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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기수 홍승만 변사체로 발견…유서 내용은

    무기수 홍승만 변사체로 발견…유서 내용은

    귀휴 뒤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47)씨가 도주 8일만에 변사체로 발견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9일 오후 4시 20분께 창녕군 장마면 장가리 한 야산에서 홍씨가 나무에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홍씨는 청색 계열 티셔츠와 속옷 하의만 입고 있었다. 경찰은 창녕지역 병원으로 홍씨 시신을 옮겨 검안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시간과 원인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홍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지난 27일 창녕군 장마면의 한 사찰에 머물다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법무부와 합동으로 500여명을 투입해 인근 야산을 수색한 끝에 홍씨를 발견했다. 홍씨는 숨지기 직전 머물렀던 창녕군 장마면의 한 사찰에 자살을 암시하는 메모를 남기고 사라졌다. 이 메모지에는 ‘어머님 형님 등 모두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내용과 펜팔 애인과 같은 이름의 여성을 언급하며 ‘먼저 갑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또 ‘그 누굴 원망하지도 말자, 세상에 사랑에 아등바등 구걸하지 말자.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다’는 글귀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홍씨가 더는 도주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도살인죄로 무기형을 선고받고 전주 교도소에 복역중이던 홍씨는 사회적응 차원에서 지난 17일 귀휴를 나갔다가 복귀일인 지난 21일 복귀하지 않고 잠적했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친형 집을 나온 홍씨는 강원도와 부산, 울주 등을 거쳐 지난 25일부터 창녕군 장마면의 한 사찰에 머물렀다. 경찰은 29일 오전 창녕군 장마면의 한 사찰에 거주하는 A(78·여)씨의 사위 B(54)씨로 부터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장모집에 머물다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홍씨 수색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부산과 울산 등지의 CCTV에서 홍씨가 메고 있던 가방을 사찰에서 발견했고 그 속에 파란색 티셔츠, 모자 등의 소지품, 현금 80만원과 함께 메모지 3장이 들어있었다고 전했다. 홍씨는 지난 27일 A씨 거주지 뒷산을 바라보며 ‘등산가도 되겠다’며 올라가고 나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내연녀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형을 받아 전주교도소에서 복역하던 홍 씨는 지난 17일 경기도 하남으로 귀휴를 나갔다가 복귀일인 21일 오전 서울에서 잠적했다. 홍씨 잠적 사건은 8일만에 일단락됐지만 교정당국은 무기수인 홍씨를 귀휴시키면서 교도관의 동행 없이 가족 보증을 조건으로 내보냈고, 잠적 이후 인권과 자체 수사권을 이유로 공개 수배에도 늑장을 부리는 등 허술한 대응을 했다. 이와 관련, 법무부는 홍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하면서 귀휴 심사 제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낸 자료에서 “귀휴제도 운영 전반에 관해 면밀한 검토를 진행했다”면서 무기수의 귀휴 여부를 철저하고 엄격하게 심사하고, 귀휴를 허가할 때도 교도관이 동행해 도주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기수 홍승만 시신 발견, 유서 발견 ‘어떤 내용이?’ 마지막 함께한 할머니는..

    무기수 홍승만 시신 발견, 유서 발견 ‘어떤 내용이?’ 마지막 함께한 할머니는..

    무기수 홍승만 시신 발견, 유서 발견 ‘어떤 내용이?’ 마지막 함께한 할머니는.. ‘무기수 홍승만 시신 발견’ 29일 경남지방경찰청은 창녕군 장마면 한 사찰 뒷편 야산에서 무기수 홍승만의 시신을 발견 “그가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숨진 무기수 홍승만은 전주교도소에서 귀휴를 받고 나간 뒤 교도소로 복귀하지 않고 9일째 잠적 중이었다. 경찰은 홍씨가 지난 25일 오후 1시쯤 양산 통도사에 나타난 사실을 공개, “홍씨는 대법회에 참가하던 할머니가 통도사 입구에서 넘어지자 다가가 도움을 주었고 할머니와 함께 사찰에서 며칠 머물렀다”고 그의 행적을 설명했다. 또한 할머니와 이동하던 홍승만은 “남이라고 하지 말고 친척이라고 해달라”라고 부탁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어 홍씨는 사흘간 사찰에서 머문 후 “등산을 가겠다”라며 종적을 감췄고, 놀란 할머니는 홍씨를 실종 신고 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찰에서 홍씨의 모자와 파란색 티셔츠, 현금 80만원이 보관된 가방을 발견했다. 함께 발견된 메모지에는 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펜팔 애인)씨 먼저 갑니다”라는 죄책감 담긴 내용이 적혀있었다. 또 다른 메모지에는 “그 누굴 원망하지도 말자. 세상에. 사랑에. 아둥바둥 구걸하지 말자. 조용히 가자.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다”라고 적혀있었다. 무기수 홍승만 시신 발견, 무기수 홍승만 시신 발견, 무기수 홍승만 시신 발견, 무기수 홍승만 시신 발견, 무기수 홍승만 시신 발견 사진 = 서울신문DB (무기수 홍승만 시신 발견)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강소라 ‘몽환적 앨리스’ 변신… 신비로운 매력에 화사한 컬러감

    강소라 ‘몽환적 앨리스’ 변신… 신비로운 매력에 화사한 컬러감

    배우 강소라의 신비로움이 묻어나는 화보가 공개됐다. 강소라는 28일 공개된 패션매거진 ‘보그’ 5월호 화보를 통해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로운 여성의 이미지를 담아냈다. 모던 럭셔리 가방브랜드 쿠론(COURONNE)과 함께 진행된 이번 화보 속 강소라는 기존 모던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쿠론의 다채로운 컬러 아이템을 활용한 스타일링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컨셉트 화보를 선보였다. 공개된 사진 속 강소라는 독특한 헤어스타일에 어울리는 다양한 표정과 포즈로 프로다운 면모를 뽐냈다. 심플한 디자인의 블라우스에는 유니크한 패턴의 말리카 쎄콰트레 쇼퍼백으로 포인트를 주는 반면, 상큼한 컬러 블록이 멋스러운 말리카 쎄콰트레 클러치에는 강렬한 립컬러 메이크업을 선택해 과감하면서도 매력적인 화보를 완성했다. 또 다른 사진 속 강소라는 볼륨감이 느껴지는 원피스에 견고한 디자인의 제스 클러치를 매치해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강렬한 레드 컬러의 롱 원피스에는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말리카 앨리스 클러치백으로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그는 올핑크룩에는 청량함이 묻어나는 블루 색상의 클레어 토트백을, 투톤 원피스에는 핑크 색상의 클레어 미니 크로스백을 매치하며 화사한 컬러감이 인상적인 화보를 완성하기도 했다. 한편, 쿠론은 오는 5월 13일부터 5일간 가나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쿠론 아트 프로젝트 ‘HELLO, WONDERLAND’ 전시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비비안 사센과 일러스트레이터 말리카 파브르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무료로 만나 볼 수 있으며, 컬러테라피 클래스를 비롯해 바자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숨의 5월’… 여성·기혼 직장인 “왕부담”

    ‘한숨의 5월’… 여성·기혼 직장인 “왕부담”

    지난해 11월 결혼한 직장인 하모(27·여)씨는 코앞으로 다가온 어버이날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결혼 후 처음 맞는 어버이날인 만큼 카네이션과 함께 친정과 시댁 부모님께 20만~30만원씩 용돈을 드릴 생각이다. 그는 “매월 양가에 50만원씩 용돈을 드리는데 설이랑 추석에 생신, 기념일까지 다 챙기려니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라고 한숨 지었다. 이어 “우리 부부가 한 달에 100만원가량 적금이랑 펀드를 넣는데 5월에는 여윳돈이 거의 없어 외식 한번 못할 판”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날(5일)을 시작으로 어버이날(8일), 스승의 날(15일), 성년의 날(18일)까지 각종 ‘날’로 꽉 차 있는 5월이 두려운 건 하씨뿐이 아니다. 270만여명이 가입한 네이버 L카페에는 최근 일주일 동안 100개가 넘는 어버이날 관련 고민 글이 잇따랐다. 특히 결혼 후 첫 5월을 맞는 맞벌이 여성이나 예비신부들은 “걱정이 태산”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댓글에는 주로 “어버이날에 카네이션만 챙기면 몹쓸 자식 되는 느낌”, “5월이 벌써부터 겁난다” 등의 반응이 나타났다. 이런 부담감은 선물의 등급에 대한 평가로 이어지기도 한다. 27일 네이버·다음 등 포털 사이트의 여성 카페에는 ‘어버이날 선물 계급도’라는 그림이 화제가 됐다. 최고의 선물 1위로는 현금이, 다음으로 홍삼이 꼽혔다. 이어 여행권, 상품권, 안마의자, 화장품 세트 등이 순서대로 나열돼 있다. 부모님을 찾아뵙지도 않고 돈만 보내는 ‘계좌 이체’가 ‘최하’ 평가를 받았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직장인 1181명을 대상으로 ‘5월 기념일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지’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51.1%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2.4%는 ‘극심한 부담감을 느낀다’고 했다. 어버이날 평균 지출 비용은 17만 8000원으로 조사됐다. 준비 중인 선물로는 현금(63.3%, 복수응답), 식사 대접(32.2%), 옷·신발·가방(10.3%), 꽃(7.4%), 상품권(5.1%) 순이었다. 설문 대상자들의 5월 기념일 총지출예산은 평균 40만 9000원이었다. 내년 초 결혼을 앞둔 직장인 최모(24·여)씨는 “어버이날 시부모님께 해드릴 선물로 스트레스를 받는 건 사실이지만 가격보다는 정성과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총과 수류탄’ 함께 한 IS 아기 사진 논란

    ‘총과 수류탄’ 함께 한 IS 아기 사진 논란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충격적인 아기 사진이 소셜네트워크 사이트(SNS)에 공유돼 논란이 일고있다. 최근 시리아의 반 IS 활동가인 아부 와드 알-라카위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 장의 아기 사진을 리트윗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신생아로 머리 왼쪽에는 권총이, 오른쪽에는 수류탄이 놓여있다. 그리고 한장의 서류가 함께 있는데 바로 IS의 출생증명서로 아빠와 엄마 그리고 아기의 이름이 적혀있다. 알-라카위는 이 사진을 공유하면서 '아기가 우리 뿐 아니라 당신에게도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적었다. 곧 사진 속 아기가 장차 IS의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로 성장해 서구에 총부리를 겨눌 것이라는 의미인 셈. 이 사진이 실제로 IS 측이 남긴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IS의 출생증명서는 맞다고 입을 모았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언론은 이를 어린이까지 도구로 활용하는 IS의 선전전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에 앞서 올해 초에도 IS 로고가 새겨진 제품들을 어린이들이 입고있는 모습이 트위터 등을 통해 전세계로 공유된 바 있다.     수많은 IS 관련 SNS 계정에는 특유의 IS 로고가 박힌 옷을 입은 아기와 가방을 메고있는 어린이들의 사진이 올라와 있으며 이 사진들은 대체로 IS를 지지하는 현지 부모들이 촬영해 업데이트하고 있다. 문제는 지구촌의 대표적인 테러 단체로 자리매김한 IS가 아기와 어린이들에게 까지 그들의 ‘상징’을 입히고 있다는 점으로 해외언론들은 이같은 ‘불쾌한’ IS 제품이 유행을 타고 서구 청소년들 사이에 퍼지지나 않을까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찰대생, 클럽에서 술 취해 여성 핸드백 뒤졌다가 퇴학 ‘경악’

    경찰대생, 클럽에서 술 취해 여성 핸드백 뒤졌다가 퇴학 ‘경악’

    경찰대생이 클럽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남의 가방을 뒤졌다가 절도 혐의로 입건돼 퇴학당했다. 25일 경찰대에 따르면 이 학교 4학년 A(22)씨는 18일 오전 2시쯤 서울 용산구 한 클럽에서 여성의 핸드백을 뒤진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당시 A씨가 핸드백에 들어 있던 물건 한 개를 들고 있었다는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A씨를 조사하고서 즉결심판에 넘겼다. 법원은 A씨에게 벌금 10만원을 선고했으나 취중에 우발적으로 범행한 데다 죄질이 상대적으로 가벼운 점 등을 참작해 선고를 유예했다. 그러나 경찰대는 A씨가 학생으로서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했다고 보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23일 퇴학 조치했다. 경찰대 관계자는 “절도 혐의로 입건된 만큼 학칙을 분명히 위배한 일이고 이런 경우 엄중히 처벌하는 학교 전통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홍지민 출산도 웃으면서 할 수 있을까?

    홍지민 출산도 웃으면서 할 수 있을까?

    홍지민 출산도 웃으면서 할 수 있을까? ‘홍지민출산’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출산에 대처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1 ‘엄마의 탄생’에서는 홍지민이 출산을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홍지민은 출산 가방을 꾸리는 것에서부터 난항을 겪으며 좌충우돌해 웃음을 유발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하며 예정일이 다가올수록 긴장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홍지민 부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예정일이 지나 도로시를 만나게 된 상황에 홍지민은 특유의 긍정 마인드로 마음을 다스려 더욱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녀는 “모든 고통도 감사히 받아들이겠다”며 다가올 진통을 대비한 웃음 치료를 시전, 도로시를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녀의 바람대로 웃음 분만을 통해 도로시를 만나게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대생 클럽에서 술취해 여성 핸드백 뒤졌다가 퇴학

    경찰대생 클럽에서 술취해 여성 핸드백 뒤졌다가 퇴학

    경찰대생 클럽에서 술취해 여성 핸드백 뒤졌다가 퇴학 경찰대생이 클럽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남의 가방을 뒤졌다가 절도 혐의로 입건돼 퇴학당했다. 25일 경찰대에 따르면 이 학교 4학년 A(22)씨는 18일 오전 2시쯤 서울 용산구 한 클럽에서 여성의 핸드백을 뒤진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당시 A씨가 핸드백에 들어 있던 물건 한 개를 들고 있었다는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A씨를 조사하고서 즉결심판에 넘겼다. 법원은 A씨에게 벌금 10만원을 선고했으나 취중에 우발적으로 범행한 데다 죄질이 상대적으로 가벼운 점 등을 참작해 선고를 유예했다. 그러나 경찰대는 A씨가 학생으로서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했다고 보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23일 퇴학 조치했다. 경찰대 관계자는 “절도 혐의로 입건된 만큼 학칙을 분명히 위배한 일이고 이런 경우 엄중히 처벌하는 학교 전통이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치 왕국… 중국, 한국, 인도

    중국, 한국, 인도가 세계 ‘허영소비’(사치성 소비) 시장을 주도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 전 세계 허영소비를 분석한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보고서를 인용, “각 부문의 소비가 주춤한 가운데도 허영소비가 연평균 6%씩 성장하는 가장 큰 요인은 중국과 한국, 인도의 사치시장이 지칠 줄 모르고 팽창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허영소비로 고급시계, 명품 의류 및 신발, 보석, 명품 가방, 고급 와인 및 위스키, 자가용 비행기 및 요트, 해외 조기 유학, 고급 화장품, 성형 수술 등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중국의 허영소비는 매년 15.6%씩 커져 지난해 기준으로 6610억 달러(약 715조원)에 이르렀다. 전 세계 허영소비 규모는 4조 5000억 달러였다. 보고서는 한국의 허영소비 총액은 집계하지 않았지만, 한국의 명품 의류·신발 소비는 매년 18.4%씩 성장해 전 세계 성장률 4%를 훨씬 능가한다고 분석했다. 메릴린치의 자산 전략가 어제이 카푸르는 “중국과 인도에서는 보석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고 한국은 고급 위스키 소비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허영소비가 불황을 모르는 것은 경기 침체와 무관하게 고소득층 소득이 늘어나고 온라인 쇼핑몰이 발달해 가격 및 스타일 비교가 쉬워졌으며 유행의 주기가 짧아졌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결혼 연령이 높아져 주택 구입 시기가 늦춰진 점도 젊은 층의 허영소비를 부추겼다. 보고서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한국과 중국에서는 노년층이 대부분의 부를 장악하고 있어 보톡스와 같은 ‘황혼 허영소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꿈과 행복을 주는 기업] 아모레퍼시픽, 여성 암환자 ‘氣 살려주는 메이크업’ 강의

    [꿈과 행복을 주는 기업] 아모레퍼시픽, 여성 암환자 ‘氣 살려주는 메이크업’ 강의

    아모레퍼시픽은 ‘당신의 삶에 아름다운 변화’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나눔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8년부터 시작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이 캠페인은 아모레 카운셀러와 교육 강사들이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와 탈모 등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고통받는 여성 암환자들에게 메이크업 노하우를 전수한다. 심적 고통과 우울증을 극복하고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게 아모레퍼시픽의 설명이다. 이 캠페인은 상반기(5~6월), 하반기(10~11월) 두 차례에 걸쳐 각 병원에서 진행되며, 방사선 또는 항암치료 중인 여성 환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아모레퍼시픽은 참가자 전원에게 가방, 교재, 브로셔와 함께 자사 대표 브랜드인 헤라 메이크업 제품과 프리메라 스킨케어 키트를 제공한다. 2014년 기준 여성 암환자 9221명과 아모레 카운셀러 자원봉사자 2904명이 이 캠페인에 참가했다. 아모레는 2011년부터는 활동 반경을 넓혀 중국에서도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을 개최하고 있다.
  • 이하늬, 베트남 일상 막찍은 사진 공개… 낮은 굽에도 환상적인 뒤태 “역시 미코 출신”

    이하늬, 베트남 일상 막찍은 사진 공개… 낮은 굽에도 환상적인 뒤태 “역시 미코 출신”

    배우 이하늬의 화보 같은 일상 사진이 화제다. 지난 22일,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화보 촬영을 위해 베트남 다낭으로 떠난 그녀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낭에서의 일상 사진을 올린 것. 사진 속 이하늬는, 평소 그녀의 도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잃지 않으면서도 다낭의 자연과 어우러지는 편안한 분위기를 선보였다. 깨끗한 화이트 상의에 유니크한 패턴의 블루 컬러 스커트를 센스 있게 매치한 이하늬는 굽이 낮은 단화를 신고도 길쭉한 각선미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시즌 트렌드인 스네이크 패턴이 가미된 클러치 백을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한 센스를 발휘하였는데, 블랙과 그레이로 컬러 블로킹 된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클러치 백이 그녀의 도시적이고 세련된 매력을 한층 살려주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패션을 완성시켜 주었다는 평. 인스타그램에서 그녀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이 신세대 패셔니스타 다운 그녀의 완벽한 패션센스가 돋보였다는 찬사를 보냈다. 이하늬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이하늬, 막 찍어도 화보. 역시 여신이네.”,“아이템 하나하나 전부 예뻐! 단화랑 가방까지 전부 다 고급지네! 역시 이하늬!”, “다낭 사람들 눈 호강했겠네, 부럽다. 내가 저기 있었어야 했는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레드벨벳의 화보 및 인터뷰는 패션 매거진 쎄씨 코리아 및 쎄씨 타일랜드 5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최근 KBS ‘뮤직뱅크’의 MC로 발탁된 멤버 아이린은 쎄씨 타일랜드 5월호의 커버를 장식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보] 이하늬, 시선 사로잡는 공항패션 ‘아리따운 미소는 덤’

    [화보] 이하늬, 시선 사로잡는 공항패션 ‘아리따운 미소는 덤’

    ‘뷰티멘토’로 여성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배우 이하늬가 시선을 사로잡는 공항패션을 선보였다. 패션매거진 코스모폴리탄 화보 촬영을 위해 베트남 다낭으로 출국한 이하늬는 20일 오후 8등신의 우월한 미모와 몸매를 강조한 공항패션으로 주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나타낸 이하늬는 흰 티셔츠와 트렌치 코트만으로 꾸미지 않은 듯 멋스러운 패션을 보여줬다. 평소 다양한 패션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이하늬는 밝은 색상 청 스키니진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가죽 사첼백을 적절히 매치해 트렌디한 패션 센스를 자랑했다.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한 블랙 앤 화이트 색상의 도트 문양 사첼백은 도시적이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표현하며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이하늬가 스타일링한 가방은 루이까또즈의 2015 S/S 툴루즈 라인(Toulouse Line) 제품으로 구조적인 형태감에 그래픽적 요소를 가미해 세련된 패션을 연출한다. 한편, 이번 이하늬의 코스모폴리탄 화보는 6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날로그&디지털 리포트] (4)디지털 단식 3주차

    [아날로그&디지털 리포트] (4)디지털 단식 3주차

    ■관계가 흔들린다 카톡한 선배 답 없다고 “버릇없어져” 오해…직장인에겐 불가능한 도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식’ 마의 3주차, “하루빨리 SNS망으로 돌아오라”는 주변의 압력이 한층 고조됐다. 한 대학 선배는 오랜만에 전화를 걸어와 다짜고짜 “왜 카톡(카카오톡)을 씹느냐”고 따졌다. 사정을 들은 뒤에야 “안부를 묻는 카톡 문자에 답이 없기에 버릇없어졌다고 생각했다”며 머쓱해했다. SNS 단식 16일째 되는 날에는 어머니가 다급한 음성으로 전화해 놀라기도 했다. “할머니 기일이니 늦지 말고 오라”는 카톡 메시지를 이틀 전 보냈는데 당일까지 답이 없기에 무슨 일이라도 난 줄 알았다고 하셨다. 카톡 단체방에 올리면 그만일 친목 소모임 일정을 내게만 따로 전화해 알려준 후배나 ‘카톡 찌라시’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SMS)로 보내준 회사 동기도 “언제까지 체험하는 것이냐”며 압박했다. SNS 끊기 체험을 하는 내게 “부럽다”고 말한 지인이 적지 않다. 언제, 어디에 있든 눈치 없이 울려대는 SNS의 감옥에서 자신들도 언젠가는 한번 탈출해 보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20~40대의 평범한 직장인인 그들은 결코 감행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한다. 상사의 카톡에 바로 응답하지 않으면 당장 잔소리가 날아오는 게 현실이다. 그러고 보니 주변에 더러 SNS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대부분 현직에서 물러난 장·노년층이다. 체험이 계속될수록 인간관계에서 소외되거나 중요한 정보를 놓칠 것 같은 심리적 불안감도 커졌다. ‘취재원이 아주 중요한 정보를 카톡으로 보냈다면 어쩌지’, ‘친구가 꼭 알아야 할 자신의 신상 변화를 페이스북에 올리지는 않았을까’, ‘중요한 모임이 있었는데 나만 연락을 못 받았다면’ 따위의 가능성 높지 않은 추측이 머리를 어지럽혔다. 딱 5분 만이라도 카톡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문득문득 일었다. 체험 2주차까지 점차 줄었던 스마트폰 사용 시간도 3주차에 접어들자 다시 늘었다. 시간이 갈수록 단식 의지가 약해지면서 습관처럼 스마트폰 화면을 켜게 됐는데 SNS를 확인할 수 없으니 대신 인터넷 검색을 많이하게 됐다. 체험 전 하루 평균 4시간 21분 쓰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단식 1~2주차에 2~3시간대로 줄었으나 3주차에는 다시 4시간대로 늘었다. 무엇인가 계속 검색하거나 읽지 않으면 불안했고 모두가 ‘멀티태스킹’(두가지 이상의 작업을 동시에 하는 것)하는 세상에서 혼자 멍하니 있거나 사색에 잠기는 순간마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듯 느껴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자유가 불편하다 적응이 됐다, 좀 답답할 뿐, 지하철선 멍하니 있을 자유…한편으론 ‘체험의 끝’ 고대 스마트폰과 SNS 안 하기 체험 3주차.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더 이상 휴대전화를 습관적으로 열어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체험을 시작할 때만 해도 적응이 쉽지 않았다. 벨이 울리지도 않았는데 괜히 피처폰을 열었다가 덮었다가 하며 스마트폰 상실에 따른 아쉬운 마음을 달랬었다. 그러던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헛수고’라는 현실을 깨닫게 되면서 전화기를 열어 보는 횟수가 줄었다. 자연스럽게 ‘참는’ 습관도 생겼다. 체험 전에는 대화를 하거나 책을 읽다가 궁금한 것이 있으면 곧장 스마트폰을 꺼내 검색을 하곤 했다. 지금은 웬만한 건 그냥 넘어간다. 약속 장소로 향하기 전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내 빠른 길을 검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여전히 짜증을 유발하지만 말이다. ‘정신의학적 변화’라고 할 만한 변화도 있다. 체험 전엔 전화가 오지 않았는데도 몸으로 진동을 느낀 것처럼 착각하는 일명 ‘유령진동 증후군’에 시달렸었다. 이런 횟수가 잦아지면서 ‘스마트폰 중독이 아닐까’라는 걱정을 했었다. 심지어 세수를 하다가 카카오톡이 울린 듯한 ‘카톡 환청’을 들었을 때는 ‘나도 중증이구나’ 싶었던 적도 있었다.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지금은 이런 증상들이 거의 사라졌다. 감정 상태도 3주차에 들어서니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드는 듯했다. 1주차 때는 스마트폰에서 벗어났다는 묘한 해방감과 정보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혼재했었다. 2주차는 짜증과 소외감이 커지면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던 시기였다. 현재는 스마트폰이 울리지 않는 고요함과 여유로운 생활에 적응이 된 것도 같다. 하지만 답답함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눈으로는 볼 수 있지만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유리병 안에 갇힌 느낌이라고 할까. 스마트폰을 끊었다고 해서 독서량이 크게 늘어난 것 같지는 않다. 직업상 노트북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데 책까지 가지고 다니려니 짐이 됐다. 붐비고 시끄러운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독서에 집중하는 것도 어려웠다. 라디오를 듣거나 멍하니 있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어떤 지인은 이를 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제 1주일 뒤면 체험이 끝난다. 그러고 보니 스마트폰 없는 삶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고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체험이 끝나는 ‘D데이’를 세고 있었다. 어쩌면 나의 도전은 끝이 있기에 가능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여유가 생겨났다 또 노트북 쓰는 꿈꾸었다…직장서 아날로그 삶은 사치, 집에선 ‘가족 대화’란 선물 자주 찾는 서울 광화문의 한 기자실. 빈 좌석에 낯익은 노트북 컴퓨터 한 대가 놓여 있다. 날렵하면서도 검은 빛깔로 번쩍이는 금속 외관이 매혹적이다. 겉면에 엄지손톱만 한 캐릭터 스티커가 눈에 띈다. 2년 전 조카가 붙여준 것이다. 누가 볼 새라 좌석 칸막이 사이로 최대한 몸을 웅크린 채 노트북을 켰다. 옥빛 화면 하단의 이메일 아이콘을 조심스레 눌렀다. 굵은 글씨의 새 이메일들이 봄소식을 알리는 제비처럼 날아든다. 그런데 이번 달 메일은 도통 찾을 수가 없다. 고개를 들어 달력을 보니 3월 중순이다. 아뿔사, 또다시 꿈이었다. 디지털 단식 체험을 시작한 이후 벌써 두 번째다. 인류의 가장 위대한 능력은 ‘적응’인 것 같다. 마라톤 풀코스처럼 아득하고 고통스러울 것으로 여겨졌던 아날로그 생활도 3주차에 접어드니 어떤 식으로든 받아들이게 됐다. 무의식은 여전히 꿈을 동원해서라도 ‘디지털 세상’을 갈구하지만 의식은 ‘짜증’과 ‘부인’(否認) 등의 단계를 거쳐 ‘수용’으로 접어든 셈이다. 기자에게 노트북 컴퓨터는 ‘군인의 총’ 격이다. 당장의 기사 작성은 물론 지금까지 모은 연락처와 각종 자료, 메모들도 쌓여 있다. 몇해 전 노트북을 도난당했을 때 노트북이라는 하드웨어 자체보다 그 안에 있는 정보들을 몽땅 날려버릴까 전전긍긍했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체험 시작 전에 연락처 등은 미리 종이로 출력해 놨다. 하지만 매번 원고지에 기사를 쓰고 자료 등을 받을 때 오프라인을 통해야 하는 건 여전히 불편하다. 기존 기사나 데이터 등을 찾기 위해서는 일일이 도서관에 가야 한다. 업무 면에서 아날로그적 삶은 차라리 사치라는 게 지금까지의 결론이다. 대인관계의 경우 체험 전보다 약속이 절반 넘게 줄었다. SNS를 쓰지 않았더니 쓸 데 없는 만남이 준 것일까, 아니면 남들은 부지런히 교류하고 있는데 나만 소외되고 있는 것일까. 다행히 가까운 이들과의 만남과 통화는 여전히 이어졌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더 늘고 대화의 깊이도 더해졌다. 먼지만 쌓여 가던 책을 다시 펴든 것도 소득이다. 몇년간 외면하던 색소폰도 다시 잡았다. 시간 낭비라고 여기면서도 끊지 못했던 모바일 게임을 하지 않게 된 것도 달가운 ‘선물’이다. 결국 개인 생활 측면에서 아날로그적 삶은 불편할지언정 못 견딜 정도는 아닌 것 같다. 20대 중반까지는 아날로그적 삶에 익숙했다는 개인적 특수성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외출 전용 아기물티슈? 하기스 클러치백브런치 파티열려

    외출 전용 아기물티슈? 하기스 클러치백브런치 파티열려

    하기스 클러치백 출시 기념, 고객 품평을 겸한 브런치 파티 열어 외출 전용 아기물티슈의 휴대성과 스타일 직접 체험…엄마들의 호평 이어져 유한킴벌리의 유아전문 브랜드 하기스가클러치백 형태의 외출 전용 아기물티슈‘하기스클러치백’ 출시를 기념해 지난 17일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육아맘들을 초청해 ‘브런치파티’를 열었다. 고객 품평회를 겸한 ‘하기스 클러치백 브런치 파티’는▲포토월 앞에서 포즈 취하기 ▲제품 시연 및 패션 아이템으로 연출하기 등 다양한 미션을 통해 하기스 클러치백만의 차별화된 휴대성과스타일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베스트 드레서 상’과 ‘포토제닉 상’을 선정하고 하기스 모델 참여 기회 등을 제공했다. 외출용으로 특화된 신개념 아기물티슈 ‘하기스 클러치백’은 손잡이가 부착되어 외출 시 휴대가 편리한 아기물티슈. 슬림한 사이즈에 손잡이까지 갖추고 있어 가방에 휴대하거나 손목, 유모차, 차량 등에 걸어서도 사용할 수 있고, 어떤 옷과도 잘 어울리는 패션 소품으로도 연출할 수 있다. 밀봉이 가능한 지퍼백 형태라 전용 리필 제품(32매)으로 쉽게 리필 할 수 있고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하기스 아기물티슈 담당자는 “고객 10명 중 7명이 기존에는 외출 시 집에서 사용하던 물티슈를 그대로 지니고 다녀 휴대 및 사용에 불편을 겪었다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기스 클러치백을 출시하게 되었다”며“출시 전부터 외출 전용 제품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확인했던 제품인 만큼, 브런치 파티와 같은 품평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휴대방법과 장점들을 직접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7월부터는 아기물티슈가 공산품에서 화장품으로 분류되어 제품 안전과 품질, 제조 환경 등이 더욱 엄격하게 관리된다. 유한킴벌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천연펄프 베이스의 원단과 완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고, 국제적 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인증(ISO22716)을 획득해 세계적 제조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생산 전 과정을 고객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강화된 안전기준을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 신뢰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 특히, 금년부터는 하기스 기저귀, 그린핑거 스킨케어 등과 함께 파라벤류 등의 일부 보존제, 합성향 원료, 알러지유발 향료, 불순물, 벤조페논류, 프탈레이트류 등 안전성 우려가 제기된 물질을 전문가 자문 하에 자발적으로 사용을 제한하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획기적인 제품 안전 정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파문] 검은돈 전달수단의 ‘변신’

    [성완종 리스트 파문] 검은돈 전달수단의 ‘변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건강음료 박스에 돈을 담아 전달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과거 검은돈 전달 방법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건강음료를 생산하는 업체의 주가가 치솟고 온라인에서는 각종 패러디가 이어지는 등 웃지 못할 상황까지 빚어졌다. 과거에도 기상천외한 ‘검은돈 상자’가 등장하곤 했다. 17일 법조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검은돈을 담은 ‘상자’의 ‘원조’ 격은 케이크 상자다. 1993년 적발된 해군 인사 비리가 대표적이다. 1989~1991년 남편의 승진 인사를 앞둔 해군 장교 부인들이 참모총장 부인을 찾아가 케이크 상자를 밀어 넣고 왔다. 상자 안에는 수표로 5000만원에서 1억원이 든 봉투가 담겨 있었다. 거액이 예치된 차명계좌 통장과 도장을 담기도 했다. 케이크 상자는 1970년대부터 존재하던 고전적인 수법이었지만 제3자의 눈에는 단순한 선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공직 사회에서 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며 2000년대 들어서도 뇌물 사건에 종종 등장했다. 1993년 금융실명제가 도입되며 수표나 차명계좌의 노출 위험성이 커지자 이에 비례해 ‘검은돈 상자’도 커지기 시작했다. 이때 1만원권이 가득 든 ‘돈 상자’의 대명사로 등장한 게 과일 상자, 특히 사과 상자다. 1996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를 하던 검찰이 쌍용그룹을 압수수색했을 당시 회사 창고에서 모두 61억원이 담긴 사과 상자 25개를 발견한 데 이어 이듬해 수서 비리 사건에서도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이 사과 상자 1개에 2억 4000만원, 라면 상자 1개에 1억 2000만원씩을 담아 뇌물로 전달한 사실이 드러나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정 회장은 상자를 건네며 “아주 특별한 사과니 잘 드십시오”라며 뇌물이 담겼다는 사실을 넌지시 알려줬던 것으로 전해진다. 1만원권 현금 1억원이 들어간다는 007가방, 2억~3억원을 담을 수 있다는 쇼핑백, 골프채를 모두 빼고 꾹꾹 눌러 담으면 1억~2억원이 담긴다는 골프채 가방(캐디백) 등도 뇌물 사건에 단골손님으로 등장한다. 수서 비리 사건에서도 등장했던 골프채 가방은 2000년 ‘진승현 게이트’ 당시 진승현씨가 특급호텔 주차장 등에서 현금이 가득 든 골프채 가방을 승용차 트렁크에 실어 주는 방식으로 뇌물을 건넨 사실이 알려지며 더 유명해졌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는 일반 상식을 뛰어넘는 대담한 수법이 등장해 국민들이 혀를 내둘렀다.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은 대기업들로부터 50억원을 나눠 담은 사과 상자 40개가 실린 승합차와 150억원을 나눠 담은 상자 63개가 실린 2.5t 탑차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통째로 넘겨받은 것이다. 당시 탑차가 한나라당 여의도 당사 지하 주차장 입구를 통과하지 못해 다시 한강 둔치에 세워 두고 승합차 2대에 돈을 옮겨 담아 당사로 돌아오는 해프닝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한나라당은 ‘차떼기당’이라는 씻을 수 없는 오명을 얻었고, 결국 당명까지 바꿔야 했다. 고액권인 5만원권과 기프트카드 등이 등장하면서 ‘검은돈 상자’도 환골탈태했다. 상자가 다시 작아지기 시작한 것. 지난해 말 모뉴엘 사건이 이러한 흐름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모뉴엘 측은 기프트카드 수십장을 담뱃갑에 넣거나 5만원권을 과자 상자, 와인 상자, 티슈 상자에 가득 담아 금융권 관계자들에게 건넨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착하지 않은 여자들 송재림, 채시라에 무릎 꿇은 까닭은?

    착하지 않은 여자들 송재림, 채시라에 무릎 꿇은 까닭은?

    착하지 않은 여자들 송재림, 채시라에 무릎 꿇은 까닭은? ‘착하지 않은 여자들 송재림’ 착하지 않은 여자들 송재림 김지석이 채시라에게 무릎을 꿇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는 나말년(서이숙)에게 맞고 병원으로 이송된 김현숙(채시라)을 찾아와 사과하는 이두진(김지석), 이루오(송재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현숙은 자신의 딸 정마리(이하나)가 만나고 있는 이루오(송재림)가 마음에 들지 않아 루오에게 “내 딸 마리한테 어울리는 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마리를 만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에 루오는 “난 마리 씨를 정말 좋아하고 있다”고 고백했고, 현숙은 “마리를 위해서 잊어라. 우리 마리는 이루오씨 같은 사람이 함부로 넘볼 애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때 현숙의 말을 뒤에서 우연히 듣게 된 말년은 가방으로 현숙의 머리를 내리쳤고, 현숙은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김현숙은 나말년을 폭행죄로 고소했고, 경찰서에 간 말년은 “내 아들을 모욕했기 때문에 강한 모성으로 한 대 친 거다. 폭행죄라니 말도 안 된다”고 모욕죄로 맞고소하겠다고 대응했다. 이 모습을 본 두 아들은 어머니에게 실망했다. 이어 이두진과 이루오는 김현숙의 병실로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박(讀博) 육아일기](4)세월호 참사가 초보 엄마에게 가르쳐준 것들

    [독박(讀博) 육아일기](4)세월호 참사가 초보 엄마에게 가르쳐준 것들

    ‘독박 육아’라는 말은 친정이나 시댁 등 보조 양육자가 없이 대부분의 시간을 엄마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엄마들 사이에서 흔히 쓰이는 은어로, 육아의 책임을 ‘혼자 뒤집어 썼다’는 뜻이지요. 아무런 도움 없이 나홀로 육아를 하다 보니 세상 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초보엄마의 눈으로 세상을 더 넓게 읽게 됐다는 뜻에서 ‘독박(讀博) 육아’라고 제목을 지었습니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몰라주는 육아맘들의 세계를 저의 경험을 통해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허백윤 기자는 2008년 8월 서울신문사에 입사해 2009년 2월부터 정치부 국회 출입기자로 민주당과 새누리당을 취재했습니다. 2013년 5월부터 온라인뉴스부에서 일하던 중 2013년 12월부터 출산휴가·육아휴직으로 15개월을 보내고 3월 11일 복귀했습니다. 1년 전 그 시각, 백일을 갓 넘긴 아기를 안고 거실 쇼파에 앉아 있었다. 밤새 아기와 씨름하느라 잠을 못자 게슴츠레한 눈으로 멍하니 앉아 수유를 하고 있었다. 뉴스 속보 알림이 떴고, 바다에서 배가 침몰하고 있다는 게 어떤 상황인지 도무지 감도 못 잡았던 데다 구조 중이라 하니 ‘별 일 아니겠지’ 생각했다. 아기가 배를 다 채우고 잠이 든 시간이 오전 11시. 드디어 한숨 잘 수 있겠다는 생각에 반가워 아기를 안고 얼른 방에 들어가 누웠다. 그렇게 두 시간 동안이나 단잠을 잤다.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장면을 잊지 못하고 있다. 얼마나 달게 낮잠을 잤는지까지 생생하다. 밤새 쌓인 피로가 다 풀린 것처럼 가뿐했고 ‘이것이 백일의 기적이구나’ 하면서 기분이 좋았다. 그 잠깐의 기쁨이 이렇게 죄의식으로 남을 줄은 미처 몰랐다. 별 일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 내 자신이 잔인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내 자식을 배불리 먹이면서 남의 아이들이 스러져 가는 모습을 가만히 앉아서 생중계로 지켜봤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던 트라우마로 남았다. 엄마가 되어서 맞닥뜨린 대형 참사는 슬픔의 단계를 뛰어 넘었다. 그것은 엄청난 공포로 다가왔다. 모두가 내 아이, 내 가족 같았다.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내 아이가 수학여행을 가는 길에 배가 가라앉아 바다에 빠졌다, 부모가 실시간으로 현장을 목격했다, 그런데 해줄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 절망적이다. ●아기엄마가 본 세월호 참사…그것은 공포였다 설렘으로 가득찼을 여행길이 순식간에 지옥이 되고, 엄마를 찾으며 두려움에 떨었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졌다. 시커먼 바다에 대고 이름을 불러 보는 것 외에는 달리 도리가 없던 부모들의 마음을 생각하니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부모들이 십시일반으로 배를 빌려 바다로 나가면서 아이들이 따뜻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앞다퉈 배에 담요를 던지는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아이를 구하기 위해 내 힘으로 뭔가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이 담긴 유일한 순간이었을 것이다. 그마저도 이내 절망으로 바뀌었지만. 그런 부모들의 모습을 보며 몇날 며칠을 울었다. 울음은 곧 분노가 되었다. 사건이 수습되는 과정을 보는 것이 무척 고통스러웠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진상 규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니 ‘수습’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도 무리일 수 있겠다. 갓 태어난 아기를 키우는 초보 엄마로서 지켜본 세월호 참사는 생후 106일 아기에게 앞으로 살아갈 이 세상이 얼마나 끔찍한지, 부조리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부패와 무능의 총 집합이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어느 하나 정상적인 것이 없었다. 또 초보 엄마인 나는 이 세상에서 아무도 내 자식을 지켜주지 않는다는 가르침을 얻었다. “내가 ‘빽’이라도 있었으면, 이 아이들이 힘 있는 집 자녀들이었다면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었겠느냐”던 부모들의 절규가 너무 아팠다. 그 말은 나에게도 해당되는 말이기도 했다. 나는 내 아이를 무슨 힘으로 지킬 수 있을까, 막막하기만 하다. 정말로 남의 일 같지 않았고 희생된 아이들을 비롯해 모두에게 미안했다. 꽃을 피워 보지도 못하고 져버리게 해서 미안했고, 또 한편으로는 내 아기에게 이런 세상을 보여주었다는 것이 너무나 부끄러웠다. 그래서 뭐라도 하고 싶었다. 비겁한 변명일 뿐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는 것이 너무 답답했다. 아기가 너무 어려서 안산에 있는 분향소에도 한참 뒤늦게 찾아갔고, 매일 신문과 뉴스를 보며 혼자 눈물을 훔치는 게 다였다. 주말에 광화문에 나가 멀찌감치서 유가족들을 향해 기도를 하고 돌아오고 거기서 받아온 노란 리본을 기저귀 가방이나 유모차 등에 달고, 친구가 선물한 ‘잊지 않고 행동하겠다’는 문구가 적힌 문패를 현관에 붙여놓았다. 나도 슬픔과 분노를 함께 하고 있음을 표시하는 그 정도 뿐이었다. 일부 용기 있는 엄마들은 자발적으로 비용을 모아 동네 곳곳에 노란색 현수막을 달고 유가족들과 모임을 가지며 아픔을 공유하기도 했다. 아무튼 엄마인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함께 감정을 나누는 것뿐이었다. 그게 너무 미안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러한 감정을 느끼는 것조차 허용이 안 되는 듯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참사가 일어난 것보다 더욱 공포스러웠다. 아이가 사고를 당해도 아무도 구해주지 못했는데 더 이상 슬퍼하지도 말라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이. ’독박 육아’라는 콘셉트에 따라 지금까지 주로 육아의 어려움만 적어왔지만 사실 아기를 통해 얻는 것은 어떠한 고통과 어려움을 감수하고도 남는다. 아기는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나의 모든 것이 됐다. 눈빛 하나, 몸짓 하나에도 세상을 다 가진 것만큼 행복하고 신비롭다. 기침 한 번에도 가슴이 철렁, 눈물 한 방울에도 마음 졸이게 된다. 나를 쏙 빼닮은 한 생명이 아무런 조건 없이, 나만 바라보고 나에게만 의지하고 있다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도 없이 벅찬 감정을 안겨준다. 아기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고, 나의 것을 버리고 포기해 가면서 엄마가 되는 것이었다. 그 어떤 것보다 사랑하고 소중한 존재다. 이제 겨우 1년 남짓이지만 이 아기가 없던 세상은 원래 없었던 것처럼 까맣게 잊혀졌다. 아기가 없는 세상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자식은 그냥 내 자체이고 전부다. 세월호에는 그렇게 17년을 애지중지 키운 아이들이 있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휴대전화를 꾹꾹 누르며 “엄마,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남겼던 아이들이었다. 누가 감히 그 부모들에게 “이제 그만하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런데 사람들은 “이제 그만할 때도 됐다”고 마음대로 정해버렸다. 반 년도 채 안 지나서부터다. 할 수 있는 게 그저 슬퍼하는 것밖에 없는데 그것도 하지 말라며, 자신의 전부를 황망하게 잃은 부모들에게 등을 돌렸다. “산 사람은 살아야지”라는 말을 도대체 무슨 자격과 권리로 할 수 있을까. 수족(手足)을 잃은 것보다 더한 고통을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하는 이들에게 어떻게 그만하라고 할 수 있냐는 말이다. 희생자 가족들 중 단 한 명도 아는 사람이 없는, 그냥 같은 세상에 살고 있는 아기 엄마에 불과했던 나는 혼자 화내고 우는 것 외엔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늘 안타까웠고 미안했고 괴로웠다. 편안히 앉아서 두 눈으로 사건을 지켜본 목격자라는 사실이, 내 아기에게 젖을 먹이며 다른 아이들의 최후를 보고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꽤 오랫동안 죄책감을 갖고 있다. 그런데 무언가를 할 수 있었고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선 지금까지 어떠한 죄의식도 느껴지지 않았다. 드러나는 잘못과 치부를 덮는 데에만 급급해 보였다. 자기들도 부모이면서, 가족이면서 생떼 같은 자식들을 어이 없게 잃어버린 부모들에게 그만하라고, 아이들이 그랬던 것처럼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에게 이성을 차리라고 요구한다. 배 안에 있던 아이들을 단 한 명도 구하지 못했으면서, 그런 나라로부터 희생자 가족들이 받는 것을 ‘특혜’라고 했다. 지켜주지 못한 내 자식들이 어떻게 사고를 당했고 왜 구조되지 못했는지 알고 싶다는데 그 앞에서 주판알을 먼저 튀겼다. 가까스로 살아 남았지만 친구를 잃은 고통에 휩싸인 아이들을 위로하는 방법이 대학 특례 입학이었다. 심지어 세월호에 매몰돼 경제 성장이 더뎌지고 있다며 호도했다. 탐욕, 결국은 돈 때문에 이 사단이 났는데 해결책으로 돈부터 들이미는 천박함에 몇 번이나 가슴을 쳤다. 당장 내 아이가 없는 곳에서, 그리고 내 아이가 앞으로 어떻게 자랄 지 한치 앞도 안 보이는 곳에서 돈이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그럼에도 우리는 너무 빨리 잊었고, 너무 빨리 물들었다. 언제부턴가는 인터넷에서는 세월호 관련 기사를 읽기가 겁이 날 정도가 됐다.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생각을 갖는 것은 당연하지만 최소한 인간으로서의 도리도 저버린 것 같은 댓글들은 나에게도 상처가 됐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비교적 더 울분을 느꼈던 엄마들 사이에서도 “돈이 많이 든다는데 인양을 꼭 해야하나요”라는 이야기를 접하면 힘이 쭉 빠졌다. 아직도 그 안에 9명이나 남아있는데. 우리 모두가 누군가의 가족이고 또 부모가 될 텐데, 세월호 가족들에게 손가락질을 하는 현상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가족을 잃은 슬픔이 어떻게 이념이나 성향으로 구분지어질 수 있으며, 사건을 막지 못하고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국가에서 정치가 아닌 정쟁(政爭)만 눈에 띄는지. 이런 세상에서 내 아이를 키워내야 한다는 것이 깜깜할 뿐이다. ●10명 중 6명 “국가 안전 의식 달라지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지난해는 유독 가슴 아픈 일이 많았다. 2014년 1월 1일생인 아기가 태어나 마주한 세상은 암담했다. 수시로 등장하는 어린이집 사고에 끔찍한 아동 학대 살인(칠곡·울산 계모 학대살인)이 벌어졌고, 학교에서는 가뜩이나 입시 스트레스에 왕따 문제도 심각한데 학교폭력(진주 학교폭력 사망) 사건도 심심치 않게 드러났다. 아이들에게 가장 즐거운 시간인 수학여행길에 일어난 끔찍한 대형 참사(세월호 사건), 그리고 겨우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사고까지(경주 마우나리조트 사고). 그 뿐인가.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 판교 지하철 환풍구 추락사고 등. 사고는 도처에서 일어났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들만 나열을 했는데도 아이가 자라는 단계마다 빠짐이 없다. 과연 내 아이가 적어도 성인이 될 때까지 단 한 건의 사고도 겪지 않고, 아무런 사건에도 엮이지 않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을까. 그것은 기적일 것 같다. 아이에게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그저 건강하게 아무런 사고 없이, 온전히 자라주는 것 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것 같다. 세월호 참사 1년. 국가의 안전의식이 변화했느냐는 설문조사에서 여전히 10명 중 6명은 아니라고 답했다.<서울신문 4월 6일자 4면 기사 보기 클릭> 뜬 눈으로 304명이나 희생되는 장면을 본 처참한 일을 겪고도 아직까지 그 원인조차 제대로 파헤치지 않는 여전히 불안한 세상.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위로는커녕 비난을 받는 너무나 비정한 곳에서 나는 아기를 키워야 한다. 아무도 내 가족을 지켜주지 않는다는 두려움을 안고. 하루하루 내 아이에게 운이 따르길, 기적이 함께하길 바라면서 말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 기사의 관련기사 (1)나홀로 육아 1년…외로움을 말한다 (2)엄마들은 왜 ‘토토가’를 보고 울었나 (3)엄마가 될수록…엄마만 필요했다
  • 착하지 않은 여자들 송재림, 채시라에 무릎 꿇은 이유는?

    착하지 않은 여자들 송재림, 채시라에 무릎 꿇은 이유는?

    착하지 않은 여자들 송재림, 채시라에 무릎 꿇은 이유는? ‘착하지 않은 여자들 송재림’ 착하지 않은 여자들 송재림 김지석이 채시라에게 무릎을 꿇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는 나말년(서이숙)에게 맞고 병원으로 이송된 김현숙(채시라)을 찾아와 사과하는 이두진(김지석), 이루오(송재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현숙은 자신의 딸 정마리(이하나)가 만나고 있는 이루오(송재림)가 마음에 들지 않아 루오에게 “내 딸 마리한테 어울리는 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마리를 만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에 루오는 “난 마리 씨를 정말 좋아하고 있다”고 고백했고, 현숙은 “마리를 위해서 잊어라. 우리 마리는 이루오씨 같은 사람이 함부로 넘볼 애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때 현숙의 말을 뒤에서 우연히 듣게 된 말년은 가방으로 현숙의 머리를 내리쳤고, 현숙은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김현숙은 나말년을 폭행죄로 고소했고, 경찰서에 간 말년은 “내 아들을 모욕했기 때문에 강한 모성으로 한 대 친 거다. 폭행죄라니 말도 안 된다”고 모욕죄로 맞고소하겠다고 대응했다. 이 모습을 본 두 아들은 어머니에게 실망했다. 이어 이두진과 이루오는 김현숙의 병실로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린에서 만난 사람] 문경안 볼빅 회장 “신호등만 봐도 컬러볼 치게 하고 싶었죠”

    [그린에서 만난 사람] 문경안 볼빅 회장 “신호등만 봐도 컬러볼 치게 하고 싶었죠”

    “신호등만 봐도 (골프)볼을 치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고 싶었습니다.” 국내에서 몇 안 되는 국산 골프용품 회사를 운영하는 문경안(57) 볼빅 대표이사 회장은 ‘컬러볼’을 만든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가 국내 골프시장에 이른바 컬러볼을 만들어 방방곡곡 골프장에 뿌리기 시작한 것은 불과 6년 전인 2009년. 컬러볼 덕에 볼빅은 당시 매출액 35억원에서 5년 만인 지난해 4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볼빅은 1980년대 후반부터 골프공을 만든 ‘일야실업’이 전신이다. 국내 학원계의 양대 산맥이었던 대성학원 설립자의 셋째아들 김문규씨가 골프에 눈을 돌리면서 충북 음성에 연간 100만 더즌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지었다. 이제 전설 속의 국산 골프공이 돼 버린 ‘초이스’와 ‘레드492’. ‘롱기스트’ 등이 일야실업의 작품들이었다. 1998년 매각돼 볼빅으로 이름을 바꾼 뒤에도 ‘비스무스’와 같은 낯익은 이름으로 국산 골프공을 생산했다. 그가 볼빅을 처음 만난 건 2008년이었다. ㈜선경에서 10년을 재직한 뒤 철강유통 회사인 BM스틸을 경영하던 그는 우연찮게 매물로 나온 볼빅에 눈길이 갔다. 잘나가던 정보기술(IT) 업체들을 마다했다. 그는 “골프에 대한 애정보다는 전적으로 비즈니스의 맥락에서 나온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볼빅은 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했던 그의 잠자던 ‘끼’를 부추겼다. 소비자의 심리를 가장 먼저 염두에 뒀다. 그는 “골프공에 대한 평가는 전적으로 골퍼들에게 맡겼다. 우리는 그저 가만히 있었다”면서 “처음에는 ‘글쎄~’라는 반응이었지만 그러면 ‘예스’로 돌리면 되는 것 아니냐’며 기다렸다”고 말했다. 생각의 전환도 감행했다. 야간골프 전용볼을 만들자고 결정하고는 야광볼 시제품을 만들었다. 우연찮게 주간에 써 보니, 이게 여간 편한 것이 아니었다. “똑같이 흰색 공으로 4명이 칠 필요 있겠느냐고 생각했어요. 단순한 생각에서였죠. 그런데 이게 제대로 맞아떨어진 겁니다.” 시장조사용으로 1000더즌을 더 만들어 이번에는 여성 골퍼들에게 배포했다. 선물용도 제작했다. “여성 골퍼들은 골프장 한 번 가려고 세 번 옷가방을 쌉니다. 짐을 다 꾸렸다가도 다음날 새벽 비가 오면 다시 풀고 다른 옷을 챙기지요. 이들의 옷 스타일과 똑 떨어지는 코디에 힌트를 얻었습니다. 신호등만 봐도 볼 치고 싶다는 광고 카피를 만든 것도 이 무렵이었어요.” 볼빅이 상한가를 친 가장 큰 이유는 눈에 잘 띈다는 것이다. 그래서 캐디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캐디들은 잃어버린 고객들의 공을 찾아주는 데 훨씬 수월해졌고 따라서 라운드 진행도 30분 정도 빨라졌다. 그는 “컬러볼 확산의 공신들 중에 캐디들을 빼놓을 수 없다”며 껄껄 웃었다. 골프공은 공기역학을 비롯해 물리학과 수학, 소재과학, 기계공학 등의 결과물이다. 하지만 컬러볼에 삐딱한 눈초리가 걷히지 않았던 건 ‘거리가?’라는 의심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는 종전의 타사 컬러볼처럼 색을 덧바르지 않고 소재인 플라스틱 수지에 안료를 첨가해 색깔을 내는 것이라 비거리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위를 설득했고, “지금은 99.999% 의심의 눈길을 거뒀다”고 말했다. 국내시장에서 흰색 공과 컬러볼의 비율은 7대3 정도. 2년 전 흰색 골프공 시장에 뛰어든 그는 “더 큰 파이가 있는 흰공 시장에서 경쟁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볼빅을 세계 톱 브랜드 5위 이내 편입을 목표로 하고 토털 아이템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는 “한국은 스포츠 10대 강국이지만 아디다스나 나이키 같은 독자 브랜드를 찾기가 힘들다”면서 “선수가 유일한 세계적 브랜드인 만큼 골퍼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지만 오는 10월 프레지던츠컵에 국산 브랜드 하나쯤은 내밀어야 개최국인 대한민국의 국격도 살아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글 사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주인은 누구? 호수에서 발견된 007가방에 ‘위폐 고액권’ 가득

    주인은 누구? 호수에서 발견된 007가방에 ‘위폐 고액권’ 가득

    깊은 호수에서 위폐가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브라질 소방대가 브라질리아의 파라노아 호수에서 위폐로 가득한 007가방을 건져올렸다. 약 2달 전 발생했지만 10일(이하 현지시간) 뒤늦게 공개된 사건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방대는 지난 2월 23일 호수에서 잠수훈련을 하다가 문제의 가방을 발견했다. 수심 15m까지 내려가는 잠수훈련을 받던 소방대원들은 호수 바닥에 누워 있는 007가방을 건져올렸다. 물에서 나온 잠수부들이 진흙이 잔뜩 묻은 가방을 열자 고액권인 50헤알권(약 1만8300원)과 100헤알권(약 3만6600원)이 가득했다. 누가 엄청난 거액을 호수에 던져버린 것일까. 소방대는 금액도 확인하지 않고 서둘러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가방을 인수한 경찰이 정밀 확인하면서 미스테리는 더욱 커졌다. 가방에 든 돈은 모두 위폐였다. 돈가방을 발견한 소방대원은 "처음에 가방을 열었을 땐 돈이 위폐인지, 금액이 얼마인지도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바로 경찰을 불러 가방을 넘겼다"고 말했다. 경찰은 즉각 사건수사에 착수했지만 정교하게 만들어진 위폐였다는 사실 외에는 아직까지 시원하게 밝혀낸 사실은 없다. 관계자는 "가방이 누구의 것인지, 위폐조직과 관련된 것인지 밝혀낸 게 없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뒤늦게 위폐가방 발견 사실을 공개한 것도 단서를 찾기 힘들자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가방이 최소한 2년 전 호수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방의 상태를 볼 때 최소한 2년은 가방이 물속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브라질 소방대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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