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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세대 휴대전화시장도 우리 것”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6일부터 19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9’에서 4세대(4G)이동통신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4G 이동통신의 유력한 양대후보 기술인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와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을 동시에 선보인다. 반면 LTE에 ‘올인’한 LG전자는 지난해 선보인 LTE 모뎀 칩 단말 시연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2일 MWC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유비셀’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등 다양한 차세대 통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와이맥스 유비셀은 이동통신의 기지국처럼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비다. 삼성전자는 화면을 만져 조작을 하는 풀터치스크린과 PC자판과 같은 쿼티(QWERTY)자판을 합친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 모바일 와이맥스와 3세대 이동통신인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두가지를 사용할 수 있는 듀얼모드 풀터치스크린 스마트폰 등 다양한 단말기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또 LTE 기술도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LTE 단말 모뎀칩을 사용한 풀터치스크린 스마트폰과 데이터카드 형태의 LTE 단말을 공개한다. LTE에 ‘올인’한 LG전자도 LTE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1초에 최대 하향 100메가비트(Mbps), 상향 50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어 영화 한편 (700MB)을 단 1분 안에 내려 받을 수 있는 LTE 단말 모뎀칩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선유도서 봄방학 체험교실

    서울시는 오는 16~21일 6일간 선유도공원 디자인서울갤러리에서 봄방학 체험교실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체험교실은 ‘나비·곤충 표본만들기’ ‘새·곤충 입체 종이모형 만들기’ ‘고무동력 글라이더·물 로켓 만들기’ 등으로 짜여져 있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1~6학년이다. 시청 홈페이지에서 9~15일 하루 60명씩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참가비는 없고, 재료비가 4000~7000원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형언할 말이 없다” 호주 산불 사망자수 최소 170여명

    호주 남동부 빅토리아주를 강타한 동시다발적 산불로 9일(현지시간) 오후 현재까지의 사망자수는 적어도 17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또 발화지점이자 최대 피해지역인 멜버른 북쪽 킹레이크 및 주변지역 등에 걸쳐 최소한 750채의 가옥과 33만㏊가 불탔으며 37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케빈 러드 총리는 이날 “무엇이라고 형언할 말이 없다. 대학살 이상의 상황”이라며 사망자 집계치가 더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사망자가 230명까지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밝혔다. 빅토리아 경찰 당국은 1983년 빅토리아주와 호주 남부에서 75명이 사망한 일명 ‘재의 수요일’ 사건을 뛰어넘는 사상 최악의 화재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호주 정부는 국가비상계획에 따라 3만여명의 소방관과 긴급 구조요원을 산불 현장에 투입해 진화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기대했던 비가 내리지 않아 소방관들이 부상하거나 탈진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긴급 자금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이재민 1인당 성인은 1000호주달러(약 90만원), 어린이는 500호주달러의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호주 경찰은 화재의 일부를 방화로 보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 경위는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로선 뉴사우스웨일스 지역의 방화범으로 8일 15세 소년을 검거했을 뿐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매클러랜드 빅토리아주 법무장관은 이번 방화범은 살인죄가 적용될 경우 종신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사상 최악의 가뭄과 폭염에서 비롯된 자연발생적 산불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그래도 믿을건 ‘IT’

    그래도 믿을건 ‘IT’

    나라 안팎의 경기가 나쁘지만 정보기술(IT) 분야에서는 앞선 기술력으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나가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하이닉스반도체도 40나노급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쾌거를 이뤄냈고, 또 액정표시장치(LCD),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등 디스플레이 4개 부문에선 2004년부터 내리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8일 44나노(㎚·1㎚는 10억분의1m) 공정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1기가비트(Gb) 더블데이터레이트(DDR)3 D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올 3·4분기에 40나노급 DDR3 양산을 시작, 2010년부터는 다양한 용량의 DDR3 제품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DDR3는 DDR2보다 다양한 전압 선택이 가능하고, 동작 속도도 빨라 D램 산업의 주력 제품으로 각광받는 차세대 D램이다.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 4일 세계최초로 40㎚급 DDR2 D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05년 처음 60㎚, 2006년 50㎚를 거쳐 올해 40㎚급까지 반도체의 미세공정 진화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3분기부터 40㎚급 DDR3 D램 반도체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50㎚급 공정으로 D램을 생산하는 업체 역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뿐이다. 해외업체들은 60㎚, 70㎚ 공정에 머물러 있다. 국내업체들이 올 3분기 이후 40㎚급 반도체 양산에 들어가면 타이완·미국·일본 업체들과의 기술력 격차는 현재 1~2년에서 2~3년 정도로 벌어진다. 2년여 동안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생산량을 줄이지 않는 반도체 업계의 ‘치킨게임’이 끝나면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삼성전자와 2위 하이닉스반도체가 더 강력한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경기 침체에도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제품은 각 부문별로 점유율을 높이며 세계 시장 선두 자리를 휩쓸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와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LCD, PDP,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브라운관(CRT) 등 4개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모두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대형 LCD 패널은 지난해 매출기준 국가별 점유율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46.1%로 1위를 지켰다. 점유율도 2007년 43.7%보다 2.4%포인트나 상승했다. 2위 타이완(38.8%)과의 격차는 7.3%포인트로, 1년 전 1.3%포인트 차이의 ‘박빙’ 경쟁과 달리 여유 있게 1위를 지켰다. PDP도 우리나라의 디스플레이서치 업체(삼성전자+LG전자, 오리온PDP)의 시장점유율은 52.3%로, 2007년의 50.3%보다 2%포인트가 올랐다. 47.7%인 2위 일본(파나소닉+히타치+파이오니어)과는 1년 전 0.6%포인트이던 격차를 4.6%포인트로 벌였다. 다만, 4·4분기 일본 파나소닉의 시장점유율이 50%까지 올라 우리 업체의 점유율을 모두 합친 것보다 높아 앞으로 쉽지 않은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떠오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OLED 시장에서도 지난해 삼성SDI(43.9%)와 LG디스플레이(1.4%)가 총 매출의 45.3%를 차지, 타이완(32.2%)과 일본(19.2%)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삼성SDI와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세계 브라운관 시장에서 60% 웃도는 점유율을 유지, 1999년 이후 10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안산, 민간자본으로 CCTV설치

    ‘치안 사각지대’로 불리던 경기 서남부 지역에 2012년까지 5개 경찰서가 신설된다. 경기 안산시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방범취약지역에 폐쇄회로(CC)TV를 집중 설치하기로 했다.  경찰은 4일 ‘경기 서남부지역 연쇄살인사건 종합치안대책’을 발표하고 2010년 용인서부경찰서, 2011년 안양만안·하남경찰서, 2012년 부천오정·동두천경찰서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올 상반기 중 1192명의 경찰관을 경기 서남부 지역에 투입하고 범죄 취약지 중 지구대와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는 파출소를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경기 서남부지역에는 지자체와 협의해 올해 안에 CCTV 1724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는 1048대가 있다. 이외에 경찰은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를 육성하기 위해 경찰수사연수원에 프로파일링 전문과정을 신설하고,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경우 현금 인출이 불가능한 ‘얼굴 인식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올 상반기에 이 지역 은행들을 대상으로 시범도입하기로 했다.  경찰은 법무부와 협의해 ‘중범죄자의 얼굴 공개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11개 주요 범죄를 저지른 범법자를 대상으로 유전자은행을 설치하는 법안도 재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찰의 대책이 실효성을 얻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에 필요한 경찰관은 2만 2273명으로 현재보다 6589명을 증원해야 하지만 경감 이하 경찰의 정년이 57세에서 60세로 연장되면서 지난해 3441명을 뽑던 순경을 올해는 1507명만 뽑을 예정이다. 젊은 인력이 축소되는 셈이다.  또 지자체가 예산을 투입하지 않으면 CCTV 추가 설치가 어렵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CCTV를 모니터링하는 통합관제센터는 현재 6곳뿐이다. 일부 센터는 모니터 감독 경찰이 부족하다. 화성 센터의 경우 주간에만 1명의 경찰관이 지자체에서 채용한 28명의 모니터링 요원을 감독한다. 얼굴인식 ATM의 구축도 대당 10만~20만원의 추가비용 때문에 은행들이 나서지 않고 있다.  한편 박주원 안산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국 최초로 민자유치(BTL) 방식을 도입해 학교, 공원, 도로 등 방범취약지역 445곳에 CCTV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CTV 설치에 소요되는 예산은 구축비 154억원, 운영비 100억원 등 총 254억원이며, 시는 앞으로 10년간 임대료와 운영비 등으로 매년 25억원씩 민간사업자에게 지급한다. 시는 조만간 사업자 모집공고를 내고 4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11월까지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이번 구축작업이 완료되면 안산지역의 전체 CCTV는 139대에서 584대로 크게 늘어나 시내 전체가 거미줄 같은 방범망을 갖추게 된다. 안산시는 CCTV에서 촬영한 정보를 시 산하 첨단통합관제센터로 보내 경찰 등과 공동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재정 여건상 일시에 예산을 투입하기 어려운 만큼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면서 “이렇게 되면 시는 큰 예산부담 없이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이경주기자 kbchul@seoul.co.kr
  • 死後 치안처방?

    ‘치안 사각지대’로 불리던 경기 서남부 지역에 2012년까지 5개 경찰서가 신설된다. 경기 안산시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방범취약지역에 폐쇄회로(CC)TV를 집중 설치하기로 했다. 경찰은 4일 ‘경기 서남부지역 연쇄살인사건 종합치안대책’을 발표하고 2010년 용인서부경찰서, 2011년 안양만안·하남경찰서, 2012년 부천오정·동두천경찰서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올 상반기 중 1192명의 경찰관을 경기 서남부 지역에 투입하고 범죄 취약지 중 지구대와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는 파출소를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경기 서남부지역에는 지자체와 협의해 올해 안에 CCTV 1724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는 1048대가 있다. 이외에 경찰은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를 육성하기 위해 경찰수사연수원에 프로파일링 전문과정을 신설하고,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경우 현금 인출이 불가능한 ‘얼굴 인식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올 상반기에 이 지역 은행들을 대상으로 시범도입하기로 했다. 경찰은 법무부와 협의해 ‘중범죄자의 얼굴 공개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11개 주요 범죄를 저지른 범법자를 대상으로 유전자은행을 설치하는 법안도 재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찰의 대책이 실효성을 얻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에 필요한 경찰관은 2만 2273명으로 현재보다 6589명을 증원해야 하지만 경감 이하 경찰의 정년이 57세에서 60세로 연장되면서 지난해 3441명을 뽑던 순경을 올해는 1507명만 뽑을 예정이다. 젊은 인력이 축소되는 셈이다. 또 지자체가 예산을 투입하지 않으면 CCTV 추가 설치가 어렵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CCTV를 모니터링하는 통합관제센터는 현재 6곳뿐이다. 일부 센터는 모니터 감독 경찰이 부족하다. 화성 센터의 경우 주간에만 1명의 경찰관이 지자체에서 채용한 28명의 모니터링 요원을 감독한다. 얼굴인식 ATM의 구축도 대당 10만~20만원의 추가비용 때문에 은행들이 나서지 않고 있다. 한편 박주원 안산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국 최초로 민자유치(BTL) 방식을 도입해 학교, 공원, 도로 등 방범취약지역 445곳에 CCTV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CTV 설치에 소요되는 예산은 구축비 154억원, 운영비 100억원 등 총 254억원이며, 시는 앞으로 10년간 임대료와 운영비 등으로 매년 25억원씩 민간사업자에게 지급한다. 시는 조만간 사업자 모집공고를 내고 4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11월까지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김병철 이경주기자 kbchul@seoul.co.kr
  • 삼성, 40나노 D램 세계 최초 개발

    삼성, 40나노 D램 세계 최초 개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40나노(㎚·1나노=10억분의 1m)급 D램 제품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2005년 60나노급 D램 개발에 이어 2006년 50나노급 D램, 올해 40나노급 D램 제품을 잇달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내는 기록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4일 40나노급 공정기술을 처음 적용한 더블데이터레이터(DDR)2 D램 제품을 개발했다. 올해 3분기 안에 이 기술을 적용한 2기가비트(Gb) DDR3 D램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40나노급 DDR2 제품은 D램 공급 업체 중 유일하게 지난해 12월 인텔에 단품 채용 평가를 완료한 데 이어 올해 1월 1기가바이트(GB) DDR2 SoDIMM(노트북 등 소형 세트에 사용되는 메모리 모듈)까지 2종의 제품 채용 평가를 완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0나노급이 2006년 제품 개발 후 2008년 양산까지 약 2년 정도 걸렸던 것에 비해 공정이 더 미세해지는 40나노급에서 신제품 양산 기간을 1년 이상 단축한 것은 현재 시장 상황을 적극적으로 타개해 나가고자 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40나노급 D램은 전력소비량의 기존 제품보다 적다. 50나노급 D램 대비 30% 이상의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다. 또 같은 면적의 반도체 원판(웨이퍼)에서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생산성이 더 높다. 40나노급 2기가비트 DDR3 D램은 지난해 9월 양산을 시작한 50나노 2기가비트 DDR3 D램에 비해 생산성을 약 60% 향상시킬 수 있다. 이번 개발 성공으로 삼성전자는 반도체 경쟁에서 경쟁 업체보다 훨씬 뛰어난 경쟁력을 갖게 됐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이미 지난해 2분기 50나노급 D램 양산에 들어갔다. 이는 업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로 반도체 4위의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아직 60나노급 D램을 만들고 있다. 시장점유율 3위인 일본의 엘피다메모리가 올 1분기 50나노급 공정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다시 한걸음 앞서 올해 40나노급 D램 양산에 들어가며 제조 경쟁력 격차를 1~2년 이상 늘렸다. 한편 반도체 가격도 하락세가 진정됐다. 1달러대까지 떨어졌던 16Gb 낸드플래시 가격은 지난해 12월 2.31달러로 급등해 지난달 2.46달러에 거래됐다. 1Gb D램은 0.58달러까지 하락한 가격이 지난해 12월 0.66달러로 반전, 최근 1.13달러로 1달러 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반등은 이르다는 지적이다. 최근 반도체 가격반등은 하이닉스반도체와 타이완 업체들의 감산과 독일 D램 생산업체 키몬다의 파산 등 공급 감소 때문으로 본격적인 시장 반등은 수요가 살아나야만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삼성전자 4기가 DDR3 세계 첫 개발

    삼성전자는 29일 전력 소비를 줄이면서도 용량은 늘린 ‘50나노급 4기가비트(Gb) 더블데이터레이트(DDR)3 D램’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50나노 공정 2Gb DDR3 D램을 개발한 뒤 5개월 만에 용량을 두배 늘린 제품을 만든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4Gb DDR3 D램은 공정과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어 D램의 세대교체를 주도할 전망이다. 아울러 PC와 서버업계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친환경, 그린’ 요구에도 맞출 수 있다. 전력사용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을 사용할 경우 기존의 2Gb 제품에 비해 30%가량, 1Gb제품에 비해서는 70%까지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4Gb D램을 앞세워 DDR3시장에서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2년 세계 최초로 64메가비트(Mb) D램을 개발하면서 D램 시장 정상에 올랐다. 이후 256Mb, 1Gb, 2Gb D램을 차례로 가장 먼저 개발하면서 기술 주도권을 지켜 왔다. 2007년 60나노급 공정의 2Gb DDR2 D램을 개발한데 이어, 지난해 9월 50나노급 공정 2Gb DDR3 D램을 역시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번 개발성공으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기존 1Gb, 2Gb DDR3 제품과 함게 4Gb까지 확보함으로써 차세대 제품에서도 우위를 차지해 고가·고사양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구글 어스’로 대규모 마약 농장 발견

    ‘구글 어스’로 대규모 마약 농장 발견

    구글 어스, 범죄 소탕에도 일조! 최근 스위스 경찰이 지도 찾기 서비스 프로그램인 ‘구글 어스’를 통해 대규모 마리화나 재배 농장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경찰은 지난 29일 구글 어스 프로그램으로 검색을 하던 도중 우연히 옥수수 농장에 가려져 있던 대규모 마리화나 농장을 발견해냈다. 경찰 측은 이곳에서 약 1.2 t 분량의 마리화나를 발견했으며 이는 시가 78만 달러(약 10억 7800만원)에 달하는 엄청난 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 7500㎡넓이의 이 마약초 농장은 최근 체포된 용의자들의 진술과 구글 어스 프로그램을 이용해 발견됐으며 이는 구글 어스의 다양한 활용성을 높이는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담당 경찰 가비 알카라이(Gabi Alkalay)는 “지난 2월부터 대규모 마약 농장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조사에 왔다.”면서 “농장을 소유하고 있던 조직은 지난 2004년부터 4년 여간 총 7t가량의 마리화나를 재배해 판매해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어 “구글 어스 프로그램은 합법적인 다른 농장들 사이에 교묘하게 숨겨져 있는 마리화나 농장을 찾아내는데 큰 몫을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퍼즐게임 우승 상품으로 ‘13억원 주택’ 화제

    퍼즐게임에서 1등하면 살고 있던 집을 준다? 은퇴를 앞둔 영국의 중년 남성이 퍼즐게임 ‘스도쿠’의 온라인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1등을 하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집을 주겠다는 제안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최근 금융 중개인 데이브 매키(49)가 은퇴를 앞두고 13억원의 집을 온라인 스도쿠 콘테스트의 상품으로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스도쿠는 일본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진 퍼즐 게임으로 전 세계에 널리 퍼져있는 논리 퍼즐게임이다. 매키 역시 지금까지 수천번 스도쿠에 도전했던 자칭 ‘스도쿠 마니아’다. 매키는 지난 1970년대 영국 랭커셔에 위치한 이 주택을 마련했으며 은퇴 뒤 해외로 이민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이 주택을 처분할 예정이었다. 그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50살이 되면 이집트로 이민을 간 뒤 그곳에서 노년을 보낼 예정”이라면서 “집을 처분할 수 있는 재밌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던 중 이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우승상품으로 나온 그의 집은 한가로운 강가에 자리잡은 주택으로 3개의 침실과 4개의 화장실 그리고 지난해 3억원을 들여 새롭게 설비한 스팀사우나와 아름다운 발코니 등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그가 개최한 온라인 스도쿠 콘테스트에 참여하려면 영국 돈 50파운드, 한화 약 9만7000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참가비로 투자해야 한다. 매키는 “내년 2월이 되면 이 콘테스트는 마감하게 된다.”면서 “13억 6000만 원 가량이 모이면 이 집 비용으로 13억원을 지불하고 나머지는 법적 수수료와 광고료 등으로 지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이 퍼즐에 참여하는 사람이 내는 참가비는 담당 은행의 개별계좌에서 감시를 받으며 보존되고 만약 내년 2월까지 우승자가 없으면 참가비를 낸 사람 중 1명이 현금상품으로 받게 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잇단 부녀자 납치 실종에 무방비 사회

    잇단 부녀자 납치 실종에 무방비 사회

    군포 여대생 납치사건의 용의자 검거를 계기로 부녀자 실종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자칫 미궁에 빠질 뻔한 이번 사건도 경찰의 집요한 추적으로 용의자를 검거하기는 했지만, 앞으로 제2, 제3의 군포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다양한 보완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2006년 12월에는 노래방 도우미였던 배모(45)씨와 박모(36)씨가 각각 군포와 수원에서, 2007년 1월에는 대학생 연모(20)씨와 회사원 박모(50)씨가 수원과 화성에서 각각 실종됐지만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납치·감금은 1248건으로 2005년 607건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앰버경고 대상 부녀자 포함을 군포·수원·화성 등 인근 지역에서 일어난 부녀자 실종사건은 대부분 인적이 드문 정류장에서 여성 혼자 있다 변을 당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인적이 드문 정류장에 폐쇄회로(CC)TV나 비상벨을 설치하거나 대중교통의 주기를 빠르게 할 것을 조언했다. 미국·호주·캐나다 등은 기차역이나 정류장에서 성범죄 사건이 많아 일명 ‘세이프티존(Safety Zone)’을 구축하고 있다. 세이프티존에는 CCTV나 경찰 연계 비상벨을 갖추고 있다.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표창원 교수는 “우선 외딴 정류장의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CCTV와 비상벨 등을 경찰이 통합 관리하는 방범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포 여대생 사건의 피의자를 체포하는 데 큰 역할을 한 CC TV의 운영시스템에 대해서도 고려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큰 공을 세운 경기광역수사대 이정달 경위는 “CCTV의 낮은 화상도를 좀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개인이 설치한 CCTV는 경찰의 관리를 받지 않는다. 기존의 현금지급기(ATM) 도 얼굴이 드러나야 돈을 찾을 수 있도록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대당 10만원 이상의 추가비용 부담 때문에 시중은행들은 설치를 꺼리고 있지만, 이를 도입하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작년 납치·감금 1248건 피해자들이 실종 당일 살해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만13세 이하에 적용되는 ‘앰버 경고 시스템(Amber Alert System)’을 부녀자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앰버 경고 시스템은 2007년 4월 제주 양모(9세) 어린이가 실종된 사건을 계기로 도입되었으며, 현재까지 4건이 발령된 바 있다. 앰버 경고가 발령되면 주요 일간지 18곳 및 방송 3곳·인터넷 포털 6곳뿐 아니라 도로나 지하철의 전광판, 휴대전화 등을 통해 납치된 아이의 정보를 알리면서 시민들의 조기신고를 유도한다. 공개수사의 일종이므로 발령 전에 수사본부의 판단과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이창무 교수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감시시스템 등과 연계해 앰버 경고를 활용하면 부녀자 납치 사건도 피해자를 조기에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금형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지난해 5월 보령에서 실종된 여중생의 경우 만 14세였지만 앰버 시스템을 적용한 일례가 있는 만큼 검토가 가능하다.”면서 “특별수사본부가 마련된 부녀자 사건에 한정하면 남발 우려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현재 경찰 내부 인력만으로는 첨단 범죄를 막을 수 없다.”면서 “프로파일러 등 우수인력을 확대하고 행정 절차로 인한 수사시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전국플러스] 낙농체험 밀크스쿨 9월 문 연다

    어린이들에게 낙농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미니학교가 조성된다. 용인시는 백암면 박곡리에 치즈공방과 유가공설비 등을 갖춘 낙농체험시설 ‘밀크 스쿨’을 만들어 9월 문을 열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체험시설이 들어서는 곳은 젖소와 한우 등 모두 535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청계목장(8만 2000㎡)으로, 2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시설에서는 어린이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치즈 만들기, 젖소 젖 짜기, 송아지 우유 먹이기, 사료 주기, 유제품 마사지 체험, 목장 산책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 프로그램을 매년 4~10월 운영하며 참가비는 어린이 1만 4000원, 성인 1만 8000원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2012년 초·중·고 영어수업 영어로

    2012년 초·중·고 영어수업 영어로

    올해부터 서울지역 중학생과 고교1년생들은 영어 수업시간에 영어로 적극적으로 질문하거나 대답하는 등 말하기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영어 내신 성적에 말하기 능력이 최소 10%이상 반영되기 때문이다. 2012년부터는 모든 영어 수업이 영어로만 진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1일 이같은 영어공교육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학생들이 학교 교육만으로도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게 하기위해서다. 하지만 전교조 등 일부 교원 단체들은 “사교육 시장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말하기 평가는 반드시 10%이상 반영 시교육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부터 중1~고1년생들의 영어성적은 말하기 능력점수를 최소 10% 이상 반영하는 것을 포함해 말하기·쓰기·듣기 능력점수가 50% 이상 반영된다. 현재는 각 학교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듣기 문법 중심의 객관식 평가반영 비율이 높은 실정이다. 말하기 쓰기 듣기 평가는 수업시간에 이뤄지는 수행 평가 때 영어교사가 측정하게 된다. 고2~3학년의 경우, 읽기, 말하기 등을 별도 선택과목으로 평가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올 상반기 중으로 교사용 쓰기·말하기 평가 모형을 개발해 일선 학교에 보급한다. 2010년까지는 모든 초·중·고에 영어전용 교실을 설치한다. 2011년부터는 수준별 이동수업도 확대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2011년부터 모든 학년이 3~4단계별로 나뉜 수준별 수업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초등학교에서는 교원 자격증을 가진 영어 능통자를 계약직 영어회화 전문강사로 채용해 영어지도를 맡긴다. 초등5~6학년의 경우 영어전담교사 지도체제도 강화한다. 이어 2012년부터 모든 영어수업은 영어로만 진행하게 된다. 2012년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가 완료되는 시점이다. 2007년 현재 영어로 진행되는 영어수업 비율은 중학교의 경우 23.3%, 고등학교는 17.0%다. 시교육청은 영어교사 2500명을 3개월 내지 6개월동안 국내외에서 연수받도록 해 영어수업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로 했다. ●평가도구 개발부터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전교조 한만중 정책실장은 “말하기 능력을 내신에 반영하는 등 평가 형태로 교육이 이뤄지면 결국 사교육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수준별 학습이 우열반 확대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서울 D고등학교 박모(42)교사는 “결국 현장에서는 우열반으로 전락해 교육적으로 역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일선 학교 사정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었다. 서울 B중학교 김모(34) 교사는 “계획에 따르면 교사를 훨씬 증원해야 하는데 현재 동결 내지 감원을 추진하면서 기간제 교사만 늘리겠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한국교총 김동석 대변인도 “읽기, 듣기 중심의 수능 체제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의사소통 중심의 수업과 평가가 현실적으로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평가비율을 확대하기 이전에 평가도구, 방법 개발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미혼공무원 중매합니다” 대전청사 새달14일 합동미팅

    “더이상 형식적인 초콜릿을 주고받기 싫다.”정부대전청사노동조합연합회(대공연)가 대전청사 미혼 공무원들의 ‘후생복지’(?)에 관심을 갖고 나섰다. 선남선녀 시집·장가보내기, 일명 ‘꽃마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다음달 14일 밸런타인데이에 관세·산림·중소기업·특허·통계·문화재청 등 6개 기관 미혼 공무원 40명을 모집해 전남 담양으로 1박2일 일정의 문화유산답사 미팅에 나선다.자연과 전통문화 탐방을 겸한 자리로 미팅·맞선의 어색함을 탈피하고 정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요 코스마다 문화해설사를 섭외해 체험가능한 문화재 탐방이 진행되고 답사 후 임의 커플이 박물관 내에서 지정된 미션을 풀어나가는 문화유산데이트 등도 마련했다. 참가자는 노조와 공무원직장협의회에서 각각 모집한다. 개인 참가비는 최소화하고 대공연이 비용을 대부분을 보조하기로 했다.대공연이 중매자로 나선 만큼 결혼식 등 일정도 챙기고 결혼 골인시 상당한 혼수도 지원할 계획이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특파원 칼럼] 경제위기속 호황 누리는 佛문화계/이종수 파리특파원

    [특파원 칼럼] 경제위기속 호황 누리는 佛문화계/이종수 파리특파원

    금융 위기, 경제 위기 등 사람들의 영혼을 잠식하는 위기라는 ‘유령’이 떠돌아다닌 지 1년이 지났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도 예외는 아니다. 신문과 텔레비전에 거의 매일 ‘위기’라는 말이 난무한다. 이에 따라 일반인의 행동 양식도 크게 바뀌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게 소비 행태다. 프랑스 최고의 축제인 크리스마스 때 준비하는 선물 주머니가 얄팍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지난 4일 주간 주르날 뒤 디망시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Ifop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69%가 “지난해보다 소비를 줄일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소비를 줄이겠다고 가장 많이 응답한 품목은 컴퓨터·플라스마 TV, 디지털카메라 등의 하이테크 제품(52%)이었다. 그 뒤를 저녁 외식비(48%), 여행비(44%), 휴가비(42%) 등이 이었다. 반면 옷값과 문화비용 등은 평소와 비슷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문화 비용이다. 최근 일간 르 몽드는 ‘위기를 모르는 문화’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문화 분야가 호황을 누렸다고 보도했다. 특히 경제 위기에 대한 체감지수가 높아진 하반기에도 문화계는 더 호황이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보자. 지난해 영화관을 찾은 관객은 1억 8800만명이다. 전년에 견줘 6.2%나 증가했다. 박물관 입장객 수는 급증했다. 방문객이 20만여명이 늘어난 루브르 박물관이나 6.3% 증가한 퐁피두센터는 외국 관광객 비중이 많기 때문이라고 치더라도, 지방 국립박물관을 찾는 발길도 2~3% 늘어났다. 문화부 박물관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 박물관 1200여곳을 찾은 발길은 5200만명이었다. 특히 10월까지의 입장객이 2007년 한 해 방문객보다 많았다. 이런 현상은 오페라, 록·샹송 콘서트, 연극 등 전통·대중문화 분야의 공연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공연장에 대한 정부·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이 줄어들고 기업의 메세나(문화지원) 규모가 줄어든 상황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문화계가 호황을 누리는 이유를 다양하게 분석했다. 마리 크리스틴 라부르데트 문화부 박물국장은 “세상이 급변하고 불안감이 커지다 보니 사람들이 아늑함이 깃든 박물관이나 예술 작품을 찾아가는 게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가장 큰 이유로 ‘정기 회원제’를 꼽았다. 1회 입장보다 파격적으로 가격을 낮춘 이 정책에 힘입어 다양한 장르의 문화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그 효과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연극 분야다. 민영 극장보다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는 공립 극장의 입장객 수가 더 늘어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국립과학연구원(CNRS)의 문화정책 분석가인 에마뉘엘 네그리에 연구원은 “경제 위기 국면에서는 개인이든 단체든 예산이 줄고 그 여파가 큰 분야가 문화인데 회원제 가입자가 늘어난 것은 문화에 대한 일종의 연대의식이 발현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랑스 문화계가 불황 속 호황을 누리는 현상은 우리 사회에 던지는 의미가 적지 않다. 1990년 할리우드 영화 ‘쥐라기 공원’의 1년 수익이 현대 자동차 1년 수출액보다 많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른바 ‘문화산업론’이 위세를 떨쳤다. 그 과정에서 ‘문화’는 위축됐고 ‘산업’ 논리만 살이 쪘다. 위기일수록 기본을 다져야 한다. 프랑스 문화계가 경제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은 데에는 연극·문학 등 순수예술분야에 대한 정부·지방자치단체의 꾸준한 지원과 이에 터잡은 성숙한 문화 의식이 큰 몫을 했다. 그런 풍토에서 문화 토대가 튼실해진다. 그 못자리에서 ‘산업’의 원천인 상상력이 자라난다. 그리고 ‘산업’을 낳는 콘텐츠가 양산된다. 이종수 파리특파원 vielee@seoul.co.kr
  • [전국플러스] 초·중생 전통연 만들기 교실 운영

    한강 둔치에서 연을 만들어 날리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6~22일 7차례에 걸쳐 한강 선유도공원 내 전시관에서 초·중생을 위한 ‘전통연 만들기 교실’을 운영한다. 참가자는 1차례에 120명이다. 노순(민족연 보존회)씨가 세시풍속과 연의 역사에 관한 강의를 하고 연을 만든는 방법을 알려 준다. 21일까지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비는 없으며 단 재료비로 가오리연 3000원, 방패연 4000원을 내면 된다. 17~18일 선유교 밑에서는 ‘이색연 날리기 시범’도 펼쳐진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반도체 ‘치킨게임’ 재점화

    반도체 업계의 ‘치킨게임’이 연장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각 업체가 단독으로 싸웠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후발업체들이 합종연횡과 정부지원을 등에 업고 규모를 키워 전 세계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압박하고 있다. 반도체 업체들은 그동안 수익감소에도 불구하고 공격적 투자에 나섰다. 반도체 산업은 불황과 호황이 주기적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불황일 때 생산을 늘려 호황이 오면 이익을 독식하겠다는 것이 반도체 업계의 치킨게임이었다. 하지만 모든 업체가 ‘치킨게임’에 나서면서, 반도체 가격은 폭락하고 불황은 더 깊어졌다. 일부 업체들의 감원과 감산 선언으로 끝날 것 같던 치킨게임이 계속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엘피다는 타이완 메모리반도체 1위 기업인 파워칩과의 합병을 선언한 데 이어 프로모스와의 합병안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미국 마이크론과 타이완 난야가 손을 잡은 바 있어 반도체 시장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엘피다 진영, 마이크론 등 4파전이 될 전망이다. 정부 지원도 받고 있다. 독일 키몬다는 주정부와 모기업인 인피니언으로부터 3억 2500만유로를 긴급 지원받았다. 타이완의 프로모스와 파워칩도 최근 자국 정부에 구제금융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난야도 구제금융을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엘피다 진영과 마이크론 진영이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정부 지원을 받아낼 가능성이 커져 치킨게임의 장기화가 예상된다.”면서 “이번에는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에 따라 출혈경쟁은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도체 가격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반도체 거래 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8일 1기가비트(Gb) 667메가헤르츠(㎒) DDR2의 1월 상반기 고정거래가격은 0.8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기록한 역대 최저치와 같은 값으로 지난해 7월 이후 첫 보합세다. 1Gb 667MHz DDR2의 현물거래가도 0.84달러로, 지난 5일(0.77달러)과 7일(0.83달러)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치킨게임 연장전이 장기화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의 구제금융 등으로 버틸 수 있는 자금력에 한계가 있고 반도체 가격도 감산으로 인한 일시적 반등이라는 것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서울플러스] 21일 청소년 문화체험 열어

    노원구(구청장 이노근)오는 21일 ‘2009 겨울방학 청소년 문화체험´을 연다. 경기 양평군 신론리의 ‘외갓집 체험마을’에서 ▲전통 얼음썰매 타기 ▲연날리기 ▲짚공예 ▲고구마 구워먹기 ▲인절미 떡메치기 등이 즐겁고 유익하게 진행된다. 3~6학년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5000원이다. 13일 오후 6시까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80명을 뽑는다. 가정복지과 950-3287.
  • 초등학생 책읽는 재미 느끼게

    서대문구가 초등학생들과 동화작가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다. 서대문구는 오는 14일 오후 2시 홍제3동 문화촌 어린이도서관에서 ‘내 친구 까까머리’를 쓴 임정진 작가를 초청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고 6일 밝혔다. ‘내 친구 까까머리’는 유치원생 민이와 동자승 광덕이의 만남과 우정을 그린 그림책. 부처님오신날의 연등행사와 절에 대한 모든 것을 두 아이의 대화로 알 수 있다. 어린이들은 직접 책을 쓴 작가와 책 내용에 대해 논의하며 진정한 친구의 의미에 대해서도 배운다. 임 작가는 이날 사인회도 열 예정이다. 구는 이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독서에 대해 부담을 덜고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참석을 원하는 어린이나 학부모들은 홍제3동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330-8692)로 신청하면 된다. 안창효 홍제3동장은 “방학동안 컴퓨터와 TV에만 빠져 있는 어린이들이 이 행사로 독서의 재미를 깨닫게 되길 바란다.”면서 “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처음으로 추진하는 행사인 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제3동 주민자치센터는 이 밖에도 겨울방학을 맞아 ‘나도 마술사’, ‘인기 짱 방송댄스’, ‘재미있는 책 만들기’ 초등학생 특강시간을 갖고 있다. 또 유아열람실에서 이달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2~4시 동화구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강남구, 올해 사회안전망 확충

    강남구, 올해 사회안전망 확충

    강남구는 올해 최악의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역점을 두고, 올해 예산 중 사업비의 10%인 약 200억원을 저소득층 지원 예산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특히 관내 저소득층 자녀와 홀몸 노인 등 소외계층의 결식·의료비·학비 부담을 덜어주는 ‘3무(無) 예산’을 편성키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올해 저소득층의 생활고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해 미연의 사태에 대비하겠다는 선제적 조치로 받아들여져 관심을 끌고 있다. ●사업비 10% 절감으로 지원예산 확보 강남구 관계자는 “올해 경제 상황이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직후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인 만큼 사회안전망 확충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해 복지 예산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면서 “올해 사업비 예산의 10%를 절감해 저소득층 지원에 사용하기로 하고, 이달 안에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상반기 중 저소득층 지원 예산의 대부분을 집행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구는 우선 건강 정책으로 아동급식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해 겨울방학 기간 동안 단 한명의 학생도 굶는 일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무료 급식을 신청하지 않은 초·중·고생 1957명을 포함해 모두 2643명을 대상으로 방학 직후인 지난해 말부터 무료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겨울방학 프로그램에 점심도 제공 구청과 지역교육청은 초등학생들이 겨울방학을 알차고 즐겁게 보내고, 자녀를 맡길 곳 없는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신나는 겨울 방학 학교’를 지난달 29일부터 1개월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자녀들이 대청·수서·대왕·개포·신구 등 5개 초등학교에서 실시되는 ‘신나는 겨울방학 학교’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참가비는 교육프로그램에 따라 학교별로 1만~3만 1000원이지만 저소득층 초등생의 참가비는 구청에서 전액 지원한다. 방학기간 동안 돌봐줄 어른이 없는 자녀들도 방학기간 동안 질 좋은 취미·학습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점심 걱정까지 덜 수 있게 됐다. 저소득층 자녀뿐 아니라 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자는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자식들의 부양을 받지 못하는 홀몸 노인들의 건강보험료도 올해부터 구에서 전액 지원키로 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통보받은 보험료 부과액 월 1만원 이하의 노인가구 869명이 지원 대상이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학비 지원 대상과 지원금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홀몸 노인 건강보험료 전액 지원 강남구는 지난해 차상위계층 고교생 47명의 입학금과 수업료를 전액 지원한 데 이어 올해 차상위계층 고교생 지원 대상자를 100여명으로 2배 이상 확대키로 했다. 특히 대학생 학비 지급액을 인상해 현행 130만원에서 내년부터는 200만원으로 65% 증액 지급할 방침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3무 정책은 침체된 경제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자 가족들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라면서 “앞으로도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는 사랑과 공존의 정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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