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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여행가방 살인’ 의붓엄마, 1심 불복하고 항소

    [속보] ‘여행가방 살인’ 의붓엄마, 1심 불복하고 항소

    동거남의 아들을 여행용 가방 2개에 잇달아 가둬 살해한 혐의 등으로 징역 22년을 선고받은 40대 여성이 판결에 불복해 18일 항소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아동복지법상 상습 아동학대·특수상해죄로 1심에서 징역 22년형을 받은 A(41)씨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1심 재판부인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부장 채대원)에 항소장을 냈다. 자세한 항소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으나, 1심에서 다퉜던 살인 고의성 여부에 대해 다시 판단을 받겠다는 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라면 형제’ 닷새째 의식 불명…중환자실 치료(종합)

    ‘라면 형제’ 닷새째 의식 불명…중환자실 치료(종합)

    화재로 중상 입은 형제, 중환자실 치료전날 동생은 호흡 상태가 나아지기도2018년부터 세 차례 아동학대 신고돼 부모가 없는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일어난 불로 중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가 닷새째 의식을 찾지 못해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채 계속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8일 경찰과 인천시 미추홀구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빌라 화재로 크게 다친 초등생 형(10)과 동생(8)은 이날도 서울 한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형은 온몸의 40%에 3도 화상을, 동생은 다리 등에 1도 화상을 입었다. 형제 모두 화상뿐 아니라 화재 당시 검은 연기를 많이 흡입해 자가 호흡이 힘든 상태여서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 동생의 경우 전날 호흡 상태가 다소 나아짐에 따라 의료진이 산소호흡기를 제거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산소호흡기를 제거한 뒤 재차 자가 호흡이 되지 않아 이날 오후까지도 계속 중환자실에서 형과 함께 치료를 받는 상태다. 지난 14일 오전 11시 10분 인천시 미추홀구 한 4층짜리 빌라 2층 집에서 이들 형제가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화재가 발생했다. 이들을 담당해온 박신정 드림스타트센터 소속 아동통합사례관리사는 전날 취재진과 만나 “불길이 번지자 큰 아이는 곧바로 동생을 감싸 안았고, 상반신에 큰 화상을 입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형제의 어머니는 앞서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명령 청구 때문에 아이들을 직접 돌봐야 한다며 자활 근로에도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어머니 A(30)씨는 지난해 7월 25일부터 자활근로를 시작했다. 자활근로는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국가에서 보호받으며 일을 하고 그 대가로 자활 급여를 받는 것으로 말한다. 구에서는 희망지역자활센터와 미추홀지역자활센터가 사업장 24곳에서 자활 근로 사업을 운영하는데 A씨는 미추홀지역자활센터 산하 사회 서비스형 일자리를 배정받았다. A씨는 종일제와 시간제 중 4시간 근무제를 택해 미추홀구의 한 사업장에서 종이가방 제작이나 포장 작업을 했다. 그가 자활 근로를 시작한 지 8개월 만인 올해 3월 코로나19 여파로 센터도 휴관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시 완화된 7월 27일 센터 측은 영업을 재개하면서 자활 근로자들에게 “다시 일을 하러 나와 달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A씨는 “아이들이 학교에 나가지 못해 돌봐야 한다”며 지난달 25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센터가 다시 문을 닫을 때까지 한 달가량 자활 근로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당시 이야기를 들어보니 A씨가 ‘법원에 보호명령이 청구된 상태라 (아이들과) 분리되지 않으려면 직접 돌봐야 한다’며 일을 쉬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올해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아동학대로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복지법위반(신체적학대 및 방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지난달 말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A씨는 “화재 당시 어디 있었느냐”는 경찰의 물음에 “지인을 만나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오랜만에 고향집 온 아들 가방에 훼손된 시신이…美 가족 충격

    오랜만에 고향집 온 아들 가방에 훼손된 시신이…美 가족 충격

    어머니는 오랜만에 고향집을 찾은 아들 가방에서 훼손된 시신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16일(현지시간) CBS시카고는 미국 일리노이주 경찰이 마컴시의 한 가정집에서 살인 및 사체손괴, 은닉 혐의로 멜빈 마틴 주니어(30)라는 이름의 남성을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마컴시경찰국장 테리 화이트는 “용의자 가방 안에서 훼손된 사체가 나와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용의자는 자택인 켄터키주 루이빌시에서 500㎞ 떨어진 고향집까지 시신이 담긴 가방을 들고 버스로 5시간을 이동했다. 시신은 가방 3개에 나눠 숨겼다. 가족들은 오랜만에 고향집에 온 용의자가 며칠이 지나도록 짐을 풀지 않는 것을 수상히 여겼다. 가방에서 악취가 났다는 진술도 내놨다. 의심이 짙어지자 용의자는 가족들 눈을 피해 가방을 차고로 옮겼다. 하지만 얼마 안 가 범행 사실이 들통났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가족 중 한 명이 가방을 열었다가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신고는 용의자의 어머니가 직접 했다. 당시 녹취 파일에서는 떨리는 목소리로 신고 전화를 걸어 “아들 가방에 시신 같은 게 들어 있다”고 말하는 어머니의 음성을 확인할 수 있다. 조사 결과 시신은 살해된 용의자의 여자친구로 밝혀졌다. 최소 한 달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용의자는 사체를 훼손하고 일부를 자택 근처에 유기한 뒤 일부를 들고 고향집으로 갔다. 경찰은 시신 일부를 집 근처에 버렸다는 용의자 진술에 따라 수색을 벌였으며, 켄터키주 루이빌시의 한 공원에서 몸통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괴상하게 들리겠지만 여자친구와 함께 있고 싶었다는 용의자 진술이 있었다”면서 추가 조사를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청소년 가정폭력 외상 10배 폭증… “지역사회·기관 적극 개입해야”

    청소년 가정폭력 외상 10배 폭증… “지역사회·기관 적극 개입해야”

    학교 안 가고 집에 있는 시간 대폭 늘어“아이끼리” 38%, 예년보다 10%P 급증하루 5시간 넘게 혼자 지내며 끼니 해결여행가방 참사처럼 양육자 폭력도 빈번홀로 초등학생 손자 2명을 키우는 김모(55)씨는 라면을 끓이다 화상을 입은 인천 초등생 형제 사건을 보고 가슴을 쳤다. 남 일 같지 않아서다. 식자재 마트에서 종일 배달 일을 하는 그는 어린 손자들을 돌볼 틈이 없다. 김씨는 “세 식구 입에 풀칠하려면 나라도 일을 해야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학교도 가지 않는 아이들이 집에만 있다가 같은 사고라도 당할까 봐 불안하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인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여덟 살, 열 살 형제가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불이 나 중태에 빠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며 가정의 돌봄 공백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학교도 공공기관도 모두 문을 닫으면서 어린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었지만 가정에서 신체 학대를 당하는 것은 물론 어른들로부터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방임·방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아동권리보장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아동 10명 중 4명은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아동과 양육자, 아동보호 관련 종사자 등 총 89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아동 혼자 시간을 보냈다고 응답한 비율은 38.3%로, 2018 아동종합실태조사에서 주중에 혼자 지내거나 아동끼리 지냈다고 밝힌 비율(27.7%)과 비교해 10% 포인트가량 높다. 특히 이들 중 30%는 하루 5시간 이상 혼자 집을 지키고 있었다. 인천 화재 사고도 평소라면 학교 급식으로 점심을 먹었을 형제가 코로나19로 등교하지 않고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변을 당한 사례다.갈 곳 없는 아이들이 가정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부모와 갈등을 겪고 이 때문에 가정폭력 피해를 입거나 물리적 학대를 당하는 경우도 늘었다. 지난 6월 수도권에 사는 한 중학생은 집에 같이 있던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얼굴에는 상처가 났고 넘어지면서 잘못 짚은 손목은 인대가 늘어나 퉁퉁 부어 있었다. 그나마 중고생은 경찰에 신고하는 등 외부에 학대 피해를 알릴 수 있지만, 여행용 가방에 갇혀 목숨을 잃은 천안 초등생처럼 어린 아동은 고스란히 폭행을 감내하다가 끔찍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생활방식이 변하고 정신적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가정 내 불화가 심각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장예림 교수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된 지난 3월 단국대병원을 찾은 외상환자 중 가정 내 폭력(자해 포함)으로 다친 환자의 비율은 4.4%로 예년보다 2배 늘었다. 10대 청소년의 경우 가정 내 폭력으로 인한 외상 빈도가 20.0%로 5년(2015~2019년) 평균인 2.0%에 비해 무려 10배나 증가했다. 장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청소년이 폭력, 자해로부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거리두기는 유지하되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이를 발견하고 해결해야 할 감시 기능조차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 관계자는 “비위생적인 집에서 부모가 일곱 살, 아홉 살 형제를 방치하고 신체적 학대까지 하는 가정이 있었는데,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방문 상담 등을 진행해 상황이 개선될 수 있었다”며 “전문기관이 나서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위기 가정도 코로나19로 방문 상담이 제한되면서 개입이 어려워졌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가정폭력과 학대 예방을 담당하는 한 경찰관은 “부부간에 발생한 가정폭력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는데, 미취학과 초등생 아이들이 정돈되지 않은 주거환경에서 부모에게 신체적 학대를 당하고 있었다”며 “아동이 학교에 가면 교사가 학대 흔적을 발견하고 신고할 수 있지만 행동반경이 집으로 제한되면서 학대 징후를 발견하는 것도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은 신고가 들어와야 해당 가정을 방문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더 적극적으로 피해 가정을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사고도 어머니 A(30)씨가 아이들을 방임한다고 이전에 이웃들로부터 3번이나 신고를 당했고,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검찰에 넘겨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샀다. 구청 관계자는 “법원에서 A씨에게 상담을 받으라는 보호처분 판결을 내렸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상담이 이뤄지지 않던 도중 화재가 났다”며 “가정폭력이 심한 경우 바로 아이와 부모를 격리하는 선진국과 달리 한국은 부모가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커 아동이 계속 문제 가정에서 지내게 된다. 특히 아동 방임 여부는 단기간 관찰해서는 파악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인천 사례처럼 요주의 가정인 경우 지역사회와 복지기관 등에서 더욱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집에서의 대면 시간이 길어지는 코로나19 시기에는 이른바 문제 가정이 아닌 일반 가정에서도 부모가 아이를 학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에 학대로 신고가 들어왔던 가정은 더 자주 방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대면 수업이 이뤄지는 만큼 학교 선생님들도 담당 학생들에게 주기적으로 전화를 거는 등 아동학대 예방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선생님이 전화한다는 것만으로도 부모 입장에서는 경각심을 느끼게 된다”고 학교의 역할을 강조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조혜민 대리는 “보육·교육기관이 담당한 기능을 가정에서 도맡는 상황이 길어지면서 어른과 아이 모두 어려움을 겪는다. 지역아동센터도 해당 지자체에 따라 운영 방식과 지원 범위가 달라 혼란스러워하는 가정이 많다”며 “지역별 차이 없이 일관된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순기 굿네이버스 복지사업부 부장도 “지역사회 내에서도 위기 가정 아동을 발굴하는 시스템을 촘촘하게 갖추는 한편 필요한 자원을 지원하고 연계할 수 있는 복지체계가 보다 견고하게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서울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여행가방]

    [여행가방]

    ●곤지암 화담숲 ‘국화 전시회’ 경기 광주의 화담숲이 15일부터 ‘국화 전시회’를 연다. 다채로운 빛깔의 100만 송이 원예 국화가 방문객을 맞는다. 또 17개 테마정원으로 구성된 화담숲 산책 코스를 따라 구절초 등 각기 다른 국화류도 만날 수 있다. 화담숲 곳곳에서 자생하는 해국, 산국 등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해국과 산국은 9월 말이나 10월 초부터 볼 수 있다. 화담숲은 단풍철인 10월 9일~11월 8일 주말과 공휴일에 사전예약제를 운영한다.●서울랜드 11월까지 ‘루나 마스크 파티’ 서울랜드가 핼러윈 축제 ‘서울랜드 2020 루나 마스크 파티’를 11월 15일까지 연다. 코로나19 예방 필수품을 축제의 도구로 활용한 이벤트다. 관람객들은 주최 측이 제공하는 페이스 필름에 다양한 표정의 몬스터 도안을 직접 그려 넣은 후 각자의 마스크에 스티커처럼 부착하면 축제장 안으로 입장할 수 있다. 각종 이벤트와 공연은 워킹스루 형태로 진행한다. 평일엔 시간대별로 한정 입장한다.●김해 롯데워터파크, 가을맞이 프로그램 경남 김해 롯데워터파크가 가을철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언택트 트렌드를 반영한 힐링 캠핑 존, 김해 청년들이 만드는 푸드트럭 등을 준비했다. 반려견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댕댕워터파크’도 조성했다. 수중 놀이터 ‘자이언트 아쿠아 플렉스’의 수심을 약 30㎝로 조절해 반려견과 견주가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반려견이 뛰어놀 정원도 만들었다. 댕댕워터파크는 12㎏ 이하의 반려견만 출입할 수 있다. 각종 액티비티 시설물은 가을에도 여름처럼 운영한다.
  • 의붓아들 가방 살인 엄마 22년형… “너무 참혹한 범행” 울먹인 재판부

    의붓아들 가방 살인 엄마 22년형… “너무 참혹한 범행” 울먹인 재판부

    여행용 가방에 어린 의붓아들을 가둬 숨지게 한 천안 계모에게 징역 22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부장 채대원)는 16일 계모 A(41)씨에게 “미필적 살인의 고의성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다만 검찰이 추가로 구형한 20년간의 전자발찌 부착 명령은 ‘재범의 위험성은 낮아 보인다’고 기각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1일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좁은 가방 안에 감금된 23㎏의 피해자를 최대 160㎏으로 압박하며 피해자의 인격과 생명을 철저히 경시했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의붓아들 B군(당시 9세·초등 3년) 때문에 남편과 사이가 나빠져 친자녀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해 학대 강도가 높아졌고, 살인에 이르렀다”면서 “B군은 마지막까지도 ‘엄마’라고 부르는 A씨에게 구해 달라고 애원하다 ‘아, 숨!’이라고 외치고 참혹한 결과를 맞았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선고 후 B군의 친엄마 등 가족은 “계모가 출소하면 자기 자식들과 행복하게 살 거 아니냐. 우리 아이는 죽었는데…. 22년은 너무 적다”고 눈물을 흘렸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공혜정 대표는 “아동학대로 인한 살인은 형량이 더 높아야 한다”고 했다. A씨는 지난 6월 1일 낮 12시쯤부터 오후 7시 25분까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재혼한 남편의 친아들 B군이 거짓말을 했다며 가방을 바꿔 가며 7시간 넘게 감금해 심정지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에 A씨의 10대 친자녀 2명도 있었다. 이들은 가방을 옮길 때 본 B군의 모습을 “말할 때 힘이 없고, 머리카락은 땀에 젖었고, 소변 범벅이었다”고 진술했다. 밥도 굶긴 채 가방에 가두고 3시간 동안 외출했다 돌아온 A씨는 소변 흔적을 보고 축 처진 B군을 더 작은 여행 가방에 다시 가뒀다. 검찰은 “현장검증 결과 고개를 90도로 숙이고 허벅지를 가슴에 붙여야만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상태에서 체중이 70㎏대인 A씨는 친자녀들까지 불러 가방 위로 올라가 같이 뜀을 뛰었다. 23㎏의 왜소한 B군은 최대 160㎏의 압박을 견뎌내야 했다. 벌어진 가방 틈을 테이프로 붙여 이 방 저 방 옮기고, 뜨거운 드라이기 바람을 가방 안으로 30여초간 불어 넣기도 했다. 재판부도 “피고인의 자녀들도 피고인 행위에 함께 가담하고 목격함에 따라 평생 죄책감을 갖고 살아가게 될 것”이라며 “이 부분 역시 피고인이 감당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여행가방 감금·살해 엄마, 미필적 고의 살인 인정 ‘징역 22년’

    여행용 가방에 아홉 살짜리 의붓아들을 가두고 뜀을 뛰어 숨지게 한 천안 계모에게 징역 22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부장 채대원)는 16일 계모 A(41)씨에게 “미필적 살인의 고의성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다만 검찰이 추가로 구형한 20년간의 전자팔찌 부착 명령은 ‘재범의 위험성은 낮아 보인다’고 기각했다. 재판부는 “의붓아들 B군(당시 초등 3년생) 때문에 남편과 사이가 나빠지고 자신의 친자녀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해 학대 강도가 높아지면서 살인에 이르게 됐다”면서 “A씨가 수차례 반성문을 제출했지만 범행이 잔혹하고 B군에 대한 일말의 측은지심도 발견하지 못했다. 진정 참회하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채 부장판사는 판결문을 읽으며 “B군이 마지막까지 ‘엄마’라고 부르며 고통스러워했다”고 수차례 울먹였다. 선고 직후 B군의 친이모 등 가족은 “계모가 22년을 살고 나오면 자기 자식들과 행복하게 살 거 아니냐. 우리 아이는 죽었는데…”라면서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는데, 22년은 너무 적다”고 눈물을 흘렸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마지막까지 엄마라 불러”... ‘의붓아들 살해’ 잔인함에 판사도 울었다

    “마지막까지 엄마라 불러”... ‘의붓아들 살해’ 잔인함에 판사도 울었다

    9살 의붓아들을 약 7시간 여행가방에 감금해 숨지게 한 계모에게 법원이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16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부장 채대원)는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1·여)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검찰이 청구한 20년간 위치추적 장비 부착명령은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가방에 가두고 올라가 뛰고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는 등 일련의 행위는 사망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피고인이 인식할 수 있었다”며 “피해자로 인해 남편과의 관계가 나빠지고 자신의 친자녀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을 우려해 학대 강도가 높아지면서 살인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수사기관부터 법정까지 수많은 반성문을 제출했지만, 진정으로 참회하고 후회하는지 의심이 든다”며 “범행수법이 잔혹하며 피해자에 대한 일말의 측은지심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채대원 부장판사는 판결 이유를 설명하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채 부장판사는 “피해자가 마지막까지 엄마라고 부르며 고통스러워했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6월 1일 낮 12시 20분쯤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의 한 아파트에서 B군(9살)을 여행가방에 7시간가량 감금,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6월 29일 기소됐다. 선고 직후 B군의 가족은 “(피고인은) 22년 뒤 자기 자식들과 행복하게 살 거 아니냐. 우리 아이는 죽었는데”라며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는데 22년은 너무 적은 거 아니냐”고 울먹였다. 조사 결과, A씨는 B군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행가방에 감금한 뒤 3시간가량 외출하기도 했다. B군이 호흡곤란을 호소했지만 가방에 올라가 뛰는 등 학대 행위도 이어졌다. 가방에서 풀어달라며 울고 빌던 아이의 울음소리나 움직임이 줄었는데도 그대로 방치하기도 했다. A씨는 B군이 가방에 갇힌 지 7시간쯤 지난 오후 6시45분쯤 별다른 반응이 없자 지퍼를 열었다. 가방 안에서 쭈그리고 있던 B군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결국 B씨는 7시25분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당시 아파트에는 A씨의 친자녀 두 명도 함께 있었다. 앞서 경찰은 A씨에 대해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해 사건을 송치했지만, 검찰은 범행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살인죄’를 적용해 A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시민위원회에서도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살인죄로 기소하는 게 타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지난달 3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무기징역과 20년간 위치추적 장치부착 명령 등을 구형했다. 당시 검찰은 “(피고인은) 상상하기도 힘든 잔혹한 범행 수법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게 했다”며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한 피해자를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 동기나 수법의 잔혹성 등에 비춰 피고인에게 내재한 범죄의 습성이나 폭력성이 발현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검찰시민위원회 의견도 피고인의 살인 의도를 인정하고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자신의 일(범죄)을 인정하고 마땅한 처벌을 받으려고 한다. 가족에 사과하면서 살겠다고 한다”며 “아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점은 인정하며 적극적 심폐소생술과 119에 신고하는 등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 법에 허용하는 한 선처를 해 달라”고 호소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천안 계모에 징역 22년 선고…“미필적 살인의 고의성 인정” (종합)

    천안 계모에 징역 22년 선고…“미필적 살인의 고의성 인정” (종합)

    여행용 가방에 어린 의붓아들을 가두고 뜀을 뛰어 숨지게 한 천안 계모에게 징역 22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채대원 부장)는 16일 계모 A(41·구속)씨에게 “미필적 살인의 고의성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다만, 검찰이 추가로 구형한 20년 간의 전자팔찌 부착 명령은 ‘재범의 위험성은 낮아 보인다’고 기각했다. A씨 변호인은 재판과정에서 “범행을 인정하고 마땅한 처벌을 받으려고 하지만 살인에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A씨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119에 신고한 것이 그 예”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A씨가 여행가방에 올라가 뛰었지만 강도가 세지 않았고, 헤어드라이어 바람을 넣은 건 가방 안이 아니라 밖으로 나온 아이의 팔”이라고 살인의 고의성에 대해 적극 부인했다. 검찰은 “A씨가 체중 23㎏의 아홉살짜리 의붓아들을 가방에 가둔 뒤 올라가 뛰면서 최대 160㎏까지 압박했다”고 살인죄 적용을 요청하며 “잔혹한 범행 수법에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한 아이를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엄벌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경찰로부터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뜀뛰기’ ‘헤어드라이어 바람’ 등 추가 범행을 밝혀내고 살인죄로 바꿔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무기징역 및 20년 간 전자팔찌 부착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6월 1일 낮 12쯤부터 오후 7시 25분까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큰 여행용 가방을 작은 가방으로 바꿔가며 의붓아들 B군(당시 초등 3년생)을 7시간 넘게 감금해 심정지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이 게임기를 고장 내고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였다. 사건이 터지자 국민들은 “계모도 똑같이 가방에 넣어 죽여야 한다”는 등 공분을 쏟아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속보] ‘9살 아들 가방감금 살해’ 계모, 징역 22년 선고

    [속보] ‘9살 아들 가방감금 살해’ 계모, 징역 22년 선고

    9살 초등학생인 동거남 아들을 7시간 가까이 여행용 가방에 감금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이 1심에서 징역 22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채대원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 40분 301호 법정에서 살인과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41)씨에 대한 선고 공판을 진행해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지난 6월 1일 정오께 동거남의 아들 B군을 가로 50㎝·세로 71.5㎝·폭 29㎝ 크기 여행용 가방에 3시간가량 감금한 뒤 가로 44㎝·세로 60㎝·폭 24㎝의 더 작은 가방에 4시간가량 가둬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지난달 31일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영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휠체어용 보조가방 지원 사업 확대 필요”

    이영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휠체어용 보조가방 지원 사업 확대 필요”

    이영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서울시가 2020년 신규사업으로 진행한 휠체어용 보조가방 지원사업이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예산 증액을 통해 2020년 예산안에 반영된 사업으로, 서울시에서는 실용적인 장애인 보조기기를 보급해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이동권 향상에 기여하고자 지난 8월 휠체어 이용 장애인 500명에게 휠체어용 보조가방을 지원했다. 서울시 지체장애인협회 중랑구지회 양태경 회장은 “장애인들에게 정말 필요한 물품이 무엇인지 먼저 고민하고 발굴·지원해준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면서 장애아동의 한 아버지가 “그동안 일반가방을 휠체어에 매달고 다니다가 가방끈이 휠체어 바퀴에 끼어 넘어지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 가방은 휠체어에 딱 맞아서 아이가 너무 좋아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장애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히고 “장애인들에게 정말 필요한 물품을 선제적으로 발굴하여 지원한 사업”이라며 사업성과를 높게 평가하고 “많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앞에 차” 외침에도…해운대 포르쉐 블랙박스에 담긴 상황(종합)

    “앞에 차” 외침에도…해운대 포르쉐 블랙박스에 담긴 상황(종합)

    동승자도 느낄 정도로 이상 증세 보여운전자, 대답 않고 그대로 차량 돌진“차 안에서 대마 두 모금 정도 피워” 부산 해운대에서 마약에 취해 차를 몰아 7중 추돌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가 사고 직전에는 동승자도 느낄 정도로 이상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포르쉐 차량 블랙박스에는 운전자 A씨가 7중 추돌 사고를 앞두고 확연한 이상 증세를 보였던 정황이 담겼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굉음을 내며 돌진하자 동승자 B씨가 “앞에 차, 앞에 차” 등을 다급히 말했지만, A씨가 대답을 전혀 하지 않고 그대로 차량을 돌진했다는 것이다. 사고 현장에는 타이어 끌림 자국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아 A씨가 제동장치를 아예 쓰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A씨가 차량 운행 10분 전 차 안에서 대마를 피운 것으로 확인했다. B씨가 가지고 있던 대마를 A씨가 피웠고, A씨는 이날 두 모금 정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A씨만 양성 반응이 나왔다. 운전하기 전 B씨가 “괜찮냐”고 묻자 A씨가 괜찮다고 답하며 차를 몬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운전 직후부터 7중 추돌 전까지 정차해 있는 차를 들이받고 도주하거나, 앞서 달리던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는 등 이상행동을 보여 대마의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두 사람 모두를 상대로 대마를 어디서 얼마나 구매했는지 등에 관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5시 43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역 인근에서 질주하는 포르쉐 차량이 교차로에서 오토바이와 그랜저 차량을 순차적으로 추돌했다. 이후 포르쉐와 오토바이가 신호대기 중인 차량 4대를 덮치며 7중 추돌이 일어나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환각상태서도 증거인멸 시도…통장 60장 발견 A씨는 사고 직후 환각 상태에서도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나온다. 차량이 너무 찌그러져 경찰이 블랙박스를 수거하지 못해 차량을 서비스센터에 보낸 사이 A씨가 지인을 시켜 먼저 차량의 블랙박스를 꺼내 갔다. A씨는 이후 경찰이 블랙박스 행방을 묻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블랙박스를 빼간 지인을 상대로도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A씨 차 안 가방에서는 통장 60여장도 뭉텅이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의문을 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 마약 관련으로 차량을 수색하다가 우연히 발견된 물건에 대한 강제수사는 신중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수사 여부에 대해서는 법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차안에 통장 60장” 해운대 포르쉐 운전자…블랙박스 빼돌려(종합2보)

    “차안에 통장 60장” 해운대 포르쉐 운전자…블랙박스 빼돌려(종합2보)

    지인 시켜 블랙박스 먼저 빼돌려…경찰 추궁에 “차 안에서 대마 흡입” 자백7중 추돌 직전 2차례 더 사고 내고 도망 부산 해운대 7중 추돌사고 원인은 운전자의 ‘환각 질주’가 원인인 것으로 나왔다. 운전자는 사고 후 지인을 통해 차량 블랙박스를 먼저 빼돌리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정황도 나온다. 경찰 한 관계자는 “소변 검사에서도 양성이 나왔다. A씨가 대마를 누구에게 구입했는지, 얼마나 소지하고 있는지 등 대마와 관련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7중 추돌사고 직전에는 2차례 더 사고를 내고 도주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현장에서 570m 정도 떨어진 해운대 옛 스펀지 건물 일대에서 정차해 있는 아우디 승용차 측면을 추돌했고, 곧바로 달아나다가 앞서가던 토러스 차량 후미를 들이받기도 했다. A씨는 ‘광란의 질주’로 표현될 정도로 도심 한복판에서 비정상적인 운전 행태를 보였다.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주변 차량 블랙박스를 보면 포르쉐가 약 160m 정도 거리를 불과 3초 정도 만에 이동하며 사고를 내는 모습 등이 보여 7중 추돌사고 직전 속력은 최소 140㎞ 이상은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는 타이어가 끌린 자국(스키드마크)조차 남아 있지 않다. 충돌 직전까지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는 증거다.환각 상태에서도 증거 인멸 시도한 정황 차량이 너무 찌그러져 경찰이 블랙박스를 수거하지 못해 차량을 서비스센터에 보낸 사이 A씨가 지인을 시켜 먼저 차량의 블랙박스를 꺼내 갔다. A씨는 이후 경찰이 블랙박스 행방을 묻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블랙박스를 빼간 지인을 상대로도 조사할 예정이다. A씨 차 안 가방에서는 통장 60여 장도 뭉텅이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마약 관련으로 차량을 수색하다가 우연히 발견된 물건(통장)에 대한 강제수사는 신중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수사 여부에 대해서는 법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14일 오후 5시 43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역 인근에서 질주하는 포르쉐 차량이 교차로에서 오토바이와 그랜저 차량을 순차적으로 추돌했다. 이후 신호대기 중인 차량 4대를 덮치며 7중 추돌이 일어나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출범 10돌 특허청 특사경 ‘지식재산 지킴이’ 우뚝

    출범 10돌 특허청 특사경 ‘지식재산 지킴이’ 우뚝

    특허청 산업재산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출범 10년 만에 ‘지식재산 지킴이’로 자리매김했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특사경은 2010년 9월 국내에서 처음 위조상품 전문수사기관으로 출범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온라인 위조상품 거래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정품시가 625억원 상당의 위조 명품을 거래한 일가족을 적발했다. 더욱이 지난해 3월부터 기술전문성을 갖춘 수사관을 투입하면서 기술사건 276건을 처리해 438명을 입건했다. 지난해 직무 범위가 기존 상표에서 특허·영업비밀·디자인 침해 수사로 확대됐다. 현재 대전·서울·부산 등 3개 지역사무소에서 35명이 활동하고 있는 특사경은 지난 10년간 4만 5000여건의 사건을 처리하며 상표권 침해사범 3500여명을 입건하고 위조상품 1200여만점을 압수했다. 이를 정품가액으로 환산하면 5000억원에 이른다. 짝퉁 제품은 가방류가 15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부품류(657억원), 의류(587억원) 등의 순이다. 대규모 위조상품을 단속해 수출 및 시중 유통을 차단하기도 했다. 2015년 5월 국내 유명 홍삼제품을 위조해 중국으로 수출하려던 건강식품 유통업자를 검거했다. 2017년 6월에는 위조 자동차 휠 유통·판매업자를, 지난해 7월에는 대규모 마스크팩 위조상품 제조·유통업자 등을 적발했다. 한류 확산을 고려해 케이팝 콘텐츠로 단속 영역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10월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현장 인근에서 캐릭터 문구와 의류·잡화 등 8000여점을 압수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해운대 7중 추돌’ 포르쉐…대마 흡입하고 환각 질주

    ‘해운대 7중 추돌’ 포르쉐…대마 흡입하고 환각 질주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7중 추돌 사고를 낸 40대 운전자가 대마를 흡입하고 ‘환각 질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운전자는 사고 후 지인을 통해 차량 블랙박스를 먼저 빼돌리는 등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도 나왔다. 부산경찰청은 포르쉐 운전자 A씨를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소변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면서 “A씨가 동승자가 소지한 대마를 건네받아 피운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A씨는 동승자를 만나기 위해 차를 몰고 나와 차 안에서 대마를 건네받은 뒤 바로 흡입했으며, 차에 남아 있는 대마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7중 추돌 사고 직전 2차례 더 사고를 내는 등 도심에서 비정상적으로 질주했다. 지난 14일 오후 5시 43분쯤 해운대구 중동역 인근 교차로 7중 추돌 사고 현장에서 570m 정도 떨어진 해운대 옛 스펀지 건물 일대에서 1차 사고를 냈고, 500m를 달아나다가 중동 지하차도에서 앞서가는 차량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사고 때 도로에 정차한 아우디 승용차의 좌측면을 충격했고, 지하차도 2차 사고 때는 토러스 차량 후면을 추돌했다”고 밝혔다.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된 주변 차량 블랙박스를 보면 포르쉐가 약 160m 정도 거리를 불과 3초 정도 만에 이동하며 추돌하는 모습 등이 보여 7중 추돌 사고 직전 속력은 최소 140㎞ 이상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는 타이어가 끌린 자국(스키드마크)이 없어 A씨는 충돌 직전까지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사고 직후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차량 파손이 너무 심해 블랙박스를 수거하지 못하고 서비스센터에 보낸 사이 A씨가 지인을 시켜 블랙박스를 꺼내 갔다가 경찰 추궁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차 안 가방에서 통장 60여개가 발견된 것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마약 관련으로 차량을 수색하다가 우연히 발견된 물건(통장)이라 수사 여부를 법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난 캘리포니아 여왕”…기내서 역(逆)인종 차별 벌인 흑인 여성 논란

    “난 캘리포니아 여왕”…기내서 역(逆)인종 차별 벌인 흑인 여성 논란

    미국의 한 공항에 도착한 여객기 안에서 한 흑인 여성이 객실 승무원과 다른 승객을 상대로 역(逆)인종 차별을 벌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상에 공유돼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캘리포니아주(州) 새크라멘토 국제공항에 착륙한 스피릿항공의 한 여객기 안에서 한 흑인 여성 승객이 좌석에 앉아 기다려 달라는 안내방송을 무시하고 화장실에 가겠다며 기내 뒤쪽 통로를 막고 서 있다가 자신의 옆을 지나가려 한 객실 승무원에게 시비를 걸었다. 한 승객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문제의 흑인 여성은 자신 앞에 서 있는 승무원이 자신을 적대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나가지 못하도록 길을 막는다. 이 여성 승객은 또 승무원에게 “날 밀지 마“라고 말하며 “난 화장실에 가려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자 승무원은 “알겠다. 미안하지만 지나가야 한다”고 말한 뒤 여성의 가방을 밀며 다시 지나가려 한다. 그런데도 이 흑인 여성은 길을 비켜주지 않고 자리에 앉아 있는 다른 승객들에게 “저 여자가 한 행동을 봤느냐? 그녀가 날 두 손으로 밀었다”면서 “그녀는 내가 감옥에 가길 원해, 모두 그녀가 날 어떻게 적대시하는지 좀 봐”라고 주장한다. 그때 근처 좌석에 앉아 있던 한 백인 여성은 그 흑인 여성에게 “당신은 (승무원의) 얘기를 듣고 있지 않다”라고 말하며 훈계했다.그러자 흑인 여성은 더 큰 목소리로 “난 아이가 아니다. 난 다 컸고 단지 화장실에 가려고 할 뿐”이라면서 “화장실에 가도 되느냐?”고 말한다.이 흑인 여성은 또 “내가 무슨 말을 들어야 하냐? 당신이 내 (직장)상사냐? 당신은 백인 특권층이지 내 상사가 아니다, 앉아! 당신은 백인 특권층, 앉아!”라고 외치며 “내가 화장실에 갈 때까지 기다려라, 제발 날 존중해”라고 말한다. 심지어 이 흑인 여성은 승무원이 뭐라고 말하자 자신의 마스크를 턱 밑까지 내리고 “난 캘리포니아에서 온 여왕”이라고 주장하며 길을 비켜주기를 거부했다. 그러자 승무원은 화면 밖 누군가에게 공항 경찰에 대해 말하면서 “지금 그들에게 연락해”라고 말한다. 이 흑인 여성의 폭언은 이후로도 계속됐다. 그녀는 자신에게 훈계한 백인 여성에게 더 공격적으로 접근하면서 “입 다물고 자리나 지키고 있어라”고 말한다. 근처에 앉아 있는 다른 승객들 역시 당황하거나 동요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떤 승객들은 문제의 여성이 소리치는 모습을 비웃었다.결국 이 여성은 한 흑인 남성 경찰관이 다가와서 동행을 요청할 때까지 소란을 피웠다. 이에 대해 당시 이 비행기에 탔던 한 목격자는 “기내 승객 대다수가 흑인이었기에 난 생애 처음으로 내가 백인이라는 것이 두려웠다”면서 “문제의 여성 승객은 비행 내내 옆자리에 있던 누군가와 다퉜고 비행기가 착륙했을 때 우리에게 좌석에 앉아서 기다려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왔지만 그녀에게 규칙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포토] ‘노란 마스크·가방’ 류호정 의원, 오전엔 청바지 오후엔 원피스로

    [서울포토] ‘노란 마스크·가방’ 류호정 의원, 오전엔 청바지 오후엔 원피스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고 있다. 류 의원은 오전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검정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참석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현행법상 경범죄…‘지속적 괴롭힘’으로 강력범죄 비극 되풀이

    현행법상 경범죄…‘지속적 괴롭힘’으로 강력범죄 비극 되풀이

    현행법상 스토킹 행위는 ‘경범죄’에 불과하다. ‘지속적 괴롭힘’으로 분류돼 ‘음주소란’이나 ‘무임승차 및 무전취식’ 등과 같은 1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 과료에 처해지도록 규정되면서 시행령에 따라 주로 8만원의 벌금을 내게 된다. 스토킹 과정에서 협박, 주거침입, 폭행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면 해당 죄명으로 처벌을 받을 수는 있지만 스토킹 자체를 엄벌할 수 있는 별도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 스토커들의 ‘지속적 괴롭힘’은 말 그대로 지속적이었다. 14일 서울신문이 지난 3년 3개월간 법원에서 확정된 스토킹 관련 사건을 분석한 결과 총 56건의 가해자 중 23명이 이전에도 스토킹 행위로 처벌이나 제재를 받았던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같은 피해자에 대해서 수년간 스토킹을 했고, 피해자가 다른 경우에는 수법이 비슷했다. 당장은 직접적인 위해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스토킹 행위가 상대를 향한 왜곡된 집착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재범 위험성이 높고 언제든 더 심각한 강력범죄로 발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옷을 사러 갔다가 주인이 마음에 든다며 1년 가까이 수시로 찾아가 기웃거리고 음식을 사가는 등 스토킹한 강준석(가명)씨는 2018년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통고 처분을 세 차례나 받고도 또 다시 피해자의 가게를 찾아가 소란을 피워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협박하며 스토킹한 이철호(가명)씨는 2017년 1월 내려진 법원의 접근금지명령을 1년간 32차례나 무시했다. 피해자는 집과 직장을 모두 옮기고 자살충동에 시달릴 만큼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우연히 피해자의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내 들어가 명품가방을 들고 나와 절도와 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영진(가명)씨는 이전에도 피해자 주변 인물들에 대해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벌금형을 받았거나 상담을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스토커들은 피해자들이 거절하고 도망칠수록 더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갈수록 폭력적으로 변했다. 2016년 가락동 스토킹 살인사건이나 지난해 안인득 사건 등과 같이 피해자가 스토커의 손에 목숨을 잃는 사건들은 반복되던 ‘지속적 괴롭힘’을 끊어내지 못한 잔혹한 결말이었다. 주거침입강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김철수(가명)씨는 처음에는 전 여자친구였던 피해자의 집에 몰래 들어가는 걸 반복했다. 다시는 찾아오지 않겠다는 각서도 썼지만, 김씨는 또 몰래 들어가 자고 있던 피해자를 성폭행했다. 과거 다른 여성들을 스토킹했다가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벌금을 냈던 장호민(가명)씨는 2018년 5월 스토킹하던 필라테스 강사에게 만남을 거절당하자 학원에 염산 3통을 들고 찾아가 회원들에게 “다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올 추석 선물은 언택트가 대세…메트로시티 ‘Heart to heart’ 프로모션 진행

    올 추석 선물은 언택트가 대세…메트로시티 ‘Heart to heart’ 프로모션 진행

    ‘몸은 멀어도 마음은 가까이’ 유례없는 언택트 명절이 될 올 추석, 그리운 이들과 나누고 싶은 고마운 마음을 메트로시티가 대신 전한다.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는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땡스 기빙 프로젝트 ‘Heart to heart’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본 행사는 코로나19가 야기한 새로운 명절 풍속과 집콕 트렌드 등 변화한 사회상에 맞춰 메트로시티가 고마움을 대신 전달해준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추석 기프트 세트를 구매하는 경우, 메시지 카드를 증정하고 무료 선물포장에 전국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추석 기프트를 2개 이상 구매할 경우 30% 할인 혜택도 받아볼 수 있다. 메트로시티가 제안하는 추석 기프트 세트는 받는 이의 연령과 금액대에 따라 폭넓게 구성되었다. 그 중에서도 어머니를 위한 메트로시티의 선물 아이템은 가방과 지갑 세트다. 볼륨V퀼팅의 미니백과 리본 모양의 지퍼플러에 원형 크리스탈 장식으로 디테일을 더한 반지갑으로 구성되며 전 연령대 선호도 높은 블랙 색상이 트렌디함을 강조한다. 아버지를 위한 실속 있는 선물로는 벨트와 지갑 세트를 추천한다. 스파지오 패턴으로 가장자리를 깔끔하게 풀어낸 벨트와 블랙 컬러의 소가죽에 감각적인 컬러 블록이 시선을 끄는 지갑으로 구성된다. 연인을 위한 커플 지갑 세트도 있다. 메트로시티 시그니처 모티브 튜보라레(Tuborare) 오로메쪼로 포인트를 준 플랫한 카드지갑은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이며, 스크래치에 강한 코르다 소재의 남성용 지갑은 내부 배색 포인트로 세련된 무드를 자아낸다. 메트로시티의 ‘Heart to heart’ 추석 기프트세트는 전국 메트로시티 매장 및 온라인 공식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락의 시시콜콜] 카투사의 추억

    [이종락의 시시콜콜] 카투사의 추억

    카투사 휴가 규정 한국군 명령체계 준수부대미복귀 상태에서 추가연장휴가 불가검찰, 공정수사로 카투사 명예 지켜줘야 34년전인 1986년 5월 10일. 기자는 카투사로 입대했다. 카투사(KATUSA)는 Korean Augmentation To U.S Army의 줄임말이다. ‘미군에 배속돼 있는 한국군’이라는 의미다. 카투사로 입대하면 논산 훈련소에서 6주의 훈련을 마치고 평택 미군부대 캠프 험프리내의 KRTC (KATUSA Reception Training Center)로 이동해 4주간의 훈련을 더 받는다. 이때 미군과 생활하기 위한 여러 교육을 받으면서 부대 배치 영어시험을 치른다. 1등부터 꼴지까지 게시판에 투명하게 게시해 동기병들은 모두의 성적을 알게 된다. 시험결과중에서 상위 60%를 용산이나 오산, 대구 등 후방 부대에 배치한다. 나머지 40%는 한국군과 훈련 강도가 별반 다르지 않는 동두천·의정부 등 미 2사단에 배속시킨다. 2사단 소속 장병들은 부대를 옮기더라도 사단내에서만 움직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가 영어 성적에 따라 2사단 소속으로 이미 배치됐기 때문에 용산으로 옮기고 싶어 민원을 했어도 아예 실현 불가능한 희망이었다. 카투사는 미군부대에 배치돼 미군들과 함께 복무하지만, 소속은 엄연한 한국군이다. 카투사의 진급, 상벌, 휴가, 전역 등 인사 관련 사안은 한국군 명령체계를 따른다. 미군들과 같이 일하는 업무시간에는 미군 규정에 따르지만 업무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오면 카투사 선임병들의 지시를 따른다. 지금은 없어졌겠지만 30년 전에는 업무시간 이외에 구타나 얼차려 등이 비일비재했다. 선임 병장이 심기가 불편하면 외출·외박 금지명령을 내리는 걸로 곧잘 군기를 잡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휴가나 외출을 나갔다가 전화로 연장 신청을 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만약 휴가를 나가서 몇시간이라도 늦게 복귀하면 카투사 선임병장은 한국군 파견대장(대위 또는 소령)이나 인사계(부사관)에게 바로 보고하고 해당 사병은 한국군 영창으로 바로 가야 한다. 영창은 15일 이내의 일정기간 구금 장소에 감금하는 징계처분이다. 이런 복무규정을 어기는 모습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 휴가 서류도 카투사 인사과에서 한국군 양식으로 만들어 준다. 휴가연장 등과 관련된 세부 규정 역시 당연히 한국군 규정을 따른다. 정기휴가는 선임병장이 한국군 지원단 파견대장에게 상신해 허가를 받아야 한다. 휴가일정 변경과 같은 경우에도 모두 카투사 인사과를 통해 한국군 명령체계를 따른다. 그런데도 서씨의 변호인이 카투사 사병이 미군 명령 체계에 따라 휴가를 가고, 휴가 연장을 하고, 복귀를 늦춰줬다고 주장한 것은 카투사의 복무 규정을 전혀 알지 못하고 말한 실언이다. 변호사가 근거로 든 미 육군 규정 ‘600-2’는 모든 규정에 우선해야 된다는 조항이 있지만 휴가에 관한 업무는 ‘한국 육군요원에 대한 휴가방침 및 절차는 한국 육군 참모총장의 책임사항으로 한국군 지원단장이 관리한다’고 별도로 명시돼 있다.  결과적으로 서씨 처럼 정기휴가를 간 상태에서 부대 밖에서 추가로 2차 휴가를 받아 무려 20여일을 위수지역 밖에서 머무르고, 여기에 부대 미복귀 상태에서 추가 연장을 또 받는 사례는 내 주위 카투사 출신 그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카투사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휴가를 갔냐 안 갔냐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했다가 10일 퉁명하게 사과했다. 하지만 예비역 카투사들은 페이스북 페이지 ‘카투사’ 에 우 의원의 진정성이 있는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또한 일부 정치인들이 ‘카투사들은 그간 전화 한 통화로 휴가를 연장하는 일들이 자주 있었다고 한 발언은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타군 장병들과의 이간행위를 중지할 것도 요구했다. 실제로 JSA 판문점 경비대에 배치된 카투사나 미2사단 보병의 경우에는 훈련강도가 엄청나다. 기자도 통신부대에 근무했지만 미 부사관학교(PLDC) 훈련과 미군 유격훈련을 받아야 했다.  아들의 군 복무 중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한 추 장관의 해명이 하나씩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 ‘엄마 찬스’라는 말과 함께 공정성 이슈로까지 번진 이 의혹에 대해 검찰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그 길만이 문재인 정부가 줄곧 주창한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고, 3000여명의 현역 카투사와 20여만명의 카투사 예비역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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