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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00만원 놓고간 ‘얼굴 없는 천사’…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

    9900만원 놓고간 ‘얼굴 없는 천사’…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여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9900만 원을 충남 천안시에 기부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한 익명의 기부자가 청룡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을 찾아 현금이 담긴 가방을 놓고 갔다. 기부자가 남긴 가방에는 기부자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웃돕기 성금’이라는 쪽지와 함께 5만원권 19개 다발(9500만 원)과 1만원권 100장 묶음의 4개 다발(400만 원) 등 9900만원이 들어 있었다. 기부자는 익명을 유지해달라는 듯 가방을 전달하고 바로 사라졌다고 한다..50~6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기부자는 지난해도 청룡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9900만 원을 두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 기부금은 복지재단을 통해 청룡동 지정기탁금으로 사용된다. 청룡동은 기초생활수급자가 원하는 물품을 제공하는 ‘드림청룡단과 요술램프’와 취약계층에 식재료와 요리법을 전하는 ‘신선그린푸드 건강지원 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박상돈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추운 겨울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주신 익명의 기부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맡겨주신 후원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 동급 최대 실내 공간 ‘디 올 뉴 싼타페’… 강인·견고한 외형 눈길 끄네

    동급 최대 실내 공간 ‘디 올 뉴 싼타페’… 강인·견고한 외형 눈길 끄네

    현대자동차의 대표 중형 SUV ‘디 올 뉴 싼타페’(이하 신형 싼타페)는 각진 형상을 바탕으로 강인하면서도 견고한 디자인을 갖췄으며 대형 테일게이트와 동급 최대 실내 공간, 다양한 편의 및 인포테인먼트 사양을 통해 새로운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차의 엠블럼을 재해석한 전∙후면의 H 라이트를 비롯, 대형 테일게이트로부터 만들어진 독특한 측면 형상과 날카로운 볼륨감의 펜더, 21인치 대형 휠 등이 어우러지며 강인하면서도 견고한 느낌을 살렸다. 이와 함께 차량 좌∙우 C필러에 ‘히든타입 어시스트 핸들’을 적용해 보다 편리하게 루프랙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각진 형상임에도 ▲리어 스포일러 각도 최적화 ▲후측면부 엣지 적용 ▲차량 하부 언더커버 적용 ▲상∙하단 액티브 에어 플랩 적용 등을 통해 공기저항계수 0.294를 달성했다. 실내는 공간성과 개방감을 외장까지 확장하는 테라스 콘셉트의 대형 테일게이트를 중심으로 언제 어디서든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넉넉한 거주 공간을 자랑한다. 신형 싼타페는 전반적으로 커진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쾌적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차급 최고 수준인 725ℓ(VDA 기준)의 수하물 용량으로 골프 가방(캐디백) 4개와 보스턴 가방 4개를 거뜬히 실을 수 있다. 신형 싼타페는 새로 개발된 양방향 멀티 콘솔이 탑재됐다. 양방향 멀티 콘솔은 암레스트 수납공간과 트레이를 1열이나 2열 탑승자가 위치한 방향으로 각각 열고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해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현대차 최초로 스마트폰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차 안에서 스마트폰 2대를 무선으로 동시에 충전할 수 있으며, 1열 동승석 글로브 박스 상단에 UV-C 자외선 살균 멀티 트레이를 장착해 자주 사용하는 휴대 물품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디지털 센터 미러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Over-the-Air) ▲빌트인 캠 2 ▲220V 인버터 ▲지문 인증 시스템 ▲디지털 키 2 ▲어드밴스드 후석승객알림(ROA) 시스템 ▲USB C타입 충전기(최대 27W) 등 다채로운 편의 사양을 적용했다.
  • ‘어디서든 자유롭게 본다’…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Go’

    ‘어디서든 자유롭게 본다’…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Go’

    LG전자 ‘LG 스탠바이미 Go’(모델명 27LX5)는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LG 스탠바이미’와 함께 TV 시청을 즐기는 공간의 경험을 확장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이다. 거실, 침실 등 기존 실내 공간뿐만 아니라 공원,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이 고객들에게 사랑받으며 출시 직후 잇따라 완판을 기록했다. 화면과 스탠드, 스피커 등을 모두 탑재한 일체형 디자인의 제품은 레디백 스타일의 여행 가방을 닮았다. 케이스 상단에는 손잡이가 있어 들고 이동하기 편리하다. 내부에는 리모컨, 전원 케이블 등 액세서리도 보관할 수 있다.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전원 연결 없이 최장 3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또 미국 국방성 내구성 테스트(Military Standard)의 11개 항목(저압 2종, 고온 2종, 저온 2종, 먼지, 진동, 염무, 충격, 낙하)을 통과해 내구성도 탁월하다. 별도의 조립이나 설치 과정 없이 케이스를 여닫기만 해도 화면이 켜지고 꺼진다. 27형 터치 화면은 ▲위로 최대 90도까지 기울이는 틸트(Tilt) ▲시계 방향으로 90도까지 회전하는 로테이팅(Rotating) ▲최대 18cm 내 높낮이 조절 등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시청 환경에 따라 화면을 가로 또는 세로로 돌리거나 테이블 모드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화면을 눕혀 사용하는 테이블 모드에 특화된 게임과 테마 스킨 등 색다른 콘텐츠를 기본 제공한다. 화면을 터치하며 체스, 틀린그림찾기 등 보드게임을 하거나 전용 스킨을 적용해 나만의 디지털 턴테이블로 음악을 감상하는 레트로(retro)한 이색 경험도 즐긴다. 제품에 탑재된 20와트(W) 출력의 스피커는 자동으로 화면 모드에 맞춘 최적의 음향을 화면 앞쪽으로 발산해 소리가 보다 또렷하게 들린다. 돌비사(社)의 최신 영상기술 돌비비전(Dolby Vision)과 입체 음향기술 돌비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한다. 다양한 편의 기능도 갖췄다.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를 탑재하고 에어플레이와 화면 미러링 등을 지원해 iOS 및 안드로이드 OS 기기와 간편하게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 또 음성인식을 지원해 집에서 요리, 청소 등을 하거나 캠핑 중 텐트를 설치하는 등 야외 활동 중에도 음성만으로 채널 변경, 음향 조절, 콘텐츠 검색 등이 간편하다.
  • 정찰위성·ICBM 위협이 국위선양?… 김정은 “올해는 위대한 변혁의 해”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가 지난 26일 개막했다. 북한은 한 해 성과를 결산하고 새해 국정운영 계획 등을 세우는 전원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올해를 “위대한 변혁의 해”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올해 당과 국가정책 집행 상황을 보고하며 “(2023년은) 국력 제고에 있어서나 국위 선양에 있어 공화국의 영광스러운 발전 행로에 큰 자욱을 새긴 명실공히 위대한 전환의 해, 위대한 변혁의 해”라고 규정했다고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각종 성과를 나열하며 김 위원장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신문은 국방력 관련 성과로 “새로운 전략무기들이 연속적으로 탄생하고 국가방위력 전반이 급진전하였으며 우주정찰자산까지 보유함으로써 군사강국의 지위에 확고하게 올라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고체연료 기반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과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거론한 것으로 해석된다. 경제 분야 성과로는 ‘알곡 생산’에서 “실제적이며 실속 있는 진흥을 좌우하는 방대한 연차별 관개 건설 목표가 앞당겨 완수되고 보기 드문 풍작을 이룩했다”고 알렸다. 전원회의 주요 안건으로는 ▲올해 당과 국가정책 집행 정형(상황) 총화와 내년도 투쟁 방향 ▲올해 국가예산 집행 정형과 내년도 국가예산안 ▲현 시기 당의 영도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문제 등 6개가 상정됐다. 이 중 눈에 띄는 안건은 ‘당의 영도적 기능 강화’ 부분이다. 이는 2010년 김 위원장이 첫 공식 직함을 받은 당 대표자 회의 때 상정됐던 것과 같아 북한이 이번 회의에서 ‘4대 세습’ 관련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원회의에는 김덕훈 내각총리,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비서, 강순남 국방상, 리철만 당 중앙위원회 농업부 부장 등이 참석했다. 전원회의는 예년처럼 오는 31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결론은 김 위원장이 새해 첫날 신년사를 겸해 직접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용인시 ‘조아용’·에버랜드 ‘레시‘ 캐릭터 콜라보 상품 출시

    용인시 ‘조아용’·에버랜드 ‘레시‘ 캐릭터 콜라보 상품 출시

    경기 용인시 공식 캐릭터 ‘조아용’과 에버랜드 인기 캐릭터 ‘레시(레서판다)’의 캐릭터 협력 상품이 나왔다. 용인시는 조아용-레시 캐릭터 협력 상품을 개발해 에버랜드 내 캐릭터 매장 6곳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아용과 레시 캐릭터 상품은 두 캐릭터가 함께 있는 봉제 인형을 포함해 쿠션, 키홀더, 배지, 가방, 모자, 양말, 헤어밴드, 핸드타월, 담요 등 모두 42종이다. 내년 갑진년 용의 해를 기념해 제작한 한정판으로 이번에 나온 캐릭터 상품 중엔 에버랜드 내에서 착용하기 좋은 조아용-레시 머리띠나 조아용 뿔이 귀엽게 표현된 모자 등 이색 상품도 포함돼 있어 인기를 끌 전망이다. 매장은 에버랜드 입구에 위치한 라시언 메모리엄,그랜드 엠포리엄 매장을 비롯해 판다월드샵,이솝 기프트,로즈 기프트,스카이웨이 기프트 샵이다. 에버랜드가 자사 캐릭터를 공공기관 캐릭터와 협업해 상품으로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용인시와 에버랜드는 지난 7월 20일 ‘캐릭터 협력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이번 캐릭터 상품 출시를 기념해 조아용과 레시가 함께 등장하는 영상 콘텐츠 제작을 비롯해 인기 유튜브 채널과의 협업 등 캐릭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시는 내년 1월 말까지 에버랜드와 용인시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로 등록하면 에버랜드 이용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 청룡의 해를 맞아 시와 에버랜드가 함께 협력해 만든 조아용과 레시 캐릭터 상품이 많은 분에게 즐거움을 드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에버랜드에서 조아용이 레시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신천지, 대형건물 매입…전국 곳곳 주민과 충돌

    신천지, 대형건물 매입…전국 곳곳 주민과 충돌

    개신교계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잇따라 대형건물을 매입해 종교시설로 바꾸면서 전국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들은 인근 주민 및 정치권의 반발이 거세자 허겁지겁 기존에 내줬던 행정행위를 번복하는 등 좌충우돌하고 있다. 경기 고양시는 26일 최근 특정 종교단체 소유라며 다수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일산동구 풍동의 한 대형 종교시설에 대해 용도변경허가 취소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 한 대기업 물류시설이었던 해당 건축물은 2018년부터 동일한 소유자가 신청면적의 차이를 두고 지속적으로 종교시설로 용도변경 신청하고 있다는 점, 대규모 종교시설 입지가 공공복리 증진에 반하는지 여부 등에 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용도변경)직권취소 방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공공복리 증진에 반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최종검토 할 방침”이라면서 “올해 6월 해당 건축물에 대한 용도변경 신청 당시 ‘특정종교’시설이라는 사실을 실무부서에서 인지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고양지역 4개 당원협의회는 이날 용도변경 즉각 취소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측은 기초 및 광역의회 의원들까지 참여한 성명서에서 “고양시가 풍동 구 LG물류센터 건물 3258㎡중 80% 이상인 2857㎡를 신천지 종교시설로 용도변경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며 “올해 초 까지 유지되던 불가방침이 주무과장 전결로 허가했다고 하니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홍정민 의원은 “담당 과장이 단독 결정했을리 없다”며 이동환 시장을 겨냥했다. 앞서 인천 중구는 지난 7일 신천지가 옛 목욕장·운동시설이었던 인스파월드를 문화 및 집회시설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제출한 착공신고서를 반려했다. 중구는 “신천지 측과 지역사회 간 갈등해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지난 10월 20일 건물의 용도를 운동시설 등에서 문화 및 집회시설로 변경허가한 것과 배치된다. 신천지 교인 3000여명은 최근 중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중구청의 착공 불허는 헌법이 보장한 종교의 자유 원칙을 위반한 것이며, 착공 불허에 따른 막대한 손해도 배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지난 4월에는 신천지의 과천 별양동 이마트 건물 9층의 용도변경 신고서를 과천시가 불수리 통보했다. 경남 마산에서는 신천지가 연수원으로 사용승인 받은 건물의 일부를 종교시설로 용도변경해 줘 논란이 되고 있다.
  • “일감 없는 부모님 대신 동생 책가방 선물”… 산타 울린 편지

    “일감 없는 부모님 대신 동생 책가방 선물”… 산타 울린 편지

    “일거리가 없어 걱정하시는 부모님 대신 산타께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막내 동생에게 책가방을 선물해주세요.” 광주시 서구에 사는 한 여중생이 산타에게 자신 대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막내 동생을 위한 선물을 달라고 요청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5일 광주시 서구청에 따르면 서구는 최근 크리스마스를 맞아 ‘희망플러스 소원성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가 직접 사연을 보내면 지자체가 30만 원 이하의 선물을 전해주는 이벤트다. 중학교 1학년생인 이모(14)양은 편지에서 “저에게는 두 동생이 있는데 막내 동생이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면서 “요즘 부모님의 일거리가 줄어들어 빠듯한 살림이지만 막내동생에서 예쁜 책가방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섯 식구의 행복한 크리스마스와 막내의 첫 학교 생활을 응원하는 의미로 예쁜 책가방을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지금까지는 철 없는 큰 딸이었지만 이번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착한 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서구청은 감동적인 사연을 보내준 이 중학생에게 동생을 위한 책가방 뿐 아니라 본인을 위한 선물도 별도로 전달했다.이 밖에도 삼남매 중 막내의 ‘새 신발’을 신고 싶다는 귀여운 사연도 등장했다. 이 남학생은 “형제가 많아서 항상 형 누나로부터 헌 신발을 물려 신는다. 저도 제 신발을 갖고 싶어서, 이번에 새 나이키 에어포스 신발을 받고 싶다”고 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10회째를 맞는 이 프로젝트에 올해는 아동 및 청소년 약 300명이 편지를 보냈다”며 “경제적 형편과 사연의 진정성 등을 감안해 신청자 중 110여 명에게 선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선물 구입 비용 약 3000만 원은 주민 모금과 광주시교육청,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의 지원으로 마련했다.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은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주신 주민들께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소외된 아이들이 없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프로젝트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 9년째 아픈 아이들에게 기쁨 전하는 70대 호찌민 ‘산타클로스’ [여기는 베트남] 

    9년째 아픈 아이들에게 기쁨 전하는 70대 호찌민 ‘산타클로스’ [여기는 베트남] 

    12월이 오면 은퇴 자금을 털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푸짐한 선물 가방을 든 채 베티늠 호찌민의 소아 병동과 거리의 가난한 아이들을 찾는 70대 남성이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산타 복장을 하고 거리에 등장한 피에르 시넬(74)의 사연을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가 소개했다. 현재 호찌민시 빈탄구에 거주하는 뉴질랜드인의 피에르가 12월의 산타가 된 것은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호주에서 코미디언으로 일했던 피에르는 2009년 처음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다. 그는 한 파티에서 만난 베트남 여성 킴을 만나 사랑에 빠졌고, 같은 해 결혼식을 올렸다. 2년 후 은퇴를 한 피에르는 아내와 함께 살기 위해 베트남 호찌민으로 이주했다. 그의 아내 킴은 노숙자들에게 빵을 나누어주는 자선 활동을 했는데, 피에르는 아내의 일을 도왔다. 그때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거리에서 누더기를 입고 구걸하는 아이들이었다. 그때부터 그는 “이 아이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2014년 크리스마스 때 친구들은 그를 보면서 “하얀 턱수염, 출렁이는 뱃살과 특유의 미소가 산타클로스를 닮았다”고 놀렸다. 피에르는 호주에 사는 동안 시간이 날 때마다 소아병동을 찾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자원봉사를 하곤 했다. 그때 그는 ‘이곳의 소아병동 아이들과 빈민 아동들을 위해 내가 산타가 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2014년 12월 그는 시장에 가서 커다란 사탕 꾸러미와 인형 등을 산 뒤 산타 복장을 하고 거리의 가난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거리에서 산타를 만난 아이들은 환호했다. 그의 아내는 남편을 도와 사회 보호시설에 있는 청각, 언어 장애 아동과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아이들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후 매년 12월이면 피에르는 산타클로스가 되어 수많은 아이들을 만났다. 거리나 소아병동에서 아이들은 피에르를 보면 손뼉을 치면서 "산타클로스가 왔다!"고 외치며 즐거워했다. 피에르의 커다란 선물 가방에는 곰 인형, 장난감, 만화책 등으로 가득했다.한번은 소아암 병동에서 민머리 소녀를 만났는데, 수줍어하던 소녀를 위해 피에르 씨는 산타 모자를 벗고 민머리를 드러냈다. 아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나랑 똑같은 민머리”라면서 손뼉을 치고 활짝 웃었다. 소아암 병동의 아이들은 “산타클로스가 진짜 살아있고, 우리들처럼 머리카락이 없다”면서 즐거워했다. 어느 해에는 한 소년이 어머니와 함께 휠체어를 타고 다가왔다. 뇌종양을 앓고 있던 소년은 피에르의 수염을 쓰다듬고 함께 사진을 찍고 싶어 했다. 그는 아이와 이야기를 나눈 뒤 용돈과 선물을 챙겨 주었다. 이후에도 종종 소년을 찾아가 선물을 주고 돌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소년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서 아픈 아이들의 삶이 얼마나 연약한지를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후 그는 더 많은 아이들이 산타클로스를 만나고 놀 수 있게 하기 위해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산타 복장을 하고 선물을 나눠주기로 결심했다. 피에르와 함께 10년째 자선활동을 하는 르 탄(40)은 “피에르 부부는 가슴 깊이 아이들을 사랑하고 돌본다”고 감탄했다. 하지만 1년 전 피에르는 심각한 폐질환을 앓았고, 병원에서는 살아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기적처럼 건강을 회복했고, 이후 자선 활동에 더 열성을 보이고 있다. 그는 “살아남은 기적에 대한 보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퇴 후 결코 부유한 삶을 누리지는 못하지만, 피에르는 항상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아이들의 밝은 미소가 언제나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라고 전했다.
  • 계양역 76세 노인 ‘살려달라’ 호소…SNS서 공유된 편지

    계양역 76세 노인 ‘살려달라’ 호소…SNS서 공유된 편지

    2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의 사진이 담긴 USB와 노트북이 든 가방을 잃어버렸다며 돌려달라는 글이 지하철 역사에 붙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0일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는 ‘어제 인천 계양역 갔다가 눈물 찔끔함’이라는 내용의 글과 A4 용지를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이 종이에는 연락처와 함께 “12월 8일 계양역 도로 옆에 노트북이 든 백팩을 그냥 두고 승용차로 귀가해 가방을 분실했다”며 “사람 한 명 살린다는 마음으로 돌려주시면 분명 후사하겠다”는 글이 담겼다. 이어 “백팩 속 내용물 중 USB 여러 개에는 먼저 세상을 떠난 집사람 관련 모든 내용과 집사람이 사용한 전화기 등 생활에 필요한 내용이 들어 있다”며 “제발 살려달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이러한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커뮤니티에 올려 더 퍼트려 달라”, “퍼트려야겠다”, “널리 널리 퍼져서 꼭 찾으셨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관련 글을 공유하고 있다. 이 글을 붙인 사람은 고모(76)씨다. 고씨는 지난 8일 충남 서산에 출장을 갔다가 김포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계양역에서 아들 차를 탔는데, 이때 길가에 잠시 놔둔 가방을 깜빡했다. 고씨는 연합뉴스에 “가방에 있던 USB에는 2년 전 곁을 떠난 아내의 생전 사진과 영상, 장례식장과 산소 사진이 모두 들어 있다”며 “정말 소중한 물건인 만큼 꼭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49년을 함께 지낸 그의 아내는 유방암에 걸려 투병 생활하다 2021년 10월 지인 모임에서 갑자기 쓰러진 후 73세의 나이로 숨졌다. 고씨는 계양역 일대 10곳에 글을 직접 프린트해 붙였지만, 분실 13일째인 이날까지도 가방을 못 찾았다고 한다. 고씨는 “노트북이 30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제품이어서 그런지 경찰에도 신고했지만 아직 연락이 없다”며 “가방을 주운 사람이 지금이라도 꼭 연락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 이탈리아 법원, 18세 딸 ‘명예살인’ 파키스탄 출신 부부에 종신형

    이탈리아 법원, 18세 딸 ‘명예살인’ 파키스탄 출신 부부에 종신형

    이탈리아 북부 레지오 에밀리아 시 법원이 19일(현지시간) 자신들이 정한 혼처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열여덟 살 딸을 살해한 파키스탄 출신 부모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지난해 11월 비운의 딸 사만 아바스의 주검이 이탈리아 북부의 농가 주택 아래 발굴됐다. 종적을 감춘 지 무려 18개월 지나서였다. 아버지 샤바르 아바스는 지난 8월 파키스탄에서 체포돼 이탈리아로 송환됐다. 그의 아내 나지아 샤힌은 지금도 파키스탄 어딘가에 숨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데 궐석 재판에서 같은 형이 선고됐다. 사만에게 행해진 이른바 ‘명예 살인’은 이탈리아 전국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그녀가 사라지자 이탈리아의 이슬라믹 공동체 연맹은 파트와(종교 판결)를 발표했는데, 강제 결혼을 거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버지 샤바르는 법정에서 무고함을 강변했다. 그는 “이번 판결은 완벽하지 않다. 나 역시 누가 우리 딸을 죽였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사만 살해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삼촌 다니시 하스나인은 징역 14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2021년 9월 프랑스에서 유럽 체포영장이 집행돼 구금돼 있었다. 여러 매체 보도에 따르면 사만은 10대 시절 가족과 함께 노벨라라의 농촌 마을에 이주해 왔다. 그녀는 마음에 드는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즐겼다. 그 역시 파키스탄 핏줄이었는데 중심 도시인 볼로냐의 길거리에서 그와 입맞춤하는 사진을 본 부모들이 불처럼 화를 냈다. 부모는 2020년 이미 정혼한 남성을 신랑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파키스탄으로 가라고 했다. 당연히 사만은 안 된다고 했다. 같은 해 10월부터 사회시설에서 보호 받으며 지내다 이듬해 4월 늦게야 부모 집에 돌아왔는데 그 뒤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탈리아 검찰은 그녀가 집에 돌아오면 용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속임수였다고 했다. 경찰이 배포한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보면 사만 네 가족 세 사람은 2021년 4월 29일 삽과 쇠지레, 그리고 푸른색 가방을 들고 오는 모습이 담겼다. 이튿날 별도로 녹화된 동영상에는 사만이 부모와 함께 집을 떠나는 모습이 찍혔다. 나중에 부검 결과 사만은 척추가 부러져 있었고, 목이 졸려 숨이 끊긴 것처럼 보였다. 살인에 얼토당토않게 “명예로운”이란 수식어가 붙여지는 것은 일부 부족 전통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에게 수치를 안긴 여성은 없어져야 명예를 되찾는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 때문이다. 이 관습에 따르면 남정네와 관계를 맺은 여성의 가족 중 남성이 여성을 살해하고 문제의 남정네를 처단하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파키스탄에서도 문제를 일으킨 남성들은 여성보다 덜 죽임을 당한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지난달 오지 중의 오지인 코히스탄 지방의 열여덟 살 여성이 남정네와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 만으로 부족 어르신으로부터 명령을 받은 아버지와 삼촌의 총격을 받고 숨을 거뒀다. 나중에 문제의 사진은 합성된 엉터리 사진으로 판명됐다. 아버지는 체포됐고, 삼촌은 도주해 아직도 검거되지 않았다.
  • 비행 중 승객 가방서 3000만원 슬쩍한 중국인…한국인도 피해 [여기는 동남아]

    비행 중 승객 가방서 3000만원 슬쩍한 중국인…한국인도 피해 [여기는 동남아]

    한 중국인 관광객이 비행기 안에서 승객 3명의 가방에서 몰래 약 300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혐의로 싱가포르 법정에 서게 됐다. 중국인 장(52,남) 씨가 절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벌금, 또는 두가지 형벌을 모두 받을 수 있다고 채널뉴스아시아(CNA)는 18일 전했다. 장 씨는 지난 16일 베트남 호치민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는 스쿠트(TR) 항공기 안에서 승객 3명의 가방에서 돈을 훔쳤다.  먼저 장 씨는 한 승객의 가방에서 5억 1000만 베트남동(약 2738만원)과 50싱가포르달러(약 5만원)을 훔쳤다. 또한 한 한국인 승객의 가방에 든 봉투에서 미화 1000달러(약 130만원)와 930싱가포르달러(약 91만원)를, 또 다른 승객의 배낭에서는 600싱가포르달러(약 59만원)와 300만 베트남동(약 16만원)을 훔쳤다. 스쿠트 항공은 싱가포르항공 그룹의 저비용 항공사다. 항공기 내의 범죄에 관한 재판 관할권을 항공기의 등록 국가에 부여하는 ‘도쿄협약’에 따라, 장 씨는 3건의 절도 혐의로 지난 18일 싱가포르 지방법원에 기소됐다. 장 씨는 조사를 위해 재소환되어 오는 22일 법정에 다시 서게 된다.
  • ‘동성 미성년자 성착취’ 男아이돌, 자숙한다더니 ‘가방 판매글’

    ‘동성 미성년자 성착취’ 男아이돌, 자숙한다더니 ‘가방 판매글’

    성 추문 사건으로 자숙 중인 아이돌 겸 배우가 소셜미디어(SNS)에 가방 판매 글을 올려 비난을 받고 있다. 19일 FTV뉴스 등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옌야룬(염아륜)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파란색 루이비통 가방 사진과 함께 ‘8만 대만달러’(약 333만원)라는 문구를 적었다. 사진 속 가방은 2020년 출시된 가방으로 현재는 단종돼 루이비통 공식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제품이다. 당시엔 14만 대만달러(약 583만원)에 판매됐다. 새 상품에 가까운 가방을 반값으로 내놓은 셈이다. 다만 해당 게시물은 곧 삭제됐다. 염아륜은 대만의 유명 아이돌 그룹 비륜해 출신 가수 겸 배우로, 동성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현재 자숙 중인 상태였다. 지난 6월 대만 인터넷방송 진행자(BJ) 야오러(21)는 SNS를 통해 자신이 16세이던 2018년 염아륜과 교제했다고 털어놨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자신이 처음으로 성폭행을 당한 것은 2018년이고, 당시 염아륜은 32살이었다. 야오러는 당시 자신의 동의 없이 옌야룬과 성관계 갖는 장면의 촬영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야오러의 폭로에 염아륜은 성명을 내고 사과했으며 “야오러가 고통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염아륜은 야오러의 기자회견장에도 나타나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야오러는 그의 사과를 거절했다. 이후 대만 검찰은 아동·청소년 성 착취 방지법 위반 혐의로 염아륜을 조사했다.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그의 자택과 작업실 등을 수색했으며, 지난달 염아륜을 기소했다.
  • 식료품 훔친 50대, 보안요원 폭행으로 ‘실형에 법정구속’

    식료품 훔친 50대, 보안요원 폭행으로 ‘실형에 법정구속’

    대형마트에서 9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훔쳐 달아나다 쫓아온 보안요원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가장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강도상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58)에 대해 징역 3년 6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A씨는 지난 3월 19일 오후 8시쯤 천안의 한 대형마트에서 9만 3000원 상당의 물건을 훔쳐 달아났다. 당시 A씨의 가방에는 딸기·회·초밥 등이 있었다. A씨는 500m가량 도망가다 쫓아온 보안요원을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A씨는 절도보다 형량이 높은 강도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절도 범행이 발각되자 체포를 면할 목적으로 피해자를 폭행해 죄질이 나쁘다”라며 “동종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에도 다시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도 크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 물품은 모두 반환됐고, 합의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건강 상태가 좋지 않고 배우자와 자녀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주민들은 굶어죽는데…하마스 고위급 집에서 약 ‘18억원’ 현금 뭉치 발견 [포착]

    주민들은 굶어죽는데…하마스 고위급 집에서 약 ‘18억원’ 현금 뭉치 발견 [포착]

    이스라엘과 무력 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고위 책임자의 집에서 거액의 현금 다발이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하마스 고위직의 현금 뭉치는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대다수와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점에서 더욱 비난의 대상이 됐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최근 난민촌이 있는 가자지구 북부 자빌리야의 한 주택에서 현금 뭉치가 가득 든 여행가방 두 개를 찾아내고 이를 압수했다. 해당 여행가방 속에 든 현금의 양은 500만 세켈, 한화로 약 17억 8000만원에 이른다. 현금 다발이 든 여행가방이 발견된 곳은 하마스 고위 책임자가 머물던 주택으로 알려졌다.이번에 이스라엘군이 압수한 하마스의 자금은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뒤 시작된 이스라엘군의 지상전 이후 가자지구에서 발견된 가장 큰 액수다. 이스라엘군은 현금 뭉치가 발견된 하마스 고위직의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며, 해당 거주지에서 현금 뭉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무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지상전을 시작한 뒤 하마스의 거점과 수배된 하마스 고위직의 주택에서 발견하고 압수한 현금에는 이스라엘 세켈뿐만 아니라 미국 달러, 이라크와 요르단의 디나르도 포함돼 있다. 하마스의 전쟁자금으로 쓰이는 현금이 가자지구 곳곳에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하마스의 자금 출처에 대한 의문도 짙어지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최근 이스라엘 정보국이 하마스에 관한 비밀문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2018년 이후 하마스가 수백만 달러 가치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정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16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당국 요원들이 하마스의 자금원과 관련한 극비 문서를 입수한 것은 지난 2018년이다. 당시 하마스 고위 간부의 컴퓨터에서 빼낸 이 문서에는 하마스가 외국에서 운용하는 자산 목록이 기재돼 있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광산과, 닭 농장, 수단의 도로 건설 전문업체, 아랍에미리트(UAE)의 고층빌딩, 튀르키예 증시에 상장된 부동산 개발업체 등 최대 5억 달러(약 6500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해당 문서를 곧바로 상부에 보고했고, 미국 정부에도 해당 정보가 공유됐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의 돈줄을 끊는 조치에 바로 착수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당시 즉각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은 이란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이란의 금융 활동에 대한 감지와 제재 유지가 최우선이었기 때문에, 하마스에 대한 조치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후 하마스는 부동산 개발업체 지분 상당 부분을 현금화 했고, 현금화 된 자산은 하마스가 다른 무장단체와 함께 군사 인프라를 갖추고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테러를 이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의 고위 지도자인 칼레드 마샬과 이스마일 하니예의 자산은 각각 40억 달러, 한화로 5조 2200억 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마스의 정치국 부의장인 아부 마르주크의 자산은 30억 달러(약 3조 9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호물품까지 약탈하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현실 한편, 가자지구의 난민들은 극한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해있다. 지난 17일 가자지구 라파에 인도주의적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이 들어서자마자, 팔레스타인 난민들은 달리는 트럭에 맨몸으로 매달리며 약탈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이 시작된 뒤 가자지구의 사회‧경제적 시스템은 회복이 불가할 정도로 붕괴했다. 이미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심각한 수준의 기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세계식량계획(WFP)은 가자지구 인구 220만 명 중 대다수가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이들 중 56%는 심각한 수준의 기아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했다. WFP는 아직 가자지구의 현재 상황을 공식적인 기근으로 정의하지 않고 있지만, 이미 식량 부족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육류와 유제품은 물론이고 야채, 밀가루 등 대부분 식료품은 품귀현상을 빚으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5일 “55파운드(약 25kg)짜리 밀가루 한 포대 가격은 100달러(약 13만원)에 야채 가격은 4배나 올랐고, 물은 하루 평균 2L 정도만 구할 수 있는데 이를 얻기 위해 주민들은 몇 시간 동안 줄을 선다”고 보도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은 향후 몇 달 동안 가자지구 어린이 5000명이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영양실조를 겪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 전북도, 고액체납자 가택수색…귀금속, 고가양주, 명품가방 등 129점 압류

    전북도, 고액체납자 가택수색…귀금속, 고가양주, 명품가방 등 129점 압류

    전북도가 지방세 고액 체납자들에 대한 가택(실거주지) 수색을 통해 현금과 귀금속·가방을 압류했다. 전북도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시·군 광역징수기동반과 함께 도내 고액 체납자 7명의 가택 수색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색은 가족이나 친·인척 명의의 고가주택에 살면서 재산은닉 가능성이 높은 체납자 7명(체납액 3억 7900만원)에 대해 이뤄졌다. 도는 김제와 남원, 전주, 군산, 익산 등의 순서로 가택 수색을 진행했다. 도는 이번 수색으로 총 현금 1400만원을 현장 징수하고, 동산 129점(귀금속 100점, 명품 가방 15개, 양주 14병)을 압류했다. 압류한 물품은 향후 공매처분을 통해 지방세 체납액에 충당된다. 김종남 전북도 세정과장은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산은닉을 통해 납세의무를 고의로 회피하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징수하겠다”며 “현장 조사를 통해 실제 경제적 어려움으로 체납세 납부가 어려운 생계형 체납자 등에 대해서는 분납이나 체납처분 유예·중지를 통한 경제 회생 기회도 부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이철희 “尹 대통령, 재벌과 떡볶이 회동? 세상에 이런 코미디가”

    이철희 “尹 대통령, 재벌과 떡볶이 회동? 세상에 이런 코미디가”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떡볶이 회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의 책임을 재벌들에 돌리는 듯한 행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전 수석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창당 움직임을 비난하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너무 배제 지향적인 것 같아서 싫다”고 지적했다. 여야 모두 ‘도긴개긴’ 상황이라는 일갈이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정무수석인 이 전 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시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보자면 해도 너무 못한다. 어떻게 이렇게 못할 수 있나 싶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2030년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한국이 이 행사를 치를 만큼 ‘굉장히 안정된 나라다’라는 걸 보여줘야 하는데, 유치전 막바지에 북한과의 9·19 합의를 깨버렸다 외국인들이 볼 때는 ‘이게 뭐지’라고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다못해 (9·19 합의를 파기하더라도) 엑스포 투표 결정 이후에 했어야 한다. 며칠만 기다리면 될 일을 그렇게 급하게 해서 (엑스포 개최지 선정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보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이어 “연초만 해도 (한국이) 한 40표 정도 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까보니까 29표였다. 그 사이에 표를 까먹었다”며 “이게 왜 잘못됐는지 백서를 써도 시원찮을 판에 기업 총수들 다시 불러가지고 (부산에서) 떡볶이 파티를 한다. 세상에 이런 코미디가 어디 있느냐”고 부연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두구도 “어떤 분(김 여사)이 300만원짜리 가방을 태연하게 받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라며 “대통령실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보도는 함정 취재였다. 그래서 언급할 가치나 이유가 없다’라고 논평을 냈는데, 함정이었으면 그 행위가 없어지느냐. 아니다. 국민들을 이렇게 막 대해도 되는 것인지 납득이 잘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수석은 민주당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현재 민주당 의원들은 이낙연 전 대표 창당 반대를 위한 연판장을 돌리고 있으며, 지금까지 100여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총리까지 지내고 유력 대선주자였던 분, 당대표까지 하셨던 분이 그런 선택을 할 때는 (당내에서) 설득하는 노력이 먼저 있어야 되는 것”이라며 “문제 제기가 뭔지, 문제 가운데 상당 부분이 옳다면 수용해서 해소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되는데, 전혀 없이 그냥 ‘잘못했다, 그만해라’라고 말하는 것이 과연 같은 당 유력한 정치인을 대하는 태도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이 전 대표가 좀 서두르고 명분 제시가 부족한 면이 있지만, 당내에서 (그의 행보를) 다루는 방식도 저러면 안 된다. 당대표가 좀 나서야 한다”고 했다. 퇴임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 전 수석은 “지난 정부에 몸담았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평가하려면 약간의 거리두기가 필요한 것 같아서”라고 전했다. 이 전 수석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내년 4월 총선 역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하면 안된다. 전직 대통령이 정치에 개입하면 안 된다”고 못박았다. 자신의 총선 출마 여부 질문에는 “안 한다”고 했다.
  • 檢 ‘김건희 명품백’ 수사 착수… 형사 처벌은 쉽지 않을 듯

    檢 ‘김건희 명품백’ 수사 착수… 형사 처벌은 쉽지 않을 듯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고가 명품 가방을 선물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따져 보고 있지만 의혹이 사실이더라도 김 여사에 대한 형사 처벌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의 배우자가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배우자를 처벌 대상으로 따로 규정하고 있지는 않아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에 배당됐다. 앞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윤 대통령 취임 뒤인 지난해 9월 김 여사가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받았다는 의혹을 지난달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최 목사는 지난해 6월에도 180만원 상당의 고가 향수와 화장품 세트를 김 여사에게 선물했고, 김 여사가 자신과 통화하면서 ‘금융위원 임명’ 등을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의소리 등은 지난 6일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의 배우자가 공적인 직무와 관련해 1회 100만원 또는 1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배우자를 통한 우회적인 금품 제공을 막겠다는 취지다. 다만 배우자가 이를 위반했을 때 처벌하는 조항은 따로 두고 있지 않다. 실제 검찰은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21년 대기업들이 김 여사가 운영한 전시기획사에 협찬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당시 검찰은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배우자 처벌 규정이 없고 직무 관련성도 없다”고 설명했다. 공직자인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없다.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헌법이 규정하고 있어서다. 한편 국회에는 금품을 수수한 공직자의 배우자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청탁금지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개정안을 낸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우자에 대한 처벌 조항이 없는 건 제도의 실효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 檢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 착수…형사 처벌은 쉽지 않을 듯

    檢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 착수…형사 처벌은 쉽지 않을 듯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고가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따져보고 있지만, 의혹이 사실이더라도 김 여사에 대한 형사처벌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청탁금지법에 공직자의 배우자가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처벌 대상으로 따로 규정돼 있지는 않아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에 배당됐다. 앞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윤 대통령 취임 뒤인 지난해 9월 김 여사가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받았다는 의혹을 지난달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최 목사는 지난해 6월에도 180만원 상당의 고가 향수와 화장품 세트를 김 여사에게 선물했고, 김 여사가 자신과 통화하면서 ‘금융위원 임명’ 등을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의소리’ 등은 지난 6일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의 배우자가 공적인 직무와 관련해 1회 100만원 또는 1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배우자를 통한 우회적인 금품 제공이 이뤄지는 걸 막겠다는 취지다. 다만 공직자의 배우자가 이를 위반하더라도 처벌 조항은 따로 두고 있지 않다. 실제로 검찰은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21년 대기업들이 김 여사가 운영한 전시기획사에 협찬했다는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당시 검찰은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배우자 처벌 규정이 없고 직무 관련성도 없다”고 설명했다. 공직자인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없다.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헌법이 규정하고 있어서다. 한편 국회에는 금품을 수수한 공직자의 배우자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청탁금지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개정안을 낸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우자에 대한 처벌조항이 없는 건 제도의 실효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 수사받던 중 또…CCTV 사각지대 틈타 지하철서 휴대폰 훔친 ‘부축빼기범’ 검거

    수사받던 중 또…CCTV 사각지대 틈타 지하철서 휴대폰 훔친 ‘부축빼기범’ 검거

    심야 시간 지하철 전동자와 승강장에서 잠든 취객을 부축하는 척 주머니를 터는 ‘부축빼기’ 수법으로 휴대전화를 훔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찰은 전문 장물 처리 조직이 배후에 있을 가능성을 열고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7일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를 이용해 전동차나 승강장에서 취객의 휴대전화를 훔치고 장물업자에게 20~40만원에 되판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하철 내 절도 혐의로 이미 7번 검거됐고 3번 구속된 범죄 전력이 있다. 지난 4월 21일 경찰에 붙잡힌 뒤 검찰로 송치돼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다시 범행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8월 11일 ‘휴대전화를 도난당했다’는 피해 신고를 접수한 뒤 A씨를 추적해왔다.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휴대전화를 3차례 더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훔친 휴대전화 중 일부는 최종 위치가 중국 산둥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휴대전화가 장물조직을 통해 중국으로 밀반출 된 것으로 보고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또 경찰은 지난달 30일 휴대전화 절도 예방근무를 하던 중, 취객의 휴대전화를 훔치려 한 50대 남성 B씨도 절도 혐의로 검거해 지난 2일 구속했다. 수사 결과 B씨는 전과 10범으로 9건의 동종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상의 안쪽 봉제선에 휴대전화 유심칩을 제거하기 위한 옷핀을 꽂고 다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연말연시 음주 모임 후 지하철로 귀가할 때는 꼭 휴대전화를 가방이나 호주머니에 넣는 습관이 중요하다”면서 “도난이나 분실이 발생하면 신속히 경찰에 피해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 숨막히게 빛나는 황금빛 사원, 일본 교토 금각사 [한ZOOM]

    숨막히게 빛나는 황금빛 사원, 일본 교토 금각사 [한ZOOM]

    입장권부터 신선했다. 얇고 기다란 종이 위에는 개운초복(開運招福), 가내안전(家內安全)과 같은 한자가 쓰여 있었다. 입장권이라기 보다는 ‘부적’에 더 어울렸다. 어쩐지 영험한 기운이 서려 있을 것 같아 입장권을 주머니에 구겨 넣지 못하고 곱게 접어 가방에 넣었다.  일본 땅을 밟기 전에도 밟은 후에도 가장 궁금했던 곳이었다. 여행안내서에서 처음 사진을 본 순간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황금빛 색채 때문에 더 이상 페이지를 넘길 수 없었다. 구글링을 했고 역사책과 소설책까지 찾아보았다. 소설책이 절반에 이르렀을 즈음 책을 덮었다. 남은 절반은 이곳을 직접 눈으로 본 후 읽고 싶었다.  매표소를 지나 낮은 담장을 따라 걸었다.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로 들어서니 저 멀리 잔잔한 호수 옆에 따가운 여름 햇살로 눈부시게 빛나는 황금빛 건물이 보였다. 입을 열지 않았는데도 감탄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잠시 멈춰 그 자태를 감상하고 싶었지만 다리는 계속 그곳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금각사의 시작 공식적인 이름은 ‘녹원사’(鹿苑寺, 로쿠온지)이지만 사람들에게는 ‘금각사’(金閣寺, 킨카쿠지)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원래는 가마쿠라 막부 시대의 귀족 ‘사이온지 긴쓰네’의 별장이 있던 곳이었다. 가마쿠라 막부가 몰락하면서 황폐화된 이 곳을 아시카가 요시미쓰(足利義満, 1358~1408)가 사들여 사찰로 만들었다.  요시미쓰는 강력한 정치권력을 구축한 무로마치 막부의 3대 쇼군(將軍)이었다. 1394년 아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승려가 되었지만, 배후에서 그는 여전히 살아있는 권력이었고, 귀족과 막부에 그의 힘이 미치지 않는 곳은 없었다.  요시미쓰는 예술적 소양도 가지고 있었는데, 특히 정원설계에 재능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는 금각사를 만들면서 전국에 있는 다이며(영주)들에게 정원석을 가지고 오라고 전했다. 다이묘들은 살아있는 권력자에게 온갖 진귀한 정원석을 바치기 시작했다. 다이묘들이 바친 정원석에는 그 정원석을 바친 다이묘들의 이름이 붙여졌고 금각사 옆 호수 ‘경호지(鏡湖池)’ 주변에서 그날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금각사의 특징 금각사는 12.5m 높이의 3층으로 지어진 목조건물이며, 2층과 3층이 금박으로 씌워져 있다.   1층은 일본 전통양식으로 지어진 곳이다. 이 곳은 트여 있는 방과 마루가 있어 중요한 손님을 맞이하는 장소로 사용되었다. 2층은 고위직들이 회의를 하던 장소였고 지금은 관음상이 모셔져 있다. 중국 사찰양식으로 지어진 3층은 쇼군이 다도를 즐기거나 비공식 회의를 하던 장소였고 지금은 아미타삼존상과 보살상이 모셔져 있다.  아래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멀리서 보면 금각사 꼭대기에 황금으로 만든 봉황이 놓여 있다. 상상속의 새인 봉황(鳳凰)은 동양에서 고귀함과 존귀함을 의미하며 최고 권력자를 상징하기도 한다. 요시미쓰는 저 봉황을 통해 자신의 절대적 권력이 살아 있음을 과시하고 싶었던 것 같다.  금각사의 수모와 부활 1950년 7월 2일 새벽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젊은 승려 ‘하야시 요켄’이 금각사에 불을 질렀다.불을 지른 다음 자살을 시도했지만 사람들에게 붙잡혔고 7년형을 선고받았다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이유로 5년 후 가석방되었다. 1956년 일본의 유명작가 이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 1925~1970)가 이 사건을 모티브로 소설 ‘금각사’를 발표했다. 그리고 2년 후 1958년 이 소설을 원작으로 이치카와 곤(市川崑, 1915~2008) 감독이 만든 영화 ‘대화재(炎上)가 개봉했다. 화재 이후 금각사를 복원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고, 1955년 재건작업이 완료되어 현재 우리가 보는 금각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사진이 담지 못하는 찬란한 황금빛으로 빛나는 금각사의 모습을 머리와 가슴에 담았다. 어서 한국으로 되돌아 가서 절반이 남은 이시마 유키오의 소설 ‘금각사’를 마무리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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