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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에서 다리 잃은 꽃다운 내 아들…800만원 주고 끝이라니요”

    “軍에서 다리 잃은 꽃다운 내 아들…800만원 주고 끝이라니요”

    지난7월 GOP지뢰사고 김일병 엄마 포털에 장문의 글“돈없고 빽없어 이런 취급받나 피토하는 심정배우가 꿈이던 내 아들 인생 누가 보상하나요” 지난 7월 28일 오전 7시10분쯤 강원 철원군 철원읍 역곡천 인근 GOP(일반전초)에서 M14 발목 대인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졌다. 이 사고로 육군 모 부대 소속 김모(21) 일병은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전날 내린 비로 댐 수문 주변에 쌓인 부유물을 건지는 작업 중이었다. 그날 이후 김 일병은 국군수도병원에서 수개월 동안 의족 착용연습과 재활치료를 받아 왔다. 그러던 중 최근 병원으로부터 의무심사와 의병제대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장애보상금 80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김 일병의 엄마는 지난달 30일 오후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7월, 철원GOP 지뢰사고 김일병 엄마’라는 장문의 글을 올려 아들의 처지를 알렸다. 김 일병의 엄마는 “도저히 정상적인 배상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군인이라서 국가배상법 대상이 아니다. 사병은 직업군인이 아니라서 군인 연금법 대상도 아니다. 법적으로 더 이상 줄 게 없다.’는 말만 들었다“면서 아들이 다치면 버려지는 소모품 취급을 당했다는 생각에 ”피 토하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법을 개정해서라도 보상방법을 만들어 줄 것을 촉구했다. 김 일병의 엄마는 ”앞으로 입대할 대한민국 젊은이들을 생각해서라도 외면하지 말고 상식적으로 이해될 만한 합당한 배상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일병의 누나 역시 ”사고 이후 하루하루가 악몽의 연속“이라면서 ”어릴 적부터 배우가 꿈이었던 동생의 꿈마저 앗아간 사고였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아군지뢰를 밟은 게 죄인가요? 일반 병사인 것이 죄인가요? 군인이라는 사실이 죄인가요?“라면서 어머니가 쓴 메시지를 전했다. “뉴스에서는 청와대의 아들, 재벌의 아들들은 꽃보직에서 편안하게 군 생활을 한다는데 우리처럼 빽 없고 돈 없는 부모를 둔 아들들은 이 매서운 추위에 꽁꽁 얼어붙은 손으로 올 겨울을 보내겠지. 엄마가 미안해.. ” 이 글은 1일 오후 현재 1만1746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시민들은 ”일반병사로서 이런 끔찍한 일을 당한 것이 처음이라면 오히려 더 대책을 마련하고 보상 등 각종 체계를 만들어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요. 최소한의 상식도 없는 나라 정말 지겹네요“, ”상식적으로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 군의 대처에 저도 화가 나는데 가족들의 마음은 어떠실지.. 꼭 합당한 보상을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함께 울어주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이 더욱 눈물나게 하네요. 힘내세요.“ 라는 댓글로 힘을 보태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종 교수 때 국책사업 응찰 탈락 앙심···차관 임명 후 노골적 몽니

    김종 교수 때 국책사업 응찰 탈락 앙심···차관 임명 후 노골적 몽니

    김종(55·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한양대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응찰했다가 탈락한 국책사업을 차관 취임 후 폐지하려 하는 등 보복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28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문체부는 2013년 2월 개발도상국의 스포츠 발전과 우리나라의 국제 스포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5년 간 총 사업비 310억원을 투입하는 ‘개도국 스포츠 발전 지원계획(일명 드림 투게더·Dream together)’을 발표했다. 세계 10위권의 스포츠 강국이면서도 경제 규모에 비해 개도국 지원이 적다는 국제사회의 지적에 따라 스포츠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한 것이었다. 233억원 규모의 ‘스포츠행정가 과정’은 체육인재육성재단이, 53억원 규모의 ‘지도자 교육과정’은 대한체육회가 맡기로 했다. 재단은 공개 입찰을 거쳐 2017년까지 5년간 사업을 운영할 학교로 서울대를 선정하고 2013년 13억원, 2014년~2017년 매년 32억원 등 총 143억원의 예산을 집행하기로 했다. 당시 한양대 체육대학장이던 김 전 차관도 이 사업에 응찰했지만 4, 5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이후 이 사업은 2014년 국민체육진흥기금 지원사업성과 평가에서 214개 중 14위를 차지하는 등 2013년 9월부터 매년 개도국 학생 17~19곳을 선발·교육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3월 김 전 차관이 뜬금없이 꼬투리를 잡기 시작하며 사업이 암초에 부딪혔다. 당초 협약에서 약정한 32억여원보다 예산이 줄어든 데 이어 문체부는 서울대에 “사업비 편성 및 운영이 잘못됐다”며 사업비 지급을 차일피일 미뤘다. 학생들의 등록금과 기숙사비, 식비 등이 두세 달 밀리자 서울대 측은 자체 예산으로 우선 지급한 뒤 문체부에 예산 집행을 요청했다. 당시 사정을 잘 아는 한 체육계 관계자는 “김 전 차관이 이 사업에 지원했다 떨어진 데 앙심을 품고 이 사업을 폐지하려고 한다는 말이 돌았다”고 했다. 다만 ODA 사업을 일방적으로 폐지할 경우 국제사회에서의 우리나라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폐지까지는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계에서는 김 전 차관의 보복이 2010년 한양대가 글로벌스포츠산업대학원(GSI) 창설 사업을 따낼 때 서울대 측이 제동을 건 것에 대한 ‘뒤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ODA 사업을 시행하기 전인 2010년 8월 체육인재육성재단이 스포츠경영 석사과정 개설에 3년간 15억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공모했을 때 서울대와 한양대가 지원해 한양대가 우선협상자로 지정됐다. 하지만 서울대가 심사과정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심사위원 7명 중 상당수가 당시 한양대 사업추진단 소속 교수와 친분이 있거나 인척 관계인 데다 심사 당일에 평가배점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 같은 김 전 차관의 전횡을 살펴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약촌오거리 살인’ 피고 무죄 확정된 날… 검·경 “사과드린다”

    ‘삼례 슈퍼 강도’ 무죄 판결 관련 “유족 등께 송구” 경찰청 직접 사과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 사건’의 피고인이 사건 발생 16년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 지난 4일에는 ‘전북 완주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 사건’ 피고인에 대해 재심에서 무죄가 확정된 바 있다. 검찰과 경찰은 억울한 옥살이를 한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약촌오거리 사건을 재수사 중인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24일 “현재까지 드러난 재심 전후의 증거 관계와 최근 수사 상황 등을 고려해 상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1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최모(32)씨가 굴레를 벗었다. 검찰은 “공익의 대표자로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이 사건의 증거 관계를 전면 재검토했고, 재심 재판을 통해 실체적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오랜 기간 정신·육체적 고통을 겪은 피고인과 가족, 진범 논란을 지켜봐야 했던 피해자 유족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광주고법 제1형사부는 지난 17일 최씨에 대한 재심에서 “경찰·검찰 수사 과정에서 한 최씨의 자백 동기와 경위를 수긍하기 어렵고 내용도 허위 자백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후 검찰은 사건 당시 진범으로 지목됐던 김모(35)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검거해 구속했다. 김씨는 2000년 8월 10일 오전 2시쯤 익산시 영등동 약촌오거리 부근에서 택시 운전기사 유모(당시 42세)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은 최씨와 함께 지난 4일 17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은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 사건 수형자 3명에게도 사과했다. 경찰청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시 수사 진행 과정에서 적법절차와 인권 중심 수사 원칙을 지키지 못한 부분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재심 청구인 등에게 상처를 준 것을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범죄로 가족을 떠나보내는 충격을 겪었음에도 당시 진범을 검거하지 못해 겪지 않아도 될 아픔을 감내해야만 했던 피해 유가족에게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재심 사건과 관련해 지방경찰청 차원에서 사죄한 적은 있었지만 경찰청이 직접 사과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편 재심 선고를 통해 무죄를 확정받은 최씨 등 4명은 국가를 상대로 형사보상 및 국가배상 청구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삼례 3인조 사건 검찰 항소 포기, 피해자들 국가배상 추진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삼례 3인조 강도치사사건’에 대해 검찰이 항소를 포기했다. 전주지검은 ‘삼례 3인조’ 재심 사건에 대한 1심 무죄 선고와 관련해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객관적·중립적 자세로 실체적 진실규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재심 재판에 임했고 부산 3인조 중 진범 진술을 번복한 조모 씨에 대한 심리 없이 선고된 1심 판결에 대해 항소 여부를 신중히 검토했다”며 “현재까지 드러난 재심 전후의 증거관계를 종합한 결과와 항소 제기로 피고인들에게 미칠 또 다른 고통 등을 참작해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오랜 기간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겪은 피고인들과 그 가족들에게 진심을 담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피해자 유족들에게도 진정한 위안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에 대해 ‘삼례 3인조’를 변호한 박준영 변호사는 “검찰은 반성과 사과를 일회성에 그칠 게 아니라 무엇을 잘못하고 반성했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또 검찰의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라 강압 수사한 경찰은 물론 사법부 차원에서도 명백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의 항소 포기로 굴레를 완전히 벗은 ‘삼례 3인조’와 피해자 유족은 국가를 상대로 형사보상과 국가배상청구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앞서 전주지법 제1형사부는 지난달 28일 강도치사 혐의로 기소된 최대열, 임명선, 강인구 씨 등 3명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삼례 3인조’는 1999년 2월 6일 오전 4시쯤 전북 완주군 삼례읍 나라슈퍼에 침입해 유모(당시 76) 할머니의 입을 테이프로 막아 숨지게 한 혐의로 각 징역 3∼6년을 선고받고 복역을 마쳤다. 이들은 지난해 3월 “경찰의 강압수사 때문에 허위자백을 했다”라며 전주지법에 재심을 청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무죄 판결 ‘삼례 3인조’, 국가 배상 얼마 받을 수 있을까

    무죄 판결 ‘삼례 3인조’, 국가 배상 얼마 받을 수 있을까

    ‘삼례 3인조’와 피해자 유가족이 조만간 국가를 상대로 형사보상과 국가배상청구를 할 예정인 가운데, 배상 규모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형사보상은 구속 재판을 받다 무죄가 확정된 경우 구금 일수만큼 보상해주는 제도다. 형사보상법은 수사나 재판과정에서 구속 등으로 구금된 뒤 무죄가 확정되면 구금 일수에 따라 구금 연도의 최저임금법에서 정한 일급 최저임금의 최대 5배까지 보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삼례 3인조’와 유가족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해 승소한다면 배상액은 크게 늘수 있다. 재심 사건은 검찰의 항소·상고로 재판이 대법원까지 가는 경우가 많아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례 3인조’를 변호한 박준영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진범이 따로 있고 진범의 자백이 조서에 기재돼 있는 등 명백한 조작 사건이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주의 한 변호사는 “구금생활에 따른 피해 정도, 회복돼야 할 재산상 손해액 등을 얼마나 입증되느냐에 따라 배상액 구모가 달라진다”면서 “현재 상황에서는 배상액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法 “한센인에 정관·낙태 강요한 국가는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 판결

    法 “한센인에 정관·낙태 강요한 국가는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 판결

    강제로 정관·낙태 수술을 받은 한센인들에게 국가가 개인권리 침해에 따른 불법행위 책임을 지고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다시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30부(부장 강영수)는 23일 A씨 등 139명의 한센인이 낸 국가배상 소송의 항소심에서 국가가 모든 피해자들에게 동등하게 2000만원씩 배상하라고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당시 국가가 한센인들에게 단종·낙태 수술을 한 것은 근거 법령이 없이 이뤄진 일”이라며 “이로써 한센인의 인격권과 평등권, 행복추구권 등이 침해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1심은 단종(정관수술) 피해자인 남성에게 3000만원씩, 낙태 피해자인 여성에게 4000만원씩 국가가 지급하라고 판결한데 비해 위자료액이 줄어들었다. 법원은 “1심에선 낙태수술을 받은 여성들의 신체 침해 정도를 더 심하게 보고 위자료에 차이를 뒀지만, 각기 받았을 정신적 고통엔 경중에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모두 2000만원으로 정했다. 1심에서 인정된 위자료액보다 줄어든 것과 관련해서는 국가가 한센병 치료를 위한 대책을 시행해왔고 한센병에 대한 사회 편견과 차별 해소를 위한 계몽정책을 실시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경계인’이라는 시를 인용하며 사회에서 차별받아온 한센인 환자들에게 국가를 대신해 위로와 치유의 뜻을 전했다. 재판부는 “한센인들은 정당한 구성원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사회의 멸시와 차별을 받으며 경계선 너머에서 이질적 존재로 척박하고 고단한 삶을 살아왔다”며 “이런 고통을 겪은 한센인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 판결로써 국가의 불법행위 책임을 인정하지만, 어찌 보면 국가 책임만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았던 우리 사회 국민 대다수의 책임이기도 하다”고 자성했다. 이어 “오늘 판결로 한센인들이 겪었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사회 공동체의 건강한 일원으로 거듭나는 데 작은 밑거름이나마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법 사상 처음으로 전남 고흥 소록도에서 특별재판을 열어 한센인의 피해 증언을 듣고 현장검증까지 하며 치밀하게 사실관계를 따졌다. 그런 만큼 이날 선고 결과가 다른 진행 사건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그간 법원은 피해자에게 배상할 것으로 판결을 내렸으나 정부는 “한센인들이 자발적으로 수술을 받은 것”이라며 불복했다. 정부의 상고로 현재 대법원에 1건이 계류 중이고, 이날 선고 사건을 포함해 서울고법에 4건이 있다. 사망한 한센인의 상속인이 낸 소송 1건도 서울중앙지법에 계류 중이다. 소송 대리인단은 “오늘 판결은 사회의 소수자이고 약자인 한센인들을 국가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인정하고 따뜻한 위로와 배려를 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2심에서 장기간 심리를 해 국가의 위법성을 명백히 인정하고도 1심보다 훨씬 적은 위자료를 산정한 것은 지극히 아쉽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 복무 중 사망자 연평균 100명 이상…10명 중 6명은 자살

    군 복무 중 사망자 연평균 100명 이상…10명 중 6명은 자살

    매년 100명이 넘는 장병이 군 복무 중 사망하며, 사인 중에서 자살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서영교 무소속 의원은 12일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군 사망자는 지난 2012년 111명, 2013년 117명, 2014년 101명, 지난해 93명으로 평균 10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의 65%는 자살로 나타나 다른 사인을 압도했다. 특히 장교와 부사관을 뺀 병사는 자살자의 비율이 69%에 달해 10명 중 7명 가까운 비율을 보였다. 이는 민간 20대 남자 사망자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율 43%보다도 크게 높은 값이다. 따라서 국가 차원의 자살 방지 대책과 병역 의무 이행에 대한 보상책 마련이 요구되지만 서 의원은 실상 보상이 이행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군 사망자에 대한 국가배상금 지급 횟수는 2011년에는 39건, 2012년 30건을 기록했지만, 2013년 9건, 2014년 7건, 지난해 6건으로 크게 줄어들고 있다. 서 의원은 “군에서 국가를 위해 복무하다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해 적극적으로 보상이나 배상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달 3일 순경 공채 필기시험…꼭 알아야 할 마무리 전략

    새달 3일 순경 공채 필기시험…꼭 알아야 할 마무리 전략

    올해 두 번째 치르는 경찰공무원(순경) 공개채용 필기시험이 다음달 3일로 다가왔다. 지난달 원서접수 결과 2169명 선발에 역대 최다인 6만 6268명이 몰렸다. 서울신문은 경찰공무원 전문학원인 ‘경단기’와 박문각 남부경찰학원의 도움을 받아 제2차 순경 공채 필기시험 마무리 전략을 지난주에 이어 살펴본다. ●경찰학개론-숫자 암기 정확히 최근 3년간 경찰학개론 시험을 분석해 보면 기존에 출제된 영역에서 더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문제가 다시 출제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출제 비중은 법령조문이 70~80%, 이론이 20~30%를 차지한다. 황영구 경단기 강사는 “출제 비중이 높은 법령조문을 철저히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험 문제의 오류를 줄이고자 법조문을 그대로 출제하거나 약간만 바꿔 출제하는 추세다. 따라서 경찰법, 경찰공무원법, 경찰관직무집행법, 경찰공무원 임용령 등 중요한 경찰 관련 법률은 따로 정리해 놓고 눈에 익혀두는 게 좋다. 공병인 남부경찰학원 강사는 “올해 개정된 주요 경찰법률은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문제 유형은 기존에 출제된 데서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경찰학개론 기출문제는 시험 전에 주의 깊게 다뤄야 한다. 단순히 문제를 풀어보는 데 그치지 말고, 제시된 지문을 꼼꼼히 보고 자주 틀리는 지문은 오답노트를 만들어 정확히 이해하고 암기해야 한다. 공 강사는 “기출문제를 다시 내는 경우가 75% 이상”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중점을 둬야 하는 것은 숫자다. 경찰학개론은 유독 숫자 관련 암기사항이 많이 출제되는 과목이다. 비슷한 내용도 많다 보니 헷갈리기 쉬우므로 정확히 암기하지 않으면 틀리기 쉽다. ●수사학-기출 보고 출제경향 예측 수사학은 형사소송법의 일부로 법령을 기초로 하지만, 더 나아가 실무를 바탕으로 하는 과목이다. 일반적으로 총론에서 14문제, 각론에서 6문제 정도 출제된다. 다른 과목에 비해 접근이 쉽지 않은 과목이어서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안태영 박문각 남부경찰학원 강사는 지적했다. 무엇보다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안 강사는“유사하거나 일부 변형된 문제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뿐만 아니라 앞으로 어떤 문제가 출제될 것인지 판단하는 데 잣대가 되는 게 기출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법령·규칙의 출제 비율이 상당히 높다. 황영구 경단기 강사는 “2013년까지는 이론에 중점을 둔 문제가 주로 출제됐다면 2014년부터는 법령문제가 강세를 보이는 추세”라며 “수사학은 이미 출제된 영역이 다시 나오는 데다 경찰 승진시험 문제와 유사하기 때문에 사전에 풀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사, 첩보, 관할, 수사긴급배치, 수배, 우범자 등의 규칙과 유전자(DNA), 가정폭력, 성폭력, 학교폭력, 아동학대 및 특별사범 관련 법률 등을 꼼꼼히 공부해야 한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기본서는 필수적으로 훑어야 한다. 2, 3문제는 반드시 기본서에서 출제되기 때문이다. ●행정법-고득점 필수 행정구제법 행정법도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기출문제가 반복 출제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미 나온 지문이라도 꼼꼼하게 숙지하는 게 유리하다. 이우진 경단기 강사는 “지금까지 나온 기출문제를 완벽하게 이해한다면 60~70점 정도는 무리 없이 득점할 수 있다”며 “행정법 자체가 난해한 측면이 있지만, 최근 시험을 보면 난이도가 무난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심화 응용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강사는 “출제 범위를 기출 내용만으로 지나치게 좁게 잡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행정법통론, 행정입법, 행정행위, 행정절차법, 개인정보보호법, 행정의 실효성 확보수단, 국가배상법, 행정소송법, 행정심판법을 골고루 공부해야 한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행정구제법을 이해하는 게 필수다. 아울러 이론과 판례, 조문 가운데 상대적으로 출제 비중이 높은 판례 외에도 이론이나 조문을 소홀히 다뤄서는 안 된다. 기본적으로 이론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판례를 정확히 숙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출문제를 변형 출제하더라도 아예 예측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김진영 박문각 남부경찰학원 강사는 “새로운 형태의 문제는 다른 공무원 직종에서 치러진 시험문제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최근 공무원 시험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가 설명했다. 다만, 경찰행정법은 일반행정직 공무원 시험문제보다는 쉽게 출제되므로 전부 다 섭렵할 필요는 없다. 김 강사는 아울러 “경찰 행정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분야를 따로 구분해서 공부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행정법 과목에서는 경찰 직무와 관계없는 행정계획 분야는 출제되지 않고 있다. 손실보상 부분도 아주 어렵게 나오지는 않는다. 행정소송은 어려운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는 부분별로 주요 내용을 집중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기존에 공개된 경찰 행정법 문제를 풀어보면 도움이 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 용산구, ‘제2의 UN 사무총장을 찾아라’

    서울 용산구, ‘제2의 UN 사무총장을 찾아라’

    서울 용산구가 제2의 한국인 출신 유엔(UN) 사무총장이 될만한 ‘떡잎’을 발굴하기 위해 영어 토론 대회를 연다. 용산구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지역 8개 일반계 고등학교와 함께 ‘제2회 모의 유엔 대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구에서 학생들의 자기 주도 학습을 위해 진행 중인 ‘청소년 전공연구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지난해 처음 대회를 열었는데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대회는 용산아트홀 강의실에서 열리고 용산구와 성심여고가 공동 주최하고 배문고, 보성여고, 신광여고, 오산고, 용산고, 중경고 학생 30명이 참가한다. 참가 학생들은 정해진 의제를 놓고 특정 유엔 회원국의 입장을 대변해 치열한 영어 토론을 벌인다. 토론 주제는 ‘테러 방지를 위한 효과적 방법 모색’과 ‘인신매매에 대한 해결방안 추구’ 등 두 가지다. 또,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생 3명이 의장단으로 나서 참여자들의 멘토 역할을 맡는다. 의장단은 주제를 정하는 일부터 국가배정, 대회규칙 설명 등 대회 전반을 진행한다. 각국 대표단의 모든 공식 발언을 기록된다. 또 학생들의 참여도, 토론내용, 태도 등을 의장단이 종합 심사해 우수학생을 시상한다. 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국제 감각과 통솔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공 탐색의 기회도 제공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청소년 전공연구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우리 구만의 특화 사업”이라며 “제2회 모의 유엔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꿈과 지도력을 키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남중국해 판결 반발 中 “전쟁 생각 없다”…무력시위는 계속

    남중국해 판결 반발 中 “전쟁 생각 없다”…무력시위는 계속

    국제법정이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을 기각한 후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남중국해에 전운이 감도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상이 없다”고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이 14일 보도했다. 보쉰은 중난하이(中南海·중국 지도부의 거처) 소식통들을 인용해 표면적으로는 남중국해에 전운이 감도는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은 전쟁을 일으킬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중국 지도부가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의 판결 내용을 예견하고 남중국해의 중국화 전략인 ‘백년대계’를 마련했기 때문에 충동적인 조처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시 주석은 필리핀이 지난 2013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PCA에 제소했을 당시부터 유관 기관 회의를 지속적으로 열어 대응 방안을 강구해 왔고, 그 결과 ‘백년대계’가 마련됐다. ‘백년대계’는 해군력 강화와 함께 남중국해 도서에 주민 대량 이주,인공섬 조성지속, 관광 사업 활성화 등을 통한 실효 지배권 확대가 핵심 내용이다. 소식통들은 시진팡 주석이 ‘전쟁 발발 원흉’이라는 오명을 쓰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런데도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 등 무력시위에 들어간 것은 민족주의 감정이 고조된 인민들의 정서를 달래기 위한 제스처라고 해명했다. PCA의 중재 판결 이후 남중국해에서는 중국과 일본, 필리핀 각국의 무력시위가 잇따랐다. 중국은 12일 남중국해에 052D형 이지스함 한 척을 추가배치하고 육상훈련에 돌입했다. 이어 13일 일본과 필리핀 해양당국은 필리핀 마닐라 앞바다에서 해상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남중국해 판결’ 반발, 영유권 무력시위 계속…최신 이지스함 추가배치

    中, ‘남중국해 판결’ 반발, 영유권 무력시위 계속…최신 이지스함 추가배치

    국제기구인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중국의 남중국해 독점 영유권 주장에 법적 근거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영유권 확보를 위한 무력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군은 중국과 필리핀 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문제에 대한 PCA의 판결이 나온 전날(지난 12일) 052D형 이지스함 ‘인촨(銀川)함’ 한 척을 남중국해에 추가로 배치했다. 함선번호 175호인 인촨함은 중국이 자체 설계, 제작한 1.5세대 이지스함으로, 1세대인 052C형 이지스함보다 성능이 뛰어난 레이다와 방어 시스템을 갖췄다. 총 64발의 대함, 대공, 대잠수함 미사일을 장착했다. 길이는 150여m, 너비는 20여m로 중국 최대 크기의 구축함이다. 인촨함이 배치됨에 따라 남중국해에 있는 중국의 이지스함은 네 척으로 늘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또 육상훈련에 돌입했다. 이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인민해방군이 지난 11일부터 중국 북서부 지역 훈련기지에서 육상훈련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육상훈련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 군도, 베트남명 호앙사 군도)에서 실시된 대규모 해상훈련 다음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지난 1월 인민해방군을 기존 7대 군구에서 5개 전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첫 전구 경계를 넘는 훈련이다. 중국은 또 이날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남중국해 인공섬에 건설한 신공항에 여객기를 착륙시켰다. 중국 정부의 지시를 받은 남방항공·하이난(海南)항공 소속 여객기 2대가 이날 오전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 군도,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 베트남명 쯔엉사군도)의 미스치프 환초와 수비 암초에 건설된 신공항에 각각 착륙했다. 중국은 전날 민항기인 CE(세스나)-680을 출동시켜 두 섬을 시험비행하고 새로운 활주로 등 공항 시설을 점검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미스치프 환초에도 활주로가 건설된 사실이 처음으로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근태 유족에 국가배상 판결…법원 “2억 6500여만원 줘야”

    ‘민주화운동청년연합회 사건’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한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아내 인재근(63)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정은영)는 인 의원과 자녀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가 모두 2억 65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수사관들이 김 전 고문에게 고문을 가해 허위 자백하는 취지의 자술서를 받아 내는 등 위법하게 수집된 근거에 기초해 공소가 제기됐다”며 “국민의 기본적 의무를 보호해야 할 국가가 오히려 김 전 고문의 기본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 전 고문에 대해 3억원, 인 의원에게 1억원, 두 아들에게 각각 4000만원의 위자료를 정했다. 다만 법원은 김 전 고문이 형사보상금으로 받은 2억 1486만여원을 공제하고 위자료를 정했다. 김 전 고문은 1985년 민청련 의장으로서 민주화운동을 주도하다 연행돼 남영동 경찰청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당했다. 당시 국가보안법과 집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고문은 1986년 징역 5년과 자격정지 5년을 확정받았다. 서울고법은 2014년 5월 김 전 고문의 국보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고 집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면소 판결을 내렸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경북대 학생들, 총장 공석사태 국가배상 청구

    경북대학교 학생들이 총장 장기 공백 사태와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경북대는 학생 3011명이 대구지방법원에 총장 공백사태와 관련, 국가를 상대로 1인당 10만원씩을 손해배상금으로 청구했다고 12일 밝혔다. 학생들은 소장에서 “총장 부재 사태가 오랜 기간 지속하면서 경북대 재학생 및 구성원은 재정상 손해, 취업에서 불이익, 총장 후보자 선거권 침해, 교내 분열과 갈등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 행복추구권 침해 등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장관의 위법한 직무집행으로 발생한 손해를 국가배상법 제2조에 따라 국가가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다. 경북대는 2014년 8월 함인석 전 총장 임기가 끝난 뒤 22개월째 총장 공석 상태다. 2014년 10월 간선으로 뽑은 김사열 교수 등을 총장 임용 후보자로 교육부에 추천했지만, 교육부가 재선정을 요구해 총장 공백으로 이어졌다. 1순위 후보자인 김 교수는 이듬해 총장 임용 제청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다. 그러나 교육부가 불복해 총장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경북대 총학생회는 지난 5월 “헌법이 보장한 대학 자율성을 침해하는 행위를 더는 관망하지 않겠다”며 학생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인단을 모집했다. 소송 비용은 소송인단에 참여한 학생들이 1000원씩 내 마련했다. 이번 소송은 경북대 출신 대구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이 법률 지원을 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22개월 총장 공백 사태 국가가 배상하라”, 경북대 학생들 손해배상 소송

    경북대학교 학생들이 총장 장기 공백 사태와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경북대 학생 3011명은 12일 대구지방법원에 1인당 10만원씩 손해배상금으로 청구하는 내용의 소송을 냈다. 학생들은 “총장 부재 사태가 오랜 기간 지속하면서 경북대 재학생 및 구성원은 재정상 손해, 취업에서 불이익, 총장 후보자 선거권 침해, 교내 분열과 갈등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 행복추구권 침해 등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장관의 위법한 직무집행으로 발생한 손해는 국가배상법 제2조에 따라 국가가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얘기다. 경북대 총학생회는 지난 5월 “헌법이 보장한 대학 자율성을 침해하는 행위를 더는 관망하지 않겠다”며 학생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인단을 모집했다. 현재 경북대는 2014년 8월 함인석 전 총장 임기가 끝난 뒤 22개월째 총장 공석 상태다. 2014년 10월 간선으로 뽑은 김사열 교수 등을 총장 임용 후보자로 교육부에 추천했지만 교육부가 재선정을 요구해 총장 공백으로 이어졌다. 1순위 후보자인 김 교수는 이듬해 총장 임용 제청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다. 그러나 교육부가 불복해 총장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방으로 잡는 건강] 임신 중 하루 1~2잔 커피는 괜찮대요

    임신 중 담배를 피우거나 술, 약물 등을 함부로 섭취해선 안 된다는 사실은 상식이지만 커피는 알쏭달쏭하다. 5분 거리마다 커피전문점이 있을 정도로 커피 판매점이 많아 임신부들은 늘 커피 한잔의 유혹에 시달린다. 커피는 꼭두서니과 커피속(가배속)에 속하는 커피나무의 씨다. 꼭두서니과 가운데 조구등, 치자, 파극천 등이 한약으로 쓰인다. 커피 역시 중추신경흥분작용, 강심, 이뇨작용을 하는 약물식물이다. 게다가 커피에는 카페인 외에 수십 종의 성분이 함유돼 있다. ‘임신부가 커피를 마셔도 과연 안전한가’에 대한 답을 얻고자 오래전부터 다양한 연구가 진행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커피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뤄지지 않았던 1980년 임신부에게 과도한 커피 섭취를 피하라고 권고했다. 2005년에는 ‘하루 4잔 이상의 커피 섭취는 사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덴마크 코호트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하루 1~2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은 안전하다는 게 대다수 연구진이 내린 결론이다. 2015년 일본에선 ‘임신 중 과량의 카페인 섭취는 조산과 연관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지만, 반대로 2012년 덴마크에선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카페인과 에페드린 복합제제의 경우 태아의 유산을 증가시키지 않았으며 또한 임신 중 커피 복용이 태아신경관결손을 일으키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결론적으로 임신 중 커피 섭취는 하루 1~2잔 이하가 적당하다. 하지만 카페인이 든 식품은 커피 외에도 다양하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적정 섭취량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 공병희 사랑채움한의원 원장
  • [세테크] “증여세 2번 매긴다고?”…이중과세 피하는 조세불복제도

    [세테크] “증여세 2번 매긴다고?”…이중과세 피하는 조세불복제도

    최근 과세당국이 자녀 등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증여 행위’에 세금을 철저히 매기고 있다. 과세당국은 2003년부터 증여세를 매길 때 완전포괄주의를 적용해왔다. 즉 세법에서 규정한 증여 행위 외에도 증여와 유사한 행위라면 모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이 원칙을 깨는 판례들이 나오면서 법조계와 세무업계는 물론 증여를 계획하고 있는 납세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 2심은 물론 대법원에서도 과세당국이 주식의 시세 차익에 증여세를 매긴 사례에 “증여세를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려 납세자의 손을 들어줬다. A씨가 자녀들과 함께 지분을 나눠 회사를 세운 뒤 예금채권을 증여하자 세무서에서 증여세 완전포괄주의를 내세워 주식의 가치 상승분에 증여세를 부과했지만 취소된 것이다. 이처럼 과세당국이 증여세를 부당하게 부과했다면 납세자는 조세불복제도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다. 20일 조세불복 전문가인 법무법인 명율의 정필규 변호사를 만나 증여세 이중과세를 피하는 조세불복제도에 대해 알아봤다. -최근 증여세와 관련된 소송이 많은가.→과세당국의 증여세 부과에 대해 완전포괄주의가 불합리하다고 지적하는 사례들이 많아지고 있다. 올해 초에도 한 대기업 그룹 2세들이 증여세 부과 취소 소송을 제기해 화제가 됐다. 법인세를 낸 증여 행위에 대해 추가로 증여세를 매기자 고등법원이 증여세 부과를 취소했다. -증여세가 부당하게 부과되는 경우가 많은가.→세금 부과는 과세당국에서 사실 관계를 엄밀히 조사하고 판단해 이뤄지지만 복잡한 사실 관계나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부당하게 부과되기도 한다. -납세자는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조세불복제도를 이용하면 된다. 국세청에 이의신청이나 심사청구, 조세심판원에 심판청구, 감사원에 심사청구를 하면 부당하게 매겨진 세금을 취소할 수 있다. -심판청구 등에서 납세자가 진다면 세금을 내야 하나.→납세자는 조세행정소송도 제기할 수 있다. 심판청구 등 행정심판에서 납세자가 지면 90일 안에 조세행정소송을 걸 수 있다. 해당 소송에는 부과처분취소소송, 무효등확인청구소송, 부작위위법확인소송, 조세환급청구소송, 국가배상청구소송 등이 있다. -조세소송에서 이기려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조세소송은 조문해석의 논리성 싸움이다. 법적인 판단과 사실적 판단을 정확히 따져서 과세당국의 오류를 바로잡아야 한다. 하지만 세법은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전문가 집단인 과세당국과 법률적으로 싸워서 이기기도 쉽지 않다. 다른 사건보다 조세소송은 법률 내용을 명확하고 폭넓게 아는 전문가로부터 법률적 조력을 받는 게 필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스피 평균 시가배당률 국고채 수익률 사상 첫 추월

    코스피 평균 시가배당률 국고채 수익률 사상 첫 추월

    우선주는 0.61%P나 더 고수익… “저금리·배당 확대 유도가 원인”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기업의 시가배당률이 사상 처음으로 국고채 수익률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배당률은 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으로, 투자금에 대한 실질적인 수익률을 뜻한다. 투자처를 찾지 못해 사내유보금을 쌓은 기업이 배당을 늘린 반면, 국고채 수익률은 저금리로 인해 1%대로 추락해 나타난 현상이다. 장기 저성장 늪에 빠진 일본을 닮아 간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거래소가 18일 코스피 12월 결산 법인의 현금배당 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장사 737곳 중 492곳(66.8%)이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전년보다 27.1% 늘어난 19조 1396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통주 평균 시가배당률은 1.74%로 국고채(1년 만기) 수익률 1.70%를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우선주 평균 시가배당률은 2.31%로 국고채 수익률을 무려 0.61% 포인트나 웃돌았다. 지난해에는 주식을 들고 있는 게 국채를 사는 것보다 수익이 좋았던 셈이다. 국고채 수익률과 보통주 평균 시가배당률의 격차는 2011년 1.17% 포인트에 달했으나 2012년 1.07% 포인트, 2013년 0.85% 포인트, 2014년 0.75% 포인트로 해마다 줄더니 지난해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2013~14년에는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웃돈 상장사가 100여곳 안팎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배 가까이 늘어난 199곳에 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된 일본과 유럽에선 이미 일반화된 현상이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배당 확대 유도 정책을 내놓고 기업도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해 배당을 늘린 반면, 국고채 금리는 불경기로 하락해 나타난 현상”이라며 “국내 경제 상황이 부동산을 제외하고는 장기 저성장 늪에 빠진 일본을 매우 유사하게 따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웃도는 현상이 장기적으로 정착되면 주식 투자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등 시장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대법 “6·25 때 미군 포격으로 사망, 국가배상 책임 없어”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이 집단으로 희생된 ‘포항 환여동 미군 함포 포격사건’에 대해 한국 정부의 배상 책임이 없다는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1일 미 해군의 함포 사격으로 숨진 방방구(당시 48세)씨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4888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적군이 섞여 있다’는 국군의 정보가 미군 포격의 원인이었는지가 최대 쟁점이었다. 방씨는 1950년 9월 피란길에 경북 포항 송골해변에서 미 태평양함대 소속 구축함 헤이븐호의 함포 사격에 숨졌다. 국군 3사단 해안사격통제반으로부터 포격 요청을 받은 헤이븐호는 재확인 끝에 10여분간 15발의 포탄을 발사했다. 과거사위는 2010년 정부가 사과나 피해보상에 대해 미국과 협상할 것을 권고했다. 대법원은 포격 명령의 책임을 떠나 과거사위 결정의 취지에 주목했다. ‘적군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민간인도 적으로 간주하라’는 미군의 피란민 정책과 북한군이 민간인으로 위장했을 수도 있다는 미 해군의 의심이 결합돼 함포 사격이 이뤄졌다는 것이 과거사위 결론이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재판부는 “과거사위가 ‘포항 환여동 미군함포 사건’의 가해자가 한국 정부가 아니라 미군이라고 결정하고 있다”면서 “이번 소송은 과거사위 결정에 기초했기 때문에 손해배상청구권이 이미 소멸됐다”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대법 “6·25때 미군포격 사망, 국가배상 책임 없다”

    대법 “6·25때 미군포격 사망, 국가배상 책임 없다”

    6·25전쟁 희생자를 낸 미군 포격에 국군이 관여했더라도 한국 정부의 배상 책임은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미국 해군의 함포 사격으로 숨진 방모씨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4888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취지고 파기환송했다고 1일 밝혔다. 방씨는 1950년 9월 피란길에 경북 포항 송골해변에서 미 태평양함대 소속 구축함 헤이븐호의 함포 사격에 숨졌다. 국군 3사단 해안사격통제반으로부터 포격명령을 받은 헤이븐호는 표적이 피란민들이었기 때문에 재확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통제반은 ”적군이 섞여있다는 육군의 정보가 있다“며 재차 포격을 명령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위원회는 사격 주체를 미군으로 보고 한국 정부가 직접 손해배상하는 대신 사과나 피해보상은 미국과 협상하라고 권고했다. 하급심은 포격 명령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따라 갈렸다. 1심은 한국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반면 2심은 ”국군이 포격해달라고 요청한 게 결정적 계기가 됐다“며 뒤집었다. 대법원은 포격 명령의 책임을 떠나 과거사위 결정의 취지에 주목했다. 대법원은 “과거사위는 한국 정부 또는 소속 공무원의 가해 행위가 아니라 미군에 의해 방씨가 희생됐다는 취지로 결정했다”며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아동사고 부산의 2배

    제주 아동사고 부산의 2배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에서 아동 안전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한 아동안전전략 구축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에선 2014년 한 해 아동 안전사고가 모두 1519건 발생했다. 아동 인구 10만명당 1226명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사고 발생률이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부산(601명)의 2배 수준이다. 사고 유형은 교통 사고, 추락, 화상, 물에 빠짐, 화학물질 중독 등으로 다양했으나 이 중에서도 제주는 교통사고 발생률이 특히 높았다. 아동 10만명당 439명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가장 낮은 부산(177명)의 2.5배다. 제주는 추락·미끄러짐(291명), 화상(36명), 화학물질 등 중독(19명), 물에 빠짐·질식 사고(28명) 발생률도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제주에서 아동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여가·휴가 지역이어서 아동 안전이 취약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사고 발생 지역에 대한 안전을 점검하고 운영 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안전요원을 추가배치해 응급의료를 확충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는 사고로 인한 ‘손상’ 발생률은 높았으나 사망률까지 높지는 않았다.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2011년 기준 제주지역 아동의 10만명당 손상 사망자 수는 9.7명으로, 전국 평균 10.0명과 비슷했다. 제주보다는 덜하지만 강원(919명), 전북(834명), 충남(827명), 인천(803명) 등도 아동 인구 10만명당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은 상위 5개 지역에 포함됐다. 반면 부산을 비롯한 광주(659명), 대구(680명), 충북(705명), 대전(705명)은 아동 안전사고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는 119구급대가 작성한 활동일지상의 아동 ‘손상’ 사건·사고 사례를 토대로 이뤄졌다. 손상은 폭력, 자살, 자해와 같은 사건이나 교통사고, 넘어짐, 다침 등의 사고로 신체에 해를 입은 경우를 말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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