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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만弗시대 보건의료정책’ 토론회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는 ‘의료와 사회포럼’과 공동으로 오는 6일 서울대 암연구소 삼성암연구동에서 ‘2만달러 시대의 보건의료정책 비전’이라는 제목으로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대한의사협회 권오주 고문 사회로 세계 각국의 의료시스템과 참여정부 개혁방향 등의 주제발표 후 학계,의료계 인사들의 토론회가 열린다.참가자 질의 및 토론시간도 마련된다.참가비 무료.(02)741-7660.˝
  • [레저+α]

    ●생명의 숲 국민운동본부 숲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생명의 숲 기행’을 3월14일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하안미 소나무 숲에서 연다.전문가와 함께하는 숲 탐방 프로그램으로,숲에 서식하는 동물과 자생식물도 알아본다.신청은 3월2일부터 홈페이지와 전화로 받는다.참가비는 2만원.www.forest.or.kr,(02)3673-3236. ●한국관광공사 2000년부터 지자체와 공동으로 심사해 발표한 ‘깨끗한 식당’을 책으로 묶어 내놓았다.전국 대형서점에서 판매중이다.전국 165개 시·군·구 가운데 119개 시·군·구의 346개 식당에 대한 상세지도와 기본 메뉴,주변 관광지 등이 포함돼 있다.‘깨끗한 식당’은 관광공사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1차 심사를 하며,외식 전문 교수들의 2차 암행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책값 9500원.www.visitorkorea.or.kr,(02)7299-542. ●서울프라자호텔 오는 1일부터 ‘유노미아패키지’를 판매한다.세미 스위트룸이나 디럭스룸 1박과 조식이 포함되어 있으며,덕수궁입장권과 샌드위치,과일,음료수가 포함된 피크닉세트를 함께 나누어준다.투숙객을 상대로 추첨을 통해 서머패키지 이용권,스위트룸 숙박권도 나누어준다.1박 기준 18만∼23만원.(02)310-7710. ●휘닉스파크 저렴한 가격에 가족들이 스키강습을 즐길 수 있는 ‘아이사랑 엄마사랑 스키캠프’ 패키지를 판매한다.20평형 콘도 1박,식사(3식),렌털 및 리프트(2일),스키 초급강습(1일차 오후,2일차 오전)을 포함하고 있어 처음 스키를 배우는 가족에게 적합하다.가격은 4인 기준 39만 7000원(2인 26만 6000원).3월6일,13일 2차례 운영된다.(02)527-9527. ●롯데월드 아름다운 우리산천을 표현한 ‘분경작품’ 전시회를 28일부터 4월25일까지 롯데월드 어드벤처 1층에서 연다.바위산 골짜기마다 울긋불긋 꽃을 피운 ‘꽃피는 봄 골짜기’를 비롯해,기암절벽 사이 빽빽이 나무들이 들어찬 ‘북한산 자락’,골짜기 사이에서 내려오는 물이 시원한 폭포를 연상시키는 ‘구룡폭포’ 등 아름다운 우리 산천을 표현한 대표작 100여점이 전시된다.(02)411-2000. ●몸속 탐험전 180m짜리 거인의 몸속으로 들어가 인체 내부를 모험하는 ‘몸속 탐험전 2004’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고 있다.4월22일까지.인체와 성에 대한 재미있는 체험학습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의학에 대한 기초 지식과 건강관리의 필요성 등을 느끼게 한다.입장료는 성인 1만 2000원,어린이 1만원이다.www.bodyadventure.co.kr,(02)793-3606.˝
  • 공기청정기 제대로 사자

    ■ 공기청정기 구입요령 공기청정기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대기오염으로 비염·천식·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데다,올봄에는 사상 최악의 황사 발생도 예보되고 있기 때문이다. 송운철 하이마트 공기청정기 바이어는 “최근 들어 웰빙 열풍과 올봄 최악의 황사 경고로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이 연초의 하루평균 150여대에서 최근 들어 200여대로 급증했다.”며 “매출액도 전년동기보다 3배 이상 폭증했다.”고 말했다. 공기청정기는 정화 방식에 따라 ▲필터식 ▲전기집진식 ▲워터필터식으로 나뉜다.필터식은 필터를 이용해 실내 공기의 오염물질을 걸러낸다. 1단계는 큰 먼지를 걸러주는 프리필터,2단계는 미세 먼지를 제거해주는 헤파필터,3단계는 냄새를 없애주는 활성탄필터로 구성돼 있다.최재희 한국소비자보호원 미디어팀 차장은 “프리필터는 3∼4개월,헤파·활성탄필터는 1년에 1회 정도 교체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필터식은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하는 탓에 추가비용이 든다.”고 설명한다.필터 가격은 1만 5000원에서부터 1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전기집진식은 방전 원리를 이용한 집진판으로 오염물질을 제거해 준다.미세 먼지까지 집진되므로 먼지가 많은 곳에 더욱 효과적.제때 청소를 해주기만 하면,필터를 교체하는 비용이 들지 않는다. 물이 필터 역할을 하는 워터필터식은 오염물질을 물속에 침전시켜 제거한다.필터로 쓰는 물에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지만,추가 비용은 없다.음이온식은 공기가 맑은 산속 등에 많은 음이온이 공기중의 오염물질과 결합해 오염물질을 없앤다.하지만 이때 오존이 발생하는데,지나친 오존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오존발생 안전 테스트를 거쳤는지,오존 조절레버가 있는지 등을 꼭 확인해야 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청풍·동양매직·한일·일렉트로룩스를 8만 5000∼55만원에 선보였다.롯데마트는 삼성 은나노(12평형) 42만원,청풍(20평형) 63만원(+오성 복합식 가습기),도시바(10평형)를 42만원에 내놓았다.공기청정기를 구매할 때는 개인·가정마다 필요에 따른 기능을 잘 확인해야 한다.담배연기가 심한 곳이라면 냄새제거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고,알레르기 질환이 있을 때는 집 먼지나 진드기 등 미세 먼지를 걸러줄 수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등의 공기청정 기능을 부가한 제품은 일반 공기청정기 제품보다 공기청정 기능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김광기 테크노마트 정진가전 실장은 “공기청정기의 제품에 표시된 면적은 최대 사용가능 면적이므로 구입할 때는 집안 면적의 1.5∼2배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며 “제품 보증기간과 사후관리 범위,교환·환불에 대해서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황사 무섭다고? 이제품 써봐 ‘황사예방 용품’들이 주가를 높이고 있다.올봄 황사가 사상 최악일 것이라는 기상예보로 백화점·할인점의 황사예방 용품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고 50%까지 증가했다. 민경환 신세계 이마트 바이어는 “일교차가 큰 봄철에는 지표면의 공기는 찬 대신,지상의 공기는 따뜻해 대기중에 있던 황사가 높이 떠오르지 못하고 내려 앉아 호흡기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황사예방 용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매출액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27일∼3월5일 기관지나 목에 끼여 있는 미세한 먼지를 잘 제거해 주는 ‘돼지고기 기획전’ 행사를 실시한다.이 기간중 자연농법의 무항생제 돼지고기인 ‘루소포크’,‘제주 청정 흑돈’,‘보성 녹돈’ 등 다양한 기능성 돼지고기를 선보인다.가격은 100g 기준으로 1600∼1890원.서울 목동점은 오는 4월 초순까지 ‘황사용품 모음전’을 연다.3M 황사마스크(2700원),덴타 가글(2200원),산소캔(5ℓ·4000원) 등을 판매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3월1일까지 ‘황사상품 기획전’을 진행한다.유모차 시력보호 비닐커버(1만 5000∼2만원),어린이용 캐릭터 마스크(1500∼2000원),가그린(750㎖·4000원),어린이 전용 물티슈(1팩·2000원선),아토피성 피부에 좋은 아토피코 비누·샴푸·크림(9500∼1만 5200원) 등을 내놓았다.롯데마트는 3월 말까지 벙거지모자(1만 1800∼1만 3800원),캐주얼 모자(6800∼9800원),보디샤워제품(5000∼8000원) 등을 출시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3월3일까지 스카프(9800∼2만 7800원),선글라스(2만 9000∼4만 5000원),클렌징 화장품(4500∼9900원) 등을 선보인다.그랜드마트는 차량용 공기정화기(6만 8000원),성인용 3M 방진마스크(1400원)를 판매한다. 김규환기자 ˝
  • [NGO 플러스]

    ●‘가족과 함께 느끼는 생태공원’ 행사 환경운동연합은 서울 도심에서 자연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가족과 함께 느끼는 생태공원의 봄’ 행사를 갖는다. 3월 20·27일,4월3일 등 세차례 강서습지 생태공원,월드컵 생태공원 등 서울 도심의 수목원과 생태공원에서 열린다.40명 선착순 모집. 참가비는 회원 2만원,비회원 2만 5000원.(02)735-7000. ●야생동물 담당 직원 공채 녹색연합은 야생동물 담당 직원 ○명을 모집한다. 해외출장이 많기 때문에 튼튼한 체력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주5일 근무제,4대 보험 혜택 등이 주어진다.이력서,자기소개서를 다음달 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02)747-8500. ●새달 14일 강원도 숲 탐방 생명의 숲 국민운동은 다음달 14일 강원 평창군 대화면 하안미 소나무숲에서 ‘전문가와 함께 하는 숲 탐방’ 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는 숲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접수는 다음달 1∼6일이며 참가비는 회원 1만 5000원,비회원은 2만원.교통비는 포함되지만 도시락은 지참해야 한다.(02)3673-3236. ●27일 전통 장담그기 체험 서울YMCA는 오는 27일 경기 이천시 모가면 서경1리 전통장류마을에서 ‘도시민과 함께 하는 전통장 담그기 시골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 서초구민회관 앞에서 출발하며 참가비는 1만 5000원.점심,교통비,간식비 등이 포함돼 있으며 청국장 1개가 무료로 제공된다.전통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02)725-5828. ●볼런티어21 자원봉사자 모집 볼런티어21은 계간지 ‘Volunteer21’을 함께 만들어갈 자원봉사자 2명을 모집한다.자원봉사자들은 자원봉사와 관련된 취재 및 인터뷰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신청마감은 3월1일.(02)415-6575.˝
  • 조개 삼합 먹어볼까

    여기,하루를 열어젖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새벽 5시 전남 여수시 국동 잠수기수협앞 선착장.봄이라곤 하지만 새벽 바닷바람은 여전히 차갑습니다.인적이 뚝 끊어진 포구,주황빛 나트륨등이 여수(旅愁)를 자극합니다.조금 뒤 오가는 사람들의 그림자가 어지럽습니다.6시,사위는 아직도 어둠에 갇혀있지만 잠수기 어선 50여척이 어디론지 나갑니다.상룡호가 도착한 곳은 대경도와 소경도 사입니다.잠수사 신영민씨가 물에 들어가 1시간 정도 있다가 개조개와 키조개를 망태에 가득 채워 나왔습니다.그제서야 해님도 섬산 너머로 떠오릅니다.그가 건져 올린 것이 조개일까요,하루의 희망일까요? 여수 글 이기철기자 chuli@ 여수 사진 안주영기자 jya@ “개조개라고 하면 처음 듣는 사람은 맛이 별로 없는 조개라고 생각합디다.하지만 한번 먹어보면 그 맛에 반하지요.” 전남 여수시 국동항 앞바다 대경도와 소경도 사이.바닷물 속에서 조업선 상룡호(5t급)로 막 올라온 신영민(50) 잠수사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개조개를 설명했다.물이 뚝뚝 떨어지는 검은색 잠수복을 입은 그는 마스크를 벗으면서 조업 망태를 풀었다.개조개와 키조개 등이 쏟아졌다.70㎏가량 된다. 개조개나 키조개는 수심 10∼50m의 바닥 구멍 속에서 산다.그래서 잠수사들이 바다 밑바닥으로 내려가 구멍을 보고 고압의 물을 내뿜어 조개가 나오는 대로 망태에 주워 담는다.“물이 차야 조개가 혀를 내물고 있지요.”그래야 맛도 좋고 찾기가 쉽다는 게 잠수사 경력 21년째인 신씨의 설명이었다. 이근민(48) 상룡호 선장은 “요즘 여수 앞바다의 수온이 섭씨 3∼5도로 매우 찬 편”이라며 “찬 물 속에서 작업하는 잠수사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했다. 개조개는 육질이 연하고 담박한 맛을 낸다.예부터 귀한 수산물로 취급받아 왔다. 잠수기수협회센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최석심(41·여)씨는 “조개탕을 끓일 때 껍데기도 함께 넣으면 보랏빛이 감도는 뽀얀 우윳빛 국물이 우러나온다.”며 “국물은 시원한 감칠맛으로 숙취 해소에 아주 좋다.”고 소개했다. 개조개의 경우 조가비의 안쪽이 보랏빛으로 진할수록 더 맛있단다.그는 “여수에선 산모가 먹는 미역국에 개조개를 넣고 끓인 것을 쇠고기 미역국보다 더 쳐준다.”며 “개조개는 된장찌개·전골·부침을 할 때나 나물을 무칠 때 넣으면 될 정도로 반찬 걱정을 덜어준다.”고 예찬했다.깐 조개를 냉동칸에 넣어두면 1년 내내 먹을 수 있단다. 개조개가 가장 대접받는 곳은 조개구이 전문점이나 포장마차다.큼직한 조개 껍데기는 그릇 대용으로도 쓰인다. 조갯살을 도려내 잘게 다져 파·달걀 등으로 양념해 껍데기째 구워낸 조개구이도 좋다.황선갑(37)잠수사는 “조개를 은박지에 싸서 구우면 누렇게 타지도 않고 국물이 남아있어 더 맛있다.”고 말했다. 양광승(46) 잠수기수협 유통사업과장은 “맛과 영양이 좋은 개조개를 두고 좋지 않은 것을 뜻하는 ‘개’자를 붙였을 리 만무하다.”며 “갯벌 조개라는 뜻으로 ‘갯’에서 ‘ㅅ’이 탈락되고 ‘벌’이 빠져 개조개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의 설명이 맞다면 이름으로 인한 개조개의 억울함을 조금 풀어줄 수 있을 것 같다. 잠수사들이 개조개와 함께 가장 많이 잡는 것이 키조개.모양새가 곡식을 까불러 알곡을 고르는 키를 닮았기 때문에 이렇게 불리지만 여수에서는 ‘게지’라고 한다.크기는 어른 손바닥만하다.경매가는 키조개 중간 크기 1개가 2000∼2500원.개조개는 1000∼1500원. 조개 껍데기를 열고 닫는 기능을 하는 인대인 패주(貝柱)는 부드럽고 졸깃하다.날것으로도 먹고 초밥용으로 이용해도 아주 좋다.주홍빛을 띠는 내장은 버린다.살짝 익힌 개조개는 살이 연하고 부드럽다. 최은주(35)씨는 “키조개의 경우는 회로 먹어도 좋지만 살짝 볶아서 먹는 것이 최고”라고 말했다.이렇게 잡힌 개조개와 키조개는 매일 오후 4시 수협 공판장에서 경매를 거쳐 전국의 고급 일식당과 중식당으로 간다. 여수 득량만 일대에선 요즘 새조개도 많이 난다.자루처럼 생긴 그물에 빗살 모양의 쇠틀을 달아 바다 밑바닥을 끌면서 조업하는데 이를 ‘형망’이라 한다. 물속에서 조가비를 벌리고 ‘발(足)’이라고 불리는 속살을 밖으로 길게 늘여 빼고 있는데,그 발의 생김새가 새의 목과 부리를 쏙 빼닮았다. 그래서 새조개가 됐고,경남 통영에선 갈매기조개,거제에선 오리조개로 부른단다.딱히 꼬집어 말하기 어렵지만 달착지근하면서 구수하고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난다. 새조개를 데쳐 먹고나면 연한 보랏빛이 도는 국물이 남는데 개운한 맛이 그만이다.이계봉(67) 수협 경매사는 “새조개는 지금이 제철”이라며 “알을 낳는 봄이 되면 아린 맛이 난다.”고 말했다. 남도의 끝 여수에서 요즘 한창 나는 개조개·키조개·새조개,어느 쪽이 더 맛있을까.한번 먹어보고 판가름할 일이다. ☎061 여수 조개식당들 잠수사들이 직접 채취한 조개를 바로 그날 맛볼 수 있는 곳은 여수시 국동 잠수기수협회센터.여나믄 식당들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곳이 수협 2층의 명궁식당(643-8002). 이 집의 얼굴 메뉴는 ‘조개 삼합’.조개를 삼겹살처럼 불판에 구워 먹는 것이다.육고기나 조개 한가지만 많이 먹으면 질리는 것에 착안해 개발한 메뉴다.삼합은 돼지 삼겹살과 키조개,개조개 이렇게 3가지로 구성된다.삼겹살을 조개와 함께 구우면 조개 물이 삼겹살에 배여 돼지고기의 느끼한 맛이 전혀 없다. 또 한가지 소삼합(소갈비·키조개·개조개)은 2만원이다.안주인 최석심(41)씨는 “조개와 육고기는 맛과 영양이 서로 보완적이어서 궁합이 잘 맞는다.”며 “여수를 찾는 외지인들이 한번씩은 찾는다.”고 자랑했다.육고기를 뺀 조개 모둠은 1만 5000원.또 한가지 별미는 조개 샤부샤부.요즘 한창 나오는 새조개와 키조개가 재료다.조개와 다시마 육수에 양파·무 등의 야채를 넣어 끓인 국물에 새조개와 키조개를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 수협옆의 2호판매장(643-3348)은 조개 요리 외에 전복죽을 1만원에 맛볼 수 있다.맞은 편의 상아식당(643-7840)과 자매식당(641-3992)에서도 조개 요리가 나온다. 여수시 여서동의 바다속으로(654-3787)는 여수에서 가장 오래된 맥반석 조개 생구이 전문점이다.주인 김태구(41)씨가 수협 공판장에서 매일 필요한 만큼의 싱싱한 조개를 사와 내놓는다.조개구이 3만원짜리 한 접시면 3명이 먹어도 푸짐하다.조개구이에는 개조개·키조개·가리비·굴·홍합 등과 함께 새우가 나온다.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한다.식사로는 메뉴판에 없는 조개볶음밥(2000원)이 그만이다.바다속으로 옆에 청정해산물(653-3400)도 최근 조개구이를 시작했다. ☎02 서울 조개식당들 한때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번졌던 조개구이 전문점들이 지금은 많이 정리됐다.이유는 조개를 생물로 보관하기 까다롭기 때문이다.잘 보관해야 4∼5일정도.그래서 바닷가가 아닌 서울에서 싱싱한 조개를 맛보기가 수월찮지만 몇 곳이 조개요리 명맥을 잇고있다.서울 무교동의 갯벌타운(725-0556)은 10년째 조개요리를 내놓고 있다.지금은 주로 모시조개와 대합을 쓴다.조개구이 한판에 2만 5000원,조개볶음 1만 8000원,대합전 1만원이다.안주인 홍영애(44)씨는 “조개는 경남 삼천포항 등에서 매일 갖고 온다.”며 “조개를 산 채로 보관하기 위해 바닷물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말했다.이 집 주위의 영보낙지(733-6406)와 우정낙지(720-7991)는 조개탕을 한다.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동국대쪽으로 가면 눈에 띄는 바다구이 목장구이(2278-7936)도 조개구이를 다양하게 내놓는다.모둠 조개를 주문하면 개조개·키조개·가리비·맛 등 5∼6종류를 고루 맛볼 수 있다.구이 큰 것이 2만 5000원,중간 것은 1만 8000원이다.압구정동 시네시티뒤쪽의 주접(515-5078)은 12종의 조개구이가 나온다.오후 6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 한다.한접시(3만원)면 4∼5명에게도 푸짐하다. 바지락의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맛을 가장 잘 살린 것이 바지락칼국수다.이런 바지락칼국수로 입소문이 난 집이 서울 인사동 스타벅스 맞은편의 갯마늘 밀밭집(737-0229)이다.바지락 자체만으로 육수를 낸 바지락 칼국수는 고소한 맛도 난다.4500원.우리나라 사람들이 바지락 칼국수를 즐기는 것처럼 이탈리아인들도 조개(봉골레)스파게티를 즐긴다.봉골레 스파게티를 잘하는 곳으로 마포 서교호텔 인근의 레뜨레깜빠네(336-3378)를 들 수 있다.9700원.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안주영기자 jya@ ■ 장금이 조개요리 안승춘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장은 68년 조리업계에 뛰어들어 36년 동안 음식을 개발하고 연구했다.한·양·중·일식을 두루 통달해 ‘생활요리의 대가’로 불린다.한국조리직업전문학교(02-833-1623) 이사장도 겸하고 있다. ●조개마늘구이 재료 모시조개(껍데기 있는 것) 1.66㎏,백포도주 ½컵,식빵(바게트빵) 8장,양념(다진 마늘 1큰술,다진 파슬리·버터·올리브 기름 5큰술씩). 만드는 법(1) 모시조개는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시키고 잘 씻어 냄비에 담고 와인을 부어 뚜껑을 덮고 불에 올려 놓는다.(2) 조개 껍데기가 열리면 꺼내어 살이 붙어있지 않은 쪽 껍데기를 떼어버리고 양념을 혼합하여 조갯살 위에 끼얹는다.(3) 오븐에 포일을 깔고 (2)의 조개를 겹치지 않게 놓는다.(4) 예열한 오븐에 약 5분간 구워내어 식빵 토스트와 곁들여 먹는다. ●모시조개 튀김 재료 모시조개(큰 것) 30개,다진 쇠고기 30g,두부 ¼모,검은깨 1큰술,밀가루 1컵,녹말 ¾컵,달걀 1개.소금·식용유 약간씩,양념 (다진 파 3큰술,다진 마늘 1큰술,다진 생강 1작은술,깨소금½큰술,참기름 1작은술,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1) 모시조개는 엷은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시켜 냄비에 담아 물 ½컵을 붓고 끓여 조개의 입이 벌어지면 바로 건져 조갯살을 꺼내고 껍데기를 떼어내 물기를 닦아 놓는다.(2) (1)의 조갯살을 곱게 다진다.(3) 두부는 물기를 꼭 짜 곱게 다진 조갯살과 다진 쇠고기를 섞어 양념해 놓는다.(4) 그릇에 달걀,찬물과 약간의 소금을 넣고 푼 후 밀가루,녹말을 넣고 가볍게 저어 튀김옷을 만든다.(5) 조개껍데기의 안쪽에 밀가루를 묻히고 (4)를 평평하게 채워 담는다.(6) (5)의 튀김옷을 바르고 검은깨를 골고루 얹은 다음 끓는 식용유에 튀겨 낸다. ●모시조개전 재료 모시조개 400g,두부 ¼모,청·홍고추 2개씩,다진 마늘·깨소금 1큰술씩,청주 2큰술,다진파 3큰술,참기름·맛소금·후춧가루·달걀·밀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모시조개는 살아있는 것을 준비하여 씻은 다음 엷은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한다.(2) 냄비에 (1)의 모시조개를 건져담고 청주 2큰술을 뿌려 불에 올려 잠시 두면 입을 벌린다.(3) (2)의 조갯살을 꺼내어 잘게 다지고 껍데기은 물기를 닦아 놓는다.(4) 두부는 면보에 싸서 물기를 짠 다음 곱게 으깨어 놓는다.(5) 청·홍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털고 잘게 다진다.(6) 넓은 그릇에 (3)의 조갯살과 두부·고추를 담고 양념을 넣어 섞는다.(7) 모시조개 껍데기 안쪽에 밀가루를 묻히고 (6)의 양념한 것을 꼭꼭 눌러 편편하게 담고 밀가루,달걀물을 묻혀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뜨거워 지면 모시조개를 놓아 전을 부친다. ●조개 쑥갓부침 재료 쑥갓(또는 미역,물파래) 50g,깻잎 10장,조갯살(또는 홍합) 50g,청·홍고추 1개씩,실파 2뿌리,다진 마늘 1작은술,달걀 1개,밀가루·식용유·소금·후춧가루·물 적당량씩,초간장 (간장 1큰술,식초 1작은술,설탕 ¼작은술) 만드는 법 (1) 쑥갓은 깨끗이 씻어 작게 썰고,깻잎은 길이로 4등분하여 옆으로 놓고 채썬다.(2) 조갯살은 내장을 제거하고 잘게 다진다.(3) 청·홍고추는 길이로 4등분하여 씨를 털고 옆으로 놓고 채썬다.(4) 실파는 송송 썰어 놓는다.(5) 넓은 그릇에 쑥갓·조갯살·홍·청고추·파를 담고 마늘·소금·후춧가루로 간을 하고 달걀·물·밀가루를 넣어 반죽을 한다.(6)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뜨거워지면 한 숟가락씩 떠놓아 부침을 해서 초간장을 곁들인다. 요리 안승춘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장 사진 강성남기자 snk@˝
  • 삼성 D램사업 다변화

    메모리 반도체의 용량과 속도가 끝없이 진화하고 있다.수요처가 PC위주에서 디지털카메라,MP3플레이어,휴대전화 등 다양한 디지털기기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앞으로 차세대 메모리로 불리는 F(Ferroelectric·이온의 상하이동 이용)램,M(Magnetic·전자의 회전 이용)램,P(Phase change·상 변화 이용)램 등이 상용화되면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변화의 선두에는 삼성전자가 서 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초고속 D램인 ‘XDR(Extreme Data Rate)D램’을 개발,연말부터 양산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이 회사는 이미 지난달부터 DDR2 D램 양산 체제를 본격화 해 DDR에 집중(70%)됐던 D램의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XDR D램은 기존 램버스 D램의 계보를 잇는 차세대 제품으로 초당 3.2기가비트의 속도로 동작,기존 범용 램버스 D램의 4배,DDR400보다 8배나 빠르다.칩 1개당 1초에 6.4기가바이트(300페이지 기준 단행본 1만권 분량의 데이터)의 전송이 가능한 셈이다. XDR D램은 차세대 게임기에 주로 쓰이고 디지털가전,그래픽,네트워크뿐 아니라 PC,서버,워크스테이션 등에도 채용될 전망이다.앞으로 전송속도가 초당 6.4기가비트로 향상되면 칩 4개만 장착하면 초당 50기가바이트까지 전송이 가능하다. XDR D램 시장은 2005년부터 연간 1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삼성전자는 램버스 D램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XDR D램에서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로써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메모리반도체는 D램 계열의 SD램,DDR1·2,램버스,XDR와 플래시의 난드·노어,S램,마스크 롬,EP롬 등으로 다양해졌다.SD램의 전신인 EDO도 소량이지만 아직 남아 있다. 각 메모리 반도체의 삼성전자내 비중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99년 처음 시작한 플래시 메모리의 경우 지난해 난드플래시에서만 20억달러어치를 팔아치우며 단기간에 삼성전자 메모리 전체의 35%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올해도 전세계 플래시 시장 성장률이 39%(D램은 20%)까지 점쳐지는 상황이어서 플래시 비중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메모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인 비메모리(시스템 LSI) 부문도 2001년 1조 4300억원,2002년 1조 7000억원,지난해 1조 8300억원으로 꾸준히 커 가고 있다.LCD 구동칩(LDI)과 스마트카드 IC 등에서 선전한 덕이다. 삼성전자는 DDR2,XDR 등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올해 시설투자에 7조 9200억원,R&D에 3조 9400억원을 쏟아부어 ‘반도체 왕국’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사회플러스] 이대 입시비리 1~2명 추가

    이화여대 체육학부 입시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崔敎一)는 18일 부정합격한 H,L양 외에 이모(구속) 교수의 동생이 운영하고 있는 서울 대치동 C체대입시학원생 1∼2명이 실기시험에서 이 교수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합격한 정황을 포착,추가비리 여부를 캐고 있다. 검찰은 또 이 교수 동생이 형으로부터 “체육 입시 학원을 해보라.”는 권유를 받은 뒤 학원을 설립하고는 입시생을 형에게 연결한 혐의를 확인, 이날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씨는 법원에 영장 실질심사를 신청,구속 여부는 19일 결정된다.˝
  • 아파트 건축비 뻥튀기 백태

    주택건설업체들의 아파트 건축비 부풀리기는 교묘하게 이뤄지고 있다. 정상적인 아파트 사업의 분양가는 땅값과 건축비,인·허가비용,학교용지 부담금,이윤 등의 객관적인 원가에 따라 결정된다.이 과정에서 가장 부풀리기 쉬운 것이 건축비다. ●주변 아파트 시세가 분양가 산정 좌우 건설사들이 내놓는 분양가는 원가투입 대비 분양가를 산정하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공급된 주변 아파트의 분양가,시세 등에 좌우되고 있다.마치 식당 주인이 메뉴판을 만들 때 음식 원가와 인건비,적정 이윤을 따지기보다는 주변 식당의 비싼 밥값에 맞춰버리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건설사들은 이것을 시장경제 원리라고 주장한다.시장경제에서 ‘분양가가 곧 원가’라는 등식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이를 수긍하지 않는다.주택사업의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한 시장논리에만 맡겼다가는 소비자들만 피해를 본다고 주장한다. 아파트 사업은 대형 업체가 모든 공사를 하는 것이 아니다.공사는 공종별로 쪼개 여러 단계를 거쳐 협력업체(하청업체)로 넘어간다.보통 10개 안팎의 공종으로 나누어 공사를 떼어준다.이 때 건축비가 ‘뻥튀기’된다. 공사 단가를 ‘짜게’주고도 비싸게 준 것처럼 꾸민다.겉으로는 공사비를 비싸게 책정한 것처럼 계약을 하지만 실제는 공사비를 ‘후려치기’해서 계약을 한다.세금계산서만 보면 공사 단가를 비싸게 준 것으로 돼 있다. ●이중계약서 작성 다반사 하지만 사실과 다르게 이중계약서를 작성한다.실제 공사단가에서 부풀려 지급된 공사비는 하청업체가 부담해야 할 세금을 공제하고 원청사로 되돌아 온다.이렇게 해서 모은 돈이 바로 건설업체의 ‘비자금’이다. 자재 구입비도 같은 수법으로 부풀려진다.대규모 사업을 하는 경우 표준 건축비나 건자재가격 단가표에 나온 가격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다.특히 그동안 건설업체들이 분양가를 부풀리기 위해 무한정 선택사양(옵션) 품목으로 포함시켰던 가전제품은 소비자 가격이 아닌 ‘특판가’로 공급받는다. ●옵션 품목 ‘특판가’로 공급받아 모델하우스 운영비 등을 통해 인건비를 부풀리기도 한다.홍보비(광고비)등도 부풀려 있다.대행사에 홍보·모델하우스 운영을 맡기면서 비용을 부풀리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공사를 하청주는 것과 마찬가지 방법이 동원된다.대행비를 높게 지출한 것처럼 세금계산서를 끊은 다음 되돌려 받는 편법을 이용한다.대행비는 일정하게 정해진 단가(공시가격)가 없다 보니 당사자간에 얼마든지 조정할 여지가 있다.실제 대행 수수료가 분양가의 2% 미만으로 결정되는가 하면,10% 이상 높게 책정되는 경우도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NGO 플러스]

    ●모자가정 창업지원대상자 모집 아름다운 재단은 모자가정 창업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 모자가정 가구주 개인이나 저소득 모자가정 가구주로 구성된 팀이면 된다.지원금액은 1인당 총 3000만원까지다. 창업에 소요되는 인테리어,설비비 등 제반비용 및 점포 임대보증금을 지원하고 개업 이후에도 사업에 따라 월별로 일정 운영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접수기간은 다음달 5일까지.(02)766-1004. ●25일 ‘CEO 조찬 포럼’ 개최 바른 사회를 위한 시민사회는 오는 25일 서울대 곽수일 교수를 초청,‘우리기업 경쟁력 있는가’라는 주제로 ‘제13회 CEO 조찬 포럼’을 개최한다. 장소는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이며 선착순 200명을 접수한다.회비 2만원.(02)741-7660. ●사무보조 청소년 연수생 모집 녹색연합은 사무보조 업무를 할 청소년 연수생을 모집한다.학교 재학중이거나 졸업을 했더라도 30세 미만이면 가능하다. 고용안정센터에서 실시하는 ‘청소년 직장체험·연수지원제’ 프로그램에 따라 활동은 녹색연합 사무실에서 하지만,지원금은 고용안정센터에서 매월 지급된다.2∼6개월 동안 주 20시간 일한다.급여는 월 30만원이며 모집기간은 5월말까지.(02)747-8500. ●새달 3일 JSA 판문점 평화 기행 참여연대는 다음달 3일 열릴‘공동경비구역 JSA-판문점평화기행’ 참가자를 모집한다. 임진각,도라산전망대,판문점,공동경비구역 등을 돌아본다.선착순 45명이며 회비는 1만원.식사 및 입장료가 포함돼 있다.(02)723-4251. ●4월 11일 환경마라톤축제 환경운동연합은 오는 4월 11일 서울월드컵공원에서 ‘2004 환경마라톤 축제’를 연다. 환경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면 참가할 수 있으며 회비는 하프코스 및 10㎞ 2만원,3㎞걷기 1만원 등이다.티셔츠·표주박 등의 기념품이 제공된다.접수는 3월 13일까지.(02)322-4562. ●새달 ‘궁궐의 우리나무 알기’ 행사 환경교육센터는 ‘제5기 궁궐의 우리나무 알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성인반·아동반 각 20명씩이며 참가비는 일반 5만 3000원,회원 4만 8000원이다.4세 미만은 무료다. 3∼5월 격주 토요일에 환경연합 사무실과 경복궁,창경궁,종묘 등 궁궐에서 진행된다.(02)735-7000. ˝
  • [사설] 용산기지 이전부담 분명히 해야

    한국과 미국이 제7차 미래한·미동맹 정책구상회의를 갖고 용산기지 이전을 위한 기본합의서(UA)와 이행합의서(IA) 작성 협상을 벌였으나 최종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합의 실패는 용산기지 이전 비용과 관련된 조항의 모호성과 비용부담 주체 문제를 둘러싼 이견 때문이라고 한다. 정부는 이전비용 문제가 거의 합의됐으며 30억∼50억달러면 충분하다고 말해 왔다.하지만 7차회의 결과를 볼 때 그동안 세밀한 검토 없이 아전인수격의 개략적인 추정치로 국민을 설득하려 한 것이 아닌가 의문이 든다.모호한 조항 때문에 천문학적인 추가부담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는데 정부는 이제껏 뭘하다가 뒤늦게 허둥대는지 답답할 따름이다. 용산기지 이전은 당초 우리측 요구로 시작된 일이지만 작금에 이르러선 해외주둔 미군의 전반적인 재편과 맞물려 추진되고 있다.한국이 용산기지 이전비용을 모두 부담키로 했지만 사정이 바뀐 만큼 미국도 한국측 이전비용 부담 최소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한국은 용산기지 이전에 따른 안보 불안 해소를 위해 막대한 추가비용도 부담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약속은 약속이라서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거나 한·미동맹 관계를 고려해 협상을 빨리 마무리짓는 것이 좋겠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다.하지만 비용 축소와 모호한 조항의 정리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비용이 당초의 발표보다 크게 늘어나거나 모호한 조항 때문에 한·미간에 갈등이 발생한다면 오히려 한·미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비용 문제를 분명히 정리해 놓는 것은 한·미동맹의 장기적 안정을 위해서도 긴요하다.
  • 겉도는 '새 주소사업’

    예산 2320억원이 투입돼 동·번지로 이뤄진 현행 주소를 도로 이름과 건물번호를 부여한 주소로 바꾸는 ‘새 주소 사업’이 우편주소나 주민등록등·초본 등 각종 행정문서에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보통신부가 새 주소사업과 관련,“새 주소 대체시 전산시스템 변경 등에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며 우편주소 사용에 반대하고 있어 새 주소 사업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감사원은 11일 “지난해 행정자치부에 대한 감사결과 행자부가 추진 중인 새 주소 전환사업은 국민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는 국가적 사업인데도 행자부가 사업 타당성이나 예산분석 없이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배달업체에서만 활용 새 주소 사업은 행자부가 현행 동·번지 등 지번에 의한 주소가 건물을 찾는 데 불편한 만큼 이를 개선하고 물류비 절감을 위해 미국 등의 주소 체계처럼 도로 이름과 건물번호를 부여하는 사업이다.예를 들어 현행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58-8번지’의 새 주소는 ‘서울시 강남구 새싹길 70’으로 바뀌는 식이다. 지난 97년부터 실시된 이 사업은 2009년까지 23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고 지난 2002년까지 1196억원의 예산이 집행됐다. 2003년 12월 현재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47개가 사업에 착수했으며 이중 76개 지자체가 사업을 완료했다. 하지만 새 주소는 일반인은 물론 공공기관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꼴이다.관광객이나 배달업체에서 목적지를 쉽게 찾는 생활주소로만 활용하고 있다. ●새 주소사업은 안개 속 행자부는 그동안 홍보활동도 하지 않고 지난 7년간 도로 이름과 건물번호를 부여하는 기술적인 업무에만 치중해 왔다는 게 감사원 지적이다.그러다 보니 활용도 못하는 도로명판·전산관리시스템을 비롯한 시설의 유지관리에 드는 추가비용만 해도 간단치 않다.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유지관리에만 13억 6000여만원이 들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각 지자체는 국가적 사업인 새 주소 작업에 지난 2000년부터 국가예산 지원이 중단되자 사업 계속 여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특히 정통부는 “새 주소 사용을 위한 법적 근거도 없으며 많은 예산이 소요되고 오히려 혼란만 부추긴다.”면서 새 주소를 우편주소로 사용하는 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감사원, 사업타당성 검토 권고 감사원은 앞으로 일정기간 이내에 현행 주소를 새 주소로 바꾸지 못할 경우 예산 낭비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감사원이 행자부에 사업타당성 분석 등을 다시 해 사업 추진 여부를 재검토하고,계속 추진할 경우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차질없는 시행방안을 강구토록 한 것도 이 때문이다. 행자부는 이에 대해 “앞으로 체계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새 주소가 적극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NGO플러스]

    ●경남·전남 고교생 등록금 지원 아름다운재단은 등록비가 없어 학교를 다닐 수 없는 고등학생들에게 등록비를 지원키로 하고 신청을 받는다. 경남과 전남지역에 거주하면서 정부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고등학생이 2분기 이상 등록금을 미납한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다. 재단측은 서류전형을 통과한 학생에게 미납금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접수는 오는 13일까지이며 대상자 발표는 24일이다.(02)766-1004. ●여성민우회 11일부터 뜸 강의 한국여성민우회 여성환경센터는 오는 11일 한국여성민우회 교육장에서 전통민간의술인 ‘뜸’에 대한 강의를 연다.‘뜸 사랑회’ 김남수 회장이 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실습기회를 제공한다.10일까지 전화나 메일로 신청하면 된다.참가비는 무료.(02)734-1045. ●인권운동사랑방 공부방교사 워크숍 인권운동사랑방은 공부방 교사들을 위한 인권교육 워크숍을 연다. 27일 오후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서울 합정역 근처 예수살이공동체에서 열리며 참가대상은 공부방 교사 및 자원봉사활동가 등이다.참가비는 2만 5000원으로 숙박 및 자료가 제공된다.(02)741-5363. ●흥사단 한국문화예술보기 행사 흥사단은 다음달 19일부터 5월 21일까지 ‘한국의 예술문화 찬찬히 뜯어보기’ 행사를 개최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7∼9시에 서울 혜화역 근처 흥사단 3층 강당에서 열린다.불교건축,유교건축,전통음악,풍속화,민화,청자 등 우리 전통문화 전반에 대한 강의가 마련된다.회비는 10만원.(02)2298-2691. ●자원봉사 관리자교육 참가자 모집 볼런티어21은 일반 자원봉사 관리자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상은 자원봉사센터,시민사회단체,사회복지시설,공공기관,대학,기업 등의 자원봉사 담당 실무자 및 자원봉사자를 조직해 활동하는 일에 관심있는 사람으로 선착순 30명이다. 교육은 다음달 4∼6일 2박3일이며 신청마감은 오는 26일까지다.회비는 20만원으로 숙식 및 교재가 제공된다.(02)415-6575. ●초등생 푸름이 기자 모집 환경운동연합은 제5기 푸름이 기자를 모집한다.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이면 된다.자기 소개서,가족 소개서,환경관련 글을 보내면 된다.접수는 오는 28일까지.(02)735-7000.˝
  • 주부건강 자치구가 챙겨요

    ‘여력(女力)은 구력(區力)’ 자치구마다 여성들의 건강 다져주기에 힘을 쏟고 있다.집안 살림살이의 기둥인 주부들이 건강해야 가정이 평안하고,가정이 편해야 구민 전체가 조화로운 삶을 영유할 수 있다는 뜻에서 갖가지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다양한 서비스 ‘짱’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여성 건강 다지기 교실의 원조 격이다.4년 전인 2000년 3월 처음으로 보건소에 설치했다.곧 4돌을 맞는 건강 다지기 교실에서는 올 상반기 참가자를 합치면 5000명이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참가비는 없다. 특히 출산으로 몸이 나약해진 상태인데도 자녀교육 등으로 한참 뒤에야 질환에 관심을 갖게 되는 40대 이상의 중년을 대상으로 했다.골다공증 예방,요실금 치료를 비롯한 기본적인 건강 유지는 물론 산전·산후 조리법,여성 암을 막는 생활습관 등에 대한 정보를 알뜰하게 가르쳐 준다.16주 교육과정에서 스트레스 관리 전략,수면장애 뛰어넘기 등 알차면서도 재미있는 내용도 곁들인다. 동작보건소는 오는 28일까지 올 상반기 여성건강교실 참가자 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강의는 다음달 9일부터 6월말까지다.820-1424. 관악구(구청장 김희철) 보건소는 3월 3일부터 ‘2004년도 여성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11월까지 무려 10개월 과정이 무료다.라마즈 출산,관절염 자조관리,요실금 교실,골다공증 교실 등 4부문으로 나뉜다.880-0235. ●돈도 안들어 일석이조 병원 못잖은 시설인데도 비용은 거의 안 든다.대부분 무료다. 중병을 다스리는 일부 시스템을 빼고 섬세한 부분을 검진하는 장비는 병·의원보다 오히려 성능이 뛰어나다.최근 예방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건소들이 대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첨단시설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특히 골다공증은 흔히 나타나는 건강상 문제임에도 불구,대부분이 바쁜 일상에 쫓겨 방치하다 뒷탈을 일으키기 십상이어서 자치구의 강좌 프로그램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요실금 또한 70.7%의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데도 수치심 등의 이유로 치료를 멀리 하는 실정이고,유방암도 검진율이 18%로 위험도에 비춰 훨씬 낮다. 관악보건소 지역보건 담당 정영주(여)씨는 “병·의원과 달리 공익을 우선으로 하는 보건소의 경우 질병의 예방에 치중하기 때문에 해당부문 시설투자에 인색하지 않은 편”이라면서 “이런 점에서 유명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이 출강하는 프로그램은 시민들에게 더 없이 소중하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국장급 급여체계 대폭 바뀐다

    2006년부터 중앙부처 1∼3급 국장급 고위공무원의 급여체계가 크게 바뀐다.우선 급수에 따라 급여가 차이나는 지금의 ‘계급제’ 방식에서,자리에 따라 급여가 다른 ‘직위분류제’적 요소가 대폭 가미된다.수십년간 계속돼 온 사람 중심의 계급제가 직무 중심으로 전면 재편되는 것이다.또 전체연봉에서 성과연봉이 차지하는 비율도 늘어난다. ●달성 목표와 성과 책임에 따라 중앙인사위원회는 6일 “2006년부터 도입되는 ‘고위공무원단’ 제도에 맞춰 공무원의 보수체계도 직급에 따른 계급제 방식에서 수행하는 직무에 따라 급여를 차등화하는 ‘직위분류제’ 형태로 개편키로 했다.”고 밝혔다.관계자는 “정무직의 경우 직위에 따라 장관급과 차관급 등으로 나눠 급여를 계산하는데,이같은 시스템이 국장급까지 확대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이 제도가 시행되면 각 직위별로 수행하는 직무의 중요도와 난이도에 따라 보수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다시말해 같은 부처 국장급이라도 자리에 따라 급여가 달라지는 셈이다. 이에 따라 중앙인사위는 지난해부터 정부부처 실·국장급에 대해 직무분석을 하고 있다.이미 18개 중앙부처의 실·국장급 직위 918개 가운데 대표 직위 489개에 대해 분석을 완료했다.올해는 34개 처·청·위원회의 실·국장급 직위 450개에 대한 추가 분석에 들어갔다. 중앙인사위는 이와 관련해 사무처장과 인사정보심의관 등 핵심 간부들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직위 분류의 구체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해당 직위에서 달성해야 할 목표와 성과 책임을 구체적으로 정하고,직무의 중요도와 난이도를 평가해 보수체계에 반영,세분화한다는 게 큰 골자다.오는 4∼5월까지 방안을 마련한 뒤 각 부처와 협의를 벌여 연말까지 관련법을 제정할 방침이다. 고위 공무원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고,점차적으로 하위직과 지방공무원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급여 ‘직무급’과 ‘성과급’으로 인사위는 직위분류제를 도입하면서 현재의 급여형태도 크게 바꿀 계획이다.현재 1∼3급은 성과연봉제를 시행하고 있는데,급여의 98.7%가 기본연봉이고 성과연봉이 차지하는 비율은 1.3%에 불과하다.현재 기본연봉은 기본급과 기말·정근·관리업무·장기근속수당,명절휴가비·교통보조비·가계지원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이 중 기본급을 기준으로 한 호봉 승급분만을 모아 성과연봉으로 하고 있다. 인사위는 기본연봉을 폐지하고 대신 급여를 ‘직무급’과 ‘성과급’으로 구분해 성과급이 차지하는 비율을 점차 높일 요량이다.우선 내년에 성과연봉 반영비율을 현재 전체 연봉의 1.3% 수준에서 2배인 2.6%까지 높이는 등 매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조덕현기자 hyoun@˝
  • 떠나볼까-횡성의 겨울

    강원도 횡성은 사계절중 겨울 나들이가 특히 잘 어울리는 곳.눈이 풍부하고,스키장,휴양림 등이 많아 한 겨울에도 나들이객들이 항상 붐빈다.험하디 험한 치악산 정상에 올라 온통 하얗게 변한 세상의 가운데 선 듯한 희열을 느껴보자.청태산 자연휴양림을 찾아 스릴 넘치는 산악스키에 도전해도 좋다.뽀얗게 연기를 피우며 숯을 굽는 참숯가마들을 찾아가 건강에 그만이라는 숯가마찜과 참숯 삼결살 구이 맛을 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겨울의 한복판,강원도 횡성을 찾았다. ●첫번째 이야기…청태산 휴양림 “산악스키의 매력은 ‘자연의 맛’이죠.긴 시간의 줄서기,리프트,잘 다져진 슬로프 등으로 대변되는 인공 스키장에선 도저히 느낄 수 없는 것이죠.” 강원도 횡성군 청태산 자연휴양림.서울서 산악스키를 타러 왔다는 김명주(31)씨의 산악스키 예찬은 끝이 없다.리프트가 아닌,두 다리의 힘으로 헉헉 숨소리를 내며 자연설 쌓인 임도를 오르는 김씨와 그의 친구들의 모습에서 야성이 엿보인다.청태산 자연휴양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산악스키학교가 상설 운영되는 곳.대한산악스키협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난달 15일부터 2월 말까지 운영중이다. 스키는 5㎞의 순환 임도(林道)에서 즐긴다.휴양림 주변으로 이어져 있는 임도는 경사가 가파르지 않고,오르막 내리막이 적절히 반복돼 일반인들이 스키를 즐기기에 적당하다. 올해는 적설량이 지난해보다 적지만 스키를 타기엔 별로 불편함이 없다.스키 경험자들은 처음엔 스키장의 다져진 눈에 익숙해 약간 어색하다.그러나 수북하게 쌓인 자연설을 헤쳐나가다 보면 이내 산악스키에 익숙해진다.눈보라를 일으키며 소나무숲 사이의 임도를 달려 내려오는 기분은 표현하기 어려을 만큼 상쾌하면서 짜릿하다.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는법.스키를 신은 채 끌듯이 올라가기도 하고,V자 걸음을 걷기도 한다.뒤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산악스키엔 일반 알파인 스키와 다른 전문 바인딩을 쓴다.발 뒤꿈치가 바닥에서 떨어져 쉽게 올라갈 수 있다.또 스키 바닥엔 인조가죽에 털을 붙인 ‘씰’을 부착한다.뒤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스키학교에선 강태용(36) 학교장을을 비롯한 10여명의 강사들이 스키강습을 실시한다.강씨는 대학교 때까지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활약했다. “체력이 좋은 10대,20대가 많이 올 것 같지만 실제로는 30대에서 가장 많이 즐깁니다.여성도 꽤 많아요.” 스키학교엔 스키 숙련자 및 초보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숙련자는 업 다운 요령 등에 대한 간단한 설명만 들으면 별도의 강습 없이 곧바로 임도에서 스키를 탈 수 있다.초보자는 평지에서 걷기 및 산악에서 타기 등에 대해 2∼4시간 교육을 받아야 한다. 렌털료는 2만원.스키와 바인딩,부츠,폴,씰 등 장비 일체가 준비돼 있다.강습료는 단체일 경우 1인 3만원,가족 또는 개인별로 받으면 1인 8만원.문의 대한산악스키협회(02-573-9048). 대한산악연맹도 3박4일 일정의 산악스키캠프를 19∼22일,3월4∼7일 두차례 연다.참가비는 장비 일체와 숙박,식사,보험료,강습 등을 모두 포함해 34만원.장비 지참시 32만원.강습과 투어는 용평리조트 및 대관령,소황병산 일대에서 진행된다.문의 대한산악연맹(02-414-2750,016-9591-1531). ■산악 스노보드도 색다른 맛 청태산 자연휴양림에 갔다가 우연히 별난 젊은이를 보고 참 놀랐다.스노보드를 타고 좁은 등산로를 따라 유유히 내려오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북부지방산림관리청이 관할하는 청태산 휴양림 직원 최종수(28)씨.보드 마니아인 그는 틈만 나면 청태산에서 보드를 탄다고 했다. “올핸 눈이 적게 와 타는 맛이 작년보다 덜해요.좁은 등산로를 따라 쏜살같이 내려오다 보면 스릴감이 끝내줍니다.” 너무 위험하지 않으냐,다져지지 않은 자연설에 보드가 빠지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제 개인 생각일 수 있지만 사람에 부닥치기 일쑤인 스키장 슬로프보다 오히려 덜 위험하게 느껴져요.청태산 자체가 워낙 완만하기도 하고요.”라고 답한다. 보드는 원래 다져진 눈이 아닌 자연상태의 눈에서 즐기기 위해 개발됐다고 그는 설명했다.폭이 좁은 스키는 자연설에 빠지기 쉽지만,보드는 웬만해선 빠지는 경우가 없다고. 최씨를 옆에서 지켜본 휴양림 소장 남해인씨도 최근 보드를 탄다.등산로엔 아직 못 올라가지만 휴양림내 완만한 경사지에서 기술을 익히며 ‘등산’ 을 준비하고 있는 것.남씨는 “일단 슬로프가 아닌 곳에선 스키든,보드든 그 맛이 너무 색다르다.”며 어서 최씨처럼 보드를 메고 산에 오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번째 이야기…치악산 구룡사 ‘계속 올라갈까,그냥 포기하고 돌아 내려갈까?’ 치악산에 처음 오르는 이들은 십중팔구 이같은 고민에 빠진다.눈이 쌓여 등산로가 미끄러운 요즘 같은 겨울엔 이같은 고민이 더욱 커지게 마련.치악산은 그만큼 험하다. 하지만 가쁜 숨을 몰아쉬며 한 굽이를 돌 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치악의 산세는 반복되는 고민속에서도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하게 한다.거친 여정 후의 상쾌함을 맛보고 싶다면 치악산이 제격이 아닐까. 험하지만 정상까지 가장 거리가 짧은 구룡사∼비로봉(1288m) 코스를 택했다.영동고속도로 새말IC에서 구룡사 아래 주차장까지 걸린 시간은 차로 10분 정도.여기서 다시 10분 이상 걸어야 구룡사 원통문에 닿는다. 원통문 너머 사찰까지는 금강송 군락지.아득하게 높이 자란 수백년 수령의 금강송들이 절 입구까지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이곳 금강송은 조선시대 궁궐의 황장목으로 쓰여 일반인의 벌목을 금지하는 황장금표(강원도 지방기념물 제30호)가 표지로 남아 있다.하얀 눈옷까지 입고 늘어선 금강송들은 구룡사 겨울풍경의 백미다. 구룡사에 얽힌 전설이 재미있다.신라 문무왕때 지금의 대웅전 터에 연못이 있었고 그 안에 용 9마리가 살았다.의상대사는 터가 좋은 연못을 메워 절을 지으려고 용들과 도술시합을 했다.용들이 먼저 솟구쳐오르자 뇌성벽력과 함께 산들이 모두 잠겼으나,의상은 비로봉과 천지봉에 줄을 걸어 배를 매놓고 그 안에서 잠을 잤다고 한다.이어 의상이 부적 한 장을 그려 연못에 넣자 물이 부글부글 끓어올랐고,용들은 뜨거워 날뛰며 달아났다. 사천왕문을 지나 돌층계를 오르니 보광루다.그런데 누각 아래를 지나 마당 너머 보여야 할 대웅전이 보이지 않는다.지난해 9월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전소됐다고 한다.빗살문과 정자(井字)문,그리고 내부의 겹층 닫집이 아름답기로 유명했는데…. 구룡사 위로 이어진 구룡계곡과 큰골을 따라 세렴폭포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는 넒고 평탄하다.중간중간 구룡소,선녀탕,세렴폭포 등 명소들이 자리잡고 있다.계곡은 꽁꽁 얼어붙었다.얼음속으로 이따금씩 희미하게 물소리가 새어나올 뿐,계곡은 적막하기 그지없다. 본격적인 산행은 세렴폭포를 지나서부터.사라리병창길을 지나 비로봉으로 오르는 길을 택했다.수백개의 계단과 바위 길이 상당히 가파르다.가끔씩 나무에 매어놓은 밧줄이나 잡목 뿌리를 잡고 산에 오르길 30여분.등줄기에 후줄근히 땀이 흐른다. 해발 800m 이상 올라가니 발목까지 올라오는 눈 때문에 조금만 한눈을 팔아도 발이 미끄러진다.아이젠을 착용했어도 상당히 조심스럽다. 8부 능선에 이르면 비로소 처음으로 시원하게 아래를 조망할 수 있는 지점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천지봉과 태기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왼쪽으론 투구봉,토끼봉이 한눈에 들어온다.정면엔 사다리병창 아래로 구룡사가 손마닥만하게 자리잡고 있다.정상에 올라가기가 힘에 부친다면 여기까지만이라도 올라와야 치악의 산세를 반쯤은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곳에서 정상까지 30분 남짓 강행군한 끝에 비로봉 정상에 올랐다.칼바람이 부는 정상 위엔 돌탑 3개가 나란히 쌓여 있다.그 와중에 양지바른 곳에 자리잡고 라면을 끓여 소주를 마시는 이들이 눈에 띈다. 비로봉 정상에서 보는 조망은 치악산 산행의 압권.비로봉은 북쪽의 삼봉∼투구봉∼토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남쪽의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북동쪽의 천지봉,태기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즉 3개의 능선이 모이는 곳.사방을 둘러보아도 더 높은 산은 보이지 않고,멀리 눈 덮인 산자락들이 새파란 하늘과 맞닿아 파노라마처럼 돌아간다. 주차장∼구룡사∼사다리병창∼비로봉 코스는 왕복 7시간 정도 필요하다.내려올 때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 세렴폭포 부근 통제소에서 오후 1시 이후엔 입산을 통제한다. 글 치악산(원주) 임창용기자 sdragon@ ●세번째이야기…숯가마와 삼겹살 치악산 인근 횡성과 원주 일대엔 참숯을 구워내는 숯가마들이 많다.산행이나 스키를 즐긴 후 숯가마를 찾으면 참숯 굽기 구경은 물론 숯가마 찜질과 참숯 삼겹살 구이를 맛볼 수 있다. 구룡사 입구에서 나와 횡성군 우천면 방향으로 20여분쯤 가면 6번 도로 왼쪽으로 ‘강원둔내참숯마을’이 나온다.온통 눈으로 덮인 산자락 한 편에 자리잡은 숯가마 굴뚝에서 하얗게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양이 참 아름답다. 숯을 굽는 과정은 간단치 않다.벽돌과 흙으로 만든 숯가마 안에 토막낸 참나무를 가득 채운 뒤 4∼5시간 불쏘시개로 불을 붙인다.이후 참나무는 4일 동안 스스로 탄다.5일째 되는 날 온통 새빨갛게 변한 불덩이들을 기다란 부삽으로 퍼내 흙구덩이에 파묻는다.이틀 정도 흙속에서 잠을 재운 뒤 꺼내면 가볍고 단단한 참숯이 나온다. 숯을 꺼낸 숯가마는 찜질방으로 최고 인기.가마속 온도가 70도 정도 되면 들어갈 수 있다.서울 고덕동에서 왔다는 50대 남성은 “숯가마 찜질이 주는 상쾌함은 도시의 첨단 찜질방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다.”며 시간만 나면 숯가마를 찾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들어가 보니 따끈함이 느껴지면서도 전혀 끈적거림이 없는 게 일반 찜질방과 차이가 느껴진다. 숯가마 밖은 영하 10도 내외.숯가마 입구에 매단 거적을 밀치고 나오면 산골의 찬바람이 몰려들지만,한기보다는 시원함이 느껴진다.마치 온탕과 냉탕을 오가듯 숯가마를 서너번 들락거리다 보니 1시간이 훌쩍 지나간다.요금은 5000원.가운은 빌려준다.샤워실이 따로 없어 수건으로 땀을 닦아내거나 바람에 말려야 한다. 이곳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참숯 삼겹살 구이.숯을 꺼낼 때 쓰는 부삽에 삼겹살을 깔고,시뻘건 숯이 가득 든 가마에 3초 동안 넣었다 뺀다.일명 ‘삼초구이’로 불리는 삼겹살 구이법.하지만 실제로는 서너번 넣었다 빼야 먹기 좋게 적당히 익는다. 고소한 삼겹살 맛도 맛이려니와 먹을 때 콧속에 스며드는 참숯향이 향기롭다.이같은 삼초구이는 손님이 적거나 특별한 경우에만 가능하고,보통은 참숯을 피운 화덕에 석쇠를 놓고 삼겹살을 구워먹는다.1근(500g)에 1만원.주인이 내주는 신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다.(033)342-0949.다양한 용도의 참숯과 목초액도 구입할 수 있다.(033)342-0949. ‘강원참숯’도 숯가마찜질로 유명한 곳.강원둔내 참숯마을에서 6번 도로를 타고 횡성 방향으로 가다가 정금리에서 우회전해 13번 도로를 타고 5분 정도 가면 나온다.(033)342-4508.이밖에 우천면 오원리의 ‘경원참숯’(033-342-0413),서원면 유현리의 ‘서원참숯’(033-344-5508)에서도 숯가마찜질을 할 수 있다. 글 횡성 임창용기자 sdragon@ ■구룡사 가는 길 ●교통 영동고속도로 새말나들목에서 빠져 우회전해 42번 국도(원주 방면)를 탄다.2㎞쯤 가면 학곡리 3거리가 나온다.여기서 개울을 따라 좌회전해 4.5㎞쯤 가면 구룡사 입구에 닿는다.원주역,시외버스터미널에서 구룡사 입구까지 시내버스가 있다.동신운수(761-3135). ●숙박 치악산장(731-8539),옥스포드산장(731-5678),피닉스산장(343-1555),코레스코(343-8978) 등 치악산 주변으로 여관과 산장이 많다.비둘기민박(731-3934),구룡민박(732-5667) 등 구룡사 입구의 80여가구가 민박도 친다. ■ 청태산 가는 길 ●교통 영동고속도로 둔내IC에서 빠져 6번도로를 타고 둔내면 방향으로 가다 보면 시내 못 미쳐 오른쪽으로 청태산휴양림 가는 길(17번도로)이 나온다.휴양림까지 이정표가 잘 표기돼 있다.둔내IC에서 휴양림까지 20분 정도 소요. ●숙박 숙박은 휴양림내 ‘숲속의집’이 쾌적하고 편하다.숙박료는 평형에 따라 1만 5000원(4평형),4만 4000원(7평형),5만 5000원(9평형),7만원(17평형).겨울에도 1개월 전 인터넷(www.huyang.go.kr)을 통해 예약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따라서 주말은 숙박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그러나 평일엔 빈 방이 있기 때문에 예약을 못 했더라도 숙박할 수 있다.휴양림 숙박이 여의치 않으면 성우리조트 인근의 여관이나 민박을 이용하면 된다.(033)343-9707. ■겨울산행 주의할 점 겨울산엔 눈이 많이 쌓여 있고 기온이 매우 낮으므로 세심한 준비와 주의가 필요하다.아이젠,방한복과 방한모,방수 등산화 및 장갑은 기본.옷이 젖을 경우에 대비해 여벌의 옷도 하나쯤 챙기자.등산화 속으로 눈이 스며들지 않도록 행전(스패츠)도 필요하다.비상식량과 물도 준비하자. 눈이나 비 등 해당지역의 기상특보 여부도 확인하자.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를 참조하면 된다. ■ 산악스키대회 열려요 오는 15일 청태산 자연휴양림내 순환 임도에서 ‘제3회 산림청장배 산악스키대회’가 열린다.출발점에서 30초 간격으로 개별 출발해,최단 시간에 거리별 코스를 완주해 도착한 시간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남·여별로 주니어부,청년부,장년부,단체부로 나뉘어 진행되며,부문별 시상도 한다.산악스키 장비는 렌털이 가능하다. 참가신청은 대한산악스키협회 홈페이지(www.mountski.org)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이메일(mounski@monutski.org),또는 팩스(02-573-9058)로 해야 한다. ˝
  • NGO플러스/새만금 생태조사 참가자 모집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은 새만금지역에서 진행되는 새만금시민생태조사 참여자를 모집한다.새만금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물새팀,식물팀,저서생물팀,야생동물팀,문화팀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행사는 7일 오후 7시 충남 서천 금강환경교육센터에서 집결한 뒤 8일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교통비는 개인부담이며 참가비는 2만 5000원.(02)747-8500.
  • 메디칼 라운지

    경희대의대 생리학교실 민병일(사진) 교수가 마취·통증의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마취학지(Anesthe-siology)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고환 통증과 하복부 불쾌감 등의 증상에 이어 심하면 불임으로도 이어지는 ‘정계정맥류’는 청소년기에 일찍 수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남성불임연구팀 백재승·김수웅 교수팀은 지난 97년부터 지난해까지 정자수가 적은 16∼20세 청소년 62명을 대상으로 정계정맥류 제거술을 시행한 결과 6개월후 2명을 제외한 모든 환자의 정자 수가 정상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서울·상계백병원에서는 5일부터 26일까지 비만 초등학생(3∼6학년)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비만캠프 ‘백병원 날씬이교실’을 연다.참가비 15만원.접수=상계백병원 비만클리닉 (02)950-1042,서울백병원 비만체형관리센터 (02)2270-0903.
  • 새만금 공사재개 결정 안팎/환경보다 공사중단 피해 감안

    항고심 재판부가 29일 새만금 방조제 공사 즉각 재개를 결정하면서 1심 재판부가 인정한 사실관계·법률 판단을 대부분 뒤집었다. 1심 재판부가 수질오염·갯벌파괴 등 환경에 무게를 뒀다면,항고심 재판부는 추가로 30억원 상당의 보강공사 비용이 든다는 등 현실 및 경제에 비중을 뒀다.또 ‘방조제 공사’ 자체는 행정소송법상 집행정지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법률 해석면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특히 항소심 재판부가 본안소송의 승소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이 결정이 본안소송 판결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 항소심 재판부는 새만금 공사중단으로 발생할 피해가 공공복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다.방조제 토석의 유실로 30억원 상당의 추가비용이 소요되는데다 국가정책이 유보돼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또 유실된 토석이 인근 해역에 흩어져 해양오염,선박통행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방조제 붕괴 가능성까지 점쳐졌다.그러나 1심 재판부가 고려한 갯벌파괴·수질오염에따른 환경피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공사중단,긴급하지 않다 항소심 재판부는 농림부측이 항소심에서 처음 제출한 새만금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방조제 공사 중단이 긴급하지 않다고 봤다.1심 집행결정 이후 농림부측은 “2005년 10월까진 남아있는 방조제 개방구간 2.7㎞에 대한 끝물막이공사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집행정지는 1심 본안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방조제 공사를 계속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인데 방조제공사가 2005년 11월까지 하지 않기 때문에 집행정지의 실효성이 사라진 셈이다. ●공사중단은 집행정지 대상 아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방조제 공사를 중단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 자체가 행정소송법상 집행정지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건물 신축공사 허가를 받아 집을 짓는 사람이 이웃의 환경권을 침해하면 법원은 건축공사라는 ‘사실행위’가 아닌,관할 구청의 공사허가처분에 대해 집행정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뿐이다.1심 재판부가 방조제 공사란 사실행위에 대해 집행정지를 결정한 조치는 명백한 오류라고 지적했다. ●공사중단 가능성은 아직 상존 본안소송을 맡은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는 이르면 4월에 1심 본안소송을 마무리할 계획이다.30일 증인신문 뒤 오는 2월에 결심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본안소송이 항소심으로 올라가면 환경단체 등은 또다른 집행정지를 신청할 수 있다.물론 1심 본안소송에서 환경단체 등이 승소할 경우 재판부가 직권으로 새만금 공사 중단을 결정할 수도 있다.1심 재판부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안소송을 신속히 진행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정은주기자 ejung@
  • [사설] 청와대·지자체마저 총선 갈등인가

    오늘 대전에서 열리는 ‘균형발전시대 개막 선포식’이 ‘신(新) 관권개입’ 논란을 불러와 씁쓸하다.이 행사는 지난해 12월29일 국회를 통과한 뒤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된 지방분권 특별법 등 3대 특별법의 정책적 의미와 의지를 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그동안 추진 과정을 보면 3대 특별법은 지방분권을 내세운 노무현 정부의 색채를 가장 짙게 반영하고 있는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한나라당 소속 이명박 서울시장과 안상수 인천시장,손학규 경기지사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3명이 행정수도 이전을 총선과 연결시키려는 의도라며 불참의사를 밝혔다.수도권 주민들의 반대 여론도 어느 정도 고려한 결정으로 판단된다.그러자 야당들도 ‘대통령의 총선 개입’이라며 정책위의장들의 초청을 거부해버렸다.국가행사가 정치 공방거리로 전락해 버려 참으로 답답하다. 물론 총선을 이유로 국정이 중단될 수는 없다.그렇다고 야당더러 총선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해 보이는 행사를 지켜보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총선을 앞둔 국정운영의 어려움이아닐 수 없다.청와대와 정치권이 총선 이해관계에 함몰돼 전시용 행사를 기획하거나,국가비전의 우선 순위를 혼동하는 우(愚)를 범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이러한 소모적 공방으로 균형발전이라는 지방분권의 근본 취지가 훼손되어선 안 된다.역대 정부마다 지방분권을 강조해왔지만 전 국민의 46.3%가 국토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몰려있고,기업체와 지방공장의 본사 90%가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 비대화와 지방공동화 현상을 치유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청와대와 수도권 광역단체장간 갈등은 지방분권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오히려 이제 단체장들까지 ‘정치바람인가.’라는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높다고 본다.광역 단체장들도 행정의 최고 책임자다.총선을 염두에 둔 정치적 의사표시에 초연하길 바란다.
  • “리비아, 무기대신 경제 선택”FT, WMD포기 분석기사 게재

    리비아가 대량살상무기(WMD)를 포기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영국의 권위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27일자에 리비아가 영국,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WMD 개발 계획을 포기하고,국제사회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묘사한 분석기사를 게재했다. 신문에 따르면 리비아 태도 변화의 첫번째 이유는 경제적인 것.리비아의 슈크리 가넴 총리는 “우리 같은 소국이 미국 같은 강대국에 맞서며 무기를 개발하려다 보니 생각보다 훨씬 많은 돈이 들더라.”고 말했다.비슷한 처지의 북한이 기아에 허덕이는 것도 목도했다. 둘째는 WMD를 갖고 있어도 실제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지금까지 핵 무기를 사용한 나라는 미국이 유일하다.이스라엘도 핵무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사용 가능성에는 의문이 따른다. 셋째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로 인한 국가발전의 후퇴다.특히 최근 주변국인 이집트와 튀니지에 모든 면에서 뒤떨어지고 있다는 상대적 박탈감이 리비아 지도부의 생각을 바꾸도록 했다는 것이다. 리비아가 안보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국제사회로의 재진입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렸을 때 접근한 것이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다.블레어 총리는 2002년 9월 리비아 지도자인 무아마르 카다피에게 친서를 보낸다.블레어 총리는 친서에서 ▲짐바브웨의 독재자 무가비 지원 ▲WMD 개발 등 두 가지 문제를 제기했다.카다피가 무가비 지원을 중단하자 블레어는 WMD를 포기하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주선하겠다고 ‘당근’을 제시했다.이후 리비아 정보기관과 영국의 비밀정보기관 MI6,미국의 CIA가 런던과 로마 등지를 오가며 협상을 벌였다. 그렇다면 과연 부시 행정부가 주장하는 것처럼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카다피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까?이 신문은 이라크전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미 리비아가 국제사회로 돌아가겠다는 결정을 마쳤다고 주장했다. 이도운기자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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