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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현대관련사 한국프랜지 직원/“구사 우선” 여름휴가 자진반납

    ◎파업으로 납품 차질빚자 “자원”/중공업·정공 분규에 영향줄듯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울산지역 4개 현대계열사의 파업쟁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프랜지공업(대표 김윤수)의 종업원 5백여명이 정기휴가를 반납,생산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회사는 노조(위원장 장예식)가 지난달 20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여 조업에 차질을 빚어 현대자동차에 공급할 부품물량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우려되자 이들 종업원은 회사측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노조측의 양해로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4일까지의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부족물량 생산을 위해 특별근무를 자원,현대중공업등 쟁의중인 다른 현대계열사들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동력전달장치·브레이크드럼·금속접속기등을 생산하는 한국프랜지는 이들 종업원의 특근으로 현대자동차 공급물량재고를 10여일치나 확보했으며 종업원들은 5일간의 휴가에 대한 대가로 특근수당 30만원과 휴가비 25만원의 수입을 얻게 됐다. 종업원 1천1백여명 가운데 5백여명이 휴가를 반납함에 따라 이 회사는 정상가동때의64%에 해당되는 1만4천대분의 자동차부품과 1백%에 이르는 55t의 금속접속기(플랜지)의 생산이 가능하다. 휴가를 반납한 종업원들은 파업결정으로 협상팀에 힘을 주기위해 부분파업에 한때 참여하기도 했지만 엔고등의 여파로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산업등에 타격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회사 등속생산부에서 일하는 이용철씨(37)는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가족들에게는 미안하지만 회사의 이익이 우리가정의 풍족한 생활을 보장해준다고 생각하면 가족도 이해할 것』이라며 휴가반납 이유를 밝혔다. 노조측은 조합원들의 휴가반납에 대해서는 자율에 맡기고 있다. 한국프랜지의 휴가반납을 통한 노사화합은 현재 노사간의 대화단절로 위기를 맞고있는 현대중공업사태와 현대정공·현대미포조선등 쟁의중인 현대계열사의 노사분규해결에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생명의 나무교실 열린다/새달 6∼7일 서울대 관악수목원서

    ◎초·중학생 가정 가족단위로 참가 서울대학교 수목원(원장 김태욱교수)과 한국과학기자클럽이 주최하고 쌍용제지가 협찬하는 과학캠프 생명의 나무 교실이 8월6∼7일 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안양)에서 열린다. 초·중학생을 둔 가정에서 가족단위로 참가 할수 있는 이 나무교실은 「맑은 물과 숲」(우보명 서울대교수) 「숲과 야생동물」(우한정박사 한국자연보전협회 사무총장)등의 강의와 역할극및 탐조활동등으로 진행된다.참가신청은 29일 하루만 받으며 선착순 50가족 마감한다.참가비는 2만원.문의는 (0331)290­2335.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
  • 올 여름 휴가여행 “7월24일∼8월16일”/성인남녀 60%

    ◎리서치&리서치 6백명 설문조사/피서지 강원도­남해­서해순/비용 “11만∼20만원선” 30.9% 52년만에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는 이번 여름에 우리 국민의 반이 휴가여행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이 가운데 3분의 2가 7월 마지막주와 8월 첫째주에 휴가를 갈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마케팅전문조사기관인 리서치 앤드 리서치가 전국 성인남녀 6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9.8%가 올여름 피서여행계획을 세워놓았다고 했으나 50.8%는 계획이 없거나 아직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휴가날짜는 8월 첫째주가 30.8%로 가장 많았으며 7월 마지막주는 28.5%,8월 둘째주 11.5%,8월 셋째주 7.1%순이었다. 또 휴가비용은 11만∼20만원이 30.9%,20만∼30만원이 30.0%로 많았고 10만원이하가 28.8%,31만원이상은 14.6%로 나타났다. 이밖에 피서지는 어디로 정했느냐는 질문에는 30.8%가 강원도를 꼽았고 남해안 4.7%,서해안 3.7%,제주도 3.4%였다.
  • 현대강관­미포조선 쟁의 결의/현중은 파업 계속

    ◎울산지역 분규 확산 조짐 【울산·대구=이용호·황경근기자】 코오롱구미공장은 전면파업 이틀째인 8일 상오10시부터 노사협상을 재개,▲기본급 6.5%인상 ▲직책수당·근속수당·생산장려수당 각각 5천원인상 ▲하계휴가비 5천원인상 ▲상여금 연8백% 지급등에 완전합의했다. 또 타이어제조업체인 (주)금호도 파업에 참가했던 조합원들 가운데 5백여명이 이날 출근함에 따라 하오 광주공장의 타이어생산 공정별로 인력을 재배치,부분적인 조업을 재개했다. 한편 장기파업중인 현대중공업에 대한 긴급조정권발동 검토설이 나도는 가운데 노사간의 협상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채 팽팽이 맞서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상·하오에 걸쳐 임·단협을 가졌으나 서로의 입장만 확인했을뿐 진전을 보지 못했다. 또 현대미포조선과 현대강관노조는 이날 각각 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발생을 결의,울산지역 현대계열사의 노사분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아­아시아자동차 임협 또 결렬 【광주·광명=최치봉·조덕현기자】 아시아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두 회사 노사는 8일 가진 임금교섭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또다시 협상이 결렬됐다.
  • 대우조선 노사협상 타결/대규모사업장으론 처음

    ◎임금 6.9% 인상 합의 【장승포=강원식기자】 대우조선(대표 윤원석)노사분규가 6일 타결됐다.노사양측은 이날 하오 협상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대규모 사업장으로서는 올해 처음으로 단체교섭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노사간 잠정합의안은 오는 8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9일 양측 교섭대표 9명의 서명으로 최종 확정된다.현재의 노조분위기로는 잠정합의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사양측은 이날 하오 협상에서 ▲기본급 4만5천원(통상급기준 6.98%)인상 ▲성과금 1백30∼1백80% ▲생산격려금 50만원 ▲상여금 7백%지급 ▲하계·추석·설날 휴가비 각각 25만원 ▲주거수당 2만원지급등에 합의했다.또 ▲단체정기보험 가입은 1년 연장하고 ▲월급제실시는 학계와 노·사 각 2명씩 6명으로 「월급제도 연구위원회」를 구성,연구결과에 따라 내년 9월부터 실시키로 합의했다. 특히 노사는 쟁의기간중 발생한 갈등과 아픔을 치유하고 노사화합을 이루기 위한 「노사발전공동연구위원회」를 구성키로 해 산업평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협상과정에서 마지막까지 걸림돌이 됐던 「무노동 무임금」은 노조측이 양보했으며,쟁의기간중 민·형사상 책임문제는 양측이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노조측의 양보에 회사측은 산업보건안전요원 2명의 상근을 인정키로 하고,연2회 노조주관의 조합원교육도 인정,회사측이 양보했다. 노사양측 교섭실무위원들은 이에 앞선 지난 2일부터 이날 하오까지 4일간에 걸친 마라톤협상에서 올해 임·단협안을 총괄적으로 협의,의견접근을 보고 이를 본교섭에 넘겼다. ◎기아자 단협타결/임금협상은 계속 【광명=조덕현기자】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위원장 이재남·구속중)은 6일 상오 회사측과 잠정합의했던 단체협상안에 대한 조합원찬반투표를 실시,회사측이 제시한 협상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대구의보 파업 결의 【대구=황경근기자】 대구지역의료보험 노조(조합장 김강은·34)는 6일 하오 중구 카톨릭근로자회관에서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고 파업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89%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아시아차 파업 결정 【광주=최치봉기자】 아시아자동차공업 노조(위원장 조남일·32)는 6일 올 임금협상 결렬과 관련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76.6%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정했다.
  • “국가보위특조법은 위헌”/헌법외 긴급권 부여 잘못/헌재결정

    ◎강제수용 토지 반환길 열려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에 대한 중대한 위협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사회의 안녕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71년 제정된 「국가보위에 관한 특별조치법」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변정수재판관)는 30일 김기현씨(45·경기도 포천군 포천읍)가 서울민사지법의 제청을 통해 낸 국가보위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5조 4항에 대한 위헌제청심판사건에서 재판관 9명 가운데 6명의 찬성으로 『이 조항뿐만아니라 모법자체도 위헌』이라는 위헌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헌법에 엄연히 비상계엄권등 국가긴급권의 종류,발동요건과 절차및 효력,통제와 한계등이 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헌법에 규정된 것과 별도로 대통령에게 또 다른 초헌법적인 국가긴급권을 부여한 것은 반입헌주의·반법치주의의 위헌법률』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비상사태선포등 국가긴급권발동조건을 규정한 이 법의 규정내용이 너무 추상적이고 광범위한 개념으로 돼 있을 뿐 아니라 국회의 사후승인을 얻지 않아도 되는 등 대통령의 자의에 의한 남용및 악용의 소지가 매우 크다』고 고 밝혔다. 김씨는 77년 군당국이 이 특별조치법에 따라 자신 소유의 경기도 포천군 포천읍 신읍리 산1일대 토지를 수용한 뒤 국가명의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치자 92년11월 위헌제정신청을 냈다. 이번 결정으로 당시 토지나 시설을 징발당한 사람은 적절한 보상이나 반환청구소송을 통해 토지등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 철도 기관사 월급 16년근속자 평균 2백만원

    ◎전산업 평균임금의 2배 넘어/행시출신 20년경력의 일반직 서기관과 비슷/월 1백92시간 근무… 수당 18% 철도 기관사 임금이 16년 근속자의 경우 월평균 2백만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철도청이 밝힌 기관사들의 보수수준에 따르면 고교를 졸업하고 근속이 16년인 8등급(서기급) 기관사는 월평균 임금이 각종 수당과 상여금을합쳐 1백85만6천40원이고 주사보급인 7등급 16년차의 임금은 2백7만2천5백20원으로 기관사 16년차의 월평균 임금은 1백96만4천2백80원으로 밝혀졌다. 이는 노동부가 공식통계를 낸 작년도 전 산업 평균 임금 97만5천1백25원의 2배를 넘는 것이며 전산업의 근속연수 15∼19년차의 평균 임금 1백96만6천원에 비해선 15.8%가 많다. 또 대학을 졸업하고 행정고시를 거친 20년 경력 일반공무원 서기관급의 월급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산업 15∼19년차 평균임금은 92년말 1백11만9백원으로 93년도 임금인상률 12.2%를 감안하면 93년말에 1백69만6천원선이 되는 셈이다. 이에대해 전기협은 철도기관사의 경우 근로기준법에 보장된 하루 8시간 근무를 무시당하고 한달에 1백92시간 근무라는 변형근로제의 악조건에서 근무하고 있어 임금의 단순비교는 무의미하다며 전기협이 파업에 나선 것은 ▲변형근로제 폐지 ▲연간 67일 이상의 유급휴일 보장 등 근로조건 개선과 승진차별 폐지등을 위한 것이지 임금인상이 주목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전기협은 또 철도 기관사는 7등급 16호봉의 경우 월 평균 임금이 2백7만원선으로 돼있으나 이는 위험근무수당,열차운전수당,야간수당,연가보상비,효도휴가비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며 이는 철도 기관사의 열악한 근로조건을 감안하면 적은 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철도기관사의 임금을 항목별로 구분하면 7등급 16호봉의 경우 총액 2백7만2천5백20원중 기본급이 75만1천원(36.2%),상여금이 37만5천5백원(18.1%),장기근속수당,열차운전수당등을 포함한 정액수당이 33만3천9백50원(16.2%),가계보조비,효도휴가비,체력단련비등 복리·후생비가 28만1천3백20원(13.6%),연장·야간·휴일 수당등 초과근로수당이 23만4천7백50원(11.4%),여비 9만6천원(0.5%)이다. 지하철 기관사와 비교하면 8등급 16년차는 1백85만6천40원으로 같은 경력 지하철 5갑 16년차의 1백63만9천10원보다 13% 높다. 철도종사자의 임금을 직종별로 보면 주사보급인 7등급 16년차 기관사의 경우 2백7만2천5백20원으로 같은 근속연수의 부역장(2백6만7천8백70원),여객전무(1백97만4백70원),보선장(1백75만1천1백20원)보다 높고 검수장(2백7만2천8백80원)과 거의 같다. 이는 기관사는 시간외수당 45시간,야근수당 43시간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여객전무는 시간외수당 45시간,야간수당 40시간,그리고 부역장과 검수장은 시간외수당 93시간,야근수당 60시간을 각각 기준으로 한 것이다. 주사급인 6등급 23년 근속의 기관사는 월평균 임금이 2백42만9천9백90원으로 같은 경력의 역장(2백43만5천3백80원)과 비슷한 수준. 수송수단별 운전자의 임금을 비교하면 철도기관사가 8등급 16호봉의 경우 1백85만6천40원으로 같은 경력의 서울지하철 기관사(1백63만9천10원),10년 경력의 고속버스 운전기사(1백53만3천9백89원)보다 크게 높은 편이다.
  • “대학직접 돌아보고 진로 결정”/「캠퍼스 투어」에 중고생 몰린다

    ◎한국지역사회학교주최 1개월과정 프로그램 인기/강의실·실험실 방문… 교수·재학생과 대화 나눠/학습의욕 높이고 올바른 학과선택 도와 중·고생들이 인근 대학 캠퍼스를 방문,도서관과 실험실 등의 각종 시설을 돌아보고 대학에 근무하는 교수와 그 대학생들을 만나 학교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자신들의 진로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캠퍼스 투어」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의 큰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 프로그램을 첫 시도한 한국지역사회학교 서대문·마포지부간사 이진리씨는 『서대문이나 마포지역의 경우 인근에 연대와 이대 서강대 등 대학들이 많으나 중·고교생들이 평소 감히 들어가 볼 생각을 못하고 있다는데 생각이 미쳐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캠퍼스 투어를 시작했다』고 밝힌다. 캠퍼스 투어에 참여했던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훨씬 좋아 서울의 강남과 종로·혜화사랑방 등 다른지부들에 까지 확산되고 있으며 지부에 따라 봄·가을을 택하기도 하나 대부분 여름·겨울방학을 이용하고,요즘 참가자를 모집하는 지부도 있다. 청소년들의 바른진로 선택을 위한 「나자신 알기」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주 1회씩 1개월 과정으로 조금씩의 차이는 있으나 첫주에는 인성·적성검사로 자신을 파악하는 단계부터 시작해 심성계발 및 인간관계 훈련을 받으며 2∼3주에는 대학을 방문한다. 이때 그 대학의 교수들은 미래사회의 변화양상과 새로운 입시제도 및 진로선택의 중요성에 대해,재학 대학생들은 자신의 실제경험에 비춰 진로선택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야 할 점들을 들려준다. 마지막 주에는 인성·적성검사 결과와 캠퍼스 방문을 통해 생각한 미래 모습을 자화상으로 그리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스스로의 다짐과 방법을 정리해 보는 시간이 진행된다. 지난해말 마포·서대문지부의 프로그램에 참가,연세대와 서강대·이대를 방문했다는 조미경양(성산중 2)은 『캠퍼스 투어 프로그램은 강연형식으로 진행되는 다른 진로교육 프로그램과 달리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의 원하는 학과에 진학하겠다는 뚜렷한 목표를 갖게했다』며 진로문제로 방황하는 친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방학을 앞두고 지역사회학교 중앙회가 지부에 따라 참가자를 모집중인 캠퍼스 투어는 15명을 기준으로 하며 참가비는 2만5천원이다.
  • 거대조직사회의 비인간화 고발/오태석 연극제…이윤택연출「비닐하우스」

    ◎강제 채혈하는 수용소… 제도적 폭력 그려 「오태석 연극제」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 지난 4월 「심청이는 왜 두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로 화려한 테이프를 끊은 이 행사가 「천재적 의외성」의 연출가 이윤택이 객원연출한 문제작「비닐하우스」(오태석작)에 이르러 빛을 더하고 있는 것.특히 이번 무대는 각기 양보할 수 없는 연극세계를 구축해 온 두 「괴벽스런」연극인이 극본과 연출로 한자리서 만났다는 점에서 한층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89년 초연 당시 파격적인 내용과 형식으로 연극계의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이 작품은 보이지 않는 조직의 힘과 관료체제의 경직성을 우화적으로 비판한 실험주의적 성격의 정치극.집단수용소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통해 이데올르기에 의한 세뇌교육이 인간성을 어떻게 황폐화시켜 나가는가를 섬뜩하게 묘사한다. 무대는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국민들의 피를 집단 채혈하는 비닐하우스 내부.모든 것이 감시와 통제에 따라 이루어지는 밀폐된 획일사회를 상징한다.일사불란한 질서만을 강요받는 이곳에 어느날수은 중독증 소년이 천장 배기구로부터 굴러 떨어지면서 일대소동이 벌어진다.소년은 고통스런 토악질을 해대지만 재소자들은 질겁만 할 뿐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이때 신입재소자가 나서서 소년의 고통을 웅변한다.그러나 이 역시 공허한 메아리만 남길뿐 이라는 것이 기본줄거리. 기발한 가상 우화가 황당무계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 이 작품은 고도의 상징이 빚어내는 모호함이 약점이긴 하지만 「거대조직사회의 비인간화 고발」이라는 선명한 자기 목소리를 담고 있다.「국민적 합의」라는 명목으로 행해지는 제도적 폭력과 스스로 구속된 삶을 선택하는 현대인의 소시민근성을 고발하는 한편 수은중독증 환자를 통해서는 미래산업문명사회의 역기능에 대한 암울한 경고도 겯들인다. 연출을 맡은 이윤택씨는 『조직과 개인,인공적인 기계문명과 원시적인 생명력의 대결을 통해 보다 인간화된 미래사회의 윤리를 제시하는데 이 극의 목적이 있다』며 『농축된 은유와 상징에 의존했던 초연때와는 달리 극의 이야기 구조를 보강,난해성을 순화시키는데 연출의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7월5일까지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평일 하오 7시30분,토·일·공휴일 하오 3시·6시 공연.
  • 컴퓨터·통신 10대 미래기술을 미리보면

    ◎무자판컴퓨터 10년후 등장/사람음성에 따라 명령수행/광섬유 전송속도 동축케이블 10만배로/모든것 갖춘 인공생명체 프로그램 출현 컴퓨터 및 통신기술은 21세기 기술문명의 핵심이다.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컴퓨터·통신의 10가지 핵심 미래기술을 하드웨어·소프트웨어·통신분야로 나누어 알아본다. ▷하드웨어◁ ▲반도체:반도체개발의 열쇠는 기억용량을 질적으로 확대하는 것.현재의 기억용량 16메가바이트를 99년에는 2백56메가바이트,20 02년에는 1천24메가바이트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 ▲광섬유:이 기술 없이 정보인프라스트럭처는 존재할수 없다.광섬유를 이용한 광통신은 현재 동축케이블보다 1만배인 초당 1­2기가(10억)비트의 정보를 전달하는데,10년뒤에는 초당 10기가비트의 전송속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병렬처리:동시에 여러개의 명령을 수행할수 있는 기술.병렬처리기술은 멀티미디어·정보 초고속도로의 실현에 필수적인 기술이다.병렬처리형은 3∼5년안에 초대형컴퓨터를 전부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저장장치:자기디스크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일반 PC는 저장능력 2백10메가바이트로서 영화 1편(20억바이트)도 저장할수 없다.이 난점을 해결하는 것이 자기저항(MR)을 이용한 기록기술.20 00년까지 현재능력을 30배이상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웨어◁ ▲오브젝트 프로그래밍:조립식주택을 짓듯 소형프로그램(오브젝트)을 짜맞춰 대형 프로그램을 짜는 기술.오브젝트 소프트웨어는 고도로 복잡한 정보네트웨크를 운용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95년쯤 선보일 예정. ▲인공생명체:「살아있음」이라는 규정을 충족시키는 모든것을 갖춘 프로그램.멀지잖은 장래에 출현 할 이 생명체는 정보네트웨크를 돌아다니며 데이터를 먹고 결혼을 해서 자식을 낳고 자라고 배우고 효용이 끝나면 죽는다. ▲음성인식:컴퓨터가 사람의 음성을 인식하여 명령을 수행하는 기술.10년뒤에는 자판를 대체한 음성인식컴퓨터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분야◁ ▲무선통신:불완전한 현재의 셀룰러시스템을 대체할 미래 통신혁명의 열쇠.연구중인 무선통신방식은 음성및 데이터를 정확히 재생,언제 어느때든지 서비스 할 수있다. ▲비동기전송장치(ATM):ATM은 정보를 53바이트의 셀로 쪼개서 초당 20억기가비트속도로 전송하는 장치.ATM이 확산되면 버튼 하나로 집안에서 영화를 보고 쇼핑을 하고 주식시세를 알아보고 전화를 걸수 있다. ▲신호압축:디지털신호를 압축하여 저장·전송에 드는 공간을 최소화 하는 기술.영상분야의 디지털화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 대북 수습위해 정쟁 중지해야/국민·신정당대표

    국민당의 김동길대표와 신정당의 박찬종대표는 15일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탈퇴와 관련,『북한핵문제가 위기로 치닫고 있는만큼 적절한 해결책이 강구될 때까지 여야 각 정파는 정쟁을 중지하고 각 사회단체도 내부갈등이나 대립에서 벗어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하자』고 제안했다. 김·박대표는 이날 상오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공동비상시국 발표문」을 통해 『정부는 핵문제를 둘러싼 남북 대치상황이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하기 전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적 합의점을 도출해야 한다』면서 각계 지도자들로 구성된 국가비상시국회의 소집과 남북정상회담의 즉각 개최를 촉구했다.
  • 콜롬비아/멕시코/베네수엘라/자유무역협정 체결

    ◎중남미 경제통합 촉진 기대/3년 협상끝 무역장벽·관세철폐 합의/1억5천만 거대시장 부상 【카르타헤나(콜롬비아) AP 연합】 중남미 자유무역지대화의 초석이 될 콜롬비아와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 3국의 수출시장 촉진협정이 13일 밤 콜롬비아의 북서안 카르타헤나시에 모인 3국 정상들 사이에 체결됐다. 이 협정의 체결로 올해 발효되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당사국인 멕시코가 북미 무역지대와 기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과의 교량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G­3 국가로 알려진 이들 3개국은 이번 협정 체결로 무역장벽 및 관세가 철폐됨에 따라 향후 10년간 1억5천만명에 달하는 소비 인구의 점진적인 통합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개국 협정은 지난 3년간의 협의를 거쳐 체결된 것으로 이를 위해 콜롬비아의 세사르 가비리아 대통령은 무역장벽을 낮추는 한편 특히 국영기업의 민영화에 역점을 두었다. 멕시코의 카를로스 살리나스 데 고르타리 대통령도 여러 난관에도 불구,이와 유사한 어려운 노력을 기울인 끝에 3억6천만명의 소비 인구를가진 NAFTA 협정체결에 성공했었다.
  • 안보 지하수(외언내언)

    「물이 하나의 자원이 되기 위해서는 알맞은 양과 알맞은 질로,필요로 하는 시간과 필요로 하는 장소에 있어야 한다」라는 표현이 있다.유엔 식량농업기구(FAO)나 미 환경보호청의 문서에 자주 쓰이는 문구이다. 서울의 물은 지금 이 문구에 완벽하게 반대되는 입장에 있다.국가비상사태 발생시 시민들의 식수 및 생활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확보해 놓은 비상급수시설(공동우물) 2백19곳이 있다.한마디로 지하수.이 지하수 음용가능여부를 최근 보건환경연구원에 조사를 시켰다.우선 88개 조사에서 45개 우물이 사용불능판정을 받았다.중랑구 면목동에서는 망간이,중구 덕수중학 우물에서는 아연이 기준에 비해 각각 7배와 8배로 나타났다.철분은 25배나 된다. 도심과 외곽의 차이도 없이 전반적으로 중금속 오염이 심화돼 있음을 알 수 있다.심각하게 위험하고 개선하기엔 너무 늦은 상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때가 때이니만큼 서울시는 우선 북한산등 청정지역을 골라 새 우물을 급히 확보할 것이라고 한다.그러나 산등성의 물이라고 꼭 청정함을 보장해주고있지는 않다. 지난 3월만 해도 서울 근교 등산로와 사찰,유원지 주변 약수터중 16%가 음용에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심장질환을 유발하는 여시니아균까지 검출됐다.노원구 중계동등 15개소의 여시니아균양은 어린이나 노약자가 마실경우 곧장 고열,복통,설사등을 유발할수 있을 만한 수준이었다.서울시는 그동안 약수터 39곳을 폐쇄했다. 우물 폐쇄조치도 하긴 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이번 폐쇄조치는 안보적 상황에 대처한다는 긴급한 부담을 안고 있다.그러니까 빠르게 새 우물지점들을 찾아야 한다.가능한 일인지 걱정이다.지하수오염이 이쯤되면 매연오염도 다시 봐야 한다.환경오염은 하나의 순환과정에 있다.지하수는 마지막 부분이다. 안보지하수찾기와 함께 매연축소문제도 안보차원에서 다시 들여다 봐야 한다.
  • 아이티,대미항전 결의/조나셍대통령/비상선포… 제재 불복선언

    【워싱턴·포르토프랭스 로이터 AFP 연합】 아이티군부가 옹립한 에밀 조나셍대통령은 12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의 제재에 맞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조나셍대통령은 이날 새벽2시(현지시각) 국영라디오및 TV방송을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아이티는 결코 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가방위를 위한 전시태세에 돌입하라』고 국민들에게 촉구했다. 이와 관련,윌리엄 그레이 미대통령 아이티담당 수석보좌관은 미국이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 파급효과 역시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나셍대통령이 경고한 미국의 아이티침공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것은 클린턴대통령이 고려중인 한가지 선택에 불과하다』면서 그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조나셍대통령은 클린턴 미대통령이 지난달의 무역금수 조치에 이어 항공기의 상업비행및 금융거래를 금지하는 추가제재조치를 결정한지 24시간 후인 이날 자신을 대통령으로 옹립한 군부 최고실세인 라울 세다르장군에게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대통령과 미국관리들은 아이티문제와 관련,민주적 절차로 당선된 장­베르트랑 아리스티드대통령의 복귀를 위한 무력개입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줄곧 공언해 왔다.
  • 비상급수시설 절반 “오염”/서울/중금속 다량검출… 식수 불가

    국가비상사태 발생시 국민들의 식수및 생활용수로 사용하기위해 확보해 놓은 비상급수시설(공동우물)이 절반이상 중금속등에 심하게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곳곳에 산재해 있는 비상급수시설 2백19곳의 음용가능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최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음용수 수질기준 43개 항목에 걸쳐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수질오염이 극심해 상당수가 식수사용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시는 현재까지 수질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비상급수시설 88곳중 45곳(51.5%)에서 허용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납 철 아연등 중금속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특히 중랑구 면목5동 공동우물의 경우 철(기준치 0.3ppm)과 망간(0.3ppm)이 기준치를 각각 25배,7배나 초과하는 7.5ppm,2.1ppm이 검출돼 오염도가 가장 심했고,중구 덕수중학교 우물도 아연(1ppm) 검출량이 기준치의 8배인 8.2ppm에 달했다.
  • 수도권 위기관리 종합훈련/8월22∼27일/단전·단수 식량난등 대처

    정부는 오는 8월22일부터 27일까지 6일동안 서울일원에서 지역단위 종합위기관리훈련인 「충무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가비상기획위원회가 주관할 이 훈련에는 내무부·농림수산부등 8개부처가 참가,재해·재난에 대한 대비능력을 점검하고 국민생활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위기대응능력을 점검하게 된다. 충무훈련은 해마다 두차례씩 지역별로 해왔으나 이번에는 긴박한 북한핵문제를 감안,수도권일원의 훈련을 강화·확대할 예정이다. 훈련기간중 내무부에서는 아파트밀집지역의 단전·단수·가스공급중단에 대비한 훈련을,농림수산부에서는 식량난에 대비한 양곡배급훈련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한강다리폭파상황을 가상한 긴급교량복구훈련은 건설부가,배전설비 긴급복구훈련은 상공자원부가 한다.
  • 증인 절반 “소재 불명”… 신문 성과 의문/상무대국조 이모저모

    ◎조전회장 “정치자금 제공설은 모략”/국조법개정 움직임에 오늘 일단 마감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회 법사위는 8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조기현전청우종합건설회장을 시작으로 30명의 증인·참고인 신문에 착수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날 여야영수회담에서 거론된 사실을 내세워 국정조사 관계법이 개정될 때까지 국정조사를 잠정중단하기로 방침을 세움에 따라 이번 국정조사는 9일의 증인·참고인 신문을 끝으로 사실상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국정조사가 계속됐더라도 조씨를 빼고는 핵심증인인 서의현전조계종총무원장을 비롯,절반 가까운 증인·참고인이 소재불명등의 이유로 출석요구서를 받지 못한 데다가 출석요구서를 받은 증인·참고인 가운데서도 일부가 불출석할 것으로 알려져 순조로운 신문이 이루어질지가 미지수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이날 조씨에 대한 신문은 차수를 변경,9일 새벽까지 서울구치소 청사 회의실에서 진행. 조씨는 이날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상 피고인 신분인 증인이 원한다면 비공개로 할 수도 있다』는 현경대법사위원장의 설명에 공개로 해달라고 자청한 뒤 시종 거침없는 자세로 답변. 조씨는 특히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사과를 하면서도 정치자금 제공설은 고소인인 이동영대로개발사장과 자신을 사업관계로 배반한 이갑석·김광현전청우부사장의 터무니없는 모략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 ○…조씨는 변호인을 방불케하는 함석재의원(민자)의 1시간30여분에 걸친 질문에 『이부사장으로부터 지난 89년 10월부터 91년초까지 이봉삼 명의의 수표·어음 21억1천만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그것을 청와대관계자나 정치인들에게 준 일은 없다』고 항변. 조씨는 『노태우전대통령으로부터 청우측에 공사를 주라는 메모가 전달됐다는 것과,그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정구영 당시 청와대민정수석에게 1억원을 주었다는 얘기도 금시초문』이라고 일축. 그는 이진삼전육군참모총장에게 청우가 특허를 가진 라크공법을 채택해 준 대가등으로 3천만원을 비롯 휴가비,자녀학비등으로 6억5천만원을 제공한 것이 사실이냐는 함의원의 질문에 『참모총장이 얼마나 대단한 자리인지 몰라도 그분의 자녀 학자금까지 내가 신경쓸 처지가 못된다』고 부인. ○…정기호의원(민주)은 조씨가 일사천리로 정치자금설을 부인,초반부터 김을 빼자 『함의원의 장시간 질문은 우리 법사위의 관례에 어긋난다』면서 발언권을 빼앗은 뒤 『무자격업체인 청우가 로비도 부탁도 없이 공사를 따냈겠느냐』는 「상식론」을 앞세워 뒤집기를 시도.
  • 유럽경제와 노사관계:하(현장/세계경제)

    ◎노사가 경제살리기 함께 뛴다/실업률 높아 일자리확보 최대관심/임금·작업조건보다 훈련기회 요구/노조가입률 저조,불 18%… 대화 해결 정착 50명 이상의 직원이 있는 프랑스의 회사에서는 누구나 노조를 설립할 수 있다.한 회사에 10∼20개의 노조도 세울 수 있다.그럼에도 일반 기업체의 노조 가입률은 18%밖에 안된다. 영국은 한 때 각 단위노조의 연합단체인 노동조합회의(TUC)가 막강한 파워를 휘둘렀지만,지금은 이 단체를 인정하는 기업이 영국 전체기업의 절반도 안되는 47% 수준이다. ○3년간 수당동결 독일 최대의 단위노조인 금속노조(IG­METAL)는 올해 다음과 같은 사용자 측의 요구를 받아들였다.「향후 2년간 해고를 동결하는 조건으로 오는 6월11일부터 임금을 2%올린다.3년간 성탄보너스 및 휴가비 등의 제 수당을 94년 수준으로 동결한다.기업의 경영상태에 따라 주당 근무시간을 36시간에서 30시간으로 단축한다」 오스트리아는 지난 90년 교원노조원 5천2백명의 파업을 제외하곤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분규도 없다. ○노조는 사양산업이는 최근 유럽 각국 노조들의 동향을 말해주는 대표적인 사례들이다.극단적으로 말하면 이제 유럽의 노조는 사양산업(?)인 셈이다.대부분의 노조는 물가 인상률을 밑도는 임금인상을 수용하면서도 별다른 반발을 보이지 않는다. 이유는 단순하다.임금 인상보다는 일자리 확보가 더 시급하기 때문이다.독일의 금속가공업체 만슈타트사의 권터 총무이사는 『얼마를 받느냐보다 얼마나 많은 인원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노사간의 최대 현안』이라고 말한다. 지난 7개월간 물가 상승률이 3%를 기록했음에도 독일 금속업계는 실질소득이 1%나 줄어드는 2%의 임금인상을 수용했다.게다가 각종 수당을 동결하고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등,자신들에게 전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군말 없이 받아들였다. 화학산업 노조 역시 지난 2월부터 향후 15개월 동안 임금을 2%만 인상하되,주 27.5시간 이내의 초과근무 수당은 아예 안 받기로 했다. ○근로자사고 변화 노조가 사용자 측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영국은 노조의 영향력과 경제실적이 서로 반비례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험했고,독일은 지난 84년 두 달간의 파업으로 일본 자동차에 시장을 빼앗긴 쓰라린 경험이 있다.이런 상황에서 유럽의 경제가 최근 10년간 불황을 겪으며 대량 실업이 생기자 근로자들의 목표가 오로지 「실직 방지」로 집중된 것이다. 그래서인지 근로자들의 사고방식도 많이 달라졌다.영국 산업협회의 도넬 리씨는 『얻을 수 없는 것을 바라는 근로자는 없다』고 말한다.『실제 회사에서 줄 것이 없으면 강경한 노조에 들어가도 자신들에게 돌아올 몫이 없다는 점을 근로자들이 잘 알고 있다』 근로자들은 고급 기술 없이는 새로운 일자리는 물론 현재의 자리를 유지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임금인상이나 작업조건 개선보다는 훈련기회를 많이 늘려달라고 요구한다. ○사회보장제 큰 몫 유럽의 노사관계가 이처럼 발전적 방향으로 정착되는 것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비롯된 측면이 많다.그러나 이것만이 전부는 아니다.근로자가 벼랑끝에 몰리지 않는 사회보장 제도,근로자에 대한 사용자들의적극적인 대안,노사 공존을 위한 제도적 장치 등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상호 공감대형성 오스트리아의 「사회적 동반자 제도」는 대표적인 케이스.전체 취업자를 가입 대상으로 하는 노동회의소와 농업회의소·노총·상공회의소 등 4자 대표로 구성된 노사합의체는 근로시간·임금·실업자 문제 등 모든 노사간의 문제를 자율로 해결한다.그 원칙은 최소한 잃고 최대한 얻는다는 것이다. 사용자와 노조가 상호 공존을 위해 협력체제를 유지하며 서로의 공감대를 넓히는 방식,우리도 배워야 할 타산지석이다.
  • 중학생 성적표에 석차 사라진다/서울시교육청

    ◎내년 신입생부터… 졸업때만 등수 매겨/학교마다 성적관리위 설치 서울시교육청은 21일 오는 98학년도부터 중학교 내신성적에 의한 고교신입생 선발제도가 실시됨에 따라 성적평가관리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한 「중학교 학업성적 관리요령」을 확정,각 학교에 시달했다. 이 관리요령은 중학교의 성적관리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마다 성적관리위원회를 두고 평가계획에서부터 출제·인쇄·고사실시·결과처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항을 철저히 관리토록 했다. 특히 석차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기위해 성적일람표를 작성할때 학급석차와 학년석차는 산출하지 않되 내신성적에 의한 고입선발제도가 실시되는 98년 2월에 졸업할 95학년도 신입생부터는 3학년말에 개인별 환산총점으로 전학년 석차를 매기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험문제는 각 교과목 교사들이 타당성·신뢰성·객관성·변별도등을 충분히 검토해 공동출제하고 서술형 주관식 문항을 30%이상 반영토록 했다. 또 논란의 여지가 많은 실험·실습및 실기평가의 경우 평가비율과 평가기준을교과협의회와 성적관리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결정한뒤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전공개토록 하는 한편 무단결석이 없는 학생에게는 실기평가 배점의 70% 이상을 기본점수로 주도록 했다.
  • 해외여행상품 서비스 “낙제점”/소보원,324명 대상조사

    ◎쇼핑·돌발사태대응 정보등 만족도 10%선 국내 여행사들이 해외여행상품을 판매하면서 여행기간·경비·출발일정등 극히 일반적인 정보만을 제공하고 질적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는 거의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서울시내 25개 여행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여행 계약실태및 해외여행상품 서비스실태」와 해외여행자 3백24명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상품에 대한 서비스만족도」등의 설문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절반정도가 여행일정및 여행지의 교통편·경비등에 대해서는 「만족할만한 정보를 제공했다」며 만족을 표시했으나 「문제발생시의 처리절차」「여행국가별 주의사항및 준비물」「식사 장소및 내용」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각각 18.2%,22.7%,25%에 불과했다. 또한 「관광목적으로 추가비용을 지불했다」는 응답자는 33.3%이고 이들의 1인당 평균추가비용은 7만9천4백원이었으며 「현지 가이드나 운전기사에게 사례비를 지불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도 71.6%,평균금액은 3만6천8백원으로 조사돼 여행사들이 당초 예정에 없는 관광일정을 끼워넣고 추가비용을 받거나 현지가이드등의 사례비조로 추가비용을 여행자에게 부담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쇼핑의 경우 만족비율이 10.8%인 반면 불만족은 34.6%로 식당·숙박시설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만이 가장 커 업체간 가격경쟁으로 인한 수익감소분을 보전하기위해 쇼핑에 많은 시간을 할애,상품구입을 조장하거나 가이드의 강요등 변칙판매가 이뤄져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됐다. 이와함께 관광일정에 대해 32.1%가 「자유시간이 없어 불편하다」,24.7%가 「현지가이드가 관광일정을 마음대로 변경한 적이 있다」,23.1%가 「정해진 코스를 별다른 이유없이 빠뜨린 적이 있다」고 응답,해외여행자들의 경제적 손실과 기회 손실비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보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개선방안을 마련,관계기관및 단체에 건의하고 「해외여행 불편신고창구」(709­3600)를 개설,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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