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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인준안 부결 여전/ 청와대 후임인선 어떻게

    ■“무결한 총리감 찾습니다” 청와대가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 후임 인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러나 이번 총리서리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났듯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춘 인물을 찾는 데 한계가 있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인선 기준 및 시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장 전 서리의 발탁배경을 설명하면서 제시했던 기준은 세 가지다.▲정치적 중립▲지도자로서의 인품과 역량 ▲여성의 사회진출 및 지도적 역할 등이 그것이다.후임 총리서리에 대한 인선 역시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여성 서리를 또다시 임명할 것 같지는 않다. 무엇보다 후임 인선에서는 민의(民意)를 적극 반영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김 대통령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회에서 (인준안이) 부결된 이상 정부는 이를 수용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없다.”면서 “장 전 서리는 애석하지만 사표를 제출했고,저는 그 사표를 수리했다.”고 심경을 밝힌 데서도 읽을 수 있다. 후임자 지명은 빨라야 다음주초쯤 될 것 같다.김 대통령이나 청와대 핵심관계자들이 시간적 여유를 두고 각계 의견 수렴에 들어갔기 때문이다.지난번 인사 때도 강력하게 총리서리 물망에 올랐던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과 한승헌(韓勝憲) 전 감사원장 등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정도다. ◇총리인준 절차- 통상적으로 총리 임명동의를 받는 데는 20∼30일 정도 걸린다.장 전 서리는 지난달 11일 지명됐다가 31일 인준안이 국회에서 부결돼 사표를 냈다. 이에 따라 김 대통령이 다음주 중 총리서리를 지명하더라도 이달 말쯤 인준안이 처리될 전망된다.국회는 김 대통령이 후임 총리를 지명해 임명동의안을 제출해 오면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하고 증인 등을 채택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인사청문 문제없나 지난달 31일 장상(張裳) 전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부결되면서 앞으로 고위공직자 인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더욱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열린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 여러 문제점이 노출된 데다 인사청문회 대상이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국회 임명동의 및 인사청문회 대상을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공정거래위원장 ▲국세청장 ▲경찰청장 등 5개 고위공직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그러나 장 전 서리의 경우처럼 고위공직자로 지명받은 뒤 국회에 임명동의를 구하는 과정에서 낙마(落馬)하는 사례가 속출할 경우 유능한 인사들이 고위공직 진출을 꺼리는 등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보았듯이 공직후보자가 마치 죄인인 양 취급받는다면 과연 누가 공직에 나서려고 하겠느냐.”며 청문위원들의 태도를 문제삼았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청문위원을 전문가들로 구성하는 등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위원장을 맡았던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의원은 “의원들이 모든 질문을 다 하면 청문회가 주관적으로 흐르고,정확한 검증이 안될 수도 있다.”면서 “해당분야 전문가들로 청문위원을 구성하는 것이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공직후보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위해서는 준비 기간 및 인적 지원을 충분히 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나왔다.인하대 홍득표(洪得杓·정치학) 교수는 “이번 청문회는 준비기간이 짧아 심층적 질의보다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전달하는 수준이었다.”며 “문제제기에 이어 사실 확인까지 하기 위해선 준비기간 및 인적 지원을 좀 더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정치권의 속내/ 한나라·민주당 “네탓” 타령 찔리는 구석 있나 장상(張裳) 국무총리 서리의 국회 인준안 부결과 관련,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일 이례적인 국정 공백상태 초래에 따른 비판적인 여론을 의식해 상대방에게 책임을 떠넘기면서 ‘부결정국 탈피 전략’ 마련에 분주했다.한나라당은 이날 민주당이 부결을 방조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한 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국정 발목잡기를 비판하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고,대통령후보 TV 청문회 실시로 맞받아쳤다. ◇한나라당은 1일 총리인준안 부결에 대해 ‘음모론’을 제기하고 나섰다.자칫 잘못하면 임명동의안 부결에 따른 부담과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민주당의 책임으로 돌리면서 ‘보호막’을 치려는 듯하다.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을 포함한 주요 당직자들이 일제히 민주당을 성토한 게 이런 맥락에서다. 집권세력의 시나리오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가 장상 총리지명자 인준안 부결을 방조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서청원(徐淸源) 대표가 포문을 열었다.그는 “민주당이 표결을 앞두고 표단속을 하지 않았다.”며 음모론을 공식 제기했다.서 대표는 “검증된 후보를 내정하지 않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부결의 근본 원인을 제공해 놓고 우리 당에 책임을 뒤집어 씌우는 것은 후안무치한 짓”이라고 말했다. 강재섭(姜在涉) 최고위원은 “민주당 의원 여러명이 부(否)표를 던져달라고 했다.”며 음모론에 동조했다.하순봉(河舜鳳) 최고위원은 “오늘 아침 민주당 의원들을 접촉해 보니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그렇게(부결처리) 했다.’는 엉뚱한 시각을 보였다.”며 ‘공작’ 의혹을 제기했다.김진재(金鎭載) 최고위원은 “국정공백을 우려해 지도부는 물론 총무단에도 가(可)표를 던지도록 했는데 부결된 것은 민주당에서 반대표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민주당 책임론을 거론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국정 발목잡기로 싸잡아 공격했다.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인준안 부결은 정부의 발목을 잡아 국정혼란을 야기하겠다는 한나라당의 정략 때문”이라면서 구체적인 공격 목표로 이회창 후보를 겨냥했다. 한 대표는 “이 후보는 훨씬 심각한 흠결이 있는데도 눈감고 은폐하면서 장 총리 지명자에 대해선 작은 흠결을 지나치게 왜곡·과장하는 이중 잣대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선,독주를 견제하기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회창 후보 5대 의혹’ 규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 후보에 대한 계속적인 공세를 예고했다. 임채정(林采正) 정책위의장도 “총리직에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면 대통령후보는 더 엄격해야 한다.”면서“이 후보는 당연히 후보직을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인준안 부결 직후 네티즌들이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도 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제도적 검증방법인 TV 토론에 적극 응하고,특정 지상파방송 출연거부 입장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이 후보에 대한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다.김 부대변인은 “이 후보는 지난 99년 4월 서울 송파 재선거때 하순봉(河舜鳳) 의원의 친척집인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로 주소만 옮기고 그 집에 살고 있는 것처럼 투표까지 했다.”면서 “이는 정치적 목적이 있는 위장전입으로 주민등록법 위반이자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곽태헌 김경운기자 tiger@ ■총리공백·행정공백 장상(張裳) 총리 임명동의안이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초래된 ‘국무총리 공백’으로 1일부터 ‘행정 공백’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주초 새 총리 후보를 지명할 것으로 보이나위헌논란을 피하기 위해 ‘총리서리’ 임명을 하지 않을 경우 총리 부재에 따른 행정 공백은 최소한 20일 이상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총리 공백- 국가의 기틀을 다지던 1,2공화국을 제외하고 3공화국 이후 총리직 공백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79년 10·26사태 이후 최규하(崔圭夏) 총리가 12월6일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7일간의 공백이 있었다.15년 뒤인94년 4월21일 이회창(李會昌) 총리가 김영삼(金泳三) 대통령과의 불화로 사표를 제출,9일간의 ‘총리공백’이 발생했다.현 정부 들어서는 2000년 5월19일 박태준(朴泰俊) 총리가 중도하차하자 이헌재(李憲宰) 재경부장관을 대행에 임명,공백을 막았다. ◇행정 공백- 총리는 대통령의 명을 받아 내각을 통할·조정할 임무를 띠고 있다.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이 실무 조정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부처간 첨예하게 맞선 현안의 경우 총리의 거중 조정이 필수적이다.국무위원 임명제청권도 행사할 수 없어 국무위원 교체가 불가능하다.특히 총리의 인사전결권인 1급 공무원의 전보와 4급 승진인사 등이동결된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각종 총리령과 총리훈령 제정,총리령 개정 및 발령이 안 된다는 점이다.현재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기획예산처·금융감독위원회 등 총리 산하 11개 기관이 총리령을 내도록 돼 있는데 이 기관들의 업무 차질이 우려된다.뿐만 아니라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을지포커스렌즈훈련 등 총리가 총괄하는 국가비상사태 대비업무의 차질도 예상된다. 특히 총리 주재로 오는 3일 열 예정이던 ‘2002 정부업무 상반기 평가회의’가 무기 연기됐다. 아울러 총리는 국무회의 의결 안건 등 대통령이 문서로 행하는 법률적 행위에 대해 ‘부서(副暑)’토록 돼 있는데 당분간은 총리의 부서 없이 행정행위가 이뤄질 전망이다.총리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부서의 경우 대통령이 최종 결재자인 만큼 효력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일부 학계에선 “총리의 부서는 대통령에 대한 내각의 견제 의미도 있다.”며 “법의 제·개정 등과 관련된 주요 문서의 효력에 문제가 생긴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구리 청소년 해양캠프 운영

    구리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의 진취적 기상을 키워주기 위해 무료해양체험을 실시한다. 시는 다음달 13,14일 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강릉 해양청소년 수련원’ 해양체험 캠프에 참가할 고교생 85명을 3일까지 모집(선착순)한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참가자 전원에게 무료로 보험도 가입해 준다.(031)550-2143. 구리 한만교기자
  • 한은, 재정증권 부활 건의

    한국은행은 정부가 일시적으로 돈이 부족할 때 한국은행에서 꾸지 말고 우선적으로 재정증권 발행을 통해 조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재정경제부는 이에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은은 29일 국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재정이 일시적으로 부족현상을 빚을 때 한은에서 차입해 조달하던 것을 고쳐 앞으로는 재정증권 발행을 통해 메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재정증권은 지난 94년 1000억여원어치 발행한뒤 중단돼 왔다. 한은 관계자는 “선진국들은 통화운영에 부담이 되는 중앙은행 차입보다는 재정증권을 발행해 재정 부족자금을 메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재정증권을 발행하면 증권발행에 따른 추가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한은으로부터 재정증권 발행 건의를 공식적으로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문학단신/ 대산창작기금 수혜자 9명선정 등

    ◆ 대산창작기금 수혜자 9명선정 =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이 제정한 대산창작기금의 올해 수혜자로 시인 문태준씨 등 9명이 선정됐다. 올해 명칭을 대산창작기금으로 바꿨으며 액수도 늘려 장르에 관계없이 1000만원씩 지급한다.지원증서 수여식은 새달 22일 오후3시 교보빌딩 10층 강당에서 열린다.장르별 수혜자는 다음과 같다.▲시=문태준 유홍준 정임옥▲소설=김종은 전혜성▲희곡=선욱현▲평론=류신▲아동문학=이옥수 양인숙 ◆ 소설가 서정인씨 ‘이산 문학상' = 소설가 서정인(66)씨가 지난해 출간된 연작소설 ‘용병대장’(문학과지성사)으로 제14회 이산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이산 김광섭 시인을 기리고자 제정된 이 상은 시와 소설 부문을 번갈아 뽑아 시상한다.시상식은 오는 10월가질 예정이다. ◆ 단양서 ‘시인정신 시인학교' = 계간 시인정신사는 새달 8∼10일 충북 단양 유스호스텔에서 제7회 ‘시인정신 시인학교’를 연다.시인 황금찬·김지향·정대구·양재일씨와 문학평론가유한근·정신재씨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참가비 12만원.(02)2264-7665.
  • 교육단신/ 어린이 방송모니터기자 양성교육 등

    ***어린이 방송모니터기자 양성교육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는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방송모니터기자 양성교육을 서울과 천안에서 각각 실시한다.기간은 8월12일부터 10월19일까지.어린이에게 올바른 TV시청습관과 미디어의 효율적인 활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며 주체적인 시청자로 성장케 한다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참가비 5만원.문의 (02)708-5894,(041)555-2858 ,www.hakbumo.or.kr ***제1회 주니어 CEO캠프 개최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金裕采)은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제1회 주니어 CEO캠프’를 개최한다.기간은 8월12일부터 16일까지 4박5일.장소는 경기 시흥시 중소기업연수원시화기술센터. 20년간 해온 산업교육 노하우를 살려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사업기획과 세일즈,국제무역,투자설명회까지 경제전반에 대한 관심을 넓혀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놀고 즐기면서 경제 및 비즈니스 감각과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을 키워줄 것으로 기대된다.비용은 38만원.문의 (02)9696-300.
  • 공연단신/어린이 엔터테인먼트 캠프 등

    ◆한국 어린이 네트워크는 29일∼8월4일 용인 양지파인리조트에서 ‘어린이 엔터테인먼트 캠프’를 연다.초1∼중1을 대상으로 비디오 저널리스트·뮤지컬·연기자과정으로 나눠 진행된다.참가비는 15만원.(02)782-0526. ◆씨어터제로는 12월 공연할 넌버벌 퍼포먼스 ‘슈가’에 출연할 배우를 모집한다.연극과 무용에 관심이 많은 30세 미만 남녀를 대상으로 3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희망자는 전화 문의 뒤 이력서와 사진을 지참해 직접 방문해야 한다.(02)338-9240.
  • 영화단신

    ◆어린이.청소년 영상캠프 영화진흥위원회는 남양주 서울종합촬영소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영상캠프’를 일주일 간격으로 잇따라 개최한다.영화캠프(중·고생)는 29∼31일,연기캠프(초등학생)는 8월 5∼7일,애니메이션캠프(초·중·고생)는 8월 12∼14일에 열리며,참가비는 9만 9000∼11만원.캠프 시작일 이틀 전까지 각 35명에 한해 선착순으로 전화 또는 인터넷(www.kofic.or.kr)접수를 받는다.(0 31)5790-633. ◆'영화운동…'등 3권 발간 영화진흥위원회의 지난해 ‘우수연구성과 출판지원’사업에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은 서적이 3권 발간됐다.‘프로덕션 디자인의 이해’(이현승 외 3인 지음,도서출판 소도,1만원)는 영화감독과 미술감독이 모여 현장경험을 기술한 국내 최초의 영화미술 개론서.‘영화운동의 역사’(프리즘 엮음,서울출 판미디어,1만8500원)는 전세계 미디어운동의 역사를 다룬 책이고,‘지아장커 ,중국 영화의 미래’(장기철 기획,현실문화연구,1만 5000원)는 ‘소무’로 유명한 중국의 지아장커 감독의 자전적 연출론과 강의 등을담았다.(02)9587 -657.
  • NGO 행사/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등

    ◆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 10여개 시민·여성단체와 함께 오는 25일 낮 12시 탑골공원에서 ‘미군 장갑차 사고 피해자 고 신효순,심미선양을 위한 여성 추모제’를 개최한다.참가자들은 이날 행사에서 미군측의 재판권 반환,미 대통령의 공개 사과,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 개정,공동진상조사단 구성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02)2275-4860. ◆ 참여연대 = 15일까지 각 분야에서 활동할 상근간사 약간명을 모집한다.나이,학력 등 자격제한은 없다.(02)723-5300. ◆ 녹색연합 = 2002 미래세대 섬환경 캠프에 참가할 중고생을 8월2일까지 모집한다.캠프는 8월16일∼21일 제주도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무료다.글짓기를 통해 참가 학생을 뽑는다.(02)747-8500.
  • 문학단신

    ◆ 27일부터 ‘토요일의 문학이야기' 강연 = 토지문화재단이 주최하는 문학강연 ‘토요일의 문학이야기’가 오는 27일부터 10월 26일까지 강원도 원주의 토지문화관에서 열린다. 27일 첫 강연에는 소설가 박경리씨가 나서 ‘균형에 대하여’를 주제로 강연하며 새달 24일에는 시인 신경림씨,9월 28일에는 소설가 박완서씨,10월 26일에는 시인 김춘수씨가 차례로 강연한다.(033)763-7178 ◆ 올해의 좋은 소설 13편 선정 = 문예지 현대문학이 선정한 ‘올해의 좋은 소설’에 중견작가 전상국의 ‘플라나리아’등 중·단편소설 13편이 뽑혀 책(현대문학,9500원)으로 출간됐다. 작품은 현장비평가들이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각종 문예지에 발표된 신작 중 ·단편 276편을 대상으로 엄선했다.선정된 작품은 다음과 같다.▲플라나리아 전상국▲의자의 전설 윤후명▲달의 물 신경숙▲흔적 구효서▲빙화 이나미▲ 노란 연등 드높이 내걸고 김연수▲오빠가 돌아왔다 김영하▲좁은 문 조경란 ▲버터플라이 최대환▲연인들 강영숙▲리아논의 새 이평재▲어린이 암산왕 윤성희▲털김지현. ◆ 새달 15~16일 숲속의 시인학교 = 한국 시인작가협의회와 한국 문인인장박물관이 공동 주최하는 ‘2002 숲속의 시인학교’ 행사가 새달 15∼16일 충남 예산군 광시면 삼정효연수원에서 개최된다.김광림 성찬경 등 원로시인과 충청지역 문인들이 일반회원 100여명 과 함께 참가한다.참가비 6만원.(02)764-5057.
  • 자치구마다 공동브랜드 ‘봇물’

    ‘자치구도 브랜드 시대’민선 3기를 맞은 서울시내 각 자치구들이 자치시대의 공통 과제인 ‘지역경제 살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창업지원센터건립,‘1사1공무원 민원 후견인제’ 등 행정적인 지원은 물론,아예 지자체브랜드를 개발,수익사업에 뛰어 들고 있다. 강동구는 지난 2000년 10월 특허청에 핸드백·가방 공동브랜드인 ‘KD(강동)’상표를 등록하고 지난해 이에 대한 조례를 만들었다. 핸드백과 가방은 신청업체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2개 업체를 선별한 것으로 올 연말쯤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용산구도 관내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육성하고 지역 제품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공동브랜드를 제정했다. 지난 4월 신사복 브랜드 ‘미르빌’(MiRVIL),혁대 ‘틴빅’(Tinvic),배낭‘가비앙’(GAVIANT)에 대한 상표 등록을 마쳤다. 구는 다음달 20일까지 공동브랜드 사용 희망 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양천구는 ‘陽川’의 순 우리말인 ‘해와내’ 상표를 등록,현재 16개 업체가 ‘해와내’ 상표를 달고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대형할인점인 까르푸에 ‘해와내’ 양말과 아동용 완구류납품을 시작했고 지난 4월부터는 백화점 ‘행복한 세상’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10여종의 동물인형 봉제완구를 판매하고 있다. 양천구 관계자는 “‘해와내’의 인기가 높아지자 이 브랜드를 사용하고 싶다는 중소기업들의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강북구의 ‘RINOVIL(리노빌)’도 조만간 시장에 선을 보일 예정이다.River(강),North(북),Village(마을)의 앞부분을 딴 리노빌은 유아복,스웨터,남·녀 성인·골프 의류,가방류,시계,,가전제품,양말,침대커바,티셔츠 등 광범위한 제품의 상표로 사용된다. 현재 10개의 참여업체를 확정했으며 다음달 20일 강북구민회관에 리노빌 전용 전시판매장을 오픈하고 쇼핑몰 구축 등을 통해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북구 관계자는 “관내 중소기업들이 기술력이 있으면서도 영업·홍보력이 부족해 대기업 납품에만 의존해 왔다.”면서 “공동 브랜드를 사용함으로써 제품홍보와 시장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류길상 홍지민기자 ukelvin@
  • 찰스와 정원산책에 1억 6000만원

    (런던 연합) 찰스 왕세자와 그가 아끼는 하이그로브 자택의 정원을 산책한 뒤 스콘 빵을 곁들인 얼그레이 홍차를 마시는 값은 8만파운드(약 1억 6000만원)라고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달 초 런던 시내의 서머싯하우스에서 열린 자선만찬에 참석한 부호 300여명을 상대로 왕세자와 그의 자택을 직접 대면하는 기회를 놓고 경매를 벌여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당초 참석자들은 왕세자가 자기 자신을 파는 듯해서 놀랐으나 이 경매가 자선모금 행사였음을 곧 깨달았다고. 일인당 참가비가 5000파운드였던 이날 만찬에 앞서 찰스 왕세자는 주최측에 이같은 제안을 했으며 만찬석상에서 이뤄진 경매는 처음 5000파운드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가격이 올라가 8만파운드에 낙찰됐다.
  • 승마·스키·영어연수…해외로 해외로, 호화 어린이캠프 성업

    여름방학을 맞아 고액 어린이 영어캠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부 부유층 학부모들은 참가비만 수백만원에 이르는 호화판 캠프에 자녀들을 경쟁적으로 보내고 있다.이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위화감이 조성되기도 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빚을 내 자녀를 캠프에 보내는 학부모들도 적지 않다. 일부 업체들은 영어연수를 빙자해 관광을 시키거나 월드컵 붐에 편승해 축구 프로그램을 끼워 파는 등 얄팍한 상혼으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 초등학생 해외 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전국 500여곳에 이른다.어린이 영어학원과 유학원은 말할 것도 없고 인터넷 유학·연수 알선업체들도 앞다투어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해외 캠프를 전문으로 하는 서울 강남의 K유학원은 10∼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742만원짜리 ‘어린이 영국 문화체험 캠프’를 마련했다.오는 22일부터 20일 동안 옥스퍼드 등을 돌며 영어 수업을 받고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일정의 절반 이상이 관광,보트타기,승마,아이스 스케이팅,쇼핑 등으로 ‘호화판 여행’이란 비난을 사고 있지만,이미 70여명의 회원이 몰렸다. 강남 C유학원은 “축구의 본고장인 영국의 프리미어리그를 돌며 축구와 영어를 동시에 배운다.”며 ‘축구·영어 캠프’ 상품을 내놓았다.3주 동안 머물면서 오전에는 영어를 공부하고,오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명 프로축구단 연습장을 견학한다.참가비만 400여만원인 이 캠프에는 벌써 수십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인터넷을 통해 연수와 캠프를 알선하는 I·K사도 각각 390만원,600만원의 참가비를 받고 해외에서 수영·댄스 등을 배우는 ‘여름방학 특별 캠프’회원을 뽑고 있다. 서울 강남 지역에서는 겨울방학 해외캠프 상품까지 마감되는 과열 현상을 빚고 있다.강남의 Y유학원이 올 겨울방학을 대비해 이달 초 내놓은 500여만원짜리 ‘캐나다 스노보드와 스키,영어 캠프’프로그램에는 순식간에 100여명이 몰려 정원을 채웠다. 어린이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알선 업체들의 소홀한 준비와 허위·과장광고에 따른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는 올 상반기에만 초등생 해외 캠프에 관련된 피해사례가 34건이나 접수됐다.이달 들어서는 벌써 7건이나 발생했다.“영어연수 등을 내세운 광고와는 달리 단순 관광으로 일관해 돈만 날렸다.”는 불만이 대부분이다. 지난 겨울방학 초등학생인 두 자녀를 해외 영어 캠프에 참가시켰다는 주부 김모(42·서울 강남구 대치동)씨는 “가격에 비해 교육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이들이 소외될 것이 두려워 이번에도 캠프에 보내기로 했다.”면서 “카드 빚 등을 보태 참가비를 마련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서초강남교육시민모임 서정원(47) 부회장은 “학부모들의 막연한 과시욕이 호화·사치성 해외 캠프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사전에 캠프의 프로그램과 실상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2002 대선 대해부] 유권자 지지 경로분석

    이번 조사에서 후보의 자질 평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응답자의 출신 지역과 세대(연령) 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과 세대는 자질 평가에 영향을 미치면서 동시에 지지 후보 결정으로 이어지는데,그 강도는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가장 컸다. ◆출신과 자질평가 = 영남 출신 응답자는 비영남 출신에 비해 한나라당 이회창후보의 자질을 높게 평가하고,호남 출신 응답자는 비호남 출신보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자질을 높이 평가한다. 반면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은 지역별 영향력을 비교적 적게 받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언론사 여론조사로는 처음 실시한 ‘경로분석(Path Analysis)’을 통해 드러났다.출신이 후보 자질 평가에 미치는 영향력을 수치화한 ‘표준계수’에 따르면,영남 출신의 이 후보 평가 계수가 0.17인 반면 호남 출신의 이 후보 평가는 -0.22로 매우 부정적임을 알 수 있다.[경로분석 모델1참조] 또 호남 출신의 노 후보 평가는 0.12,영남 출신의 노 후보 평가는 0.08로 나왔다.노 후보의 출신 지역이 영남인데도 불구하고 매우 낮은 평가를 받은것은 지역주의에 기반한 정당 구조의 현실을 입증한다.하지만 호남 출신의 이 후보 평가(-0.22)보다는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한편 정 의원에 대해서는 영·호남 모두 표준계수가 -0.01로 영향력이 미미하다. ◆세대와 자질평가 = 변화를 갈망하는 젊은 세대들은 노 후보와 정 의원의 자질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나, 안정을 희구하는 기성 세대들은 이 후보의 자질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대 효과가 이 후보에 대해 0.15,노 후보 -0.17,정 의원 -0.12로 나타나 연령이 낮을수록 노 후보나 정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젊은 세대가 노 후보와 정 의원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는 증거다. 반면 기성세대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이 후보는 노ㆍ정 경합 구조로부터 반사이익을 챙기고 있다. 경로분석 결과,유권자의 후보 자질 평가는 곧 바로 후보 지지로 연결된다는 사실이 발견됐다.특히 이 후보에 대한 자질 평가가 이 후보 지지로 연결되는 강도가 0.60으로,노 후보 0.51,정 의원0.48에 비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또 이 후보 자질을 높게 평가한 사람들이 노 후보와 정 의원에 대해 갖는 반감의 강도가,노 후보와 정 의원을 높게 평가한 사람들이 이 후보에 대해 갖는 반감의 강도보다 훨씬 크다.이는 이 후보 자질 평가와 노 후보·정 의원 지지 간의 계수가 각각 -0.35,-0.30인 반면 노 후보 자질 평가와 이 후보·정 의원 지지 간의 계수는 각각 -0.20,-0.28인 데서 잘 나타나 있다. 결론적으로 이 후보의 자질을 높게 평가한 사람들의 결집력이 훨씬 크다는 것이다.다시 말해 노 후보나 정 의원의 경우 자질은 높게 평가하면서도 후보에 대한 지지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DJ 국정능력과 자질평가 = 김대중(金大中·DJ) 정부의 국정수행능력은 후보평가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이 역시 경로분석을 통해 살펴보면, DJ의 국정능력이 노 후보와 정 의원의 자질 평가에는 각각 표준계수 0.42, 0.23으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이 후보의 평가(0.06)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로분석 모델2 참조] 이는 DJ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사람들이 노 후보와 정의원의 자질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거꾸로 말하면 DJ의 실정이 노 후보에게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또 DJ 지지가 노 후보와 정 의원 지지에 똑같이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지지층이 중첩된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유권자들의 행태로 미루어 볼 때 노 후보와 정 의원의 지지층은 반이회창·범여권 세력이라는 공통 성격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친여 지지층의 분할은 이 후보의 낙승과 직결된다. 이같은 사실은 KSDC의 다른 조사에서 69.4%에 달하는 압도적 다수가 이 후보의 당선을 예측하고 있는 데서도 잘 알 수 있다.결국 친여 지지층을 결집해낼 수 있는지 여부가 여권의 당면 과제이자 오는 12월 대선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시 말해 노 후보가 과연 친여·반이회창 지지층을 결집시켜나갈 수 있는가의 문제,또 정몽준·고건(高建)·이한동(李漢東) 등 제3후보가 등장해 이들을 결집시킬 수 있느냐가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 제1의 화두로 부각될 전망이다. ◆경로분석이란 = 유권자가 어떤 이유와 경로를 거쳐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지를 보다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분석.여러 변수들 간의 인과관계를 정확히 알아내는 고급 통계기법이다. ‘경로분석 모델’에서 화살표 상의 표준계수가 클수록 상대적인 영향력이 크다는 뜻이며, 마이너스이면 부정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해석한다. ■후보 자질·유권자 지지 관계 후보의 자질 가운데 개혁성과 도덕성이 후보를 지지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후보자질 평가와 후보지지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다중회귀분석(multiple-regression analysis)’이란 통계기법을 이용한 결과 드러났다.후보 자질별 ‘표준회귀계수(β)’를 통해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데 미치는 영향력을 측정해 봤다. 이회창(李會昌) 후보 지지자들은 이 후보의 개혁성 평가(β=0.317)가 지지에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다음이 도덕성에 대한 평가(β=0.198)였다.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도덕성(β=-0.146)과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개혁성(β=-0.137)은 이 후보 지지에 부정적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즉, 노 후보와 정 의원의 개혁성을 높이 평가하는 사람은 이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진다는 점이 확인됐다. 한편 노 후보의 경우도 개혁성(β=0.345)이 지지 결정의 가장 큰 요인이었으며,도덕성(β=0.149)도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그런데 이 후보의 개혁성(β=-0.167),정 의원의 개혁성(β=-0.174)과 도덕성(β=-0.152)이 노 후보 지지도를 깎아내리는 강도가 노 후보의 도덕성이 주는 영향보다 다소 크게 나왔다. 정 의원의 지지 요인도 비슷한 양상이다.개혁성(β=0.323)이 가장 중요하고 도덕성(β=0.194)이 그 다음이다.이 후보의 개혁성(β=-0.184)과 노 후보의개혁성(β=-0.181)은 비슷한 수치로 정 의원의 지지도를 갉아먹는다. 결론적으로 후보의 개혁성과 도덕성이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인 반면 후보의 정치지도력, 국가발전 제시능력,대북 대처능력은 의외로 후보 지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후보별 자질 평가 이번 KSDC의 대선 후보자질 평가 조사에서는 각 후보들이 개혁성,정치지도력,국가비전 제시 능력,대북 대처 능력,도덕성 등 5개 항목에서 얼마나 많은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각 항목별로 10점 만점으로 평균 점수를 매겼다. 먼저 이 후보는 정치지도력(6.22점),국가비전 제시 능력(5.64점),개혁성(5.60점),대북 대처 능력(5.56점) 등 4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도덕성 평가에서는 5.00점으로 세 후보 중 가장 낮았다. 조사 대상자의 24.8%가 이 후보의 도덕성을 낮게 평가한 데서도 잘 나타나있다. 현재 이 후보가 3자대결 구도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대선후보 자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후보가 ‘도덕성’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점은 그동안 현실정치에서 아들 병역,호화빌라 등 이 후보의 도덕성과 연계된 문제에 대해 국민들에게 명쾌한 해명을 주지 못했다는 비판적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 후보의 경우 개혁성(5.32점),도덕성(5.34점),국가비전 제시 능력(5.20점),정치지도력(5.37점),대북 대처 능력(5.24점) 등 다섯 항목에서 거의 비슷한 점수를 받고 있다. 하지만,‘개혁성’에서 이 후보에게 뒤지고 ‘도덕성’과 ‘대북 대처 능력’에서조차 정 의원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노 후보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의 본질이 여기에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노풍이 위력을 상실하게 된 가장 중요한 원인은 노 후보의 개혁주도 이미지상실에 있는 것 같다. 지난 3월에 세차게 불었던 노풍의 힘은 개혁과 변화를 원하는 계층의 정치적표출이 결집돼 나타난 현상이었는데,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 후 노 후보가 보여주었던 일련의 언행과 행보에서 개혁적 의지를 찾아보기 힘들었던 점이노풍 소멸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정 의원은 도덕성 항목에서 5.43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개혁성은 4.84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예상과는 달리 대북 대처 능력(5.36점)에서는 노 후보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하지만 국가비전 제시 능력(5.01점)과 정치지도력(5.02점) 면에서는 이-노 후보보다 훨씬 떨어진다.유권자의 22.0%가 정의원의 정치지도력이 낮다고 평가하고 있는 데서 잘 나타나 있다. 현재 정 의원의 급부상은 월드컵 4강 효과와 검증되지 않은 도덕성에 기인한 면이 강하다. 정 의원이 ‘도덕성’에서 가장 높게 평가받은 것은 이-노 후보가 대선 후보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상대 후보의 공격과 언론의 검증 과정에서 도덕성에 어느 정도 흠집을 받은 반면, 정 의원은 아직까지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이 작용한 것 같다. ■유권자 지지 조사 초점은 - ‘왜 지지할까' 과정 추적 우리 사회의 선거보도는 이른바 경마식 보도로 일관되어온 경향이 있다. 어느 후보가 몇 %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는지에 모든 관심을 쏟아왔다.누가 이길 것인가의 문제에만 보도의 초점을 맞추어온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보도관행은 우리 정치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지 못한것이 사실이다.왜냐하면 선거과정에서 유권자들이 무엇을 근거로 하여 지지후보를 결정하게 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설명에 도입되는 변수들은 사회경제적 배경변수뿐이었다.예컨대 젊은 세대가 노무현 후보 지지 성향이 높고,기성세대는 이회창 후보 지지 성향이 높다는 식의 해석이 제공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해석은 ‘왜 젊은 세대가 노후보를 지지하는가.’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설명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사회경제적 배경변수와 지지후보 사이의 단순한 관계를 부각하는 것은 오히려 겉으로 드러난 부분적 현상을 고착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한 예로 영남사람들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고,호남사람들은 노무현 후보를 지지한다는 식의 설명이 결국 지역주의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심화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조사는 사회경제적 배경과 후보 지지 사이에서 작용하는 변수들을 찾아 심층분석이 가능하도록 기획되었다. 주요 변수로는 각 후보들의 자질(quality)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를 포함하였고,이들 변수와 후보 지지 사이의 상호작용을 파악하기 위하여 요인분석,경로분석,회귀분석 등의 고급 통계기법을 동원하였다.그 결과 후보 자질과 국정운영 평가 변수가 유권자가 후보지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 영향력 있는 중요변수로 부각되었다. 요컨대 선거과정에서 우리 유권자들은 다양한 측면에서 드러나는 후보들의 자질과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 평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별히 도덕성,개혁성 등에 대한 평가 결과를 후보 지지 결정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당선을 목표로 뛰고 있는 각 대선 주자들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이러한 국민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언론의 선거보도 역시 후보 중심의 경마식 보도를 지양하고,유권자들의 평가와 바람을 조사하여 가감없이 보도하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 ■공동 집필자 약력 대한매일이 민영화 원년을 맞아 선거보도에 일대 혁명을 가져오기 위해 기획·보도 중인 ‘2002 선거 대해부’시리즈의 일환으로 국민여론조사를 실시,그 결과를 전문가들이 분석했습니다. 대한매일 창간 98주년을 기념한 것이기도 합니다.분석·정리는 한국조사연구학회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학자들로 구성된 ‘대한매일 2002년 대선 조사분석위원회’ 위원들이 공동으로 맡았습니다. 집필자 약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남영(李南永·50·위원장) 숙명여대 정치학과 교수·KSDC 소장,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김형준(金亨俊·45) KSDC 부소장·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안순철(安順喆·40) 단국대 정외과 교수,미국 미주리대 정치학 박사 ◆이건(李建·48)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미국 하버드대 사회학 박사
  • [2002 대선 대해부] 양자·3자대결 지지도 분석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의 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지지도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를 여전히 앞서는 것으로나타났다.또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노 후보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이 후보는 노 후보와의 대선 가상대결에서 45.1%의 지지를 얻어 32.4%의 지지를 받은 노 후보를 12.7% 포인트 앞섰다.또 정 의원과의 3자대결 구도에서도 이 후보는 36.7%의 지지율로 노 후보(22.6%)와 정 의원(23.4%)을 상당한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정 의원은 오차범위(±3.1%) 내이긴 하지만 노 후보를0.7% 포인트 앞질러 2위를 차지했다. 오차 한계가 ±3.1%라는 말은 정 의원의 실제 지지율이 20.3∼26.5%에 있다는 뜻이므로 노 후보보다 절대적으로 높다고 볼 수는 없다. 이-노 양자 구도에서 이-노-정 3자 구도로 전환될 경우 이 후보 지지층의 16.6%,노 후보 지지층의 27.4%,무응답층의 31.1%가 정 의원 지지로 선회하는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정 의원의 출현이 이 후보보다는 노 후보 지지층을 더욱 크게잠식하면서 정풍이 노풍을 잠재우고 있다는 가설을 증명하고 있다. 대선 구도 전환에 따른 지지층 변화에 대해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면,전체 유권자의 35.6%가 양자 구도와 3자 구도에서 모두 이 후보를 지지한 반면 노 후보를 변함 없이 지지한 사람은 22.2%에 불과했다. 이 후보를 지지하다가 3자 구도에서 정 의원에 대한 지지로 돌아선 계층은 전체 유권자의 7.5%에 해당되었다.항목별로는 40대(10.0%),고학력층(8.8%),150∼300만원의 중산층(8.9%),자영업자(11.4%),공무원(11.6%) 등의 계층과 서울(10.1%),대전·충청(11.1%)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노 후보를 지지하다가 정 의원을 지지한 계층은 전체 유권자의 8.9%였다.40대(14.1%),3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13.0%),전문직(18.2%),학생(16.5%) 등의계층과 광주·전라(14.8%)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많다.이 후보와 비교해 보면 역시 노 후보의 전통적인 지지층이 정 의원으로 이탈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양자 구도에서 무응답층으로 있다가 3자 구도에서 정 의원을 지지한 계층의 규모는 전체 유권자의 7.0%를 차지했다.이 계층은 전통적으로 여도 싫고 야도 싫어하는 제3후보 선호 세력일 가능성이 크다.92년 대선에서 제3후보였던 고 정주영(鄭周永) 씨가 얻은 16.3%,97년 대선에서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획득한 19.2%가 이에 해당된다. 이러한 제3후보 선호 세력은 고소득층(9.0%),가정주부(9.1%),인천·경기(9.0%)지역에서 유달리 높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정당 지지도 - 한나라 32.6%… 민주 14.6%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 격차는 지난 6·13 지방선거 때보다 더 벌어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격차는 더 커졌으며 자민련을 앞지른 민주노동당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모두 975건의 유효 표본 가운데 32.6%가 한나라당을 지지했으며, 민주당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14.6%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민주노동당은 2.1%,자민련 1.4%였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는 48.4%에 이르렀다. 지난 6·13 지방선거의 투표율이 48.9%이고 이들 투표자 가운데 정당 득표율이 한나라당 52.2%,민주당 29.1%,민노당 8.1%,자민련 6.5%였음을 감안하면정당 지지도의 격차는 더 벌어진 셈이다. 한편 연령별로는 20대만 한나라당 24.6%,민주당 24.1%로 비슷하고 다른 세대에서는 모두 한나라당이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민주당 36.0%,한나라당 5.6%로 역시 민주당의 텃밭임이 입증됐으며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강원 지역은 한나라당의 지지가 40% 이상으로 압도적이었다. 특이한 것은 지지층의 직업과 지지 정당이 표방하는 이념과의 관계가 일반적인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는 점이다.블루칼라는 한나라당 43.4%,민주당 6.5%이며 무직자 역시 한나라당 39.6%,민주당 9.3%의 지지율을 보여 소외된 계층을 옹호한다는 민주당의 이념을 무색케 했다. 오히려 민주당은 학생 31.6%,전문직 19.4% 등 지식인 계층의 지지를 비교적 많이 얻었다. 민노당 역시 통념과 달리 블루칼라 지지도가 전무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으며,화이트칼라 4.2%,학생 3.7%,전문직 5.0%를 기록해 민주당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대선정국 전망 - 李후보 ‘빗장수비 선거전략' 땐 제3후보에 ‘골든골' 내줄수도 이번 여론조사 분석 결과가 주는 함의는 ‘우리 국민들이 도덕적으로 깨끗한 지도자에 의한 정치개혁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그런 반면 이회창(李會昌),노무현(盧武鉉),정몽준(鄭夢準) 등 유력한 대권 후보들은 국민이 원하는 수준의 개혁성과 도덕성을 동시에 겸비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것이 한국 대통령 선거의 딜레마이다. 한나라당 이 후보의 경우 개혁성은 높으나 도덕성이 취약하다.그런데 개혁성조차도 DJ의 실정이 거듭되고 민주당 노 후보의 개혁성이 실추하는 과정에서 얻은 반사이익이다.따라서 만약 이 후보가 대세론에 도취되어 정치개혁을 외면한 채 지역주의에 의존하는 이른바 ‘빗장수비 선거 전략’에 의존할경우,향후 정치권 지각변동 과정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후보에 의해 골든골을 허용할 가능성이 크다. 아들의 병역의혹,호화빌라 외에 새로운 도덕성 문제가 불거진다면,이 후보의 도덕성은 회복 불가능할 정도의 치명상을 입을 것이다.또한 깨끗하고 개혁지향적인 제3후보가 등장할 경우 반사이익으로 챙긴 개혁성마저 흔들리게된다. 노 후보의 개혁성이 이 후보에게 뒤지고 도덕성마저도 무소속 정 의원에게 뒤지고 있는 상황은 DJ의 실정과 노 후보의 DJ 차별화 전략 실패에 기인한다.게다가 월드컵 이후 제3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정 의원의 도전은 노 후보의 핵심 지지층을 잠식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노 후보를 앞세워 8·8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하기란 사실상 쉽지 않은 형편이다.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노무현 후보가 중심이 되어 선거를 치를 경우민주당이 우세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가 7.0%에 지나지 않은 반면 한나라당이 우세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51.0%나 되었다는 사실이 이러한 상황을 잘 요약하고 있다. 비록 노 후보가 ‘탈(脫)DJ 선언’,‘완전 개방 재경선 용의’등을 내세우며 국면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정치적 위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일시적 방편이 아닌 노 후보의 진정한 개혁 프로그램을 원하고 있다.만약 8·8 재보선이 민주당의 참패로 이어질 경우 정치권 지각변동의 서막이 열릴수도 있다. 정 의원의 경우 도덕성은 높으나개혁성이 취약하다.그런데 문제는 그 도덕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경쟁 후보와 언론에 의해 정 의원에 대한 도덕성 검증이 본격적으로 시도될 시점이다.만약 도덕성이 상처를 받을 경우 정 의원은 개혁성으로 이를 헤쳐 나가야 하는데 문제는 정 의원의 개혁성이상당히 취약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정풍도 노풍처럼 일거에 무너질 수 있다.정풍이 그 위력을 상실한다면 정치권의 빅뱅은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더우기 8·8 재보선 이후 도덕적으로 깨끗한 정치인이 개혁적인 인사를 주축으로 해서 정치적 연대를 모색할 경우 대선 구도는 다시 한번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고정 무응답층' 분석 - 여성·저학력·블루칼라 많아 이번 조사에서 이-노 양자 구도 뿐만 아니라 이-노-정 3자 구도에서도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은 이른바 ‘고정 무응답층’의 규모가 14.5%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 무응답층은 여성(15.5%),30대(16.6%),중졸 이하 저학력층(23.5%),150만원 이하 저소득층(18.3%),블루칼라(25.5%),공무원(23.3%) 등의 계층과 대구·경북(20.0%) 및 광주·전라(17.4%)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반면 수도권(12.9%)과 부산·경남·울산(11.3%) 지역에서는 고정 무응답층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고정 무응답층의 경우 지지 후보가 있는 계층에 비해 각 대선 후보 자질에 대한 평가에서 불신의 정도가 훨씬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고정 무응답층이 ‘후보 지지층’에 비해 모든 대선 후보 평가 항목에서 점수가 훨씬 낮은 데서 잘 나타나 있다. 특히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에 대한 평가의 경우 다섯 항목 중에서 평균 점수가 5.00점이 넘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눈에 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 대한 도덕성 평가에서는 4.57점,국가비전제시 능력에서는 4.78점으로 평가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무응답층은 크게 세 유형으로 구분된다. 첫째 유형은 ‘은폐형 부동층’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여론조사에서 대답을 회피하는 집단이다.둘째 유형은 현 시점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 결정하지 못한 ‘순수 부동층’,셋째 유형은 선거에 대한 무관심으로 투표를 포기하는 이른바 ‘기권층’이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14.5%의 고정 무응답층 가운데 어느 유형의 비율이 큰가에 따라 실제 후보 지지도 변화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 성인 1001명 전화면접 이번 여론조사는 대한매일과 한국조사연구학회(회장 朴龍治 서울시립대 교수)가 공동으로 사회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소장 李南永 숙명여대 교수)에 의뢰,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동안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다단계 층화 표집(multistage stratified random sampling) 방식으로 추출했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문항마다 차이가 있지만 95% 신뢰도 수준에서 최대 ±3.1% 포인트이다. 이번 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응답률을 60.9%까지 끌어 올렸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실시되는 전화조사의 응답률이 평균 20% 안팎에 불과해 그동안 전화조사의 신뢰성에 많은 문제점이제기됐었다.통계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응답률 50% 이상을 요구한다. KSDC는 응답률을 올리기 위해 최대 6번까지 반복 통화를 시도했다.1번 걸어불통이라고 표본 전화번호를 바꾸면 전화번호에 대한 무작위 추출 원칙이 깨지기 때문이다. 또 21%의 응답자와는 약속 시간을 정해 통화함으로써 무응답 비율을 크게 낮췄다. 특히 여성 편중을 막기 위해 하루 3개의 시간대에 나눠 전화를 걸었고 그래도 비율에 큰 차이가 나면 나중에 가중치를 주었다. 대부분의 국내 전화조사가 인위적으로 성별,연령 등을 골라서 통화하는 할당표집을 하는데 이는 지극히 비확률적인 방식이다. ◆한국조사연구학회(회장 朴龍治·서울시립대 교수) = 정치학,사회학,행정학,통계학,경영학 등 관련 10개 분야의 학자들과 주요 여론조사기관의 전문가들을 회원으로 둔 우리나라 최고의 조사연구 학술단체. ◆KSDC(Korean Social Science Data Center) = 사회조사 전문기관으로,사회과학 연구에 필요한 국내외 각종 통계 자료들을 DB화,웹상에서 제공한다.97년 설립됐다. ■설문 문항 *올해 12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로 한나라당의 이회창, 민주당의 노무현, 정몽준 의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세 대선 후보의 자질과 능력에 관련된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각 자질에 대한 평가는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후보 순으로 질문 드리겠습니다. ■대선 후보의 개혁성에 관한 질문입니다. -다음의 각 후보들이 정치개혁을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를 0-10사이의 점수로 평가해 주십시오. 1.이회창 후보 ( 점) 2.노무현 후보 ( 점) 3.정몽준 후보 ( 점) ■대선 후보의 도덕성에 관한 질문입니다. -다음의 각 후보들이 얼마나 깨끗하고 정직한지 0-10점 사이의 점수로 평가해 주십시오. 1.이회창 후보 ( 점) 2.노무현 후보 ( 점) 3.정몽준 후보 ( 점) ■대선 후보의 국가 발전 비젼에 관한 질문입니다. -다음 각 후보들이 국가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얼마나 잘 제시하고 있는지를 0-10점 사이의 점수로 평가해 주십시오. 1.이회창 후보 ( 점) 2.노무현 후보 ( 점) 3.정몽준 후보 ( 점) ■대선 후보의 정치지도력에 관한 질문입니다. -다음 각 후보들이 얼마나 정치지도력과 추진력이 있는지를 0-10점 사이의 점수로 평가해 주십시오. 1.이회창 후보 ( 점) 2.노무현 후보 ( 점) 3.정몽준 후보 ( 점) ■대선 후보의 대북문제 대처능력에 관한 질문입니다. -다음 각 후보들이 대북문제를 얼마나 현명하게 다룰 수 있는지를 0-10점 사이의 점수로 평가해 주십시오. 1.이회창 후보 ( 점) 2.노무현 후보 ( 점) 3.정몽준 후보 ( 점) ■「국민의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질문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4년 간 국정운영을 얼마나 잘했는지를 0-10점 사이의 점수로 평가해 주십시오 ( 점) ■대선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에 관한 질문입니다. -만일 이번 대선에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 씨가 출마한다면, 선생님께서 누구를 지지하시는가와 상관없이 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1.이회창 후보(한나라당) 2.노무현 후보(민주당) 3.정몽준 후보(제3후보) 4.모름/무응답 ■대선 후보 지지도에 관한 질문입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이회창, 민주당 후보로 노무현씨가 출마한다면 선생님께서는 누구에게 투표를 하시겠습니까? 1.이회창 후보 2.노무현 후보 3.모르겠다/무응답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이회창, 민주당 후보로 노무현, 제3후보로 정몽준씨가 출마한다면 선생님께서는 누구에게 투표를 하시겠습니까? 1.이회창 후보 2.노무현 후보 3.정몽준 후보 4.모름/무응답 ■위의 설문에서 모름/무응답으로 응답한 경우 굳이 말씀하신다면 세 후보 중에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1.이회창 후보 2.노무현 후보 3.정몽준 후보 4.모름/무응답 ■정당지지도에 관한 질문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느 정당을 지지하고 계십니까? 1.한나라당 2.새천년 민주당 3.자민련 4.민주노동당 5.민주국민당 6.사회당 7.한국미래연합 8.녹색평화당 9.없음 10.모름/무응답
  • 대한매일 창간98돌 여론조사/ 대선 후보자 지지 개혁·도덕성 우선

    국민들이 대통령을 뽑는 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후보의 자질로는 정치지도력과 국가발전 비전제시능력,대북(對北) 대처능력보다는 다소 주관적인 요소가 강한 ‘개혁성’과 ‘도덕성’이 우선 꼽혔다. 그리고 후보들의 자질평가에 영향을 준 주된 변수는 ‘세대(연령)’와 ‘출신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양자대결할 경우 단순지지율은 이 후보가 45.1%로 노 후보(32.4%)를 상당히 앞섰다. 정몽준(鄭夢準) 의원을 포함한 3자대결에서도 이 후보는 36.7%의 지지율로 1위를 지켰다. 정 의원은 23.4%로 오차범위내이지만 노 후보(22.6%)를 앞섰다. 대한매일은 창간 98주년을 맞아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지난 5∼11일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대선 지지도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는 국내언론사로는 처음으로 ‘경로분석(PathAnalysis)’이라는 통계 기법을 사용, 유권자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탐구했다.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정몽준 의원 등 오는 12월의 대선에 출마할 유력한 후보에 대해 개혁성·도덕성 등 5개 항목에 걸쳐 자질을 평가한 결과, 국민들은 개혁성과 도덕성을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중 1,2위로 꼽았다. 그러나 경로분석을 통해 볼 때 지역별,연령별로 자질평가에 대한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나 아직도 비합리적 기준에 의해 선호 후보를 정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는 도덕적 문제제기 등 상대방 흠집내기의 네거티브 전략이 잘 먹혀드는 우리 정치현실을 통계적으로 보여준다. 대선 과정뿐 아니라 선거 후 올바른 정치풍토 정착을 위해서는 후보,유권자 모두 대북문제 등 객관적 정책제시에 따라 후보 자질이 평가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5개 항목에 대해 10점 만점으로 후보를 평가한 것에 따르면 이회창 후보는 정치지도력(6.22),국가비전 제시능력(5.64),개혁성(5.60),대북 대처능력(5.56) 등 4개에서 1위였다.하지만 도덕성(5)에서는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노무현 후보는 개혁성(5.37)에서도 이 후보에게 뒤짐으로써 노풍(盧風) 위력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됐다.정몽준 의원은 도덕성 부문에서는 5.43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 공동브랜드 사용업체 모집, 용산구

    용산구는 다음달 20일까지 미르빌(Mirvil),틴빅(Tinvic),가비앙(GAVIANT)등 구의 공동 브랜드 사용업체를 모집한다. 미르빌은 신사복·스웨터 등 37개,틴빅은 점퍼·혁대 등 22개,가비앙은 배낭·핸드백 등 10개 품목이 대상이다. 신청은 구청(710-3355∼9)이나 구 홈페이지(www.youngsan.seoul.kr)로 하면 된다. 이기철기자 chuli@
  • 17·19일 ‘충청지역 춤 초청전’-옷자락 따라 춤사위 ‘너울너울’

    매해 지방의 젊은 춤꾼들을 초청해 갖는 국립극장(극장장 김명곤)의 ‘지역춤 초청전’이 오는 17·19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충청지역 춤을 주제로 그 두번째 막을 올린다. 충청지역 9개 대학 한국춤 전공 교수들과 대전시립무용단 등의 직업단체가 추천한 8명이 충청지역 민속무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무를 선보인다. 17일 공연하는 박은미의 ‘악몽’은 저승길로 들어서기 직전 망자의 미련을 섬세하게 표현한 춤.연극을 전공한 남자 대학원생이 죽음의 혼령을 의미하는 군무를 배경으로 추는 솔로도 신선하다는 평이다. 19일 공연하는 정은영의 ‘비가비가(悲歌悲歌)’는 라이브로 반주되는 해금과 모듬북의 슬픈 멜로디가 춤의 멋을 더한다.죽은 이와 나누는 마지막 사랑의 결실인 영혼결혼식을 무대로 추는 춤은 목놓아 부르지 못하는 슬픔이 그대로 느껴진다. 같은 날 오르는 강영아의 ‘회향풀’은 제의적인 분위기가 나는 의상이 인상적.현대적 감각의 의상과 머리 장식은 멋진 패션쇼를 방불케 한다. 이밖에 17일에는 최은진의 ‘땅의 소리’,이금용의 ‘짓 놀음!!’,서경희의‘문을 열어 보면…’이,19일에는 강삼숙의 ‘이별’,문영현의 ‘죽은 새’가 각각 선보인다. ‘지역춤 초청전’에서 좋은 춤으로 뽑히면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에서 공연할 기회를 갖는다.디딤새에서 선정된 좋은 춤은 ‘바리바리에이션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는 것은 물론 500만원의 현금과 인쇄물 제작 및 홍보지원등의 특전도 받는다. 한편 지난해 열린 1회 지역춤(부산)초청전에서 좋은 춤으로 뽑힌 임현미는 새달 6일 열리는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 2002’에 출전한다.17일 오후4시,19일 오후7시30분.(02)2274-3507∼8 주현진기자 jhj@
  • 해변축제 2선

    ■펄떡이는 송어를 맨손으로 “펄∼펄∼ 뛰는 송어,광어를 맨손으로 잡아보세요.” 강원도 삼척시 맹방해수욕장 일대에서는 1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삼척청정해변축제’가 다채롭게 열린다. 축제기간동안 열리는 행사 가운데 펄떡이는 고기를 맨손으로 잡을 수 있는 ‘맨손송어잡기 대회’와 ‘맨손광어잡기대회’는 당연 압권이다. 삼척 맹방해수욕장 인근의 마읍천에서 펼쳐질 맨손송어잡기대회는 1인당 참가비 5000원만 내면 누구나 참가 할 수 있다.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열린다.참가자들은 제한시간 20분내에 맨손으로 송어를 잡아야 한다.잡은 송어는 크기에 따라 황금송어상,대어상,피라미상으로 나눠 삼척 동굴엑스포 입장권이 주어진다. 또 대회기간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는 맹방해수욕장에서 ‘맨손광어잡기대회’가 열린다.참가비와 대회 운영은 송어잡기와 같다. 이밖에 축제 기간동안 삼척·맹방해수욕장에서는 저녁 7시부터 육군 군악대의 연주회와 도계중학교 관악부의 관악연주회,강원지방경찰청의 경찰악대연주회,통기타 라이브음악회등이 펼쳐져 한여름밤의 해변에 감미로운 선율을 수놓게 된다. (033) 570-3544.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바다와 음악이 만났을 때 ‘2002 한여름밤의 해변축제’가 2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2일동안 제주도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열린다. 지난 94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이 축제에는 제주시립예술단을 비롯,우크라이나 카에프 3중주단,마산 재즈오케스트라,경남 발레단,‘안치환과 자유’등 전국 29개 공연팀이 출연,기악,성악,무용,국악,재즈,연극,팝 등을 선사한다. 부대행사로는 제주사진작가협회 사진전이 탑동광장에서 20∼30일까지 열리고 다음달 1∼9일에는 한라산문학동인회의 시화전이 열린다. 해변공연장 공연은 매일 저녁 8시에 시작되며 입장료는 없다.(064)750-7225.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백두대간 산림생태 탐방

    산림청은 다음달 1∼6일 세계 산의 해를 기념하고 청소년들에게 백두대간의 중요성을 체험토록 하는 ‘제1회 백두대간 산림생태 탐방’을 실시한다. 신청은 16일까지 산림청(www.foa.go.kr)과 한국산악회(www.cac.or.kr),한국숲해설가협회(www.foresto.org)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와 서약서를 다운받아 접수하면 된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참가자를 선정하며 참가비는 5만원이다.문의 산림청 국유림경영과(042-481-4217∼9)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밀양 숲속에서 연극 볼까, 밀양연극촌 17일부터 여름축제

    ‘문화 게릴라’이윤택과 연희단거리패가 젊은 연극인을 키우고자 세운 밀양연극촌(이사장 손숙)에서 17일부터 27일까지 제2회 ‘밀양 여름 공연예술축제’를 연다. 여름 캠프 형식으로 열리는 이 축제의 주제는 ‘고전의 해석과 창조’.해외극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한국적 수용의 과정을 탐색하는 세미나와 공연으로 꾸며 연극인과 일반 관람객이 한데 어우러져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다. 먼저 10개 극단이 참여하는 ‘젊은 연출가전’이 눈길을 끈다.올 서울공연예술제에서 ‘에비대왕’으로 작품상을 받은 극단 인혁의 ‘진공관1’,이미 대학로 공연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연극집단 反(반)의 ‘예외와 관습’,극단여행자의 ‘한여름밤의 꿈’등을 준비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시상제도를 마련해 수상작은 11월 1∼10일 서울 학전블루소극장에서 다시 공연을 갖는다. 17∼20일 열리는 ‘대학극 페스티벌’에는 성균관대 ‘아가씨와 건달들’,상명대 ‘데미안’등 6개 대학 연극전공 학생들의 공연 8가지가 무대에 오른다. 이윤택이 연출한 연희단거리패의 해외극도 만날 수 있다.장 주네의 ‘하녀들’,이오네스크의 ‘수업’이 그것으로 올 상반기 서울 산울림소극장과 부산 가마골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작품들이다.또 정동극장에서 지난달 선보인가무악극 ‘연오랑 세오녀’도 다시 한번 환상의 무대를 펼친다. 공연과 함께 축제 전 기간에 ‘연기훈련 워크숍’이 열린다.호흡,몸,소리,말에 관한 종합적인 연기 실습이 이루어지는 과정으로 수료한 뒤에는 연희단거리패와 우리극연구소에서 일할 수 있다.22∼27일에는 ‘해외극의 수용과 재창조’란 주제로 독일 프랑스 미국 일본의 연극을 중심으로 릴레이 세미나를 개최한다. 연출가 이윤택은 “연극 본연의 세계를 지키면서도 다양한 공연양식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젊은 연극인들의 열정과 창조 의욕을 북돋워 달라.”고 말했다. 공연장은 밀양연극촌 안에 마련한 400석의 야외극장인 숲의 극장과 150석의 스튜디오 극장,100석의 게릴라천막극장,밀양 시내 문화체육회관이다.참가비는 워크숍 20만원,세미나 10만원(공연관람,숙식 포함).공연은 1편에 5000원,4인가족권 1만5000원,23개 작품 종합관람권 3만원.(055)355-2308. 김소연기자 pur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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