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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푹 잘 자기 위한 잠자리 실천법 6가지

    푹 잘 자기 위한 잠자리 실천법 6가지

    현대인에게 수면장애는 감기처럼 흔한 동시에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 증상 중 하나다. 잘못된 수면 습관이나 불면증이 곧장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다양한 연구결과와 전문가의 권고를 인용해 숙면을 위해 잠들기 전 하지 말아야 할 행동 6가지를 소개했다. 이중 일부는 당신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행동일 수 있다. ◆속옷 입고 자기 자는 순간까지 속옷을 입는 것은 매우 익숙한 행동일 수 있으나, 특히 남성에게 이러한 습관이 실제 건강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지난해 발표된 미국 캘리포니아 스탠퍼드대학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속옷을 입고 자는 남성보다 속옷을 입지 않고 자는 남성의 정자가 25% 더 건강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속옷을 입고 자는 남성의 경우 고환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정자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낮에는 가능하면 몸에 붙지 않는 속옷을 입고 밤에는 속옷을 입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스누즈’ 알람 맞추기 직장인이나 학생이라면 잠들기 전 알람을 맞추는 일이 극히 일상적이다. 하지만 알람 중에서도 조금 더 자기 위해 누르는, 일종의 반복 타이머인 ‘스누즈 알람’을 이용하는 것은 도리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영국의 수면 전문가인 네일 스탠리는 “만약 스누즈 알람을 맞추고 잠이 든다면, 우리 몸은 알람이 울리는 시간에 깨어나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혼동할 수 있다”면서 “가능하면 자기 전 스누즈 알람을 맞추는 일은 피하고, 알람이 울렸을 때 한번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침대 머리맡에 가방 놓기 여성에게는 매우 익숙할 수 있는 이 행동은 숙면을 방해하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쁜 습관 중 하나로 꼽힌다. 우선 가방을 침대 위에 올려놓는 행동으로 인해 낮 동안 가방에 붙어 있던 수많은 박테리아가 침대로 옮겨질 수 있다. 가방안에 있는 물건을 침대에 쏟아놓는 것 역시 같은 이치다. ◆잠들기 전 일 하기 충분한 휴식과 양질의 수면을 위해서는 침대에 오르자마자 눈을 감는 행동이 필요하다. 미국 하버드대학 수면과학센터 측은 “침대에서 일을 하는 행동은 침대에 눕는 습관과 수면과의 관계를 깨뜨릴 수 있다”면서 “자기 전 노트북이나 휴대전화로 이메일을 확인하는 습관 등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잠들기 전 휴대전화 사용하기 영국의 수면 전문가인 폴 그링가스는 메트로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의 눈과 뇌는 휴대전화에서 뿜어져 나오는 블루라이트에 매우 민감하다.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잠에서 깨야 한다고 착각할 수 있다”면서 “침대 위에서 자기 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훑어보거나 문자메시지 등을 주고받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완동물과 함께 자기 2011년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애완견과 함께 침대를 쓸 경우 전염병에 걸릴 위험이 확연히 높아진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수면전문가협회(APSS) 역시 일주일에 4일 이상 애완동물과 함께 자는 주인 중 63%는 양질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완동물이 움직일 때 잠에서 깨고 난 뒤 다시 잠들기 어려울 수 있고, 고양이와 같은 야행성 애완동물은 밤에 주인을 깨우려고 시도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행 가방]

    ●한국관광공사 ‘굿스테이’ 45개 업소 신규 선정 한국관광공사가 ‘굿스테이’ 45개 업소를 새로 선정했다. 굿스테이는 관광공사가 해마다 숙박업소의 신청을 받아 선정하고 있는 우수 중저가 숙박시설 통합 브랜드다. 이번 모집에는 전국에서 총 143곳이 신청했고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신규 굿스테이 업소를 선정했다. 이로써 전국의 굿스테이 가맹업소는 499곳으로 늘었다. 굿스테이 업소 리스트는 홈페이지(www.goodstay.or.kr) ‘열린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곤지암 화담숲 새달 3일까지 ‘반딧불이 축제’ 경기 광주의 곤지암 화담숲이 오는 7월 3일까지 ‘2016 곤지암 반딧불이 축제’를 연다. 어둠 속에서 푸른 빛을 내는 1000여 마리의 애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다. 관찰시간은 매일 밤 9시부터 11시까지다. 그룹별로 나뉘어 왕복 약 2㎞에 이르는 반딧불이원, 수국원, 수련원 일대를 거닐며 반딧불이를 관찰하게 된다. 숲 해설가가 동행하며 반딧불이의 생태환경에 대한 설명도 들려준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www.hwadamsup.com)에서 받는다. 하루 선착순 1000명만 참가할 수 있다. 현장에서도 참가 신청을 받는다. 참가비는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031)8026-6666.
  • 아이폰 고쳐달랬더니 부품 빼돌렸네…수리기사⋅업자 기소

    아이폰 고쳐달랬더니 부품 빼돌렸네…수리기사⋅업자 기소

    아이폰 공식 수리업체 수리기사 장모(30)씨는 지난해 7월 초 사설 휴대전화 수리업체 대표 김 모(32) 씨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고객들이 고장 난 아이폰을 수리하기 위해 맡긴 전화기를 하루만 빌려주면 대당 10만 원을 주겠다는 것이다. 장씨는 이때부터 두 달 동안 퇴근 시간 매장 내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창고에 들어가 한 번에 스마트폰 1∼6대를 손가방에 감춰 나와 김씨에게 전달했다. 장씨는 이렇게 3개월 동안 고객이 맡긴 아이폰 120대를 김씨에게 건네고 1억5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또 다른 지역의 수리기사 김 모(34) 씨는 휴대전화 소매업자 송 모(38) 씨로부터 지난해 8월 같은 제안을 받고 두달 동안 고객이 맡긴 아이폰 70대를 넘겼다.김씨는 그 대가로 2천만원을 받았다. 사설 수리업체 대표 김씨와 송씨는 수리기사들에게 아이폰을 건네받은 뒤 정품 메인보드와 액정 등을 중국산 모조품으로 교체해 다시 기사들에게 넘겼다. 김씨와 송씨는 빼돌린 정품 부품들을 자신들의 업체에서 사용하거나 중국의 밀수출업자 양 모(29) 씨에게 팔았다.수리기사인 장씨와 김씨는 부품이 가짜로 바꿔치기 된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송씨 등에게 건냈다. 이렇게 빼돌린 아이폰 정품 부품값만 6억 4000만원에 달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지청장 권오성)은 16일 고객의 아이폰 부품을 빼돌려 판 혐의(절도)로 아이폰 공식 수리업체 수리기사 장 씨 등 2명과,이들에게 휴대전화를 건네받아 부품을 바꿔치기한 휴대전화 도소매업자 등 4명을 각각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아이폰 공식 수리업체 기사 김모(29) 씨 등 4명을 불구속기소했다. 노정연 고양지청 차장검사는 “아이폰을 만드는 미국의 애플사는 국내에 직영 수리센터를 운영하지 않고 수리 대행업체를 둬 수리 업무를 맡기고 있다”며 “고객에게 리퍼폰(재생 가능한 중고 부품과 새 부품을 조합해 만든 아이폰)으로 교환해 줄 때 자신들만의 판단으로 결정하고 있고,정품 부품을 모조품으로 교체하더라도 이를 막을 방안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사는 부품 절취 피해를 파악할 수 있었지만,실태 파악 이후에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특히 고객이 맡긴 아이폰이 초기화되지 않은 채 외부로 무단 반출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에 저장된 개인정보가 불법 유출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메이크작 ‘미친개들’ 메인 예고편

    리메이크작 ‘미친개들’ 메인 예고편

    ‘3명의 은행 강도, 3명의 인질 그리고 한 개의 돈 가방!’ 흥미진진한 콘셉트를 내건 영화 ‘미친개들’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미친개들’은 3명의 강도단이 은행을 털고 탈주하던 중 의도치 않게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이 꼬이는 상황을 그렸다. 이탈리아 호러 거장인 마리오 바바 감독의 1974년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 했다. 공개된 예고편은 강도단이 은행을 터는 순간으로 시작한다. 이후 그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인질극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살기 위해 도망치려는 인질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특히 경찰의 추격 압박 속에서 통제 불능 상태가 된 은행 강도단과 끈질기게 탈출을 시도하는 인질들 모습은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여기에 ‘3명의 강도 3명의 인질, 필사의 탈주!’라는 카피가 호기심을 끌어올린다. 밀폐된 자동차 안에서 인질과 강도가 함께 국경선을 향해 가는 아이러니한 상황과, 끊임없이 사건이 확대되며 이어지는 영화 ‘미친개들’은 오는 7월 7일에 개봉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94분. 사진 영상=디스테이션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이런 여름 신발 어때요

    이런 여름 신발 어때요

    15일 홈플러스 서울 강서점에서 미치코 런던이 새로 내놓은 신발을 모델이 보여 주고 있다. 홈플러스는 여름 신발과 여행가방 등 미치코 런던의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이달 29일까지 5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주는 등의 행사를 한다. 연합뉴스
  • ‘갈등조정 전문가’ 신창현 의원 “신공항 용역결과 발표 보류... 디테일 재합의해야”

    ‘갈등조정 전문가’ 신창현 의원 “신공항 용역결과 발표 보류... 디테일 재합의해야”

     오는 24일쯤 신공항 타당성 검토 용역결과 발표를 앞두고 동남권 신공항 건설사업이 정치권은 물론, 한국사회 갈등의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구·경북과 경남, 울산은 밀양을, 부산은 가덕도를 신공항 부지로 지지하는 상황에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갈등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초선 신창현 의원(경기 과천·의왕)은 ‘갈등 조정 전문가’로 꼽힌다. 김대중(DJ) 정부 시절 청와대 환경비서관을 시작으로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 노무현 정부 갈등조정특별위원회 간사 위원을 역임했고 2007년부터 줄곧 국토부 갈등관리심의위원으로 활동했다. 신 의원은 “용역결과 발표를 보류하고 지금이라도 이해 당사자와 중립적 전문가들이 고정장애물요소를 평가 항목에 넣을지, 가중치를 얼마로 할지 등을 일일이 합의한 뒤 이미 수행된 평가를 리뷰하는건 1~2달이면 족하다. 올해 안에 결론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신공항 사업이 역대 최악의 국책사업 갈등조정 실패사례로 치닫고 있다. 애초 무엇이 문제였나.  -게임의 규칙이 불분명했다. 2014년 10월 5개 시도지사가 정부용역결과에 승복한다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공정하고 투명할 것이란 전제였다. 하지만, 디테일(각론)이 문제다. 무엇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할 것인가를 경기 출전 선수 수, 경기 시간,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을 때 받는 벌칙 등을 꼼꼼하게 정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국제항공기구(ICAO)에서 독립적 항목으로 평가하도록 ‘고정장애물’ 항목을 아예 빼놓았으니 누가 봐도 (공항건설을 위해 주위 산들을 밀어야하는)밀양이 유리하겠다는건 알수 있는 상황이다. 서병수 부산시장말대로 국토부 주무 실국장들이 대구·경북(TK)출신이라니 더더욱 빌미를 준 것이다.  반면교사로 삼을 만한 갈등조정 사례는.  -2008년 경북도청 이전 부지 선전과정을 주목할 만하다. 당시 경상북도는 조례를 새로 만들어 게임의 규칙을 정하고, 입지선정 위원, 일정, 평가항목, 가중치에 대해 일일이 다 합의를 했다. 83명의 평가 위원들 중 23명은 (도청 유치신청을 한)경북 23개 시군이 각각 추천한 반면, 나머지 60명은 대구 경북과 아무런 인연이 없는 전문가였다. 중립적 인사들이 평가 항목과 방법을 서로 협의해 정했고, 부지 유치 신청을 한 11개 팀이 이를 투명하게 공개했기 때문에 잡음 없이 6개월 만에 부지가 결정됐다. 그런데 2014년 신공항 관련 5개 시도지사는 각론에 대해 하나도 합의 안 했다. 그래서 사달이 난 것이다. 갈등조정의 A, B, C를 어겼다. 용역을 주기 전 세세한 항목들까지 이해당사자들이 합의하는 게 기본이다.  발표가 임박했는데.  -보류하는 게 옳다. 이미 용역은 끝났기 때문에 평가항목에 대한 합의만 하면 그에 맞춰 가중치를 적용하고 계산하는 건 금방이다. 1~2달이면 끝날 일이다. 절차의 공정성이 제기됐기 때문에 용역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검증하고 발표해야 한다. 그래야 피해자가 승복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 구체적 대안은.  -검증절차를 끼워넣자는 것이다. 5개 시도지사가 추천한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꾸리되 밀양과 가덕도를 지지하는 지자체의 추천 위원 숫자는 동수가 돼야 한다. 공항입지 선정에 대한 국제기준은 이미 있다. 그에 맞춰했는지 가중치와 항목들만 리뷰하면 된다. 거부할 명분이 없다. 절차에 승복해야 내용에도 승복할 수 있다.  정치권이 갈등을 부추긴건 아닌가?  -중요한건 선동하거나 말거나 투명한 절차와 공정한 평가방법만 있으면 된다. 정치인 선동 운운은 본질을 흐리는 일이다.  이미 국토부의 손은 떠난 건 아닌가.  -청와대에서도 아마 보류로 판단하고 있지 않을까. 후폭풍을 감안하면 이대로는 안된다.  주요 국책사업마다 왜 갈등이 되풀이되는가.  -국토부에만 맡기면 문제가 없다. 신공항은 국토부가 핸들링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정치권에서 불을 지폈다. 행정논리에 맡겼으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룰 설계할 능력이 국토부에 있었다. 불씨를 만든 건 청와대와 여당이다. 조원진 의원이 선물보따리 운운 왜 했는가. 부산에서는 당연히 저의를 의심하지 않겠나.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10억원대 명품가방에 귀금속…거액 횡령 대우조선 관계자에 경찰도 ‘경악’

    10억원대 명품가방에 귀금속…거액 횡령 대우조선 관계자에 경찰도 ‘경악’

    8년간 회삿돈 180억원 가까이 빼돌린 임모(46) 전 대우조선해양 차장은 내연녀와 함께 각각 부동산투자회사를 차려 부동산투기에 나섰을 정도로 대담했던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임 전 차장이 회삿돈으로 오랜 기간 이런 범행을 저질렀지만 대우조선은 한 차례도 자체 감사를 실시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임 전 차장은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선주사와 기술자들이 쓰는 비품을 구매하면서 허위 거래명세서를 만드는 방법으로 2734차례에 걸쳐 회삿돈 169억1300만원을 빼돌렸다. 그는 또 시추선 건조 기술자 숙소 임대차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도 허위 계약을 하는 수법으로 2008년 5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245회에 걸쳐 9억4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친·인척 명의를 도용했다. 임 전 차장은 횡령한 돈을 이용해 부동산 투기에 나섰던 과정 등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다. 그는 2014년 자신을 대표로 내세워 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했다. 이 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그는 싯가 100억원이 넘는 부산 명지동 상가건물을 사들였다. 그는 상가건물을 매입하면서 은행권으로부터 대출도 받았다. 임 전 차장의 내연녀인 김모(36)씨도 이듬해 부동산투자회사를 차렸다. 그리고 곧바로 부산 해운대의 싯가 50억원 상당의 빌딩을 매입했다. 그 역시 은행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두 건물 모두 근저당이 설정돼 있어 대우조선 측이 횡령된 금액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전 차장은 이와 함께 모두 증권회사 6곳에 계좌를 개설해 놓고 수억원대의 주식투자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임 전 차장이 은신처로 삼은 해운대의 한 아파트에서 싯가 10억원 상당의 명품 가방, 귀금속 등 24점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 과정에서 개당 수천만원 짜리 명품들을 난생 처음 봤다”고 혀를 내둘렀다. 임 전 차장은 또 해운대의 신규분양 아파트에 수억원을 내고 전세로 입주해 은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임 전 차장이 8년이나 비리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이 단 한 차례도 감사 등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임 전 차장의 범행은 지난해 후임자가 거래명세표에 적힌 물품이 제대로 입고되지 않았고 거래명세표상 금액이 너무 큰 점을 이상하게 여기고 회사 측에 이를 알림으로써 드러났다.  회사 측은 지난해말 임 전 차장에 대한 감사에 나서 비위 사실을 밝혀냈다.이어 횡령한 돈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으나 “부동산이 근저당 설정돼 있어 곤란하다”는 답변을 듣고 회수를 일단 포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가 재직한 동안 임원 등 책임자가 3번 바뀌었다”며 “그가 그렇게 오래 한 자리에 있었던 것이나 오랜 기간 비리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감사를 받지 않은 데에는 상급자의 묵인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가 재직한 동안 근무했던 임원과 부서장 등 3명에 대해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거제경찰서는 지난 14일 임 전 차장과 그와 공모해 범행에 가담한 문구류 납품업자 백모(34)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각각 구속하고 임 전 차장의 도피를 도운 내연녀 김 씨를 범인은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오는 17일쯤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현진, ‘또 오해영’ 속 센스만점 스타일링 “경쾌+발랄 여름패션”

    서현진, ‘또 오해영’ 속 센스만점 스타일링 “경쾌+발랄 여름패션”

    배우 서현진이 로코퀸다운 패션센스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로맨스코미디 여신으로 등극한 서현진(오해영 역)이 깔끔하면서도 경쾌한 여름 패션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방송에서 서현진은 블루 컬러 포인트 스타일링으로 발랄함을 뽐냈다. 그는 미니멀한 블랙 컬러에 감각적인 니트 칼라가 돋보이는 원피스를 매치한 후 블루 컬러의 가방으로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특히 베이직한 쉐입에 유니크한 디테일이 가미돼 스타일리시한 연출을 돕는 가방이 그의 트렌디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강조했다는 평이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은 ‘오해영(서현진, 전혜빈)’이라는 동명이인의 두 여자와 그들 사이에서 미래를 보기 시작한 남자 ‘박도경(에릭)’이 서로의 인생에 얽혀가는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화요일 밤 11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지원, 이른 아침부터 돋보이는 공항패션

    하지원, 이른 아침부터 돋보이는 공항패션

    하지원이 지난 11일 오전, 상하이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등장했다. 청바지에 흰 티셔츠로 편안함을 살린 하지원은 발끝까지 오는 기장의 멋스러운 가디건과 버버리 패치워크 백으로 포인트를 준 완벽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하지원이 착용한 가방은 버버리의 트렌치코트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세상에 단 하나 뿐인 가방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하지원이 오우삼 감독 신작에서 킬러 역을 맡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사진제공: 버버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식 먹튀 논란’ 최은영, 영장실질심사 받으러 법원 출석

    ‘주식 먹튀 논란’ 최은영, 영장실질심사 받으러 법원 출석

    미공개 정보를 알고 주식을 팔아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출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흰색 카디건과 회색 바지를 입고 뿔테 안경을 쓴 채 천으로 된 가방을 든 쓴 수수한 차림으로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주식 매각 전에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을 알고 있었느냐’, ‘삼일회계법인 안경태 회장과 통화 내용은 무엇이었나’, ‘주주나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등 기자들의 질문에 흔들리는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한 채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최 회장은 “최선을 다해 소명하겠다”고 말하며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즉결법정으로 향했다. 최 회장은 한진해운이 자율협약 신청을 발표하기 전 이 내용을 미리 파악하고 지난 4월 6∼20일에 두 딸과 함께 보유했던 한진해운 주식을 모두 팔아 약 10억원의 손실을 피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을 받고 있다. 매각 사실이 공시를 통해 알려지면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4월 29일 최 회장 조사에 착수했다. 금융위는 혐의가 있다고 보고 사건을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으로 넘겼다. 검찰은 최 회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시작으로 삼일회계법인, 산업은행 등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다.또 주식 매각 직전 최 회장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진 안경태 삼일회계법인 회장 등 참고인 여럿을 불러 조사했다. 이후 지난 8일에는 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6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최 회장은 조사에서 남편인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이 별세하고서 부과받은 상속세를 내려고 금융권에서 빌린 돈의 상환 때문에 주식을 팔았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그동안 수집하고 조사한 증거로 볼 때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 1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김선희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패산 강도살인 피의자, 고개 떨구고 “죄송합니다”(종합)

    사패산 강도살인 피의자, 고개 떨구고 “죄송합니다”(종합)

    경기 의정부 사패산에서 홀로 등산하던 50대 여성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정모(45)씨는 13일 범행 경위와 성폭행 시도 의혹 등에 대한 질문에 “죄송합니다”만 되뇌었다. 정씨는 이날 오후 1시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위해 경기 의정부경찰서에서 의정부 지법으로 출발하며 “피해자를 왜 범행 대상으로 삼았냐”는 질문에 고개를 떨구고 있다가 작은 목소리로 “죄송합니다”고 답했다. 이어 성폭행을 시도하다 반항해서 살해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도 “죄송합니다”라고만 말했다. 그는 현재 심경 등에 대해서도 취재진이 질문했지만 답하지 않고 차에 올랐다. 왜소한 체구의 정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질문을 받을 때마다 몸을 떨며 감정에 북받친 듯 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장실질심사는 일반적으로 오전 10시 30분에 열리나 사안이 중하다는 의정부지방법원의 판단에 따라 오후 2시 단독 심리로 진행된다”며 “단독심리로 진행되기 때문에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되는 시점을 경찰이 예상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2일 오전 강도살인 혐의로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정씨의 통화기록 등을 분석, 그의 실제 행적과 진술을 비교하면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성폭행 시도 여부 등에 대해서도 보강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의 전반적 윤곽은 드러났지만 피의자 진술의 신빙성을 높이고, 다른 혐의점은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현장 검증은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되면 적절한 시점을 정해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7시 10분께 의정부시 사패산 8부 능선 등산로에서 정모(55ㆍ여)씨가 돗자리 위에 엎드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상의와 하의가 반쯤 벗겨져 있었고 속살이 드러난 부분은 모자와 가방으로 가려져 있었다. 피해자 정씨를 살해한 정씨는 범행 이후 강원도 원주로 도주했다가 지난 10일 오후 10시 55분께 경찰에 자수했다. 연합뉴스
  • [월드피플+] 심장없이 무려 555일 살다…美청년의 기적 생존기

    사람이 심장없이 무려 555일을 살 수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미시간주 출신의 흑인청년 스탠 라킨(24)의 기적같은 삶을 전했다. 인공심장으로 무려 555일을 살다가 진짜 심장을 이식받아 건강을 찾은 라킨의 사연은 고등학교 때인 16세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또래들 처럼 건장한 학생이었던 라킨은 농구경기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의 병명은 부정맥유발성 우심실 형성이상(ARVD). 증세가 악화되면 심장마비에 걸리는 이 병은 16세 학생에게는 그야말로 사형선고나 다름없었다. 이후 라킨은 비정상적인 심장박동을 조절하기 위해 제세동기를 가슴에 달고 10대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의 병세는 계속 악화돼 2014년 말 심장이식 외에는 생을 유지할 방법이 없다는 최종 진단이 내려진다. 라킨은 "심장이식을 기다리는 대기자가 많아 몇 년을 더 기다릴 지 알 수 없었다"면서 "결국 내 심장을 제거하고 인공심장으로 버티는 큰 결단을 내려야 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미시간 대학 의료팀은 그에게 신카디아 인공 심장(SynCardia Temporary Total Artificial Heart)을 이식했다. 이 심장은 6kg의 외부 배터리와 보조 장치를 지닌 인공심장으로 외부 장치를 백팩 형태의 가방 안에 넣고 일상생활은 물론 가벼운 운동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진짜 심장이 아닌 탓에 라킨이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지도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는 것. 하지만 놀랍게도 라킨은 무려 555일을 이 인공심장을 달고 살아왔고 지난달 꿈에 그리던 진짜 심장을 성공적으로 이식받았다. 라킨은 "긍정적인 마음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살아난 비결"이라면서 "이제는 백팩없이 농구 코트에 가서 달릴 준비가 됐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만 5000원 훔친 사패산 여성 등산객 살해범, 성폭행은 부인

    1만 5000원 훔친 사패산 여성 등산객 살해범, 성폭행은 부인

    지난 7일 경기 의정부 사패산 4부 능선 등산로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한 범인은 금품을 노린 40대 건설현장 일용직 근로자로 밝혀졌다. 의정부경찰서는 혼자 산에 오른 정모(55·여)씨를 살해한 정모(45)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1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쯤 의정부 사패산 호암사로부터 100여m 떨어진 등산로 부근 바위에서 혼자 음식을 먹고 있던 피해자 정씨를 발견하고 금품을 빼앗기 위해 뒤로 다가가 목을 조르고 머리를 때려 숨지게 했다. 정씨는 범행 후 피해 여성의 가방 안에 있던 오렌지색 지갑을 꺼내 현금 1만 5000원을 꺼낸 뒤 빈 지갑은 200m 떨어진 등산로 미끄럼방지용 깔개 밑에 숨긴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피해 여성이 정신을 잃은 것으로 알고 쫓아오지 못하도록 상·하의를 조금 벗겼으나 성폭력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에서도 정씨의 사인은 두부(머리) 손상 후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로 밝혀졌고, 성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정씨는 범행 후 휴대전화로 뉴스를 검색하던 중 ‘용의자의 DNA가 발견됐다’고 보도되는 등 경찰수사에 압박을 느껴 자수할 마음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언론에 보도된 DNA는 정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최종 결론났다. 정씨의 DNA는 정밀 부검과정에서 피해자의 목과 의류(상의 등쪽, 하의 왼쪽)에서 추후 검출됐다. 정씨는 강원 원주로 도주해 배회하던 중 10일 오후 10시 55분 의정부경찰서 형사팀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형사대를 급파한 경찰은 정씨를 검거해 범행을 자백받았으며, 정씨의 족적이 피해자 몸에서 발견된 족적과 일치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씨가 미끄럼방지용 깔개 밑에 감춘 피해자 지갑도 찾았다. 평소 공사장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며 여러 지역을 떠돌던 정씨는 지난 4월 의정부에 도착해 만화방을 전전하던 중 등산객의 돈을 빼앗을 마음을 먹고 지난 7일 오전 사패산에 올라 소주 1병을 마시고 낮잠을 자다 일어나 혼자 있는 피해자를 발견,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경찰 관계자는 “혼자 등산하는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너무 이르거나 늦은 시간대 등산을 피하고 2명 이상 함께 산행하는 게 안전하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양질의 수면’ 위해 당신이 피해야 할 6가지

    ‘양질의 수면’ 위해 당신이 피해야 할 6가지

    현대인에게 수면장애는 감기처럼 흔한 동시에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 증상 중 하나다. 잘못된 수면 습관이나 불면증이 곧장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다양한 연구결과와 전문가의 권고를 인용해 숙면을 위해 잠들기 전 하지 말아야 할 행동 6가지를 소개했다. 이중 일부는 당신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행동일 수 있다. ◆속옷 입고 자기 자는 순간까지 속옷을 입는 것은 매우 익숙한 행동일 수 있으나, 특히 남성에게 이러한 습관이 실제 건강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지난해 발표된 미국 캘리포니아 스탠퍼드대학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속옷을 입고 자는 남성보다 속옷을 입지 않고 자는 남성의 정자가 25% 더 건강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속옷을 입고 자는 남성의 경우 고환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정자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낮에는 가능하면 몸에 붙지 않는 속옷을 입고 밤에는 속옷을 입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스누즈’ 알람 맞추기 직장인이나 학생이라면 잠들기 전 알람을 맞추는 일이 극히 일상적이다. 하지만 알람 중에서도 조금 더 자기 위해 누르는, 일종의 반복 타이머인 ‘스누즈 알람’을 이용하는 것은 도리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영국의 수면 전문가인 네일 스탠리는 “만약 스누즈 알람을 맞추고 잠이 든다면, 우리 몸은 알람이 울리는 시간에 깨어나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혼동할 수 있다”면서 “가능하면 자기 전 스누즈 알람을 맞추는 일은 피하고, 알람이 울렸을 때 한번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침대 머리맡에 가방 놓기 여성에게는 매우 익숙할 수 있는 이 행동은 숙면을 방해하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쁜 습관 중 하나로 꼽힌다. 우선 가방을 침대 위에 올려놓는 행동으로 인해 낮 동안 가방에 붙어 있던 수많은 박테리아가 침대로 옮겨질 수 있다. 가방안에 있는 물건을 침대에 쏟아놓는 것 역시 같은 이치다. ◆잠들기 전 일 하기 충분한 휴식과 양질의 수면을 위해서는 침대에 오르자마자 눈을 감는 행동이 필요하다. 미국 하버드대학 수면과학센터 측은 “침대에서 일을 하는 행동은 침대에 눕는 습관과 수면과의 관계를 깨뜨릴 수 있다”면서 “자기 전 노트북이나 휴대전화로 이메일을 확인하는 습관 등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잠들기 전 휴대전화 사용하기 영국의 수면 전문가인 폴 그링가스는 메트로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의 눈과 뇌는 휴대전화에서 뿜어져 나오는 블루라이트에 매우 민감하다.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잠에서 깨야 한다고 착각할 수 있다”면서 “침대 위에서 자기 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훑어보거나 문자메시지 등을 주고받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완동물과 함께 자기 2011년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애완견과 함께 침대를 쓸 경우 전염병에 걸릴 위험이 확연히 높아진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수면전문가협회(APSS) 역시 일주일에 4일 이상 애완동물과 함께 자는 주인 중 63%는 양질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완동물이 움직일 때 잠에서 깨고 난 뒤 다시 잠들기 어려울 수 있고, 고양이와 같은 야행성 애완동물은 밤에 주인을 깨우려고 시도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민사 패소에 불만 품은 80대, 법원에서 둔기 휘둘러 소동

    민사 패소에 불만 품은 80대, 법원에서 둔기 휘둘러 소동

    민사소송에서 패소한 데 불만을 품은 80대 노인이 법원 안에서 둔기를 휘둘러 공무원 1명이 다쳤다. 10일 인천지법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낮 2시쯤 인천 남구 인천지법 7층 민사단독과 사무실에서 A(80)씨가 법원 공무원 B(47)씨에게 둔기를 휘둘렀다. A씨는 B씨에게 다가가 자신의 가방에서 30㎝ 길이의 철제 손망치를 꺼내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B씨는 목 부위에 찰과상을 입는 부상만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A씨는 B씨를 폭행한 뒤에도 사무실에서 수차례 둔기를 휘둘렀으나 B씨와 함께 있던 다른 직원들에 의해 제압됐다. 그는 둔기를 휘두르면서 “못 죽여서 한이 된다”고 말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대여금과 관련해 총 4건의 민사소송을 인천지법에 제기했다가 패소하자 불만을 품고 해당 재판을 담당한 민사과 사무실을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4명에게 380만원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사건을 담당 재판부는 빌려준 사실을 인정할 근거가 부족하다며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A씨는 과거에도 B씨에게 수차례 민원 상담을 요청했고, 1시간 가량 상담을 한 적도 있었다. 경찰은 병원 치료를 이유로 피해자 진술을 미룬 B씨를 먼저 조사한 뒤 A씨를 소환해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블로그] 반성 없는 ‘반성 패션’

    [현장 블로그] 반성 없는 ‘반성 패션’

    지난 8일 서울남부지검 앞에 모습을 드러낸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은 흰색 카디건과 검은색 바지, 뿔테 안경을 쓴 수수한 차림이었습니다. 한 손에는 명품 핸드백이 아닌 에코백(천가방)이 들려 있었습니다. 유통업계 및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검찰에 출석하는 상황인 만큼 평소 입던 고가의 옷 대신 최대한 평범한 옷을 입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재벌 오너 일가가 검찰 등 수사기관에 출석하면서 액세서리를 자제하고 중저가의 옷을 입는 이른바 ‘반성 패션’은 2014년 이후 대세로 자리잡았습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간 그때입니다. 조 전 부사장은 당시 검은색 코트와 회색 바지 등을 입었습니다. 보기엔 평범했지만 조 전 부사장이 업었던 코트가 명품 브랜드의 수천만원짜리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결국 최 전 회장이 핸드백을 들지 않고 액세서리도 없이 등장한 것은 일종의 ‘학습효과’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사실 회사가 어려워지자 홀로 주식을 팔고 손해를 피했다는 ‘먹튀’ 논란에 대한 반성은 옷차림에서만 볼 수 있었다는 게 취재를 하던 기자들의 분위기였습니다. 최 전 회장은 한진해운 경영 실사를 담당했던 안경태 삼일회계법인 회장 등 관계자들과 연락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9일 오전 2시까지 16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 내내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최 전 회장과 두 딸이 한진해운의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신청을 앞둔 4월 6~20일 자신들이 갖고 있던 주식 97만주가량을 27억원에 처분해 10억원 정도의 손실을 피한 것은 자신의 판단에 따른 일이라는 겁니다.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으로 인한 주가 폭락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가져다줬습니다. 계속된 부실 경영으로 회사는 구조조정의 위기에 놓였습니다. 사회적 공분에도 불구하고 그는 경영 부실이나 먹튀 논란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들어가면서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나와서는 “조사를 성실히 마쳤다”라는 단 두 마디만 남긴 최 전 회장에게 수수한 옷차림은 모순을 드러내는 기제로 작용해 오히려 독이 되지 않을까요.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속옷·알람…숙면 위해 피해야 할 6가지

    속옷·알람…숙면 위해 피해야 할 6가지

    현대인에게 수면장애는 감기처럼 흔한 동시에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 증상 중 하나다. 잘못된 수면 습관이나 불면증이 곧장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다양한 연구결과와 전문가의 권고를 인용해 숙면을 위해 잠들기 전 하지 말아야 할 행동 6가지를 소개했다. 이중 일부는 당신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행동일 수 있다. ◆속옷 입고 자기 자는 순간까지 속옷을 입는 것은 매우 익숙한 행동일 수 있으나, 특히 남성에게 이러한 습관이 실제 건강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지난해 발표된 미국 캘리포니아 스탠퍼드대학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속옷을 입고 자는 남성보다 속옷을 입지 않고 자는 남성의 정자가 25% 더 건강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속옷을 입고 자는 남성의 경우 고환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정자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낮에는 가능하면 몸에 붙지 않는 속옷을 입고 밤에는 속옷을 입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스누즈’ 알람 맞추기 직장인이나 학생이라면 잠들기 전 알람을 맞추는 일이 극히 일상적이다. 하지만 알람 중에서도 조금 더 자기 위해 누르는, 일종의 반복 타이머인 ‘스누즈 알람’을 이용하는 것은 도리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영국의 수면 전문가인 네일 스탠리는 “만약 스누즈 알람을 맞추고 잠이 든다면, 우리 몸은 알람이 울리는 시간에 깨어나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혼동할 수 있다”면서 “가능하면 자기 전 스누즈 알람을 맞추는 일은 피하고, 알람이 울렸을 때 한번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침대 머리맡에 가방 놓기 여성에게는 매우 익숙할 수 있는 이 행동은 숙면을 방해하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쁜 습관 중 하나로 꼽힌다. 우선 가방을 침대 위에 올려놓는 행동으로 인해 낮 동안 가방에 붙어 있던 수많은 박테리아가 침대로 옮겨질 수 있다. 가방안에 있는 물건을 침대에 쏟아놓는 것 역시 같은 이치다. ◆잠들기 전 일 하기 충분한 휴식과 양질의 수면을 위해서는 침대에 오르자마자 눈을 감는 행동이 필요하다. 미국 하버드대학 수면과학센터 측은 “침대에서 일을 하는 행동은 침대에 눕는 습관과 수면과의 관계를 깨뜨릴 수 있다”면서 “자기 전 노트북이나 휴대전화로 이메일을 확인하는 습관 등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잠들기 전 휴대전화 사용하기 영국의 수면 전문가인 폴 그링가스는 메트로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의 눈과 뇌는 휴대전화에서 뿜어져 나오는 블루라이트에 매우 민감하다.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잠에서 깨야 한다고 착각할 수 있다”면서 “침대 위에서 자기 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훑어보거나 문자메시지 등을 주고받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완동물과 함께 자기 2011년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애완견과 함께 침대를 쓸 경우 전염병에 걸릴 위험이 확연히 높아진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수면전문가협회(APSS) 역시 일주일에 4일 이상 애완동물과 함께 자는 주인 중 63%는 양질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완동물이 움직일 때 잠에서 깨고 난 뒤 다시 잠들기 어려울 수 있고, 고양이와 같은 야행성 애완동물은 밤에 주인을 깨우려고 시도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년 넘게 심장 없이 생활한 청년…인공심장의 진화

    1년 넘게 심장 없이 생활한 청년…인공심장의 진화

    심장은 절대 대체가 불가능한 장기입니다. 간처럼 일부를 잘라내도 기능이 유지되거나 콩팥처럼 하나만 있어도 살 수 있지 않아서 이식 심장을 구하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오래전부터 인공 심장 개발에 많은 과학자가 뛰어들었습니다. 심장은 상대적으로 다른 중요 장기보다 기능이 간단하지만, 인간의 심장처럼 오랜 시간 문제없이 작동하는 심장을 개발하는 일은 대단히 어려웠습니다. 인간 심장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인공 심장은 아직은 미래의 일이지만, 이제 임상에서 실제 인공 심장이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26세의 청년인 스탠 라킨(Stan Larkin)은 사진에서 보기엔 건장한 흑인 청년이지만, 사실은 심각한 선천성 심근질환으로 인해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였습니다. 2014년 병세가 나빠져 미시간 대학 병원에 입원했을 때 환자와 의료진은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그에게 맞는 이식 심장을 구하는 일은 대단히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입니다. 아마도 그는 그때까지 생존이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따라서 그 대안으로 신카디아 인공 심장 (SynCardia Temporary Total Artificial Heart)을 이식했습니다. 이 인공 심장은 지난 수십 년간의 기술이 결집한 것으로 13.5파운드 (약 6kg)의 외부 배터리와 보조 장치를 지닌 인공 심장입니다. 환자는 이 외부 장치를 백팩 형태의 가방 안에 넣고 일상생활을 하는 것은 물론 가벼운 운동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그 기능이 진짜 심장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이 심장을 이식받고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이 인공 심장은 심장 이식 이외에 희망이 없는 말기 심질환 환자의 유일한 희망이 되었습니다. 2015년 1월, 인공 심장을 이식받은 스탠은 1년 이상 살아남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올해 고대하던 심장 이식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심장 이식 수술 후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스탠은 인공 심장과 함께했던 1년간 병원에만 누워있던 것이 아니라 집에서 일상생활을 했으며 심지어 농구를 하기까지 했습니다. 그의 집도의인 미시간 대학 병원의 조너선 하프트 (Jonathan Haft) 박사는 본래 이 인공 심장이 농구를 할 수 있는 수준의 심장 기능을 목표로 제작되지는 않았지만, 스탠이 이 기계의 성능을 한계까지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비록 1년이 좀 넘는 한정된 기간이지만, 인공 심장의 가능성을 더 높인 것입니다. 다만 아직 인공 심장은 매우 비쌀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기술이 더 진보해서 인공 심장으로 5년, 10년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하려면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입니다. 언제 그것이 가능할지는 알 수 없지만, 심각한 심장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획기적인 인공 심장이 등장하기를 기다려봅니다. 사진=미시건대 헬스시스템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실탄도 못잡아내는 청주공항 검색대

    실탄도 못잡아내는 청주공항 검색대

    30대 민간인이 실탄을 소지한 채 청주공항을 빠져나갔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청주공항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8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회사원 A씨(37)의 가방 속에 있던 38구경 권총 실탄 1발이 제주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적발됐다. A씨는 전날 이 실탄을 소지한 채 청주공항 보안 검색대를 아무런 제지 없이 통과해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했다. 이어 다음날 제주공항을 빠져나오려다 적발됐다. 당시 국정원, 경찰, 기무사, 항공청 등은 A씨를 조사했으나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허가를 받지 않고 실탄을 소지한 A씨를 총포도검화약류 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과거 군 복무 때 챙긴 실탄을 보관하던 A씨가 실탄을 가방에 넣은 사실을 잊고 제주에 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실탄이 청주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적발되지 않은 과정을 확인하고 있지만 기록이 남지 않아 책임소재를 가리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이다. 청주지사 관계자는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면 필름으로 기록이 남는데 저장공간이 한정돼 있다”며 “이날 기록은 지워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방 안에 여러 물체가 겹쳐있으면 판독하기 어렵거나, 검색대의 오작동 가능성도 있다”며 “청주공항의 보안이 뚫린건지, A씨가 제주에서 실탄을 가져왔는지, 사실확인이 안 돼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청주공항 보안검색대는 국내선 2대, 국제선 2대이다. 위탁업체가 보안검색을 하고 있다. 보안 인력은 총 28명으로, 4개 조 6명이 나눠 근무하고 있다. 한편 청주공항은 지난 4월 민간인 승용차가 활주로에 진입한 사건 보고를 빠뜨려 국토교통부 산하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과태료 500만원의 처분을 받기도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네팔 여행기 3] 포카라 페와 호수와 패러글라이딩

    [네팔 여행기 3] 포카라 페와 호수와 패러글라이딩

    25일 포카라 첫째날 새벽 1시와 3시, 4시 세 차례에 걸쳐 깨어났다가 잠들었다가를 반복 4시쯤부터 까마귀 우짖는 소리가 요란해 딸은 조금 이따 눈 뜨더니 “총으로 쏴버리고 싶다”고 극언을 5시쯤 되니 까마귀는 어디론가 떠나고 이름 모를 산새들이 우짖음 호텔 나와 동네 한 바퀴 걷고 뛰면서 전날 찾지 못한 서울뚝배기를 너무 어렵지 않게 찾아내고 민속촌 등 다른 한국음식점 위치도 대충 파악 호텔에서 300m 정도 떨어진 순다하바라 공원에서는 달리기를 좋아하는 네팔리들을 많이 볼 수 있었음(이곳 사람들은 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가 보다 생각했는데) 6시 돌아와 씻고 조금 숨 죽였다가 6시 30분부터 문 여는 카페테리아에서 아침, 이곳도 주문받아 내놓는 시스템. 딸은 바나나 팬케이크, 난 컨티넨탈 정식 시켜 먹었는데 오믈렛과 감자 등 채소 구운 것들이 그런대로 먹을 만했고 싸구려 커피가 아주 맛 좋아 대만족 식사 후 동네 한 바퀴 순례, 딸은 우리가 관광하는 게 아니라 관광 당한다고, 세상에 개로 태어나려면 네팔 개로 태어나야 한다는 신소리 등 하며 소일 전날 예약한 대로 오전 9시 호텔 로비에서 패러글라이딩 픽업을 기다렸으나 주인장이 두 차례나 전화해 독촉하자 15분 늦게 도착, 그러나 사과 한 마디 없이 또 다른 호텔 들러 네팔리 태우고 자기네 마운틴뷰 플라잉 클럽 가서 또 무작정 기다리라고만 서류 작성 마치고 출발한 게 30분쯤 뒤, 중간에 자꾸 어딘가를 들러 사람을 태우고 장비를 태우고 하다가 산길로 접어들어 정신 없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급경사 올라 사랑코트 정상 바로 아래 내리막이 시작되는 출발 지점에 짐 부리고 또 가만히 앉아 담배 피우는 등 멍때리기, 누가 설명도 안하고, 설명을 요구하지도 않고, 뭘 기다려야 하는지도 모른 채로 시간 보내다 어느 순간, 출발 지점으로 나오라고 하더니 낙하산 장비를 입혀주고 눕지만 말고 걷거나 달리기만 하라고, 나머지는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다고 함 내리막 각도가 장난이 아니고, 생각보다 활주하는 공간이 좁아 이러다 비행하지도 못하고 처박히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에 다리가 후들거림(그러나 내색할 수 없고 딸내미도 보고 있으니 배에 힘 주고 버틸 수밖에) 남들 탈 때 그렇게 강하던 바람이 잦아들어 난 언제나 떠오를까 걱정했는데 마침내 어느 순간 바람이 확 불더니 두세 발자국 만에 허공에 뜨는 것을 느낌 벅찬 감동, 굉장히 위험하다 생각했는데 막상 1분쯤 지나니 안정감과 함께 별것 아니다는 생각이 듦 조금 먼저 떠오른 딸의 위치도 확인하는 등 안정감 되찾아 30분쯤 온갖 쇼를 하고 내가 직접 운전도 하게 해서 재미있었음 날 태운 파일럿은 하리란 네팔리인데 6년 경력에 2000회 넘게 비행했다며 타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면서 내가 타기 전 안하겠다고 했던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끝내 관철시켜 여러 차례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함(20달러인데 딸은 타기 전 이미 호텔에서 결제할 때 120달러를 결제했고 난 100달러만 했는데 결국 사무실 돌아와 사진과 동영상 담은 CD를 건네받을 때 20달러를 추가로 결제했음, 220달러는 호텔에서 수수료 포함해 2만 2880루피에 카드 결제하고 이곳에서 20달러는 현찰로) 딸은 2000루피를 20달러로 계산했으니 달러당 105루피에서 남은 5루피씩을 받아야겠다고 압박해 처음엔 애들이 말귀를 못 알아듣고 버벅거리다 결국 두 손 들고 10루피를 돌려줬음. 함께 많이 웃음 딸은 치트원에서 병원에 들르는 바람에 잃어버린 90달러를 이런 식으로 채워넣겠다며 호기(이럴 때 보면 영락 없는 지 엄마) 회오리 비행도 하고 45분 비행 끝에 낮 12시 조금 넘어 페와호 위쪽 모래톱에 안착, 딸이 먼저 도착해 내가 랜딩하는 장면을 찍어줌 또 누군가를 태우고 내리고 뭔가를 싣고 내리고 해 사무실 들러 호텔로 돌아오니 12시 45분인가 됐음 벅차기도 하고 딸은 조금 어지럽다며 쉬자고 함 점심 먹으러 나와 일본 식당 모모타로에서 덴뿌라우동과 사슈라멘, 물 두 병(80루피씩 160루피)에 1045루피 계산 호텔 돌아오니 엄청난 소나기 쏟아져 어디 안 가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휴식 오후 4시 넘어 호수 주변 돌았으나 이렇다할 장소 없어 방황하다 와이파이 잘 터지는 올리브 카페란 곳에서 라시(100루피)와 바나나 라시(120루피) 마시며 자료 정리 등(이곳에 복사해간 ‘세계를 간다’ 요약본 놔두고 온 것 같음. 꽤 유용했던 자료인데 이게 없어진줄은 카트만두 가는 비행기 안에서 뒤늦게 확인) 딸과 이런저런 의논 저녁은 서울뚝배기에서 삼겹살 먹고 내일은 아침 먹자마자 빵 사서 하이킹 다녀온 뒤 낮에 호텔 돌아와 체크아웃하는 것으로 합의 3시 반 비행기인데 호텔 주인장은 한 시간만 여유를 갖고 공항에 도착하면 된다(그래도 될까 싶었는데 과연 그랬음)며 차로 데려다주겠다고 함 7시 조금 넘어 호텔 나와 서울뚝배기에서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먹었음 삼겹살 먹고 싶었으나 두 테이블 차지한 손님들도 그렇고 네팔리 종업원들이라 이상하게 삼겹살 먹고 싶어지지 않아 각각 450루피씩 900루피에 수수료 등 합쳐 990루피인데 10달러로 결제 저녁 먹고 돌아와 짐 싸놓고 내일 아침 일정 알차게 보내자고 딸과 다짐하고 취침 이날의 지출. 26만 5800원 누적 지출. 261만 8550원 26일 포카라 둘쨋날 새벽 아래층 중국 여행객들의 소란스러운 술주정 소리에 깨어남 전날과 거의 같은 시간에 호텔 나서 전날 패러 착륙했던 곳까지 뛰어갈 요량이었지만 5시 30분쯤 도저히 그 지점까지 갔다가는 아침 시간에 제대로 닿기가 어렵다는 점 깨닫고 중간에 돌아와 씻음 전날과 거의 같은 메뉴를 딸과 바꿔 시켜 듦 7시 30분쯤 호텔 나서 ATM기에서 현금서비스 1만루피에 수수료 500루피 이상하게 그 많던 택시가 모두 사라져 오토바이 택시가 호객하길래 물어봤더니 택시들이 자꾸 약속을 어겨 운행이 중지됐다는 설명(이 나라 정부가 엉망인가 싶다가도 이런 때 보면 완벽하게 통제하는 것 같기도 하고 혼돈스러움) 페와호 건너 월드피스파고다(스투파)까지 2000루피 달라고 해 돈이 안된다고 했더니 1500루피로, 그것도 어렵다고 했더니 그럼 1000루피에 그 아래까지만 데려다주고 우리가 3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된다고 함 둘이 각자 운전자 뒤에 붙어앉아 30분쯤 달리고 2000루피 결제 제법 스릴 있고 재미있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헬멧도 안 쓰고, 정말 위험한 선택이었음 농번기로 바쁜 주민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으며 마을 정상 부근의 갈림길에서 스투파로 향하는 오른쪽 대신 왼쪽 택해 뷰포인트 쪽으로 향하다 작은 매점에서 호쾌한 페와호를 한번에 내려다본 뒤 라시 한잔씩 마심. 플레인 라시 100루피, 바나나 라시 150루피(여기는 수수료 계산 안한다고) 스투파는 보기보다 훨씬 길끗한 전망을 선사해 포카라를 찾는 이들에게 강추할 만함 스투파 둘러보고 내려오다 훌륭한 전망대 격의 카페 발견해 들어갔더니 박지성을 안다는 둥 한국에 대해 온갖 아는 척하며 친절하게 굴더니 물 한 병(50루피)과 소다수 하나(150루피)만 시키자 태도가 돌변해 마음이 불편하기 짝이 없었음 올라왔던 방향과 반대쪽으로 40분 가까이 내려와 420루피 내고 보트 빌려 타고 비하니 사원 지나쳐 선착장에 도착 딸은 이 와중에 티셔츠 하나 산다고 해 750루피 부른 것을 650루피에 구입 호텔 돌아와 씻고 짐 꾸려 내려와 체크아웃, 2박 요금에 서비스 차지, 레스토랑에서 별도로 먹은 바나나 팬케이크까지 합쳐 7415루피 카드로 결제 주인장은 한국 손님들에게 많이 소개해달라며 공항까지 태우겠다고 해 감사감사 호텔 로비에 짐 맡겨둔 뒤 저유명한 저먼 베이커리(블랙 앤 화이트)에서 봉골레 스파게티(450루피)와 빵(45루피, 165루피), 커피(80루피), 아이스커피(250루피) 등을 수수료 포함해 1089루피에 결제 벨보이 중 한 명이 공항에 데려다줘 1달러 주니 고맙다고 함 공항에 도착하니 10분 이따 와보라고 해 갔더니 앞선 비행기에 자리가 났다며 타라고 해 민감한 부위까지 만지고 딸은 휴대용 가방까지 열어야 하는 황당한 경험 했다며 토로 여튼 비행기 타니 번호도 없고 그냥 앉는 30명 정원 정도의 쌍발 엔진 비행기로 에베레스트 갈 때 탔던 것보다 훨씬 소음도 적고 안정적인 운항을 했음 계류나 관제탑과의 교신도 없이(설마 그랬을까) 빛의 속도로 활주한 뒤 곧바로 이륙해 안정화 사인 들어오자마자 사탕, 땅콩과 냅킨 나눠줌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하니 통관이나 수속 없이 그냥 짐만 챙겨서 나올 수 있어 다소 황당 이곳 역시 택시가 없어 어쩌나 궁리했는데 한 아저씨가 다가와 타멜까지 태워줄테니 10달러를 달라고 함. 흥정했더니 6달러까지 내려감(여행사 직원으로 누구 데려다주고 빈 차로 돌아가느니 용돈이라도 벌자는 심산이었던 듯) 우리네 기사들 같으면 타멜 복잡한 곳에 들어가려 하지 않고 언저리에 내려주고 말텐데 군말 없이, 자기가 직접 전화 걸어 위치 묻고 하며 찾아가줌. 이런 때 보면 영락없는 친절한 아저씨들) 타멜 북쪽에 위치한 타멜 그랜드 호텔은 카페 출입문을 함께 쓰는 관계로 정말 찾기가 쉽지 않았지만 오히려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와 위치한 관계로 조용하고 안온한 맛이 있었음 이곳 역시 옥상 정원이 있었는데 5층과 6층에 두 곳이나 마련돼 있어 꽃도 보고 카트만두 시내를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함 카트만두 맛집을 검색하니 나폴리 피자집 ‘화이어 앤 아이스’가 눈에 들어와 호텔에서 찾아가니 10분쯤 떨어진 거리였음. 풍기 피자와 해산물 리조또에 맥주 한 병 시켜 먹었는데 딸은 태어나 가장 맛있는 피자를 먹었다고 극찬(사흘 연속 저녁을 이곳에서 먹었는데 영수증을 챙기지 않아 하루 평균 3만 5000원으로 계산함) 이날의 지출. 16만 3370원 누적 지출. 278만 1920원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마지막 4회는 12일 오전 올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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