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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gapjil’/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gapjil’/이순녀 논설위원

    ‘계약 권리상 갑을(甲乙) 관계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갑’에 특정 행동을 폄하해 일컫는 ‘~질’이라는 접미사를 붙여 부정적인 어감이 강조된 신조어.’ 위키백과에 나온 ‘갑질’의 어원이다. 2013년 인터넷에서 퍼지기 시작해 지금은 모든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쓰인다.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14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을 보도하면서 한국어 발음 그대로 ‘gapjil’(갑질)이라는 영어 표현을 써 화제가 되고 있다. NYT는 ‘갑질’에 대해 “봉건 영주처럼 임원들이 부하 직원이나 협력 업체를 함부로 대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에는 “나라 망신이다”, “한국어의 세계화에 기여했으니 교육부가 국어 사랑 표창장을 수여하라”, “대한항공 이름을 갑질항공으로 바꿔라” 등 조 전무의 행태에 분노하는 네티즌들의 비난과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언론도 ‘gapjil’이란 표현을 쓴 적이 있다. 인디펜던트는 지난해 5월 24일 김무성 의원이 공항 입국장에서 여행용 가방을 수행원에게 눈도 안 마주치고 넘겨주는 이른바 ‘노 룩 패스’ 논란을 보도하면서 갑질을 ‘권력의 남용’이라고 소개했다. 김 의원의 사례를 통해 한국 중년 남성의 비뚤어진 권위의식을 다룬 이 기사에는 ‘gaejeossi’(개저씨)라는 단어도 등장한다. 중년 남성과 개의 합성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국의 독특한 대기업 형태인 재벌은 해외에서 ‘chaebol’로 통용된 지 오래다.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옥스퍼드 사전에도 등재돼 있다. 옥스퍼드 사전은 재벌을 ‘가족이 소유한 거대 기업 집단’이라고 규정했다. 가족 중심의 폐쇄적인 소유·경영 구조는 재벌에게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외국에서 ‘chaebol’을 고유명사로 사용하는 데는 이 같은 후진적인 기업 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깔려 있다. NYT는 조 전무 갑질 기사에서 재벌도 함께 언급했다. 조 전무의 언니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을 환기하면서 ‘chaebol’로 불리는 가족 경영 대기업 지배층이 마치 법 위에 있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재벌 가족은 부패 스캔들이나 형제간 싸움에 반복적으로 연루된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번 사건으로 갑질도 고유명사가 되고, 사전에도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옥스퍼드 사전에는 ‘김치’, ‘한글’, ‘태권도’처럼 우리 고유의 문화와 유산을 나타내는 자랑스러운 우리말도 올라 있다. 낯부끄러운 한국어 고유명사는 부디 ‘재벌’ 하나로 그쳤으면 좋겠다. coral@seoul.co.kr
  • 쓰레기 분리배출 헷갈린다고요?

    서울 강남구가 재활용품 수거 업체의 폐비닐·스티로폼 수거 중단으로 촉발된 ‘쓰레기 대란’과 관련, 생활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홍보를 집중 실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강남구는 다양한 홍보물을 지역 내 모든 가구와 상업·업무용 건물에 배포한 데 이어 이달부터 9월까지 현수막을 통해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을 릴레이로 홍보한다. 현수막에서 안내하는 분리배출 방법을 보면 비닐 및 스티로폼은 음식물, 택배운송장 등 이물질을 제거한 상태로 버려야 한다. 배출 시간은 일몰 후인 오후 8시에서 다음날 오전 5시까지다. 종이 상자는 테이프 등을 제거하고 잘 접어서 버리고, 우유팩과 음료수 병은 세척하고 페트병과 유리병의 뚜껑은 분리해서 배출해야 한다. 장바구니 이용을 생활화해 비닐 사용을 줄이는 식으로 쓰레기 배출을 줄여야 한다. 이번에 문제가 되는 비닐류와 스티로폼과 관련해 비닐류는 색상이나 재활용 마크에 관계없이 깨끗이 씻어 투명한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스티로폼 중 상자류는 운송장과 테이프 등을 제거한 상태로, 용기류 등 1회용 스티로폼은 내용물을 비우고 깨끗이 씻어 분리해야 한다. 색상이 있거나 이물질로 오염된 포장재는 재활용되지 않아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 살충제 용기나 부탄가스통은 다 쓴 후에 구멍을 뚫어야 하며, 못 쓰는 의류나 신발, 가방은 태워서는 안 되는 봉투에 담아 처리해야 한다. 한편 강남구는 앞서 지난 12일 대치2문화센터에서 공동주택 입주자대표 및 관리소장 200여명을 대상으로 분리수거 자정 결의 대회 및 설명회를 가졌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단독] “대한항공 총수 일가, 수천만원 해외물품 관세 안 내”

    [단독] “대한항공 총수 일가, 수천만원 해외물품 관세 안 내”

    “명품 등 지점에 맡기면 자택 배달” 진에어 등기임원에 불법 등재도 국토부 “사업면허 결격 여부 파악” “휴대전화 뒤져 제보자 색출” 소문 조현민 전무 대기발령 조치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의혹에 이어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불법 탈세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이 관련 규정을 어기고 고가의 해외 물품을 국내로 반입해 왔다는 것이다. 또 불법으로 진에어 등기임원에 올랐던 사실도 드러났다. 16일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익명 게시판에 따르면 자신을 대한항공 직원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총수 일가 여성들은 해외에 나갈 때마다 수백만~수천만원어치의 쇼핑을 즐기는데 한국 반입 과정에서 관세를 납부하는 경우가 좀처럼 드물다”면서 “해외에서 다양한 쇼핑을 즐긴 후 해당 지역 대한항공 지점에 쇼핑한 물건을 ‘던지고’, 이후 쇼핑 품목은 관세 부과 없이 평창동 자택까지 안전하게 배달된다. 명품 가방부터 가구, 식재료까지 매우 다양하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위법의 정황은 차고 넘친다. 물건 구입 시 회사 경비가 사용되진 않았는지, 물건을 반입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 행위가 자행됐는지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내용이 사실이라면 ‘관세법’ 위반에 해당한다. 현행법상 여행자들은 출국할 때 산 면세 물품과 외국에서 산 물품의 합산 가격이 미화 600달러를 초과하면 세관에 내역을 신고하고 관세를 내야 한다. 이달 1일부터는 해외에서 600달러 이상을 결제하면 곧바로 관세청에 통보된다. 일반인들은 해외에서 600달러를 사용하는 것도 규제받는 상황에서 대한항공 총수 일가가 이 금액을 초과한 해외 물품을 편법으로 반입했다면 국민의 공분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조 전무가 2010∼2016년 불법으로 진에어 등기임원에 올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 등의 진에어 관련 공시를 종합하면 ‘조 에밀리 리’라는 인물이 2010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진에어 사내이사로 등재됐다. ‘조 에밀리 리’는 조현민 전무의 영어식 이름이다. 외국인이 국적 항공사 등기임원에 오른 것은 명백한 불법이다. 국내·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의 결격 사유이기도 하다. 국토교통부는 사안이 종료됐지만 과거의 불법 사실도 항공사업 면허 결격 사유에 해당되는지 파악 중이다. 이런 가운데 조 전무의 ‘고성·폭언’ 녹음 파일을 비롯해 대한항공 내부자들의 폭로가 쇄도하자 직원들 사이에서는 “17일 휴대전화 전수조사를 한다고 하니 (조 전무의 폭언이 담긴) 녹취 파일을 제거하고 출근하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제보자 색출은 사실무근”이라면서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 전무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본사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대입 개편 공론화, 신고리 원전식 해법 통할까

    대입 개편 공론화, 신고리 원전식 해법 통할까

    ‘대학 입시 개편도 신고리 원전식 해법이 통할까.’ 신인령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이끄는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가 현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 마련을 위한 공론화 절차를 확정했다. ‘신고리원전 5, 6호기 건설 재개’ 결정 과정과 비슷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국민 의견을 들은 뒤 이를 반영해 8월 초까지 대입 개편 최종 권고안을 내놓겠다는 것이다.교육회의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대입 개편 공론화 추진 방안’을 심의, 의결했다. 방안의 핵심은 교육회의 내부에 별도로 ▲대입제도 개편 특별위원회(대입특위) ▲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 등 2개의 위원회를 만들고, 이곳에서 여론을 수렴해 권고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대입특위는 김진경 교육회의 기획단장을 위원장으로 교수, 교사, 언론인 등 13명 안팎으로 꾸려지고 공론화위는 갈등관리·조사통계 분야 등 공론화 전문가를 중심으로 7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김 위원장은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결론을 도출할 수 있겠느냐는 의심이 많은데 공론화 과정은 2~3개월이면 충분하다”면서 “대입과 관련한 국민적 요구는 단순화와 공정성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열어 두고 국민 의견을 들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입특위는 우선 4~5월 중 대입과 관련해 어디까지를 공론화에 부칠지 결정한다. 교육부는 앞서 내놓은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에서 교육회의 측에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전형 간 적정 비율 ▲대입 단순화를 위한 선발시기 개편 ▲수능 평가방법 등 세 가지 안건에 대해 공론화를 거쳐 반드시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추가적으로 학종의 공정성을 높일 방안과 수능 과목의 구조, 수시 때 수능 최저 등급 적용 여부 등에 대해서도 정하거나 의견을 달라고 했다. 교육회의 관계자는 “교육부가 반드시 결정해 달라고 한 세 가지 안건은 공론화에 부칠 것”이라면서 “대입 개편과 관련해 선택할 수 있는 5~6개 대입 모형을 정리해 토론 등에 부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6월부터는 본격적인 공론화 절차에 돌입한다. 전문가와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권역별·TV 토론을 벌이고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한 의견 수렴도 한다. 또 국민 대표들이 참여해 의제별로 학습·토론 과정을 거쳐 교육회의 측이 정리한 5~6개 모형 중 어떤 모형을 가장 선호하는지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교육 현안은 원전과는 다른 측면이 많아 고민스럽다”면서 “신고리 원전 때처럼 시민들이 숙의하는 형태부터 원탁토론을 하는 방식 등 교육 현안을 다루기에 가장 적합한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장도 “대입 이슈는 원전과는 다르게 찬성이냐 반대냐로 나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시민들이 최종안을 내놓았을 때 어떤 비율로 찬반이 엇갈렸느냐 등도 고려해 최종안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회의는 국민 의사가 확인되면 이를 최대한 존중해 대입제도 개편 단일안을 마련한다. 신 의장은 “국가교육회의에서 우선 교육의 미래 비전을 마련한 뒤 이에 맞게 (대입 등) 현안을 결정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뻔했다”면서 “정성껏 대입안을 마련하면 좋은 결실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 “일반인은 600달러에 조마조마하는데”…대한항공 일가 고액 해외물품 편법 반입 의혹

    [단독] “일반인은 600달러에 조마조마하는데”…대한항공 일가 고액 해외물품 편법 반입 의혹

    “수천만원 해외물품 관세 안 내”“명품 등 지점에 맡기면 자택 배달”진에어 등기임원에 불법 등재도조현민 전무 대기발령 조치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의혹에 이어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편법 탈세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이 고액의 해외 물품을 관련 규정을 어기고 국내로 반입해 왔다는 것이다.16일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익명 게시판에 따르면 자신을 대한항공 직원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총수 일가 여성들은 해외에 나갈 때마다 수백만~수천만원어치의 쇼핑을 즐기는데 한국 반입 과정에서 관세를 납부하는 경우가 좀처럼 드물다”면서 “해외에서 다양한 쇼핑을 즐긴 후 해당 지역 대한항공 지점에 쇼핑한 물건을 ‘던지고’, 이후 쇼핑 품목은 관세 부과 없이 평창동 자택까지 안전하게 배달된다. 명품 가방부터 가구, 식재료까지 매우 다양하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위법의 정황은 차고 넘친다. 물건 구입 시 회사 경비가 사용되진 않았는지, 물건을 반입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 행위가 자행됐는지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내용이 사실이라면 ‘관세법’ 위반에 해당한다. 현행법상 여행자들은 출국할 때 산 면세 물품과 외국에서 산 물품의 합산 가격이 미화 600달러를 초과하면 세관에 내역을 신고하고 관세를 내야 한다. 이달 1일부터는 해외에서 600달러 이상 결제 시 곧바로 관세청에 통보된다. 일반인들은 해외에서 600달러를 사용하는 것도 규제받는 상황에서 대한항공 총수 일가가 이 금액을 초과한 해외 물품을 편법으로 반입했다면 국민의 공분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조 전무가 2010년부터 6년간 불법으로 진에어 등기임원에 올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조 전무의 영어식 이름인 ‘조 에밀리 리’라는 인물이 2010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진에어 사내이사로 등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전무는 1983년 8월 미국 하와이주에서 태어난 미국 시민권자로, 외국인이 국적 항공사 등기임원으로 오른 것은 명백한 불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 전무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본사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라는 단서를 달면서 전무 직함과 일반이사 지위는 그대로 유지된다. 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대한항공 측 관계자를 조사한 데 이어 (물벼락 갑질) 현장에 있었던 광고 대행업체 관계자를 불러 이날 조사했다”면서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수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도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된 조 전무 사건을 이날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송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공무원 대나무숲] 시간선택제 임기제는 왜 수당·교육서 제외하나요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은 공무원 사이에서도 생소한 직급이다. 부서에 한두 명 있을까 말까하다.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일하는 일반 공무원이 보기에 하루 7시간, 한 시간 일찍 퇴근해서 부러워할 수 있다. 과연 그럴까. # 초과근무해도 예산 없으면 안 줘 퇴근 시간 5시. 똥줄이 타도록 일했는데 업무는 아직도 남았다. 그래도 주섬주섬 가방을 싸고 퇴근한다. 시간선택제 임기제는 원칙적으로 초과근무를 인정하지 않는다. 초과근무를 해도 수당이 없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20시간 이내에서는 초과근무를 인정해줬다. 그런데 정원 외 인력으로 예산 범위 내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예산이 없으면 못 준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부서장은 아는지 모르는지 업무 조정은 없다. 수요일과 금요일 여성가족부가 정한 ‘가족 사랑의 날’에는 모든 공무원은 정시 퇴근해야 한다. 초과근무를 해도 인정하지 않는데 예외로 초과근무를 할 수밖에 없는 업무를 하는 직원의 경우는 수요 조사를 통해 수당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시간선택제 임기제는 수요조사 대상에서부터 제외된다. 그래도 업무 조정은 없다. # 각종 혜택 차등… 고용 불안까지 공무원법에 적용받지만 공무원 연금은 받지 못한다. 복지포인트에서도 차이가 있다. 행정안전부는 출장비, 맞춤형 복지 등 근무시간과 무관한 분야는 100% 지급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맞춤형 복지포인트를 절반만 받았다. 누군가 문제를 제기하기까지 본인이 절반만 받고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 교육에서 차별을 받는 일도 있다. 모든 공무원이면 신청이 가능하다고 해놓고 신청자가 넘치면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을 제외한다. 직급이 높아도 일반 공무원이나 임기제 공무원이 우선이다. # 일한 만큼 인정받고 차별 없길 시간선택제 임기제는 1년 혹은 2년 단위로 고용계약을 갱신하는데 최장 5년까지 임용이 가능하다. 2년 이상 같은 업무를 하는데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공공무분 정규직 전환 대상에도 들지 못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편의를 목적으로 채용했다가 재계약을 안 하면 그만이다. 대부분의 공무원이 초과근무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업무에 치인다. 당사자이기 때문에 업무 중에 불합리한 점은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간다. 하지만 시간선택제 임기제는 문제를 제기해도 원칙과 예산을 내세우며 어쩔 수 없다고 할 뿐이다. 최근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들로 구성된 전국비정규직공무원노조가 출범했다. 목소리를 낼 창구가 생겼다는 사실만으로도 고무적이다. 어렵게 시험에 합격한 일반공무원들과 똑같은 처우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일하는 동안은 차별 없이 일한 만큼 인정받기를 바랄 뿐이다. 자치단체 한 시간제 공무원
  • [데스크 시각] 배달된 소스는 얼마일까/전경하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배달된 소스는 얼마일까/전경하 정책뉴스부장

    대형마트 계산대에 섰다. 계산대 위에 올려놓은 파프리카 세 개를 보고 직원이 “좀 담아 오시지”라고 했다. 비닐봉지에 담아 오면 한 번에 계산할 수 있는 걸 세 번 집어야 하니 뱉는 말이다. 나는 접으면 손바닥만 한 장바구니에 담으면 되니 그 비닐이 필요가 없다. 내 가방에는 늘 장바구니가 들어 있다.대형마트에 가면 과일이나 채소를 몇 개에 얼마라고 판다. 보통 옆에 있는 비닐봉지에 해당 개수만큼 넣고 계산대에 올려놓는다. 가격은 대체로 몇천원 등 일만원 이하다. 그런데 꼭 비닐봉지에 담아야 하는 걸까. 아들이 피자를 시켜 달라고 했다. 아들은 피자만 먹는다. 치킨을 시켜도 치킨만 먹는다. 같이 배달된 피클이나 무, 각종 소스는 혹시나 싶은 생각에 냉장고 한켠에 쌓아 둔다. 많이 모이거나 눈에 거슬리면 재활용이나 폐기를 위해 내용물을 버린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다 보면 소스 등을 추가하겠느냐는 질문이 나온다. 각각이 천원 이하다. 그럼 주문할 때 그걸 빼면 몇백원 깎아 주면 안 될까. 지금은 빼달라고 해서 안 받더라도 돈은 다 내는, 왠지 손해 보는 느낌에 그냥 주문하고 있다. 한 치킨 업체가 다음달부터 배달료를 받겠다는데 이참에 주문할 때 소스나 무를 빼달라고 하면 그 금액만큼 빼주는 시스템도 갖췄으면 좋겠다. 핫소스 100원, 피클이나 무 500원 등을 깎아 주면 소비자는 돈도 아끼고 폐기 부담도 줄어들 거다. 몇 년 전 들렸던 스위스 취리히공항의 햄버거집이 가끔 생각난다. 햄버거세트를 시켰는데 케찹을 안 줬다. 케찹을 달라고 하니 돈을 달라고 해서 케찹 없이 먹었다. 손가락 두 개만 한, 비닐에 포장된 케찹을 사가라 해서 황당했는데 그게 맞는 거였다. 공짜는 없으니까. “엄마, 집에 가져와서 먹으면 안 돼?” 하교 후 학원 가기 전 집 근처 분식집에서 김밥, 우동 등을 먹고 가라는 말에 아들이 되물었다.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집에서 먹는 게 더 편하단다. 퇴근해 집에 도착해 보면 플라스틱 통 여러 개가 여기저기 놓여 있다. 주는 대로 받아 오니 안 먹는 반찬을 담은 플라스틱 통도 있다. 편리함. 일회용 제품의 근본적 존재 이유다. 빨리빨리.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일회용품 사용량이 한참 많은 이유다. 포장과 배달이 일상이 됐지만 작은 것 하나하나의 필요 여부를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그 대가로 무엇을 지불하고 있는 걸까. 나와 미래 세대의 건강에 대한 위협이다. 수도권의 폐비닐 대란은 폐비닐로 만든 고형연료가 미세먼지를 발생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 한 원인이다. 플라스틱 사용은 여러 과정을 거쳐 바다와 심지어 먹는물에까지 초미세 플라스틱 함유라는 뉴스를 보게 만들었다.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RP)가 있다. 제품 설계, 포장재 선택 등에서 결정권이 가장 큰 생산자가 재활용의 중심 역할을 하라고 만든 제도다. 그 제도 설명에는 소비자와 지방자치단체, 정부도 일정 부분 역할을 분담한다고 돼 있다. 명기는 안 돼 있지만 판매자도 일정 부분 역할을 분담한다. 편의점은 실랑이는 있지만 비닐봉투를 20원에 팔아야 하는 게 그 예다. 4만개가 넘는 편의점에서 일 년에 쓰는 비닐봉투가 대략 10억장이다. 편의점 입구에 ‘비닐봉투 20원’이라는 스티커를 붙이면 소비자들이 좀 덜 쓸 거다. 생산자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게 만들어야지만 판매자도 작은 거 하나하나를 살지, 가져갈지 여부를 소비자들에게 물어봐 줬으면 좋겠다. 편의점에서 “봉투 20원인데 필요하세요?”라고 묻는 것처럼 말이다. lark3@seoul.co.kr
  • [여행 가방]

    ●관광공사, 호텔리어 참가자 모집 한국관광공사가 ‘호텔리어 양성 과정’ 참가자를 이달 말까지 모집한다. 전국 관광특성화고등학교 3학년 가운데 70명을 선발한다. 일정은 7월 23일~10월 19일이다. 3~5성급에 걸친 다양한 호텔 현장실습을 한다. 원어민 실무 교육을 통해 외국어 능력 향상도 도모한다. 홈페이지(www.ynjedu.co.kr) 참조. ●에버랜드 내일부터 벚꽃 축제 에버랜드가 13~15일 ‘용인에버 벚꽃축제’를 연다. 벚꽃이 만발한 호암호 일대에 벚꽃액자, 벚꽃링 등 벚꽃을 활용한 다양한 포토스폿이 조성된다. 인스타그램 벚꽃축제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 에버랜드 연간 이용권, 1일 이용권 등 푸짐한 선물도 준비했다. ●롯데월드 ‘몽몽이 펫스트리트’ 오픈 롯데월드가 잠실에 반려동물을 위한 복합시설 ‘몽몽이 펫스트리트’를 열었다. 디저트 카페, 동물병원, 펫놀이터 등이 들어선다. 오픈을 기념해 매장에서 총 2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1시간 데일리 케어를 무료로 제공한다. ●화담숲 내일부터 진달래 철쭉축제 곤지암 화담숲이 13일부터 한 달간 ‘진달래 철쭉축제’를 연다. 7만여 그루의 진달래와 철쭉이 5월까지 화담숲 능선을 핑크빛으로 번갈아 물들인다. 자작나무숲 주변에선 샛노란 수선화와 왕벚꽃, 겹벚꽃이 만개해 봄꽃의 향연을 벌인다. ●아쿠아플라넷 제주 ‘욜로 프로모션’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오는 30일까지 ‘부담 없는 욜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다운로드받으면 종합권 현장 구매 시 최대 1만 4000원을 할인받는다. ‘우리 막내 무료’ 혜택도 준비됐다. 3자녀 이상 가정이 종합권을 구매할 경우 막내는 무료, 다른 가족들은 20% 할인된다.
  • 화장기 없는, 花園

    화장기 없는, 花園

    전남 고흥 하면 우주발사기지가 있는 나로도, ‘박치기왕’ 김일의 고향인 거금도가 퍼뜩 떠오를 겁니다. 한센인들이 거주하는 소록도 역시 엇비슷한 무게감을 갖지요. 한데 쑥섬은 당최 생소합니다. 걸출한 섬들 틈바구니에 숨겨진 작고 예쁜 섬입니다. 쑥섬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는 ‘쑥섬지기’를 자처한 한 부부와 마을 공동체의 10년 노고가 있었다고 하지요. 공들여 꽃씨를 뿌리고 산책로를 다듬었습니다. 그런데도 섬은 여느 유명 섬들과 달리 ‘화장기’가 옅습니다. 소박하고 수수합니다. 가꿔졌으되 섬으로서의 제 모습을 잃지는 않은 것이지요. 그게 쑥섬의 가장 큰 매력인 듯합니다.#스무명 남짓 사는 곳… 난대림 울창한 당숲·등대 등 볼거리 쏠쏠 쑥섬은 ‘애도’라 불린다. 쑥 애(艾) 자를 쓴다. 쑥이 많이 자란다 해서 이 같은 이름을 얻었다. 전남도 제1호 민간 정원이기도 하다. 덜 알려진 민간의 정원을 발굴해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전남도 프로그램의 첫 대상 지역이다. 쑥섬은 나로도항 바로 맞은편에 있다. 딱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다. 크기도 작다. 해안선 길이가 3.2㎞ 정도에 불과하다. 이 작은 섬 안에 스무명 남짓한 주민이 깃들여 산다. 이웃한 나로도항이 삼치 파시로 이름을 날리던 1980년대 초엔 무려 400여명의 주민이 살았다고 한다. ‘손바닥 만 한’ 섬의 규모로 미뤄 볼 때 거의 ‘전설’이나 다름없는 이야기지 싶다. 섬의 크기는 작아도 볼거리는 제법 풍성하다. 동백, 후박나무 등 난대림이 울창한 당숲, 사연 많은 바위들, 등대 등이 섬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널리 알려진 볼거리는 ‘쑥섬정원’이다. 중학교 교사인 김상현(50), 약사인 고채훈(47)씨 부부와 마을 공동체가 10년 가까이 애면글면 가꾼 비밀의 정원이다. 거제 외도나 장사도처럼 화려하지는 않아도 계절에 따라 피고 지는 수수한 들꽃들과 만날 수 있다.선착장에 내리면 ‘양심 돈통’이 먼저 객을 맞는다. 외지인이라면 누구나 자발적으로 섬 탐방비를 넣어야 한다. 선착장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곧 갈매기 카페와 만난다. 마을회관 겸 여행자 쉼터다. 섬 내 유일하게 공용화장실이 갖춰진 곳이기도 하다. 카페 역시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카페를 지나면 탐방로가 시작된다. 언덕길은 조붓하다. 다소 가팔라도 숨이 목에 찰 정도는 아니다. 이어 만나는 당숲은 울창하다. 푸조나무, 후박나무 등이 난대림을 이루고 있다. 섬사람들에게 당숲은 신성한 곳이다. 쑥섬을 세상에 알린 김씨 부부도 2001년 섬을 매입하기 시작한 뒤 8년 만에야 당숲에 발을 디딜 수 있었다고 한다.#전남도 제1호 민간 정원… 수수한 들꽃들과 마주하는 ‘비밀의 화원’ 섬 정상 부근은 야생화 정원이다.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비밀의 정원이다. 계절을 달리하며 다양한 들꽃들이 피고 진다. 초봄 무렵이라 꽃의 종류는 아직 많지 않다. 파랗거나 보랏빛인 현호색, 보라유채꽃이라 불리는 소래풀, 앙증맞은 은방울 수선화와 샛노란 유채꽃 등이 눈에 띌 정도다. 그래도 새봄을 맞은 들꽃의 화사한 빛깔은 여행자의 마음을 공연히 달뜨게 만든다. 산상 정원 너머로는 파란 다도해다. 사방으로 거칠 것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한 주민의 표현처럼 너른 바다 위로 크고 작은 섬들이 ‘쪼빗쪼빗’ 솟았다. 작은 섬에서 맞는 참으로 큰 풍경이다. 섬 정상은 해발 83m다. 표지석 대신 손으로 쓴 표지판을 세워 놨다. 표지판엔 에베레스트와 백두산 등의 높이도 함께 적었다. 그러면서 “(쑥섬 정상과) 별 차이 없다”고 우겨 댄다. 에베레스트의 높이와 무려 100배 이상 차이가 나는데도 말이다. 섬사람들의 애교에 배시시 웃음이 나온다. 정상에서 발걸음을 줄이면 곧 성화등대다. 해넘이 명소다. 일몰에 펼쳐지는 장관을 보기 위해 하룻밤을 묵는 이도 있다고 한다. 이어 수백년을 살아 낸 동백나무길, 주민들의 추억이 쌓인 쌍우물 등을 지나면 다시 마을 안쪽에 닿는다. 섬 끝에서 만나는 돌담길도 인상적이다. 돌담은 집과 집을 잇는다. S 자로 휘휘 돌아가며 골목을 만들었다. 골목 초입에 강제윤 시인의 글이 적혀 있다. 강 시인은 골목길을 “바람의 통로”라고 했다. 바람을 막는 게 아니라 잘 지나가도록 하기 위해 돌담을 세웠다는 것이다. 돌담 안 집들은 대부분 비었다. 사람이 깃들이지 않은 집은 황량하다. 그래도 이 낡은 공간에 외지 자본이 들어올 가능성은 많지 않다. 이 섬을 일군 김씨 부부가 섣부른 변화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몇몇 이름 난 섬과 달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화장기 짙은 섬이 되지는 않을 거라는 뜻이다. 두 부부가 애초 세웠던 뜻이 오래 지속됐으면 싶다.#고흥 우주발사전망대~영남 용바위 4㎞ ‘미르마루길’ 걷노라면… 고흥에 걷기 길이 새로 생겼다. 미르마루길이다. 고흥 우주발사전망대에서 영남 용바위까지 4㎞ 거리를 걷는다. 미르는 ‘용’, 마루는 ‘하늘’(우주)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미르마루길의 가장 큰 장점은 여태 볼 수 없었던 웅장한 해안 절벽을 줄곧 눈에 담으며 걸을 수 있다는 것이다. 들머리는 우주발사전망대다. 고흥의 랜드마크 중 하나다. 나로우주센터와 직선거리로 17㎞ 떨어졌다. 전망대에 서면 올망졸망한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서 시작된 미르마루길은 사자바위와 다랑논, 몽돌해변 등 여러 볼거리를 품었다. 용굴 등 기암절벽도 지난다. 곳곳에 스카이워크 전망대와 용 조형물 등도 세워 뒀다. 특히 용암마을 언덕에서 보는 해안 풍경이 빼어나다. 날머리인 용암마을은 고흥 8경 중 6경인 영남 용바위가 있는 곳이다. 둥근 갓처럼 생긴 용바위의 자태가 압도적이다. 새달 12일엔 미르마루길 일대에서 걷기 축제가 열린다. 요즘 고흥 어디나 봄 풍경이 완연하다. 특히 산벚꽃이 절정이다. 고흥 대부분의 산에서 볼 수 있지만 팔영산국립공원과 마복산 등의 산벚꽃 핀 풍경이 장관이다. 봄의 산은 멀리서 봐도 빼어나다. 산행을 하지 않아도 좋은 만큼 꼭 찾아보길 권한다. 이맘때 고흥 여정에서 꼭 찾아야 할 여행지 두 곳만 덧붙이자. 금탑사는 비자나무숲(천연기념물 239호)으로 이름 난 절집이다. 가지를 늘어뜨린 늙은 비자나무들이 절집을 에워싸고 있다. 비자나무숲과 이웃한 동백숲도 깊다. 해마다 이맘때면 떨어진 동백꽃으로 일대가 붉은 양탄자를 깐 듯하다. 이 모습이 초록빛 비자나무숲과 절묘한 앙상블을 이룬다. 형제섬은 진달래가 곱다. 십수 그루의 진달래가 작은 섬을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나로도 초입에 있다. 글 사진 고흥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 가방 (지역번호 061) →가는길:쑥섬 가는 배(4월 기준)는 나로도항에서 매일 오전 7시 40분, 10시 50분, 낮 12시 50분, 오후 1시, 4시, 6시에 출항한다. 쑥섬에서는 오전 7시 35분, 8시 55분, 11시 15분, 낮 12시 55분, 오후 3시 5분, 5시 35분 출항한다. 요금은 1인 3000원(왕복)이다. 쑥섬 탐방비는 1인 5000원이다. 관련 정보는 ‘힐링파크 쑥섬쑥섬’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 형제섬은 같은 이름의 농원펜션(832-2004)을 통해 들어가야 한다. 남의 집 안마당을 지나는 느낌이어서 머쓱하긴 해도 진달래 곱게 핀 섬을 보려면 어쩔 수 없다. 형제섬도 이 펜션 주인의 소유라고 한다. 옆마을에서도 형제섬까지 들어갈 수 있지만 다소 좁고 복잡하다.→맛집:분청마루(834-7242)는 한정식을 맛깔스럽게 내는 집이다. 과역면의 맛집 해주식당이 옮겨 와 새로 문을 열었다. 전화번호가 옛 해주식당과 같은 건 그 때문이다. 찬 국물의 피굴, 팥과 낙지를 넣은 낙지팥죽, 소 육회 등을 제철 해산물과 함께 내놓는다. 두원면 운대리의 분청박물관 안에 있다. 정다운식당(843-0217)은 생선구이백반이 맛있는 집이다. 녹동항에 있다. 이웃한 수정식당(842-2791)도 현지인의 발걸음이 잦다. 생선회 등을 판다. 과역면 일대에 커피 농장들이 많다. 산티아고 등 농장마다 로스팅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고흥 커피에 대한 자부심은 높다. 일반 아메리카노는 3000원이지만 고흥 커피는 세 배 가까운 8000원을 받는다. →잘 곳:최근 문을 연 명품무인호텔(832-6300)이 깨끗하다. 고흥읍 외곽에 있다. 마복산 아래 목재문화체험장(830-5123)의 전통한옥체험도 권할 만하다.
  • [뉴스분석] 現 중3 대학 입시 개편안 또 미루고 떠넘긴 교육부

    [뉴스분석] 現 중3 대학 입시 개편안 또 미루고 떠넘긴 교육부

    작년 8월 유예 후 결정 못 해 국가교육회의 공론화 거쳐 8월 입시 개편 최종안 발표 “주무부처 책임 외면” 비판론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보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의 형태는 결국 공무원과 전·현직 교수·교사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에서 결정하게 됐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해 8월 “미래 지향적인 좋은 방안을 만들겠다”며 입시 개편 결정을 1년 유예했지만 정작 8개월이 흐른 시점까지 아무 결정도 하지 못한 것이다. 교육부가 수년간 답을 찾지 못한 문제에 대해 발표 시한을 4개월여 남겨 두고 민간인이 위원장인 국가교육회의에 떠넘기는 게 적절치 않다는 비판도 나온다.김 부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행 입시 제도의 문제점과 일부 대안을 담은 ‘대입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을 발표했다. 이송안에는 정시와 수시의 장단점, 2022학년도 수능의 평가 방법 예시, 정시·수시 전형의 시점 통합 여부, 학교생활기록부 간소화 방안 등이 담겼다. 교육부는 국가교육회의에 시안을 참고해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수능전형 간 적정 비율’, ‘대입 단순화를 위한 선발시기 개편’, ‘수능 평가방법’ 등을 숙의·공론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교육부가 따로 선호하는 안은 없다”면서 이번 이송안을 ‘열린 안’이라고 자평했다. 신인령(전 이화여대 총장) 의장이 이끄는 국가교육회의는 이송안을 토대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도출하며 이를 교육부에 다시 전달할 예정이다. 입시 제도 개편 최종안은 오는 8월 발표된다. 국가교육회의의 판단은 입시에서 ‘공정성과 변별력’을 중요하게 볼지, ‘공교육 정상화와 미래상에 맞는 교육’을 중요하게 볼지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교육부는 수능 평가 방식에 있어 크게 3가지 방식을 제안했다. 국어와 한국사 영역만 절대평가로 보는 현행 체제에서 ①수능 전체 과목을 9등급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안(절대평가안), ②제2외국어(한문 포함)와 통합사회·통합과학만 절대평가 과목에 추가하고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은 상대평가로 남기는 안(상대평가안), ③국어, 수학, 탐구 영역의 원점수를 제공하는 안(원점수안) 등이다. 1안과 2안은 지난해 8월 발표했다가 여론이 극명히 갈렸던 안이고, 3안은 새로 추가됐다. 절대평가안이 채택되면 수능 영향력이 떨어지기에 고교 내 평가(교과 성적, 학생부 기록)가 중요해진다. 반면 원점수제가 도입되면 응시생을 0점부터 만점까지 줄 세울 수 있어서 수능 변별력이 커진다. 수능을 가장 공정한 전형으로 여기는 학생·학부모 입장에서 좋은 안이다. 상대평가안은 절대평가와 원점수 공개안 사이에 있다. 학종(수시)과 수능(정시) 전형 간 적정 비율을 찾는 작업도 비슷하다. 공정성이 중요하다고 보면 정시 비율을 늘려야 하고, 아이들이 적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이를 근거로 대학에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 수시 비율을 많이 잡아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수능 절대평가를 공약했고, 김 부총리도 절대평가 도입이 소신임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하지만 1년 만에 절대평가에 대한 선호 없이 수능 개편을 논의하겠다는 쪽으로 선회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금껏 입시 제도는 교육부 관료들이 톱다운(Top-down·하향식) 방식으로 결정했다면 이번엔 여러 교육 주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텀업(Bottom-up·상향식)으로 짜겠다는 것”이라면서 “현 정부의 정책 기조와도 맞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부가 수능 형태 결정을 미뤄 온 사이 교육 현장에서는 입시 제도를 둘러싼 갈등이 더 커졌는데 주무부처로서 책임을 외면했다는 비판에서는 자유롭기 어렵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명품 로고만 찍히면…비닐셔츠가 무려 100만원 논란

    명품 로고만 찍히면…비닐셔츠가 무려 100만원 논란

    고급 패션 브랜드 발렌시아가 100%폴리에틸렌으로 만든 비닐 셔츠를 650파운드(약 98만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비닐 쇼핑백과 똑같은 소재를 사용해 만든 스페인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플라스틱 빈 셔츠’(Plastic-Bin shirt)가 거의 매진됐다고 전했다. 플라스틱 빈 셔츠는 현재 네온 그린 색만 출시됐으며, 앞과 뒷면에 회사 브랜드명이 황금색 글자로 새겨져 있다. 발렌시아가는 파리에서 열린 2018 S/S 패션쇼에서 이 비닐셔츠를 선보였고, 현재 100만원에 달하는 고가에도 영국 런던의 셀프리지 백화점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 정말 저 옷을 사는 사람이 있다니, 패션이 죽었다”라거나 “나도 쇼핑가방으로 하나 만들 수 있겠다. 이제 팔 일만 남은건가”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패션 잡지 전문가들은 “폴리에틸렌이 찢어지기 쉬운 까다로운 소재”라면서 “폴리염화(PVC)부츠나 투명 핸드백을 액세서리로 선택하는 여성들이 꽤 있다”며 현 트렌드를 옹호했다. 최근 패션계에 라텍스와 비닐 소재가 큰 유행을 끌면서 명품 브랜드의 실험 정신도 증가하는 추세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샤넬은 허벅지까지 오는 비닐 부츠를, 영국 명품 버버리는 지난해 라텍스와 비슷한 쇼핑 백을 디자인해 패션무대에 선보였다. 실제 셀린느는 423파운드(약 64만원)상의 비닐 핸드백을 판매하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로레알 매각설 ‘스타일난다’ 김소희 대표의 패션센스

    로레알 매각설 ‘스타일난다’ 김소희 대표의 패션센스

    온라인 패션몰 ‘스타일난다’의 프랑스 로레알 매각설이 대두되면서 창업자 김소희(35) 대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김소희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꾸준히 자신의 일상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2월 사진 속 김 대표는 시드니의 해변을 배경으로 심플한 블랙 수영복을 입고 선글라스를 매치한 모습을 공개했다. 댓글에는 해당 상품이 스타일난다에 언제 업데이트 되는지 묻는 댓글들이 달렸다. 김 대표는 휴식을 취할때의 패션뿐만 아니라 아닌 커리어우먼 스타일도 선보였다. 큰 버튼과 허리부분에 포인트가 있는 시스루 화이트셔츠를 통해 밋밋할 수 있는 룩에 재미를 더했다. 톤 다운된 카멜컬러 가방으로 차분한 느낌을 주는 연출이 돋보인다. 반면 특별한 약속이 있을때 참고할 수 있을만한 스타일도 돋보인다. 플로럴 프린트와 강한 컬러가 두드러지는 원피스와 김 대표의 웨이브 머리가 어우러지면서 화려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룩이 완성됐다. 김 대표는 22살이던 2005년 스타일난다를 창업한 온라인 쇼핑몰 1세대다. 특별한 사업 노하우없이 ‘감각’으로 운영한다는 김 대표답게 그의 SNS에는 감각적인 스타일들이 게시돼있으며 2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기도 한다. 김 대표는 2011년 자신의 패션 노하우를 담은 ‘스타일난다’를 출간해 패션분야 베스트셀러 명단에 올리기도 했다. 한편 ‘스타일난다’가 세계 최대 화장품 회사인 프랑스 로레알그룹에 4000억원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로 한가운데 꽃 심기…벨기에 ‘꽃을 든 남자’의 시위

    도로 한가운데 꽃 심기…벨기에 ‘꽃을 든 남자’의 시위

    매일 가방 가득 꽃과 흙, 물뿌리개를 들고 거리를 걷는 남자가 있다. 그리고 갑자기 그는 도로 한가운데로 나서 정성스레 꽃을 심는다. 최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 시내를 활보하는 '꽃을 든 남자'의 흥미로운 사연을 전했다. 현지에서는 이미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화제가 된 남자의 이름은 안톤 슈르만스(29). 그는 꽃을 들고 시내를 걷다가 자동차와 자전거, 보행자가 다니는 도로와 인도에 수선화 등 아름다운 꽃을 심는다. 다소 황당한 행동이지만 그의 꽃 심기는 이유가 있다. 바로 열악한 도로 사정이다. 도로와 인도 등 곳곳에 구멍이 많아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 안톤은 "많은 시민들이 도로에 난 구멍때문에 고통을 느낄 정도"라면서 "이같은 상황을 알리고자 구멍난 곳에 꽃을 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실제 그의 '평화롭고 조용한' 시위는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많은 시민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응원하는 것은 물론 실제로 도로의 구멍도 메꿔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톤은 "도로와 인도 구멍 하나에 꽃을 심어놓으면 적어도 이틀 정도 지나면 말끔히 고쳐진다"면서 "이 장면을 보는 것 만으로 큰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슈가맨2’ 쥬얼리 소환, ‘욕설 논란’ 서인영 “진심으로 죄송하다” 눈물 사과

    ‘슈가맨2’ 쥬얼리 소환, ‘욕설 논란’ 서인영 “진심으로 죄송하다” 눈물 사과

    ‘슈가맨2’ 가수 서인영이 욕설 논란 이후 1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8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2’(이하 ‘슈가맨2’)에는 2000년대 활동한 그룹 쥬얼리가 출연,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 쥬얼리는 이날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 ‘슈퍼스타’, ‘니가 참 좋아’ 등 히트곡을 선보이며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오랜만에 얼굴을 보인 쥬얼리 멤버 박정아, 김은정, 하주연, 서인영은 각자 근황을 전하며 팬들에 인사했다. 연기자로도 활동하는 박정아는 드라마와 뮤지컬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한 뒤 현재는 휴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정은 유명 작곡가 팀에서 활동, 하주연은 가방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욕설 논란’으로 방송 등 활동을 중단했던 서인영은 이날 “이야기를 안 하고 넘어갈 순 없을 것 같다”며 지난 날의 과오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저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 같다. 반성도 많이 했다”며 “‘죄송합니다’ 한 마디를 하고 싶다. 그 말을 그동안 못 했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정아는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쥬얼리라는 이름으로 항상 모이고 싶다”며 “특히 팬들을 위해 콘서트를 꼭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서인영은 지난해 1월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 촬영 도중 제작진과 갈등을 빚으며 논란에 휩싸였다. 서인영이 제작진을 상대로 욕설 등 막말을 퍼붓는 영상이 SNS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지며 그에 대해 비난이 거세졌다. 서인영은 결국 방송에서 하차, 활동을 중단했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신혜 소지섭, 너무 다른 두 사람 “기본 3인분” vs “필요한 것만”

    박신혜 소지섭, 너무 다른 두 사람 “기본 3인분” vs “필요한 것만”

    배우 박신혜와 소지섭이 ‘숲속의 작은 집’에 출연해 다른 성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지난 6일 첫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숲속의 작은 집’에서는 박신혜와 소지섭이 제주도에 지어진 작은 집에서 자발적 고립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신혜와 소지섭은 짐에서부터 다른 성향을 보였다. 박신혜는 두 개의 캐리어에 짐을 나눠 들고 왔다. 외투, 운동화, 카메라 가방, 세면도구는 물론 간식, 쌀, 다진 소고기, 국거리용 소고기, 고등어, 대파, 쪽파, 사과, 파프리카, 요거트, 그래놀라, 아보카도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가져왔다. 박신혜는 “손이 큰 편이다. 그래서 음식을 할 때도 1인분의 양을 잘 만들지 못한다. 기본 2~3인분을 만든다. 집에 있을 때는 요리를 자주 하지 못하니까 음식을 많이 해서 냉동실에 나눠놓는다”고 말했다. 반면, 소지섭은 작은 가방 하나를 메고 왔다. 소지섭은 “어렸을 때 선수 생활을 해서 합숙을 많이 다녔다. 될 수 있으면 필요한 것만 가져가려는 습관이 몸에 밴 것 같다. 옷은 한 벌만 가져왔다. 양말이랑 속옷도 안 가져왔다. 쓸 수 있는 게 풍족하지 않으니까 최대한 한번 아껴서 써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tvN ‘숲속의 작은 집’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체 접촉은 금지”…공유 여친 이어 ‘공유 남친’ 등장

    공유 여자친구에 이어 공유 남자친구까지 등장했다. 중국 매체 차이나뉴스닷컴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 허베이성 북부의 한 쇼핑몰은 남자친구를 공유하는 야심찬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홀로 쇼핑을 오는 여성 고객이 타깃이며, ‘공유 남친’은 여성 고객과 함께 쇼핑을 즐기고 고객이 구매한 상품을 들어주는 역할 등을 맡는다. 마치 평범한 진짜 남자친구처럼, 여성의 핸드백을 대신 들어주기도 한다. 공개된 쇼핑몰의 서비스 행사장 사진은 남성 3명이 작은 쇼윈도 안에 각각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남자친구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고픈 여성들은 30분당 1위안(약 170원)을 내면 된다. 서비스는 스마트폰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시청할 수 있다. 쇼핑몰 측은 “공유 남자친구는 가방을 들어주고 사진을 찍어주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쇼핑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라며 “우리는 신체 접촉을 절대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이는 고용 계약서에도 명시돼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유자전거, 공유자동차 등 공유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한 중국에서 사람마저 공유하는 이러한 서비스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29일에는 광둥성과 하이난섬의 쇼핑몰에서는 여자친구 공유 서비스가 등장한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슈츠’ 박형식, 여심 사로잡는 훈훈 수트핏 ‘풋풋한 매력’

    ‘슈츠’ 박형식, 여심 사로잡는 훈훈 수트핏 ‘풋풋한 매력’

    ‘슈츠’ 박형식의 훈훈한 스틸이 공개돼 화제다.6일 KBS2 새 수목드라마 ‘슈츠(Suits)’(극본 김정민/연출 김진우/제작 몬스터 유니온, 엔터미디어픽쳐스) 측은 박형식의 캐릭터 스틸을 최초 공개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슈츠’는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와 천재적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 변호사의 브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남자배우 최강투톱으로 손꼽히는 장동건, 박형식의 출연으로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속 박형식은 밝은 햇살이 비추는 가운데 자전거를 타고 이동 중이다. 극중 변호사인 만큼 심플한 슈트를 완벽한 핏으로 소화한 박형식은 서류가방 대신 백팩을, 검은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활용해 젊고 풋풋한 고연우 캐릭터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여기에 등장만으로도 시선을 강탈하는 훈훈한 외모는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저격하며 기대를 더한다. 극중 고연우는 천재적 기억력을 탑재한 남자다. ‘천재’라는 키워드의 대중적 이미지는 날카롭고 예민하거나 혹은 한 가지에 푹 빠져서 집중하는 사람에 가깝다. 그러나 박형식은 이 같은 대중의 선입견을 보기 좋게 뒤집었다. 서글서글한 인상, 직접 발로 뛰고 움직이는 활동적인 에너지 등. 기존의 천재들과는 완벽하게 다른, 그래서 더 매력적인 천재의 탄생을 예고한 것이다. 박형식은 그 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연기와 캐릭터 소화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런 그가 선택한 드라마가 ‘슈츠(Suits)’인 것이다. ‘슈츠(Suits)’ 속 매력적인 천재 고연우, 이를 그려낼 매력적인 배우 박형식의 연기가 궁금하고 기대된다. 나아가 박형식이 ‘슈츠(Suits)’를 통해 장동건과 보여줄 완벽한 연기 호흡도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한편, KBS2 새 수목드라마 ‘슈츠’는 오는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몬스터유니온, 엔터미디어픽쳐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수업은 실험적으로… 교실은 별나게… 부산, 교육을 디자인하다

    수업은 실험적으로… 교실은 별나게… 부산, 교육을 디자인하다

    부산 교육이 변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교육 현장이 맑아진 게 눈에 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청렴도가 4년 만에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교육부의 전국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도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 냈다. 부산시교육청이 교직원을 비롯한 교육 가족들과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노력한 결과다. 부산시교육청은 2014년 7월 1일 김석준 교육감 취임 이후 청렴한 교육 환경을 만들고자 다양한 청렴 정책을 추진했다.5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먼저 인사철마다 관행적으로 행하던 떡 돌리기, 화분 보내기를 금지했다. 상징적인 의미가 컸다. 또 학교 운동부 등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 감사를 하고 영역별 전문가로 구성한 시민감사관제를 확대했다. 대구·울산·경남교육청과 교차 감사를 하는 등 비리 척결에 앞장섰다. 적발 위주의 감사를 지양하고 지원 중심의 ‘컨설팅’ 감사도 청렴 정책에 한몫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중학교 무상급식도 값진 성과다. 영남권에서는 부산이 처음이다.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 독서와 토론 위주의 교육으로 수업 방법을 전환하는 등 학교 수업 및 평가 방법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 학교 현장에서는 변화를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 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업무 정상화’ 등 다양한 업무경감 정책을 펴고 있으나 교사들의 체감도가 낮아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부산시교육청은 ‘변화하는 학교, 성장하는 학생’이라는 슬로건 아래 독서·토론교육 활성화, 미래 교육 기반 조성, 학생 자치활동 강화, 다행복교육지구 추진 등 4개 역점 과제를 설정해 추진한다.●수동적인 학습자→능동적 학습 주체 교육혁신의 핵심은 수업 방법과 평가 방법이다. 초등학교는 올해부터 객관식 평가를 전면 폐지하고 서술형 평가를 한다. ‘주입식·암기식 수업’과 ‘정답 고르기 평가’로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기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학생들을 수동적인 학습자가 아닌 능동적인 학습 주체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현재 중학교 1학년 한 학기를 지필 평가 없이 학생 활동 중심 수업과 연계한 과정 중심으로 수행평가하는 자유 학기제를 자유 학년제로 확대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시행 3년째를 맞는 자유 학기제를 확대해 올해부터 41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자유 학년제를 시범 운영한다. 고등학교는 그동안 수행평가만 가능했던 교과목을 실험탐구 중심 교과와 체육 및 예술교과(군)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소통하는 능력, 창의적 사고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 미래 핵심 역량을 키워 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독서와 토의·토론”이라며 “독서 활성화와 토의·토론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자율과 자치의 민주적 학교 문화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협의문화 조성, 전문학습공동체 확산, 학교 문화 혁신 일반화 등 세 가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아직 학교에 남아 있는 불합리한 관행이나 갑질 문화 등을 없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 문화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인권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국가인권위원회와 함께 모든 학교규칙(학칙)을 컨설팅하고 현실적이지 않거나 인권 침해 소지가 있는 학칙을 개정하도록 했다. ‘학생자치활동 길라잡이’를 개발, 초·중·고에 보급하는 등 학생들의 자치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김숙정 부산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올해부터 초등학교 평가 방법을 객관식에서 서술형으로 바꾼 것은 학생들의 생각하는 힘과 쓰는 역량을 길러 주기 위한 것으로 교육혁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시·구·교육청이 함께 만드는 교육 부산시교육청이 운영하는 부산형 혁신학교인 ‘부산다행복학교’도 학교 문화 혁신의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하며 부산 교육의 새 지평을 열어 가고 있다. 2015년 부산에 처음 도입된 이후 올해 43개교에서 운영한다. 김성미 반송중학교 교사는 “다행복학교가 아이들의 소질을 발견하고 역량을 키워 주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학부모들도 다행복 교육 과정에 만족해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 자치구가 협약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구축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지역 특색에 맞춰 교육사업을 펼치는 ‘다행복교육지구’ 사업도 눈길을 끈다. 다행복교육지구는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 자치구가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학생들의 교육력 향상을 위해 각종 교육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을 말한다. 교육 격차 해소와 함께 교육 공공성 확대 등의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부터 북구, 동구, 영도구, 사하구, 사상구 등 5개 자치구에서 처음 시작한다. 이 교육지구들은 교육협력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는다.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교육을 위한 ‘진로교육지원센터’도 확대했다. 2015년부터 시작해 현재 해운대구, 사하구, 사상구, 기장군, 영도구, 북구, 동래구, 동구 등 8개 자치구에 설치됐다. 올해는 강서구, 금정구, 남구, 수영구 등 4곳에 추가 설치한다. 이 센터는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하는 진로교육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희자 해운대구 진로교육지원센터장은 “학생들의 요구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 및 지역에 특화된 체험 프로그램과 진로정보를 제공하는 등 학생들의 진로활동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모 반듯한 건물이 ‘별별공간’으로 우리나라 학교 건물은 비슷비슷한 직사각형의 정형화된 형태, 즉 ‘판박이 건물’이 대부분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새로 짓거나 개축하는 학교 건물의 개성을 살리고 교실 등 내부 공간 디자인도 확 바꾸기로 했다. 지하에 긴급 상황에 대비한 대피시설을 만들고, 태양광과 지열 등을 활용한 에너지 절약형 학교로 짓는다. 학교 교실 등 유휴공간을 다양하게 꾸미는 ‘스토리가 있는 별별공간 만들기’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는 동항중학교 등 12개 중·고교 27개 교실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네모 반듯한 공간에 일렬로 책상을 놓았던 교실이 소통공간, 토의토론실, 문화카페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진다. ●AI 대비하는 독서·토론 교육 활성화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교육 환경도 급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는 미래교육 기반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주입식·암기식의 낡은 교육에서 탈피, 독서, 토론교육을 활성화하고 올해부터 개선한 초등학교 평가방법을 조기 안착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아이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만들어 볼 수 있는 ‘메이커교육’을 전면 실시해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 가고 있다. 2022년까지 5년간 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부산 지역 모든 초·중·고에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교육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이에 맞춘 교육혁신을 이뤄 나가지 않으면 부산 교육의 도태는 물론 우리 아이들의 미래까지 망치게 된다”며 “교육 가족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더욱 강력하게 교육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영화 아닌 실제상황…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 순간

    영화 아닌 실제상황…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 순간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수법으로 피해자를 유인해 3000만 원을 챙기려 한 혐의(사기)로 보이스피싱 조직원인 말레이시아 국적 A(27) 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다른 조직원의 전화에 속아 KTX 울산역에 나온 피해자로부터 현금 3000만 원을 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조직은 피해자에게 전화해 “아들이 사채 보증 탓에 본인들에게 구타를 당해 머리를 많이 다쳤다”며 몸값으로 3000만 원을 요구했다. 이들은 피해자가 112에 신고할 수 없게 3시간가량 전화 통화를 유지했고, 접선 장소를 부산진역에서 KTX 울산역으로 바꾸기도 했다. 경찰은 부산진역에서 통화 중인 피해자를 만나 KTX 울산역으로 이동해 잠복하다가 A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A씨는 경찰이 미리 준비한 가짜 돈 봉투를 건네받은 직후 이상한 낌새를 눈치를 채고 가방과 휴대전화를 버리고 100m가량 달아나다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은 A씨가 일명 ‘호형’이라는 중국 보이스피싱 총책의 제안으로 국내에 입국했으며, 대구와 울산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노인 등으로부터 돈을 가로채 해외로 송금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여행 가방]

    [여행 가방]

    ●비발디파크, 주말마다 벚꽃축제강원 홍천 비발디파크는 7일과 8일, 14일과 15일 소노펠리체 앞 벚꽃길에서 ‘2018 벚꽃축제’를 연다. 벚꽃 길 200m를 따라 왕벚나무 250여 그루가 화려하게 꽃을 피운다. 전동 자동차, 세그웨이, 에어 바운스 등의 놀거리가 마련된다. 알파카(낙타과의 포유류) 한 쌍의 기승체험도 즐길 수 있다. ●한화리조트, 꽃구경 온천 숙박 묶은 패키지 한화리조트가 꽃구경과 온천, 숙박을 묵은 ‘꽃 길 따라 떠나 봄’ 주중 패키지를 출시했다. 전국 11개 한화리조트 영업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4월 한 달 동안 주중에 예약할 수 있다. 패키지 예약 후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제이드가든 초대권을 준다. ●제주 신화테마파크, 봄 특가 프로모션 선봬 제주 신화테마파크가 이달 말까지 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핑크색 아이템을 착용했거나 4월 생일을 맞은 고객, 재방문 고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샷을 올린 고객(8~19세) 모두 정상가 대비 어른 1만원, 어린이 7000원이 할인된다. 4월 생일자의 경우 파크 내 업장에서 쓸 수 있는 5000원 상당의 바우처 1장을 추가로 제공한다. ●포시즌스호텔서울, 캐비아 프로모션 포시즌스호텔서울은 호텔 내 3개 레스토랑에서 5월 13일까지 캐비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캐비아를 곁들인 한우 스테이크, 피자, 광동식 코스 요리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주재료인 캐비아는 국내 업체에서 생산,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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