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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광고 총량제’ 도입론 파문

    문화관광부가 방송광고의 시간,유형,횟수 등을 각 방송사에게 전적으로 일임한 채 광고총량만을 규제하는 ‘방송광고총량제’의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문화관광부 주체로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2001년 광고진흥 워크숍’의 질의응답시간에 문화관광부 고위관계자는 “월드컵 광고 특수 등 방송광고 물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대비책의 하나로 총량제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발언은 이날 방송광고 총량제의 실시를 적극 주장한 세명대 서범석(광고홍보학)교수의 세미나 발표내용과 관련된 것으로 방송,광고업계는 물론 신문업계 등 전 언론계의 주목을 받았다. 서 교수는 “프로그램 차별성과 다양성 확보로 인한 방송사의 매출 증대,시청자에 대한 질높은 프로그램 제공,광고주의 방송광고 효과 극대화 등의 긍정적 결과가 기대된다”면서총량제 도입을 주장했다.서 교수의 총량제 주장은 프로그램중간에 광고를 내보내는 “중간광고’ 도입 등으로 연결되었는데 서 교수는 “방송사에 디지털 방송과 월드컵중계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케 하면서 방송광고의 효과를 높인다”고주장했다. 그러나 문화부의 방송광고 총량제 도입검토가 알려지자 시민단체와 방송·언론학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시청률경쟁심화와 중간광고 삽입 등으로 방송 공익성의 저해가 심각하게 우려되기 때문이다.특히 광고총량제는 지난해 방송법시행령 시안에 마련됐다가 시민단체의 반발로 포기한 중간광고의 허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에 문화부 관계자는 26일 “주제발표한 교수들의 ‘총량제 도입’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뿐이며 중간광고를 허용할계획은 없고 특히 일부에서 제기한 디지털방송 전환 비용 마련용 주장은 근거없는 소리”라고 ‘발뺌’성 해명을 했다. 그러나 민주언론시민운동연합의 임동욱정책위원장은 “지난주 방송위원회에서 중간광고를 민방에 한해 허용하자는 방송정책보고서가 나오고 이번에는 문화부에서 총량제를 들고나오는 것으로 미뤄 은근슬쩍 ‘중간광고’도 끼워넣을 셈인것같다”면서 “방송의 상업화가 가져올 문제점을 도외시한채눈앞의 이익에 급급하는 문화부의 정책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방송광고 총량제’가 도입되면 각 방송사는 광고단가가비싼 프라임시간대의 광고를 집중배치할 수 있다.방송사는가장 비싼 가격에 많은 광고를 유치할 수 있어 막대한 이익을 낼 있는 반면 프로그램에 대한 광고주들의 입김이 어느때보다도 커지게 된다. 또 방송작가들은 중간광고를 생각해서 시나리오를 써야하며 프로그램 편집방식도 광고 위주로 바뀌게 된다.광고주를 잡기 위해 시청률경쟁은 더욱 가속화할 수 밖에 없다. 정대철 한양대 신문방송학과교수는 “방송을 위한 광고인지 광고를 위한 방송인지 모르겠다”면서 “당장 디지털위성방송과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눈앞에 이익에 급급하여 상업적 광고정책을 제정한다면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정 교수는 이어 “우리나라처럼 거대방송사가 엄청난 방송권력을 쥐고 있는 특수한 상황에서 ‘총량제 도입’이나 ‘중간광고’ 등 다른 나라의 제도를 무턱대고 따라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한마디

    ■지방대를 나와 오직 한길만을 파며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그런데 내년도 공무원 시험을 3월쯤으로 당겨서 치를 수는 없는건지 궁금합니다.내년에는 월드컵경기대회와 부산아시아경기대회 등 스포츠행사가 있고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모두 상반기에 있습니다.시험을 빨리 치러 이런 국가행사 인력난도 해소하고,청년 실업자들도 구제하면 좋지 않을까요?(행정자치부 홈페이지에 ‘수험생’이라는 아이디로 올린 글). ■교육은 정치 시험장이 아닙니다.국가 공무원법상 공무원은 단체로서 정치 간여 및 복수 노조를 금하고 있는데,유독 교육 공무원만 복수 노조를 인정하고 있으며,또한 전교조 교사들에게만 수업중 단체 행동을 인정하는 교육 정책이 학부모입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듭니다.교사들보다는 학생들 위주로교육 정책이 발전됐으면 좋겠습니다.그리고 일관성 없는 한시적인 교육 정책보다는 항구적인 정책 개발이 중요합니다.(교육인적자원부 홈페이지에 안종택씨가 올린 글). ■지금 현재 학교에서 기능직 9급으로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입니다.근무연수는 20여년이나 됐지만 아직 9급입니다.그런데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은 사망조위금이나 효도휴가비가교장이나 고위직 공무원들과 아주 많이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교장이나 고위직 공무원들은 부모들의 초호화판 장례식을 치르라고 그렇게 많은 금액을 주는지,효도를 더 많이 하라는 것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강영태씨가 공무원연금관리공단 홈페이지에 올린 글)
  • 품질경영 설명회 22일 개최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金東哲)이 주최하고 대한매일이 후원하는 ‘품질경영시스템(ISO 9000) 국제표준화 동향설명회’가 오는 22일 경기 과천 기술표준원 중강당에서 열린다. 기술표준원은 설명회를 통해 지난달 영국 버밍햄에서 열린제19차 ISO 9000 총회에서 논의된 품질경영분야 국제표준화의 최신 동향을 알릴 계획이다.또 품질경영 및 품질보증에관한 ISO 9000 관련 규격의 제·개정 계획 및 향후 국내 활동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ISO 9000의 해석지침 제정에 따른 토의와 함께 ISO 9000 및 14000 통합지침인 ISO 19011 제정에 관한 내용도 설명할 예정이다.설명은 영국 총회에 참석했던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한동은 수석전문위원,GCS인증원 정영호 부원장,한국선급품질인증센터 박문규 소장이 맡는다.참가비는 무료. 지난 런던 총회에서는 품질보증과 관련된 용어 통일,소기업인을 위한 책자 발간 등이 합의된 바 있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국내 1만6,000여개 ISO 9000 인증업체들이 국제동향을 신속히 파악,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태러시 軍에 경찰권한 부여

    정부는 국가 주요시설에 대해 ‘9·11 미국 테러사건’과같은 테러사태가 발생할 경우 효과적 진압을 위해 군병력을투입하기로 하고 투입한 군병력에 경찰권한까지 부여하기로했다. 정부는 최근 새로운 유형의 테러사건에 적극 대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테러방지법 시안’을 마련,5일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호식(金昊植)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테러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각 부처간 의견조율에 나섰다. 그동안 군은 계엄령선포 등 국가비상사태 상황하에서만 경찰을 대신해 질서유지 등 경찰권을 제한적으로 행사할 수있었다. 또 지금까지 테러진압 업무는 대통령 훈령 제47호 ‘국가대테러 활동지침’에 따라 경찰 중심으로 이뤄졌고,군은 합동작전 차원에서 제한적으로 참여해왔다. 그러나 이 법안이 확정될 경우 평상시에도 군이 경찰권을행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돼 군과 경찰의 업무영역 및역할분담을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또 대(對)테러 작전을 총괄조정하고 지원하기 위해국방 ·행자부와 국정원 등 관련부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대테러 센터’를 국가안전보장회의 산하에 설치하기로 했다. 이어 정부는 테러자금을 차단하기 위해 금감위원장에게 테러에 지원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자금에 대해서는 거래중단등의 조치를 취할 있도록 그 근거를 법에 명시했다. 정부는 6일 오전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재로 테러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테러방지법 제정 기본방향과 추진일정에대해 논의, 이달 말까지 부처간 조율을 거쳐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최광숙기자 bori@
  • 휘발유값 ‘들쭉날쭉’

    주유소들이 자율적으로 소비자 유가를 결정함에 따라 주유소간의 휘발유값 편차가 ℓ당 최고 300원에 육박하고 있다. 4일 주유소 유가비교 인터넷사이트인 오일프라이스워치(OilpriceWatch.com)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가운데 가장 높은 휘발유 가격은 ℓ당 1,461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인 1,165원보다 296원 비쌌다. 경유는 ℓ당 최고 780원에서 최저 525원으로 255원이나차이가 났다.액화석유가스(LPG)는 ℓ당 최고 466원에서 최저 376원으로 90원의 격차를 보였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 인하로 석유제품의 공장도 가격이 내려갔는데도 주유소들이 이를 무시한 채 독자적인 판매전략에 따라 가격을 책정하는 바람에 주유소별로 적지 않은 차이가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싼 휘발유를 미끼상품으로 내걸고 등유·경유 등의 다른제품을 비싸게 파는 주유소가 있는가 하면 대체로 땅값이비싼 도심지의 주유소들이 휘발유를 비싸게 파는 경향을보였다고 덧붙였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서초구 ‘더덕캐기’ 참가자 모집

    서울 서초구(구청장 趙南浩)는 부족한 농촌의 일손을 돕고농사체험도 할 수 있는 ‘더덕캐기 여행’을 준비했다. 오는 8일 하룻동안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신대리 더덕농장으로 떠나는 더덕캐기 여행의 참가비는 1인당 2만9,000원이며 약 2∼2.5㎏ 정도의 더덕을 가져 올 수 있다. 또 더덕과 옥수수·감자 등으로 정성껏 만든 감자수제비 등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여행 참가를 희망하는 서초구민은 5일까지 구청 공원녹지과(02-579-6395∼7)에 신청하면 된다.단 8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차량은 제공된다. 최용규기자 ykchoi@
  • [씨줄날줄] 점쟁이

    또 점쟁이의 철이 돌아왔다.입시철이 다가왔다.11월 7일이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다.열흘 후의 일이다.어머니들은 이제부터 영험하다는 점쟁이 수소문에 나설 것이다.그리고 시험 성적이 나오면 행여 누가 눈치라도 챌세라 조심조심 점쟁이를 찾아 잠행에 나설 것이다.끝내 포기할 수 없는,그러나 결코 쉽지 않은 남모를 탐욕을 감추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 몇몇 정치인들은 수험생 못지 않게 애를 태우고 있다고 한다.입시생들이 한달 후에 대비하는 반해 1년 뒤의 대선 결과를 겨냥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한다.정치적 신념이나 평소의 인간 관계 따위는 뒷전이요,최후의 승자라면 언제라도 따라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이쪽의 비밀도 서슴없이 저쪽에 전해주고 저쪽의 속삭임도 그대로 이쪽에 보고해 가며 전천후 대비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점(占)은 동서고금은 물론이요, 문화 정도나 민족 성쇠에관계없이 줄곧 존속되어 왔다.당초에는 이른바 신(神)의 뜻을 알아 내는 방편이었다고 한다.천기를 거스르면 천벌을받는다고 믿었기에 제대로 파악해 따르려 했다고 한다.사회가 발전하면서 앞날을 미리 알아 길흉화복을 변형시키고 조정하려는 요즘의 점으로 변질되었다.예전에는 순응하려 앞날을 알고자 했던데 반해 요즘에 와서는 ‘정보’를 활용해탐욕을 극대화시키려 한다는 점이 달라졌다. 점술(占術)의 끈질긴 생명력은 나름대로의 신통력에서 연유한다는 생각이 든다.그러면서 한편으론 끝내 풀리지 않는의문이 있다. 옛날 얘기이다. 반정을 모의하는 스토리라면으레 당대 최고의 점쟁이가 등장한다.거사를 앞두고 역할분담을 끝낼 즈음이면 앞날을 미리 점쳐본다.성공할 것이라는 점괘가 나오면 점쟁이는 누군가의 눈짓에 그대로 끌려가비참한 최후를 맞는다.남의 앞날은 꿰뚫으면서 왜 자신의코앞도 못보는지 모르겠다. 세상에서 점 한번 안 쳐본 사람도 흔치 않을 것이다.어릴적 ‘손바닥에 침 튀기기’도 따지고 보면 점이 아니었던가.더구나 절실한 사안이고 보면 더욱 그렇다.오죽했으면 수험생 어머니들이 두 손을 모으다 못해 무릎을 꿇었겠는가. 답답하면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아 길흉화복을 구하지 말고신의 뜻을 물을 일이다.그리고 순응할 일이다.뒤집고 싶은생각이 들었다면 점괘가 잘못됐다고 보아야 한다.올 가을엔본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가져본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공정위 불공정 행위 개선사례 담은 책 발간

    ‘가전제품을 한 곳에서 살 수 있게 됐고,영화관 입장권의 환불도 가능해졌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8일 국민생활과 기업활동에 도움이 된불공정 개선사례 98건을 담은 책자 ‘달라진 우리생활’을펴냈다. 종전에는 가전사 전속 대리점들이 자사 제품만 취급했기때문에 소비자들은 물건 하나를 사려면 여러 곳을 기웃거려야 했다.하지만 공정위는 다른 업체의 제품을 취급하는대리점에 물건 공급과 애프터 서비스를 중단하는 업체들의조치를 불공정행위로 규제, 여러 가전사 제품을 고루 취급하는 종합대리점 시대가 열렸다고 책자는 소개했다. 또 한번 판매된 영화권은 아예 환불되지 않거나 영화상영30분전까지만 환불이 가능했다. 하지만 환불받게 된 것은물론이고 영화상영 중단이나 지연 때 요금의 최고 두배까지 되받을 수 있도록 바뀌었다.이 역시 공정위가 표준약관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소주 알코올 도수=25도’의 공식은 공정위가 알코올 도수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순한 소주가 탄생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자동차를 생산공장이 아닌 곳에서 인수받으려면별도의 운송비를 내야 했지만 공정위의 약관개정으로 추가비용없이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받을 수 있게 바뀌었다. 공정위는 책자 5,000여부를 발간해 금융기관 객장과 기차객실,도서관 등에 비치키로 했다. 인터넷 홈페이지(www.ftc.go.kr)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박정현기자
  • [여성 선언] 프리랜서의 고충

    방송 일을 하면서 늘 뇌리를 떠나지 않는 생각은 일보다는 인간관계가 힘들다는 것이다. 일은 내게 맞으면 즐겁게하면 되고, 그러지 않으면 능력적 한계를 깨고자 노력하면서 극복해 나가다 보면 어떤 방법으로든 어려움은 풀리기마련이다.하지만 인간관계는 그러지 않다.조직생활을 하는직장인들은 그런 고충을 더 많이 느낄 것이다. 신입사원이건 중견사원이건 혹은 간부이건 간에 위치에 따라서 각기다른 고민들이 있기 마련이다.많이 사라졌다고는 하지만직장 내에 아직도 군대식의 문화가 남아 있기에 선후배 사이에서 눈치를 보며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행동하면서개인이 절대 튀어서도 안된다. 그렇다면 프리랜서는 마음이 편할까.결코 그러지 않다.특히나 한국사회에서 프리랜서로 일한다는 것은 아직은 시스템적으로 여의치 않은 부분이 있다.인간관계를 벗어나 일로만 승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어떠한 프로젝트를 놓고전혀 모르던 프로들끼리 만나 마음껏 각자의 끼를 펼치고친분에 상관없이 현장에서 철저히 일로 승부를 한다. 그리고 나서 마음이통하는 동료를 만나면 친해질 수도 있고소위 ‘패밀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상적인 이야기이지 현실은 그러지 않을 때가많다.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우리사회는 신용이나 신뢰,능력보다는 인맥이 우선시된다.그래서 회식이 많다.어떻게든 아는 사람들끼리 똘똘 뭉치고 어울려 먹고 마시며,이성보다는 감성적으로,아니 감정적으로 관계를 쌓는다.좋은 게 좋은 거 아니냐는 식으로 다짜고짜 “형님”하면 어렵던 사이가 그저 ‘만사 오케이’가 된다.여기에는‘합리적’이라는 단어나 ‘논리적’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다만 즉흥적인 ‘막무가내 정신’만이 살아 있을 뿐이다.도대체 주먹구구식으로 일하는 시스템을 언제쯤버릴 수 있을는지. 나는 직업의 특성상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난다.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 낯선 곳에서 참을 수 없이 어색한 분위기 중에 촬영을 하는 경우가 흔한 편이다.그런데 현장에서 만나는 스태프들은 호의적이지 않은 편이다.자기들끼리만 쑥덕거리고 처음 온 사람에게 시선도 마주치려하지 않을 때가비일비재하다.한마디로 ‘왕따’를 시킨다.낯선 사람을 봤을 때 먼저 미소를 던지려고 하지 않는다.친절은커녕 탐색하고 경계하는 눈빛이 감돈다.오히려 붙임성 좋게 먼저 인사하고 말을 거는 사람을 과장된 제스처를 하는 사람인양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는 경우도 있다. 새록새록,처음 대면하는 순간 정말 ‘잘’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마음 편하지 않은 상태로 일을 하면서 사람 때문에 겪는 스트레스가 일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보다 몇배 더 심하기 때문이다.상대에게 다가오기를 기대하기보다는 내가 먼저 따뜻하게 다가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내가먼저 손을 내밀고 먼저 웃지 않으면 첫 만남에서의 썰렁한분위기를 쉽사리 깰 수 없을 것이다. 오늘도 나는 새로운사람들을 만나 작업을 한다.그 사람들 마음속에 나를 만난것을 감사하며 기쁨으로 여기고 신나게 일하게 되기를 바란다.물론 나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임성민 방송인
  • 임페리얼 vs 윈저 ‘ 진품’ 이냐 ‘폼’ 이냐

    ‘진품’이냐,‘폼’이냐. 위스키업계의 라이벌 진로발렌타인스와 씨그램코리아가 주력상품인 ‘임페리얼’과 ‘윈저’를 놓고 격돌했다. [진로,위조방지 캡 인기] 모든 ‘임페리얼’에 위조방지 캡을 씌웠다.이탈리아 구알라그룹이 제조해 일명 ‘구알라 캡’이라 불리는 위조방지 특수마개다. 술을 따를 때는 정상적인 양이 나오지만 따른 술을 병에 다시 담을 때는 들어가지 않는다.물론 몇분 기다리면 겨우 한방울씩 들어가기는 한다.대량 생산해야 하는 위조업체나 진품을 따라내고 ‘물타기’하는 업소 주인에게는 반갑지 않다. 국내 음주 고객의 50% 이상이 ‘양주마실 때 가짜인지 의심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는 만큼 매출 신장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진로측의 계산이다.김상수 홍보이사는 “전국 대도시 시연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병당 200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하지만 소비자가격은 그대로다. 병모양 등 외부 패키지 디자인도 바꿨다. [씨그램,병디자인 감성 변신] 고급 향수병처럼 병모양을 싹바꿨다.여성의 바디라인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곡선에 은은한 화려함을 가미했다는 게 홍보담당 서유선 차장의 설명.몸체에 굴곡이 있어 손으로 잡기에도 편하다. 음주고객의 52%가 위스키의 겉모양과 전체적인 느낌을 선택기준으로 꼽은 것에 주목해 내놓은 ‘감성 마케팅’ 전략이다. [신경전] 씨그램측은 진로발렌타인스가 ‘뉴 윈저’를 출시한다는 사실을 알고 ‘위조방지캡 장착’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덩달아 디자인을 바꿨다고 주장한다.보도자료도 한발 앞서 발표해 뉴윈저의 김을 빼놓았다며 힐난한다. 진로발렌타인스는 펄쩍 뛴다.구알라캡 프로젝트는 1년 전부터 50만달러를 들여 준비해온 야심작이라고 주장한다.두 회사는 국내회사(진로·두산)로부터 지분을 사들여 외국인이대주주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대표도 모두 본사에서 파견된 외국인들이다. [서로 “내가 1위”] 진로발렌타인스측은 지난해 29%이던 시장점유율이 올 8월 현재 32%로 올라 씨그램과 동률 1위를 차지했다고 주장한다.위스키 3사 교환자료에 근거해서다.씨그램은 대한주류공업협회의 발표자료를 인용,자사가 35%로 진로(34%)를 여전히 따돌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디럭스 프리미엄급 주도권 장악 의도] 위스키시장의 주도권이 스탠더드급에서 숙성기간 12년 이상의 프리미엄급으로 넘어온 지는 이미 오래됐다. 프리미엄급 중에서도 ‘발렌타인 17년’으로 대표되는 슈퍼프리미엄급과 ‘윈저 17년’으로 대표되는 디럭스 프리미엄급의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현재 7%인 이들 두 등급의 시장점유율은 2005년에 곱절(15%)로 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따라서 두 회사의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컴퓨터 용량 1,000배 늘린다

    컴퓨터 하드디스크의 저장 용량을 기존의 기가비트(GB)급에서 100∼1,000배 이상의 테라(Tera)비트급으로 늘려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서울대 응용화학부 현택환(玄澤煥·37) 교수팀은 16일 “하드 디스크 메모리칩의 주요 물질인 산화철 나노 입자를 2∼20㎚(나노 미터) 범위에서 균일한 크기의 입자로 수십㎏씩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화학분야에서 세계적 권위가 있는 미국화학회지에 실릴 예정이다.국내 특허는 이미 출원했으며,국제 특허출원도 준비중이다. 기존의 나노 입자 제조법은 균일한 입자를 얻기가 매우 힘들었을 뿐 아니라 한번에 제조할 수 있는 양도 고작 수g 정도였다.1㎚는 10억분의 1m로,균일한 크기의 나노 입자를 대량 생산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현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고온 상태의 나노 화합물에서원하는 크기의 나노 입자를 분리해야 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저온에서 점점 온도를 높여가는 방법을 사용해 원하는크기의 나노 입자만을 선택적으로 생산,배열할 수 있는 획기적 기술이다.이 기술은 나노 자성체를 ㎛(마이크로 미터·1,000분의 1m)수준에서 배열,테라급 메모리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 지난해 IBM 연구 결과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5년안에 테라급의 저장 매체가 생산될수 있는 길이 열렸다.현재까지 나온 최대 용량의 하드디스크는 30GB 수준으로,전세계 자기메모리장치 시장은 연간 약 400억달러 수준이다. 윤창수기자 geo@
  • 日자위대법 개정안 내용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여당이 이달 초 국회에제출한 자위대법 개정안에 과거 악법이라는 이유로 폐기됐던 ‘국가비밀 법안’의 일부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밝혀져물의를 빚고 있다. 개정안은 광범위한 방위관련 사항을 비밀로 지정해 이를누설하거나 누설을 교사할 경우 자위대원은 물론 정치가,국가공무원,방위산업 종사자,언론사 기자도 처벌하도록 하고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에 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법안”이라며 “자위대의 활동영역이 점점 넓어지는 가운데 방위 정보가 국민의 눈에서 멀어질 가능성이있다”고 우려했다. 개정안이 모델로 삼고 있는 법안은 1985년 자민당이 제안했다가 야당·학계·법조계·언론계로부터 강한 반발을 받아 폐기됐던 국가기밀법안.당시 이 법안은 외교·방위 비밀을 국가비밀로 규정,단순한 누설은 징역 10년 이하,외국에통보할 목적으로 수집할 때는 사형이나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방위비밀만을 대상으로 하되 외국에 대한 통보목적수집 때의 처벌 항목도 제외하는 등 당시 법안보다는완화된 내용을 담고 있으나 방위비밀 제도 도입을 명기,‘방위청장관이 은닉할 필요가 있는 사항’을 비밀로 지정토록 했다. 비밀로 지정하는 대상은 방위 전반을 망라하고 있으며 단속 대상은 자위대원·국가공무원 외에도 언론사 기자들도포함시켜 징역 3∼5년에 처하도록 했다.현행 자위대법은 대원의 비밀 수호 의무를 규정,이를 어길 경우 징역 1년 이하또는 3만원의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이같은 개정안을 제출한 데는 미·일 군사협력 때 군사비밀 유출을 우려한 미국측의 요청이 있었다고신문은 전했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지난 12일 한TV 프로그램에 출연,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하기 위해 헌법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자위대가 합헌인지 위헌인지 분명하지않은 상황에서 (해외파병과 같은)무리한 일을 시키는 것은자위대에 실례”라고 주장,자위대를 군대로 자리매김하기위해 헌법 9조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일본의현직 총리가 자위대의 성격과 관련,헌법 9조 개정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marry01@
  • “”여자가 무슨 과학”” 편견 여전

    ■이공계 여성박사 취업실태. 과학은 반여성적인 학문인가,과학계가 반여성적인가. 지난 20년간 이공계 여성박사학위 취득자는 약 2,000명선.그러나 평균 취업률은 60%에 지나지 않는다.박사학위 취득에 소요된 평균비용을 1인당 6,000만원으로 잡는다면 무려 480억원의 교육투자비용이 회수되지 못하는 셈이다. 99년 말 현재 여성 연구인력은 전체 연구인력의 9.7%.한국여성개발원이 최근 실시한 과학계의 여성의식 조사결과는 왜 여성과학자의 비중이 이처럼 낮은지를 여러 측면에서 보여준다. ●활동하기 어렵게 만드는 현실= 이번 조사에서는 여성 연구원들의 ▲채용과 배치,훈련과 승진 등 각 단계에서의 인력관리 실태 ▲능력 및 연구원 활용상의 제반문제에 대한견해 ▲활성화 방안에 대한 최고경영자(CEO)들의 의견을물었다.52개 연구소의 회신을 최종분석한 결과 21개 과학기술계 국·공립 연구소 중 여성연구원이 10%가 넘는 연구소는 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생명공학연구원,전자통신연구원,한의학 연구원 등 7개 뿐이었다.철도기술연구원과 기계연구원은여성연구원이 단 한 사람도 없었다. 비정규직(임시직)이 전체의 52.4%를 차지하고 있었고 최근 2년간 여성채용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곳도 13개소(27.1%)였다.관리직으로의 승진도 어려워 과장급과 실·부장급이 아예 없는 곳도 50%를 넘었다. 타기관에 비해 여성연구원의 비율이 높거나 낮은 이유로는 ‘업종 성격상 여성인력 수요가 많은 부문’이란 답이12개소(35.3%)로 가장 많았다.그리고 ‘새로운 사업개발,시장수요 변화에 따른 여성인력활용 필요성 때문’이 7개소(20.6%),‘CEO 등의 경영철학에 의해서'가 4개소(11.8%)로 조사됐다.반면 여성의 비율이 낮은 이유로는 ‘직무성격상 여성이 수행하기 힘들다’와 ‘남자동료·관리자가여성채용을 꺼린다’가 각기 7개소 20%씩을 차지했고 ‘조직 몰입도가 낮다’는 것도 6개소(17.1%)로 사회적 편견이여성진출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결혼 후 가사·육아로 업무가 소홀해진다’와 ‘모성보호비용 등 추가비용이 소요된다’는 경제적인 문제를 지적한 곳도 5개소로 15%를 넘어서고있었다. ●불이익 받으며 근무= 근로조건의 지표이자 근로자의 해당 직무와 직급을 반영하는 임금에서도 여성과학자는 차별받고 있음이 확인됐다.입사 10년 후 남녀연구원의 급여가 동일한 곳은 31개소(59.6%)로 임금격차가 입증됐고,아예 ‘해당되는 사람이 없다’는 응답도 9곳(17.3%)이나 됐다.여성과학자는 자리잡기도 어렵고 채용 후 10년 이상 장기재직하는 경우도 드문 것이다. 허남주기자 yukyung@. ■여성과학 인력 활용 대책. 대부분의 여성 과학자들은 연구원으로 경력을 쌓아갈 시기에 출산,육아 등의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중요한 시기에 전문성을 발휘하지 못함으로써 결국엔 직장을 떠날 수밖에 없어 여성관리직이 배출되지 못하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따라서 여성 과학자의 활용을 위해서는 사회·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현재 절반 이상의 연구소에서 여성연구원의 활용 및 경력개발을 위해 특별한 제도를 채택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설문조사 결과 관리직으로 등용에 대한 인식이 40.4%로 높아지고 있음은 다행한 일이다. 한시적인 적극적 조치로는 국공립대학과 연구소에 채용목표제를 도입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대부분(88.5%)의 연구소 최고경영자(CEO)들은 목표비율에는 다소 차이를 보였으나 여성채용을 늘릴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 여성과학인력을 정규직으로 충원하는데 유효한 조치로 ‘연구비 추가지원’,‘세제감면’,‘여성비율에 따라 기관의 연구비 지원시 간접비율의 차등적용’ 등 강력한 인센티브 제도가 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과학기술 분야 여성인력 양성특별반’을 국무총리실 등에 한시적으로 두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과학기술남녀평등법 제정도 검토되고 있다. ■여성 과학인력의 선진국의 활용사례. 우수 여성인력 육성사업과 우수 여성과학자 지원연구가국내에서도 시작되고 있다.또 올 11월에는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이 과기부에 의해 신설될 계획이다.그러나아직은 선진 외국의 구체적인 여성지원 체계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현실이다. 지난 98년 미국에선 ‘과학기술 여성인력 진출 촉진위원회법’을 제정했고,독일은여성과학자의 기회균등을 위해 연구와 교수직 여성비율을 2005년까지 20%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여학생들이 남성들이 대부분인 분야로 진학할 때 부모와 교사들이 지원하도록 지속적인 교육이 이뤄지는 등사회전반적인 의식을 바꿔나가고 있다.미국의 ‘여성과학자의 연구·교육기회 프로그램(POWRE)’,캐나다 대학내 여성교수 및 연구원 고용기금 프로그램인 ‘WFA’도 활발한여성과학자·기술자를 육성하고 있다.영국의 ‘생명공학및 생물과학연구 위원회(BBSRC)'에서는 경력중단 상태인고숙련 및 여성과학자·기술자의 산업체 복귀를 촉진하기위한 ‘다퓨네 잭슨 펠로우십’을 운영하고 있다.또 여성복업체 로라 애슐리에서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여성이 임신과 출산으로 논문을 쓰지 못해 남자 경쟁자들에미치지 못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여성과학자를 위한 특별 연구지원도 하고 있다. 허남주기자
  • 지구촌 생화학테러 ‘신드롬’

    ■美이어 獨·이스라엘 확산. 생화학 테러에 대한 불안감이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플로리다에서 세번째 탄저병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미 연방수사국(FBI)이 상수원에 대한 테러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미 본토가 ‘세균전’의 공포에 휩싸였다.독극물 소동도 잇따르고 있다. 가이 루이스 미 법무부 검사는 10일 FBI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과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35세의 여성이 탄저균에 감염돼 격리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감염된 2명의 환자처럼 이 여성도 슈퍼마켓용 타블로이드판 신문을 발간하는 아메리칸 미디어(AMI)의 플로리다주 보카레이턴 본사건물에서 일했다. 첫번째 감염자인 밥 스티븐스(63)는 5일 사망했고 두번째 감염자 어니스토 블랑코(73)는 코 안에서 탄저균이 발견됐으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보건당국은 “탄저균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게 확실하며 수일내에 감염환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FBI는 세균이 건물안에 퍼진 경로와 시기 등을 범죄차원에서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생화학 테러로 단정할 증거는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다만 세균이 아이오와나 텍사스등의 연구실에서 만든 균종과 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사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AMI의 타블로이드판들이 테러공격 이후 오사마 빈 라덴을 성적으로 격하하는 기사들을여러차례 내보내 테러공격의 표적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국무부는 해외 대사관에 탄저균 항생제의 비축을 지시했다. 국립수자원관리국은 상원 청문회에서 보안강화를 위해 50억달러의 비상예산을 요청했다.미 전역에 16만8,000여개의상수원 시설이 있으나 현재 세균공격에 대한 대비책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 전역에서는 생화학 테러에 대한 신고가 잇따르는 등 패닉현상으로 번지고 있다.미 국무부 건물에는정체불명의 흰색가루가 발견돼 FBI가 수사에 나섰으며 오리건주 포틀랜드 시청에도 정체불명의 물질이 발견돼 한때긴급 소개령이 내려졌다. 특히 탄저병이 발생한 플로리다주에서는 의심스러운 물질이 발견됐다는 수백통의 제보가 보건당국과 지역신문사 소방서 등에 걸려왔으나 대부분해프닝으로 끝났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獨 '탄저균' 써진 봉투 발견…허위 판명. 미국에 이어 독일 등에서도 ‘생화학 테러’ 비상이 걸렸다. 독일 베를린과 헤센주 바드슈발바흐에서는 10일 유해 생화학물질로 의심되는 하얀가루가 든 봉투가 발견돼 시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나 실제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이날 베를린 베딩 구역에 있는 대형 가구점의 한 주차장에서 발견된 문제의 봉투 겉면에는 “탄저병 바이러스 들어 있음”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베를린전역에 생화학 테러 비상이 걸렸다. 독일 경찰과 보건 당국은 신고 직후 주차장과 가구점 주변의 출입을 통제하고 회수된 봉투는 즉각 전염병 연구기관인 로버트 코흐 연구소로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했으나봉투안에 들어 있는 물질은 인체에 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같은 사건은 생화학 테러 우려에 대한 시민들의 ‘과민반응’ 때문에 발생했다고 진단했다.독일 언론들은 미국의 아프간에 대한 공격이 시작되자 미국 뉴욕 및 워싱턴 테러에이은 2차 테러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으며 특히 생화학무기 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해왔다. 이에 따라 독일 정부는 생화학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생화학무기에 관한 정보를 관리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특별 정보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도 이라크나 이란으로부터의 화생방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국가비상경제위원회 위원장인 아르논 벤 아미 준장이 10일 밝혔다. 이동미기자 eyes@
  • 대규모 채용박람회

    충남도와 성남시가 채용박람회를 마련,구직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충남도는 오는 25∼26일 이틀간 단국대 천안캠퍼스 실내체육관에서 취업박람회를 연다. 도는 20일까지 도내 기업체를 상대로 구인참가 신청을 받아 취업을 알선한다.구직자는 이 기간에 이력서,자기소개서,증명사진 2장을 준비해 행사장에서 희망업체와 면접까지볼 수 있다.참가비는 무료이며 문의는 도 경제정책과 (042)220-3214. 성남시도 오는 16일 분당구 구미동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관내 2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채용박람회를개최한다. 기술직과 관리직,사무,서비스,영업직 등 모든 직종에 대한 모집행사가 열리고 당일 즉석에서 면접도 한다. 신규졸업자,주부,고령자,장애인 등 미성년자를 제외한 구직자는 자기소개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현지에 비치된 구직신청서를 작성,제출해야 한다. 행사장 한켠에는 고용보험제도 설명회와 직업선호도검사,공공직업훈련안내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박람회 참여희망업체는 13일까지 신청서를접수해야 참가가 가능하다.문의성남시고용안정센터 758-9191,성남시 729-5455대전 이천열·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재건축 4곳중 3곳 사업성 없다

    재건축 용적률을 250%로 묶을 경우 서울 시내 재건축 대상 아파트 단지 4곳 가운데 3곳은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나타났다. 최근 건설산업연구원이 주최한 ‘2002년 건설 및 부동산경기전망 세미나’에서 건산련 김현아 연구원은 ‘서울시아파트 재건축 시장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내 15년 이상된 아파트 608단지(29만4,622가구)가운데 용적률을 250%로 적용할때 재건축사업성이 있는 단지는 120개 단지(13만8,000여가구)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강동·강서·송파 등 강남구와 양천구는 사업성이 비교적 양호한 반면 관악·구로·금천구 등은 사업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강북은 용산·종로·노원구를 뺀 대부분의 지역이 사업성이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재건축이후의 아파트 가격을 재건축에 소요되는 추가부담금과 현재의 아파트 매입가,금융비용 등 제반비용으로 나누어 1이 넘을 경우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평가했다.용적률 250%로 재건축을 할 경우 주민의 평균 추가비용은 8,000만∼1억2,000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실제 재건축시 용적률이 250%에 못 미치는 경우가많고,최근 건설교통부가 재건축시 소형아파트 의무건축 비율을 부활함에 따라 서울시내 재건축 아파트의 사업성은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소형주택을많이 짓는 아파트에 용적률을 더주는 용적률 인센티브제도입과 사업성이 있는 단지와 없는 단지의 용적률 차등적용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곤기자
  • ‘정부 비상소집망’ 전면 점검

    정부는 ‘공직사회의 비상소집 체계’에 대한 총체적인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감사원은 11일 ‘정부의 비상소집 체계 문제 있다’는 집중기획 기사와 관련,올 연말에 내년도 감사계획을 세울 때비상사태 발생시 공직자 비상소집 체계에 대한 집중점검을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미국테러 사건을 계기로 국제적인 테러 위험이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에 행정자치부를 비롯한전 부처의 비상소집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도 “음성 동시통보장치는 국가비상상황시 중앙부처 43개 기관 소속 공무원 전원에게 통보하기 위한 것으로,지난 8일 아프간 공격 때는 이 시스템을 가동할 상황은 아니었다”면서도 “공무원 동원체계에 문제가 있다는지적이 제기돼 이 기회에 다시한번 비상망 가동체계에 대한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비상시 업무처리 매뉴얼의 필요성이 제기된 만큼 시스템은 물론 전 공직자들의 개별 대응자세도 점검할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미국 태러사태 때는 부처별비상연락망에 따라 일부 부처 외에 중앙부처 과장급 이상공무원들은 큰 무리없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도 “현재 비상시 연락하는 자동전화(오토콜)시스템은 전 공무원을 상대로 구축돼 있고 국장급,과장급 등으로는 세분화돼 있지 않다”면서 “이번처럼 과장급 이상에게 통보한 경우엔 수작업으로밖에 할 수 없어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기홍·박록삼기자 hong@
  • 이천 도자기엑스포 타임캡슐 연인들 편지가 절반이상

    10년간 지하에 묻힐 도자기엑스포 타임캡슐에 사랑을 담은 연인들의 글이 몰려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 도자기 엑스포조직위는 이천행사장 곰방대 가마에서실시하고 있는 ‘타임캡슐 수장 이벤트’에 연인들의 갖가지 사연이 몰려들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 행사는 당초 일반 개인 및 단체가 소중한 메시지나 물건을 타임캡슐에 직접 담아 엑스포 폐장과 동시에 봉인해 10년후에 개봉,본인이 직접 회수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의외로 연인들이 상대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메시지는 500cc 투명 유리병에 원하는 내용물을 넣고 금속 뚜껑으로 밀랍,다이아몬드팁으로 병 외부에 고유 인식번호를 음각하고 곰방대 가마 제1봉에 묻혀있는 ‘흙 타임캡슐’ 위쪽 빈 공간에 매설하게 된다. 조직위원회측은 이 행사에 1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신청을 받고 있는데 참가비용이 유리병 1개당 1만5,000원으로 싸지 않은 가격임에도 이미 3,000여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절반 가량을 연인들의 편지가 차지하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yoonsang@
  • 공기업 약관 불공정투성이

    상당수 사업영역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공기업들이 거래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불공정약관을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3개 정부투자·출자기관을 대상으로 불공정약관 일제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19개 업체가 109개 약관에서 206개의 불공정조항을 사용해 왔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전력과 한국통신은 각각 21개의 불공정약관이 적발돼건수가 가장 많았으며 관광공사와 농업기반공사가 각각 8개,가스공사·송유관공사·감정원은 1개씩이었다.관계자는 “도로공사와 가스공사 등 11개사는 불공정약관을 자진시정했으며 자진시정하지 않은 한국전력·한국통신·주택공사 등8개사에 대해서는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조사에서는 주로 △계약내용의 일방적 해석·변경 △계약의 일방적 해지 △지체보상금의 과다부과 △재해발생때 손해배상책임 부당제한 △물품관리비 등 추가비용 전가 △하자 담보기간의 부당한 연장 등이 지적됐다. 박정현기자 jhpark@
  • [클린 사이버 2001] ‘인터넷 도박 게임’ 중독에 묘약없다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으로 전 국민의 ‘제2의 생활기반’으로 자리잡은 사이버 공간인터넷(Internet). 하루가 다르게 변화 발전하는 정보통신의 기술에 비해 우리의 비뚤어진네티즌 문화는 음란·유희,자살,폭탄,테러,엽기 등 극도의무질서 속에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대한매일은 무분별한 사이버공간에서 네티즌 문화를 바로잡고 범국민적인 대안을모색코자‘사이버 정화 캠페인’을 벌입니다. 하루 4시간 이상 인터넷 고스톱이나 포커 게임에 빠져 사는 주부나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이들 도박게임은 게임의 방식이 친숙하고 승패를 결정짓는 시간이 빨라 인터넷 보급과함께 급속히 퍼져나갔다. 중학교 3학년생 아들을 둔 한 주부는 친구들과 방에서 돈내기 포커게임을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들을 다그쳤더니 인터넷 H게임사이트에서 포커를 배웠고 하루 4~5시간씩을 포커나 고스톱 게임에 빠져 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또 같은 반 또래 상당수가 포커와 고스톱 등 도박게임에 빠져 있으며, 친구들끼리의 호칭도 '사이버 머니(가상화폐)' 획득 정도에따라 등급별로 달리 불린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녀는 아이들이 더 높은 계급을 얻기 위해 경쟁적으로 게임에 몰두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한다.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 고스톱과 포커 등 도박성 게임과 경품, 복권 사이트 등이 열병처럼 번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주부와 회사원은 물론, 중고생들까지 각종 인터넷 도박 게임과 사행성 사이트에 몰두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심각한사이버 중독이나 도박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인터넷 채팅 사이트인 스카이러브를 운영하는 하늘사랑에서 10~20대회원 2,967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에 실시한 '온라인 게임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20%에 해당하는 582명이 고스톱과 포커 등 도박을 가장 즐겨하는 것으로조사됐다. 한창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크래프트류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18%로 2위, 포트리스류의 슈팅게임이 17%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온라인 도박게임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상의 도박게임은 거액의 현금이 오가는 실제 도박과다른 흥미위주의 단순한 게임에 불과하며, 실제 도박의 폐해를 가상공간에서 순화하는 기능을 한다고 보는 입장도 있다. 그러나 인터넷 도박 중독증에 빠진 사람들은 대부분 실제 도박 중독증으로 발전하기 쉽고, 한탕주의와 사행성 심리를 쉽게 받아들이는 등 도박문화의 일상화로 인한 사회적인 문제점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인터넷에서 고스톱, 포커, 카지노, 마작 게임을 제공하는 사이트의 수가 수백 개에 달한다. 대부분의 사이트들은 규제를 피해 실제 돈이 아닌 게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사이버 머니를 사용하지만 실제 현금이 오가는 경우도 적지않다. 지난 3월에는 H사이트 이용자들이 사이버 머니를 현금으로판매하다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 사이트 회원 12명은남의 패를 볼 수 있는 '포커뷰'라는 프로그램을 이용, 사이버 머니 수천조원을 딴 뒤 이를 1조원에 3만~4만원에 팔아1억9,000여만원을 챙겼다. 또 G사이트의 경우 지난해 12월참가자 129명으로부터 1인당 3만원씩의 참가비를 받고 인터넷 고스톱 대회를 열려다 운영자 김모씨가 '도박 개장죄'로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올해 7월에는 인터넷을 통해 국제도박장을 개장해 불법으로 이익을 챙긴 혐의로 미군부대 군무원 이모씨가 구속되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초고속통신망에 가입한 뒤 미국 C사에 카지노사이트를 개설한 뒤 C사로부터 국내 네티즌이게임에서 돈을 잃을 경우에 한해 도박금의 25~65%를 배당금으로 받는 방법으로 모두 13회에 걸쳐 1,800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다. 이씨의 사이트를 통해 인터넷 카지노를 하다외화를 잃은 국내 네티즌은 모두 2만1,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에서는 실제 돈을 건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이 불법이므로 공개적으로 도박사이트가 운영되는경우는 없으나 각종 외국계 도박사이트가 회원제 방식으로국내 홈페이지 등에 침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을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로 낭패를 본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 우연히 들른 도박 사이트에서 몇 차례 연습게임을 통해 재미를 붙였다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고 본격적인 실전 베팅으로 순식간에 150만원을 잃게 된 경우도 있다. 또 사흘간700달러라는 수익을 올렸지만 기다려도 통장에 돈이 들어오지 않고 사이트는 사라진 황당한 사례도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인터넷상에 700여개의 도박사이트가 성행중이며 판돈의 규모도 매년 증가, 지난해의 11억달러에 이어 내년에는 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의 전화조사는 미국인 중 450만명이 인터넷 도박을 해봤으며, 그 중100만명은 매일 한다고 밝혀 일상 속으로 파고든 인터넷 도박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온라인 카지노는 전세계 불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상에 도박장을 열고 카드게임, 룰렛, 잭팟, 슬롯머신 등의 카지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고 베팅을 주관하는 스포츠 베팅숍, 인터넷을 통해 경마 정보와 경마실황을 중계하고 베팅을 주관하는 인터넷 경마사이트 등이 인터넷 도박이 합법화되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도박 외에도 사행성을 부추기는 온라인 경품게임과 퀴즈게임, 복권 사이트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회원 확보를 위한 미끼의 성격이 강한 경품은당첨자등에게 현금이나 실제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과 포인트를 제공한다. 인터넷 경매업체와 포털사이트,쇼핑몰 등은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외제 스포츠카와 다이아몬드 목걸이, 해외여행권,컴퓨터 등을 경품으로 내걸어 네티즌들을 유혹하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지를 받고 중단했지만, 아직도 10만원권 이하의 경품은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최근 들어 온라인 즉석복권까지 등장해 사행심을 부추기고 있다. 구매한도에 제한이없는데다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어 대형 포털사이트들도앞장서서 뛰어들고 있다. 온라인 도박의 경우 오프라인 도박보다 접근이 용이해 청소년이나 주부 등이 쉽게 빠져드는 경향이 있다.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어느 순간 도박을 하지 않으면 불안, 우울과 같은 금단증세에시달리게 되고, 현실도피의 수단으로 도박에 몰두하게 된다. 이런 중독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문가들은 심심풀이로 게임을 즐긴다는 여유와 가족간의 대화, 건전한 여가문화가필요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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