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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조원이상 추가부담 불가피/「경부고속철 경주우회」 안팎

    ◎건설계획 원점서 새로 짜야/공기 최소한 3년 지연될듯 지난 92년부터 논란이 계속돼 온 경부고속철도 경주통과 문제가 문화재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한 「도심외곽 우회노선」으로 최종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문화체육부를 중심으로 종교·학계 등이 크게 우려해 온 문화재 훼손 위기는 일단 벗어났다.그러나 문화체육부가 제안한 외곽 건천∼화천노선을 포함,제3의 외곽 노선을 선택하더라도 원점으로 되돌아가 모든 건설계획을 완전히 백지상태에서 새로 짜 공기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그동안 경제성과 주변 교통접근시설의 용이점 등을 들어 도심통과노선을 추진해 왔다.반면 문화체육부 등은 문화재 훼손을 이유로 외곽노선을 주장,개발논리와 보존논리가 팽팽하게 맞서 왔다.양쪽 모두가 나름대로 중요성과 주장에 일리가 있었다. 5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문화재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도심 보다는 외곽을 통과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짐으로써 문화재 보호를 우선하면서 개발에 임한다는 정부의원칙이 섰다고 볼 수 있다. 정부의 이번 노선변경 의지로 천년 고도의 문화유산을 보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행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그러나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어려운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경주노선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공사기간 연장에 따른 전체구간의 개통지연,추가 투자비 등 국고의 낭비도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경주를 우회하는 쪽으로 노선을 바꾸면 공기가 최소한 3년 이상 지연되고 자금도 4조원 이상의 추가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선설계부터 교통·환경영향평가,용지매입,도시계획 결정 등을 지금부터 새로 하면 최소한 2∼3년은 걸리기 때문이다.여기에다 각종 민원사안까지 겹치면 공기는 더 늦어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당초 오는 2002년 개통 예정이던 경부고속철도 전구간 개통시기는 민원이 하나도 없는 것을 전제로 할 때 2005년 6월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이렇게 되면 2002년 개최될 부산 아시안게임과 월드컵대회 이전에 개통하겠다는 정부의 당초 계획은 물거품이 된다. 건교부는 추가로 늘어나게 되는 자금부담도 3년간 공기지연에 따른 이자부담 1조8천억원,운임손실분 2조원에다 실시설계·지질조사·토지평가비용 등을 합하면 4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더욱이 고속철도차량 납품지연에 따라 차량제작사에 물게 될 위약금 등을 감안하면 추가 자금부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문화유산 보존측면에서는 얻은 게 더 많다고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기존 정부안 노선 주변 2㎞ 안에는 보물급 중요 문화재 42점을 포함해 1백건이 넘는 문화재가 산재,그대로 추진할 경우 돈으로 가치를 따질 수 없는 국가적 손해를 피할 수 없었을 것이란 얘기이다. 문화계의 한 관계자는 『고도 경주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경제정책은 아무리 중요하고 절박해도 단기적 효과에 그칠 뿐 대대손손으로 이어지는 문화유산의 유구함에는 비할 수 없다』고 말했다.〈육철수 기자〉
  • 민방위훈련 실전처럼 실시/청와대 비서관회의

    ◎유사시 실질 대응 능력 배양 역점/내무부­첨단 전자경보망 내년 구축 청와대는 27일 민방위훈련과 을지연습과정을 전면 재검토,실질적인 대응능력을 배양하는 쪽으로 개선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 상오 김광일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청와대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그동안 민방위훈련과 을지연습이 형식적으로 실시되는 경향이 있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행정수석실을 중심으로 실제상황에 대한 구체적 대응능력을 배양하는 방안을 마련,내무부·국가비상기획위원회등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안을 확정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2000년까지 추진키로 한 첨단전자경보시스템구축을 97년까지 앞당기기로 했다.또 노후된 시설장비 및 수도권 신도시지역의 경보사이렌장비도 빠른 시일내에 교체하거나 신·증설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군부대 등 유관기관 및 지방방송사등과의 협조체제를 강화,유사시 공조대응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한편 내무부는 이달말까지 본부 및 시·도 경보담당공무원중 50명을 투입해 사이렌 7백6개를 포함해 전국의 민방공방 관련시설 및 장비 7백98개를 전면검검키로 했다.
  • 업체 「담뱃갑 광고」 판촉 외제담배 추방 큰 효과

    ◎접객업소서 월 1백여건 주문 「맛 좋은 형제갈비」 「나이스호프」 「춘천댁 닭갈비」 거리에 뿌려지는 광고전단이 아니다.담배 포갑지(겉지)에 인쇄된 음식점 등 접객업소의 광고다. 한국담배인삼공사는 올해부터 담배에 접객업소광고를 실어주고 있다.공익광고도 아닌 유흥접객업소의 광고를 전매품인 담배에 실어주는 것이다.물론 판촉작전이다.효과도 꽤 있다. 담배인삼공사 서울영업본부는 지난 연말 대학가 캠퍼스의 담배꽁초를 조사한 결과 거의 대부분이 국산담배였다.그러나 부근 유흥업소의 경우 외제담배 일색이었다.사은품까지 대량으로 뿌리는 등 외제담배의 판촉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담배인삼공사는 접객업소의 「주문담배」를 만들기로 했다.4종의 담배에 매달 1백여건씩 지금까지 7백40여건의 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인기가 좋다. 주문은 1천갑단위다.가까운 산매점에 신청하면 된다.담배값 외에 추가비용도 없다.단지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뿐이다. 산매상은 담배인삼공사가 지정한 인쇄업체에 도안을 맡기며,인쇄업체는 제작비를 공사측으로부터 받는다.포갑지에 사용하는 4색도이내에서 혼합조판방식으로 제작한다.그 비용은 담배값의 2∼3%수준이다. 주문담배는 외제담배를 물리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유명한 외제담배의 국내영업소는 이에 대항해 포갑지와 셀로판지 사이에 광고지를 일일이 손으로 넣다가 이내 포기했다.품삯도 안 나오기 때문이다. 서울 중구 저동 삼보다방 주인 정기자씨(35)는 『신기하기도 하고,추가비용도 안 들어 신청했다』며 『국산품애용도 되고,단골손님에게 인기가 좋다』고 흡족하게 여긴다.〈김경운 기자〉
  • “일률 지급한 휴가비 퇴직금에 포함돼야”/대법 판결

    실제로 휴가를 갔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회사에서 종업원에게 일률적으로 지급한 휴가비는 퇴직금의 기준이 되는 평균임금에 포함되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이돈희 대법관)는 22일 김춘식씨(서울 관악구 신림동)가 조선맥주를 상대로 낸 미지급 퇴직금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밝히고 원고에 일부 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근로제공과 직접적으로 관련돼 지급된 금품은 근로의 대가인 임금으로 보아야 한다』며 『회사에서 종업원이 휴가를 갔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휴가비를 지급해 왔다면 이는 임금에 해당한다』고 밝혔다.〈박홍기 기자〉
  • 외국근로자 관리체제 만들라(사설)

    94년5월부터 12월 사이 산업연수생으로 들어와 올해 안에 출국해야 하는 외국인근로자 1만9천1백13명중 무려 절반이 넘는 1만3백43명이 근무지를 떠나 잠적한 상태에 있다고 한다.때문에 당국은 이들의 계속 불법체류가능성에 대비해 7월부터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우리는 좀 아연할 수밖에 없다.내국인이라 해도 소재불명 1만명이라면 간단한 사회적 문제가 아니다.어떻게 관리를 해왔기에 어디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는 것인가.그리고 단속에 나선다 해도 이를 찾아내는 데 또 얼마나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할까를 생각하면 이는 별도의 국가부담인 것이다. 외국인산업연수생제도는 중소기업 인력난완화를 위해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그러나 단서가 있었다.외국인근로자는 폐업·부도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초에 소속된 직장에서만 근무토록 하는 조건이었다.그렇다면 그간 근로자가 자의적으로 이동이 가능했다는 것부터 제도적 관리의 부실을 논증하는 것이 된다.이제 와서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를 말하자는 것이 아니다.관리체계를 철저히 만들지 않으면 앞으로 이 사안의 심각성은 더 크게 확대될 것이고 따라서 보완책을 찾는 일이 시급함을 지적하는 것이다. 외국인근로자가 잦은 이동을 하는 이유도 실은 알려져 있다.노동조건의 불평등과 작업장간의 임금차등이 철새 같은 이동현상을 만들고 이 틈새를 부축여 사적 이익을 챙기는 취업브로커마저 발호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신상파악만이 아니라 근무조건점검과 브로커의 악영향에 대해서도 상시적 검토와 조정의 작업이 체계화 되어야만 할 것이다. 여러 선진국이 외국인근로자로 인한 고통을 경험했다.외국인근로자가 들어오기 시작하면 그 수가 계속 늘어날 수는 있어도 줄어들지는 않는다는 것과,독일처럼 귀국촉진법까지 만들게 되고 이에 따른 국가비용부담도 커진다는 것이다.이 결과에서 교훈을 얻고 같은 고통을 반복해선 안된다.빠르게 관리개선책을 찾아야 한다.
  • 야권 보라매집회 준비 이모저모

    ◎인원 지구당별 2백명씩 동원키로/3당대표 연설 순서는 의석수 역순으로/비용 3천5백만원 소요… 3당 균등부담 오는 26일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열릴 국민회의·자민련·민주당등 야3당의 「4·11민의수호결의대회」의 계획이 잡혔다.22일 상오 3당의 사무부총장및 총무국장 등 실무진은 보라매집회의 식순,사회자,3당대표 연설순서,인원동원,비용배분등 구체적인 행사계획을 논의했다. ○…관심을 모은 3당대표의 연설은 의석수의 역순으로 민주당 김원기대표,자민련 김종필총재,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차례로 연단에 나와 20분동안 시국강연형식의 연설을 하기로 잠정합의됐다. ○…식순은 3당대표가 무개차를 타고 청중 사이를 헤치며 함께 입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민의례·경과보고·3당대표연설·결의문채택·만세삼창순으로 진행키로 결정.행사시간은 하오 3시30분에서 2시간30분정도로 예상된다. 특히 식순을 정하는 과정에서 이번 행사가 야3당의 공동행사라는 점을 감안,사회자·경과보고자·결의문발표자를 각당에 고루 배분한 게 특징.사회는 아나운서 출신인 자민련의 변웅전 당선자,경과보고는 국민회의 한광옥 사무총장,결의문은 민주당 제정사무총장,만세삼창은 자민련 박준규 최고고문이 각각 맡기로 결정됐다. ○…각당이 가장 골치를 앓고 있는 문제는 인원동원.각당의 지지기반과 당선자의 지역분포가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자민련과 민주당의 경우 지방지지자의 계획동원에는 반대했다는 후문이다.수도권 지구당조직이 취약한 데다 농번기로 본거지인 충청지역의 인력동원이 여의치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고.3당은 서울과 수도권지구당을 중심으로 1개 지구당에서 2백명씩 데려오기로 하고 가능한 한 자발적인 참여자를 높이기 위해 특별당보 배포등 홍보에 주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집회에는 집회및 부대비용으로 3천만원,현수막·인쇄물제작비로 5백만원등 모두 3천5백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추산했다.이 경우 3당이 똑같이 3분의 1씩 나눠 내기로 합의.추가비용에 대한 계산도 마찬가지로 한 당에서 약 1천1백만원씩 내게 될 전망이다.〈양승현 기자〉
  • 북,KEDO에 20억달러 추가요구/화력발전소 건설비 명목

    ◎정부 “절대불극”… 경수로 착공 지연될듯 북한이 경수로 건설 공사를 수행하기 위한 자체 화력발전소 건설비용을 포함,미국을 통해 20억달러선의 추가비용부담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측에 간접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북한은 최근 외교채널을 통해 이같은 요구를 미국무측에 전달했으며,미국은 다시 이를 KEDO에 통보함으로써 한국의 추가부담이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러나 지난해 12월 KEDO와 북한간에 체결된 경수로 공급협정에 따라 예상되는 건설비용(45억달러 추정)이상의 일체의 추가비용 부담은 하지 않는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이 당국자는 이와 관련,『그렇지 않아도 통신·통행 의정서 협상등 경수로공급과 관련한 후속협상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북한이 KEDO협상 테이블에 이 문제를 공식 거론할 경우 경수로 착공시기도 지연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추가비용에는 경수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필요한 전력공급용 화력발전소와경수로 건설 예정지의 신포의 주민의 타지역 이주 및 정착비용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구본영 기자〉
  • 유니세프한국위 28일 사랑의 걷기대회/창립 50돌 기념

    ◎6천명 참석 3.5㎞ 행진 96년은 유니세프(국제연합아동기금)창립 50주년.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현승종)는 오는 28일 50주년을 기념해 「빈곤퇴치를 위한 사랑의 걷기대회」를 연다. 이날 상오 10시에서 하오 1시까지 3시간동안 계속되는 「걷기대회」에는 6천여명이 참석,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김구동상까지 3.5㎞에 이르는 남산순환도로를 걷는다.이 가운데 2백m는 맨발구간으로 만들어 참가자들이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도록 한다. 걷기대회에 이어 열리는 「사랑의 콘서트」에서는 솔리드,아이들,패닉 등 가수들이 출연해 노래를 선보이며 참가자 모두에게 빈곤에 시달리는 제3세계 어린이를 생각하자는 뜻에서 보리빵이 제공된다.이날 행사는 불교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참가신청은 당일 상오 9시부터 현장에서 받으며 참가비는 어린이 3천원,중고생 5천원,일반인 1만원 등이다. 이밖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5월17부터 23일까지 제3세계 어린이들의 사진을 담은 「UN빈곤퇴치의 해,유니세프 50주년 사진전」을 경복궁 전철역 전시장에서 개최하고 6월12일 「유니세프50주년 기념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연다. 또 50주년 기념일인 12월11일에는 「유니세프 창립 50주년 기념일 행사」를 힐튼호텔에서 대대적으로 개최,세계어린이현황보고서를 발표하고 각 분야의 유니세프 대표를 임명할 예정이다.〈서정아 기자〉
  • 「총선민의」 바로 읽어야/김석준 이대교수·정치행정학(시론)

    4·11총선은 정치인과 국민 모두에게 새롭고 신선한 충격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선거운동과정에서 보인 폭로 금권 타락 바람 대소지역주의 등으로 많은 국민들이 염려했고 기권율이 그 어느때보다 높았으나 선거결과는 민심의 위대함으로 나타났다.여야정당과 후보자는 물론 정부와 모든 국민들에게도 뜻깊은 교훈을 준 결과였다. 각 정당은 총선을 앞두고 이번 선거에 거는 기대와 의미를 다양하게 부여했다.21세기 한국의 미래와 비전에 대한 선택,현 정부의 중간평가,3김청산,세대교체,안정론,정치비자금,대선전초전,내각제 개헌과 견제,보수논쟁 및 색깔론 등이 전국적인 선거이슈였으며 각 선거구별로는 지역개발 공약이 뜨거웠었다. 장학로씨 사건과 북한의 DMZ도발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영향을 주었으나 3김씨의 지역주의와 선거구내 소지역주의도 또다른 의미의 변수로 작용했다.선거결과 과반수에는 미달하나 예상을 뛰어넘는 의석을 확보한 신한국당,기존 의석보다 많이 얻었으면서도 예상목표치에 크게 미달한 국민회의,예상만큼 성과를 올린 자민련과교섭단체구성에도 실패한 민주당.각 정당의 총선성적표이다. 이러한 외형적인 결과보다 더욱 중요한 의미가 총선결과에 숨어있다.각 정당의 중진이나 다선의원들이 의회진출에 실패했고 예상을 뒤엎는 정치신인들이 선전했으며 어느때보다 많은 정치신인들과 재야인사들이 의회진출에 성공했다.그런가하면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민주당지도부는 의회진출에 실패했고 총선 사상 최초로 여당은 서울지역을 석권했다.그런가하면 3김씨 근거지는 지역주의에 지배당했고 지역구관리에 소홀했던 의원들은 모범적인 의정활동에도 불구하고 낙선하는 등 이번 총선은 다양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총선결과는 몇가지 교훈을 준다.첫째,정치신인들이 대거 당선됨으로써 정치권 세대교체 또는 신진대사를 촉구하게 되었다.정치적 변화를 희구하는 20∼30대 유권자들이 많이 기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진이나 다선의원들 대신 정치신인들을 대거 국회로 보낸 것은 안정속의 변화를 요구하는 유권자의 강한 의지가 표출되었기 때문이다. 둘째,역대선거에 비해 정치가나 군출신이 줄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크게 약진한 점은 국회의 정부견제나 정책산출과정의 전문성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한 일이다.이는 정치권의 생산성을 향상시켜 생산의 정치를 이루는 단초를 제공할 것이다. 반대로 이번 총선은 정책대결이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또 의정활동을 활발히 하여 모범적으로 평가된 의원들이 지역활동에 소홀하였다는 이유로 낙선하기도 했다.이점 함께 곰곰히 반성해야 할 일이다.특히 세계화의 시대,미래에 대한 비전이나 국가경영의 정책을 놓고 여·야 사이에 경쟁하는 대신 소모적인 정쟁에 주력했다든지 지방선거와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지역개발사업에 크게 몰두했던 점은 국회와 지방의회의 역할미분화가 안된 정치문화의 미성숙을 보여주었다. 이번 총선을 마감하면서 우리 모두는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하겠다.첫째,김영삼 대통령은 얼마남지 않은 임기동안 정권재창출이나 권력정치가 아니라 대화와 타협위에 「안정속의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개혁정책을 국가비전에 따라 차분하게실천하여야 한다. 둘째,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이번 선거결과의 참뜻을 깊이 인식하여 일반국민들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게 장래의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민주당과의 분당으로 인한 김총재 본인의 의회진출 실패는 물론 중진들의 대거 탈락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해야 할 것이다. 셋째,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총선에서의 성과가 자력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지역주의와 「북풍」에 이은 반사이익인지를 냉철히 가려 보다 긍정적·미래지향적·생산적인 정치로 나아가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넷째,「3김청산」을 주장한 민주당의 패배와 「스타군단」의 낙선은 현실정치의 한계이기도 하지만 다당제와 야권분열에 대한 비판의 의미를 담고 있다.재야출신이 민중당에서는 실패하다가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에서는 당선된 의미를 바로 보아야 할 것이다. 다섯째,선관위 검찰 법원 등은 선거과정의 불법,탈법을 엄격하고 공정하게 심판하여 당락에 관계없이 신속하고 엄중한 사후처리가 있어야 하겠다. 여섯째,유권자들도 지역주의나 지역개발의 굴레에서 벗어나 훌륭한 의정활동을 보인 정치인들을 보호하고 건전한 시민활동을 통해 선진 정치문화를 꽃피워야 하겠다. 이제 총선결과의 경외로움에서 벗어나 정치인과 국민모두가 새로운 일상생활로 돌아갈 때이다.세계화시대에 한국정치가 선진화하고 생산의 정치로 탈바꿈하여 21세기 통일조국을 이루어야 하는 역사적 과제를 부여받고 있다.「민심이 천심」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하면서 우리 모두는 역사앞에서 한없는 겸손을 배워야 하겠다.
  • 저질 「폭로전」 확대 우려/국민회의 「2탄」에 여 태도변화 촉구

    ◎“장씨 콘도허가 압력행사 의혹”­국민회의/“DJ 10대의혹 공개” 강력 경고­신한국 4·11총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폭로전이 가열되고 있어 선거전이 저질 진흙탕 싸움장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국민회의측의 효산콘도 특혜의혹 제기등 명백한 증거도 없이 득표전술차원에서 「추가비리」로 폭로한데 대해 신한국당이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에 대한 「돈과 사상문제를 포함한 10대 의혹」공개를 시사하고 있어 자칫 여야폭로전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소지를 낳고있다. 이같은 폭로전이 확대될 경우 자칫 정책대결,비전대결로 이끌어야 할 우리의 선거문화가 천격화되고 크게 후퇴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민회의는 3일 효산종합개발이 지난 95년 3월 경기도 남양주시의 「시티21 콘도미니엄」 건설허가를 받으면서 장학노 전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 권력핵심 인사들이 압력을 행사,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검찰의 즉각수사를 촉구했다. 이해찬 총선기획단장은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효산종합 개발의 자회사인 이십삼세기산업이 콘도건설허가를 받은 것과 관련,『사업추진 시점이 장씨에게 뇌물을 건네준 시점과 일치되고 허가과정에서 감사원 자체감사가 뚜렷한 이유없이 중단됐다』며 장씨 등의 외압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단장은 『허가과정에서 건설교통부와 경기도,남양주시 감사원 등 관련 관공서에서 작성한 해당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선거를 앞두고 저질 폭로전을 벌인다는 여론을 의식,구체적인 자료는 총선후 국회에서 국정조사권을 발동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 김철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국민회의의 태도가 끝내 변하지 않으면 김대중 총재의 돈과 사상문제를 포함,10대 의혹을 자세한 자료로 공개해야 하는 불행한 사태를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거짓과 식언과 사술로 점철된 김총재의 정치이력을 공개하고,매우 이질적이고 독특한 김총재의 선거운동 방법의 연원이 어디서 왔는지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당은 총선을 며칠앞두고 허튼 얘기를 할 시점도 아니며 증거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고 말해 김대중 총재와 관련한 상당한 물증을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대변인은 『우리당은 국민회의등 야당이 음해로써 득표하려는 치졸한 정치행태를 마지막 경고한다』며 『우리의 경고와 부탁이 더이상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우리당은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폭로전 중단을 촉구했다. 김대변인은 『야당은 총선을 마치 대선인 것처럼 몰고가면서 지역감정을 노골적으로 선동하고 근거없는 풍설과 잡인의 제보를 마치 진상인 것처럼 포장해 국민을 속이고 선거분위기를 혼탁시키고 있다』며 철저한 법적 대응의사를 강조했다.
  • 국민회의「장씨 추가비리 의혹」발표/「공천헌금」선거쟁점화 차단작전

    ◎약효시들자 「권력비리」로 몰아 재공세/“물증없어 역공 우려” 당내서 공표 이견 국민회의가 3일 장학로씨의 추가비리 의혹을 발표한 것은 총선을 불과 1주일 앞둔 상황에서 공천헌금설 등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폭로전을 벌여서라도 분위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가려는 의도가 담겨있는 것 같다. 국민회의는 장씨사건 폭로로 한때 「재미」를 보았으나 박태영의원 등에 대한 검찰의 공천헌금설 수사착수가 시시각각 자신들을 죄어오고 있다는 위기의식에 사로잡혀 있었다.따라서 장씨 추가비리 의혹을 폭로함으로써 탈출구로 모색하려는 속셈이 보인다.다만 증거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추가비리 의혹을 폭로했다가 자칫 역공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당내 이견도 만만치 않았다.2일 하오까지 「추가비리설」만 흘리면서 관망자세를 취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박의원의 2차 소환시기가 선거를 이틀 남긴 9일로 잡힌 데다 이번 수사의 최종적으로 김대중총재와 권노갑 선대위상임부의장 등 수뇌부를 겨냥한 것으로 전해지자 3일 분위기는 급변했다.이날상오 시내모처에서 김대중 총재 등 지도부들이 모여 광주지검의 박태영의원에 대한 공천헌금설 수사진행 상황을 검토한 뒤 「추가폭로」라는 강경책으로 가닥을 잡았다. 따라서 수사결과와 상관없이 선거쟁점이 공천헌금 쪽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공격」이란 분석이 가능해진다.여권의 공천헌금 공세에 맞불을 놓아 투표일까지 장씨 파문을 권력형 구조비리로 몰아가면서 공격의 고삐를 죄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여기에 장씨 비리사건이 서서히 「약효」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추가폭로의 배경이 된 것 같다.검찰이 수사를 「장씨 개인비리」로 규정하고 종료한 상태에서 추가의혹을 제기해야만 수도권에서 잡은 초반승기를 이어갈 수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 그러나 국민회의의 고민은 장씨비리 추가폭로의 뚜렷한 물증을 갖지 못했다는 점이다.이해찬 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물증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증이)없기 때문에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는 것 아니냐』고 말한 점에서 이를 알 수 있다. 국민회의는 일단 장씨에만 공격목표를 맞추고 검찰의 수사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장씨 외에 민주계 핵심인사들의 비리사실을 확보했다는 점을 슬슬 흘리면서,여권과 「전면전」은 피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셈이다.〈오일만 기자〉
  • 여야 폭로전 가열될듯/강삼재 총장

    ◎“야서 「2탄」 발표땐 즉각 대응” 선거전이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여야간 강도높은 폭로전이 예고되고 있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1일 국민회의가 장학로씨 사건에 이어 선거종반 「제2탄」을 준비중이라는 추가 폭로설에 대해 『선거전이 진흙탕싸움이 아니라 정책대결로 가야 한다는 게 우리의 기본입장』이라면서도 『그러나 폭로전으로 나오는 그 순간에 우리도 대응하겠다』고 정면 대응방침을 밝혔다. 강총장은 이날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선대본부 실무회의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도 야당의 공세에 대응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량은 훨씬 많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여권이 대응카드 내용이 현재 검찰이 수사중인 공천헌금비리를 제외한 것이냐는 질문에 『검찰수사와는 상관이 없다』고 부연,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측근인사의 비리등 모종의 역공카드가 있음을 암시했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는 이날 서교호텔에서 김대중 총재 주재로 선대위 운영위회의를 열어 장학로 전 청와대제1부속실장 부정축재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거듭 촉구하고 검찰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장씨와 관련된 추가비리를 금명간 공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구본영·오일만 기자〉
  • 장학로씨 기소/“개인비리… 사법처리로 일단락” 여

    ◎“짜맞추기 축소·왜곡 수사” 비난­야 여야는 30일 구속기소된 장학로 전 청와대부속실장의 축재사건과 관련한 신경전을 계속했다.신한국당은 「개인비리」인 만큼 엄정한 사법처리로 사태가 일단락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회의 등 야권은 「축소왜곡수사」라며 범여권을 겨냥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신한국당◁ 김영삼 대통령이 전날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실상 「대국민 사과」를 한데다 이날 당사자인 장씨가 구속기소됨으로써 이 사건이 정치적·사법적으로 일단락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김철선 대위대변인이 이날 대국민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한 것도 그같은 희망을 전제로 한 것이다.따라서 야권이 더이상 시비를 거는 것은 총선을 겨냥한 정치공세라고 본다는 입장이다.김대변인이 『개인비리를 정권자체의 본질인양 침소봉대하고 추가비리가 포착된 양 음해하는 야당의 태도는 결코 정당치 않다』면서 『나라의 발전과 향후 여야관계를 위해서라도 좋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야권의 공세가 계속되는데 대해 우려와 함께 내부적으로 대응책을 강구하는 분위기다.국민회의측이 추가폭로설을 흘리는데 대해 김대중 총재의 동교동 측근들의 비리폭로로 맞불을 질러야 한다는 강경대응론도 나온다. ▷야권◁ 국민회의와 민주당,자민련 등 야3당은 검찰수사결과를 『축소왜곡수사의 전형』『짜맞추기 축소수사』라고 일제히 비난하며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을 요구하는 등 선거쟁점으로 계속 활용하려는 자세를 보였다. 국민회의 김한길 대변인은 『장씨의 부정축재액중 일부만 뇌물성자금으로 인정한 검찰의 결정은 청와대측근에게 「떡값수수 면허」를 발급해 준 꼴』이라며 검찰의 재수사를 요구했다.이해찬 선거기획단장는 『누군가 윗선에서 검찰수사를 강력히 밀어붙인 인상이 짙다』며 『청와대 관계자의 또다른 비리를 적절한 시점에 추가로 폭로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민주당 김찬호 부대변인은 검찰수사를 『사전 각본에 따른 짜맞추기 축소수사』라고 비난하고 『김영삼 대통령은 즉각 측근들의 비리에 대해 대대적인 사정을 실시하고대선자금의 전모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자민련도 김영삼 대통령의 측근과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요구했다.이동복 대변인은 『장씨가 받은 검은 돈을 뇌물과 떡값으로 나눠 뇌물부분만 혐의사실을 인정한 검찰의 발상에 아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하고 『전두환·노태우씨의 검은 돈도 떡값과 뇌물로 나눠 재판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구본영·진경호 기자〉
  • 구치소서 재소환

    장학로 전 청와대 1부속실장 부정축재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황성진 부장검사)는 24일 장씨가 원우레미콘 등 3개 업체로부터 1억4천만원을 받은 것 외에 추가비리를 잡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장씨를 검찰청사로 다시 불러,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회의가 폭로한 37억원의 부동산과 보험료 등에 대해 『동거녀인 김씨의 오빠 및 남동생 등 가족 가운데 일부가 장씨의 돈이 유입됐다고 진술했으나 장씨와 김씨는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23일 밤 장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혐의로 구속,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박은호 기자〉
  • “장씨 축재 모든 의혹 철저 수사”/장학로씨 수사 이모저모

    ◎「알선수재」 돈준 기업인 신원 못밝힌다/동거녀 일가 재산 실소유주 집중 추궁 검찰은 장학로 전 청와대 1부속실장의 부정축재 의혹 수사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장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한 것은 신병 확보를 위한 법적 절차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미심쩍은 부분은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자세이다. 검찰은 수사착수 사흘만인 23일 장씨가 1억4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전격 구속했다.하지만 이는 검찰의 자체수사로 장씨의 일부 비리만을 밝힌 것일 뿐 당초 국민회의가 제기한 부정축재 의혹의 「본질」과는 거리가 있다.보강수사도 여기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 장씨의 동거녀인 김미자씨의 남매 명의로 돼 있는 서울시내 아파트 및 경기도 양평군의 땅,은행예금 및 보험료 등의 실소유주와 자금 형성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캘 방침이다.특히 93년 이후 집중적으로 부동산을 구입하게 된 경위와 장씨의 추가비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은 장씨의 구속에도 불구,일각에서 「조기봉합」,「변죽수사」라고 지적이 일자 『구속시한에 맞추느라 수사하지 못했을 뿐 향후 계좌추적 등을 통해 모든 의혹에 대한 진상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 검찰 관계자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돈을 준 중소기업인 3명을 추가로 소환,조사하고 있다』며 검찰수사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 이 관계자는 『알선수재죄는 돈을 준 사람에 대해서는 처벌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들 기업인의 신원을 밝힐 수는 없다』고 부연. ○…검찰은 수사착수단계부터 「속전속결」을 공공연히 천명했으나 수사는 처음 예상보다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 장씨가 이른바 「떡값」 명목으로 받았다고 진술한 1천만원 미만의 돈을 추적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동거녀 김씨 가족들을 시켜 「돈세탁」을 했기 때문. 수사진은 이같은 부담을 의식한 듯 일요일인 24일에도 아침 일찍 청사에 출근,관련자들의 진술서와 자료를 분석하는 등 분주한 모습. ○…장씨의 전 부인 정명자씨가 지난 93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됐다는 주장에 대해 당시 정씨를 치료했던 의사 배모씨는 『정신과 환자의 대부분은 본인의 동의 없이 보호자의 동의로 입원한다』며 『당시 입원을 요청한 보호자는 정씨의 남편이 아니라 정씨의 가족』이라고 설명. 정씨의 가족도 이에 대해 『정씨가 의부증이 심해 가족끼리 의논한 뒤 병원에 입원시켰으며 남편인 장씨에게는 나중에 알렸다』고 말해 장씨의 감금 혐의를 부인.〈박은호 기자〉
  • 천재지변·대형인재·난민사태/신속·효율대처 길 튼다

    ◎「국가동원법」 연내 제정 추진/인력·물자 긴급투입 규정 명문화 정부는 19일 전쟁이 발발했을 때예만 선포하는 동원령을 전쟁 직전이나 국가비상사태등 비전시에서도 선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가동원법(가칭)」을 올해 안으로 제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행 전시자원동원에 관한 법률(긴급명령)과 비상대비자원관리법이 통합돼 국가동원법으로 제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동원법의 제정은 국방부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전시·위기 때 군사력의 사용·관리에 관한 올바른 개념정립 및 시행」의 하나로 시행되는 것이다. 동원령이란 전쟁이 발발했을 때 국가의 강제력으로 예비군과 민방위대원은 물론 민간인 기술요원과 의료진 등 인력과 차량과 식량,병원시설 및 군 소요건물 등 물자를 전쟁수행에 쓸 수 있도록 규정한 법령이다. 국방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행 법체계 아래에서는 대통령이 긴급명령을 발할 수 있는 「중대한 교전상태」에서만 동원령 선포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쟁 발발 직전에 인력과 물자를 신속히 동원하지 못한다는 맹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방부가 헌법에서 규정한 「중대한 교전상태」를 질의한 데 대해 법제처,법무부 등은 『중대한 교전상태는 전쟁이 발발한 상태이며 그 직전의 상태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회신했다. 국방부는 이 회신에 따라 동원령 선포근거 법률이 「대통령 긴급명령 형식」을 취하고 있는 한 헌법상의 긴급명령 발령시기인 「중대한 교전상태」의 제약을 벗어날 수 없다고 판단,동원관계법을 대통령 긴급명령 형식이 아닌 일반 법률로 제정하기로 한 것이다. 국방부는 새 법에 규정되는 동원령의 선포시기를 「중대한 교전상태」에서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전시나 전쟁 직전,국가비상사태 등의 상황에 따라 동원되는 인적,물적 자원을 달리할 수 있도록 동원규모를 구체적으로 국가동원법에 명시하기로 했다.현행 동원관계법에는 상황별 동원규모등이 명시돼 있지 않다. 국방부의 다른 관계자는 「국가비상사태」의 개념과 관련,군사적 협의의 개념으로는 비정규전,게릴라전등이포함될수 있다고 말하고 광의의 개념으로는 천재지변이나 대형인재도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대량난민사태」등도 상정할수 있음을 시사했다. 국방부는 지난 1월 외국의 사례 및 현재의 전·평시법에 포함된 내용을 검토,법안 골격을 작성한 데 이어 정책실무회의를 거쳐 이달 안으로 비상기획위원회에 국가동원법 입법안을 마련,올안에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황성기 기자〉
  • 부처별 추진 올 1백50개 입법안 주요 내용

    ◎홍삼전매제 6월 폐지… 거래 자유화/중기지원·물류비 절감 지방세 개정­내무/지역간 환경분쟁 조정­환경/국제회의 유치 지원­문체/대학의 자율권 보장­교육/유공자 의료원 설립­보훈처/완공된 미분양주택 임대주택 전환­건교 김기석 법제처장은 1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올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백50개 입법안을 보고했다.각 부처가 준비중인 법안의 제·개정 요지와 국회제출 일정을 소개한다. ▷재정경제원(22건)◁ ▲국세기본법(개정안)=납세자권리헌장 제정근거를 마련하고 납세절차의 적정화,투명화를 통해 납세자의 권익보호(5월) ▲소득세법(개)=부양가족수가 적은 근로자의 세부담증가문제를 개선(5월)하는 한편 납세절차의 간소화도모(9월) ▲상속세법(개)=상속세 과세대상을 정비하고 상속·증여재산의 평가방법 및 공제제도를 보완(9월) ▲조세범처벌절차법(개)=조세범칙행위에 대한 벌과금 현실화(9월)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개)=신용정보관리제도를 정보이용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납세관련 자료,인·허가자료 등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의 활용가능범위를 확대(9월) ▲보험업법(개)=보험심의위원회및 보험사의 겸업제한 완화(9월) ▲담배사업법(개)=한·미 담배 양해록 수정 및 국민건강법의 제정에 따른 조문 정비(6월) ▲한국담배인삼공사법(개)=홍삼전매제도 폐지(6월) ▲외국인투자법(제정안)=외국인투자자유화원칙과 외국인투자자의 보호 및 내국민 대우원칙을 정함(9월) ▷외무부(3건)◁ ▲배타적 경제수역법(제)=배타적 경제수역의 범위를 영해기선으로부터 2백해리에 이르는 수역으로 하고 대한민국의 권리를 동 수역내 부존자원에 대한 주권적 권리,해양과학조사·해양환경보호에 관한 관할권 등으로 규정(6월) ▲재외동포재단법=재외동포사회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재외동포재단의 설립근거를 마련(6월) ▷내무부(8건)◁ ▲울산광역시 설치에 관한 법률(제)=환태평양시대를 맞아 동남권지역경제의 중심권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울산광역시를 설치(9월) ▲지방자치법(개)=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간 의견조정제도 마련(9월) ▲재난관리법(개)=중앙사고대책본부설치,특별재해지역 선포기준 및 대피불응시 행정대집행 등을 정함 ▲지방세법(개)=농어민·영세민·노인복지부문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지원 및 물류비용절감을 위한 세제를 개선(9월) ▲재난관리법(개)=중앙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특별재해지역 선포기준을 정하는 한편 대피를 불응할때 행정대집행제도 도입(9월) ▲풍속영업규제법(개)=풍속영업범위에 비디오물 감상실업을 추가하고 행정처분을 면할 목적으로 자진폐업한 장소에선 6개월이내에 같은 종류의 풍속영업을 금지(8월) ▲도로교통법(개)=유아가 자동차에 탈때 앞·뒤좌석의 구분없이 보호장구를 착용(6월) ▲지적재조사특별법(제·9월) ▷법무부(4건)◁ ▲법무사법(개)=법무사자격요건을 강화하고 법무사로 등록할때 사전연수제도를 신설(9월) ▲사회보호법(개)=보호관찰기간을 피감호자가 가출소된 때는 남은 수용기간을 넘을 수 없도록 함(9월) ▲출입국관리법(개)=외국인 전출신고제도,체류기간 상한 및 경신제도를 폐지하고 외국인 불법고용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8월) ▷국방부(10건)◁ ▲병역법(개)=공익근무요원의 복무기관을 군부대 및 정부투자기관까지 확대하고 중소기업 인력난해소를 위해 기술자격이 없는 사람도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가능(7월) ▲사관학교설치법(개)=민간교수임용과 신분보장에 관한 근거를 마련토록 개정(9월) ▲계엄법=국가비상사태하에서도 정부기능이 발휘되면서 효과적인 군사작전이 수행될 수 있도록 계엄제도를 보완(10월) ▲군수조달기금법(제)=군수품의 경제적·적기 조달을 확보하기 위하여 군수조달기금을 설치(10월) ▲국가보위특별조치법에 의해 수용·사용된 토지의 정리에 관한 특례법(제)=위헌결정으로 효력을 상실한 국보위특조령에 의해 수용·사용된 토지의 처분·사용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5월) ▲국방정보체계연구소법(제)=국방정보체계 전분야에 대한 임무수행을 위해 국방정보체계연구소를 설립(9월) ▷교육부(9건)◁ ▲교육기본법(제)=현행 교육법을 교육기본법,초중등교육법,고등교육법으로 개편(9월) ▲초·중등교육법(제)=학생의 학교선택권을 보장하고 학생자치활동 및 징계에 관한 절차를 정하며 교과서제도를 검인정제 위주로 함(9월) ▲고등교육법(제)=대학 교과과정,조직 등에 관한 현행 규정을 전면 개편,대학의 자율권을 보장(9월) ▲한국교육방송원법(제)=교육방송을 독립법인인 한국교육방송원으로 개편(9월) ▲직업훈련촉진법(제)=직업교육에 있어서 효율적인 산학협동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근거마련(9월) ▲교육법(개)=고등학교이하 각급 학교에 수석교사를 둠(9월) ▲교육공무원법(개)=실질적인 지방교육자치제와 지방교육의 활성화를 위하여 지방자체단체가 설립한 교육기관·교육행정기관 등에 근무하는 교육직 국가공무원을 지방공무원으로 전환(6월)
  • 온가족 컴퓨터대회 25일 개막/우주정보소년단­첨단게임산업협 주최

    ◎6천명 참석… 5일간 잠실체육관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6천여명이 참여하는 가족단위 컴퓨터경진대회가 열린다.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우주·정보소년단과 한국첨단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25일부터 5일동안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컴퓨터게임종합박람회장이 될 이번 행사는 해마다 10개 이상의 대표적인 국내컴퓨터 게임업체가 참가,예선에서 결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게임으로 우열을 가리게 된다. 상금도 푸짐하다.모두 5백76명에게 장학금을 포함,2천6백만원이 주어지며 특별상으로 한국우주·정보소년단이 지정하는 2개 게임에서 우승한 개인부 2명에게는 미국 워싱턴 세계우주청소년단 연수·호주 국제우주학교연수,가족부 2팀에게는 일본 스페이스캠프 참관의 특전이 주어진다. 참가비는 개인 5천원,가족 1만원.참가문의 762­6685∼6.
  • 분양가 자율화 확대시기·범위 논란(정책기류)

    ◎집값 안정이냐 연쇄부도 방지냐/재경원 “물가비상… 하반기 점진시행 검토”/건교부 “소형아파트 포함… 빠를수록 좋다” 아파트분양가를 궁극적으로 완전자율화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아무도 이론을 제기하지 않는다.그러나 그 시기와 범위를 둘러싸고 정부내에서 논란이 한창이다.특히 물가를 책임진 재정경제원과 건설업체 부도막기에 여념이 없는 건설교통부가 현격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분양가는 정부가 고시하는 표준건축비와 땅값에 의해 결정된다.땅값은 공공택지의 경우 공급원가,사유지는 감정원가에 따른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주택시장안정대책에 따라 현재는 강원·충북·전북·제주 등 4개 도의 전용면적 25.7평이상인 중대형주택에 한해 자율화돼 있다.소형아파트는 서민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제외했다.연립주택과 동일사업지구내 20호이상 단독주택,철골조아파트도 대상에 들어 있지 않다. 미분양사태와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건설업계는 수요자의 기호에 맞는 고품질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분양가자율화의 조속한 전면확대시행을 주장하고 있다.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는 수도권과 대도시로까지 당장 확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한다.다만 미분양아파트가 널려 있는 경남북·전남·충남 등 나머지 4개 도지역으로 실시대상지역을 확대하고,범위도 소형아파트로 확대하는 시기를 앞당겨도 무방하지 않느냐는 입장이다.기본적으로 우성건설 부도를 계기로 건설업계의 자금난이 업계전체를 연쇄부도의 위기로 몰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건설업계 지원책차원의 얘기다. 그러나 재정경제원의 입장은 다르다.부동산가격은 특별한 인상요인이 없더라도 앞으로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심리만 생기면 걷잡을 수 없이 오르는 데다가 한번 뛰기 시작하면 통제수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아파트분양가자율화는 부동산투기를 재연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신중을 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말했다.물가불안이나 부동산투기심리를 차단하면서 점진적으로 자율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현재 부동산가격이 다소 안정돼 있지만 투기심리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아 하시라도 재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80년대말 박승 당시 건설부장관이 주택분양가자율화가 바람직하다는 원론적인 말을 꺼낸 적이 있다.당시 주무부처장관의 이같은 발언이 나오기가 무섭게 부동산가격이 급등세로 돌아섰었다. 재경원의 입장은 이같은 전례가 있기 때문에 분양가자율화에 관한 한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분양가자율화지역을 선정하는 3대기준은 ▲미분양아파트가 많고 ▲주택보급률이 높으며 ▲분양가와 시가 차이가 적은 지역이다.이같은 조건을 충족시키는 지역부터 점진적으로 시행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분양과 거래가 본격화되는 3월이후 분양가가 자율화된 4개 도의 사정을 봐가면서 하반기에나 확대시기 및 범위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재경원과 건교부의 입장을 종합해보면 부동산투기가 재연될 위험이 적은 경남북과 전남·충남 등 4개 도는 급격한 주택시장여건변화가 없을 경우 분양가자율화가 확대시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물론 물가불안조짐이 나타날 경우에는 마냥 뒤로 늦춰질 수도 있다. 그러나 광역시나 수도권지역은 건설회사 연쇄부도가 지금보다 더욱 확산되지 않는 한 조만간 자율화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올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작년동기보다 0.3%포인트 높은 0.9%를 기록,정부에 물가비상이 걸려 있다.그런 가운데 분양가자율화확대 소문이 근거없이 나돌면서 벌써부터 부동산중개업소에 걸려오는 문의전화가 늘고,팔려고 내놓은 아파트를 거둬들이는 사례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대우경제연구소는 지난 1일 보고서를 통해 주택가격이 올하반기에 2∼3%,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을 초과하는 5∼10%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분양가자율화지역 확대방침에 따른 부동산가격상승기대심리를 주요인으로 꼽았다.이같은 분위기는 분양가자율화의 확대시행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유망중기 무담보 배출 쉬워져/새달부터

    ◎신용평가표 마련… 3등급으로 분류/담당직원 부실문책 않기로/한은·은행연 다음 달 1일부터는 담보는 부족하지만 장래성이 있는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신용으로 대출받는게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또 은행들은 새로 개발된 신용평가기준에 따라 대출해준 직원에 대해서는 대출 받은 기업이 부도가 나는 등 부실해져도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한국은행과 전국은행연합회는 1일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신용평가표 운용기준」을 발표했다.은행들은 지금까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구별 없이 같은 신용평가표(기업체 종합평가표)를 사용해왔으나,새로운 신용평가표는 중소기업을 총자산 규모에 따라 60억원 이상(외부감사 대상 기업),5억원 초과,5억원 이하 영세기업의 3등급으로 나눠 기업규모별로 평가항목 및 배점을 차등화하기로 했다. 사업성과 거래신뢰도,경영자의 능력 등 비재무항목의 비중을 높여 담보는 부족해도 신용이 높은 우량 중소기업은 은행에서 신용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길을 늘렸다.특히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비재무항목의 평가비중을높여 영세기업은 과거의 실적이나 재무구조가 다소 나빠도 앞으로 사업성,경영자의 능력,동업계의 평 등이 괜찮으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행 기업체 종합평가표에는 재무항목과 비재무항목의 비중이 각각 70대 30이나 앞으로는 영세기업은 35대 65,총자산 5억원 초과는 55대 45,외부감사 대상 기업은 65대 35로 된다.각 항목별로 8∼16개의 세부 평가기준에 따라 종합점수가 매겨지고 제조,건설 등 업종별로 재무항목의 평가기준도 정해 중소기업의 재무상태를 평가하기 위한 정확도도 높였다. 은행들은 종합평점 65점 이상인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신용으로 대출해줄 방침이다.85점이 넘으면 시설자금을 포함한 모든 대출을 받을 수 있다.이번 중소기업 신용평가표 도입에 맞춰 평가표 기준에 따라 고의나 중과실이 없이 정상적으로 신용대출한 직원에 대해서는 책임을 면하도록 내규도 바꿨다.신용대출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국은행의 박철자금부장은 『중소기업 신용평가표를 4백개 중소기업에 시험 적용해본 결과 65점 이상의 평점을 받은 업체가 28%였다』며 『신용평가표를 적용하면 앞으로 중소기업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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