난해 3억 4000만 달러(약 4034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박수용 한국블록체인학회장은 “NTF는 이제까지 존재하지 않은 새로운 디지털 시장이 열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김용대 카이스트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아직까지 해외 석학들 사이에서는 ‘디지털 소유권을 갖는 게 어떤 의미인지 불분명하다. 일각에서는 스캠(사기)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이 NFT 과세를 어느 범위 한에서 부여할지도 관심사다. 금융위원회는 “결제·투자 등의 수단으로 사용될 경우에는 과세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
  • ‘디지털 작품이 2억?‘ 업비트, 첫 경매...NFT 시장 본격화되나

    ‘디지털 작품이 2억?‘ 업비트, 첫 경매...NFT 시장 본격화되나

    신비로운 눈빛과 붉은 입술의 한 소녀가 검은 고양이 한 마리를 따듯한 손길로 쓰다듬고 있다. 국내 작가 장콸의 디지털 작품인 ‘미라지 캣3’다. 블록체인·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는 24일 대체불가코인(NFT) 거래 플랫폼인 ‘업비트 NFT’ 베타 서비스를 개시하며 이 작품에 대한 경매를 시작했다. 업비트 NFT 베타는 검증된 NFT를 경매하는 드롭스와 회원이 소장 중인 NFT를 회원 간 상호거래하는 마켓플레이스로 구성된다. 드롭스에서 이날 낮 12시부터 시작한 이 작품에 대한 경매는 시작가 0.0416BTC(약 294만원)로 출발해 오후 3시 기준 19회 입찰이 이뤄진 가운데 현재가 3.0996BTC(약 2억 190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작품은 24시간 뒤인 다음날 25일까지 최고가를 입찰한 사람에게 낙찰된다. NFT는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고유한 인식표를 부여한 디지털 자산으로, 위변조가 불가능해 무분별한 복제를 막아 준다. 특정 디지털 콘텐츠의 NFT를 소유한다는 것은 세상에서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디지털 정품 인증서’를 소유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업계에서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위 사업자 업비트가 NFT 거래 시장에 본격 뛰어들면서 국내 NFT 시장의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포츠, 방송, 패션, 게임 일러스트 등 다양한 영역의 NFT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나무는 NFT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자 총 7365억원을 들여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JYP엔터테인먼트(2.5%), 하이브(5.57%) 지분을 취득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사와 협력해 NFT 콘텐츠를 생산하는 방식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면서 “두나무가 890만 업비트 회원과 자본력을 가진 만큼 향후 NFT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3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의 2대 주주이기도 한 게임빌도 내년 상반기에 NFT 거래소를 열 예정이다. NFT 시장은 미술작품, 음악,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2018년 4000만 달러(약 474억원)에 불과했던 NFT시장은 2년 사이 8.5배 성장해 지난해 3억 4000만 달러(약 4034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박수용 한국블록체인학회장은 “NTF는 이제까지 존재하지 않은 새로운 디지털 시장이 열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김용대 카이스트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아직까지 해외 석학들 사이에서는 ‘디지털 소유권을 갖는 게 어떤 의미인지 불분명하다. 일각에서는 스캠(사기)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이 NFT 과세를 어느 범위 한에서 부여할지도 관심사다. 금융위원회는 “결제·투자 등의 수단으로 사용될 경우에는 과세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
  • 1조원대 도박 사이트 조직 무더기 검거...“총책, 송환 추진”

    1조원대 도박 사이트 조직 무더기 검거...“총책, 송환 추진”

    경찰, 해외 체류 20명 적색수배1조 3000억원 규모의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기업형 범죄단체 조직원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는 동남아 호텔의 카지노 도박 장면을 실시간 중계하거나 국내외 운동경기 승패에 돈을 걸게 하는 ‘토토’ 방식 등으로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범죄단체 조직원 130명을 검거하고 9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2018년 7월~2019년 12월 동남아에서 도박 사이트 운영을 위한 사무실과 숙소를 마련한 뒤 이사·팀장·팀원 등 지휘체계, 사이트 운영, 홍보, 고객 응대 등 역할 분담을 통해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직원 이탈을 막기 위해 조직원들의 여권을 압수하고, 휴가 등을 사유로 국내 입국 시 팀장 등 간부급이 보는 앞에서 휴대전화 내역을 삭제하도록 했다. 경찰은 2019년 9월 첩보를 입수한 뒤 150여개에 달하는 도박자금 입금계좌를 분석하고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 등을 통해 동남아 현지로 도피한 조직총책을 특정했다. 총책은 지난 9월 동남아 현지에서 검거됐고, 현재 국내 송환을 추진 중이다. 해외 체류 등 검거되지 않은 조직원 20명에 대해서는 전원 적색수배 조치를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가상자산 형태로 세탁 후 국내로 유입된 범죄 수익금 8억원에 대해선 기소 전 몰수·보전했다.
  • 코인 부당이익 1년 이상 징역형… 가상자산 제도권 편입 급물살

    코인 부당이익 1년 이상 징역형… 가상자산 제도권 편입 급물살

    금융당국이 시세조종이나 미공개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행위로 가상자산 거래에서 부당이득을 얻으면 최고 5년 이상 징역형에 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가상자산 발행인은 이용자들에게 백서, 코인평가서 등을 공개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면 형사처벌하는 방안도 검토한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가상자산 이용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기본방향 및 쟁점 보고서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자산 범위에는 현행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명시된 항목 외에 증권형토큰, 스테이블코인, 디파이, 대체불가토큰(NFT) 등이 추가된다. 금융당국이 현행 규정으로도 NFT에 대해 부분 과세를 할 수 있다고 밝힌 데 이어 가상자산 범위에도 포함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에서 “현행 규정으로도 NFT에 대해 과세도 가능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말한 바 있다. 보고서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 시세조종,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제재는 자본시장법 수준을 부과하는 안이 제시됐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부당이익이 50억원 이상이면 5년 이상 징역, 5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이면 3년 이상 징역, 5억원 미만이면 1년 이상 징역에 처해진다. 부당이익 규모와 관계없이 벌금은 부당이익의 3~5배를 부과할 수 있다. 또 투자자와 사업자의 정보 비대칭 현상 해소를 위해 가상자산 발행인에게 중요 정보 제출·공시를 의무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위반하면 형사처벌하는 규정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명시했다. 가상자산 사업 진입 규제는 등록제 또는 인가제로 운영하고, 진입 요건은 현행 특금법에 더해 개인 간 금융(P2P)업의 규율 수준을 제안했다. 예치나 신탁 방식으로 고객의 가상자산을 분리·관리할 의무도 법령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도 담겼다. 또 이용자 보호와 블록체인산업 진흥 균형, 원칙 중심 규제, 민간 자율규제 부여와 금융당국의 감독권, 불공정행위 자율 상시 감시체계와 불법이익 환수 법 집행 체계 등을 기본 원칙으로 제시했다. 금융위는 이 보고서에 대해 “국회에 계류 중인 가상자산 관련 여러 입법안과 전문가들 의견을 정리한 것이고, 금융위의 공식 의견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가상자산 업계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입법 작업이 본격화하면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 금융위 “NFT, 특금법 규정으로 과세 가능”

    금융당국이 현행 규정으로도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해 부분 과세를 할 수 있다고 밝혀 과세 여부와 범위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의원들의 NFT 과세 관련 질문에 “현행 규정으로도 NFT에 대해 과세도 가능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답했다. 도 부위원장은 “NFT는 현재의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규정에 따라 포섭할 수 있다”며 “과세 여부는 국회 결정을 받아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특금법에 따라 당국이 과세를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특금법상 가상자산에서 발생한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과세된다. NFT는 발행 형태에 따라 가상화폐에 해당하는 NFT와 그렇지 않은 NFT가 혼재돼 있다. 금융당국은 NFT 가운데 대량 발행돼 투자와 지불 수단이 되는 것은 현행 특금법의 가상자산에 포함된다고 본다. 금융위 관계자는 “NFT 과세 범위를 어디까지로 할지는 세제당국이 특금법을 바탕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NFT 가운데 어떤 것은 가상자산이고 어떤 것은 아닌지가 나와야 가상자산인 것에 대해 과세할 수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 특금법을 관할하는 금융위 검토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로선 과세 대상이 아니지만 금융위가 NFT 가운데 이러이러한 것은 가상자산이라고 성격을 규정하면 과세 대상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0월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NFT에 대해 “현재 가상자산이 아니다”라고 규정한 바 있다.
  • 금융당국 “NFT 과세 가능하다“

    금융당국 “NFT 과세 가능하다“

    금융당국이 현행 규정으로도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해 부분 과세를 할 수 있다고 밝혀 과세 여부와 범위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의원들의 NFT 과세 관련 질문에 “현행 규정으로도 NFT에 대해 과세도 가능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답했다. 도 부위원장은 “NFT는 현재의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규정에 따라 포섭할 수 있다”며 “과세 여부는 국회 결정을 받아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특금법에 따라 당국이 과세를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특금법상 가상자산에서 발생한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과세된다. NFT는 발행 형태에 따라 가상화폐에 해당하는 NFT와 그렇지 않은 NFT가 혼재돼 있다. 금융당국은 NFT 가운데 대량 발행돼 투자와 지불 수단이 되는 것은 현행 특금법의 가상자산에 포함된다고 본다. 금융위 관계자는 “NFT 과세 범위를 어디까지로 할지는 세제당국이 특금법을 바탕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NFT 가운데 어떤 것은 가상자산이고 어떤 것은 아닌지가 나와야 가상자산인 것에 대해 과세할 수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 특금법을 관할하는 금융위 검토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로선 과세 대상이 아니지만 금융위가 NFT 가운데 이러이러한 것은 가상자산이라고 성격을 규정하면 과세 대상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0월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NFT에 대해 “현재 가상자산이 아니다”라고 규정한 바 있다.
  • 경찰 “금 투자 사기 주의하세요”

    금에 투자하면 수익을 보장한다며 조직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최근 ‘소액 투자 고수익 보장’, ‘원금 100% 보장’, ‘재택 투자’, ‘수익 인증’ 등의 말로 현혹한 후 각종 투자를 빙자해 투자금을 빼돌리는 사기 수법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옵션’이란 이름으로 ‘금 시세 옵션’ 거래 사이트를 운영, 18명으로부터 24억여원을 편취한 일당 A씨 등 2명을 검거해 구속했다. 현금 5억 5000만원의 범죄수익금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SNS 등을 통해 ‘금 시세 옵션거래를 통해 재테크 수익을 보장한다’고 홍보한 후 오픈채팅방으로 피해자를 유인했다. 이어 “전문가 리딩에 따라 금시세 옵션 거래에 투자하면 단시간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이고, 바람잡이들을 동원해 “단기간에 고액의 수익을 보았다. 수익 인증을 하겠다”며 피해자를 현혹해 투자금을 편취한 혐의다. 이들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실제 금 선물거래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익 조작을 통해 마치 고수익이 난 것처럼 속인 후 수익금 인출을 조건으로 더 많은 돈을 입금할 것을 요구해 피해를 더욱 키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든 어려운 서민들을 대상으로 해외선물, 금, 가상자산 등 다양한 방법의 투자를 빙자한 사기가 성행하고 있다”며 “경기침체를 타고 기승을 부리는 투자 사기 사이트들에 대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빗썸도 신고수리… 4대 거래소 모두 제도권으로

    빗썸도 신고수리… 4대 거래소 모두 제도권으로

    국내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2위인 빗썸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제출한 사업자 신고가 수리됐다. 이로써 국내 4대 주요 거래소(업비트·코빗·코인원·빗썸) 모두 현금 인출이 가능한 사업자가 됐다.금융위원회는 FIU가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심사위원회를 열고 빗썸, 플라이빗, 지닥 등 3개 거래소의 사업자 신고를 수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업계 1위 업비트가 지난 9월 가장 먼저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업자 신고를 받았고, 코빗은 지난달 5일, 코인원은 지난 12일 각각 신고 수리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신고 수리가 결정된 사업자는 모두 6곳으로 늘었다. 플라이빗과 지닥은 코인간 거래만 지원되는 코인마켓 거래소다. 신고 수리를 기다리는 사업자는 모두 36개사며, 이중 코인마켓 거래소가 23개로 가장 많다. 빗썸 측은 “금융권 수준의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고객확인제도(KYC)와 준법감시체제 강화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금융당국의 기준에 따라 내년 3월 이전까지 트래블 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투명하고 신뢰받는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가 될 수 있도록 투자자 보호와 고객 서비스 향상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돌아온 지스타… 3N은 빠지고 2K가 주축으로

    돌아온 지스타… 3N은 빠지고 2K가 주축으로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1’이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21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지스타는 카카오게임즈가 메인스폰서를 맡고,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을 비롯해 펄어비스, 그라비티 등 유수의 게임사들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돌아온 데다 전통 강자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이 전부 빠지고 ‘2K’(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가 새로운 주축이 되면서 얼마나 성공적으로 마무리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시작된 지스타는 줄곧 오프라인으로 열렸지만, 지난해엔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 중심의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당시 온라인 생방송이 360만뷰를 기록할 정도로 흥행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현장 참여를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올해는 위드 코로나 시점에 맞춰 다시 오프라인으로 전환했다. 다만 일일 관람객 수를 6000명으로 제한했다. 특히 올해 지스타는 국내 빅3 게임사인 3N이 처음으로 모두 빠졌다. 엔씨소프트는 2015년부터, 넥슨은 2019년부터 지스타에 불참했고, 올해 넷마블까지 불참 명단에 더해졌다. 모두 신작 게임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를 내걸었지만, 지스타의 위상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대신 신흥강자인 2K(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가 주축이 되면서 세대교체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메인스폰서인 카카오게임즈는 엔씨소프트가 자신 있게 내놓은 ‘리니지M’ 시리즈를 밀어내고 앱스토어 1위를 차지했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비롯한 인기게임 4종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신작 3종을 선보인다. 역시 100개 부스를 운영하는 크래프톤도 이달 출시한 모바일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중심으로 관람객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게임업계 화두로 떠오르는 ‘메타버스’와 ‘블록체인’도 이번 지스타의 핵심 키워드다. 이미 글로벌 버전에서 ‘돈 버는 게임’(P2E, Play to Earn)을 선제적으로 적용한 ‘미르4’ 제작사 위메이드는 위믹스, 드레이코 등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주제로 한 부스를 구성했다. 게임사뿐만 아니라 SK텔레콤에서도 메타버스 사업을 총괄하는 전진수 컴퍼니(CO)장이 오는 19일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첫날은 기업 초청자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열렸고, 일반 관람은 18일부터 가능하다. 참관은 백신접종 완료자 또는 PCR 음성 확인자만 가능하다.
  • 6개월 새 집값 1억원 ‘쑥’… 美 인플레, 금리 인상 당길까

    6개월 새 집값 1억원 ‘쑥’… 美 인플레, 금리 인상 당길까

    “집을 사려고 6개월간 헛심만 쓰고, 처음 가격보다 8만 5000달러(약 1억원)나 오른 금액을 줘야 했죠.” 미국 워싱턴DC 인근 알렉산드리아에 사는 크리스틴(39)은 16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인이 지난 4월부터 88만 달러였던 집을 사려 했는데 치열한 경쟁에 몇 번 실패하고 결국 지난달에 인근의 비슷한 집을 96만 5000달러에 샀다”며 이렇게 말했다. ●양적완화로 주식·금·가상화폐 등 ‘버블’ 우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무제한 양적완화의 여파로 부동산·주식·금·가상자산(암호화폐) 등 각종 자산이 일제히 오르는 가운데 ‘거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도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매도자 우위 시장’이 된 부동산은 부르는 게 값이다. 지난 8월 케이스·실러 전국주택가격 지수는 268.62로 역대 최고치였다. ●소비자물가상승률 6.2% 31년 만에 최고 뉴욕 3대 주가 지수는 지난 8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고공비행 중이다. 올해 기업공개(IPO)는 925건으로 지난해(480건)의 2배에 이르자, 2000년 닷컴버블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CNN이 각종 경제지표로 산출하는 ‘공포 탐욕 지수’는 이날 100점 만점에 극심한 탐욕을 의미하는 82점이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 주식시장은 위축되지만 물가 상승 및 소비지출 증가로 기업들의 이윤이 많아지면서 활황을 이어 가고 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1.7% 늘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지난 10일 역대 최고가인 6만 8990.90달러를 기록했으며, 안전자산인 금도 지난 12일 온스당 1868.5달러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조 바이든 경제팀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2%로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해명에 진땀을 빼면서도 대규모 재정정책은 고수하고 있다. ●“금리 인상 미루면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투자자문사 GMO의 창립자이자 자산버블 전문가인 제러미 그랜섬은 블룸버그통신에 “(2000년 닷컴버블과 2008년 금융위기 등을 볼 때) 연준은 그간 거품을 부풀려 경제를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자극했다. 그들은 여전히 배우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도 CNBC방송에 “연준은 가장 영향력 있는 도구(기준금리 인상)를 사용해야 한다. 긴축을 연기할수록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저성장)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 경찰, 보이스피싱 등 사기범죄 5만명 검거…‘대면 편취’ 급증

    경찰, 보이스피싱 등 사기범죄 5만명 검거…‘대면 편취’ 급증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7일 상하반기 사기범죄 특별단속을 통해 보이스피싱(전화 금융사기) 등 사기범죄 11만 2792건을 적발하고 5만 631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보이스피싱의 범행 수법이 계좌이체 대신 피해자를 직접 만나 현금을 전달받는 방식이 크게 늘어나 주의가 필요하다.검거된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1만 9634명으로, 이 가운데 1845명이 구속됐다. 특히 유형별로 보면 1~10월 송금을 유도하는 계좌 이체형 피해 건수는 307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9.0% 줄었지만, 직접 만나서 돈을 받는 대면 편취는 1만 9630건으로 77.7% 늘어났다. 대면 편취는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는 식으로 유도하거나 수사관을 사칭, 강제로 돈을 빼앗는 식으로 이뤄진다. 경찰청은 “범행 수법이 변화한 점을 고려해 대면 편취책 등 범죄조직원 검거에 주력했다”며 “그 결과 특별단속 기간 1만 4980명의 조직원을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6.2% 증가한 규모다. 피해 발생 건수는 올해 3월 4017건에서 10월 1881건으로 감소했다. 암호화폐 등 가상자산 유사 수신 사기 불법행위도 집중적으로 단속해 750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가상자산 불법행위와 관련해 종합대응 전담반(TF)와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도경찰청 전담 수사체제를 구축하고 연말까지 특별단속 한다는 계획이다.
  • 광주시, 전국 첫 가상 지자체 ‘메타 광주’ 만든다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가 전국 자치단체 중 최초로 ‘AI-메타버스 융합도시’를 조성된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세계적 수준의 AI데이터센터 등을 활용해 첫 가상 광역 자치단체인 ‘메타 광주’를 구축하고 이를 지역 대표 5대 산업과 연계 발전시켜 나간다. 시는 이를 위해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용섭 광주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광주 AI-메타버스 융합신산업 육성 비전발표 및 업무협약’을 맺는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네이버, SKT, NHN, CJ올리브네트웍스, 유니티, 버넥트, 이노뎁, 씨이랩, 플레이스비, 어반에이핏, 로커스, 겟티이미지코리아, 유오케이 등 AI-메타버스 관련 15개 기업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등 5개 유관기관, 전남대·조선대·호남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등 기관·기업 24곳이 참여했다. 광주시는 이들 24개 기관·기업들과 AI-메타버스 신산업을 공동 육성하고, 공공·행정 분야에 메타버스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광주 도심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인프라 조성, 기술개발 및 실증,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시는 AI와 광주 5대 주력산업인 친환경 자동차(자율주행 등)·의료 헬스케어·에너지·문화콘텐츠·스마트뿌리 산업, 그리고 메타버스를 접목한 4대 추진전략 16대 과제도 발표했다. 첫 과제인 1대 전략은 세계적 규모의 데이터센터 등 AI 핵심시설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인프라 조성이다. 이를 위해 AI-메타버스를 직접 실증할 수 있는 ‘메타 (광주)도시’를 조성하고, 관련 특화센터 등을 만들 계획이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실증 장비 및 지역 5대 주력산업과 공공서비스를 접목한 실증테스트베드 등도 조성한다. 2대 전략으로는 메타버스 선도형 기술개발 및 실증을 통한 사업화 등을 진행하고, 3대 전략에선 메타경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메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규제 특례 및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메타버스 법제도개선특위와 연구특구 지정, 세계 최초 메타버스 엑스포 개최 등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시민과 기업 중심의 융합 신산업 확산을 위한 4대 전략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상 광역 자치단체인 ‘메타 광주’가 구축되면 시민들은 실·가상 경제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고, 메타버스 기반 다양한 공공서비스 혜택도 누릴 수 있게 된다. 시는 메타버스와 가장 가까운 MZ세대 청년을 위한 관련 일자리 사업도 대폭 확대하고, 초·중·고·대학과 연계한 메타버스형 창의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도 적극 가동할 방침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AI와 메타버스를 융합한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MZ 세대들을 위한 신개념 일자리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임기말 지지도 40%? 이철희 “바르고 착한 대통령...국민이 평가”

    임기말 지지도 40%? 이철희 “바르고 착한 대통령...국민이 평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16일 야당에서 내년 대선의 공정한 관리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주장하는 목소리에 대해 “그건 과거의 잘못된 관행이 아닐까 싶다”고 선을 그었다. 이 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에게 당적을 이탈하라고 하는 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정치책임의 관점에도 맞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대통령이 먼저 탈당을 했는데 ‘본인의 잘못에 대해 여당에 짐을 지우지 않겠다’는 정략적 의도로 탈당한 경우들도 있지 않나. 저는 그렇게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라며 “책임정치 차원에서는 대통령이 당적을 가져야 하고 미국 대통령의 경우에는 현직에 있을 때 그 당 후보의 지원유세까지 한다”고 했다. 이어 “지원유세까지는 못하더라도 책임정치, 정당정치의 관점에서 당직을 유지하는 건 필요한 관행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가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이 수석은 전날(15일) 국민의힘 윤석열·새로운물결 김동연·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를 만나 문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공통으로 ‘공정선거’가 강조된 것에 대해서는 “야당 입장에서 걱정할 수는 있다고 본다”면서도 “탄핵 이후 대한민국 민주주의 수준이 그런 걱정을 할 정도는 아닌 듯하고, 대통령 의지(선거 중립)도 워낙 분명해 걱정을 안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전 국민 방역지원금을 두고 당정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는 데 대해 ‘당에서 청와대에 조정을 요구한 게 없느냐’는 물음에는 “청와대가 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예산안을 편성해 국회에 넘겨놨고 공은 국회로 넘어가 있는 것이다. 여야 간 충분히 논의해 어떤 결론이 나오면 우리도 그에 맞춰 나름대로 답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수석은 이 과정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당이 설득하는 유무보다 야당과의 국회 심사과정이 더 우선일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또 선거 중립을 위해 매주 일요일 저녁 열리던 고위 당정청을 10월 중순쯤부터 중단했고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음을 언급하며 다만 “주기적으로는 하지 않지만 소통이라는 것은 한다. 예를 들어 여당에서 ‘가상자산 과세를 유예하겠다’고 제안하면 의도를 파악해야 하니 정무수석이 나서서 소통하고 지금까지 정부 규정은 이렇게 왔다는 것을 설명도 한다”고 했다.이 수석은 오는 21일 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를 갖는 것에 있어 야권에서 ‘이재명 후보를 멀리서라도 지원해주기 위한 게 아니냐’는 시점의 문제를 지적하고 나선 데에는 “저도 야당을 해봤는데, 야당 입장에서는 조그마한 것 하나도 의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건 그럴 수 있다고 본다”며 “다만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선거라고 해서 국정을 돌보지 않고 선거 때문에 국민과 대화를 하지 않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 방송에서) 선거 관련 얘기 또는 선거에 영향을 주는 얘기는 일체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장담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 대통령 딸 다혜씨의 청와대 거주 문제를 두고 야당에서 문제 제기가 있는 것에도 “과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굉장히 스트레스도 많고 힘든 자리다. 대통령이 평상심을 갖고 좀 더 밝고 유쾌한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한다면 충분히 양해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 집안의 가정 내부와 관련해 위법한 게 아니거나 국민에게 불편함을 끼친 게 아니라면 보호해주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정치가 너무 과해서, 너무 지나치게 험하고 거칠어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안 해야 할 얘기, 짚어야 하지 않을 영역까지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이 수석은 문 대통령의 임기 말 국정 수행 지지도가 40%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분들의 노력과 국민의 덕이라면서도 “조금 좁혀서 보면 저는 감히 ‘문재인 효과’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바르고 착한 대통령”이라며 “권력의 단맛에 취하지 않고 오직 일만 하는 대통령이라 국민이 그런 점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가 싶다. 개인적 소망으로는, 저는 그 소망을 ‘문전박대’라고 표현하는데, 대통령이 퇴임하기 위해 문 앞에 섰을 때 박수받으면서 떠나는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우리 민주주의 수준에서 이제는 성공한 대통령, 떠날 때 박수받는 대통령이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저는 그러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게임업체 ‘NFT’ 경쟁… 사행성 우려도 커진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게임에 ‘대체불가토큰’(NFT)을 적용하겠다고 나서면서 새로운 먹거리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사행성 우려도 덩달아 커지면서 본격적인 국내 도입 시기는 아직 미지수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예술품, 부동산, 디지털 콘텐츠 등의 자산에 고유의 값을 매긴 디지털 자산으로, 게임 분야에선 캐릭터나 아이템에 대한 소유권을 보장하는 개념이다. 지금까진 고가의 게임 아이템이 음성 시장에서 암암리에 거래됐지만 NFT가 본격화되면 아이템을 실제 자산으로서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른바 이기기 위해 돈을 쓰는(P2W, Play to Win) 구조에서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P2E, Play to Earn) 구조로 옮겨 가는 것이다. 1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엔씨소프트는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NFT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신작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위메이드도 게임 ‘미르4’ 해외 버전에서 게임 아이템인 ‘흑철’ 10만개를 모으면 게임 내 코인 ‘드레이코’ 1개로 바꾸고, 이를 실제 수익화가 가능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 1개와 교환할 수 있는 방식으로 P2E 요소를 적용했다. 넷마블, 컴투스, 게임빌, 카카오게임즈 등도 NFT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문제는 국내에서 NFT에 대한 법적 성격이 불명확해 도입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게임 규제 당국인 게임물관리위원회(게관위)는 블록체인이 적용돼 가상자산의 성격을 띤 아이템이 현금화될 여지가 있다면 사행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게관위는 게임사 스카이피플이 개발한 NFT 기반 게임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에 대해 사행성을 이유로 지난 4월 등급분류를 취소한 이후 법적 공방을 이어 가고 있다. 위메이드의 미르4도 해외 버전에서만 가상자산 교환이 가능하고 국내 버전에선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규제 당국은 NFT에 사행성 논란이 사라지지 않는 한 움직이지 않겠다는 분위기”라며 “결국 정부와 정치권에서 NFT 관련 법적 제도를 명확히 정비하지 않는 한 논의는 평행선만 달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①개인플레이 이재명 ②집토끼만 보는 공약 ③전략 실종된 선대위

    ①개인플레이 이재명 ②집토끼만 보는 공약 ③전략 실종된 선대위

    李, 설익은 발언에 당과 엇박자 노출대표 경제공약·중도 확장 정책 없어선대위 무능에 초선 등 내부서도 비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본선 레이스의 초반인 15일 지지율 정체를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달 말까지 국민의힘의 컨벤션 효과가 끝나면 추격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후보와 선거대책위원회의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10일 민주당 후보가 된 이후 이 후보는 음식점 총량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주4일제, 가상자산 과세 유예 둥 정책과 공약, 의제를 쏟아내며 좌충우돌 이미지가 굳어졌다. 그는 “공약, 정책, 아이디어는 엄연히 다르다”고 강변했지만 그의 발언에서 세 가지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다수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즉흥적으로 아이디어를 던져도 국민들은 그걸 정책으로 본다”며 “집권여당 후보로서 정제된, 확실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당과 사전 검토가 돼야 하는데 후보가 단독 드리블을 하면 수습이 어렵다”며 “국민들도 갈피를 잡을 수 없어 피로감이 커지고 자칫 표만 되면 마구 꺼내는 걸로 오인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회의원 169명 전원이 참석한 초대형 규모의 선대위지만 대선 레이스에서 ‘전략 실종’ 상태다.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올해분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나오는 시점을 겨냥해 부동산 메시지를 냈다. 하지만 민주당은 20대 청년의 소득세 면제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쏟아져 나오자 우왕좌왕했다. 선대위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맹공을 한 후에야 “논의되거나 검토된 바가 없다”며 엇박자 난맥상을 노출했다. 이 후보의 개인 플레이와 매머드 선대위의 ‘합’이 잘 맞지 않는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국회의원 임기가 2년 반 이상 남은 의원들이 대선 캠페인에 전력투구하지 않는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 후보와 당 소속 의원들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 후보는 이날 “현장의 어려운 문제, 해야 할 일에 대해 좀더 민감하게 신속히 반응해야 한다”고 채근했다. 사실상 선대위에 대한 불만을 노출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민주당 정당쇄신·정치개혁 의원모임 소속 초선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은 민주당이 비대하고 느리고 현장성을 잃었다는 차가운 평가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상호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선대위가 정신 차려야 한다”고 질타했다. 최종 후보로 확정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이렇다 할 경제 공약도 내놓지 못했다. 윤 후보가 선대위를 꾸리기도 전에 종합부동산세, 물가 대책 등 중도층을 겨냥한 경제 관련 메시지를 내놓는 데 비해 이 후보는 지지층에만 소구하는 좌클릭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최근에 거론한 모든 토지에 부과하는 국토보유세와 주4일제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정책과 유사하다. 선대위 출범식에서 보수의 전유물인 ‘성장 회복’을 1호 공약으로 제시한 이후에도 후속 어젠다가 구체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셈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30%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경제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우파지만 중도층을 겨냥해 경제민주화 정책으로 당선된 것을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에 지역구가 있는 한 의원은 “불과 6개월 전에 부동산 문제로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것을 잊은 것 같다”고 한탄했다.
  • 정치 도구 전락한 가상자산 과세… 투자자 혼란만 키운다

    정치 도구 전락한 가상자산 과세… 투자자 혼란만 키운다

    내년부터 가상자산(암호화폐)에 세금을 매기도록 한 방안에 대해 정치권이 유예 논의를 시작하면서 투자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미 합의된 과세 원칙을 깨고, 세금을 2030세대의 표를 잡기 위한 도구로 악용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5일 조세소위원회를 열고 암호화폐 과세 관련 법안을 논의했다. 암호화폐를 팔아 얻은 기타소득이 연 250만원을 넘으면 20%의 세금을 매기는 소득세법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했다. 기획재정부는 당초 올해 10월 세금을 매기기로 계획했지만, ‘인프라 준비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국회의 판단에 내년 1월로 과세를 미뤘다.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암호화폐 과세 유예를 꺼내 들었고, 과세 1년 유예와 현재 250만원인 공제 한도를 높이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가상자산 소득 과세를 1년 유예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여야가 합의하면 정부의 반대와 상관없이 유예를 관철시킬 수 있다. 이미 국회 기재위에는 노웅래 민주당 의원과 윤창현·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의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안과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의 2년 유예안 등이 올라와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가상자산 소득 과세 1년 유예와 함께 공제 한도 상향도 공약했다. 전문가들은 현행 소득세법상 암호화폐에 대한 과세가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상반된 의견을 내놨지만, 이미 시행하기로 한 과세를 유예하는 것은 혼란을 가중할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투자금이 생산에 흘러들어가는 주식 투자와 달리 암호화폐는 자본육성이나 금융의 기능이 없다”며 “투자 경험이 없고 위험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가 주로 투자를 하는데, 과세를 유예하면 이들의 투자를 독려하는 꼴이 된다”고 지적했다. 고은경 한국세무사회 부회장은 “시행까지 두 달도 남지 않은 정책을 정치권 논리에 따라 바꾸는 선례를 만들면 암호화폐에 세금을 매기는 것 자체에 대한 신뢰성이 낮아질 수 있다”며 “암호화폐의 투기성을 염두에 두면서 부족한 부분은 시행 이후 보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이른바 4대 암호화폐 거래소의 올해 9월까지 거래대금은 3584조 1985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 거래대금(3125조 8638억원)보다 많다. 하지만 정부와 금융 당국은 암호화폐를 금융자산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세금을 매길 때도 자산 형태는 무형자산, 소득 형태는 기타소득으로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암호화폐에 투자한 정모(24)씨는 “과세 이후에 암호화폐가 제도권 내로 진입하고, 위험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과세 유예 논의로 제도권 편입이 흐지부지될까 염려된다”고 전했다. 거래소들은 암호화폐 과세 유예를 내심 반기고 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기타소득으로 과세를 한다는 건 암호화폐 투자자를 로또 당첨자와 똑같이 보는 셈”이라면서 “과세를 유예하고, 관련 논의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청년 일정 쏟아내는 이재명, 효과는 있었다

    청년 일정 쏟아내는 이재명, 효과는 있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e-스포츠 발전 국회의원 모임 창립총회에 참석했다. 청년층에게 인기가 많은 e-스포츠 행사에 참여해 표심을 구애한 셈이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창립 총회에 참석해 “축구단 등 여러 상무 스포츠단이 있는데 국군 상무 E-스포츠단을 설치해 군대 가는 게 고통이 아니라, 자기 역량 발휘하고 국제 대회 출전하고 실력 양성하는 기회가 되는 게 어떠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E-스포츠단 창단을 위해 의원들께서 노력해 달라”고도 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는 생산성도 개선되고 사람들의 여유시간도 많이 늘어나 미래산업의 핵심은 게임산업을 포함한 놀이산업이지 않겠느냐는 게 대체적인 예측”이라며 “게임시장의 성장성, 그 안에서 좋은 일자리,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들을 고려하면 지금 의원 여러분께서 지원 단체 만들고 함께 하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경제의 대대적 전환, 신산업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경선 승리 이후 청년층에 초점을 맞춰 집중적으로 일정을 짜고 있다. 지난 한주간만 해도 10개 이상의 일정을 잡았다. 이 후보는 8일 스타트업 정책토크, 9일 가산자산 청년 간담회, 청년소방관 간담회, 11일 가상자산 청년 간담회, 12일 울산 청년 간담회, 13일 부산 청년 국민 반상회 등 지난 한주간 10여차례 청년 일정을 진행했다. 이 후보측은 홍준표 의원에 쏠렸던 청년층 표가 아직 윤석열 후보로 옮겨가지 않았고, 아직 공략가능한 계층으로 남아있다고 판단한다. 이에 따른 변화도 있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TBS 의뢰로 지난 12, 13일 전국 유권자 1009명 대상으로 실시)에 따르면 이 후보는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18~29세 청년층으로부터 17.8% 지지율을 얻었다. 윤(27.1%)와 9.3%포인트포인트 차다. 이는 지난주 윤석열 34.3%, 이재명 14.7%로 18.6%P차이였던 것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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