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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市, 유망中企 수출지원 본격화

    서울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출촉진 대책이 본격 추진된다. 중소기업의 취약한 수출능력을 중점 배양하고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키우고 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다. 서울시는 올해 유망 중소기업 1,085곳을 선정해 해외 판로개척 등 4개 분야별로 모두 12억5,6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 통상진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무역경험이 없는 6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무역실무 교육과수출품 디자인개발,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사업비용의 20% 이상을 지원한다.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120개사를 선정,해외 전시·박람회 참가를 지원하고 소프트웨어와 애니메이션,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의벤처기업 45개사에는 수출유망국 거점도시에 상담장을 설치하고 수출상담장 임차료와 광고비도 지원하게 된다. 특히 국제무역에서 인터넷의 비중이 커지는 점을 감안,중소기업 15곳을 선정해 올 4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e-비즈니스’ 전시회 참가비용을 지원하고 이와는 별도로 인터넷분야의 70개 유망업체에는온라인마케팅 거래 알선 등 인터넷마케팅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 여의도 재건축 상반기 분양

    논란을 거듭해온 서울 여의도 상업지구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이올 상반기 시작된다. 전체 공급물량은 아파트 1,665가구,오피스텔 526가구 등 모두 2,191가구.이 중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797가구다. ◆어떻게 추진되나=여의도에 자리잡고 있는 아파트는 모두 1만여가구.이 가운데 70년대 중·후반에 지어져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아파트는 11개 단지 5,769가구 규모다. 이들 아파트는 지난해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용적률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는 도시계획조례 제정을 추진하자 주춤했으나 최근 용적률을 낮추고 상가비율을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상업지구인 미주·백조·한성·공작·수정·서울·진주아파트등 2,118가구가 비교적 사업추진이 활발한 편이다.또 금호건설도 옛라이프 빌딩 자리에 ‘리첸시아’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430가구를오는 5월쯤 분양할 계획이다. ◆미주·백조=롯데건설이 일찌감치 시공사로 선정됐다.이 가운데 미주아파트는 36층 높이로 건축되며 443가구가 건립돼 169가구가 오는4월경일반분양된다.백조아파트는 39층 높이로 428가구 가운데 164가구가 역시 4월 쯤 분양예정이다. 40∼90평형대로 재건축되는 두 아파트 모두 현재 이주가 진행중인데 큰 평형 중심으로 일반분양이 이뤄진다. ◆한성아파트=LG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으며,기존 330가구의 아파트가 헐리고 7,521평의 대지에 아파트 564가구와 오피스텔 326실이 지어진다.평형별로는 아파트가 46평형 74가구,56평형 68가구,61평형 212가구,67평형 140가구,78평형 70가구로 구성돼 있다.오피스텔은 23∼41평형대다. ◆리첸시아=대한생명 빌딩옆 옛 라이프빌딩 자리에 지어지는 주상 복합아파트다.리첸시아는 금호건설이 공모를 통해 지은 주상복합아파트 이름으로 풍요로운 지식사회라는 의미.지하 6층 지상 39층 규모로건립되며 아파트가 39평형 27가구,49평형 54가구,51평형 35가구,55평형 54가구,62평형 58가구,98평형 2가구다. 오피스텔은 18평형 80가구,26평형 76가구,40평형 44가구이다.3월 분양예정이나 4월로 넘어갈 수도 있다. ◆투자전망은=여의도는 금융기관이 몰려 있고 교통이 편리해 서울에서도 우량 주거지 가운데 하나다.층고에 따라 한강을 볼 수 있는 잇점도 있다. 분양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아파트는 평당 1,000만∼1,500만원,오피스텔은 5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이미 분양된 대우 트럼프월드의 600만∼960만원대에 비하면 비싼 편이지만 ‘트럼프 월드Ⅰ’분양권이 평형에 따라 1,000만∼6,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은것을 감안하면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현재 백조 미주아파트는 지난해 6월 재건축 심의를 통과한 이후 20% 가량 올랐다가 최근에는 주춤한 상태.일부는 내린 곳도 있다. 그러나 재건축 추진일정에 따라 가격차가 크다.재건축이 빠른 곳은가격이 높지만 그렇지 못한 곳은 이에 못미친다. 따라서 여의도 아파트에 투자할 때는 재건축 추진일정과 건축심의여부 등을 잘 살펴서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공동브랜드 특화 시장개척한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朴長圭)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공동브랜드를 개발해 국내·외 시장개척에 나서는 이른바 ‘공동브랜드다원화 시책’을 추진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는 한 종류의 공동브랜드만을 개발, 자금력이 취약한 영세중소기업이 사용하도록 했으나 이같은 단종 공동브랜드로는 국내는물론 해외시장 개척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업종별로 공동브랜드를 다양화,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용산구는 이에 따라 기존 공동브랜드 ‘미르빌’(Mirvil) 외에 스웨터 등 편직물 공동브랜드인 ‘지지’(XiXi)와 이태원 일대의 가죽 및모피 공동브랜드 ‘틴빅’(Tinvic), 가방류 공동브랜드인 ‘가비앙’(Gaviant) 등 4종을 개발,특허청에 상표출원 절차를 마쳤다. 기존 ‘미르빌’은 업종에 관계없이 우수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사용하게 되며 ‘지지’는 용산2가동 일대의 면직물업체가,‘틴빅’은 외국 관광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태원 일대의 가죽·모피류 업체,‘가비앙’은 역시 이태원 일대의 가방 제조업체가단일브랜드로 사용하게 된다. 추가된 3종의 공동브랜드는 각기 지역 특화상품을 대표상품으로 내세우고 있어 시장성이 밝을 뿐 아니라 관련 업체들의 관심도 기대 이상으로 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큰 몫을 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구청측 설명이다. 용산구는 이처럼 공동브랜드의 다원화를 골격으로 하는 ‘지역상품특화전략’을 마련,상반기중 관내 유통·제조업 및 수출입 대행업체등을 대상으로 공동브랜드사업 참여업체를 모집하기로 했다.이어 9월에는 구가 주관하고 관련 업체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제품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게 된다. 또 공동브랜드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참여업체에 해외시장 개척에나설 수 있는 특전을 부여,서울시와 구청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해외시장 개척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물론 다양한 형태의 자금지원과 함께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된다. 박장규 용산구청장은 “우수한 기술력과 시장성을 갖고도 자금력이취약하거나 홍보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많은 업체들이 공동마케팅전략을 구사,내수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서도 두각을 나타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증권사들 ‘국민·주택 합병 효과’ 분석

    은행주가 주가상승을 받쳐주는 중심주로 떠오르면서 증권사들이 국민·주택은행의 합병 효과에 대한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증권사들은 두 은행의 합병 시너지효과가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있다. ◆ 교보증권. ■합병비율 주당 순자산가치,주가,적정주가 등을 감안해 추정한 주식교환비율은 주택은행 1주당 국민은행 1.672주로 제시했다.합병비율은자산부채 실사 후 결정되지만 순자산가치와 주가비율 등을 고려할 때1:1.6∼1.75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15% 이상 인원조정 필요 교보증권은 “두 은행 모두 소매은행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합병시 교차판매로 인한 수익증대 효과가 크지않을 것”이라면서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15% 이상의 점포 및 인력조정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합병후 시너지효과 ▲소매금융 분야의 독점적 경쟁력 확보 ▲점포축소 및 인력조정과 전산시스템에 대한 중복투자 해소 등에 따른 비용절감 등을 들어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산출한 국민·주택은행의합병전 적정주가는 각각 1만9,528원과 3만8,673원으로 지난 5일 종가대비 4.7%와 18.6%의 상승여력이 있다”며 두 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모두 ‘매수’로 제시했다. ◆ 현대증권. ■합병비율 지난해 12월21일의 기준주가에 의한 주택·국민은행의 합병비율은 1:1.87이지만 장부가치,수정 장부가치,적정주가 등에 의한상대가치를 반영할 경우 1:1.6으로 추정했다. ■시너지효과 두 은행의 인원과 지점을 10%씩 감축할 경우 연간 2,030억원의 고정비와 1,000억원의 투자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새로운 경영진의 지도력은 미지수이기 때문에 잠재적 이점은 ‘유동적’으로 봤다. 오승호기자 osh@
  • 건설공사 환경보호 의무 강화

    앞으로 아파트 등을 건설하려면 총 공사비의 최고 1%를 환경영향평가사업비로 내야 한다. 또 공공공사를 시행할 때도 사업비의 2%를 ‘건설환경관리비’로 부담해야 한다.특히 도로나 터널 등 대형 공사물을 완공,운영하는 경우 수익금의 일부를 떼어 ‘친환경 건설기금’으로 내야 한다. 5일 건설교통부는 건설공사로 훼손된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이같은내용을 담은 ‘건설환경 중장기(2001∼2006년) 기본계획안’을 마련,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사업비의 0.005∼0.07% 수준인 환경영향평가비용을 최고 200배 가량 오른 0.2∼1% 범위에서 부담토록 했다. 공공공사의 경우도 총 사업비의 2%(작년 사회간접자본 예산 기준시3,000억원)를 ‘건설환경관리비’로 부과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건교부는 11개 세부사업 중 하나로 환경친화적 건설기술에 대한 인증제를 도입,인증업체를 공공공사 입찰에서 우대하고 건설현장에 ‘환경관리시방서’를 적용토록 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대한매일을 읽고/ 경찰 시민들에 ‘더욱 친절’ 다짐

    ‘경찰 보수 파격 인상-일할 맛 난다’라는 기사(대한매일 1월4일자 27면)를 보았다.수당인상분까지 치면 20%가 넘어 경찰이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물론 본봉은 모든 공무원이 다 오른 것이고 경찰 외근 근무자는 1년 365일 휴일과 명절 구분없이 야간근무가 절반에 이르니,이번에 경찰관만 수당 10만원을 인상시켜 준 것은 10여년간 제자리에 묶였다가비로소 현실화한 것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많다. 나는 이제 3년째 들어가는 초임순경이다.봉급이 남들보다 넉넉하다는 생각을 하진 않지만 실업의 고통을 겪는 사람들과 나보다도 못한처지에 있는 많은 시민을 생각하면 이번 봉급인상에 고마운 마음이든다.관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아직 산동네에서는 연탄을 져 나르고가족없이 쓸쓸히 지내는 노인분들도 많다. 이런 분들을 생각하면 그래도 매달 일정한 봉급을 국가로부터 받는나는 행복하다는 생각을 한다. 이번 봉급 인상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홀로노인과 소녀가장을 더 열심히 돕겠다는 동료도 있고,겨울 밤 추위에 골목길을 순찰할 때 얼었던 마음이 녹는 것 같다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나 또한 좀 더 친절하게 찾아오는 민원인을 맞이하고,도와 줄 수 있는 데까지 정성을 다해 시민들을 돕겠다는 각오를 다져 본다. 시민들에게 경찰의 보수인상이 결코 헛되지 않다고 느끼게끔 하겠다고 약속한다. 장병진[서울 중랑경찰서 순경]
  • 인터넷 고스톱 대회 열어 사이버 머니 판 4명 적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대는 20일 회원들에게 참가비를 받고 ‘인터넷 고스톱 대회’ 등을 개최한 도박사이트 운영자 정모씨(32) 등2명과 도박게임에 사용되는 사이버 머니를 회원들에게 돈을 받고 판매하려한 조모씨(44) 등 2명을 적발했다.사이버범죄 수사대는 21일도박개장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정씨 등은 지난 7월 고스톱게임 사이트(www.gostop.net)를 개설한뒤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온라인 고스톱 대회’를 개최,참가자 229명으로부터 참가비 3만원씩 모두 387만원을 받아 이중 일부를 등수별로 10만∼200만원씩 상금으로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씨 등은 지난 4월 각종 도박성 게임을 제공하는 사이트(www.l4u.co.kr)를 개설한 뒤 운영해 오다 그동안 무료로 제공하던 사이버머니를 지난 18일부터 돈을 받고 회원들에게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고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전경련 자문료 자선기금 쾌척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자문단회의에 참석했던 인사중 일부가 지난해에 이어 회의 참가비로 받은 상당한 금액의 자문료를 자선기금으로쾌척할 뜻을 밝혔다. 15일 전경련에 따르면 퍼시 바네빅 인베스터 ABB 회장이 1만달러의강연료를 자선기금 명목으로 써달라는 입장을 밝혀 바네빅 회장 명의로 자선단체에 기부키로 했다. 오노 루딩 시티뱅크 부회장도 지난해 1차 전경련 국제자문단 회의당시 받은 자문료를 시티뱅크가 지정한 국내 자선단체에 기금으로 출연했는데 올해도 역시 자선기금으로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경련은밝혔다.
  • 연구단계에있는 기술거래에 “법인세·소득세 50% 감면”

    연구단계에 있는 기술이나 비법 등의 기술 이전에 따른 소득에 대해법인세·소득세를 50% 감면해주고,기술 평가비용에 대해서도 세금을감면해준다. 산업자원부는 기술 이전 거래 활성화를 골자로 한 기술 사업화 촉진종합 계획을 확정,곧바로 시행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술 평가를 받는데 드는 비용도 세제상 ‘비용’으로 처리,세제 감면을 받거나 평가비용의 50% 범위내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또 개인이나 소기업들이 특허 신규 신청 또는 특허 연장때 내는 수수료 감면 시한을 내년 6월에서 2005년 말까지로 연장하고특허 경비 지원 자금도 대폭 늘어난다. 함혜리기자
  • ‘월드벤처 페스티벌’ 비난 봇물

    전 세계 벤처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투자확대를 모색한다는 취지로마련된 ‘월드벤처페스티벌(WVF) 2000’ 행사가 무성의한 전시성 이벤트로 전락해 빈축을 사고 있다. 11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삼성동 COEX 전시장 및 COEX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규모로 기획된 국제행사임에도 홍보부실은 물론,참가업체가 당초 계획의 4분의 1에 그쳐 가뜩이나 어려운 벤처업계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높다. 당초 행사는 전경련 출신의 유한수(兪翰樹) CBF금융그룹 회장이 국내 벤처기업의 자금유치와 글로벌마켓 진출을 위해 재미교포인 데이비드 장 비즈뱅 대표와 함께 2,000만달러 규모의 ‘WVF 1호 펀드’를 조성하면서 추진됐다.이어 유 회장을 조직위원장으로,벤처기업 대표와 관련 교수 등 20여명을 조직위원으로 한 WVF 조직위원회가 꾸려졌다.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중소기업청 무역협회 상의 중소기업진흥공단도 후원기관으로 나섰다.조직위원회측은 “국내외 벤처기업 350여개와 150여개 벤처캐피털사 등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벤처투자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그러나 개막 첫날부터 행사는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전시장내 부스도 당초 계획했던 300여개에서 100여개로 줄었고,참가업체도 벤처캐피털까지 합쳐 120개에 지나지 않았다.특히 해외 벤처기업 및 캐피털사는 6∼7개 업체만이 부스를 만들어 놓고 관계자들의 모습은 보기어려웠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부스를 차린 벤처기업 S사 관계자는 “어려운상황에서도 500여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왔는데 외국 투자업체들이 거의 보이지 않아 실망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인터넷 관련 Y사 관계자는 “조직위원회측과 아는 업체들만이 동원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업체들에게부담만 주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행사에 운영위원으로 참여한 벤처캐피털 D사 관계자는 “조직위에서 운영위원을 맡아달라고 해서 확실한 역할도 모르고 이름만 올렸다”면서 “대외홍보도 거의 없었고,해외업체 유치도 미진해 행사가 마지막 날까지 제대로 치러질 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이날 행사를 보기 위해 찾아온 일반인들은 2만원이라는 비싼 입장료때문에되돌아섰다. 한편 유 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벤처 관련기업들이 만날 수 있는공간을 제공해 주기 위한 것이며,투자유치는 업체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믿을만한 겨울방학캠프

    이맘때쯤이면 아이들은 손꼽아 겨울방학을 기다린다.학부모들 역시개구쟁이들에게 어떻게 보람있는 시간을 보내게 해줄까 여러가지를생각하게 된다.한 며칠 시골체험이나 답사,스키 등 레포츠를 배우고오라고 겨울방학캠프 같은 데 보내고 싶지만 믿을 수 있는 캠프가 많지 않아 고민이다. 이럴 때 청소년단체협의회(02-2667-0473,www.koreayouth.net),서울시 청소년수련시설운영자협의회(www.youthcenter.co.kr) 등에 문의하면 크게 도움이 된다.협의회 산하단체나 YMCA나 YWCA,각 구청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등은 믿을만 하다.부모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기에 앞서 자녀의 동의를 얻는 것도 꼭 필요하다. ◆지리산 청학동 서당 전통적인 생활방식과 서당교육으로 널리 알려진 청학동 서당이 교육부로부터 청소년 교육장 허가를 얻어 이번 방학부터 초·중학생들에게 개방된다.지리산 자락에 4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련원을 완공하고 오는 17일 예절 한문캠프를 연다.1기 17∼30일,2기 30∼1월13일 32만원.3기 1월13∼18일 17만원. 문의 (02)396-3500,www.sdkorea.com◆겨울학교,신나는 산골아이들 계룡산 상산마을에 자리잡고 있는 산골아이들 놀이학교는 기존 교육의 틀을 깬 대안학교이다.집밖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준다.여러가지 전통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내년 1월4일부터 6일까지 1인당 14만원.(02)723-4206◆서울YMCA 송파지회 1월3일부터 나흘동안 알프스스키장에서 초중생40명을 23만원에 모아 스키캠프를 연다.오는 26∼28일,1월8∼10일,1월15∼17일에는 스키학교를 베어스타운에서 여는데 참가비는 초중고생 13만6,000원,성인 15만원이다. 1월10∼13일은 동장군캠프.산정호수에서 초등생 40명을 대상으로 스케이트 강습,캠프파이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9만3,000원.1월3∼5일은 한국민속촌에서 초등생 40명에게 전통혼례식과 민속놀이를맛보게 하는 민속문화체험캠프가 열린다.7만4,000원.오는 28일과 1월11일은 강원도 철원에서 겨울철새 탐방단을 꾸린다.2만원.(02)424-7511◆민간외교클럽 17일부터 내년 2월3일까지 총 12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대표적인 예를 들면 31일부터 다음날 새해 첫날까지 외국인과영어스키 캠프를 초등 3∼중2년까지를 대상으로 15만6,000원에,1월2일부터 5일까지는 외국인과 함께 스키와 관광을 즐기는 프로그램을초등 3∼중2년까지 39만8,000원에 모집한다.(02)778-5736,757-2496임병선기자
  • “개혁추진세력 새로 짜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이달 말 단행할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앞두고 활동이 약화된 ‘지식인 네트워크’를 재정비하는 등 인재풀의 확대로 개혁추진세력을 재구축하고 당정간의 협조체제 강화를 위한 ‘상설 협의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또 소수 핵심세력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민주당내 의사결정 구조를 포함한 당 운영방식을 민주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당 대표를 포함한 주요 당직자들의 청와대 격주 보고외에 당내 각 위원회와 국회 차원의 여야의원,각계 원로 및 전문가 접견 등을 늘려 민심 청취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건의가 잇따르고 있다. 정치권과 학계,사회원로들은 한결같이 “이번 국정쇄신은 경제위기극복과 집권 후반기 안정적인 국정운영의 기초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단기적인 민심수습 방안이 아니라 국가비전에 맞게 공평 인사,부정부패 척결,원칙있는 개혁 추진 등을 위한 사회전반의 시스템을 변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도 “여권의 종합사령탑격인 ‘콘트롤 타워 부재’가 지적되고 있는 만큼 개혁주도세력을 재구축하고,이를 위해서는 외부인사 수혈 등 인재풀을 대폭 개방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소수의 특정세력에만 국한된 당정협조 체제도 여권내 다양한 인재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개편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여권의 다른 고위관계자는 당 개편 방향에 대해 “최고위원회 활성화를 포함해 민주당의 의사결정구조 등 운영방식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3일 “김 대통령이 노르웨이에 갔다오는 14일 이후,연말쯤 당정개편 등 국정쇄신을 단행할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14일 이후 각계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광범위한 의견수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개각은 현재로서는 별다른 요인이 없지만 정부조직법이 통과되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부분개각을 시사한 뒤“청와대 비서실 개편도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느끼면 할 것”이라고덧붙였다. 한편 김 대통령은 당내 의견수렴 차원에서 지난 2일 최고위원들과 만찬을 가진 데 이어 4일 낮 총재특보단 14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국정쇄신책에 대한 건의를 받을 예정이다. 오풍연 이춘규기자 poongynn@
  • 연극 통한 CEO 리더십 세미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30일 오후 5시30분 여의도 중소기업회관대회의실에서 연극을 활용한 ‘중소·벤처기업 CEO 리더십 마인드 혁신 세미나’를 개최한다. 교육경영 컨설팅 업체 위즈덤하우스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극을 통해 최고경영자(CEO)로서의 리더십을 배우는 ‘연극요법(play therapy)’을 선보인다.대본은 위즈덤하우스가 최근 펴낸 ‘CEO가 빠지기 쉬운 5가지 유혹’을 각색해 사용하며,무대에는 지난해 동아연극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항나(李姮奈)씨를 비롯,6명이 오른다.참가비는 무료.(02)785-0010(교환 321).
  • 지역특성 살린 벤처기업이 뜬다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벤처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창업보육센터를 설치하고,창업 지원 자금 마련을 위해 중앙 정부 등에 손을벌리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안으로 벤처기업이 떠오르고 있어서다.우수 기술인력이서울 등지로 빠져나가는 현상도 막을 수 있다. 이러다 보니 지자체들의 벤처 키우기는 더욱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지역 특성에 맞는 벤처기업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는 만화관련 벤처를 전문적으로 육성하고 부산은 항만물류,수산유통,신발 등의 벤처창업을 집중 유도하는 등 지역별 특화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농촌 지역에서는 농산물 관련 벤처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지역밀착형 벤처기업 형태는 벤처거품론과 위기설을 깨뜨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지역의 기반 산업이나지역 특산물을 활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크다. 정부도 이에 발맞추고 있다.해양수산부는 앞으로 10년간 강원도,부산 등 전국 10개 지역에 해양수산 벤처창업보육센터를 육성,실용화나 상업화가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500개 기업을 선정,지원해줄 계획이다.사업당 3억원을 한도로 개발비용의 75%까지 지원한다. [부산] 바다를 끼고 있는 지리적 특성에 기반한 해운 항만 선박 무역 관련 벤처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각종 신기술개발에 성공,‘지역 특화형 벤처’로의 성장가능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항만 전산시스템 개발업체인 토털소프트와 코스닥에 등록된 항해장비제작 전문기업인 사라콤 등이 한 예다.토털소프트는 지난해 41억원이었던 매출을 연말까지 110억원선으로 끌어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또 시는 2002년에 국제규모의 수산관련 산업전시회를 개최하고 2009년까지 다대포 매립지에 수산가공업체와 벤처기업,수산관련 단체와연구소 등을 유치해 해양수산 테크노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해양대는 최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창업보육센터 사업자로 지정받아 부산 영도구 동삼동 대학내에 창업보육센터를 설립계획을 세웠다.보육센터는 조선기자재 분야의 신기술과 항해기관 해상 통신장비의 자동화 및 첨단화,항만물류의 지능화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창업자를 발굴해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2002년 2월부터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대구] 섬유 패션 옷 관련 산업들이 특화돼 성장 가능성이 높다.다품종 소량생산체제에 잘 맞는 섬유산업은 벤처기업과 연결돼 고급화·다양화·개성화를 통한 고부가가치를 개발할 수 있다.프랑스의 경제평론가 자크 아탈리는 21세기에는 개인마다 자신에게 맞는 에고(ego)복장을 입을 것이라고 예측한다.새 시대의 기호에 맞추는 섬유산업은 강력한 주종산업으로 부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직물 생산 위주의 단순 섬유산업을 벗어나기 위해 대구시는 내년 계명대에 패션창업보육센터를 만드는 등 지역 특성에 걸맞은 벤처를 집중육성할 계획이다.하지만 아직 대구에는 섬유 관련 벤처가 많지 않다.벤처기업이 300여개에 달하고 있으나 섬유관련 벤처업체는 20개에도 못미친다.섬유업계 관계자는 “지역 섬유업체들이 단기 순익에 집착,연구개발비 등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를 꺼리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밀라노프로젝트 성공을 위해서라도 섬유벤처업체에 대한 지원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원주·강릉지역을 3개권역으로 묶어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지식기반 산업 삼각테크노 전략’을 수립했다.춘천권은 에니메이션과 생물분야의 벤처산업을,원주는 의료기기와 정보통신분야를,강릉은 관광과 해양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만화축제로 유명한 춘천시는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벤처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시는 영상관련업체에 매년 연리 7%로 30여억원을 대출해주고 영구임대 아파트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시의 노력은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디지털애니메이션의 선두주자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파라다임은 디즈니사 작품을 비롯,여러개의 해외작품을 제작했다.이제는 자체 기획으로 장편 3D애니메이션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캐릭터,애니메이션,인터넷 등의 종합 디자인 네트워크사인 킴스컴과 영화 ‘처녁들의 저녁식사’ 예고편을 만화로 만든 픽스프로덕션 등 많은 벤처들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충청] 대전 대덕밸리 등 정보통신(IT) 기술을 갖춘 벤처외에도 지역 특산물인 인삼,버섯 등을 이용한 농업벤처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충북 괴산 NC바이오텍은 면역기능강화물질인 느타리버섯추출물(POAHCC) 등 신물질을 만들어내고 있다.인삼성분을 가미한 초콜릿을 옹기에 담은 아이디어로 국내외 바이어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충북 청주 본정은 청매실초콜릿을 개발했다.이종태 사장은 “초콜릿한통 팔면 인삼 한뿌리가 소비된다”며 농업벤처가 지역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설명했다.이밖에 충북 진천농업기술센터의 수출장미 단지화 등이 있다. [경남] 창업에 따른 각종 세무 법무 절차를 지원하는 창업지원단을올 초 발족한 경남도는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21일 창원에서 전국 100여 벤처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벤처투자설명회’를 열었다.도는 설명회에서 지난해부터 도비 30억원을 지원해 대학·연구소·벤처기업 등에서 10여년 이상 꾸준히 개발한 21개의 기술을 선보였다.지역 벤처의 가장 큰 어려움인 자본유치를 위한자리였다. 이 가운데 토종도라지를 약제화해 한방의 과학화에 앞장서고 있는장생도라지가 눈길을 끈다.장생도라지는 벌써 내년 수출계약을 10억원 이상 체결했다.주위 농가 237가구가 도라지 재배로 연간 5억5,000여만원을 벌고 있다.“정보교류 때문에 서울에 절반이상 머물러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영춘 사장은 “농업도 고부가가치산업이 될 수 있는데 아직도 낮게 보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느타리버섯 추출물질 개발 'NC바이오텍' . 버섯을 길러 팔기도하면서 버섯에서 신물질을 추출,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벤처기업이 있다. 느타리버섯 노루궁뎅이버섯 동충하초 등 연간 60여t의 버섯류를 생산하는 충북 괴산군 능천리 NC바이오텍은 16명이 모여 버섯류에서 신물질을 추출하고 있다. 98년 설립된 NC바이오텍은 미생물 분야 가운데 버섯 응용 분야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느타리버섯추출물질(POAHCC)의 연구개발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뛰어난 성과를 올리고 있다.POAHCC는면역기능을 강화하고 당뇨 만성간염 간경변 등 성인병과 암의전이 및 재발 억제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에는 월마트 코스코 등 미국의 대형 유통 체인에 동충하초와 느타리버섯 추출물 130만달러어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노루궁뎅이버섯에서 추출한 물질로 치매치료제를 개발해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이 물질이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내고 현재 임상실험중이다.사람의 노화 원인이 되는 산화생성물을 억제,노화를 막아주는 것으로 분석되는 이 물질이 치매 치료제로 상품화되면 국내외에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지난 8월에는 인삼국수를 자체 개발해 특허를 출원해놓고 있다. 자본금 7억원인 이 회사는 지난해 13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 40억원의 매출을 목표 삼고 있다. 김상민 실장은 “농업관련 벤처는 고부가가치가 장점이다.버섯류의경우만 해도 원가비중이 20∼30%를 넘지 않는다”며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주위의농가도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어 지방에서는 바람직한제조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 800억시장 ‘김치전쟁’ 후끈

    김장철이 돌아왔다. 예전에는 “언제 김치를 담글까.몇포기를 해야하나”를 걱정했지만이제는 “담글까”“사먹을까”를 먼저 결정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달라졌다. 서울 중계동에 사는 주부 최영훤씨(38).결혼 13년째인 그녀는 한해도 거르지 않고 직접 김치를 담궜고 또 시어른들에게 갖다드리기도했다.그러나 올해는 김치를 담궈야 할지 고민중이다.“몸도 안좋고주위에서 김치를 사먹었더니 맛도 있고 편하더라고 얘기해 나도 그럴까 하고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치시장 매출 매년 늘어=최씨 처럼 자기 손으로 김치를 담궈왔던이들도 요즘 김치를 사먹는 것을 고려중이다.이에 따라 해를 거듭할수록 김치시장은 커지고 있다.지난해 포장김치 시장규모는 대략 500억원대였으며 올해는 800억원,2003년에는 2,300억원으로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여기에 영세사업장이나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김치 등을 포함하면 실제 시장규모는 이보다 휠씬 크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입맛의 평준화=김치시장이 커진 것은 맞벌이 부부의 증가,외식문화 발달,핵가족화 등이 그 이유다. 서울 역삼동에 사는 주부 이정희(56)씨도 두아이가 대학에 들어가면서부터 하루 한끼도 집에서 먹지 않자 김치를 사먹기 시작했다.“음식을 해도 먹는 사람이 없으니 버리는 것이 더 많아요.애써 담근 김치도 시어져 먹지 못하곤 합니다.그래서 가끔 사먹는데 맛이 괜찮더군요”라면서 올해는 아예 김장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밖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굳이 우리집 입맛을고집하지 않게됐고 입맛이 ‘평준화’되면서 김치를 사먹는 데 대한편견도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어떤 업체들이 있나=자영업 형태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대기업으로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고 있는 업체는 동원산업에서 최근 분사한 동원F&B와 두산이 있다.이 두업체는 ‘양반김치’와 ‘종가집 김치’라는 이름으로 포장김치 시장에 뛰어들어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농협도 지난 92년 이 시장에 뛰어들어 현재 전국 12개지역에 김치가공공장을 두고 있으며 올해는 50억원을 판매목표로 삼고 있다.제일제당은 수출용으로 최근 ‘햇김치’란 브랜드를 만들어김치사업을 시작했다. ‘암웨이’도 자사 유통망을 이용,지난 7월부터 ‘종가집 김치’를판매한다.매월 평균 판매액은 8억원 전후며 이는 회사 전체매출의 2%수준이다. ◆포장김치와 즉석김치로 시장 양분화=동원이나 두산에서 생산되는포장김치,즉석에서 버무려 파는 김치,백화점 등지에서 만들어 놓고봉지에 담아 파는 김치 등 다양하다.특히 김장철이 되면 대형업체들은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지에서 시연행사를 벌이거나 김장투어로 주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동원F&B 조현준대리는 “포장김치는 먹기좋을 정도로 알맞게 숙성된 것으로 익은 김치를 싫어하는 이들은 즉석김치를 사먹는 것 같다”면서 “최근 김치생산업체들도 김치의 숙성정도를 살필수 있도록 투명포장을 한 것도 내놓아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장투어와 김치상품권도 등장=김장투어는 고객들이 직접 김치공장을 방문,준비된 재료로 김치를 담그면 원하는 날짜에 집으로 배달해준다.동원(02-3472-6981)과 두산(02-3398-1244)에서는다음달 29일까지 김장투어를 실시한다.참가비는 12만원이며 김치량은 30㎏이다.지난해부터는 선물용 김치상품권도 등장,호평을 받고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 ‘부패와 정부’ 국가비리 원인과 개혁방안 제시

    정부의 부패가 비효율과 불공평을 가져오는 국가 위기의 뿌리임을 우리는 숱한 권력형 비리사건들에서 봐왔다.미국 예일대 교수인 로즈액커먼은 ‘부패와 정부’(동명사 펴냄)를 통해 국가 운영 과정에서생기는 부패의 원인과 결과,개혁방안을 다양하게 제시해 눈길을 끈다. 그는 행정공무원들이 충분치 못한 보수를 받을수록 민원인들이 뇌물을 주려는 충동과 그로부터 얻는 이익이 커진다며,부패가 경제·사회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유형별로 분석했다.고위공무원들이 연루된 비리는 국가가 대규모 조달계약을 할 때 과도한 대가를 지불하고,민영화와 이권 불하 때는 너무 적은 수입을 얻게 되는 심각한 왜곡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부패 유인 요소를 줄이는 방안으로 부패한 사업·제도 철폐와 민영화 과정의 신뢰성 제고,세법 단순화와 규제 개혁,공무원간 경쟁시스템 도입,조달 개혁 등을 꼽는다.뇌물과 선물에 대한정의는 문화적인 문제로서 나라마다 다르지만 수용할 만한 부패는 합법화,보고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구조개혁은 공공서비스의 규모를 줄이고,남아 있거나 업적 중심으로채용되는 공무원들에게 합당한 봉급을 지급하며,그들이 정직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도록 효과적인 유인책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부패방지법과 관련,비리 적발을 좌우할 내부자 고발을 활성화하려면 관대한 처벌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부패공무원 처벌은 필요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며,한걸음 더 나아가 뇌물의 저변에 깔려 있는 유인 요소를 제거하고 뇌물수수행위로부터 얻는 부당이익을 줄이는 데 최우선 목표를 둬야 한다고 결론짓는다.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국제공동체나 다국적기업의노력과 함께,국내 정치지도자들의 확고한 신념과 일관된 반부패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주혁기자
  • 한글도메인 등록 신청자 폭주

    ‘오타에 울고 웃는 한글도메인’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한글도메인 등록에 신청자가 폭주하면서 오탈자로 등록된 한글도메인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한글도메인 등록기관인 가비아(www.name7.com)에 따르면 ‘홈폐이지’ ‘닫컴’ ‘폐션’ 등 로마자 표기를 혼동,오자가 된 한글도메인이 상당수 발견됐다.또 ‘네이크로바’ ‘황익인간’ ‘벼록시장’ ‘겸매114’ ‘숫불갈비’ 등 자음·모음을 혼동해 생긴 도메인들도 상당수 등록됐다. 가비아 관계자는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좋은 도메인을 선점하려다 보니 사용자들이 미처 오탈자를 확인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실수로 오타를 한 것이 확인되면 등록 후 2일내에 수정해야 한다”이라고 조언했다. 김미경기자
  • 美 대통령 선거/ 이모저모

    플로리다주 개표 결과가 15일 오전 7시(한국시간) 발표됐지만 수작업 재검표 상황을 추후 반영시킬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대선 결과는 여전히 미궁 속에 빠져 있다.또 계속되는 법정 공방은 혼란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플로리다주 재개표 상황이 1주를 넘기면서 카운티나 시 등의 지방정부에서는 선거 피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나비형 투표지로 유권자들의 소송이 제기된 팜비치 카운티의 순회법원 판사들은 골치아픈 소송건이 자신에게 배당될까 봐 안절부절 못하는 상황. 순회법원 판사 11명중 5명이 이미 나비형 투표지가 엉뚱한 후보에게투표를 하도록 혼란을 유발했다며 유권자가 제시한 소송을 맡아 첫심리에서 각종 이유를 들어 재판을 포기했다. ■팜비치 카운티 청사가 위치한 웨스트 팜비치 시 당국은 시위 증가로 생기게 된 갑작스런 추가비용으로 울상.팜비치 카운티 청사 주변에서 연일 계속되는 시위로 경찰관과 청소원 등의 연장근무가 늘어나지난주 나흘 사이에만 연평균 50만달러인 경찰관 연장근무수당의 5분의1에 달하는 10만달러의 추가비용이 발생한 것. ■빌 클린턴 대통령은 14일 이번 선거논쟁이 미 국민과 의원들이 진심으로 협력할 수 있는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다고 주장.클린턴 대통령은 “미 국민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진정해야 하고 깊은 숨을 들이쉰 뒤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장 중요한 점은 이번 사태가 공정한 방식으로 해결될 것임을 미 국민들이 믿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와 CBS가 지난 10∼1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미 국민의 44%가 부시 후보를 차기 대통령으로 생각하고 있는 반면 고어 후보가 대통령 당선자라고 간주하는 국민은 40%인 것으로 나타났다.또조사대상자의 45%는 일반 투표가 대통령 당선자를 결정하는데 있어서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답했으며 선거인단 투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9%에 그쳤다.응답자의 62%는 선거 결과의 불확실성이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한 반면 35%는 중대한 문제라고 응답했다. ■대통령선거 개표의 정확성이 일부 주에서 문제되고 있으나 이에 상관없이 플로리다주의 재개표에서 이기는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돼야 한다고 미 유권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퓨 조사센터는 14일 유권자 1,1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49%는 플로리다주를 비롯,접전으로 나타난 지역들의 개표 결과가 정확할 것으로 믿는 반면 42%는 정확성에 동의하지 않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부시 후보가 플로리다주 재개표에서 승리할 경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부시 후보 지지자들의 95%는 부시 후보가 플로리다주 재개표에서 이긴다면 정당한 당선자로 봐야 한다고 밝혔으나 고어 후보 지지자들은 10명중 4명만 부시후보 승리의 정당성을 인정했다. 10∼12일 실시된 이 조사의 오차 범위는 ±3%다.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선거 기간중 기록적인 모금 실적에도 불구하고 플로리다주 재개표 법정공방비용을 대기 위해 또다시 조직을 풀가동하고 기금 모금을 위해 후원자들에게 손을 뻗치고 있다.플로리다주 재개표 시한 및 손작업 재검표 연장 소송이 주 및연방법원의 판결에 따라 항소나 상고로 갈수있으며 그럴 경우 내로라 하는 변호사들을 고용하고 있는 양측에게엄청난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創投社·벤처업계 “뭉쳐야 산다”

    ‘벤처업계,뭉쳐야 산다’ 창업투자회사(벤처캐피털)와 투자업체 사이의 네트워크 활동이 활기를 띄고 있다.올들어 계속된 코스닥시장의 침체와 ‘정현준 게이트’가 불러온 벤처업계의 침체분위기를 일신하고,상호 신뢰를 바탕으로‘공존의 길’을 모색하려는 취지에서다. ■투자업체 지원강화 공공캐피털인 ㈜다산벤처는 최근 벤처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법률·회계·마케팅 등 각 분야의 20개 전문기관을 총망라한 ‘다산네트워크’를 구축했다.이어 자사가 투자한 14개의 창업초기업체와 다산네트워크를 하나의 공동체로 묶은 ‘다산커뮤니티’를 창립,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다산커뮤니티는 기업간 정보교환은 물론,초기업체와 지원기관의 상호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각종 네트워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다산벤처의 이승흠(李承欽) 팀장은 “그동안 창투사들이 투자만 해놓고 사후관리 및 지원이 미흡했다”면서 “업체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성공 가능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한기술투자는 최근 대덕밸리 벤처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위해 ‘대덕밸리 벤처인의 밤’ 행사를 갖고,20여개 업체들과 지원기관을 묶는벤처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지난 5월에는 랩벤처협의회 등 실험실벤처들을 하나로 묶는 ‘무한 랩벤처 21’을 개최,랩벤처 지원방안에대한 토론을 벌였다. 한국기술투자는 최근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투자를 강화하면서 업계의 네트워크 지원을 위한 ‘21세기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리더스’모임을 갖고,향후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앞으로 정기 모임을 통해 체계적인 지원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문화활동도 함께 최근 서울 강남의 한 극장에는 200여명의 벤처인들과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한국영화 ‘단적비연수’ 시사회가 열렸다.참석자들은 KTB네트워크가 투자한 400여 벤처들의 커뮤니티 모임인 ‘KTB n-클럽’의 회원들.올해초 결성된 n-클럽은 KTB가 지원한평양교예단 공연과 콘서트를 관람하는 등 활발한 문화활동을 펼치고있다. KTB네트워크 권오용(權五勇) 상무는 “벤처업체와 캐피털은 윈-윈관계”라면서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투자업체를 이해하고,함께 애로사항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부담은 줄이자’ 우리기술투자는 60여 투자업체를 대상으로색다른 네트워크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자칫 대주주인 벤처캐피탈이주도하는 커뮤니티 모임이 ‘행사성’으로 치우치거나 업체 관계자들의 참여를 강요하는 등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리기술투자 관계자는 “자체 행사보다는 오는 12월 열리는 ‘월드벤처페스티벌’ 등 벤처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외부 행사에 참가비를 지원하는 등 커뮤니티 활동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주가지수 선물시장 이관 찬반논쟁 지상중계

    *김종해 증권거래소 상임이사. 선물거래소가 이관을 주장하고 있는 KOSPI(코스피)200 주가지수선물·옵션시장은 증권거래소가 세계적인 시장으로 발전시킨 소중한 시장이다.이관 주장은 극히 부당하다. 첫째,선물시장 이관이 선물거래법상 당연하다는 주장은 자의적인 법해석에 불과하다.또 정부가 법으로 허가한 증권거래소 선물시장이 운영상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사후에 제정된 법률에 따라 허가를 취소한다면 개별 경제주체의 경제활동의 안정성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결과가 된다.사실상 시장경제 체제의 근본을 무너뜨린다는 점에서 법으로 선물시장의 이관을 강제할 수 없다. 둘째,선물과 현물을 구분해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것이 세계적인추세라는 주장의 문제점이다.특히 주식 관련 선물은 증권거래소에서취급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이다.또 증권거래소가 선물을 취급하는경우 선물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증권거래소는 선물시장과 주식시장을 완전히 분리해 관리하므로근거없는 주장이다.오히려 지금까지 증권거래소가 선물시장을 성공시켰다는 점에서 현·선 분리론은 큰 의미가 없다. 셋째,선물시장 이관으로 인한 중복투자는 없으며 오히려 거래비용을낮춘다는 주장의 문제점이다.현재 선물거래소의 하루 평균거래량은1만5,000계약인데 증권거래소는 200만 계약을 능가한다.만약 주가지수 선물을 이관하여 비슷한 거래량을 소화하려면 선물거래소는 시스템의 확충이 불가피하다.또한 증권거래소와 증권업계의 막대한 전산설비가 사장되게 된다.한편 회원사가 납부하는 수수료도 선물거래소가 증권거래소에 비해 선물은 두배,옵션은 11배 이상 높다. *조윤희 한국선물거래소 상무이사. 주가지수선물 이관은 5년전 선물거래법과 증권거래법이 정한 선물일원화 정책에 의한 것이다. 단지,당시에는 선물거래소 설립 전이어서 임시로 증권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했고 정부에서 선물거래소 설립시기를 감안하여 지수선물을 선물거래소로 이관하는 시기를 정하도록 했다.따라서 정부는지수선물을 이관 일을 정할 의무가 있다.이를 정치적 결정이라고 하는 것은 곤란하다.오히려 이런 저런 이유로 선물거래소 설립 2년째인지금까지 행정부가 날짜 지정을 늦춰 온 것이 불합리한 것이다. 선물거래소와 선물업계는 법제정 당시부터 지수선물 이관을 대비해왔다.선물거래소는 1999년 4월 개장 이래 전산거래소의 핵심인 전산시스템을 완벽하게 운영하고 시장운영과 결제,신상품 개발 등을 차질없이 진행시켜왔다.그리고 코스닥지수선물을 성공적으로 개발,지수선물을 취급할 능력이 있음도 보여 주었다. 냉정하게 살펴 볼때 지수선물의 이관은 증권사나 투자자 모두에게이익이다.투자자는 지금처럼 증권사에서 지수선물 뿐아니라 선물거래소에 상장될 주식관련 신상품을 모두 거래할수 있고,증권사도 마찬가지이다.또한 증권사도 코스닥선물거래를 위해 선물거래소 회원으로가입되기 때문에 추가비용이 들지않는다. 선물일원화는 자본시장과 선물시장 각각의 기능을 심화시키고 각 시장의 국제경쟁력을 높인다는 차원에서도 당연한 결론이다.일본을 제외하고 선물거래소가 있는 국가 어디에서도 지수선물을 증권거래소에서 직접 취급하는곳은 없다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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