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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콜롬비아 공연 떠나는 라틴음악 밴드 ‘코바나’

    연말 콜롬비아 공연 떠나는 라틴음악 밴드 ‘코바나’

    살사(salsa)는 라틴어로 ‘양념’, 혹은 ‘맛을 내다’라는 뜻이다. 맘보·룸바·차차차 등 다양한 라틴 음악들을 아우르는 표현이기도 하다.1960년대 말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된 살사는 한국의 대중음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바 있다. “우리나라 CF배경음악의 60∼70%가 라틴음악입니다. 모르는 사이에 이미 우리와 친숙해져 있는 음악이죠. 우리네 정서와 밀접한 면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단조의 음악, 국악에서 보자면 계면조가 주류를 이룬다는 거죠. 정(情)과 한(恨)이 있는 슬픈 멜로디를 빠른 템포로 밝게 표현한다는 것이 다른 점입니다. 멜로디에 우리말 가사를 붙이면 그대로 트로트가 될 만큼 우리 정서를 빼닮았죠.” 국내 라틴음악 빅밴드 ‘코바나’의 정정배(52)단장이 내린 평가다. 코바나는 국내 최고의 퍼커션(타악기)연주자 정 단장을 포함해, 리듬파트 6명과 혼(horn)세션 6명, 살사댄서 4명 등 모두 20명으로 구성된 라틴재즈와 살사 전문 연주그룹. 한국적인 정서로 재해석한 화려한 라틴음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코바나(Covana)는 코리아(Corea)와 라틴음악의 뿌리이자 쿠바의 수도인 하바나(Havana)를 합쳐서 지었다. 이번에 전 세계 살사 아티스트들의 꿈의 무대인 ‘깔리 살사 페스티벌’에 초청돼 금년 말 중남미 콜롬비아와 쿠바 등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아시아 국가 중 이 축제에 초청받은 팀은 이제껏 코바나가 유일하다. 수준높은 살사연주 실력을 본고장에서 인정받은 셈. 한국적 정서로 재해석한 ‘코리안 살사’를 보여주겠다며 결의가 대단하다. 연주곡의 하이라이트는 ‘사브로사 콤비나시온’.‘맛의 조화’란 뜻의 창작곡이다. “‘아레파스(일종의 튀김만두)’에 김치, 오이 소박이 등을 곁들이면 잘 조화를 이루듯, 우리 문화와 남미의 문화가 조화롭게 어울리도록 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밀양아리랑과 뱃노래 등 민요를 살사버전으로 연주하기도 할 겁니다.” 단원들이 축제 참가비를 마련한 과정을 보니 애처롭기 짝이 없다.1년에 15회정도 벌이는 공연의 출연료 전부를 꼬박꼬박 모아 왔던 것.“단원들 개개인이 모두 뛰어난 재즈 연주자들이어서 출연료없이도 생계를 꾸려나가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면 벌써 그만뒀을 겁니다. 쿠바 등에서 굴러다니는 중고차의 40%가 한국차일 만큼 중남미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정작 국내엔 라틴음악 전문그룹이 전무하다시피 한 것은 불행한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문화 교류기금 등 정부 지원금은 ‘언감생심’ 꿈도 못꾸는 것이 현실. 이들 또한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사절단인데, 가는 길이 외롭고 힘들다는 느낌이다. 코바나는 출국에 앞서 오는 12월9일,10일 서울 퍼포밍 아트홀(마포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콜롬비아 등에서 벌이는 레퍼토리 그대로다. 관객들의 힘찬 격려의 박수와 함성만이 이들에게 많은 힘을 보태줄 듯하다.(02)6085-0697.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Seoul in] 새달 4일 ‘대입 합격전략 설명회’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다음달 4일 오후 2시부터 서초구민회관 대강당에서 2008년부터 달라지는 ‘대입 합격전략 설명회’를 연다. 대학입시 관련 정보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1부에서는 대성학원 김명준 상담실장이 2008년도 입시 특징 분석 및 대학별 고사 준비 전략을 설명해 준다.2부에서는 대성학원 이순원 부장이 2008년도 통합논술 준비 전략을 제시해 학부모 및 수험생들의 이해를 돕는다. 참가비와 교재비는 무료다. 선착순 800명. 문화행정과 570-6807.
  • [맞춤형 교육통신]

    ●서강대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내년 1월 제주도 탐라대에서 ‘제1회 영어워크숍(SEW)’를 연다. 테스트를 거쳐 기본적인 영어 구사능력을 갖춘 지원자만 수강할 수 있다. 미국 초등학교 수업방식을 채용해 언어적, 문화적 배경지식을 습득하도록 하며, 주제별 다양한 글쓰기와 문법·작문 클리닉 등 심화과정도 마련돼 있다.1차는 1∼13일,2차는 15∼27일이며, 참가비는 165만원(항공료 별도)이다. 홈페이지(sew.spgang.ac.kr)에서 등록할 수 있다.070-7019-4920.●초등 온라인교육 사이트 ‘아이나무’(www.inamu.com)는 최근 예비 초등학교 4∼6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일꿈 교과과정’을 무료로 전환했다. 대한교과서가 발행하는 ‘일꿈’시리즈를 교재로 활용하는 ‘학교공부 앞서가기’ 강좌로, 국어, 수학, 사회, 과학 1학기 과정을 예습할 수 있다.●아울북은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내년 1월 28일까지 사회·과학 교과과정을 중심으로 ‘매직큐 어린이 퀴즈왕 대회’를 열고 있다. 다음달 25일까지 온라인 예선을 치르고, 지역본선을 거쳐 내년 1월 28일 서울에서 최종 결선을 치른다. 홈페이지(www.magicq.co.kr)에서 참가신청할 수 있다.
  • 경기 영어마을 저소득층 ‘소외’

    경기도가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영어마을 할당량을 배분하고 있지만 실제 입소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도가 경기도의회 조복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영어마을 개원 후 10월 말 현재 주요 과정인 중학교 2학년 5박 6일반에 입소한 2만 9954명 중 저소득층 무료입소 학생 비율은 4.8%(1449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어마을 안산 및 파주캠프는 저소득층 학생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입소인원의 20%를 쿼터로 정해 참가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캠프별로는 안산캠프가 지난해 개원한 이후 1만 8783명이 입소해 이 중 3.6%(556명)가, 파주캠프는 1만 1171명이 입소해 8.0%(893명)가 저소득층 무료 입소 학생이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방학캠프 10계명]

    1. 아이 관심이 최우선 부모의 욕심은 금물이다. 아이가 원하는 캠프를 보내야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이가 싫어하는데도 부모 욕심을 앞세워 보내면 관련 분야에 흥미도 잃고 참여도도 낮아진다. 2. 다양한 주제로 보낸다. 방학캠프는 주제가 매우 다양하다. 매년 같은 주제의 캠프를 가는 것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새로운 캠프를 보내는 것이 다양한 경험을 쌓는데 도움이 된다. 3. 믿을 만한 단체를 고른다. 캠프의 기본은 안전이다. 강사의 전문성과 위급상황 대처능력 등을 갖춘 경험 있는 단체를 골라야 한다. 직접 방문해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다. 4. 캠프 전문단체가 바람직 캠프는 누구나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노하우가 없는 곳들이 적지 않다. 그럴듯한 이름에 현혹되지 말고 전문성을 갖춘 곳인지 확인해야 한다. 5. 실적을 확인한다. 캠프 운영단체가 예전에도 비슷한 캠프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사진이나 보험서류 등 근거를 확인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6. 홈페이지 체크는 필수 직접 방문하기 어려우면 홈페이지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난 캠프의 사진 자료나 캠프 참가자의 의견 등도 볼 수 있다. 홈페이지 관리가 허술하거나 칭찬하는 글만 있는 곳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7. 일정 비교는 자세히 일정이 너무 무리한 것은 아닌지, 겨울철 야외활동이 아이가 소화할 수 있는 정도인지 확인해야 한다. 8. 강사 비율을 확인하자. 강사 1인당 참가자의 비율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영어과 과학 캠프 등은 1대10명, 인성, 레포츠, 스키 등은 1대15∼20명이 일반적이다. 인솔자가 충분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9. 환불규정도 점검 모든 캠프는 환불규정을 명시하도록 돼 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가비만 내고 참가하지 못할 경우 계약 해지 시점에 따라 최대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10. 만약에 대비하자. 캠프 중 일어나는 안전사고 등 피해에 대해 보상을 받으려면 차량이나 업체가 보험이 가입돼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홈페이지 아래 쪽에 있는 사업자 번호와 대표자 이름, 연락처를 메모해두면 도움이 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Seoul in] 별자리도 보고 영상체험도 하고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23일부터 1박2일 동안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양평중미산천문대에서 ‘별자리 체험 캠프’를 연다. 초등학교 3∼6학년생 80명을 대상으로 천체 관측법 교육과 별자리 관찰 실습을 한다. 더불어 천문대 근처에 있는 영화촬영소를 방문, 영상 체험 및 영화관람도 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사회복지과 2127-4251.
  • [기고] ‘미터법’ 단속은 모기 보고 칼빼든 격/김장중 정보와 컨설팅 대표 정책컨설턴트·행정학박사

    지난달 22일 산업자원부는 내년 7월부터 ‘평’이나 ‘돈’ ‘근’ 등 비(非)법정 계량단위의 사용단속과 처벌 방침을 밝혔다. 1961년 ‘계량법’을 제정해 시행했지만 아직도 미터법이 정착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계량 오차로 인한 피해와 거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도량형을 통일하려는 정부의 의지에 공감한다. 하지만 내년부터 모든 분야에 법정 계량단위 사용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시민들은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돼 익숙한 전통적 계량단위가 하루아침에 폐지될 때 발생할 혼란과 불편을 벌써부터 우려한다. 가장 큰 문제는 ‘평’과 ‘돈’이다. 예를 들어 109.09㎡형 아파트가 어느 정도인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3.3058로 나누는 복잡한 계산과정을 거치거나 33평형이라는 부연 설명이 필요하다. 백일이나 돌반지 반(半)돈짜리를 살 때도 1.875g을 달라고 말해야 할 판이다. 산자부도 밝혔듯이 부동산 중개업자 88%가 ‘평’을, 귀금속 판매업자 71%가 ‘돈’을 사용하는 현실을 무시할 수 없다. 산업계에서는 현장에 미칠 파장과 추가비용(손실)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인치’는 TV나 타이어의 규격 표기와 옷의 허리 사이즈 등에 널리 쓰이며, 에어컨의 냉방 능력은 ㎾ 외에 ‘평형’으로 표시해왔다. 특히 수출상품은 미터법을 무리하게 적용하면 해외시장에서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다. 달거나 재는 도량형은 인류의 발명품이자 사회적 약속이다. 역사 이래 국가체제 확립의 핵심은 율령(律令) 반포와 도량형 통일이었으며, 이를 어기거나 함부로 쓰는 것을 엄히 다스려 왔다. 세종대왕의 큰 업적 중 하나도 황종관(黃鐘管)을 기준한 도량형 확립이었고, 중국 진시황과 미국 워싱턴대통령도 도량형 통일에 주력했다. 더구나 요즘 같은 세계화 시대에 국제적으로 통용되지도 않는 ‘우리만의 단위’를 계속 고집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계량 1% 오차는 소비자 피해 2조 7000억원”이라거나 “계량단위 착오로 미국의 화성 기후탐사선이 폭발했다”는 산자부의 경고(?)가 가슴에 와닿지 않는다.‘마’와 ‘마장’(거리) ‘마지기’와 ‘정보’(넓이) ‘홉’과 ‘석’(부피) ‘냥’(무게) 등 전통적 계량단위는 사용 빈도가 드물고 젊은 세대가 아예 몰라서 곧 소멸될 처지다. 무게는 ‘근’과 ‘관’에서 g이나 ㎏으로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으며,‘리’라는 거리는 ㎞로 통용되고 있다. 법정단위인 미터법이 그만큼 정착됐다는 증거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번에는 범부처가 협조하여 법정계량단위를 반드시 정착시키겠다.”는 정부의 강행과 처벌불사 방침은 ‘모기를 보고 칼을 빼는(見蚊拔劍)’격이다. 우리에게 익숙했던 5리나 10리 같은 거리는 이제 시골 어르신들만 쓰거나 문학작품에 겨우 나올 정도다.‘리’가 ‘㎞’ 또는 ‘몇 분 거리’로 급속히 대치된 것은 정부의 노력과 교육 효과도 크지만, 자동차의 증가와 여행문화가 한몫했다. 이처럼 사람들은 누가 강제하지 않아도 자주 쓰고 편리한 것을 선택하기 마련이다. 전통이나 관행처럼 익숙한 것들과 결별을 위해서는 정부가 자연스러운 진화를 유도하고 변화를 장려해야 한다. 특히 ‘평’과 ‘돈’처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연상되어 오랫동안 쓰인 계량단위는 우리 문화의 일부인데, 이것을 억지로 막는 것은 큰 불편과 저항을 자초한다. 계량정책은 국민의 편의를 도모하고 산업계의 애로를 덜어주는 방향으로 지혜롭게 추진돼야 한다. 시민과 기업이 적응할 수 있도록 10년 정도 유예기간을 두어 정부안처럼 법정단위의 정수 표시를 원칙으로 하되, 통용되는 단위를 부기하는 게 현실성이 있다. 가령 아파트 면적은 80㎡형(24.2평형)이나 145㎡형(43.9평형)처럼 5㎡단위로 표기하고, 귀금속은 2g(0.53돈) 또는 4g(1.02돈) 등으로 나타내게 한다. 음식점에서는 100g(0.5인분)이나 200g(1인분)과 같이 사용하면 될 것이다. 아울러 산자부는 자(尺)와 저울을 속이는 반칙행위를 더 철저히 감시하고 엄격하게 다스려야 한다. 김장중 정보와 컨설팅 대표 정책컨설턴트·행정학박사
  • “자고나면 억~ 억~” 부동산 재테크 배우기 광풍

    “죄송하지만 낮 강의는 인원이 넘쳐 마감입니다. 저녁 강의는 어떠세요.”15일 오후 10시쯤 서울 서초동 상업지구에 있는 한 부동산 전문학원.4일간의 무료 부동산 특강을 마련했는데 예약 전화가 쇄도해 상담원이 정신을 못 차릴 정도다. 같은 시간 40여명이 오밀조밀 모인 3층 강의실에서는 강의가 한창이다. 대부분 직장인과 자영업자다. 학원측은 “부동산 열풍으로 여름에 비해 신청자가 두 배나 늘었다.”면서 “주부 등이 많은 낮 무료강좌는 며칠 전부터 서둘러야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전문학원 여름보다 신청자 2배 집값이 폭등하면서 서민들이 앞을 다퉈 부동산 재테크 학습현장으로 몰리고 있다. 기존 학원에 더해 대학 사회교육원, 백화점 문화센터까지 부동산 강좌를 잇따라 개설하고 있지만 수강 신청을 모두 수용하지 못할 정도다. “남들은 돈 벌었다는데 앉아서 신세 한탄만 하고 있을 순 없잖아요. 배워서라도 준비해야지요.” 연봉 3000만원 수준의 중소기업 회사원 김모(30)씨는 신문광고를 보고 특강을 찾았다. 경기도 남양주시 직장에서 1시간 20분을 달려와 난생 처음으로 부동산 강의란 걸 듣게 됐다.“3년 전 결혼해 두 살짜리 아들과 아내와 함께 서울 면목동 부모님 집에 얹혀서 살고 있는데 앞으로가 너무 불안해요.”김씨는 무주택자 딱지를 떼기 위해 적금 2000만원에 전세를 끼고 대출을 받아 7000만원짜리 재개발지역 주택을 구입하려고 계획 중이다. “투기꾼들 아니에요. 답답해서 왔어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온 전임석(39·은행원)씨는 현재의 26평짜리 아파트를 30평대로 늘려 이사하는 게 목표다. 아이를 위해 학군이 좋다는 인근 목동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이미 두 지역간 가격차는 전씨가 감당할 수준이 아니다.“아파트 값이 올라 부자 됐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더 늦기 전에 공부를 해야겠다는 위기의식이 들었습니다. 수강료가 얼마가 드는지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두달짜리 부동산 과정을 운영 중인 K부동산 학원은 즐거운 비명이다.10차례 강의당 55만원의 적지 않은 수업료를 받지만 최근 정원 40명이 모두 사전예약으로 마감됐고 그보다 2주 후에 있는 강의도 이미 정원의 3분의2가 찼다. ●‘족집게 과외´·‘성급한 투자´ 조심해야 목 좋은 곳을 고르는 현장 강좌도 인기다. 전문가와 버스를 타고 다니며 아파트 등의 투자가치와 땅 보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다. 학원 관계자는 “참가비 5만원에 전세버스를 대절해 평일 아침 함께 출발하는데도 인원이 넘쳐 못 받을 정도”라면서 “사업가, 월차를 낸 직장인, 주부 등 구성원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강사들도 상종가다.‘집중특강’‘일대일 강의’‘전화강의’ 등 형식도 다양하다. 한 강사는 “단기강의는 시간당 30만원, 일대일 강의는 시간당 20만원, 전화강의는 30분에 10만원 정도가 기본”이라면서 “하지만 신문·방송 노출이 많은 특급 강사는 요즘 부르는 게 값”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른바 ‘족집게 과외’는 조심하라고 말한다. 한국부동산칼리지 김진현 원장은 “전문가에 기대는 초보투자가일수록 ‘대박’ 터지는 자리가 어딘지 등 구체적인 장소를 짚어달라는 일이 많은데 이는 아주 위험한 태도”라면서 “다른 사람의 눈에만 의지하는 경우 대부분 묻지마 투자로 이어질 수 있고 자칫 사기를 당하기도 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급한 자세’가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이재훈 윤설영기자 whoami@seoul.co.kr
  • [Metro&Local] 청계천서 겨울생태체험을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겨울 생태학습 프로그램을 13일부터 3월3일까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운영하던 생태탐방 프로그램에 철새 관찰과 공작 체험 교실을 신설해 겨울철 특성에 맞게 조정한 프로그램이다.철새 관찰교실은 고산자교∼중랑교 합류부 구간에서 조류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쌍안경과 망원경을 이용해 청계천의 텃새와 철새를 볼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서울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나 서울시청 청계천 종합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정원이 찰 때까지 모집한다. 참가비는 없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HAPPY KOREA] 경남·울산 마을 주민활동 탐방

    [HAPPY KOREA] 경남·울산 마을 주민활동 탐방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격언이 빈말이 아닌 것 같다. 지역개발사업에서는 흔히 협력보다는 갈등이 번지는 사례를 볼 수 있다. 주민들은 행정기관이나 외부단체와 협력을 우려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보고, 행정기관과 외부단체는 주민들의 우려를 ‘고집불통’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하지만 협력으로 상생의 원리를 배워가는 사례도 적지 않다. 경남 밀양시 부북면 가산리 밀양연극촌, 울산 울주군 서생면 화산리 맑은내배꽃마을,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사이버타운 등을 찾아 협력의 중요성을 되짚어봤다. 1. 밀양 연극촌 경쟁력 ‘쑥쑥’ 밀양 연극촌은 연극을 테마로 한 ‘국내 유일’의 마을이다. 월산초교가 폐교된 직후인 1999년 밀양시는 연극단체인 연희단거리패에 5000평의 학교 부지와 건물을 무상임대했다. 연희단거리패는 여기에 공연장과 연습실 등을 꾸미고,2000년부터 매주 토요일 ‘주말극장’을 열어 연극 마니아들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다. 이듬해부터는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를 여는 등 외연을 넓혀나가고 있다. 밀양연극촌은 손숙 전 환경부 장관이 이사장을, 이윤택 전 국립극단 예술총감독이 예술감독을, 밀양백중놀이 기능보유자로 중요 무형문화재 제68호인 하용부씨가 촌장을 맡는 등 내로라하는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또 50여명의 연극인이 상주하며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주말극장을 찾는 관람객만 평균 200여명 수준으로, 웬만한 도시 한복판에 위치한 극장이 부럽지 않다. 연간 방문객은 5만∼6만명에 이른다. 하 촌장은 “방문객이 늘었지만, 아직은 적자를 면치 못해 외부공연 등으로 운영비를 충당한다.”면서 “하지만 연극인으로서 마음껏 재능을 뽐내고, 일반인들에게 문화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장소로는 서서히 자리매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밀양연극촌은 행정기관과 민간단체가 협력으로 일궈낸 성공사례다. 다만 지역주민들과 연계한 프로그램은 빈약하다. 하 촌장은 “지역주민들과 협력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연극하는 사람들은 제대로 포장을 할 줄 모른다.”면서 “그런 사람이 와서 도와줬으면 좋겠는데….”라며 아쉬워했다. 2. 맑은내배꽃마을 역할분담 행정기관과 민간단체가 손을 잡고, 주민들까지 끌어들여 꿈을 키워나가는 곳도 있다. 70가구 220명의 아담한 시골동네인 울주 맑은내배꽃마을에는 올초부터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울주군은 이곳을 농촌체험마을로 꾸미기 위해 ㈜코엑스포라는 기획업체와 협약을 맺었다. 코엑스포는 마을 이름을 화산마을에서 현재 이름으로 바꾸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도시민을 상대로 마케팅을 시작했다. 이광복 마을 운영본부장은 “소득 분배의 투명화로 갈등요인을 차단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지난 9월 문을 열자 한달만에 1만2000명이 다녀갔다. 참가비와 생산품 판매로 1억원의 수익도 올렸다. 농산품 판로확보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마을 주산품인 배의 절반 이상을 체험객들이 구입했다. 올해 말까지는 모두 2만명이 예약되어 있다. 체험마을 안내요원 등으로 13명을 채용해 고용 창출효과도 내고 있다. 이같은 초기 성공은 부산·울산지역의 유일한 체험마을이라는 지리적 이점도 한몫했다.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주민들은 생산·판매, 외부단체는 프로그램 마련, 행정기관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 분담’이다. 여기에 울주군은 마을과 500m 가량 떨어진 명산초교를 울산지역 유일의 영어학교로 지정하는 한편, 이웃 외고산옹기마을이나 간절곶 등과 연계한 개발계획도 추진한다. 이 본부장은 “지금은 구멍가게, 민박집 하나 없지만 귀농을 유도해 인구가 유입될 것”이라면서 “다만 농촌 문제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많지만, 이를 한데 묶어줄 인적·조직적 네트워크는 없는 만큼 정부 차원의 보완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3. 진주 사이버타운 특화 집중 밀양연극촌이나 맑은내배꽃마을처럼 모든 동네가 ‘홀로서기’가 가능할 만큼 자체 경쟁력을 가진 것은 아니다.‘지닌 것’보다는 여전히 ‘없고 불편한 것’이 많다. 때문에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일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반성면을 비롯, 일반성면, 진성면, 사봉면, 지수면 등 5개 면에서는 1999년부터 정보화 기반 지역개발사업인 ‘사이버타운 프로젝트’가 추진됐다.2001년부터 조성된 정부 주도의 정보화마을에 앞서 행정기관의 도움 없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역단체인 진주농촌정보문화연구회의 주도로 진행된 민간 차원의 농촌정보화운동이다. 이제는 정보화 관련 영농조합까지 운영할 정도로 기반을 다졌다. 황인철 진주농촌정보문화연구회장은 “눈에 보이는 성과를 냈다고 하기에는 아직 미흡하며, 주민들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각각의 마을이나 동네가 갖고 있는 장점을 한데 묶어 특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사봉면은 지방공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라 일자리 창출에 유리하고, 진성면은 과학고와 체육고 등이 자리잡고 있어 교육을 특화할 필요가 있다. 또 연간 7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경남수목원과 정수예인촌이 조성된 이반성면과 오일장이 열리는 일반성면은 외지인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황 회장은 “투입요소는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확대재생산돼야 한다.”면서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가 자칫 구체적인 성과는 없이 지역간 위화감만 조장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 밀양·울주·진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남해 가천다랭이마을 성공사례 경남 남해군 남면 홍현리 가천다랭이마을은 농촌체험마을로 ‘대박’을 터뜨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체험마을을 시작한 2002년에 방문객은 2000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는 벌써 17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 60가구 150명의 주민이 벌어들이는 한해 수입은 모두 합쳐 1억 5000만원이 고작이었으나, 지금은 5억원가량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마을 이웃에 펜션 등을 지으려는 사람들까지 몰리면서 땅값은 50∼100배나 올랐다. 성공 비결은 마을 고유의 다랭이논을 특화한 데서 찾을 수 있다. 다랭이논은 비탈지를 계단 형태로 깎아 만든 논(다랑이논)을 일컫는 사투리로, 다락논으로도 불린다. 이곳은 다랑이논의 원형이 고스란히 보존된 거의 유일한 해안가 마을인데다, 다랭이에 대한 상표권까지 확보해놨다. 또 방문객들이 먹고 자기 위해 쓰는 돈 말고도, 방문객들이 현장에서 사갈 수 있는 마늘 등 맞춤형 농작물을 재배해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가천다랭이마을은 이제 살기 좋은 지역이 됐을까. 오히려 주민들 사이에서는 사람냄새 나는 마을이 상혼만 판치는 관광지로 둔갑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싹트고 있다. 현지에서 만난 주민들은 열악한 생활환경에 대한 문제점도 쏟아냈다. 마을을 들어서면 온통 콘크리트로 덕지덕지 바른 길과 시멘트 담장뿐이다. 담쟁이덩굴이 우거진 정취가 느껴지던 돌담길은 온데간데 없다. 마을터가 경사지에 위치하다 보니 가파른 마을길을 오르락내리락 하느라 주민의 상당수는 관절염 환자라고 한다. 현행 기준대로라면 주택의 90% 이상이 불법 건축물일 정도로 주거환경도 열악하다. 또 마을 앞 바다는 해삼·전복·미역·갈치 등 어족자원이 풍부하지만, 배를 댈 방파제와 선착장이 없어 생선은 시장에서 사먹어야 한다. 이웃마을의 선착장을 이용하려 해도 만만치가 않다. 주민들은 ‘달빛에도 논이 마른다.’고 말할 정도로 주민들의 주업인 농사가 잘 될 리도 만무하다. 김주성(50) 이장은 “도시민들이 살고 싶다는 문의전화를 많이 하지만, 텃밭만 가꿔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면서 “방문객이 늘기만 기다린다면 마을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공감대는 주민들 사이에서도 널리 퍼져있다. 김학봉(61)씨는 “마을을 가꿔나가려면 상인이 아닌 주민, 그것도 젊은이들이 들어와야 한다.”면서 “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동 생산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구획정리로 주변환경과 어울리는 주택을 짓는 것은 물론 폐교도 대안학교로 조성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대세(70)씨도 “처음에는 소득을 높이는 데만 신경을 썼지만, 이제는 우수한 자연자원이 훼손되지 않도록 상업화를 경계해야 할 시기”라면서 “마을 뒷산인 설흘산과 응봉산 등을 찾는 등산객도 많지만, 등산로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 훼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남해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명품 아파트 함께 지어요

    ‘명품 주거단지 같이 만들어요.’ 서울 노원구와 주민들이 ‘프리미엄 주택단지’ 개발에 발벗고 나섰다. 노원구는 관내 11개 재개발·재건축 단지 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리미엄 공동주택단지 조성을 위한 방안 및 심의기준’ 설명회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노원구가 마련한 프리미엄 공동주택단지 심의기준을 설명하고, 재개발·재건축을 할 때 이를 따라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노근 구청장이 직접 참가해 기준 마련 배경 등을 설명했다. 이 심의기준은 10개항 18개 세부항목으로, 재개발·재건축을 할 때 공공용지나 공공시설(보도, 차도), 공개공지 등의 확보를 의무화하고 이를 준수하면 용적률이나 층고를 완화해 주도록 하고 있다. 또 아파트 동(棟)수를 줄여 건폐율을 낮추거나 지붕이나 옥탁의 외관 개선, 모든 주차시설 지하화 등의 기준을 제시하고 이 경우에도 각종 인센티브를 주도록 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도 일자형이나 판상형 남향배치 대신 탑상형과 스카이라인을 살려 짓도록 장려하고 있다. 노원구는 이미 월계동 월계라이프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를 시범단지로 지정, 이같은 기준을 일부 적용했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는 준공을 앞두고 개선문 형태의 정문과 조경분수, 생태연못을 추가로 조성했으며 내·외장재도 고급화한 후 브랜드도 낙천대에서 롯데캐슬로 바꿨다. 노원구 관계자는 “초기에는 공개공지의 기부채납과 추가비용 등을 이유로 입주 예정자들이 반대가 없지 않았으나 변경 이후 가격이 1억원 안팎 오르면서 주민들이 오히려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원구는 주민들이 건축 심의를 할 때 이같은 심의기준을 적용하지 않을 경우 설득과 지도 등을 통해 프리미엄 아파트단지 조성 사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사고]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걷기대회’ 오늘 광주·함평서

    ‘제1회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걷기대회’가 토요일인 11일 지역혁신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광주광역시와 ‘나비와 꽃의 고장’ 전남 함평에서 펼쳐집니다. 두 곳에서는 다양한 볼거리 및 체험행사와 함께 ‘제1회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지역자원경연대회 사진전‘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참가비는 없으며 결승선을 통과하신 분들께는 기념품을 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주최 행정자치부·국가균형발전위원회·서울신문사 ●주관 광주광역시, 전라남도·함평군 ●일시 광주광역시 2006.11.11(토) 09:00~12:00 (개회식 10:00) 함평군 2006.11.11(토) 13:30~16:30 (개회식 14:00) ●장소 광주 상무시민공원 함평 자연생태공원 ●신청 광주 www.gjkricx.or.kr 함평 www.happykoreawalk. com ●문의 행정자치부 살기좋은지역기획팀 (02)2100-6936 ●협찬: 삼성·KT·MOBIS·새마을금고연합회·전남체신청
  • [기고] 국민이 원하는 지속가능한 사회/ 김상희 지속가능발전위원장

    우리 국민 모두가 바라고 꿈꾸는 사회는 어떤 것일까? 소득수준 2만달러,3만달러의 사회일까? 지난해 영국정부는 ‘미래를 지킨다(Securing the future)’는 제목의 국가지속가능발전 전략문서를 발표했다. 이 문서의 서문은 “소득이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유일한 요소가 아니다.”는 말로 시작한다. 무엇이 경제 선진국인 영국으로 하여금 국민들의 행복이 돈만으로는 채워지지 않음을 고백하게 했을까. 그들이 오랫동안 고민해 온 지속가능한 사회는 경제지상주의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복지나 생태적 건강성을 높이는 정책들과 상호 통합되어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도 이제는 경제발전 이면에서 환경희생을 감수하는 낡은 ‘제로섬’ 성장방식의 한계에서 벗어나야 할 때다. 경제·사회·환경 세 분야가 함께 조화를 이루며 발전하는 윈-윈-윈 사회로 나가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국가지속가능발전비전’을 선언하였다. 개발과 보전이 통합되고 삶의 질이 보장된 선진 복지사회가 우리가 꿈꾸어야 할 미래상이다. 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22개부처, 전문가, 시민단체와 함께 1년여 작업 끝에 ‘국가지속가능발전 이행계획’을 마련해 지난달 31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이는 국가비전을 구체화한 것으로 경제, 사회, 환경 세 분야의 정책을 지속가능발전의 틀 안에서 통합한 최초의 시도이다. 구체적으로 경제분야에서는 환경친화적인 소비·생산과 효율적인 에너지 이용기반을 정착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이를 위해 13개 과제를 제시하였다. 친환경제품의 시장규모를 현재 3조 2000억원에서 2010년에는 16조원으로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은 OECD 회원국 평균치에 근접하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분야에서는 여성·도시빈민 등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환경오염 등 건강위협 요인으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는데 역점을 두고 10개 과제를 선정했다. 유아 무상보육교육률을 현재 31%에서 2010년까지 80%로 높이고, 대기오염에 노출된 인구수는 절반으로 줄여 나갈 것이다. 환경분야에 있어서는 17개 과제가 제시되었는데, 자연자원의 유한성을 인식해 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생태적 건강성을 높여나가는 데 중점을 두었다. 전략환경평가제도, 녹지총량제 등 사전 예방적인 제도가 확고히 정착되도록 하여 향후 5년 내에 자연보호지역 비율은 현재 전 국토의 9.6%에서 11%까지,1인당 공원면적은 8.2㎡에서 9.8㎡로 각각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기후변화협약 등 국제환경규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사막화방지 및 개도국의 빈곤퇴치를 위한 국제적 공조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행계획은 주기적인 검증과 평가를 통해서 보완·발전의 과정을 밟게 된다. 아울러 국가지속가능성 지표를 통해 모니터링될 것이다. 앞으로 정부의 정책들은 우선적으로 지속가능발전을 고려하여 추진하게 된다. 이번 계획에 담긴 48개 이행과제와 223개의 실천과제는 이제 엄중한 대국민 약속으로 공식화된 셈이다. 이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또 하나의 ‘종이 보고서’로 끝나 버릴 수도 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국민과 시민사회, 언론의 지속적인 감시와 견제가 있어야만 한다. 국민이 원하는 지속가능한 사회, 더불어 나누고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미래의 꿈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김상희 지속가능발전위원장
  • 공무원 기본급비중 확대에 ‘브레이크’

    공무원 급여 가운데 기본급 비중을 해마다 높이려던 계획에 브레이크가 걸렸다.공무원 연금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기본급 비중의 변동은 공무원연금법의 개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부가 연금 개혁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연금 수령액을 사실상 높여주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2008년까지 연차적으로 공무원 급여의 기본급 비중을 70%로 높이려던 계획의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9일 밝혔다. 현행 공무원 보수 체계는 기본급 비중이 지나치게 낮다보니 불신이 많았다. 공무원의 호봉을 해마다 공개하는데도 ‘실제 급여가 얼마냐.’는 국민들의 의문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정부는 기본급 비중은 낮고, 수당 비중이 높은 현재의 비정상적인 공무원 보수 체계를 기본급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2005년 44%이던 기본급 비중을 올해 54%로 늘렸다. 기말수당과 정근수당 일부를 기본급에 넣었다. 내년엔 수당으로 분류되던 가계지원비를 기본급에 포함시켜 기본급을 61%까지 끌어올리고,2008년엔 명절휴가비와 상위직에게 지급되던 관리업무수당도 급여에 포함시켜 기본급을 70%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본급 비중이 커짐에 따라 공무원 연금의 수급 및 개인 부담액수도 늘어난다.따라서 공무원연금법을 개정해 수급 및 부담률도 조정해야 한다. 그런데 공무원연금법 업무는 중앙인사위가 아닌 행정자치부가 맡고 있고, 공무원 연금의 적자를 줄이기 위해 연금 개혁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법 개정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공무원 연금 개혁안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연구 용역을 맡았다. 연내에 기본 골격을 마련해 내년에 법을 개정한다는 것이 행자부의 방침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올해 기본급을 올릴 때는 법 개정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현재로선 행자부의 움직임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호텔·외식 정보]

    ●따뜻한 차가 그리워지면 세종호텔로 세종호텔 피렌체에서는 내년 2월까지 8종의 전통 한방차를 선보인다. 숙취와 피로회복에 좋은 대추차를 비롯하여 기침과 두통에 효과가 있는 생강차, 초기 감기와 피로 회복을 위한 쌍화차, 신장에 좋고 피부를 곱게 해 주는 복분자차, 간기능을 회복시키고 원기회복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십전대보차 등 다양한 한방차를 만날 수 있다.8500원에서 1만원.(02)3705-9146. ●TV 리모컨으로 모든 서비스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TV 리모컨 하나로 호텔의 모든 서비스와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디지털 TV 인포메이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TV를 통해 룸 서비스, 세탁 신청, 메시지 서비스 등 호텔 서비스는 물론, 비행기 예약, 서울 관광 및 레스토랑 정보 조회, 게임뿐 아니라 별도로 프런트에 갈 필요가 없이 객실에서 체크 아웃까지 가능한 최첨단 서비스다. (02)317-0033. ●싱싱한 제주 해산물 대령이오 르네상스 서울 호텔 한식당 사비루에서는 오는 13일부터 제주도의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제주 해산물 특선’을 선보인다. 은빛이 아름답고 맛이 부드러운 제주 은갈치 소금 구이, 그리고 미니 전복을 이용한 입맛 당기는 특선 해산물과 야채를 이용한 제주 오분자기 뚝배기가 준비된다. 또한 신선한 바다의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성게죽, 제주 통소라회, 제주 은갈치 소금 구이, 제주 오분자기 뚝배기 그리고 과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 세트 메뉴도 준비된다. 가격은 3만 4000원에서 3만 9000원이다.(02)2222-8655. ●프랑스 요리 모든 것을 맛보세요 롯데호텔서울은 한·불 수교 12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 다이닝 문화의 진면목을 경험할 수 있는 프렌치 위크 페스티벌을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갖는다. 오는 23일 저녁 7시 와인레스토랑 바인에서 열리는 푸딩 나이트 파티에선 프랑스 요리뿐만 아니라 와인, 분위기 모두를 만끽할 수 있다.1인당 5만 5000원.(02)771-1000. ●귀족의 만찬에 초대합니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이탈리아 식당 일폰테에서 오는 23일 오후 7시에 ‘제19회 귀족의 만찬 체나 데이 레알리’가 열린다. 일폰테의 조리장 ‘아니타 비디니’와 조리팀원이 정성껏 마련하는 이번 미식모임의 요리 주제는 ‘이탈리아의 겨울’이며 소개될 메뉴는 ‘송로버섯 오일을 곁들인 바다가재와 버섯 수프’,‘호박, 버섯, 새우를 넣은 파스타’,‘최상급 송아지와 안심요리’ 등 총 6가지 코스요리, 엄선된 와인과 샴페인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1인당 참가비는 12만원이다.(02)317-3270.
  • [Seoul in] 11일 ‘자녀와 함께하는 예절교육’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오는 11일부터 1박 2일간 경기도 가평군 ‘아침고요 수목원’과 ‘취옹예술관’ 등에서 자녀와 함께하는 예절 교육을 실시한다. 대상은 초등학교 자녀를 둔 저소득 모자가정 15가구로 가정 여건 때문에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다. 참가비는 무료. 가정복지과 2289-1366.
  • [사고]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걷기대회’ 11일 광주·함평서

    ‘제1회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걷기대회’가 토요일인 11일 지역혁신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광주광역시와 ‘나비와 꽃의 고장’ 전남 함평에서 펼쳐집니다. 두 곳에서는 다양한 볼거리 및 체험행사와 함께 ‘제1회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지역자원경연대회 사진전‘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참가비는 없으며 결승선을 통과하신 분들께는 기념품을 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주최 행정자치부·국가균형발전위원회·서울신문사 ●주관 광주광역시, 전라남도·함평군 ●일시 광주광역시 2006.11.11(토) 09:00~12:00 (개회식 10:00) 함평군 2006.11.11(토) 13:30~16:30 (개회식 14:00) ●장소 광주 상무시민공원 함평 자연생태공원 ●신청 광주 www.gjkricx.or.kr 함평 www.happykoreawalk. com ●문의 행정자치부 살기좋은지역기획팀 (02)2100-6936 ●협찬 삼성·KT·MOBIS·전남체신청·새마을금고연합회
  • 재계 ‘기업규제 120건’ 철폐 요구

    재계 ‘기업규제 120건’ 철폐 요구

    A건설사는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기 위해 200억원을 주고 지방에 3만여평(10만㎡)의 땅을 샀다. 부지런히 서둘렀지만 정부의 승인 절차가 복잡해 분양사업 승인은 5년 뒤에나 떨어졌다. 그러다 보니 땅을 사들인 시점부터 사업승인이 떨어지기 직전까지의 5년동안 ‘비업무용 토지’로 분류돼 종합부동산세를 적용받았다. 세금 고지서를 받아든 A사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세금이 24억원이나 나온 것이다.A사 사장은 “세금을 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분양가를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는 이처럼 현실과 동떨어졌거나 개선이 시급한 규제 120건(8개 분야)을 찾아내 7일 규제개혁위원회에 제출했다. ●건설사 세금부담이 분양가 상승 불러 대한상의 기업애로종합지원센터 황동언 팀장은 “주택용 토지를 비업무용으로 보아 재산세 및 종부세를 부과한 결과, 건설회사의 세금부담이 아파트 분양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통상 토지 취득에서 사업계획 승인까지 5년이 걸리는 만큼 주택건설용 토지에 대해서는 취득일부터 5년간 종부세 합산 대상에서 제외시켜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연간 1000가구를 건설하는 주택사업자가 5년간 토지를 보유한 뒤 아파트를 지어 분양할 경우, 입주자에게 전가되는 조세는 가구당 약 800만원으로 추산됐다. 황 팀장은 “건설사가 당초 신고한 사업계획대로 아파트를 짓지 않으면 ‘비업무용’으로 다시 간주해 세금을 토해내게 돼있다.”면서 “높은 분양가가 사회문제가 되는 현 시점에서 주택용 토지에 대한 세금 규제만 고쳐도 분양가를 낮출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이 경우 건설업자가 줄어든 세금 부담을 실제 분양가 인하에 반영하도록 감독이 제대로 돼야 한다. ●“트레일러 길이 2.3m만 늘려주면 年 40억 절감” 자동차 운반용 트레일러에 대한 규제도 시대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대표적 낡은 규제로 꼽힌다. 현행 규제는 트레일러의 크기를 길이 16.5m, 너비 2.5m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업계의 요즘 추세는 대형화다. 관련 업계는 이 규격을 길이를 2.3m, 너비를 0.25m만 늘려줘도 레저용 차량(RV)을 지금보다 석대 더 많은 5대까지 실을 수 있다고 하소연했다. 승용차는 5대에서 7대로 두 대 더 실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적재 효율이 20% 이상 올라가 연간 40억원의 추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모 자동차 회사 관계자는 “(트레일러가)안전상에 전혀 문제가 없는데도 단지 연결자동차가 아니라는 이유로 특례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유연한 사고’를 주문했다. 재계는 호텔, 병원, 사우나 등에서 대량의 세탁물이 나오는 현실을 감안해 대형세탁업체의 산업단지 입지도 허용해달라고 건의했다. 이밖에 ▲경영권 위협과 투자 저해 요인이 되고 있는 상속세 할증과세 폐지 ▲성장관리지역내 생명기술(BT) 업종의 공장 증설 허용 ▲대도시 관광호텔의 교통유발부담금 폐지 ▲특수목적회사(SPC)에 대한 출자예외 인정 등도 요청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Metro] 청소년 동아리축제 3일 열려

    금천구(구청장 한인수) 3일 오후 6시 독산고등학교 체육관에서 ‘2006 청소년 동아리축제’를 연다. 행사는 1부에서 개회식 및 특별 축하공연을 하고 2부에서 참가한 동아리별로 그룹댄스 및 가요 경연을 펼친다.3부에선 인기가수 럼블피쉬, 인트로 등이 출연해 축하공연을 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가정복지과 890-2260.
  • [Metro] 청소년 동아리축제 3일 열려

    금천구(구청장 한인수) 3일 오후 6시 독산고등학교 체육관에서 ‘2006 청소년 동아리축제’를 연다. 행사는 1부에서 개회식 및 특별 축하공연을 하고 2부에서 참가한 동아리별로 그룹댄스 및 가요 경연을 펼친다.3부에선 인기가수 럼블피쉬, 인트로 등이 출연해 축하공연을 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가정복지과 890-2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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