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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사분담 45.8%가 적당”

    ┑로스앤젤레스 연합┑ 맞벌이를 하는 여성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서남편과 행복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가사 분담량은 45.8% 이하로 나타났다. 최근 1,256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맞벌이 주부들은 자신들이 육아와 청소,요리,쇼핑,빨래,설겆이 등 가사노동의 70%를 하고 있다고 대답,아내들이 남편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브라운대의 클로 버드 교소는 퇴근뒤 집에 와서도 쉬지 못하고 집안일에 매달리는 맞벌이 주부들은 가사노동자체 뿐만이 아니라 남편과의 가사분담률이 불공평한데서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버드 교수는 ‘보건 및 사회적 행동 저널’최신호에 실린 보고서에서 정신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하려면 맞벌이 부부중 어느 한 쪽도 가사의 45.8% 이상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못다한 일은 사람을 고용하든지 자녀에게 시키되,그도 여의치 않으면 그냥 내버려 두라고 조언했다. 한편 전업주부들은 가사의 80%를 자신이 할 때 가장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 高失業 시대/崔澤滿 논설위원(外言內言)

    금융과 기업 구조조정이 시작되면서 실업비상이 걸렸다. 실업률이 지난 6월 7%로 지난 68년 1·4분기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실업자수가 152만명에 달했다. 지난 1년동안 130만 명,올들어 87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만큼 사태가 심각하다. 이 수치에다 일거리가 없어 1주일동안 18시간도 일하지 못한 근로자 등 불완전 취업자와 일자리가 없어 아예 취업을 포기,경제활동 인구에서 빠진 실망실업자를 포함하면 실업자수는 이미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융기관과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실업률은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여 걱정이다. 특히 아시아의 경제위기로 인해 수출이 위축됨으로써 수출중심형 장치산업과 부품산업의 경우 잉여인력의 정리해고가 불가피해 실업률을 부추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다 공기업이 단계적으로 민영화되면서 인력감축이 뒤따를 것으로 보여 실업사태는 올해 한해 문제로 그칠 것같지가 않다. 실업사태는 2∼3년간 지속될 지도 모른다. 실업사태가 단기적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것은 실업문제 해결을 단기적 시각에서 다뤄서는 안된다는 것을 시사해 주고 있는 것이다. 관련당국이 지금까지 추진해온 실업자에 대한 생계지원과 전직훈련 및 취로사업과 같은 대책은 실업을 해결하는 단기대책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대책은 경기가 나빠 일시적으로 실업이 발생하는 과정에서는 효험이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산업전반에 걸친 구조조정과 산업 재구축(리스트럭처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같은 대책은 적절치가 않다. 실업대책이 성과를 보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실효성이 있는 대책이 강구 되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실업대책은 고용창출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고용효과가 큰산업과 신규사업 및 미래산업을 적극 육성,실업자를 재취업시키는 방향에서 가닥을 잡아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정부는 건설업·유통업·정보통신·영상산업 등에 대한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금융과 세제면에서 지원을 확대,경제회생과 고용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규사업으로는 외국인 투자유치사업과 미래산업이 있다. 특히 환경산업·노인복지산업·여성의 가사노동대체산업·건강산업 등 미래산업을 육성시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능동적인 고용대책이 절실하다.
  • TV드라마/복고풍도 좋지만… 가부장제 미련 너무하네

    ◎방송개발연,MBC ‘보고 또 보고’ 등 분석 IMF관리체제가 가져온 변화중 하나가 복고주의 바람이다.들불처럼 번지고있는 60∼70년대식 ‘허리띠 졸라매기’구호가 방송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이런 시점에서 일일 드라마에 나타난 가족주의 회귀현상과 그로 인해 남성중심의 보수주의 사회로 퇴행할 우려를 지적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방송개발연구원 박웅진 프로그램연구실 연구원은 KBS­2TV의‘결혼 7년’ MBC­TV의 ‘보고 또 보고’ SBS­TV의 ‘서울탱고’등 주요 방송사의 일일드라마를 분석한 글에서 “진부하다고 할 만큼의 전형적인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와 획일화된 가족 이미지를 끊임없이 주입시키는 역기능이 커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우선 주요 등장인물과 그들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가부장적 전략의 유형을 처벌 전략,보상 전략,성역화된 스테레오 타입화 전략 등으로 구분했다. 먼저 처벌전략의 경우로 ‘보고 또 보고’를 들었다.정사장(정욱)은 가족으로부터 소외되고 가장으로서의 권위를 상실한 인물로 등장하는데 그 이유가 경제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박웅진 연구원은 “이런 묘사는 남성중심의 이데올로기 위반이 불행으로 귀결됨을 암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를 정반대로 뒤집어 구사되는게 보상전략.이는 가부장적 제도에 순응하면 어떤 형태로든 보상이 주어진다는 메시지로,예로서 KBS-1TV의 ‘살다보면’과 SBS-TV의 ‘서울탱고’를 들었다.‘살다보면’의 최복만(주현분)과 ‘서울탱고’의 조평달(김무생분)은 극중에서 경제적 능력으로 가족을 부양하는데 성공한 가장으로 나온다.결과적으로 경제력 있는 가장이 존경받는 부권의 상징으로 그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성역화된 스테레오타입의 예는 MBC 드라마 ‘보고 또 보고’.검사인 기정(정보석)과 간호사인 은주(김지수)의 관계에서 남성을 선택자로여성을 피선택자로 이분화시켜 남성이 사랑의 선택권을 지닌 우월한 존재라는 그릇된 관념을 무의식적으로 주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연구원은 또 여성의 역할을 과거의 순종·인고형에서 경제능력도 갖추어야 함을 암시하는 드라마의 등장도 비판했다.그에 따르면 이는 여성의 역할을 공적영역으로 끌어내는 듯하지만 실상은 가사노동에다 가계도 책임져야한다는 점을 부각시켜 여성의 입장을 더욱 고달프게 하는 고등전술로 파악해야 한다.어려운 경제를 빌미로 우리 사회가그동안 각 분야에서 이뤄온 진보가 무너져서는 안된다는 조그마한 경고에 드라마 제작진들이 귀기울여야 할 듯하다.
  • 맞벌이 부부 성공전략/한달에 한번은 가족회의 하라

    IMF시대가 힘들기는 맞벌이도 마찬가지.전반적 임금감소로 가정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는데 가용 기회비용이 크게 깎인데다 홑벌이들의 시선이 전에없이 따갑게만 느껴진다.이럴때일수록 한쪽의 희생없이 동등한 자아성취를 이뤄가려면 서로 두배 노력해야 한다. 한국여성민우회에서는 맞벌이부부 교육 ‘출발!삶의 질을 높이는 맞벌이부부 여행’을 18∼19일 이틀간 장흥 샬롬유스호스텔에서 개최(문의 277­7883)하는 등 맞벌이 부부 성공을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민우회가 제시하는‘맞벌이 부부 생활지침’을 알아보자. ◇한달에 한번 가족회의를 갖자=자기일에 바쁘다보면 상대방이 무슨생각을 하고 살아가는지 무관심해지기 쉽다.한달에 한번이라도 대화를 통해 구성원끼리 이해할 시간을 갖자. ◇남편은 1주 3시간씩 가사노동에 참여한다=피곤과 무관심이 겹치다보면 결국 여자몫으로 떨어져버리는 가사노동.작은데서부터 남편의 의무를 정해두면 가사참여를 이끌어내기 쉽다. ◇집안경조사,결혼기념일 등은 남편이 체크한다=맞벌이 아내에게 제사 등 경조사의 하중은 크다.하지만 정작 남편은 제사일이 언젠지도 신경 안쓰는 경우가 태반.일손 돕지는 못해도 날짜라도 남편쪽에서 챙기면 아내의 수고가 한결 덜어진다. ◇성생활에 대해 솔직히 대화한다=속으로 불만만 쌓지 말고 툭 터놓고 느낌과 희망을 말하라.상대를 이해하는 초석이 될수 있다. ◇함께 승진관리를 하라=남편의 출세를 위해 아내가 안팎으로 희생해온게 현실.하지만 맞벌이 한쪽의 입지를 좁히는 것은 한가정의 가능성을 반으로 줄이는 것과 마찬가지임을 알아야한다.대화로 일을 이해하고 상대의 경력관리를 위해 가사분담 등에 적극 참여한다.
  • 과소비와 과외/장석환 섬유산업연 부회장(굄돌)

    최근 경제위기의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가 과소비라는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한편 과소비가 생활화한 배경에는 과외가 큰몫을 차지하고 있음도 발견하게 된다. 가정경제권이 여성에게 있는 우리 현실에서 소비문화를 주도하는 사람은 여성이다.소비는 모름지기 움직이는 데서 시작한다.대부분의 가정에서 주부들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수단으로 세컨드카를 갖게 된 명분이 과외이다.밤늦게 돌아오는 자녀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서 차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아니면 남편더러 맡으라는 데 그럴 형편이 되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문제는 밤에만 움직여야 할 차가 아침부터 움직이는 데 있다.건강을 위해서 헬스·사우나·에어로빅·수영·골프 등을,취미생활을 위해서는 꽃꽂이·붓글씨·노래교실 등 갈 곳은 얼마든지 있다.점심에는 동창회·계모임을 하느라 음식점을 찾고,그곳에서는 각종 정보가 교환된다. 입시생을 가진 가장의 연령층은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중간 혹은 상위 관리층이다.과중한 과외비 부담과,분에 넘친 아내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기에는 벅차다.찾아가는 곳이 술집이요,느는 것이 폭음이다. 입시생도 피해자다.학교·과외장소·집을 오가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 같은 생활에,친구와 취미를 잃고 가사노동·가족행사에서도 제외돼 사회와 가족이 필요로 하는 인격완성과는 점점 멀어진다.이런 것들은 과외 부작용의 아주 작은 단면에 불과하다. 과외하느라 쓰는 사교육비가 연 20조를 넘는다고 한다.그러나 과외 부작용으로 인한 간접비용까지 감안하면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35조원도 넘을 것으로 짐작된다.과외없이도 대학에 진학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비현실적인 단속만이 능사가 아니라 국가적 의지와 투자가 필수적이다.필요하다면 고속전철이나 신공항건설을 1∼2년 늦추더라도 이일부터 해야겠다.
  • 대선 여성공약 얼마나 지켜질까

    ◎재정 뒷받침 필수… 여성부 신설 관심/여성계 “할당제 등 공약되지 말아야” 새 정부는 고용,복지,가사노동,성평등,육아 등에 걸쳐 여성관련 공약을 내걸고 있다.하지만 IMF 한파가 몰아치면서 안그래도 주변부로 인식돼 온 여성공약이 얼마나 성의껏 다뤄질지 여성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여성할당제.새 정부는 선거 비례대표 배분에서 30% 이상,정부 각부처 위원회 및 정당기구에 30%,국무위원 4인 이상,공공부문 20∼30% 등 각 부문에 걸쳐 적잖은 비율의 여성할당을 공언해왔다.철도대 등 특수목적대 여성입학제한제 철폐,육·해·공사 여성입학 비율확대 등 교육장벽철폐,남녀분리호봉제 폐지 등 평등고용 장려책도 공약의 일환. 이밖에 일하는 여성의 가사·육아부담을 사회가 분담하는 방안으로 산전산후 휴가 12주 확대, 임신중 정기검진휴가제,육아휴직수당제도화,3∼5세 유아교육의 공교육화,3백인 이상 사업체 직장탁아소 설치 의무화 등도 내놨다.전업주부 가사노동 계량화·세법 반영,재산분할시 가사노동 기여도 70% 인정등도약속했다. 이같은 공약의 집행,특히 여성복지 및 육아등 부문에는 재정 뒷받침이 필수적.한편 IMF체제하 정부기구 축소추세에서 여성부가 신설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에 대해 정무제2장관실 관계자는 “새 정부의 공약이 정부가 최근 제정한 제1차 여성정책기본계획 안들과 많은 부분 겹친다.곧 공약의 구체화를 위한 검토작업에 들어가겠지만 세부적 시행에 큰 난관은 없을 것이다.다만 여성부 설치 및 할당률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통치권자의 결단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조영숙 정책국장은 “여성정책은 앞선 정권들의 우선순위에서도 계속 밀려왔기 때문에 안그래도 낙후돼 있다.더이상 예산순위에서 밀려서는 안된다”면서 “특히 비예산 부문인 여성할당제 등의 공약이 공약으로 끝나지 않도록 주의깊게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여성정책 새틀 짠다/1차기본계획 새달 확정

    □주요내용 ­민법 등 각분야 불리한 법·제도 완전 정비 ­산전 진찰비용 의보 적용·출산 휴가 확대 ­이혼할 때 배우자연금 분할수급권 도입 정부가 제1차 여성정책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지난 95년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에 의거해 수립된 이번 계획안은 향후 정부 여성정책의 총체적 밑그림.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각 부처 여성관련사안의 방향을 제시하고 정책추진을 구속하는 힘을 지닌다.때문에 여성계 및 여론의 반향 여하에 따라서는 여성정책에 크나큰 파급효과를 몰고올 수 있다.계획안은 10월 지방 공청회 및 11월 여성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며 1998년부터 2002년까지가 목표년도다.중요내용을 살펴본다. ◇법·제도 개혁 및 여성대표성 제고방안. ▲민법 등 각 분야에서 여성에게 불리한 법·제도 완전정비. ▲주부 가사노동가치를 계량화해 국민계정체계내 위성계정 설치. ▲여성공무원 채용목표제 및 대우평등 추진.여교원의 교장·교감 승진차별 해소.교육부가 개발중인 ‘신규임용모델’에 여교수 확대방안 삽입. ▲2천년까지농협 여성조합원 비율 20%로 확대. ◇여성 고용촉진 및 안정방안. ▲여성 재입사를 촉진하기 위해 기업에 재고용장려금 지급. ▲여성 창업지원,여성기업인 금융우선지원 등 여성경제인 지원을 위해 여성경제활동촉진법(가칭·중소기업청 추진중) 제정예정. ▲출산·육아와 직장생활 양립을 위해 육아휴직 분할사용,단축근로시간제,가족 간호휴직제 도입. ▲산전 진찰비용에 의료보험 적용,출산휴가 확대,임신부 대상 월1회 유급 태아검진휴일제도 신설 등 추진. ◇교육 통한 여성경쟁력 제고방안. ▲2천년부터 시행되는 제7차 교육과정에 ‘기술·과정’ 통합교과 남녀공통이수 범위를 고1까지로 확대(현재 중학교까지). ▲98년 개교하는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입학생을 뽑을때 여성목표제 도입. ◇여성의 문화·사회활동 활성화 기반구축. ▲여성예술단 및 여성문화제 신설 지원. ▲자원봉사활동을 입법화하고 이때 발생하는 재해에 보험혜택 부여. ◇여성복지서비스 확충. ▲여성 연금가입 촉진 위해 최소가입기간 단축,5인미만 사업장 당연가입.이혼시 배우자연금 분할수급권 도입. ◇국제협력과 통일에서 여성역할 증대. (◇는 6대 기본전략,▲는 이에 따른 정책과제.)
  • 여성 무급가사노동 가치 연간 136조5,800억 추정

    우리나라 여성들이 돈을 받지않는 무급 가사노동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1백36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28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들의 무급 가사노동가치는 1백36조5천8백억원으로 추정됐다.직장에 다니지 않는 전업주부 5백20만4천명이 하루에 10시간씩 가사노동을 하고 취업주부 5백28만6천명이 하루에 5.6시간씩 집안일을 할 경우 취업여성의 시간당 평균 임금인 4천647원을 적용한 수치다.지난해 여성들의 무급 가사노동가치는 국내총생산(GDP)과 무급 가사노동가치를 합한 수정 GDP의 25.9%다.
  • 어린이에게 폭력없는 세상/임영숙 논설위원(서울논단)

    테레사 수녀 등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20명이 어린이를 위해 폭력문화를 추방하고 비폭력문화를 창조하자고 촉구하고 나섰다.이들은 ‘세계 어린이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유엔회원국 국가원수들 앞으로 보내고 비폭력문화의 창조를 2000년대 국제사회의 최우선 과제로 삼자고 제안했다.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 오르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제안이다. 지난 5일 유네스코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 이 성명서는 전세계 어린이가 하루에 1만5천명씩 죽어가는 암담한 상황(93 유니세프 세계 어린이 현황 보고서)에 대한 인류의 양심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세계는 하루 30억 달러 이상을 군사비에 지출하면서도 하루 1억달러만 지출해도 충족시킬수 있는 전세계 어린이의 기본욕구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또 다른 유엔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10년 사이 전쟁 등 무력충돌과 유혈분쟁으로 어린이 2백만명 이상이 죽었으며 지뢰·폭탄때문에 부상하거나 불구가 된 어린이가 6백만명에 이른다. ○성·노동력 착취 심각 전쟁과 굶주림과 질병이 어린이 사망을 가져 오는 가장 큰 요인이지만 어린이에 대한 직접적인 폭력인 성적착취와 노동력 착취 등도 심각하다.어린이에 대한 성적 착취는 전세계적으로 2백만명의 어린이를 끌어들인 어린이 매춘업이 10억 달러 규모로 번창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그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노동력 착취는 전세계의 5∼14세 어린이 약 2억5천만명(가사노동을 포함할 경우 4억명)이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노동에 종사할 정도의 상황이다.심지어 일부 국가에서는 어린이 장기 추출을 위한 납치도 이루어 지고 있다. 이같은 세계 어린이 학대 현황에 비하면 한국은 모범적인 국가라고 할만 하다.그러나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 문제가 보여주듯이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폭력적인 유해환경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다. 학교폭력의 교과서 역할을 한 불법 복제 일본만화는 말할 것도 없고 드라마 ‘모래시계’이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우리 텔레비전의 폭력성은 어린이들에게 폭력을 미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저질 비디오와 컴퓨터 게임의 폭력성도 심각한 수준으로 폭력에 무감각해지도록 하고 있어 미디어 환경의 개선이 시급하다. 우리 어린이들은 또 학교폭력 뿐만 아니라 가정폭력에도 노출돼 있다.한국이웃사랑회가 지난해 전국의 초등학생 4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상습적인 체벌을 경험하는 어린이가 39.5%에 이른다.이중 심한 구타를 당한 어린이가 31.9%,극단적인 신체위협을 당한 어린이가 10.4%나 된다. ○성폭력 상담의 30% 차지 가정폭력 문제는 그동안 여성단체등에서 주로 제기해 와 매맞는 아내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아내 구타보다는 어린이 학대 비율이 두배나 많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남편에게 폭력을 당한 아내가 미국의 3배나 된다는 주장도 있는 만큼 우리 어린이들은 미국보다 6배 더 많이 가정폭력에 노출돼 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성폭력도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여 한국 성폭력상담소에 신고된 성폭력 건수의 30%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한다.한국은 아직 어린이 매춘국이란 오명을 뒤집어 쓰진 않았으나 미성년자의 윤락행위를전제로 한 유흥가의 ‘영계촌’‘여고 가출촌’이 더이상 화제거리도 안될 정도로 구석구석에서 번창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은 오는 2000년 1월1일을 기해 구체적으로 범세계적 비폭력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으나 우리는 지금부터 당장 어린이와 청소년을 병들게 하는 폭력문화 추방에 나서야 할 것이다.청소년 보호법의 엄격한 적용과 시행으로 폭력적인 미디어환경과 청소년 유해환경을 정화하고 국회에 상정된채 잠자고 있는 가정폭력방지법을 하루 빨리 통과시켜 일상화된 가정폭력에서 어린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비폭력 문화’ 가꿔줘야 정부 차원에서 유엔과 함께 어린이에 대한 폭력 추방운동에 적극 나서는 것은 물론 민간 차원의 비폭력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세계 어린이들을 위하여’에서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이 지적하고 있듯이 “학교·거리·가정·사회에서 신체적·심리적·사회경제적·환경적·정치적 측면 등 여러 형태로 어린이들을 괴롭히고 있는” 폭력문화를 비폭력 문화로 바꾸기 위해 어른들이 솔선수범해야 하는 것이다.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다.따라서 “인류는 어린이에게 최상의 것을 줄 의무가 있다”(유엔 아동권리선언).우리 어린이와 청소년이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랄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어른의 책임이다.
  • 전업주부 노동가치 연 평균 2.071만원

    ◎일 경제기획청 「무상노동 평가」/직장여성 평균연봉보다 높아/무상노동시간 여가 남의 5.5배 일본에서 가사노동,육아,개호(노인·환자 등을 돌봄),자원봉사활동 등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 「무상노동」의 가치가 처음으로 추산됐다. 경제기획청의 「무상노동에 관한 연구회」가 지난 91년 자료를 바탕으로 추산한 바에 따르면 91년도 무상노동의 가치는 98조8천5백80억엔(약7백41조4천3백50억원)으로 91년도 국내총생산(GDP)의 21.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국민 1인당 96만7천엔(7백23만원)으로 성별로 보면 남성은 29만2천엔(2백19만원)인데 비해 여성은 1백60만7천엔(1천2백5만원)으로 남성의 5.5배 수준. 1인당 무상노동시간은 남성이 30분,여성은 3시간57분. 1인당 연평균 평가액은 주부가 2백76만2천엔(2천71만원)으로 가장 높아 밖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평균 연봉 2백34만8천엔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서도 특히 육아세대인 30대 주부의 평가액은 3백55만1천엔(2천6백63만원)으로 조사됐다. 활동종류별로는 가사가 66조엔(4백97조원)으로 전체의 3분의2를 점했고 취사 28조엔,가정 잡일 14조엔,세탁 13조엔으로 집안일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이밖에 장보기 16조엔,육아 9조엔,사회적 활동 4조엔,개호 2조엔의 순. 무상노동의 GDP대비 비중을 국제적으로 비교하면 캐나다 54.2%,독일 63%,호주 69%로 일본이 낮은데 이에대해 경제기획청측은 「일본은 유상노동시간에 비해 무상노동시간이 현저히 짧기 때문」이라고 설명.
  • 손저림증/간단한 수술로 치료 가능

    ◎가사노동 많은 40∼50대 주부에 많이 나타나/손바닥 1.5㎝정도 절개… 부작용 거의 없어 「손저림증(수근관증후군)」은 손바닥과 손가락을 담당하는 신경이 손목의 두꺼워진 인대에 눌려서 생긴다. 오랫동안 무릎을 꿇고 앉아 있으면 허벅지의 신경이 눌려 다리가 저린 것과 같은 이치다. 손이 저린 증상이 심해지면 엄지손가락 밑에 도톰한 살이 서서히 위축,손가락의 힘을 잃게 된다. 가사노동을 많이 해온 40∼50대 주부에게서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난다. 걸레를 쥐어짜거나 빨래를 할 때 손목에 무리한 힘을 가하게 되는 습관 때문이다. 최근에는 컴퓨터를 많이 쓰는 직업인에게서도 흔히 「손저림증」을 볼 수 있다. 컴퓨터 자판을 치려면 손목을 계속 수평으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손목의 인대에 무리가 가고 인대 자체를 두껍게 만들어 신경에 압박을 가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당뇨병·갑상선질환·임신·경추(목의 척추)이상 등 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손저림증」의 가장 큰 특징은 주로 밤에 나타난다는 것.잠잘때 손이 저려서 깨거나 잠을 잘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나타난다. 이처럼 고통이 심하지만 이 병은 간단한 외과적 수술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이전에는 손바닥에서부터 손목까지 6∼10㎝ 를 절개해 손목을 싸고 있는 힘줄을 절개,눌려진 신경을 펴줬으나 최근에는 손바닥만 1.5㎝정도를 절개해 수술한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과거에 수술할때 나타나던 부작용인 수술후 손목통증이나 미세한 신경손상도 나타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양손 모두 수술하는데 드는 시간은 15∼20분이면 충분하고 비용은 60만∼70만원정도. 수술후 이틀정도 지나면 퇴원이 가능하고 1주일 후면 운전이나 간단한 기기조작,글씨를 쓰는 등 정상생활을 할 수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안덕선 교수는 『손저림증은 많은 주부가 시달리고 있는 흔한 질병이지만 많은 환자가 방법을 몰라 제때에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손저림증이 5년 넘었더라도 수술하면 감각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한다.(02)920­5342.〈김성수 기자〉
  • 미분양 아파트 하이라이트

    가을 이사철을 맞으면서 미분양아파트가 상당수 줄어들고 있다.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10월초 현재 12만여가구로 매월 3천∼4천가구씩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10월로 접어들면서는 미분양아파트 구입자에 대한 각종 융자 및 세제혜택 시한(12월31일)이 임박하고 이사철까지 겹쳐 미분양 아파트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특히 우수건설업체들이 완공 또는 건설중인 수도권 및 대도시의 미분양분은 새로 집을 마련하려는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교통이나 교육,자연환경 등 아파트 주변의 여건이 기타 업체들보다는 나은 편이고 견실시공에 따른 높은 신뢰도가 매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우수 주택건설업체들이 추천하는 미분양아파트 8곳을 골라 소개한다. ◎부평 금호타운/가구별 비밀금고 설치/3천만원까지 융자 금호건설이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에서 분양중이다.체험조경 도입을 통한 우리식 놀이문화를 창출했고 가구마다 전자경비시스템과 연계된 「비밀금고」가 있는 것이 특징. 지난해 6월부터 분양,현재 분양률 73%이며 24,33,39평형에 미분양가구가 남아있다.24평형은 9%의 옵션을 적용,분양가는 7천2백만원,33평은 1억4백만원,39평은 1억2천9백만원이다. 24평형은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2천5백만원(주택은행 기금융자 및 금융권 융자),33평과 39평은 3천만원까지 융자가 된다.98년10월 입주예정. ◎부산 문현동 현대아파트/최대상권과 인접지역/총 558가구 일반분양 부산 최대의 상권 및 지리적으로 서면·광안리·해운대 등이 인접한 중심 주거지역에 있다.12∼25층 6개동 총 693가구중 558가구를 일반분양 중이다. 지하철 1호선 범일역과 98년 개통예정인 문현역이 가깝다.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도시고속도로와 마산으로 가는 동서고가도로가 인접해 있다.현대·롯데백화점 등 대형 쇼핑센터와 자유·평화·중앙시장 등 부산 최대의 상권 중심에 위치. 분양가는 24평(기본형 기준) 7천5백76만원,32평 1억1천1백9만원,42평 1억5천2백17만원.98년6월 입주예정. ◎고척동 대우재건축 아파트/지역난방 이용 관리비 싸/9천만원까지 융자 서울 구로구 고척동 일대에 위치.목동 신시가지가 바로 옆에 있어 목동의 지역난방을 그대로 이용,관리비가 싸다.일반 분양분 가운데 25평 29가구와 약간의 30,32,42평이 남아있다. 25평은 산업은행 융자 4천만원과 대우할부금융 2천4백만원이 융자된다.분양가는 1억7백만원.30,32평은 은행융자 5천만원씩,42평은 9천만원까지 융자된다.98년8월 입주예정. ◎마전 동아아파트/서울지역과 20분내 연결/단지내에 테마공원 동아건설이 첨단산업기지로 성장 전망이 밝은 인천 마전에 짓고 있다.24평 126가구,32평 202가구,48평 73가구가 미분양.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하고 인천∼서울,인천∼김포,인천∼강화권을 잇는 중심부에 위치.올림픽대로 행주대교 남단에서 연결되는 매립지 연결도로를 통해 서부 서울지역과 20분내에 연결된다. 단지 중앙에는 대형분수를 설치한 테마공원이 들어서고 소공원 등 각종 문화공간이 조성된다.주부의 가사노동을 줄이기 위한 내부 인테리어와 주방가구를 가장 신경써 설계했다.〈육철수 기자〉
  • 올 추석 평균 47만원 지출/서울지역 주부 소비행태 조사

    ◎차례상 21만5천원·선물값 21만원순/“친정 방문하겠다” 10명중 6명꼴 응답 우리나라 주부는 올 추석 지출예정비용으로 평균 47만원정도를 예상하고 있으며 대부분 이를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연숙)가 이달초 서울거주 주부 7백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명절 소비행태조사」에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차례음식 장만비용이 평균 21만5천원,선물비용이 21만1천원 등으로 총지출규모 51만원이상이 4명중 1명가량이었으며 1백만원을 넘어서는 경우도 3.5%나 됐다.이같은 추석지출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20.4%가 「매우」,57.9%가 「약간」 부담이 된다고 응답,주부 10명중 8명꼴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부담되는 부분은 「선물비」(41.8%) 「음식장만비용」(23.2%) 「시댁용돈」(8%) 등의 순이었지만 이를 줄이고 싶다는 응답은 차례로 29.4%,19%,1.2%에 그쳐 주부들은 추석비용을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줄이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었다. 한편 추석선물은 시댁(79.3%)과 친정(71%)에고루 하며 10명중 6명꼴로 친정도 방문하겠다고 응답하는 등 시댁위주의 추석나기풍습이 점차 변화하고 있었지만 명절 주부의 강도 높은 가사노동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추석명절에 불만족스러운 점으로 「음식장만·접대 등으로 인한 육체적 피로」가 40.7%로 수위에 꼽혔다.
  • 고령 고급인력 취업 확대해야(최택만 경제평론)

    국가마다 선거 때 경제적 이슈가 다르다.일본은 물가가 선거의 주요한 이슈가 되는 경향이 있고 미국은실업률과 세금문제가 선거의 주요한 쟁점으로 부상한다. 우리나라는 선거에서 개발공약이 주류를 이룬다.이번 총선에서도 지역개발공약이 남발했다.고용문제는 별다른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한국의 경우 실업률통계에 약간의 이론이 없는 것은아니나 실업률이 낮아 선거공약에 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실업률은 지난 86년이후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실업률이 86년3.8%에서 95년에는 2.0%로 떨어졌다.선진국인 프랑스는 실업률이 무려 11.5%,독일10.2%,미국 8.1%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아주 낮은 편이다.물론 한국은농업인구·자영업자·가사노동자 등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른바 불안정한 취업자를 취업자로 간주하여 실업률이 낮다는 지적이 있는 것이다. 우리통계를 기준으로 한 95년말 한국의 실업자수는 41만9천명이고 실업률은 2%이다.그러나 15세에서 24세계층 실업률은 8.2%,20세에서 24세 계층은 5.9%에 달한다.특히20세에서 24세 대졸 이상 계층의 실업률은 남자가 13.4%,여자는 7.9%에 달한다.우리나라 대졸이상자 실업률은 선진국 평균 실업률 수준이다.젊은 층의 실업률이 높은 것은 청소년계층이 신규노동시장으로 진입하면서 생기는 마찰적 요인과 지방대학 졸업생과 고학력 여성의 취업률이 낮은데 기인되고 있다. 55세 이상의 실업률도 높다.이 계층의 실업률이 증가한 것은 최근 명예퇴직 이름의 조기퇴직 바람이 일고 있는데다 평균수명 연장과 고령화추세에 따른 노인단독가구의 증가로 일자리를 찾는 고령인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최근 3년간 전문지식과 고급노동력을 축적하고 퇴직한 고급인력만도 2만1천8백명으로 노동부는 추산하고 있다. 한국의 고용문제 중 가장 중요한 문제는 고학력·여성·고령자(고급인력)의 취업문제이다.정부는 고학력자중 지방대학과 여성대졸자의 취업확대를 위해 기업이 입사원서·추천서교부시 이들에 대해서 공평한 기회를 주고 서류전형이나 면접전형을 할 때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기준을 설정토록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유도가 제대로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기업들의 지방대 졸업생 신규채용 기피현상은 취업통계에 분명히 나타나 있다.94년 지방대 졸업자 가운데 10.9%만이 50대그룹에 채용되었다.(서울은 34.4%)대기업이 95년 하반기 신입사원채용시 필기시험을 폐지하고 면접과 인성검사 등을통해 선발하자 지방대 졸업생들의 취업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각 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공개채용부터는 지방대생과 여성대졸자에게 균등한 시험기회를 주고 공정하게 심사하여 채용하기 바란다.지자제 본격실시 이후 기업들이 지역본부제를 신설했고 많은 사업장이 지방에 있는 만큼노력만 한다면 지방에서 우수한 학생을발굴해 낼 수 있다고 본다.특히 대기업들은 연고지 대학과의 산·학협동체제를 강화하고 신규사원 채용시 해당대학졸업자 채용을 늘리는 것은 지방대생 취업확대에 기여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에서 기업 이미지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으로 고령자 취업문제는 참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이나 사회복지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된다.노동부는 오는 7월부터 공직이나 민간기업에서 퇴직한 고급인력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고급인력센터를 설치,운영키로 했다.또 정부는 정부투자기관 및 출연기관의 경우 고령자가 근무하기에 적합한 직종에 대한 고용비율을 오는 2000년까지 80%(현재 25.4%)로 끌어 올리기로 한 바 있다.이들 정부조치는 고령자 취업에 어느정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급인력센터 설치와 투자기관고령자 고용확대방만으로는 고령자 취업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민간기업에서 고령자를 많이 수용하지 않으면 그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본다.기업의 가장 큰 사회적 책임은 고용과 소득의 창출이다.더구나 고령화시대 도래에 대비하여 새로운 고용관행이나 방안을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본기업들은 고령자 고용확대를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정년이후 본인의 체력과 경험 및 지식 등에 걸맞는 적합한 직종에서 하루 절반(반일)근무나 격일 근무하는 이른바 시니어 파트너제도 또는 정년이후는 승진과급여인상에 제한을 두는 선택적 정년제 등을 채택하고있다.우리기업들도 시니어 파트너제도나 선택적 정년제를 도입해서 고령자 취업기회를 확대하기 바란다.
  • 주거­사무실­여가공간… 미래주택 이렇게 달라진다

    ◎온도 자동조절/적외선 살균시스템/자동 흡진장치/2010년 쾌적한 3대 동거형 일반화/거실·주방개방… 전가족 가사 참여/2005년­홈 오토메이션화 침실에도 ISDN/이웃간에 중정설치/2030년­멀티미디어·음성제어시스템은 기본/에어워시 통해 오염제거후 집안 출입/홈워크스테이션으로 재택근무·재택교육/2050년­생활·작업용 가변형 캡슐하우스 등장/공기조절 등 컴퓨터로 모든 장치 제어/취미·레저공간까지… 주거효율 극대화 음성으로 조명과 냉·난방이 자동조절되고 거실과 침실의 구조가 원하는대로 바뀐다.주택의 이상여부를 점검하고 알아서 조치해주는 컴퓨터가 아침에 깨워주고 그날의 일정을 알려준다.공상과학영화속의 상황이 아니다. 4년 앞으로 다가온 21세기에 우리가 살게 될 주택의 청사진이다. 건축전문가들은 21세기 미래주택을 「가사부담에서 해방된 집」,「생활서비스가 따라오는 집」「맘대로 선택하는 집」「끼리끼리 사는 집」「일하는 집­배우는 집」등으로 예상할 만큼 주거개념이 바뀌고 있다. 대우·현대·삼성·선경등 국내 유수의 건설업체는 여성의 사회적 역할변화,노인인구증가,여가문화발달 및 직업·교육방법변화,소형주택선호등 사회·문화적 변화에 맞는 신주거·주택기능을 도입한 미래주택·첨단주택모형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대부분 첨단과학기술과 전원 및 한국적 특징이 조화를 이룬 신주거개념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국내 기업이 예상하고 준비하고 있는 청사진을 중심으로 2000년,2005년,2010년,2030년,2050년 등으로 나눠 미래주택의 특징을 알아본다. 2000년 현재 주거환경의 불편함이 완전해소된다.여성의 지위변화로 주방과 식당은 단순한 식생활공간이 아니라 온가족의 오락·대화·접대공간이다.주방엔 최첨단시스템 부엌가구 및 조리기구가 설치돼 주부의 가사노동을 덜어주고 컴퓨터가 설치돼 가계부정리는 물론 쇼핑도 집에서 한다. 실내정원 및 옥외식사공간이 따로 있다.주방앞 발코니는 바닥보다 한자정도 높여 식탁을 놓고 전망을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다.거실앞 발코니에는 자갈이 깔린 실내정원이 설치돼 전원생활도 만끽할 수 있다. 공간활용이 자유로운 것도 특징이다.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가변형 벽체로 거실크기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고 외부 햇빛에 따라 거실의 유리색상이 변해 분위기연출도 쉬워진다.첨단사무·통신기기를 완비한 재택근무실이 있어 굳이 사무실까지 갈 필요가 없다. 2005년 현재의 십대가 결혼을 할 때다.주택에 대한 소유개념이 희박해질 가능성이 높다.작은 곳에서도 여유 있고 편리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는 기능성을 중시한 소형주거공간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맞벌이부부의 취향에 맞게 재택근무와 육아공간의 기능 등으로 용도전환이 가능한 다용도공간이 중심이 된다.통기와 채광기능을 하는 바이오 도어가 있고 집안의 모든 기능을 외부에서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완벽한 홈오토메이션시스템이 갖춰진다. 침실과 거실이 방음효과가 되는 대형유리창으로 분리돼 좁은 공간을 실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특히 반투명접이문은 프라이버시도 철저히 보장해준다.거실 및 침실에 더블 소파침대와 통합서비스디지털통신망(ISDN) 액정프로젝터,33인치 TV와 오디오스피커등 멀티미디어시스템이 구비돼 있는데 이같은 시스템은 부엌과 욕실에도 설치돼 있다. 공유문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중정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울타리를 치면 개인정원이 되고 없애면 이웃간에 공유할 수 있는 큰 사이뜰이 생겨 이웃간 교류와 공동육아공간으로 활용된다. 2010년 고령화사회로 변하면서 실버산업이 발달한다.노인문제를 풀기 위해 가족공동체개념이 강조된 삼대가 함께 사는 주거공간이다.자녀세대와 노인세대로 공간이 분리돼 세대간 독립성이 보장돼 있다.동시에 일체감을 다질 수 있는 공동공간이 중시된다. 온도·습도·조명의 자동조절기와 적외선살균시스템,자동흡진시스템과 공기정화시스템이 집 전체에 설치돼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한다. 주방을 거실과 완전히 개방시켜 가족 모두의 가사참여가 가능하다.특히 가변식탁이 설치돼 배치 및 형태를 변화시킬 수 있다. 노인세대의 공간에는 휠체어를 위한 리프트와 자가검진기등 건강목욕시설이 갖춰져 있다.신소재벽과 지문인식현관문,인공지능부엌과 ISDN은 기본선택이다. 2030년 재택근무·재택교육·홈오피스는 물론 여가활동을 수용하기 위한 다기능멀티미디어공간과 음성제어시스템등의 첨단시설이 갖춰진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형 주택의 전형이다. 집안으로 들어가려면 먼저 에어워시시스템을 거쳐 외부오염원을 제거해야 한다.집안에 들어서면 음성명령으로 웬만한 첨단설비가 작동한다.재택근무실에는 화상회의설비와 협동작업을 위한 워크스테이션이 갖춰져 있다. 온도와 습도·조명 조절기능을 갖춘 기능성침대가 등장하고 조리에서 세척까지 일체형 조리기구도 보인다.거실에는 가상현실체험을 위한 화상프로젝터가 설치돼 있고 가상전자악기가 연주를 한다. 정원에는 조경과 건강관리실,식사와 여가시설이 복합적으로 구비돼 있다.자연적인 세팅과 자가건강진단시스템이 있고 가상현실과 홀로그램을 이용한 오락·스포츠시설이 갖춰져 있어 땀을 흘리지 않고도 운동을 즐길 수 있다. 2050년 캡슐하우스가 드디어 등장한다.공장생산방식으로 조립,대량생산된다.생활공간과 작업공간등 목적과 기능에 맞게 유닛을 변형·결합시킬 수 있다.극저온·우주·해저등 극한 환경에도 적용이 가능한 미래최첨단주거공간이다. 10평 공간에 공기조절기와 배기팬·멀티미디어컴퓨터가 내장돼 있다. 최첨단부엌과 욕실·화장실이 회전구조로 돼 있고 취미와 레저를 위한 운동기구와 발코니·테라리움·수족관이 갖춰져 있다.SF영화에서 보듯 캡슐하우스는 효율성을 극대화한 최소한의 개인공간이다.
  • 여성 48% “가정폭력방지법 필요”/신한국당 여론조사

    ◎직장내 성희롱 행위 등 처벌강화 바라/공직진출 확대 위해 여성부 신설 희망 우리나라 여성들은 시급히 개선돼야할 제도적 과제로 직장내 성희롱 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으로 성폭력특별법을 개정하고 가정내 폭력으로부터 여성과 아동을 보호할수 있는 「가정폭력방지법」을 제정해 주기를 가장 바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신한국당이 15대 총선을 앞두고 여성유권자의 의식과 정책희망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현대리서치연구소와 공동으로 수도권지역 여성 6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법률개폐의 우선순위는 성폭력 특별법 개정이 68%,가정폭력방지법 제정 48%,남녀고용평등법 위반자에 대한 벌칙규정 강화 44%등의 순이었다.호주제 폐지와 동성동본 금혼폐지는 각각 19%와 18%에 그쳤다. 여성의 공직참여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는 여성부 신설등 여성관련 행정부처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40%로 가장 많았고 공직선거나 임명직 공무원에 일정비율을 여성에 할당하는등 잠정적 우대조치가 26%,공기업여성채용시 가산점부여가 16%를 차지했다. 여성의 취업확대를 위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육아·가사노동에 대한 정부·사회의 지원이 60%로 가장 많았고 공공직업훈련원의 확대(43%) 여성취업정보센터의 활성화(35%) 여성고용제의 도입(31%)등을 제시하는 의견이 많았다. 또 여성의 지위가 가장 불평등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회관습이 30%로 가장 많았고 직장생활(27%) 정치참여(16%) 가정생활(14%)등을 지적했다.농촌지역이나 고령층,저소득층,저학력층 일수록 가정생활을 지적했다.
  • “실업해소”여성단체 뭉쳤다(서정아기자 독일의 여성계 취재기:상)

    ◎통독·불경기로 실업 급증… 63%가 여성/여성센터등서 직업 훈련­재취업 알선 남녀평등 실천의 대표적 나라로 알려진 독일.명실공히 남녀평등을 규정한 법·제도의 발달에도 불구,독일통일 이후 동독지역의 공장들이 대거 폐쇄하면서 가장 먼저 해고된 쪽은 여성이었다.이 때문에 한때 「독일통일의 최대 피해자는 여성」이라는 말이 대유행했을 정도다. 그러나 지금의 독일여성들은 「실업에서 벗어나기」를 제1의 과제로 삼아 다시한번 강인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연방 및 지방정부,각종 여성단체들도 이에 합세했다.독일의 심각한 여성실업,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성들끼리의 자구책,그리고 각종 조직에서 남성과 여성의 균형을 실현해나가려는 독일여성의 노력은 남다르다. 『일자리가 없어 노동청에 실업수당을 신청하러 갈때는 마치 구걸하는 기분이에요.물자가 풍부해진 것은 좋지만 정신적으로는 아직 「파탄」상태입니다』 옛 동베를린지역에 사는 여성 브리지트 메이씨(52)는 독일통일 5년째인 지금의 상황을 이렇게 말한다. 동독지역 여성들에게 가장 큰 충격은 「실업」이다.통일이전 동독여성들은 95%가까이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여성의 취업은 너무나 당연했으며 육아를 비롯한 웬만한 가사노동은 사회가 해결해주었다.그러나 통일이후 새로운 경제체제로 인한 시장개편과 함께 동독지역 공장들이 경쟁력약화로 문을 닫자 1순위로 해고됐다. 지난 93년 현재 옛 동독지역의 실업률이 15·8%,이 실업률에는 취업을 위해 직업교육을 받고 있는 사람과 이른바 「강요된」가정주부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여성들이 체감하는 실업률은 40∼50%에 이른다.전체 실업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63%다. 서독지역 여성들도 실업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그러나 이들은 취업이 생존인 동독여성들의 사정과는 좀 다르다.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서독 여성은 파트타임 근무를 많이 하고 각종 사회단체에서 자원봉사로 일하기도 한다. 그러나 독일 여성과 정부측은 독일 뿐 아니라 유럽전체를 휩쓴 실업태풍을 바라보고 있지만은 않다.이제 동독지역 여성은 통일초기 변화한 사회를 수용하지 못하던 충격상태에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사회주의 체제하에서 무조건적 남녀평등의식에 사로잡혀 있다가 비로소 여성불평등 상황에 눈을 떠 「여성의 문제는 여성의 손으로 해결한다」는 자각으로 취업대책에 적극적인 여성이 많다. 무엇보다 독일 각 지역에 있는 여성센터,여성카페와 재취업훈련기관이 여성실업문제 타개의 선봉역할을 한다.연방 노동청과 지방정부,유럽연합등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이들 단체에는 실업여성이 모여 대화로 서로의 심리적 압박을 치유하기도 하고 동독여성은 통일이후 새로 배워야 할 생존기술들(은행가는 일,관청서류 취급방법)을 배운다.또 취업을 위해 나이 든 여성도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 갖기 훈련부터 기업에 자신을 알리는 이력서 작성기술이나 면접훈련,컴퓨터강습,조세·노동·사회연금법 등을 교육받는다. 여성문제중에는 이혼하거나 또는 결혼하지 않고 혼자 아이를 낳아 키우는 편모(싱글 패밀리)의 실업도 새로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싱글패밀리는 독일 전체가정의 16%인 2백만가구로 보편화돼 이들의 이익단체가 지역마다 결성돼 취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이들은 세금감면 및 유치원비 삭감을 신청할 수 있으며 법에서 일반가정과 싱글패밀리의 차별을 완전히 없애기 위한 준비작업도 하고 있다. 여성들의 근본적인 취업대책은 경제활성화가 우선돼야 하겠지만 스스로를 돕는 독일여성의 노력은 앞으로 경제가 호전되는 대로 큰 빛을 발할 것 같다. ◎독일 노동총연맹 여성정치부 엘렌 부르크하르트/“통일후 여성계 최대 이슈는 실업” 『독일여성 노동계의 이슈는 역시 실업입니다.통일후 노동시장이 여성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해졌기 때문이죠』 엘렌 부르크하르트 독일 노동총연맹 여성정치부 담당자는 독일여성의 가장 심각한 문제도 실업,노총 여성부의 당면과제도 실업이라고 말했다. ­독일연방정부의 실업개선책은? ▲연방 노동청에서는 우선적으로 3백40만여명의 실업자들을 위한 노동지원금을 확보하고 있다.이 지원금은 기업주와 노동자들이 내는 보험비로 충당된다.그리고 공공부문에서 고용을 창출하는 계획인 직업창출조치(ABM)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실업대책중 중점대상이 있다면. ▲장기실업자가 많은 동독지역이다.농업지대인 메클렌부르그주의 경우 실업자가 60%에 이른다.실업된지 2년이 지나면 실업수당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구제가 시급하다.더욱이 이 지역 여성들 문제는 위기상황이다.일자리가 나도 남성이 우선이며 특히 기혼여성은 아이봐줄 곳이 마땅치 않아 재취업하기가 너무 힘든 현실이다. ­여성의 노동권보장을 위해 최근 투쟁한 사례가 있는지. ▲지난 3월 한 여자 청소부가 병이 나 일을 못하는 동안 용역회사로부터 임금을 받지 못해 총연맹에 상담을 의뢰했다.회사측은 합법적이라고 주장했지만 우리는 유럽연합 재판소에 여성 간접차별을 담은 위법이라고 제소해서 승소했다.그후 노동법이 개정돼 지금은 병이 났을 경우 6주까지 임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 「여성 노력동원」에 총력경주/최근의 에너지난·인력난 타개책 일환

    ◎농업 53% 등 여성 노동인구 48% 차지 북한이 최근 여성들에 대한 노력동원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는 소식이다.에너지난에다 노동력 부족현상이 겹쳐 생산력 부진을 겪고 있는데 따른 자구책일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3일 북경에서 개최된 제4차 세계여성대회에 참석한 정무원 재정부장 윤기정의 보고를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되고 있다.윤기정은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전반적인 경제분야에서 여성들이 차지하고 있는 노동력 분담률이 약48%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윤기정은 분야별로 여성노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율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했다.즉 ▲공업 44% ▲농업 53% ▲상업유통 73% ▲편의봉사 76% ▲교육 56% ▲보건 65%등이라는 보고였다.특히 전체 여성기술자·전문가 숫자는 북한 전체 인텔리계층의 40%를 차지하는 약 54만명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사실 북한은 해방직후인 지난 46년부터 「남녀평등에 관한 법령」을 공포한 이후 여성노동력의 사회적 동원에 에 주력해 왔다.지난 76년 「어린이 보양교육」 제정을 계기로 모든 어린이를유치원이나 탁아소에 수용해 국가의 책임하에 위탁케 한 것도 바로 여성 노동력 이용 극대화를 겨냥했던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북한여성들의 삶의 질이나 권리가 크게 증진된 것은 아니라는 게 대다수 북한전문가들의 분석이다.북경대회에서 『북한여성들이 사회적으로 남성들과 같은 사회·경제·문화적으로 동등한 권리를 갖게 됐다』는 윤기정의 주장은 선전공세에 불과하다는 지적인 셈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북한여성들은 북한남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많은 노동시간 투입을 사회적으로 강요받고 있는 측면도 있다고 볼 수 있다.이른바 「여성해방운동」에 의해 여성의 사회적 노동참여가 상대적으로 활발해졌으나 일상적인 생활면에서는 남성우위의 전통적 관습이 온존하고 있는 탓이다.북한 여성들은 직장에서 남성들과 똑같은 노동강도를 부여받으면서도,첨단 가전제품의 혜택도 누리지 못한채 가사노동을 전담하고 있는 형편이다.
  • 「여성고용 할당제」 정책 포럼/중계

    대통령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위원장 서진영)는 「여성고용할당제 어떻게 할것인가」를 주제로 19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차 정책포럼을 개최한다.다음은 이상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과 조우현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의 발제문을 요약한 것이다. ◎이상희 위원장/국제과학기술자문회의/“채용·승진 할당제 도입/여성인력 효과적 활용을” 올해 국제연합개발기구(UNDP)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개발지수(GDI)는 조사대상 1백30개국 가운데 37위,여성세력화지수(GEM)는 116개국중 90위다.또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129개국중 59위,행정관리직의 여성점유율은 116개국중 112위에 그쳐 우리나라 여성인력은 높은 취학 및 대학진학률에 비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여성에 대한 뿌리깊은 차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국가 경쟁력 제고 ▲국제적 환경변화 ▲정보사회화 등에 발맞추기 위해 여성고용할당제의 도입이 적극 검토·시행돼야 한다.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가 할당제의 합법성을 적극 인정하고 있고 미국은 62년 성과 인종차별철폐를 위한 대통령령을 법제화했다.유럽등에서도 80년대 중후반부터 할당제를 보다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무엇보다 3F(Female,Feeling,Fiction)로 대표되는 정보화 사회의 특성이 여성인력을 미래사회의 노동력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여성고용할당제는 정해진 남녀비율을 어떤 자격요건으로 채우는가에 따라 ①자격에 무관하게 무조건 비율을 맞추는 자격무관 ②최소한의 자격요건만 요구하는 최소 자격요건 ③동일한 자격의 경우 절대수가 적은 성을 우선 채용하는 우선적 고려 등의 방법으로 나뉜다.채용에서는 ②가,승진에서는 ③의 방법이 바람직하다. 법적 효력과 관련해서는 ①할당률에 미달했을때 법적 규제를 가하는 방법 ②보조금,조세상의 혜택 등 경제적 이익을 주지않는 방법 ③정부지침이나 행정지도 등으로 자발적 실시를 유도하는 방법 등이 있다.공공부문엔 ①의 방법이,사기업엔 ②가 효과적이다.특히 채용보다 승진에서 차별이 심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승진할당제의 도입이 필요하다.장기적으로는 성별분리 현상이 극심한 제조업 몇몇 업종을 중심으로 직종별 할당제도 검토돼야 한다. 여성고용할당제는 산업구조가 자리잡히면 자연히 해지되는 잠정적 조치로 이러한 시점이 앞당겨질수 있도록 가능한 빨리 시행할 필요가 있다. ◎조우현 교수/숭실대 경제학과/“뿌리깊은 성차별 없애야/한국경제 장기발전 가능” 고용할당제는 좁게 보면 산업 또는 직종에서 채용과 승진시 일정량의 인원을 법률 및 정부규제로 여성에게 배분하는 제도를 뜻한다.그러나 고용이란 기업 및 국가의 교육·훈련제도와 직결돼 있다는 점을 볼때 광의로는 고용할당제를 고용 및 훈련 할당제로 파악할수 있다. 94년 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임금을 1백으로 했을때 여성의 임금수준은 선진국이 70∼80,동남아 개도국이 70 이상인데 비해 93년 우리나라의 경우 54.6에 불과하다.이처럼 유례없는 남존여비 노동시장 구조에서 여성에 대한 채용,훈련,승진측면의 진입장벽 완화는 ①여성이 고임금기업군에서 탈락,저임금기업군으로 집중되는 산업간 분단 ②고임금직종에서 떨어져 남성보조·저임금직종에집중되는 직종간 분단 ③고위직에 오르지 못하고 저위직에 머무는 내부노동시장차별 등 세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고용할당제가 정착되면 이는 여성만이 가사노동을 전담하는 전근대적 가계제도를 혁신하고 건강한 인구구조형성을 촉진하는 계기로까지 작용할 것이다. 협의의 고용할당제는 공공부문 및 교육·언론·금융기관 등의 준공공부문에 우선적으로 도입되어야 한다.고급공무원·국회의원·언론기관 종사자·법관 등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고임금 직종에서의 여성비율은 대단히 낮기 때문이다.한편 직업훈련 및 교육까지 포괄하는 광의의 고용할당제는 공공부문은 물론 민간부문에까지 광범위하게 도입돼야 한다.협의의 할당제가 소수의 여성엘리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라면 광의의 할당제는 저임금 중소기업에 고용된 다수 여성근로자의 경제적 지위를 장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방안이 된다.고용할당제가 자유시장 경제원리에 반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민간기업,특히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훈련,교육분야의 할당제는 오히려 친자유시장 성격을 띤다.정부는 성차별적 사회제도가 계획적·의도적인 정부의 노력에 의해 개선되지않으면 경제의 장기적 번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국민경제의 거시적 관점에서 광의의 고용할당제를 추진해야 한다.
  • 북경 세계여성회의 초안 마련/“여성 성생활권 인정” 극적 합의

    ◎“성관계·출산 등 자율결정”… 구속력은 없어/임신중절 처벌법 개정문제도 의견접근 유엔 제4차 세계여성대회 건강분과위원회는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여성의 자유로운 「성생활권」 인정 문제에 대해 10일밤 극적인 합의를 도출했다. 건강위원회가 이날 밤늦게까지 진행된 비공개회의에서 격론끝에 타협점을 찾아 총회에 회부키로 한 여성 성생활권에 관한 행동강령 초안 문구는 「여성인권은 그들이 강요나 차별이나 폭력에 의하지 않고 성관계와 출산을 포함한 성생활에 관련된 문제를 자유롭고 책임있게 통제,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포함한다」는 내용이다. 건강위원회 회의가 열리기 직전까지도 대표들 사이에 견해차가 심해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던 성생활권 관련 합의사항이 총회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성생활 문제에 있어서 남녀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일보 전진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남녀평등 실현을 위해 1백89개국 대표들에 의해 작성되고 있는 세계여성대회 행동강령에 성생활권을 포함할 것을 주장해온 국제여성건강연합의 조안 던롭 회장은 『이는 성생활을 출산수단 이상으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합의는 세계적인 변화의 표시』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금기시돼왔던 여성 성생활권 문제는 지난해 카이로 유엔인구회의에서 최초로 제기됐으나,카톨릭및 회교국가들이 성생활권이란 말 자체가 모호하고 서구 개념을 다른 나라에 강요하는 셈이며 미성년자들의 성관계 권리를 인정하는 꼴이 된다는 이유를 내세워 반대하는 바람에 문서화되지 못했었다. 머워트 텔러위 건강위원장(이집트)은 성문제를 다룬 것만도 일종의 진보라고 평가하면서,건강위원회는 성생활권 외에도 임신 중절을 실시한 여성들을 처벌하는 법률을 개정하도록 정부에 제안하는 문제 등 대부분의 문제에 관해 의견접근을 이뤘다고 밝혔다.남은 문제는 10대 청소년들이 성교육을 받고 피임을 실시하도록 하는데 있어서 부모의 책임문제다.여성들의 가사노동을 인정하는 문구를 행동강령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14일 완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행동강령은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앞으로 정부 정책 입안시 지침으로 사용되게 되는데 바티칸 교황청과 몇몇 카톨릭및 회교 국가들이 일부 조항에 대해 부분적으로 반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행동강령에서 서방국가들은 개인의 권리를 보다 인정할 것을 주장하는 반면 교황청및 회교국가들은 「결혼」과 「가족」을 더 강조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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