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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복권발행 허용싸고 뜨거운 경쟁(움직이는 세계/특파원코너)

    ◎찬성/수익금으로 문화·의료시설 확충 바람직/반대/“도박은 죄악”… 교회서 법안통과 저지 앞장/총선 앞두고 정치 쟁점 부상 복권을 발행할 것이냐 말 것이냐 영국에선 이것이 문제다. 현재 영국은 서유럽에서 국가 차원의 복권을 발행하지 않는 유일한 나라다.보수당 의원들이 내놓은 복권발행법안이 금년 들어 열린 의회에서 부결되자 사설 축구현상회사들과 영국교회는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그러나 일확천금으로 팔자 고쳐보기를 열망하는 사람들은 어느 세상에나 있는지라 복권을 사고 싶어하는 이들이 적지 않고 공익재원 마련의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장점도 있어서 이 문제는 관심 끄는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유럽의 단일시장화에 따라 복권의 국경도 없어지면 바로 내년부터 영국은 송두리째 다른 나라 복권들의 시장이 될 것이 뻔한 일이기 때문에 이 점에서라도 복권 발행은 검토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서유럽 각국의 연간 복권판매액은 독일 약 45억달러,오스트리아 63억달러,스페인 90억달러 등이다.프랑스의 「백만장자」라는 복권은 하루 1백만장씩 팔리며 그 결과 정부는 한해에 1억8천만달러의 수익을 얻고 있다. 많은 나라들이 복권을 판 수익금으로 오페라극장이나 올림픽경기장을 건설한다든가 의료시설 확충 또는 환경보호등의 사업을 하는 데에 쓰고 있다. 다른 나라들이 이처럼 하는 일을 왜 영국이 하지 말아야 하느냐고 복권발행 찬성론자들은 불평한다.반대론자들은 현재 축구현상(경마처럼 예상경기결과에 돈을 걸게 하는 것)이나 경마만으로도 한해 수백만 파운드의 세금이 국고에 들어오는데 복권을 발행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축구현상회사들은 국가발행 복권과 도저히 경쟁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영국교회의 반대는 「도박은 죄악」이라는 원리주의적 이유 때문이다.더구나 국가가 도박을 부추기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것이다.마거릿 대처 전수상도 집권때 영국이 노름꾼의 나라로 변할 우려가 있다 하여 복권발행계획을 거부했었다.복권 수익금을 정부가 유용할 수 있다는 위험 때문에 반대하는 정치인들도 있다. 명분 당당한 반대론은 단호하지만 『결국 딴나라 복권들이 들어와 팔리게 된다』는 현실론 앞에서 색이 바래고 있다.1993년부터는 유럽공동체내의 다른 나라 복권이 런던의 가판점에서 팔리는 것을 막을 수 없는 것이다.또한 온라인 컴퓨터 시스템의 발달로 곧 집에 앉아서 외국의 복권을 살 수도 있게 될 것이다. 복권발행을 추진하는 쪽의 전망은 매우 낙관적이다.이번에 의회에서 복권발행법안이 통과되지는 못했지만 이를 계기로 복권 문제에 대한 일반 국민의 관심이 높아져 상황이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주장이다.이 문제는 곧 실시될 총선거에서 큰 쟁점이 될 것이고 여론에 약하게 마련인 많은 의원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복권발행을 공약으로 내걸 것이란 점도 계산에 넣고 있다.아무래도 영국이 서유럽에서 복권의 마지막 금역으로 남아있는 것도 올해로끝날 것 같다.
  • 이거 달라져야 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15)

    ◎날조된 불륜·금전비리 「하더라식」 유포/선거철마다 얼굴없는 전화·유인물 홍수/여론조사 조작·경쟁자 고발등 수법 다양/“음식제공” 상대후보 이름대놓곤 펑크/“수갑찰 사람”·“고문주범”등 매도 보통/후보 정책토론 정착,「사술정치」 뿌리뽑아야 해방이후 최근에 이르기까지 우리 정치권에서 각종 흑색선전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는 현실은 우리 정치문화의 후진성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특히 각급 선거직전에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마타도어와 이에 편승한 바람몰이식 선거운동방식은 건전한 선거문화 정착에 최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14대총선을 앞둔 민자당 N의원은 지난 88년 13대 선거에서 상대방 후보의 흑색선전으로 치렀던 곤욕스러운 경험을 회상하면 지금도 아찔한 기분이다.당시 N의원은 서울 강서을에 입후보한 구여당인 민정당 현역의원이었다. N의원으로서는 지역구 관내에 새마을운동중앙본부가 자리잡은 관계로 전국 규모의 새마을 관계행사에 자연스럽게 참석,당시 새마을중앙회장이었던 전경환씨와 염보현 전서울시장 등과 함께 연단에서 격려사 등을 할 기회를 자주 가졌다.물론 그로서는 이때 이들과 함께 찍힌 사진이 선거전에서 상대 야당후보에 의해 악의적인 흑색선전의 자료로 이용되리라는 것을 알 턱이 없었다. 13대총선 3일전 강서구 일원에는 N의원과 전경환씨 및 염 전시장이 나란히 찍힌 사진과 5공비이사건에 연루된 염 전시장의 수갑찬 사진,그리고 전경환씨가 재판정에서 방청객에게 뺨을 맞는 사진 등이 함께 게재된 타블로이드판 괴유인물이 무제한으로 살포됐다.더욱이 그 3가지 사진 상단에는 「수갑찰 사람이 이들 2명 뿐이겠는가」라는 큼지막한 제목도 붙어 있었다.이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5공비리사건과 전혀 관계없는 N의원조차 마치 구속이 임박했다는 연상작용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교묘한 편집의도가 숨어 있었다. 다행히 N의원은 평소 지역구에서 가꿔온 깨끗하고 개혁적인 이미지로 그같은 마타도어를 극복,어렵사리 당선됐지만 흑색선전은 종종 유권자를 오도해 선거판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주요인이다. 또 이번 총선에서 민자당 공천을따낸 L모씨(경북 경산·청도)는 공천심사기간동안 내내 『고문치사 사건의 주범』이라는 흑색선전에 시달려야 했다. 같은지역 공천경합자들이 비교적 우세한 판세를 보인 L씨를 흠집내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이미 흘러간 옛노래를 고장난 축음기처럼 떠들어댄 것이다. 경북 청송·영덕의 민자당 공천자 H모씨도 『조강지처를 버린 패륜아』라는 온갖 투서와 모합때문에 한때 정치를 그만둘까도 생각했다고 실토한바 있다. 흑색선전은 본래 「출처를 위장하거나 밝히지 않은 채 적군의 사기를 저하시키거나 군대와 국민을 이간시키기 위한 비밀선전」을 뜻하는 군사용어이다.그러나 진실은 언제인가 밝혀지게 마련이듯이 모든 흑색선전도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백일하에 그 허구성이 드러나 그것을 퍼뜨린 쪽도 응징하는 「부메랑효과」도 갖고 있다.결국 길게 보면 흑색선전은 정치불신만 심화시킬 뿐이라는 점에서 모든 국민을 피해자로 만드는 셈이다. 지난 87년 대선때도 야당유세장 주변에는 민정당후보나 경쟁야당후보의 과거행적,여자관계,금전상의 비리,연행등을 악의적으로 모략하는 출처불명의 홍보물이 홍수처럼 범람했다.이같은 조악한 내용의 흑색선전물은 가정에까지 우송돼 유권자도 아닌 청소년의 건전한 품성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제기될 정도였다. 선거막판 일부지역에서는 특정후보가 사퇴했다는 루머가 고의를 가진 측에 의해 유포되기도 했다. 유세장의 군중수를 대통령후보에 대한 국민적 지지도의 바로미터라고 착각한 나머지 「군중수 부풀리기」경쟁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흑색선전 수법이 동원되기도 했다.각당마다 공사조직과 자금력을 총동원,유세장청중을 끌어모으는 것도 모자라 상대당의 기를 꺾기 위해 여의도광장에 서울인구의 절반이 훨씬 넘는 「5백만청중」이 동원됐다는 식으로 웃지못할 자가발전성 흑색선전이 거리낌없이 이용되었다. 대선 직후 평민당이 터뜨린 개표과정에서의 컴퓨터조작설도 그뒤 이를 증빙할만한 아무런 물증을 찾지 못했다는 점에서 「결과적인」흑색선전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87년12월 대통령선거 직후 평민당측이 제기한 「믿거나 말거나식」컴퓨터조작설은 그 이후 88년 4·26총선에서 민정당측에 상당한 타격을 입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13대총선후 구성된 국회양대선거 부정조사특위에서 평민당측은 「여소야대」상황과 야당측이 위원장을 맡는 호조건에도 불구하고 컴퓨터조작설을 뒷받침할만한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한 채 그 주장자체가 「무이」였음을 입증했다. 더욱이 KBS에 대한 현장조사에서 민정당보다 문제를 제기한 평민당쪽이 더욱 소극적인 자세로 임해 의혹을 증폭시켰다.결국 컴퓨터조작설로 말미암아 단기적인 총선득표에서는 민정당이 피해를 당했고,장기적인 견지에서는 이같은 근거없는 설을 퍼뜨린 평민당의 공신력에 먹칠을 하는 결과를 초래,정치권 전체가 상처를 입는 꼴이 됐다. 선거법에 따르면 ▲후보자의 소속(정당)·사상·신분·직업 또는 경력 등에 관해 허위사실을 공표하거나 사실을 왜곡 ▲선거운동 목적으로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후보자를 비방 ▲진실에 반하여 성명·명칭 또는 신분표시를 해 우편·전보 또는 전화에 의한 통신 등 흑색선전을 행하는 자에 대해 사안의 경중에 따라 최하 2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에서부터 최고 5년이하의 징역형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흑색선전이 이같은 법망을 피하기 위해 더욱 지능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지난번 총선에서 횡행했던 것처럼 상대방후보 이름으로 유권자들에게 호별로 전화를 걸어 음식대접을 할테니 오라고 해놓고 펑크를 내는 식의 흑색선전은 이미 고전적인 수법이 된지 오래이다. 14대총선을 얼마 남겨놓고 있지않은 시점인 최근 출마희망자들이 상대당후보에 대한 고소·고발 사태가 빈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이같은 고소·고발사태는 깨끗한 공명선거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라기 보다는 정당간 혹은 정당내의 경쟁자간 상대편을 흠집내 차기선거에서 자신이나 자기당 후보에 반사적으로 유리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불순한 저의가 깔려있다는 분석이다.말하자면 새로운 유형의 교묘한 흑색선전인 셈이다. 뿐만아니라 선거일이 공고되고 본격적인 선거전이 불붙으면 조작된 엉터리 여론조사 결과를 이용한 흑색선전이 활개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는 지난 88년 영등포을 재선거에서 모야당이 자기당 후보 지지도가 1위라는 가짜 여론조사결과를 담은 유인물을 지역구에 대량으로 뿌린 이후 기승을 부리고 있는 수법이다. 이같은 흑색선전을 근절키 위해선 선거사범에 대한 형량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제도개선이 일차적으로 선행돼야 한다.그러나 흑색선전에 대한 진위판단이 늦어지는 바람에 야기되는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선 유권자들의 냉철한 분별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하겠다.그리고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정치인 스스로 의식을 개혁,흑색설전과 같은 「사술」보다는 공명정대한 「토론」에 의지하는 관행을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 “공명선거가 제1의 득표전략”/노 대통령

    ◎불법타락은 여야 막론 불용/“민주·통일 완성 세력은 민자당 뿐/당결속으로 안정의석 확보”/민자 공찬장 수여식 치사 노태우대통령은 7일 선거운동기간중이나 선거가 끝난 뒤에라도 불법과 타락행위에 대해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민자당 14대 국회의원 후보 추천장 수여식에서 치사를 통해 『선거가 더이상 경제를 어렵게 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며 사회기강을 무너뜨리도록 방치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자당총재인 노대통령은 『공명선거야말로 제1의 득표전략이라는 확고한 인식아래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국민들이 우리 당을 믿고 원내 안정의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민자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관건은 당의 단합과 결속』이라면서 『당과 국가의 진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총선과정에서 위계질서를 바탕으로 당이 단합해야만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이번 총선은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책임아래 모든 당원이 한몸,한마음이 되어 성공적으로 치러야 할 것』이라고 전제,『김대표는 평생을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고 노력해 온 분으로 계파를 초월하여 우리 당의 한 가운데에 위치하며 우리 당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면서 『특히 김대표는 총재인 나를 대신하여 총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김대표와 함께 김종필·박태준 두분 최고위원께서도 총선의 승리를 위해 여러분들을 적극 뒷받침해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대통령은 13대 총선에서의 여소야대상황을 상기시키고 『민주·번영·통일의 역사적 소임을 책임지고 이끌 수 있는 정치세력은 오직 민자당뿐』이라면서 원내 안정의석 확보를 위한 후보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노대통령은 또 『민자당공천자들은 역대 어느때 보다도 가장 공정한 절차를 거쳐 공천을 받았다』고 격려하고 『14대 국회는 새로운 선진 정치문화가 창출되는 장이 되어야 할 것이며 앞으로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과 국가발전에 매진함은 물론새로운 정치인 상을 이 땅에 정착시키는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 정부 산하단체 대폭 정비/투자기관·연구기관·공사 등

    ◎기능중복 여부 전면 실태조사/「퇴직자 명예공무원제」 추진/총무처 업무보고 정부는 연구기관·투자기관·공사 등 각종 산하단체의 인력 및 예산낭비와 기능중복을 막기 위해 정비작업을 위한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상배총무처장관은 31일 노태우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제출한 올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상반기중으로 정부조직법을 개정,정부 산하단체에 대한 통제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지난해까지 1차 행정전산망사업을 통해 부동산·주민등록증 6개 업무의 전산화를 끝낸데 이어 올해부터 오는 96년까지를 2차 추진기간으로 정해 행정정보시스템을 더욱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 기간중 ▲국민연금·의료보험·생활보호대상자관리(보사부) ▲우체국 종합서비스(보사부) ▲해상화물통관·심사결재(관세청) ▲특허 등 지적재산권정보관리(특허청) ▲기상정보관리(기상청) ▲조달물품관리(조달청) ▲어선면허등록·검사(수산청)등 민생관련 7개 중점업무를 포함,63개 행정업무가 추가로 전산화 된다. 이장관은 이와함께 『퇴직공무원을 행정상담위원,국정모니터요원,환경감시원 등으로 활용하는 명예공무원제도를 신설,퇴직후 신분을 보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총무처 올해 업무보고 내용 ▷열심히 일하는 공직풍토의 정착◁ 기관장·고위공직자부터 솔선수범,「일더하기 운동」을 내실화한다.공직윤리를 생활규범화 해 시대적상황에 맞는 새공직자상을 정립한다.무책임,무소신,무사명,무기력을 추방하고 상과 벌이 분명한 엄정한 기강을 확립한다. ▷공직사회의 안정과 활력제고◁ 명예퇴직제를 상위직위주로 운영하며 계급구조의 다단계화 방안을 검토한다.신진대사를 촉진,인사정체를 해소하고 확고한 직업공무원제를 확립시킨다. 국가발전을 주도할 우수인력확보에 노력하고 전문성 필요직위에 대한 보직관리기준을 강화,전문화시대 부응을 위한 공무원의 전문성을 제고한다.직무에 전념할수 있도록 처우를 대폭 개선하는 등 근무여건을 바꾼다. ▷행정민주화를 위한 제도개선◁ 범정부적 쇄신의지 확산으로 부처중심의 기존행태에서 탈피하고 「행정쇄신 실무협의회」운영을 활성화한다. 국민이 피부로 느낄수 있도록 국민애로·불편사항을 중점 해결한다. 「민간 자문위원회」의 의견을적극 수렴,올 상반기중 개선성과를 가시화한다.민원업무의 대폭적인 축소,통·폐합및 처리방법을 개선,국민불편을 해소한다. ▷정부조직의 효율적관리◁ 공무원 신규수요는 행정수요 감소분야 인력을 상계활용하며 조직진단 강화로 인력감축 요인을 발굴한다.행정수요와 연계된 분야별 정원관리방법을 강구,임시·단편적인 조직관리방법에서 탈피한다. 중앙과 지방기능의 배분기준을 명확히 한다. ▷사무관리의 혁신◁ 올해를 「행정능률 패가의 해」로 설정한다.사무관리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업무수행상의 비능률·낭비요소를 제거한다.사무용품및 행정경비등 절약을 활성화 한다.
  • 남북 학생·교원교류 적극 추진/교육·문화·여성문제 부처별대책 내용

    ◎이공계·전문대 95년까지 3만6천명 증원/대학의 재정난타개위해 「기여입학제」도입/11개시에 문화회관…남원엔 민속국악관 국무총리실과교육·문화·체육청소년·정무제2등 5개부처는 27일 상오 청와대에서 ▲교육발전의 기본확충과 교육개혁추진 ▲민주·번영·통일의 시대 문화창달 ▲올림픽대비와 청소년 건전육성 ▲국가발전을 위한 여성역할제고 등을 주요 정책추진 목표로 한 「교육개혁과 문화창달 및 여성참여확대대책」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육개혁 추진/교육부 학교에 「학부모교실」및 「가정교육 상담실」을 설치·운영,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학생 선도활동을 펴나가도록 하고 우수교원 확보를 위한 법제정도 추진한다. 의무교육을 군지역 중학교신입생부터 확대실시하는 것은 물론 도시지역 저소득층 중학생 14만9천명에게 학비를 지원해준다. 또 사학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기여입학제도의 활성화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올해부터 94년까지 기업체가 이공계대학에 모두 9백85억원을 지원토록 유도해 나간다. 산업체의 인력난을해소하고 다가올 21세기의 고도산업사회에 대비,오는 95년까지 실업계학생을 1백만명으로 늘려 인문계와 실업계의 비율이 50대50이 되도록 한다. 이를 위해 올해 인문계고교의 실업계전환 또는 실업계고교신설등을 통해 실업계고교를 22개 늘리고 인문계고교생 가운데 비진학자 4만2천5백명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실시한다. 이와함께 전문대와 이공계대정원도 95년까지 각각 3만6천명,1만6천명 늘려 중견기술인력 수요에 대비하고 기술대학제도의 도입도 추진한다. 현재 과별로 정원을 정하고 있는 대학정원정책도 단계적으로 자율화,오는 97년이후 대학별 총정원제로 바꾸고 대학교원 인사제도에 경쟁의 원리를 도입,교수의 임용 또는 승진시 연구실적을 감안토록 할 방침이다. 산학협동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산업체 고급두뇌의 교수임용폭을 확대하고 대학과 출연연구기관이 공동운영하는 합동학위과정을 활성화한다. 또 평생교육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독학학위제도의 전공영역을 인문사회계열에서 이공계분야까지 확대한다.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 북한바로알기교육을 펴나가는 한편 남북학생교류 및 학교자매결연,남북교원 및 교원단체교류 등도 적극 추진한다.○통일시대 문화창달/문화부 문화부는 올해 시책방향을 ▲민족문화의 정체성 확립 ▲문화예술의 창달과 문화의 사회적 기능 증대 ▲국민문화향수의 기반확충 ▲통일문화대책의 제시등 크게 4가지로 가닥을 잡았다. 이가운데서도 세부적으로는 임진왜란 4백주년과 관련된 사업과 청소년문화육성,문화의 중앙편중개선에 크게 비중이 두어졌다. 먼저 임진왜란의 주요전적지 가운데 이미 문화재로 지정한 15군데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아직 확인되지 않은 전적지등 11군데를 발굴해 정비한다.이와함께 일제에 의해 훼손된 문화재의 복원작업도 계속 추진해 경복궁내 건물 8동과 창덕궁 인정전의 행각을 복원한다. 청소년문제에 있어서 그동안 문화정책에서 소외되어온 지방 및 근로청소년에 초점이 모아져 박물관과 미술관·도서관·종합문예회관·문화원등 전국의 모든 문화시설을 청소년문화활동 공간으로 개방하고 직장문화활동에 대한 지도를 강화해 기업별로특성있는 중점문화서클을 육성토록 한다. 지방의 높아진 문화욕구에 부응하기 위해서 올해말까지 44개의 도서관 없는 시·군·구에 도서관이 건립되며 전국 1천4백23개 읍·면회관과 1백71개 지방문화원이 도서관으로 개방된다.또 연내에 부산 대구 광주 인천 수원 춘천 강릉 목포 구미 진주 제주등 11개 시에 종합문화회관을 건립하고 7개 시에 대한 문예회관 건립을 추진한다. 94년 완공될 국립 남원민속국악당은 오는 4월 착공된다. 통일을 대비한 문화정책은 새로운 제안 보다는 이미 제안되었거나 추진중인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으로 이에 따라 우선 10년계획으로 통일종합국어대사전 편찬작업에 착수한다. ○여성력할 제고/정무2 여성들이 앞장서서 근검·절약·저축을 생활속에서 실천,경제안정 기반 구축에 기여한다. 이를 위해 알뜰시장을 확충,유휴생활용품을 재활용하고 주부들이 에너지 절약에 적극 참여한 가운데 대중교통 이용하기등 「덜사기·덜쓰기·덜하기 운동」실천을 확산한다.또한 간소한 식단,바른식사습관으로 음식쓰레기 줄이기등 식생활 문화개선에도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도록 한다. 사회안정을 위해 여성들이 「새질서·새생활 운동」의 주체가 되어 도덕성 회복에 적극 참여하고 공명선거 풍토조성에 기여토록 한다.자원봉사활동을 생활화하여 「더불어 사는 사회」의 새로운 기풍조성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여성의 사회참여확대를 위해 여성전문직업훈련,시간제 취업등 여성고용안정책을 우선 강화하는 동시에 보육시설 확충등 기혼 취업여성을 위한 지원제도의 정착에 힘쓴다.
  • 서울신문 올해 주제(정치개혁 이룩하자:9)

    ◎정치선진화를 위한 긴급제언/유권자 의식 깨어 있어야 현대민주주의는 대의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대의제라는 것은 국민이 정치권력을 위임할 지도자를 선출하는 제도이다.따라서 국민이 선거를 통하여 나라를 통치할 지도자를 올바르게 선출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정치발전이 달려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이러한 관점에서 유권자의 의식구조와 자질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민주주의가 가장 오래 되고 발달되었다는 영국에서도 점진적으로 유권자의 범위를 확대시켜 나갔다는 사실은 유권자의 자질이 민주발전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말해준다. 그렇다면 어떠한 것이 바람직한 유권자들의 선거참여 형태인가.우선 유권자들이 각종 선거에 참여하여 자신들에게 주어진 민주적 권리의 하나인 투표권을 충실히 행사하는 것이다.과거 한국의 역대선거에서 나타난 투표율을 보면 다른 선진국가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높은 참여율을 나타내고 있다.그러나 단지 투표율만을 가지고 한국의 정치참여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성급하다.왜냐하면 한국의 유권자들은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낮았기 때문에 자발적인 참여에 못지않게 금력이나 강압적인 동원에 의한 비자발적인 참여가 많았기 때문이다.따라서 앞으로의 선거에서는 모든 유권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그들의 권리를 유감없이 행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자발적인 참여가 모든 문제의 해결은 아니다.올바른 선택기준에 입각하여 후보자를 선정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과거의 선거에서 보면 유권자들은 정당이나 정책보다는 인물이나 지연·학연·혈연에 의한 연고주의,또는 금품수수 등에 의하여 입후보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유권자가 정책 이외의 요소에 기인하여 후보자를 선정할 경우에 정당이나 후보자는 정책개발에 소홀하게 되며 선거에 금전이 살포되어 국가발전에 커다란 지장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한국은 지난 20여년동안 고도경제성장을 지속시켜 옴으로써 여러면에서 국민의 의식구조가 발달되어 왔다고는 하나 선거문화에 있어서는 여전히 구태의연함을 면치못하고 있다.지난번의 기초의회 의원선거에서도 많은지역에서 후보자의 정책보다는 연고주의와 지역주의에 입각한 투표행태가 만연되었던 것은 이를 여실히 증명해 주고있다. 최근 유권자들의 행태는 과거에 보지못했던 개탄할 일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선거관광과 유권자가 후보자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것등이다.과거에는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금품을 살포하여 환심을 산 적은 있었지만 거꾸로 유권자가 후보자에게 지지해 주겠다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적은 없었다.뿐만아니라 과거에는 후보자의 선거운동원은 사명감을 갖고 자원봉사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수당을 받고 이후보·저후보를 지원해 주고 다닌다는 것이다.선진국에서는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금품을 공여하였다하여 유권자에게 고소당한 사건이 있었음을 상기할때 이러한 사실은 부끄럽기 짝이없다.우리의 이웃 일본도 금권선거로 문제가 많다.일본은 중선거구를 채택하고 있기때문에 같은 선거구에서 여당후보들끼리 여당 지지표를 둘러싸고 경합하지 않으면 안된다.같은 정당소속이므로 정책에 호소할 수도 없기 때문에 결국 정책이외의 경쟁은 금권경쟁이 되고만다.그러나 일본의 금권선거도 유권자가 후보자에게 돈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 기나긴 권위주의체제를 벗어나 민주화의 도정에 있는 우리로서 유권자의 발상의 전환이 한국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데 얼마나 중요한가는 선거철을 앞두고 새삼 깨닫게한다.
  • 사회질서 확립 부처별대책 내용

    ◎선거풍토 쇄신·사회안정에 총력전/과열 경합지역엔 「기동수사대」 투입/「체감치안」 높이게 여성·어린이상대 범죄 발본/성실기업등 지원,「일하는 풍토」 조성 국무총리실과 감사원 안기부 내무 법무부및 총무처 공보처등 7개부처는 15일 상오 청와대에서 ▲깨끗한 선거풍토확립 ▲불법·무질서행위에 대한 일관된 법집행 ▲도덕성회복과 새로운 가치관정립 ▲공직사회안정과 기강확립 등을 주요 정책추진 목표로 한 「민주사회질서 확립대책」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민주사회질서 확립 공명선거 실천의지를 수시로 천명,불법·타락선거분위기를 초기에 제압하고 선거법위반자는 정파·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사법조치한다.완벽한 선거치안질서를 확립하고 공직자의 엄정한 중립자세를 견지하며 철저한 공명선거관리로 자유로운 선거분위기를 보장한다.선거사범전담반·신고센터 등을 운영,행정기관의 지속적인 대응체제를 구축한다. 「범죄와의 전쟁」을 지속적으로 추진,국민의 체감치안을 높이는데 역점을 둔다.지금까지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그린벨트훼손·심야영업등 불법사례와 범죄유발환경에 대해서는 부처별로 책임지고 관리한다.노사,학원등 집단·불법 폭력행위를 엄단하고 평화적 시위문화를 정착시켜 민주법질서를 확립한다. 건전한 소비생활,허례허식 추방 등으로 물질풍요에 상응하는 정신적 기초를 확립하고 「더불어 함께 사는」공동체의식을 함양하는 등 새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행동규범을 정립한다. 무사안일·기회주의등 소극적 자세는 단호히 배제,징치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투철한 공직관을 확립한다.적극적 업무수행중 발생한 과오는 관용하고 인사·처우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긍지와 보람을 갖는 공직여건을 조성한다.각급 사정기관의 역할분담등 총체적 사정역량을 집결,공직및 사회기강을 확립한다. ○새질서·새생활 실천 언론매체와 협조,국민적 합의도출로 「일 더하기운동」을 범국민적 실천의지로 재점화한다.열심히 일하는 수범적 실천사례를 적극 발굴,홍보하고 성실기업·수범실천자에 대한 정기적인 평가제를 도입,각종 사기진작제를 시행한다.공단별·업체별로 구체적인 실천목표를 설정,추진토록 하고 근로자 종합복지 시책을 착실히 추진하는 등 근로의욕 고취를 위한 장치를 강화한다. 민간단채,각급학교,기업,가정별로 호화·사치·낭비풍조 추방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과제및 목표를 설정,추진한다.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 방안을 강구하며 절약의 생활화를 위한 「좋은식단제」「골프장 캐디의 신규채용억제」등 핵심사업을 선정,추진한다.유흥음식점 신규허가제한을 92년 말까지 연장한다. 92년도 교통사고사망자수를 1만2천명이하로 줄이고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교통사고사망자 줄이기 목표치를 부여한다.국민의식 개혁차원에서 학생과 운전자에 대한 교통안전교육을 강화한다. 근무기간중 경조사,공항 환·송영 등을 위한 사적 이석을 금지하는 등 성실한 근무자세를 확립하고 고급유흥업소 출입금지 등을 통해 검소한 공·사생활을 실천한다. ○공명선거·사회안정 정부의 결연한 의지로 정당,후보자,유권자가 함께 참여하여 선거풍토를 개혁하고 건전시민,단체,학교가 참여하는 공명선거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전경찰관서에 「선거사범수사전담반」및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지·파출소에는 「구역전담제」를,과열경합지역에는 「기동수사대」를 투입,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선관위의 불법감시활동을 최대한 지원하며 관권개입의 오해소지,시비발생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 24시간 순찰체제로 가시적인 방범활동을 본격화하며 중·고생과 학부모를 위한 「범죄예방교실」을 확대 운영한다.조직폭력배의 완전와해와 신흥폭력조직의 재결성을 철저히 방지하고 납치·유괴등 어린이 및 여성상대범죄를 척결한다.치안상황과 범죄요인에 대한 「치안예고제」를 실시,국민의 자율의식을 고취시킨다. ○법질서·사회기강확립 공산주의 몰락에 따라 위축된 잔존 계급혁명세력의 소란책동을 근원적으로 봉쇄하고 화해분위기에 편승한 자의적 대북접촉 등 범법적 통일저해 행위에 엄중 대처한다.검찰의 「공직 및 사회지도층 비리수사부」를 계속 가동,공직부조리를 척결하고 뇌물수수·불법행위 등 비리는 물론 직무유기 등 소극적인 비리도 엄벌한다.외화밀반출,밀수,탈세,불법건축 등 위화감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으로 건전사회분위기를 확립하며 부동산투기·부정식품·환경오염사범·불공정거래행위 등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한다.학교주변 유해업소단속과 「등하교길 학생보호활동」의 강화로 청소년보호와 범죄오염환경을 예방한다. 선거사범 수사반의 비상근무,불법사례의 능동적 색출,엄단 등으로 과열·타락분위기를 제압하고 단속·처벌내용의 수시 공개로 정부의 강력한 공명선거의지를 천명한다.정파·신분을 막론하고 의법조치하며 불법당선자는 당선무효,피선거권을 상실시킨다. ○행정쇄신·공직사회 92년을 행정능률 배가의 해」로 설정,문서유통량을 감축하고 보고절차를 간소화한다.행정의 전산화와 자동화를 적극 추진하며 사무용품·행정경비 절약을 생활화한다. 지방과 민간의 입장에서 위임,위탁을 추진하고 관련 업무의 일괄이관으로 주민편익을 증진한다.민원업무의 대폭적인 축소,통·폐합및 처리방법을 개선하고 증명민원제도를 획기적으로 바꾼다. 국가발전을 주도할 우수인력의 확보를 위해 고등고시선발인원을 늘리고 보직·승진기준을 객관화및 공개한다.무주택공무원등을 위해 연금기금을 활용한 보완적 처우개선방안을 마련한다. ○민주국민의식 진작 근검절약및 일더하기운동의 대대적인 홍보로 경제활력회복에 노력하고 우리경제의 비전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시킨다.민주화시대에 부응하는 유권자의식혁명을 선도하고 도덕성회복 홍보에 주력한다. 평화통일정책에 대한 국민의 지원을 확보하고 젊은 세대들의 이념갈등 극복을 위한 세계적 홍보를 전개한다.
  • “국익경쟁시대 준비” 경제전쟁 돌입

    ◎외국선 어떻게 하고 있나(특별기고)/기업·언론서도 정부수집·캠페인 전개/미·EC선 일본연구 붐… 관련서적 홍수 21세기를 9년 앞두고 세계 각국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미국은 정부내에 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고 재무·상공·법무장관과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위원이 되는 「국제경쟁력협의회」를 발족시켰고 민간부문에서도 기업체·학계·노조·언론계 대표들로 「경쟁력협의회」를 창설하였다.의회도 뒤지지 않고 「경쟁력청문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언론에서도 경쟁력 회복을 위한 각종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일본은 정부와 재계가 연합하여 「세계화」 또는 「국경없는 세계」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장기국가발전전략을 수립,시행중에 있다.일본 통산성은 40년대 육군성의 분위기와 흡사하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두에 서서 일사불란한 지휘를 하고 있는 것이다.의회내에도 하이테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보산업진흥의원연맹,지식산업진흥의원연맹 등을 창설하여 활동하고 있다.또한 일본과 주요 경쟁상대국들을 비교 분석한 서적들이 범람하는가 하면 외국에 나가는 외교관·학자·연수생들이 모든 정보채널을 통해 취득한 정보를 컴퓨터에 입력시켜 관리,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움직임에 유럽국가들도 예외는 아니다.프랑스는 크레송수상 취임후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기구를 개편하였고,독일도 첨단기술의 진흥에 국력을 집중시키고 있으며,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일본 연구붐이 조성되고 있다. 이렇게 많은 나라들이 21세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이제 미래는 이념대결의 시대가 아닌 새로운 국익경쟁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우선 21세기는 첨단과학기술의 중심시대가 되어 각국 산업의 경쟁력은 주로 기술수준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되며 그 결과 21세기에는 국가간 기업간에 기술경쟁력의 싸움이 본격화될 것이 틀림없다. 이미 세계질서는 경제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EC 국가들은 내년까지 단일시장으로 부상하는데 필요한 작업을 거의 마무리하고 있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캐나다·멕시코도 북미자유무역협정을 통해 북미 단일시장의 형성을 서두르고 있다.또한 우리나라가 속한 서태평양도 일본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블록 형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세계경제는 미국경제권,유럽경제권,아시아·태평양경제권으로 3분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지역적 경제통합과 함께 세계경제에서의 국익우선주의가 강화될 전망인 바,이는 현재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서 명백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산업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우리의 능동적인 대응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확대와 여타 중진국들의 추월로 인하여 우리 산업의 국제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될 우려가 있다.이와같은 세계적인 경제전쟁의 시대에 대비하여 우리는 국제경쟁력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조성하여야 하며 특히 모든 국민이 이제는 우리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국가안보의 제1요소로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20세기초 우리 조상들은 급변하는 정세를 미리 예측하고 그에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한채 10년을 허비한 관계로 후손들은 그후 1백년가까운 세월을 갖은 고통속에 보낼 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의 취임초 대통령자문기구로 21세기위원회를 설치하여 경제·복지,과학·기술,통일·국가위상,사회·문화 등 4개 분야에 걸쳐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현안문제와 2020년까지의 이상적 좌표를 연구하고 있으며 금년 5월에는 과학기술자문회의를 구성,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현안에 관한 각계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30년동안 수출주도적 공업화를 통하여 놀라울 정도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해 왔다.그 결과 우리나라는 세계 13대 교역국으로 부상하기에 이르렀다.그동안 주도했던 경제성장의 비결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우리 국민들의 근면성에 기인한 것인데 최근 근면성이 상실된 것은 개발이 시작됐을때부터 조성되어 최근까지 이르렀던 경제질서의 정당성 위기로 설명될 수 있다.따라서 우리가 다시 국제경쟁력을 회복하고 통일을 위한 물적 토대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근면성 회복을 위한 경제주체들의 노력이 절실히 요망되는 것이다. 미래는 현실과 유리된 것이 아니라 바로 오늘 이 시간 속에서 잉태되고 형성되어 나가고 있다.따라서 미래에 대한 대비는 바로 오늘의 한국이 어디에 서 있는가를 명확히 인식하는데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
  • “풍요의 미래 개척” 21세기연구 한창/한국의 미래연구 실태

    ◎21세기위,89년부터 4분야 나눠 활동/청와대 「기획단」은 정책반영에 중점/민간기관은 아직 걸음마단계… 전문가 양성해야 21세기를 9년 앞두고 세계는 격심한 변화의 물결에 휩싸이고 있다.소련의 소멸과 함께 국제질서는 새로운 다극체제로 전환해 가고 있으며 경제블록화 현상으로 상징되듯 지역·국가간의 치열한 경제전쟁이 예고되는 상황이다.우리에게는 금세기내의 통일을 전제로 남북한간의 군사적 긴장해소와 민족의 동질성 회복문제가 당면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이처럼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각국은 국가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세기는 우리에게 장미빛 미래가 될 수 있는가」 「21세기가 되면 과연 잘 살 수 있을 것인가」 앞으로 9년.선진국 진입을 목전에 둔 입장에서 서기2001년을 내다보는 우리의 시각은 희망과 기대에 넘친다. 그러나 불안감도 없는 것은 아니다.국제정세의 급격한 변화,한반도를 둘러싼 미묘한 움직임,그리고 최근의 경제난 등은 우리의 미래에 대한 확신에 제동을 걸고 있다. 분명한 것은 「미래는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21세기에 대한 우리의 연구활동은 바로 이같은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현재 활동중인 대표적 미래연구기관으로는 대통령직속 자문기관인 21세기 위원회(위원장 이관)이다.이 위원회는 21세기에 대비한 장기적인 국가발전목표및 정책방향 등을 심의,연구하여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고 정책을 건의한다는 목표아래 지난 89년 6월2일 발족했다. 오는 94년 5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하게 될 이 위원회는 통일·국가위상,경제복지,과학·기술,사회·문화 등 4개분과 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이 위원회는 발족후 89년 12월까지 1단계로 기초조사·연구활동을 펼쳤고 지난 6월까지의 2단계에는 당면한 구조적 현실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진단했으며 내년 6월까지의 3단계에는 대내외 환경변화를 예측하고 미래정책의 선택방향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활동시한까지의 4단계에는 3단계까지의 연구를 보다 구체화시켜 국가발전전략과 정책을 도출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그동안 21세기위원회는 매달 전체세미나와 병행해 지방세미나를 가졌고 지난 10월에는 「21세기의 세계와 한국」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했으며 계간지인 「21세기논단」을 발간해 왔다. 주요 연구과제로는 ▲과학과 기술발전의 방향제시 ▲환경과 자연,인구문제 ▲경제성장과 균형발전및 분배문제 ▲삶의 가치관 확립 ▲정치발전과 사회통합 ▲통일을 지향하는 민족화합과 국제협력 등으로 요약된다. 그러나 21세기 위원회는 설립목표에 명시된대로 활동자체가 연구와 자문,정책건의에 그치고 연구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현실의 행정과 정책으로 즉각 실행할 수 없는 구조적 취약성을 갖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같은 점을 감안해 청와대측은 노태우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 9월 정해창대통령비서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21세기기획단을 출범시켜 사회분위기를 미래지향적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추진해 왔다.최근들어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는 21세기기획단회의는 청와대에서 정실장과 정무·행정·경제·외교안보·공보수석비서관및 관계비서관들,그리고 관계부처장관들도 참석하고 있으며 회의결과는 곧바로 노대통령에게 보고된다. 21세기기획단은 21세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확산시키기 위해 21세기위원회와 공동으로 지난 21일부터 서울시내 전광판을 통해 「21세기­앞으로 ○○○○일」등의 9가지 문안을 내보내고 있다. 이같은 2개의 주도기관이외에 국내의 미래연구기관으로는 21세기정책연구원,한국미래구상연구소,한국미래연구학회,한국미래학회 등이 있다.이들 기관들은 세미나·발표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면서 학회지나 단행본 등을 발간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정치·통일분야에서 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고려대아세아문제연구소 등 9개가 있고 경제분야에서는 국토개발연구원,산업연구원 등 7개 기관이 꼽히고 있다. 과학·기술분야에서는 과학기술정책연구소 등 5개 기관이,교육분야는 교육개혁심의회 등 4개 기관이 미래연구기관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들 기관외에도 각 분야별로 해당연구기관들이 적지 않게 활동하고 있고 국내기업 일부도 사내연구소나 연구팀을 통해 미래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주도나 정부투자기관을 제외한 민간기관의 대부분은 미래학에 대한 기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외국의 관련분야 연구들을 무턱대고 복사하는 등 주먹구구식 연구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확보,외국연구기관들과의 긴밀한 연관관계유지 등이 우선적인 과제로 꼽히고 있다.또한 각 대학에서 미래학 강좌를 실시하고 해당 학과를 설치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미래에 대한 일반학생들의 관심을 증폭시켜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민자당의 단합과 안정(사설)

    앞으로의 정치일정과 관련하여 민자당의 걸음걸이는 국민들의 관심대상이 되어있다.여러가지 당내의 움직임과 그 보도내용이 복잡한 가운데 나온 노태우대통령의 26일 발언은 당과 국가의 안정을 바라는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내년초에 가서 정치일정들을 여야의 의견을 들어 자연스럽게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대권후보 가시화문제에 대해서 「당내에서 논의중이며 총선전후 모두 장단점을 검토해서 합리적인 건의를 하면 받아들이겠다」고 언명했다.이 말이 똑부러지게 무엇을 밝힌것은 아니지만 원칙과 합리성을 강조한 것이라 할수 있다. 또 당의 단합과 안정에 역점을 둘 것이라는 시사로도 받아들여진다.긴장이 고조되던 당내기류가 대통령의 의사표명으로 누그러진 것만 보아도 이를 알수 있다.이같은 대통령의 말과 의지는 새해들어 보다 구체적으로 표출되고 행동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스스로 국민적 관심사라고 표현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온힘을 기울이겠다는 뜻에서 나온 것에 틀림없다.정치문제와 관련한 대통령의 언급은 결국 경제난 극복과 맞물려 있다는 얘기이다.집권당이 안정되면 정치가 안정되고 이것이 경제·사회적 어려움을 돌파하는 힘이 된다는것을 많은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음을 확인한데서 이번 발언은 나왔으리라고 믿는다. 이제는 당의 지도급인사들이나 대권에 뜻이 있는 인사들 모두가 대통령이 말한 내용뿐 아니라 그속에 숨어있는 뜻까지 한번 겸허하게 살펴볼것을 권유하고 싶다.특히 무엇이 원칙이고 어떻게 하는것이 합리적인지 그동안의 행적과 아울러 살펴볼 일이다.집권당의 안정과 활력이 국가발전에 결정적 도움이 된다면 먼저 당의 단합과 안정에 힘써야 될 것이며 그 방법도 상식과 순리에 맞게 이루어지도록 솔선해야 할 것이다. 또 스스로 국가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내놓고 중론에 부쳐보기도 하고 자기희생정신도 보여주면서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얻어야 하리라고 본다.그같은 노력없이 「나 아니면 안된다」는 독선에 빠진다면 문제는 풀리지 않을 것이다.「내가하겠다」면 그 이유를 확실히 밝혀 국민적 공감을 얻어야 할 것이다. 노대통령은 후보 가시화문제와 관련,당의 합리적인 건의를 바라는 듯 언급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대통령이 「누가 좋다」고 할 수도 있다는 점을 밝혔다.이는 서로 배치되는 얘기가 아니라 당의 지도자들이 충분히 논의하자는 뜻으로 읽을 수 있다.대통령과 최고위원들간에,또 김영삼대표와 다른 최고위원들간에 허심탄회한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현행 헌법아래 당내에서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든 6공을 이어나가게 된다.그렇다면 장래를 위해서도 노대통령에게 당력을 모아주어 훌륭한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경제난과 남북관계의 변화는 더욱 당력의 결집을 요구하고 있다.
  • 재벌의 당?(사설)

    국회의원총선거를 앞둔 정치의 계절이라 신당얘기가 끊임없이 나도는 가운데 뜻밖에도 어느 재벌총수가 새정당창설을 적극모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돌출해 국민을 당황시키고 있다.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의 신당추진설이 그것이다.이에 대한 국민일반의 반응은 한마디로 부정적인 것이다.「재벌이 어떻게 정치를 하느냐」는 한마디속에 부정적 반응을 보일수밖에 없는 여러 이유가 함축되어 있으며 국민의 일반적 정서가 대변되고 있음을 우리는 감지할 수 있다. 정회장이 어떤 성격의 정당을 왜 만들려는지 구체적 구상은 밝혀진바 없다.다만 단편적으로,또는 본인과 측근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는 얘기나 여러가지 정황을 보면 현재의 정치구도와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피해의식에 기인한다고 볼수 있다.또 막대한 재력을 바탕으로 권력을 추구해보겠다는 저의를 읽을수 있다.이렇게 본다면 문제는 더 크다. 일반국민이 재벌을 보는 눈 자체가 그리 호의적이지 않음은 재벌자신들이 너무 잘 알고 있을 것이다.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정경유착아래 온갖 수단과방법을 가리지 않은 행태가 쌓여왔기 때문이다.만약에 이에도 만족치않고 삐뚤어진 심사속에 정치권력의 일부까지 거머쥐겠다고 나선다면 새정당을 떠받칠 도덕성은 찾기 어렵고 따라서 국민의 지지를 얻을수 없음은 자명한 일이다. 이렇게 될때 우려되는 것은 자금의 무기화이다.다시말해 명분이나 도덕성 보다는 유권자의 지지를 돈으로 사겠다는 발상말이다.그렇지않아도 이번 총선에서 우리경제가 흔들릴만큼 뉠이 쓰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뜻있는 사람들이 모두 이를 경계하고 있는 터이다. 국민의 일반적 거부감속에서 정치에 참여하겠다는 재벌주도정당에서 엄청난 「돈」을 무기로 사용할 것이라는 점은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경제가 흔들린다고 비판을 하면서 스스로 막대한 자금을 쓰게 된다면 이율배반이 아닐 수 없다. 많은 국민들은 재벌이 정치에 직접 참여할것이 아니라 기업의 정상적 발전과 확대에 힘을써서 결과적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다.만약에 정치를 돕겠다면 법의 테두리안에서 정당이나 정치인을 후원하는 방법이있을 것이다. 우리는 신당결성을 부인한 최근 정회장의 발언을 믿고저하며 「신선하고 올바른 정치인을 지원하겠다」는 의사표명도 법과 법정신에 맞는 범위내에서 이루어질것을 희망한다.혼돈과 혼탁은 우리의 선거를 망치고 정치를 멍들게하며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않는다. 이문제와 관련,기존 정치권도 심각하게 반성해야한다.정치에 대한 불신과 혐오가 국민들속에 만연한데서 이런 엉뚱한 일들이 비집고 나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여야는 특히 국회의원 공천과정에서 보다 사려깊게 인재를 골라내고 개혁의지를 읽을 수 있는 정책을 내놓고 대결함으로써 이런 돌출성 구상이 자리할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할것이다.정치권스스로 정상화의 길을 적극 모색해주기 바란다.
  • 주민 자치의정 튼튼한 착근 기대/지방의회 첫 정기회의 의미(해설)

    ◎주민복지 향상등 고유기능 활성화 착수/예산배정 경쟁등 부작용 최소화 바람직 2일 전국 시·도의회와 시·군·구의회에서 일제히 개회된 정기회는 올해 처음 문을 연 기초의회와 광역의회를 마감하는 「정기회」라는 점에서 그동안의 「임시회」와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임시회가 조례및 각종 일반안건을 처리하는 것이라면 정기회는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지방예산을 직접 심의하고 그 집행기관인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행정감사를 하는 회기로 비중과 책임이 더욱 큰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지방의회 구성 이후 실질적인 의정활동이 비로소 시작됐다고 볼 수 있어 이날부터 열리는 「정기회」는 본격적인 지방화시대로 들어가는 시점으로 여겨진다. 또 의회 고유의 기능을 수행한다는 측면에서는 「주민자치의 실현」이라고도 볼 수 있다. 또한 그동안 행정기관의 거의 일방적인 결정에 따라 집행되어온 예산을 수익자인 주민대표가 직접 심의,의결하게 됐고 살림을 맡은 자치단체에 대해 그동안의 살림살이를 다시한번 점검하고 내년도 운영방안의 줄기를 잡아주게 된 것이다. 지방자치의 원년을 결산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잡는 중요한 시기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같은 의회고유의 기능이 본격 발동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리가 없겠다. 의원들도 이에따라 이번 정기회에서 자신들의 그동안의 의정활동경험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 관련 세미나를 잇따라 갖는등 착실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관심은 임시회때보다 더욱 크다. 기초의회는 개원이후 지난달말까지 의회당 평균 6회정도의 임시회를 열어 30여건 정도의 안건을 각각 처리하고 광역의회도 개원한뒤 평균 5회의 임시회를 열어 20여건 가량의 안건을 처리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해왔다. 사실 지방의회는 몇달 안되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지역의 숙원사업및 환경 교통등 각종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행정기관의 일방통행식 처리에 대한 견제,주민들의 확대참여 유도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제도 초기에 나타날 수있는 각종 비리와 부조리가 잇따라 성남시의회의원 5명이 뇌물수수로 구속되는 등 그동안 선거사범을 포함,기초50여명,광역20여명이 구속되기도 하는 우여곡절도 있었다. 이번 정기회는 그 중요성과 의원들의 각오도 보다 새로워 자칫 행정감사 사무영역에 대해 일부 광역­기초의회간의 갈등과 예산심의과정에서 의원들의 출신지역 예산배정경쟁등 지나친 의욕에서 나올 수 있는 부작용도 예상되고 있다. 물론 이번 정기회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지방예산의 심의가 끝나는 연말쯤에 가야 나오겠지만 앞으로 국가발전의 큰 가늠대가 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민주적이고 능률적인 지방의회 운영의 정착」도 전적으로 이번 정기회에 달려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더 일해 더 수출하자”결의 새로이

    ◎28회 「무역의 날」예년과 달리 진지한 분위기/“이대로 주저앉을순 없다” 뜨거운 열기/불황 뚫고 값진 결실 이룬 유공자 일일이 격려/노 대통령 ○…30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 28회 무역의 날 행사는 예년의 잔치분위기와는 달리 비교적 숙연한 가운데 올해의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서자」 「주저 앉을 수 없다」는 다짐의 분위기가 역력했다. 노태우대통령을 비롯한 1천여명의 참석자들은 이날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내년도 수출진흥을 위해 앞장설 것을 굳게 다짐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서는 온갖 어려움속에서도 특허품 및 아이디어상품을 개발하거나 수입대체를 위해 애쓰는등 값진 결실을 이룩한 중소수출업체들이 각종 훈포장을 받아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1천여명의 행사참석자들은 노대통령이 10여분에 걸친 치사를 통해 노사화합과 경쟁력회복을 당부하고 무역입국의 결의를 천명하자 『더욱 노력하여 내년에는 기필코 무역수지적자를 해소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다짐하는 모습. ○…노대통령은 이날 77명의 훈·포장자,대통령표창자를 대표한 15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을 하며 『그동안 고생 많이했다』고 일일이 노고를 치하하고 수출의 탑을 받는 2백98개사중 15개사의 대표에게도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양을 수출해 달라』고 당부. ○…지난 87년부터 「무역의 날」행사를 주관해오고 있는 한국무역협회 박용학회장은 기념사에서 『우리는 지금 세계에서 으뜸가는 많은 일류상품을 생산하면서도 자기상표를 붙이지 못하고 수출하는 경우가 전체수출의 절반을 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내년부터는 국제감각이 있는 자기상표의 개발과 자기상표제품의 수출을 늘려서 제값 받기에 주력해 나가자』고 제안. 또 이봉서상공부장관은 『10월말 현재 적자폭이 78억달러로 확대되었으나 수출은 전년대비 10.3%의 신장률을 나타냄으로써 89년의 3.0%,90년의 2.8%증가와 비교할때 회복추세에 있다』면서 『10% 더하기 운동을 확산시켜 일하는 풍토를 조성하고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상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면 무역수지 흑자기반을 앞당겨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기념식이 끝난뒤 종합전시장 3층 태평양홀에서는 포상자와 정부관계자,경제단체장등 3백여명이 모여 이날을 기념하는 리셉션이 열렸다. 이자리에서 박무역협회회장을 비롯,유창순전경련회장,김상하대한상의회장,황승민중소기업중앙회장,이동찬경총회장등 경제5단체장들은 수상자들과 다과를 함께 들며 『내년에는 보다 많은 수출을 해 달라』고 당부. 평사원으로는 유일하게 산업포장을 받은 부산삼경화학 최애수씨(58·여)는 『오로지 신발공장에서만 25년째 일해 왔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아 감개무량하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신발산업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 ○…올들어 지난 25일까지의 무역적자는 통관실적으로 1백2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수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10.5%가 늘어난 6백16억3천2백만달러였고 수입은 18.5%가 증가한 7백35억8천만달러였다.수출 증가율은 89년의 2.8%,90년 4.2%에 비해 다소 회복되는 추세이지만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크게 웃돌아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 64년 최초로 1억달러를 달성한 이후 77년 1백억달러,81년 2백억달러,85년 3백억달러,88년 6백억달러,90년 6백50억달러의 고속신장을 거듭,세계 13번째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우리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해 12%로 전체 성장률 9.2% 가운데 1.1%가 수출에 의해 이루어졌다.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지난 87년 47.7%까지 이르렀으나 차츰 낮아지는 추세이다. 수출산업 취업자는 2백65만명,이 중 제조업 종사자는 1백68만1천명으로 전 취업자의 14.7%,제조업 전체 취업자의 34.7%이다.수출 1백만달러당 취업유발 인원은 41명이나 된다. 10대 수출상품은 70년대 섬유류,합판,가발,광산물,전자제품,과자제품,신발류,연초 및 제조담배,철강제품,금속제품의 순이었으나 올해는 선박,일반기계,화학제품,자동차,전자·전기,철강제품,수산물,금속제품,플라스틱,섬유등으로 바뀌었다.수출대상 국가도 62년 33개에서 70년 1백40개국,90년 1백97개국으로 늘어났다.수출대상 1.2위국은 계속 미국과 일본이다. 1인당 수출액수는 홍콩이 무려 1만4천4백65달러,대만 3천2백89달러,일본 2천3백38달러,미국 1천5백75달러인데 비해 우리는 1천5백19달러에 머물러 있다.
  • “지역분쟁 조정할 전문기구 만들자”/지방행정발전 세미나

    ◎집단 이기주의 따른 개발방해 막게/강제집행 근거 입법도 필요/중앙업무의 지방이양도 더 확대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최근 각 지역별로 팽배하고 있는 지역및 집단 이기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광역행정체제를 강화하고 정책결정을 하기전에 청문회·공청회등을 열어 주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대립을 지양시키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업무를 대폭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하는 것이 급선무이며 집단분쟁이 일어났을 경우엔 이를 공정하게 조절할 수 있는 법률구조공단과 같은 기구를 설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이다. 지역및 집단 이기주의에 대한 이같은 다양한 대책들은 19일 내무부 지방행정연수원(원장 윤한도)이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지역이기주의의 효율적 극복방안」이란 주제로 개최한 지방행정발전세미나에서 제시됐다. 2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세미나는 4개분과로 나뉘어 각 시·도의 내무부국장들이 참여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내무부는 여기에서 도출된 의견들을 토대로 정부대책을 입안,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제1분과에서 「지방자치단체간 광역행정협력체제 구축」에 대해 발표한 최상철교수는 『현재 수도권·부산권·대구권등에서는 본격적인 광역도시화가 이루어졌고 광주권·대전권도 이러한 추세로 가고 있어 대규모개발사업도 광역단위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광역행정화에 따른 광역행정협력체제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특히 수도권은 현재의 수도권정비위원회와 수도권광역행정조정위원히를 통합,이 위원회의 구성원으로 인천시장과 경기도 지사를 추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분과에선 「자치단체내지역 집단이해조정」에 관해 건설부 중앙토지 수용위원회 홍철상임위원이 발표에 나서 『지금까지 선진국병이라고 여겨왔던 님비(NIMBY)증후군이 우리주변에서도 잇따라 발생,국가발전의 저해요인으로까지 등장하고 있다』고 전제,『앞으로 쓰레기처리장등 혐오시설의 설치시에는 사전에 공청회등을 통해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한편 다소 부작용이 있다해도문제해결이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광역행정조정특별법」등을 제정,겅제집행의 법적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3분과에서 수울대 이달곤교수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간 이해조정」을 위해서는 먼저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를 하부조직으로 보지 말고 중앙정부의 업무를 기능배분차원에서 과감히 위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21세기위」 23차 세미나

    대통령 자문기구인 21세기 위원회(위원장 이관)는 13일 하오 서울 종로구 와룡동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21세기의 한국­성장·환경·분배의 조화」를 주제로 23차 전체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이광석선임연구원은 「21세기 경제·환경·사회복지의 조화를 위한 국가발전모델의 개발」,한국개발원의 박준경연구위원은 「지속적 경제성장의 조건」,이달곤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는 「지속적 발전을 위한 장기환경정책방향」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했다.
  • 대학판정과 새로운 진통(사설)

    대학들이 색다른 진통을 겪고 있다.종합평가 결과에 따라 96년 이후에나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던 「대학평가 인정제」가 부분적으로 사실상 발효되어 정원조정및 국가에 의한 시설 지원에 차등이 생겼기 때문이다. C등급판정을 받게 된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과 동창회 등의 항의가 잇따르고 대학에 따라서는 학내에서 학생들의 「점거시위」가 재연되는 사태까지 빚고 있다. 또 야간학과 신설대학의 경우에도 편법으로 학생수만 늘려 재정난을 덜려는 속셈이라고 비난하고 야간학부신설 계획을 백지화하라며 학생들이 수업을 전면 거부하는 사태까지 벌이고 있다. 대학가의 갈등은 「울고싶은 아이 뺨때리기」처럼 빌미만 있으면 문제를 일으키려는 학생집단에 의해 매우 신속하게 불이 붙는다.등급판정이 새로운 불씨에 불을 댕긴 형국이 되었다.진작에 예상되었던 일이기도 하다. 자신이 속해 있는 모교가 기왕이면 상위판정을 받기 바라는 것은 인지상정이다.더구나 우리나라처럼 「명문」에 비해 「비명문」이 겪는 사회적 불이익이 현저한 사회에서는 명료하게 객관적인 「판정」까지 나버린 등급에 대해서는 민감해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그래서 그 불명예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학내 소요의 새로운 화근으로 삼으려는 듯한 태도는 온당한 일이 아니다.대학마다 사정이 다르고 형편에 차이가 있어서 어느 한쪽만이 책임을 질수도 없다.특히 대학당국에만 이런 사태의 책임이 있고 현재 재적하고 있는 학생에게는 책임이 없는 것도 아니다.또한 판정 결과를 개선하는 노력도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질 수가 없다. 또 이번에 내려진 판정은 전체적인 평가가 종합된 것도 아니다.국가발전전략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전략학과인 이공계학과중 시설과 교육환경여건이 「증원」을 감당할만한가 여부를 판정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대학의 「명문도」를 종합판정한 결과라고 할수는 없다는 뜻이다. 이 단계에서는 판정에 승복을 하고 받아들여서 그 원인과 현상을 진단 분석해보고 함께 대응책을 모색하는 일이 중요하다.특히 학생들이 소요와 시위로 학교를 황폐하게 만들면 그만큼 모교의 위상은 하락될수도 있다.재단전입금의 부실이 큰 원인의 하나라는 것은 다소의 차이는 있을망정 모든 대학에 해당될 것이다.그렇다고 해서 빚쟁이나 죄인 닥달하듯 강압적으로 요구할수도 없는 것이 실상이다. 대학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수월교육이 확대되게 하는데는 재단의 기여가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대학당국측으로서 교직원 교수의 노력도 따라야 하고 학생들의 협조와 동참의 노력도 비례해야 한다. 새로운 쟁점이 생겼다고 분규의 빌미를 삼아가며 책임전가를 하는 방식으로 진전시켜서는 아무것도 이뤄질 수 없다.더구나 아직은 대학의 종합적인 질을 나타내는 판정도 아니므로 이제부터 노력하기에 따라서는 「불명예스러운」판정을 시정할 기회도 있다.나아지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는 일만이 중요하다.
  • 활발한 「지역단체」들의 창립(사설)

    지역사회에서 자기고장의 발전을 위한 시민단체들이 활발히 창립되고 있다는 소식이다(서울신문 17일자).같은 지역에 있는 대학이나 지방의회,경제계등에 속한 지도층인사들이 모여 환경을 개선하고 문화를 계승하며 사회봉사운동을 분담할 역할을 자원하는 단체들인 것이다. 이런 단체들의 출현은 매우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주인이 되어 향토애를 발휘해야만 고장의 발전은 확실히 이룩된다.모든 일이 중앙에만 집중되어 상대적으로 낙후된 정도가 아주 심각한 것이 우리 현실이다.그래서 수도권은 이상비대하고 지방은 더욱 더욱 오그라드는 불합리한 현상이 국가발전도 저해하고 있다. 그때문에 농촌기술부분에 종사하는 공무원까지도 집을 서울에 두고 혼자서 지방근무를 하는 부자연스런 이산가족이 숱하게 많은 것이 우리 현실이다.내고장의 문제는 내손으로 직접 해결하자는 의지로 시민단체 창립이 러시를 이루는 현상은 이런 문제들의 해결에도 크게 이바지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모임들이 활발해지기 시작한 현상은,뭐니뭐니해도 지방자치시대의 출발에 따른 지극히 순리적이고 당연한 움직임이다.기초의원과 광역의원 선출도 끝내고 단체장선거를 눈앞에둔 시점에서 지역주민들의 이런 각성은 매우 타당한 일이다. 우리손으로 뽑은 지역대표들이 맡은 일을 성과있게 잘 해내는지를 감시하는 일은 지역단체들이 해야 할 아주 중요한 역할이다.지역 인재를 발굴 투입하여 전철과 공단유치에서 공해업체에 대한 파수꾼에 이르는 모든 역할을 해야 한다. 이렇게 전적으로 긍정적인 측면을 지닌 지역단체들의 출현이긴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또다른 불안의 요인을 잠재시키고도 있는 것이 이들이다. 지역 이기주의의 선봉이 되어 각종 압력단체역할을 하느라고 국가행정에 장애가 될수도 있고,미시적시각으로 눈앞의 이익에만 첨예해서 미래지향적 발전에 저해요인이 될 수도 있으며 각종 행정력의 낭비와 누수를 초래할수도 있다. 지역단체를 이끄는 지도층은 이런 역기능을 최소화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지역주민들의 시민정신을 성숙하게 이끄는 일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무슨 일이든 사람이 중요하다.질서있게 행동하고 법을 지킬줄 아는 시민이 육성되어야 참뜻의 민주화사회는 이룩된다. 특히 우리의 지역사회들은,문화적으로 황폐하거나 저개발한 상태에 놓여 있어서 발전의 원동력을 공급하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곳이 대부분이다.경제적 의미의 물리적 개발에만 관심을 두고 문화적 관심이 너무 지체되어 개발이 곧 오염을 의미하는 모순도 숱하게 저질러져 왔다. 지역발전을 위해 생겨나는 단체들이 이런 모순을 극복하고,거시적이고 미래지향적인,성숙한 성과를 거둘수 있기를 기대한다.
  • 문화예술상 수상자 발표/19명엔 문화훈장

    문화부는 16일 제23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수상자로 문화부문에 신찬균씨(민속연구가),문학부문에 문덕수씨(시인),미술부문에 김서봉씨(한국미술협회이사장),음악부문에 박재열씨(작곡가),공연예술부문에 변장호씨(영화감독)를 각각 선정했다.수장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부상으로 상금 3백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한편 문화부는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그동안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문화 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에게 주는 문화훈장 서훈자 19명을 선정했다.문화훈장서훈자로 선정된 사람은 은관문화훈장에 박용구(예술평론가)·박종하(서양화가)·임석재(민속연구가)·고김달진(시인)·피천득(수필가)·석주선(전통복식연구가),보관문화훈장에 홍일식(전통문화연구가)·이광노(건축가)·강한영(판소리연구가)·윤영자(조각가)고김붕구(불문학자)·정진우(피아니스트),옥관문화훈장에 강도근(판소리명창)·김현구(향토문화인)·이창근(영화인)·강계식(연극인)·김희조(음악인),화관문화훈장에 이성희(음반제작자)·박창오씨(음악인)등이다.이들의 서훈및 시상식은 19일 하오 2시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 재벌 언론소유/언젠 안되고 이젠 되는가

    ◎현대그룹 정 회장 「발언의 모순」/「불가론」이 어젠데 왜 신문창간 서두나/“「부를 위한 방패」아닌가”… 의혹의 눈길 정주영현대그룹 일가의 주식변칙 증여및 상속문제를 급기야 1천억원대의 세금 추징등 일파만파의 「현대파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그런 가운데 정회장은 7일 불법증자혐의를 받고 있는 「문화일보」를 계획대로 창간하겠다고 호언함으로써 또다시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현재 재무당국은 현대측이 지난해 12월 두차례,지난 2월 한차례등 모두 3차례의 증자를 통해 당초 설립자본금 3억원의 30배가 넘는 93억원을 증자한 점을 중시,불법증자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재무당국은 이번 조사에서 현대계열사의 주식이 위장매각돼 「문화일보」로 불법 유입된 사실이 밝혀지면 투자승인취소등 행정조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위법사실이 적발되면 응분의 조치를 받게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그러나 이같은 법적인 문제보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국민들이 과연 부도덕한 재벌의 신문창간을 납득하겠느냐는 점이다.주식의 불법증여로 탈세를 일삼고 불법 호화별장을 지어 사회적인 물의를 야기시켰으며 호화사치품 수입에 앞장서 온 재벌,나아가 문어발식 기업확장으로 「부의 도덕성과 정당성」을 저버리고 있는 그 재벌의 행태로 미루어 현대가 신문을 창간하려는 것은 「부의 보호막」을 만들려는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대다수 국민들은 현대측이 순수한 문화신문을 만들려 한다는 주장을 믿지 않고 있다. 등록한지 1년도 안돼 엄청난 자본을 투자하고 무분별한 스카우트를 통해 다른 신문사의 정치부·사회부·체육부기자들을 마구 빼낸 점으로 미루어 「문화전문지」라는 명분을 앞세워 「종합일간지」를 만들겠다는 속셈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현대그룹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거대 기업으로 자란 현대가 언론을 소유함으로써 정씨 가족들의 정계진출을 기도하며 부와 권력을 거머쥐고 「현대왕국」을 건설하겠다는 저의가 깔려있다』고 서슴없이 비판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현대는 우리나라 기업가운데 가장 부채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국민의 돈을 끌어모아 엄청난 부를 모은 현대가 최근 침체된 국가경제를 되살리기위해 기술개발투자나 제조업에 투자하여 국민기업으로서의 모범을 보여야 할 시점인데도 엉뚱하게 거액을 투자,신문을 창간하려함으로써 국민감정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의 소리가 높다. 우리의 정기간행물 등록에 관한 법률은 제3조3항에서 재벌의 언론소유를 규제하고 있다.언론이 재벌의 「앞잡이」가 되어 횡포를 부릴 경우 국가경제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게되고 경제질서를 어지럽힐 뿐 언론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는 취지에서 법으로 명문화시켰고 이같은 취지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문화일보」의 주식 지분율을 보면 ▲현대자동차 12.5%(12억원) ▲현대정공 25%(24억원) ▲대한알미늄 11.5%(11억4백만원) ▲정주영명예회장 27.6%(26억4천6백만원) ▲정세영회장 0.8%(8천만원) ▲정몽준중공업회장 22.2%(21억3천만원)등으로 사실상 정씨 일가가 99.8%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어 「가족신문」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정주영회장은 일찍이『재벌이 언론을 소유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강도 높게 펼쳤었다.정회장은 전경련회장직을 맡고 있던 지난 77년 8월11일 서울신문에 기고한 「신문과 나」라는 제목의 글에서 『신문은 모든 분야에서 지나친 행동을 삼가게 해준다.권력·김력·폭력등 모든 그릇된 힘의 남용을 항상 삼가게하며 또한 그 방향을 설정하여 준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요사이 일부 신문이 기업의 영리를 추구하는 무기로 교묘하게 이용되려는 시련에 부딪치고 있는 느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회장은 이어 『우리들의 신문은 모든 자기 본위의 욕망에서 해탈한 숭고한 인격자의 지도하에서 발행되어 영원한 민족의 동반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끝맺고 있다. 그 이후 80년3월 현대측은 『중앙매스컴의 현대에 관한 보도내용이 과장되고 그로인해 손해가 크다』는 내용의 신문광고를 일제히 게재,중앙일보가 보도한 「김포공항공사 부정…」기사를 반박하는 싸움이 일어났었다. 이때에도 현대측은 공식 유인물을 통해 『재벌이 기업의 보호수단으로 언론기관을 소유,경영하는 현상이 일고 있다』면서 『기업의 칼이 되고 방패가 되는 재벌비호의 언론은 진정한 언론인의 언론으로 되돌려 놓치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현대는 그동안 몇번씩이나 신문소유를 기도했었고 지금은 모 경제지의 지분을 갖고 이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경제인이 경제지를 운영하는데는 국민들도 별다른 저항감을 갖지 않고 있다.다만 또다시 「문화」를 위장하면서 종합일간지를 만들려는 행위에 대해 관심과 비난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금은 무역적자와 제조업침체등 가중된 경제난을 극복하면서 1년여밖에 남지않은 6공의 마무리를 위해 정치·경제·사회·문화의 각 부분이 호흡을 맞추고 국가발전에 매진해야할 중대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정회장은 최근 일련의 현대파문으로 사회분위기가 흐려진 책임을 져야한다는 세론에도 불구,7일 대구에서 『미공개 주식을 처분하면 몇조원이 된다』『삼성은 1백60억원의 상속세를 냈으나 나는 이미 2백60억원이나 냈다』는등 은연중 「돈이면 다 된다」는 식으로 엄포성 발언까지 함으로써 국민들의 눈총을 자초했다. 그와같은 재벌총수의 언동은 바로 재벌에 의한 국가적 에너지의 누출을 의미하는 것이며,거기에서 파생되는 모든 책임은 그 기업 스스로가 져야할 것이라고 주위에서는 말하고 있다.
  • 대통령궁서 장중한 환영식 30분/노 대통령 멕시코 방문 이모저모

    ◎“시베리아 녹인 우리 대통령” 교민들 환호/현지 언론선 “아태 주요경제국” 일제 보도 ▷멕시코 안착◁ ○…한국 국가원수로는 첫 중남미 방문길에 오른 노태우대통령은 뉴욕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25일 하오(한국시간 26일 새벽)멕시코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에 도착,솔라노 외무장관등의 환영을 받고 2박3일간의 멕시코 방문일정을 시작. 태극기와 멕시코국기등 양국 국기가 게양된 공항에서 21발의 예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간략한 환영행사를 마친 노대통령은 숙소에서 여장을 푼뒤 살리나스 대통령궁에서 열리는 공식환영행사에 참석. 베니토 후아레스공항과 숙소인 카미노 레알호텔 입구에서는 「시베리아 빙산을 녹인 우리 대통령」「유카탄의 86년,한인 후손을 잊지마세요」등의 플래카드와 피켓을 든 교민등 약 1백50여명이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노대통령을 마중. 노대통령과 부인 김옥숙여사는 숙소입구에 차에서 내려 이들 교민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는데 대부분 2세·3세교민들이라 우리말을 못하거나 간단한 말밖에 못해 눈물을 글썽이며환영하는 모습. ◎“친구나라에 우정을” ▷공식환영식◁ ○…25일 하오 5시(한국시간 26일 상오 8시)멕시코 대통령궁 대정원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은 한·멕시코 국교수립후 처음맞는 한국의 노태우대통령을 위한 행사답게 장중하게 약 30분간 진행. 노대통령 내외는 대통령궁의 정문인 「영예의 문」에 도착,하차선까지 영접나온 살리나스대통령 내외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뒤 군악대의 팡파르 연주에 맞추어 행사장인 대정원에 입장. 살리나스대통령은 『멕시코가 한국대통령으로서 최초로 방문하는 중남미국가이고 특히 한국의 유엔가입 직후에 이루어진 것은 양국관계를 증진하려는 한국의 관심을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우리 양국은 평등과 정의로 세계평화와 국가발전을 이룩하려는 같은 소망을 띠고 있다』고 환영의 뜻을 표시. 노대통령은 답사에서 『우리 국민은 국제사회에서 멕시코정부와 국민이 우리나라에 대해 보여준 깊은 이해와 지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친구의 나라 멕시코의 모든 국민들에게 우리 국민의 우정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하자 환영인사들은 일제히 박수. ◎과학협력협정 서명 ▷한·멕시코 정상회담◁ 25일 하오(현지시간) 대통령궁에서 공식환영행사에 이어 열린 한·멕시코 정상회담은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으로 나누어 진행. 대통령궁 대정원에서 베풀어진 공식환영행사가 끝난뒤 노태우대통령과 살리나스대통령은 2층 대통령 집무실로 올라가 김종휘 외교안보보좌관과 호세 코르도바 대통령비서실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단독회담. 약 40분간 단독회담이 진행되는동안 양측의 확대회담 참석자들은 역시 2층에 있는 대사실에서 별도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증진방안을 논의. 이자리에서 이상옥외무장관과 페르난드 솔라나외무장관은 과학협력협정과 경제사회기획협력의정서에 서명. ◎대한 경협증대 기대 ▷현지언론 반응◁ ○…멕시코의 신문과 TV들은 25일(한국시간 26일)노태우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소식을 일제히 보도하고 노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일정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한국과의 경제협력증대에 관해 많은 기대를 표시. 엘솔 데 멕시코지는 『노대통령은 과감한 민주화개혁을 실천하고 북한을 비롯한 공산국가와의 관계개선을 위한 대외정책을 추구했다』고 소개하고 『한국은 아태지역 경제발전의 선두그룹국가중 하나며 지정학적 국가적 전략면에서 멕시코의 중요한 대상국』이라고 보도. 더 뉴스지는 『노대통령의 멕시코방문은 한국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이며 한·멕시코 양국은 교역의 지속적인 증대를 위해 협의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이메 비시온TV는 이날 아침 방송에서 『노대통령은 12명의 고위관리와 기업인을 대동하고 멕시코를 방문했다』며 『멕시코 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행운의 열쇠를 증정받고 특별방문객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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