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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억원’ 들고 사라진 간 큰 현금수송차 운전기사

    ‘43억원’ 들고 사라진 간 큰 현금수송차 운전기사

    프랑스 수도 파리 교외에서 지난 11일, 추산 340만유로(약 43억원)의 현금과 함께 실종된 현금수송차 운전기사 아드리앙 데르베즈(28)가 다음 날인 12일 저녁 경찰에 체포됐다고 다수의 경찰소식통이 AFP통신에 이날 밝혔다. 익명으로 취재에 응한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파리 경찰은 용의자 데르베즈가 파리 북쪽 160㎞ 정도 거리에 있는 아미앵 중심부의 한 아파트에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곧바로 그의 신병을 구속했다. 현지방송 BFMTV는 경찰들이 아파트로 들어가려 하자 용의자는 현금이 가득 찬 가방을 들고 창문을 통해 빠져나가려고 시도했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은 데르베즈 외에도 3명의 용의자를 추가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라진 현금 대부분을 되찾는 데 성공했지만, 정확히 얼마나 분실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확인 중이라고 현지 검사가 덧붙였다. 데르베즈는 11일 오전 6시쯤 파리 북쪽 교외 오베르빌라이에 있는 국제송금서비스 ‘웨스턴 유니온’ 지점 앞에 현금수송차를 정차시킨 뒤 동료 2명이 지점 안으로 들어간 사이 차와 함께 사라졌다. 해당 차량은 곧 몇 블록 지난 곳에서 문이 완전히 열린 상태로 발견됐지만 데르베즈는 현금이 들어있던 여러 가방과 함께 사라졌다. 도난당한 현금은 최초 추산 113만유로(약 14억원)로 알려졌지만, 이후 경찰은 추산 340만유로로 정정했다.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2009년 11월 현금수송차에서 1160만유로(약 147억원)를 훔쳐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프랑스인 운전기사 토니 뮈쥘랭의 사례와 비슷하다. 그는 치밀하게 계획된 이 사건으로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모았지만, 현금 대부분은 그의 차고에서 발견됐으며 며칠 뒤 모나코에서 경찰에 자수했다. 그는 교도소에서 4년을 복역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배민아의 일상공감] 역, 그 거꾸로의 즐거움

    [배민아의 일상공감] 역, 그 거꾸로의 즐거움

    지난해 겨울 혹독한 추위에 된통 혼이 났다. 한적한 산골 초입에 위치한 전원주택에서의 겨울나기는 유례없었던 사상 최저 기온과 연일 기록을 경신하던 폭설과 한파를 감당하기에는 너무 매서웠다. 골짜기로 몰아치는 찬바람을 오롯이 정면으로 맞아야 하는 단독주택에서 기름보일러로 따뜻한 겨울을 지내기에 난방비가 너무 많이 들었고, 기름이 타들어갈 때 속까지 까맣게 태우며 따뜻하게 한다 해도 넓은 창틈으로 들어오는 외풍은 어쩔 수 없이 전기 히터로 보조 난방을 하게 만들었다. 특히나 집을 자주 비우는 일이 많았던 터라 외출 후 다시 실내를 데우기까지 모자 달린 기모 스펀지밥 의상으로 자주 원치 않는 귀요미가 돼야 했다. 몇 차례 몸살감기를 앓으며, 또 떨리는 손으로 기름값과 전기세 고지서를 움켜잡으며 다짐한 것이 다시 추워지기 전에 반드시 이사 가자는 것과 내년 겨울에는 꼭 따뜻한 나라에서 지내자는 것이었다. 결국 찬 바람이 불기 전에 이사를 마쳤고, 이제 겨울이 돼 따뜻한 나라에 와 있다. 한 달여간의 일정으로 떠나온 더운 나라, 지금 여자는 자연 난방이 빵빵하게 돌아가는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지난해 쏟아부은 난방비만큼의 예산으로 뜨거운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 태국 남부의 어느 도시, 한여름 삼복 같은 기온인데도 이곳 계절은 겨울이다. 여기서 만난 지인은 이 더위에도 나름 겨울이라며 솜털이 보송보송한 반팔 티를 입고 나왔고, 거리를 걷는 현지인 몇몇은 털 달린 쪼리를 신고 다닌다. 반면 추위를 피해 이곳을 찾은 외국인들은 민소매 티는 기본이고, 물이 있는 곳이면 바다든, 수영장이든 주저 없이 첨벙첨벙 뛰어든다. 오래전 LP판으로 들었던 노래가 흥얼거려지는 풍경이다. “한여름에 털장갑 장수, 한겨울에 수영복 장수~.” 김광석의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로 리메이크돼 더 알려졌지만 외국곡을 번안해 원 가수가 불렀던 이 노래의 제목은 ‘역’(逆)이다. 소녀 시절 그 심오한 은유와 역설의 아이러니는 이해하지 못한 채 단지 가수의 독특한 음색과 창법, 그리고 삐딱이 같은 가사가 재미있어 자주 따라 불렀던 노래다. 역설적인 풍자로 말도 안 되는 모순된 사회를 고발하는 가사였지만 지금에 비춰 보면 그다지 엉뚱하지만도 않다. 아직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는 보지 못했지만 동남아시아 곳곳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것이 세 바퀴 자동차이고, 레일을 따라 달리는 네 바퀴 자전거는 관광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으며, 치료를 위해 남자처럼 머리 깎은 엄마, 여자처럼 머리 긴 남동생, 가방 없이 학교 가는 조카, 번개 소리보다도 데시벨이 약한 마누라 소리에 기절 직전인 남자와 천둥소리에 하품하는 여자의 가족들 면면이 요즘 시대에는 그다지 특별나지 않은 까닭이다. 그러고 보니 요즘은 역을 즐기는, 혹은 거꾸로, 때로는 삐딱하게 살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 속도와 목표 지향의 사회에서 느리게 가려는 사람들, 혹은 거꾸로 가려는 사람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스카이캐슬에 오르려는 사람들을 추앙하기보다 반전을 거듭하며 결국에는 오르기를 포기하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았더라는 조금은 통속적이고 우화 같은 드라마 엔딩에 유쾌하게 박수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역(逆), 거꾸로 살기의 한 모습이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득 불안한 느낌도 밀려온다. 남들처럼 살지 않는 건 뒤처지는 것이 아닌지. ‘역’으로 번안된 원곡은 밥 딜런의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이다. 가사를 그대로 번역하지 않고 멜로디만 가져온 곡이라 두 가사의 연관성은 전혀 없지만, 원곡의 제목에서 위로를 삼는다. 그래, 두 번 생각하지 말자. 모든 것이 다 괜찮으니까.
  • 푼돈 아끼면서 ‘명품’엔 지른다

    푼돈 아끼면서 ‘명품’엔 지른다

    원룸 전세 사는 직장인, 수입차 구매 월 30만~50만원씩 모아 ‘명품백’ 사 대형마트·슈퍼마켓 소매판매 줄고 수입차·백화점 해외명품 매출 늘어 “평생 돈 모아도 집 살 수 없는 상황 좋아하는 명품 사면서 만족감 얻어”# 보증금 1억 2000만원의 원룸 전세에 사는 직장인 전모(32)씨는 최근 6000만원 상당의 수입차를 구입했다. 전씨는 “내 집 마련이 이룰 수 없는 꿈이 되면서 나에겐 집보다는 차가 우선순위가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 홍보회사에 다니는 김모(28·여)씨는 월 30만~50만원씩 아껴 1년 단위로 명품 가방을 하나씩 산다. 김씨는 “명품백을 들면 자신감도 생기고 심리적인 만족감도 느껴진다”면서 “그 대신에 다이어트도 할 겸 식비를 최대한 아낀다”고 말했다. 최근 내수 경제가 악화일로를 걷는다고 하지만 고가 상품에 대한 소비는 갈수록 늘고 있다. 반면 단돈 몇천원이라도 아끼려는 소비 형태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작은 소비는 줄고 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른바 ‘쓸쓰아아’(쓸 땐 쓰고 아낄 땐 아낀다), ‘일점호화’(평소에는 아껴 쓰고, 특정 물품은 비싼 것을 구매) 소비가 확산되는 것이다. ‘욜로 소비’(자신의 행복과 만족만을 위한 소비)와 맞물려 한정된 소득 범위에서 최대의 만족감을 느끼려는 소비 트렌드로 분석된다. 최근 해외 명품과 고가 수입차의 소비가 급증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1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의 해외 명품 매출은 전년도보다 20.0% 늘었다.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도 지난해 10월 말까지 각각 14.6%, 19.8% 신장했다. 수입차 판매량은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00년 4414대(점유율 0.4%)에 불과했던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해 26만 705대(16.7%)로 18년 만에 20배 증가했다. 특히 1억원이 넘는 수입차는 전년보다 10.5% 늘어난 2만 6314대가 팔렸다. 수입차의 1대당 평균 매출은 6702만원으로 국산차 1대당 평균 가격의 2.5배 수준이다. 반면 작은 소비는 감소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형마트·슈퍼마켓의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의 증가폭은 지난해 1분기 5.0%, 2분기 4.7%, 3분기 3.9%, 4분기 2.9%로 점점 줄었다. 이마트는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5% 급락했다. 또 이마트 인천 부평점과 홈플러스 부천중동점 등 대형마트의 폐업도 줄을 잇고 있다. 이 밖에 40만~50만원 상당의 고급 헤드폰이나 고가의 스피커, 피규어 제품, 카메라, 게임기 등을 구매할 때에는 쉽게 지갑을 열면서 소액의 밥값이나 치킨 배달료 2000원을 지불하는 것을 아까워하는 것도 소비의 양극화를 보여 주는 단적인 예다. 전문가들은 기형적인 부동산 시장과 개인주의적 소비 형태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한다. 평생 돈을 모아도 집 하나 살 수 없는 상황에서 자존감을 회복하고자 다른 고가의 제품 구매를 통해 만족감을 얻는다는 것이다. 이향은 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는 “집 구매를 포기하면 명품이나 자동차 등 누릴 수 있는 선택지가 많아진다”면서 “여기에 자기만족을 위한 소비 성향이 더해지면서 한 방 크게 지르는 소비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유튜브나 SNS를 통해 좋은 것과 누릴 수 있는 것을 대중이 너무 많이 알게 된 것도 ‘욜로 소비’의 기폭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유튜브에 ‘먹방’을 비롯한 ‘리뷰 콘텐츠’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것도 ‘더 좋은 제품’을 사고 싶어 하는 대중의 심리에 기반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온라인 소비가 급증한 것도 ‘한 방 소비’와 관련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중들이 만족감이 덜한 소액 상품을 구매할 때에는 상대적으로 할인폭이 큰 인터넷 쇼핑을 통해 ‘최저가 소비’에 주력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11조 8939억원으로 전년보다 22.9% 증가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조달 상품별 ‘전문팀제’ 가동

    조달청이 수요기관과 조달기업 편의 제고를 위해 유사상품은 한 부서에서 규격 검토와 입찰 및 계약 방법 등 업무를 전담하는 ‘상품별 전문팀제’를 이달 중 운영한다. 12일 조달청에 따르면 현재 조달체계는 동일 상품이라도 계약방식 등에 따라 본청과 지방청 등으로 업무가 분산돼 수요기관과 조달기업이 불편을 겪었다.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의 경우 총액계약은 자재장비과, 다수공급자계약은 쇼핑몰구매과, 수의계약은 지방청, 우수제품계약은 우수제품과, 시스템장비계약은 정보기술계약과 등으로 제각각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총액·다수공급자계약은 전담팀인 쇼핑몰구매과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구매사업국의 업무 분장도 이뤄져 종합쇼핑몰 운영 등 구매제도 관련은 구매총괄과로 일원화된다. 4개 과는 전문팀으로 전환돼 자재장비과는 섬유팀에서 군·경찰·소방 피복류와 커튼류·가방·신발 등을 맡고, 국방상용 물자 이관을 위한 전담조직(태스크포스)을 운영한다. 쇼핑몰기획과는 3개 전문팀제로 개편돼 시설자재팀은 레미콘·아스콘·철근·시멘트·관류 등을, 차량팀은 상용 차량·소방 등 특수 차량·농기계를, 도로시설팀은 가드레일·난간·울타리 등을 전담 구매한다. 쇼핑몰단가계약과에는 전자제품팀에서 컴퓨터·복사기·세탁기·의료기기 등을, 바이오화학팀은 의약품·응집제·제설제 등의 구매업무를 전담한다. 쇼핑몰구매과는 신재생에너지팀이 에너지저장장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냉난방기 등의 구매업무를 맡는다. 혁신 신상품의 조달시장 판로개척을 전담하는 ‘혁신조달팀’은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 정식 조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강경훈 구매사업국장은 “상품별 전담팀제 시범 운영을 통해 구매 전문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신학기 준비물, PVC와 LATEX가 무첨가 된 친환경 ‘슬라이딩 지우개’ 주목

    신학기 준비물, PVC와 LATEX가 무첨가 된 친환경 ‘슬라이딩 지우개’ 주목

    초등학교 입학식과 신학기 시즌이 다가오면서 책가방, 필기구, 미술용품 등 학용품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올바른 학습 습관을 길러야 하는 시기인 만큼 문구업계에서는 기능과 소재 등을 부각해 학생들의 올바른 학습 환경을 조성해줄 수 있는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이에 신학기 학용품 준비로 고민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180년 역사를 가진 독일 문구 브랜드 스테들러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 제품을 추천했다. 학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운필력은 아이가 필기구를 손에 쥘 수 있는 순간부터 길러진다. 따라서, 연필을 잡기 시작하는 초반에 올바른 필기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한데, 운필력 연습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자유롭게 손에 쥐고 사용할 수 있는 그립감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 스테들러의 ‘마스 점보 삼각연필’은 일반 연필보다 두꺼운 점보 사이즈의 삼각 연필로 인체공학적 삼각형 디자인으로 필기 시 손에 가는 피로감을 최소화했고, 벨벳 느낌의 미끄럼 방지 고무 코팅이 되어 손아귀에 힘이 없어도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다. 특히 연필심의 직경이 3mm로 구성되어 힘 조절이 쉽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적합하다. 그립감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제품의 소재 파악도 중요하다. 가격이 싸고 제조가 쉽다는 이유로 학용품 제조에 자주 사용되는 인공 화학물질들은 아토피, 학습 및 행동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인 소재로 PVC 플라스틱, 라텍스 등이 있다. 이에 스테들러는 인체에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학용품을 제공하기 위해 PVC와 LATEX가 모두 첨가되지 않은 스테들러의 ‘슬라이딩 지우개’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인체에 무해한 안전한 품질을 갖춘 것은 물론, 지우개 찌꺼기를 최소화하여 편의성 및 기능성을 높였다. 더불어 파스텔 색상을 포함해 총 9가지 색으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슬라이딩 지우개는 리필이 가능해서 지우개 심과 케이스가 분리되기 때문에 개인의 취향에 따라 지우개 심의 색깔을 바꿀 수 있고, 지우개가 닳았을 때 리필심만 다시 구매하여 재사용할 수 있어 가성비가 뛰어나다. 스테들러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신학기를 맞이하여 학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품의 기능성과 안정성을 꼼꼼히 체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일관성 있게 품질을 유지하는 스테들러 제품과 함께 신학기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스테들러 ‘마스 점보 삼각연필’과 스테들러 ‘슬라이딩 지우개’는 가까운 대리점 또는 판매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벤츠 여검사’ 사건 주인공, 자격 잃고도 변호사 행세하다가 기소

    ‘벤츠 여검사’ 사건 주인공, 자격 잃고도 변호사 행세하다가 기소

    일명 ‘벤츠 여검사 사건’의 중심인물이었던 전직 변호사가 변호사 자격을 잃은 뒤에도 법률 자문 대가로 돈을 받는 등 변호사 행세를 한 혐의로 또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박승대)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최모(56)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3월쯤 부산의 한 호텔 매수와 관련해 법인 양도양수 용역 계약을 추진하면서 변호사 직함을 표시한 명함을 무단 제작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벤츠 여검사 사건’으로 변호사 자격을 잃었던 최씨는 지난해 5월 지인의 형사사건 소송서류를 대신 작성해주고 법률 조언을 해주는 대가로 1000만원을 받는가 하면, 비슷한 시기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 ‘고문 변호사’ 등의 직함이 찍힌 명함을 여러 차례 사용함 혐의도 받고 있다. 최씨의 변호사 행세에 대해 부산지방변호사회가 검찰에 고발하면서 최씨는 또 다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부장판사 출신으로 2002년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최씨는 2007~2010년 여성 A씨 및 여성 검사 B씨와 각각 내연 관계를 맺었던, 이른바 ‘벤츠 여검사’ 사건의 중심인물이다. 최씨와 사이가 틀어진 여성 A씨가 검찰에 최씨의 행각에 대해 탄원하면서 ‘벤츠 여검사’ 사건이 드러났다. 최씨는 당시 절도 혐의를 받고 있던 A씨의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1000만원을 받고(변호사법 위반), 이별을 요구한 A씨를 감금하고 폭행(감금치상)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아 2015년 2월 변호사 자격을 잃었다. 당시 사건이 ‘벤츠 여검사 사건’으로 불린 것은 최씨가 또 다른 내연녀였던 검사 B씨에게 명품 가방과 벤츠 등을 선물하는 한편 고소사건을 잘 봐달라고 청탁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여검사 B씨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그러나 B씨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가 2심에서 무죄로 뒤집혔고, 대법원에서 무죄를 최종 확정받았다. 당시 무죄를 내린 재판부는 “벤츠는 사랑의 정표이며, 금품 수수의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B씨가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청탁 범죄에 대해 더 엄격히 처벌할 수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면서 이른바 ‘김영란법’이 본격적으로 제정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유시민과 노무현/김상연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유시민과 노무현/김상연 정치부장

    얼마 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에 나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정치하지 말라고 했다는 비화를 밝혀 화제가 됐다. 그런데 노 전 대통령의 발언 중 유 이사장이 빠트린 내용이 있다. 2009년 4월 당시 동석자들에 따르면 봉하마을로 찾아온 유 이사장에게 노 전 대통령은 이런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자네가 쓴 항소이유서를 읽고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감동을 받았네. 내가 보기에 자네는 말로써 논란을 일으키는 정치를 하기보다는 좋은 글을 써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일을 하는 게 어떨까 하네.” 1985년 유 이사장이 구치소에서 수감 중 쓴 항소이유서에 대해 유 이사장의 누나인 유시춘 EBS 이사장은 “26세의 청년이 참고 문헌 하나 없이 쓴 글이라고 하기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미문”이라고 했다.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문장으로 끝나는 이 글은 당시 운동권 학생들의 ‘필독서’로 경찰이 가방을 뒤져 항소이유서 사본이 나오면 바로 연행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유 이사장이 노 전 대통령의 충고를 들었을 때는 정치인으로서 한창 나이인 50세였다. 정치하지 말라는 말이 귀에 들어올 리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유 이사장은 유튜브 방송에서 “그때 대통령님 말씀을 들을걸”이라며 후회를 내비쳤다. 반면 노 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정치 입문을 권했다. 모든 것을 쏟는 ‘열정’을 높이 샀다고 한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 시절 치아가 다 빠질 정도로 과로하자 노 전 대통령이 강제로 휴가를 보낸 일도 있었다. 하지만 문 대통령 역시 당시엔 노 전 대통령의 권유를 접수하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이 운명을 바꾼다. 문 대통령은 정치에 뛰어들었고 대통령이 됐다. 유 이사장은 2013년 돌연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전업작가로 전직(轉職)한다. 결과적으로 문 대통령과 유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의 뜻에 따라 인생을 바꾼 셈이 됐다. 노 전 대통령의 충고는 이미 정해진 운명을 알려 준 예언일까, 아니면 노 전 대통령의 권유를 뒤늦게 따르다 보니 운명이 된 걸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도 전에 운명은 다시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유 이사장의 정계 복귀설이다. 유 이사장은 부인한다. 차기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선관위에 요청할 정도다. 하지만 정치를 안 하겠다고 했다가 나중에 번복했던 정치인들을 숱하게 학습한 국민들은 곧이곧대로 듣지 않는 것 같다. 만약 유 이사장이 다시 정치를 한다면 운명을 거스르는 것일까, 제 운명을 찾아가는 것일까. 나처럼 예지력이 없는 범부는 잘 모르겠다. 대신 여러 베스트셀러를 쓴 김영하 작가의 개인적 스토리 하나를 소개하고 싶다. 김 작가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진로가 고민돼 한 젊은 역술인을 찾아갔다고 한다. 그 역술인은 김 작가의 사주와 관상을 보더니 “글과 말을 써서 먹고살 운명”이라고 했다. 김 작가가 “혁명가가 되고 싶다”고 하자 역술인은 만류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운명은 앞에서 날아오는 돌이고 숙명은 뒤에서 날아오는 돌입니다. 앞에서 날아오는 돌을 피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힘이 듭니다.” 운명론 따위를 믿으라고 이 일화를 전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김 작가는 운명을 자기실현적 암시로 소화했다고 한다. 그 역술인의 말을 ‘앞에서 날아오는 돌’이라고 여기고 피하지 않고 맞았다는 것이다. carlos@seoul.co.kr
  • [영상]환불 요구하며 아기 몰티즈 내동댕이친 여성

    [영상]환불 요구하며 아기 몰티즈 내동댕이친 여성

    강원 강릉의 한 애견분양 가게에서 3개월된 몰티즈를 분양받은 지 6시간만에 환불을 요구하며 화를 내다 강아지를 잔인하게 내던진 여성 영상이 인터넷에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아기 강아지는 이튿날 결국 숨졌다. 강릉 A애견샵의 주인 오모씨의 아들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가게 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9일 오후 5시쯤 여성 B씨가 몰티즈를 분양받고 6시간 만에 가게를 찾아와 환불을 요구했다고 오씨는 주장했다. 환불 사유는 강아지가 변을 먹는다는 것이었다. 오씨가 “강아지가 환경이 바뀌면 일시적으로 변을 먹을 수 있다. 아직 몇 시간 되지 않았으니 며칠 더 지켜보자”고 설명했더니 B씨는 캐리어에서 강아지를 꺼내 오씨를 향해 던졌다는 게 애견샵 측 주장이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여성은 주인과 대화 끝에 흥분을 참지 못하며 강아지를 마치 인형처럼 힘껏 던진다. 오씨의 가슴에 부딪힌 뒤 바닥에 떨어진 몰티즈는 이튿날 새벽 2시 30분쯤 결국 죽었다. 오씨는 “가방에서 강아지를 꺼낼 때 ‘설마 던질까’ 했는데 갑자기 던지니까 너무 어이가 없고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받질 못했다”며 “저녁에 밥을 먹인 뒤 10시 이후에 토하기 시작하더니 새벽 2시 30분쯤 죽었다”고 말했다. 오씨에 따르면 이 여성은 “얘(몰티즈)가 변을 먹는 걸 보면 다른 강아지도 같은 행동을 할 수 있다”며 전화로 환불을 요구했다. 이에 오씨는 계약서상 장염, 홍역, 선천성 질환 등이 있을 시 보증기간 10일 안에 교환이나 환불을 해주게 돼 있고, 식분증은 계약서에 포함돼있지는 않으나 환경이 바뀐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대처를 하자고 답했다. 하지만 전화가 끝난 뒤 여성이 곧장 가게로 찾아왔고,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여성은 이미 해당 가게에서 몰티즈 2마리를 분양받았고, 다른 애견분양 가게에서도 웰시코기와 포메라니안을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뒤 오씨가 “동물 학대·명예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문자를 보냈고, 여성은 “강아지를 당신이 직접 죽여놓고, 왜 저에게 책임을 묻습니까? 저도 걸 수 있는 건 다 걸 겁니다”라고 답하는 등 감정적인 메시지가 오갔다. 누리꾼들은 “너무 가슴 아파서 영상을 두 번은 못 보겠다”, “아기가 얼마나 아팠을까”, “엄연한 동물 학대다” 등 반응을 보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금품수수 의혹’ 이혜훈 의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

    ‘금품수수 의혹’ 이혜훈 의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

    사업가로부터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신응석)는 지난달 28일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해 금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돈을 받은 대가로 사업에 편의를 제공해준 것은 아닌지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가 옥모씨는 2017년 10월 “이 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대기업 사업권을 맡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해 금품을 줬다”면서 이 의원을 고소했다. 옥씨는 2015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호텔·커피숍 등지에서 10여 차례 현금과 명품가방 등 6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고, 실제 대기업 임원과 만남을 주선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의원은 돈을 빌린 적은 있지만 모두 갚았다고 반박했다. 앞서 경찰은 이 가운데 3000여만원 상당은 불법 정치자금이나 뇌물에 해당한다고 보고 지난해 11월 검찰애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단, 명품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은 무혐의 의견을 달았다. 검찰은 금품이 2016년 4월 총선을 준비하는 데 사용됐는지, 사업상 대가성은 있는지 등을 확인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자치광장] 봉제산업 혁신, 제조업 재도약 이끈다/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자치광장] 봉제산업 혁신, 제조업 재도약 이끈다/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의류제조업은 국내업체 약 60%, 종사자 67%가 서울에 있는 핵심 도심 산업이다. 서울은 원단부터 디자인, 제작, 납품까지 이뤄지는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의류, 가방, 신발 등 모든 패션 아이템을 다른 도시보다 빠른 속도와 고품질로 제작할 수 있다. 1970~80년대 산업화를 이끈 섬유산업의 유산이다. 도소매 의류 쇼핑 메카였지만, 패스트패션 브랜드와 온라인 마켓이 급성장하면서 침체기를 맞았던 동대문 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 뷰티 컬렉션이 열리는 서울패션위크 기간에는 DDP를 중심으로 하루 평균 3만명이 넘는 관람객, 해외 바이어, 업계 관계자들이 찾는다. 한류 인기에 더불어 K패션 가능성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패션 스타트업의 창업과 수출 역시 증가 추세다. K패션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디자이너의 상상을 현실로 구현할 봉제전문가는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글로벌 경쟁 심화, 작업장 노후화, 인력 고령화 등으로 봉제 산업 전반이 위기를 맞은 까닭이다.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 속도만큼 스타일 트렌드와 소비, 유통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이제 정보기술(IT)과 창의력, 산업 간 융·복합을 통한 혁신성장 없이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 서울시는 제조업 혁신을 위해 도심 제조업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기술 교육과 협업 지원을 위한 4개 권역 패션지원센터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올해 첨단기술 접목으로 생산성 혁신을 가져올 ‘스마트앵커’도 중랑, 강북에 본격적으로 조성한다. 완공되면 제조부터 유통까지 IT로 통합 관리되는 스마트 플랫폼에서 실력과 혁신 의지를 보유한 봉제 업체들이 조합 형태로 공동 입주하게 된다. 패션 브랜드 판로를 세계 무대로 확대하는 노력도 이어진다.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을 홍보하는 V커머스를 활용해 중국, 베트남, 유럽 등으로 판로를 다각화하고, 런던, 밀라노 등 선진 패션도시와의 교류도 확대한다. 손재주 있는 젊은이들이 장인을 꿈꿀 수 있도록 봉제전문가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바꿔 가고 있다. 제조업 혁신을 만들어 가는 노력이 믿고 살 수 있는 명품 브랜드 ‘메이드 인 서울’로 이어져 세계가 주목하는 패션도시 서울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 대한항공 조현아·이명희, 대형로펌 광장 변호사 선임

    대한항공 조현아·이명희, 대형로펌 광장 변호사 선임

    해외 명품 등을 밀수입한 혐의로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모친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대형로펌 광장의 변호사를 선임해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 7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최근 기소된 조 전 부사장과 이 이사장의 관세법 위반 사건은 이 법원 형사6단독 임정윤 판사에게 배당됐다. 조 전 부사장 모녀의 첫 재판은 다음 달 21일 오후 10시 30분 인천지법 316호 법정에서 열린다. 조 전 부사장 모녀는 김앤장·세종·태평양·화우 등과 함께 국내 5대 대형로펌으로 꼽히는 법무법인 광장과 변호인 선임 계약을 체결하고 재판에 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장 측은 소속 변호사 12명을 조 전 부사장 모녀의 변호인으로 지정해 최근 선임계를 법원에 제출했다.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 직원들은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한 명품 의류와 가방 등 시가 89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205차례 대한항공 여객기로 밀수입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이사장도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대한항공 해외지사를 통해 도자기·장식용품·과일 등 37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여객기로 밀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4년 1∼7월 해외에서 자신이 직접 구매한 3500여만원 상당의 소파와 선반 등을 마치 대한항공이 수입한 것처럼 허위로 세관 당국에 신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 모녀와 함께 같은 혐의로 세관 당국에 입건돼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조현민(36) 전 대한항공 전무는 혐의없음으로 불기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유대균과 세월호의 진실/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유대균과 세월호의 진실/박록삼 논설위원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던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 꽃 같은 아이들은 왜 하필 그 세월호에 탔을까. 제주 수학여행에 들떠 있던 304명이 애꿎게 희생됐다. 그중 5명은 실종자로, 바닷속 심연으로 허위허위 들어가 끝내 돌아오지 않은 채 어미 아비의 가슴을 무덤으로 삼았다. 그해 4월 봄의 복판이었건만, 찬 바람 몰아치던 팽목항은 분노와 슬픔의 통곡으로 가득 찼다. 많은 이들이 팽목항을 찾아 흐느꼈고, 그보다 훨씬 많은 이들은 TV 화면 속 처연함만으로도 함께 눈물을 찍어 냈다. 참사 당시 국정원 유착설, 고의 침몰설, 유병언 비호 의혹 등을 비롯해 각종 음모론이 제기됐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세모그룹의 회장인 유병언과 그의 장남 유대균(48)씨에게 책임을 전적으로 물으며 각각 현상금 5억원, 1억원을 걸고 수배했다. 유병언은 그해 6월 12일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됐다. 죽음으로써 진실은 미궁에 빠졌고, 붙잡힌 장남 유씨는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징역 2년형 뒤 2016년 7월 만기 출소했지만 참사와는 어떤 연관성도 밝혀지지 않았다. 5년이 다 돼 가는 지금도 여전히 휴대전화와 가방에 세월호의 상징물인 노란 리본을 달고 다니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제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서 세월호는 사라지고 있다. 참사의 원인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특별조사위는 유명무실했다. 문재인 정부 선체조사위는 1년 넘는 활동 끝에 4명의 유해를 추가로 수습하고, 참사 원인 및 당시 상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럼에도 조사 보고서는 ‘외부 충격설’과 ‘내부 원인설’ 두 가지 모두 담았다. 추가적인 진실 규명은 지난해 11월 출범한 2기 특별조사위 활동에 넘겨야 한다. 지엽적 소식도 있다. 정부가 장남 유씨에게 제기한 세월호 참사 수습비용 등 구상금 1878억 1300만원 청구 소송에서 1심·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6일 패소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유씨가 청해진해운의 경영에 관여하면서 세월호의 수리·증축 및 운항 등과 관련해 업무 집행을 지시하거나 가담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지난 5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04명 세월호 희생자 설 합동 차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다음달 중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천막을 철거하고, 기억의 공간으로 재구성하겠다고 했는데 다소 섭섭한 마음이다. 누군가는 지겹다지만 그럴 수는 없다. 우리는 304명이 희생된 참사의 원인을 밝혀 사고 재발을 방지할 의무가 있다. 진실 없이 과거와 화해할 수가 있을까. 진실 없이 새로 바뀔 확 트인 광화문광장을 편안히 즐길 수 있을까. youngtan@seoul.co.kr
  • 귀국길 현금가방 잃어버린 중국동포, 경찰 도움으로 되찾아

    귀국길 현금가방 잃어버린 중국동포, 경찰 도움으로 되찾아

    수년간 한국에서 일해 모은 돈을 두고 내린 중국동포가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돈을 되찾았다. 중국동포 A씨(52.여)는 지난 3일 중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김해국제공항에 내린 순간, 택시 안에 가방을 두고 내린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가족들을 위해 수년간 한국에서 일해 모은 현금 1000만원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리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공항상황실 CCTV를 확인해 택시번호를 확인하고, 택시기사에게 연락했다. 경찰은 출국시간이 다가오도록 택시기사가 공항에 도착하지 않자 항공사에 A씨가 비행기를 탈 수 있도록 미리 협조를 구했다. 마침내 공항에 도착한 택시기사에게 가방을 건네받은 A씨는 눈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중국으로 무사히 출국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명품 밀수’ 이명희·조현아 모녀 기소…조현민 무혐의

    ‘명품 밀수’ 이명희·조현아 모녀 기소…조현민 무혐의

    대한항공 여객기와 소속 직원을 동원해 해외에서 구매한 명품 등을 밀수입한 혐의로 조현아(45)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모친인 이명희(70) 일우재단 이사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다만 같은 혐의를 받은 조 전 부사장의 동생 조현민(36) 대한항공 전 전무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인천지검 외사부(김도형 부장검사)는 1일 관세법 위반 혐의로 조 전 부사장과 이 이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양벌규정을 적용해 대한항공 법인도 기소했다. 조 전 부사장 모녀의 밀수 범죄에 가담한 대한항공 직원 2명도 같은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겼다.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 직원들은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한 명품 의류와 가방 등 시가 89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205차례 대한항공 여객기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이사장도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대한항공 해외지사를 통해 도자기·장식용품·과일 등 37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여객기로 밀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4년 1∼7월 해외에서 자신이 직접 구매한 3500여만원 상당의 소파와 선반 등을 마치 대한항공이 수입한 것처럼 허위로 세관 당국에 신고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그러나 조 전 부사장 모녀와 함께 세관 당국에 입건돼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조 전 전무는 ‘혐의없음’으로 불기소했다. 조 전 전무는 1800여만원 상당의 반지와 팔찌를 밀수입한 혐의를 받았으나 검찰 조사 결과 해당 물품을 해외에서 산 사실이 없었으며 국내로 반입한 적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인천본부세관으로부터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입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를 벌였다. 세관 당국은 지난해 4월부터 언론을 통해 밀수 의혹이 제기되자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수사를 벌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하직원에 막말한 법무부 인권정책과장 해임

    부하직원에 막말한 법무부 인권정책과장 해임

    부하직원들에게 막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법무부 과장급 간부가 해임됐다. 법무부는 막말 논란을 빚은 오모 인권정책과장을 지난달 31일 자로 해임 조처했다고 오늘(1일)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로부터 오 과장에 대한 해임 의결을 통보받고 곧바로 해임을 통보했다. 오 과장은 직원들에게 주말 세미나를 가자고 제안했다가 부하 직원들의 반응이 시큰둥하자 “나라의 노예들이 너무 풀어졌다”, “너희는 도대체 잘하는 게 뭐냐”를 비롯해 “가방끈도 짧은 것들이 공부 좀 해라” 등 모욕적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우리 과에는 잘 생긴 법무관이 발령 나지 않는다. 잘 생기고 키 크고 몸 좋은 애들이 오질 않는다”는 등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진상조사와 감찰을 거쳐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청구한 바 있다. 오 과장은 상대가 모멸감을 느끼거나 성희롱으로 여길 만한 발언을 한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발언 내용이 알려진 바와는 다르고, 맥락과 취지가 잘못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잘 알지 못했던 뉴욕의 구석구석

    [그 책속 이미지] 잘 알지 못했던 뉴욕의 구석구석

    부산에서 나고 자란 친구는 말한다. “부산 사람들은 해운대 잘 안 간다”고. 맛집을 추천해 달라 했더니, 인터넷에 잘 나오지도 않는 돼지국밥집을 알려준다. 동네 주민의 시각은 역시나 외지 사람과 다른 법이다. 미국 뉴욕에 10년째 살고 있는 만화가 줄리아 워츠가 그린 ‘줄리아 워츠의 뉴욕 스케치´가 이런 책이다. 우린 뉴욕을 떠올리면 자유의 여신상,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타임스스퀘어를 우선 생각하게 마련이지만, 그는 소소한 뉴욕 뒷골목에 주목했다. 어느 날 가방을 메고 뉴욕 구석구석을 다니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저자의 스케치북에는 주인이 팔기를 거부하면서 대형 빌딩 옆에 남은 보류건물을 비롯해 옛날식 지하철 출입구, 곳곳의 비밀 술집, 옛 우편 배송 시스템의 흔적, 사라져가는 거리 상점과 여전히 활기 넘치는 독립 서점이 담겼다. 까칠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저자가 설명하는 뉴욕의 이야기는 어두운 느낌을 주는 삽화와 묘하게 어울린다. 숨겨진 깨알 같은 이야기를 읽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수 있다. “뉴욕의 이런저런 장소를 그리고 나서야 이 도시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됐다”는 저자의 말처럼, 54편의 이야기에 애정이 가득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집사 로봇’ 들이실래요

    ‘집사 로봇’ 들이실래요

    로봇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가장 사람과 닮은 형태로 구현하는 제품이다. AI가 명령하는 바를 가장 섬세하게 구현하려면 첨단 하드웨어 제조기술이 필요하다. 선 없이 어디서든 제어하려면 무선 네트워크 기술도 적용해야 한다. 이렇게 각 분야 정보통신기술(IT)의 첨단이 집약된 ‘종합 가전제품’으로서 로봇은 최근 수년간 모든 종류의 기술 전시회에서 ‘단골’로 등장한다.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는 로봇이 이미 ‘생활가전’의 영역으로 들어와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경제적인 문제를 접어두면, 옛날 보일러 광고에서처럼 “여보, 아버님 댁에 로봇 놓아 드려야겠어요”라고 할 수 있는 시대가 이제는 정말 온 것이다.중국 업체 유비테크는 사람의 형태를 한 로봇을 뜻하는 ‘휴머노이드’를 주로 만든다. 이번 CES에서는 진보된 집사로봇 ‘워커’를 공개했다. 워커는 아직 무겁고 엄청나게 느린 데다, 2시간 사용을 위해 2시간을 충전해야 하긴 하지만 사람처럼 두 발로 걷고 말을 알아들으며, 일정 부분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 업체는 전시 기간 동안 하루에 네댓 번 워커의 기능을 시연했는데, 주인이 집에 오자 문을 열어주고 가방과 옷을 받아줬다. 주인이 콜라를 갖다 달라고 하면 냉장고로 가서 문을 열고 음료를 꺼낸 뒤 문을 닫았는데, 이때 시연을 진행하던 관계자는 “단지 음료를 갖다 달라고 했을 뿐인데 워커는 냉장고 문을 열어야 음료를 꺼낼 수 있으며, 특히 꺼낸 뒤엔 꼭 문을 닫아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워커는 주인이 밖으로 나가는데 일기예보상 비가 오게 될 경우 우산을 챙겨 주고, 음악을 틀어달라고 하면 음악을 켠 뒤 스스로 춤도 췄다.일본 교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자업체 오므론은 탁구 로봇 ‘포르페우스’를 전시했다. 이 로봇은 탁구대 위에 설치된 라켓 달린 로봇 팔 형태로, 전시 기간 내내 수준급 탁구 실력을 가진 업체 관계자와 실력을 겨뤘다. 오므론은 그동 안에도 포르페우스를 만들었지만 이번에 전시한 최신 모델은 5개의 카메라로 공과 상대방, 공에 걸린 회전을 추적한다. 공만 따라가며 탁구를 치는 게 아니라, 상대의 동작을 분석해 빠르게 공의 궤적을 예측한다. 뿐만 아니라 라켓에 설치된 고속 카메라로 공 회전도 분석해 회전과 역회전으로 반격도 하는 것이다. 포르페우스는 시연자가 어려운 공격을 할 경우 가끔 뚫리기도 하는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줬다. 시합이 끝나면 포르페우스는 상대의 동작을 프로 선수와 비교, 상단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코칭도 제공한다. 포르페우스 같은 로봇들이 발전하고 다양해지면 전문 스포츠 훈련사 역할을 로봇이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구글은 이번 전시에서 자사 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의 기능을 소개하기 위해 놀이공원의 관람열차 같은 시설물인 ‘구글 어시스턴트 라이드’를 만들었다. 열차를 타는 동안 구글이 보여주는 장면들은 구글 어시스턴트가 어떤 일들을 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가장으로 연출한 것들이었다. 하지만 줄을 서서 들어가는 중에 만나게 되는 할머니 로봇은 실제 구글의 AI 기술이 적용됐다. 할머니 로봇은 최신 AI의 자연어 대화 능력을 보여줬다. 할머니 로봇의 대화 능력은 혹시 안에 사람이 들어 있는 게 아닌지 착각할 정도였다. 관람객과 눈을 마주치면 “굿모닝, 허니”와 같은 자연스러운 말로 인사를 하고, 누가 셀피를 찍으려 하면 “이건 인터넷에 마구 퍼지겠군”이라고 말했다. 영어권 관람객들은 정말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처럼 할머니 로봇과 긴 대화를 주고받았다. 로봇은 집안에 있는 매우 똑똑한 가전제품의 하나로, 사용자의 생활과 작업을 보조해 준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실버세대의 건강 관리를 돕는 ‘삼성케어’를 선보였다. 사용자의 혈압, 수면 상태, 호흡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약을 먹어야 할 시간이 되면 알림을 준다. 혹시 사용자가 쓰러지거나 심장에 이상이 생기면 의료진과 가족에게 알려준다. LG전자도 앞선 CES 2018부터 로봇 ‘클로이’를 전시에 등장시켰다. 이번 전시에선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일평 사장의 기조연설에 직접 참여해 AI 기술을 뽐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입는 로봇인 웨어러블 로봇도 각각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허리, 무릎 발목에 착용하는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인 ‘GEMS’를 공개했다. 걸을 때 하체 근력을 보조해 주고 자세를 교정할 수 있다는 게 연구진 설명이다. 저항 모드가 추가돼 재활이나 훈련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신형 ‘클로이 수트봇’을 공개했다. 작업 현장에서 노동자의 허리 근력을 보조해 주는 웨어러블 로봇으로, 고강도·고반복 노동에서 작업 효율을 높이고 작업자 신체를 보호해 준다. 특별한 기능으로 인간을 돕는 게 대부분 로봇의 역할이지만 단지 교감을 하거나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도 나름의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소니의 반려견 로봇 ‘아이보’는 출시된 지 2년이 됐고 벌써 여러 차례 전시회에서 선보였지만 여전히 부스에서 여성과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카메라 두 대와 머리, 등에 설치된 센서로 사람 표정과 쓰다듬는 걸 인식한다. AI는 딥러닝을 통해 집안 식구 중 자기를 가장 예뻐하는 게 누군지 알아내며, 그 사람의 말을 가장 잘 듣는다고 한다. 유비테크의 귀여운 미니 휴머노이드 ‘알파 미니’는 이번 전시에서도 ‘칼군무’를 보여줬다. 사람 말을 알아듣고 음악을 켜고 춤을 추고 사진도 찍어 주는 개인용 오락 로봇이다. 이번에 전시된 알파 미니는 쿵푸 동작을 보여주는 기능도 탑재하고 있었다. 이번에 CES에 처음 참가한 네이버의 로봇팔 ‘앰비덱스’는 세계 최초로 5G를 적용해 ‘뇌’가 없는(브레인리스) 로봇으로 주목을 받았다. 퀄컴과 협력해 몸체에 중앙처리장치 없이도 클라우드를 통해 정밀하게 로봇을 제어할 수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황후의 품격’ 오아린, 아리공주 순수함 완벽 소화 “연기 천재”

    ‘황후의 품격’ 오아린, 아리공주 순수함 완벽 소화 “연기 천재”

    ‘황후의 품격’ 윤소이와 오아린이 의뭉스런 분위기 속 ‘모녀 눈물 포옹’을 선보이면서 또 한 번의 폭풍전야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황후의 품격’ 39, 40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5.3%, 전국 시청률 15%, 최고시청률은 17.1%까지 치솟았다. 윤소이와 오아린은 각각 황제 이혁(신성록)과의 사이에서 생긴 아이를 지키고자 절친이었던 소현황후(신고은)를 죽게 만든 서강희 역과 서강희와 황제 이혁의 딸인 아리공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아리공주(오아린)가 자신의 친엄마가 서강희(윤소이)임을 알게 되는 장면이 담겼다. 서강희는 수상(고세원)을 유혹해 황제 이혁(신성록)을 밀어내고 황제 권한 자리에 아리공주를 올리고자 했지만 실패했던 터. 분노한 서강희가 아리공주에게 갔지만, 아리공주는 보고 싶은 황후 오써니(장나라)에게 가겠다며 “내게 좋은 엄마는 황후마마 뿐이야!”라고 막무가내로 나섰다. 달려가는 아리의 모습에 무너진 서강희는 “말끝마다 어마마마! 내가 니 엄마라고! 오써니가 아니라 내가 니 엄마란 말이야!”라면서 절규했고, 이를 들은 아리는 순간 멈칫한 채 충격에 휩싸였다. 31일 방송에 앞서 제작진은 오열하는 오아린을 포옹한 후 순식간에 표정이 변한 윤소이의 모습을 공개했다. 극중 서강희가 짐가방까지 들고 와 큰절을 올리며 작별인사를 하자 당황한 아리공주가 서강희를 막아서는 장면. 서강희는 눈물을 글썽이는 척 인사를 건넸고, 아리공주는 두 손까지 모아 빌면서 서강희를 붙잡는다. 이내 절규하는 아리공주를 달래며 품에 안은 서강희의 눈빛이 서늘한 독기를 발산하면서, 서강희가 펼칠 잔인한 계략은 또 어떤 것일지 궁금증이 쏠린다. 윤소이와 오아린의 ‘의뭉스런 모녀 포옹’ 장면은 경기도 일산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이날 촬영은 윤소이와 오아린의 시시각각 변화하는 심경이 눈물로 고스란히 드러나야 하는 장면. 윤소이는 다정하고 애처로운 눈빛에서 독기 서린 눈빛으로 급변하는 서강희의 감정을, 오아린은 친엄마임을 알게 된 서강희의 큰절에 어찌할 바 모르는 아이의 모습을 오롯이 표현, 현장을 집중시켰다. 특히 오아린은 큐사인과 동시에 두려움에서 눈물로 바뀌는 아리공주의 순수함을 완벽하게 소화, “역시 천재”라는 극찬세례를 받았다. 윤소이는 깨끗하고 순수한 눈물을 흘리는 오아린을 바라보며 “이런 순수하고 예쁜 아리를 이용하다니 서강희는 나쁘다”라면서 서강희 캐릭터에 대해 자책이 섞인 한탄을 터트리기도 했다. 또한 오아린은 OK컷 이후에도 계속해서 엉엉 울며 눈물을 그치지 못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뭉클하게 물들였다. ‘황후의 품격’ 제작진은 “자기 뱃속의 아이를 위해 친한 친구였던 소현황후까지 죽음으로 몰고 간 서강희가 아리공주의 감정을 이용하는 장면”이라며 “황태제 이윤이 황제 권한이 되면서 서강희가 계획했던 아리의 여황제 책봉이 물거품이 된 가운데, 서강희가 또 어떤 음모를 꾸미게 될지, 확인해 달라”고 했다. 한편, SBS ‘황후의 품격’은 3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숙제 하기 싫어서”…유괴 자작극 꾸민 中 10살 소년

    “숙제 하기 싫어서”…유괴 자작극 꾸민 中 10살 소년

    중국의 10세 남자아이가 황당한 이유로 납치 자작극을 꾸민 사실이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쓰촨성 충칭시에 사는 10세 소년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하교하던 길에 괴한에게 납치됐었다는 사실을 부모에게 알렸다. 당시 소년은 부모에게 “여성 한 명과 남성 한 명이 강제로 나를 차에 태워 납치했다”면서 “차에 태워진 채 어디론가 끌려가던 중 두 납치범이 휴대전화에 집중해 있는 사이 차 문을 열고 탈출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들은 부모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소년의 진술이 매우 구체적이라고 판단하고 정확한 사건 정황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경찰은 납치 및 탈출 당시의 상황을 재연하는 소년의 태도에서 수상함을 느꼈고, 이를 다시 추궁한 결과 모든 이야기가 소년이 꾸며낸 거짓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소년은 경찰 조사에서 “숙제 하기가 싫어서 (부모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소년이 미처 다하지 못한 숙제가 든 가방을 인근 주차장에 버렸다는 진술을 듣고 해당 주차장을 조사한 결과, 그곳에서 실제로 소년이 말한 가방을 발견했다. 소년이 어설프게 납치 및 탈출 과정을 설명하는 모습의 동영상은 경찰을 통해 SNS에 퍼졌고, 이 일은 곧바로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거리로 떠올랐다. 숙제가 하기 싫어서 과제물이 든 가방을 버리고 납치 자작극을 벌인 소년의 이야기가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어릴 때 상상만 했던 일을 이 소년이 해냈다”, “이 아이는 분명 매우 뛰어난 시나리오 작가가 틀림없다”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아이가 다시는 이런 ‘사기극’을 벌이지 않도록 따끔하게 체벌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인나 “작품 고를 때 신중한 편..‘진심이 닿다’ 느낌 좋아 선택”

    유인나 “작품 고를 때 신중한 편..‘진심이 닿다’ 느낌 좋아 선택”

    유인나의 화보가 공개돼 화제다. 유인나는 31일 발행된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 표지에서 세련미와 우아함이 넘치는 매력을 발산했다. 공개된 화보 속 유인나는 강렬한 눈빛과 자연스러운 포즈로 다양한 분위기를 표현해냈다. 특히 통 넓은 바지, 오버사이즈 재킷으로 시크함을 살리고, 컬러풀한 가방으로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더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리시한 자태로 느낌 있는 화보를 완성했다. 유인나는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 고를 때 신중한 편이다. 많이 생각하는데 ‘진심이 닿다’는 모든 면에서 느낌이 좋았다”고 차기작 선정 이유를 말했다. 이어 “잘 되는 것과 별개로 내가 연기하면서 행복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불러모았다. 유인나는 tvN 새 수목극 ‘진심이 닿다’에서 전직 한류스타 오윤서, 현직 로펌비서로 위장취업하는 오진심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오는 2월 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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