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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남편과 사별한 부인, 사실혼이면…法 “유족연금 환수 정당”

    공무원 남편과 사별한 부인, 사실혼이면…法 “유족연금 환수 정당”

    공무원 남편과 사별한 부인이 유족 연금을 받다가 다른 사람과 사실혼 관계를 맺은 경우 사실혼 기간 동안 수령한 연금을 도로 거둬들이도록 한 결정은 정당하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간병을 위한 동거일 뿐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조미연)는 사실상 혼인 관계에 있어 유족 연금 수급권을 상실한 A씨가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유족 연금 환수 처분을 취소하라”며 낸 소송에서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1992년 군무원이었던 남편과 사별한 뒤 매월 90만원 가량의 유족연금을 받았다. 그러던 중 2013년경부터 B씨와 사실상 부부로 살면서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연금을 수령했다. 이를 눈치챈 지역 주민들은 공단에 그를 신고했다. 공단은 ‘연금 수급자가 다른 사람과 사실혼 관계에 있으면 유족 연금을 받을 권리를 잃는다.’는 규정에 따라 2017뇬 12월 A씨의 연금 지급을 종결했다. 또 사실혼 기간동안 부정하게 수령한 연금 3800여만원을 환수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A씨는 “함께 살며 가사도우미이자 간병인 역할을 한 것뿐”이라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공단의 손을 들어줬다.재판부는 결혼사진을 찍었다는 진술과 간병인 정기 급여 미지급 등을 이유로 들며 “여러 사실을 종합하면 A씨가 B씨의 간병을 위해 단지 동거한 것에 불과하다고 보기에 부족하다.”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간병인이 환자와 함께 여행을 가고, 환자의 주소지로 주소를 옮기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또한 A씨의 며느리가 이들을 ‘엄마, 아빠’라고 칭하는 것은 A씨 가족이 둘의 부부 관계를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사실혼 관계에 따른 유족 연금 수급권 상실과 부정 수령액 환수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가 사실혼 배우자의 집으로 주소를 바꾼 시점을 사실혼 관계의 시작 시점으로 잡은 것도 정당하다고 봤다. 한편 공무원연금법은 유족연금을 받는 사람이 재혼할 경우 수급권을 상실하도록 하면서, 재혼에는 사실혼 관계를 포함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밀레니얼 가족’ 생활 밀착형 앱 뜬다

    ‘밀레니얼 가족’ 생활 밀착형 앱 뜬다

    인테리어 정보 ‘오늘의 집’ 등 큰 인기 ‘대리주부’는 다운로드 114만건 기록 모바일 앱 업계 올해 ‘큰손’으로 주목‘밀레니얼 가족’이 모바일 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밀레니얼 가족’은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가 결혼해 형성한 가족을 일컫는 말로 이들은 집안일을 처리할 때 가성비를 중시하고, 부부 사이는 동반자적인 의식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가정에 대한 절대적인 희생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추구하는 효율적인 소비를 선호한다. 모바일 앱 업계에서도 이 같은 밀레니얼 가족을 겨냥한 라이프스타일 앱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3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만난 민경환 구글 한국 안드로이드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 총괄은 “매년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 재미를 주는 앱이 인기가 있었지만, 최근 생활 방식을 편하고 스마트하게 바꾸는 생활 밀착형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한 앱 개발자들도 “본인이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고, 삶의 질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과 맞아떨어진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베스트 앱에 선정된 ‘오늘의 집’은 인테리어 사례, 가구 소품, 시공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하는 인테리어 앱으로 경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했다. ‘오늘의 집’에는 50만개에 이르는 다양한 공간과 인테리어 사례를 보여 주고, 제품 사진을 누르면 정보와 함께 구입 페이지로 넘어간다. 이 앱은 올해 1월 기준 누적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힘들고 복잡한 육아를 돕는 앱인 ‘베이비타임’도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인기다. 이 앱은 수유, 예방 접종, 기저귀 갈기 등 육아 활동을 손쉽게 기록하고 사용자별 맞춤형 육아 정보를 제공한다. 5억 5000만건의 축적된 데이터는 물론 육아 일기 등이 공감을 얻으며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8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하루 10만명이 이용한다. 이 앱을 개발한 양덕용 심플러 대표는 “초반에는 대부분 여성 사용자였으나 남편의 가정 내 역할이 커지면서 남성 이용자가 최대 20%까지 늘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레시피와 상차림 방법을 공유하는 ‘아내의 식탁’은 구글 플레이 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신혼부부뿐만 아니라 1인 가구, 한국 음식에 관심이 있는 해외 접속자가 몰리고 있다. 앱을 개발한 컬쳐히어로의 양준규 대표는 “한 끼를 먹더라도 맛있고 건강하게 먹자는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을 공략했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면서 집안일을 가성비 있게 처리하게 도와주는 ‘대리주부’도 인기다. 이 앱은 가사, 산후조리, 전문청소 등 전문 인력을 알선해 주는 서비스로 올해 1월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누적 다운로드 114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집에 직접 방문하는 가사도우미의 경우 프로필, 사진, 경력은 물론 월 1회 고객들의 평가도 공개해 신뢰도를 높였다. 이봉재 홈스토리생활 부대표는 “최근에는 1인 가구들을 대상으로 한 작은 평수의 가사 서비스도 인기”라면서 “외부의 일에 집중해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과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침 뱉고 욕하고 던지고…이명희 ‘상습 갑질폭행’

    침 뱉고 욕하고 던지고…이명희 ‘상습 갑질폭행’

    “내 얼굴 똑바로 쳐다봐.” 집주인의 호출에 곧바로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집주인은 직원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이 직원이 사다리 위에서 작업을 하고 있을 때 집주인은 “일을 빨리 하지 않는다”며 사다리를 걷어찼다. 직원은 3m 아래로 떨어지면서 무릎 연골이 찢어졌다. 화초의 줄 간격을 못 맞춘다며 집주인으로부터 “XX, 너는 초등학교도 안 나와서 줄도 못 맞추냐”는 욕설도 들었다. 집주인은 그래도 분이 안 풀렸는지 옆에 있던 꽃포기를 뽑아 직원에게 던졌다. 위험한 물건도 손에 잡히면 직원을 향해 던지는 집주인 밑에서 이 직원은 2년 반 넘게 상습폭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행태가 검찰 공소장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30일 이 전 이사장의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자신의 집에서 일한 직원들과 운전기사들을 ‘몸종’처럼 부리며 막말을 일삼고 폭행도 서슴지 않았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31일 이 전 이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폭행, 상습특수상해,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2013년 이 전 이사장은 약속 장소에 늦게 도착했다는 이유로 운전기사에게“ XX야, 너 때문에 늦었잖아”라고 욕설을 하며 얼굴에 침을 뱉었다. 이듬해에도 운전기사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뒷좌석에 있던 플라스틱 물컵을 기사를 향해 집어 던졌다. 이 전 이사장 자택에서 일한 직원들도 수모를 겪었다. 2011년 이 전 이사장은 식재료인 생강을 충분히 구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원을 무릎 꿇린 뒤 책을 던져 눈을 맞혔다. 2015년에는 집으로 배달된 난(蘭) 화분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며 직원들을 향해 화분을 던졌다. 그래도 화분이 깨지지 않자 다시 던졌다고 한다. 그는 현재 필리핀 여성을 가사도우미로 불법 고용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해외 명품을 밀수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침 뱉고, 화분 던지고, 사다리 걷어차고…공소장 속 이명희 ‘갑질폭행’

    침 뱉고, 화분 던지고, 사다리 걷어차고…공소장 속 이명희 ‘갑질폭행’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70)씨의 ‘특기’는 물건 집어던지기였다. 물컵, 책, 삼각자, 밀대, 꽃, 철제 전지가위, 열쇠 뭉치 등등 다양했다. 고성과 욕설은 기본이었다. 자택에서 3m 높이 사다리에 올라 작업 중인 직원이 일을 빨리 하지 못한다며 사다리를 걷어차 이 직원이 사다리에서 떨어진 적도 있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신응석 부장)가 지난달 말 이명희씨를 상습특수상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할 때 낸 공소장에는 그간 이명희씨가 ‘갑질’을 자행할 당시의 녹취 파일과 피해자·목격자들의 증언, SNS 폭로 등을 통해 알려진 폭언·폭행 사례가 범죄 사실로 정리돼 있다. 이씨는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운전기사 등 직원 9명에게 욕설을 하고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명희씨의 폭행은 지근거리에서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운전기사가 큰 피해를 입었으며, 자택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수시로 ‘갑질 폭행’을 당했다. 이명희씨는 약속 시간에 늦게 된 운전기사의 얼굴에 침을 뱉은 뒤 “우측에 차 세워”라며 욕설과 함께 고성을 질렀다. 빨리 가자는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물이 담긴 플라스틱 컵을 운전기사의 머리를 향해 집어 던지기도 했다. 운전기사가 급브레이크를 밟았을 때에는 “누굴 죽이려고!”라며 욕설과 함께 운전석 시트를 발로 찼다. 식재료(생강)를 충분히 사놓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원을 문지방에 무릎 꿇게 한 뒤 책을 집어던져 왼쪽 눈 분위를 맞췄다. 걸레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플라스틱 삼각자를 던져 턱에 맞추기도 했다. 40∼50㎝ 길이의 밀대를 이마에 집어 던지기도 했다. 녹음파일을 통해 여러 차례 보도됐던 것처럼 찢어지는 듯한 고성과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도 항상 뒤따랐다. 자택에 있는 나무 신발장을 청소하며 기름을 많이 묻혔다는 등의 이유로 직원 허벅지를 찬 사례도 세 차례 등장했다. 화초의 줄 간격을 맞추지 못했다며 “너는 초등학교도 안 나와서 줄도 못 맞추냐”라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고, 꽃 포기를 뽑아 집어던져 직원 눈에 흙이 들어간 일도 있었다. 화를 내며 던진 난 화분이 깨지지 않자 다시 집어오라고 한 뒤 직원을 향해 던져 깨뜨린 정황도 있었다. 이 밖에도 필리핀 여성을 대한항공 직원으로 속여 입국시킨 뒤 가사도우미로 불법 고용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도 기소된 상태다. 지난달에는 해외에서 구매한 명품 등을 밀수입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인천본부세관이 이명희씨와 두 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를 검찰에 송치해 이명희씨가 받을 재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나영X이종석 ‘로맨스는 별책부록’ 첫회 시청률 4.3% 무난한 출발

    이나영X이종석 ‘로맨스는 별책부록’ 첫회 시청률 4.3% 무난한 출발

    tvN 주말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이 첫회 전국 평균 4.3%(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로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는 인생 2막에 도전하는 ‘경단녀’ 강단이(아나영 분)와 스타 작가 차은호(이종석 분)이 새로운 관계를 맞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한때 잘나가는 카피라이터로 광고계를 주름잡았지만 7년간의 경력 단절을 거친 강단이 앞에 현실은 차갑기만 했다. 생계를 위해 찜질방부터 마트까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아는 동생’ 차은호의 집에 신분을 숨긴 채 가사도우미로 들어갔다. 하지만 차은호는 왠지 찜찜한 느낌에 가사도우미를 바꿔달라고 강단이에게 말하고 집 비밀번호를 바꾼다. 갈 곳이 없어진 강단이가 난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지서준(위하준 분)이 그의 구두를 들고 나타난다. 한편 강단이는 차은호에게 자신이 1년 전 이혼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어 차은호가 편집장으로 있는 출판사 ‘겨루’의 신입사원 면접에 등장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새로운 챕터가 열렸다. 9년 만의 안방 복귀작으로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선택한 이나영은 첫회부터 여러 차례 눈시울을 적시며 현실 공감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나영보다 실제 10살 어린 이종석은 자연스러운 연기 호흡을 보여주며 앞으로 펼쳐질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 2회는 27일 밤 9시 방송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이종석, 기대 이상의 시너지 “설렘X공감”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이종석, 기대 이상의 시너지 “설렘X공감”

    ‘로맨스는 별책부록’이 설렘과 공감으로 꽉 채운 차원이 다른 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연출 이정효, 극본 정현정, 제작 글앤그림)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현실 공감 캐릭터를 입고 9년 만에 돌아온 이나영의 변신과 ‘설렘 술사’ 이종석의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시너지는 호평을 끌어냈다. 이정효 감독과 정현정 작가의 재회는 명불허전. 섬세한 감성과 공감을 빈틈없이 풀어내며 ‘로코 드림팀’다운 진가를 발휘했다. 1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4.3% 최고 5.2%를 기록하며 호평 속에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인생 2막에 도전하는 강단이(이나영 분)의 고군분투가 펼쳐졌다. 잘 나가는 카피라이터로 광고계를 주름잡았던 강단이. 하지만 7년이 지나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가 된 강단이에게 현실은 팍팍하고 차갑기만 했다. 특유의 긍정마인드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지만 ‘경단녀’ 앞에 펼쳐진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생계를 위해서 찜질방부터 마트까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강단이는 당장 머물 곳도 없어 ‘아는 동생’ 차은호(이종석 분)의 집에 숨어 비밀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었다. 차은호의 집과 철거를 앞둔 옛집을 오가며 지내야 하는 강단이. 행복했던 시간까지 폐허가 된 추억 위에 홀로 남은 강단이는 딸 재희의 뒷바라지를 위해서라도 당장의 일자리가 간절했다. 한편, 누나 강단이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길 없는 차은호. 강단이의 소개로 집에 들이긴 했지만, 왠지 모르게 집안을 정복(?)한 것 같은 가사도우미가 영 찜찜한 차은호는 가사도우미를 바꿔달라는 말과 함께 비밀번호를 바꿔버린다. 강단이에겐 그저 익숙하고 편한 ‘아는 동생’ 차은호는 스타작가이자 ‘겨루’ 출판사의 최연소 편집장. 스펙부터 외모까지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인물이지만, 오늘도 여자 친구에게 차인 그는 ‘사랑을 모르는’ 남자였다. 자신이 사랑을 믿지 않는 것이 강단이 때문이라고 말하는 차은호의 모습은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궁금케 만들었다. 추억이 깃든 집은 허물어지고, 젊고 센스 넘치는 ‘취준생’ 사이에서 감 떨어진 ‘경단녀’ 취급을 당하는 강단이는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심지어 차은호가 비밀번호를 바꾸면서 오갈 데가 없어진 강단이 앞에 지서준(위하준 분)이 나타났다. 처음 보는 남자가 맨발의 강단이에게 꺼낸 신발은 강단이가 잃어버렸던 바로 그 구두. 운명적인 만남에도 “누군가 갑자기 나타나 내 인생을 구원한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 믿지 않는다. 난 내 힘으로 살고 싶다”는 강단이의 현실을 직시하는 말은 안타까움과 함께 깊은 여운을 남겼다. 뒤늦게 1년 전 이혼 사실을 털어놓는 강단이에게 자신도 모르는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게 된 차은호. 출판사 ‘겨루’의 신입사원 면접장에서 학력과 경력을 숨기고 지원한 강단이가 등장하면서 두 사람에게 비로소 새로운 챕터가 열렸다. 이나영과 이종석은 기대를 뛰어넘는 열연으로 역시 레전드 조합임을 입증했다. 이나영은 ‘경단녀’ 강단이가 녹록지 않은 현실의 벽과 부딪히며 나아가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며 공감을 끌어올렸다. 숱한 인생 캐릭터를 남겼던 이나영 특유의 담담하면서도 세밀한 감정을 놓치지 않는 연기가 빛났다. 이종석의 선택과 변신은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사랑을 믿지 않지만 강단이에게는 다정한 차은호를 자신만의 색으로 덧입혀 설렘을 불어넣었다. 강단이가 “시간을 되돌려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순간”부터 현재까지, 그의 옆에는 늘 차은호가 함께 있었다. 강단이와 설명하기 어려운 특별한 관계성을 지닌 차은호를 한층 성숙한 연기로 그려낸 이종석. 다시 한 번 인생캐릭터를 만난 이나영과 이종석은 강단이와 차은호의 켜켜이 쌓인 인연의 깊이를 느끼게 하는 섬세한 연기 시너지로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를 높였다. 설명이 필요 없는 ‘로코’ 레전드 콤비 이정효 감독과 정현정 작가의 시너지는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인물의 작은 감정도 놓치지 않으면서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불어넣는 특유의 화법은 취향 저격 로맨틱 코미디를 탄생시켰다. 첫 회부터 가슴을 울리는 공감 명대사를 쏟아낸 ‘로코 드림팀’의 마법이 이제 시작됐다.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2회는 오늘(27일) 밤 9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종석만 모르는 이나영의 은밀한 비밀?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종석만 모르는 이나영의 은밀한 비밀?

    이종석만 모르는 이나영의 은밀한(?) 비밀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로맨스는 별책부록’의 두 번째 예고편이 공개됐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후속으로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연출 이정효, 극본 정현정, 제작 글앤그림)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한때는 잘나가는 카피라이터였던 고스펙의 ‘경단녀’ 강단이(이나영 분)와 ‘문학계의 아이돌’ 스타작가 차은호(이종석 분). 인생 2막을 시작하는 강단이와 특별한 인연으로 엮인 ‘아는 동생’ 차은호가 만들어갈 ‘로맨틱 챕터’가 설렘 마법을 선사한다. 9년 만에 드라마로 컴백한 이나영과 매 작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해온 이종석의 레전드 조합은 로맨스 소설처럼 빠져드는 ‘로맨틱 케미’로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할 전망이다. 앞서 공개된 첫 번째 예고편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은 강단이와 그의 손을 잡고 달리는 차은호의 모습이 애틋함과 설렘을 안기며 기대를 뜨겁게 달궜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두 번째 예고편에서는 세상 남다른 ‘아는’ 누나 동생 사이인 강단이와 차은호의 기묘하고 특별한 관계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가사도우미에게 전해 들었다며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강단이에게 차은호는 “그 아줌마 이상하다. 우리 집에서 샤워도 하는 것 같다”며 투정을 부린다. 가사도우미를 바꿔 달라는 차은호의 말에 “네가 날 자르면 어떡하냐”라고 혼잣말을 하는 강단이의 모습이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아무래도 이상하고 비밀스러운 도우미의 흔적을 찾기 위해 졸지에 숨바꼭질을 펼치는 강단이와 차은호의 모습은 사랑스러운 케미로 웃음을 자아낸다. 뒤이어 나이와 학력 제한이 없는 신입사원 공고에 반색하며 취준생 모드로 달려가는 강단이의 고군분투도 궁금증을 높인다. 서로가 당연하고,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아는’ 누나 강단이에게 벌어지는 이상한 낌새를 알아챈 차은호. “강단이에게, 내가 모르는 무슨 일인가가 벌어지고 있다”는 의미심장한 대사는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증폭한다. 두 번째 예고편이 공개되자 시청자들은 “귀엽고 사랑스럽고 설레고 다 하는 이나영, 이종석의 마법 같은 케미”, “예고편이 공개될수록 더 기다려진다”, “드디어 돌아온 이나영! 예고만 봐도 인생 캐릭터 각”, “이종석은 목소리 변화만으로도 사람 설레게 한다”, “두 사람의 관계가 무엇일지 벌써부터 심장이 간질간질하다” 등의 반응으로 본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tvN ‘굿 와이프’, OCN ‘라이프 온 마스’를 통해 연출력을 입증한 이정효 감독과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로 호흡을 맞췄던 정현정 작가의 재회는 따뜻한 감성이 녹여진 차별화된 로맨틱 코미디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로코 드림팀’을 완성한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후속으로 오는 1월 26일 토요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진家 이명희 또 기소… 이번엔 ‘갑질 폭행’ 혐의

    한진家 이명희 또 기소… 이번엔 ‘갑질 폭행’ 혐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운전기사와 직원들에게 폭언을 퍼붓거나 폭행한 혐의를 받아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부장 신응석)는 이 전 이사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폭행, 상습특수상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 전 이사장은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운전기사 등 직원 9명에게 22차례에 걸쳐 소리를 지르며 욕을 하거나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출입문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경비원에게 조경용 가위를 던진 것으로도 조사됐다. 또 구기동 도로에서 차에 물건을 싣지 않았다며 운전기사를 발로 차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이 전 이사장은 필리핀 출신 여성을 대한항공 직원으로 속여 입국시킨 이후 가사도우미로 불법 고용해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지난 21일 기소됐다. 지난 27일에는 인천본부세관이 해외에서 구매한 명품 등을 밀수입한 혐의로 이 전 이사장과 딸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세 모녀를 검찰에 송치해 이 전 이사장의 재판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명희 또 기소…이번엔 ‘직원에 상습 폭언·폭행’ 혐의

    이명희 또 기소…이번엔 ‘직원에 상습 폭언·폭행’ 혐의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운전기사와 직원들을 폭행한 혐의로 또 재판에 넘겨졌다. 이미 이씨는 외국인을 가사노동자로 불법 고용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신응석)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이씨를 31일 불구속 기소했다. 이씨는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운전기사 등 9명에게 22차례에 걸쳐 소리를 지르며 욕하거나 손으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서 출입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비원에게 가위를 던지고, 종로구 구기동의 한 도로에서 차에 물건을 싣지 않았다며 운전기사를 발로 차 다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또 지난 4월 인천 하얏트호텔 증축공사 현장에서 서류를 집어던지고 조경 설계업자를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장면은 영상으로 공개되기도 했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5월 이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범죄 혐의 일부의 사실관계와 법리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볼 수도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이후 경찰은 지난 7월 특수상해, 특수폭행, 업무방해, 모욕 등 7개 혐의를 적용해 이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모욕 혐의를 포함해 죄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일부 혐의를 제외하고 이씨를 재판에 넘겼다. 이씨는 열흘 전인 지난 21일 필리핀 출신 여성을 대한항공 직원으로 속여 입국시킨 뒤 가사도우미로 불법 고용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인천본부세관은 해외에서 구매한 명품 등을 밀수입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이씨와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 조현아(44)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세 모녀를 지난 27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이명희 기소…조현아는 벌금 약식기소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이명희 기소…조현아는 벌금 약식기소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69)씨가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장녀 조현아(44)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약식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예세민)는 21일 출입국관리법 위반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이명희씨를 불구속 기소하고, 조현아 전 부사장은 벌금 1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범행에 일조한 대한항공 법인에도 벌금 30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청구했다. 이명희씨와 조현아 전 부사장은 2013년부터 올해 초까지 필리핀 여성 11명을 대한항공 직원인 것처럼 허위로 초청해 가사도우미 일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6명, 조현아 전 부사장은 5명의 가사도우미를 각각 불법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항공은 이명희씨와 조현아 전 부사장의 지시를 받아 필리핀 지점을 통해 가사도우미를 선발한 뒤 대한항공 소속 현지 우수 직원으로서 본사의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한다며 일반 연수생(D-4) 비자를 발급받았다. 그러나 실제로 대한항공이 필리핀 지점에 재직 중인 외국인을 국내로 초청해 연수하는 프로그램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사도우미로 일할 수 있는 외국인은 재외동포(F-4)와 결혼이민자(F-6) 등 내국인에 준하는 신분을 가진 경우로 제한돼 있다. 검찰은 이명희씨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을 주도했다고 보고 조현아 전 부사장은 약식재판에 넘겼다. 이들의 지시로 불법 초청에 관여한 대한항공 임직원들은 기소유예 등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지난 5월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대는 이명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되자 모녀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명희씨는 이밖에도 운전기사 등 11명에게 24차례에 걸쳐 소리를 지르며 욕하거나, 때려서 다치게 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는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명희씨에 특수상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기각된 뒤 지난 7월 기소 의견으로 이명희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영화 리뷰] 담담해서 더 단단한 거장의 스토리

    [영화 리뷰] 담담해서 더 단단한 거장의 스토리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자신의 유년 시절 이야기를 다룬 자전적 영화 ‘로마…’를 들고 한국 관객을 찾는다. 전작 ‘그래비티´로 아카데미상을 휩쓸었던 이후 4년 만이다.영화는 1970~71년 멕시코 로마 지역에 사는 한 백인 가족과 가사도우미인 원주민 여성 클레오(얄리차 아파리시오 분)의 삶을 따라간다. 클레오는 소피아(마리나 데 타비라 분) 집에 살며 4명의 아이를 돌본다. 계급, 인종 차이에도 가족의 사랑을 받는 듬직한 양육자다. 단란해 보이는 가정이지만, 이내 파국을 맞는다. 소피아 남편 안토니오가 가정을 버리고 애인과 여행을 떠나버려서다. 클레오 역시 비슷한 처지에 놓인다. 남자친구 페르민의 아이를 갖지만, 페르민은 임신 소식을 듣고 아무 말 없이 떠나버린다. 영화는 흑백 화면으로 1970년대 초반 멕시코 사회의 인종과 빈부격차, 불안감이 감도는 사회상을 담아 낸다. 배경이 되는 1970년대 초반 멕시코는 민주화 열망으로 들끓었다. 급기야 1971년 정부 지원을 받은 우익무장단체가 120명을 죽인 ‘성체 축일 대학살’이 일어난다. 쿠아론 감독은 클레오와 소피아 가족의 이야기를 그저 담담하게 보여 줄 뿐이다. 초반부터 집요하리만큼 세세한 사건을 보여 주다가 영화 후반부에 대학살 현장과 가족의 위기로 연결한다. 클레오와 소피아 가족이 위기를 돌파하는 모습으로 ‘결국엔 인간’이라는 답을 담담하게 내놓는다. 클레오를 중심으로 소피아의 가족이 얼싸안은 극 중 한 장면을 담은 영화 포스터는 계급과 인종의 차이를 넘어 위기를 극복하는 이들의 모습을 집약한다. 유명한 배우도 화려한 컴퓨터그래픽도 없지만, 스토리 하나만으로도 거장의 품격을 여실히 보여 준다. 흑백 화면의 장점을 잘 살린 질감과 대비는 처음부터 끝까지 인상적이고 아름답다. 배우의 얼굴을 가득 채운 클로즈업, 페르민의 훈련 장면이나 집회에서 보여 주는 와이드샷, 지루하지 않은 롱테이크는 더없이 감각적이다. ‘로마’는 올 시즌 대부분의 상을 휩쓸었다.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영화 부문에 선정된 데 이어 LA영화평론가협회 올해의 최우수 영화로 선정되는 등 이미 20여개 상을 받았다. 아카데미 유력 수상 후보로도 거론된다. 다만 국내 멀티플렉스 3사가 넷플릭스 영화라는 이유로 상영을 거부해 12일부터 대한극장과 서울극장 등 전국 40여개 관에서만 상영하고, 14일부터는 넷플릭스 플랫폼에서만 공개한다. 국내 흥행은 장담하기 어려우나, 자막이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오래 뜨지 못할 것은 분명하다. 135분. 15세 관람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정인 의원, 요보호아동 생활시설에 대한 서울시의 무관심과 무책임 질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정인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5)은 11월 6일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여성가족정책실을 대상으로 한 2018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요보호아동 생활시설에 대한 정책방향과 중장기 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이날 이정인 의원은 서울시 요보호아동 생활시설인 양육시설 및 공동생활가정에 대한 향후 정책방향 및 지원계획이 있는지 물었고, 이에 대해 집행부로부터 아직까지 서울시 차원의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되지 않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 의원은 “요보호아동 생활시설이 대규모 양육시설에서 공동생활가정으로 소규모화 되는 추세인데, 이에 대응한 계획과 정책을 수립해야할 서울시에서 아동생활시설의 향후 계획 방향조차 정립하지 않았다는 것은, 결국 서울시가 요보호아동에 대해 완전히 무관심 하고 책임을 방기한 증거”라며 매년 관성적으로 답습운영만 하고 있는 서울시 행정을 질타했다. 이러한 서울시의 무관심과 무책임이 요보호아동 생활시설 환경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고 결국 아동들의 생활의 질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서울시의 관심을 촉구했다. 특히, 종사자 처우와 관련하여 아동그룹홈 종사자는 양육시설 종사자 대비 시설장은 59%, 보육사는 76%의 급여를 받고 있어 종사자의 사기저하와 열악한 근로조건에 놓여 있다며, 처우개선의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또한 2013년 서울형 뉴딜일자리사업으로 공동생활가정에 가사도우미가 파견되어 종사자의 과중한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현재는 사업 종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업무 특성상 가사도우미의 역할이 큰 만큼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일자리사업을 연계하거나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어 파견할 것을 주문했다. 감사 종료 후 이 의원은 “요보호아동들은 스스로의 목소리에 의한 권리 주장이 어렵고, 보호자가 대신하기도 힘든 상황인 만큼, 서울시가 먼저 나서서 정책과 대안을 우선해서 마련해야 마땅한데 오히려 무관심하고 문제의식조차 없다는 점이 심히 유감스럽다”며 “앞으로 힘없고 소외된 요보호아동의 권리향상을 위해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원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간당하고 불에 타 죽고…이주노동자에서 노예가 된 여성들

    강간당하고 불에 타 죽고…이주노동자에서 노예가 된 여성들

    해외로 일을 하러 떠났다가 노예로 전락해 목숨을 잃거나 위협받게 된 여성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BBC가 현지시간으로 4일 공개한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케냐 국적의 여성 마리 키브와나는 네 아이를 키우기 위해 요르단으로 일을 하러 떠난 평범한 여성이었다. 2015년 당시 키브와나가 요르단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현지 일자리 알선업체에 의해 수도 암만에 있는 어느 부유한 가정집 가사도우미로 취지했다. 그녀는 요르단에 도착하자마자 고용주에 의해 여권과 휴대전화를 강제로 빼앗겼다. 이후 하루 18시간 씩 고용주의 집에서 청소와 요리를 하며 돈을 벌었다. 키브와나는 지나친 노동뿐만 아니라 고용주 가족의 지속적인 폭행도 견뎌야 했다. 힘든 나날이 계속됐지만, 고향에서 자신만을 의지하는 자녀와 가족들을 위해 눈물을 삼켜야 했다. 그녀의 일상은 노예와 다름없었다. 그러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키브와나가 일하던 집에서 가스가 폭발했고, 그녀의 몸에 불이 붙었다. 온 몸이 불타던 그녀는 당시 집에 있던 고용주의 아내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고용주의 아내는 그녀를 버려둔 채 홀로 집을 빠져나갔다. 이 사고로 이듬해인 2016년, 그녀는 전신의 절반가량이 심한 화상으로 뒤덮였지만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버려지듯 케냐로 돌려보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세상을 떠났다. 최근 BBC가 공개한 다큐멘터리는 키브와나처럼 아프리카에서 중동으로 떠난 여성 이주노동자들의 힘겨운 삶을 다뤘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중동으로 건너가 일하는 여성은 280만 명에 달한다. 그 중 한 명인 제시카역시 케냐에서 중동으로 일을 하러 떠났다가, 현지 고용주에게 강간을 당할 뻔했다. 그녀는 “밤마다 침실로 들어오는 고용주에게 ‘나는 이미 결혼했다’고 말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강간을 피하기 위해 3층 건물에서 뛰어내려야 했다”고 말했다. BBC는 “아프리카에서 온 여성 노동자들에게 일을 시키는 그들의 세계에 ‘인권’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여성 이주노동자들의 자살률이 매우 높고, 다치거나 치명적인 세균에 감염되도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뷰티 인사이드’ 서현진♥이민기, 애틋한 옥상 키스 “나도 엉망이잖아”

    ‘뷰티 인사이드’ 서현진♥이민기, 애틋한 옥상 키스 “나도 엉망이잖아”

    ‘뷰티 인사이드’ 서현진과 이민기가 애틋한 옥상 키스로 진짜 ‘사랑’을 확인했다. 2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연출 송현욱, 극본 임메아리, 제작 스튜디오 앤 뉴, 용필름) 7회에서 한세계(서현진 분)와 서도재(이민기 분)가 오해를 딛고 뜨거운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강사라(이다희 분)와 류은호(안재현 분) 사이에도 묘한 ‘썸’의 기운이 피어나면서 본격 설렘 부스터가 가동됐다. 이날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 첫 입맞춤을 하게 된 한세계와 서도재는 어색한 관계를 이어갔다. 한세계는 달콤한 키스 이후 예상과는 다른 서도재의 태도에 심란해졌다. 서도재 역시 보이지 않는 한세계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두 번째 공개 데이트 날이 다가왔다. 프로페셔널하게 달콤한 연인을 연출했지만, 두 사람의 마음은 점점 더 불편해졌다. 서로를 좋아하고 있지만 자꾸만 어긋나는 한세계와 서도재의 모습은 애간장을 태웠다. 가뜩이나 심란한 한세계는 영화 스케줄이 겹치며 극도로 예민해졌다. 거기에 채유리(류화영 분)까지 묘하게 한세계의 신경을 긁어댔다. 채유리는 일부러 한세계와 똑같은 의상을 준비하고, 대본 리딩에서 한세계의 대사를 끊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결국 대본 리딩 겸 떠난 MT 자리에서 채유리와 크게 부딪친 한세계. 제대로 먹지도 못한 몸에 술까지 들이부은 한세계는 채유리와 설전을 벌이던 중 쓰러지고 말았다. 한세계가 쓰러졌단 소식을 들은 서도재는 병원을 찾아왔다. 첫 만남 장소였던 병원 옥상에서 다시 마주 보게 된 두 사람. 서도재가 자신의 마음을 이용한 것 같아 화가 난 한세계는 이럴 거면 왜 자신에게 키스했냐고 다그쳤다. 이에 서도재는 할 수 있는 말이 ‘사랑해’거나 ‘미안해’ 둘 뿐인데, 미안하다는 말은 싫고 남은 답이 하나라 말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 말을 어떻게 해. 내가 이렇게 엉망진창인데”라는 서도재의 한 마디는 애틋함을 자아냈다. 한세계는 그 순간, 마음을 고백하기까지 수백 번 고민했을 서도재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었다. 그런 서도재를 향해 “해요. 나도 엉망이잖아”라고 말하는 한세계. 두 사람은 뜨거운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진짜 사랑을 시작했다. 한세계와 서도재가 또 한번의 키스로 로맨틱 지수를 끌어올린 가운데, 위험한 동거를 시작한 강사라와 류은호도 아슬아슬한 ‘썸’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보고, 일상을 함께하며 가까워졌다. 고용주와 입주 가사도우미라고 하기엔 달달한 두 사람의 모습이 설렘을 유발했다. 강사라는 류은호의 해맑은 미소에 위험함을 느꼈다. 그리고 정말 위험한 순간이 닥치기도 했다. 갑자기 집으로 찾아온 서도재에게 류은호와의 동거를 발각당할 뻔 했던 것. 해맑은 미소로 강사라를 무장해제 시키는 류은호는 어느새 그의 약점이 되어 있었다. ‘뷰티 인사이드’는 한세계와 서도재의 애틋한 옥상키스로 따뜻하고 특별한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두 사람은 가짜 연애 속에서 나눈 진심과 망설임 끝에 평범해서 더욱 특별한 사랑을 시작했다. 몇 번이나 고민하고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애정의 깊이가 느껴졌다. 서로를 향한 걷잡을 수 없는 마음을 확인한 한세계와 서도재는 온 우주가 바란 달달한 로맨스의 문을 열었다. 거기에 예측 불가한 강사라와 류은호의 ‘썸’이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7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4.3%, 수도권 기준 4.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갔다. ‘뷰티 인사이드’ 8회는 오늘(23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진 총수 일가’처럼 외국인 불법고용 지난해만 8700여건

    ‘한진 총수 일가’처럼 외국인 불법고용 지난해만 8700여건

    필리핀 가정부를 불법고용한 의혹을 받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처럼 체류자격이 없는 외국인을 불법 고용해 처벌받은 사례가 늘고 있다.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금태섭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체류자격이 없는 외국인을 불법 고용해 처벌받은 경우는 8723건에 이르렀다. 이는 2011년 5885건에 비해 1.5배 증가한 수치로, 외국인을 가사도우미로 불법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와 같은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체류자격이 없는 외국인을 고용하는 경우를 포함해 취업을 알선하거나 권유하는 등 외국인 고용의 제한을 위반한 사례는 지난해 기준 총 2만 4740건으로 2011년 1만 3182건과 비교해 약 2배 증가했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취업비자 없이 취업활동을 하거나 고용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불법 체류자 역시 올 6월까지 총 32만 3267명으로 전년 대비 29%나 증가하는 등 꾸준히 증가 추세여서 합법적인 이주민 고용 및 취업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금 의원은 “우리 사회에 외국인 체류나 고용을 둘러싼 갈등이 늘고 있다”며 “이주노동자 고용이 불가피한 사정 등을 고려해 합법적 외국인 취업과 고용이 뿌리내릴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뷰티인사이드’ 이민기, 서현진에 “내 눈엔 계속 당신” 설렘 폭격

    ‘뷰티인사이드’ 이민기, 서현진에 “내 눈엔 계속 당신” 설렘 폭격

    ‘뷰티인사이드’가 예열을 끝내고 본격 설렘 폭격을 시작했다. 지나 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서는 서로의 비밀에 조금씩 가까워진 한세계(서현진 분)와 서도재(이민기 분)의 모습이 짜릿한 로맨틱 훈풍을 일으켰다. 이날 비행기 안에서 갑작스레 중년의 얼굴로 변한 한세계(김성령 분)는 서도재의 도움으로 공항을 무사히 빠져나왔지만, 비밀을 들켰다는 생각에 불안했다. 심지어 두고 온 캐리어를 찾으러 간 자리에서 서도재는 단번에 한세계를 알아봤다. 상황이 납득가지 않는 것은 서도재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을 한세계의 가사도우미라고 소개한 그녀 역시 서도재의 눈에는 한세계로 보였던 것. 커피 영수증에 남아있는 사인 역시 한세계의 것이 분명했다. 의심스러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서도재는 한세계의 집을 찾았다. 변한 한세계를 주인처럼 따르는 강아지, 지나치게 고급스런 옷차림을 단서로 한세계의 비밀을 추론하던 서도재 앞에 원래의 얼굴로 돌아온 한세계가 나타났다. 옷차림과 술 냄새, 목걸이까지 그대로였다. 낯선 얼굴은 단번에 알아보더니 본 모습으로 돌아온 한세계에게 누구냐고 묻는 서도재도 이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한세계는 서도재가 사람의 얼굴을 구별할 줄 모른다는 의심을 하게 된다. 티로드 항공 본사로 찾아간 한세계는 직원 이름표를 달고 서도재를 시험했다. 포커페이스로 한세계를 못 알아본 척하던 서도재는 “자꾸 나를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두 사람 사이의 팽팽한 텐션과 달리 ‘핑크빛 밀월여행’이라는 자극적인 타이틀로 스캔들이 터졌다. 서도재의 약점에 대한 확신을 얻지 못하고 홀로 돌아가려던 한세계는 몰리는 인파와 쏠리는 관심에 진땀을 빼고 있었다. 곤혹스러워하는 한세계 앞에 다시 나타난 서도재는 재킷을 씌워 그를 철벽 보호했다. 서도재에게 이끌려 묵묵히 걸어가던 한세계는 “믿을 자신 있냐고 물었죠? 안 믿을 자신이 없는데 난. 내 눈에 당신, 계속 당신이었으니까”라는 말에 놀랐다.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눈 맞춤은 그 어떤 순간보다 설렘을 불러일으켰다. 예기치 못한 만남으로 시작해 서로의 비밀에 가까워진 두 사람의 모습은 운명적인 설렘으로 이어졌다. “이런 나를 보고도 ‘세계야’라고 불러주는 사람이 한 명쯤 더 있으면 어떨까” 하고 바라던 한세계에게 서도재가 나타났다. 얼굴이 바뀌어도 한세계만을 알아보는 서도재의 행동 하나하나는 ‘심쿵’을 유발하며 앞으로의 이야기에 기대를 높였다. 무엇보다 서현진 특유의 섬세한 연기는 모두가 알아보는 톱스타지만 정작 누구도 알아보지 못하는 한세계의 외로움에 공감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JTBC ‘뷰티인사이드’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JTBC ‘뷰티인사이드’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요양보호사 처우 낮아 전문적 서비스 어려워… 150만명 공급에도 “믿고 맡길 데 없다”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요양보호사 처우 낮아 전문적 서비스 어려워… 150만명 공급에도 “믿고 맡길 데 없다”

    가정 돌봄과 사회적 돌봄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려면 가족을 대신해 아픈 노인의 손발이 돼 줄 요양보호사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강도 높은 노동에 비해 턱없이 낮은 임금, 질 낮은 일자리라는 사회적 인식은 전문적이고 헌신적인 요양보호사를 배출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장기요양보호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150만명에 이르지만 “믿고 맡길 데가 없다”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현재 활동 중인 요양보호사는 지난해 말 기준 34만 624명이다. 이 가운데 28만 4144명(83.4%)은 수급자의 집을 방문해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6만 4179명(18.8%)은 장기요양시설에서 일한다. 양쪽을 오가며 일하는 요양보호사도 있다. 방문(재가) 요양보호사들은 이용자들이 자신들을 ‘가사도우미’쯤으로 여긴다고 토로한다. 요양보호사의 업무는 장기요양보험 수급자를 위한 청소, 빨래, 식사 제공 등으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부당한 요구가 있어도 딱 잘라 거부하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 민간 재가방문요양센터와 개별적으로 근로 계약을 맺고 일을 하기 때문에 자칫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양보호사인 A씨는 “한번은 어르신이 배추를 잔뜩 사다 놓고 자식들한테 보낼 김치를 좀 담가 달라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10년째 최저임금에 머무는 낮은 급여와 불안정한 일자리는 요양보호사들의 이탈을 가속화하는 요인이다. 시설 요양보호사의 경우 12시간 맞교대의 장시간 노동에도 임금은 월 170만원 수준에 그친다. 하루 3~4시간 정도의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 요양보호사들은 월평균 65만원 정도를 번다. 한 요양기관에서 3년 이상 일하면 장기근속수당이 나오지만 이를 받는 요양보호사는 거의 없다. 일감을 찾아 옮겨다녀야 해서 3년 이상 일하는 것이 불가능한 탓이다. 자연히 경력 관리는 물론 전문성이 인정되기 어렵다. 열악한 처우는 고스란히 낮은 간병의 질로 연결된다. 유희숙(60) 서울요양보호사협회장은 “민간 요양센터에 맡겨둘 것이 아니라 정부가 나서 인력 수급을 원활하게 하고, 요양보호사의 경력 관리와 처우 개선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서른이지만’ 신혜선, 양세종 향해 ‘두근두근’ 사춘기소녀 첫사랑 시작

    ‘서른이지만’ 신혜선, 양세종 향해 ‘두근두근’ 사춘기소녀 첫사랑 시작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양세종이 서로에게 설렘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양세종이 신혜선의 모습과 죽은 첫사랑 소녀를 겹쳐보면서, 되살아난 트라우마에 고통스러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예쁘지만 아픈 ‘꽁설커플’ 신혜선-양세종의 모습이 시청자들은 웃기고 울린 한 시간이었다. 이와 함께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또 다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월화 드라마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서른이지만’(2부 기준)의 전국 시청률은 8.8%, 수도권 시청률은 9.9%를 기록, 압도적 월화 드라마 1위를 굳건히 했고, 최고 시청률은 최고치를 1.4% 끌어올리며 12%를 기록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연출 조수원/제작 본팩토리) 9-10회에서는 우서리(신혜선 분)와 공우진(양세종 분)이 가까워지고, 서로에게 호기심과 끌림을 느끼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간지럽혔다. 서리로 인해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 우진은 본인 스스로도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서리에게 마음을 쓰기 시작했다. 우진은 바이올린 수리비를 마련하기 위해 닥치는 대로 알바를 구하던 서리가 BAR가 있는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고 그의 안위(?)를 걱정해 쫓아갔다가 건달들에게 끌려 나오는가 하면, 분수대에서 서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느라 주차해둔 차를 잊어버리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또한 서리가 유리창 개폐용으로 선물해준 뚫어뻥을 제니퍼(예지원 분)가 화장실용으로 오인해 사용하려 하자, 이를 막아서며 다시는 오해하는 일이 없도록 ‘창문전용’이라고 적어 소중하게 보관하기까지 했다. 이 같은 우진의 변화에 서리 역시 마음이 울렁이기 시작했다. 서리는 처음으로 자신에게 장난을 치는 우진의 모습에 심쿵하는가 하면, 우진이 자신의 뚫어뻥 선물을 소중하게 다뤄주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다. 이에 서리는 잠든 우진의 얼굴을 몰래 바라보기도 하고, 예쁜 옷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우진에게 보여주고 싶어 대문 밖에서 우진의 귀가를 기다리기도 하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막 첫사랑에 눈을 뜬 사춘기 소녀처럼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보기만해도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서리-우진의 핑크빛 기류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퇴근길에 서리를 우연히 발견한 우진이 그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려던 찰나 서리가 달토끼 포즈를 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목격한 것. 이 같은 서리의 모습에서 우진은 13년 전 자신이 죽게 만든 첫사랑 소녀를 떠올리고 다시금 패닉에 빠지고 말았다. 첫사랑 소녀가 서리인줄은 꿈에도 모르고 ‘노수미’인줄로만 아는 우진은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당시 교통사고 기사를 검색해보기까지 했지만 사망자 명단에는 ‘노수미’라는 이름 석자가 똑똑히 적혀있었다. 결국 우진은 과거 상담을 받은 신경정신과를 다시 찾았고, 의사 선생님 앞에서 “무섭습니다. 그 사람하고 가까워질수록. 그 기억이 다시 들춰질까 봐. 또 누군가의 인생에 얽히게 될까 봐. 무섭습니다”라며 오열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리게 만들었다. 가까워질수록 고통스러워지는 서리의 존재가 무서운 우진은 그에게서 거리를 두려고 하지만 극 말미에 우진의 회사에 서리가 계약직으로 입사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끊어내려 해도 자꾸 얽히는 서리-우진의 인연이 어떻게 풀려나갈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시청률 최고의 1분은 찬(안효섭 분)과 조정부 악동들이 차지했다. 훈련이 끝나고도 노를 들고 훈련을 계속하는 찬에게 친구들은 “힘들지도 않냐”면서 기가 막혀 하는데, 찬은 “뭐가 힘드냐? 세상이 너무 아름답지 않냐?”면서 사랑에 빠진 청춘의 모습을 보여주고 노를 젓다가도 심각한 표정으로 “왜 심장이 근질거리는지...”라면서 서리를 향해 피어나기 시작한 연애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서리-우진이 설렘과 아픔이 공존하는 ‘썸’을 시작하는 동안 찬이 역시 서리를 향한 짝사랑을 시작해 두근거림을 배가시켰다. 이와 함께 서리가 제니퍼 대신 가사도우미 아르바이트를 한 곳이 서리의 고교시절 친구이자 코마상태였던 서리의 곁을 13년동안 지켜온 형태(윤선우 분)의 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서리-형태가 언제 상봉할지도 관심을 높였으며, 우진의 집 앞에 미스터리한 인물인 노란 하이힐의 여자가 또 다시 등장해 호기심을 불러모으기도 했다.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로 ‘믿보작감’ 조수원PD와 조성희 작가의 야심작. 오늘(7일) 밤 10시에 11-12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 양세종-덕구와 “뜻밖의 삼각관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 양세종-덕구와 “뜻밖의 삼각관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양세종의 못 말리는 덕구 쟁탈전이 포착됐다. 방송 첫 주 만에 지상파 주중 드라마 1위에 등극하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연출 조수원/제작 본팩토리) 측이 28일, 신혜선(우서리 역)과 양세종(공우진 역)이 애견 덕구를 사이에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담긴 현장 스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3-4회 방송에서는 코마에서 깨어난 서리가 집으로 돌아왔지만, 11년 전 외삼촌 부부가 그 집을 우진의 부모에게 판 뒤 반려견 팽을 버리고 떠나버렸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현재 그 집에는 우진과 조카인 찬(안효섭 분), 가사도우미인 제니퍼(예지원 분), 그리고 서리의 옛 반려견인 팽이 ‘덕구’라는 새 이름으로 살고 있던 상황. 이 가운데 오갈 데 없는 서리가 사고를 당할 뻔한 덕구를 구해준 일을 계기로 우진의 집에서 더부살이를 시작하게 돼, 이들의 동거생활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개된 스틸 속 신혜선은 덕구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소형견인 덕구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바닥에 바짝 엎드린 신혜선의 모습이 훈훈한 미소를 자아낸다. 덕구 역시 조그만 꼬리를 흔들며 격하게 환호하는 모습.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잔뜩 신난 신혜선-덕구의 투샷이 둘의 친밀도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한편 양세종의 등장과 함께 상황이 반전된 모습. 덕구를 품에 안고 신혜선에게 등돌려 앉은 양세종의 모습이 흡사 ‘차단벽’을 친 것처럼 보여 깨알 웃음을 유발한다. 더욱이 양세종은 신혜선에게 경계심과 질투심이 뒤엉킨 묘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신혜선은 아랑곳 없이 마냥 해맑은 표정. 이에 양세종의 입장에서는 진지하게 임할 수도, 신경 쓰지 않을 수도 없는 ‘뜻밖의 삼각관계’가 펼쳐질 것으로 예견돼 흥미가 고조된다. 이에 ‘서른이지만’ 측은 “신혜선-양세종의 본격적인 한집살이가 시작되면서 멍멍이 덕구가 둘의 관계를 변화시키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귀띔한 뒤 “시청자분들께서 덕구의 연기에 호평을 보내주시는 것으로 안다. 현장에서도 배우들이 직접 뽑은 ‘연기신’으로 통한다. 앞으로도 덕구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로 ‘믿보작감’ 조수원PD와 조성희 작가의 야심작. 오는 30일 월요일 5-6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위험한 수혜국’에서 ‘SNS 강국’으로...필리핀은 지금 변화 중

    ‘위험한 수혜국’에서 ‘SNS 강국’으로...필리핀은 지금 변화 중

    ‘대기업 총수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필리핀 여행하던 한국인 피살’, ‘태풍이 할퀴고 지나 폐허가 된 필리핀 현지’. 아시아 대륙 남동쪽에 있는 섬나라 필리핀에 대해 언론이 수시로 조명하는 부정적 단면이다. 이런 단면은 마치 필리핀의 전부인 것처럼 낙인이 됐다. 많은 사람이 필리핀을 ‘가난하고 위험한 나라’로 인식했다. 그러나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한·중·일 그리고 10개국 아세안 청년들과 함께 직접 방문해 목격한 2018년의 필리핀은 알려진 것과 전혀 달랐다. “이번 주 태풍 소식이 있지만, 이렇게 좋은 손님들이 필리핀을 방문했다는 소식만으로도 참 기쁩니다”라며 환하게 웃는 필리핀 사람들의 미소는 화사했다.자연재해와 가난으로 드리운 그늘 대신, 글로벌 디지털 시대에 발맞추려 달리고 있는 필리핀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는 필리피노들의 긍정이 도심 곳곳에 가득했다. 국제기구 한-아세안 센터는 지난 7일부터 5일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중·일 그리고 아세안 청년 70명과 함께 ‘글로벌 디지털 시대의 한-아세안 청년’을 주제로 한 아세안 청년 네트워크 워크숍을 진행했다. 아시아 각지에서 모인 청년들과 함께 찾은 마닐라는 평소 언론을 통해 태풍으로 무너진 건물 사진으로 많이 접했던 필리핀의 모습과는 달랐다. 도심에는 한참을 올려봐야 할 높이의 고층 빌딩이 즐비했다. 또 최근 한국 사회에서 사회적 문제로 지적됐던 ‘스몸비(스마트폰 좀비)’ 현상도 시내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었다. 길거리를 지나는 필리핀 시민들은 걸으면서도 손에 든 스마트폰에 푹 빠져 있었다.인터넷 이용률도 높았다. 워크숍에 참가한 필리피노는 대화를 나누다 말문이 막히자 곧장 “구글에 검색해보겠다”며 검색한 내용을 들이밀었다. 한 필리피노는 “SNS 팔로워 해도 될까요?”라고 묻더니 “인스타그램이면 더 좋겠어요. 최근에 페이스북은 ‘눈팅’만 하거든요”라고 덧붙였다. 한국 젊은이들의 디지털 문화와 영락없이 닮아 있었다.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에 따르면 필리핀은 지난해 기준 인구 중위연령 23세(한국 42세)의 ‘젊은 국가’다. 젊은 인구가 많은 까닭에 필리피노들은 ‘해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유저’로 유명하다. 지난해 영국 SNS 자문회사 ‘WEARESOCIAL’이 발표한 집계에서 필리핀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접속 시간이 하루 평균 4시간으로 이용자 평균시간 중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인터넷 테스트 전문 기업 Ookla의 Speed Test Index에 따르면 필리핀의 인터넷 속도는 지난 2014년 3.5Mbps에서 올해 17.62Mbps로 급격하게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아세안 10개국 중 상승률 1위였다. 필리핀 정부는 최근 디지털을 비롯한 각종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마닐라에 새로 개발된 지역인 마카티, BGC 등 신도시 지역 주민의 IT기술 활용도는 선진국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또 필리핀 내 각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 계획을 집대성한 ‘Build-Build-Build’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지난 10일 한-아세안 센터 관계자들과 만난 BBB 위원회 관계자들은 “첫 사업은 마닐라의 골칫덩이인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한 지하철 건설로 2020년 1호 지하철이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문화의 약진과 더불어 시민참여도 늘고 있다. 참가자들이 마닐라 본사를 방문한 온라인 언론사 래플러(Rappler)는 최근 시민들의 큰 지지를 받으며 필리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래플러는 처음 페이스북 페이지로 시작했지만,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2012년 개별 언론사로 독립했다. 기사의 형식이나 게재 방식 등이 전통적인 언론의 모습과 사뭇 다르나 대통령과 신경전까지 벌일만한 위치까지 올라섰다. 특히 최근에는 두테르테 정부의 강력한 정책을 비판한 기사로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 1일 “외국인이 국내 언론사를 소유할 수 없다는 국내법에 반해 래플러의 지분 일부가 외국펀드에 속해 있다”면서 래플러의 법인 등록을 취소했다. 이에 래플러측은 “경영과 무관한 외국인의 재무 투자에 불과한데 이를 트집 잡은 것은 정부 비판적인 언론 길들이기”라고 주장하며 법원에 제소해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다.최근 필리핀 정부는 그간 성장의 발목을 잡던 ‘위험한 나라’ 오명을 벗고자 치안 개선 노력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필리핀 방문 외국인 수 1위에 달하는 한국인을 고려해 한국 경찰과의 협력 사업이 한창이다. 지난 2016년부터 ‘필리핀 경찰 수사 역량 강화사업’을 통해 필리핀 경찰의 초동조치 역량을 강화하고자 경찰청에서 전문가 파견, 한국연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코리안 데스크’ 제도를 도입해 6명의 한국 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필리핀 지방경찰청에서 근무하며 한국인 보호에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평균 10명에 달하던 한국인 범죄 피살 사망자 수는 지난해 기준 1명으로 크게 줄었다. 한동만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 등 범죄억제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더불어 대사관과 한인 사회의 합동 노력으로 최근 한인 피살 사건이 크게 줄었다”면서 “한국인 방문객과 교민의 수가 워낙 많다 보니 사건 사고도 잦지만, 카지노나 불법 안마소 등을 이용하지 않고 기본적인 수칙만 잘 지켜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닐라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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