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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자치구들, 역대 최악의 청년 고용 맞아 청년 지원사업 봇물

    서울 자치구들, 역대 최악의 청년 고용 맞아 청년 지원사업 봇물

    서울 자치구들이 역대 최악의 청년고용 한파를 맞아 청년 창업 등 지원사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자수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줄고 있는 상태다. 이 가운데 지난달 기준 청년 체감실업률은 26.8%로 역대 최고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청년고용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다.종로구는 다음달과 5월, 종각역 태양의 정원(종로서적 앞)에서 열리는 ‘종로청년숲 상설마켓’에 참여할 청년사업가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시작된 ‘종로청년숲’은 판매 공간과 홍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수공예 작가들의 판로를 지원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지난해부터는 종각역 태양의 정원에 창업지원공간을 조성하고 상설 운영 중이다. 지난 1년 동안 총 150팀의 청년창업가가 참여한 가운데 약 1억 9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추가 조성한 판매 공간에서 한복, 봉제, 주얼리 등 종로구를 대표하는 지역 특성화 상품을 본격적으로 전시·판매할 계획이다. 구는 현재 4월~5월 사이 2주 단위로 참여할 청년 수공예 작가를 모집하고 있다. 대상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서울시민으로 수공예, 아이디어 상품을 직접 제작·판매할 수 있는 청년 창업가다. 사업자 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종로구인 경우,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사업자, 창업 준비 혹은 종로구 창업지원프로그램 참여자 등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증빙 서류 제출은 필수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보증금은 5만원이다. 신청을 원할 시 이달 28일(일) 오후 6시까지 담당자 이메일(market@respace.co.kr)로 지원신청서와 제작과정 및 사진 등을 제출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올해 종로청년숲은 12월까지 지속적으로 상설 운영할 예정”이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켓 지원뿐 아니라 창업센터 운영과 관련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운영하고 종로구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겠다”고 전했다.서초구는 연말까지 만 19살~34살의 관내 청년 400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전과정을 지원하는 ‘청사진(청년사회진출)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구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청년수요 중심의 선택형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희망하는 강의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으며, 중복수강도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우선 ‘자기소개서반’은 청년들이 사회진출하기 위한 첫 출사표인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클래스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취업전문 컨설턴트가 취업의 당락을 좌우하는 스토리텔링형 자기소개서 작성법부터 효과적인 취업전략 및 구직자의 기업 접근 전략을 소개하며 항목별 작성 요령 및 예시를 강의한다. 지원자 100명 전원의 자소서를 1:1로 첨삭하며 항목별 내용을 피드백하고 방향성을 점검한다. 수강생은 전문성 있는 컨설팅을 받아, 취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구는 청년들이 희망하는 진로에 따라, 다양한 필기시험의 유형에 맞게 대기업·공기업·금융권반별로 특화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NCS 직무적성반’도 준비했다. 공기업·금융권의 필수 관문이 NCS(국가직무능력표준)라면, 대기업의 필수 관문은 직무적성검사다. 특히 ‘서초 청사진 아카데미’의 최고 특화 프로그램은 바로 ‘AI/VR 면접체험’이다. 코로나19로 AI면접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체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트렌드에 맞춰 구는 ‘AI/VR 면접컨설팅관’을 설치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오는 4월~6월은 자기소개서반(100명), 5월~10월은 NCS·직무적성반(100명)이 온라인 비대면 교육으로 진행되고, AI/VR 면접 프로그램(200명)은 3월~12월 동안 사전예약 접수 후 ‘면접컨설팅관’에 방문해 이용할 수 있다. 지원방법은 서초구청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프로그램별 신청 마감일까지 메일(201601164@seocho.go.kr)로 제출하면 되며, 보다 자세한 문의 사항은 구청 아동청년과로 문의하면 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코로나의 확산으로 찾아온 고용절벽 시대에 청년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며 “청년들에게 희망의 사다리가 되어 밝은 미래로 오를 수 있도록, 청년 사회진출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BTS가 멍든 두더지게임?…미국 ‘인종차별’ 일러스트 논란

    BTS가 멍든 두더지게임?…미국 ‘인종차별’ 일러스트 논란

    다른 그래미 출연진보다 가학적·폭력적 묘사멤버 이름은커녕 팀명조차 없이 ‘K팝’ 표기사과문도 무성의…“BTS, 세트에서 빼겠다” 미국의 일러스트 카드 제작사가 방탄소년단(BTS)을 가학적이고 인종차별적으로 묘사한 카드를 공개해 비판이 쏟아졌다. 18일 외신 등에 따르면 수집용 일러스트 카드 제작사인 톱스(Topps)는 지난 14일(미국 현지시간) 열린 그래미 시상식의 주요 출연진을 우스꽝스럽게 그린 ‘가비지 페일 키즈 섀미 어워즈(Garbage Pail Kids SHAMMY Awards)’ 스티커 카드 시리즈를 온라인 쇼핑몰에 공개했다. 카드에는 BTS를 비롯해 테일러 스위프트, 메건 더 스탤리언, 빌리 아일리시, 해리 스타일스 등의 캐리커처가 그려졌는데, 유독 BTS에 대한 요사가 가학적이고 폭력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문제의 일러스트를 보면 BTS 멤버들이 ‘두더지게임’ 속 두더지로 표현됐고, 축음기 모양의 그래미 트로피에 얻어맞아 얼굴이 멍들고 상처 난 모습으로 그려졌다.테일러 스위프트와 빌리 아일리시는 올해 그래미 시상식 당시 선보인 무대 세트에서 마이크를 쥔 모습, 메건 더 스탤리언은 그래미 트로피를 거머쥔 채 말을 타고 있는 모습 등으로 표현된 것과 사뭇 다른 느낌이다. BTS 외의 뮤지션들도 일러스트 특성상 우스꽝스럽고 풍자적으로 그려지긴 했지만 모두 뮤지션이라는 점만큼은 제대로 표현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아시아 아티스트에 대한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는 지적이 소셜미디어 상에서 쇄도했다. 또 다른 출연진들은 카드 하단에 이름을 적었지만 BTS는 멤버들의 이름은 고사하고 팀명조차 적지 않은 채 ‘K팝’이라고만 적은 것도 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톱스 측은 이후 ‘K팝’ 대신 ‘BTS’로 수정해 표기했지만 비판은 여전했다.이번 카드 논란이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향한 혐오와 폭력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벌어지면서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톱스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BTS 묘사에 대해 소비자들이 화가 난 것을 파악했고 이해한다. 이 카드를 세트에 포함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BTS 카드를 세트에서 뺐다. 인쇄는 들어가지 않았으며 판매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이 사과문마저도 문제의 카드에 담긴 차별적 시각을 제대로 반성하기는커녕 언급조차 하지 않아 사과문 같지 않은 사과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또 제대로 된 일러스트를 새로 그리는 대신 단순히 BTS를 세트에서 빼겠다는 조치 역시 사과하는 태도와 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나왔다. 빌보드도 해당 카드 시리즈를 홍보하는 기사를 게재했다가 BTS 관련 대목을 삭제했다. 빌보드가 자체적인 사과 없이 톱스 측 사과문을 인용하면서 “무신경하게 그려진 BTS 카드에 대한 설명을 삭제했다”고만 공지한 것도 비난을 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씨큐브코딩, ‘AI 나노디그리 과정’ 3월 출시하며 높은 성장률 기록

    씨큐브코딩, ‘AI 나노디그리 과정’ 3월 출시하며 높은 성장률 기록

    씨엠에스에듀(CMS에듀)가 만든 코딩교육 브랜드 씨큐브코딩(C3coding)은 3월 출시한 ‘AI 나노디그리(Nanodegree) 과정’ 개설을 통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월 학기 성장률 19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씨큐브코딩 관계자는 “2월 진행한 체험수업에서 참가자 만족도가 99%를 기록했고, 발 빠른 AI 교육 프로그램 출시로 선도적 입지를 확보했다”라며 “이는 2025년 유초중고에 AI 정규과목을 도입을 앞두고 학부모들은 발 빠르게 효과적인 AI 프로그램을 찾기 시작하였고, 최근 1년 학생들이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다양한 첨단 에듀테크를 경험하며 부모들은 SW·AI 교육의 필요성을 체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I 나노디그리 과정은 인공지능(AI)에 특화된 단기교육 인증 프로그램이다. ‘나노(nano)’는 학습 내용의 세분화와 단기화를, ‘디그리(degree)’는 학위를 의미한다. 어소시에이트, 엑스퍼트 2개 트랙 각 6개월 과정으로 운영되고, 수료 인증서를 발급한다. 트랙별 추천 AI 경진대회에 참가하면 참가비와 기술자문 등 제반 준비사항을 지원하고, 수상자에게는 장학 혜택을 준다. 학생 개인의 차별화된 AI 포트폴리오를 쌓는 데 효과적이다. 어소시에이트 트랙은 AI 모델링 도구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AI 기본 개념과 동작원리를 이해하는 과정이다. 동작인식, 음성인식, 이미지인식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AI 응용프로그램과 앱을 만들 수 있다. 엑스퍼트 트랙은 인공지능 기술의 토대가 되는 데이터 과학의 기초 개념부터 데이터 분석, 시각화, 머신러닝, 딥러닝의 원리까지 배우는 과정이다. 파이썬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공공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인공 신경망 알고리즘을 이용해 다채로운 AI 응용 프로그램 만들 수 있다. 씨큐브코딩 김은경 사업총괄본부장은 “AI 나노디그리 과정은 인공지능 지식과 기술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세상에서 갖춰야 할 윤리의식과 창의적 사고력까지 기르도록 이끈다. 이는 국가적 AI 교육 목표와 같다”라며 “에듀테크 기업으로써 씨엠에스에듀가 보여주는 남다른 행보에 학부모님들의 믿음과 충성도가 높아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AI 나노디그리 과정에 관한 자세한 내용 확인과 상담 신청은 씨큐브코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한편, 새로운 디지털 세상인 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세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씨큐브코딩이 12월 출시한 ‘코드얼라이브(codeAlive)’가 주목받고 있다. 코드얼라이브는 씨엠에스에듀가 유니티와 파트너십을 맺고 3D 가상현실 실감기술 기반으로 개발한 메타버스 코딩교육 프로그램이다. 또한, 씨큐브코딩 커리큘럼 ‘르네상스 2.0’을 업그레이드한 ‘르네상스 3.0’은 학년과 수준, 개별 교육목표에 따라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만탈출 콜센터 도움 받으세요”

    “비만탈출 콜센터 도움 받으세요”

    충북 단양군이 군민들의 비만탈출을 위해 ‘건강 전하는 콜센터’를 운영한다. 17일 군에 따르면 이 콜센터는 다음달 말까지 체중감량 및 건강관리를 원하는 지역 주민 200명을 모집한다. 만 19세 이상 군민 가운데 복부둘레 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이거나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에 해당돼야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다. 접수 후 신청자는 12주동안 매주 1차례씩 콜센터의 종합관리를 받게 된다. 간호사, 코디네이터, 운동처방사, 영양사 등으로 구성된 콜센터 관리팀은 신청자들에게 운동방법과 체중감량에 도움이 될수 있는 식단표 등을 문자로 제공하며 비만도,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을 체크하게 된다. 군 보건소는 최종 건강검진에서 체중감량 목표 도달 시 기념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집합교육으로 진행하던 교육, 운동, 상담 관련 건강증진사업을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하고자 콜센터를 운영하게 됐다”며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하며 군민의 비만율 감소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단양군의 비만율은 전국(34.6%)과 충북(34.7%)보다 높은 38.8%로 조사됐다. 단양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강서, 오케스트라 어린이 단원 모집 강서구는 세종문화회관과 함께하는 ‘세종 우리동네 오케스트라’에 참여할 어린이 단원을 모집한다. 초등학교 4~6학년생 40명을 모집하며, 단원 중 60%는 사회취약계층 아동을 우선 선발한다. 악기를 처음 배우는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교육은 다음달부터 12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강서문화원에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비대면 교육으로 진행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오는 26일까지 신청서류를 담당자 이메일(izaghi@gangseo.seoul.kr)로 제출하면 된다. 강남, 청년정책 한 권에 담아 배부 강남구가 청년 정책과 생활 정보를 담은 책자 ‘강남청년 WE UP-청춘은 하향선이 없다’를 발간하고 지역 청년들에게 배부하고 있다. 구가 현재 시행하거나 시행할 예정인 정보를 총정리해 청년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책자는 ▲일자리 정책 ▲결혼·육아 정책 ▲주거·경제 정책 ▲문화·복지 정책 ▲강남 생활 정보 ▲기타 정보 등 6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홍보 책자는 22개 동주민센터에 비치돼 있다. 온라인용 책자는 강남구 홈페이지와 ‘더강남’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볼 수 있다. 종로, 새학기 맞이 불법광고물 정비 종로구는 오는 24일까지 지역 유치원,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등 교육기관 60곳을 대상으로 ‘개학기 학교 주변 불법광고물 일제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구는 새 학기를 맞아 통학하는 학생들이 선정적인 광고 내용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막고, 노후 간판 추락 등 각종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이번 정비를 실시하게 됐다. 구는 이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 계획이다. 도봉, 집콕 어린이 운동 수업 제공 도봉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집콕하면 뭐하니? 신박한 놀이체육’ 수업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만 있는 아동들의 기초체력 증진을 위해 마련했다. 수업은 드림스타트 6학년 아동 34명을 대상으로 매주 화·목요일 진행한다. 특히 놀이체육 프로그램은 과체중·저체중 아이들의 운동수준과 건강상태를 고려해 편성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줌을 통해 강사가 직접 아이들을 보며 개별지도하는 비대면 수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금천, 작은도서관 활성화 사업 공모 금천구가 동네방네 책 읽는 도시 금천 조성을 위해 18일까지 ‘2021년 사립 작은도서관 독서문화활성화 사업 공모’를 실시한다. 이번 공모는 작은도서관의 역할을 활성화하고 내실 있는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고일인 지난 11일 기준 지역에 등록돼 1일 4시간 이상, 주 5일 이상 운영하며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사립 작은 도서관이 대상이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도서구입비, 행사운영비, 사무관리비 등의 명목으로 도서관별 10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영등포, 랜선 필라테스·걷기 수업 영등포구보건소가 다음달부터 온라인 운동교실을 운영한다. 다음달 12일부터 7월 7일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건강영등포 2080 프로젝트’는 각 가정에서 주 2회 참여하는 온라인 필라테스 프로그램과 주1회 나혼자 걷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온라인 필라테스는 매주 월·수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50분간 진행된다. 주1회 나혼자 걷기 프로그램도 필수로 참여해야 한다. 집 근처 공원에서 주 1회 1만보 이상 걷고 이를 인증하면 된다. 선착순 60명을 현재 모집 중에 있다.
  • 융자·마케팅 지원… 청년 기업인 키우는 구로

    융자·마케팅 지원… 청년 기업인 키우는 구로

    “청년기업을 위해 운영자금 융자에서 해외 진출까지 모든 것을 돕겠습니다.” 서울 구로구가 미래 성장 원동력인 지역의 청년 기업가를 지원하는 ‘키다리 아저씨’를 자임하고 나섰다. 구는 지역 내 기업의 14%를 차지하고 있는 ‘청년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인증제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청년기업 인증제’는 지역 내 청년 기업가를 발굴하고 청년들의 창업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구는 이 제도를 추진하기 위해 앞서 지난해 5월 ‘청년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청년 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지원 대상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 대표가 구로구에서 경영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청년기업으로 인증을 받으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은 물론이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해외 지사화 사업에 참여할 때 참가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각 기업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G밸리 수출상담회 참여업체를 선정할 때도 우대할 예정이다. 신청을 원하는 청년 기업은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구비해 구청 지역경제과를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구는 서류 심사 후 현장 실사를 통해 인증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인증 기간은 3년으로 기간 만료 후에는 절차에 따라 재인증 받을 수 있다. 구는 선정된 청년 기업을 대상으로 1년에 2회 현장조사를 실시해 부도나 폐업, 대표자 변경, 기업 이전 등 적합성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청년들의 기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지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청년기업을 위한 각종 사업을 발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힘내라 대한민국!” 코로나 19극복 영상 응원전

    “힘내라 대한민국!” 코로나 19극복 영상 응원전

    ‘함께 이겨냅시다! 코로나19’ 사단법인 한국연예인야구협회(총재 정천식, 이하 SBO)가 ‘힘내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제1회 SBO 총재배 세계 치어·댄스 온라인 대회(WORLD CHEER&DANCE On-Line Competition)’를 개최한다. 대상은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도종환 더불어민주당의원)상으로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 상장이 수여되는 등 총상금 1420만원 규모의 이번 대회는 전 세계가 힘을 모아 코로나19와의 힘겨운 싸움에서 이겨내기를 기원하는 영상 응원전이다. (사)한국연예인야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치어연맹과 (주)한스타미디어가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실, 그리고 ‘블루본마스크’ (주)블루인더스가 후원에 나섰다. 참가 대상은 국내 유초중고 대학, 일반인으로 구성된 치어리딩과 댄스 팀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나이 제한이나 참가비는 없다. 음악에 맞춘 영상을 촬영해 참가신청서와 함께 3월22일 부터 4월25일 자정까지 한스타 공식 대회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대회 참가 요강 한국연예인야구협회, 한스타미디어 홈페이지 참조]대회 결과 발표와 시상식은 5월 2일 유튜브채널 ‘한스타TV‘에서 라이브 중계로 진행된다.심사위원장은 SBO 여자연예인야구단의 단장인 ‘레전드 가수’ 인순이씨가 맡았다. 인순이씨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나눔과 교육으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치어 부문과 댄스 부문의 전문가 각 5인으로 구성한다. 시상 부문은 치어와 댄스 각 5개 부문,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인기상 장려상으로 이뤄지며 대상 금상 은상 수상 팀은 SBO 연예인야구, 풋살 등 SBO 주최 연예인 스포츠 대회 특별 공연 기회가 주어진다. 대회 개최와 후원을 하는 정천식 SBO 총재는 “2020년 12월 열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서 브레이크댄스가 e스포츠와 함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번 대회는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댄스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했다.”며 “코로나 19 치료를 위해 헌신하는 전 세계 의료진을 응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강북, 주민센터에 ‘악성 민원 비상벨’ 강북구가 동 주민센터 민원창구에 경찰서와 연계한 ‘악성 민원 대응용 비상벨’을 설치했다. 비상벨 시스템은 민원창구에서 버튼을 누르면 112 상황실에 자동 연결하는 방식이다. 인근 지구대와 순찰차로 실시간 상황이 전파돼 경찰이 즉시 출동하게 된다. 무선 양방향 통신이 가능해 상황실 접수자와 민원 공무원이 음성통화도 할 수 있다. 지난해 구는 악성민원인의 폭행, 폭언으로부터 일선 공무원들을 보호하는 조치로 구청 종합민원실 등에 비상벨을 설치하고 비상대응반을 편성했다. 민원담당 직원들 간 역할과 행동요령을 세밀히 분담해 발 빠른 대응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강서, 보건소 등 ‘안심 클린 에어 존’ 조성 강서구는 구청사를 비롯해 주민들이 평소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 살균·정화 장치를 설치해 깨끗한 공기질을 유지하는 ‘안심 클린 에어 존’ 조성 사업을 마무리했다. 강서구육아종합지원센터, 강서구청소년회관, 강서보건소 등 다중이용시설 6곳에 출입구를 통과하면 바람을 분사해 외부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에어샤워’를 설치했다. 방화보건지소 등 공공시설 4곳에는 공기 중 오염물질을 빠르게 분해·제거하는 공기살균기(에어백신)을 마련했다. 어린이집 3곳에도 창문에 부착하는 환기형 공기정화기를 설치했다. 동대문, 상자 텃밭 1200개 선착춘 분양 동대문구가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의 정서 안정을 돕고 건강한 먹거리 자급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상자텃밭 1200개를 분양한다. 상자텃밭은 베란다와 같은 집안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가정에서 손쉽게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친환경 상자와 상토, 모종, 재배 매뉴얼로 구성됐다. 상자텃밭 신청은 오는 15일까지 동대문구청 홈페이지 ‘구민참여→온라인 접수’에서 접수, 개인은 최대 2개, 단체는 10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세트 당 8000원이다. 구는 상자텃밭 총 1200세트를 선착순 분양, 선정 결과는 오는 17일 신청자 핸드폰으로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강남, 공무원 700명 참여 봄맞이 대청소 강남구는 3~4월을 ‘봄맞이 특별 환경정비 기간’으로 정해 지역 내 곳곳의 청결 상태를 점검하고 대청소를 실시한다. 매일 700여명의 공무원이 참여한다. 우선 살수차 27대, 먼지흡입·노면청소차 17대를 동원해 고압으로 분사한 물을 뿌려 묵은 때를 벗겨낸다. 앞서 22개 동주민센터가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선정한 버스·택시정류소 640곳과 공원 69곳, 골목 7곳 등 청소 취약지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또 불법광고 부착물을 제거하는 동시에 자전거 보관대, 가판대, 노후 가드레일·제설함, 빗물받이 등 시설물을 청소하고 도색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 여성 선수 참가비율 49%… 도쿄 ‘양성 평등’ 올림픽

    1년 미뤄져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2020도쿄올림픽은 완전한 ‘양성 평등’에 가장 근접한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유엔 지정 세계여성의 날인 8일(현지시간)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중 여성의 비율은 약 49%에 이른다. 도쿄패럴림픽에서도 여성 비율은 2016년 리우대회 때보다 약 2%포인트 증가한 40.5%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IOC는 남녀 성비의 완벽한 균형을 맞추고자 남녀 혼성 종목의 수를 꾸준히 늘려왔다. 그 결과 도쿄올림픽에서는 리우대회 때보다 9개 많은 18개 세부 종목에서 혼성 경기가 열린다. IOC는 역대 처음으로 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여성과 남성 선수를 각각 1명 이상 도쿄올림픽에 파견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206개 NOC와 IOC 올림픽 난민팀에 도쿄대회 개회식 때 남녀 공동기수를 선임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여성 멸시’ 발언으로 사퇴한 모리 요시로 전 위원장의 뒤를 이어 취임한 빙속 선수 출신의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이사회의 여성 비율을 42%로 높인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청소년 재능 개발 돕는 마포

    청소년 재능 개발 돕는 마포

    서울 마포구가 청소년들이 적성을 찾고 재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가운데에서도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다. 구는 공통의 관심사를 지닌 청소년들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스스로 프로젝트’ 프로그램에 참여할 청소년 동아리를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구립망원청소년문화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청소년들과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할 기회를 제공한다. 구는 50개 내외의 청소년 동아리를 선발한다. 구에 거주하거나 구 소재 학교에 재학하는 5명 이상의 청소년(9~24세)으로 구성된 동아리면 분야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구립망원청소년문화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rnjsalswns12@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동아리는 125만원 이내의 활동비와 마을강사의 전문교육을 지원받는다. 구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중국어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실시간 원어민 강사와 한국인 강사가 교차로 수업하는 화상 강의 형태로 운영한다. 교육은 4~6월 이뤄지며 초등학교 3~6학년생 48명을 선발한다. 참가를 원하면 19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1인당 참가비는 30만원으로 이 중 15만원은 구가 지원한다. 저소득층 자녀는 참가 인원의 10% 내에서 참가비를 전액 지원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가 지속적으로 제공해 학생들의 특기와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베이커리와 커피의 도시 대구

    베이커리와 커피의 도시 대구

    ‘베이커리와 커피의 도시 대구’를 주제로 ‘대구 베이커리 & 카페쇼(D-CAFE2021)가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이번 D-CAF?2021에서는 공식스폰서인 대진에스알, 하나통상, 스트롱홀드, 마노코리아, 베덱, 에이치알티시스템, 워밍업아카데미, 푸드머신코리아, 빈스트커피 등 9개사 포함 80개사 200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D-CAF?사무국은 소상공인 위기극복 참가비할인, 온라인박람회 병행개최, 카페거리홍보관 등의 기업친화정책으로 참가기업의 재도약을 위한 저비용, 고효율의 마케팅을 지원했다. D-CAF?2021에 공식스폰서로 참가하는 대진에스알은 2001년부터 커피머신, 그라인더, 제빙기 등 커피전문점에서 사용하는 모든 장비의 구매 및 제작 가능한 기업이다. 역시 공식스폰서로 참가하는 하나통상은 고품질의 프리미엄 카페장비를 제조·수입·유통하는 전문회사로서 원두·커피재료·커피용품 등 카페창업을 위한 모든 것을 ONE STOP SERVICE방식으로 서비스 하는 기업이다. 그 외에도 원두·머신컨설팅·창업운영 전문교육기업 베덱, 독자적으로 개발한 로봇카페 로봇스타(ROBOTSTAR)의 에이치알티시스템, 세계최초 스마트로스터기 스트롱홀드, 핸드드립 시장의 새로운 강자 마노코리아, 카페창업 컨설팅 대표기업 워밍업아카데미, 카페창업파트너 FMK(푸드머신코리아), 유기농원두를 취급하는 친환경기업 빈스트커피까지 카페산업 각 분야에서 내노라하는 기업들이 참가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곳곳 들썩, 뉴질랜드 강진에 쓰나미 경보…긴박했던 순간 (영상)

    곳곳 들썩, 뉴질랜드 강진에 쓰나미 경보…긴박했던 순간 (영상)

    5일 강진으로 한때 쓰나미 경보까지 내려졌던 뉴질랜드의 긴박했던 순간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뉴질랜드 국립물대기연구소(NIWA)는 이날 뉴질랜드 동북해역에서 발생한 13시간 동안의 지진을 13초짜리 영상으로 압축해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북섬 곳곳에서 수십 차례의 흔들림이 동시다발적으로 관측된 것을 알 수 있다. 뉴질랜드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7분쯤 북섬 동해안 테아라로아로부터 105㎞ 떨어진 바다 90㎞ 깊이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규모는 측정 기관에 따라 7.3, 7.2 등으로 분류됐으나, 뉴질랜드 지질 활동 관측기구 지오넷은 7.1로 측정했다.진동은 웰링턴, 오클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등 뉴질랜드 남북섬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지됐다. 지오넷에 접수된 진동 감지 신고도 6만 건이 넘었다. 한 가정집 홈카메라에는 집 전체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진 발생 직후 뉴질랜드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뉴질랜드 국가비상관리국(NEMA)은 “뉴질랜드 연안에 강력하고 비정상적인 조류가 발생할 수 있고 예측할 수 없는 큰 파도가 해안으로 몰려올 수도 있다”며 수영이나 낚시 서핑 등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은 그런 활동을 중지하고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후 경보가 해제되면서 상황은 종료되는 듯싶었지만, 4시간 만인 오전 6시 41분과 8시 30분에 뉴질랜드 북섬에서 동북쪽으로 약 1000㎞ 떨어진 케르마덱 제도 인근 해역에서 또다시 규모 7.4와 8.1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재차 발령돼 고지대로 대피하는 주민 발길이 속속 이어졌다.뉴질랜드 북섬에서도 최북단에 위치한 황아레이시의 한 주민은 “흔들림이 매우 오래 지속됐다. 집들이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마을 전체가 대피했다”고 밝혔다. 대피 행렬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평소 5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35분 만에 갈 수 있었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주민 모두 침착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직원과 학생을 고지대로 대피시킨 와난키학교 교장 숀 테파니아는 “초현실적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테파니아교장은 “고지대에서 바다를 내려다봤다. 파도가 심상치 않았었다. 무서울 만 했지만 우리가 모두 대비해온 상황이라 괜찮았다”고 말했다. 총 3차례에 걸친 강진에도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쓰나미 경보도 현재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뉴질랜드는 ‘불의 고리’로 알려진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국경 봉쇄 13개월…수입물자 반입, 백신 준비하는 北

    국경 봉쇄 13개월…수입물자 반입, 백신 준비하는 北

    北, 수입물자소독법 채택·원유사장 중국 방문 ‘코백스’ 통한 코로나 백신 공급은 5월에나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1년 1개월 넘게 국경을 닫았던 북한이 최근 ‘수입물자소독법’ 등을 채택하면서 다시 빗장을 열 준비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아직까지는 북중 무역이 재개된 징후가 없고, 코백스를 통한 백신 보급도 5월에나 이뤄질 전망이어서 봉쇄를 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북한은 지난 3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수입물자소독법을 재택했다. 수입 물자의 국경 통과시 소독과 관련한 규정을 정한 것으로, 소독 절차와 방법, 이를 어길 시 처벌 내용 등이 담겼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1월말 북한은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고 수입과 수출 등 무역을 전면 차단했는데, 백신 보급이 시작되면서 북한도 해외 물자에 대한 소독 규정을 강화하는 등 국경을 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수입물자소독법은 코로나가 전세계적으로 소강국면인 상황에서 향후 국경을 개방을 염두해둔 조치”라고 해석했다.그동안 수입·수출은 물론이고 해외 인도적 지원 물자까지도 완전히 거부해온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까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보고했지만, 극심한 경제난으로 언제까지고 봉쇄를 지속하긴 힘들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미 지난해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무역액이 전년도와 비교해 80.7%가 줄어들었고, 지난해 10월에는 무역 단절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국경의 거점 지역들과 무역항 등에 대한 소독 사업을 강화하면서 국경 시설을 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방송은 지난해 12월 “국경 교두(다리 근처)와 철도역, 무역항의 방역 및 경비 실태를 점검하고 보다 효과적인 소독 체계를 갖추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이 수입물자를 통한 코로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신의주, 남포 등 주요 세관에 대규모 소독장을 설치중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지난 4일 북한의 화항공업성 원유사 사장이 중국 퉁촨시를 방문해 천샤오옌 퉁촨부시장을 만난 사실도 퉁촨시를 통해 전해졌다. 신영남 원유사 사장 등 북측 인사들은 건설 자재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시멘트 회사 등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북중 경제 협력 재개 가능성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북중 국경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만 밝혔다.북한은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 및 분배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5월까지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가 개발한 백신 약 170만 회분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백신이 공급되면 북한도 무역 재개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달 발간한 ‘남북경협리포트’에서 “올해도 코로나로 인한 무역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높으나 보건 의료 협력 등을 매개로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식량, 의료용품 등 필수재 중심으로 일부 무역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뉴질랜드 동부 연안 주민 수백명 높은 곳으로 피신, 쓰나미 밀려올까봐

    뉴질랜드 동부 연안 주민 수백명 높은 곳으로 피신, 쓰나미 밀려올까봐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과 케르마덱 제도에 5일 오전 세 차례 강진이 발생, 그 여파로 쓰나미(지진해일)가 덮칠지 모른다는 경보에 따라 수백명 주민들이 높은 지대로 대피하는 등 한때 소란이 빚어졌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뉴질랜드 매체들은 이날 오전 2시 27분(현지시간)쯤 북섬 동해안 테아라로아에서 105㎞ 떨어진 바닷속 90㎞ 깊이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지질 활동 관측기구 지오넷은 지진의 규모가 측정 기관에 따라 7.3, 7.2 등으로 분류됐지만 지오넷은 7.1로 측정했다며 이는 굉장한 강진으로 진동이 웰링턴, 오클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등 뉴질랜드 남북섬 대다수 지역에서 감지됐다고 밝혔다. 지오넷은 지진 직후 사이트에 접수된 진동 감지 신고가 6만건이 넘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 41분과 8시 30분에는 뉴질랜드 북섬에서 동북쪽으로 1000여㎞가까이 떨어진 케르마덱 제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7.4와 8.1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또다시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 마을 주민들은 너도나도 높은 곳으로 피신한다며 차를 몰아 체증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대체로 큰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아 경보는 몇 시간 뒤 해제됐다. 그러나 뉴질랜드 국가비상관리국(NEMA)은 “연안에 강력하고 비정상적인 조류가 발생할 수 있고 예측할 수 없는 큰 파도가 해안으로 몰려올 수도 있다”며 수영이나 낚시 서핑 등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은 그런 활동을 중지하고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저녁쯤에는 집에 돌아가도 좋겠지만 해안 근처에는 가까이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인스타그램에 “모두 아무 일 없길 기원한다”고 적었다. 마침 지난주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 규모 6.3의 지진이 덮쳐 185명이 희생된 지 10주기를 지낸 뒤였다. 뉴질랜드 뿐만아니라 뉴칼레도니아와 바누아투의 남태평양 여러 섬들도 최고 높이 3m의 위험한 파도가 밀려올 수 있다고 경보를 발령받았다. 남미 대륙의 페루, 에콰도르, 칠레 등도 1m 높이의 파도가 해안에 밀려올 수 있는 것으로 우려됐다. 미국 하와이의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쓰나미가 관측되긴 했으나” 아직 어떤 피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한식 뿌리’ 된장·간장, 금천서 함께 담가요

    ‘한식 뿌리’ 된장·간장, 금천서 함께 담가요

    “가족과 함께 장 담그기 배워요.” 서울 금천구가 장 담그기를 통해 건강한 식습관 실천과 바른 먹거리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자 이달부터 ‘금천장독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는 가족, 친구, 이웃, 동료와 함께 참여하는 ‘우리장독대’와 어린이가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어린이장독대’ 2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어린이의 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어린이프로그램을 추가했다. 모집인원은 총 200명으로 우리장독대 140명, 어린이장독대 60명이다. 참가자 모집은 이날부터 선착순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보건소 건강증진과에서 참가 신청서를 작성한 후 재료비(참가비)를 내면 된다. 3월 ‘장 담그기’, 4월 ‘장 가르기’, 10월 ‘장 나누기’ 총 3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모든 과정에 참여해야만 직접 담근 된장(3㎏)과 간장(500㎖)을 가져갈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장독당 최대인원 4명씩 1일 2~3개조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오는 15일부터 수차례에 나눠 이론교육과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 올해 새로 개설된 어린이장독대는 어린이가 가족과 동반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말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보건소 건강증진과(02-2627-2693)로 문의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한식의 기본이 되는 장 담그기를 통해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함으로써 평생건강의 기초를 다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내년 재난안전 초점은 신종감염병과 기후변화

    내년 재난안전 대응 초점은 신종감염병과 기후변화다. 행정안전부는 ‘2022년 재난안전 예산 중점 투자 방향’을 수립하고 신종감염병과 기후변화를 포함한 7대 중점 투자 방향을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7대 중점 투자 방향으로는 이밖에도 교통사고·산재·자살 감축, 기반시설 안전도 및 회복력 확보, 국민 생활 안전 환경 조성, 포용적 안전관리 확대, 재난안전 관리 역량 강화 등을 꼽았다. 재난안전 예산 중점 투자 방향은 다음 해 정부 재난 및 안전 관리 사업의 총괄적인 투자 방향을 제시하는 제도다. 우선 정부는 신종감염병 방역과 확산 차단을 위해 격리시설·치료 병상·국가비축물자를 확충하고 감염병 진단·분석체계와 가축전염병 방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기후변화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저류시설 등 시설물의 치수·배수 능력을 높이고, 풍수해 예방사업 확대와 폭염 저감시설 확충에도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행안부는 이번 투자 방향을 29개 중앙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공유하고 ‘재난 안전 예산 사전협의’에 사업별 재난 안전 사업의 투자우선순위 선정기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사전 협의 제도는 기재부가 예산을 편성하기 전에 재난안전 사업의 투자 우선순위를 검토하도록 하는 제도로, 재난 취약분야에 대한 선제적 재정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종진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7대 중점 투자 방향을 토대로 신종감염병 방역, 기후변화 대응 등 꼭 필요하고 시급한 재난안전 분야의 투자가 대폭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경 서울시의원 “청년주거지원 정책, 실효성 제고 위한 중장기적 로드맵 만들어져야”

    김경 서울시의원 “청년주거지원 정책, 실효성 제고 위한 중장기적 로드맵 만들어져야”

    서울특별시의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2월 26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주택건축본부 신년 업무보고에서 청년주거지원 정책의 실수요자인 청년들의 체감 임대료가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하며, 실효성 제고를 위한 중장기적 로드맵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청년 1인 가구 비주거, 비주택 거주비율이 전국 평균인 19.6%보다 8%가량 높은 27.7%에 이르며, 청년 1인 가구 중 RIR(Rent to Income Ratio, 소득대비 주거 임대료 비율)이 30%를 초과하는 가구가 35.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울시가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에 열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대다수의 청년들은 월수입의 1/3 이상을 주거비로 지불하며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고 있음을 감안하여 정책방향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취업과 결혼 준비 등 미래를 위해 목돈을 마련해야 함에도 대부분의 수입을 임대료로 지불하고 있는 청년들의 주거비를 실질적으로 절감해줄 수 있는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성보 주택건축본부장은 “청년주택 매입 시 1인 가구 증가비율에 맞춰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철도부지, 국공유지 상부에 짓는 청년주택의 임대료를 지금보다 50% 미만의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역세권 청년주택 임대의 경우 주변 신축건물의 85~95% 수준에 공급되고 있지만, 실수요자인 청년들의 체감 임대료가 높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김경 의원은 “주거지원 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청년, 신혼부부 등 대상별 맞춤형 모델에 대한 정책 방향 개선과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르브론의 레이커스,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초전박살

    르브론의 레이커스,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초전박살

    미프로농구(NBA) ‘킹’ 르브론 제임스의 LA레이커스가 스테픈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초전박살냈다. 레이커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1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17-91로 대파했다. 레이커스는 4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또 지난 1월 시즌 첫 맞대결에서 14점 차로 앞서다가 113-115로 역전패한 아픔도 설욕했다. 24승 11패가 된 레이커스는 이날 밀워키 벅스에 100-105로 패한 LA클리퍼스(24승 12패)를 제치고 서부 콘퍼런스 2위가 됐다. 선두 유타 재즈(27승 7패)와는 3.5경기 차다. 제임스는 자신의 1300번째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전체 48분의 절반인 24분 24초만 뛰며 양 팀 동틀어 최다인 19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팀 승리를 거들었다. 지금까지 NBA에서 정규리그 13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제임스까지 23명에 불과하다. 레이커스는 1쿼터 초반 마키프 모리스와 제임스, 마크 가솔이 3점슛 5개를 퍼부으며 23-8로 앞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쿼터가 끝났을 때 20점 차였다. 점점 차이가 벌어지던 2쿼터 막판에 이날 경기의 분위기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 연출됐다. 커리가 골밑 돌파 뒤 올려 놓은 레이업이 림을 돌아나온 반면, 곧이어 제임스가 던진 중거리 버저비터 3점포는 림을 갈랐다. 레이커스는 73-44, 29점 차까지 달아나며 전반을 마쳤다. 점수 차가 30점 안팎을 넘나들자 제임스는 3쿼터 중반부터 벤치로 물러나 경기를 지켜봤다. 커리도 3쿼터 후반부터 벤치에 앉았다. 커리는 25분 54초를 뛰며 16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은 7개 던져 2개 성공에 그쳤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전반적으로 야투 성공률이 떨어졌고, 리바운드에서 35-60으로 크게 밀려 패배를 곱씹었다. 91점은 이번 시즌 팀 최소 득점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0억 벌고 싶다면 1억부터 저축해야… 별처럼 많은 주식 기다리면 또 기회

    10억 벌고 싶다면 1억부터 저축해야… 별처럼 많은 주식 기다리면 또 기회

    주식이 트로트와 함께 콘텐츠 시장의 대세가 될 날이 올 줄 누가 진지하게 예측해 봤을까. 하지만 현실이 됐다. TV에서도, 유튜브에서도 주식 방송이 넘쳐난다. 다큐도 되고, 예능도 된다. 상승장에 기대어 우후죽순 쏟아진다고 볼 수도 있지만, 어떤 콘텐츠는 상승장의 분위기를 일궈 나가는 데 일조했다. 120만 유튜버 ‘김프로’ 김동환(54). 전직 증권사 임원이자 사업가, 방송인이었던 그가 만든 ‘삼프로TV 경제의 신과 함께’는 주식 시장의 오래된 힘의 구도에 균열을 내는 데 역할했다. 유튜브나 책에서 정보를 얻은 스마트 개미들은 더이상 기관과 외국인에게 일방적으로 치이는 존재가 아니라 시장의 한 축이 됐다. 여러 직업에서 성취를 이뤄 온 김동환 이브로드캐스팅 이사회 의장의 삶과 주식관이 궁금했다. 보통 나이가 들면 과거 무용담을 말하며 자존감을 확인하려 한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의 꿈을 얘기할 때 도파민(의욕·흥미를 담당하는 호르몬)이 분출되는 듯했다. 마치 소년처럼. 호기심과 적극성은 그를 추동해 온 가장 큰 힘이다.-유튜브는 물론 ‘아침마당’(KBS)부터 웹예능인 ‘개미는 오늘도 뚠뚠’(카카오TV)까지 틀면 나옵니다. 방송이 체질인가요. “사실 어렸을 적 꿈이 방송사 기자였어요. 세상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정치외교학을 학부 전공으로 택한 이유죠. 대학 졸업반 때 대기업에 덜컥 합격했는데, 군 복무를 해야 해 제대 뒤 입사하기로 했습니다. 군에 있을 때 ‘이대로 회사 생활을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제대 후 기자 시험을 준비했죠. 그런데 가정 형편이 썩 좋지 않아 연봉 높은 곳도 찾아봤어요. 증권사가 보이더군요. 우연히 입사했는데 너무 재밌는 거예요. 기관투자자를 상대하는 부서에서 일했는데 거래 단위가 100억원이어서 깜짝 놀랐죠. 원래 밤에 기자 시험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한 달 만에 접었습니다. 그때 기자를 했다면 일주일에 두어 번 방송에 나가고 있을까요. 지금은 매일 라이브를 하고 있으니 인생유전이죠.” 펀드 매니저로 좋은 성과를 내던 그는 1997년 영국 버밍엄대 경영전문대학원(MBA)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귀국해 증권사에서 일하며 마흔도 안 돼 임원이 됐다. 하지만 몸과 마음은 지쳐 갔다. 2005년 돌연 회사를 그만두고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갔다. 거기서 작은 사업을 하며 현장 경영을 배웠다. -미국에서 패션 분야 장사를 꽤 성공적으로 하셨는데요. “친척의 부탁으로 모자를 팔다가 나중에 운동화 장사를 했어요. 승합차 타고 미국 전역을 돌며 에어조던 시리즈 같은 귀한 신발을 구해 소수의 고객에게 팔았죠. 금융 시장처럼 신발 시장에도 정보 불균형이 있었어요. 제가 장사하는 곳에서는 웃돈 주고 사는 운동화인데 필라델피아 등 백인 동네에 가면 가비지(쓰레기)였어요. 거기서 시장성을 본 거예요. 힙합 가수나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갱 단원도 제 손님이었죠.” -갱이 고객이라니 무섭지 않았나요. “미국의 위험한 동네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계산대 아래에 단을 짜 놓고 올라가서 팔죠. 도난 위험도 많고, 총을 소지한 이들도 있으니까. 저는 인수한 가게에서 단을 치워 버렸어요. 고객을 내려다보면서 돈을 준다는 걸 상상할 수 없었어요. 사람들이 “너 죽는다”, “미쳤냐”고 했죠. 근데 거리낌없이 눈을 맞추고, 하이파이브하고, 포옹하며 인사를 건네니까 무서워 보였던 손님들도 마음을 열더군요. 나중엔 매상 올린 돈을 몸에 지니고 한밤중 캄캄한 길을 지나 주차장으로 가는데 그 친구들이 보호해 주기도 했어요.”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7월 귀국해 다시 증권사에 복귀했다. 2008~2011년 채권 투자로 큰 수익을 올렸다. 계열 투자자문사 대표를 지내며 증권사 사장을 꿈꿨다. 그런데 2012년 가을 회사를 그만뒀다. 요즘 청년들의 로망인 ‘경제적 자유’(근로소득 등에 의존 않고도 살아갈 만큼 부를 일군 것)를 이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20년간 한 우물을 팠으면 다른 경험을 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이후 경제 프로그램 진행 등을 하다가 2018년 1월 신뢰하던 두 후배(이진우 전 이데일리 기자, 정영진 위키프레스 편집장)와 ‘경제의 신과 함께’(삼프로TV의 전신)라는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왜 경제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나요. “방송을 진행해 보니 깊이에 한계를 느꼈어요. 전문가 인터뷰 때 주어진 시간이 10분이니까 그들도 딱 그만큼의 깊이로 준비를 해 와요. 금융권에 숨은 고수들이 많은데, 이들이 가진 정보를 대중과 나누지 못하는 것도 안타까웠고요. 요즘 음악계 재야의 고수를 발굴하는 ‘싱어게인’이라는 프로그램이 인기였잖아요. 경제 분야에서도 진짜 고수가 등장하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보기로 했죠. 내실을 기해 놓으니 주식에 관심이 커진 지난해 이후 구독자가 크게 늘었어요. 지난해 1월 10만명이었는데 1년 만에 110만명이 됐으니까요.”-‘주식의 시대, 투자의 자세’라는 책을 냈는데 꾸준히 수익을 내는 투자자의 공통적 자세는 뭔가요. “절대 성급하지 않습니다. 의사 결정 전에 굉장히 치열히 생각하고, 판단이 서면 과감하고 단호하게 움직이죠. 외부 소음에 흔들리지도 않아요. 반면 투자 성적이 안 좋은 사람들은 부산스럽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본질을 못 봐서죠. 성공한 투자자들은 ‘우리 경제가 망할 것이냐, 흥할 것이냐’, ‘코로나19 탓에 인류가 망할 것이냐, 흥할 것이냐’ 같은 틀 안에서 논쟁하지 않습니다. 핵심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죠. 이들은 ‘인류는 조금씩 진보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요. 세상은 망하지 않는다는 확신 속에서 ‘그렇다면 이 모멘텀(계기)에 어디에 투자할까’를 고민합니다.” -포모(FOMO·소외공포)를 호소하며 주식 투자에 뛰어드는 초보 투자자가 많은데요. “심정적으로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나만 가난해질까봐 걱정하는 것이잖아요. 옛 기억을 떠올려 보면 유동성에 올라탔던 자신의 아버지나 형은 부자가 됐습니다. 그렇지 못했다면 가난해졌어요. 다만 찬스를 놓칠까봐 마냥 서두른다면 투자에 성공할 수 없습니다. 사실 금융 시장은 투자자에게 항상 기회를 줘 왔어요. 세상에 별같이 많은 게 주식이에요. 이번에 놓치면 저 가격에 주식을 못 살 것 같지만 기회는 또 옵니다.” -책에서 ‘때로는 투자를 멈추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저는 인생에서 두 차례 투자를 멈춰 봤어요. 1997년 영국으로 유학 갈 때와 2006년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였죠. 유학 갈 때는 ‘과연 내가 주식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 속에 투자를 중단했고, 미국에서 창업한 2006년에는 ‘한국 주식의 시세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겠다’고 판단했죠. 만약 지금 막 사업을 시작했거나 중요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면 시장에 관계없이 투자를 멈추거나 최소화하세요. 물론 정신력이 대단해서 병행할 수 있다면 예외겠지만요.” -청년층 투자자는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 “규모 있는 ‘시드머니’(투자 종잣돈)를 먼저 만드세요. 10년 동안 벌고 싶은 자산 수준을 정하고 이 규모의 10분의1을 시드머니로 모으는 겁니다. 10년간 10억원을 모으고 싶으면 1억원은 있어야 하는 거죠. 시드머니는 저축으로 모아야 합니다. 안 먹고, 안 입고, 안 마시고 모아야 빨리 모으죠. 누구의 도움을 받기보다는 근로소득을 아껴 스스로 투자 자금을 모으길 권합니다. 돈을 불린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느낄 테니까요.” -요즘 전업 투자자를 해보겠다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그런 분들께는 먼저 생각해 보라고 하죠. 정말 투자로 돈 벌 자신이 있는 건지, 아니면 부장의 잔소리 등 환경이 싫어서 그런 건지를요. 저금리일수록 전업 투자는 불리합니다. 예컨대 내 연봉이 5000만원이라면 1%대 예적금으로 이 돈을 벌려면 시드머니가 50억원 필요하고, 10%대 투자 수익률을 거둔다고 해도 5억원이 필요합니다. 투자는 본업과 병행하며 장기간 하는 게 좋아요.” -유튜브 진행자가 마지막 직업일까요. “유튜브 운영은 제가 하려는 일을 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석박사 학위를 인정받는 정말 좋은 비즈니스스쿨을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정말 좋은 경영학 스쿨은 찾아보기 어렵거든요. 상장사 중에는 경영자 프리미엄이 있는 회사가 있어요. 예컨대 차석용 부회장이 이끄는 LG생활건강은 실적이 꾸준히 성장해요. 이런 경영자는 하늘에서 떨어진 게 아니죠. 외국에서 좋은 교육 받으면서 수련한 결과라고 봐요. 세계적 석학에게 온라인 강의를 듣고, 오프라인에 모여 뜨거운 토론을 하는 실용적인 학교를 만들고 싶어요. 아시아에서는 가장 좋은 학교를 개교해 보고 싶습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동환 의장이 걸어온 길 1967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영국 베어링스에셋매니지먼트사를 거쳐 하나증권 이사, 리딩투자증권 전무, 리딩투자자문 대표를 지냈다. 이후 금융 전문 컨설팅 회사인 대안금융경제연구소를 열었고, 2018년 1월 팟캐스트 ‘경제의 신과 함께’(삼프로TV의 전신)를 통해 콘텐츠 시장에 뛰어들었다.
  • 승패는 의미 없다 ‘대축제’ 열린 환상의 가비지 타임

    승패는 의미 없다 ‘대축제’ 열린 환상의 가비지 타임

    황미우, 이혜미, 백채연, 고나연, 정유진 vs 이지우, 이채은, 최민주, 김두나랑, 이하은. 22일 부천 하나원큐와 인천 신한은행의 최종전이 열린 부천체육관에서 경기를 최종 마친 선수들의 이름이다. 코트에 좀처럼 볼 수 없던 선수들이 모처럼 대거 출전한 경기에서 이긴 팀도 패한 팀도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마치 올스타전을 방불케 하는 축제 분위기에 두 팀 선수들은 치열한 응원전을 펼쳤다. 하나원큐와 신한은행의 2020~21여자프로농구 최종전에서 하나원큐가 95-80으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세웠던 목표인 10승과 전 구단 상대 승리 중 10승을 먼저 달성한 하나원큐는 이날 승리하며 두 번째 목표도 달성했다. 신한은행으로서는 승패가 크게 의미 없는 경기였다. 3위를 확정한 만큼 플레이오프 준비가 더 중요했다. 정상일 감독은 이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벤치 멤버들의 경기 감각과 컨디션 조율에 신경 썼다. 강이슬과 3점슛 대결이 걸린 김아름을 위해 1쿼터에 무리했던 신한은행은 점수 격차가 4-20으로 벌어지며 일찌감치 경기 흐름을 내줬다. 2~4쿼터가 박빙으로 흘러 역전이 어려웠다. 아이러니하게도 하나원큐에게 넘어간 경기 흐름은 보기 드문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전 구단 상대 승리의 목표를 눈앞에 둔 하나원큐가 벤치 멤버를 기용하기 시작했고, 승패가 의미 없던 신한은행 역시 벤치 멤버를 투입했기 때문이다.순식간에 1군 경기가 퓨처스 경기가 됐고 그동안 출전 기회가 거의 없던 선수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코트를 신나게 누볐다. 하나원큐가 부담을 느낄 정도로 쫓기는 수준이었다면 결코 연출되지 않았을 장면이다. 베테랑 주전들은 동생들의 골 하나에 열광했다. 혹여 공을 뺏기거나 골이 들어가지 않았을 땐 깊은 탄식이 터져 나왔다. 경기는 지더라도 응원만큼은 질 수 없다는 듯 신한은행 선수단이 크게 환호했고, 이에 맞서는 하나원큐도 만만치 않은 응원을 자랑했다. 결국 이날 4쿼터는 놀랍게도 도합 63점이 나왔다. 하나원큐가 31점, 신한은행이 32점이다. 비슷한 수준의 경기력을 갖춘 선수들이 뛰다 보니 경기 내용도 치열했다. 정 감독은 “동생들이 언니들을 위해 항상 고생하고 희생했는데 마지막 경기라서 그동안 못 뛴 선수들을 조금씩이라도 다 뛰어보게 했다”고 설명했다. 정 감독은 “마지막 응원이 우리의 장점”이라며 “우리 팀이 다른 팀보다 팀워크가 최고로 좋은 것 같다”고 자랑했다.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도 같은 생각이었다. 이 감독은 “새로운 선수가 들어갔을 때 한마음으로 응원해주는 게 너무 좋았다”면서 “그 선수들이 주전 선수들의 파트너로 연습을 많이 해줬는데 시합엔 못 뛰었다. 오늘 기회가 너무 좋았다”고 웃었다.이날 22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끈 신지현은 “평소에 가비지 타임을 만들어서 동생들을 많이 뛰게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오늘이라도 동생들이 뛰면서 골 넣는 걸 보니 기분이 좋았다”고 웃었다. 신지현은 “다음 시즌엔 그런 경기 만들 수 있게 열심히 해보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프로 종목 중 선수층이 가장 취약한 여자농구로서는 벤치 자원들이 주전 선수를 대신하기가 쉽지 않다. 한쪽이 분위기를 타면 넉넉하던 점수도 순식간에 뒤집히는 탓에 감독 입장에서도 벤치 자원 기용에 고민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두 감독 모두 고민 없이 후보 선수들에게 보상을 줄 수 있었다. 이날 코트를 밟은 선수는 총 28명. 어느 한 쪽이 무리해서 승부를 걸었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수치였다. 승자와 패자는 갈렸지만 서로 목표를 달성한 두 감독의 마음이 통한 결과 이번 시즌 통틀어 가장 훈훈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부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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