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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는 유통업계 ‘엘도라도’?

    세종시는 유통업계 ‘엘도라도’?

    ‘세종시에 가면 대박?’ “세종시에는 패스트푸드점도 없고 화장품 가게나 옷 가게도 찾기 힘들어요. 외식하려면 멀리 나가야 하고 회식 장소도 협소해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에요.” 세종시 첫마을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32)씨의 하소연이다. 세종시의 한 정부 부처 공무원은 “식당이 턱없이 부족하다. 혼자 내려오는 사람들을 위해 동네 분식점들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종시에는 없는 게 많다. 그래서 유통업계에는 세종시를 ‘노다지’로 여긴다. 유통업체들은 한창 기반을 닦고 있는 세종시의 수요 증가를 살피면서 뛰어들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1일 현지 부동산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세종시에서 가장 부족한 것은 외식업체다. 가족끼리 외식을 할 때도 인근 조치원이나 대전으로 나가야 한다. 공무원들은 세탁소, 편의점 등이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유통업체들은 이러한 세종시를 겨냥해 입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마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6500가구가 입주를 시작하는 내년 12월 첫마을에 세종점을 연다. 홈플러스도 이에 질세라 이달 건축허가를 거쳐 내년 중 착공해 2014년쯤 문을 열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대전에 백화점·아웃렛 등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수 있는 부지를 마련, 2015년쯤 개장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8월 세종시에서 불과 15㎞ 거리에 있는 청주에 백화점을 열었고, 롯데백화점은 오는 9일 대규모 아웃렛을 청주에 개장한다. 백화점 관계자는 “도로 등 인프라 개선 추이를 봐서 투자를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형 마트 관계자는 “베드타운이 형성되더라도 로열티(지역 내 구매력 등) 높은 층들이 형성될 것으로 본다. 특히 정부 유관 기관들이 오면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다. 향후 맞벌이 부부들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세탁소, 반찬업계 쪽은 더욱 잘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세종시에는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롯데리아,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점도 찾아볼 수 없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아직 입주자들이 많지 않아 시기를 보고 있지만 가맹점 문의가 많고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시장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살림살이가 어설픈 ‘기러기 아빠’ 등 독신 가구를 겨냥한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가사도우미 온라인몰 사이트인 인터파크 홈스토리는 10월부터 두 달간 대대적인 광고를 벌이고 아파트 단지별 청소 전문 도우미 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다. 현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맞춤형 자영업자일 경우 초반 수요를 확보하면 수익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전기배선·처마 수리 ‘30년 베테랑’ “내 나이 보지말고 실력만 보시게”

    전기배선·처마 수리 ‘30년 베테랑’ “내 나이 보지말고 실력만 보시게”

    “늙은이가 일하니까 불안하다고? 내가 이 일만 30년을 넘게 했어.” 29일 송파구 석촌동경로당에는 대규모 보수 공사가 벌어졌다. 들이치는 빗물을 막지 못하던 낡은 처마를 손본 뒤 빗물에 부식된 베란다 벽에 페인트를 칠하고, 또 계단 난간까지 설치하는 작업이었다. 그런데 현장에 투입된 인력들은 경로당 어르신들과 별 다를 바 없는 60~70대 어르신들이었다. 이들은 능숙하게 페인트를 벗겨내고 전기 배선까지 재빠르게 손봤다. 송파구에서 지난 5월부터 활동한 생활 서비스 전문가 ‘송파 시니어 핸디맨(handy man)’들이다. ●시중가 70% 이하로 보수 업무 대행 송파구는 송파시니어클럽과 손잡고 어르신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핸디맨을 육성하고 있다. 이들은 현업에서 수십년 경력을 쌓고 은퇴한 기술자들로, 지역 내 각종 시설과 일반 가정의 설비 보수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주로 전기, 도배, 하수구·욕실 공사, 가구 수리, 가사도우미 등 서비스를 시중가 70% 이하 수준으로 제공한다. 현재 남녀 15명씩 총 30명 어르신이 핸디맨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의 평균 연령은 67세에 달한다. 경로당 작업 현장에는 핸디맨 4명이 투입됐다. 최고령 핸디맨인 김정길(71·마천동)씨를 비롯, 정길환(70·잠실5단지)씨, 방경석(65·잠실2동)씨, 이용준(53) 총괄팀장 등으로 각자가 인테리어, 전기, 도배 등 분야에서 30년씩을 일한 전문가들이다. 이날 투입된 핸디맨들의 경력을 합치면 100년이 훌쩍 넘는다. 김씨는 “처음 핸디맨 소식을 듣고 나도 아직 일할 기회가 있구나 하는 사실에 반가웠다.”며 “지금은 건강만 허락하면 75, 80세까지도 일하며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겠다는 자신감까지 얻었다.”고 전했다. ●기술 전수 등 학습장 역할도 핸디맨은 전문 인력의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기술 학습장 역할도 하고 있다. 기술 경험이 없는 어르신들은 우선 전문가들의 보조인력 형태로 현장에 참여한다. 이후 200시간 이상 기술 전수를 받으면 단독으로 작업에 나설 수 있다. 구는 핸디맨 사업이 전국적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매뉴얼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e클릭으로 워킹맘 집안일 고민 끝!

    e클릭으로 워킹맘 집안일 고민 끝!

    국내 1호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가 ‘가사 도우미’ 틈새시장을 공략해 불경기 속에 대박을 터뜨렸다. 대형 쇼핑몰 가운데 가사 도우미 전문몰을 운영하는 곳은 인터파크가 유일하다. 내 아이도, 집도 안심하고 맡길 수 없는 불신의 시대를 살아가는 맞벌이 부부들, 살림살이가 어설픈 독신 남녀들에게 청소, 음식, 육아돌보기 등 맞춤형 전문 가사 인력을 제공하자는 전략은 그대로 먹혀들었다.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를 활용한 ‘역발상 아이디어’가 닫힌 지갑을 열고 있다. 인터파크HM의 생활서비스 브랜드인 인터파크 홈스토리(www.interparkhomestory.com)는 단순 쇼핑몰 개념을 떠나 가사와 육아를 돌봐주는 전문인력 파견 서비스로 올해 매출이 3배나 급증했다. 2008년 첫발을 뗀 인터파크 홈스토리는 깐깐한 워킹맘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올 상반기 주문 건수가 1만 12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921건보다 62%나 증가했다. 연간 주문 건수는 지난해 1만 4383건에서 올해 2만 9215건(잠정)으로 두 배 이상 늘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2% 올랐다. 올해 매출은 홈스토리로만 47억원으로 3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자동네’로 불리는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의 비율은 전체 주문 건수의 35%를 차지했다. 홈스토리 서비스의 재주문율은 무려 82.3%. 홈스토리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인 30대 여성이 전체 고객의 40%며 최근에는 직접 주문하는 남성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결은 가사 도우미 알선 수준에서 벗어나 지난해부터 본사가 브랜드 이름을 걸고 직접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1대1 관리보증 시스템으로 리뉴얼한 데 있다. 서비스 분야도 가사도우미, 음식도우미, 산후도우미 등 3가지 홈메이트 서비스를 세분화했다. 여기에 150시간의 전문 교육을 받은 전담 매니저를 채용해 신원보증보험, 배상책임보험 등을 통한 철저한 애프터서비스까지 표준화된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산후도우미 서비스 주문 건수는 지난해 월평균 200건에서 올해 600~700건으로 대폭 늘었다. 불황 속에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산후조리원 이용에 부담을 느끼는 신혼부부들이 늘어난 탓이다. 홈스토리에서는 일주일에 40만원(하루 5만 5000원) 정도면 집에서 전문가로부터 편하게 산후 조리를 받을 수 있다. 홈스토리 중 가장 인기상품은 4시간 동안 청소, 세탁, 설거지, 다림질, 음식까지 원스톱 가사 관리를 해주는 ‘고급형 기본 서비스’(1회 4만 5000원)다. 올해는 독신가구, 기러기 아빠 등을 겨냥한 1회 3만원인 ‘고급형 알뜰 서비스’(3시간용)와 각종 조리사 자격증을 갖춘 푸드매니저들이 요리해주는 ‘고급형 음식 서비스’(4만 5000원)가 반응이 좋다. 정대인 홈스토리 팀장은 “합리적인 가격에 필요한 서비스를 골라 받을 수 있고, 신원 보증과 책임지는 관리로 고객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풀무원건강생활의 유기농 수제 이유식 ‘풀무원 베이비밀’이 다른 브랜드보다 20~30%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지난 18일 ‘2012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에서 여성 소비자 6000여명이 뽑은 이유식 부문 1위에 오른 것은 건강과 안전 먹거리를 최우선하는 주부들의 취향을 정확히 읽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풀무원은 생후 5~6개월부터 만 3세까지 월령별, 연령별에 맞는 이유식 설계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냉장 배달 이유식업계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HACCP) 인증을 받아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풀무원 베이비밀은 2010년 론칭 이후 연평균 50% 이상 매출이 올랐으며 지난 7월 스팀 조리 이유식 라인을 구축해 리뉴얼한 뒤 그 전보다 25% 이상 매출이 더 늘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이코패스 성폭행 전과자에 납치된 여성 19일 동안…

    사이코패스 성폭행 전과자에 납치된 여성 19일 동안…

    사이코패스 성폭행 전과자에게 납치돼 무작정 도보행진을 벌여야 했던 여자가 구출됐다. 구출된 직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여자는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다. 그러나 여자는 성폭행 피해 여부에 대해선 아직까지 입을 꾹 다물고 있어 경찰은 애를 태우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자가 너무 큰 충격을 받은 듯하다.”면서 “육체적으로는 회복하고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쇼크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남부도시 코모도로에 살고 있는 피해여성 그라시엘라 코르도바(27)는 납치되기 직전인 최근 슈퍼마켓에서 우연히 초등학교 남자동창생을 만났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두 사람은 전화번호를 교환했다. 경찰 확인 결과 두 사람은 이후 최소한 2번 이상 통화를 했다. 남자동창은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는 그라시엘라에게 그럴 듯한 사무직 직장을 소개해 주겠다며 만나자고 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7일 약속을 잡았다. 그러나 동창을 만나러 나간 그라시엘라는 외출 뒤 소식이 끊겼다. 현지 규정에 따라 실종 48시간이 지난 뒤 가족이 신고를 내자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지만 그라시엘라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각 지역 경찰에 협조공문을 보내는 등 수사범위를 확대했다. 그물을 넓힌 경찰은 결국 실종 19일 만에 남자동창과 걷고 있는 그라시엘라를 발견, 구출했다. 남자동창은 납치 혐의로 체포됐다. 조회 결과 남자동창은 사이코패스 성폭행 전과 2범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약속한 날 그라시엘라를 만나자 대뜸 칼을 빼들고 위협하며 핸드폰을 빼앗았다. 그리고 무작정 걸으라고 강요했다. 그라시엘라는 납치된 날로부터 19일 동안 약 380km 걸어야 했다. 칼로 위협하는 범인의 명령에 따라 배수터널 속을 걷게 하기도 했다. 그라시엘라는 걷는 중간에 슬쩍 신분증을 흘리고 “저는 그라시엘라 코르보다입니다. 도와주세요.”라는 메모를 적어 몰래 떨궜지만 이를 발견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인포바에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김동완 ‘힘내요… ’ 주연 캐스팅

    그룹 신화의 김동완이 KBS 1TV 새 일일극 ‘힘내요, 미스터 김’의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여기서 김동완은 잘나가는 아파트 입주 청소부 겸 가사도우미 김태평을 연기한다.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낸 뒤 끈기와 뚝심으로 비슷한 처지의 아이 4명을 돌보는 역이다. ‘힘내요, 미스터 김’은 ‘별도 달도 따줄게’ 후속으로 11월 초 첫선을 보인다.
  • 아파트 파격분양 시대, 공식 셋

    신규 아파트 분양 침체가 길어지면서 주택업체들이 수요자들을 잡기 위한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하다. 주택형은 실수요형으로 전면 교체하는 것은 기본이고, 남향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을 겨냥, 4.5베이도 등장했다. 파격적인 서비스 면적을 제공하는 업체도 등장했다. 평범한 판촉책이나 기존의 분양방식으로는 수요자들의 발길을 분양시장으로 돌리기에 주택경기 침체의 골이 너무 깊기 때문이다. 분양붐을 일으키기 위해 같은 지역에 분양하는 아파트를 같은 시기에 내놓는 동시분양도 등장했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가 대표적으로 과거 신도시 분양 때 주로 쓰던 방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발코니 2배로 동물놀이터에 텃밭까지 더해 다음 달 중순쯤 동탄2신도시에서 640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하는 KCC건설은 84B 타입(80가구)의 발코니 면적을 전용면적 기준 60%나 제공,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보통 다른 아파트들이 발코니 확장 등을 통해서 30% 안팎의 평면 증가 효과를 거두는 데 비해 이 아파트는 이를 두 배로 늘린 것이다. 이는 타워형 아파트로 인해서 생기는 사공간을 수요자들에게 돌려준 셈이다. KCC건설은 또 단지 내 놀이시설에 동물놀이터를 제공한다.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에 참가하는 GS건설도 ‘동탄센트럴자이’ 559가구를 분양하면서 입주민 전용 텃밭을 제공한다. 또 보통 지하나 후면부에 두는 입주자 커뮤니티 공간인 ‘자이안 센터’를 전면부에 배치, 수변 공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건설은 동탄2신도시에서 1416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입주민을 위한 테라스카페와 영·유아를 위한 실내놀이터, 엄마들 휴식과 육아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캐슬 맘&키즈 카페’를 제공한다. (-) 북향 방 빼고 죄다 남향 배치 소형도 줄여 한국인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남향주택 선호 트렌드를 반영해 요즘 들어 4~5베이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는 방 3~4개와 거실을 남향에 배치하는 평면 구조로 동탄2신도시에서도 70㎡ 이상은 대부분 4베이를 채택했다. 주택형도 중대형보다는 중형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주 충남 세종시에서 분양한 세종힐스테이트 876가구를 당초 99㎡에서 선호 평형인 84㎡로 축소했다. 또 3베이(방 2개와 거실을 나란히 남향에 배치) 일색이었던 것을 3.5베이(방 2개와 거실 외에 방의 일부를 정면에 배치)로 변경했다. 실수요자들이 중형 주택을 선호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공무원 분양 특별분양에서 평균 5.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x) 이사·청소 대행 무료 발레파킹 혜택은 곱빼기 입주 서비스도 날로 진화하고 있다. 입주 때 각종 편의를 제공해 잔여 가구 분양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자사 브랜드 지명도도 높이겠다는 것이다.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GS건설의 주거·상업·문화 복합시설인 ‘메세나폴리스’는 입주 후 2년간 무상으로 전 가구에 대해 입주 시 이사대행을 해주는 것은 물론 발레파킹, 택배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단지 내에 수십명의 가사도우미를 두고 청소, 빨래, 집들이 등의 지원을 해주고 있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시니어타운인 ‘더 클래식500’은 메디컬 서비스를 비롯한 식사제공, 하우스키핑, 발레파킹 등의 서비스를 관리비에 포함해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갈수록 수요자들을 유혹하는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지만 본질은 주택의 입지와 분양가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자칫 서비스에 현혹돼 수억원씩 하는 주택을 분양받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 ‘비정규직 엄마’ 늘었다

    회사에 다니는 딸과 대학원에 다니는 아들을 둔 채모(58·여)씨. 지난해부터 하루 4시간씩 가사도우미를 하고 있다. 반나절은 집안일과 사회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전일제 근무는 관심조차 없다. 비정규직 근로자가 30대 이하에서는 줄고 40대 이상에서는 늘고 있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남성은 줄고 여성은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40대 이상 여성을 중심으로 비정규직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3월 기준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580만 90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0.7%(3만 9000명) 늘었다. 정규직 근로자는 2.8% 증가, 전체 임금근로자는 2.1% 늘어났다. 이에 따라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3.3%로 지난해 3월보다 0.5% 포인트 줄었다. 비정규직 근로자를 연령별로 보면 40대는 1.6%(2만 2000명), 50대는 3.6%(4만 1000명), 60세 이상은 9.8%(8만 3000명)씩 늘어났다. 반면 10대는 10.7%(1만 5000명), 20대는 1.5%(1만 5000명), 30대는 6.3%(7만 7000명)씩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는 2.2%(6만명) 줄었지만 여성은 3.3%(9만 8000명) 늘었다. 비정규직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53.7%로 지난해 3월(52.4%)보다 1.3% 포인트 늘어났다. 특히 비정규직 근로자 중 시간제 근로자에서 남성은 3.3% 늘어난 반면 여성은 14.4% 증가했다. 양육과 가사 부담 등으로 여성이 시간제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일자리를 자발적으로 선택한 근로자가 50.6%로 전년 동월보다 2.6% 포인트 올랐다. 이들의 1~3월 월평균 임금은 143만 2000원으로 정규직(245만 4000원)보다 102만 2000원 적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아파도 부당해도 잘릴까봐 쉬지도 못해… 관리자에 뒷돈도

    아파도 부당해도 잘릴까봐 쉬지도 못해… 관리자에 뒷돈도

    노인들이 다시 노동시장에 뛰어들어 주로 찾게 되는 일자리는 제한적이다. 남성은 대체로 경비·주차관리, 여성은 청소·가사도우미·베이비시터 등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고령자 취업 알선센터에서 소개해주는 일자리도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하루 7~8시간을 일해도 월급은 100만원 내외에 그칠 만큼 노동조건이 좋지 않다. 서울의 한 고령자취업알선센터 측은 “고령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직종은 한계가 있다.”면서 “지자체에서 노인 일자리를 만들고 있지만, 노동시장에서는 노인들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 나은 근로조건을 원해도 나이가 걸림돌이다. 정년을 1년이라도 더 보장받으려는 과정에서 보다 나은 근로조건을 포기하는 것이다. 대학의 청소 노동자들은 65~70세가 정년인데, 일부 대학에서는 정년을 보장받는 대신 임금을 동결하는 식으로 단체교섭을 벌이고 있다. 고려대에서 청소 일을 하는 윤명순(64·여)씨는 “70세까지만 정년이 보장돼도 가슴이 안 벌렁거린다고들 한다.”고 털어놓았다. 노인들은 그나마 해고를 당하지 않기 위해 발버둥친다. 쇠약한 몸을 이끌고 일을 하다 보면 몸이 성할 날이 없지만, 가정 형편 때문에 아프다고 휴가를 내지도 못한 채 참고 일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경기도의 한 자활회사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는 이모(54·여)씨는 “함께 일하는 동료 중 허리가 아파도 해고가 두려워 꾹 참고 일했던 언니가 있는데, 쉬지도 못하고 일하다 허리디스크를 얻고 결국 해고당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뒷돈’을 대야 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 지하철의 한 청소노동자는 “지하철에서 청소 일을 하는 노인들 사이에서는 재활용품을 수집해 번 돈을 모아 한 달에 한 번씩 고용주 측인 청소용역회사 관리자 및 관계자들에게 대접하는 것이 관행처럼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노인들은 일터에서 부적절한 대우를 받아도 문제 제기보다 참고 일해야 하는 처지다. 목소리를 높였다가 해고당하면 더 이상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이한선 지부장은 “부당한 일을 당한 노인들에게 자초지종을 물어도 대부분 그저 웃기만 한다.”면서 “대부분이 쫓겨나지 않으려면 하라는 대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신들을 ‘막장’이라고 여기는 노인들의 자포자기 자세도 근로 조건의 개선을 막는 데 한몫하고 있다. 김미정 민주노총 정책국장은 “노인들은 민주노총에 전화를 걸어와도 해결을 해달라 하지 않고 푸념을 늘어놓는 경우가 많다.”면서 “자신이 겪은 문제를 밖으로 꺼내는 것 자체를 비참하게 생각하고 신세 한탄만 할 뿐 문제 삼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노인들은 노동조합의 보호망에서도 소외돼 있다. 고용노동부의 ‘2010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30~99명 사업장의 2.4%, 30인 미만 사업장의 0.1%만 노조가 조직돼 있으며 비정규직 노조 조직률은 2010년 1.9%에서 지난해 1.7%로 줄었다. 김유선 노동사회연구소 소장은 “노인 일자리는 대부분 영세업체이거나 비정규직 일자리라는 점에서 보호해 줄 노조도 거의 없다.”면서 “부당한 일을 겪어도 개인적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소라·명희진·배경헌기자 mhj46@seoul.co.kr
  • K팝 줄서기 열풍 0.2%의 환호일뿐… 중장년층 유인할 공연·문학 알려야

    K팝 줄서기 열풍 0.2%의 환호일뿐… 중장년층 유인할 공연·문학 알려야

    “K팝을 선두로 공연, 미술, 문학 등 한국 문화를 흡수시키는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 “한류 소비를 지속시키려면 한류 노출 시점을 5~10세로 앞당겨야 한다.”, “미 주요 언론에 ‘소녀시대’가 등장한 것은 주류 사회의 관심 표출이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소집으로 2월 말 잠시 한국에 들어온 재외 문화원장·문화홍보관들이 쏟아낸 의견이다. 서울신문은 일시 귀국한 41명 가운데 뉴욕, 파리, 모스크바, 뉴델리 등 4곳의 문화원장·문화홍보관과 함께 한류 실태와 향후 전략 등 ‘한류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 난상토론을 가졌다. 토론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 이뤄졌다. 뉴욕 주재 한국문화원은 2011년 10월 9일 KBS ‘뮤직뱅크’의 뉴욕 투어를 앞두고 대사관이 배부를 맡은 무료 티켓 1000장(1인당 2장)을 배포한다고 사흘 전인 10월 6일 온라인상에 공지문을 올렸다. 올리면서 티켓 1000장을 어떻게 소화해야 할지 살짝 고민을 했다. 하지만 인터넷에 정보를 띄운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은 오후 5시쯤부터 금발의 백인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티켓 배포는 7일 오전 11시부터였다. 그 줄은 한국문화원이 있는 블록을 한 바퀴 삥 돌고 남을 정도였다. 표를 받기 위해 날밤을 새우고 그 자리에서 노숙을 했다. 다음 날 오전 9시쯤 뉴욕경찰이 이우성 뉴욕 주재 한국문화원장을 찾았다. “오전 11시 배포? 안 돼요. 지금 당장 나눠 주고 해산시켜야 합니다.” 이 원장은 이 같은 일화를 소개하며 “결국 6일 밤 11시까지 와서 줄 선 사람들만 받아갔어요. 문제는 남은 표가 없는데도 사람들이 돌아가지를 않고 기다리는 거예요. 혹시 남는 표가 있지 않을까 해서 다음 날 오후 2시까지 말이죠.”라고 말했다. 그날 공연은 뉴욕타임스가 10월 23일 자로 1면에 ‘소녀시대’의 수영을 표지모델로 해서 ‘K팝 스타들의 공격’(attack of the K-Pop stars)이라며 대서특필했다. 5년 전만 해도 언감생심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다. 진짜 한류가 이토록 인기인가. 양민종 모스크바문화원장(이하 모스크바) 한류가 모스크바에서 인기가 있다. 지난해 3월 K팝을 알고 있느냐는 설문조사에서 1억 4000명의 인구 중 2만명이 아는 것으로 추정되는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8개월 만인 지난해 11월에 조사해 보니 40만명이 됐다. 20배 늘었다. 문화원 한글 수업 수강 신청도 지난해 초는 200명이었다가 올 초에는 1300~1400명으로 7배 늘었다. 태권도 교습자도 20명에서 100명이 됐다. 이우성 뉴욕문화원장(이하 뉴욕) 한류에 대해 숫자로 말하자면 뉴욕타임스의 한국 관련 기사가 2005년 50건에 불과했는데 2009년부터 연간 100건으로 늘어났다. 미국 동부 70개 학교에서 태권도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했고, 이 열풍이 서부로 옮겨 가고 있다. 2011년 10월 KBS 뮤직뱅크 공연 때 1만 5000석이 순식간에 다 찼고, 이 중 현지인 관중이 70% 가까이 됐다. 이종수 파리문화원장(이하 파리) 신문사 파리특파원을 하다가 귀국한 뒤 2년 만에 문화원장으로 지난해 9월 다시 파리에 왔다. 100곳의 한국 음식점 손님의 90%가 현지인이더라. 과거 한국인이 바글거리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한국어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이다. 지난해 9월 5일 문화원에서 한국어 강좌 신청을 받았다. 당초 110명에서 400명으로 늘렸는데도 줄 서서 기다리다가 100명이 그냥 돌아갔다. K팝의 한국어 노랫말을 알고 싶어 하는 것 아닐까 생각했다. 김금평 뉴델리문화홍보관(이하 뉴델리) 인도 북동부 7개 주에서 인기가 있다. 2008년 아리랑TV에서 대중음악과 드라마 등을 소개한 덕분이다. 인도에서는 대통령 후보인 라울 간디도 태권도를 한다고 할 정도로 태권도가 인기 있다. 인도에서 약 40만명이 태권도를 한다. 태권도의 한 달 수강료가 한국 돈으로 10만원인데 인도 가사도우미의 한 달 임금과 같으니 아주 비싼 편이다. 인도의 중산층이 태권도를 배운다고 봐야 한다. 모스크바 K팝 중심의 한류가 있는 것 같지만 사실 비관적이다. 러시아에서 40만명이면 전체 인구의 0.3% 정도다. 10대와 20대가 K팝의 팬들이다. 그런데 러시아 여론 주도층은 K팝이 뭔지 모른다는 것이 문제다. 러시아 문화부의 동아시아담당도 한류를 “다양한 문화의 한 현상”이라고 했다. 파리 프랑스의 한류는 사실 한국 영화가 이끌어 왔다. 칸영화제 등을 통해서 소개된 한국 영화 소비층은 20~50대로 두껍다. 그러다가 2~3년 사이에 K팝이 떴다. 10만~14만명의 마니아층이 있다고 한다. 역시 러시아처럼 10대 후반, 20대 초반이다. 프랑스의 아이돌 그룹이 1980년대 사라진 영향도 있다. 프랑스 인구의 0.2% 정도다. 아직 일본의 J팝을 대체하는 수준은 못 된다. 문화의 다양성을 좋아하는 프랑스가 중국, 일본에 이어 한국 문화를 찾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0, 20대의 열기를 중장년층으로 어떻게 넓힐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뉴욕 뉴욕은 다소 사정이 낫다. 한국 정부에서 일부 지원을 했지만 공영방송인 PBS가 방영한 ‘김치 크로니클’은 임팩트가 대단했다. 뉴욕의 문화인이라면 김치 정도는 맛을 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지난해 이우환의 뉴욕 구겐하임 전관 전시도 상당한 화제였다. ‘소녀시대’가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미국 CBS TV의 데이비드 레터맨 쇼에 출연한 것도 그들의 요청에 의한 것이다. 무엇보다 한류의 종착역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문학인데, 지난해 소설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가 뉴욕타임스에 두 차례나 소개된 것은 미국의 주류 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데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 문학이 소개된다면 K팝보다 더 오래갈 것으로 확신한다. 모스크바 K팝과 달리 한국의 고급 문화 쪽에 최근 러시아의 주류 사회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차이콥스키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지난해 10월, 16개 부문 중 4개 분야에서 한국인 5명이 상을 탔다. 그 후 러시아 학계와 예술계의 시선이 확 달라졌다. 한국예술종합학교가 모스크바국립대와 양해각서를 교환하려고 할 때 처음엔 러시아가 튕겼는데 지난해 10월 이후로는 한예종이 튕기고 있다. 러시아에서 한류에 대한 관심, 선호도가 상당히 높다. 그 이유는 외교부에서 잘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격이 높아졌고 거기에 맞춰서 관심이 올라간 것이다. 뉴델리 3~4년 전부터 인도 아가씨들이 청바지를 입기 시작했고 미국 문화뿐 아니라 외국 문화에 관심을 쏟고 있다. 한류를 위해 좋은 분위기다. 또 인도 사람들이 매운 음식을 좋아해서 한식이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 인도에서 한국의 해를 할 때 비보이 등을 데리고 와서 공연했는데, 별다른 홍보 없이 1800석 중 1000석이 찼다. 특히 인도에서 2010년 가장 믿을 만한 브랜드 3위에 LG, 4위에 삼성이 올랐다. 소니가 5위로 밀려났다. 올 하반기에 뭄바이 문화원을 개원하는데 발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본다. 파리 구매력 있는 한류 마니아가 2만~3만명 된다. 1년에 1~2건 짜임새 있는 공연팀이 오는 것이 한류에 싫증 나지 않도록 하면서 유지하는 비결이다. 올 2월 8일 뮤직뱅크가 와서 공연했다. 열광의 강도는 좋았지만 공연료가 비싸고 평일에 이뤄져 1만 5000석을 다 채우지는 못했다. 정밀한 시장조사가 필요하다. 뉴욕 현지 문화에서 한국 문화가 비중을 갖고 지속성 있게 발전하는 것은 현지의 수요자가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을 점진적으로 키워야 달성할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5~10세 때 한국 문화에 노출시키는 것이다. 지난해 9월부터 올 6월까지 ‘스팟라이트 코리아’라는 프로그램을 뉴욕시의 16개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탈춤, 사물놀이 등 전통문화와 간단한 우리말도 가르친다. 우리는 이것을 ‘한국 문화의 씨앗을 뿌린다.’고 표현한다. 뉴델리 문화를 교류하면서 너무 돈 벌려는 욕심을 내서는 안 된다. 문화 교류를 통해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파리 마지막으로 한류 발전을 위해 ‘유럽 한류의 본거지’라고 치켜세우는 파리문화원에 많은 투자를 부탁한다. 문화원의 공연장이 너무 좁고 물도 새서 현지인들이 꺼린다. 모스크바 한국 정부가 러시아와 단기간 비자 면제 협정을 맺어주면 좋겠다. 러시아에는 한국 관광 수요가 많은데 연간 12만~13만명에 그친다. 무비자인 태국에는 연간 100만명의 러시아인이 관광하러 간다. 또 주한 러시아문화원 건립도 빠른 시일 내 이뤄졌으면 좋겠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일하는 엄마, 일없는 딸…50대 취업, 20대 추월

    일하는 엄마, 일없는 딸…50대 취업, 20대 추월

    가정주부 최모(58)씨는 지난해부터 중개 사이트를 통해 가사도우미와 베이비시터 일을 하고 있다. 대기업에서 퇴직한 남편이 개인사업을 하다 실패하고, 아들이 취업 대신 대학원 진학을 선택하자 ‘생활전선’에 뛰어든 것이다. 이미 보육교사 자격증을 딴 최씨는 요양보호사 자격증 시험도 준비하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일을 계속하려면 다양한 자격증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김모(56·여)씨는 최근 한 병원의 물리치료사로 취직했다. 30대 때 잠시 하다 그만둔 일이었지만, 자영업을 하는 남편 수입이 불황으로 감소하자 가계에 조금이라도 보태기 위해 일자리를 찾았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20대 딸이 아직 합격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김씨가 취업전선에 뛰어든 원인이다. 일하는 50대 여성 숫자가 200만명을 처음 넘어서며 20대 여성 취업자 수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0대 여성 취업자는 전년보다 13만명(6.8%) 늘어난 205만 1000명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20대 여성 취업자 수 191만 8000명보다 13만 3000명 많고, 30대 여성 취업자(210만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50대 여성 취업자는 2003년 121만 5000명에서 해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4년과 2009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10만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여성 취업자 중 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로 집계돼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했다. 반면 20대 여성 취업자는 2006년 212만 8000명을 기점으로 매년 감소하다가 지난해에는 50대에도 밀렸다. 50대 여성 취업자 수가 20대보다 많아진 것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50대로 진입하면서 인구 수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50대 여성 인구는 2010년 말 현재 331만명으로, 2000년 217만명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20대 여성 인구는 2000년 386만명에서 2010년 316만명으로 10년 새 70만명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와 유럽 재정 위기 등 잇단 경제 위기로 청년 취업이 어려워지고, 직장을 잃은 가장을 대신해 취업전선에 뛰어든 ‘어머니’가 증가한 것도 한 원인이다. 60세 이상 여성 취업자도 전년보다 5만 6000명(4.9%) 늘어난 119만 1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일자리의 ‘질’도 전반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파악된다. 50대 취업여성 70% 가까이가 임시·일용직의 비정규 고용형태로 일하고 있으며, 주 40시간 이상 일하고 있음에도 100만원 이하의 임금을 받고 있는 비중이 과반수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여성 전체 취업자는 전년보다 17만 7000명(1.8%) 늘어난 1009만 1000명으로 사상 처음 1000만명을 돌파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3부) 독거노인 복지제도 ⑨ 충북 내사랑 보은네트워크

    [독거노인 사랑잇기] (3부) 독거노인 복지제도 ⑨ 충북 내사랑 보은네트워크

    충북 보은군 산외면 원평리에 사는 황모 할머니는 86세의 고령이지만 자식들이 도시로 나가면서 수 년째 혼자 생활하고 있다. 허리를 수술하는 바람에 지팡이를 짚어야만 겨우 움직일수 있고, 세탁기는 남의 집 얘기다. 겨울철이면 차가운 물로 손빨래를 해야하고, 얼음장 같은 방바닥에 전기장판을 깔고 추위와 싸워야 한다. 황 할머니에게 겨울은 너무나도 힘든 시간이다. 고령인데다 혈압까지 높아 누군가 곁에서 건강을 챙겨야 하지만 혈압을 측정해 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다. 원평리에는 이런 딱한 노인분들이 한둘이 아니다. 박모(78)할머니는 뇌수술을 두 차례나 했지만 혼자서 의식주를 해결하고 있다. 귀도 어두워 생활하기가 보통 불편한 게 아니다. 말벗이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이웃들이 농사일로 바쁘다 보니 혼자서 멍하니 앉아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얼마전부터 어두웠던 할머니들의 얼굴에 웃음이 찾아왔다. ‘우리마을 수호천사 행복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이찬희(65) 이장으로부터 할머니들의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보은군 노인장애인복지관이 관내 기관들과 함께 복지서비스 제공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수시로 복지관 직원들이 나와 이동빨래 서비스도 해주고, 집안청소도 말끔히 해 준다. 이동목욕서비스는 물론, 밑반찬까지 챙겨준다. 또한 매주 한 차례씩 보건소 직원들이 찾아와 혈압 등을 체크하며 건강도 확인하고 말벗도 돼 준다. 이찬희 이장은 “농촌지역 노인들은 자녀들 대부분이 도시로 나가 살고 있어 혼자 사는 분들이 대다수인데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지병까지 많아 도움이 절실하다.”면서 “누군가 정기적으로 안부만 확인하는 것도 그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할머니들이 복지혜택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나 복지서비스를 받을수 있게 된 것은 보은군 노인장애인복지관이 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시행하고 있는 ‘내사랑보은네트워크 사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이웃들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이장과 부녀회장들을 ‘우리마을 수호천사 행복지킴이’로 임명해 서비스 지원대상 발굴자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보은지역 11개 읍·면 이장단 249명과 부녀회장 259명이 도움이 절실한 노인들을 찾아가고 있다. 이들 외에 한국전력검침사업소 전기검침원 13명과 보은우체국 집배원 28명이 ‘안전지킴이’로, 복지관 소속 요양보호사와 노인가사도우미 29명이 ‘사랑나누미’로 각각 활동한다. 최근 2년간 총 455여명을 찾아내 복지관이 이들을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261명이 독거노인이다. 이들이 복지관에 서비스를 의뢰하면, 군보건소, 정신보건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보은출장소, 지역자활센터, 자원봉사센터, 보은연세병원, 보은한양병원, 한화보은사업장 등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 20개 기관이 독거노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서비스 의뢰가 접수되면 이들 기관들은 회의를 통해 자신들이 노인분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을 정한 뒤 이행한다. 사후관리도 철저하다. 노인에게 지원될 서비스가 결정되면 서비스를 의뢰한 ‘우리마을 수호천사’에게 통보된다. 이들은 서비스가 제대로 지원되고 있는지 매주 한 차례씩 노인들을 찾아가 직접 확인한다. ‘내사랑보은네트워크’ 사업은 농촌지역의 열악한 복지환경을 잘 극복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보은지역의 경우 전체 인구 3만 4700여명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9622명으로 27.7%다. 그러나 노인들이 이용할수 있는 시설은 노인복지관 1곳뿐이다. 보은군의 재정자립도는 충북지역 12개 시·군 가운데 꼴찌. 질 좋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언제나 노인들을 접할수 있는 이장과 부녀회장 등이 지원대상을 발굴하고, 기관과 기업들이 노인들을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지원하는 등 주민 조직과 여러 기관이 똘똘 뭉치면서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사회적 안전망이 구축된 것이다. 보은군 노인장애인 복지관 허윤옥 팀장은 “내사랑보은네트워크사업은 지역의 부족한 자원을 하나로 묶어 독거노인들에게 통합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마을 수호천사대회를 열어 지원대상을 적극 발굴한 이장님들과 부녀회장들을 격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직장여성 전략적 사고 컨설팅

    100만부가 넘게 팔린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에 공감했던 많은 독자들이 아쉬워했던 부분은 30대, 특히 여성 독자를 위한 조언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멘토가 간절한 서른에게’(김해련 지음, 초록나무 펴냄)는 김 교수가 “사표를 내고 훌쩍 떠나고 싶은 이들, 삶의 변화가 간절한 이들에게 훌륭한 터닝 포인트가 되리라고 믿는다.”며 추천하는 책이다. 저자 김해련씨는 인터넷 쇼핑몰 ‘패션플러스’, 캐주얼 브랜드 ‘스파이시칼라’ 등을 이끄는 패션업체 대표다. 22년간 사회생활을 한 그는 같이 일하는 300여명의 직원 가운데 누군가가 사표를 쓴다고 하면 불벼락을 치면서 언니처럼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로 유명하다. 책에는 20대에 눈을 반짝이며 입사했던 여성들이 30대, 40대가 되면서 하나둘씩 일을 포기하는 것을 지켜보며 때로 격려하고 때로 아픔을 나누었던 저자의 솔직한 심정이 그대로 담겨 있다. 여성 직장인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육아다. 임신 7개월의 여직원이 “사장님은 여유가 있으시지만, 제가 이모님(육아 및 가사도우미)에게 아이를 맡기고 일하려면 제 월급을 몽땅 이모님께 드려야 할 거예요.”라고 김 대표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러자 저자는 “육아를 맡긴 시간 동안 쌓일 당신의 경력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육아비용과 맞바꿀 수 없을 만큼 지금 당신의 일은 그저 그런 일인가요?”라고 다시 질문을 던진다. 대리, 과장, 팀장으로 승진하는 30대 여성 직장인들은 육아뿐 아니라 남성 중심의 조직문화, 치열한 경쟁구도, 외모 지상주의, 상사의 완벽주의 등 명쾌한 답이 없는 복잡다단한 문제에 부딪히면 ‘사표’란 극약 처방을 내린다. 저자는 “힘든 고비를 잘 견뎌내면 ‘건강한 자아’가 만들어진다.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며 먼저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관찰하라고 조언한다. 두루뭉술한 조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메일 왕따’에 시달리는 직원에게는 업무 전달 메일도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등 좀 더 부드럽게 작성하라고 충고하고, 중간관리자에게는 진심이 담긴 소통, 구체적인 지적, 공정함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1만 3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뉴 캅스-수사 버전을 올려라] (3부) 국민의 경찰로 가는 길 ② 주민이 원하는 치안 따로 있다

    [뉴 캅스-수사 버전을 올려라] (3부) 국민의 경찰로 가는 길 ② 주민이 원하는 치안 따로 있다

    지난 9월 27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성북동의 한 고급 주택가. 한 집의 대문이 열려 있었다. 택배 배달이 왔다간 뒤 가사도우미가 미처 잠그지 못해서다. 마침 이 집 주변을 배회하며 기회를 노리던 ‘부잣집 전문털이범’은 “이때다.” 싶었다. 집안으로 들어간 그는 가사도우미 몰래 다이아몬드, 금거북이, 시계, 반지 등 각종 귀금속을 훔쳐 호주머니에 넣고 집을 빠져나와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집 주변에 폐쇄회로(CC) TV들이 설치돼 있었지만, 범인이 집안으로 침입하는 모습은 찍히지 않았다. CCTV의 사각지대를 교묘히 노린 것이다. 부자 동네에는 다른 주택가보다 값비싼 귀금속 등을 가진 주민들이 많을 확률이 높다. 때문에 철저한 방범·보안장치에도 불구, 한탕을 노리는 절도범의 ”매력적인 표적’이 되기 십상이다. 실제 최근 3개월 사이 서울 성북동 부자동네서 10여건의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곳들은 대낮에 집이 비어 있거나 문이 열려 있었던 공통점이 있다. 집이 넓다 보니 CCTV의 사각지대도 많다는 지적이다. 부유층이 사는 지역은 아니지만 집이 촘촘하게 붙은 일반 주택가도 절도범들에게는 비교적 손쉬운 범행대상이다. 물론 한몫 챙기기는 어렵지만 방범이 허술한 탓에 침입과 도주가 용이한 까닭이다. 범죄는 지역 환경에 따라 발생 종류와 빈도에 차이를 보인다. 예컨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성범죄 사건은 주로 도심지로부터 떨어져 있거나 인적이 드문 지역에서 자주 발생한다. 외국인이 많이 사는 곳에서는 외국인 범죄가 많기 마련이다. ●절도·성범죄 지역 CCTV·야간조명 밝게 17일 서울신문이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입수한 ‘서울지역 구별 5대범죄 발생현황’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 9월까지 관악구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은 1049건으로 나타났다. 이어 송파구(884건), 강남구(855건), 광진구 (761건), 서초구(726건), 구로구(715건)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야산이 인접한 지역이거나 유흥가 주변, 좁은 골목이 있는 주택가 등에서 성폭행이 많이 일어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아동성범죄 사건은 중랑구와 영등포구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각각 16건씩 일어났다. 경찰은 “좁은 골목이 많은 지역인 데다 저소득 가구가 많아 ‘방임 아동’이 적지 않은 탓에 아동들이 성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루 평균 62건씩 일어나는 ‘외국인 범죄’는 구로구와 영등포구, 경기 안산 단원구가 압도적이다. 구로구 가리봉동, 안산 단원구 원곡동 국경없는마을 등은 조선족을 비롯한 동남아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특히 원곡동에는 거주민의 68%에 이르는 약 4만명(미등록 포함)이 외국인이다. 외국인 범죄가 많을 수밖에 없다. 경찰서별로 살펴봐도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외국인 범죄 발생 건수는 서울 구로서가 234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산 단원서(2212건), 서울 영등포서(2195건) 순이다. 지역별 범죄 발생 빈도와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지역 주민들의 치안 요구도 다르다. 절도나 성범죄가 잦은 지역에서는 “CCTV를 더 설치해 달라. 거리 조명을 밝게 해 달라. 방범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한다. 조사를 받거나 업무 목적으로 경찰서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야간이나 주말에 통역사가 즉각 오지 않아 불편함이 크다. 경찰서에 통역사가 항시 상주하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구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찰의 치안 활동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적잖다. 경찰도 ‘지역경찰 활동’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요 범죄보다 실제 주민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범죄 행위에 초점을 맞추는 등 국민중심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범죄 지역 경찰서 통역사 배치 하지만 경찰의 지역별 맞춤식 치안활동은 아직 활성화돼 있지 않다. 주택가에는 아직 CCTV의 사각지대가 적지 않다. 성범죄 발생 우려가 높은 주택가 방범 활동은 형식적이라는 시민들의 불만도 높다. 특히 외국인 범죄를 수사하는 외사계 소속 경찰관의 숫자는 전체 경찰의 1.1%에 불과한 1000여명에 불과하다. 단원서, 구로서·영등포서 등에는 통역할 인력이 부족해 외국인 범죄 대응에 있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경찰이 5대 범죄 등 주요 발생 사건에 수사의 초점을 맞춰 검거 실적을 올리려는 관행을 버리지 못하다 보니 지역별 맞춤식 치안에 소홀한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바라는 치안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지역 경찰의 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자문기관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자문단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박행렬(대전대 경찰학과 교수), 오창익(인권연대 사무국장), 유정현(한나라당 의원), 이동희(경찰대 법학과 교수),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표창원(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특별취재팀 백민경, 이영준, 윤샘이나, 김진아기자 [독자의 제보를 받습니다] 서울신문은 ‘뉴 캅스(New Cops), 수사 버전을 올려라’ 기획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 수사로 피해를 입었거나 비리 등을 목격한 독자의 제보를 받습니다. 사회부 경찰팀(전화 02-2000-9172~6) 또는 white@seoul.co.kr로 연락 바랍니다.
  • ‘파출부 뽑는’ 리얼 오디션 프로그램 中서 논란

    최근 중국에서 가사도우미를 공개 선발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이 전파를 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광저우르바오(광주일보)가 28일 보도했다. 후난위성TV에서 26일 첫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일명 ‘누구를 집에 데려갈까’(把谁带回家)라는 제목으로, 예선을 거친 20명의 후보와 가사도우미가 필요한 가족들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조건에 맞는 ‘파트너’를 찾는 내용이다. 총 4가족이 가사도우미를 필요로 하는 ‘고용주’로 출연했는데, 이들 중 일부 가족은 67세 연장자부터 어린 아들까지 일가족이 모두 나와 자신의 가족에 맞는 가사도우미를 찾는데 열을 올렸다. 가사도우미 지원자들은 미래의 고용주에게 자신의 학력과 집안, 특기, 취미 등을 설명하며 어필했고, 가슴 아픈 사연과 슬픈 집안사 등을 언급하며 감정에 호소하기도 했다. 문제가 된 것은 일부 지원자들의 ‘고자세’다. 희망 보수와 반드시 해야 할 역할 등을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지원자 몇몇이 터무니없이 높은 액수의 연봉을 요구하거나 고용주의 요구사항에 “그런 일까지 하고 싶지는 않다.”며 지나치게 도도한 자세를 보인 것. 한 참가자는 월급 8000위안(약 147만원), 최소 7000위안(약 129만원) 이상의 급여를 요구해 출연가족 뿐 아니라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광저우르바오는 한 네티즌의 댓글을 인용해 “광저우 지역의 근로자 평균 월급은 4977위안(약 92만원), 선전지역은 4237위안(약 78만원)이다. 가사도우미가 8000위안의 급여를 희망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도대체 이 프로그램의 의도를 모르겠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전했다. 후난위성TV 측은 “가사도우미를 찾기 어려운 가정을 위해 신설한 프로그램”이라면서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으니 계속 노력해서 인기 프로그램으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13층서 추락하고도 멀쩡…박수 받은 가사도우미

    13층서 추락하고도 멀쩡…박수 받은 가사도우미

    아르헨티나에서 영화같은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청소를 하던 가사도우미가 아래로 떨어졌지만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다. 실려간 병원에서 여자가 의식을 차리자 의사들은 “다시 태어난 걸 축하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아찔한 추락사고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한복판에서 18일(현지시간) 발생했다. 13층에서 발코니를 청소하던 40세 가사도우미가 미끄러지면서 아래로 떨어졌다. 아르헨티나의 아파트엔 환풍을 위해 건물 안쪽으로 빈 공간이 있는 곳이 많다. 정원 위로는 층마다 안쪽 발코니가 있다. 사고가 난 곳이 아파트 건물 안쪽 발코니였던 게 천만다행이었다. 마침 1층에 들어 있는 안경점은 양철지붕을 얹고 빈 공간을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었다. 여자는 양철지붕으로 떨어진 뒤 사무실 안 책상 위로 안착(?)했다. 갑자기 양철지붕이 내려앉으면서 책상 위로 사람이 뚝 떨어지자 컴퓨터 앞에서 사무를 보던 직원은 비명을 지르며 깜짝 놀랐지만 침착하게 경찰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과 구급차가 여자를 병원으로 옮겼다. 여자는 병원에 들어간 지 2시간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그는 “물비누로 청소를 하다 기우뚱하면서 발코니 밖으로 떨어졌다.”면서 “난간을 잡았었지만 손에 온통 비누가 묻어 이내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가벼운 타박상 외에 다친 곳은 없다.”면서 “양철지붕과 책상이 기적처럼 매트리스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사진=누에보디아리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지능형 로봇·화산 대응 기술 정부 부처 공동개발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등 정부 부처들이 ‘지능형 로봇’과 ‘대형 화산활동 감시 예측 및 대응기술 개발’에 함께 나선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21일 제6회 본회의를 열어 이 같은 과제가 포함된 ‘다부처 공동기획 사업 선행기획 연구결과 및 향후 추진방향’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국과위는 지난해 9월 시범연구 용역 과제로 선정된 네 가지 R&D 분야의 타당성을 검토한 끝에 ‘지능형 로봇’과 ‘대형 화산활동 감시 예측 및 대응기술 개발’을 범부처 R&D 사업으로 최종 확정했다. 화산활동 대응사업과 관련해서는 향후 5년간 4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으나 지능형 로봇 개발 사업은 별도의 예산 소요액을 산정하지 않았다. 시범과제 중 유헬스(u-Health)와 공공연구소 R&D 성과 확산의 경우 기존에 추진 중인 시범사업의 내실화와 관련 법·제도 개선에 집중하기로 했다. 각기 5년간 2750억원, 17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단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지능형 로봇 분야에 대한 연구 용역에서는 소득수준 향상 및 고령화 등에 따른 수요 증가와 신성장동력 창출 측면에서 교과부, 지경부, 보건복지부, 국토해양부 등 6개 부처가 연계·협력해 고부가 의료서비스, 라이프 케어, 지속가능 사회안전 등을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로봇 개발 사업의 최종 목표는 스스로 외부환경을 인식, 판단해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가사도우미, 노인 돌보미 등 다양한 형태의 실용 로봇을 개발, 상품화하는 데 뒀다. 화산활동 대응 역시 교과부와 통일부, 환경부, 소방방재청 등 8개 부처가 함께 추진할 가치가 높다고 분석했다.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비과학적인 예측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막고, 실제로 백두산이 분화할 경우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국과위는 재난·재해 과학기술 지원 특별위원회가 내년에 중점 추진할 3대 재난·재해 기술로 ‘구제역·AI질병’, ‘국가 감염병’, ‘백두산 화산 감시·예측·대응’ 등 3가지 분야를 확정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대학 총장집 가사도우미도 학교직원인가

    ‘대학이 썩었다.’라는 비난이 사방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미친 등록금’을 바로잡기 위한 반값 등록금 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곳곳에서 대학들의 파렴치와 도덕적 해이가 드러나고 있다. 비판 수위 역시 한층 높아지고 있다. 사학의 부정·부패, 비민주적 운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재단 전입금은 한푼도 내지 않고 등록금에만 매달리는 대학도 버젓이 간판을 내걸고 있다. 우리 대학의 한 단면이다. 최근 광주여대와 전남 성화대에서 불거진 사건은 큰 배움터라는 이름 자체가 낯뜨겁다. 광주여대 오모 총장은 집 가사도우미의 급여를 학교예산인 교비에서 꺼내 월 100만원씩 지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가사도우미가 일을 했건 안 했건 상관없이 급여 명목으로 5430만원을 빼냈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피와 같은 등록금을 쌈짓돈으로 여긴 것이다. 도둑질이나 다름없다. 교수들에게 월급으로 13만 6000원을 준 성화대는 문제가 커지자 “학생등록금을 받아서 주겠다.”는 말을 거리낌없이 내뱉었다. 또 다른 대학에서는 총장 직위를 내세워 교수 채용을 빌미로 금품을 챙긴 전직 총장이 실형을 받는가 하면 교수들이 학생들의 통장을 이용해 국가 장학금을 빼돌렸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교육자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양식이 있는지 의아스럽다. 일부 대학들은 공공성을 잃었다. 자율이라는 미명 아래 영리만 추구하는 학원처럼 비치는 곳도 있다. 이런 대학은 전체 대학을 비리투성이로 매도당하게 만드는 독버섯이다. 부실대학 퇴출과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이유다. 감사원은 현재 진행 중인 감사를 통해 부실과 비리로 얼룩진 대학을 솎아내야 한다. 사실상 무력화된 사학법도 다시 들여다보아야 한다. 재단에 대한 감시·견제를 강화해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대학들은 스스로 개혁과 쇄신에 나서지 않으면 자율은커녕 존립조차 보장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새겨야 할 것이다.
  • 학교 돈으로 가사도우미 월급 준 대학총장 부부

    광주의 한 대학총장 부부가 집안의 가사도우미 급여를 학교 예산으로 지급한 사실이 경찰에 적발됐다. 아울러 사립대학 교직원들의 예산 빼먹기가 도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0일 광주 모 대학의 총장 A(50)씨와 부인 B씨를 업무상 배임·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총장 부부는 2007년 3월부터 4년 동안 자신의 집에서 일하는 가사도우미 급여 5430만원을 학교 예산으로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총장 부인 B씨는 같은 학교 이사장 집에 가사도우미를 고용한 것처럼 속인 뒤 차명계좌에 2500만원을 보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아울러 청소용역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이 학교 간부급 직원 등 7명도 무더기로 입건됐다. 이 대학 교직원 오모(45)씨는 2007∼2008년 교내 주차면적을 부풀려 학교예산 2400만원을 챙겼고, 다른 직원 하모(42)씨는 비품구입 명목으로 400여만원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가정부·보모 등 ‘노동권 인정’ 길 열렸다

    국제 노동계의 마지막 숙제로 꼽혔던 ‘가사노동협약’이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열린 국제노동기구(ILO) 제100차 총회에서 채택됐다. 이날 총회에서 표결에 부쳐진 가사노동협약은 찬성 396표, 반대 16표, 기권 63표로 가결됐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총회에서 가결된 가사노동협약이 효력을 갖기 위해서는 2개 국가 이상의 비준이 필요하지만, 이미 필리핀과 우루과이가 비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발효에는 문제가 없다. 이에 따라 전 세계 1억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가사도우미와 보모, 개인 운전사, 요리사, 정원사 등 노동권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가사노동자들이 일반 노동자들과 같은 수준으로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ILO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가사노동자는 약 5260만명이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은 수를 합하면 1억명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인 이주 노동자를 포함해 약 30만~60만명 정도가 가사노동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협약은 가사노동자를 고용하는 경우에도 기존 노동자와 똑같이 급여와 노동 조건, 노동 시간 등을 명시한 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매주 최소한 하루 이상의 휴일을 보장하고, 연차 휴가와 휴일에는 고용자의 집에 머물지 않도록 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노조 결성 등 기본권을 보장하고 산업재해를 당했을 때 보상 절차를 두도록 하며, 직업소개소를 사용자로 규정해 가사노동자 고용 알선 때 일정한 책임을 지도록 한 것 등이 핵심이다. 가사노동협약 체결에는 필리핀 등 해외에 인력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들이 적극성을 보였다. 가사노동협약이 국내에서 비준을 받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가사노동 근로자의 보호 필요성은 인정하나 비준 여부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가사노동자는 근로기준법상 ‘가사 사용인’으로 규정되고, 노동자로 간주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산재보험 등 4대 보험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노동계는 국회 비준뿐만 아니라 근로기준법 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도 가사노동협약의 기본 방향에 동의한다면서도 관련 법 개정과 비준 등은 시간적 여유를 갖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ILO는 지난해 제99차 국제노동총회 가사노동자위원회에서 표결을 통해 압도적 다수의 찬성으로 가사노동자 권리 보호를 협약화하기로 했다. 이석우·이경주기자 jun88@seoul.co.kr
  • [서울플러스]

    새달 5급 이상 간부 청렴도 평가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5급 이상 전 간부를 대상으로 개인별 ‘공직자 청렴도 평가’를 새달 실시한다. 전국 최초로 ‘부구청장’ 평가도 포함됐다. 직무수행 과정의 청렴성, 사회적 책임·솔선수범, 준법성 등 3개 분야 23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하며 법규준수 여부는 세금체납, 교통법규 위반, 징계 등 객관적인 지표를 점수화해 반영한다. 감사담당관 2104-1089. 무료 성격유형지표 검사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11일 오전 9시 40분부터 정오까지 성북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무료 성격유형지표(MBTI) 검사’를 실시한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성격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학생의 학습·진로 방향 설정, 가족관계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모집 인원은 구에 주소를 둔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각각 20명씩이며, 다음 달 2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하면 된다.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920-2980. ‘인사동 전통명가를 만나다’ 축제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다음 달 1~7일 고미술, 현대미술, 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는 ‘2011 인사동 전통명가를 만나다’ 축제를 연다. 갤러리와 고미술품점, 공예점 등 100여개의 문화·예술 관련 업소가 참여해 현대미술전시와 우수한 고미술 소장품 전시, 전통 공예와 생활 공예 전시회를 선보인다. 문화공보과 731-1161. 그린파킹사업 사진 전시회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다음 달 3일까지 구청 1층 현관 로비에서 주택가 주차난 해소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그린파킹사업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 담장 허물기 전과 후의 골목길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린파킹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담당직원이 직접 대상가옥을 방문해 상담한 뒤 신청받아 공사를 시행한다. 교통지도과 2127-4879. 내일 市와 공동 취업박람회 개최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1일 오후 1시 구청 대강당에서 서울시와 공동으로 취업박람회를 연다. 지역 기업과 서울시 우수 중소기업 등 50여개 업체가 참여, 300여명의 우수인재를 채용한다. 모집직종은 건물관리, 요양보호사, 산모도우미, 가사도우미, 기계설비, 디자이너, 지도교사 등이다. 20여개 업체가 부스를 차리고 1대1 면접과 현장 채용도 겸한다. 일자리정책추진단 901-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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