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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체적「기술관리」에 나설때다/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 과학논평)

    ◎투자로 얻은 개발성과,실용화로 결실 이뤄야 영국의 한림원(The Royal Society)을 방문한 적이 있다.왕궁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한림원 건물은 현대과학을 이끌어 온 위대한 과학자들의 초상화로 가득차 있어 영국의 학문적 권위와 전통을 과시하고 있다.그중에서도 만유인력을 발견하고 한림원 원장을 오랫동안 역임한 아이잭 뉴턴과 열(열)의 복사원칙을 발견한 제임스 진스,현대물리학의 거인들인 채드윅,러더퍼드,디랙 등의 등의 초상화들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연구인력 계속 증가 세계 역사상 미국 다음으로 많은 노벨상 수상자들을 배출한 선진과학기술국의 자긍심에도 불구하고 영국 한림원의 한 과학자는 『영국은 새로운 과학을 창조했고 미국은 그 과학을 이용하여 수많은 발명으로 기술을 개발했으며,일본은 그 기술을 상용화하여 세계시장을 지배하였다』라면서 나에게 자조적인 농담을 했다.과학적 연구성과가 곧 세계시장의 지배는 아닌듯하다. 일반적으로 과학기술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게 된다.연구개발은 창조적인 과학과 혁신적인 기술을 발견,발명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시설을 사들이고 연구원을 유치하고 연구비를 지원하며 기초연구,응용연구,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30년간 많은 연구소가 설립되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국공립연구소가 확장되고 1천2백개가 넘는 기업부설연구소가 있으며,대학들도 각종 연구소들을 설립함으로써 대학연구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시설면에서 보더라도 각종 첨단 연구장비가 갖추어져 있으므로 국제적 수준에 손색이 없는 투자가 이루어졌다고 보여진다. 다만 연구개발의 기초 산실인 대학내 연구소들이 투자부족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전체적으로 연구원에 대한 연구비 비율이 경쟁국과 비교할 때 평균적으로 열등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안타까움이 있다.그러나 과거와는 달리 지속적인 설비투자가 이루어지고 우수한 연구인력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어서 연구개발의 질적·양적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연구개발에 대한 의욕과투자가 점점 더 왕성해진다고 해서 우리의 과학기술능력이 급속히 신장된다고 무조건 단정할 수는 없다.연구개발이 왕성하여 좋은 논문과 자랑할만한 특허를 얻는다 할지라도 과학기술을 통한 국가발전과 사회혁신에는 직접적인 공헌도가 미미할수도 있는 것이다. ○경영자 비전 지녀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과학기술문명의 발전에 있어서 『연구개발은 필요조건은 되지만 충분조건은 될 수 없다』는 것이다.연구개발로 얻어진 과학기술을 현실사회에 활용하는데에는 연구비 증액이나 시설구입 또는 연구소 건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는 좀더 총체적인 면에서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하겠다.이것을 간단히 「기술관이」라는 용어로 정의하여 본다.기술관리는 연구개발을 포함하여 기술정보수집,기술도입,기술인력구성,설계장치,생산보급,품질관리,소비자서비스 등 광범위한 업무를 가리킨다.물론 여기서 기술이라함은 과학과 기술을 함께 의미한다. 따라서 기업이나 국가기관의 기술관리업무는 연구개발에 종사하는 과학기술자들만으로서는 불가능하고 최고경영자로부터 기획·영업·관리 등 광범위한 업무 분담자들간의 협력을 필요로 한다.가장 중요한 것은 최고 경영자의 과학기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과학기술을 통한 발전을 꾀하겠다는 신념이다.장기적인 투자와 총괄적인 관리를 요하는 기술관리는 연구실에 있는 과학기술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을 넘어선다.최고경영자의 과학기술에 대한 비전이 없이는 연구개발은 결국 뒷전에 밀리는 소비성활동에 그치고 말며 전시용 연구개발밖에 못된다. 특히 국가적으로 볼때 과학기술에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었고 그 발전을 통하여 국가의 능력을 신장한 나라에는 과학기술을 국가정책에 반영한 지도자가 있었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드골대통령은 프랑스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과감한 정책을 과학기술로부터 시작하였고 그의 정책은 단순한 연구개발이 아니라 기술관리라는 총괄성을 갖고 있었다. 이때문에 프랑스는 성공적인 원자력개발로서 에너지 자립을 이루게 되었고 항공산업을 일으켜 국제시장의 큰 부분을 장악했을 뿐만 아니라 우주개발에 있어서도 괄목할만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이며 고속전철도 그들의 기술관리정책의 결과인 것이다. ○과학이 발전의 기반 21세기를 바라보면서 우리의 갈길은 과학기술을 동떨어진 하나의 분야로 보는 시각과 연구개발비만 증액하면 다 된다는 쉬운 생각을 버리고 좀더 총괄적인 기술관리정책을 국가에서나 기업에서 강구함으로써 찾을 수 있을 것이다.중요한 의사결정자는 항상 과학기술을 통한 경영이야말로 실력향상이요 미래를 향한 기반임을 명심해야겠다. 21세기의 한국을 위해서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도 우리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단순한 연구개발비 증액이라는 차원에서 보지않고 총체적인 면에서 국가경영을 위한 원숙한 기술관리 개념으로 이끌 수 있는 지도자를 찾아보아야 하겠다.
  • 「러」서 인수한 KAL블랙박스 자료 내용

    ◎비상경보뒤 90분간만 자동녹음/“긴급하강중” 동경관제탑과 최종교신/대부분 자체분석 보고서 새 단서없어 장상현 교통부차관을 단장으로 한 KAL007기 사건관련자료 인수단이 14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전달받은 자료는 모두 10가지이다. 이중 3개는 조종실 음성녹음장치관련 해독자료이며 007기 항적도면과 블랙박스사진,그리고 나머지는 대부분이 전문가에의해 작성된 자체 내부보고서이다. 이 자료들은 우리 인수단의 1차 검토결과 사고원인과 관련한 새로운 단서는 제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수자료의 종류및 개괄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료1·2·3「007기 추락직전 30분간 승무원간의 대화내용과 인근 비행지역에 있었던 KAL015기및 지상관제탑과의 교신내용등 블랙박스 음성기록 자료의 시간대별 녹음」 ▲최초∼13시간10분간=007기 기장실 승무원간의 일상적 대화. ▲13시간34분∼15시간40분간=인근 비행중인 KAL015기와 동경관제탑간의 일상적인 교신. ▲18시간54분∼23시간50분간=007기와 동경관제탑간의 교신(007기가 330에서 350으로 항로 이동허가를 요청했으며 관제탑은 이를 허락함) ▲29시간5분쯤=비상경보시스템 작동,승객실에서의 소란상태 녹음. ▲29시간20분쯤=긴급강하,안전벨트및 산소마스크를 착용토록 한국어,영어,일어로 안내방송. ▲29시간51분쯤=007기 동경관제탑과 교신,긴급하강하고 있다고 보고. ▲30시간35분후=녹음테이프 종료. ◇자료4「우스티노프 국방장관및 체브리코프 KGB의장이 안드로포프 서기장에게 보낸 서한」 소련해군함정은 83년 10월20일 북위 40도33분,동경 1백41도19분 공해수역 1백80m 수심에서 격추된 007기의 동체와 객실 일부를 발견했으며 비행경로및 대화내용이 기록된 장치를 입수,모스크바 공군과학연구소로 이송했음. 국방성및 KGB가 공동으로 비밀리에 분석작업을 진행중이며 작업완료후 보고예정임. 미·일 정보기관은 소련의 자료 입수 사실을 모르고 있음. ◇자료5「국제항로 상황·라디오 로케이션 장치상태·비행기의 주행 중단시간의 재확인등 제반 자료를 종합해본 코프틴 소장이 중심이 된 방공군사령부 전문가그룹의 결론」 비행기가 국제항로에서 이탈한 것은 승무원의 실수에 의한 것이 아니며 미리 선택한 항로의 방향을 승무원들이 고수함으로써 발생. ◇자료6「우스티노프 국방장관및 체브리코프 KGB의장이 안드로포프 서기장에게 보낸 2차 서한」 한국 여객기의 블랙박스는 83년 10월20일∼30일 사이 일본해 1백80m깊이에서 인양돼 모스크바로 옮겨졌음. 분석결과 여객기는 지정항로로부터 6백60㎞까지 이탈했으며 이탈항로는 소련군 방공부대에 의해 추적된 항로와 일치함. 이 비행자료를 서방에 은폐함이 타당하며 사건의 모든 책임을 미국측에 넘겨야 하는 바 이에 동의바람. ◇자료7「83년 11월28일 티호미로프육군 공병 중장의 분석」 녹음테이프중 18개 데이터는 재생및 해독이 가능하며 이 데이터로 비행항로및 항적분석이 가능함.18개 데이터는 방향조정장치·4개고도조정장치·수평이동장치·자가발전설비관련 2개 데이터등임. ◇자료8「국방성·KGB·항공산업성 전문가의 결론」 007기는 캄차카반도와 사할린지역에서 소방공군의 비행노선과 같은노선으로 비행했음. 노련한 승무원,비행기내 항속장치의 우수성,항로이탈 수정을 위한 미·일의 항로통제장치의 신뢰도를 감안하면 007기는 사전에 항로를 설정한 의도적 비행이 확실하며 전 비행시간동안 자신의 실제위치를 인지하고 있었음이 확실함.항로이탈은 소련군지상방공부대의 방공노력을 시험하려는 명백한 도발행위이나 첩보행위를 했다는 증거는 없음. 비행경로 기록은 007기의 비행목적에 대한 증거로 이용할 수 있으나 음성기록은 서방에 유리한 증거가 될 것임.따라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또는 관계국가들에 기록장치 박스를 전달하는 것은 부적절함. ◇자료9「수거된 블랙박스 상태를 찍은 사진 2장」 ◇자료10「항적도」.이 항적도는 007기가 앵커리지 이륙당시부터 국제항로를 이탈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음. ◇자료11·12「문서목록 등」
  • 「대학평인제」 확대돼야 한다(사설)

    교육부가 대학 학과평가 인정제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한다.당연하고 마땅한 일이다.이 제도가 장점이 많고 진작 도입되었어야 할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실시단계에서 대학내의 새로운 갈등요인이 되고 강한 반발을 불러,다소 지체될 수도 있다는 인상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대학교육의 수준향상을 위해서는 이 제도의 정착이 매우 긴요하다고 생각했다. 국가발전전략의 핵심인 대학이 『이대로는 안된다』는 비관스런 여론속에 함몰돼있고,대학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대학의 교육여건 개선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 대학평가인정제다.그 단계적인 실시를 위해 우선 대학 학과평가 인정제가 지난해부터 실시되었다.그러나 하위판정을 받은 대학에서는 적지않은 갈등이 생겼고,그 결과 입학정원의 사정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대학에서는 심각한 학내마찰도 빚었다.이렇게 진통을 겪기는 했지만 대학교육의 수준향상을 위해서는 이 제도의 정착이 불가피하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은 교육부의 결정을 다행하게 생각한다. 이 제도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대학인 스스로가 대학의 발전을 위해 기여해야만 성과를 거둘 수 있다.기본적으로 자기가 몸담고 있는 대학이 좋은 평가를 받고 못받는 일에서 대학인 누구도 제외될 수는 없다.대학이 하위평가를 받았다고 해서 학생들이 총장실에 난입하고 학교측에만 탓을 돌리는 태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마찬가지로 교수들이 팔짱을 끼고 정년이 보장된 고급직장의 행운만을 누리며 모든 핑계를 재단이나 학생에게만 미루는 일도 온당한 일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서울대학이 학사운영의 쇄신방안으로 교수업적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교수 재임용에 적극 활용하기로 한 결정은 양식있는 지성들의 행동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적어도 대학의 교수만은 학문의 수준과 자격에서 의심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그러므로 어떤 형태로든 합당한 평가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 우리 생각이다. 또한 대학을 운영하는 주체도 평가를 받아 목표와 부합된 교육이 효율적으로 실시되고 있는지를 검증받아야 한다.그런 작업은 객관성과 공정성이입증된 가운데 실시되어야 한다.그것이 공개되는 일이 두렵다고 해서 실시를 미루고 반발하는 일은 전체 대학의 발전을 저해할 뿐이다. 자기대학을 등급이 우수한 대학으로 만드는 일에서 학생들이라고 부재증명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모교가 등급이 높은 학교가 될 경우 그 이익은 전적으로 학생에게 돌아온다.정부보조금의 우선 배정이나 연구비 및 장학금의 혜택등 당장의 물리적인 이익도 중요하지만 개인에게 『모교의 명예』는 일생을 따라 다닌다. 그런 이익을 챙기는 일에는 앞장서면서 책임은 지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은 잘못이다.교수들 또한 한번 전임강사 이상을 확보하면 정년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주장만 강하고 대학발전에의 기여에는 소극적인 태도는 마땅히 비판받아야 한다.객관적이고 정당한 평가에 부응하도록 노력과 수련을 쌓아야 한다.그렇게 함으로써 재단이나 운영주체에게도 당당한 주장을 할 수 있게 된다.교육부 또한 제도의 운영에서 공정하고 엄격한 기준을 잃지 않아야만 빠른 성과와 정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교원지위향상 심의회/이영덕위원장 포부

    ◎“교원권익 보호입법 적극 지원”/엄정중립속 40만 교육자 실익보장/천직의식 가져야만 사회서도 존경/교육예산 GNP의 5%까지 끌어 올려야 지난 2일 중앙과 15개 시·도 교원지위향상심의회의 구성이 완료됨으로써 교원의 권익보호와 처우개선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완전히 갖춰지게 됐다.교원은 공무원신분이라는 특수성때문에 보수나 업무와 관련,교육부나 교육청등과 의견대립이 빚어졌을 때 중재기구가 없어 속수무책이었었던 점에 비추어 심의회에 대한 교육계의 기대는 어느때보다 높다.중앙교원지위향상심의회 초대 위원장인 이영덕명지대총장(66)을 만나 앞으로의 교원지위향상심의회의 운영방향과 교육계의 문제점,원로교원으로서 후배교원들에 대한 충고등을 들어본다. 『교원지위향상심의회는 우리 교육사상 최초로 지난해 5월 제정,공포된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설치된 교원지위에 관련문제를 다루는 최고의 중재기구입니다』 이위원장은 이법에 따라 전국 초·중·고교와 대학에 종사하는 40만교원을 대표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교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기위해 교육부를 상대로 노사협상성격의 교섭을 할 수 있고 심의회는 양측이 구체적인 안건에 타협점을 찾지 못했을 경우 중재안을 마련,제시해주게 될 것이라고 그 역할을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7월에는 이 법에 따라 처음 정기교섭을 가졌으며 당초 예상대로 많은 부분에서 견해차를 보였고 타협점을 도출해내느라 4차례의 마라톤 협상이 진행되는등 우여곡절을 겪어 심의회의 구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었다. 심의회는 중앙에 설치된 중앙심의회와 각 시·도 교육청별로 개설된 지방 심의회로 나누진다.중앙심의회는 교육부와 교총의 양측 합의에 따라 위원장 1인,장관추천 3인,교총총회장 추천 3인등 7인으로 구성되며 지방 심의회는 교육감과 교련이 함께 추천하는 위원장 1인과 양측에서 각각 추천하는 위원 2명등 모두 5인으로 운영토록 돼있다. ○중립 중재안 제시 『심의회는 교섭결과에 불만이 있는 어느 한쪽이 요청을 해올 때 30일이내에 안건을 심의,의결하도록 되어 있고 심의결과는 교섭당사자에게 곧바로 통보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위원장은 심의요청을 질질 끌어 그 시행시기를 늦춤으로써 혹시라도 교원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는 경우를 아예 봉쇄했다고 심의회운영의 효율성을 설명했다. 전국 교원지위향상 심의회의 최고 기구인 중앙 심의회의 운영방향과 관련,이위원장은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료분쟁조정위원회,중앙노동위원회등처럼 중재안을 마련하는데 무엇보다도 불편부당한 엄정중립을 대원칙으로 삼되 교원들에대한 경제적,사회적 보답이 최대한 보장되도록 심의회를 이끌어 보겠다』고 밝혔다. 『교원지위 향상의 두 과제로 교원의 보수체계와 교원에 대한 사회적 예우를 꼽을 수 있습니다.교육의 출발점은 학생과 함께 교육의 주체가 되는 교원에 대한 사회일반의 신뢰와 존경심입니다』 ○자신들의 책임도 이위원장은 교원의 지위향상 없이는 교육이 「멋있는 인간」을 키우는게 아니라 입신출세의 방편으로 여겨지는 교육현장의 뒤틀림을 바로 펼 수 없다고 강조한다. 『국부의 차이는 있기는 하지만 일본의 경우 국민학교 교사의 보수 수준은 대학 교수와 비슷합니다.교원들에게 충분하지는 못하지만 사회에서 중상층의 생활을 할 수 있을만큼의 생활여건을 보장해주어야 됩니다.문제해결의 주체는 물론 정부당국이지요』 예산부족등 우리 교육여건이 어렵다는 주장에 대해서 이위원장은 현재 국민총생산액중 3.6%수준인 교육비예산을 5%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한나라의 교육이 제자리를 지키지못할 때 나라발전을 기대할 수 없고 더구나 우리같이 자원이 가뜩이나 부족한 형편에서 교육투자만큼 확실한 효과가 보장되는 알찬 투자도 다른데서 찾아보기 어렵다는게 그의 견해이다. 『일선 학교의 교원들은 그간 영재배출이라는 국가발전의 원동력을 창출해왔으면서도 국력상승이나 다른 분야 종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상을 제대로 받아 오지 못한게 사실입니다.지난 5월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된 법정신도 바로 이점에서 출발했다고 봅니다』 그의 이같은 우리 교육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그간 교원의 권익보호의 보루역할을 할 기구인 교원지위향상심의회 위원장 인선에 관심을 보여온 교육계가 이위원장 위촉을 환영하고 있는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교원들의 사회적 예우문제는 결국 교총등이 요구하고 있는 교원권익보호를 위한 입법을 통해 구현될 수 있을 것이고 심의회도 이를 적극 지원 할 것입니다.그러나 흔히 교원들이 사회적으로 푸대접받고 있는게 사실이라면 그 상당한 책임이 교원들 자신에게도 있다고 봅니다』 47년간을 일선 교육현장을 지켜온 사표로서 이위원장의 눈에는 요즘은 교직에 대한 천직의식이 조금은 희석돼 보인다는 것이다. 『교사는 다음 세대의 창조자입니다.일선 교사가 가르치는 학생들의 어려운 점을 찾아내 상담해주고 효율적인 학습동기를 유발하는 학습방법을 고안해내는등 교사로서 직분을 실천한다면 사회적 존경을 받게 될 것입니다.또 교사 스스로도 천직의식을 바탕으로 교육에 혼신을 다 바친다면 뿌듯한 자긍심에 사회의 눈길따위에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40만 교원들은 진정 교사로서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뒤돌아 보아야 합니다』 이위원장은 우리 교육사에 굵직굵직한 이정표를 세워온 원로답게 후배들앞에 대선배로서 부족했던 점을 시인하고 한편으로 따끔한 충고도 서슴지 않았다. ○“교사는 창조자다” 평남 강서가 교향인 이위원장이 교육계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조국광복을 두어달 남겨논 45년 5월 평양고보를 졸업하고 고향의 수산국민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이다.그러나 곧바로 고향땅에 공산정권이 들어서자 단신 월남을 결행,그해 9월 우여곡절끝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교육학을 공부하고 유학생활을 거쳐 59년부터 서울대 사대 교수로 교원생활을 이어나갔다.평생을 가르치고 배우는 현장을 지켜온 셈이다. 지난 84년 역사적인 남북적십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를 비롯 국토개발원 자문위원(78년),한국교육회장(80년),대한적십자사 부총재(84년),한국방송개발원 이사장(89년)등 이나라의 역사적 마디마디마다 그 자리를 지켜왔지만 초대 한국교육개발원장만큼 보람을 느꼈던 자리도 없었다고 술회,후세교육에대한 정열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이제는 초대 교육개발원장이었다는 것보다초대 교원지위향상심의회 위원장이었다는데 더 보람을 느낄 것같습니다』 지난 2월 명지대학교 초대 직선총장에 선출된 이위원장은 『평소 후배 교원들을 위해 뭔가 해야할 일이 있다고 생각해왔던차에 중앙심의회위원장으로서 후배 교원들의 지위향상을 위해 미력이나마 도움을 될 수 있게되어 기쁘다』고 말을 맺었다.
  • 선거관련 3부장관 입각인터뷰/백광현 내무

    ◎“선거개입 오해 부를 사업·행사 억제” 『오는 14대 대통령선거를 역사상 가장 공명정대하고 깨끗하게 치러 선거문화를 혁신하는 기틀을 다지겠습니다』 선거주무장관으로서 중립내각의 핵심역할을 맡게될 백광현신임내무장관(60)은 9일 하오 법조인출신답게 「법에따른 엄정한 선거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시기에 국정운영의 중추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내무행정의 막중한 책임을 맡게돼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하는 백장관은 그러나 『깨끗한 정치풍토조성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가 두터워지고있는 만큼 공직사회의 중립적인 자세를 확고하게 다져나가고 국민의 의식개혁을 잘 유도한다면 반드시 선거혁명을 이룰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중립내각출범의 의미를 어떻게 보는가. ▲지난시대의 폐습인 행정의 선거개입시비를 근본적으로 청산하고 우리의 선거풍토를 획기적으로 쇄신해 민주주의를 완성하려는 대통령의 의지가 집약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모든 국민이 수긍할 수있는 공명선거를 이룰 수 있도록 한정된 임기동안 소신껏 모든 노력을 다할 각오다.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할 복안은. ▲이제 막 취임식을 마친상황에서 구체적으로 방안을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공무원의 선거운동 지원이나 관여를 엄금토록하고 선거운동기간동안에는 행정의 선거개입이라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각종 사업이나 행사등을 자제하도록 할 계획이다.모든 선거활동이 법에따라 법의 테두리안에서 이뤄질수 있도록 하기위해 각종 불법·위반사례에 대해서는 엄격한 단속과 제재를 해나갈 예정이다. ­공명선거를 이룩하는데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고 보는데. ▲물론이다.타락·부패선거등 과거와같은 고질적인 행태를 청산하기위해서는 정치인은 물론 국민개개인의 투철한 공명의식과 자세가 뒷받침돼야 한다.앞으로 공직기강의 확립과 더불어 정당과 각종 사회단체의 협조를 얻어 공명선거를 위한 대국민홍보도 적극 펴나갈 방침이다. ­6공화국의 마감을 몇개월 남겨두지않은 전환기를 맞아 사회기강이 크게 이완됐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은데. ▲사회안정은 민생안정의 요체이고 국가발전의 초석이라 할수있다.따라서 국민생활의 안녕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와 불법·무질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질서있고 품위있는 선진사회」를 가꿔나가도록 하겠다.
  • “백제사 바로 알자” 연구활동 활발

    ◎신형식교수,국내외 학자 저술 정리한 「백제사」 출간/공주·충남·원광대 등 대학부설연 발굴작업도 한몫 우리 고대사의 하나인 백제사를 바르게 인식하려는 역사연구가 최근 활기를 띄고 있다.백제는 강력한 전제왕권및 독자적인 통치구조 확립과 선진영농기술등 찬란한 문화를 일본에 전파시킨 선진 고대국가.삼국통일 후에도 통일신라로 그대로 이어져 한국고대사회 형성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백제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은 최근 간행된 신형식교수(이화여대)의 저서 「백제사」(이화여대출판부)에 체계적으로 정리됐다.신교수는 이 저서를 통해그동안의 국내학자들의 백제사 연구성과를 객관적으로 종합·분석,백제사의 내면적 성격과 문화적 특성을 규명했다.또 국내외에서 지난해까지 발표된 9백여편의 저서및 논문을 주제별로 나눈 문헌목록을 실어 명실공히 백제연구의 지침서 역할도 하고 있다. 신교수는 우리의 백제사 연구가 그동안 주로 고분·토기·성지등 고고·미술사분야에 치중해온 사실에 주목했다.그까닭은 백제사연구의 유일한 문헌이다시피한 삼국사기가 갖고 있는 기술의 한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이러한관점은 19 71년 무령왕릉의 발견이 전환점이 됐으며 이에 앞서 김원용박사의 삼국사기의 초기기록을 고고학적 관점에서 규명한 선구적인 연구와 천관우박사의 백제초기복원이 새로운 연구의 시발점이 됐다는 것이다. 신교수는 이번 저서에서 철저하게 우리문헌(삼국사기)과 중국문헌(주로 주서,당서)에 나타난 백제사회를 비교했다.따라서 그 차이점을 통해 백제사를구명하였으며 특히 북한에서의 백제사 서술을 비판,남북한 역사인식 차이의 비교도 시도했다.그는 기존의 백제사 시대구분을 비판,▲초기국가시대(온조왕­사반왕) ▲집권국가발전시대(고이왕­삼근왕) ▲전제왕권시대(동성왕­의자왕)의새로운 시대구분을 시도했다.또 웅진·사비시대의 전제왕권확립과정을 재조명,웅진시대가 단순한 과도기가 아니라 전제왕권의 전단계로 파악했다. 그는 특히 최근 백제사연구가 다양화하고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게 된 것은 관련 학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히고 그들개개인의 업적을 평가했다.백제초기사 해명에 큰 도움을 준고고학및 문헌과의 접목은 김정배 노중국 최몽용 이도학등의 연구에서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또 백제사 해석의 폭을 넓혀준 고분발굴및 연구자로는 안승주 강인구를 꼽았다.특히 백제사 이해에 새로운 계기를 이룩케한 특수사연구는 성주탁 도수희 장경호 김삼용 홍윤식등의 업적으로돌렸다.그리고 연구의 단계를 높여준 문헌연구는 이기동 노중국 양기석 이종욱 김주성등의 짜임새 있는 연구결과라는 점을 덧붙였다. 이와같이 백제사연구가 활기를 띠게 된데는 백제사관련학술단체의 업적도 컸다.백제문화연구소(공주대),백제연구소(충남대),마한·백제문화연구소(원광대)등 대학부설기관의 꾸준한 발굴·연구와 동아그룹이 설립한 백제문화개발연구원의 재정지원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그리고 충남대 백제문제연구소는 최근 백제연구국제학술회의를 열어 백제사의 새로운 위상을 모색했다.「백제사의 비교연구」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일본 중국 대만의 학자들이 참석,▲백제와 고구려·신라의 비교연구 ▲백제와 일본의 비교연구 ▲백제와 중국의비교연구등 세가지 테마로 모두 12편의 논문이 발표됐다.이번 백제학술대회는 백제문화의 독자성과 당시 고구려 신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과의 국제관계규명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 노 대통령 민자당 고별사/요지

    ◎“체제의 정통성시비 없어져야”/김영삼총재의 공명선거의지 받아들여 9·18선언 민자당은 2년전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맞아,통일조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민족주체세력의 대동단합이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청에 따라 탄생했다.당리당략과 파쟁의 정치를 끝맺기 위해 우리나라 온건·중도 민주세력이 민자당의 이름아래 하나로 뭉쳤었다.그동안 민자당이 국민의 기대에 못미친 점도 없지 않으나,3당합당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오늘의 안정과 발전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었다고 확신한다. 나와 김영삼·김종필 두 동지가 2년전에 내린 3당통합의 결단에 대해 나는 지금도 그당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믿고 있다.나는 지난 9월18일,오는 대통령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기 위해 중립선거관리 내각을 구성하고,대통령으로서 엄정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 민자당의 명예 총재직을 사퇴하고 당적을 떠나겠다고 밝혔다.이것은 공명선거를 이루기 위한 김영삼총재와 민자당의 신념,그리고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의 기대를 받아들인 것이다.우리 헌정사를 돌아볼 때 정치권이 늘 되풀이해 오던 쟁점은 체제의 정통성 논쟁이나 선거의 공정성 시비였다.이 때문에 국민의 일상 생활이나 국가발전의 미래상 설계와 같은 정치의 본질적 문제는 언제나 뒤로 처졌다.이런 상황속에서 민주주의의 핵심인 의회정치와 정당정치가 제대로 성장할 수는 없는 것이다. 6·29선언은 우리 정치권을 수십년간 지배해 온 정통성 시비와 민주와 반민주 구도를 해소시켰다.그러나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시비는 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근절되지 않아 선거가 있을 때마다 문제가 제기되고,정치불안의 요소가 되어 왔다.나는 선거문화에 일대 혁신을 이루어,이러한 고질적인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 우리 정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일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선거가 공명정대해야만 새로 들어설 정부의 정통성과 도덕성에 대한 시비가 해소되어 정치안정과 국민화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통일에 대비하는 길이 된다. 나는 나의 결단이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에 부응하고,6·29 민주화 과업을 명예롭게마무리짓는 길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대통령이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 중립내각을 구성하고 집권여당의 당적을 떠나는 것은 우리 헌정사에 처음있는 일이다. 내가 주도하여 창당하고 총재직을 맡아 이끌어온 민자당,거슬러 올라가 나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정당의 당적을 떠난다는 것은 정치이전에 인간적 정이의 차원에서 개인적으로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나아가 그동안 고락을 함께 나누고,국정을 수행하는데 힘이 되어준 당원동지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아닌가 하여 여러날 밤을 번민으로 지새웠다.나의 결심은 궁극적으로 나라를 위하고,당과 동지들을 위한 충정에서 비롯된 고뇌에 찬 결단임을 동지 여러분은 양해해 주기 바란다. 알렉산더대왕은 그의 참모들이 야습하면 전승할 수 있다고 건의하자 『나는 승리를 훔치고 싶지 않다』면서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민자당 역시 떳떳하고 당당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아 역사앞에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는 결실을 거두어 주기 바란다.
  • 취임1백일… 이상배시장 특별인터뷰

    ◎“지하철 확충… 96년엔 교통인구 절반 수송”/“항상 시민과 함께” 「생활행정」 몸소 실천/정도6백년 맞아 국제도시로 새 단장/대선에 공무원개입 있을 수 없는일… 자긍심 지켜야 이상배서울시장이 취임한지 3일로 1백일을 맞았다.전 인구의 4분의1이 넘는 1천1백만명의 시민이 모여사는 세계적 거대도시 서울은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문화등 각 분야의 주요기능들이 집중돼 있어 시정은 곧 국정이라 할 수 있다.수도서울의 시장은 그만큼 언제나 무거운 책임을 지닌 중요한 자리다.30여년동안 내무공무원으로 잔뼈가 굵은 이시장은 취임하자마자 「도시행정은 곧 생활행정」이라는 신념으로 일요일이나 공휴일마다 재개발현장과 산동네,공사현장과 동사무소·파출소 등 현장을 직접 시찰하면서 고칠점을 발견하면 그 즉시 지시해 개선하도록 했다. ○시장은 시민의 공업 1백일동안 특히 현장중심의 시정을 펼친 이시장을 만났다. ­취임 1백일을 맞는 소감은. ▲그동안 나름대로 열과 성을 다해 시민의 생활현장을 다니면서 시민의 바람이 무엇인가를 찾아내 어려움을 해결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특히 청결하고 쾌적한 거리환경을 조성하고 생활주변의 무질서를 추방하며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각종 시책과 제도를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다행히 5만5천여 서울시청 가족들이 맡은 일을 열심히 해줘 고맙습니다.우리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서울시는 분명히 세계속의 서울로 크게 발전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현장행정을 중요시하게 된 동기는. ▲지난 30년동안 직업관료로 근무해오면서 지역의 행정책임자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도시행정은 바로 생활행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현장에서 시민들과 만나지 않고서는 제대로 파악할 수 없습니다.그 중에서도 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을 선택해 다닌 이유는 그 곳에 행정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항이 많기 때문입니다.시장은 시장실의 장이 아니라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입니다.우리 모든 시공무원들에게도 사무실보다는 어려운 지역을 많이 찾아가 그들의 불편을해결해 주고 시민의 눈밖에 나지 않도록 하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자주 나가는데 대해 일부에서는 앞으로 있을 대통령선거를 의식한 행동이 아니냐는 말도 있던데. ▲거듭 강조하지만 시민들과 함께 지내는 것은 시장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시장뿐 아니라 구청장이나 동장등 모든 책임자들은 반드시 솔선수범해야 하고 자기희생과 절제된 생활을 해야 합니다.그래야만 그 조직은 살아 움직일 수 있습니다.해야할 일을 하는건데 이를 선거와 관련짓는 것은 적절하지 못합니다. ­그러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무원의 자세나 당부할 사항은. ▲한마디로 공무원들은 정치문제에 개입할 수도 없고 개입해서도 안됩니다.우선 우리 공무원들은 우리가 국가발전의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지켜나가야 합니다.이와함께 국민들을 가슴에서 우러나는 정과 믿음으로 도와주고 설득해야 합니다.그래야 국민들도 공직자들을 신뢰할 것입니다.우리 국민의 수준은 관권선거를 용납하지 않습니다.공무원들이 선거에 개입하면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당하게 돼 행정을 펴나갈 수 없게 됩니다.앞으로 지켜보시면 아시겠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일은 일체 없을 것입니다. ○교통구조 개선 주력 ­서울시가 안고있는 가장 큰 과제는. ▲그동안 민원실에서 접수처리한 민원내용과 시민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교통 △쓰레기 △환경 △주택 △서민생활안정대책등으로 나타나는데 그 가운데 교통문제가 제일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서울의 교통문제는 기본적으로 사람과 차는 많은데 시설이 부족한 데 원인이 있습니다.이에따라 2기지하철이 완공되는 오는 96년엔 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이 50%가 되며 이어 99년까지 4백㎞의 지하철을 더 건설,대중교통체계를 지하철중심으로 구축하고 2백여㎞에 달하는 도시고속도로를 뚫어 차량통행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데 힘을 쏟겠습니다.이와함께 이면도로를 대폭 정비해 일방통행로를 확대하고 정체가 심한 교차로를 입체화함과 동시에 주차시설도 꾸준히 늘려나가되 외곽이나 지하철 환승주차장 위주로 건설하겠습니다.그밖에 쓰레기·환경·주택등어느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서두르지 않고 작은 일부터 큰 일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소각장건설 추진 ­지하도로와 목동·노원소각장을 제외한 나머지 9곳의 쓰레기소각장 건설계획이 무기연기 됐다는데. ▲예산이 한정돼 있으므로 한꺼번에 하지말고 순차적으로 하자는 겁니다.지하도로만 하더라도 2조4천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60㎞를 뚫어도 60만대밖에 소화하지 못합니다.그런데다 그 속에서 유조차라도 폭발해보십시오.상상할 수 없는 재난이 발생하게됩니다.그래서 서두르지 말고 우선 교통량이 많은 도봉과 강남축을 잇는 20㎞부터 만들어 시험운행해보자는 겁니다.소각장 문제도 우선 1천6백t규모의 노원소각장 신설과 목동소각장의 증설공사부터 하고 내년에 강남과 마포소각장에 대한 용역을 줄 예정입니다.11군데를 한꺼번에 건설하는데는 3조원 가까운 막대한 재원이 필요합니다.또 설치비용도 t당 1억원이 들며 연간 소각처리 경비가 3천7백억원이 소요됩니다.그래서 우선 난지도매립장규모의 7배에 달하는 6백30만평규모의 김포매립장을 활용하면서 차근차근 건설해나가자는 겁니다.점차 소각처리해야된다는 기본 계획에는 변함이 없습니다.시민들도 지금은 반대가 심하지만 앞으로는 점차 이해하실 겁니다. ­94년의 정도 6백주년을 앞두고 서울이 명실상부한 한국의 중심도시가 되도록 하기위한 중,장기계획이 있다면. ○21세기 사업 추진 ▲21세기의 문턱에서 맞게되는 서울 정도6백주년은 서울시민뿐 아니라 온 겨레의 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우선 시정을 시민에 보다 가까이하기 위해 생활행정개선에 노력하고 내년부터 시민들이 스스로 「우리고장서울」을 알고 가꾸는데 앞장서는 시민운동을 전개하며 세계인과 더불어 꾸미는 「서울대동제」 「서울문화 경진대회」등의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도시의 비전을 구체화하는 「서울21세기구상연구사업」등 여러가지 사업을 펼치겠습니다. ○도약의 계기 삼아야 ­시민의 입장에서 서울시가 고쳐야할 업무절차나 개선점이 있다면. ▲시장으로 취임한 이래 동료 직원들에게 늘 시민의 입장에서 시정을 반성해보고 시민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 불편한 사항이나 제도가 있으면 개선하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특히 작은 일부터 해결하고 밝은 지역보다 어려운 지역을 찾아가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그분들의 불편을 해소하자는 것입니다.그런 차원에서 13시간 민원처리제의 실시와 전화민원신고센터 설치등 개선하고 고칠 것은 과감히 고쳐나가고 있다고 봅니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소득수준은 6천∼7천달러에 이르렀지만 시민의식은 다소 이에 미치지 못하는 점이 있습니다.거리에 함부로 침을 뱉는다든가 줄을 서지 않는등 공공의 이익을 외면하는 사람들이 있어 안타깝습니다.지금은 국가적으로 매우 어렵고 중요한 때입니다.모든 계층간에 오해와 갈등·불신이 있었다면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며 신뢰해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겠습니다. 이시장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실시되면 민선시장에 출마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저의 모든 지식과 경험을 서울시 행정에 쏟아붓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뿐』이라고 했다.
  • “교통세 신설 시급”/교통연세미나

    안정적인 교통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통세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호텔 롯데월드 에메랄드룸에서 교통개발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21세기 교통정책 국제심포지엄에서 손의영 교통개발연구원 교통경제실장은 「우리나라의 교통투자재원조달」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가발전에 따른 교통망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대폭적인 교통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각종 교통관련세를 특정재원화 해 교통시설에만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갤러리21/녹색갤러리/공평아트센터/이색전시공간 가을화단 매혹

    ◎동숭·서교·인사동서 각각 문열어… 개관기념전 한창/갤러/젊은 미술인­관객 교감의 장 마련 목표/녹색/3년만에 새 단장… “차세대 터전” 의욕/공평/국내 최대 전시공간·최첨단시설 완비 대규모 이색전시공간이 서울시내 서로 다른지역 3곳에서 잇따라 문을 열어 초가을 화단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있다. 동숭동 대학로에서 문을 연 갤러리21,인사동의 공평아트센터,서교동의 녹색갤러리가 그곳.새터위에서 저마다 의욕적인 개관기념전을 꾸미고 있는 이들 전시공간은 상업성만 앞세우고 우후죽순처럼 늘어만 가는 소규모 화랑들과는 대조를 이룬다. 특히 첨단시설에 넓은 전시장을 갖추고 대관기능을 소홀히 하지 않을 방침을 세워 발표공간 얻기가 힘이 들었던 젊은 작가들에게 미술계의 폭넓은 환영을 받고 있다. 젊음의 거리 동숭동에 자리잡은 갤러리21의 경우 미술문화의 새로운 명소로 평가받는다.갤러리21은 재일교포 하정웅씨(45)가 고국에 각별한 마음으로 설립한 전시공간.일본에서 돈을 벌어 고국의 복지향상에 헌신해온 그는 평소 개인적인 관심을 가져온 미술분야의 발전을 위해 이 화랑을 세웠다. 신진 육성은 물론 작가발굴및 그 재평가 작업을 통해 현대미술의 위상을 재정립한다는 것이 그의 포부. 그리고 무엇보다 젊은 미술인들과 관객들의 교감의 장이 되도록 화랑을 운영한다는 것이다.5층빌딩의 4∼5층과 옥상에 총면적 1백70여평의 전시장을 갖추었다.그리고 이동식 판넬벽,초현대식 조명등을 설치해 놓았다. 개관기념전은 개별성을 통한 한국현대미술의 한 단면을 심도있게 조명하는 방향으로 꾸며 지난18일 개막,27일 끝낸다.오는 10월2일부터 11월까지는 촉망되는 30대작가 18명을 초대,2부전을 열기로 했다. 종로구 인사동과 인접한 공평동에서 문을 연 공평아트센터는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진 신영술씨(72·아주산업주식회사 사장)가 투자한 국내 최대규모의 사설전시공간이다.신씨가 건립한 12층 규모의 공평빌딩내에 1∼2층을 전시장으로 활용하는데,순수전시공간은 자그마치 6백여평에 이르고 있다.조명,바닥,전시벽면을 최첨단 수준으로 꾸미고 작품보관용 작품은행,금고시설까지 완비했다. 서교동에서 개관한 녹색갤러리는 당초 미술의 명문 홍익대가 있는 이 지역에서 중요한 몫을 해온 유일한 화랑.3년만에 새단장을 하고 문을 연 이 화랑은 차세대 미술의 터전이 되겠다는 의욕을 보인다. 지난88년 11월 개관,89년 12월까지 1년여간 창작열과 첨예한 논리를 앞세우는 젊은 작가들의 기획 초대전을 열어 주목을 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3년만에 새 단장을 하고 문을 연 이곳은 차세대의 미술을 꽃피우는 터전이 되겠다는 의욕을 다지고 있다. 예술성이 함초롬한 동네에서 자기 목소리를 지키겠다는 이 화랑에서는 지난22일 개관기념전 「표상의 기원전」을 개막,10월11일까지 계속한다.
  • 공직사회의 동요있을 수 없다(사설)

    정치·사회적 변화기에 태산이 울려도 한점 흔들림없이 중심을 잡고 있어야할 계층이 다름아닌 공직사회,공직집단이다.그런데 지금 공직사회의 동요현상이 엿보인다고 한다.절대로 안될 일이다. 선거관리와 직접 연결되는 일부 부처에선 새삼스레 당정협조체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는 얘기도 들리고 경제관계 부처들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추곡수매안·세법개정안 등 주요경제현안처리를 뒤로 미룬채 정치판도의 변화쪽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는 말도 들려온다.주요민원부서 공직자들이 나태해지고 무사안일에 빠져있다느니 까다로운 민원업무등은 숫제 기피하는 사례가 얼마든지 있다고들 한다. 사실이 그러하다면 이는 예삿일이 아니다.더구나 노태우대통령의 「9·18결단」이 일부 공직자들의 무사안일과 연결된다고 하니 이는 있을수 없는 얘기다.노대통령결단의 핵심인바 엄정중립 당적이탈은 오히려 이 변환기의 공직사회를 어느 누구도 이용하거나 제편을 만들거나 하지 못하도록,그리하여 사회의 중심잡기를 공직사회에 맡긴다는 공무원 수장의 통치적 선택인 것이다.그런데 왜 흔들리는가.흔들릴 이유는 조금도 없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여기서 다시한번 공직사회의 자기확립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공직의 자기확립은 다른 것이 아니다.철저한 공복의식을 갖게 하는 일 뿐이다. 공복의식의 확립은 먼저 공직자의 윤리의식을 일깨우는 일로부터 시작된다.근검 절약하고 청렴한 자세,정직하고 성실한 자세를 갖도록 해야 한다는 말이다.둘째는 공직자에게 책임의식을 불어넣어 주어야 한다.이는 단순히 불법·부정행위를 했을 때 지는 법적 책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지위와 직무에 관련해 그와 상응하는 도의적이고 인격적인 책임까지 포함되는 것이다.마지막으로 공직자는 오로지 국민에 대한 봉사자라는 의식아래 공정하고 합리적인 자세로 행정을 수행토록 해야 한다. 엊그제 사정관계회의에서는 앞으로 있을 중립내각구성과 관련해 우려되는 공직자의 무사안일·이권개입·기회주의 처신등을 철저히 단속하여 공직기강을 바로 잡아나가기로 했다고 한다.이와관련해 요즘 일부 공직자들 사이에서 이번노대통령의 「9·18결단」을 직업공무원제도확립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건설적인 소식도 들린다.연구해 볼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통제장치나 제도와 법규를 마련한다해도 공직자들의 공복의식이 부족하다거나 결여된다면 요즘과 같은 전환기적 상황에선 올바른 행정의 구현을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본다.따라서 공직자의 공복의식확립은 제도나 법규에 앞서 확립해야 한다.특히 이같은 공복의식이 공직사회에서 자율적으로 나타나게 해야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고위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 거듭지적하지만 정치권의 변화가 국가발전에 장애가 되어서는 아니된다.더구나 그로인해 자칫 조금이라도 행정공백상태가 유발되어서는 절대로 안되는 것이다. 변화의 시기와 전환기적 상황에 대처하는 공직사회의 자기확립이 어느때보다 요청되는 때이다.
  • 수출지원금 25억 사취/중고기계 고가품 속여 대출받아

    ◎무역회사대표 둘 구속 서울지검 남부지청 석동현검사는 17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14 주식회사 듀크무역 공동대표 유영수씨(46)와 정홍칠씨(54)를 사기및 부정수표단속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동업자인 이태인씨(32)와 이정백씨(52)를 수배했다. 유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외환은행 신월동지점등 3개시중은행 지점으로부터 8차례에 걸쳐 모두 25억원의 수출지원금을 대출받은뒤 갚지않은 혐의다. 이들은 베트남의 현지가발및 의류공장에 공동투자해 생산제품을 제3국에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중고 가발기계 등을 베트남으로 보내면서 값비싼 기계인것처럼 속여 은행에 수출면장과 선하증권을 제출해 수출지원금을 대출받은뒤 베트남 현지회사에서 수출환어음인수를 거절,부도를 내는 수법을 써왔다.
  • 「국가발전 장기구상」 수립/정부

    ◎향후 30년간의 통일정책 등 포함/연말까지 「안」 마련 정부는 6공화국이 이룩한 국가발전의 기틀을 바탕으로 다음 정부가 새로운 창조적 정책을 마련,추진할 수 있도록 21세기의 선진화된 우리사회의 모습을 담은 「국가발전 장기구상안」을 수립키로 했다. 국무총리실이 21세기위원회및 국책연구기관들의 보고서를 토대로 오는 12월까지 마련하게 될 「국가발전 장기구상안」은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있는 범국가적 차원의 정책비전으로서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약30년(1세대개념)을 대상기간으로 하고 있으며 내년 1월중 대통령에 보고한후 확정,발표하게 된다. 이 안은 먼저 국가발전의 장기목표를 설정하고 21세기환경과 여건,21세기 우리사회의 발전상을 예견한뒤 ▲국가위상과 통일 ▲경제·과학기술및 산업 ▲국민복지 ▲국토개발과 지역발전 ▲교육·문화등 모두 5개분야별로 기본지침을 담게된다. 이가운데 국가발전 장기목표,21세기환경과 여건은 한국개발연구원이 전담해 마련하게 되는데 국가발전목표에는 ▲자유와 질서의 성숙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고도산업화 ▲풍요와 쾌적함이 보장된 선진복지화 ▲가까운 장래의 통일실현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1세기 우리사회의 발전상과 5개분야별 기본지침은 관련연구기관이 맡아오는 10월말까지 시안을 작성한뒤 국무총리실이 종합시안을 마련,12월중 정책토론회(한국개발원주관)와 관계부처별 검토를 거쳐 최종안이 작성된다.
  • “국민은 온건개혁 원한다”/김 총재

    ◎일 「중앙공론」과의 인터뷰서 밝혀/「6·29」로 민주화 토대… 지속개선 필요/남북한 신뢰구축되 정상회담 추진/“우리경제 거품 걷히는 단계”… 재도약 기반 굳힐터 일본의 유력월간지 「중앙공론」이 10월호에 김영삼민자당총재와의 단독인터뷰기사를 게재했다.김총재는 8페이지 분량에 걸친 이번 인터뷰에서 『내가 정권을 잡으면 대일관계는 매사에 원만히 유지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국내문제와 외교문제등에 대한 폭넓은 견해를 밝혔다. ­야당본류의 지도자로서 일관해 왔던 김총재가 이번 대선에서는 여당 후보로 출마하고 있는데 대해 변절이라는 비판이 들리기도 하는데 이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3당합당을 두고 변절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아직도 한국의 여야관계를 「민주대 반민주」라는 구시대의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과거 독재정권은 국민의 귀와 입을 틀어막고 대화와 타협을 가로막았으며 국민을 탄압했기 때문에 투쟁의 대상이었으나 6·29선언으로 탄생한 6공정부는 엄연히 국민의 직선을 통해 정통성을 확보,역대 독재정권과는 근본적으로 달랐다.그러나 과반수선 미달로 민주화 추진이 역부족이었기 때문에 3당 합당으로 민주화를 완성코자 한 것이다.3당합당은 민주발전과 통일을 위한 정당간의 통합이었고 그 이념은 충실히 실천될 것임을 지켜 보아주기 바란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어디까지 와 있다고 생각하는지. ▲한국의 민주주의는 과도기에 있다고 생각한다.6·29선언으로 민주발전의 토대는 마련되었고,제도적 또는 실질적 차원에서 민주주의는 상당한 발전을 이룩했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어떤 면은 실질적 민주화가 더 요구되기도 하고 또 어떤 면은 지나치게 민주화되어 자유방임적 무질서까지 야기되고 있다.따라서 대폭적인 보완이 더 필요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혁을 견지해 나갈 때 민주주의가 완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국의 민주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먼저 민주화과정에 따른 집단 이기주의와 비능률,사회기강해이 등의 극복이다.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위해 집단행동을 능사로 여기거나 전체 국가발전에 무관심한 태도는지양해야 한다.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민주화 시대의 시행착오를 줄여야 한다. ­차기 대선에 관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총재가 항상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무엇보다 국민들이 민주적인 리더십으로 안정속에 개혁을 이룰 수 있는 정치인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즉 온건개혁노선에 대한 기대인 것 같다.우리 국민은 권위주의적 통치도 싫어하지만 개혁에 따른 혼란을 되풀이하기를 원치않는다. 6공 초기에 나타난 사회적 혼란과 무질서가 되풀이된다면 나라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30년동안 내가 야당생활을 해오면서 외쳐온 개혁의지에 2년간 집권여당의 경험을 합친다면 바로 이상적인 경력으로 생각할 만하다. ­최근 종군위안부 문제,PKO등을 둘러싼 한일양국간의 감정적 마찰이 심각해지고 있다.한국의 정권교체는 양국간의 감정적 앙금을 푸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되는데 김총재는 이를 위해 어떠한 이니시어티브를 취할 생각인가. ▲한일관계는 정치·경제·안보 모든 면에서 대단히 중요한 상호 의존관계다.현재 양국간 인적교류는 연간 2백만명을 넘고 교역량은 연간 3백억달러를 초과하고 있으며 한국 안보는 일본 안보의 사활적 관건으로 인식되고 있다.따라서 한일관계는 양국의 이익뿐만 아니라 아·태지역,나아가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발전되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다. 그러나 최근 불행했던 과거사와 관련하여 감정적 마찰까지 일고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양국민이 과거의 선입관이나 고정관념을 버리고 미래지향적인 화합과 협력이 절실히 요청되는 이 시점에 반일감정이나 반한감정이 고조된다면 우리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다. ­현재 한국경제는 큰 벽에 부딪혀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데 한국경제의 현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가. ▲급속히 고임금시대로 접어들면서 정부의 경제정책과 기업의 경영전략이 방향을 잃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거품경제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또한 민주화의 흐름에서 정부와 기업,그리고 일반국민들의 행동윤리가 새롭게 형성되는 과정에서 과도기적인 부조화와 갈등을 빚고 있다.정책·행정체제및 정부·기업간 관계도 급격한 여건변화에 부응하지 못해 정책의 효율성의 저하는 물론 불필요한 긴장을 초래하고 있다. 기술발전과 사업발전에 부응하는 산업경쟁력의 재편을 위한 노력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 보기 어렵다. 대외적으로는 치열한 국제경쟁을 극복하고 우리경제의 한 단계 높은 도약을 위해서는 국제경쟁력의 강화가 필요한 시점에 와있다. ­한국의 대북정책 및 통일정책이 정권교체시마다 변화해 왔는데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을 경우 김총재는 노태우정부의 대북정책을 계승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정책을 표방할 것인지. ▲우리의 대북정책을 지금 크게 수정할 아무런 객관적 이유가 없다.특히 북한의 태도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바꾼다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일이다. 우리는 통일문제 추진에 있어서 자주·평화·민주라는 원칙을 확고히 지킬 것이며 단지 방법론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이러한 의미에서 「한민족 공동체 통일방안」을 발전적으로 계승,개선해 나갈 것이며 「남북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을 철저히 준수하고 구체적 실천을 추진해 나가겠다. ­차기대통령 임기중 남북 정상회담이나 통일문제에 관해서 큰 진전이 예상되는데 김일성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정책에는 변화가 없는가.만일 그렇다면 그것이 언제쯤 실현된다고 생각하는가. ▲남북정상회담은 남북양측이 사전에 충분한 실무협의를 거쳐 합의할 여건이 성숙되면 언제 어떠한 형태로든 개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만일 대통령이 된다면 임기중 빠른 단계에서 정상회담 성사도 가능하리라 전망한다.여기서 여건 성숙이란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포기하고 이산가족 상봉을 허용하며 우리는 이에 대한 답례로 대북 경협을 실시하는 것등을 말한다. 정상회담 개최는 이와같이 사전에 충분한 신뢰구축을 위한 조치의 실시를 전제로 해야한다.정상회담은 남북협력과 통일시대를 여는 방향을 결정하는 역사적 전기가 될 것이므로 내가 집권하면 임기내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국가운영과 리더십」 토론회 중계

    ◎“개방시대 변화 이끄는 지도자 바람직”/강력한 추진력 바탕,비전 제시해야/정책결정과정서 국민신뢰 확보를 급변하는 국제질서속에서의 국가운영방안과 바람직한 지도자상을 논의하기 위한 「국가운영과 리더십」토론회가 1일 하오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민자당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김영삼총재와 김종필대표를 비롯,소속의원과 정부부처 공무원·대학교수·언론인·일반시민 등 4백여명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속에 4시간동안 진행됐다. 김영삼총재는 격려사를 통해 『지금은 작지만 힘있는 정부,도덕적으로 깨끗하고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하고 『국민이 원하고 요구하는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여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는 이종율 서초갑지구당위원장의 사회로,서울대 정정길교수가 「국가운영의 요체」,외교안보연구원 김충남교수가 「90년대 한국과 성공적 리더십의 조건」이란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으며 송정숙 서울신문논설위원,구종서 중앙일보논설위원,이명박의원,한승조 고려대교수,최한수 건국대교수 등 토론자와 참석자들이 국가운영의 방향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며 각자의 의견을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정정길교수는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국정운영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정치지도자들의 허심탄회한 각성과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충남교수는 『성공적인 리더십의 조건은 비전있고 실천력 있으며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정길교수◁ 광복이후 역대 정권들은 국정을 운영하며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그러나 크게보면 50년대의 국가형성이후 30여년간 고도경제성장을 계속 유지시켜 획기적인 국가발전을 이룩했으며 그동안 위축된 민주화를 추진,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90년대에 통일된 선진복지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추진해야할 국정운영의 기본방향은 다음과 같이 4가지로 요약된다. 첫째,국민의 힘을 한곳으로 결집하기 위해 국가발전의 원동력인 경제발전을 국가정책의 주축으로 삼고 여기에 사회발전을 조화시켜야 한다.또 시기별로 중점추진해야할 정책의 커다란 틀을 제시해야 한다. 둘째,추진될 정책의 내용은 물론,정책의 결정과정도 국민의 신뢰를 얻을수 있어야 한다.결정을 주도한 정부 및 정치지도자들이 허심탄회한 노력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셋째,신뢰감을 확보한 결정을 강력하고 일관성있게 추진해 빈번한 정책변경으로 인한 혼란과 정부에 대한 불신을 방지하고 국민의 노력이 꾸준한 효과를 얻도록 해야 한다. 넷째,일한 자가 노력의 대가를 향유할 수 있는 배분적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불필요한 정부의 간섭을 배제한다. ▷김충남교수◁ 한국의 90년대는 국내외적으로 거센 도전을 극복하고 통일선진국을 건설해야 하는 시기로 차기대통령의 책임이 매우 크다. 그러나 5년임기의 시간적 제약 속에서 전통적 리더십으로는 성과를 얻기 어렵다. 따라서 다음 대통령은 체계적인 집권준비와 효과적인 실천전략등 강력하고 책임있는 리더십을 발휘해야만 한다. 이러한 리더십의 조건은 ▲국가발전의 종합청사진을 제시하는 「비전있는 지도자」 ▲청사진에 대한 치밀한 실천전략과 효과적인 실천체제를 갖춘 「실천력 있는 지도자」 ▲국제화 개방화 민주화 등에 부응하여 필요한 개혁과 변화를 선도하는 「변화주도의 지도자」등이다.
  • 체임업체 금융지원/사업주 도주땐 구속수사 등 엄단

    ◎당정,대책마련 정부와 민자당은 1일 추석을 앞두고 체불임금청산을 위해 정부및 자치단체의 공사대금이나 납품대금의 조기지급,체불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골자로 하는 체불임금예방및 청산대책을 마련했다. 김영삼총재,황인성정책위의장,이연택노동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체불로 인한 휴·폐업 사업장에 대해서 1차적으로 원부자재및 제품등 처분용이한 재산 매각등으로 추석전이라도 청산토록 지도하여 체불근로자들이 추석을 보낼수 있도록 조치키로 했다.또 체불후 도주한 사업주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등 엄단조치를 통해 체불임금의 추가발생을 미연에 방지키로 했다. 당정은 당초 노동관계법개정안을 9월 정기국회에 제출,처리할 방침이었으나 복수노조허용문제등 쟁점에 대한 각계 이견이 많아 보다 신중한 검토와 의견수렴을 위해 노동관계법개정안제출을 93년초로 미루기로 했다.
  • “과소비·자제·근면성 회복해야 선진진입”/공보처 국민의식조사 내용

    ◎“왜색문화 일상생활침투 위험수위” 93%/72%가 “청소년문제 10년전 보다 악화” 응답 공보처가 광복47주년을 계기로 실시한 국민의식조사결과는 정치·경제·사회·교육·통일·문화·한일관계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우리국민들의 의식수준을 엿볼수 있게 하고 있다. 설문조사내용을 보면 국민들은 경제발전분야및 북방외교부문을 높이 평가하고 있고 민주화에 대해서도 큰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응답자들은 지금이 어려운 상황임을 인정하면서도 앞으로 우리사회가 비약적으로 발전될 것임을 굳게 믿고 있다. 모두 38개 항목으로 된 설문 가운데 주요한 대목을 소개한다.(괄호안 숫자는 %) 국가상황에 관한 인식에 관해서는 우리나라가 정치적인 면에서만 중위권(33.5%),중하위권(32.3%)으로 다수 의견이 나뉘어 대체로 중간이하라는 견해를 보였을 뿐,경제·사회·국제사회에서의 위상 등에 관해서는 각각 전체응답자의 60% 이상이 중상위권이라고 답해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수준을 선진국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다수가 국운이 융성기에 있다(45.1%)고 답했으며,우리나라가 지난 수년간 이룩한 일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부분을 높은 경제성장률(59.1%),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의 전환(13.3%),북방외교의 성공(11.9%)의 순으로 들었다. 또 응답자의 91.2%가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확인된 우리 민족의 저력에 만족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10년전과 비교해 청소년문제만이 더 나빠졌다(71.7%)고 답했을뿐 가정살림살이·국가경제·민주화정도·남북관계·외교관계·주택문제·언론자유·교육문제등에서는 좋아졌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또 대부분의 응답자가 앞으로 10년후에도 청소년문제를 제외한 여타 부분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항목에서는 질서가 없는 나라(75.9%),신뢰감을 가질수 없는 나라(48.6%)라고 답한 응답자가 다수를 점했으며,한국국민들은 인상적인 경제성장률과 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룩했음에도 자부심을 갖기보다는 불만에 가득차 있다고 꼬집은 최근 외국 언론보도에 대해 69.3%가 공감을 표시했다. 이런 비관주의 심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근면성회복(35.7%),협동및 단결심의 제고(26.9%),미래·국제지향적 사고의 정립(11.9%),국가발전에 대한 자신감 견지(10.6%)등을 지적했다. ◎광복47주년 계기 국민의식 조사 ▲해방이후 우리나라에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할 일이 있다면. ­88올림픽개최 40.3 ­경제발전(성장) 36.7 ­1945년 남한 단독정부수립 2.7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4.6 ­6·29선언과 민주화 3.4 ­소련,동구권과의 수교 1.7 ­기 타 2.9 ­모름/무응답 7.7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자랑스럽다 65.5 ­그저 그렇다 30.5 ­자랑스럽지 않다 3.2 ­모름/무응답 0.9 ▲일본을 10년전에 비해 어떻게 보는가. ­더 좋게 본다 25.2 ­마찬가지 45.6 ­더 나쁘게 본다 27.5 ­모름/무응답 1.7 ▲바람직한 한일관계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민족감정을 깨끗이 청산하고 선린 우호관계로 발전해야 32.9 ­정신대 문제등 현안문제 우선 해결해야 58.5 ­극일자세로 임해야 6.0 ­모름/무응답 2.7 ▲정신대 문제에 대한 귀하의 의견은. ­일본의 공식 사과를 받아야한다 23.6 ­경제적 보상을 받아야한다 8.9 ­공식사과와 경제적 보상을 동시에 받아야한다 60.6 ­우리의 수치이므로 더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다 5.6 ­모름/무응답 1.3 ▲요즈음 우리의 일상생활속에는 일본문화가 얼마나 침투되어 있다고 보는가. ­아주 많이 침투되어 있다 60.4 ­어느정도 침투되어 있다 33.0 ­별로 침투되어 있지 않다 4.3 ­전혀 침투되어 있지 않다 0.0 ­모름/무응답 2.3 ▲한일간 유대관계를 긴밀히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양국간 무역불균형 시정 18.2 ­문화교류증진 5.5 ­경제협력강화13.0 ­청소년교류의 확대 1.4 ­재일동포 처우개선 6.7 ­양국민족간 편견해소 23.5 ­기술교류합작의 증진 10.9 ­일제시 피해자에 대한 경제적보상 14.1 ­기타 1.1 ­모름/무응답 5.6 ▲외세의 침략이 있다면 나라를 위해 기꺼이 싸우겠는가. ­그렇다 84.6 ­아니다 7.0 ­모름/무응답 8.4 ▲지금 우리나라는 다음과 같은 면에서 볼때 어느수준에 속한다고 생각하는가.그리고 북한의 경우는. 단위:% 항목 선진국 중상위권 중위권 중하위권 후진국 정치 2.2 10.5 33.5 32·3 18.8 (0.7) (2.5) (4.9) (20.6) (59.3) 경제 3.1 24.3 57.5 12.1 1.9 (0.0) (0.3) (2.7) (26.3) (62.7) 문화 8.7 34.1 45.2 8.1 1.8 (0.2) (3.0) (13.2)(30.5) (41.6) 국제 3.5 28.0 53.7 9.1 1.9 사회 (0.0) (0.6) (4.1) (29·0) (55.8) 전체 1.9 18.9 64.3 11.9 1.5 적인 (0.0) (0.5) (3.0) (28.7) (59.1) ▲우리나라의 국운(국운)이 융성기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융성기에 있다고 본다 45.1 ­그렇지 않다고 본다 43.5 ­모름/무응답 11.5 ▲다음과 같은면이 10년전에 비해서 얼마나 좋아졌다고(나빠졌다고)보는가. 항 목 좋아졌다 마찬가지 나빠졌다 ① 살림살이 85.4 11.1 3.1 ② 경제면 78.9 13.9 6.0 ③ 민주화 65.5 27.9 3.9 ④ 남북관계 69.5 25.7 1.5 ⑤ 외교관계 78.1 15.7 1.5 ⑥ 주 택 58.0 25.5 14.1 ⑦ 청소년 10.5 15.7 71.7 ⑧ 언론자유 66.1 25.0 4.1 ⑨ 교육문제 60.3 25.0 12.7 ▲향후 10년후는 좋아질 것(나빠질 것)으로 보는가. 항 목 좋아질것 마찬가지 나빠질것 ① 살림살이 78.0 14.5 3.9 ② 경제면 72.6 16.5 6.0 ③ 민주화 71.9 20.2 2.3 ④ 남북관계 80.2 14.1 1.0 ⑤ 외교관계 81.7 12.8 0.9 ⑥ 주 택 65.5 23.5 7.3 ⑦청소년 29.1 27.9 36.6 ⑧ 언론자유 73.3 19.5 2.0 ⑨ 교 육 69.7 21.1 4.9 ▲우리국민들이 비관주의심리에서 벗어나 더욱 국가를 발전시키기 위해 가정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근면성 회복 35.7 ­국가발전에 대한 자신감 견지 10.6 ­협동심/단결심의 제고 26.9 ­진취적 기상 확립 7.3 ­미래지향적/국제지향적인 사고정립 11.9 ­기 타 4.1 ­모름/무응답 3.5 ▲우리나라가 지난 수년간 이룩한 여러가지 일들중 가장 성공적인 부분은. ­높은 경제성장률 59.1 ­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의 전환 13.3 ­북방외교정책의 성공 11.9 ­상당한 수준의 사회적 안정 6.5 ­기 타 1.3 ­모름/무응답 7.9 ▲21세기가 시작되는 2천년에는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어느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는가. ­15,000달러 정도 45.3 ­18,000달러 정도 14.0 ­20,000달러 정도 15.7 ­모름/무응답 25.1 ▲우리나라가 선진 민주사회로 진입하기 위해 우리들의 생각이나 행동을 고쳐야 할 점이 있다면. ­사치/과소비 억제 15.5 ­질서의식 13.3 ­근면성 회복 11.3 ­이기주의 탈피 9.9 ­국민의식 개선 5.6 ­협동정신 4.7 ­정치안정 3.5 ­도덕성 회복 3.3 ­민족주체의식 2.9 ­신뢰감 회복 2.5 ­자신감 회복 1.7 ­올바른 가치관 정립 1.7 ­기타 17.6 ­모름/무응답 6.4 ▲우리의 자녀들이 비행청소년이 되는 가장 큰 원인은 다음중 무엇인가. ­부모나 가족의 무관심 39.9 ­우리사회의 도덕성 결여 27.0 ­청소년 자신의 사고방식의 잘못 12.0 ­학교교육제도의 미흡 5.5 ­주변의 유혹 13.7 ­기타 1.0 ­모름/무응답 0.8 ▲귀하의 자녀가 앞으로 가장 중요시 하며 살아가야 할 한가지가 있다면 무엇인가. ­건강 55.9 ­돈/재산 2.1 ­사랑 14.7 ­일3.4 ­명예/지위 1.9 ­가족/친구 14.5 ­종교 2.9 ­기타 3.2 ­모름/무응답 1.4 ▲가장 빠른 시간내 우리나라가 통일이 된다면 언제쯤이라고 보는가. ­1∼2년 2.0 ­3∼4년 6.5 ­5∼6년 16.3 ­7∼10년 20.8 ­10년이상 42.1 ­모름/무응답 12.3 ▲앞으로 통일이 되었을때 남북한 사람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문화적 차이 극복 17.1 ­언어의 통일 4.7 ­경제불균형의 해소 17.7 ­북한주민의 의식변화 19.5 ­이념의 벽 해소 28.3 ­통신·교통체제 구축 0.7 ­교육수준의 평준화 0.5 ­사회적 안정유지 8.5 ­기타 0.4 ­모름/무응답 2.7 ▲다음은 남북교류를 위해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부 사항들이다.현재 가장 우선적으로 실시되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산가족 재회 48.8 ­민족대교류(설·추석에 오고가는 것)16.7 ­물자교류(경제협력) 8.6 ­관광자원 공동개발(금강산) 3.2 ­남북도로 개통(경의선) 2.4 ­남북간 전신전화 개통(전화할 수 있는 것) 1.7 ­남북간 방송개방(서로 TV·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것)10.9 ­문화/학술교류 3.5 ­스포츠교류(단일팀 구성) 2.7 ­모름/무응답 1.5
  • 개혁변화 요구 수용하며 국민화합정치 구현해야(사설)

    ◎김영삼 총재 취임에 즈음하여 민자당은 김영삼대통령후보가 28일 당총재에 취임함으로써 일원화된 지휘체계로 정권재창출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김영삼총재체제의 출범에 축의를 표함과 아울러 오늘이 진정한 국가발전과 국민복리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될것을 기원한다. 김총재의 취임으로 우선 우리정치가 참된 문민시대를 열고 민주화의 획기적 진전을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장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 하다 하겠다. ○문민시대의 개막 김총재는 총재수락연설에서도 밝혔듯이 순수민간인출신으로서는 31년만에 처음으로 집권당의 총재가 되었다.이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문민시대를 외치기엔 부족하다.민주주의의 토양아래에서 국민 각계층 모두가 자유롭게 자기일에 만족하며 충실할 수 있도록 정치·사회적 분위기와 체제를 만들어 나가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문민구도는 이미 시작되었으며 의식을 가진 노력들이 앞으로도 계속되리라 믿는다. 민주화에 대한 인식도 마찬가지이다.제1공에서부터 6공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반독재·민주화투쟁을 해온 김총재에게 성숙된 민주화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이제는 어느 구체적 비민주세력에 대한 투쟁이 아니라 주도적인 노력으로서 실천적 민주화를 이루어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늘의 정치환경의 변화와 세계 정세의 흐름등을 예리하게 주시하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민주화가 무엇인가를 파악하고 그야말로 국리민복의 잣대로 하나하나 완성해 나가겠다는 의지와 자세가 중요하다.이런 욕구를 충족시키려면 보다 실천적 방안들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할것 같다. ○희망을 주는 국정청사진 사실 김영삼총재체제의 출범은 오는 12월의 대통령선거를 겨냥한 정권재창출작업이 본격가동됨을 뜻한다.우선 대통령에 당선되어야 김총재에게 집중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당선되려면 국민에게 꿈을 주고 희망을 주는 비전과 국정청사진이 먼저 나와야 할것이다.여기에는 93년 새정권이후 5년간 국가를 경영할 기본방향과 구체적 정책들이 망라되어야 한다. 앞서말한 문민구도의 확산과 정착이나 민주화의 구체안이포함되어야 하고 아울러 21세기초에 선진국의 대열에 동참할 수 있으리라는 의지와 정책이 함께하여야 한다.다소나마 저상된 국민의 사기를 올리고 함께 참여하여 꿈을 이루어보려는 의지들을 결집할 수 있는 수단도 강구되어야 할것이다. 김총재는 총재 수락연설에서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국민의 주름살을 펴주는 생활정치」「지도자의 도덕성을 바탕으로한 강력한 정부,강력한 지도력」「인사의 불공정타파와 국민적 대화합을 이룩할 수 있는 획기적 인사제도의 마련」「깨끗한 정책결정과 일관된 정책」등 원론적 문제들을 제시했다.대부분 국민들이 호응하는 이런 문제의 각론을 포함하여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정강정책이 제시되어 국민의 공감을 쌓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민주적 사고와 결단력 김총재가 당면한 대선까지의 현실적 여건도 간단치 않다.그러나 지금까지 보여준 민주적 사고와 결단력,그리고 국민의 의견과 여론을 참고하여 풀어나갈 것으로 믿고 기대한다.우선 당내의 문제이다.민자당출범이후 이질적 세력의 통합에 따른 반목과갈등이 이제 김총재체제의 확립으로 크게 해소되었으나 아직 완전한 것은 아니다.또 김총재가 제창한 「개혁정당으로의 탈바꿈」도 방향은 옳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둘째는 당정관계이다.아직은 현직 대통령의 임기가 6개월이나 남아있는 시점이다.김총재의 집권당총재취임으로 당은 보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나갈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당은 어디까지나 정부와의 협의속에 정책개발이 이루어져야할 것이며 특히 정권과 이어질 계속사업같은 것에 대해서는 보다 긴밀한 당정협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셋째는 야당과의 관계이다.국회는 지금 지방자치단체장선거시기문제를 둘러싼 야당의 정략때문에 임기시작후 3개월이 지난 현재 원구성조차 안되어 있다.9월 정기국회초반의 운영도 불투명한 상태이다.이같은 의정불재의 상황을 풀어나가야 한다.가장 바람직한 것은 정치력으로 풀어나가야 한다.야당이 대선을 앞둔 당략에만 머문다면 과감한 돌파를 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물어볼수도 있다. 김총재가 『부정한 방법으로 대통령에 당선될 생각은 추호도 없다』든가,『화려한 말이 아니라 결단과 행동으로 변화를 보여주겠다』고 한말에 의미를 부여함과 아울러 기대를 걸고 있다.김총재의 말이 행동을 수반한다고 믿을때 국민들의 지지도는 비례하여 늘어날 것이다.김총재의 건투를 빈다.
  • 다시 주변4강과 우리의 자세(사설)

    최근 며칠동안 우리는 한국과 중국의 정식수교가 갖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의미와 바람직한 전개방향에 시각을 모으고 있었다.이제 한중수교라는 역사적 사실이 우리에게 던진 정서와 감동에서 한발 나아가 그것이 장기적으로는 보다 논리적인 분석과 판단을 갖고 지속적으로 접근해야하는 과제라는 사실에도 유의해야할 계제에 이르렀다. 그 이유는 명료하다.한마디로 국제사회는 냉엄하기 때문이다.언제 어디서나 객관적인 명분과 실리,그리고 냉철한 자국이기주의가 지배하는 국제사회의 역학관계속에서 우리 자신을 「확고하게」유지하고 생존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가는 다른 누가 가르쳐 주지 않는다. 한중수교가 동북아의 정치상황과 한반도 통일접근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많은 기대가 분출되고 있다.한중수교를 기점으로 동북아의 냉전구조가 종식됐고 한반도통일의 외적장애들이 모두 해소됐다느니 하는 분석평가들은 그런 기대와 국제관계의 구도적인 추세예측을 반영하는 것들이다. 물론 한중수교는 결과적으로 우리가 지난 수년간 국가발전과 통일접근 방략으로서 정력적으로 추진해온 북방외교의 결실이다.그러나 다른 측면도 있다.지난 90년의 한소수교와 함께 이번 한중수교 역시 길게 흐르고 크게 반전하며 끊임없이 발전하는 국제관계 변화추세라는 인식 또한 배제해서는 안된다.다만 우리가 그 국제변화의 물결을 거스르지 않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구사했다는 사실에 우리는 보람을 가져도 좋은 것이다. 그래서 한중수교는 북방외교의 완결이 아닌 것이다.앞으로 다가올 몇년 혹은 몇십년 몇백년 걸어가야 하는 길의 시작이라고 할수 있다.지금이 그때이다.역사속에서 새로 시작되는 특별한 시간일 따름이다. 한중수교에 대해 이례적으로 「침묵」하던 북한이 미국에 관계개선을 제의하고 나섰다.일본·북한간의 수교문제도 지금까지의 그들 접촉의 축적에 비춰본다면 한중수교가 직접적인 촉진요인이 될 것이다.아직 북한의 핵문제가 걸려있고 현재로서는 이에 대한 미일과 국제시각이 완강한만큼 북한 핵변화의 가능성을 우리는 예진해야 한다. 우리가 이제 보다 냉철해져야할 이유는 여기서 찾아진다.즉,앞으로 북한과 일본·미국이 수교를 하게 되면 이른바 남북한 교차승인 절차가 끝난다.형식적으로,또한 사실적으로 두개의 한국이 인정되는 결과가 된다.그것이 북한의 변혁이나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구도로 기능할 수도 있지만 그 반대상황도 생각해야 한다.지금이 한말도 아니고 전전후의 냉전상황도 아니지만 자칫 주변 강대국들이 한반도를 컨트롤하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객관적인 국제상황으로 보면 한반도는 지금 다시 새롭게 주변 4강으로 둘러싸이게 됐다.오늘날 러시아와 중국은 군사대국이지만 경제대국은 못된다.일본은 경제대국이고 군사대국으로 가고 있다.쉽게 얘기해 앞으로 한반도가 군사대국이 되어 이들과 대결할 상황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남북한의 협력,4강과의 지원협력,그리고 군축이다.여기에 우리 북방외교의 종착점이 모스크바와 북경을 거쳐가는 평양이라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는 일도 중요하다.
  • 김우중씨,“50대 역할론” 제기/관훈클럽 토론회서 강조

    ◎신당창당 부인… 기업인의 길 계속 걸을것/지도층이 각성·솔선수범해야 난국 타개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25일 『우리나라는 현재 개발연대부터 누적된 부작용과 반작용이 겹치면서 극도의 혼란속에 빠져 있다』며 『방향선택과 선택된 방향으로 국력을 결집시키는 일이야말로 지도자가 해야할 가장 큰 책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또 자신은 정치를 할 생각이 없으며 『그러나 현재의 정치가 변화돼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이날 하오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토론회에서 「2천년대의 국가발전전략」이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위기의 실체는 방향감각과 지도력의 상실에 있다』고 지적했다. 김회장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위해서는 노동윤리회복등 국민적 의식개혁과 행동개혁이 따라야 하며 무엇보다 지도층의 각성과 솔선수범이 필수적』이라면서 『지금 우리사회의 지도층을 이루는 50대가 죽는날까지 후대를 위해 희생하겠다는 각오로 사명을 다해야 할 때』라며 50대역할론을제기했다. 특히 『정치지도자 가운데서도 민주화에 자기자신을 희생했다면 민주화를 위해서 끝까지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국민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며 양금씨의 역할에 대해서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김회장은 『현재 우리의 현실은 누구에게 물어도 총체적 위기임을 부인하지 않는다』며 총체적 위기론을 펼치고 『지금이야말로 한국은 영웅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그러나 이같은 영웅대망론이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을 촉구한 것이냐는 물음에는 『지금의 30∼40대에서 정치지도자가 나올 수 있도록 지도자를 육성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회장은 자신의 정치참여문제와 관련,『지난 4반세기동안 기업경영을 하면서 내꿈은 이 사회에서 존경받는 기업인이 되는 것』이었다며 『이같은 꿈은 변화가 없으며 정치에 참여하지 않고 기업인의 길을 계속 걷겠다』고 덧붙였다. 신당창당설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과 올해초 많은 선후배와 동료를 만나 얘기하는 과정에서 나라를 걱정하는 얘기를 나누었으며 올바른 얘기에 대해공감도 했다』며 『그러나 이제 다 지나간 얘기』라는 말로 창당성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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