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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억 횡령’ 서종예 이사장 기소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수십억원대 교비를 빼돌린 혐의(횡령)로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김민성(본명 김석규·56) 이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이사장은 국회의원 3명에게 입법 로비를 벌여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2008년 2월부터 20013년 12월까지 학교법인 계좌에서 87회에 걸쳐 학부 실습비 30억여원을 인출해 생활비와 부동산 구매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8년 1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차명계좌로 학생들로부터 실습비, 학생회비 등을 송금받아 269회에 걸쳐 17억여원을 횡령했다. 학교가 개최한 각종 경진대회 참가비 1억여원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16) 행정자치부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16) 행정자치부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 이야기’ 16회에서는 정부 서무기능 및 지방자치와 관련된 사무를 총괄하는 행정자치부 소속 기관인 서울정부청사관리소 공무원을 소개한다. 행자부, 서울정부청사관리소의 역할과 업무를 살펴보고, 새내기 공무원에게 공직 적응기와 시험 준비 과정 등을 들어 봤다. 행자부의 전신은 1948년 11월 출범한 내무부와 총무처다. 1998년 두 중앙행정기관이 통합되면서 행자부가 됐다. 이후 중앙인사위원회와 국가비상기획위원회를 흡수한 행정안전부(2008년), 박근혜 정부 들어 국민 안전 및 재난에 관한 정책 수립·총괄·조정 등의 역할을 강화하며 새롭게 이름을 알린 안전행정부(2013년)를 거쳤다. 그러나 행자부라는 이름이 사라진 지 16년 9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개편된 정부조직법에 따라 다시 행자부로 돌아왔다. 지난해 4월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승객 300여명이 실종, 사망한 세월호 침몰 참사가 계기가 됐다. 이때 안전행정부에서 인사혁신처, 국민안전처도 떨어져 나왔다. 현 행자부는 정부 조직과 정원을 관리하고, 지방행정·세제 등 정부 서무기능을 수행하는 중앙행정기관이다. 소속기관으로는 정부청사관리소, 국가기록원, 지방행정연수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위원회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정부청사관리소는 국가중요시설 가급인 전국 10개 정부청사를 관리한다. 행자부에서 일하고 싶다면 일반적으로 국가직 공무원 5·7·9급 공개채용에서 일반행정직에 응시해야 한다. 필기시험, 면접시험 등의 과정을 거친 이후 부처를 선택하게 된다. 특히 행자부는 세종시로 이전하지 않고 정부서울청사에 남아 있는 부처로 최근 들어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 행자부 정부서울청사관리소 소속인 이은별(27·여) 주무관은 고려대 보건행정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국가직 7급 일반행정 직렬에 합격했다. 합격 소식을 들은 지 1년 만인 지난해 10월 30일 정식으로 정부서울청사관리소로 발령을 받았다. 당시 113.3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은 이 주무관은 자신을 ‘안 되면 될 때까지 힘을 쏟는 노력형’이라고 자평했다. “대학 때까지 단 한번도 경제학을 접해본 적이 없는 탓에 처음에는 학원 수업도 못 따라갈 지경이었다”며 “이해가 될 때까지 반복해서 들을 수 있는 인터넷 강의를 택한 뒤 기본서와 기출문제를 손에서 놓지 않았더니 나중에는 경제학이 점수편차가 가장 적은 효자 과목이 됐다”고 말했다. 합격비결을 묻자 이 주무관은 “2년이 넘는 수험기간 내내 온전히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며 “다른 수험생들과 함께 서로 도서관에서 머무는 시간을 체크해 주는 ‘생활스터디’를 한 게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 어려운 수험생활 끝에 합격했지만 정식 임용되기까지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이 주무관은 2013년 12월부터 1년간 안전행정부(현 국민안전처) 안전관리본부 비상대비정책과와 재난협력과에서 수습 근무를 거쳤다. 특히 세월호 참사로 정부서울청사 1층에 꾸려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서무 업무를 맡았다. 지난해 11월 정부조직법 개편으로 안전행정부가 3개 조직으로 나뉘기 직전까지다. 이 주무관은 “대형 참사로 중앙행정기관 중 한 부처의 조직이 개편되고, 전담 부서 공무원들이 국민들에게 질책을 받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공직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며 “일을 하다 보면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겠지만 국민들에게 최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해를 구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주무관이 지금 정부서울청사관리소에서 맡고 있는 업무는 수습 때와는 사뭇 다르다. 정부서울청사 시설을 관리하고, 청사에 상주하는 공무원을 비롯한 방문객들에게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다. 정부서울청사에는 통일부, 여성가족부, 행자부, 인사혁신처, 국민안전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지역발전위원회 등 총 11개 기관이 입주해 있다. 청사 내 꽃탑 설치, 콘서트 개최 등 행사를 기획하고 정부서울청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월별 일정을 정리한 ‘서비스 캘린더’를 제작해 입주 부처에 안내하는 것은 물론 청사를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이 주무관의 몫이다. 정부서울청사관리소에는 특히 수은주가 영하까지 내려가는 날씨에도 청사 안팎에서 보안을 책임지는 방호관 95명이 소속돼 있다. 정부서울청사관리소에 소속된 일반직 공무원은 57명이다. 이 주무관은 “관리소 안에서도 관리과에서 행정지원 업무를 하다 보니 다른 공무원들의 고유 업무를 지원하는 게 주를 이룬다”며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협조해서 하는 일이 대부분이라 뜻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도 있지만 다른 공무원들이 감사의 표시를 해 올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직에 입문한 지 3년째를 맞는 이 주무관에게 공직자로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이냐고 묻자 ‘공감능력’과 ‘신념’을 꼽았다. “국민에 대한 공감 없이 시작된 제도와 정책은 유용할 리 없다고 생각해요. 또 무슨 정책을 추진하든 장애물이 있기 마련인데, 신념을 갖고 끝까지 추진해야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주무관은 이 두 가치를 발판 삼아 진정성 있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산타 할아버지, 올핸 코스피 찾아올 거죠?

    산타 할아버지, 올핸 코스피 찾아올 거죠?

    주식에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연말 이맘때면 ‘산타 랠리’에 대해 한번쯤 듣는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과 신년 초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일컫는다. 파랗고 빨간 지수에 일희일비하는 ‘주식쟁이’들은 어릴 적 크리스마스 아침 머리맡에 놓인 선물이 산타가 준 게 아니라는 걸 이미 알고 있지만 증시에서만큼은 산타의 존재를 믿고 싶어 한다. 주식시장에는 정말 산타가 있는 걸까. 산타 랠리라는 말이 등장한 것은 19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식 거래자 연감’의 저자 예일 허시가 “산타는 매년 월가에 나타나 12월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1월 2거래일 동안 짧지만 달콤하고 인상적인 랠리를 선사했다”고 분석하면서부터다. ●월가 46년간 34차례 발생·평균 1.4% 상승률 월가에서는 아직도 산타 랠리에 대한 믿음이 상당하다. 허시의 아들 제프리가 편집한 2016년판 주식 거래자 연감에 따르면 1969년부터 지난해까지 46년간 뉴욕 대표 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서는 34차례 산타 랠리가 발생했고, 평균 1.4%의 상승률을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역시 1896년부터 산타 랠리가 77% 나타났으며 평균 1.7% 상승했다는 분석이 있다. 산타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지난 수십년간 이 랠리를 설명하기 위해 여러 가설을 내놓았다. “연말을 맞아 투자자가 긍정적으로 변하고 ‘곰’(약세장)도 휴가를 가기 때문이다” “휴가비로 받은 보너스를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등의 단순한 설명부터 “연초에 납부하는 소득세를 줄이려는 투자자가 남는 자금을 주식에 쏟아붓는 탓이다”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연말 실적을 짜내기 위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도하기 때문이다” 등 다양한 분석이 쏟아졌다. 하지만 누구도 정확한 답을 찾지는 못했다. 어쩌면 이런 해석이 모두 맞을지도 모른다. ●산타 랠리 안 나타나면 새해 증시 폭락 가능성 산타 랠리는 주식시장의 앞날을 예측하는 데도 쓰인다. 산타 랠리가 나타나지 않으면 이듬해 증시가 폭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새로운 천년을 앞두고 분위기가 들떴던 1999년에는 산타 랠리가 나타나지 않았다. S&P500지수는 마지막 6거래일인 12월 23일 1457.09에서 새해 두 번째 거래일인 1월 4일 1399.42로 4%나 떨어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같은 기간 1만 1405.76에서 1만 997.94로 3.6% 하락했다. 몇 달 뒤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정보기술(IT) 거품 붕괴로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었다. 경기가 호황이던 2007년 말에도 많은 이들이 산타를 기대했지만 오지 않았고, 이듬해 미국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를 맞았다. 이 사태는 1929년 미국 대공황 이후 최대 경제위기인 글로벌 금융위기로 번졌다. 물론 월가가 산타 랠리를 무조건 맹신하는 건 아니다. 대내외 경제 상황과 각종 지표에 따라 증시가 상승하는 것이지 동화 속 산타가 홀연히 나타나는 게 아니라는 건 알고 있다. 산타 랠리가 발생해도 7거래일 중 최소 하루는 주가가 하락하는 날이 꼭 있다는 경고도 있다. 산타는 국내 주식 시장에도 선물을 들고 올까.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25년간 코스피를 분석한 결과, 새해 첫 2거래일 주가가 전년도 12월 마지막 6거래일에 비해 올랐던 경우는 15차례 있었다. 월가의 논리를 적용하면 60%의 확률로 산타 랠리가 나타난 것이다. 주가가 오르거나 내릴 확률이 절반씩이라고 가정하면 우리 증시에서 산타는 그리 자주 나타나지 않았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는 21차례 주가가 올랐고, 떨어진 건 4번뿐이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은 11월 넷째 주 금요일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연말 소비 성수기를 맞아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지만 소비 국가가 아닌 한국은 산타 랠리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며 “대신 미국 등에 연말 물품을 수출하는 10~11월과 정부 정책이 나오는 1월 장세가 좋은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를 찾아온 산타가 가장 화끈하게 선물 보따리를 푼 건 외환위기로 신음하던 1998년이다. 이해 12월 18일 524.85였던 코스피는 이듬해 1월 4일 598.55로 무려 14.04%나 뛰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 신용등급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2001~2002년 연말연시에도 코스피가 9.5%나 급등했는데, IT 거품 붕괴 충격에서 벗어나는 미국과 국내 경기 회복 기대감이 산타를 불렀다. ●1996년엔 코스피 6거래일간 ‘사탄’ 방문 산타가 아닌 ‘사탄’이 찾아온 경우도 있다. 1996년 12월 20일 700.87이었던 코스피는 허시가 지목한 산타 랠리 7거래일 중 6거래일이나 하락했고, 이듬해 1월 4일 8.2% 떨어진 643.41에 그쳤다. 산타 랠리가 오지 않으면 이듬해 증시가 폭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월가의 분석이 우리 증시에도 통하는지 코스피는 이듬해 하반기 외환위기로 400대까지 곤두박질했다. 2002년에도 산타 랠리 기간 6.81% 떨어졌던 코스피는 이듬해 터진 카드 대란으로 600대 중반에서 500대 초반으로 급락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등 경기 회복에 자신감을 보이는 미국은 올해 산타 랠리를 기대한다. 이달 초만 해도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그린치’(크리스마스를 훔치는 짐 캐리 주연 영화의 악당)가 나타날지 모른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있었으나 이번 주 들어 다우존스 산업평균과 S&P500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산타 랠리 기대감이 커졌다. ●“코스피 다시 2050선 넘을 가능성 제한적” 하지만 아직 낙관할 수 없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미국도 시차를 두고 시장이 좋지 않다”며 “산타 랠리가 왔다고 표현하려면 주가가 상당히 강하게 올라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선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2013년과 지난해 연말연시 각각 1.88%, 1.41% 하락했다. 2년 연속 산타가 오지 않은 것이다. 올해는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2050선을 웃도는 등 지수가 괜찮았으나 최근 유가 하락 등의 악재로 많이 가라앉았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산타 랠리로 2000선 안착을 시도할 수 있으나 우리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털)과 수급 여건을 고려했을 때 다시 2050선을 넘어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겨울방학 준비는 ‘동네’에서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신나는 체험학습이 강서구 내 20개 자치회관에서 열린다. 강서구는 지역 어린이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경험을 하며 활기찬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주옥같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21일 밝혔다. 나만의 것을 만드는 공예와 신기하고 유익한 과학관 견학, 태풍과 교통사고 등 각종 재난의 위험성을 알 수 있는 안전 체험, 도시를 벗어나 청정 자연을 만끽하는 농촌 생활, 유기농 치즈와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어보는 치즈학교, 미래직업을 앞서 경험해 보는 놀이공원 등 알차게 마련했다. 특히 4D애니메이션을 만나볼 수 있는 만화박물관과 만화영화 더빙을 직접 해 보는 방송국 등은 이번에 새로 편성돼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체험학습과 방학특강에 대한 수강신청은 각 동 주민센터에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2만원 선이다. 아울러 아이들의 두뇌계발과 학습능력 증진을 위한 방학특강을 14개 동 자치회관에서 오는 28일부터 한 달간 운영한다. 역사보드게임, 토털공예, 푸드아트, 수학원리를 이용하는 가베수업(미취학아동 대상) 등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체험학습과 방학특강에 대한 문의는 구청 자치안전과(2600-6160)와 각 동 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정치이슈 Q&A] 법안 ‘직권 상정’

    “국회법이 바뀌지 않는 한 내 생각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내 성(姓)을 바꾸는 한이 있더라도….” 정의화 국회의장은 17일 경제활성화법을 직권 상정해 처리해 달라는 청와대의 요구를 재차 거부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여야 합의된 법안을 우선 통과시키고, 논란이 있는 법은 내년 1월에 논의한 뒤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도 되지 않느냐며 새누리당 지도부를 설득했다”고 밝혔다. 국회의장의 직권 상정 논란을 문답 형식으로 짚어 본다. Q 국회의장은 어떤 경우에 법안을 본회의에 직권 상정할 수 있나. A 천재지변 시,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시, 교섭단체 대표 의원이 합의하는 경우. 국회법 85조에 따라 국회의장은 이런 상황이 도래할 경우 안건에 대한 심사기간을 정할 수 있고, 그 기간 내에 이유 없이 심사가 마쳐지지 않았을 때, 그 안건을 바로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 Q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에게 경제활성화법 직권 상정을 요청하는 법적 근거는. A 지금 경제 상황이 국가비상사태에 준한다는 판단.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노동개혁 5법을 연내에 처리하지 못하면 대량 실업 사태가 야기되는 등 경제가 위기에 빠지게 된다는 게 여권의 주장이다. ●긴급재정·경제명령권 발동은 희박 Q 대통령의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이 발동될 가능성은. A 희박하다. 대통령은 헌법 76조에 따라 내우외환·천재지변 또는 중대한 재정·경제상의 위기 시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해 법률안에 효력을 부여할 수 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와 헌법학자들은 발동 요건을 국회 소집이 불가능한 국가적 비상 상황에 한정하고 있다. Q 정 의장이 직권 상정을 거부하는 이유는. A 지금이 국가비상사태는 아니라는 판단. 정 의장은 지난 16일 “과연 지금 경제 상황을 그렇게 볼 수 있느냐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청와대는 “비정상적인 국회 상태를 정상화시킬 책무가 정 의장에게 있다”며 거듭 압박했다. Q 정 의장이 국회의원선거구 획정안은 ‘특단의 조치’라며 직권 상정하겠다고 밝힌 이유는. A 선거구 소멸은 국가비상사태에 해당한다는 판단. 헌재의 선거구 인구편차 조정 권고 시한인 이달 31일까지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으면 새해 1월 1일 0시부로 현행 선거구가 모두 사라지게 된다. 예비후보들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되고 선거 관리 업무에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정 의장은 이런 초유의 상황이 국가비상사태에 해당한다고 본다. Q 선거구 안은 어떤 절차를 거쳐 직권 상정되나. A 정 의장이 제시하는 획정 기준에 따라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성안. ‘독립기구’로 구성된 획정위가 정 의장이 제시한 획정 기준에 맞춰 획정안을 만든 뒤 국회에 제출하면 정 의장이 이 안을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담아 국회법 85조에 따라 본회의에 직권 상정해 처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획정안은 ‘국회의원 지역선거구 구역표’를 말하며, 공직선거법에 ‘별표1’로 첨부된다. 의원에게는 수정 권한이 없다. 본회의에 상정되면 ‘가’(可), ‘부’(否)만 의결하게 되고, 가결 시 즉각 효력이 발생한다. 현재로선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 안이 유력하다. ●선거구안 상정후 부결땐 사실상 폐기 Q 부결되면 어떻게 되나. A 처음부터 다시.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만족하지 않는 안이 상정될 경우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 부결된 안은 일사부재의(一事不再議)의 원칙에 따라 회기 내 재의가 불가능하다. 사실상 폐기 수순이다. 추후 절차에 대해서는 법률 규정이 없다. 개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니어서 처벌 규정도 없다. 여야는 선거구가 없어지는 초유의 ‘위헌’ 상황 속에서 다시 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위례 유일 전문 메디컬 상가! 더존메디컬타워 ‘주목’

    위례 유일 전문 메디컬 상가! 더존메디컬타워 ‘주목’

    -5만여 배후세대 고정수요 확보, 안정적 임대수익 기대 위례신도시 우남역 초역세권 상가 ‘더존메디컬타워’가 눈길을 끌고 있다. ‘더존메디컬타워는’ 지하 4층, 지상 11층으로 약 5천2백여평 규모의 매머드급 상가이다. 메디컬상가는 희소가치가 높아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 부동산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곳은 위례신도시, 광교신도시, 동탄2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이다. 서울의 높은 전세가와 매매가로 인해 교통이 편리하고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수도권 지역으로 투자자들이 눈길을 돌리면서 그 가치가 더욱 상승하고 있다. 더존메디컬타워가 위치한 위례신도시는 타 지역에 비해서 인구밀도가 높고 상가비율이 낮아서 투자가치가 높다. 더존메디컬타워 저층부(1층~3층)에는 약국, 편의점, 죽집, 패션아울렛, 커피전문점, 전문음식점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중간층(4층~6층)은 로컬병원 중심으로 정형외과, 대형치과, 피부/성형외과, 이비인후과, 내과검진센터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고층부인 (7층~10층)은 1,000여평 규모의 강남소재 척추전문병원 분원 입점이 확정되었고, 대형전문병원 등으로 채워지며, 11층 스카이존은 패밀리레스토랑, 한식뷔페, 대형 외식업체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사통팔달의 우수한 교통 역시 장점이다. 지하철 우남역(도보 3분 이용, 2017년 개통예정)과 경전철 트램역을 확보한 더블역세권이며, 대로변 종합버스정류장과 3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송파IC,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분당-수서)를 통한 도심권 및 광역 접근성이 우수하며, 헌릉 IC및 내곡 IC(10분 소요)도 근접해 있다. 고속철도 KTX 수서역(2016년 예정)도 있어 수서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및 전국권으로 우수한 교통을 구축할 전망이다. 주변 5Km 반경 내 가천대학교, 동서울대학교, 을지대학교 성남캠퍼스, 신구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교 성남캠퍼스 등 5개의 대학이 인접해있어 위례신도시 5만여 배후세대뿐만 아니라 성남의 30만 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광역상권으로 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입지다. 방문 전 전화를 통해 빠르고 원활한 상담이 가능하며, 더욱 자세한 사항은 대표 전화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 문의: 02-413-4499 nownews@seoul.co.kr
  • 정의화 오늘 ‘선거구 획정’ 특단 조치

    여야가 내년 20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일이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 시한인 15일 선거구 획정안 담판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하려던 여야의 계획은 무산됐고 정개특위는 활동이 종료돼 관련 논의가 안전행정위원회로 넘어갔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획정안이 연말까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헌정 사상 초유의 ‘전(全) 선거구 무효’ 사태가 발생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16일 획정안의 본회의 직권상정 준비 방침을 밝힐 전망이다. 정 의장과 여야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7시간 가까이 ‘콘클라베 방식’(교황 선출 시 만장일치가 날 때까지 밀실 논의하는 방식)으로 합의를 시도했지만 허사였다. 여야는 ‘지역구 253석+비례대표 47석’에 대해서는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의 비례 강화 방안인 ‘정당 득표율의 의석수 보장 비율을 40%로 낮추는 안’을 새누리당이 거부했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선거 연령을 만 18세(고등학생 제외)로 낮추자고 제안했지만 새누리당이 경제활성화 2법·테러방지법·북한인권법과 노동 개혁 5법 등 쟁점 법안을 1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역제안해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브리핑에서 “선거구는 다른 문제(선거제도·쟁점 법안)와 별개이니 획정만 논의하자고 얘기해도 (야당에서) 다른 걸 들고 나오니까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의석수 보장 비율을 40%까지 낮춰 제안했으나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절대로 (획정안의) 직권상정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여야는 예비후보자의 홍보물 배포 제한(현재 유권자의 10%에만 가능)을 없애고, 여성·청년·장애인 후보 등 가산점이 주어진 지역구의 경선 불복 금지 조항을 신설키로 합의했다. 정 의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단의 조치’로 획정안 직권상정 절차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구 무효 사태를 국회법 85조상 직권상정이 가능한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상황으로 해석해 오는 28일을 전후해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심사 기일이 지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정의화, 靑향해 “아주 저속하고 합당치 않다”직권상정 거부

    정의화, 靑향해 “아주 저속하고 합당치 않다”직권상정 거부

    경제 법안 직권상정 압박을 받아 온 정의화 국회의장이 청와대를 향해 “아주 저속하다”, “초법적 발상” 등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의장은 청와대의 직권상정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도 분명하게 밝혔다.  정 의장은 1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청와대의 경제 법안 직권상정 요구에 대해 “국가 비상사태에 (직권상정이) 가능하다고 돼 있는데, 과연 지금 경제 상황을 그렇게 볼 수 있느냐 하는 데 대해 나는 동의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정 의장은 직권상정 요건을 강화한 개정 국회법 85조를 언급하며 “어제 청와대에서 메신저가 왔기에 내가 그렇게 (직권상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조금 찾아봐 달라고 오히려 내가 부탁했다”면서 “내가 (경제법안 직권상정을) 안 하는 게 아니고 법적으로 못하기 때문에 못하는 것임을 알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적으로 그런 무리한 초법적 발상은 할 수 있지만 의장 입장에서 그런 초법적 발상을 행하면 나라에 혼란을 가져오고 그 혼란이 오히려 경제를 나쁘게 할 수 있는 반작용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회법 85조는 천재지변이나 국가비상사태, 또는 여야가 합의할 경우에만 직권상정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제 관련 법안을 직권상정하는 것은 정 의장 자신의 권한 밖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장은 선거구 획정안의 경우 연말까지 여야가 합의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심사기일을 오는 31일 전후로 정해 직권상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국민 기본권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참정권인데 내년 4월 총선을 불과 4개월 남은 시점까지 선거구 획정이 정해지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고 오는 31일이 지나면 (직권상정 요건인) 입법 비상사태라고 지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어제)특단의 조치라는 표현을 했지만, 연말연시쯤 내가 (획정안의) 심사기일을 지정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입법 비상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에 의장이 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어제 7시간 회의 결과 소위 균형 의석을 통한 연동형 제도는 도입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다만 “야당이 제시한 것 중 선거권자 나이를 18세로 한 살 낮추는 문제는 (여당이) 받아들일 수도 있지 않겠느냐”면서 “여당이 그렇게 (수용)하면서 야당이 경제 관련 법안과 테러방지법안, 북한인권법까지 6가지 법안을 일괄 처리할 수 있도록 대화를 하다 보면 타협이 이뤄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한편 정 의장은 전날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선거구 획정만 직권상정하는 것은 국회의원들의 밥그릇 챙기기”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아주 저속할 뿐 아니라 합당하지도 않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쟁점 법안 연내 처리 유일한 길”… 靑 ‘차선 강경책’ 고심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15일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쟁점 법안을 ‘직권상정’할 것을 압박하며 초강수를 뒀다.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돌진하는 듯한 분위기다. 경제활성화법과 노동 개혁 5법 등을 연내에 처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현재로선 정 의장의 직권상정뿐이라는 판단에서다. 새누리당은 또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법안을 여당 단독으로 처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며 드라이브를 걸었다. 청와대도 차선 강경책을 고심 중이다. 정 의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직권상정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연내 처리를 요구하는 법안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안’(원샷법),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 등이다. 노동 개혁 5법도 이번 임시국회 내 처리를 희망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있어 이번 기회가 아니면 19대 국회 입법이 사실상 물 건너갈 것이라는 인식에서다. 처리의 열쇠는 정 의장이 쥐고 있다. 의장은 국회법 85조에 따라 본인이 지정한 법안 심사 기간이 지켜지지 않으면 직권으로 법안을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 단, 천재지변의 경우,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경우, 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 의원과 합의하는 경우에 한해서다. 지난 3일 관광진흥법(학교 앞 호텔법)이 정 의장의 직권상정으로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었던 것은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런데 지금은 여야 합의가 없는 상태다.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이번에는 현재 국회 상황이 두 번째 조항에 명시된 ‘국가비상사태’에 해당한다고 보고 정 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구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상임위에 계류된 법안을 여당 단독으로 처리하겠다”는 공언도 했다.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다수결의 원칙을 규정한 국회법 54조와 헌법 49조를 근거로 들었다. 테러방지법이 계류돼 있는 정보위원회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계류돼 있는 기획재정위원회 모두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위원장까지 맡고 있기 때문에 법안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날치기 처리를 반대한다”며 “합의를 원칙으로 하는 국회선진화법 정신을 지켜야 한다”고 맞섰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대통령이 입법권을 발동하는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대통령은 헌법 제76조에 근거해 중대한 재정·경제상의 위기에 있어서 법률의 효력을 가지는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즉, 노동 개혁 5법 시행을 긴급명령 형식으로 발효한다는 구상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금융실명제를 시행할 때 바로 이 긴급재정·경제명령 방식을 사용했다. 그러면 국회는 곧바로 이에 대한 찬반 표결을 해야 한다. 사실상 대통령에 의한 직권상정이다. 그러나 지금이 긴급명령을 발동해야 할 정도의 위기 상황인지에 대한 판단의 문제와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 등 적지 않은 걸림돌이 도사리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발동 요건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지만 헌법재판소는 국회가 폐회 중이거나 개회 중이라면 국회의 집회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에만 발동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청와대가 긴급재정·경제명령 발동을 검토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청와대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게시판] 중소기업청, 한양대,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문화체육관광부

    [게시판] 중소기업청, 한양대,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문화체육관광부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오는 1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중국시장 진출 비전수립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중국시장 진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국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마련되었으며,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접근 및 대응전략’, ‘2016년 중국시장전망 및 트렌드 파악’의 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 신청은 중진공 홈페이지(www.sbc.or.kr)나 중진공 마케팅사업처(055-751-9765)로 하면 된다. ■한양대(총장 이영무)는 오는 18일 오후 5시30분부터 교내 제2공학관에서 ‘제6회 한양대 테크노경영학 CEO 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공과대학 학생들이 ‘종자돈 10만원’으로 실제 사업을 구상하고 경영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10개팀이 경연을 할 예정이다. 특히 수업의 핵심인 ‘10만원 프로젝트’의 발표 및 심사가 이뤄진다. 또한 행사장에서 다양한 사업아이템을 소개하는 전시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과 연계해 3·1운동을 기념하는 현대적 상징가로인 삼일로를 중심으로 주변의 3·1운동 관련 거점을 연결하는 탐방로를 조성하겠다고 16일 밝혔다.독립운동과 관련된 스토리텔링을 개발하고 활용해 역사도심의 도보관광 자원으로 특화하는 게 목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내년에 탐방로 조성 용역비와 현상공모 시상금 등 몫으로 2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2019년 탐방로 완공까지는 총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탐방로는 삼일로 중 청계천∼북촌로 일대와 주변 3·1운동 관련 장소에 조성된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산업진흥원은 16∼18일 서울시 금천구 현대아울렛에서 초·중학교 학생과 교사, 학부모등 1000여명이 참여하는 ‘청소년 생각배움 합동축제’를 개최한다. ‘생각배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77개 초·중학교와 11개 교육기관이 성과를 공유하고, 학생들이 준비한 전시와 공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교육청과 서울산업진흥원이 지난 8월부터 진행하는 생각배움 프로그램은 서울의 미래와 도시 문제, 직업 탐색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공동발표 등의 방식으로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18일 경기 화성군 라비돌리조트에서 ‘2015년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 성과보고 워크숍’을 열어 우수 독서지도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사업 방향을 논의한다. 문체부가 주최하고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황규식 전 국방부 차관, 정병국 국회의원 김형철 연세대 교수, 사업 참여 부대 지휘관과 병사, 독서지도 강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문체부는 국정과제인 ‘인문정신문화의 진흥’을 위해 병영독서활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며 내년에는 사업에 참여하는 군부대를 150개에서 200개로 확대하고 인문강좌 등 독서프로그램도 1490회로 늘릴 계획이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충북 옥천군 가족친화인증 기관 선정

    충북 옥천군은 여성가족부가 인증하는 가족친화기관에 군이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가족친화기관은 출산이나 양육 지원, 유연 근무활동 등 가족친화적인 직장문화 조성에 기여한 모범적인 기업 및 공공기관을 인증해 주는 제도다. 심사는 최고경영층의 리더십, 가족친화 실행제도, 가족친화경영 만족도 등 12개 항목으로 이뤄진다. 군은 지난해부터 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의 학자금을 분기마다 46만원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지난해 88명이 혜택을 봤다. 또한 직원 가족들이 저렴하게 건강검진을 받을수 있도록 옥천, 대전, 청주 등에 있는 10개 의료기관과 협약을 맺었다. 50만원정도의 검진 상품을 20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직원들은 20만원까지 지원하고 추가비용은 본인이 부담한다. 건강검진은 2년마다 한다. 출산휴가 후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육아휴직으로 전환되는 자동육아휴직제, 매주 수요일 오후 6시에 퇴근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가족사랑의 날 운영, 직원들의 여가생활을 위해 산악회, 목련회 등 14개 동호회(333명) 적극적인 지원 등도 이번 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눈치를 보며 육아휴직을 가는 분위기가 완전히 사라지는 등 군청 문화가 많이 달라지고 있다”며 “가족친화기관으로 인증되면 정부 공모사업 참여 시 가점을 받는다”고 말했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톡!톡! talk 공무원] 조계동 대일항쟁기위원회 운영과장·정기례 행자부 주무관

    [톡!톡! talk 공무원] 조계동 대일항쟁기위원회 운영과장·정기례 행자부 주무관

    “마음에 없었던 게 아니지만 진짜 우연한 기회에 국악과 인연을 맺게 됐어요. 그런데 이젠 헤어지려야 헤어질 수 없다고 할 만큼 무엇보다 소중한 만남이죠.” ●행자부 국악 동호회로 인연 조계동(오른쪽·55)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위원회’(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 운영과장과 정기례(왼쪽·52) 행정자치부 조사담당관실 주무관은 9일 이렇게 합창을 하듯 한목소리로 말했다. 당연하지만 평소 공무원으로서 짬을 내기 어려워 언감생심 큰 욕심을 부릴 수 없는 처지여서다. 이들은 나란히 앉는 게 좋겠다는 제안에 “부부처럼 보이겠다”며 서로를 쳐다보고 마냥 웃었다. 주변에선 더러 “내무부 시절이던 1999년 첫발을 뗀 행자부 국악 동호회 ‘여명회’에서 허물없이 지내는 부러운 단짝”이라고 귀띔했다. 중앙부처 사물놀이 경연대회 등 굵직한 무대에서 수상실적도 꽤 올렸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마련된 동호회방에서 화요일 점심 때 1시간, 수요일과 목요일 저녁 때 2시간씩 연습에 비지땀을 쏟는다. 조 과장은 2006년부터 대금을 연주하고 있다. 당시 고향이기도 한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당에 살았는데 국악학원에서 날마다 울려 퍼지는 대금 소리에 홀딱 반해 “이참에 도전해 보자”고 다짐한 게 계기였다고 한다. 이어 “우리 민족에겐 일종의 그런 DNA가 숨어 있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좋은 일이든, 그렇지 않든 춤추거나 노래하기를 유달리 즐기는 등 음악과 뗄 수 없는 관계를 말한다. 2010년엔 기왕이면 반주도 해보자며 벼르던 끝에 장고 과정도 마쳤다. 그는 “도시화·산업화에 떼밀려 낡은 것을 버려야 한다는 세태 속에 사라져 가는 전통장단을 생각하면 아쉽기만 하다”고 강조했다. 정 주무관도 “언젠가 대금을 연습하려고 한강 고수부지에 갔는데, 옆에서 시끄럽다며 돌을 던지는 바람에 혼비백산한 바 있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후 (국악 사랑에) 슬럼프를 겪었다고 했다. 정 주무관 역시 “알고 지내던 공직자로부터 ‘갓 출범한 여명회 총무 일을 좀 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발을 들여놨다가 회원에 가입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들에게 공직과 국악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조 과장은 “이런 것부터 알아야 다른 나라의 사람들을 상대로 세계화를 논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곤 “퇴직하는 2019년을 전후로 전통음악을 대중화, 국제화하는 일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강남 스타일’로 대표되는 ‘싸이’의 음악들이 우리 풍물에 나타나는 엇갈림 박자나 사물놀이의 휘모리장단 등과 매우 비슷하다는 점에서 국악의 세계화를 이끌 수 있는 희망을 엿봤다고 설명했다. ●“국악으로 제2 인생 살래요” 공간에 제약을 느낀 나머지 경기민요로 전향(?)한 정 주무관은 보다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 대학 전통예술공연학과에 3학년으로 편입해 내년 2월이면 졸업장을 받는다. 앞서 입학한 조 과장의 권유를 받은 터였다. 최근 나란히 졸업공연도 무사히 마쳤다. 두 사람은 올해 7월 오스트리아로 함께 해외공연을 떠난 일을 가장 잊을 수 없다고 되뇌었다. 서울 강서구 국악관현악단 45명과 비엔나 한인문화관에서 외국인 관객 등을 상대로 1주일 내내 무대를 빛냈다. 항공료 등 참가비를 스스로 조달했을 뿐더러 휴가까지 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사고] ‘해피 뉴 이어, 해피 뉴 런’ 서울신문 새해 1월 1일 마라톤 대회

    [사고] ‘해피 뉴 이어, 해피 뉴 런’ 서울신문 새해 1월 1일 마라톤 대회

    서울신문사는 2016년 새해 첫날 서울신문 해피 뉴 런 마라톤대회를 개최합니다. 마라톤 완료 후 서울신문 광장에서 새해 떡국 시식과 각종 민속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한 해를 활기차고 건강하게 시작하기 위해 시행하는 본 행사에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가를 부탁드립니다. ●일시:2016년 1월 1일(금) 오전 9시 출발 ●집결지:서울신문사(프레스센터) ●코스:청계광장~청계9가 두물다리(반환점)~청계광장 ●종목 및 참가비:10㎞/ 3만 5000원 ●참가인원:선착순 2000명 ●참가기념품 LG 블루투스 헤드셋(HBS760) ●참가신청:run.seoul.co.kr ●복장:동계러닝, 트레킹복 등 (추위 및 안전사고 유의) ●후원: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협찬:LG, NAVER ●문의:02-2000-9753
  • 국회의장, 원샷법 등 직권 상정 가능한가

    여야가 합의하지 못한 법안을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할 수 있을까. 정답은 ‘아니다’이다. 국회의장은 국회법 86조에 따라 여야가 합의하지 못한 법안에 대해 “몇월 며칠 몇시까지 처리하라”는 심사기간을 지정할 수 있다. 단, ▲천재지변의 경우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경우 ▲의장이 각 교섭단체대표의원과 합의하는 경우에 한해서다. 지난 3일 새벽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관광진흥법 개정안 등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의장의 직권 상정이 가능했다. 의장이 형식적으로 정한 심사기간이 경과한 뒤 직권으로 본회의에 부의해 처리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 남은 쟁점 법안들은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뿐만 아니라 상임위원회의 합의도 없기 때문에 의장이 직권으로 상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새누리당이 8일 의장을 찾아가 직권 상정을 요구한 것은 ‘정치적 촉구’로 이해하면 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원츠’, ‘39세 100억 시리즈‘ 저자 이진우 소장, 12월 29일 ‘무료세미나’ 개최

    ‘원츠’, ‘39세 100억 시리즈‘ 저자 이진우 소장, 12월 29일 ‘무료세미나’ 개최

    베스트셀러 ‘39세 100억 시리즈’, ‘원츠’의 저자로 잘 알려진 이진우 소장이 12월 29일(화) 저녁 7시 강남교보타워빌딩 23층 대강연장에서 연말 송년 무료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최악의 불경기를 맞이한 대한민국의 현실 속에서 글로벌 세상으로 치고 나아갈 수 있는 놀라운 방법을 제시해 주는 자리다. 30만평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자연치유 힐링센터 ‘신의 왕국’, ‘God’s Kingdom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중국부자들을 끌어당기는 구체적인 방법과 세계 7대 자연경관이자,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여는 ‘제주도 투자’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또한 누구나 할 수 있는 투자로 노후생활보장, 귀농, 수익, 건강을 동시에 약속 받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일반 사람들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아주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세미나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안정적인 노후생활과 성공적인 투자의 표준을 제시하고 지속적인 수익창출로 자유롭고 행복한 인생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을 들어보는 것도 재미있는 힐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진우 소장의 부자강의, 무료강의, 무료세미나 예약 문의는 전화(김다윗 팀장 010-9815-0788)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총장·교황 신발이 파리 광장에 왜?

    반기문 총장·교황 신발이 파리 광장에 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개막 하루 전인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지구 온난화에 대비한 강도 높은 합의안을 요구하는 행사와 시위가 열렸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테러 이후 시위가 금지된 파리에서는 일부 과격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다. AFP, 로이터 통신은 이날 파리에서 기후 변화와 관련, 즉각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행사에 수천명이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과격 시위대는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이들은 프랑스 정부가 이달 말까지 시위를 금지한 것에 대해 항의하며 “국가비상사태, 경찰국가”라고 외쳤다. 또 경찰에 술병, 돌, 양초 등을 던졌다고 AFP는 전했다. 경찰은 최루가스를 쏘면서 시위대를 진압해 200여명을 체포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질서를 교란하는 극좌파 과격주의자들의 가증스러운 행동에 분노한다”면서 “테러로 사망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초와 꽃이 놓여 있던 광장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유감이다”고 말했다. 대부분 환경운동가는 시위를 금지한 프랑스 당국의 결정에 항의하는 뜻으로 레퓌블리크 광장에 신발 수천 켤레를 전시했다. ‘신발 시위’는 행진하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운동화, 구두, 부츠 등 기부받은 4t 분량의 신발이 전시됐으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프란치스코 교황 측도 신발을 기증했다. 행진 대신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나시옹 광장까지 약 3㎞에 걸쳐 손에 손을 잡고 인간띠를 잇기도 했다. 런던, 시드니, 베를린, 뉴욕, 상파울루, 카트만두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도 기후변화협약 타결 촉구를 위한 행사가 열렸다. 시위를 준비한 국제시민연대 아바즈에 따르면 68만 3000명이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북극곰, 펭귄 옷을 입고 “다른 별은 없다(No Planet B)”, “우리 아이들은 미래가 필요하다”는 구호를 외쳤다. 한편 프랑스 경찰은 테러에 대비해 이번 총회 경호를 위해 경찰과 군인 2800명을 동원했고, 경호 인원 6300명을 행사장 곳곳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고려대 ‘나눔’에 함께한 골프·스포츠 스타들

    고려대 ‘나눔’에 함께한 골프·스포츠 스타들

    고려대학교 졸업생 및 재학생 골프스타와 스포츠스타들이 나눔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고려대학교(총장 염재호)는 30일 오전 11시 경기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2015년 KU PRIDE 나눔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나눔골프대회는 전인지, 김효주, 리디아고, 노승열 등 14명의 골프스타와 홍명보, 현주엽, 이규혁 등 각 분야 스포츠 스타들이 한 마음으로 모였다. 이번 나눔골프대회는 일반인 참가자들이 스포츠스타들과 함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흔치 않는 자리로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대성황을 이뤘다. 나눔행사로 열리는 이번 대회의 참가비와 행사에 따른 모금액 전액은 형편이 어려운 고려대 학생들을 위해 사용된다. 골프대회가 끝난 후에는 참가 스포츠 스타들이 내놓은 애장품 판매도 이어졌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자선행사에 맞게 사용된다. 리디아고 선수는 2015년 우승시즌에 사용한 퍼터를 애장품으로 내놓았다. 전인지 선수는 2015 LPGA투어 US 여자오픈 우승 당시 착용했던 유니폼 상의와 우승기념 금장퍼터를 애장품으로 내놓았다. 김효주, 김민선, 박채윤 선수는 각각 애장품으로 골프세트를 내놓았다. 노승열, 최운정 선수는 드라이버를 내놓았고 정재은 선수는 퍼터를 내놓았다.골프선수들 외에 스포츠 스타들도 나눔에 합류했다. 홍명보 전 국가대표 감독은 애장품 드라이버를 내놓았다. 올림픽 6회 출전이라는 기록의 전 국가대표 이규혁 서울시청 코치와 현주엽 선수는 퍼터를 내놓았다. 건강상 이유로 안타깝게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김경문 NC다이노스 감독은 드라이버를 보내왔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부가 아닌 스포츠 선수들의 재능기부와 일반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새로운 나눔이라는 측면에서 앞으로 기부문화의 새로운 변화가 기대된다. 이 날 행사에는 골프스타 김효주, 리디아고, 전인지, 노승열, 김세영, 이정민, 오지현, 정재은, 박채윤, 최운정, 지한솔, 김민선, 이소영, 박소혜, 이다연, 김주형과 스포츠스타 홍명보, 현주엽, 이규혁 등이 참가해 ‘나눔’에 동참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대법 “인사평가 따른 업적연봉도 통상임금”… 근로자 손 들어줘

    대법 “인사평가 따른 업적연봉도 통상임금”… 근로자 손 들어줘

    인사평가에 따라 근로자마다 차등 지급되는 ‘업적연봉’도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통상임금이 시간외수당 등 다른 임금의 기준이 되는 만큼, 근로자들이 더 많은 월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다만 대법원은 앞서 “통상임금을 추가로 지급할 때에는 경영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는 판결을 이미 내린 바 있어 월급봉투가 실제로 두툼해질지는 회사 사정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26일 한국GM 직원 1025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지급 청구 소송에서 업적연봉과 가족수당 등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원심 판단을 대부분 유지했다. 다만 귀성여비, 휴가비, 개인연금보험료, 직장단체보험료를 통상임금으로 판단한 부분은 다시 심리하라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2007년 한국GM 근로자들이 회사의 임금 산정 방식에 반발해 시작된 이번 재판의 핵심 쟁점은 업적연봉이 ‘정기성·일률성·고정성’을 특징으로 한 통상임금에 해당하는지였다. 회사 측은 2000~2002년 연봉제를 도입하면서 일률적으로 지급하던 상여금을 직원들의 인사평가에 따라 변동되는 업적연봉으로 전환했다. 전년도 평가 결과에 따라 기본급을 차등 지급하고, 월 기본급의 700%를 이듬해 12개월분으로 나눈 업적연봉으로 줬다. 업적연봉과 조사연구수당, 휴가비 등은 통상임금에서 제외됐다. 대법원 재판부는 “업적연봉은 해당 연도에는 액수 변동 없이 고정적으로 지급되며 해당 연도의 근무성적에 따라 지급 여부나 액수가 달라지지 않아 고정성 있는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면서 “전년도 인사평가 결과는 이후 정해지는 업적연봉의 산정 기준일 뿐 지급 조건이 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또 사측이 통상임금에서 제외한 조사연구수당·조직관리수당·가족수당 등도 통상임금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귀성여비 등은 특정 시점에 재직하지 않은 노동자에게는 지급되지 않는 등 고정성이 인정되지 않아 통상임금이 아닐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1심은 업적연봉을 “인사평가 등급에 따라 금액에 상당한 차이가 발생한다”며 통상임금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2심은 “업적연봉도 해당 연도 근무성적과 상관없이 결정되고, 액수가 고정돼 있으므로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며 근로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2013년 12월 “중대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초래하는 경우 추가 법정수당 청구는 신의성실의 원칙에 어긋나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판결 이후 파기환송심에서는 회사마다 통상임금 지급 여부가 엇갈렸다. 서울고법은 지난 2일 한국GM 근로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낸 ‘정기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달라’는 청구를 기각했지만 한국남부발전 직원들이 낸 같은 내용의 소송에서는 근로자 편을 들었다. 한국GM의 경우 통상임금 포함에 따른 추가 수당 부담을 견딜 수 없지만 남부발전은 이를 감당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오리지널’보다 ‘허니’가 더 짜요

    ‘오리지널’보다 ‘허니’가 더 짜요

    달콤한(허니) 맛의 감자스낵 나트륨 함량이 짭짤한 맛의 ‘오리지널’ 감자스낵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소비자시민모임이 감자스낵 2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감자스낵 60g당 나트륨 함량은 제품별로 최대 6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오리지널과 허니·어니언맛 제품이 출시되는 7개 브랜드의 나트륨 함량을 비교한 결과 1개 브랜드(구운감자)를 빼고는 6개 브랜드의 허니·어니언맛 나트륨 함량이 오리지널 제품보다 최대 1.8배가량 높았다. ‘자가비 허니마일드’는 ‘자가비 짭짤한맛’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1.8배 높았고 ‘프링글스 양파맛’은 ‘프링글스 오리지널’보다 나트륨 함량이 1.6배 많았다. 제품별 나트륨 함량은 자가비 ‘짭짤한맛’이 73.76㎎(60g 기준)으로 가장 적고 ‘구운감자’가 454.36㎎으로 가장 많았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게시판] 국립생태원, 한양대, 중소기업중앙회

    ■국립생태원(원장 최재천)은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과 그의 연구를 이어가는 영국의 진화생물학자 그랜트 부부를 기리는 길을 조성해 24일 공개했다. 이 길은 생태원 내 2.2㎞ 구간의 숲길로 조성됐다. 다윈과 그랜트 부부의 생애와 연구 업적을 20개 테마로 보여준다. 24일은 다윈의 ‘종의 기원’ 출간일이다. 다윈의 비글호 항해기와 진화론에 영향을 준 인물, 다윈이 주장한 ‘자연선택설’의 연구 토대가 된 갈라파고스 군도, 그랜트 부부의 연구 내용 등이 소개됐다. ■한양대(총장 이영무)는 방위사업청(청장 장명진)과 국방과학연구소(소장 정홍영)의 ‘2015년 신호정보 특화연구센터 지원사업’에서 선정돼 2020년까지 125.1억원을 지원받아, 26일 ‘신호정보 특화연구센터’를 개소한다. 우리나라 미래 국가방위력의 중추가 될 국가전략정보 확보의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핵심 연구센터다. 오는 26일 열릴 신호정보 특화연구센터 개소식에는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정홍영 국방과학연구소장, 이헌곤 국방기술품질원장, 이영무 한양대학교 총장 및 윤동원 신호정보 특화연구센터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다.■중소기업중앙회는 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대회의실에서 협동조합과 중소기업 대표, 지식재산권 담당자를 대상으로 지식재산권 설명회를 연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특허권·상표권 등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지식재산권으로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전략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전문가들이 중국에서의 지식재산권 피해 사례와 대응방안을 소개하고 지식재산권 활용 전략을 제공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중기중앙회 홈페이지(www.kbiz.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팩스(02-786-2038)나 이메일(seodaew@kbiz.or.kr)로 제출하면 되고 문의는 중기중앙회 제조뿌리산업부(02-2124-3144)로 하면 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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