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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 물난리] 수재민 피해보상 어떻게

    지난달 31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 동북부 및 강원 북부지방의 수재민들은 ‘피해를 본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수해가 설계하자나 관리부실 등 국가의 명백한 과실,즉 ‘인재(人災)’임을 입증해야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는게 법조계의 통설이다.국가배상법은 ‘국가는 공무원의 고의 또는 과실이 있었거나 도로·하천 등 국가가 관리하는 시설물에 명백한 하자가 있었을 경우에만 수재에 대해 배상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재민들은 ‘국가의 과실’을 입증하지 못해 패소하는 사례가많았다.지난 83년 태풍 ‘셀마’가 전국을 강타했을 때 방조제가 무너져 농지가 침수된 고양시 주민 63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법원은 “통상의 홍수량을 초과한 호우피해까지 국가가 배상할 책임은 없다”고 판결했다. 서울지법의 한 판사는 “수재민들이 소송을 유리하게 이끌려면 복구에 앞서 피해내용을 미리 파악하고 수해가 부실공사나 관리소홀에 의한 것임을 입증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대한매일 95년] 대한매일신보와 배설

    나라가 어려울 때 우리를 도와준 몇명의 외국인 중에는 본보 대한매일신보(대한매일)를 창간하여 항일구국 언론의 선봉이 된 영국인 배설(裵說·영국명 베델)과 일제 침략기에 언론인으로 한국에 특파되어 ‘대한제국의 비극’을 쓴 캐나다 출신의 매켄지(Mckenzie)그리고 고종황제의 밀령을 갖고 헤이그를 찾는 등 국권수호에 큰 역할을 하고 ‘대한제국멸망사’를 쓴 미국인 헐버트(Hulbert)를 빼놓을 수 없다. 잊을 수 없는 외국 벗들“나는 죽더라도 대한매일신보는 영생케하여 한국민족을 구하라”는 유언을남기면서 ‘대한매일’을 키우다가 이 땅에 묻힌 배설에 대해 매켄지는 이렇게 썼다. “일본인들은 갖은 수단을 다 부려 그의 생활을 위협했으며, 그의 사업을 방해하기 위해 온갖 수작을 부렸다. 그의 우편물은 하나도 거르지 않고 검열을 받았으며, 그가 거느리고 있는 하인들은 여러가지 구실로 위협을 받거나 체포되었으며, 그의 집 주위에는 첩자들이 그림자처럼 도사리고 있었다. 그는놀라운 끈기를 보여주었으며 세월이 흘러도 굴복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대한제국의 비극’·신복룡 역주) 헐버트는 ‘대한제국멸망사’의 헌사에서 “지금은 자신의 역사가 그 종말을 고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지만 장차 이 민족의 정기(精氣)가 어둠에서깨어나면 ‘잠이란 죽음의 가상(假像)이기는 하나’죽음 그 자체는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게 될 대한제국의 국민에게 이 책을 드립니다”란 애정과 국권회복의 희망을 기대하였다. 한국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는 “이 이토의 백마디 말보다 신문(대한매일)의 일필이 한국인을 감동케 하는 힘이 크다”는 개탄을 남겼다. 외국인 중에서 우리를 돕거나 해치는 입장이 이토록 달랐다.‘잊고 있는’잊어서는 안될 인물’배설이 우리 애국지사들과 손을 잡고 본보를 창간한 지 18일로 95주년이 된다. 20세기 마지막 생일을 맞아 배설의 일화와 유족 관계를 추적해본다. 배설생일과 한일 기념일 배설은 친한배일(親韓排日)을 ‘운명적’으로 하여 태어난 듯하다. 그의 생일 11월3일은 그가 그토록 증오한 일왕의 생일인 천장절(天長節)과 같은 날이고 후일 한국에서 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나던 날과 더불어 같은 날이다. 배설의 한국 사랑은 남달랐다. 일제의 농간으로 상해에서 3주간의 옥살이를 마치고 후일 그의 비문을 쓴 장지연과 통음을 한 다음날 서둘러 한국으로돌아와서 다시 항일의 붓을 들었다. 그리고 심장병을 얻어 한살 아래인 부인 모드게일(Maude Gale)과 와아들 허버트 오웬을 남긴 채 37세의 짧은 생애를 접었다. 모드 게일은 남편이 죽은 뒤에도 “나는 결코 망부(亡夫)의 사업을 계속 하겠다”면서 사재를 털어 ‘대한매일’의 경영에 바쳤으며, 어린 아들에게 부친의 뜻을 잇도록 하겠다면서 한복을 입히고 한글과 한문을 가르치는 열정을 보였다. 그러나 일제가 ‘대한매일’을 탈취하고 강제합병에 이르자 오웬을 데리고영국으로 건너갔다. 그녀는 영국에서 90세까지 살다가 1965년 7월2일에 사망하고, 아들은 어머니가 죽기 전에 런던에서 사망했다. 한국정부는 1968년 3월1일 배설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오웬은 첫 부인과 사별하고 도로시 여사와 재혼하여 딸 수잔과 아들 토미를낳고 1965년 사망하였다. 1968년 7월 주영 한국대사관이 배설 유족찾기에 나서 런던타임스의 도움으로 도로시 여사를 만났을 때 그녀는 시아버지가 ‘대한매일’사옥에 걸었던 낡은 태극기 등을 소중히 보관하고 있었다. 그녀는 1995년 정부수립 50주년 기념 정부 초청으로 한국을 다녀갔다. 당대 최고의 논객 참여 국운이 풍전등화일 때에‘대한매일’에는 외국인 배설과 함께 양기탁·박은식·신채호·장도빈 등 당대 최고의 논객이자 항일 우국지사들이 모여 피끓는 항일논조를 펼쳤다.한국병탄 과정에서 ‘눈엣가시’와 같은 ‘대한매일’에 일제는 배설과 양기탁을 재판에 회부하는 등 온갖 탄압을 자행했지만, 열혈지사들은 이에 맞서 싸웠다. 그러나 기우는 국운을 지사 몇 사람이 버티기에는 힘이 겨웠다. 배설의 죽음에 양기탁의 조시는 지금도 후학들의 심금을 울린다. 대영(大英)남자가 대한에 와서 한 신문으로 깜깜한 밤중을 밝게 비추었네 온 것도 우연이 아니건만 어찌도 급히 빼앗아갔나 하늘에 이 뜻을 묻고자 하노라. 정명(正名)을 회복한 대한매일신보사는 금세기마지막 창간일을 맞아 삼가배설·양기탁·박은식·신채호·장도빈 선생 등 선각들의 애국혼을 기리며거듭 바른 글 정신을 다진다. 김삼웅 주필kimsu @
  • 「남북한 서해 대치」주한美軍 전력증강 계획

    남북 해군 함정 사이의 교전사태로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한반도에 증강배치될 미군 전력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한·미 두나라는 지난 15일 서해안 무력충돌 직후 한·미군사위원회를 통해 일본과 하와이 등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전투기와 함정 등 각종 첨단무기들을 조속히 한반도에 배치키로 합의했다. 우선적으로 증강될 미군 전력은 F-15E,F-16 전투기와 조기경보기(AWACS)를비롯,사거리 450∼2,500㎞의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을 장착한 이지스급 순양함 등이다.이 가운데 F-15E는 최근 코소보사태로 인한 한반도에서의 전력공백을 막기 위해 투입된 바 있지만 추가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조기경보기는 적기의 침입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는 최첨단 항공기로 한반도 전력증강에 필수적이다.조기경보기는 600여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할수 있는데다 10㎞ 고도에서 마하 0.5∼0.6의 속도로 비행하면서 레이더 탐색범위 내의 항공작전을 통합지휘할 수 있다. 이와함께 코소보사태로 걸프해역에 파견됐다 일본 요코스카항으로 귀환중인 항공모함 키티호크의 투입도 점쳐지고 있다. ‘해상 백악관’으로 불리는 키티호크호는 승무원만 5,300여명에 이르며 함체의 전체 높이는 18층 건물과 같다.비행장 활주로가 있는 상갑판은 국제규격 축구장을 4개나 합친 크기이며 하루 전력사용량만 1,600만와트에 이른다. 항진속도가 30노트에 이르는 이 항모에는 ‘공중 지휘통제소’ 역할을 맡고 있는 E2-C 호키항공기 4대,F-14A 톰캣 24대,대잠수함 공격기인 A3A 바이킹10대를 비롯,SH3 헬기,정보정찰기 RF8,전천후 공격기인 E6인트루머 등이 탑재돼 있다. 이와함께 지난해 7월 한·미 연합작전때 사용됐던 7,000t급 로스앤젤레스급 공격용 핵잠수함과 순양함 및 구축함 수척,P-3C 대잠 초계기 등도 배치될가능성이 높다. 이밖에도 일본 오키나와의 미 해병 상륙준비단과 미 본토에 있는 콘스털레이션 항모,F-15 전술기대대,B52 폭격기 등도 한반도 유사시 즉각 투입될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2002년 월드컵축구…공식엠블렘 첫 선 /탄생과정·의미

    - 조직위, FIFA통해 전세계 동시 발표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상징하는 공식 엠블렘이 첫선을 보였다.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는 31일 신라호텔에서 국내외 언론사와 조직위 및 축구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2002년 월드컵 공식 엠블렘을 발표했다. 엠블렘은 국제축구연맹(FIFA) 및 FIFA의 마케팅 대행사인 ISL이 영국에 본사를 둔 인터브랜드사에 위탁,그동안 한·일 양국 조직위와 협의를 거쳐 제작된 것으로 이날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와 한·일 양국 조직위를 통해 전세계에 동시에 발표됐다.엠블렘은 대회 이념의 시각적 표현인 ‘심볼’과 조직 및 행사의 일관성을 전달하는 ‘로고’로 구성돼 있으며 ‘심볼’은 중앙부분에 FIFA월드컵 트로피를 형상화하고 바깥쪽은 원형으로 아시아문화와 우주의 상징성을 가미했다.또 ‘로고’는 ‘2002FIFA WORLD CUP KOREA JAPAN’으로 대회 개최년도,FIFA월드컵 로고,개최국명 등 세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조직위의 최창신 사무총장은 “엠블렘은 월드컵 대회의 품격과 열기 및 한·일 양국의 문화적특성이 고려됐으며 TV와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와 각종상품 등에 활용이 용이하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제작됐다”고 설명하고 “이로써 2002년 월드컵대회 준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엠블렘 탄생과정·의미…주최국 이미지 벗어나 '세계화' 31일 발표된 ‘2002년 FIFA월드컵 엠블렘’은 구성과 내용 등에서 주최국의 이미지만을 형상화했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세계적인 개념을 도입한 것이 특징.2002년 대회는 한·일 두나라가 공동개최하기 때문에 제작 과정에서부터국제축구연맹(FIFA)이 깊숙히 개입,글로벌한 엠블렘이 탄생했다.제작 기간은 약 10개월로 지난해 7월초 FIFA와 마케팅 대행사인 ISL이 엠블렘과 마스코트의 제작 일정을 결정한 직후 엠블렘 제작사로 영국의 인터브랜드사를 선정,작업이 시작됐으며 지난 3월 10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최종안이확정됐다. 엠블렘의 확정으로 대회조직위는 수익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칠 수 있게 됐다.또 다른 수익사업의 대상인 마스코트는 오는 9월쯤 확정될 예정이지만 조직위는 이미 이를 활용한 다각적인 수익사업을 구상해 놓고 있다.대부분의 수익사업은 FIFA가 우선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조직위는 제한된 범위내에서 사업을 펼치게 되지만 결코 적지 않은 수익이 예상된다. FIFA는 현대자동차 등 14개의 월드와이드 공식 파트너에게 사용권을 주는댓가로 이미 엄청난 수익을 챙겼다.지난 22일 FIFA의 공식후원사로 선정된현대자동차의 경우만 해도 4년동안 4,000만달러(추정)와 2,000대의 자동차를 제공키로 했으며 나머지 후원업체들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계약을 맺고 있다. 이에 비해 양국 조직위는 국내로 제한된 6개씩의 후원업체를 선정할 수 있지만 수입은 4,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외에도 양국은 FIFA가 마케팅 수익금의 일부로 제공하는 재정보장액 1억1,000만달러와 추가배당금 등을 포함,모두 4억3,000만달러의 수익을 보장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곽영완기자
  • 「考試플라자」“시험 잘못 출제”집단소송 움직임

    수험생들이 ‘자기 권리 찾기’에 나섰다.수험생들은 사법시험을 중심으로개인적으로 소송을 제기해 왔으나 올해 들어서는 집단화·세력화되고 있다. 지난 18일 저녁 7시 서울 신림동 고시촌의 한 학원 빈 강의실에는 70여명의 수험생들이 모인 가운데 ‘제 41회 사시 1차 불합격처분 취소소송 대책위원회’ 모임이 열렸다. 모임은 지난 3일 사법시험 1차 성적 확인 과정에서 시작됐다.한 문제 차이로 아깝게 떨어진 김모(31)씨 등 4명은 몇 문제가 잘못 출제돼 결과적으로불합격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고시촌 서점앞에 게시물을 붙여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모았다. 당초 10여명이 참석하리라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70여명이 몰리자 김씨 등도 놀라는 표정이었다.고시생들은 13개의 문제가 잘못 출제됐거나 답이 2개라고 주장했다.출제 및 채점과정에 객관성과 투명성이 결여됐다는 주장이다. 최근 사법시험,약사시험 등 각종 국가시험 수험생들의 소송이 늘고 있는 가운데 사법시험에 대한 집단 소송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소송을맡기로 한 이재화(李在華)변호사는 “몇명의 교수들에 의존한 채 검증절차가 생략된 출제 방식이 문제”라고 말했다. 까닭에 이변호사는 우선 행정자치부에 문제 및 답안을 공개할 것을 요구할계획이다.행자부가 정보공개 요구를 거부하면 이에 대한 행정소송과 불합격처분 취소소송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이변호사는 “6개의 문제에서 오류가 밝혀진 지난해 40회 사시에 대해서도 국가배상청구소송을 벌일 것”이라고 말해 파상공세를 펼 것임을 내비쳤다. 사법시험의 경우 지난달 23일 신모씨 등이 40회 시험과 관련, 소송에서 승소한 것이 수험생들에게는 자신감을 줬다.내년부터 1차시험 4회 응시제한이적용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심리적으로 쫓겼다는 점도 집단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또 집단소송을 하면 비용과 노력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대해 해당부서 관계자들은 “문제와 정답을 공개할 경우 문의와 소송이 폭증해 업무를 볼 수 없을 것”이라며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행자부가말썽많은 사시 관리를 사법부 등으로 넘겨줄 것을 검토하고 있는 데는 소송러시도 한 이유로 작용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 우리꽃의 아름다움 시로 노래…송수권 새시집 ‘들꽃세상’

    “온몸에 자잘한 흰 꽃을 달기로는/사오월 우리 들에 핀 욕심 많은/조팝나무 가지 꽃들만한 것이 있을라고/조팝나무 가지 꽃들 속에 귀를 모아 본다/…자치기를 하는지 사방치기를 하는지/온통 즐거움의 소리들이다…” ‘남도의 정신적 파수꾼’ 송수권 시인(사진)의 새 시집 ‘들꽃 세상’(혜화당)’에 나오는 ‘조팝나무 가지의 꽃들’이란 시의 한 대목이다.전라도 말로 조밥,밥꽃,밥나무,박태기 등으로 불리는 조팝나무.그 조팝나무 흰 꽃 속에서시인은 꿈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듣는가하면 신나는 놀이마당을 떠올린다. ‘수저통에 비친 저녁노을’에 이어 그가 펴낸 이번 시집은 산하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우리 꽃들을 소재로 삼았다.서러운 울음의 핏빛으로 피는 철쭉,아픔의 극한에서 피어나 푸른 종소리를 울리는 나팔꽃,눈물 끝이 삐쳐나온웃음같은 방울꽃….시인이 그려내는 꽃들엔 저마다 눈물의 빛깔과 살냄새가배어 있다.풀꽃 하나의 떨림에서도 우주의 숨결을 느끼는 송시인.그에게 꽃은 어두운 삶의 구석을 밝히는 대지의 등불이다.자귀나무꽃·하늘매발톱·동자꽃·석남꽃·금강초롱·갯메꽃·무릇꽃·숨비기꽃 등 40여가지 색색의 꽃들이 시인의 들꽃 세상에 초대된다. 김종면기자
  • 도로예산 7,320억 추가배정/건교부, 213개 공사현장

    건설교통부는 17일 실업난 해소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도로예산 7,320억원을 전국 213개 도로공사 현장에 추가 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로별로는 서해안고속도로에 900억원,중앙고속도로 700억원,서울외곽순환도로 100억원,대전∼진주 고속도로 600억원,대전 남부고속도로 100억원,중부 내륙 고속도로에 200억원 등을 지원한다.또 죽산∼양지,횡성∼추동,연풍∼수원보 등 국도 4차로 확장사업 111개 공사 현장에도 3,800억원의 예산을 배정할 계획이다. 이로써 올해 도로부문에 들어가는 예산은 6조4,142억원에서 7조1,462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예산 배정으로 오는 10월 이전에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놓여 있던 213개 현장의 공사가 계속 이뤄질 수 있게 됐다”며 “3만여명의 건설부문 인력이 일자리를 유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건승기자 ksp@
  • 국무회의 21개 안건 의결 “초등교원 수급 문제없다”

    정부는 20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 개정안 등 21개 안건을 의결했다. 벤처기업육성특별법시행령은 앞으로 개인이나 개인투자조합이 창업후 7년이내의 벤처기업에 투자하면 세금을 감면해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무회의는 지방재정법시행령도 고쳐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집행상 자금의 추가배정이 긴급히 필요한 경우 자금을 수시 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국무회의에서 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은 “현재 1만600여명의 교사가 명예퇴직을 신청해 놓고 있지만,신규채용,교과전담교사 활용 등 대책이 수립돼있기 때문에 교원수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다.
  • 美 “전투기 300대 추가배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과 이고르 이바노프러시아 외무장관은 13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회담을 갖고 유고사태 해결방안을 집중논의했으나 구체적인 합의도출에는 이르지 못했다. 올브라이트장관은 하루 전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담 결과를 토대로 나토회원국의 공습 계속 의지를 전달하고 러시아측의 적극적인 중재와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브라이트장관은 ▲나토군 대신 유엔 평화유지군 배치 ▲코소보 보호령 선포 ▲코소보 분리안 ▲유고군의 코소보 주둔 일부 허용등 코소보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정치적 타결방안을 러시아측에 제시했다고 회담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바노프장관은 나토 공습의 부당성을 들어 즉각적인 공습 중단을 요구하는등 러시아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방부는 300대의 전투기를 곧 유고에 추가 배치키로 했다고 웨슬리 클라크 나토연합군 사령관이 12일 밝혔다.추가 전투기가 배치될 경우 공습에 참여중인 나토군 전투기는 공습시작 당시의 430대보다 두배가 넘는 1,000대선에 이르게된다.미국방성 관계자는 이와함께 수일내 유고에 배치할 24대의 아파치헬기와 함께 보낼 지상군수를 당초 2,000명보다 훨씬 많은 4,800명으로 늘렸다고 밝혔다.일부 분석가들은 나토의 전투력 증강을 나토가 유고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수순을 밟는 것으로 풀이했다.한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공습 20일째인 12일 밤에도 세르비아 북부 노비사드시와 판체보에 있는 정유소 2곳을 공습해 폭파했다. 앞서 승객 393명이 탄 한 국제열차가 12일 오전 나토군의 미사일에 피격돼적어도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고 유고 연방 그르델리차의 레스코바치 병원 관계자들이 밝혔다.관계자들은 “전투기 2대를 보는 순간 두 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하고 “열차는 피격 직후 화재가 발생한 뒤 교량 출구쪽에 충돌한 채 멈춰섰다”고 덧붙였다.
  • 국제규약 벗어나도 損賠訴 안돼

    국내법 조항이 국제규약에 위배되더라도 이를 문제 삼아 개인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李敦熙대법관)는 1일 孫모씨가 “옛 노동쟁의조정법의 제3자 개입금지 조항이 우리나라가 가입한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국제규약’에 위배된다”면서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孫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등 구제조치는 국가배상법 등 국내법에 근거해 청구할 수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孫씨가 파업근로자들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행위는 단순한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것으로 이를 노동관계법의 제3자 개입금지 위반 혐의로 처벌한 국가의 처분이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任炳先
  • 코소보협상 막판 절충 나토는 공습준비 끝내

    [랑부예 프리스티나AP AFP 연합] 코소보 평화회담에 참석중인 각국대표들은 협상시한인 23일 오후 3시를(한국시간 23일 밤 11시) 임박해서도 합의를이끌어내지 못한 채 막바지 협상을 계속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측은 협상 결렬에 대비,미국이 전투기들을 영국과이탈리아에 추가배치하고 함정을 작전 가능 해역으로 이동시키는등 유고에대한 공습준비를 사실상 완료했다. 그러나 협상 소식통들은 협상시한이 다시 연장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고미국이 22일 “알바니아와 세르비아 양측 모두가 타협안을 거부할 경우 공습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공습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 日 할머니 정신대 사죄/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한 일본 할머니가 여성을 성의 노예로 삼은 일제의 만행을 사죄하는 편지와 함께 500만엔의 돈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보내왔다 한다.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공식 사과와 국가배상을 한사코 거부하는 일본 정부나 망언을 일삼는 관료들과는 달리 양심적인 일본인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반가운 소식이다. 미키하라라는 성(姓)만 밝힌 이 75세의 할머니는 17세때 일제의 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김학순 할머니가 지난 91년 증언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면서 “만행을 저지르고도 뉘우칠 줄 모르는 일본의 국민이라는 사실이 부끄럽습니다.작은 성의지만 진실을 되찾는 일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고 편지에 썼다. 김학순 할머니는 자신이 위안부였음을 처음으로 용기있게 밝혀 위안부문제에 관한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지난해 작고한 분이다.일본을 방문해 “나를 17세때로 돌아가게 해주오.당신네 일본사람들이 나의 청춘을 망쳐놓았소”라고 절규했다. 미키하라 할머니는 자신과 같은 또래인 김학순할머니의 절규에 같은 여성으로서 공감했던 것 같다.일본 전통시 단가를 짓는 시인으로서 남들보다 예민한 감수성을 지니고 있어 위안부할머니의 고통을 함께 느꼈을 법도 하다.김학순 할머니가 먼저 이 세상을 떠나지 않았다면 두 할머니가 손을 맞잡고 사죄를 청하고 용서해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베에 살고 있는 미키하라 할머니는 “좀더 빨리 돈을 보내고 싶었지만 몇년전 지진으로 집이 무너져 돈 모으는게 늦어졌다”고 말해 더욱 우리를 감동시킨다. 이 할머니처럼 양심적인 일본인들은 많다.일본의 대표적 출판사인 이와나미 서점 사장으로 지난 1월 별세한 야스에 료스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국가배상을 촉구한 진보적 지식인이었다.도쓰카 에쓰로 변호사는 지난 92년 유엔 인권위원회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처음으로 호소한 일본인으로 그의 열성적인 유엔 활동에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지난 96년 ‘올해의 여성상’을 수여하기도 했다.그밖에도 일본 대사관 앞의 수요정신대 시위에 참석한 일본여성,정신대 기념관건립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일본인,생존 위안부 할머니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집을 낸 일본인 사진작가,일제의 정신대 만행을 참회하며 성금을 거두어 전달한 일본인 개신교 신자와 목회자들도 있다.망언을 일삼아 이웃 국가들의 묵은 상처를 덧내는 일본 정치가들이 이들의 도덕성을 배운다면 21세기의 한·일 관계는 진정한 선린우호의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 한가위… 모난 마음들 둥글게 다듬자(박갑천 칼럼)

    “붉은 해무리 걷히고 흰이슬 살짝내려/가을날 맑고 고운 하늘을 지팡이에 기대어 바라보네/노염(老炎)은 옛성터를 부수어 거칠게하고/늙은몸 병들어 헌집을 받치는 양 지탱키 힘겹구나…”.茶山 丁若鏞이 71세 되던해 한가위 전날에 읊은 소회.흐려있던 하늘이 개어감을 반기면서 노래하고 있다. 한가위.중추가절을 이르는 토박이말이다.그말은‘한가운데’라는 뜻.옛 문헌의 한자표기로 ‘嘉俳·嘉優’등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갑ㅇ+애→가 ㅂ이→가배→가위’였음을 알게한다.‘갇ㅇ’은 가운데이며 가웃(절반)이다.한가위는 8월의 한 가운데이자 가을의 한 가운데이기도 하다.한가운데를 뜻하는 한자는 ‘中’.하늘에서 땅으로 뻗어내려 이어짐을 가리키는 지사문자(指事文字)다.이 어려운 시기 우리 모두의 삶에 중심(中心)또는 중심(重心)은 잘 잡혀있는 것인지를 생각해 보게도 하는 이번 한가위이다. 한가위가 상징하는 것은 역시 둥긁이다.둥두렷이 떠오르는 둥근달 아래서 펼치는 강강술래도 둥그렇게 둥그렇게 이어지는 원무(圓舞)아닌가.옛사람들은 원을 하늘로 인식했다.중국에서 천자가 동짓날 둥근언덕인 원구(圓丘)에 단(壇)을 쌓고 하늘에 제사지낸 것도 둥긁이 하늘로 통한다는 생각때문이었다.그래서 우리 에도 원형은 하늘을 본뜬 것으로 나와있다. 개인이고 나라고 할것없이 중심이 잘잡힌 삶 못지않게 둥그러운 생각으로 둥그렇게 포용하면서 살아나가야할 시점에 우리는 서있다.사사건건 모나게 굴게 아니라 원융(圓融)의 정신이 요청된다는 뜻.둥그러운 삶은 자칫 아무렇게나 주견없이 시속에 빌붙는 걸로 받아들여진다.하지만 참다운 둥긁은 그런 세속을 뛰넘어 하늘뜻으로 통하는 것.나라가 어려운 상황이기에 얄망궂은 정치현실하며 드레난 사회현상들을 보면서 둥그러운 자세가 그 어느때보다 소망스러워진다. 에 나오는 허원지사(虛圓之士)생각을 덩달아 해본다.공을 이루며 일을 성공으로 이끄는 사람이 곧 허원지사.그는 마음을 비우고 포용할줄 아는 둥그러운 사람이다.그런 사람에게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변화하는 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슬기가 있다.오늘의 우리사회 어디라 할 것없이 그리워지는 허원지사가 아닌가. 둥근 달을 둥그러운 마음으로 빛접게 바라보자.모난 마음일랑 둥글게 다듬는 한가위로 삼아보자.
  • “경기 적극 부양 내년 경제 회복”/金 대통령 경제회견

    ◎司正 곧 마무리… 제2환란 없을것 金大中 대통령은 28일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 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났으며,제2환란 가능성은 없다”고 지적한 뒤 “재정적자폭을 늘려서라도 적절한 경기부양책을 계속 마련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경기부양정책을 과감히 추진할 뜻임을 분명히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李揆成 재경부장관 등 경제부처 장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취임후 첫 경제기자회견을 갖고 “4대개혁이 마무리되면 내년 중반부터는 경제회복이 가능하고 재도약의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물경제는 절대 붕괴하지 않을 것이며,정부가 붕괴하도록 놔두지도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앞으로 경기가 풀리면 풀렸지 위축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경기부양책으로 ▲국내총생산(GDP)의 5%선까지 재정적자폭 확대 ▲주택지원에 4조1,000억원 추가배정을 포함,총 1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자금 투입 ▲내구재에 대한 특별소비세 인하를 비롯한 각종 세제혜택 등을 제시했다. 또 대기업의 빅딜과 관련해서는 “내달초 1차 사업구조조정에 따른 경영주체 문제와 자구노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하고 “대기업이 개혁해야 한다는 데는 추호의 변함도,일보의 양보도 없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기업에 주주와 채권자간 손실분담을 전제로 한 재무구조 개선 및 인력·조직·설비의 혁신적 재편 등을 주문한 뒤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금융기관의 여신중단과 융자금 회수 조치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 사정과 관련,金대통령은 사정과 국정운영은 전혀 관계가 없음을 강조하면서 “국가 징세권을 이용한 선거자금 모금이나 수많은 정치부패 사건을 그대로 두면 나라 일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하고 “그러나 검찰도 모든 것을 멀지않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정국정상화를 꾀할 뜻임을 내비쳤다. 金대통령은 경제팀 교체와 경제부총리 신설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金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을 살리고 난 후에 노·사가 있는 점”이라면서 “아직 3D업종에는 10만명의 일자리가 있는 만큼 실업자도 몸과 눈을 낮추는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한 뒤 “개혁에 대한 성과는 노동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MF 프로그램 내용은 고정되어 있는 게 아니라 분기별 협의를 통해 조율이 가능하다”며 “현재 IMF측도 재정적자나 통화량 확대,금리인하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우리와 의견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기아는 3차 입찰이 유찰되지 않게 여러가지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한보는 자산매각 방식으로 오는 11월까지 처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4대江 수질오염 뿌리 뽑는다/검찰 “끝까지 추적”

    ◎지난 두달간 1,533명 적발… 36명 구속 한강 등 4대강 주변의 공장 음식점 등이 당국의 단속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폐수를 마구 버리다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검찰청 형사부(安剛民 검사장)는 13일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의 주요 상수원 수질오염에 대한 특별단속을 펼쳐 수질오염사범 1,533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위반 정도가 심한 공장 음식점 숙박업소 등에 대해서는 철거 등 강력한 조치를 내린다는 방침 아래 구체적인 위반 행위를 추가 확인 중이다.이미 무허가 건축물 41곳은 강제 철거했으며 143곳에 대해서는 철거 절차를 밟고 있다. 검찰은 지난 7월과 8월 두달 동안 실시한 제2차 4대 강 상수원의 오염사범에 대한 특별단속 결과,팔당 상수원에 오수를 마구 버린 경기 여주군 ‘영릉가든’ 주인 趙基亨씨(46) 등 36명을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 처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1,085명을 입건했으며 나머지는 412개 업소를 조사 중이다.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원상 복구토록 조치했다. 유형별 적발사범은 오염물질 불법배출 312명,불법건축물 사범 281명,산업폐기물 등 불법처리 271명,허가배출시설의 비정상 가동 180명,행정조치위반 50명,기타 430명 등이다. 검찰은 서울지검 등 10개 검찰청 환경전담검사들로 구성된 ‘4대 강 상수원 수질오염 유관기관 실무자 대책회의’를 더욱 활성화하는 한편 상수원 지역내의 주요 오염원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력한 단속을 펴기로 했다.
  • 만도기계 경찰 투입 임박/빠르면 오늘 강제해산/병력 추가 배치

    파업 17일째를 맞은 만도기계에 경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전국 사업장마다 경찰력이 속속 배치,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2일 충남 아산공장 인근에 25개 중대를 배치했으며 노조원 500여명이 농성중인 경북 경주시의 경주제2공장 인근에도 16개 중대 1,800여명을 배치했다. 경찰은 또 이날 전북 익산공장에도 6개 중대를 추가배치,병력을 1,200명으로 늘리는 등 전국 6개 사업사업장내 투입을 준비했다. 경찰은 이르면 3일쯤 경찰력을 투입,농성중인 노조원들을 강제해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도기계 노조는 앞서 회사측이 사업장이 소재한 전국 6개 노동사무소에 △아산 287명 △평택 291명 △문막 267명 △경주 100명 △익산 68명 △대전 58명 등 모두 1,071명을 정리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하자 파업으로 대응해왔다.
  • 공직비리를 보면 사회변화가 보인다/‘감사원 50년사’를 보면

    ◎40∼50년대­쌀·담배 등 정부물자 착복이 주류/60∼70년대­경찰·세무 등 대민행정 비리 싹터/80∼90년대­현금뇌물 선호… 날로 첨단·지능화 정부수립 이후 50년 동안의 사회변화에 따라 공직자 비리유형도 계속 변화해왔다.감사원이 발간한 ‘감사원 50년사’를 중심으로 공직비리 및 이에 대응하는 감사의 변화를 살펴본다. ▷40년대 말과 50년대◁ 먹을 것,입을 것이 없었던 시절이어서 주로 정부 물자를 공무원들이 나눠 갖는 수준이었다.고위공직자는 뇌물을 받거나 예산을 유용했으며,하위공직자들은 쌀,휘발유,담배 등을 착복했다. 49년 내무부에서 호구조사부 7만부를 제작,구매하면서 1,200만원을 고가로 구매한 사실이 밝혀져 장관과 차관이 사퇴했다.53년에는 영세민에게 배급해야 할 구호양곡을,54년에는 몰수한 양담배를,55년에는 휘발유를 불법 착복하거나 처분해 감사에 적발된 사건이 발생했다. 감사원의 전신인 당시 감찰위원회는 권력 핵심부와의 마찰도 두려워하지 않았다.1,500만원을 유용한 曺奉岩 농림부 장관과 450만원의 뇌물을 받은 任永信 상공부 장관을 파면하기도 했다.감찰위원회는 그러나 55년 권력에 의해 해체되는 비운을 맞았다. ▷60년대◁ 경찰,세무 등 일선 대민행정과 관련한 비리가 나타나기 시작한다.63년 대민 업무에 대한 특별직무감찰이 실시돼 99명이 문책됐다.66년부터 68년까지 세무관서의 과세자료 활용실태를 감사해 세금탈루를 줄였다. 66년에는 처음으로 재외공관에 대한 감사가 실시됐다.69년에는 서울지방병무청 감사에서 병역기피자 3만5,661명이 적발됐으며,그 가운데는 2,000명의 공무원이 포함돼 있었다. ▷70년대◁ 경제개발과 관련한 부정부패가 늘어나고 부정의 규모도 커졌다. 71년 농협과 수협 감사에서 조합간부가 농·수산자금 30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밝혀졌다.관련자가 1,500명이나 됐다.72년에 서울시의 상수도·보건위 생·청소·건축 행정 실태를 감사했다.그 결과 무려 500명이 파면됐다.76년에는 국방부에서 지급한 국가배상금 13억원을 군인과 민간인이 조직적으로 결탁,편취한 사실이 드러났다.79년에는 절대농지에 호화별장 103동을 불법건축한 사실이 밝혀졌다. ▷80년대◁ 전산 기술을 활용하고 달러와 현금으로 뇌물을 받는 등 공직비리가 보다 지능화되기 시작했다.이에 대응해 역점·전문·총괄감사 등 감사의 기법을 다양화하려는 노력도 시도됐다. 81년 금융기관의 근로자 재산형성 저축예금에 위규가입한 16만명을 밝혀냈다.83년에 대기업의 비업무용 토지 8,400만평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담합입찰 및 예정가격 누락 등의 혐의가 밝혀졌다.84년과 85년에는 부정·유사 휘발유 유통실태를 추적 조사했다.정상 휘발유 유통량의 49%인 7,398억원 어치의 부정휘발유가 유통된 사실이 드러났다. ▷90년대◁ 단순비리 차원을 넘어 정책의 효율성을 감사하는 단계에 이르렀다.93년 평화의 댐,98년의 외환위기 특별감사가 대표적이다.93년에는 처음으로 군 전력증강사업에 대한 감사가 시작됐다.이로써 청와대,안기부,국방부 등의 성역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 세종로청사 공무원들 자전거 타고 청와대 오간다

    ◎보행 겸용도로 10월 개설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청와대에 볼 일이 있는 세종로 정부청사 공무원들은 자전거를 타고 청와대를 오갈 수 있게 될 것같다. 현재는 대부분 걸어서 다니는 형편이다. 행정자치부는 27일 날로 심각해지는 도시교통과 공해문제를 해결하고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추진중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청와대와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근무자들이 청와대∼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사이를 자전거로 다닐 수 있게 약 900m 구간에 자전거도로를 설치하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기본계획안을 서울 종로구에서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에 필요한 1억5,000만원의 교부세를 이미 서울시에 내려보낸 상태다. 이에 따라 종로구는 지난 7월 초 서울시에 낸 사업계획서를 서울시가 확정하고 국비를 내려 보내는 대로 곧바로 사업시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종로구가 마련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세종로 청사 인근의 경복궁 지하철 입구에서부터 청와대 입구에 있는 종로구 사랑방까지의 약 900m 구간이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로 정비된다. 구청측은 이 구간에 별도의 자전거 도로임을 표시하는 선을 긋지는 않고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표지판을 3∼4곳에 세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종로 청사 후문쪽에는 56대 규모로,사랑방 부근에는 42대 규모의 자전거 보관소를 각각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자전거는 우선 40대 정도를 구입하고 필요하면 추가배치할 방침이다. 종로구의 한 관계자는 “시에서 사업계획을 확정만 해주면 실제 공사는 한달 정도면 충분히 마칠 수 있다”고 말해 빠르면 오는 10월부터는 자전거를 이용해 청와대를 방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행자부는 당초 이와 함께 경복궁 주변에도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게 할 계획이었으나 청와대측에서 경호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해 경복궁 주변의 자전거 도로 정비계획은 없었던 일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게 되면 청와대에 대한 서민적인 이미지도 제고할 수 있고 친근감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자전거 이용에 대한 국민들의인식도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水魔와 전쟁’ 치르는 文勝義 기상청장

    ◎“국지성 폭우 예보 現장비론 불가능”/기상예보·방재체계 묶는 통합기구 필요/전용 방송채널 통한 상시예보 이뤄져야 “기상청은 한마디로 수마(水魔)와 전쟁중입니다.종잡기 힘든 수마의 습격예정지를 단 몇분이라도 미리 알아내기 위해 피를 말리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유례 없는 게릴라성 기습폭우가 한반도 곳곳을 유린하면서 국민들의 눈과 귀는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예보에 쏠려 있다.文勝義 기상청장의 표현이 아니더라도 피해규모를 놓고 볼 때 이번 기상이변은 ‘전쟁’에 견줄 만하다.그것도 천기(天氣)를 놓고 벌이는 고도의 정보전인 셈이다. 文청장은 예보능력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증폭되는 데 대해 “기상청의 현실을 넘어선 버거운 짐”이라고 토로했다.부족한 장비와 인력,현대 기상과학의 한계를 고려해달라는 주문과 더불어 기상예보와 방재를 효율적으로 묶는 국가차원의 기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예보능력에 대한 불신이 크다. ▲현재 기상청이 보유한 장비로는 이번 폭우처럼 기습적이고 국지적인 기상현상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슈퍼컴퓨터는 한 대도 없고 기상레이더도 부족하다.기획예산위가 최근 슈퍼컴퓨터 도입을 결정했고 백령도와 흑산도에 기상레이더를 추가배치하는 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다. ­슈퍼컴퓨터와 기상레이더 등 장비가 보강되면 국지예보가 가능해지나. ▲어느정도 그렇다.이번 폭우는 발생 2∼3시간 전에야 구체적인 폭우예상지역을 알아낼 수 있었지만 슈퍼컴퓨터로 수치예보 모델작업을 하면 6∼12시간 전에 예보가 가능해진다.그러나 만능은 아니다.특히 정확한 강수량 예보는 현대 기상과학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이번 폭우예보 과정에서 기상청의 잘못은 없었다는 말인가. ▲기상청도 자성할 점이 많다.특히 예보인력 확충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다른 국·실 인력을 예보파트로 상당수 이동시킬 생각이다. ­이번 폭우에 예보시스템이 무력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예보능력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신속한 예보체계다.선진국처럼 기상전용방송채널 신설이 어렵다면 비상시 기상청이 요구할 때 기존 채널을 이용한 상시예보가 이뤄져야 한다. 또 정규예보와는 별도로 재해대책 관계기관들에 수시로 보내는 ‘기상정보’의 중요성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이해해줬으면 한다.무엇보다 기상예보와 방재를 하나로 묶는 통합기구가 필요한 때가 왔다고 본다. ­한반도 기상이변의 속출로 북한과의 기상협력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김포공항 항공기상정보 주수집센터에서 항공기상망을 통해 남북한 관측자료를 직교류하자고 제의한 바 있으나 아직 회신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국제회의 등 여러 채널의 남북간 접촉을 통해 다각도로 시도중이다. ­계속되는 폭우로 기상청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아는데… ▲지리산 폭우 이후 24명의 예보요원들이 24시간 맞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하루 다섯번 하던 기상관측자료 분석회의도 매 시간마다 하고 있다.
  • “日 정부가 위안부 배상을”/유엔 인권소위 촉구

    【도쿄 연합】 일제의 종군위안부 등 여성에 대한 성폭력 문제를 조사해 온 유엔 인권위원회 차별방지·소수자보호 소위원회(차별소위)는 일본 정부에 위안부 관련 책임자의 처벌과 손해배상을 촉구하는 보고서를 마련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8일 제네바발로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차별소위의 특별보고자로 지난해 임명된 미국 법학자 게이 맥두걸씨가 작성한 것이다. 유엔 인권위원회가 지난 4월 채택한 쿠마라스와미(스리랑카 법학자)의 보고서에 이어 이번 보고서도 국가배상을 의무화하는 등 보다 강력한 조치를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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