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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발 쓰고 여장 20대 남성, 몰래 여탕서 50분간 있었다

    가발 쓰고 여장 20대 남성, 몰래 여탕서 50분간 있었다

    여성용 속옷 입고 수건으로 몸 가려목욕탕 직원이 신고로 경찰에 체포가발을 쓰고 여장을 한 채 여자 목욕탕에 들어가 50분이나 탈의실에 머물렀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여성용 속옷을 입은 채 신체 일부를 수건으로 가리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성적 목적을 위한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6시쯤 인천시 연수구 한 목욕탕에서 여장을 한 채 여탕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여탕 탈의실 등에서 50분가량 머물다가 목욕탕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씨는 가발 쓴 채 여성용 속옷을 입었으며 수건으로 몸 일부를 가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폭력처벌법 12조에 따르면 자기의 성적 욕망을 만족시킬 목적으로 화장실, 목욕탕, 모유수유시설, 탈의실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장소에 침입했을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 같은 사업에 정부보조금 두번 세번…경찰, 부정수급 단속 강화

    같은 사업에 정부보조금 두번 세번…경찰, 부정수급 단속 강화

    반부패수사대·지능팀 등 전문수사 인력 가동 경찰청이 11월 말까지 3개월간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고보조금으로 지원하는 사업이 증가하면서 부정수급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11일 경찰청에 따르면 보조금 부정 중점 단속대상은 보조금 허위 신청 등을 통한 편취·횡령, 보조금 지원사업 관련 특혜 제공, 보조금 담당 공무원 비리 등이다. 최근 3년간 단속 현황을 보면 2019년 1727건(2040억원), 2020년 1605건(4060억원), 2021년 722건(674억원)으로 들쑥날쑥한 경향을 보였다. 관계부처와 경찰이 2019년 집중 단속하면서 다음해까지 성과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적발 건수와 규모가 크게 줄었다. 국고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이 공개한 보조금 부정 주요 사례를 보면 ▲동일한 사업에 대해 서로 다른 부처로부터 보조금 수급 ▲실제 근무하지 않는 직원을 허위로 등록해 인건비 수급 ▲보조금으로 수령한 연구개발비를 회사 채무 상환, 차량구입 등 개인 용도로 사용 ▲자기부담금을 부풀려 청구하는 수법으로 보조금을 더 받는 경우 등이다. 5000만원 초과하는 용역 사업의 경우 일반 경쟁을 해야 하지만 5000만원 이하의 수의계약 사유에 해당하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 대금을 지급할 때마다 용역사업을 세부사업별로 견적서를 나누는 경우도 보조금 부정에 해당한다. 경찰청은 각 시·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와 경찰서 지능팀 등 전문 수사 인력을 활용하고 도시와 농촌, 산업단지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분야를 선정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고소·고발 등 민원 사건 수사 과정에서도 보조금 부정수급 등을 인지하면 적극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국가권익위원회, 기획재정부, 보조금 운영기관 등과 정보를 공유하는 등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도 통보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복지 수요가 증가하고 물가 안정 및 서민경제 안정화를 위해 국고보조금 규모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며 “보조금 부정수급은 국가발전과 복지 증진을 저해하고 국민 전체에 피해를 주는 범죄행위로 단속에 수사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라카지’부터 ‘다웃파이어’까지…배우 정성화 여장(女裝)의 역사

    ‘라카지’부터 ‘다웃파이어’까지…배우 정성화 여장(女裝)의 역사

    로빈 윌리엄스 주연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뮤지컬로 탄생해 한국 관객을 만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객들은 다웃파이어 ‘워너비 캐스트 1위’로 그를 꼽았다. 결국 해당 역을 차지한 배우 정성화다. 그가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다양한 작품에서 안정적인 실력을 보여준 점도 있지만, ‘여장’하면 떠오르는 배우이기 때문이다.정성화의 여장 역사는 오래됐을 뿐 아니라 진화했다. 단지 가발을 쓴 채 짙은 화장을 하고 치마를 입는 게 전부가 아니다. 그는 그 인물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한다. 실제로 지난 7월 열린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기자회견에서 그는 “엘레강스하면서 동시에 구수한 할머니의 모습을 담기 위해 다양한 어머님들의 특징을 살피고 있다”며 “예를 들자면, 윤여정 선생님과 김수미 선생님을 섞어 놓은 듯한 말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화는 앞서 지난해 11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에서도 무려 9명의 다이스퀴스 가문의 상속자들을 연기하면서 여장을 한 바 있다. 그는 성별은 물론, 나이, 성격까지 다른 9명(백작, 성직자, 양봉 마니아, 은행가, 후원 중독자, 보디빌더, 배우, 청소부 등)의 캐릭터를 만들었다. 목소리, 창법, 자세, 걸음걸이까지 모두 각자 다른 디테일로 9인 9색의 캐릭터를 완성해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다.뮤지컬 ‘킹키부츠’ 2016년, 2018년 시즌에서 그는 드래그 퀸(여장남자) ‘롤라’로 변신했다. 작품은 1980년대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줄줄이 도산할 때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 공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죽은 아버지의 구두 공장을 물려받은 찰리를 도와 드래그 퀸을 위한 신발, ‘킹키부츠’를 만든다. 당시 정성화는 미국 브로드웨이에 직접 방문해 ‘킹키부츠’를 관람하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2014년 12월 개막한 뮤지컬 ‘라카지’를 앞두고 그는 게이 캐릭터 연구를 위해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라카지는’ 클럽 라카지오폴을 운영하는 중년 게이 부부 조지와 앨빈의 아들 장미셀이 극우파 보수 정치인 에두아르딩동의 딸 안느와 결혼을 선언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이다. 이밖에도 그는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서도 게이 역할을 맡은 바 있다. 그가 여장하거나 성소수자 역을 주저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앞서 ‘거미여인의 키스’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제 주변에 게이 친구들이 몇 명 있다. 그들과 어울리다 보니까 익숙한 문화가 됐다”며 “게이 친구들을 통해서 그들의 아픔까지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 ‘韓과 전혀 다른’ 대만의 논문 표절 대처 [이철의 차이나 핀홀]

    ‘韓과 전혀 다른’ 대만의 논문 표절 대처 [이철의 차이나 핀홀]

    대만의 정치 세력은 크게 세 개다. 집권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과 중화민국을 세운 국민당, 그리고 민진당을 탈당해 대만민중당을 만든 커원저 타이베이 시장 그룹이다. 한국 언론에서는 ‘민진당은 반중, 국민당은 친중’으로 보는데 필자가 볼 때 이런 인식에는 다소 왜곡이 있다. 국민당은 대만의 정체성이 중국 대륙에 있다고 보는 것일 뿐 ‘친중’ 성향은 아니다. 다만 지금의 국민당은 이렇다 할 비전이나 전략 없이 시대의 흐름에 끌려 다니고 있어 그런 오해를 받아도 변명이 쉽지는 않다. 오랫동안 대만은 민진당과 국민당이 격돌하는 정치 구도를 유지해왔다. 이들의 갈등은 우리나라 양대 정당의 충돌 못지 않으며 때로는 더 치열하다. 대만에서 선거철이 되면 ‘택시도 골라서 타야 한다’는 말이 나돈다. 택시 기사와 승객이 지지 정당을 두고 논쟁이 벌이다가 치고 받는 사례가 종종 생겨나서다. 그간 대만은 북부에선 국민당이 우세했고 남부에선 민진당이 유리했다. 북부는 정부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 덕분에 산업 벨트로 육성됐다. 덕분에 국민당에 호의적이다. 반면 남부는 농업이 중심이고 제도권 정치에서도 배제됐다. 국민당에 대한 반감으로 민진당이 우위를 차지한다. 이런 정세는 대만에 세 개의 서로 다른 성향의 집단이 존재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첫 번째 부류는 외성인(대만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다. 1949년 국공내전에서 패한 장제스가 40만 병력을 이끌고 건너올 때 동행한 이들로, 대만의 정치·경제 권력을 대부분 장악했다. 자신을 ‘중국인’으로 여기고 대만에서 힘을 길러 대륙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부 언론에서 국민당을 ‘친중’으로 규정하는 것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 기인한다. 두 번째 부류는 내성인 혹은 본성인(대만 토박이)이다. 17세기 명·청 교체기에 일부 한족이 청나라에 저항하고자 이곳으로 들어와 터를 잡았다. 푸젠 지역에서 해상 세력을 이끌던 정성공(鄭成功·1624~1664)이 1661년 병력을 이끌고 건너와 유럽 세력을 몰아낸 것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표면적으로 청의 지배를 받았지만 실제로는 자치를 유지했다. 청 말기에는 형식적인 간섭조차 사라졌지만 얼마 안 가 일본에 할양돼 식민지 시기를 보냈다. 일본이 패망하자 다시 방치됐다가 국민당이 들어오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이 때문에 내성인들은 국민당을 ‘점령군’으로 여기기도 한다. 이들은 자신을 ‘중국인’이 아닌 ‘대만인’이라고 생각한다.세 번째 부류는 내·외성인과 인종이 다른 고산족(高山族·높은 산속에 사는 원주민)이다. 대만에 가장 먼저 정착했기에 ‘진짜 주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시각에서 보면 대만은 포르투갈과 청나라, 일본 제국이 차례로 지배했고 마지막은 외성인이 차지한 상태다. 내성인이나 외성인 모두 ‘남의 집 안방을 힘으로 빼앗고 주인 행세를 하는 이들’에 불과하다. 대만의 인구 구성을 보면 내성인 85%, 외성인 12%, 고산족 원주민 2% 정도다. 일반적으로 외성인들은 국민당을, 내성인과 고산족은 민진당을 지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타이베이 공항이 자리잡은 타오위안과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세계 1위인 TSMC 공장이 있는 신주는 북부 지역의 도시임에도 민진당의 지지세가 높다. 주민들의 평균 연령이 낮고 교육 수준이 높은 데다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12월 열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 신주시장인 린즈젠이 민진당의 타오위안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이 지역이 민진당 우세 지역인 데다가 린 후보의 이미지가 매우 좋았기 때문에 낙승이 점쳐졌다. 그런데 뜻밖에도 린 후보의 석사 학위 두 개가 잇따라 표절 의혹에 휘말리면서 상황이 꼬였다. 그가 2017년 1월 국립 대만대학교 국가발전연구원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이 같은 학교 출신 위정황의 2016년 7월 논문을 그대로 베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대만대는 우리나라의 서울대에 해당하는 최고 명문 학교다. 위정황은 대만 정부 조사국 공무원으로 린 후보처럼 대만대 국가발전연구원 석사 과정을 이수했다. 두전화 전 대만대 교수는 “두 논문의 유사도가 70%에 달한다”며 린 후보의 지도 교수였던 천밍퉁 대만 국안국장(국정원장)을 겨냥해 “이렇게 부실한 논문을 통과시킬 수는 없다. 이를 제대로 해명할 수 없다면 린 후보는 선거에서 물러나라”고 비판했다. 앞서 린 후보는 2008년 중화대에서도 석사 학위를 받았는데, 국민당 소속 왕홍웨이 타이베이시의원이 “그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같은 해 중화대 과학기술관리학과가 외부 기관에 위탁 수행해 제출받은 연구 보고서를 그대로 표절했다”고 추가 폭로했다.린 후보는 차이잉원 총통이 매우 아끼는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었다. 실제로 차이 총통은 이번 논란에 대해 “그가 스스로 표절이 아니라고 말했다면 응당 믿고 지지해야 한다”고 감싸고 돌았다. 민진당도 “우리당 차기 유력 정치인에 대한 흠집내기를 멈추라”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우군을 확보한 린 후보는 지난달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논문 집필 과정을 설명하며 “표절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포기하지 않겠다. 끝까지 싸워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그의 해명은 썩 명쾌해 보이지 않았다. 곧바로 국민당 왕홍웨이 의원은 두 논문이 동일하거나 유사한 부분을 거론하면서 “오타까지 똑같다”고 지적했다. 전 국민당 입법의원 출신이자 미디어 재벌인 자오샤오캉도 방송에서 “이는 ‘복붙’임이 분명하다”고 비꼬았다. 여론도 그의 편이 아니었다. 더 버티는 것이 무의미하고 느낀 린 후보는 결국 시장 선거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수세에 몰린 민진당은 현 입법위원인 정윈펑을 새 시장 후보로 긴급 투입했다. 정 후보는 지난달 린즈젠이 간담회를 열었을 때 그를 도우려고 자리를 함께 했다. 자신의 논문임에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던 린 후보와 달리 그는 논문과 관련된 이슈들을 명확하게 짚고 설명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결과적으로 당시 기자회견은 ‘포스트 차이잉원’으로 주목받던 린즈젠이 추락하고 ‘민진당 구원투수’로 정원펑이 떠오르는 순간으로 남게 됐다. 학위 논문 표절 논란을 두고 대만대가 취한 단호한 태도는 지금 우리나라 대학들과 달랐다. 대만대는 해당 논문을 신속하게 검토한 뒤 논문에 문제가 있음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하지만 린즈젠과 민진당은 이를 수용하지 않아 일을 키웠다. 앞서 말했듯 타오위안은 민진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다. 여당이 린즈젠 문제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처리했다면 그의 도덕성 논란에도 여전히 선거 승리를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런데 대만대의 판단을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판이 달라졌다. 시장 선거 구도가 ‘민진당 대 국민당’에서 ‘민진당 대 대만대’, ‘거짓 대 진실’로 바뀐 것이다. 민진당이 정치적 실책을 범해 ‘지는 게임’을 자초했다. 차이 총통 역시 지지도가 급락해 리더십에 타격을 입었다. 린즈젠은 대만대는 물론 중화대 석사 학위까지 취소돼 대만 정치인 가운데 두 개의 석사 학위를 동시에 취소당한 최초의 인물로 남게 됐다.반면 대만대는 이번 논란에 진정성있게 대응해 자신의 권위를 지킬 수 있었다. 대만대 출신 사회 리더들도 명예와 존엄, 진실을 지키려고 용기를 낸 모교를 응원했다. 시민들도 대만대에 박수를 보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 시절 이기붕 국회의장이 자신의 아들 이강석을 이 대통령의 양자로 보냈는데, 덕분에 이강석은 두 사람의 막강한 권력을 등에 업고 서울대 법과대학에 입학했다. 그러나 졸업은 할 수 없었다.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던 교수들이 대통령의 아들에게 ‘FM대로’(봐주지 않고 엄격하게) 학점을 준 탓이다. 필자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아들 박지만을 서울대가 아닌 육군사관학교로 보낸 것이 당시 사례를 반면교사 삼았기 때문으로 본다. 한국의 대학들은 대통령도 함부로 다루지 못할 만큼 자신의 권위를 지키고자 애썼다. 그러나 작금의 상황을 보면 이제 대학 학위는 남의 생각을 가져다가 짜집기를 해도 대가만 충분히 지불하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 ‘상품’으로 전락한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남의 논문을 ‘대폭 참고’했어도 대학은 공식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일부 교수는 “우리 분야에서 표절은 피할 수 없다”며 이를 대놓고 두둔하는 듯한 발언도 내놨다. 이를 견제하고 바로잡아야 할 야당도 크게 나은 것은 없어 보인다.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논문 표절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니 말이다.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은 논문 표절 여부를 판정할 능력과 식견을 갖고 있지 않다. 대학과 교수들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논문 표절 문제에 침묵한다면 보통 사람들은 더 이상 상아탑의 도덕성과 권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진리와 정직을 목숨처럼 지킨다던 대학의 명예와 전통이 우리나라에선 모두 사라진 것일까. 대학들이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있고 누가 어떤 과정을 거쳐 논문 표절 여부를 판단했는지도 설명하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필자는 ‘내가 지지하는 정당의 정치인이어도 그의 거짓은 지지할 수 없다’는 대만 민중들의 정치의식에 경의를 표한다. 오래전 졸업한 모교의 빛 바랜 교훈을 이들에게 헌사하고 싶다. VERITAS LUX MEA!(진리는 나의 빛!)
  • 한중, 경제협력 대화 물꼬 트였다… 2년 만에 열린 경제장관회의

    한중, 경제협력 대화 물꼬 트였다… 2년 만에 열린 경제장관회의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한중 경제장관회의가 2년 만에 다시 열렸다. 한중 양국은 처음으로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27일 허리펑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과 제17차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한중 경제장관회의가 열린 건 2020년 10월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이날 양국은 향후 경제협력 방향을 담은 양해각서(MOU) 3건을 체결하고 합의 의사록을 작성했다. 먼저 양국은 공급망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처음으로 체결했다. 공급망 이슈를 논의할 국장급 조정 협의체도 신설하기로 했다. 향후 공급망 불안이 발생할 때 양국이 논의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양국은 경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MOU도 체결했다. 기업이나 지방 도시, 연구소 등 민간 교류를 포함한 ‘한중 경제협력 교류회’를 올해 하반기부터 매년 개최하고, 중국 현지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양국은 제3국 공동진출 협력 중점 프로젝트 MOU를 통해 양국 기업이 공동으로 진행 중인 사업 5건에 대한 협력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그간 미세먼지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정책 협력을 친환경 저탄소 발전 분야로 확장하고, 국제사회에서 기후·환경 분야 공조를 이어나가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양국은 문화 산업 등 서비스 산업 발전 관련 경험을 공유하고, 문화 산업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우리 정부는 게임·영상·방송·콘텐츠 등 문화 분야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중국 측은 건강·노인 요양 등 생활 서비스 분야의 협력을 제의했다. 양측 수석대표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며 그간 이뤄진 경제 교류의 성장과 발전을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 등으로 정체된 경제협력 관계를 기존의 양국 간 상호 존중 기조 아래 활성화하는 방향에 공감대를 이뤘다. 특히 양측은 약 2년 만에 이뤄진 이번 회의가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위한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 30년 한중 성장과 발전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국제환경 변화에 맞춰 과거 코로나 등으로 정체된 교류를 정상화하고, 현재 공동으로 직면한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이어 “이번 회의를 계기로 산업통상자원부의 통상장관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학기술공동위, 환경부의 환경장관회의 등 양국 최고위급 당국자 간 협력 채널이 원활하게 가동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2030년 부산시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중국 정부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다음 한중 경제장관회의는 양측 협의에 따라 내년에 한국에서 개최된다.
  • ‘상어 지느러미’ 넣은 월병, 中서 인기…제비집·보석 넣은 월병도

    ‘상어 지느러미’ 넣은 월병, 中서 인기…제비집·보석 넣은 월병도

    중국에서 월병은 주로 뇌물을 주고받는 도구로 쓰일 때가 많았다. 과거 중국인들은 공산당 고위 간부나 직장 상사에게 현금 뇌물을 바칠 때 월병 상자에 숨겨 전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매년 중국의 추석인 중추절을 앞두고 드러내놓고 뇌물을 주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이들이 주로 뇌물용 월병을 간부들에게 건내는 일이 잦았다.  이런 이유 탓에 매년 이 시기가 되면 고급 선물용 월병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월병으로 가장한 뇌물 상자를 자가용 뒷좌석과 트렁크에 가득 담고 퇴근하는 공산당 간부 남편을 둔 한국인 아내의 사연이 베이징 한인타운에서 풍문처럼 전해질 정도였다. 또 한 청소부가 간부 집 밖에 버려진 월병상자를 주워 하룻밤 사이에 현금 부자가 됐다는 소문도 떠돌았다. 올해 역시 이런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은 양상이다. 이번 중추절은 오는 9월 10일이지만 벌써부터 중국에서는 최고급 월병을 구매하기 위한 일종의 전쟁이 치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월병 속 재료로 상어 지느러미, 제비집, 인삼, 동충하초, 백주, 양주, 보석 등을 사용한 초고가 제품도 등장했다.  대표적인 최고급 월병은 단연 중국의 대표적인 고급 술인 마오타이주가 지난 7월 1일에 출시한 마오타이 월병이다.  마오타이 월병은 2개 세트당 188위안(약 3만 6600원), 4개 세트는 318위안(약 6만 1900원)에 책정돼 8만 상자 한정 제품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출시 당일이었던 지난 7월 1일 전량이 판매 완료됐고, 업체 측은 올해 내에는 추가 생산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즉시 발표했다.  그러자 마오타이 월병의 가격은 중추절이 다가올수록 온라인 중고 사이트를 통해 하루가 다르게 천정부지로 치솟는 양상이다. 25일 기준, 마오타이 월병 1개당 가격은 이미 700위안(약 13만 6200원)을 넘어섰고, 이보다 더 웃돈을 주고 구매하겠다는 중고 거래자도 온라인 유통업체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시장감독총국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 상무부 등 4개 부처는 합동으로 최근 월병 1상자당 판매 가격이 500위안 이상의 고급 제품에 대해 중점적으로 관리 감독해 지나친 과열 분위기를 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월병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월병 판매 시 고가의 실크 스카프와 와인, 찻잎 등 추가 제품을 끼워 판매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는 규정을 시달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중국 당국은 월병 구매에 혈안이 된 소비자들에게도 월병 생산 원가가 속재료와 포장지 등에 따라 상이하지만 상자당 최고 70위안에 제조된다는 점을 상기시키기면서 지나친 과소비를 경계하라고 주의령을 내렸다.
  • 박민식 “김원웅 비리, 전 정권서 비호”

    박민식 “김원웅 비리, 전 정권서 비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자체 감사를 통해 적발한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비리 혐의에 대해 “(전) 정권의 비호를 받은 비리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박 처장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광복회의 불법이 과거 정부에서 분명히 드러났는데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권의 비호를 받은 비리로 보여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19일 박 처장은 광복회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출판사업비와 인테리어비 부풀리기, 가발미용비·병원비 등 법인카드 부정 사용 등 총 8억원에 이르는 비리 혐의를 적발했다며 김 전 회장과 임직원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국민의 존경을 받아야 할 광복회가 철저하게 개인의 정치적인 도구로 변질한 모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이번 감사 결과 발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있었던 보훈 분야 ‘적폐몰이’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번에는 8억원대 비리가 추가 확인된 개인의 실제 범법 행위에 대한 사실적인 감사”라며 “오히려 적폐몰이라는 프레임으로 비리가 묻히고 범죄가 은닉될까 우려된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도 21일 페이스북에 “광복팔이 김원웅, 위안부팔이 윤미향에게 출세의 길을 열어 주고 적극 비호한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원천적 책임이 있다”며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의원은 직접 입장을 밝히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악질적인 김원웅의 반역적 범죄와 만행이 온 천하에 드러난 지금 그 책임을 마땅히 져야 할 세 사람이 입을 닫고 묵인하는 것은 공범이라는 사실을 자인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했다. 광복회가 국회에서 운영해 온 카페 수익금 일부를 김 전 회장이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김원웅을 광복회장에 앉힌 것은 다름 아니라 민주당 문재인 정권이고, 개인 돈벌이를 할 수 있도록 국회 내 가장 좋은 자리에 카페를 열게 해 준 사람도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이었다”고 했다.
  • 박민식 보훈처장, “광복회 불법 드러났는데 수사안해, 文 정권 비호”

    박민식 보훈처장, “광복회 불법 드러났는데 수사안해, 文 정권 비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19일 자체 감사에서 적발한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비리 혐의에 대해 “(전) 정권의 비호를 받은 비리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박 처장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광복회의 불법이 과거정부에서 분명히 드러났는데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권의 비호를 받은 비리로 보여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박 처장은 광복회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출판사업비와 인테리어비 부풀리기, 가발미용비·병원비 등 법인카드 부정 사용 등 총 8억원에 이르는 비리 혐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원웅 전 회장과 임직원 4명이 검찰 고발됐다.박 처장은 “국민의 존경을 받아야 할 광복회가 철저하게 개인의 정치적인 도구로 변질한 모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이번 감사 결과 발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있었던 보훈분야 ‘적폐몰이’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과거엔 정부 출범과 동시에 ‘보훈혁신위’를 발족시키고 보훈처 안에 경찰을 상주시켜 1년 넘게 직원들을 취조했다”며 “이번에는 8억 원대 비리가 추가 확인된 개인의 실제 범법행위에 대한 사실적인 감사다. 오히려 적폐몰이라는 프레임으로 비리가 묻히고 범죄가 은닉될까 우려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복회는 (이 상황에) 몰아 넣어진 것이 아니라, 광복회장 스스로 공금을 유용·착복하는 불법을 저질렀다”며 “더욱 공명정대한 조사를 통해 지탄받아야 할 범죄는 처벌하고, 광복회는 본연의 모습으로 바로 세울 것”이라고 밝혀 현 체제에 대한 조사·개혁도 시사했다. 아울러 광복회장의 정치편향적 언동도 심각한 문제였으나, 이 부분은 감사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박 처장은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임명된 김 전 회장은 지난 2월 수천만원대 횡령 의혹이 불거지면서 자진 사퇴했고, 고(故) 장준하 선생 장남인 현 장호권 회장이 내년 5월까지 남은 임기를 채우고 있다.
  • “낳지 말라할 때는 언제고”…中, 세 자녀 출산 장려 ‘콘트롤 타워’ 설립

    “낳지 말라할 때는 언제고”…中, 세 자녀 출산 장려 ‘콘트롤 타워’ 설립

    중국이 지난해 8월 한 가정당 아이를 세 명까지 낳을 수 있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지 1년 만에 이번에는 인구 증가 대책을 총괄하는 콘드롤 타워를 발족했다. 중국 국무원은 20일 쑨춘란 부총리가 주재하고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교육부 등 총 26개 주요 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출산 대책 수립 범정부기구를 승인, 향후 세자녀 출산 장려 등 적극적인 출산 지원 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 당국은 이번 저출산 극복 대책 수립 범정부 기구 발족을 승인하며 인구 증가를 위해 세 자녀 출산 시 각 가정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교육, 주택, 취업 등 각종 혜택을 상세하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위건위와 발개위 등 26개 부처는 각 가정마다 세 자녀 출산을 적극 격려하기 위한 가이드 라인을 공개, 출산 직후 여성이 겪는 경력 단절과 워킹맘의 일과 가정의 양립, 주택 및 자녀 교육 문제 등의 해결에 방점을 찍었다. 중국은 출산 직후 경력 단절 등을 겪는 여성들이 출산을 꺼리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여성 근로자의 출산 휴가를 100% 보장하고, 출산 직후 원하는 시기에 언제라도 기존의 업무와 동일한 수준에서 복직할 수 있도록 각종 사회 보험제도를 정비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기존에 각 지역별로 상이하게 운영돼 사회적 차별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출산 보험과 출산 급여 지급 정책을 중국 전 지역에 통일적으로 실시, 출산 보험에 가입한 여성 근로자라면 누구나 출산 시 의료비와 출산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해 출산 보험기금 운용 등 재정 안정성을 담보할 예정이다. 또한, 여성 근로자에게는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이전보다 유연한 근로 환경을 제공, 사용자와 협의 후 재택근무 등을 활성화하고 출산 후 재취업을 원하는 여성 근로자에게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직업 기능 교육을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임대 주택 우선 신청과 자녀 교육, 보험 등 각종 지원책을 약속했다. 공공임대주택 신청 대기자 순위와 종합 평가 요인에 세 자녀 출산 가정을 우선 대상자로 선정하고 만일의 경우 거주 지역에 공공임대주택이 부재한 다자녀 가구의 경우 실제 지출하는 월세 금액 상당액을 주택 적립금으로 각 지역 정부에서 지급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생애 최초 자가 주택을 구입하는 세 자녀 이상의 다자녀 가구는 주택 대출 한도액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중국은 이번 정책에서 기존의 교육 정책의 근간이었던 ‘양면일보’(两免一补)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의무 교육 대상자인 학생들의 교과서 구입비 등 각종 교육 보조비용과 생활비 등을 보조하고 기숙사 비용을 지원하는 양면일보 정책의 수혜자를 기존의 농촌에 거주하는 의무 교육 단계의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학생들에서 세 자녀 출산 가정으로 그 지원 대상자를 크게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지원책이 공개된 직후 누리꾼들은 “돈 몇 푼 쥐어준다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바보들은 없다”면서 “소수의 아이들이 다수의 노인을 부양해야 하는 시대에 선뜻 자녀를 낳겠다는 부부는 없을 것이다. 자녀 1명을 양육하기 위해 희생해야 하는 대가가 여전히 너무나 무겁다”고 비판했다.  
  • 尹정부 국정과제 추진방향 모색 정책세미나 열려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17일)을 맞아 규제개혁과 행정개혁을 중심으로 국정과제 추진방향을 모색하는 정책세미나가 여야 정책위원회와 한국행정연구원, 한국행정학회 공동 주최로 16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새 정부 출범 100일, 국정과제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선 규제개혁 분야에선 이종한 행정연구원 규제정책연구실장과 원소연 행정연구원 규제연구센터 소장이 각각 ‘규제개혁 추진체계 재설계’와 ‘신산업 혁신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이 실장은 급속한 기술혁신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주도의 위계적인 규제거버넌스에서 이해관계자 참여를 바탕으로 한 유연한 규제거버넌스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이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원 소장은 신산업 활성화를 저해하는 문제로 경직적인 정부규제를 지적하면서 기술혁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네거티브 규제시스템과 규제샌드박스의 효과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개혁 분야에선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 도전과 과제(안준모 고려대 교수)’와 ‘유연하고 효율적인 정부체계 구축(권향원 아주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했다. 안 교수는 행정혁신 수단으로 디지털 플랫폼 정부에 주목하면서 효과적인 구축·운영방안을 고찰했다. 권 교수는 정부조직 체계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저해하는 우리나라의 특수한 구조적 제약으로 조직법정주의를 지목하면서 입법-행정-사법의 총체적인 협의와 전략형성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를 주관한 최상한 한국행정연구원 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향후 국회·학계·국책연구기관 간 국가발전을 위해 정책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찾는 정책교류 및 협력의 장이 공고히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개성 드러내려 문신하고 가발 붙였는데...몸에 해롭다고?

    개성 드러내려 문신하고 가발 붙였는데...몸에 해롭다고?

    노출의 계절 여름이 되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문신을 하기도 하고, 인조 손톱이나 발톱을 붙여 꾸미기도 한다. 자칫 자신도 모르게 유해물질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을 사용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올해 상반기(1~6월)에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화학제품안전법)을 위반한 생활화학제품 623개에 대해 제조, 수입금지와 함께 유통을 차단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신고 당시에는 안전기준을 통과했지만 실제 유통된 제품에서 유해물질 함유기준을 초과한 것이 68개, 유통 전 안전기준 확인 및 신고 등 절차를 위반한 것이 543개, 신고번호 같이 표시기준 위반이 12개이다. 특히 일반 소비자에게 유통된 제품에서 유해물질 함유기준을 초과한 68개 중에는 미용접착제 26개, 문신용염료 15개가 포함돼 있다. 미용접착제는 미용이나 분장을 목적으로 머리카락, 체모, 속눈썹, 손톱, 발톱 대용물을 부착하거나 쌍꺼풀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제품이다. 미용접착제 26개 제품에서는 함유금지물질인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가 기준치인 5㎎/㎏의 100배를 훌쩍 넘는 최대 517㎎/㎏이 검출됐다. 문신용염료 10개 제품에서는 니켈이 기준치 5㎎/㎏의 2배가 넘는 최대 13.6㎎/㎏이 검출됐다. MMA는 고농도에 노출될 경우 폐부종을 일으킬 수 있으며 현기증, 집중력 장애, 기억력 감소, 태아발달 장애,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시킨다. 또 니켈은 피부 접촉시 가려움, 발진을 일으키며 반복적으로 오래 흡입할 경우 천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반복적으로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신장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전기준 미확인 및 미신고 543개 제품 중에도 문신용염료 23종이 포함됐다. 광택코팅제, 방향제, 탈취제 등에서는 1급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안전기준을 최대 16.7배 초과한 것들도 있었다. 또 여름철 소비량이 많은 살충제와 몸에 뿌리거나 바르는 보건용 기피제 13개 제품은 안전성에 대한 승인 같은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제조, 판매하다가 이번에 적발됐다. 환경부는 이들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행정처분과 함께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운영하는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하고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도 판매, 유통금지를 요청했다. 위반 제품과 관련한 정보는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인 ‘초록누리’(ecolife.m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회수명령이나 판매금지 조치 등에도 불구하고 미회수된 제품이 시장에서 판매되지 않도록 이들 제품의 재유통 여부를 집중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尹, 윤희근 경찰청장 임명안 재가…“어떤 바람에도 중심 잡겠다”

    尹, 윤희근 경찰청장 임명안 재가…“어떤 바람에도 중심 잡겠다”

    민주당 반대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못해尹, 치안 공백 장기화 어렵다 판단…임명 강행윤희근 “행동으로 기우였음 보일 것” 취임사 행전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로 경찰 내부 반발이 거센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윤희근 경찰청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새 정부 들어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11번째 고위직 인사다. 윤 청장은 “어떠한 바람에도 중심을 잡고 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신임 청장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청장은 거수경례를 했고, 윤 대통령도 거수경례로 화답하고 계급장을 달아줬다. 윤 후보자는 지난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쳤으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반대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치안 공백 장기화를 방치하기 어렵다고 판단, 임명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박진 외교부·이상민 행정안전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원희룡 국토교통부·한동훈 법무부·김현숙 여성가족부·박순애 교육부 장관과 김창기 국세청장, 김승겸 합참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을 청문보고서 채택없이 임명했다.윤희근 “경찰권, 엄격한 견제 아래행사돼야 하지만 중립성 훼손 안돼” 윤 신임 경찰청장은 임명 직후 취임식을 생략하고 일선 경찰서를 찾아 수해 복구 등 현안을 챙기는 것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윤 청장은 이날 오후 취임사를 통해 “경찰권은 엄격한 견제와 감시 아래 행사돼야 하지만 경찰의 중립성과 책임성 또한 결코 훼손돼선 안 된다. 어떠한 바람에도 중심을 잡고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전은 국민의 기본권이자 경찰의 존재 이유인 만큼 든든한 민생안전을 확보하겠다”면서 “법질서는 국민 안전의 기초이며 사회통합과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다. 집회 시위 현장에서도 균형 있고 일관된 법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변화에 선도적으로 대비하며 진취적으로 일하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침수 피해 큰 대치지구대 방문가장 일 많은 강남서 수사과 간담회 윤 청장은 이후 현충원 참배 뒤 곧바로 최근 폭우로 침수 피해가 컸던 대치지구대를 찾아 복구 상황과 차량 흐름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건을 처리하는 강남경찰서 수사과를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윤 청장은 간담회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여야 합의 없이 임명돼 독립성과 공정성에 문제 제기가 있다는 질문에 “행동으로 기우였음을 보이겠다”고 답했다. 윤 청장은 이어 역삼역 등 일대를 관할하는 수서경찰서를 찾아 구내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강력팀 형사들을 격려한 뒤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112 신고를 처리한 도곡지구대로 이동해 직원들의 애로를 듣는다. 윤 청장은 11일 첫 번째 전국경찰 화상회의를 열어 신임 경찰청장으로서의 계획을 밝힌다.
  • [나와, 현장] 성공한 덕후가 되려면/심현희 산업부 기자

    [나와, 현장] 성공한 덕후가 되려면/심현희 산업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더불어 미식을 좋아하는 재벌 총수로 잘 알려져 있다. 최 회장은 미국 유학 시절 손수 요리를 해 친구들에게 술안주도 곧잘 만들어 줬다고 한다. ‘먹고 마시는’ 취미는 여전하다. 그가 맛집을 찾아다니고 와인을 마니아 수준으로 즐긴다는 건 관계자들 사이에선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는 음식을 소통의 매개로 삼는 경영도 한다. 2년 전엔 회사 유튜브에 출연해 장기 근속 직원 5명에게 육개장 등을 대접했는데 한 직원이 “짜다”고 하자 “술안주로 먹으려면 짜야 한다”는 미식가다운 대답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SK는 신세계와 달리 음식 관련 사업을 하지 않기에 그의 순수한 열정은 더욱 빛난다. 그는 최근 취미를 일로 확장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올해 국가발전 프로젝트의 주제로 ‘한식의 산업화’를 선정했는데 회장인 그가 아예 SBS 토크쇼 ‘식자회담’ 진행자로 나서서 K푸드에 대한 여론 확산을 이끌기로 한 것이다. 그는 실제로 이 프로젝트를 위해 올 상반기 K푸드 스타트업, 외식 기업인, 셰프 등 업계의 다양한 관계자들과 비공개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한식의 위상과 현실 등에 대한 의견을 물었을 정도로 ‘일이 된 취미’에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성공한 덕후’가 될 수 있을까. 음식 사업에 손대지 않았던 순수 미식가인 그가 대한상의 수장으로서 한식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다면 사회 공헌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로망인 ‘덕업일치’까지 이룰 수 있다. 취지와 타이밍은 좋다. 음식은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문화 콘텐츠다. K콘텐츠가 지금처럼 국제적 주목을 받은 적은 없다. 흐름을 타 기회를 잡는다면 글로벌 도시에서 미슐랭 스타를 받는 하이엔드 한식당이 즐비할 날도, 각국 부엌 찬장에 놓인 기코만 간장 자리를 고추장이 대체하는 날도 머지않았다. 하지만 국내 대표 경제 단체와 ‘음식 덕후’ 회장이 한식의 세계화·산업화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어떤 전략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해선 다들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방송을 통해 여론 형성을 하겠다고 하는데 우리에겐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두 유 노 김치”를 띄우느라 800억원을 써 본 흑역사도 있다. ‘성덕’이 되려면 좋아하는 마음을 뛰어넘어 괴로워야 한다. 예를 들어 대기업들이 진출한 글로벌 호텔 식음료 콘텐츠는 어떻게 채울 것인가, 현지에 나가 있는 K푸드 레스토랑 식자재 공급을 원활하게 할 방안은 무엇인가. 구체적이고 치열한 고민이 없다면 정권 초기 보여주기식 ‘국뽕 쇼’를 한다는 비난만 남을 것이다.
  • ‘식자단장’최태원, 한식 산업화 진심인 까닭은 [재계 블로그]

    ‘식자단장’최태원, 한식 산업화 진심인 까닭은 [재계 블로그]

    기후변화, 사회 양극화, 공급망 문제 등에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해 온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번엔 ‘한식 산업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최 회장은 ‘식자단장’을 자처하며 한식의 산업화를 성공시킬 해법을 찾고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9일부터 6회에 걸쳐 방송될 TV 경제토크쇼 ‘식자회담’에서 외국인, 셰프, MZ세대, 학계 전문가 등 다양한 초대 손님에게 한식의 산업화를 가로막는 문제점과 애로 사항, 성공 경험, 제언 등을 듣고 이야기를 이끈다. 그는 방송인 전현무, 가수 이찬원과 공동 진행을 맡아 오랜 사업 이력과 해외 네트워킹 경험, 음식에 대한 애정 등에서 우러난 아이디어와 입담을 풀어놓을 예정이다. 지난 5월 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모자가 3개(SK 회장, 대한상의 회장, 엑스포 유치 민간위원장)가 됐다. 이제 제발 모자는 그만”이라고 손사래를 치던 최 회장이 TV 진행자로까지 나서면서 한식 세계화에 ‘진심’인 까닭은 대한상의가 우리 사회 문제에 대해 민간 차원의 해법을 모색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 시즌2’의 주제이기 때문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모한 시즌1과 달리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한식 산업화를 주제로 정했다”며 “자영업, 스타트업, 대기업 등이 각개전투를 벌이고 있는 한식을 산업 관점에서 발전시키면 성장 잠재력도 높고 세계적인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희대 H&T애널리틱스센터 분석에 따르면 한식 산업은 1년을 기준으로 23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52만대를 판매한 것과 같은 효과다. 우리 식문화에 대한 애정은 SK그룹 일가의 내력이기도 하다. “누구에게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우리 식문화를 만들라”던 고 최종현 선대 회장은 명품 김치인 수펙스 김치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한식 산업화는 최종현 회장부터 골몰해 온 주제이자 최태원 회장 역시 오래 관심을 두고 고민해 온 분야”라며 “최 회장은 ‘사업차 해외에 나갈 때마다 만나는 세계 주요 인사들과 음식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데 일식, 중식, 태국 음식 등에 비해 한식을 거론하는 경우는 드물다.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 국가적 위상에 비해 음식 산업의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해 왔다”고 말했다. 9일 첫 방송에서는 ‘K푸드’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기업인들이 등장한다. 비비고 만두로 미국 만두 시장을 평정한 CJ제일제당의 김숙진 비비고 브랜드 그룹장, 불닭볶음면의 신화를 쓴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파리크라상의 이명욱 대표 등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들 기업은 해외에서의 고군분투와 성공 스토리, 공략법 등을 들려주고 다른 음식 품목들이 산업화에 성공할 수 있는 해법을 조언해 줄 예정”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K푸드가 반도체, 자동차처럼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식자단장’ 최태원 회장, K푸드 성공에 진심인 까닭은

    ‘식자단장’ 최태원 회장, K푸드 성공에 진심인 까닭은

    기후변화, 사회 양극화, 공급망 문제 등에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해 온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번엔 ‘한식 산업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최 회장은 스스로 ‘식자단장’을 자처하며 한식의 산업화를 성공시킬 해법을 찾고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9일부터 6회에 걸쳐 방송될 TV 경제토크쇼 ‘식자회담’에서 외국인, 셰프, MZ세대, 학계 전문가 등 다양한 초대손님들에게 한식의 산업화를 가로막는 문제점과 애로사항, 성공 경험, 제언 등을 듣고 이야기를 이끈다. 그는 방송인 전현무, 가수 이찬원과 공동 진행을 맡아 오랜 사업 이력과 해외 네트워킹 경험, 음식에 대한 애정 등에서 우러난 아이디어와 입담을 부려놓을 예정이다. 지난 5월 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모자가 3개(SK 회장, 상의 회장, 엑스포 유치 민간위원장)가 됐다. 이제 제발 모자는 그만”이라며 손사래를 치던 최 회장이 TV 진행자로까지 나서며 한식 세계화에 ‘진심’인 까닭은 대한상의가 우리 사회 문제에 대해 민간 차원의 해법을 모색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 시즌2’의 주제이기 때문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모한 시즌1과 달리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한식 산업화를 주제로 정했다”며 “자영업, 스타트업, 대기업 등이 각개전투를 벌이고 있는 한식을 산업 관점에서 발전시키면 성장 잠재력도 높고 세계적인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희대 H&T애널리틱스센터 분석에 따르면 한식 산업은 1년을 기준으로 23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52만대를 판매한 것과 같은 효과다.우리 식문화에 대한 애정은 SK그룹 일가의 내력이기도 하다. “누구에게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우리 식문화를 만들라”던 고 최종현 선대 회장은 명품 김치인 수펙스 김치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한식 산업화는 고 최종현 SK 선대 회장부터 골몰해온 주제이자 최태원 회장 역시 오래 관심을 두고 고민해온 분야”라며 “최 회장은 사업차 해외에 나갈 때마다 만나는 세계 주요 인사들이 음식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데 일식, 중식, 태국음식 등에 비해 한식을 거론하는 경우는 드물다,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 국가적 위상에 비해 음식산업의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해 왔다”고 말했다. 9일 첫 방송에서는 ‘K푸드’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기업인들이 등장한다. 비비고 만두로 미국 만두 시장을 평정한 CJ제일제당의 김숙진 비비고 브랜드 그룹장, 불닭볶음면의 신화를 쓴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파리크라상의 이명욱 대표 등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들 기업은 해외에서의 고군분투와 성공 스토리, 공략법 등을 들려주고 다른 음식 품목들이 산업화에 성공할 수 있는 해법을 조언해줄 예정”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K푸드가 반도체, 자동차처럼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이덕화, 실수로 민머리 공개…“UFO인 줄”

    이덕화, 실수로 민머리 공개…“UFO인 줄”

    이덕화가 실수로 민머리를 오픈하자 이경규가 온몸을 던져 막았다. 7월 9일 첫 방송된 채널A 예능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4’ 1회에서는 클로징 중 이덕화의 민머리가 공개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이덕화는 가발 없이 모자를 쓰고 있다가 실수로 자신의 모자를 치면서 제작진 앞에 민머리를 공개했다. 이에 순식간에 좌중이 조용해진 가운데, 옆에 앉아있던 이경규와 이태곤이 몸을 던져 카메라를 가렸다. 허경환은 스태프들에게 “자 카메라 반납해요, 지금”이라고 너스레 떨었다. 이경규, 이태곤의 품 속에서 겨우 모자를 눌러쓰고 수습한 이덕화는 “야 누르는 게 더 이상해”라며 다시 카메라 앞에 얼굴을 드러냈고, 이경규는 “제가 막았다. 배지 하나 더 달라”면서 제 공을 높였다. 이경규는 “가만 있는데 뭐가 번쩍하는 거다. 내가 살렸다. 나 뭐가 번쩍해서 UFO인 줄 알았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이덕화는 고마움에 제작진을 대신해 자신의 황금배지를 이경규에게 내어주려 해 웃음을 유발했다.
  • ‘유방암 투병’ 서정희 “코끼리 팔다리 같이 부어… 죽는구나 했지만 이겨냈다”

    ‘유방암 투병’ 서정희 “코끼리 팔다리 같이 부어… 죽는구나 했지만 이겨냈다”

    유방암 수술 후 항암치료를 이어온 방송인 서정희(60)가 혹독했던 4차례의 항암치료를 이겨냈다는 소식을 전했다. 서정희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항암치료 중 고열, 근육통, 피로감, 울렁거림은 물론 엄청난 부기로 고통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서정희는 “속 울렁거림을 입덧처럼 24시간 하며 바늘로 온몸을 찌르는 듯한 신경통과, 망치로 때리는 근육통과, 3주에 한번씩 돌아오는 항암 사이클. 잠시 좋아지는 회복기를 맞을 때 ‘살았다’ 좋아하는 것도 잠시, 다시 반복되는 고열과 씨름하며 피로감에 시달린 시간들이 이제 기억이 안 나려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항암 4차도 죽음이었다. 고열이 1~3차 때와 같이 꼬박 3일, ‘이러다 죽는구나’ 했다. 온몸에 발갛게 도너츠처럼 부황 뜬 것처럼 피부가 붉게 부어올랐다. 한 움큼의 온갖 약을 먹으니 림프 지나가는 팔다리가 코끼리 팔다리 같이 부었다”라고 회상했다.서정희는 “고열에 비몽사몽 중에도 ‘엄마 빨리 이기고 여행 가야지’ 제 귀에 동주가 말했다. 항암 중에 가장 많이 묵상한 것이 여행이다”라면서 “이제 항암 4차까지 잘 마쳤다. 저는 이겨냈다”라고 말했다. 그는 힘든 치료를 잘 이겨낸 자신을 위한 여행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그는 “이제 여행 갈 준비한다. ‘옷도 많이 가져가서 사진도 많이 찍을래’ 이러다 잠이 들었다”라고 적었다. 이날 공개한 사진 속에는 가발과 모자를 쓴 채 서 있는 서정희의 모습이 담겼다. 네티즌들은 서정희의 글에 “정희님 글 보며 이겨내는 환우분들이 많을 겁니다”, “예쁜 사진 많이 찍고 오세요” 등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 수십명 쏘고 여장한 채 유유히… 영화 속 악당처럼 준비했다

    수십명 쏘고 여장한 채 유유히… 영화 속 악당처럼 준비했다

    ‘목과 얼굴에 새긴 독특한 문신을 가리기 위한 성조기 디자인의 스카프와 화장, 흑갈색 긴 머리 가발, 검은색 치마….’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현지시간) 시카고 인근 하일랜드파크에서 축제 퍼레이드와 이를 구경하던 시민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로버트 E 크리모 3세(21)는 이같이 여장을 하고 아비규환인 대피 인파 속에 섞여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5일 사건을 수사 중인 레이크 카운티 경찰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크리모는 당일 범행을 위해 비상 사다리를 타고 현장의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다. 이곳에서 그는 ‘AR15 유사 소총’으로 당시 퍼레이드를 구경하던 인파를 향해 70발을 쐈다. 사용한 총기는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직후 총을 버린 크리모는 마치 근처를 지나는 시민인 것처럼 이어폰을 끼고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와 근처의 모친 집에서 차를 빌려 도주했다. 범행 약 8시간 뒤, 제보를 받고 추격해 온 경찰에 검거됐다.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았다. 일리노이주 검찰은 크리모에게 먼저 1급 살인 혐의 7건을 적용했으며 “피해자 한 명마다 혐의 수십 개가 추가로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현재까지 7명이 사망했고 35명 이상이 다쳤다. 특히 두 살 아기 에이든 매카시는 이날 부모 이리나와 케빈을 한꺼번에 잃었다. 총에 맞아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아빠 밑에 있던 에이든은 피를 뒤집어썼지만 다치지는 않았다. 에이든을 구조한 로런 실바는 외신 인터뷰에서 “남자친구가 아이를 내게 건네줬다”면서 “아이가 내게 계속 ‘엄마랑 아빠가 금방 오냐’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에이든은 현재 조부모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크리모는 과거 타인을 위협하는 행동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19년 경찰이 크리모의 집으로 두 번 출동하기도 했다. 크리모의 자살 시도 제지와 크리모가 가족을 전원 살해하려 한다는 가족의 신고 때문이었다.
  • 화장으로 문신가리고 가발·치마로 ‘여장’한 뒤 도주한 총기난사범

    화장으로 문신가리고 가발·치마로 ‘여장’한 뒤 도주한 총기난사범

    ‘목과 얼굴에 새긴 독특한 문신을 가리기 위한 성조기 디자인의 스카프와 화장, 흑갈색 긴 머리 가발, 검은색 치마….’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현지시간) 시카고 인근 하일랜드파크에서 축제 퍼레이드에 총기를 난사한 로버트 E 크리모 3세(21·남)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 ‘여장’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레이크 카운티의 ‘주요범죄 태스크포스(TF)’는 5일 기자회견에서 크리모가 여성 옷차림으로 아비규환인 대피 인파에 섞여 현장을 탈출했다며 “범행을 몇 주 전부터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TF에 따르면 크리모는 범행을 위해 비상 사다리를 타고 현장의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다. 이곳에서 그는 ‘AR-15 유사 소총’으로 당시 행진을 한창 진행 중이던 시민을 향해 70발을 난사했다. 사용한 총기는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었다. 범행 직후 총을 버린 크리모는 마치 근처를 지나는 시민인 것처럼 이어폰을 끼고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와 근처의 모친 집에서 차를 빌려 도주했다. 그러나 범행 약 8시간 뒤, 제보를 받고 추격해온 경찰에 검거됐다.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았다. 일리노이주 검찰은 크리모에게 먼저 1급 살인 혐의 7건을 적용했다면서 “피해자 한 명마다 혐의 수십 개가 추가로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현재까지 7명이 사망했고 35명 이상이 다쳤다. 특히 2살 아기 에이든 맥카시는 이날 부모 이리나와 케빈을 한꺼번에 잃었다. 총에 맞아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아빠 밑에 있던 에이든은 피를 뒤집어썼지만 다치지는 않았다. 에이든을 구조한 로렌 실바는 외신 인터뷰에서 “남자친구가 아이를 내게 건네줬다”면서 “아이가 내게 계속 ‘엄마랑 아빠가 금방 오냐’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에이든은 현재 조부모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크리모는 과거 타인 위협 행동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19년 경찰이 크리모의 집으로 두 번 출동했다. 4월엔 크리모의 자살 시도를 막기 위해서였고, 9월에는 크리모가 가족을 전원 살해하려 한다는 가족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 [美 총격 참사] ‘여장’하고 현장서 사라진 시카고 총격범 모습 공개

    [美 총격 참사] ‘여장’하고 현장서 사라진 시카고 총격범 모습 공개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일리노이주(州) 시카고에서 퍼레이드 관람객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수주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CNN 등 현지 언론이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이크카운티 중범죄 태스크포스(TF)의 크리스토퍼 코넬리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용자인 로버트 E. 크리모(21)는 시카고 지역에서 고성능 총을 합법적으로 구매했다. 범행 당일에는 화재 대피용 사다리를 타고 옥상 지붕으로 올라간 뒤, 퍼레이드 참가자들을 향해 70발 이상을 발사했다. 용의자는 총격 후 혼란스러운 틈을 타 현장에서 사라졌는데, 당시 군중 속에 섞여 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여장을 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사실이 확인됐다.검은색 단발의 가발을 쓰고 짙게 화장을 한 용의자가 범행 직후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담은 폐쇄회로(CC)TV 캡처 화면도 함께 공개됐다. 코벨리 대변인은 “용의자가 범행 후 총기를 현장에 남겨둔 채 여장을 하고 건물을 빠져 나갔다”면서 “군중 속을 지나 어머니 집으로 가서 어머니의 차를 타고 도주하다 8시간 만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용의자 가족들의 증언도 잇따랐다. 용의자는 일리노이 하이우드 지역의 아파트에서 삼촌, 부친과 함께 거주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별다른 직업이 없이 가족의 도움으로 생활했다. 용의자의 삼촌은 사건 발생 하루 전인 3일, 조카인 크리모가 의자에 앉아 컴퓨터를 들여다보던 조카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봤다고 증언했다. 삼촌은 “모든 것이 평상시와 같았다. 이런 일을 저지르리라는 징후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카는 보통 혼자 시간을 보냈다. 외롭고 조용한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수사 당국은 크리모를 이번 사건의 단독범으로 보고,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정치적·종교적 견해나 성향 등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총격을 암시하는 듯한 총기 난사 장면이 담긴 애니메이션을 올렸다는 사실만 확인됐다. 용의자의 무차별 총격으로 최소 6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올 한 해 동안 미국 내에서 4명 이상 사상한 대규모 총기 난사 314건 한편, 미국에서는 4명 이상이 사상하는 대규모 총기난사(mass shooting)가 끊이지 않고 있다. 비영리 연구단체 총기폭력기록보관소(GVA)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4명 이상이 사상한 총기 난사 사건은 314건에 달했다. 여기에는 지난달 24일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이 숨진 참사도 포함돼 있다. 올해 들어 이달 4일까지 미국 내 총기 난사에 따른 사망자는 343명, 부상자는 1391명으로 집계됐다.2014년부터 대규모 총격을 추적한 GVA의 자료에 따르면 총기난사 발생 건수는 2019년에 417건, 2020년 611건, 2021년엔 거의 700건으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워싱턴포스트는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에도 약 한 달간 100건 이상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매일 평균 한 건 이상의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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