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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슨에 2,500만불 추가배상 평결/샌타모니카법원

    ◎“두 유가족에 절반씩 물어주라” 전처와 그 애인을 살해한 혐의와 관련된 민사 소송에서 패한 전 미식축구스타 O J 심슨이 2천5백만달러의 배상금을 추가 부담하게 됐다. 샌타모니카 민사법정의 배심원단은 10일(현지시간)심슨이 지난 94년 6월12일 피살된 니콜 브라운과 로널드 골드먼의 가족들에게 각각 1천2백50만달러씩을 배상해야 한다고 평결했다.이 평결은 지난 4일 동일한 배심원단이 심슨에게 8백50만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소송의 원고측인 골드먼의 부모에게 지급해야한다고 평결했던 것과는 별개다.일단 심슨의 민사적인 책임이 인정된 만큼 민사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브라운의 가족들을 포함,피살된 두 사람의 가족들에게 법률적인 처벌의 성격이 담긴 「처벌적 손해 배상금(punitive damage)」을 지불해야한다는 의미다. 배심원단은 이틀 동안의 추징금 심사과정에서 『심슨은 파산 상태보다도 더 나쁜 상황으로 9백50만달러의 빚을 지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한 심슨측 변호인단의 주장과 『심슨은 여전히 1천5백70만달러에 상당하는 재산을 지녔다』는 원고측 변호인단의 주장을 검토한 끝에 이같이 평결했다. 심슨은 앞으로 민사법정의 후지사키 히로시 판사의 검토로 추징금액수를 하향조정받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빈털털이 신세를 면키 어렵게 됐다.
  •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음식문화 이렇게 바꾼다)

    ◎“먹을만큼 배식받기” 2만여 직원 동참/식당근무자들 유인물제작·사내방송 통해 캠페인/잔반발생량 금액으로 환산표시… 자원낭비 일깨워/음식쓰레기 94년 하루 5000㎏서 96년 1250㎏로 줄여 지난달 28일 낮 12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내 제3식당.상오 일과를 마친 사원이 무리를 지어 몰려들었다.사원은 배식구에 줄을 서서 차례로 IC카드로 신원을 확인받은 다음 배식을 받았다.배식구 앞에 붙은 「많으면 덜고,적으면 추가배식」이란 표어가 한눈에 들어왔다. ○기호따라 국은 2종류로 기본적으로 밥과 불고기·무초절임·어묵볶음이 배식됐다.식탁에는 김치와 상추를 놓아 필요한 만큼 가져가도록 했다.다만 국은 두 곳의 배식구에서 두 종류를 배식했다.콩나물국과 동태국.직원은 기호에 따라 줄을 섰다. 송민숙씨(23·여·기술총괄본부)는 『먹을 만큼 배식을 받고,먹고 싶지 않은 음식은 조금 가져가거나,아예 가져가지 않는다』면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말했다.식사가 부족한 직원은 간간이 추가배식을 받기도 했다. 식당 한 가운데 천장에 설치된 대형전광판에는 속속 홍보표어가 등장했다.「찬찬찬,반찬을 버리지 맙시다」,「그렇게 버리지 말라고 했는데,아직도…」,「밥 한톨 밥상까지 180일」. 식사 뒤 배식구에는 식기가 수북이 쌓였다.때때로 국 등을 남긴 사원은 있었으나 반찬이나 밥은 거의 비운 상태였다.어쩌다 반찬을 남긴 사원은 『오늘은 소화가 잘 안돼서…』라며 식당을 떠났다.잔반을 처리하는 아주머니에게 양해를 구하는 눈치다. 점심식사가 끝난 뒤 남은 음식물은 모두 180㎏.식사인원이 3천640명이란 점을 감안하면 결코 많은 양은 아니다. ○조리사 자격증 획득지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는 제3식당을 비롯,모두 4개 식당이 있다.하루 식사인원만 2만명에 이른다.이들이 하루 소비하는 쌀은 모두 40㎏짜리 100가마.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을 시작한 것은 95년초. 2만여명이라는 대식구가 식사를 하다 보니 하루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가 5천㎏나 됐다.하루에 5백만원씩이 꼬박꼬박 버려지는 셈이었다.음식물쓰레기량이 많다 보니처리비용도 녹녹치 않았고 환경오염,주·부식구입비용 등도 부담일 수밖에 없었다. 이에 식당근무사원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에 나섰다.정성들여 만든 음식이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이 무엇보다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먼저 사원의 음식기호도를 조사,남기는 음식의 종류를 파악했다.회사는 음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식당종사원이 조리사자격증을 따도록 적극 지원했다.현재 식당종사원 280여명 가운데 80명이 자격증을 갖고 있다. 식당안에는 표어를 만들어 곳곳에 붙였다.「찬찬찬,반찬을 남기지 마세요」,「난 알아요.남기면 어떻게 되는지」는 등. ○다듬어진 조리재료 구입 먹다 남은 음식물을 버리는 퇴식구주변에는 잔반발생량을 금액으로 환산,표시했다.금붕어를 담은 어항을 만들어놓고 「내가 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는 애교 섞인 표어도 내걸었다.버린 양만큼 자율적으로 벌금을 내는 자율벌금함도 비치했다.조리사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자는 어깨띠를 두르고 사원의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2만여장의 유인물을 만들어 나눠주고,사내 케이블TV를 통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이 왜 필요한지를 설명했다. 물론 이같은 캠페인을 연중 계속한 것은 아니다.1년에 한차례,달포동안 펼쳤다.1년 내내 캠페인을 펴는 것은 심리적인 부담만 줄 뿐 자율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식사준비과정도 바꿨다.조리재료는 가능한 다듬어진 것으로 구입했다.쓰레기가 많이 생기는 꽃게탕이나 아구탕 같은 음식은 아예 메뉴에서 뺐다. 이처럼 노력한 결과 1년만에 엄청난 성과가 나타났다.하루 5천㎏에 이르던 잔반량이 어떤 때는 800㎏까지 줄어들었다.95년 연말결산결과 94년의 50%수준인 하루평균 2천500㎏으로 줄었다.금액으로 연간 13억4천8백만원의 절감효과가 나타났다. 95년의 성공에 자신감을 얻어 지난해에도 캠페인은 이어졌다.마찬가지로 성공적이었다.95년에 하루평균 2천500㎏이던 잔반발생량이 1천250㎏으로 다시 줄었다.금액으로 6억5천여만원을 절감했다. 올해에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캠페인을 펼 계획이다.잔반발생량을 하루평균 750∼800㎏수준으로 줄인다는 목표다.궁극적인 목표는 음식쓰레기 제로. 물론 어려움도 많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을 주관하는 새마을금고 복지팀의 김재규씨(42)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은 식단짜기에서부터 사원이 뜻을 모을때 성공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는 사원의 의식개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낀 비용으로 특식제공 회사측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으로 절약한 비용을 매달 한두차례씩 특식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직원에게 돌려준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겠다는 회사측과 식당조리원·일반사원의 열성은 갈수록 뜨겁다. ◎수원사업장 제3식당 영양사 이선영씨/“음식 맛있게 만들면 쓰레기도 줄죠”/잔반통 가득 버려진 음식 볼때면 속상해/사원들 좋아하는 음식 수시로 식단 반영 『정성들여 마련한 음식이 잔반통에 버려지는 것을 보면 속이 무척 상합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제3식당 영양사 이선영씨(25·여).지난 95년부터 펼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의 주역인 이씨는 『음식물쓰레기가 가득한 잔반통을 볼 때마다화가 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리과정에서 쓰레기가 많이 생기는 재료는 아예 다듬어진 것을 구입하고,잔반이 많이 나오는 메뉴는 영양가가 비슷한 다른 것으로 대체했습니다』 이에 따라 꽃게탕·아구탕·영계백숙 등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생기는 메뉴는 아예 식단에서 제외했다. 특히 쓰레기가 덜 나오는 식단을 짜기 위해 사업장내 다른 3곳의 식당 영양사와 매달 한번씩 회의를 갖고 있다. 『맛 있는 음식은 잔반도 적게 나옵니다.따라서 음식을 남기지 말라고 요청하기에 앞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맛 있는 음식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데 기여한다는 소신에서다.그러기 위해서는 조리사의 노력이 중요하다는게 이씨의 설명. 그녀는 280여명의 조리사 가운데 상당수가 더 맛있는 음식을 개발하기 위해 요리학원에 다닌다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수시로 사원이 즐기는 메뉴를 조사,식단에 반영한다. 『메뉴가 다양하면 먹을 음식만 가져가기 때문에 잔반량이 저절로 줄어듭니다』 스스로 원해서 가져간 음식은 여간해서 남기지않는다는 것이 이씨의 판단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원의 의식개혁이라고 강조한다.캠페인을 펼칠 때는 즉각 반응이 나타나지만 캠페인을 중단하면 잔반량이 다시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씨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사원의 수동적인 자세를 안타까워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현재 배식구에서 일일이 음식을 나눠주는 강제배식이 자율배식으로 바뀌어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이 뿌리를 내릴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 독도·위안부 문제/독도­언급않고 일서 거론땐 정면대응

    ◎위안부­일측의 위로금 지급에 유감 전달 한·일 관계에는 늘 양지와 음지 두가지 측면이 동시에 존재한다.유엔이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세계무역기구(WTO)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이나 월드컵 공동개최등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추구하는 것이 두나라 관계의 양지적 측면이라면 독도 영유권이나 군대위안부 배상등 과거로부터 파생된 문제점들은 음지의 측면이라고 할 수 있다.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간의 이번 벳푸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주로 논의하고 독도 영유권이나 군대위안부 배상 문제는 유종하·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외무장관간의 25일 회담에서 다뤄지게 된다. ▷독도영유권◁ 유종하 장관은 일본측이 독도 영유권 문제를 먼저 거론하지 않으면 일절 언급하지 않을 방침이다.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나 우리 땅이 분명한데다 우리가 실효적으로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정부로서는 일본과의 영유권 논쟁은 가급적 피하고 부두 접안시설 건설등 독도를 「유인도」로 만들기위한 절차를 착착 진행해간다는 방침이다.국제법적으로도 점유하고 있는 측은 이미 90%이상의 영유권을 인정받게 되는 것이라고 외무부의 법률전문가는 말했다.그러나 일본측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다면,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일본측의 무리한 영유권 주장이 한·일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우려를 전달할 방침이다. ▷군대위안부◁ 유장관은 일본의 이른바 「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국민기금」측이 지난 12일 한국인 군대위안부 피해자 7명에게 2백만엔의 위로금 지급보증서 전달을 강행한데 대해 다시한번 깊은 유감을 전달할 방침이다.유장관은 이같은 「도둑고양이」식 접근방법으로는 군대위안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국가배상 ▲책임자 처벌 ▲일본국회의 사죄결의 등 한국인 피해자 및 피해단체,그리고 유엔 인권위원회가 촉구한 해결책을 일본정부가 이행할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이에 대해 이케다 장관은 향후 기금측의 활동과정에서 한국측과 사전협의를 하겠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 「일 위안부 위로금」 중단 촉구/한·일 외무회담

    ◎일선 “철회하기 어렵다” 거부/“4자회담 적극 협조” 합의 유종하 외무부장관은 15일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일본 외상에게 「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국민기금」이 지난 11일 한국인 군대위안부 피해자 7명에게 2백만엔의 위로금 지급보증서 전달을 강행한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이에 대한 철회와 향후 기금측의 위로금 지급 중단을 촉구했으나 이케다 장관은 이를 거부했다. 유장관은 이날 방한한 이케다 장관과의 회담에서 『일본측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우리정부와 대다수 피해자의 요구를 외면하면서 7명에게 지급보증서 전달을 강행한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하고 『7명에게 현금송금을 하지말고 앞으로도 일시금 지급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케다 장관은 『군대위안부들이 고령이 됐고 위로금을 받겠다는 요청도 있어 인도적인 차원에서 지급한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철회하기 어렵다』면서 『앞으로의 지급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유장관은 또 『우리정부가 피해자들에 대해 생활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피해자들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일본정부에 대한 배상이나 보상을 요구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일본정부의 국가배상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서 유장관과 이케다 장관은 오는 25,26일 열리는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간의 정상회담이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며,일본측이 4자회담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 위안부 국가배상원칙 재천명/정부,대일 공식요구 배경

    ◎65년 양국협정때 위안부 언급없어/개인배상 국제법적 근거 검토 착수 외무부의 당국자는 14일 군대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정부의 국가배상 요구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선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93년 일본정부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면서 대일보상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것은 국가 대 국가간의 배상에만 해당하는 언급이었다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이다.당시 이와 관련한 일본측의 오해가 생길 것을 우려,『김대통령의 발언이 일본정부의 한국인 피해자 개인에 대한 배상까지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외교경로를 통해 전달한 바 있다고 외무부 당국자는 밝혔다. 정부는 또 지난해 4월 유엔 인권위원회가 ▲국가배상 ▲책임자 색출,처벌 ▲관련자료 공개등을 요구하는 쿠마라수와미 군대위안부 특별보고관의 보고서를 유념하도록 일본정부에 촉구한 것과 관련,정부가 일본측에 「자발적 이행」을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당시 유엔 인권위에 참석한 정부 대표는『일본이 범법행위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개인배상을 요구하는 행위의 국제법적인 근거 등에 대한 법률적인 검토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 당국자는 『이미 널리 알려진대로 65년 한·일간의 청구권 협상이 이뤄질 당시에는 군대위안부 문제가 전혀 거론되지 않았기 때문에,이 문제는 65년 협정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이같은 기본입장 위에서도 전반적인 한·일 관계 때문에 향후 대응에는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유종하 장관이 14일 하토야마 유키오(구산유기부) 대표 등 일본 민주당 의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정부의 개인배상 책임에 대해 이미 언급했다.그러나 하토야마 의원 등은 군대위안부에 대해 일본정부가 보상해야는 입장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같은 말이 나올수 있는 상황이었다.그러나 한·일 정상회담의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15일 방한하는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도 군대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배상책임을 공식거론하는 문제는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외무부 당국자의 설명이다.이 당국자는 『외무장관 회담에서 이케다 장관의 반응을 보며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일 외무회담 취소 검토/정부

    ◎「정신대 위로금」 대응… 일 정부에 곧 통보 정부는 일본의 관민합동기구인 「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국민기금」이 11일 한국인 군대위안부 피해자 7명에게 2백만엔씩의 「위로금」 지급을 일방적으로 강행한데 대한 대응조치로 오는 15일로 예정된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일본외무장관의 방한을 취소 또는 연기하도록 일본정부에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일본측이 우리 정부의 입장을 무시하고 한국인 피해자에게 위로금 지급을 강행한 것은 용납할 수없는 처사』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한·일 외무장관회담이 이뤄질 필요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일본정부는 특히 한국인 피해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우리 정부에 아무런 사전·사후 통보조차 하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오는 25·26일 벳푸에서 열리는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간의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개최하며,회담을 통해 일본측에 ▲국가배상 ▲일본국회의 사죄의결 ▲책임자 색출,처벌등의 조치를 이행하도록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 정신대 7명 위로금 첫 수령/일 민간기금대표 내한 전달

    ◎200만엔씩… 총리 사죄서한도 일본의 「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국민기금」이 11일 서울에 거주하는 한국인 군대위안부 피해자 5명에게 2백만엔씩의 위로금 지급을 강행,한·일 정부간의 마찰이 불거지고 있다. 기금측은 이날 대표단을 서울로 보내 위로금과 함께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의 사죄 서한도 전달했다. 하시모토 총리의 서한은 군대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해 일본정부를 대표한 사죄내용을 담고 있으며,2백만엔의 위안금과 별도로 일본정부가 출연한 기금으로 3백만엔 상당의 의료복지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다. 기금측의 위로금 전달 강행과 관련,외무부의 이규형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일본의 기금측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우리정부와 대다수 피해자의 요구를 외면하면서 일시금 지급등을 강행한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밝히고 『일본정부는 유엔인권위가 채택한 결의(국가배상,책임자 처벌)를 자발적으로 이행하고 피해자와 피해자 단체가 총의로 받아들일수 있는 해결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기주외무부차관은 이날 상오 야마시타 신타로(산하신태랑) 주한일본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일본정부가 한·일관계를 고려하고 우리의 피해자와 단체가 받아들일수 있는 해결책을 조기에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 일 정신대 보상 안팎

    ◎영세 피해자 상대 집요한 설득… 극비 지급 “충격”/우리정부,민간차원 보상 반대… 국가배상 촉구 「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국민기금」은 2차대전중 일본군이 자행한 군대위안부 강제징발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측이 만들어낸 관민합동기구이다.일본 정부는 국가간의 배상은 종결됐기 때문에 정부차원의 개인보상금 지급이 아닌 「민간기금」을 통해 위로금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기금측은 이러한 논리에 따라 군대위안부 피해자 한사람에게 2백만엔의 위로금을 지급하고,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 명의의 사죄서한을 전달하며,일본정부는 10년간 7천만엔을 투입하여 의료복지 사업을 벌린다는 것이 주요한 지원내용이다. 그러나 군대위안부 피해자들은 물론 우리정부는 일본정부와 기금측의 이같은 문제해결방식에 반대하고 있다.유엔 인권위원회가 지난해 4월 결의한 대로 ▲일본정부가 국가배상을 하고 ▲일본 국회는 사죄결의를 해야 하며 ▲관련자를 색출,처벌해야 한다는 것이 군대위안부 피해자의 모임인 「정대협」의 입장이다.정부도공식적으로는 국가배상을 요구하지 않고 있지만 『우리측 피해자와 관련단체의 이해와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성의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기금측은 지난해부터 생활이 어려운 우리측 피해자 일부를 상대로 집요한 설득작업을 벌였으며 그 결과 11일 5명에게 위로금 지급을 강행하게 됐다.정부는 10일 하오 주일한국대사관으로부터 이와 관련한 정보를 감지,이날 야마시타 신타로(산하신태랑) 주한일본대사를 불러 위로금 지급을 막아보려 했지만 기금측 관계자들이 이미 서울에 들어와 지급한 뒤였다. 현재 한국인 군대위안부 피해자는 160명으로 파악되고 있다.정부는 이들에게 매달 50만원씩의 생활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또 각계인사들로 구성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시민연대」가 일본측 기금에 대항,우리측 기금을 모금하고 있지만 실적이 미미한 상황이다.
  • “스티븐 이병 살해 접대부 유족에/미군은 9천만원 배상해야”

    ◎국가배상심의회 결정 지난해 9월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주한미군 제2사단 소속 무니치 에릭 스티븐 이병(23)에게 살해된 이기순씨(당시 44세·여) 유족들이 미군으로부터 9천여만원의 배상금을 받는다. 법무부 국가배상심의회(위원장 김태정 법무부차관)는 이씨의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배상 신청을 받아들여 9천여만원을 지급하도록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씨 유족에게 지급될 배상금은 스티븐 이병이 공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일으킨 사건이 아니므로 미군이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은 주한미군이 공적인 업무와 관련해 피해를 끼쳤다면 한국정부가 피해액의 25%를 지급토록 규정하고 있다. 심의회는 이에따라 법무부 장관의 승인을 받은 뒤 이같은 배상결정 사실을 미군당국에 통보했으며,미군측은 현재 최종 배상금액을 정하기 위해 자체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 신한국당 도지부 당사 피습/충북/청년 20여명 화염병 던져

    29일 상오 3시55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신한국당 충북도지부 건물에 대학생차림의 20대 청년 20여명이 화염병 4개를 던지고 달아났다. 이날 피습으로 건물 1층에 입주한 자동판매기 회사 사무실 유리창 2장이 깨지고 건물 외벽이 화염에 그을리는 피해를 입었으나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화염병을 던진 청년들이 노동법 개정에 불만을 품은 청주시내 대학생이나 노동단체 회원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으며 건물 주변에 경찰을 추가배치하는 등 경비를 강화했다.
  •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Ⅰ

    ◎고교신입생 중학내신성적으로 전형/「114」 안내전화 요금 한통화에 80원 부과/영장 실질심사·전담판사·체포영장제 도입 ○교육부/초등교 영어교육 실시 ▲고교 신입생 전형방법 개선=현행 고입선발고사를 거쳐 고교에 배정하는 제도를 바꿔 중학교 내신성적으로 전형,학교를 배정한다. ▲초등 영어교육 실시=3학년 학생부터 영어교육을 1주에 2시간씩 정규 과목으로 채택,실시한다. ▲초등학교 육성회비 완전 폐지=특별시 광역시 등 6대 도시에서만 받아온 초등학교 육성회비를 완전폐지하고 도서 벽지 중학생에게는 교과서를 무상 지급한다. ▲사설학원 개방=외국인은 내국인과 같이 기술계 전문학원이나 어학원 등 일반학원을 설립·운영할 수 있다. ○정보통신/초고속 국가통신망 개통 ▲통신요금체계 조정=114안내전화가 유료화돼 한 통화를 쓸 때마다 80원을 내야 한다.이동전화 전파사용료가 분기당 1만2천원에서 9천원으로 내린다.전파사용료 납부면제 하한액이 기존의 1천원에서 2천5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통신사업 규제완화=2월부터 기간통신사업자 허가시 사전공고제를 폐지하고 자격심사기준만 고시한다.통신서비스 이용약관이나 통신설비 설치 변경은 기존의 승인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한다.1월부터 무선국허가제도를 개선,전기통신사업자에게 가입한 때에 무선국을 허가받은 것으로 보고 정기검사를 면제한다.3월부터 무선기기 검정제도를 등록제로 한다. ▲초고속국가정보통신망 개통=12월 전국 80개 도시를 연결하는 광전송망을 구축,초고속국가망 1단계 사업을 완료한다. ▲새로운 우편서비스 개발·보급=7월 전자우편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고 9월에는 무인우편창구서비스의 시험 운영에 들어간다. ○법무/영장 전담판사 입명 ▲영장실질심사제=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의 구속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판사가 직접 피의자를 신문하는 제도이다.구속자 수를 가능한 한 줄이겠다는 취지에서 도입했다. ▲영장전담판사=영장실질심사를 전담하는 판사를 말한다.임관 10년 안팎의 베테랑 판사로 임명하며 임기는 6개월이다. ▲불구속재판의 확대=구속영장을 심사할 때 사건의 경중으로 판단하지 않고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를 기준으로 판단,이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에는 구속영장을 기각한다.불구속 재판의 원칙을 지키기 위한 조치다. ▲체포영장제 도입=수사기관이 피의자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이를 제시하고 연행해야 한다.현행범과 법정형량이 징역 3년 이상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사전에 체포영장을 발부 받지 않더라도 검사의 승인만으로 긴급체포를 할 수 있다. ▲사회봉사명령 확대=소년범에만 적용되던 보호관찰·사회봉사명령·수강명령제도가 성인범에도 적용된다.집행유예나 선고유예를 받은 성인범을 대상으로 한다.사회봉사명령 시간은 500시간,수강명령은 200시간까지다.준수사항을 위반했을 때에는 유예한 형을 선고하거나 집행유예를 취소할 수 있다. ▲보석제도 활성화=기소 이전에도 보석사유가 있으면 보석을 허가한다.보석금은 현금으로 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현재의 보증보험제도를 유지한다. ▲소년원 명칭변경=소년원의 명칭을 중·고등학교 및 전문학교로개칭한다. ▲전출입신고=외국인 체류자들의 주소변경시 전출신고를 폐지하고 전입신고만 하도록 한다(97년 7월1일부터). ○해양·수산/영어자금 확대 공급 ▲부두운영회사제 도입=국유국영이었던 부두운영제도가 국유민영 부두로 전환,부두운영회사가 하역 등을 일괄 운영하고 부두이용료를 징수하게 된다. ▲신항만건설촉진법 시행=항만건설사업의 범위가 확대돼 화물유통시설,배후연결도로 등도 항만건설사업에 포함되며 25개 법률의 행정 인·허가를 간소화한다. ▲도선사법 개정안 시행=현재의 도선사 단일 면허제가 1종 및 2종으로 구분되며 면허유효기간이 5년으로 연장된다. ▲선박폐유 수용시설 설치운영=선박폐유를 방제·청소업자가 수거하던 것을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이 수거한다. ▲지정화물 대상품목 축소=국적선 이용을 우선해야 했던 지정화물 대상품목중 원유·비료원료·곡물류·석유화학 공업원료는 자유화된다. ▲해상교통관제시스템 확대=항만 구역내 해상교통을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인 「VTS시스템」이 9월 인천·대산항에,11월 부산·마산항에 설치된다. ▲영어자금 확대공급=영어자금의 공급규모가 9천5백억원으로 늘어나고 영어자금을 1년씩 2회 연장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양화대교 상판 철거 ▲당산철교 철거=1월1일부터 철거작업이 시작돼 지하철 2호선 순환운행이 중단된다.당산역∼합정역∼홍대입구역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99년 말 완공예정이다. ▲양화대교 구교(강남방향) 상판철거=4월1일부터 4개 차선 가운데 하류쪽 1개 차선을 통제한 가운데 철거작업을 벌인다. ▲성수대교 개통=상반기중 개통을 목표로 공정이 진행되고 있다. ▲도시고속도로 개통=용비교∼반포대교(4월중),성산대교 IC(6월중),정릉천변 도시고속도로(10월중),수서IC∼올림픽대로(12월) 구간이 순차적으로 개통된다. ▲여의도공원 녹지조성=4월중 여의도광장의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분수대 등이 설치된 잔디공원으로 조성한다. ▲노인 목욕,이·미용비 지급=1월부터 65세이상 생활보호대상 노인에게 분기별로 3만원씩의 목욕 및 이·미용비를 통장에 입금해 지급한다. ▲노인 교통수당 확대지급=지금까지 분기별로 지급했던 토큰 36장분(1만4천400원)을 60장(2만4천원)으로 확대한다. ○환경/대기오염 신고제 도입 ▲대기오염 기본 신고제 도입=먼지·황산화물에 대해 대기 1∼2종 및 특별대책지역안의 3종 사업장에 반기별로 사업자 스스로 배출량을 신고토록 한다. ▲연료사용 규제=저황중유사용지역을 64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0.1%이하의 저황경유 사용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자동차배출가스 정기검사 강화=휘발유·가스사용 자동차에 대한 공기과잉률측정을 추가하고 주행상태에서 오염물질 과다배출 차량의 선별률을 26%로 올린다. ▲오존예보제 실시=서울·인천 등 광역시 이상을 대상으로 방송을 통해 하루 전날예보한다. ▲오존경보제 확대실시=7월부터 광역시 이상 주요도시에서 오존경보제를 실시한다. ▲수질오염 기본부과금제 도입=현행 배출허용기준 초과부과금 이외에 허용기준이하일 경우에도 폐수배출량에 비례하여 기본부과금을 부과한다. ▲임진강유역 배출시설 설치허가 제한=임진강 중·상류지역인 신천·포천천·영평천 유역에 대해 납 등 특정수질유해물질 배출시설의 신규허가를 금지한다. ▲음식쓰레기 감량화 의무사업장 확대=7월부터 급식인원 1백인이상 집단급식소,객석면적 1백㎡이상 식품접객업소에 대해 음식쓰레기 감량을 의무화하고 시장·백화점·호텔도 감량화를 의무사업장에 추가한다. ○과학기술/기술담보 대출제 신설 ▲원자력 안전행정 강화=과기처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신설돼 원자력 발전소 건설·운영 허가등 원자력 안전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함으로써 안전규제의 독립성이 높아진다.원자력 발전소 관리 구역에 출입하면서 방사능 오염 제거 작업등을 하는 업자는 「원자력 관련 역무제공업자」로 등록해야 한다.원자력 발전서등의 건설 허가를 받을때 제출하는 방사선환경영향 평가서에 주민의견 수렴제도가 신설돼 공람 또는 공청회등 절차를 거치게 된다. ▲기술담보 대출제도 신설=과학기술 기금에서 기술 개발 자금을 대출받을 때 물적 담보가 없더라도 기술력이 뛰어나면 평가를 통해 기술 담보 대출을 받을수 있다.조건은 금리연 10% 이내,기간은 1년 이내 거치 기간을 포함 3년 이내 상환이다. ▲민간 기상예보사업=지금까지 기상청 이외에는 기상예보를 할수 없었으나 97년 하반기부터는 기상청이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개별적이고 특수한 기상에 관한 예보를 민간예보 사업자가 수혜자 부담으로 할수 있게 된다. ▲엔지니어링 기술도입 자유화=엔지니어링 기술을 외국으로 부터 도입 또는 수출하고자 할때는 사전에 과기처장관에 신고해야 했으나 기업활동 규제 완화 조치에 따른 특별 조치법에 따라 신고제가 폐지된다. ○농림/고령농민 직접지불제 ▲농림법령 전산화자료 인터넷서비스 실시=농업관련 법률,대통령령·부령·훈령·예규·고시·대법원판례,법령해설서 등 2천여건의 농림법령을 전산화해 3월부터 인터넷으로 서비스한다. ▲은퇴 고령농민에 대한 직접지불제 시행=65세이상 농업인이 자기 논을 전업농에게 팔거나 5년이상 임대하면 ㏊당 2백58만원을 일시불로 지급한다.대상면적은 1만2천㏊,지원예산액은 3백10억원이다. ▲한국농업전문학교 개교=순수 정예 영농인력양성을 위한 선진국형 전문대학인 농업전문학교가 6개학과 2백40명 정원으로 3월 경기도 화성군 봉담면 동화리 신축교사에서 개교한다. ▲농림업 세제지원=배합사료 부가가치세 영세율이 7월부터 전면 적용되며 농업진흥지역 농지의 양도소득세및 증여세 면제시한이 98년까지 연장된다. ▲쌀수매가격 예시제 및 약정수매제시행=영농기 이전인 매년 2월중에 약정수매계획을 예시하고 농가배정량중 희망물량에 대해 출하약정을 체결한다.약정체결시 약정금액의 40%를 선지급한다. ▲소포장 양곡판매 자유화=신고없이 자유판매 가능한 소포장 양곡규모를 5㎏이하에서 20㎏이하로 확대한다.
  • 「미사일주권과…」 하경근 의원 정책보고서

    ◎“한·미 미사일양해각서 폐기돼야”/사정거리 180㎞이상 개발제한… 북과 수준차 심화 한국국제정치학회장과 중앙대총장을 역임하고 현재 국회 국방위원인 하경근 의원(민주당 부총재·정치학박사)은 23일 불공평한 한미 미사일양해각서는 폐기돼야 하며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미국에 대해 MTCR(미사일기술 통제체제)의 남북한 동시가입추진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의원은 「미사일 주권과 MTCR 가입­한미 미사일 양해각서의 개정과 우리의 입장」이라는 정책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의 미사일 공격위협에 대해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패트리어트의 추가배치 및 이 미사일의 국군운용이 가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보고서 요지. 우리나라는 1979년 미국의 기술지원으로 한국형 지대지 미사일(현무)을 개발하면서 사정거리 180㎞ 이상의 미사일은 개발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한미 미사일양해각서」를 맺었다.이 각서로 미사일의 제작,도입은 물론 항공우주산업의 핵심인 로켓 시스템 개발에도 막대한 제약을받고 있다. 북한은 지난 84년 사정거리 280㎞의 스커드 미사일을 개발,평양 부근에 배치했고 한해 100기의 스커드미사일 생산능력을 갖춘데 이어 87년부터 사정거리 500㎞의 스커드 개량형인 스커드 B,C형 미사일을 생산,이집트 이란 시리아 리비아 등 중동국가에 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이란에는 160기를 수출했다.최근에는 사정거리가 3천∼5천㎞ 이상으로 추정되는 대포동 미사일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처럼 북한의 미사일 개발능력은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반면 우리나라는 한미 미사일 양해각서의 제약으로 사정거리 180㎞ 이내의 미사일만을 보유하도록 규제하고 있어 남북 미사일의 수준차는 큰 폭으로 심화되고 있다. 미국은 한국이 180㎞ 이상의 미사일을 개발하면 주변국의 미사일개발 경쟁을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1천424기의 전략탄두 미사일을 실전배치해 놓고 있고 중국도 1만3천㎞의 대륙간 탄도탄,일본의 경우 1만5천㎞에 이르는 위성발사체 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논리는 설득력이 없다고 볼수 있다.미국은 또 우리의 미사일개발 포기대가로 패트리어트 미사일 등 한미연합방위력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설득하고 있다.현재 배치된 패트리어트 6개 포대 48기는 후방의 미군기지이기 때문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주요 전략산업시설 및 대도시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할 수 없는 실정이다.즉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패트리어트 미사일 포대는 미군기지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에서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 공격위협에 대해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패트리어트의 추가배치 및 동 미사일의 무상대여와 국군의 운용이 가능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오히려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대한 판매압력이 가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사실에 비춰 자주국방 능력과 국익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한미 미사일 양해각서는 전면 개정되거나 폐기돼야 한다.또 현재 진행중인 미·북 미사일협상과 관련,사정거리 300㎞,탄두중량 500㎏을 초과하는 미사일 및 관련기술,장비,시설의 수출을 통제하는 MTCR에 남북한이 동시 가입하는 방안을성사시켜야 한다.〈정리=황성기 기자〉
  • 페루 좌익반군 일 대사관저 인질극­이모저모

    ◎옆건물 세얻어 수개월 거사준비/불안속 주민 귀중품만 챙긴채 “피난길”/범인들,피억류자의 안부 메시지 허용 【리마 도쿄 외신 종합】 ○…페루 수도 리마의 일본대사관저에서 외교관 등 490여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 게릴라들은 19일(현지시간) 페루 당국이 자신들의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인질을 차례로 처형하겠다고 협박하는 한편 페루정부와 협상을 계속하며 3일째 관저주변을 포위한 경찰및 특공대원들과 대치 중이다. 인질범들의 처형위협에도 불구하고 일본대사관저안에 있는 인질들은 대부분 건강하며 내부는 긴장속에 평온이 계속되고 있다고 적십자사에서 일하는 한 의사가 밝혔다. 적십자 요원들이 인질들과 이야기하도록 허용했으며 인질들 가족에게 전할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고 그는 말했다. ○…일본대사관저가 있는 산 이시드로구역은 원래 고급주택지로 유명한 곳이지만 인질사태가 벌어지자 순식간에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변모.대사관저 주변건물의 옥상과 발코니마다 저격수가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다.최악의 사태에 대비한 페루경찰은 대사관저 앞에다 30대의 앰뷸런스를 비상대기 시켜 놓았는데 대사관저를 중심으로 사방 10블록내 지역은 무장군인이 끊임없이 순찰을 돌고 있어 안전을 우려한 데다 불편을 견디지 못한 대다수의 주민은 귀중품만을 챙긴 채 잠시 피난을 떠나는 모습이 줄을 이었다. ○…인질범들은 수개월전부터 일본대사관저 옆에 있는 건물을 빌려 일본대사관저의 구조,경비상황을 계속 정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범들은 대사관저 정면보다 경비가 상대적으로 허술한 뒤쪽에 있는 담벽을 폭파하고 침입했다는 설과 함께 대사관저와 거의 붙어있는 민가의 담을 넘어 들어갔다는 주장도 있는 등 침투방법에 대해선 여러가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사관저 주변에서 인질범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왜건 차량이 발견됐는데 외형은 구급차처럼 꾸며졌으나 내부에서 밖으로 총을 쏠수 있도록 구멍이 나 있고 의약품상자에는 폭발물이,꽃다발에는 무기가 감추어져 있었다고. ○…일본 궁내청은 19일 페루주재 일본 대사관저 인질극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아키히토(명인)국왕의 63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공식행사를 전면 취소시켰다고 발표. 가마쿠라 사다메 궁내청 장관은 행사 취소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 ○…인질중에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의 동생 페드로씨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삼청피해 국가배상 책임없다”/대법 판사

    ◎“시효 소멸”… 고법 환송 지난 80년 삼청교육대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의 배상책임은 시효가 지났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이에 따라 특별법을 제정하지 않는 한 하급심에 계류 중인 삼청교육대 피해자 36건 1천208명에 대한 법적 피해보상은 불가능하게 됐다.〈관련기사 4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9일 변택희씨(서울 서초구 방배동)가 국가를 상대로 낸 삼청교육대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지난 88년 대통령이 특별담화를 통해 삼청교육대 피해자들에 대해 보상해 주겠다고 발표한 것은 소멸시효의 포기로 인정할 수 없다』는 9대4의 다수의견으로 원고 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파기하고,사건을 서울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지난 88년 11월 노태우 전 대통령은 특별담화를 통해 삼청교육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명예회복을 약속하고 그 해 11월 피해자 신고까지 받도록 했으나 이를 위한 특별법 제정 등 후속조치가 따르지 않아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국가의 잘못으로 인한 피해보상 시효는 민법상 10년,예산회계법상 5년이다. 그러나 원심인 서울고법은 94년 4월 『대통령이 피해배상 방침을 발표했으므로 국가 책임의 소멸을 포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국가가 피해를 배상하라고 판결을 내렸었다.
  • 「추락 증시」 대책없나

    ◎“700선 붕괴 따른 정부의지 표명 필요” 공감/안정책 곧 발표… 자생력 살릴 묘안없어 고심 정부는 빠르면 다음주중 증시안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발표시점은 오는 12일과 13일로 예정된 한국통신 주식 4차매각 전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700선마저 무너진 증시를 되살릴 수 있는 묘책이 없어 고민중이다. 정부는 최근 증권업계와 투신사의 건의사항을 수렴하는데 이어 당정협의도 하는 등 자생력을 상실한 증시를 살릴수 있는 묘책을 강구중이다.정부로서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확정으로 종전처럼 시장에 직접 관여,「약효」있는 대책을 내놓을 수 없는 상태이기는 하지만 지수 700선이 무너진 마당에 어떤 식으로든 정부의 증시안정의지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증권업계는 현재의 700선을 바닥으로 보지 않는다.시장 내외적인 상황을 고려할때 추가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 지배적이다.초점은 바닥이 어디냐는 것이다.670∼680선이라는 전망에서부터 650,최악의 경우 630선까지 보는 시각도 있다.따라서 추가급락을 막고 장세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엄청난 내용은 아니더라도 증시안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표명이 어느때보다도 시급하다는 분위기다. 현재 정부가 구체적으로 검토중인 증시안정책중에서 가장 실현성이 큰 대책은 연·기금의 주식투자비율을 확대하는 것이다.예산때문에 관련부처 관계자회의가 연기되고 있지만 가닥은 어느 정도 잡혀있다.골자는 연·기금으로 하여금 여유자금을 공기업주식에 적극 매입하도록 관련규정을 개정한다는 것이다.관련규정이 개정되면 내년초부터는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당초 운용수익률과 관련,감사원 감사의 문책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안은 감사원의 고유권한에 대한 월권으로 판단,제외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증권·투신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고객예탁금 이용률(금리) 현행 3%를 5%로 인상하는 방안 등도 검토중이다. 이밖에 신한국당이 건의한 5년이상 장기투자자에 대한 세제혜택 부여방안과 관련업계가 건의한 기업들의 시가배당을 유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외국인 주식수요 촉진방안,증안기금 동결주식 거치기간 연장,주식상속 공제제도 신설,액면분할 도입등도 실현가능성 여부를 신중히 검토중이다. 그러나 새로운 매수기반 확보와 경기회복,금리안정,제도개선 등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한 이번 정부의 대책도 급한 불끄기에 그칠 공산이 커보인다.
  • 음주운전 철저 단속/박 경찰청장 지시

    박일용 경찰청장은 25일 『연말연시를 맞아 해이해지는 사회분위기에 편승한 음주운전 등 범법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의법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박경찰청장은 이날 경기도 고양경찰서 행주대교검문소를 방문,근무자를 격려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사건·사고처리에 있어서는 시·도간 공조수사체계를 한층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박경찰청장은 이어 김포공항경찰대를 순시,최근 외국의 항공기 피랍사고 등을 예로 들면서 『공항내 보안검색근무장소를 배가하고 폭발물수색반과 탐지견을 추가배치하는 등 공항 테러대비책강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 6대도시 파출소 3교대 근무/내년부터

    ◎경찰관 2,512명 증원 배치 경찰청은 내년부터 서울과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전국 6대 도시 파출소의 인력을 대폭 증원,현재 2교대제에서 3교대 근무제로 전면개편한다고 17일 밝혔다. 증원된 경찰관 2천512명이 이들 도시의 1천165개 파출소에 추가배치된다. 경찰 관계자는 『올 1월부터 서울시내 70개 파출소를 대상으로 3교대 근무를 시범실시한 결과,대민 치안서비스 및 범죄예방 효과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미 최신무기 한국 우선배치

    ◎한·미 군사위/대잠수함 연합훈련 강화 합의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무력도발 및 군사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의 최신장비를 유럽이나 중동보다 주한미군에 우선적으로 배치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또 한·미 연합 방위전력을 보완하기 위해 한반도 유사시 신속전개군(FDO)과 시간별 전개전략(TIFDL),미 증원군의 한반도 수용 및 전개(RSOI)능력을 보강하는 한편 북한의 잠수함 침투에 대비하기 위해 대잠수함연합훈련을 강화키로 했다. 윤용남 합참의장과 존 샐리캐슈빌리 미 합참의장은 31일 상오(현지시간) 한·미 군사관계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 합참의장실에서 제18차 한·미 군사위원회(MCM)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국 합참의장은 북한의 군사위협에 대한 양국의 공동평가에서 북·미 제네바 합의 이후에도 북한이 무력도발 및 전력증강을 계속하는 등 한반도 여건이 계속 불안정하며 북한의 대남적화전략에 변함이 없다는데 공감했다. 양국은 이에 따라 대북 공중감시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시 조기경보기와 U­2기,RF4C기를 지원하는 외에도 최신 소형정찰기의 추가배치 등도 검토키로 했다. 양국은 최근의 북한 잠수함에 의한 무장공비 침투는 명배한 정전협정 위반으로서 앞으로 이러한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히 공동 대응하고 북한의 다양한 정전체제 무실화 책동에 대해 긴밀한 한·미 군사공조 체제를 유지,북한의 기도를 적극 차단하자는데 합의했다. 우리측 회의 참석자는 『주한미군에 대한 최신장비 우선배치는 한·미 연합전투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주한미군 현대화 계획의 일환』이라면서 『이같은 최신장비의 배치검토에는 올해 도입된 M1­A1 탱크와 공격형 아파치헬기 같은 신형장비 외에 최신 소형정찰기 등이 포함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 “한국·대만의 위안부 희생자/위로금 받아도 소송권 유효”

    ◎일본정부 문서로 밝혀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한국과 대만의 군대위안부 희생자들이 국가배상 청구를 가능토록 하기 위해 위로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는 것과 관련,『위로금을 수령하더라도 소송권을 빼앗기지 않는다』는 견해를 마련해 한국과 대만의 관련단체에 전달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전위안부에게 일시적인 위로금을 지급하고 있는 「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국민기금」은 한국의 「태평양전쟁희생자 유족회」와 대만 「대북시 부녀구원기금회」에 이같은 내용을 명백히 하는 문서를 전했다. 이 문서는 『보상금을 지급하면서 정부가 조건을 붙이는 일은 당연히 없다』고 전제하고 먼저 보상금은 국민 각층으로부터 모금된 것이기 때문에 법적 문제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것으로 보상금을 받았다고 해서 개인이 일본 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하는데 방해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서는 아울러 일본정부의 법적 입장은 국가간 차원에서 이미 해결됐다는 종래 태도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명기하고 있다.
  • 아직도 형식적인 환경인식(사설)

    우리는 과연 환경문제에 실실적 인식이나 이에 따른 실천의지를 조금이라도 갖고 있는가를 근본적으로 의심케 하는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우선 4일 감사원이 경찰에 고발한 건설업체 사건은 어이가 없다.서울 노원구 연지초등교 신축부지 성토공사에서 2개 건설업체는 필요한 흙 2만7천㎥중 2만㎥분량을 폐타이어·비닐·생활쓰레기들로 섞어 썼다.흙보다 페기물이 더많은 땅을 만든것이다.이 비율이면 건물을 다 짓기도전에 지반침하현상이 일어나고 악취가 발생할수 있다. 그런가하면 공공사업을 벌이는 공공기관이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시행키로한 환경훼손방지 협의내용을 민간사업자보다 더 이행치 않는다는 환경부 공식집계도 나와 있다.올해 상반기만해도 환경영향평가사업 159건중 42.7%에 달하는 66건이 각종 환경 방제항목을 집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이는 민간업체의 41.6%보다 많다.지난해 역시 49.8%였다. 그 내용은 더 답답하다.토사유출방지나 가배수로 설치,진입로 포장마저 않고 있고 지방공단조성사업에서는 아예 하수종말처리장을 만들지 않은곳도 있다.환경부는 이 이행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내년부터 과태료 부과 등 제재조치를 하기위해 법령개정에 나섰다.그러나 공공기관에의 과태료부과란 사실상 그 벌금 역시 공공비용이라는 점에서 이중 삼중 국민부담만 늘리는 것이다. 우리는 이 현상을 통해 하나의 분명한 사실을 읽을수 있다.곳곳에서 터지고 있는 환경오염 피해를 체감하면서도 실제로 개선을 위한 노력은 공공기관마저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공공자금을 환경파괴용으로 쓰고 있는셈이기도 하다.아직도 우리사회의 환경인식은 형식적 구호에 불과한 것이다.이래도 될것인지 좀더 구체적으로 따지고 개별 책임도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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