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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남편 살해’ 30대 여성 “완도행 배에서 시신을 바다에 버려”

    ‘전 남편 살해’ 30대 여성 “완도행 배에서 시신을 바다에 버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여객선에서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고 진술해 해경이 해상 수색을 벌이고 있다. 3일 해경에 따르면 제주동부경찰서는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공문을 보내 이 사건의 피해자에 대한 수색을 요청했다. 경찰은 공문을 통해 해경에 “피의자 진술에 의하면 지난달 28일 오후 8시 30분쯤 제주 출항 완도행 여객선 선상에서 (피해자 시신을) 바다로 유기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36·여)씨는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후 큰 가방 등을 들고 지난달 28일 제주항에서 완도행 여객선을 타고 제주를 빠져나갔다. 해경은 함정 등 총 6척을 동원해 제주∼완도 여객선 항로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이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는 4일 제주지법에서 열린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진술했지만 정황상 논리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계속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펜션서 전 남편 살해한 30대, 유기장소 진술번복… 시신 못찾아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B(36)씨를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A(36)씨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했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A씨가 1차 진술에서 범행 동기 등을 진술했으나 2차 진술은 거부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진술한 범행 동기가 피해자 명예훼손 여지가 있어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A씨가 시신 유기 장소 등에 대해 진술을 번복하거나 거부해 경찰은 B씨의 시신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자택 휴지통에서 흉기를 발견했으며 이 흉기가 범행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감식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A씨가 정신병력이나 전과는 없으며 단독 범행이라고 진술하지만 경찰은 공범이 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숨진 B씨 유족들은 이날 동부경찰서에서 기자들과 만나 “A씨가 이혼 후 2년 동안 아이 접견권을 이행하지 않아 B씨가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이 면접을 강제 명령하자 A씨가 아이를 만나게 해 주겠다며 펜션으로 오라고 해 나갔다가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앞서 B씨는 지난달 25일 “전 아내인 A씨를 만나러 가겠다”며 나간 뒤 실종되자 가족들이 27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B씨의 마지막 행적으로 추정되는 조천읍의 펜션 거실벽과 욕실 바닥, 부엌 등에서 다량의 혈흔을 발견해 이 혈흔이 숨진 B씨의 것임을 확인했다. 펜션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숨진 B씨가 지난달 25일 오후 4시 20분쯤 A씨와 함께 펜션에 들어가는 모습을 찾아냈고 이틀이 지난 지난달 27일 정오쯤 A씨만 혼자 가방 두 개를 들고 펜션에서 나오는 모습이 확인됐다. 펜션에서 나온 날 갖고 온 차량을 완도행 여객선에 싣고 제주항을 빠져나간 뒤 거주지인 충북 청주로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지난 3월 2일 A씨의 재혼 남편이 전처와의 사이에 낳은 아들(4)이 숨진 사건도 수사하고 있다.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2017년 재혼한 A씨 현재 남편은 당시 “아이와 같이 잤는데 일어나 보니 죽어 있었다”며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서 숨진 아들이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통보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가 살해당했다는 증거는 없는 상황이며 현재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인권위 “파마·염색금지, 휴대전화 사용금지는 학생 인권침해”

    인권위 “파마·염색금지, 휴대전화 사용금지는 학생 인권침해”

    국가인권위원회는 학생의 머리카락 파마와 염색을 전면 제한하고, 일과시간에 교내에서 휴대전화 소지와 사용을 금지한 중학교 규정이 학생 인권을 침해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2일 인권위에 따르면 인천 A 중학교에 다니는 진정인은 머리를 탈색하고 학교에 갔다가 교사에게 지적받고 본래 머리색으로 염색하고,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가 적발돼 압수당했다. 이 중학교 자체 학생 생활 규정에에는 학생들이 염색, 파마를 할 수 없고, 머리 크림을 바르거나 고정 액체를 뿌려서는 안 된다고 명시됐다. 또 일과 중 교내에서 휴대전화 소지와 사용을 금지하고, 휴대전화를 가지고 등교하면 학급 담임교사가 보관했다가 하교할 때 돌려주도록 했다. 인권위는 A 중학교 교장에게 학생을 포함한 전체 학교 구성원의 의견수렴을 거쳐 학교생활 규정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 또 인천시교육감에게 관내 모든 중·고등학교의 두발 관련 규정을 점검해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학교 측은 두발규정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수렴해 제정했고 자연스러운 파마는 사실상 허용하고 있다고 했다. 휴대전화 일괄수거 역시 전화가 수업에 지장을 준다는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수렴한 결과이며, 수거 역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수거 가방’에 넣으면 교사가 들고 가는 방식이며 학생이 휴대전화가 필요하다고 하면 확인한 뒤 사용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권위는 파마와 염색 금지가 아동의 사생활을 자의적이거나 위법적으로 간섭하지 않도록 한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어긋나며, 헌법 제10조 행복추구권에서 파생한 ‘개성의 자유로운 발현권’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휴대전화 일괄수거 역시 헌법 제10조 행복추구권의 구체적인 표현으로서 ‘일반적인 행동자유권’과 제18조 통신의 자유를 침해한 행위라고 봤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제주 ‘시신 없는 살인’ 용의자 잡혔다…30대 전처 긴급체포

    제주 ‘시신 없는 살인’ 용의자 잡혔다…30대 전처 긴급체포

    경찰 “前남편 시신, 못 찾아… 조사 중”전남편 마지막 장소서 혈흔 다량 발견용의자, 완도행 여객선 타고 제주서 나가 경찰, 범행동기·공범여부·유기장소 추궁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러나 전 남편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 여성을 상대로 범행동기와 공범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일 살인 등의 혐의로 A(36·청주)씨를 충북 청주시에서 붙잡아 제주로 압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말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B(36)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 남편의 시신을 유기하고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숨진 B씨 가족은 B씨가 지난달 25일 ‘전 아내인 A씨를 만나러 가겠다’며 사건 발생 장소인 모 펜션으로 간 뒤 연락이 끊겼다고 지난달 27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펜션 주변 폐쇄회로(CC) TV를 확인해 숨진 B씨가 지난달 25일 오후 4시 20분쯤 A씨와 함께 펜션에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후 이틀이 흐른 지난달 27일 낮 12시쯤 A씨가 혼자 가방 두 개를 들고 펜션을 빠져나온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B씨가 펜션을 나오는 모습은 확인하지 못했다. 펜션을 나선 A씨는 지난달 27일 당일 제주항에서 완도행 여객선을 타고 제주를 빠져나간 뒤 현재 거주지인 청주로 갔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A씨의 실종신고를 받고 지난달 31일 B씨의 마지막 행적으로 추정되는 조천읍 모 펜션 거실 벽과 욕실 바닥, 부엌 등에서 다량의 혈흔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펜션에서 채취한 혈흔이 숨진 B씨의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또 A씨가 숨진 B씨의 시신을 훼손해 유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A씨를 대상으로 시신 유기 장소와 공범 여부를 캐묻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범행 후 숨진 B씨의 시신을 유기한 위치에 대해 “현재 조사 중”이라고만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입국장 면세점 오늘 오후 2시 개장…600불까지만 허용

    입국장 면세점 오늘 오후 2시 개장…600불까지만 허용

    인천국제공항의 입국장 면세점이 31일 오후 2시 정식 개장한다. 화장품, 술 등을 판매하는 면세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한도는 600달러다. 31일 관세청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 T1·T2 터미널에 들어선 입국장 면세점이 이날 오후 2시 개장한다. 개장식은 오전 11시이지만 준비 등을 거쳐 오후에 개장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제1 터미널에 에스엠면세점이 각 190㎡ 규모의 매장 2곳을, 제2 터미널에는 엔타스듀티프리가 1곳의 매장(326㎡)을 운영한다. 취급 품목은 술과 향수, 화장품, 기념품 등 10개로, 담배와 검역이 필요한 과일이나 축산가공품 등은 판매하지 않는다. 또 600달러를 넘기는 고가 명품 등은 판매되지 않는다. 화장품도 중저가 국산이 많다. 해외로 나가는 국민의 면세점 구매한도는 3000달러였으나 입국장 면세점 600달러가 더해져 총 한도가 3600달러로 늘었다. 물론 면세 한도는 기존과 같이 600달러다. 여행자의 휴대품 통관시 입국장 면세점을 비롯해 외국, 국내의 시내 면세점 등지에서 사들인 물품 전체를 합산해서 과세가 이뤄진다. 일례로 해외로 나가기 전 시내 면세점에서 500달러 어치를 구입하고서 입국장 면세점에서 200달러 짜리 액세서리를 샀다면 총 700달러를 면세점에서 구입한 것이니 600달러를 제외한 100달러에 대한 세금을 물어야 한다. 술과 담배, 향수는 별도 관세가 부과되기에 600달러 한도와 상관없이 술은 1ℓ 이하로 400달러 이하, 담배는 200개비 이내, 향수는 60㎖ 이하인 경우 면세된다. 해외에서 300달러짜리 양주 한병을 사 왔는데 입국장 면세점에서 국산 전통주를 샀다면 양주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한다. 면세점에서 술을 두병 산 것인데, 입국장 면세점에서 구입한 국산제품이 먼저 공제되기 때문이다. 물품의 가격이 모두 600달러라고 가정했을 때 시내면세점에서 가방, 해외에서 옷, 입국장 면세점에서 국산 화장품을 샀다면 입국장 면세점에서 산 국산 화장품이 공제되고 나머지 가방과 옷은 과세된다. 입국장 면세점에서 구입한 물건을 신고하지 않으려 가방에 숨기다간 탈세를 막기 위해 투입된 사복 직원의 검문을 받을 수도 있다. 사복 직원은 수시로 순찰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올여름, 네온컬러로 시선을 즐긴다

    올여름, 네온컬러로 시선을 즐긴다

    흔히 형광색이라고 불리는 네온컬러가 올여름 대세 색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두색, 노란색, 주황색처럼 색상만으로도 존재감이 돋보이는 네온컬러는 입으면 얼굴이 환하게 보인다고 해서 ‘반사판’ 컬러, 어두운 밤에도 눈에 띈다고 ‘반딧불이 패션’, 펜 색깔과 비슷하다고 해서 ‘형광펜 패션’으로도 불린다. 재미난 애칭처럼 과감한 스타일링을 즐기는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특히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다. 패션업계도 1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네온컬러 아이템을 속속들이 출시하고 있다. 티셔츠를 비롯해 신발, 양말, 모자, 가방까지 패션업계를 물들이고 있는 네온컬러 신제품들을 30일 살펴봤다. ●네온컬러 티셔츠로 존재감 ‘UP’ 글로벌 노마드 데님 캐주얼 브랜드 FRJ는 올여름 시즌을 맞아 다채로운 네온컬러의 여름용 티셔츠를 선보였다. 네온그린 색상을 사용했지만 티셔츠 전면에 들어간 레터링이 시선을 분산시켜 과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앞 부분에 ‘MUSIC CLUB REMIX’ 라는 새겨진 문구가 복고적인 느낌도 준다. 청바지와 같이 입으면 캐주얼하면서도 자유분방한 스트릿룩을 완성할 수 있다. 컬러는 네온그린 외에도 화이트, 피치 등 다양하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SPA 브랜드 H&M은 포스트잇과 손잡고 재밌는 티셔츠를 만들었다. 착용감이 부드러운 저지 소재의 티셔츠가 포스트잇의 그린, 옐로, 핑크, 오렌지 색깔과 어우러져 마치 걸어다니는 포스트잇을 연상케 한다. ●청량한 네온 블루로 팬츠도 남다르게 패럴라이즈의 조거테크팬츠는 청녹색의 네온컬러가 우선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여름 바다처럼 청량한 블루 색상 위에 ‘PARALYZE’ 시그니처 로고를 한쪽 바지에 세로로 새겨 포인트를 주었으며, 월드와이드 로고가 결합된 라벨이 뒷주머니에 달려 있어 캐주얼한 느낌을 강조했다. 특히 20수 코튼원단을 기본으로 덤블텐타 워싱을 사용해 땀나는 여름철 잦은 세탁에도 옷이 변형되지 않는다. 푸마는 헬로, 썸머(HELLO, SUMMER!)라는 콘셉트로 올여름 시즌을 공략할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했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네온컬러 스트랩이 돋보이는 리드캣 라이트 샌들이다. 발뒤꿈치를 감싸는 네온그린 색상의 스트랩을 붙였다 뗄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상황에 따라 샌들과 슬리퍼 두 가지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주황색 네온컬러로 새겨진 푸마(PUMA)는 시선을 잡는 엣지 포인트다. ●발끝에서 느껴지는 컬러의 생동감 아디다스도 ‘이지 부스트 350 V2 GID 글로우’ 신발을 공개하며 네온컬러 트렌드에 합류했다. 신발 전체가 네온 그린 컬러로 어두운 곳에서 형광색으로 빛을 발한다. 미국의 유명 래퍼 칸예 웨스트가 자신의 딸을 위해 제작했다는 탄생 비화가 알려지며 흥미를 더한다. 패션의 완성은 양말이라고 했던가. 양말 전문 브랜드 1507은 옐로, 핑크, 오렌지 등 발랄한 컬러로 구성된 네온 양말들을 내놨다. 발목이 살짝 보이는 청바지 안에 패션 포인트로 코디할 수 있는 형형색색의 양말은 100% 국내산 최고급 코마사와 110단 나일론 고무를 사용해 통기성이 좋고, 탄력성도 좋아 기분 좋은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모자·양말 등 밋밋한 패션엔 포인트로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MLB도 2019S/S 시즌 신제품으로 뉴욕양키스 네온 버블 트러커즈 캡 모자를 선보였다. 네온핑크와 블루의 화려한 컬러 조합이 개성 넘쳐 보인다. 모자 전면에 박스로고를 사용해 스포티룩에도 잘 어울린다. 색상은 네온핑크, 네온오렌지 2가지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 롱샴은 올여름 LGP 컬렉션을 공개했다. 부드럽고 유연한 가죽 소재로 돼있는 ‘르 플리아쥬 뀌르 LGP’ 가방은 모노그램 가죽 로고를 가방 중앙에 장식해 특별함을 더했다. 메고 다니면 멀리서도 검정색과 노란색 네온 컬러의 로고가 눈에 확 들어온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특별히 블랙과 화이트 컬러에 파우더 핑크 색상이 포인트로 추가된 상품이 출시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안양시, 고액상습 체납자 가택수색 통해 85억원 징수

    안양시, 고액상습 체납자 가택수색 통해 85억원 징수

    경기도 안양시는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의 가택수색 등을 통해 85억원을 징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5월 현재 2019년 목표 정리액 170억원의 50%에 해당한다. 시는 시청 징수과, 만안?동안구 세무과 합동으로 지방세 상반기 일제정리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 중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하고 부동산 압류, 관허사업제한 등 강력한 체납처분을 실시한 결과이다. 고의로 체납 처분을 기피하는 체납자에 대해 가택수색을 실시 21명에 대하여 명품 가방, 양주, 귀금속 등 64점의 물품을 현장에서 압류하고 현금 1700만원을 징수했다. 압류한 물품은 감정평가를 거쳐 다음달 12일 경기도 합동공매(수원 컨벤션센터)시 일괄 공매 처분할 계획이다. 또 고액체납자에 대한 책임징수제, 명단공개, 출국금지, 형사고발등 강력한 기동 징수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배우자와 자녀에게 재산 은닉 하는 체납자의 경우 재산추적을 실시할 방침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고질적 납세기피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기동징수 활동을 펼쳐 건전한 납세 풍토 조성과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적극적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준지’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 도산공원에 문 열어

    ‘준지’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 도산공원에 문 열어

    글로벌 브랜드 준지(JUUN.J)의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가 ‘도산공원’에 입성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준지는 남성·여성 컬렉션뿐 아니라 리미티드 콜라보레이션 상품 등 모든 라인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에 열었다고 밝혔다. 준지의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블랙’ 컬러의 기하학적 건축으로 외관부터 ‘준지’스러움을 풍긴다. 내부는 1·2층 총 396㎡(120평) 규모며 ‘다크 매터(DARK MATTER)’를 콘셉트로 꾸몄다. 1층은 여성 라인과 콜라보레이션 상품 등을, 2층은 남성 라인 상품 등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1층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펠트 커피(FELT COFFEE)’가 입점했다. 준지는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이탈리아 스포츠웨어 브랜드 ‘카파(Kappa)’와 협업해 워크웨어를 콘셉트로 한 의류, 모자, 가방 등의 액세서리 상품을 선보였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600달러 한도·국산 제품 우선 공제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600달러 한도·국산 제품 우선 공제

    1터미널 동·서편 2곳-2터미널 중앙 1곳 시내면세점 가방·해외서 의류 구매 경우 간이세율 높은 의류 공제하고 가방 과세 술·담배·향수는 한도 상관없이 별도 면세 면세범위 초과 신고 안 하면 가산세 부과#1 가방 600달러(시내 면세점), 의류 600달러(해외), 국산 화장품 600달러(입국장 면세점)어치를 구매했다면 입국장 면세점에서 구매한 국산 화장품 600달러가 우선 공제되고, 의류(간이세율 25%)와 가방(20%)이 각각 과세된다. #2 가방 600달러(시내 면세점), 의류 600달러(해외)어치를 샀다면 간이세율이 높은 의류가 면세 한도(600달러) 내에서 우선 공제되고 가방이 과세된다. #3 가방 600달러(시내 면세점), 의류 600달러(해외), 외국산 선글라스 600달러(입국장 면세점)어치를 구매했다면 간이세율이 높은 의류가 우선 공제되고 가방(20%)과 선글라스(20%)가 각각 과세된다. 국내 첫 ‘입국장 면세점’이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문을 연다. 입국장 면세점에선 600달러 이하 제품만 판매되며, 입국장 면세점에서 구입한 국산 제품을 면세 한도(600달러)에서 우선 공제한다. 내국인이 면세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은 기존 3000달러에서 3600달러로 늘어나지만, 면세 한도는 600달러로 동일하다. 29일 관세청에 따르면 입국장 면세점은 국민들의 해외여행 불편 해소와 해외 소비의 국내 전환을 위해 도입됐다. 인천공항에 들어선 입국장 면세점은 제1터미널 동·서편에 2곳(1곳당 규모 190㎡), 제2터미널 중앙에 1곳(326㎡)이 있다. 외국이나 면세점(시내·출국장·입국장 포함)에서 구매해 국내 반입하는 물품 가격이 면세 한도를 초과하면 차액에 대해서는 관세가 부과된다. 주류 1병(1ℓ 이하 400달러 이하), 담배(궐련 200개비 이내), 향수(60㎖ 이하)는 별도 면세된다. 다만 입국장 면세점에서는 출국장과 달리 담배를 팔지 않는다. 구매액이 면세 범위를 초과했다면 자진 신고해야 한다. 자진 신고 때 관세의 30%, 15만원 한도에서 감면을 받을 수 있지만 신고하지 않고 반입하다 걸리면 40%의 가산세, 2회 이상 적발 땐 60%의 가산세가 부과된다. 관세청은 입국장 면세점이 영업을 시작함에 따라 여행자 휴대품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입국장 면세점에서 구매한 내역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면세 한도 초과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면세점 봉투는 투명하게 제작돼 세관구역 통과 전까지 개봉할 수 없으며 불법행위 단속을 위해 사복 직원이 순회 근무한다. 또 입국장 혼잡과 불법행위, 통관 지체에 따른 불편 해소 등을 위해 세관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자진 신고 전용 통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면세점 이용 편의와 별개로 면세 한도는 현행 유지되기에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구매액이 면세 한도를 넘긴 여행객은 반드시 신고해야 불이익과 불편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복지, 현장과 풀뿌리 협업해야...주거복지도 마찬가지”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복지, 현장과 풀뿌리 협업해야...주거복지도 마찬가지”

    ‘현장 복지’ 전문가 임성규 사장이 말하는 주거복지“우리 주택관리공단이 하는 일은 크게 보면 LH로부터 위탁받은 공공주택의 임대업무, 시설 유지·관리를 책임지는 주거관리와 함께 공공주택에 입주한 분들의 주거복지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공공주택 가운데 영구임대 아파트가 있습니다. 영구임대 하면 가난과 빈곤, 고독과 사회적 차별 이런 것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은데, 이런 곳을 사람 냄새 나는 동네로 바꾸는 것이 주택관리공단의 역할이자 제일이라 생각합니다. 사회적 약자가 많이 사는 곳의 주거복지를 업그레이드해서 이분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죠. 그래야 사회 복지가 좀 더 촘촘하게 스며들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현장 복지 전문가’ 임성규(56) 주택관리공단 사장은 주거복지와 공동체 문제로 말문을 열었다. 규모가 작은 다세대 밀집지역에 사는 이들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복지의 사각지대를 우려했다. “관리사무소가 있는 아파트는 그래도 낫습니다만 관리사무소조차 없는 곳에 다세대 밀집 주거지역에 사는 이들에 대해서는 지역 단위에서 복지기관, 사회적 경제조직, 사회적 기업 등 주거와 다양한 단위들과 결합해서 사회적 안전망과 복지를 더욱 촘촘하게 구성하고 풀어나가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공단의 본사가 있는 경남 진주에서 서울로 올라온 지난 24일 오후 늦게 인터뷰를 했다. “사회적 약자인 영구·국민임대 입주자 위한 복지로 바꿔야관리사무소-복지관 엮고, 지역 풀뿌리단체 묶는 게 제 역할”- 주택관리공단이 주로 하는 일은. “LH가 임대 주택을 공급하면 우리는 관리하는 LH의 자회사입니다. 1998년도에 분사됐는데 전국에 27만여 세대를 관리합니다. 영구임대 아파트 14만세대, 국민임대 8만 9000세대, 공공임대 2만 5000세대, 소규모 매입임대를 포함해 기타 자치단체 임대주택 등으로 1만 5000세대 입니다. 영구임대 입주자의 60% 정도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거나 장애인, 독거노인입니다. 국민임대 아파트 역시 10%가량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거나 홀로 사는 노인들입니다. 이런 비율에서 보듯 사회적으로 정말 어려운 분들이 모여 사는 곳이지요. 이분들의 삶의 질을 적극적으로 고민하는 것이지요. 복지를 전공한 제게 맡겨진 소임 역시 이런 분들을 위해 주거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바꿔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복지, 정부가 나서야 하지 않나. “물론 그렇기는 하지만 풀뿌리 단위들과의 협업을 끌어내 시너지를 만들어야 더큰 복지가 될 수 있습니다. 영구임대 단지에는 복지관이 의무적으로 있습니다. 그리고 관리사무소도 있습니다. 이게 잘 되는 곳도 있지만, 복지관과 관리사무소가 서로 데면데면하게 지내는 곳도 많아요. 제가 이 두 기관을 엮어주고, 입주민들이 역시 복지 서비스를 받는 입장이긴 하지만 이분들이 당당하게 지역사회에서 시민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협업을 하며 시너지를 만들어 가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 묶어주면 삶의 질로서 주거복지가 제대로 돌아가는 형태가 될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LH는 LH대로, 주택관리공단은 공단대로 하고, 복지관은 복지관대로, 지역의 풀뿌리단체는 풀뿌리대로 따로따로 하는 것을 협업의 구조로 묶어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자는 것이 복지 전문가이면서 주택관리공단 사장인 제게 주어진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현장 복지 경험 살린 주택관리공단 사장이라 가능한 일영구임대 입주자에 ‘환영파티’개최…사람 냄새 훈훈 감동”- 복지와 관리 양쪽을 아우를 수 있나. “제가 사회복지 일을 오랫동안 했으니 복지관에 가보면 상당수가 후배들이고 대다수가 저를 아는 사회복지사들입니다. 저 역시 복지관의 애로나 문제점을 잘 알고 있고, 복지관의 방향에 대해서 ‘함께 가자’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봅니다. 반면 관리사무소는 어찌 됐든 제가 사장으로 와 있고, 사장으로서 주택관리공단 직원들과 복지관이 협업을 하자라는 것이 틀린 말도 아니고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직원들도 잘 알고 따라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쪽을 묶는 게 가능한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했던 복지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것이죠. 예컨대 대전의 판암 관리사무소와 생명종합사회 복지관이 있는데 이 두 단위가 협업의 구조를 잘 만들고 있습니다. 입주민들이 새로 오면 관리사무소와 복지관이 함께 ‘입주민 환영파티’를 열어줍니다. 사회적 차별과 고독, 가난 등에 시달리던 분들이 ‘입주민 환영파티’를 예상치 못한 일이죠. 환영파티를 하면서 잔손 보기나 시설관련한 문제는 관리사무소가, 입주민들의 소소한 복지적 서비스에 대해서는 복지관이, 마을의 이곳저곳에 대해서는 기존 주민들이 설명해줍니다. 밀려서 밀려서 사회적 차별의 상징인 영구임대아파트에 이사 왔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뜻밖의 환대에 여기도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며 감동하거나 아주 만족해합니다.” - 복지와 관련된 일은 얼마나 했나. “1998년도에 제가 태어나 자란 도봉구에 처음으로 복지관이 생깁니다. 당시 저는 목사로서 지역에서 시민사회운동의 중심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2002년도에 방아골복지관 관장으로 와 달라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했는데다 목회도 같이할 수 있겠다 싶어 비상근 관장으로 하겠다며 수락했습니다. 그런데 복지관 일이 생각보다 너무 방대하고 많아서 두 가지 일을 도저히 같이 할 수가 없어서 목회를 사임했습니다. 2004년 8월 들어 상근 복지관 관장으로 일하기 시작해 2016년 7월까지 복지 영역에서 일을 했습니다.” 목사→현장 복지→주택관리사장으로 변신 임 사장은 복지와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은 태어나면서 정해진 듯 하다. “지금도 개발이 덜 된 곳이지만 어릴 때만 해도 가마때기집, 루핑집(천막집), 판잣집이 즐비한 동네였습니다. 정말 철거민, 실향민, 빈곤, 민중 이런 단어들이 어울리는 사람들이 많이 살았습니다. 아버지(87)가 목회를 한 영향을 받아서인지 어릴 때부터 이타적인 삶에 대한 고민이 많았죠.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육성회비를 제때 낸 적이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야, 목사는 말이야, 교인들보다 가난해서도 안 되지만 부자여서도 안 돼’라고 하셨죠. 제가 육성회비를 제대로 내지 못한 것도 아버지가 말한 기준이라 생각합니다.” - 목회를 했다고? “학부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대학원에 가서 신학을 전공해 목사가 됐습니다. 사실, 아버지처럼 가난한 사람과 어울려 목회활동을 하는 데 자신이 없어서 학부에서는 신학 대신 사회사업학과(사회복지학과)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1980년대 초반 자연스럽게 학생운동, 노동운동에 참여하다가 4학년 때 후배들이 ‘선배들 가운데 누가 학교 남아서 도와달라’고 부탁한 거예요. 대학원에 갈 사람을 찾으니 제가 …. 당시 저도 고민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가시는 가난한 사람, 민중적인 목회 활동하고, 소위 말하는 학생운동에서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 이런 생활과 뭐가 다르냐’는 것이었습니다. 신학대학원에 진학해서 사회문제와 노동과 빈민들을 위한 신학인 민중신학에 관심을 갖고 연구했습니다.” “92 목회 생활로 사회 첫발 … 빈자 위한 목회 고민‘목사는 교인보다 가난해도, 부자도 안돼’ 아버지 소신학생운동과 아버지 목회 활동 차이 고민하다 목사 길아버지, 은퇴 앞두고 후임 제의 …1주일 고민 끝에 거절”- 목회 활동을 오래 했나.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1992년도에 고향인 도봉구에서 개척 교회를 시작했습니다. 목사로서 지역사회 운동과 시민사회나 복지 이런 것을 어떻게 민중적으로 재해석해 목회활동에 접목해야 하나하고 고민하며 목회 활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2004년 아버님이 은퇴를 앞두고 아들이 눈에 밟히신듯 저보고 ‘후임으로 왔으면 좋겠다’며 제안하셨습니다. 아버지가 1959년 개척한 교회를 평생 한 자리에서 45년간 목회 활동을 한 교회였고, 교인은 500명이 넘는 중견교회였습니다. 제가 1주일가량 고민하다 ‘아버님, 이건 아무리 뭐라 그래도 세습입니다. 제가 어떻게 가겠습니까, 안 갑니다. 아버지 만나시려고 하는 장로님들에게 (아들을 후임 목사로 추천한다는) 말씀을 하지 마십시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아들아, 고맙다’고 하시더라고요.” - 복지관의 역할을 많이 바꿨다던데. “당시만 해도 복지관은 개인과 가족에 맞춘 사례관리와 상담 등 공급자 중심이며, 전문가 중심의 작은 복지였습니다. 그런 것이 이젠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조직과 지역사회운동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예를 든다면 이전의 전통적인 재가복지 방식으로 어르신들이 불편하면 사회복지사가 어르신을 모시고 병원에 가요.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으로 가고, 약국에서 약을 받아 어르신을 다시 집으로 모셔다 드리는 거예요. 이때 병원에 사람들이 많다거나 약국에 사람이 붐비면 많이 기다려야 하지 않습니까? 이게 2000년대 초반, 복지관에서 하는 재가복지의 유형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적극적인 주민이 참여하는 방식인 ‘효플러스네트워크’를 만든 겁니다. 먼저 동네에서 의사·약사·한의사 15명 정도로 구성된 ‘의료인 모임’을 만듭니다. 이중 가장 적극적인 의사 2명은 1주일에 두 번씩 왕진 가방을 메고 점심시간에 어르신댁에 방문해요. 그리고 의사의 왕진을 받지 못한 어르신들은 아무 때나 병원에 오실 수 있게 해 주시고, 그래서 그 처방전을 약사에게 전달해주면 약사는 약을 받아서 복지관에 갖다주고, 복지관이나 지역 사회 활동가들이 그것을 어르신들에게 갖다 드리는 것이죠. 그런데 어르신들은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여성들, 가정주부들을 대상으로 ‘섬기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이들이 의사와 간호사에게서 응급처치 교육을 받아서 1주일에 2회 이상 가정방문을 하고 말동무를 하고, 건강을 체크하고…. 또 ‘도우기’라 해서 아버지들의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도배·장판·전기·수도 이런 전문 기술을 가진 동네 아버지들의 모임인데, 이분들이 한 달에 한 가정씩 집수리를 해주는 것입니다. 어르신들이 대개 반지하에 살거든요. 눅눅하고 냄새가 나고 주거환경이 안 좋잖아요. 또 이런 모임들이 서로 선순환 하는 구조를 만들고 사회복지사들은 이 주민모임이 잘 돌아가게 만들면 됩니다. 이게 결국은 지역사회 주민들, 전문성을 가진 주민들을 조직하고, 조직된 사람들이 지역사회의 문제에 참여하게 하는 네트워크 방식으로 진행한 거예요.” - 상당히 선진적이었다. “방아골복지관은 당시 복지계에서는 관심의 대상이었던 거죠. 실습을 하게 되면, 보통은 4주인데, 저희는 6주 정도 했죠. 그래도 실습생 대기자가 많을 정도로 지원자가 많았죠. 그만큼 사회복지계에서 유명한 복지관이 됐습니다. 서울시 평가에서 제일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2007년 방아골복지관의 실천사례집을 엮어 만든 ‘신명나는 지역복지 만들기’라는 책도 사회복지계에서는 센세이셔널 하고, 사회복지사들과 풀뿌리 활동가들이 많이 읽은 책이었죠. 그러나 당시 구청장에 의해 자신 편의 사람이 아니라는 이유로 재위탁에서 제외됐습니다. 복지를 하면서 지역사회의 풀뿌리 시민단체의 중심에 일하는 것에 대해서 불만이었다고 전해들었습니다.” -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로도 있었는데. “네, 2012년부터 4년 반 동안 일했습니다. 여기에 들어가니 많은 사람이 제게 ‘박원순 서울시장과 어떤 관계냐’고 묻더라고요. 신명나는 지역복지 만들기 추천서를 써주시기는 했지만 사실 별다른 인연이 없습니다. 아마도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실천하며 성과를 만든 경험을 서울시 차원에서 넓게 시도해 보라는 메시지라고 보았습니다. 서울시복지재단 4년 반동안 ‘마을지향 복지관’, ‘사회복지 공익법지원센터’, ‘금융복지상담센터’, ‘찾아가는동주민센터’ 등 굵직한 사업을 만들어 내고 시도해 본 아주 중요한 협업과 융합의 경험을 갖게 되었습니다. “관장 재직한 방아골복지관 활동 선진적… 복지계 관심서울시복지재단 대표 갔더니, 박원순 시장과 관계 초점방아골복지관 성공스토리 서울 전체로 확대하란 메시지목회-복지-주택관리, 어려운 사람 위해 사는 의미 비슷”‘방아골복지관’ 성공 스토리를 가진 임 사장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서 복지국가특별위원회의 공동 위원장을 맡았다. 앞서 2007년에 서울시 예산의 상당 부분이 투입되는 복지예산을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하려고 이태수 꽃동네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서울복지시민연대를 만들었다. 2009년 영구임대 아파트가 2411세대가 있는 서울 강서구 가양5복지관 관장도 지냈다. 2011년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장에 출마해 당선되는 등 복지 현장에서 많은 일을 했다. - 목회에서 복지, 다시 주택관리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굴절되고 어려운 분들이 당당하게 살아가고 그 분들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인다면 면에서는 목회와 복지, 주택관리 모두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보편적 복지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보편적 복지가 생활 속에 스며들게 하기 위해서는 복지가 좀 더 광의적인 의미에서 마을 지향의 일을 지역사회로 확대해야 합니다. 이런 것은 울롱도까지 사업장이 있는 주택관리공단을 통해 전국적으로 복지와 주거복지를 협업의 구조로 만들어 좀 더 촘촘히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봅니다. 마을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주민들의 자발성을 확보하고 이것을 삶의 기본인 주거와 복지를 협업의 구조로 전국화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택관리공단도 일하는 방식을 바꾸어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입주민들을 찾아가서 이들과 호흡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복지관도 공급자 중심에서 벗어나 주민이 참여하고 주민이 중심인 마을 지향의 복지관이 되어야만 합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씨줄날줄] 연예계 학폭 미투/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연예계 학폭 미투/박록삼 논설위원

    ‘…때릴 땐 항상 본인을 한 대 때리게 시켰습니다. 쌍방이니까요. 3년 동안 제 자신이 자살 안 한 게 신기할 정도로 버텼습니다. (…) 교통사고라도 났으면 항상 기도했습니다.’ ‘…어느새 팬이 되었고, 한 명 한 명 알고 싶어 검색을 하다가 설마설마 생각이 들면서 손과 등은 식은땀으로 젖고 숨이 가빠졌어요. (…) 항상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조심히 다녔고 눈이라도 마주칠까 땅만 보며 다녔던 기억뿐이네요. (…) 이런 사람이 만들고 연주하는 음악을 듣고 감동받았다는 것에 스스로 한심하게 느껴지며 눈물이 흐르고 헛구역질도 났어요.’ 그들의 기억은 선명했다. 그리고 구체적이다. 가수 H에게 중학교 시절 내내 학교폭력에 시달렸다는 가해자는 또 다른 학교폭력 피해 친구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파란색 MLB 야구잠바, 빨간색 아디다스 원피스, 레스포삭 가방 등을 빼앗겼고, 노래방 또는 놀이터에서 폭행당했던 15년 전 끔찍했던 경험을 자조적으로 나누기도 했다. 또 밴드 잔나비 멤버 Y에게 고등학교 때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는’ 등의 괴롭힘과 조롱을 당했고, 전학을 가서야 벗어날 수 있었다는 피해자의 경험은 학교폭력의 트라우마가 얼마나 컸는지, 또 11년이 흘러 어른이 된 뒤에도 쉽게 빠져나오기 힘든 고통이었는지 충분히 짐작되게 한다. 훗날 연예인이 될 청소년들은 아마 학창 시절부터 일반적으로 남다른 끼를 갖고 있을 것이고, 성격도 외향적이었을 것이며, 또한 상대적으로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함 또한 컸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피해자와 다르게 H나 Y는 자신의 행위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거나 학교폭력으로 인식하지 못한 듯했다. 논란이 일자 Y는 밴드를 탈퇴했고, H도 28일 피해자와 만나 오해를 풀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연예계 학폭 미투’에 대한 논란은 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애절한 감성의 아름다움에 감동했다가 배신당한 느낌을 받은 대중에게도 이는 상처가 되기 때문이다. 이 상처는 누가 치유해 줄 수 있나.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고, 잘못을 반성할 수 있고, 용기 있게 사과할 수 있어야 한다. 그때 비로소 진짜 어른이 되고, 진짜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H나 Y뿐 아니라 비슷한 경험의 또 다른 연예인들이 있을 수도 있다. 학창 시절 누군가에게 고통과 치욕을 줬고, 평생에 걸쳐 트라우마를 안고 살게 한 경험이 있는 이라면 이제라도 피해자를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를 바랄 뿐이다. ‘한국의 비틀스’, ‘한국의 비욘세’라는 극찬까지 받던 이들의 음악을 편안한 마음으로 듣고 즐기고 싶다. youngtan@seoul.co.kr
  • 효린 졸업사진, 학폭 논란에 반응 “피해자도 일진”vs“사과해야해”

    효린 졸업사진, 학폭 논란에 반응 “피해자도 일진”vs“사과해야해”

    가수 효린이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네티즌 의견이 갈렸다. 28일 효린과 작성자 간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네티즌의 의견도 갈렸다. 일부 네티즌은 “피해자는 내내 마음속에 품고 있다가 이제서야 말을 꺼낸 것이다. 진심으로 사과하길”, “처음부터 강경 대응이 아닌 만나보겠다고 한 게 의심된다. 이 일이 사실이라면 빨리 사과해라”, “글 삭제하니까 강경 대응?”, “연락해서 사과하시길” 등 피해자 주장을 두둔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갑자기 왜 15년이 지난 이제야 나타나서 주장하는 건지”, “아직 정확한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 저 사람 얘기만 믿고 효린을 욕하지 말고 양쪽 다 들어봐야 한다”, “글쓴이도 일진이라는 글 나왔다. 루머인 듯”, “확실해지기 전까지 섣부른 판단은 자제해야한다”등 효린을 옹호하는 글을 남겼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중학교 시절 3년간 효린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효린의 졸업사진과 SNS 메시지를 공개하며 피해 내용을 밝혔다. 작성자는 “상습적으로 옷, 현금 등을 빼앗겼고, 효린은 갖은 이유를 갖다 붙이면서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했다”며 “제 친구는 노래방으로 불러 마이크로 머리를 때리기도 했다. 때릴 때는 항상 자신도 한 대 때리게 해서 쌍방 폭행이 되게끔 했다”며 친구에게 피해 상황을 확인하는 내용이 담긴 카톡을 공개했다. 해당 대화에서 그들은 야구점퍼, 가방 등을 빼앗겼던 기억과 놀이터에서 맞은 피해 상황을 공유했다. 이에 효린 소속사 브리지 측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온라인상에 게재된 효린에 관한 글을 접했다”며 “현재 효린은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다.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자 작성자는 “절 찾아온다고? 15년 만에 김효정 만나서 또 그 공포감을 느껴야 하나? 만나서 사과한들 매니저나 소속사 관계자랑 나올 게 뻔하고 그 무서운 눈빛을 면전에 볼 자신 없다”며 “저에게 연락을 해서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말했다. 작성자는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하면 내가 쓴 글 지우고 너에 대해선 이제 언급조차 안 할 거야. 기사도 뜬 마당에 네가 했던 짓 인정하고 사과해”라는 글을 마지막으로 해당 글을 삭제했다. 효린 소속사는 이날 오후 추가로 낸 보도자료에서 “앞서 게시되었던 효린의 학폭(학교폭력)이라 명명된 모든 게시글이 조금 전 아무런 예고 없이 삭제됐다”며 “불특정 다수에게 무분별하게 전파될 수 있는 무형의 공간에서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 시킨 뒤 버젓이 글을 삭제하고, 그저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소속사측은 “계속해서 소속 아티스트가 연예인이라는 것을 악용해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고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대응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리옹 사제폭탄 테러 용의자 붙잡혔다

    리옹 사제폭탄 테러 용의자 붙잡혔다

    프랑스 리옹 사제폭탄 테러 용의자가 붙잡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27일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리옹에서의 폭탄 테러 용의자가 방금 체포됐다”며 “리옹 경찰에 감사한다”고 적었다. 프랑스 검찰은 이후 용의자가 24세이며, 리옹에서 검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용의자는 현재 구금 상태다. 구체적인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 남성은 지난 24일 리옹의 구도심에서 폭발물을 터뜨려 1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일 보안카메라를 분석한 결과 용의자는 당시 한 빵집 앞에 종이 가방을 두고 떠났다. 종이 가방은 1분 뒤에 폭발했다. 종이 가방에는 못과 쇠공 등 금속조각과 원격으로 조종이 가능한 기폭장치가 설치돼 있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11명이 병원치료를 받았다. 일부는 파편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프랑스 경찰은 여러 명에게 상해를 입힐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이번 폭발을 테러로 규정했다. 리옹은 프랑스 제3의 도시다. 폭발이 일어난 구도심 지역은 유동인구가 많은 세계적 관광명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효린 카톡, “의자밟고 올라서서..” 학폭 논란 효린 하는 말이..

    효린 카톡, “의자밟고 올라서서..” 학폭 논란 효린 하는 말이..

    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효린의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한 폭로에 소속사가 입장을 전했다. 지난 25일 한 네티즌 A씨가 효린의 중학교 졸업앨범 사진 등을 공개하면서 “효린에게 3년간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이후 또 다른 피해자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A씨는 먼저 “15년 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간 끊임없이 효린에게 학폭을 당했다”며 “옷, 현금 등을 빼앗겼고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친구는 효린에게 노래방 마이크로 머리를 맞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A씨는 “효린은 폭행을 하고 나면 쌍방폭행이 되도록 자신을 때리도록 했다”고도 말했다. A씨는 또 다른 피해자와의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A씨가 공개한 카톡에는 서로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야구 점퍼, 가방 등을 빼앗겼던 기억과 놀이터에서 맞은 것 등의 피해 상황을 공유했다. 이후 또 다른 네티즌 B씨가 나타나 자신이 ‘A씨가 쓴 글에 포함되는 당사자’라며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B씨는 “효린은 온갖 언어폭력에 가방, 옷, 신발 등을 하루만 빌려달라고 한 뒤 몇 날 며칠을 입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B씨는 “돌려줄 생각이 없었는지 (믈건을) 받으러 가면 없다고 ‘선배가 빼앗아 갔다’는 거짓말들을 했다”며 “달라고 하면 ‘XXX아 준다고’ 등 온갖 욕설을 했다”고 폭로했다. 한편 효린 측은 지난 26일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며 “더불어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는 분을 직접 찾아 뵐 생각”이라고 밝혔다가, “피해 주장 네티즌이 폭로 글을 지웠다”면서 명예훼손 고발 등 강경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효린 소속사 입장 전문 효린 소속사 브리지입니다. 금일 언론 보도로도 불거진 효린에 관한 온라인상에 글과 관련하여 추가 입장을 전합니다. 먼저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의 일방적인 주장을 아무런 확인 절차 없이 보도한 언론 매체에 심각한 유감의 뜻을 전하는 바입니다. 앞서 게시되었던 효린의 학폭이라 명명된 모든 게시글이 조금 전 아무런 예고 없이 삭제되었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무분별하게 전파될 수 있는 무형의 공간에서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시킨 뒤 버젓이 글을 삭제하고, 그저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을 전합니다. 명백히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는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였습니다. 효린은 자신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소속사 차원에서도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또한 계속해서 소속 아티스트가 연예인이라는 것을 악용하여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고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효린을 아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원치않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구의역 채운 “너의 잘못 아니야”…살아남은 김군들의 안부를 묻다

    구의역 채운 “너의 잘못 아니야”…살아남은 김군들의 안부를 묻다

    승강장 한켠 추모 포스트잇으로 가득 사고 당시 김군 가방에 있었던 것처럼 샌드위치 등과 ‘천천히 먹어’ 메모 놓여 3년동안 비정규직 청년 사고 잇따라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 목소리 커져“너의 잘못이 아니야. 잊지 않을게.” 26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9-4 승강장 한 켠은 수십장의 메모지로 가득차 있었다. 한산한 모습의 승강장이었지만,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민들은 메모지로 가득한 ‘추모의 벽’ 앞에서 한참 동안 눈길을 거두지 못했다. 28일은 비정규직 노동자 김모(당시 19세)군이 이곳에서 혼자 스크린도어를 고치다가 전동 열차에 치어 사망한 지 3년째 되는 날이다. 고등학교 졸업 석 달 만에 목숨을 잃은 김군의 가방에는 기름때 묻은 장갑과 각종 공구, 미처 뜯지 못한 삼각김밥과 컵라면이 담겨 있었다. 김군의 사망을 계기로 밥 한 끼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고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현실과 함께 위험한 일을 비정규직이나 하청업체에 전가하는 ‘위험의 외주화’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3년 전 김군의 가방을 기억한 시민들은 “천천히 먹어”라는 메모와 함께 샌드위치, 김밥, 주스를 추모의 벽 앞에 놓아뒀다. “사람을 등급으로 나누고, 계급으로 나누고, 도구로 사용하는 세상에 살다 가게 해서 미안하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에서 편히 잠들어라”와 같이 김군의 짧은 생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긴 내용도 있었다. 추모를 위해 일부러 구의역을 찾았다는 취업준비생 김재현(25)씨는 “비정규직이나 정규직이나 차별받지 않고, 위험에 노출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원칙을 강화하고 이를 지키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의역 사고 이후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스크린도어 정비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2인 1조로 일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바꿨다. 김군이 속했던 은성PSD는 서울메트로의 하청업체에서 서울교통공사로 편입됐다. 이런 조치로 인해 스크린도어 고장 건수는 사고가 일어났던 2016년에 비해 68% 정도 줄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2016년 하루 평균 9.3건 정도 고장났지만 2017년 3.7건, 2018년 3.0건으로 줄었고, 올해는 4월 기준으로 2.2건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의역 사고 이후에도 다른 분야에서의 또 다른 김군들이 잇따라 목숨을 잃었다. 2017년 11월에는 제주시 한 음료 제조업체에서 현장실습 중이던 이민호군이 기계에 끼이는 사고로 숨졌고,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협력업체의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가 운송설비 점검을 하다가 사고로 숨졌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의 간접고용 노동자 실태조사를 보면 간접고용 노동자 10명 중 4명(37.8%)은 업무상 재해를 경험했다. 이는 업무상 재해를 경험한 원청 정규직 노동자(20.6%)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그만큼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의미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김용균씨나 지난달 공사장에서 일하다 추락해 사망한 김태규씨 등 현장에서는 여전히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사업장에서 원청과 하청 구분 없이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는 인식의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구의역 채운 “너의 잘못 아니야” 살아남은 김군들의 안부를 묻다

    구의역 채운 “너의 잘못 아니야” 살아남은 김군들의 안부를 묻다

    승강장 한켠 추모 포스트잇으로 가득 사고 당시 김군 가방에 있었던 것처럼 샌드위치 등과 ‘천천히 먹어’ 메모 놓여 3년동안 비정규직 청년 사고 잇따라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 목소리 커져“너의 잘못이 아니야. 잊지 않을게.” 26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9-4 승강장 한 켠은 수십장의 메모지로 가득차 있었다. 한산한 모습의 승강장이었지만,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민들은 메모지로 가득한 ‘추모의 벽’ 앞에서 한참 동안 눈길을 거두지 못했다. 28일은 비정규직 노동자 김모(당시 19세)군이 이곳에서 혼자 스크린도어를 고치다가 전동 열차에 치어 사망한 지 3년째 되는 날이다. 고등학교 졸업 석 달 만에 목숨을 잃은 김군의 가방에는 기름때 묻은 장갑과 각종 공구, 미처 뜯지 못한 삼각김밥과 컵라면이 담겨 있었다. 김군의 사망을 계기로 밥 한 끼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고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현실과 함께 위험한 일을 비정규직이나 하청업체에 전가하는 ‘위험의 외주화’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3년 전 김군의 가방을 기억한 시민들은 “천천히 먹어”라는 메모와 함께 샌드위치, 김밥, 주스를 추모의 벽 앞에 놓아뒀다. “사람을 등급으로 나누고, 계급으로 나누고, 도구로 사용하는 세상에 살다 가게 해서 미안하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에서 편히 잠들어라”와 같이 김군의 짧은 생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긴 내용도 있었다. 추모를 위해 일부러 구의역을 찾았다는 취업준비생 김재현(25)씨는 “비정규직이나 정규직이나 차별받지 않고, 위험에 노출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원칙을 강화하고 이를 지키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의역 사고 이후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스크린도어 정비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2인 1조로 일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바꿨다. 김군이 속했던 은성PSD는 서울메트로의 하청업체에서 서울교통공사로 편입됐다. 이런 조치로 인해 스크린도어 고장 건수는 사고가 일어났던 2016년에 비해 68% 정도 줄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2016년 하루 평균 9.3건 정도 고장났지만 2017년 3.7건, 2018년 3.0건으로 줄었고, 올해는 4월 기준으로 2.2건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의역 사고 이후에도 다른 분야에서의 또 다른 김군들이 잇따라 목숨을 잃었다. 2017년 11월에는 제주시 한 음료 제조업체에서 현장실습 중이던 이민호군이 기계에 끼이는 사고로 숨졌고,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협력업체의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가 운송설비 점검을 하다가 사고로 숨졌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의 간접고용 노동자 실태조사를 보면 간접고용 노동자 10명 중 4명(37.8%)은 업무상 재해를 경험했다. 이는 업무상 재해를 경험한 원청 정규직 노동자(20.6%)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그만큼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의미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김용균씨나 지난달 공사장에서 일하다 추락해 사망한 김태규씨 등 현장에서는 여전히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사업장에서 원청과 하청 구분 없이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는 인식의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또 테러 악몽에 떠는 프랑스, 30대 사제폭탄 용의자 공개 추적

    또 테러 악몽에 떠는 프랑스, 30대 사제폭탄 용의자 공개 추적

    사제폭탄 테러를 당한 프랑스가 용의자 사진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추적에 착수했다. 용의자는 30대 남성이다. AFP통신 등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찰이 지역 경찰, 수사관 90여명, 과학수사요원 30여명 등을 투입해 전날 남부 대도시 리옹 구도심에서 발생한 사제폭탄 용의자를 뒤쫓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 간 프랑스가 유명 관광지, 공공장소 등을 노린 잇단 테러 사건으로 몸살을 앓았던 만큼 당국은 용의자를 조속하게 검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선글라스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용의자의 모습을 언론을 통해 대중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폭발 잔여물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보이는 DNA를 분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 중이다. 아직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 테러는 지난 24일 오후 5시 30분쯤 발생했다. 보안카메라 등을 분석한 결과 용의자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구도심의 한 빵집 앞에 종이가방을 놓아두고 떠났다. 약 1분 뒤 종이가방이 폭발해 내부에 못, 쇠공 등이 사방으로 튀어나갔다. 13명이 다쳤고 사망자는 없었다. 종이가방 내부에는 원격 조종이 가능한 기폭장치가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설현 화보 공개…’독보적 분위기 여신’

    설현 화보 공개…’독보적 분위기 여신’

    영국 라이선스 패션 & 컬쳐 매거진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가 2019년 6월호를 통해 가수 겸 배우 설현과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설현은 모델 뺨치는 우월한 기럭지를 자랑하며, 다채로운 패션 아이템들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설현은 플로럴 패턴이 들어간 새틴 소재의 원피스와 스터드 장식이 돋보이는 부티를 착용하고 여기에 멀티 컬러 배색이 돋보이는 가방을 들어주어 고급스러운 룩을 완성했다. 또 다른 화보에서는 그윽한 눈빛과 함께 깊게 파인 브이넥 원피스에 유니크한 스터드 장식이 달린 사첼 스타일의 핸드백을 착용해 팜므파탈의 매력을 뽐냈다. 한편, 설현과 데이즈드가 함께한 화보와 인터뷰는 데이즈드 코리아 홈페이지와 SNS,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6개 가방에 동전 담아 자동차 구입한 中남성

    66개 가방에 동전 담아 자동차 구입한 中남성

    중국의 한 사업가가 신차 구입비용으로 66개의 가방에 동전을 가득 담아 지불한 사연을 지난 22일 뉴스플레어, 라이브 릭 등 여러 외신이 전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중국 허베이성 남동부 창저우시에 있는 한 신차 판매장에서 촬영된 영상엔 10명 남짓 직원들이 바닥에 쌓여있는 수많은 동전을 세기 위해 쪼그리고 앉아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동전들은 한 남성 사업가가 신차 구입비용 중 일부를 66개 가방에 담아 판매장에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 약 15,000파운드(한화 2,300여만 원)로 추정되는 동전의 금액을 합산하는 데 꼬박 이틀 반의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남성이 구입한 차의 판매가격은 약 22,000파운드(한화 3,350여만 원)로 알려졌다. 부족한 금액은 카드 결제로 지불됐다고 한다. 소식에 따르면, 이 남성은 그의 고객들로부터 받은 동전을 차근차근 모았고 그 동전을 사용한 것 뿐이라고 전했다. 가지고 있는 돈 주고 당당히 샀으니 문제는 없다지만 이 남성의 매너, 좀 고약해 보인다. 사진= 뉴스플레어 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보좌관’ 이정재X신민아, 캐릭터 티저 공개 “눈빛만으로 압도”

    ‘보좌관’ 이정재X신민아, 캐릭터 티저 공개 “눈빛만으로 압도”

    ‘보좌관’이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이정재, 신민아, 이엘리야, 김동준, 정진영, 김갑수, 정웅인의 강렬한 등장을 담은 캐릭터 티저 영상(https://tv.naver.com/v/8457728)을 전격 공개했다. 단 20초의 러닝타임, 그러나 찰나의 순간에도 읽을 수 있는 이들의 캐릭터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 같은 깊은 잔향을 남긴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이 오늘(22일) 공개한 티저 영상에는 “6월 14일 밤 11시 세상을 움직이는 그들이 온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장태준(이정재), 강선영(신민아), 윤혜원(이엘리야), 한도경(김동준), 이성민(정진영), 송희섭(김갑수), 오원식(정웅인)의 캐릭터가 임팩트있게 담겼다. 각기 다른 욕망과 신념을 가지고 국회에 모인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움직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먼저 서류 가방을 들고 걸어오고 있는 한 남자의 실루엣. 이어 팔짱을 끼고 정면을 응시했을 뿐인데도 포스가 읽히는 국회의원 강선영, 서류를 확인하는 비서 윤혜원,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수트를 매만지는 인턴 한도경, 책상 위를 가득 메운 서류 앞에 앉은 국회의원 이성민과 의원실 상석에 무게를 잡고 권위를 드러내고 있는 송희섭, 속을 알 수 없는 얼굴로 어딘가를 바라보는 보좌관 오원식이 차례로 등장한다. 그리고 첫 등장한 실루엣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는데, 그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단정하게 수트를 차려입은 수석보좌관 장태준이다. 오프닝과 엔딩을 장식한 그는 눈빛만으로도 분위기를 압도한다. 모든 면에서 프로페셔널한 능력자 장태준이 국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그의 궁극적 야망은 어디를 향할지, 그와 함께 세상을 움직일 직업정치인들이 어떤 세상 사는 이야기를 써나갈지, 기대가 폭발하는 순간이다. ‘보좌관’ 제작진은 “그동안 많은 예비 시청자들이 궁금해했던 ‘보좌관’의 인물들이 짧은 영상에서도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실감나게 담았다. 세상을 움직이는 그들이 안방극장을 찾아갈 6월 14일까지 식지 않는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의 치열한 생존기 ‘보좌관’. ‘미스함무라비’, ‘THE K2’, ‘추노’를 연출한 곽정환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싸우자 귀신아’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 그리고 ‘미스 함무라비’,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제작사 스튜디오앤뉴 등 믿고 보는 제작진의 만남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아름다운 세상’ 후속으로, 오는 6월 14일 금요일 밤 11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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