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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완화」직접 챙기겠다”/김대통령/정부는 기업 돕는일 앞장서라

    ◎새해를 노사화합 원년으로 김영삼대통령은 27일 『새해에는 과거를 청산하는 개혁과 미래를 향한 개혁을 함께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정평가보고회를 주재하며 『국가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경주하는 것이 우리 앞에 놓인 절대절명의 과제』라고 전제,『국제화시대에 국가경쟁력의 초점은 기업과 지방에 맞춰져야 할 것이며 중앙정부는 기업과 지방을 돕는 일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정부가 그동안 규제를 많이 완화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기업의 활동과 국민의 생활에 크게 와닿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규제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정부와 공무원의 의식전환을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새해에 우리는 새로운 세계질서 속에 우리의 위상을 분명히 세우고 안으로 임기 5년중 선거가 없는 유일한 해를 맞아 온국민이 힘차게 일해야 할 것』이라면서 『문민정부 첫해에 이룩한 개혁의 성과와 교훈을 바탕으로 세계와 21세기 미래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국가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올해 국정운영과 관련,대형안전사고에 대한 정부의 예방태세가 미흡했고 지역·집단이기주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으며 대외개방에 있어서도 정부의 대응전략이 주도면밀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아침 경제장관들과 조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새해에는 규제를 과감히 풀어 국제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청와대 안에서도 시무식과 더불어 규제완화대책반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환경문제와 보사행정에서는 어느 정도의 규제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과감한 규제완화를 청와대가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노사문제에 언급,『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사화합을 새해의 제일 중요한 일로 삼아야 한다』면서 『새해를 노사관계 정착의 원년으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 페루:상/후지모리 혁신에 국가역동성 회복(세계의 개혁현장:48)

    ◎“기득권 집착” 의회·사법부 작년 해산/게릴라 소탕하자 「개혁독재」 의심 사라져 남미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나라는 페루다. 집권 3년만에 일약 남미의 영웅으로 떠오른 야심찬 일본계 2세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이 정치·경제·사회등 전 분야에 걸쳐 추진하고 있는 강력한 개혁정책에 2천2백만 페루국민들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절망의 늪에서 페루를 구출해 내야겠다는 열정만으로 정치일선에 뛰어든 국립농과대학장 출신의 대통령과 그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국민이 하나로 뭉쳐져 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같다. 지난 30여년동안 보호무역주의등 폐쇄경제체제를 고수해온 페루의 독재정권이 국가경제의 파탄을 초래했고 국민들은 비탄과 절망의 수렁에서 참혹한 생활을 해야 했다. 후리모리 대통령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80년대 말 페루의 비참한 현실이 그를 대통령선거에 나서도록 했다고 밝혔다.그 무렵 농학자로서 전국을 답사하는 기회를 통해 조국의 현실을 똑똑히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체 국민의 10%에 불과한 백인계가 입법·사법·행정·군부등을 모두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50%에 이르는 극빈자를 포함,90%의 국민들은 최저생계비조차 벌지못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에 마지막 잉카의 후예를 자칭하는 MRTA와 모택동주의파인 「빛나는 길」(SENDERO LUMENOS)로 대표되는 좌익게릴라들의 무차별 테러와 살인행위가 나라전체를 공포분위기로 몰아가고 있었다. 대학에서의 강의와 행정책임자로 일한 경험밖에 없는 후지모리교수는 대통령선거 6개월전인 지난 89년말 출마를 결심하고 「90년 개혁당」(CAMBIO 90)을 결성,90년4월 선거에 나서 당당히 당선됐다. 절대 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 출범한 후지모리 정부였지만 그러나 처음부터 가시밭길을 걸어야 했다. 모든 권력과 부를 쥐고 있는 기득권층의 반발과 도전이 끊임없이 계속됐다.개혁입법을 시도하면 의회가 거부하고 테러리스트를 잡아 넣으면 판사들이 재판과정에서 「증거 불충분」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풀어 줬다.경찰과 군·국세청등은 마약조직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어 마약 밀매자금을 뇌물로 공공연히 받는등 어는 곳 하나 썩지 않은 데가 없었다. 후지모리는 급기야 지난해 4월5일 의회를 해산하고 좌익게릴라를 소탕하는 등의 국가비상재건조치(AUTO GOLPE)를 단행했다. 군부를 장악하고 단행한 이 조치는 「친위 쿠데타」라는 비난속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로부터도 원조중단 위협과 함께 헌정복귀를 요구한 압력을 받는등 대내외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의회는 막시모 산 로망 제1부통령을 대통령으로 뽑아 페루에는 당시 4명의 대통령이 있을만큼 극도로 혼란했다. 그러나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국가비상재건회의를 구성,입법·사법·행정기능을 수행하도록 하는등 초법적인 개혁조치를 하나하나 취해 나갔다. 가장 극적인 조치는 좌익게릴라들이 무법천지를 이루고 있는 「카스트로 카스트로」감옥의 진압이었다. 아비마엘 구스만을 대통령으로 뽑아 별도의 「국가조직」을 구성,정부의 통제가 전혀 안 먹히는 「카스트로 카스트로」감옥에 군병력을 투입,1백여명의 사망자와 2천여명의 중경상자를 낸 전쟁을 방불케하는 진압작전을 성공시킨 것이다.후지모리는 진압작전후 현장에 직접 나가 TV 생중계방송으로 작전의 배경과 경위등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설명했다. 국민들 사이에 「개혁독재」가 아니냐는 의심이 일기도 했으나 이 작전이후 후지모리를 다시 신뢰하게 됐다. 후지모리는 이에 그치지 않고 대법원 판사 13명을 비롯,수십명의 판사를 해임한데 이어 국회 사무처 직원을 3천명에서 4백명으로,상공부 직원 2천6백명을 1백70명으로 줄이고 그동안 마약·테러조직과 결탁되어 있던 군과 경찰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을 단행했다.그동안 역시 손델 엄두조차 못내던 외무부에 대한 기구축소도 단행,외교관을 포함한 직원 1백17명을 자르고 해외 공관도 여러곳 폐쇄했다. 이같은 조치후 페루국민들은 판사해임등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온상인 사법부의 개혁에 대해서는 95%,의회 개혁에는 85%가 찬성하는등 70%이상이 후지모리의 개혁정책에 지지를 보낸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는 밝히고 있다.국민들은 또 최근 실시된 헌법개정을 위한 국민투표를 통해 후지모리의 연임과 사형제도의 도입을 허용했다. 대통령이 이끌고 2천2백만 국민들이 동참하고 있는 이 나라의 개혁은 분명 희망의 21세기를 향해 페루를 힘차게 밀어 올리고 있다.
  • 작년 지구촌 어린이 1천3백만명 숨져

    ◎홍역 등 5대질병으로만 8백만명 사망/정상 성장위해 2000년까지 250억불 필요 홍역과 설사 백일해 파상풍 소아마비등의 5가지 질병으로 해마다 지구에서 8백만명의 어린이가 죽어가는 것으로 밝혀졌다.또한 구강수분보충법이란 간단한 치료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폐렴으로 목숨을 잃는 어린이도 약3백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 됐다. 이런 사실은 유니세프가 21일 전 세계에 동시 발표한 94 세계아동현황보고서를 통해 밝혀진 것으로 이밖에도 기아와 전쟁및 천재지변등으로 목숨을 잃는 어린이들까지 포함하면 해마다 1천3백만명의 어린이들이 세계 각처에서 죽어 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니세프 제임스 P 그란트 총재는 이 보고서에서 전쟁과 기아로 인해 죽는 어린이보다 질병으로 죽는 어린이들의 숫자가 훨씬 많다고 지적하고 어린이의 생명을 앗아가는 주요 질병의 퇴치를위해 전 세계가 힘을 합할것을 호소했다.이에 따르면 개발도상국 어린이 대다수의 생명과 정상적 성장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2000년까지 연간 약 2백50억달러의 추가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고통받는 사람들이 가난하고 정치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없는 어린이들이어서 각 나라마다 그 예산을 우선순위에 넣지않아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 전국 공공도서관·중앙박물관·사상연 등 다양한 강좌 개설

    ◎즐거운 겨울방학 뜻깊고 알차게/고전·독서·민속 등 교양프로그램 다채/초중고교·대학생·교사 등 대상 겨울방학에 맞춰 박물관·도서관을 비롯한 각 학술·사회단체에서 각종 교양 프로그램을 활발히 준비하고 있다.프로그램의 내용이 독서지도·고전강좌등 다양하고 기간도 5일에서 석달에 이르는등 갖가지여서 자신에게 알맞는 것을 골라봄직하다.대표적인 프로그램 몇가지를 소개한다. ▷공공도서관 겨울독서교실◁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한 전국의 각급 공공도서관이 새해 1월10일부터 어린이독서교실을 연다.도서관 관계자들이 도서관 이용법,원고지 쓰는 법,올바른 독서법,좋은 책 선택법,독후감 작성법등 독서 및 도서관 이용에 따른 전반적인 사항을 지도한다.각 도서관 사정에 따라 개설시기·기간등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개 국민학생 3∼6학년과 중학생 대상으로 6∼10일 일정이다.이번에 48번째 개설되는 독서지도 프로그램으로 지난 겨울강좌에서는 전국 1백55개 도서관에서 8천8백50명이 수강했다.문의(02)569­5638. ▷어린이·청소년 박물관교실◁ 국립중앙박물관이 국민학생 4∼6학년 4백명,중학생 2백명을 대상으로 개설한다.기간은 국민학생이 새해 1월10∼14일,17∼21일 두차례,중학생이 1월24∼28일등 각 5일씩이다. 전통문화에 대한 강의와 전시실 학습,유적답사,실습등 다양하게 프로그램이 짜여 있다.참가비 5천원.문의(02)739­3872. ▷고전강좌◁ 한국사상사연구소(소장 김용옥 전고려대교수)에서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사서를 강의하는「도올서원의 동양학겨울서당」이 있다.일반적인 교양강좌와는 달리 수강자 자격을 엄격히 제한해 희망자는 소속대학·학과·배우려는 목적등을 적은 자기소개서를 보내 입학허가를 받아야 한다.개설기간은 새해 1월10일부터 2월4일까지 주5일 2시간씩이다.등록금 5만원.강의장소 서울 동숭동 성좌소극장건물 4층 도올서원.문의(02)395­09 80 기초한문을 배우려는 사람은 전통문화연구회(02­762­8401)에서 개설한 교양강좌를 수강하는 것이 손쉬울 듯 하다.지난 2일 시작돼 2월 말까지 계속된다. ▷국립민속박물관 청소년민속강좌◁ 고교생을대상으로 13일부터 17일까지 박물관 3층 민속공방에서 열린다.전통적인 관혼상제의 예,족보 및 친족관계,농경세시풍속과 무속신앙·민담·전설등을 전문가들이 강의한다.수강료는 받지 않으며 접수순으로 2백50명만 받는다.문의(02)720­3137. ▷기 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각급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한국인과 문화」를 주제로 한 전통문화강좌를 연다.기간은 새해 1월10∼15일이며 프로그램은 전통문화개론·한국고미술·한국의 전통예술·건축과 조경등에 대한 강의와 창덕궁,충주·중원지역 답사로 구성돼 있다.수강료 5만원.문의(02)266­6938. 이밖에 아람연구원에서 13일부터 새해 2월말까지 3차례로 나누어 개설하는「성경원어 특강」이 있다.국내 대학등의 교과과정에 포함되지 않은 헬라어·히브리어·수메르어등 고대 중근동지방의 언어를 가르친다.문의(03 43)69­3123.
  • 북핵/미,「협상결렬」 대응책 모색/클린턴,애스핀국방에 지시

    ◎안보리 회부→한반도 긴장에 대비/강경­온건정책 선택 초읽기 돌입 미국의 북한핵문제에 대한 평가가 매우 심각하다.이같은 평가는 직설적으로 표명되기보다는 외교적 수사와 함께 간접적으로 시사되거나 미국정보기관의 종합평가에서 나타나고있다. 클린턴미대통령이 2일하오 NBC­TV와의 회견에서 『북한의 움직임을 저지하기위해 주한미군의 병력증강을 배제하지않을 것』이라고 말해 북한핵문제가 점차 심각해지고있음을 시사했다.이에 앞서 애스핀국방장관과 샬리 카스빌리 합참의장은 이날 상오 백악관안보보좌관들과 회동,한반도상황이 최악의 시나리오에 처할때를 포함한 대응책을 본격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자 워싱턴 포스트는 미정보기관들이 최근 종합적으로 작성한 국가정보평가비밀보고서는 북한이 핵사찰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으로 판단하고있다고 보도하고있다. 클린턴대통령은 2일 북한핵문제와 관련,북한측의 「전쟁불사성명」에 대해 『과민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으나 3일엔 북한이 외교적 해결을 선택하기를희망하면서도 『미군의 병력증강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대응강도를 한단계 높였다. 이는 클린턴대통령이 이미 애스핀국방장관에게 외교적 해결이 실패했을때의 대안들을 검토하라고 지시한데서도 잘 나타나고있다. 국방부를 중심으로 검토되고있는 한반도상황의 사태발전에 따른 대응책에는 ▲주한미군의 경계태세의 강화 ▲첩보위성활동강화 ▲미항공모함의 한국근해이동 ▲북한의 스커드미사일을 요격하기위한 미패트리어트미사일의 배치 ▲공군비행대와 병력의 증파등이 포함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러한 국방부의 「대안」계획은 북한이 핵사찰을 끝내 거부,북한핵문제가 유엔안보리에 회부되고 이에따라 한반도의 긴장이 증폭될 경우에 대비하는 「준비단계」로 해석된다. 더불데이 국방부대변인은 현재 한반도에 가장 근접해있는 항공모함은 싱가포르 인근해역에 있으며 항진방향은 서쪽이라고 밝혀 지금 준비단계에 들어가는 것은 결코 아님을 강조했다.그러나 상황의 변화에 따라서는 항모의 방향은 언제든지 바뀔 수있는 것이라고덧붙였다. 미CIA(중앙정보국),국방정보처,국가안보처와 다른 정보기관들의 고위관리들이 합동으로 작성한 새로운 「특별정보종합평가서」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추가적으로 펴고있는 외교적 노력도 무위로 끝날 가능성이 큰것으로 분석하고있다.제임스 울시 CIA국장이 『한반도에서 전쟁발발가능성을 배제할수없으며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난달 30일 CNN방송과의 대담에서 밝힌 것도 결국 이같은 정보평가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국방부를 중심으로 한 북한핵사찰의 비관적 전망에 대해 국무부쪽은 아직도 거부반응을 보이고있다.백악관의 디디 마이어스 대변인이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여러 다른 장소에서 비공식접촉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미외교관들은 북한이 곧 공식반응을 해올것으로 기대할만한 이유를 갖고있다』고 말한것은 바로 국무성의 외교적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국방부등 정보기관을 중심으로 한 강경대응과 국무부의 외교적 해결방안은 크게 보면 클린턴행정부의 북한핵문제에 대한 강온양면작전으로 이해할수도 있다. 그러나 국무부가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이 내주 유엔안보리에 북한핵안전조치들의 계속성에 대해 공식보고를 하면 미국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한 점으로 미루어 강온대응의 분수령은 다음주중에 판가름날것으로 전망된다.왜냐하면 미국은 IAEA가 안전조치의 중단을 선언하면 곧바로 북한핵문제를 안보리에 회부하겠다고 누차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 그루지야 “조기총선 실시”/셰바르드나제 비상사태 2개월 연장

    ◎1월 신헌법제정 【트빌리시(그루지야공) AP AFP 연합】 에우아르트 셰바르드나제 그루지야공화국대통령은 25일,내년 1월20일까지 신헌법을 제정하고 조기총선을 통해 새 의회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은 지난9월 비상사태 선포이후 이날 처음 소집된 의회에서 발표문을 통해 비상사태를 내년 1월20일까지 연장키로 한 포고령에 따라 현 의회도그때까지 다시 휴회에 들어간다고 밝히고 휴회기간중 의회안에 제헌위원회가 구성돼신헌법초안을 마련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은 이 신헌법이 채택되는 대로 현의회를 해산하고 조기총선을 실시,새 의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은 이에앞서 지난 9월 압하스분리주의자의 무장독립투쟁이 격화되면서 전면내전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선포한 국가비상사태를 내년1월 20일까지 2개월 연장키로 하는 내용의 포고령을 지난주 발표했었다.
  • 쌀/쇠고기/보리/고추/관세화 개방 대상서 제외

    ◎정부방침/11개 농산물 개방안 주내 가트 통보/쌀은 「최소시장접근」도 불허 정부는 15개 기초농산물(NTC품목) 가운데 쌀과 쇠고기·보리·고추등 4개 품목을 제외한 11개 품목을 관세화를 통해 개방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희농림수산부 제1차관보는 23일 우루과이라운드(UR) 농산물협상과 관련,『15개 기초농산물 가운데 쌀등 4개 품목을 제외한 11개 품목에 대해서는 관세화 방법으로 개방키로 했다』면서 『시장개방 대상에서 제외할 4개 품목 가운데 쌀 이외의 3개 품목을 최종 결정짓지는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차관보는 그러나 『쇠고기는 전체농가에서 소를 키우는 비율과 연간생산액등의 측면에서 농가비중이 크고 보리는 연간생산액과 농가비중이 그리 큰 품목은 아니지만 쌀과 함께 정서적으로 기초식량이라는 점을 꼽지않을 수 없다』고 말해 쌀외의 3개 품목중 쇠고기와 보리는 이미 관세화대상에서 제외시킬 방침을 굳혔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와함께 나머지 한 개 품목은 그동안 거론되어온 고추·마늘·양파등의 품목가운데 정부가 관세화예외품목 선정기준으로 삼고있는 농가비중·생산액·국제경쟁력등의 요소로 미루어 농가비중이 65.7%이고 연간생산액이 쌀·돼지고기·쇠고기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고추가 유력시되고 있다. 이와관련,김차관보는 『이번주안에 우선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본부에 11개 품목만 관세화를 통해 개방하겠다는 우리측 입장을 문서 또는 구두를 통해 전달할 방침』이라면서 『다음주중 쌀 이외의 3개 품목을 최종 결정짓고 시장개방 대상품목에 대한 국내보완대책등을 마련한뒤 11개 품목의 관세양허율,세율등을 명기한 수정된 이행계획서를 가트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차관보는 또 『4개 품목 가운데 쌀은 관세화는 물론 최소시장접근도 불허한다는 기존방침에는 변함이 없고 나머지 3개 품목은 최소시장접근 또는 현행시장접근방식을 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업무 지방이관때 인력도 넘겨라”(의정중계:23일 예결위)

    ◎「양곡증권」 발행으로 벼수매량 늘리라/질의/방위비 최대한 억제… 더이상 삭감 곤란/답변 추곡수매와 냉해보상등 정부의 농업정책 전반에 대한 의원들과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간의 일문일답식 진행에 상당한 시간이 할애됐다.특히 민주당 추곡수매대책위원장인 이희천의원은 김중위위원장의 『그만하면 됐다』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집요하게 이부총리를 물고 늘어졌다. 이의원은 추곡수매가 3%인상의 산출근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하면서 『경제기획원측이 재정문제를 앞세워 3% 인상을 고집한 것은 농업의 정치적 의미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주장.홍영기의원(민주)은 『한국은행자금을 차입하고 양곡증권을 발행하는등의 방법으로 추곡수매량을 늘려야 한다』고 요구.남평우의원(민자)은 헬기부품조립업체를 대한항공에서 삼성항공으로 변경한 이유와 함께 지방양여금 재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정부의 견해와 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최욱철의원(민주)은 『중앙에서 지방으로 업무를 이관하면서 인력과 예산에 관한 업무를 이관하지 않아지방자치단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답변에서 『방위비는 이미 전력증가비를 억제했고 장병의 사기와 복지증진 관련분야 예산을 최소한도로 인상,반영했기 때문에 정부안에서 더이상 삭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완상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3단계 3기조 통일방안등 신정부의 통일정책은 전적으로 통일원이 수립했다』면서 『안기부가 지난날처럼 정보제공외에 통일정책에 직접 간섭하는 일은 없어야 하며 안기부는 환골탈태해 문민기구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부총리는 『91년 2백50억원,92년과 93년에 각각 4백억원,94년 4백억원을 합쳐 94년말까지 1천4백50억원의 남북협력기금이 조성될 예정이지만 이는 본격적인 교류협력을 위해서는 부족한 액수』라면서 『정부 부처간의 교류협력자금의 대폭적인 확충에 대한 공감대가 마련돼있지만 재정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구내무부장관은 『94년 예산 기준으로 지방양여금의 3.4%에 불과한 토초세는 지가가 안정화추세를 보이고 있고 또 3년단위로 과세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안정적 재원으로 확보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앞으로 60%에서 80%로 상향조정될 주세의 양여율을 더 올리는 방안을 관련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홍재형재무부장관은 『올해 국세수입은 1조4천6백억원의 부족이 예상되지만 세외수입에서 3천5백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전체적으로는 1조1천억원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그러나 세출절감분 4천억원과 지난해 세계잉여금 7천22억원으로 충당하면 금년도 일반회계의 운용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령해국방부장관은 『항공업체의 난립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막고 항공업체의 전문화를 추진한다는 취지에서 군항공기 엔진제작및 납품을 삼성항공으로 일원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세수추계에 관한 질의를 하려 해도 정부측에서 필수제출서류가 오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는 박계동의원(민주)의 불만에 대해 『올해 의원들의 요구자료건수는 총 9천1백46건으로 예년 평균1천5백여건미만에 비해 엄청난 숫자이며 이가운데 7천3백22건이 제출됐다』면서 『의원들이 9천여건을 모두 소화하기 어려우니만큼 자료요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
  • 가계대출 차등금리제/개인고객 혜택 어려워

    ◎조건 까다로운 2.5%할인 극소수 제2단계 금리자유화 이후 은행들이 앞다퉈 가계대출에 대한 차등 금리제를 도입하고 있으나 자금 기여도에 대한 평가비중이 너무 높아 예금담보 대출을 제외하고는 거의 혜택을 못받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한일·외환·신한·보람·국민은행 등이 가계대출 차등 금리제를 도입,빠르면 오는 15일부터 최우량 고객에게는 최고 2.5%포인트까지 우대해 주겠다고 했으나 우대조건이 워낙 까다로워 실제로 우대받는 고객은 그리 많지 않을 전망이다. 예컨대 개인이 2천만원을 대출받을 때 최우대 금리를 적용받으려면 급여이체는 물론 세금·전화료·보험료·월부금 등의 각종 공과금 자동이체 납부를 한 은행으로 집중시켜 놓아도 예금이 1천만원,신용카드 이용실적이 월 70만원을 넘어야 한다.일반 가계가 이런 요건을 갖추기는 매우 어려워 예적금을 담보로 한 대출을 제외하면 개인 고객이 최우대 혜택을 받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은행 관계자들은 『은행권의 금리가 제2금융권에 비해 3∼4%포인트나 낮기때문에 단순한 저축만을 위해 은행에 돈을 넣어 두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모든 은행거래를 한 곳으로 모으고 장기간 거래하면 0.5%포인트 정도의 금리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 교수·교직원 인사권 총장에게 부여해야/대교협 간담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희집고려대총장)는 9일 하오 여의도 63빌딩에서 민주당 이기택대표등 주요 당직자·전문위원 16명을 초청,간담회를 가졌다. 총장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사립대학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은 물론 불합리한 사립학교법으로 인해 운영상 여러가지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고 전제한뒤 『교수·교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총장에게 부여해야 재단비리등 사학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장들은 이어 『재단이사회 구성에 있어서도 이사장의 친·인척을 배제하거나 참가비율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과학기술처(‘94예산 부처별 쓰임새:8)

    ◎순수연구개발비 2천억대 첫돌파/광주과기원 등 출연연 3천억 지원 「신경제5개년계획」의 실제적인 시발점이 되는 94년도 과학기술처 예산은 93년보다 21.6%가 늘어난 6천1백2억1천6백만원이다.이 수치는 정부전체 예산증가율 13.7%,최근 5년동안 전년대비 평균증가율 약 12%를 훨씬 웃돌고 있다.또 올해안으로 사업이 종결되는 엑스포및 정부출연연구소의 건설사업비 2백2억5천만원을 제외하고 나면 26%정도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런 증가율을 계속 유지한다면 현재의 국민총생산(GNP)대비 2% 수준에서 98년까지 3∼4%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증가율 21.6% 특히 과기처 예산안은 당정협의과정에서 이례적으로 특정연구개발사업비 1백억원,우수연구집단(ERC/SRC)육성지원금 30억원,과총지원 20억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KIST­2000프로그램 지원 20억원등 1백70억원이 늘어나기도 했다. 94과기예산의 기본구조는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경제의 성장잠재력 향상을 위한 핵심첨단기술및 공업기반기술의 개발,산업기술의 기초기반및 원천기술 개발,이들 기술의 실용화 촉진과 과학기술인력 양성,국책연구기관 지원등 국가 과학기술의 하부구조를 이루는 5개분야를 집중적으로 확충하는데 중점을 두고 짜였다.이번 예산의 큰 특징은 순수 연구개발비의 대폭적인 증가이다.과기예산중 순수연구비로 꼽히는 특정연구개발사업비는 올해의 1천30억원보다 무려 41.8%가 늘어난 1천4백61억원이 책정됐다.또 대학등에 지원되는 기초과학연구비도 29.5%가 늘어난 5백70억원이 배정됐다. ○연구 심화단계 진입 과기처 장수영기획관리실장은 『94과학기술예산중 연구개발비의 대폭적인 증가는 이제부터 연구여건 조성보다는 연구개발의 심화단계로 들어가야 한다는 문민정부의 확고한 과학기술 촉진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처는 순수연구개발비가 처음으로 2천억원대를 넘어섬에 따라 종전까지의 연구비 지원방식을 대폭 개편,연구소 특성화등 효율성을 최대화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관계자는 또 『지금까지 과기예산은 연구소 건설사업비등 간접지원 예산증가가 골간을이뤄왔으나 94년에는 경제성장및 국제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분야의 연구개발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덧붙였다. 국가의 연구개발지원은 특정연구개발사업·기초과학연구사업지원·과학기술진흥기금·출연연 연구사업지원등 4개 항목으로 나눠진다. 2천년대 과학기술 선진국 진입목표와 제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연구개발투자재원인 특정연구개발사업비는 금년의 1천30억원보다 4백31억원이 늘어난 1천4백61억원.세목별로는 출연연 연구개발비가 93년도 3백46억원의 2배가까이 늘어난 6백60억원으로 가장 많으며 2차연도에 들어서 11개 과제가 추진되는 G7프로젝트에 5백72억원이 배정됐다.원자력연구개발비 77억원,국책연구개발비 33억원,국제공동연구비 44억원,연구기획평가비 30억원이 책정됐다.또 2천년대 선진우주산업국의 기반을 닦기 위한 항공우주개발사업비 45억원이 새롭게 편성된 것도 특징. 기초과학연구지원은 우수연구집단육성비·목적기초연구·방사광가속기등 3개 분야로 5백70억원이 책정됐다.이중 30개 우수연구집단육성에 2백40억원이 배정됐다.이 액수는 올해보다 1백억원이 증액된 것으로,지원금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3개 공학연구센터를 추가로 지정,운영할 방침이다.주로 대학교수들에게 지원되는 목적기초연구에 1백80억원,포항공대내에 건설중인 방사광가속기 지원에 1백50억원이 투입된다. ○우주개발 45억 편성 재정투융자사업으로는 기금적립·기술개발자금지원·원자력병원융자 3개 항목에 5백30억원이 배정됐다.한국종합기술금융에서 중소기업개발자금으로 지원되는 자금은 기금적립이 94년에는 폐지되게돼 자금 3백억원이 실명제에 따라 기술개발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 기술개발자금 지원에 편입된 것이 특색.따라서 기금적립이 기술개발자금으로 이월돼 5백억원으로 늘어났고 원자력병원에 30억원을 융자해준다. 출연연 지원은 광주과학기술원및 기계연구원 시험동 건립등 대형공사가 많아 26.7% 늘어난 3천3백5억6천만원이 지원된다.이밖에 각종 인건비·경상비등 국가사업및 운영비 명목으로 1백85억5천2백만원,과총등 학술단체 보조에 50억4백만원을 지원하게된다.
  • 물가비상/연말억제선 붕괴/올들어 5.4% 올라 5% 목표 추월

    ◎농수축산물 오름세 주도/10월 소비자 0.5%/3일 관계장관 대책회의 올해 소비자 물가의 억제 목표선(5% 이내)이 무너졌다.10월의 소비자 물가는 냉해 등 이상저온 현상으로 농산물값이 급등,9월에 비해 0.5%포인트가 올라 올들어 10월까지 5.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정부는 물가오름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오는 3일 물가대책 장관회의를 열어 김장철 및 월동기의 물가안정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30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의 물가동향」에 따르면 햇출하된 과일류와 신사복등 겨울용 의류가 오름세를 주도,소비자물가가 지난 9월의 4.9% 상승(지난 연말 대비)에서 5.4%로 높아졌다. 부문별로는 ▲농축수산물이 0·9% ▲공산품 0·3% ▲집세 0.3% ▲개인서비스 요금 0.2%가 각각 올랐다.지난해 10월에는 농축수산물이 2% 떨어졌으나 올해에는 농축수산물이 물가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농산물은 햇출하된 사과와 감값의 상승,작황부진에 따라 상추,감자등 채소류값이 오름으로써 1.3%가 상승했다.축산물은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등의 수요감소로 1.7% 떨어졌고 수산물은 갈치,명태 등의 반입부진으로 2.9% 상승했다. 경제기획원 정재용물가정책국장은 『연말까지의 물가는 무·배추·양념류등 김장재료와 등유,연탄등 난방용 연료가격이 좌우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11월초 이상한파만 없다면 김장값등의 상승요인이 크지 않아 소비자 물가는 현 수준에서 강·보합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공무원소득세 추징」 파문 확산/일부교원 교총에 철회촉구 건의

    ◎불만 커지자 국세청선 “분세 가능” 사정으로 공직사회가 얼어붙은 가운데 국세청의 소득세추징조치 때문에 공무원들의 불만이 노골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8월 감사원이 국세청에 대해 공무원의 시간외 수당에 대한 과세형평및 가짜 영수증사례를 지적하고부터.감사원은 몇몇 관청에서 문제가 있다고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세청은 전 부서를 대상으로 즉각 누락소득세추징에 나섰다. 특히 국세청은 효도휴가비,체력단련비,직무수당등 공무원의 봉급외 수당 전체에 대해 소득세누락분을 추징할 것을 각 부처에 통보했다.각 부처는 고민끝에 일단 91,92년도 누락분만 소급징수하기로 하고 9월 봉급부터 일부분씩을 공제하기 시작했다. 공무원이라고 세금을 안낼 수는 없는 일.하지만 사정한파에 봉급동결이라는 고통분담에 동참하고 있는 처지에 과거 몇년간 누락세금을 한꺼번에 징수하겠다고 나섰으니 조세저항이 일어날만 하다.2년간에 걸친 누락 소득세는 총액 규모가 1천5백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1인당 평균 60만∼70만원에 이르며 1백만원이상을 내야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공무원들은 삼삼오오 모였다 하면 국세청의 조치를 비난하며 신세한탄을 하고 있다.『낼 세금은 당연히 내야 하지만 몇년치를 한꺼번에 소급추징하는 것은 박봉에 시달리는 공무원에게 너무 가혹한 조치』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교원·경찰등 새정부들어 사정바람을 세게 받고 있는 분야에서의 불만은 더욱 크다.일부 교원들은 교총등에 건의문을 통해 이번 조치의 철회를 요청하기도 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관련 기관들은 모두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감사원은 27일 해명서를 통해 『공무원의 시간외 수당,가계보조비등 제수당에 대한 갑근세를 소급추징하도록 국세청에 통보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국세청도 『국가기관등의 갑근세 원천징수 누락분에 대한 시정조치는 감사원의 지적에 의한 것이 아니며 국세청의 자체판단에 따라 해당 기관별로 시정을 요청한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냈다.국세청은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것은 몇몇 국가기관이 국세청조사가 느슨한 것을 이용,그동안 상습적으로 소득세를 탈루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가에서는 국세청의 이같은 주장을 「감사원의 위세가 두려워 일반 부처에로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라고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일반 부처가 그동안 잘못했다는 것은 국세청의 업무소홀도 함께 인정하는 셈이라고 지적한다. 국세청은 세금을 꼬박꼬박내는 일반법인·정부투자기관과의 형평을 고려,공무원에 대한 누락세금소급징수방침을 철회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추징액을 한꺼번에 내기 어렵다면 내년말까지 분납토록 하겠다는 방침. 과세형평과 공무원사기­어느 것이 이 시점에서 우선인지,감사원·국세청의 태도가 옳은 것인지 명확히 해주는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시점같다.
  • 91·92년 누락 소득세 소급징수/“너무 가혹” 공직사회 불평

    ◎1인당 60∼70만원 총1천5백억 규모/“「수당 비과세 불공평」 감사원 지적”/국세청/“적은봉급 보전성격… 이중의 고통”/공무원 정부가 올해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을 앞두고 공무원봉급에서 91년,92년 누락분 소득세를 소급징수하고 있어 공직사회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지난 8월 감사원이 국세청에 대해 공무원의 시간외 수당,효도휴가비,체력단련비,직무수당등 봉급외 수당을 비과세해온 것은 형평에 맞지않는다며 소급징수를 통보한데 따른 것이다. 국세청은 감사원의 지적에 맞춰 누락세금의 추징에 나섰고 정부 각 부처는 지난 9월 혹은 10월분 공무원 봉급부터 일정액을 공제하기 시작했다. 91·92년 2개년에 걸친 봉급외 수당에 대해 소급징수해야될 총 추징세금액은 1천5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며 해당 공무원들은 1인당 60만∼70만원,많은 경우 1백만원까지 소급 추징당할 처지에 몰렸다. 이와 관련,한 중앙부처 공무원은 26일 『봉급외 수당은 공무원의 적은 봉급을 보전해주는 성격이 강한데 이를 꼭 과세해야하는지 의문』이라면서 『더구나 지급 당시부터 원천징수했으면 몰라도 이제와서 추징해 일괄징수하겠다는 것은 봉급동결,사정한파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공무원들에게 너무 가혹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교육및 경찰공무원들에게는 누락소득세를 소급징수하겠다는 세무서의 통보서가 날아와 집단 조세불만이 일고 있다.
  • 「보이지않는 전투함정」 첫선/미 과학잡지 보도

    ◎피라미드형… 특수도료기 레이더전파 분산 지난 86년 개발돼 주로 야간에만 비밀리에 시험운항을 해오던 미국의 소형전투함정이 처음으로 주간에 공개됐다.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크루스 섬 앞 바다에는 길이 40m의 검은색 피라미드형의 새로운 배가 선을 보여 조선 공학자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미 포퓰러 사이언스지가 보도했다. 적의 레이더에 잡히지않는 이른바 「보이지 않는 배」 인 「바다 그림자」호는 배의 설계와 모형·기능·역할등에서 기존의 함정과는 전혀 달리한 미래형 선박이다.미 해군은 지난70년대 후반 공군이 레이더에 잡히지않는 보이지않는 전투기 F­117A 스탤드기의 시험비행에 성공하자 이를 함정에도 응용하려는 의욕적인 비밀계획을 추진해왔다. 극비로 진행된 「바다그림자」호 건조에는 대학의 학자들및 록히드와 노드롭등 방위산업체,조선업체관계자들이 참가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배의 모양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이 배는 적의 함대가 발사하는 레이더에 잡히지않기 위해 배의 모형을 도넛처럼 가운데가비도록 설계하고 표면에는 적함의 레이더에서 발사되는 전파를 하늘로 분산시켜버리는 특수 도료를 칠했다. 「바다 그림자」호는 두개의 강한 부력을 가진 부교위에 삼각형의 선체를 올려 놓은것으로 선체 바닥에는 두개의 디젤엔진이 추진력을 부교 끝에 설치된 다섯날개의 프로펠러에 전달해주는 힘으로 움직이게 했다. 또 항해소음을 최대한도로 줄일 수 있도록 정밀 스크루를 달고 선체는 수면에서 뜬 상태로 운항한다.승무원이 4명인 이 배의 속도는 13노트이며 총 톤 수는 알려지지 않고있다. 해군 작전 전문가들은 이 배를 대공,또는 야간 미사일 공격용이나 공습용 헬리콥터운반등에 사용할 것을 구상하고있다.또한 새로운 모형의 함정을 모델로 초고속 수송선을 만들 계획을 세우고있다. 스웨덴 해군도 이같은 원리를 이용해서 지난 91년 소형쌍둥선을 개발했으며 앞으로 소형 전투함은 모두 속도가빠른 수중익선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첨단 과학기술을 응용한 피라미드형의 새 함정은 이미 스웨덴·노르웨이·일본등에서 착수돼 스크루대신 제트 엔진을사용하는 초고속 여객선이 개발되고있다.
  • 한국미술 세계시장 진출 러시

    ◎파리 FIAC·살롱 도톤느,LA 아트페어 참가/국중효·김병종 등 12명 초대받아/살롱 도톤느/「샘터」등 6개화랑 국제무대 도전/LA 아트페어 올 하반기들어 국내미술계의 세계미술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지난9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미술견본시장 FIAC에 출품단골화랑인 가나화랑과 신예 갤러리아미가 참가한데 이어 23일부터 11월1일까지 역시 파리 그랑팔레에서 개최되는 국제전 살롱 도톤느에 국내작가 12명이 초대돼 한국관 특별초대전을 펼친다. 그런가 하면 오는 12월2일부터 5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되는 미국 서부지역 최대규모의 미술시장 LA아트페어에 국제·샘터등 6개화랑이 국제무대에 걸맞는 작가들을 대동하고 참가한다. 지난86년 처음 열린 LA아트페어는 미국 서부경제의 중심지역 캘리포니아의 부를 겨냥하여 영국의 몽고메리사가 조직한 아트페어. 올해는 16개국에서 1백여화랑이 참여, 다양한 이즘의 근·현대미술 잔치를 벌이게 된다. 매년12월에 열리는 이 미술시장에는 그동안 현대·선등 2∼3개 화랑이 진출해 왔으며 올해는 국제시장 진출을 새롭게 추진하는 6개화랑이 나섰다. 특히 한국미술시장을 염두에 둔 아트페어측이 올해를 「한국의 해」로 정하고 한국화랑의 참가비를 타화랑에 비해 33% 깎아주는등 좋은 조건을 제시, 이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했다. 참가화랑과 출품작가는 우선 올해초 LA지역 또하나의 미술시장으로 출범한 LA인터내셔널에 참가, 성과를 거둔 국제화랑이 재일화가 최재은씨를 출품작가로 내세운다. 샘터화랑은 전속작가인 김석운씨과 현혜명씨를 대동하고 박여숙화랑은 뉴욕화단에 진출 청신호를 밝히고 있는 중견화가 이강소씨를 초대했다. 또 외국작품 거래에 치중하는 갤러리서미가 이동엽씨를 대동하며, 인화랑이 젊은 작가 최인선씨와 재불여류화가 박승순씨를 출품작가로 하여 국제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 부산지역의 메이저급 갤러리월드는 서양화단의 거물 박서보씨와 조각가 이진용씨에게 각각 부스 하나씩을 배당하여 미국시장에 첫선을 보인다. 한편 오는23일 파리에서 개막되는 살롱 도톤느에는 국중효 김병종 유민자 박수룡 석철주 송필용 오승윤 원문자 진원장 최송대 최영훈 황영성씨등 장르와 연령을 초월한 12명의 작가가 한국을 대표하여 참가한다. 국내작가 70여명을 대상으로 슬라이드심사등을 거쳐 도톤느조직위원회가 선정한 이들은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유럽화단의 살롱전에 데뷔, 각자가 국제미술시장을 향한 시험대에 놓이게 되는 셈이다. 이같은 국제무대 진출러시는 최근 몇년간 빠르게 진행돼오고 있는 해외미술 수입자유화 여파속에서 국내시장에 안주해온 국내화랑과 작가들이 선택할수밖에 없는 생존의 유일한 방법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간의 진출 모양새는 「명함 디밀기」 수준 이상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토탈미술관 큐레이터정준모씨는 『국가적 생존전략의 차원에서도 미술시장은 매우 매력있는 분야이다. 따라서 한국미술의 해외시장 확보라는 단순한 차원에서 출발한다 하더라도 화랑과 작가의 노력과 더불어 국가적인 관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고 건의했다.
  • 신입사원 면접시험 요령/답변할때 결론부터 짧고 자신있게

    ◎회사정보 미리 알아보고 예상질문 준비/흰색 셔츠에 감·회색 계통의 정장 바람직/지나친 겸손·주장 삼가고 실수땐 변명보다 사과를 취직시험철이 다가왔다.올해 입사시험은 인물중심의 채용 경향으로 어느해보다도 면접시험의 비율이 높아진 것이 특징. 따라서 더욱 치열하게 면접을 통해서 자신의 실력과 개성을 충분히 보여주여야만 입사의 영광을 누릴수 있다.시중 서점에서는 면접시험에 대비하는 전문가들의 지침서도 다수 선보이고 있다.인력관리 컨설턴트 김재한씨의 도움말로 입사로 인도하는 올바른 면접요령을 소개한다. ▷복장◁ 면접시험에서 복장의 평가비중은 그리 크진 않지만 선입견을 갖게 하는 요소가 되므로 단정하게 차린다. 양복은 곤색이나 회색계통이 좋으며 셔츠는 흰색이 무난하지만 베이지나 연한 청색,가는 줄무늬가 있는 것도 좋은 인상을 준다.넥타이는 지나치게 요란한 것보다는 무늬가 명확하고 색깔의 대조가 강한 스트라이프나 도트형이 무난하다. ▷태도◁ 면접은 면접관이 자신과 함께 일해 나갈 동료를 뽑는 자리이므로무엇보다 협조적인 동지라는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접관이 싫어하는 타입은 안하무인이며 완고한 주의 주장의 소유자임을 풍기는 「공격형」을 비롯해 의타적이며 무사안일을 추구하는 인상의 「무기력형」,지나치게 겸손해 무능력해 보이는 「후퇴형」이다.이밖에 ▲문제의식이 없고 수동적인 사람 ▲타성에 젖은 대학생활을 보낸 사람 ▲단체행동에 어울릴 것같지 않은 자기중심적인 사람 ▲지망동기에 뚜렷한 주관이 없는 사람 등도 실격 대상이다. ▷대답◁ 면접관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면접에서 주평가대상이므로 신중히,그러나 자신있게 해야 한다.참고로 면접에서는 복장과 태도외에 적극성·성실성·판단력·표현력 등을 평가한다.각 업계별·기업별로 선호하는 인물상이있으므로 이를 미리 파악하고 신상소개·지망동기·학창생활·성격·취미·시사문제 등 자주 나오는 질문 등은 미리 준비해 간결하고 조리있게 말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대답은 상대방을 똑바로 바라보고 결론부터 먼저 말하는 것이 좋다.일반론이 아닌 자신의 견해를 말해야 하며사무적이고 객관론으로 그칠것 같은 이야기에는 이를 뒷받침할수 있는 에피소드를 덧붙이는 것이 좋다.반드시 지켜야 할 금기사항은 ▲동종 업계의 타회사를 나쁘게 말하는 것 ▲감정을 드러내는 것 ▲제 멋에 겨워하는 행동 ▲연줄이 있음을 드러내는 것 ▲변명하는 것 ▲지나친 자신감 ▲컴플렉스를 드러내는 것 ▲회사의 약점을 건드리는 것 ▲거들먹거리는 태도 등으로 위반하면 실격 대상이다.집단토론면접의 경우에는 주도성 뿐만아니라 공헌도·협동성도 함께 평가하므로 토론을 주도하려고 해서는 안되며 합심하는 모습도 보여주어야 한다. ▷난관대처◁ 교통체증 또는 회사까지의 소요시간을 잘못 계산해 지각했을 경우 군말없이 사과하고 선처를 바라는게 예의다.면접관이 한 질문의 뜻을 모를 때에는 『죄송합니다.잘 듣지 못했습니다.다시 말씀해 주십시오』라고 다시 물어보면 된다.힐책의 뉘앙스가 있는 『잘 안들립니다』와 같은 표현은 안 쓰는것이 좋다.말에 모순이 있음을 깨달았으면 『죄송합니다.긴장해서 이야기가 빗나간 것 같습니다.정리해서다시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하고 양해를 받은뒤 고쳐 말한다.진술내용의 오류를 지적당했을 때에는 『매우 따끔한 지적이십니다.질문의 취지는 ……라고 생각됩니다만,그렇다면……』라고 상대방의 의도를 다시 확인하고 대답하거나 솔직히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구한다.자신도 모르게 반론하기 쉬우나 이는 감점대상이다.
  • 독일:상/통독후유증 치유 “변화밖엔 없다”(세계의 개혁현장:13)

    ◎“변화만이 살길” 지구촌의 혁신노력 조명/예산감축·제도정비… 「재탄생 몸부림」 독일정부는 지난 2일 「독일 앞날의 경제기반 확보방안」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이 보고서는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각종 방안제시가 근본목적이지만 정부도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림으로써 국민들의 정치불신을 해소하려는 의도도 함께 담고 있다.총 96페이지 짜리 이 보고서는 통일이후 경기침체로 허덕이는 독일을 구하는 길은 변화밖에 없음을 기본 전제로 각종 제도를 정비·개혁함으로써 독일을 새롭게 탄생시키겠다는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독일 의회는 요즘 연방재정적자 삭감을 위한 정부의 94년도 연방예산안 심의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아직 삭감대상과 그 폭을 놓고 설전이 한창이지만 이미 위험수위에 달한 연방 재정적자의 삭감이 불가피하다는데는 여야간에 이견이 없다.재정적자 삭감을 위한 의회의 연방예산안 논의는 변화를 향한 독일정치의 첫 걸음이 이제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최근들어 독일에서는 전례없이 정치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국민들을 자주 보게 된다.장미빛 미래를 꿈꾸게 했던 통일의 환상은 최악의 경기침체로 사라진지 이미 오래고 국민들은 실업자의 증가,사회복지지출의 삭감 위협에 직면해 있다. 독일국민들은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정치인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며 그 책임을 정치인들에게 묻고 있다. 예컨대 한국의 고속전철 수주전에서 독일 ICE가 프랑스의 TGV에 밀린데 대해 일각에서는 정부의 지원이 미흡했기 때문이라며 정부를 비난한다.ICE가 가격·기술면에서 TGV에 뒤질게 없으므로 프랑스가 외규장각 도서 등 한국문화재를 한국에 반환키로 한 것과 같은 정부차원의 지원이 있었다면 다른 결과를 낳을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냉전종식과 경제전쟁의 가열에 따라 세계 각국 정보기관들이 경제정보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그러나 독일 정보기관 BND(Bundesnachrichtendienst·연방정보국)만은 법의 금지규정을 이유로 경제정보를 수집하지 않고 있다.따라서 독일기업들이 정보전에서 뒤지게 됐고 그 책임은 정치권이질 수 밖에 없다며 정치권은 BND의 경제정보수집이 가능하도록 법개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도 경제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경제정보 수집금지 정보국법 손질/“부패 내몰자”… 작년·올 각료 9명 퇴진 통일 이후 발생한 갖가지 문제들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비능률적인 대응으로 거의 폭발수준에 달한 국민들의 불만은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 지도자들간에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갖가지 비리와 스캔들로 더욱 증폭되고 있다.지난 1년반 사이 9명의 각료가 헬무트 콜 내각에서 사퇴했다.올들어서도 위르겐 묄레만 경제장관(자민당·1월)과 귄터 크라우제 교통장관(기민당·5월)이 개인적 비리와 관련,자리를 물러났다. 사민당의 비외른 엥홀름총재는 87년 의회에서의 거짓증언이 문제가 돼 지난 5월 정치일선에서 은퇴했고 막스 슈트라이플 바이에른주총리(기사당)역시 휴가비용을 개인 기업가로부터 지원받았다는 이유로 주총리직에서 하차했다.독일의 주요 정당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스캔들과 비리의 악몽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있는 형편이다. 독일국민들은 지금 독일 정치인들의 수준은 그들이 일으키는 스캔들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자조한다.경제위기를 맞아 정부재정적자 감축,경기회복대책 마련 등 시급한 국가적 과제가 산적해 있는데 개인 또는 당의 이해에만 얽매여 국가적 과제해결을 미룬 결과 오늘과 같은 위기가 초래됐다는 것이다.그래서 독일국민들은 철저한 윤리의식을 갖춘 정치인들이 당파적 이해를 초월,국가적 과제 해결을 위해 진지하게 노력하는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보고싶어 한다. 독일의 정치권이 비록 타이밍은 못맞췄지만 뒤늦게나마 이같은 국민들의 정치불신을 심각히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은 다행스런(?)일이 아닐 수 없다.올들어 오랫동안 끌어오던 졸리다리파크트(통일비용 분담을 위한 대협약)가 합의되고 상당한 진통을 겪기는 했지만 소말리아 평화유지군에의 참여 등 독일군의 해외파병이 실현됐다.이에 더해 난민들의 정치망명 신청에 관한 난민법 개정안이 전격처리된 것 등은 문제에 보다 능률적으로 대처하려는 독일정치의 변화를보여주는 대목이다.이는 「정치인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에 비로서 발동이 걸렸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 “931억 남북협력기금 지원실적 왜 없나”(국감 중계)

    ◎연금공단 골프장건설 8년 은폐 이유는/행정위/노후 연안여객선 교체… 안전대책 있나/교체위/해경산하 해양오염 방제공단 설립 검토/답변 ○늑장출동 이유대라 ▷내무위◁ 11일 열린 해양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최근들어 빈발하고 있는 해양기름 유출·선박사고 등 해양사고에 대해 집중 질의. 민자당 조진형의원은 『지난달 27일 전남 광양만에서 발생한 대형 기름유출사고는 해당관서의 인원 장비부족으로 조기 방제작업을 못해 피해가 가중됐다』며 『앞으로 해경에 전담부서를 두어 해양기름유출사고를 관리토록 할 계획은 없는가』라고 질의. 또 민주당 이협의원은 서해훼리호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경찰함정이 사고뒤 1시간이후에야 사고현장에 도착한 이유는 무엇이며 여객선의 정원을 초과해 승선시키고 출항신고를 안한 상태에서 출발시킨 것은 평소 여객선에 대한 관리가 소홀했던 것 아니냐』며 추궁. 이에대해 해경 황호항 경무부장은 『앞으로 해경소속 60t이상 경비함정 52척에 기름처리제 살포장비를 갖추는등 방제체제를 강화하고 해경산하에 해양오염 방제공단을 설립하는등 해경을 오염방제의 주관 관청으로 육성해나겠다』고 답변. ○공사비만 2배 늘려 ▷행정위◁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사장 황병인)을 상대로 여야의원들은 공무원 휴양시설인 상록회관의 건립과정에 대한 의혹을 집중 추궁. 김충현의원(민주)은 『당초 천안상록휴양소 건립계획에 골프장건설도 포함되어 있었으나 연금공단이 이를 숨긴채 8년이나 미뤄 결국 공사비만 2배이상 들게 됐다』면서 『사업계획서까지 변조하면서 골프장 건설계획을 은폐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추궁 원광호의원(민자)은 『물의를 빚고 있는 천안골프장건설을 즉각 중단하고 추가비용 5백50억원을 지방공무원후생관 건립에 전용하라』고 촉구 박명환의원(민주)은 『경기 이천군 장호원읍의 밭 1만2천1백87평과 충남 천안군 전답 1만8천3백97평을 임대해주고 수확량의 20%를 받고 있다』면서 『이들 전답의 향후 사용처와 보유 이유는 무엇이냐』고 추궁 이건영의원(민자)은 『공무원연금기금의 장기적인 안정화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했으며 이영권의원(민주)은 『무원칙한 수의계약을 즉각 시정하라』고 요구. ○대러 차관 회수책은 ▷재무위◁ 11일 수출입은행에 대한 국감에서 재벌위주의 여신편중 시정 및 중소기업 지원 확대,대러시아 차관 회수방안등을 집중 추궁. 박명근(민자)임춘원의원(무소속)은 『8월말 현재 수은총대출 가운데 현대 삼성 등 국내 5대재벌에 대한 대출규모가 47.1%에 달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금은 8.5%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재벌 편중 여신을 시정하고 중소기업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박일·최두환의원(민주) 등은 『러시아 경협 차관 중에서 수출입은행이 집행한 4억7천만달러의 소비재 차관 회수가 불가능할 때를 대비한 원금 및 연체이자 회수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 유준상(민주)의원은 『수출입은행이 통일원의 위탁에 따라 지난 91년부터 조성한 남북협력기금이 현재 9백31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합작투자 등 경제협력사업 지원실적은 단 한건도 없다』면서 『이는 수출입은행의 무사안일한 업무처리 때문이 아니냐』고 질책. ○재발방지 대책 따져 ▷교체위◁ 서해페리호 침몰사고 현장을 방문,자체조사활동을 벌이면서 관계자들로부터 사고원인과 수습및 재발방지대책 등을 보고받았다. 교체위는 이날 부산과 제주도에서 감사활동을 펼 예정이었으나 관련 상임위를 현지에 파견한다는 여야총무회담의 합의에 따라 부산에서의 감사만 약식으로 마치고 부안 현지로 직행. 이날 부산해운항만청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 대한 국감에서 양정규위원장은 감사시작에 앞서 참석자들을 기립시켜 서해페리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실시. 양위원장은 『이번 사고 역시 항해사가 승선하지 않았거나 입출항 신고조차 거치지 않는 등 선박 운항상의 많은 문제점을 남긴 인재였다』면서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관계 공무원들은 각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 정상용의원(민주)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서해페리호 사고 등 새정부 출범이후 잇따른 대형사고의 원인이 모두 인재로 밝혀졌다』면서 『황인성총리를 비롯한 전 내각은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용퇴해야 한다』고 주장. 한화갑의원(민주)은 『국내 연안여객선 1백51척중 69%인 1백4척의 선령이 12년 이상』이라며『선박의 노후화에 따른 안전성 확보 대책을 밝히라』고 추궁.
  • 비닐하우스촌 불/이재민 50명 발생

    【용인=조덕현기자】 5일 하오 3시20분쯤 경기도 용인군 수지면 동촌리 431의2 무허가비닐하우스촌에서 불이 나 비닐하우스 17개동을 태우고 40분만에 꺼졌다. 이날 불로 5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가구등을 태워 4천1백여만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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