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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본고사 4과목 치른다/94학년도 입시요강 발표

    ◎계열별로 10∼40% 반영/인문/국·영·수Ⅰ·제2외국어/자연/국·수·선택 2과목으로/내신 40%·수학시험 10∼20%씩 서울대는 2일 단과대학장 회의를 열어 94학년도부터 적용할 새 입시요강을 확정했다. 서울대는 이 요강에서 94학년도 입시부터 계열별로 고등학교 내신성적 40%와 대학수학능력시험 10∼20%,본고사 10∼40%를 반영하되 본고사 과목은 국어·영어·수학 등 3개 도구과목을 포함,모두 4개 과목으로 정했다. 이는 지난 2월 교육부가 대학교육심의회의 건의에 따라 권장한 본고사 3과목이내 출제와 국어·영어·수학은 본고사에서 피해달라는 일선고교의 여론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서울대의 이같은 결정으로 연세대 등 서울지역 상위권대학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극심한 과외열풍과 함께 고등학교교육이 입시 중심으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계열별 반영비율은 인문계열의 경우 수학능력시험을 20% 반영하고 40%를 반영하는 본고사는 논술고사인 국어·영어·수학Ⅰ과 함께 한문 및 독어·불어 등 제2외국어 가운데1개과목을 선택,4과목을 치른다.또 본고사에서 제외된 사회·과학분야의 평가비중을 높이기 위해 수학능력시험의 수리탐구부문에 가중치를 두기로 했다. 자연계열은 수학능력시험 20%,본고사 40%를 반영하고 본고사과목은 국어·수학 이외에 물리와 화학·생물·지구과학 등에서 2과목을 선택하되 물리·화학 가운데 반드시 1과목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영어는 수학능력시험으로 학력측정이 가능한만큼 외국어탐구영역에 가중치를 두기로 했다. 예체능계열은 실기고사를 포함해 4과목을 치르기로 하고 수학능력시험의 반영비율과 과목별 가중치는 해당학과의 특성을 고려하기로 했다. 사범대 체육교육학과는 내신 40%,수학능력시험 20%,본고사 10%,실기고사 20%를 적용하고 면접고사와 인성적성검사성적을 5%씩 반영하기로 했다. 본고사과목은 국어Ⅰ·영어·수학Ⅰ·체육이론을 치른다. 미술대는 면접고사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대신 실기고사반영비율을 35%로 올리고 본고사는 국어와 제2외국어 가운데 1과목 등 2과목을 치러 10%를 반영한다.
  • 꿋꿋하게 자립한 모범장애인 동반자 되실 분을 찾습니다

    ◎새달 제주서 「푸른하늘 맞선대회」… 신청자 접수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하나로 엮어 주는 사랑의 가교 「푸른하늘맞선대회」가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올해대회는 오는 4월18일과 19일 이틀동안 제주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대회는 결혼 적령기를 넘기고도 반려자를 찾지못해 애태우는 전국의 장애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 주고 있는 행사다.지난82년 방송된 KBS제1라디오의 장애인대상 프로그램 「내일은 푸른하늘」팬클럽으로 만들어진 「푸른하늘가족모임」을 중심으로 시작됐다.이들은 모임에 참여한 장애인들의 취업·의료·법률·보장구·결혼등에 관한 상담을 받던중 이중 대부분의 장애인들이 결혼문제를 가장 심각한 일로 호소해온데 착안했다.어렵게 성사된 제1회대회이후 지금까지 이 모임을 통해 맞선을 본 4백22쌍가운데 1백30쌍이 결혼에 성공했다.심신장애를 겪고 있는 장애자가운데 자립에 성공한 모범장애인과 이를 이해하고 돕고자하는 정상인들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국내최대규모의 장애인결혼 주선행사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이 행사를 통해 장애의 벽을 뛰어넘고 결혼에 골인한 커풀가운데 2회대회에서 맺어진 박종이씨(42)와 모순애씨(38)부부는 돋보이는 케이스.이들부부는 오는 4월20일부터 6월30일까지 「전국토 부부휠체어종단대회」를 열어 자신들을 맺어준 사회에 보답할 생각이다.또 6년전 역시 이 모임을 통해 결혼한 전직 간호사출신 김모씨(35)의 경우 많은 신랑감가운데 가장 장애가 심한 상대를 골라 현재 6살난 아들을 두고 화목하게 살아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이 대회 안인수대회준비위원장은 『맞선상대는 대개 장애인과의 결혼을 희망하는 정상인과 장애인,신체장애상태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상대를 택해 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다』면서 『초창기에는 정상인 남자결혼상대를 원하는 여성장애자가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요즘은 장애인 신부감을 찾는 남성희망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주최측은 자격을 엄격하게 제한해 매년 20∼50쌍정도만 참가시키고 있다.자격은 남여 모두 초혼으로 남성의 경우 자립생활기반이 있는자에 한한다.참가희망자에게는접수비 5천원을 받고 있으며 사전조정에 따라 참가자에게는 맞선행사에 드는 기본식대 정도를 참가비로 받는다.참가희망자는 이달 말까지 호적등본과 사진등을 첨부해 주최측(851­5854)에 신청하면 된다.
  • 충격파 쇄석기(첨단 의료기기:6)

    ◎요로결석 직경 2㎜ 이하로 잘게 부숴/X선 장착… 간속의 결석치료에도 효과 기존의 충격파 강도보다 3배이상 강하고 요관 가운데 부분의 결석치료및 X­선 촬영을 위해 이동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 한차원 높은 차세대 체외충격파쇄석기.칼슘 등 석화되기 쉬운 음식물의 지나친 섭취나 땀을 많이 흘리는 직업·신진대사의 부족·체질 등에 의해 발병하는 요로결석을 치료하는 장비이다. 치료는 몸밖에서 전극으로부터 형성된 강력한 자장을 이용,충격파를 발생시켜 이를 몸속 결석에 쏘아 직경2㎜이하로 침식시키는 방법으로 잘게 부순뒤 소변을 통해 자연적으로 배출시킨다. 중앙대의대 부속 필동병원 비뇨기과 김세철교수는『기존의 체외충격파쇄석기는 오로지 초음파에만 의존하므로 모든 결석을 찾아내기가 힘들었다』면서 그러나『차세대 충격파쇄석기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X­선을 장착함으로써 요로결석 탐지는 물론 간속에 있는 결석치료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한다. 이 쇄석기는 시술할때 통증이 적어 마취하는 번거로움이 없으며 충격파의 강도및 발사빈도·발사횟수 등을 자유자재로 조절할수 있으므로 환자및 결석의 특성에 따라 적절한 충격파량을 가할수 있어 합병증과 부작용을 극소화시키고 신체조직을 보호한다.또 X선을 이용한 내비뇨기과적 처치외에도 X선과 초음파촬영으로 다른 검사도 동시에 할수 있는 것이 장점. 하지만 직경2㎝이상의 결석과 사슴뿔 모양으로 생긴,콩팥속의 소변이 고일수 있는 공간에 돌이 가득찬 완전 녹각결석 등은 치료가 어렵다는 것이 흠. 치료시간은 30∼40분,치료비는 의료보험 혜택이 없고 1회 1백40만원정도로 3회까지 추가비용은 없다. 그러나 임산부와 혈우병과 같은 출혈성환자는 치료받는 것을 피해야 한다.
  • 강진 터키,비상선포/사망자 계속 늘어

    【에르진칸 로이터 연합】 터키 동부지역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의 숫자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터키정부는 14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아킨 고넨 정부 대변인은 지진 피해를 입은 에르진칸시의 구조와 복구작업을 서두르기 위해서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전국구가 「전국구」인가(사설)

    국회의원총선에 야당이 내놓은 전국구후보인선결과는 이제도의 존립의의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고 있다.인선된 면면을 보면 무엇보다도 김전의 위력과 정당지도자의 자의가 크게 작용했음을 손쉽게 알수 있으니 말이다. 특히 제1야당인 민주당의 경우 민주적 절차를 생략한채 김대중·이기택대표최고위원이 적당한 안배속에 철저히 몫챙기기를 한 흔적이 뚜렷하다.또 그 내용을 볼때 전국구본래의 취지인 「직능대표의 수혈을 통한 국민대표성의 보완」과는 거리가 멀고 헌금이 결정적 잣대로 작용했음이 뚜렷하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민주당지도부는 지난 연말께부터 정치자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입장에서 전국구후보의 3분의1을 특별헌금자용으로 쓰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피력해 왔다.비록 야당이 자금면에서 취약하다 하더라도 전국구의원을 돈받고 파는 자체는 법률적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다. 특별당비를 내 당의 총선대책에 기여하는 것이니 법적인 문제는 없다는 민주당의 주장과 헌금으로 반대급부를 받는 것은 안된다며 내사에 나선 검찰당국과의 시비는 계속될 전망이다. 우리는 지금 법적시비를 가려내려는 것이 아니다.다만 정치도의상 이래서야 되겠느냐는 거부감을 감추기 어렵다. 지난 정기국회에서 정치자금법을 통해 유권자 1인당 연간 4백원에서 6백원으로 국고보조금을 올리고 거기에 선거용으로 다시 1인당 3백원을 더 받도록해 예년보다 2배이상의 국고보조를 받게된 것은 야당의 자금사정에 크게 도움이 된다.그런데도 전국구후보 8명에게 15억∼35억원씩 모두 2백5억원을 거두었다는 것은 그동안 국민이 야당에 갖고있는 이미지와는 맞지 않는 것이다. 더욱이 이들 8명뿐 아니라 다른 전국구후보 일부도 적지않은 헌금을 했고 공식헌금 외에도 추가비용이 든 경우도 적지 않다는 내막이 터져나오고 있으니 전국구인지 전국구인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또 당지도부에서 헌금자의 경우에도 의원자질을 충분히 가진 인물을 선정하겠다고 공언해 왔으나 결과적으로 당내에서 조차 인물빈곤얘기가 무성하다니 민주당을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다. 국민당의 경우 자금이 풍족해서그런지 헌금의 냄새는 없다.그러나 전국구명단을 보면 아무런 원칙도 없다.한가지 뚜렷한 것은 「천지동우회」인물이 많은 것을 볼때 정주영대표가 사연위주로 인선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또 정계를 비롯하여 각계에서 은퇴했던 인물들을 골라 놓았다는 특징이 있을뿐 진정 일할수 있는 인물이나 국민이 납득할만치 공공성 또는 도덕성을 갖춘 인물을 발굴하지 못했다. 결국 현정치권의 지도자들이 민주주의를 기회있을 때마다 말로는 내세웠으나 민주제도를 취지에 맞게 발전시키는 일에는 등한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나아가 민주주의 정신에 맞지않는 제도의 개선과 심지어 폐지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정치지도자들의 책임이 크다.
  • 「방북」까지 돈으로 살건가/장수근 북한부장(오늘의 눈)

    우리 돈으로 물경 76억. 가히 천문학적 액수다. 그런데 정주영 전현대그룹명예회장이자 현국민당 대표가 이처럼 어마어마한 돈을 「방북 승낙비」로 낼 뜻을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외지가 보도,우리를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정씨는 지난 89년 허답 조평통위원장(당시)의 초청으로 방북,김강산개발과 관련해 김일성주석등 북한요인들과 만나고 돌아온바 있다.그러나 당시는 「남북합의서」가 발효되기 훨씬 이전이어서 합작에 대한 정부당국의 복안이 서있지 않을 때였다.따라서 김강산개발계획은 그의 주머니속 플랜에 불과할 수밖에 없었다.그럼에도 정씨는 지난해 7월 중순이후부터 다시 방북의향을 밝히면서 금강산개발에 대한 개인적 집념을 내비쳐 왔다. 그의 향리가 지금은 이북땅이 된 강원도 통천군 아산면이란건 웬만한 사람이면 다 안다.그래서 고향땅과 이웃한 금강산개발에 거는 그의 「꿈」과 「열정」을 이해 못하는 바도 아니다. 문제는 정부당국과의 협의를 거치지 않고 개인적으로 밀어부치려는 막무가내식 추진방법이며 돈으로 자신의 뜻을 관철하려 드는 그의 태도다. 정부는 지난 2월19일 「남북합의서」 발효이후 기업인들간의 과열경쟁을 억제하고 북한측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남북경제교류와 협력창구를 정부로 단일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따라서 정씨가 금강산개발계획을 추진할 뜻이 있다면 「뒷구멍」으로 입북,쏙닥거릴게 아니라 정부 당국의 합법적인 승인을 받은 후에 나서는게 정도일 것이다. 또 「방북승낙비」로 76억을 낸다는 것도 천부당 만부당한 일이다. 76억이란 돈을 북에 건네줬다고 치자.과연 그 돈이 어디로 갈까.물으나 마나 뻔한 일이다.잘 쓰여야 김일성·김정일체제 유지를 위한 공작비로 들어갈 것이다. 「남북합의서」발효이후에도 북한은 여전히 핵에 대한 우리의 의구심을 풀어주지 않고 있다.오히려 「비핵화공동선언」으로 핵이 나가버린 우리의 취약점을 역이용,이런저런 이유를 달며 핵재처리시설 완공을 목표로 시간벌기에 나서고 있는게 북한이다. 그런 북한정권에 단지 「입북허가비」로 76억을 건네준다는 것은 궁핍한 북한에 힘을 빌려주어 우리 발목에 폭발물을 매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돈은 벌기보다 쓰기가 어렵다」했다. 76억을 주고라도 다시 들어가겠다는 정씨의 방북 진의가 「북한 파이프」를 이용,정계에서의 발언권을 강화하려는데 있는게 아닌가 하는 외지의 해석이 잘못된 것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러시아,비상선포 검토/8개월 시한부로/반옐친 시위 전역으로 확산

    ◎루츠코이 부통령등 12만 가세/옐친 집권 이후 최대위기 【모스크바 AP 이타르 타스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의 퇴진 및 구체제로의 복귀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상트·페테르부르그·카잔·옴스크·볼고그라드 등 러시아 전역으로 확산,옐친정권을 집권후 최대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그러나 기존 개혁정책 지속을 지지하는 친옐친 시위도 비록 수적 열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모스크바 등지에서 동시에 발생함으로써 보혁 대결양상을 보였다. 이와 함께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소련 대통령 및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러시아 부통령등 지도급 인사들도 일제히 옐친의 실정을 비난하고 나섰다. 러시아 정부는 주말 소요와 관련,8개월 시한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고려하는 내용등이 포함된 긴급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모스크바 소재 TV가 9일 보도했다. 반옐친 시위대는 9일 상오(현지시간) 보수 연합지도부의 주도로 크렘린궁에서 남쪽으로 1.5㎞ 떨어진 고르키공원에 집결,옐친의 집무실이 위치한 러시아 최고회의(의회) 청사를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러시아 언론은 시위대가 최대 12만명에 달했다고 전했으나 서방매체는 4만∼6만명 수준으로 집계했다. 시위대는 구소련 국기인 낫과 망치의 적기를 앞세운채 『옐친은 물러나라』『옐친은(예수를 팔아먹은)유다』『히틀러는 나라를 망치는데 5년이 걸렸으나 옐친은 단5개월만에 이를 해냈다』는 등 노골적인 반옐친 구호를 외쳐댔다. 또한 『소련 부활』등 구체적 복귀주장도 연이어 터져나왔다. 반면 최대 1만명으로 집계된 친옐친 시위대도 이날 최고회의 청사주위에 모여 기존 개혁정책 지속을 지지했다. 이들은 『민주주의 수호』등의 구호를 외치며 지난해 8월 쿠데타 당시 그랬듯이 청사를 에워싸는 「인간사슬」을 형성하기도 했다. 이들 시위대는 한때 충돌이 우려됐으나 경찰의 개입으로 직접 맞부딪치지는 않아 인명피해등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 유치원 교육비 너무 비싸다

    ◎3개월에 최고 50만원… 대학등록금 육박/「조기교육」 미끼,각종 잡부금 추가요구/교재비·난방비까지 학부모가 부담 유치원 교육비가 너무 비싸다. 대부분의 유치원들이 취학전 유아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점을 이용,등록금 말고도 간식비나 교통비 등 갖가지 명목으로 추가비용을 부담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역의 사설유치원에서는 3개월 단위의 1기분 등록금이 대부분 20만∼30만원정도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강남지역의 일부 유치원은 40만∼50만원씩까지 받고 있다. 여기에 간식비 견학비 교통비 특강비 찬조금등을 더하면 한달에 작게는 12만원,많게는 20만원꼴이돼 대학등록금에 맞먹고 있다. 서울마포구 합정동의 C유치원은 3년 과정에 처음입학때 입학금 8만원과 3개월 분기마다 24만원씩의 등록금을 받고있다. 이 유치원은 이같은 등록금말고도 학년이 올라갈때 마다 진급비란 명목으로 6만원씩을 받고있고 6개월 단위로 견학비와 간식비·교통비등으로 13만∼15만원씩을 더 거둬들이고 있다. 뿐만아니라 달마다미술특강비 2만원과 소풍·캠핑비·겨울철 난방비·체육대회 찬조금 등을 따로 요구,각종부대 비용이 등록금을 초과하고있다. 입학금 7만원에 매달 등록금 8만∼10만원과 간식비 교통비 2만원씩을 받고 있는 도봉구 창동 Y유치원은 비교적 싼편에 속하지만 유치원 부속 체육관과 수영장을 사용할 때마다 따로 돈을 내게한다. 이밖의 대부분 유치원들도 ▲겨울철 난방비 ▲교재·도구비 ▲원아생일파티비 ▲찬조금등 갖가지 항목으로 학부모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유치원 비용이 이처럼 턱없이 비싼 것은 젊은 주부들의 어린이들에 대한 과잉교육욕구와 정부의 유치원등록금 자유화 방침을 틈탄 유치원 경영자들의 얄팍한 상술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6살짜리 딸을 유치원에 입학시키려던 가정주부 김미정씨(34·노원구 상계1동)는 『처음에는 유치원 등록금이 비싸봐야 6만∼7만원 정도면 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막상 몇군데 찾아다녀 보니 턱없이 비싼데 놀랐다』면서 『조기교육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교육비가 너무 비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있다』고 말했다.
  • 재출제 31일·인쇄는 새달 6일까지

    ◎연기 후기대 시험준비 어떻게/난이도같은 예비문항 많아 시간은 충분/출제자 같아 비슷한 유형 재출제등 우려 중앙교육평가원은 시험문제지 도난사건으로 입시를 오는 2월10일로 연기키로 결정한 21일 낮 오덕렬원장을 위원장으로 긴급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재출제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사회교과실장과 평가기획부장등 5명의 실·부장등이 참석한 이날 긴급회의에서 평가원은 현재 연금중인 98명의 출제위원과 검토위원들의 합숙기간을 연장시키는 한편 문제를 당초 냈던 것과 난이도는 같게하되 유형만은 달리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오원장은 회의결과를 갖고 출제위원등이 합숙중인 시내 모호텔로 가 도난사고를 알리고 새로 정한 후기대 입시일인 다음달 10일까지 문제를 다시 출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난사실을 전해들은 출제위원들은 한결같이 최선을 다해 출제했던 시험문제지가 도난당한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작품이 먹칠당한 기분』이라면서 허탈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원측은 전했다. 그러나 출제위원들은 『출제기간은 충분하다』고 밝히고 『오는 31일까지 다시 출제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가원측은 31일까지 출제를 끝내고 인쇄는 늦어도 2월5일까지 마친다는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평가원은 또 도난사실을 의식,문제지 원본의 보관·수송·인쇄과정에서 경비를 대폭 강화하고 후기대 입시당초의 방침대로 입시 3일전이 되는 2월7일부터 수송에 들어갈 예정이다. 재출제를 하는데는 앞으로 15일이상이 남아 있고 난이도가 비슷한 다른 유형의 문제들이 거의 만들어져 있는 상태여서 출제상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그러나 재출제에 따른 5억여원의 추가비용이 발생,앞으로 비용부담을 놓고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입시 출제에 따른 비용은 원래 69개 후기대학이 공동부담토록 되어 있으나 서울신학대학이 잘못한 이번의 경우 대학측이 혼자 부담할 것인지 주목거리다.일부 교육전문가는 『같은 출제위원들이 시험문제를 다시 내는 경우 이미 유출된 문제유형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어 난이도조정에 다소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밝히고 있다. 중앙교육평가원 이해영사회교과실장은 『문제지가 도난당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백지상태에서 다시 문항을 마련할 생각』이라면서 『이미 후기대학에 배포된 시험지는 외부유출이 안되도록 모두 소각,폐기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후기대학 입시출제와 관련,연금상태에 있는 사람은 과목별로 2∼4명씩의 출제위원 68명,검토교사 30명,기타경비요원등 모두 1백44명이다.
  • “외국자본 유입등 호재…900선 무난”/4개증권사의 새해증시 전망

    주식시장 개방 원년인 내년의 증시는 3년 연속된 침체로부터 다소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증권 전문가들은 내년의 주식시장이 해외로부터 자금유입이 예상돼 수급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그동안 충분한 조정을 거쳐고 남북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증시가 회복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증권전문가들은 내년에 치러질 4차례의 선거가 증시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기회복 불투명 정국불안등을 악재로 지적하고 있다.주요 증권사의 내년 증시전망은 다음과 같다. ◎제조업 경쟁력 강화·남북경협 진도가 변수/4대선거·국제수지적자는 회복의 장애물로 작용 ○경기보단 재료중심 ▷대우증권◁ 재료에 의한 시장의 움직임이 어느때보다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자본자유화와 선거등 대형재료가 예정되어 있는 반면에 실물경제여건이 좋지 않아 전체적인 투자의 관점이 경기측면보다는 재료측면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치러질 3∼4차례의 선거는 주식시장에 크게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적지만 선거를 전후한 유동성 확대와 정책성 공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선거는 경제전망이 좋지 않기때문에 정부의 정책변화 선거공약등이 오히려 경제여건을 교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또한 연이은 선거로 정부의 정책수행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민간의 기대수준만이 높아질 경우 경제·사회불안요인으로 작용하여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도 있다. 내년의 경제성장률은 8.2%로 낮지 않겠지만 현재의 고금리 고물가 국제수지적자현상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전반적인 실물경제여건은 주가상승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관계호전에 따른 경제교류의 확대 가능성은 과거 어느때와는 달리 어떤 재료보다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의 종합주가지수는 8백50∼9백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경기 침체가 부담 ▷럭키증권◁ 내년에는 대외개방압력이 높아지고 국내경기의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짙다. 또한 연속적인 선거 실시에 따른 부정적인 효과도 주가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경기는 정부의 부동산투기억제책과 주택공급 물량의 증가로 진정세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계속될 선거로 인한 공약사업및 증시의 장기침체는 부동산경기진정추세를 희석시킬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 개방에 따른 수요확대와 선거로 인한 호재출현 가능성,하반기 이후 국내경기 회복기대등의 호재도 예상된다. 분기별로 보면 1·4분기초에는 국내외 경기부진및 신용만기물량 부담,고객예탁금 유입 부진으로 종합주가지수 6백∼6백20선에서 옆걸음 할 것으로 예상된다. 1·4분기 후반에는 증시개방에 따른 해외자금 유입 본격화,14대 총선자금 살포등으로 신용만기물량이 해소돼 6백80∼7백20선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2·4분기에는 분기초 금융주의 3월전후 신용만기 집중에 따른 약보합에 따라 6백50포인트 내외의 옆걸음이 예상되지만 분기후반에는 신용만기상환 해소에 따른 신용공여여력증대및증권당국의 외국투자인지분 확대발표에 따라 7백50∼8백선까지 오를것으로 보인다. 3·4분기에는 5∼6월 급등에 따른 신용한도 소진 및 단기급등에 따른 이식매물이 쏟아져 7백선에서의 바닥권 형성이 예상된다. 4·4분기에는 선진국 경기회복·환율인상·국내경기 회복세로 외국인의 투자증가,북방교역 활성화,대통령선거 등의 재료를 바탕으로 종합주가지수가 8백50∼9백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투자가비중 늘듯 ▷대신증권◁ 내년에는 실물경제여건이 올해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경기회복 추세가 예상되고 북방교역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올해보다 경제적인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내부적인 요인도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증권시장내 기관투자가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인데다 외국자본의 유입도 기대되고 있다. 외국인의 총투자규모는 5조원 이상으로 시가총액의 4∼%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외국자본의 유입시기는 국내물가안정·원화 환율의 움직임·금리수준등 국내경제의 제반 요인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주식의 대체수단인 부동산경기의 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으로 경제협력 확대와 고위급회담의 진전이 예상됨에 따라 내년에는 남북한의 관계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남북한간 관계의 개선초기에는 증시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시간이 지나면서 통일비용등 경제적으로 부정적인 측면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종합적으로 볼때 내년의 종합주가지수 최고치는 8백50∼9백선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고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가 보다 전망이 좋다. ○하반기 강세장 형성 ▷동서증권◁ 내년의 세계경제는 대체로 올해보다는 호전되겠지만 우리경제와 관련이 깊은 미국경기의 회복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련 동구에 정국불안으로 우리의 새로운 시장개척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고금리로 인한 제조업 투자부진,물가앙등에 따른 실질구매력 약화,건설내수경기 둔화등으로 경기후퇴경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선거정국에 의한 정치논리로 경기흐름이 왜곡될 우려도 높은 실정이다. 수출은 올해보다 다소 호전될 전망이지만 무역수지는 기본적인 수출용 원자재의 수입수요가 존재하는데다 시장개방 재정지출및 지역개발 확대에 따른 내수경기의 재연 가능성으로 수입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4차례의 선거에 따른 정치행사와 소비심리의 재연가능성 공공요금인상 환율상승에 따른 수입가격상승등으로 고물가가 우려되고 있다. 이와같은 악재도 있지만 남북관계진전 기대감,금리자유화에 따른 자금난 완화,경기침체지속으로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등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의 종합 주가지수는 7백50∼8백선에서 최고치를 보일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강세장을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6백10선 턱걸이… 91년 증시 결산/우울한 객장… 3년연속 뒷걸음질/개방·한소수교 불구 연초보다 68p 빠져/당국 정책부재·기관투자가 소극개입도 가중 요인 침체를 거듭했던 올해의 증시가 26일 종합주가지수 6백10.92로 막을 내렸다. ○운수장비·단자 상승 증시개방을 1년 앞둔 기대감으로 출발했던 올해의 주식시장은 연초(1월3일)의 종합주가지수 6백79.75에 비해 10.13%인 68.83포인트가 떨어진 채 폐장했다. 올해 주식투자자들은 대부분 수익을 얻기는 커녕 원금마저 날렸다.이로써 지난 89년이후 3년연속 주가는 뒷걸음을 친 셈이됐다.업종별론 영업실적이 좋은 운수장비와 단자주가 각각 13.1% 5.5% 오른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특히 어업 광업 나무제품업 건설업등의 주가는 30%이상 큰 폭으로 내렸다. 세금을 제외한 채권수익률이 연15%이상 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주식투자자들은 증시침체로 엄청난 손해를 본 셈이다. 올 주식시장은 자본시장개방을 1년 앞두고 있다는 출발당시의 호재외에도 한·소 관계 저앙화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대형 호재가 있었다.그러나 이런 호재에도 불구,수출부진에 따른 무역수지적자가 1백억 달러를 넘는등 실물경제부문이 뒷받침되지 못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상장사 13곳 부도 속출 또한 물가불안,자금난에 따른 고금리,현대그룹을 비롯한 대기업의 세무조사와 주식이동조사,소련의 쿠데타도 투자자들이 증시를 멀리하는 악재로 작용햇다.게다가 지난 4월 금하방직의 부도로 시작된 상장사의 잇따른 부도 및 부도직전 법정관리 신청이 지난 24일 보루네오가구까지 13개사에 달해 주가 내림세를 부추겼다. 지난해 8월 시작된 걸프사태가 해결되지 않은채 출발한 올해의 증시는 지난 1월17일 걸프전의 발발로 우울한 한해를 예고하는듯 했다. 실물경제가 부진한데다 수서파문에 따른 정국불안,중소 상장사의 자금악화설,부동산값 폭등 등으로 투자심리는 위축돼 지난 6월까지 증시는 종합주가지수 6백∼6백80선을 오르내리는 약세를 지속해 왔다. 특히 지난 6월22일에는 종합주가지수가 올들어 처음으로 6백선이 무너져 5백90.57을 기록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것이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서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6월말부터 당시 증시의 최대 악재라는 평을 받아온 시중의 자금난이 다소 완화된데다 주가가 떨어질만큼 떨어졌다는 바닥권 인식,무역수지적자개선 기대,부동산값 진정등이 어우러져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주가는 6주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장세로 지난 7월30일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천9백11만주,9천7백27억원으로 증시사상 최고기록까지 세웠으며 8월6일에는 종합주가지수 7백63.10으로 올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때를 고비로 주가는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무역수지적자가 개선되고 있지 않은데다 중소형 상장사들의 잇따른 부도사태는 투자심리를 급속도로 냉각시켰다. 내년에 무역수지적자도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내년에 치러질 총선등 4대선거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증시는 폐장일까지 활력을 잃었다. 지난 23일에는 종합주가지수 5백86.51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증권감독원이 24일 증안기금에 내년 1월까지 신용매물을 모두 소화하도록 해 겨우 종합주가지수 6백선을 인위적으로 넘어선채 올 증시는 마감했다. 올해 증시침체의 요인으로 증권당국의 정책부재 및 기관투자가의 역할부족도 지적되고있다. 증권당국은 또 지난 9일 증시안정화 대책으로 연말까지 기관투자가인 은행·보험·단자·투신등이 2천4백억원 증안기금이 2천억원의 주식을 매입토록 했으나 기관투자가들은 증시개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정책불신만 초래했다. ○시가총액 7% 줄어 증시의 침체로 올해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은 2천2백69억원으로 지난해의 3천3백6십억원보다 32.5%가 줄었다. 유상증자는 2조1천8백2억원으로 지난해의 2조5천8백29억원보다 15.6%가 줄었다. 반면에 회사채발행은 12조7천4백7억원으로 지난해의 11조8백36억원보다 14.9%가 늘었다. 올해의 상장주식수는 51억1백92만주로 지난해의 47억9천6백32만주보다 6.4% 늘었지만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오히려 73조1천1백78억원으로 지난해의 79조1백96억원보다 7.4%가 줄어들었다. 일반투자자들의 손실이 컸다는 것이다. 수백만명의 주식투자자들은 춥고도 긴 겨울이 지나가고 새해에는 따뜻한 봄이 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 외언내언

    프라우다가 마침내 11일 간판을 내렸다.소련 공산당이 문을 닫았으니 당기관지가 문을 닫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 듯싶다.◆1912년 레닌의 주도하에 창간된 프라우다의 본뜻은 「진실」이나 지금껏 진실보다는 당의 지침에 따라 선전·선동의 도구로 사용되었으며 한때는 1천2백만부를 발행,전세계의 소련 전문가들은 이 신문의 행간을 읽으며 크렘린 장벽 내부를 탐색분석해야 했던 시절도 있었다.◆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로 그 위력이 약화됐던 프라우다는 지난 8월 보수파 쿠데타 발생때 국가비상사태위의 각종 성명을 게재,쿠데타세력에 협조한 반면 정부기관지 이즈베스티야는 검열을 무시하고 쿠데타를 규탄하며 옐친 성명을 실어 시민항거를 유도함으로써 「쿠데타속의 쿠데타」를 성공시킨 1등공신이 됐다.◆옐친의 개혁파가 승리하자 프라우다는 7일간 정간당하는 수모를 당했고 복간과 더불어 제호밑에 싣던 「소련공산당 중앙위 산하기관」이라는 어구와 함께 레닌 초상화,「만국의 노동자들이여 단결하라」는 마르크스의 구호도 자취를 감췄다.◆그후 프라우다는 스스로 서기위해 보수 야당지를 자처하며 1면에 광고를 싣는등 자구노력과 함께 직원수를 줄이고 3년전에 35명이었던 해외특파원도 29명으로,다시 내년에는 10명으로 줄이는 계획을 세우는등 애를 써왔다.◆그러나 옐친이 주도하는 러시아공화국정부는 프라우다의 자금원을 막고 10일에는 프라우다 건물과 인쇄시설을 옐친계의 3개 신문과 공동으로 사용하라는 지시와 함께 전화선과 송전선을 끊어버렸다.이제야 「진실」이 무엇인지를 프라우다 직원들은 알게됐을 것같다.
  • 한국인도 유엔사무국 진출한다/내년4월 서울서 첫 채용시험

    ◎4∼6명 선발… 93년부터는 1∼2명선/합격땐 준 외교관대우,연봉 4만불/국제정치등 5개분야 대상… 영·불어중 선택 20∼30년뒤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유엔의 「거물」이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내년 4월13일이 절호의 기회이다. ○핵심기구도 개방 이날 서울에서 치러지는 유엔 사무국 전문직 채용시험 합격자에게는 사상 처음으로 유엔사무국에 진출하는 한국인이라는 영예가 주어진다. 한국인은 그동안 유엔의 비회원국이라는 이유만으로 유엔기구의 핵심인 사무국 진출의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그러나 우리나라가 지난 9월 1백61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함에 따라 유엔 사무국이 처음으로 「한국인 새식구」를 찾고 있는 것이다. 내후년부터는 매년 1∼2명 정도만 뽑을 예정인데 비해 이번에는 4∼6명을 채용하게 되어 있어 특히 기회가 좋다. ○응시자격 제한없어 ○…외무부는 이번 시험이 우리의 우수 인력이 국제기구에 진출할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보고 선발 인원및 대상분야를 당초보다 확대시키기위해 유엔 사무국과 긴밀한 협상을 벌이는등 각별한 배려를 하고 있다.선발 인원이 최소한 4명으로 되어 있지만 성적이 우수할 경우 6명까지 선발하도록 교섭을 했으며 선발대상분야도 유엔내 결원이 거의 없는 당초의 국제정치학및 공보학에서 국제정치학·도서관학으로 변경시켰는데 전공에 상관없이 해당분야에 자신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응시할수 있다는 것. ○…유엔 사무국의 직원은 국제공무원으로 준외교관 대우를 받는다. ○자녀학비도 지원 급여는 뉴욕 본부근무기준으로 연봉 4만달러 정도로 미국공인회계사와 거의 비슷해 중산층(2만∼5만달러)의 생활을 할 수 있으며 의료보험·휴가비및 자녀 1인당 연6천달러의 학비 지원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유엔 사무국이 한국인 직원을 채용할 것이라는 간단한 기사가 한달여전쯤 나가자 대학 재학 또는 졸업생·대학원생·회사원등으로부터 1천여통의 문의전화가 외무부로 쇄도. 특히 절반 이상이 여성들의 문의전화로 오는 95년까지 여성 직원을 대폭 늘리려는 사무국 방침과 맞아떨어져 여성의 경우 응시조건이 남성에 비해 더욱 유리하다고. ○…내년4월의 1차필기시험은 영어 또는 프랑스어 가운데 하나를 택해 의사표현을 자유롭게 기술해야하는 주관식이다. 일반(16절지 14페이지 분량)및 전공(〃 5페이지 분량)시험 두가지로 구분되어 각각 4시간씩 이틀에 걸쳐 치러지는데 난이도는 대학원 입학시험 정도의 수준이라는 것. ○대학원시험 수준 시험은 4시간동안 휴식시간 없이 계속 진행되며 시험시간중 책및 사전은 볼수 없으나 전자계산기등은 사용이 가능하다고 외무부관계자가 설명. ○…1차시험실시 장소는 92년 3월30일자 서울신문에 공고되며 합격자는 92년8월초쯤 서울신문에 발표될 예정이다.1차시험 합격자는 각 분야당 3∼4명씩 모두 10여명에 되며 2차 면접시험은 뉴욕에서 치러질 예정인데 여행경비는 모두 유엔측에서 부담한다.
  • 남북 방송교류 신중 추진/국감 답변/AFKN채널 군 통신이용 검토

    김원환경찰청장은 25일 내무위의 국정감사에서 『한국원씨 사망사건 당시 파출소주변의 상황은 총기발사가 불가피한 긴박한 상황이었다』면서 『야간에 화염병과 돌로 국가의 관서를 공격하는 자체가 위급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청장은 당시 경찰관의 총기사용시 안전수칙준수여부와 관련,『현재 확인된것은 부검결과에 나타난 총알이 어떤 물체에 스친 흔적뿐』이라면서 『총기 발사각도등의 문제는 검찰의 정밀수사결과 밝혀질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내무위는 이날 한씨 사망사건과 관련해 윤호방씨(영미니슈퍼주인) 고제렬씨(주민)등 6명을 참고인으로 채택키로 합의하고 26일 하오 참고인 진술을 듣기로 했다. 이밖에 문공위의 공보처 감사에서 최창윤공보처장관은 『남북방송개방교류는 민족동질성 회복과 상호이해 증진에 기여하게 하기 위해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범정부적으로 신중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해 일방적인 대북방송개방은 고려치 않고 있음을 밝혔다. 최장관은 이어 『반환되는 AFKN채널을 국가비상시 군통신용으로 유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공보처 국정감사자료에서 올해들어 공보처와 검찰에 접수된 사이비기자사례는 8월말 현재 1백15건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46명이 구속된 것으로 밝혀졌다.
  • “행정기관 접수하라” KGB 제1신/소지,「쿠데타 지령전문」 발표

    ◎“모든 군사작전 「특수군」서 총괄/비상사태 반대세력 완전 격리를” 소련 KGB는 쿠데타기간중 연방과 지방정부의 모든 기관을 일거에 장악하고 반대세력을 분쇄하기위해 대규모 군부대를 동원하려 했었다고 9일 발간된 시사주간지 「노보에 브레미야」(신시대)가 당시 상황이 담긴 KGB 암호전문을 입수,보도했다. 다음은 노보에 브레미야지가 폭로한 암호전문의 날짜별 요지. ◇19일 ▲크류치코프의장이 각 공화국의장과 육·해·공군 특무기관,KGB산하 부대지휘관들에게 보낸 전문=소련 지도부의 명령,부통령의 명령,국가비상사태위원회의 비상사태 선포에 관한 포고령 제1호,소련국민에게 보내는 호소문 그리고 유엔사무총장에게 보내는 18일자 호소문을 지침으로하여 모든 행정기관 검찰청 내무기관 및 국방기관과 긴밀한 협력하에 비상사태를 수호하기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 ▲아게예프 KGB 제1부의장이 위 기관들에 보낸 전문=KGB 예하 군부대들의 전투태세와 관련,모든 관할 통신기관에 대한 통제를 일층 강화하고 국가비상사태위의 결정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극비정보자료체계(이스토크)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감시하라 ▲쿠데타에 반대한 이바넨코 러시아공화국 KGB의장과 바라니코프 내무장관(현 연방내무장관)이 예하기관에 보낸 긴급전문=위기일발의 이 시기에 러시아공 KGB와 내무부의 모든 직원들은 강한 인내력을 발휘,분별력있게 행동하면서 정치적 사태를 지혜롭게 평가하고 국민에 의해 선출된 합법적 주권기관을 백방으로 지원할 것,특히 (쿠데타세력이) 무력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방지하고 가능한 한 살육전을 피하도록 노력하라. ◇20일 ▲크류치코프가 동원예정된 주요 부대사령관들에게 보낸 전문=오늘 20시부터 KGB 산하 제103공수부대,제75기계화사단,소련국경수비군,제48상륙사단및 제27특수부대의 작전권을 연방 KGB 특수전총국에 이양하고 총국은 이들 합동군의 직무수행과 전투작전을 지도할 것 ▲크류치코프가 각 공화국 KGB의장과 지방 책임자들에게 보낸 정세판단 전문=여러상황으로 볼 때 노동자들의 압도적 다수가 비상사태위를 지지하고 있으며 이들은 사태를 하루속히 안정시키고국가를 위기로부터 구하길 고대하고 있다.그러나 일부계층이 비상사태와 관련하여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유감스럽게도 비상위가 러시아 지도부로부터 강력한 저항에 부딪쳐 있다. 러시아지도자들은 소련 헌법을 위배하고 기존 국가조직을 파괴하려하고 있다.이들의 비합법적 행위를 KGB 특수군의 모든 장병에게 주지시킬 것. ◇21일 ▲사태의 반전이 시작됨에도 불구하고 상황장악에 안간힘을 쓰고 있던 크류치코프가 예하기관에 하달한 전문=러시아공화국대통령의 명령과 러시아내각의 결정은 소련의 국내 정세 정상화를 위한 방향에 역행되며 대결의 성격을 띠고 있어 엄청난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 러시아의 모든 행정기관과 공무원·국민들은 비상위의 결정들을 무조건 따라야 한다.
  • “사회간접자본 관련세 신설 시급”/한국개발연구원,정책토론회

    ◎“작년 수송지체등 2조여원 손실/도로·항만등 건설에 민자 유치를” 도로 항만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이 포화상태를 넘어섰다.사회간접자본의 부족은 산업수송지연,항만적체등을 심화시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으며 산업전반의 경쟁력까지 떨어뜨리고 있다. 날로 심각해져가고 있는 사회간접자본시설의 부족실태를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4일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의 주제발표를 통해 사회간접자본시설의 실태와 앞으로의 대책,재원조달방법등을 알아본다. ○「시설 현황과 대책」 최상철 서울대교수 우리나라는 이미 사회간접자본(SOC)시설부족으로 국토공간이 심한 동맥경화증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반적인 생산성저하와 국제경쟁력의 약화등을 가져오고 있다. 도로의 경우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의 정체가속화로 막대한 추가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차량은 90년 3백39만5천대로 86년에 비해 26.9%가 증가했다.그러나 이 기간중 도로공사관련 예산이 9천9백55억원으로 26.2%가 늘었음에도 공사단가 급등으로 도로용량은같은기간 1만8천6백31㎞에서 2만1천3백64㎞로 3.5%가 느는데 그쳤다. 이에따라 교통혼잡구간이 86년 2백93㎞에서 지난해에는 1천1백38㎞로 늘어났으며 왕복14시간(86년)이 걸리던 경부고속도로가 28시간(89년),경인고속도로 운행시간이 같은 기간 45분에서 90분,남해고속도로 운행시간이 20분에서 70분으로 길어졌다. 도로운행시간의 지체로 지난해만도 국도에서 약1조2천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차량은 앞으로도 연간 20%(80만대)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획기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도로체증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차량 80만대는 승용차기준으로 4차선도로 1천1백㎞를 완전히 주차장화 할 수 있는 물량이다. 철도도 80년부터 지난해까지 철도의 여객과 화물이 연평균 4.1%,1.7%씩 증가해왔으나 예산규모는 연평균 3.3%,철도연장은 0.7%증가에 그쳐 한계에 달하고 있다. 항만 역시 부산·인천항을 중심으로 적체현상이 심화돼 현재의 시설확보율이 수요의 78%에 불과하며 부산·인천항등의 시설부족으로 지난해 이들항구의 평균체선시간이 60∼90시간에 달할 정도로 수출입 물동량처리가 지연되고 있다.특히 부산항의 경우 항만적체에 따른 수출입지장등 지난해 7천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4∼5년간 토지투기붐에 따라 용지보상비의 급등이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에 커다란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85∼86년의 경우 ㎞당 고속도로 건설비는 30억원내외였으나 최근에는 보상비의 증가로 1백억∼3백억원 수준으로 상승했다. 현행 제도나 수단으로는 앞으로의 사회간접시설 문제해결이 사실상 불가능함에도 정부가 기존의 발상에서 과감히 탈피하지 못한다는 것은 정부의 기본임무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정부는 과대화된 수도권관리에 막대한 재정을 소요하고 있는 만큼 거시적 국토계획차원에서 수도권 집중문제에 대해 분명한 단안을 내리고 사회간접자본시설에 힘을 쏟아야 한다. 96년까지 39조원이 들어가는 재원조달을 위해 조세부담률을 높이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재원조달방식도 국공채발행,해외차입등으로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또 일부 도로와 항만,전력등 제한된 분야에 있어서 민자유치방안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 ○「투자재원 조달방법」 곽태원 서강대교수 시급한 사회간접자본의 애로요인을 해결하기 위해 향후 5년간 39조원이 필요하나 현행 예산구조아래에서 조달가능액은 24조원에 불과하다. 투자재원부족은 향후 5년간이 아닌 계속적인 현상이므로 장기적인 시각에서 재원조달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그 방안으로는 조세부담제고,사회간접자본 관련요금의 현실화,외부차입,민자유치확대,개발이익환수등이 있다.이중에서도 수익자부담원칙에 적합하며 사회간접자본시설의 수요유발을 억제할 수 있는 사회간접자본 관련요금의 현실화와 유사성격의 조세를 통한 재원조달이 바람직하다.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은 90년현재 19.7%로 일본(89년 21.2%) 미국(87년 20.8%) 독일(88년 22.7%)등 외국에 못미치는 수준이다.따라서 편익의 수혜와 비용부담이 일치하지 않고 있는 특정지역의 경우 특별지방세는 신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도입가능한 특별지방세 세목으로는 컨테이너세 공장설비세 핵연료세 수자원세 관광지세등이 있다. 또 사회간접자본과 직접관련이 되는 휘발유등 유류에 대한 세율을 인상하고 목적세화하여 세수의 전액을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하는 가칭 「사회간접자본세」의 신설이 필요하다. 국내 경유가격은 산유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현행 세율을 휘발유의 경우 1백20%에서 1백50%로,경유는 9%에서 30%로 인상할 경우 약1조원의 추가세수가 전망된다.독일의 경우 석유류는 별도세목으로 과세하여 재원을 도로건설 교통대책등 특정목적에 사용하며 프랑스도 4가지 종류의 석유류세를 과세해 에너지효율개선,교통정비재원,주유소근대화사업등에 쓰고 있다. 사회간접자본 건설은 기본적으로 정부의 책임이지만 항만·도로·전력등 제한된 분야에 있어서 민간이 담당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므로 민자유치촉진을 위한 특별법제정등이 필요하다. 국민연금·체신보험기금등 공공기금의 여유자금을 적극 활용하여 사회간접자본 관련 채권발행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이와함께 국내재원만으로 필요한 재원조달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유리한 조건의 해외차입은 선별적으로 허용해야 하며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제도도 개발돼야 한다.
  • 판킨 외무장관(소 권부 새 인물 프로필)

    ◎대사중 유일하게 “쿠데타반대” 선언 기자출신 외교관으로 지난 82년이후 스웨덴과 체코주재대사를 역임해왔다.고르바초프대통령의 지지자로 지난번 강경보수파에 의한 쿠데타때 외국주재대사 가운데 유일하게 쿠데타에 반대한 인물.그가 이번에 외무장관에 발탁된 것도 이같은 충성심이 크게 작용했으리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는 쿠데타가 발생하자 『소련을 내전에서 구하겠다고 약속한 사람들이 스스로 국민을 내전으로 이끌어갔다』면서 쿠데타를 주도한 국가비상사태위원회의 야만적 행위를 비난했었다. 외교관 양성소인 소련 공산당 중앙위산하 고위당학교를 졸업했다.
  • 루키야노프 전 의장/면책특권 박탈결정/소 최고회의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 최고회의는 29일 아나톨리 루키야노프 전최고회의 의장에 대한 의원면책특권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최고회의는 이날 니콜라이 트루빈 연방 검찰총장이 무산된 쿠데타에 연루된 루키야노프를 반역혐의로 체포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힌데 따라 표결에 부쳐 이를 결정했다. 트루빈 검찰총장은 『수사기간중 국가비상사태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루키야노프가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쿠데타 음모에 가담했다는 매우 중대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 발트3국 완전 독립 “산넘어 산”

    ◎수출 60%·원유수입 전량 연방의존/국경문제·러시아인 반발등 난제로 발트해 연안 3국의 탈소독립이 거의 기정사실화되어가고 있다.소련에 강제합병된지 51년만에 주권국가로서 다시 세계무대에 등장하게 된 것이다. 연방과 마무리해야할 제반문제를 남겨놓고는 있지만 세계 40여개국이 외교관계를 수립했거나 국가인정을 준비중이어서 발트3국의 독립은 이제 돌이킬 수 있는 선을 넘어선 상황이다.강권통치속에서 잠복돼온 독립염원이 페레스트로이카의 물결을 타고 지난 87년말 시작된 독립요구시위로 가시화된 이래 4년만에 열매를 맺은 셈이다. 그러나 정식으로 독립하기까지에는 공화국내 러시아인들의 처리를 포함한 국경문제 등 아직도 숱한 장애들이 남아있다.에스토니아 인구의 40%,라트비아의 35%,리투아니아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자존심 강한 러시아인들이 순순히 약소민족의 지배를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 틀림없다. 또 독립후에도 경제적 자립을 이루기까지에는 한세대 정도의 고난이 불가피하다.발트3국은 제조공업 위주로 특화돼 있어서 소련내 15개 공화국 가운데 국민소득이 가장 높은 잘사는 나라임에는 틀림없다.그러나 소비원유의 거의 전량을 러시아공의 볼가유전으로부터 국제시장가격의 20%에 불과한 싼 값에 수입하고있기 때문에 독립후 에너지공급에 막대한 추가비용이 소요된다.국민총생산의 60%정도를 소련내에 수출해왔으나 이들의 조악한 공업제품이 앞으로 선진공업국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도 쉽지않은 실정이다. 조상이 서슬라브민족인 발트3국은 러시아·게르만·폴란드·스웨덴·덴마크 등 강대국에 둘러싸여 끊임없는 침략을 받았고 18세기경부터 러시아의 지배를 받아오다 제1차세계대전 이후인 1920년을 전후해 차례로 독립했지만 2차대전 직전 독소불가침조약에 따라 40년 소련에 각각 합병됐다. 리투아니아는 인구 3백72만명으로 리투아니아인 비율이 80%를 넘고 정밀기계공업과 금속가공업에 중점을 두고있으며 라트비아는 인구 2백69만명으로 54%가 라트비아인이며 전기·전자 금속·화학공업·자동차 등의 산업이 발달돼 있으며 에스토니아는 인구 1백58만명으로 65%가 에스토니아인이고 식품가공업과 직물 등 경공업 위주다.
  • 소 쿠데타 주역 사형가능성/타스통신 전망

    ◎“비상위원등 11명… 반역죄 적용”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특약】 고르바초프 축출을 기도한 지난주 쿠데타의 주도자들이 「조국배반」죄목과 함께 사형선고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들에 대한 기소는 러시아공화국 형법 64조에 의거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모스크바연합】 쿠데타사건 수사를 총지휘하고 있는 스테판코프 러시아공화국 검찰총장은 27일 현재 투옥중인 사건 관련주모자는 파블로프 전총리,크류치코프 전KGB의장,야조프 전국방장관,세닌,티자코프 전국가비상위 위원,스타로드브체프 전국가비상위위원,바클라노프 전국가비상 위원,볼딘 대통령 비서실장,바레니코프 전지상군총사령관,플레하노프 전KGB경호국장,그루시코 KGB 제1부의장 등 모두 11명이라고 밝혔다. 스테판코프 검찰총장은 이들에 대한 심문이 진행중이며 조만간 사건전모를 공식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모스크바 교외 삼림지대의 한 비밀가옥에 감금됐다가 26일 모두 감옥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감옥의 정확한위치는 확인되지않고 있다.
  • 옐친 체포명령/기밀문서 공개/소 언론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쿠데타를 주도했던 국가비상위가 거사 당일인 19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반 실라예프 총리,아나톨 루츠코이 부통령등 러시아공화국 지도자들을 체포토록 명령한 기밀문서가 최초로 27일 소련언론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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