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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플갱어’ 때문에 17년 간 억울한 옥살이한 남자…12억 보상

    ‘도플갱어’ 때문에 17년 간 억울한 옥살이한 남자…12억 보상

    자신과 똑닮은 이른바 ‘도플갱어’ 때문에 17년 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남자가 110만 달러(약 12억 4000만원)의 보상금을 받게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캔자스주 당국이 리처드 존스(42)에게 110만 달러의 보상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토픽이 될 만큼 황당한 사건의 시작은 지난 1999년 캔자스 롤런드파크의 한 주차장에서 일어났다. 당시 한 남성이 한 여성을 폭행하고 가방을 강탈한 혐의로 체포됐다. 바로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된 존스였다. 그는 사건 당시 여자친구 집에 있었다며 줄기차게 알리바이를 주장했으나 경찰과 법원은 이를 묵살했다. 특히 사건 현장에서 존스의 지문이나 DNA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법원은 경비원인 목격자의 증언을 유일한 증거로 인정해 그에게 징역 19년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이렇게 억울한 수감생활을 하던 그에게 다시 빛이 찾아든 것은 15년이나 지나서였다. 다른 재소자가 '당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교도소에 있다'고 전해준 것. 이에 존스는 놀랍게도 자신과 똑같이 생긴 리키 아모스(41)를 찾아냈다. 실제로 아모스는 나이만 한살 차이일 뿐 신장(183㎝)과 체중(91㎏)도 같았다. 이후 존스는 자신의 무죄입증을 위해 캔자스대학 로스쿨의 무죄 입증 탐사 그룹인 ‘미드웨스트 이노센스’에 도움을 요청해 결국 억울한 혐의를 벗었다. 지난해 6월 17년이나 수감됐던 감옥에서 풀려난 그는 “이런 날이 오길 매일 기도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고 두달이 지나 법무 당국에 공식적으로 무죄를 선언해 줄 것과 110만 달러를 보상하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캔자스주 법무당국자는 "잘못된 판결로 수감된 사람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오판법'(mistaken-conviction law)이 제정된 후 첫번째 소송 결과"라면서 "존스의 경우 잘못된 유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절차에 따라 법적인 혜택을 받게됐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어서 와요. 우리의 세상에” 현아♥효종, 과감한 커플 화보

    “어서 와요. 우리의 세상에” 현아♥효종, 과감한 커플 화보

    영국 라이선스 패션&컬처 매거진 ‘데이즈드’ 코리아가 2019년 1월호를 통해 당당한 사랑의 주인공 현아, 효종(이던) 커플과 함께한 특별한 화보를 공개했다.프랑스 파리 외곽의 고택에서 진행된 이번 촬영은 통통 튀는 커플 현아&효종 ‘데이즈드’만의 매력이 합쳐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조금은 기묘한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화보를 만들었다. 특히 현아&효종은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 가방, 신발, 액세서리를 따도 또 같은 느낌으로 완벽히 소화하며 패셔너블한 커플 룩의 정석을 선보였다. 이번 화보 촬영 일정 중 현아&효종은 SNS를 통해 촬영 현장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며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든 사랑에 빠진 이들의 얼굴은 한없이 아름답다. “어서 와요, 우리의 세상에. Amor Fati”라고 말하는 현아&효종 커플 화보는 ‘데이즈드’ 코리아 2019년 1월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나도 대학졸업”…명예학위 받은 반려견의 사연

    [반려독 반려캣] “나도 대학졸업”…명예학위 받은 반려견의 사연

    함께 대학을 다니며 장애가 있는 주인의 졸업을 도운 반려견이 명예학위를 받은 가슴 따듯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지난 15일 뉴욕 주 포츠담에 있는 클라크슨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브리트니 홀리(25)와 반려견 그리핀(4)의 사연을 보도했다. 선천적으로 척추장애가 있는 브리트니는 이날 휠체어를 타고 학교 연단에 올라 꿈에 그리던 작업치료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그의 옆에 함께 오른 반려견 그리핀 역시 학교에서 특별히 수여한 명예학위를 받았다. '견공계'에서는 아마도 가장 가방끈 긴 개인 셈.학교 측이 특별히 그리핀에게 명예학위를 수여한 것은 브리트니의 공부를 도운 일등공신이기 때문이다. 도우미견인 그리핀은 가정은 물론 학교에서도 모든 생활을 브리트니와 함께했다. 브리트니는 "그리핀이 강의실 문을 열어주는 것은 기본이고 불을 켜주거나 내가 가르키는 물건을 가져다준다"면서 "물리적인 도움은 물론 정신적인 안정까지 준다"고 말했다. 이같은 그리핀의 헌신적인 도움 덕에 브리트니는 석사학위를 받고 기쁨의 웃음과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브리트니는 "우리 둘은 인턴십 기간 동안 정신적, 사회적 장애가 있는 군인들을 도왔다"면서 "내 환자들은 항상 '오늘의 치료사는 브리티니와 그리핀'이라고 말한다"며 웃었다. 이어 "앞으로 우리는 치료사로 일할 때 항상 함께 하게될 것"이라면서 "그리핀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백팩키드춤’ 만든 소년 “‘포트나이트’가 내 춤 훔쳐” 고소

    ‘백팩키드춤’ 만든 소년 “‘포트나이트’가 내 춤 훔쳐” 고소

    국내에서 이른바 ‘백팩키드 춤’으로 알려진 플로스 댄스(치실질하는 것처럼 골반과 팔을 움직이는 춤)를 처음 춰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한 미국인 소년이 유명 게임 ‘포트나이트’와 ‘NBA 2K’의 제작사들을 잇달아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외신은 19일 이른바 ‘백팩키드’(가방 멘 소년)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러셀 호닝(16)이 각 게임의 제작사 에픽게임즈와 테이크투인터랙티브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호닝은 아직 미성년자여서 그 어머니가 대신 17일 법원에 소장 제출을 완료했다. 소송의 골자는 두 제작사 모두 백팩키드 춤을 무단으로 사용해 이득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호닝의 부모는 아직 이 춤에 관한 저작권을 취득한 것은 아니지만, 이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춤은 미국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를 받을 수 있지만, 단순한 춤 동작은 통상적으로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으므로, 이번 소송은 긴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현재 부모와 함께 조지아에 거주하고 있는 이 소년은 지난해 NBC 방송국의 유명 코미디쇼 ‘SNL’(Saturday Night Live)에 출연해 가수 케이티 페리의 노래에 맞춰 이 춤을 선보인 뒤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이후 소년의 춤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 인기를 끌었다. 이번 소송은 최근 두 게임사를 상대로 제기된 세 번째 소송이다. 미국 유명 래퍼 2밀리를 시작으로 미국 배우 알폰소 리베이로가 자신들 고유의 춤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현재 두 게임 제작사는 모두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는다”고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백팩키드 춤은 국내에서 이른바 ‘여자친구 생기는 춤’이라는 타이틀로 일반인들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아이돌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어 망치춤과 함께 대표적인 인싸춤으로 등극한 바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상 떠나며 이웃집 두 살 딸에게 14년치 선물 보내고 “매년 뜯어보렴”

    세상 떠나며 이웃집 두 살 딸에게 14년치 선물 보내고 “매년 뜯어보렴”

    죽음을 앞둔 80대 할아버지가 이웃집의 두살배기 소녀에게 마지막 선물을 하고 싶었다. 14년 동안 성탄절이 돌아올 때마다 뜯어 보라는 선물 꾸러미가 배달돼 소녀는 깜짝 놀랐다. 영국 웨일스의 배리, 베일 오브 글래모건(Barry, Vale of Glamorgan)에 사는 오웬과 캐롤라인 윌리엄스 부부의 두살 딸 카디에게 벌어진 동화같은 얘기다. 켄이란 80대 할아버지와 이웃으로 가깝게 지낸 것은 불과 2년 밖에 안 됐다. 그런데 켄은 카디에게 시쳇말로 ‘꽂힌 것’ 같았다고 부모는 털어놓았다. 켄은 최근에 세상을 떠났는데 17일 아침(현지시간) 집에 배달된 선물 꾸러미의 발신처는 켄 할아버지였다. 아빠 오웬은 “딸애가 커다란 가방을 끌어안고 있더라. 내 생각에 너무 비싼 것이라 딸애가 쓸 수 없다고 던져줄 것만 같았다. 딸애는 아빠라면 요 정도가 최선의 선물일 것이라고 말하더라. 그는 딸애에게 해줄 수 있는 성탄 선물을 다 해주고 간 것이었다”고 말했다. 마침 엄마 캐롤라인은 친정 어머니를 보러 아일랜드에 가 있었다. 오웬은 손전화 영상통화 애플리케이션 페이스타임을 통해 선물 꾸러미를 보여줬다. “나도 울음을 터뜨렸고, 애엄마도 따라 울었다. 너무 뜻밖의 일이라 형용하기가 어렵다. 우리와 함께 한 2년 내내 선물을 모았는지, 아니면 죽음에 임박해 한꺼번에 마련했는지 알 길이 없다. 책도 몇 권 있는 것 같고, 서너 가지 장난감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켄은 원래 돈을 벌 목적으로 심해에 들어가는 잠수사로 일하다 은퇴했는데 오웬은 그에 대해 “정말로 정말로 특이한 캐릭터”였다고 돌아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탈리아서 만든 가짜 명품가방 진품으로 속여 국내유통 시킨 무역상 등 2명 구속

    이탈리아에서 만든 가짜 샤넬 가방을 국내로 들여와 유통한 일본인 무역상 등 2명 등이 구속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사기,상표법 위반 혐의로 일본인 무역상 A(55)씨와 국내 유통업자 B(55)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이탈리아에서 만든 가짜 샤넬 가방을 국내로 들여와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에게 건네받은 가짜 샤넬 가방 181개를 인터넷쇼핑몰 업주 등에게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제품이라고 속여 판매해 4억700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탈리아 위조 조직이 만든 가짜 샤넬 가방을 국제 우편 또는 입국 시 직접 가지고 들어왔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를 저가에 판매하는 경우 위조품일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노동을 천시하는 사회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노동을 천시하는 사회

    1935년 11월 3일, 일본 마라톤 국가대표 선발전이 도쿄에서 열렸다. 손기정 선수는 2시간 26분 42초라는 세계최고기록으로 우승했다. 1936년 개최되는 베를린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한 것이다. 그해 말 손기정 선수의 국가대표 선발 축하잔치가 서울 명월관에서 열렸다. 미국 선교사이자 경신(儆新)학교 교장 게일(1863~1937) 목사가 축사를 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양 사람들이 테니스하는 걸 보고서는 ‘왜 힘든 일을 하인에게 시키지 않느냐’던 조선 땅에서 오늘 이렇게 훌륭한 마라톤 우승자를 키워 냈다. 손기정군의 우승을 보니 조선 사람들의 의식도 많이 달라졌음을 느끼게 된다.” 게일 목사의 말처럼 전통적으로 한국인은 몸 쓰는 일을 천하게 여겼다. 테니스마저도 하인에게 시킬 일로 여겼으니, 육체노동이야 두말할 나위가 없다. 우리 역사에서 노동신성(勞動神聖)의 이념은 뿌리를 내린 적이 없었다. 로마제국이 멸망한 원인 중 하나는 노동 천시로 말미암은 농업생산성 저하 때문이었다. 서로마제국은 476년에 멸망한다. 그러나 6세기에 등장한 베네딕투스 수도회는 육체노동에 대한 서양 사회의 고정관념에 혁명을 가져온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철학자·귀족의 최고 이상은 명상에 잠길 수 있는 여가를 확보하는 것이었다. 이에 반해 베네딕투스 수도회 창립자인 베네딕투스(480~547)는 수도사들에게 항상 바삐 일할 것을 권했다. 그는 ‘게으름이야말로 영혼의 적’이라고 믿었고 수도사들이 일정 시간 동안 육체노동에 종사하도록 규칙을 정했는데, 고대 로마의 귀족들이 이 규칙을 접했더라면 놀라움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역사상 최초로 노동신성 이념이 탄생한 것이다. 초기 베네딕투스 수도사들은 솔선수범하여 노동의 존귀성에 관한 이념을 확산시켜 나갔고, 이들의 활동에 힘입어 노동신성 이념은 서양의 문화와 전통에서 중요한 특징으로 자리잡았다. 시장 모퉁이에서 가방 장인이 한 땀 한 땀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손기정 선수의 우승으로부터 80여년이 지났건만 육체노동을 하찮게 보는 우리 사회의 관행은 끈질기다. 이들의 노고에 응분의 보상이 없는 사회에는 미래도 없다.
  • 슬리먼의 ‘셀린느’ 드디어 국내 상륙... 19SS 핸드백 출시

    슬리먼의 ‘셀린느’ 드디어 국내 상륙... 19SS 핸드백 출시

    수석 디자이너 교체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셀린느의 신규 핸드백 콜렉션이 국내에 공개됐다. 1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하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가 이달 중순 신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디 슬리먼의 첫 작품인 2019년 봄·여름(SS) 핸드백 콜렉션을 국내에 출시했다.앞서 셀린느는 올해 초에 지난 10년 동안 브랜드의 영광을 이끌었던 피비 파일로가 수장직을 내려놓고 스타 디자이너 에디 슬리먼이 그 자리를 대신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에디 슬리먼은 부임 직후 브랜드 로고를 교체하고, 디자인 전반에 자신의 색깔을 불어넣으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19SS 핸드백 콜렉션은 내년 2월 출시될 의류에 앞서 선보이는 에디 슬리먼의 첫 제품이다. 에디 슬리먼이 셀린느 부임 첫날 이미 스케치를 완성했다고 알려진 ‘16백’(세즈백)을 비롯해 ‘C백’, ‘트리옹프백’ 등이 대표적이다.16백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공방 주소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1960년대 셀린느의 가방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셀린느의 전통적인 가죽 가공 공법인 ‘파이핑 기법’(얇은 가죽 튜브를 두 조각의 가죽 사이에 삽입하는 가죽 가공 방식으로, 제품의 모서리를 유연하게 만들고 견고함을 더해주는 것이 장점)과 ‘쏜백 기법’(가죽의 뒷면을 함께 꿰맨 뒤 겉면이 보이게 뒤집어 완성하는 기술)을 사용해 제작됐다.C백은 셀린느를 상징하는 알파벳 C를 강조한 가방으로, 1970년대에 사용했던 브랜드의 잠금장식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또 트리옹프백은 1972년 브랜드의 창립자 셀린 비피아나가 파리의 개선문을 둘러싸고 있던 체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 한 트리옹프 로고를 담은 가방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야생 칠면조에 쫓기는 아이 구한 운전자

    야생 칠면조에 쫓기는 아이 구한 운전자

    야생 칠면조에 쫓기는 한 어린 소년을 지나가던 운전자가 발견해 구해줬다. 12일 유튜브 채널 ‘바이럴호그’는 10일 미국 위스콘신주 애쉬워베논의 한 거리에서 어린 소년을 쫓는 야생 칠면조의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가방을 멘 어린 소년이 자신을 쫓아오는 칠면조를 피해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의 허리 높이에 올 정도로 커다란 몸집의 칠면조는 달아나는 아이를 끈질기게 쫓아간다. 다행히 마주 오던 차량 운전자가 소년이 위험에 빠진 상황을 알고 칠면조 앞을 가로막는다. 운전자 바네사 미라몬테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칠면조는 아이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오고 있었고, 아이의 눈에서 공포를 봤다”면서 “칠면조를 해칠 의도는 없었지만 아이를 돕기 위해 뭔가를 해야만 했다”고 전했다. 다행히 앞이 가로막힌 칠면조는 소년을 추격하는 행동을 멈췄고, 또 다른 운전자가 소년을 무사히 집까지 태워준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주민들은 야생 칠면조가 봄 즈음에 동네에 나타났고, 이웃들이 먹이를 주기 시작하자 동네를 떠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애쉬워베논 치안담당자 조디 크로커는 “칠면조에게 빵을 던지는 등의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은 공공 안전 문제이기도 하지만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문제이기도 하다”면서 “먹이를 계속해서 준다면 칠면조는 떠나지 않을 것이고 결국은 칠면조를 죽게 할 것이다”고 전했다. 사진·영상=바이럴호그/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경남 김해시 주촌면에 복합도서관 건립, 내년 개관

    경남 김해시 주촌면에 복합도서관 건립, 내년 개관

    도시개발 등으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경남 김해시 주촌면 지역에 학생·주민을 위한 복합독서문화공간인 도서관이 건립된다. 김해시와 경남도교육청은 17일 도교육청에서 이날 허성곤 김해시장과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주촌면 지역에 도서관을 건립하는 내용의 ‘김해 지혜의 바다 도서관’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도교육청은 2019년 폐교예정인 주촌초등학교에 도서관을 건립해 운영하기로 했다. 김해시는 도서관 건립 사업비 가운데 10억원을 지원하고 건립·운영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한다.도교육청은 이전으로 폐교되는 주촌 초등학교 체육관(3층 규모)과 본관(2층 규모) 등의 건물을 리모델링해 도서관을 비롯한 복합문화시설로 만들어 지역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제공한다. 도서관 조성 사업비는 공사비 34억 2900여만원과 도서구입비 5억 5000여만원, 집기 구입비 9억 6400여만원 등 모두 53억 7898만여원이다. 체육관 건물은 1·2층 열람공간, 3층 북카페·책다락방 등 도서관과 가족공간 등으로 꾸민다. 교실이 있는 학교 본관건물 1층에는 어울림마당·동아리방·책보관실·행정실 등이 설치되고 2층은 작가방 등으로 단장한다. 내년 4월 공사를 시작해 12월 개관할 예정이다. 주촌면 지역은 선지리·천곡리·풍유동 일대 134만 5036㎡에 선천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추진돼 아파트 단지와 상가, 주택 등이 잇따라 들어선다. 선천지구 도시개발지역 계획인구는 7599가구, 2만 2797명이다. 2020년 말 사업이 완료되면 2만여명이 넘는 인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촌초등학교는 선천지구 안에 새로 학교를 지어 내년 3월 이전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200만명 분량 코카인 부산항서 적발

    200만명 분량 코카인 부산항서 적발

    20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마약 코카인 1900억원 어치가 부산항에서 적발됐다. 멕시코에서 부산을 들러 중국으로 가는 환적 컨테이너에서 발견된 것으로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규모의 코카인 적발이다. 부산본부세관은 지난달 15일 부산 북항에서 하역해 부산신항으로 이동하려던 컨테이너에서 코카인 63.88㎏을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세관 관계자가 컨테이너를 특정한 뒤 문을 열고 내부를 조사해보니 구리 스크랩에 숨겨진 검은 가방에 코카인이 들어있었다. 세관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한 코카인은 20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라고 말했다. 세관은 멕시코 세관으로부터 마약 컨테이너가 부산에서 환적한다는 정보를 공유받은 뒤, 해당 선박이 멕시코를 떠났을 때부터 20일 넘게 추적했다. 세관 관계자는 “국적 세탁을 위해 우리나라를 경유지로 이용했을 뿐 국내로 밀수입을 시도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마약류를 환적화물에 은닉하는 수법으로 국내로 밀반입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관은 경찰 및 국정원과 공조해 코카인 이동 경로와 관계자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마른하늘에 돈벼락이..미 고속도로에 51만달러 쏟아져

    마른하늘에 돈벼락이..미 고속도로에 51만달러 쏟아져

    “뉴저지 사람들에게 이른 크리스마스(선물)이다. 달러가 (하늘에서) 내리고 있다.” 미국 뉴저지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지난 13일 현금 51만 달러(약 5억 7000만원)가 쏟아지면서 운전자들이 차를 세우고 현금을 줍는 소동을 본 한 네티즌이 당시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과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아침 출근 시간 뉴저지주 ‘루트 3’ 고속도로를 달리던 현금 수송차에서 총 51만 달러가 든 플라스틱 가방이 도로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금 수송차의 뒷문이 기계적 오작동으로 열리면서 각각 14만 달러와 37만 달러의 현금이 든 플라스틱 가방 2개가 도로로 떨어졌고, 이 충격으로 가방이 열리면서 현금이 도로로 쏟아졌다. 쏟아진 달러들은 바람에 날려 사방으로 흩어졌고, 지나가던 운전자들이 차량을 멈추고 현금을 줍는 소동이 한바탕 벌어졌다. 이로 인해 2건의 교통사고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사고 발생 이틀이 지난 이날 현재까지 51만 달러 가운데 29만 4000달러를 되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21만 6000달러 가운데 20만 5000달러는 현장에서 경찰과 운전자들이 주웠고, 현장에서 현금을 주웠던 일반 시민 5명이 1만 1000달러를 돌려 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담양군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양우내안애 퍼스트힐’ 분양

    담양군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양우내안애 퍼스트힐’ 분양

    청약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전남 담양군 최초의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이 많은 관심 속에서 분양을 진행 중이다. 이번 분양에서는 1차 계약금 500만원, 중도금 무이자 등 풍성한 혜택이 제공되며 전매 제한은 없다. 계약 체결은 견본주택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이뤄진다. 특히 정당 계약 첫째 날인 12월 17일 계약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명품가방, 다이슨청소기, 공기청정기 등의 다양한 경품도 제공된다. 청약제도 개편 전 마지막 수혜단지인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은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내 유일한 아파트로써 단독주택용지에 기아차 광주공장, 광주 KBS 직원주택조합 등이 대규모 입주 예정인데다 페이스튼 담양캠퍼스 개원 예정으로 풍부한 배후 수요 확보와 함께 명품 주거단지의 큰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우건설이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A1, A2 BL에서 선보이는 이 아파트는 1단지(A1블록) 전용 59㎡ 40세대, 84㎡ 258세대, 95㎡ 24세대 총 322세대와 2단지(A2블록) 전용 59㎡ 96세대(임대), 84㎡ 262세대 총 358세대로 각각 구성된다. 주택특화도시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는 조성 완료 시 약 4천여 명의 인구 유입이 추산돼 담양군 경제 발전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병풍산에 둘러싸인 축구장 130개 넓이의 미니신도시급 계획도시로 고급주택 772세대, 공동주택 680세대와 함께 페이스튼 담양캠퍼스(2022년 개원 예정), 문화시설, 커뮤니티시설, 병원(예정), 상업지구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광주광역시 생활권을 10분대에 누릴 수 있는 입지적 특장점을 지닌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은 13번 국도를 통해 광주 10분대 출∙퇴근이 가능하며 광주와 담양뿐만 아니라 장성군, 순창군, 고창군을 오갈 수 있는 쾌속 교통망과 담양 공용버스터미널이 인근에 위치한 사통팔달의 교통환경을 갖췄다. 사업지 인근 24번 국도를 통해 광주-대구고속도로, 고창-담양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며 광주공항 30분, KTX 송정역 40분대 이동이 가능해 직주근접과 더불어 광역교통망까지 완비했다. 특히 인접한 광주 북구는 노후도 10년 초과 아파트 비율이 84.3%에 달해 신규 아파트 수요가 많은 편으로 보합세를 유지하던 매매가 및 전세가 추이가 최근 상승 추세로 전환 최근 매매 호가가 상승하며 평균 시세도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전세 매매전환 수요나 노후 아파트 이전, 내 집 마련 수요가 이번 분양을 통해 대거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은 특화설계를 통해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가운데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프리미엄 주거공간을 완성했으며 전 세대 남향 배치(일부 세대 제외)와 더불어 차별화된 조경 설계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웰빙과 힐링을 선사하는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의 견본주택은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에 마련됐으며 관련 정보 확인 및 문의는 홈페이지와 대표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인육에 질렸다” 경찰에 자수한 남아공 식인 남성 종신형

    “인육에 질렸다” 경찰에 자수한 남아공 식인 남성 종신형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람을 살해하고 인육을 먹은 혐의로 기소된 남성 2명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은 현지 신문을 인용, 남아공 동부 피터마리츠버그 지방법원의 피터 올센 판사가 니노 음바타(33)와 룽기사니 마구바네(32) 등 2명에 대해 “가장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종신형을 선고했다. 남아공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 사건은 음바타가 콰줄루나탈 주에 있는 마을 에스트코트 경찰서에 스스로 찾아와 범행을 자수하면서 끔찍한 전모가 드러났다. 민간요법을 따르는 전통치료사인 음바타는 당시 사람 신체 일부가 담긴 가방을 들고 와서 경찰에 “인육을 먹는 것이 질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처음에 음바타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이후 그의 집을 수색한 결과 신체 일부를 다수 발견하면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다. 에스코트에서 진행된 재판 초기에는 분노한 인근 주민들이 법원 주변에 몰려와 이들의 살인 행위를 규탄하기도 했다. 남아공에서 ‘식인’을 규제하는 법은 별도로 없지만 사체를 훼손하거나 신체 조직 일부를 소유하는 행위는 처벌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행운 가져다 준다”…인육 먹으려 살해한 남아공 남성들

    “행운 가져다 준다”…인육 먹으려 살해한 남아공 남성들

    미신과 주술에 빠져 인육(人肉)을 먹으려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30대 남성 2명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 남아공 매체인 IOL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각각 32세, 33세인 남성 2명은 지난해 동부 콰줄루나탈 주의 에스트코트에서 자넬레(24)라는 이름의 여성을 살해하고 인육을 먹으려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니노 음바타(33)와 렁기사니 마구바네(32) 등 2명은 이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자른 팔과 다리를 각각 가방에 넣어 운반하다가 적발됐다. 당시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사람의 살코기를 먹으려 했다”고 진술해 충격을 안겼다. 경찰은 이들의 주장을 믿지 않았지만, 이들이 함께 거주한 집에서 피해자의 훼손된 시신 일부가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두 남성이 인육을 먹으려 시도했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하고 인육을 먹으려 한 이유에 대해서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부적을 얻기 위해서”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변 사람에게 자신들을 미신과 같은 방법으로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는 의사로 소개해왔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남아공에서는 사람의 장기나 손, 발 등의 신체 일부가 무티(muthi)로 불리는 일종의 약이나 부적 등으로 인식되며, 특히 젊은 여성의 살점을 먹으면 행운을 불러올 수 있다는 미신이 존재한다. 이러한 전통이 있는 만큼, 남아공에서는 인육을 먹는 범죄에 대한 처벌 규정은 없지만, 현지 경찰은 시신을 훼손하고 신체 일부를 소지하는 등의 행동이 범법행위에 속한다며 이들은 재판에 넘겼다. 현지 재판부는 최근 열린 재판에서 두 남성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한편 아프리카에서 잘못된 미신 탓에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에는 한 남성이 사람을 살해하고 피해자의 머리를 가방에 넣어뒀다가 적발됐다. 당시 이 남성은 피해자의 머리를 ‘값비싼 부적’으로 팔려 했다고 진술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3기 신도시 후보지, 아내도 모르게 하라… 국토부의 ‘007 작전’

    3기 신도시 후보지, 아내도 모르게 하라… 국토부의 ‘007 작전’

    사람 만나기 좋아하는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 소속 공무원 A씨는 연말인데도 예전처럼 동료나 지인들과 송년회 약속을 잡지 않고 있다. 술자리에서 혹시나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얘기를 할까 스스로 경계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술집이 모여 있는 세종시 중앙타운에 가면 A씨를 만날 수 있다는 농담도 있었지만 요즘에는 사람을 피해 다니느라 바쁜 그를 보면서 동료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하지 못한다. 국토부 공무원 B씨는 “3기 신도시 예정지 선정 업무를 맡고 난 이후, 그리고 몇 차례 신도시 예정지 정보가 유출된 다음에는 저녁에 A씨를 보기가 쉽지 않아졌다. 저러다 성격까지 바뀌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라면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직접 나서 신도시 선정 관련 보안을 강조하고 있는 데다 혹시 유출되면 관련 지역 주민들의 민원에 시달려야 하니 이해는 된다”고 설명했다. 3기 신도시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토부가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보안 강화에 나서면서 관련 업무를 맡은 공무원들이 비밀 요원처럼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공공주택지구 보안관리지침’ 제정안을 만들어 철통 보안에 돌입했다. 지침은 공공택지 사업 후보지에 대한 자료를 생산·취득하는 공공주택사업자와 관계기관에 보안 의무를 지우고, 공공택지 지정 제안서 등 관련 문서는 대외비로 철저하게 관리하도록 했다. 또 이메일을 통해 자료를 송부할 때는 전자 문서에 암호를 반드시 설정해야 한다. 회의가 열리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회의가 끝난 뒤에는 자료를 모두 회수해 파쇄하도록 했다. 여기에 국회와 지방의회 등을 상대로 사업 설명을 할 때는 해당 지역과 관련된 자료만 제공하고, 도면에는 대상 지역을 모호하게 표기하도록 했다. 이렇듯 보안 규정이 강화되면서 국토부에서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신도시 예정지 선정 업무를 맡은 공무원 C씨는 자료를 007 가방에 넣어 항상 비밀번호를 입력해 다른 사람이 열거나 볼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동료들 사이에선 “C씨의 아내조차 비밀번호를 알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대변인실에 근무해 국토부 출입기자들과 친분이 두터운 공무원 D씨는 멀리서 기자가 보인다 싶으면 일부러 수백미터를 길을 돌아서 간다고 한다. 친분이 있는 기자들이 질문을 하면 거짓말을 못하는 그의 성격상 관련 정보가 툭 튀어 나올까 봐 미리 도망을 가는 것이다. 친한 기자들의 ‘얼굴 좀 보자’는 요청에 대한 D씨의 답은 항상 “내년에 봐요”라고 한다. 실무자급뿐만 아니라 정책을 결정하는 국장급 이상 고위직 사이에서도 신도시 선정 관련 정보는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이 나온다. 국토부 K국장은 “예전에는 국·과장 회의 때 신도시 선정 이후 필요한 업무 협조를 위해 정보를 공유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라면서 “괜히 물어서 알지 않아도 될 것은 알면, 나도 골치 아파진다. 아는 것이 진짜 하나도 없다”며 손사래부터 쳤다. 다른 국토부 고위 공무원도 “3기 신도시 관련 자료 작성·보고 시스템도 실무자-과장-국장-장차관 직보로 진행된다”면서 “국토부 안에서도 관련 자료를 다루거나 보고받은 사람이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처럼 국토부가 보안을 강화하고, 선정 작업을 비밀스럽게 하는 이유는 9·13 부동산 대책 발표 당시 주무부서임에도 불구하고 기획재정부와 청와대에 밀렸던 아픈 기억 때문이다. 9·13 대책 발표 당시 김현미 장관은 침묵을 지켰다. 기재부가 중심이 되서 종합부동산세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보유세 강화 대책을 내놓고, 금융위원회가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를 쏟아냈다. 하지만 국토부는 추가 공급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성만 밝혔을 뿐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에 어느 정도의 공급을 할 것인지 말을 할 수 없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결국 수요·공급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집값을 잡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3기 신도시 선정 작업에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돌발 사고까지 발생했다. 지난 10월 말 3기 신도시 후보지로 유력하게 꼽히던 경기 고양 원흥지역의 개발 정보가 담긴 의문의 지도가 돌아다니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 지도가 3기 신도시 선정과 무관하고, 해당 지역을 후보지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지만 부동산 업계 안팎에선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진위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원흥을 제외함으로써 유력한 후보지 한 곳이 사라지게 된 것”이라면서 “국토부의 신도시 정보 보안 강화는 더이상 유출을 막겠다는 의지 표현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큼 신규 택지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어서와’ 모로코 3인방, 남대문시장 탐방에 “지갑 자동 오픈”

    ‘어서와’ 모로코 3인방, 남대문시장 탐방에 “지갑 자동 오픈”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모로코 3인방이 남대문시장을 방문했다. 13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모로코 3인방의 남대문시장 쇼핑기가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아스마는 이른 아침부터 홀로 쇼핑을 나섰다. 한바탕 쇼핑을 하고 돌아온 아스마는 여행 하며 샀던 물건들을 캐리어에 넣어보려고 했지만 모두 담기엔 한없이 부족했다. 캐리어 자리가 부족해 난감해하는 아스마에게 베티쌈은 “다른 캐리어가 있어야겠다”라는 말과 함께 지도를 유심히 바라보며 어딘가를 찾기 시작했다. 아스마의 캐리어를 사기 위해 모로코 3인방이 향한 곳은 없는 게 없는 남대문시장이었다. 친구들은 처음 보는 전통재래시장의 모습에 “여기가 진짜 전통시장이구나”, “모로코 메디나랑 비슷한 거 같아”라고 말하며 신기해했다. 남대문시장에 도착한 후 친구들의 행동은 정확히 두 가지 부류로 나뉘었다. 캐리어를 사려는 자와 딴 길로 새려는 자. 아스마는 캐리어를 사기 위해 오직 한길만을 보며 걸었지만 베티쌈과 마르와는 “길거리 음식 먹을까?”, “모자 살래?” 등 시장에 펼쳐진 다양한 볼거리에 정신이 팔려 주목적을 잊어버린 채 자꾸 딴 길로 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여러 번의 유혹 끝에 가방 가게에 도착한 모로코 3인방은 또 한 번의 난관에 봉착했다. 바로 생각보다 비싼 캐리어의 가격 때문. 가격을 깎고 싶은 친구들은 한국어 천재 베티쌈에게 조언을 구했다. 베티쌈은 “‘깎아주세요’라고 말해야해. 그런데 귀엽게 말해야 해”라고 말해 친구들을 당황시켰다. 과연 친구들은 베티쌈의 조언대로 말해 캐리어를 할인받을 수 있을지. 모로코 3인방의 남대문시장 쇼핑기는 12월 13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러시아판 암수살인…교도소에서 살인 56건 자백한 연쇄살인범

    러시아판 암수살인…교도소에서 살인 56건 자백한 연쇄살인범

    러시아의 전 경찰이 20여 명을 살해한 죄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추가로 50여 명을 살해한 사실이 확인돼 두 번째 무기징역형을 받았다. AFP, 시베리안타임즈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주법원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열린 미하일 포프코프(54)와 관련한 재판에서, 그가 56건의 추가 살인을 저지른 것이 확실하다고 인정하고 다시 한 번 무기징역형을 선고했다. 1998년까지 경찰로 재직했던 포프코프는 저녁이나 늦은 밤, 술집에서 나오는 여성 또는 늦게 귀가하는 여성들에게 함께 술을 마시자고 권하거나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차에 태운 뒤, 인적이 드문 곳에서 강간하고 살해했다. 경찰 신분을 이용한 탓에 그의 손길을 호의로 착각한 여성들이 많았으며, 희생자들은 17~50세 여성들이었다. 포프코프는 함께 술을 마시자는 요청에 동의하면 살인을 저질렀고, 함께 술 마시기를 거절한 여성 3명에게는 범행을 저지르지 않고 가방을 들어주며 집까지 데려다 줬다고 진술했다. 포프코프는 피해 여성들을 강간한 뒤 여성들은 흉기로 난자해 끔찍하게 살해했고, 이후 시신을 인근 숲이나 도로, 공동묘지 등에 유기했다. 그는 2015년 여성 22명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았고, 이후 자신이 59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면서 ‘암수살인’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지 법원은 이중 3건의 살인 혐의는 입증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56건에 대해서만 유죄로 인정했다. 이로서 그가 살해한 사람은 78~81명에 달한다. 포프코프는 조사 과정에서 “부도덕한 여성들을 사회에서 제거하는 청소부 역할을 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하철역에서 가방 부딪히자 흉기 휘두른 50대 여성검거

    부산 지하철역에서 가방에 부딪혀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70대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5시 46분쯤 부산 남구 부산지하철 2호선 지게골역 승강장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인근에 있던 순찰차를 사건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범행 후 지하철을 탄 용의자가 해운대 방면으로 이동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부산교통공사 협조를 받아 수영역에 정차한 지하철을 10여분간 수색해 A(53)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게골역 승강장에서 B씨(77)가 자신의 가방을 치고갔는데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자 기분이 나쁘다며 소지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눈 부위를 다쳤으나 중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수상행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정확한 경위를 조사 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美 여교사 국가 부르며 남학생 머리 강제로 잘라 3년6개월刑 직면

    美 여교사 국가 부르며 남학생 머리 강제로 잘라 3년6개월刑 직면

    미국의 한 고교 교사가 급우들 앞에서 강제로 학생 머리를 잘라 머그샷 촬영을 당했다. 주인공은 캘리포니아주 비살리아에 있는 유니버시티 프리패러토리 고교에서 과학을 가르치는 마가렛 기스징거(52)로 직장을 잃은 것은 물론, 검찰에 아동학대 및 폭행 등 여섯 가지 혐의로 기소돼 3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했다. 역시 사흘 전 레딧 닷컴에 올라온 동영상이 그녀를 옭아맸다. 일단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밤늦게 10만 달러에 보석 석방됐다. 동영상을 보면 기스징거는 한 남학생을 교실 앞으로 불러내 자리에 앉게 한 다음 가위로 머리 한 움큼을 잘라낸다. 가사가 틀린 국가를 부르며 이같은 짓을 벌였다. 누가 봐도 괴이한 행동이었다. 그녀는 가위를 허공에 들어 보인 뒤 “다음 사람!”이라고 외치며 계속 국가를 불러제꼈다. 겁에 질린 학생들이 가방을 재빨리 챙겨 교실 밖으로 나간 뒤 기겁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다. 피해 학생의 변호인은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도망치기 전 자신의 의뢰인이 “완전 겁에 질렸다”고 말했다. 툴라레 카운티 교육청은 성명을 내 “우리는 교실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매우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며 “모든 가능한 정보를 살펴보고 있으며 적절한 교사를 채용하는 방안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영상= THE SUN youtube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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