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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기사랑」 시리즈를 마치며/전문가 좌담(태극기를사랑합시다:끝)

    ◎“「국민정신 구심점 찾기」 계기 마련”/국기·애국가 통한 청소년 선도 효율적/충효교육 강화… 도적성회복운동 함께/일선학교는 물론 공공기관도 적극 동참해야 □좌담 정여기 서울광희중교장 김성식 교육부 중등교육 장학관 김집 청소년연맹 총재 서울신문은 최근 일선학교와 민간부문에서 자생적으로 일고 있는 태극기사랑운동의 실상을 사례중심으로 9차례에 걸쳐 심도 있게 보도해 왔다.이는 우리사회에서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치관혼란 현상은 국민적 구심점이 약해진데 따른 것이며 국기야말로 모든 계층의 부조화 요인을 한데로 조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상징물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때마침 올 1학기부터 일선학교를 중심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부르기,국기 제대로 달고 보관하기 등의 태극기사랑운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되고 있던 터여서 서울신문사는 이에 호응,시리즈를 엮어 온 끝에 이번에 전문가들의 좌담을 통해 결말을 맺어 본다. ▲김집총재=우선 국민정신의 구심점을 찾기 위한 태극기사랑운동이 이제 어느 정도 궤도를 잡아가는 듯 합니다.현재 우리나라는 「지존파」연쇄살인 사건에서 볼 수 있듯 심각한 정신적 혼란상황에 놓여 있습니다.대부분의 국민들은 청소년기의 교육이 잘못된데서 이런 일이 비롯됐다고 분석하지요. 그러나 남에게 책임을 돌리기전에 각자 애국·애족심을 갖고 국민정신의 확고한 구심점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이를 위해 한국청소년연맹이 각급 학교와 협의,올초부터 시작한 태극기사랑운동이 대단한 호응속에 전국 각지로 확산되고 있어 국민정신 구심점 확립운동의 작은 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김성식장학관=그렇습니다.구심점이 어느때보다도 필요합니다.지금 펼쳐지고 있는 태극기사랑운동을 청소년 선도의 좋은 방안으로 적극 활용해야할 것입니다.최근 잇따르고 있는 일련의 흉악범죄를 굳이 들지 않더라도 청소년들이 현재 놓여있는 환경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결손가정의 증가와 핵가족화를 비롯,불량비디오및 불량서적,환각물질 등의 범람은 전체국민의 3분의1에 이르는 1천3백만 청소년들을 도처에서 위협하고있습니다.따지고 보면 「지존파」도 이런 분위기속에서 나온 것입니다. 청소년을 올바르게 지도하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국가발전을 크게 위협할 것이 뻔하죠.이제야말로 모든 국민이 청소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지도에 나설 때인데 학교위주의 청소년지도는 갈수록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이번 기회에 「사회의 학교화」를 목표로 모든 국민이 청소년문제를 곧 「나의 문제」로 인식하고 지역사회전체를 청소년 교육공간으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정여기교장=우리나라 전체 복역자의 7.8%가 청소년입니다.30%선인 미국,20%선인 일본보다는 적지만 5%가 채 안되는 대만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지요. 대만의 성공적인 청소년선도의 열쇠는 사회전체에 널리 퍼져있는 충효사상입니다.중국은 또 중화사상에서 우러나온 자긍심이 큰 역할을 하고있지요.우리도 그러한 자긍심을 학생들에게 심어주어야 합니다.그러기위해서는 우리민족의 희망찬 미래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는 구심점을 찾아야지요.이런 역할을 가장 훌륭히 수행할 수 있는 것이 국기와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일선학교나 공공장소에서도 태극기에 대한 경례를 거의 하지 않고 있어요.앞으로 태극기·애국가를 도덕성·윤리의식회복 문제와 연계시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나가야 합니다.이에 따라 우리 광희중학교에서는 올해 다양한 실험들을 전개해나가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이의 실질적 효과를 측정할 계획입니다.태극기사랑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기성찰을 하도록 해주고 애국심을 길러준 뒤 학생들의 행동변화추이등을 면밀히 지켜보아 앞으로의 학생지도 자료로 널리 활용할 계획입니다. ▲김총재=현재 우리나라 청소년범죄는 발생건수도 날로 늘어나고 있지만 범죄자체가 대형화·흉포화하고 있다는데 그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청소년범죄예방의 모범적 나라인 대만을 직접 방문해 그곳 교육부장관등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더니 그들은 우리나라의 도덕과목에 해당하는 수신과목의 교육을 철저히 한다더군요.실제로 수신과목이 상급학교 진학의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우리도 본받아야할 점이지요. ▲김장학관=일선학교에 장학지도를 내려가보면 과거 유럽·미국과 일본등을 차례로 휩쓸었던 반달리즘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즉 기존의 도덕과 사회문화에 무조건 반기를 들고 자기위주로만 즐기는 풍조에 빠져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청소년을 자녀로 두고 있는 40∼50대 세대는 과거 6·25전쟁기에 어린시절을 보내면서 헐벗고 굶주렸고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누리지 못했던 경우가 많습니다.여기서도 현재 잘못되고 있는 가정교육의 원인을 찾을수 있을 것입니다.따라서 부모가 자식을 사랑해야 자식도 역시 부모를 공경하게 된다는 부자자효의 정신을 되살려 가정에서부터 우선 도덕성회복운동에 나설때입니다. 아울러 효에 대한 포상제도를 널리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최근 일부대학에서는 효행표창을 받은 학생들에 대해서는 특례입학의 혜택을 줄 것도 고려하고 있을 정도로 효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성숙되어가고 있습니다. ▲정교장=효사상과 아울러 충사상의 근간이 될 국기를 사랑하도록 하는데는 방법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추상적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한다면 오히려 과거 군사문화의 잔재니,권위주의 시대로의 복귀니 하는 등의 반발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를 들어 3·1운동 당시 온민족이 태극기를 들고 하나로 뭉쳐 일제에 항거했고 태극기를 품에 안고서 죽어갔다는 사실등 마음에 직접 와닿을수 있는 사례들을 발굴해 학생들에게 알려준다면 국기에 대한 존경심을 자연스레 유도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김총재=그렇습니다.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사례중의 또다른 하나는 미국이 우주선 아폴로 17호를 발사할 때 우주선에 싣고갈 국기를 고르기 위해 세계 1백35개국의 국기를 모아 심사한 일이 있었습니다.이때 우리의 태극기가 그 아름다움이나 담긴 의미등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해 달까지 갔다가 온 적이 있었지요.이런 사례들을 묶어 학생들에게 알려주면 더욱 효과적일 것입니다. ▲김장학관=정부도 막연한 국기달기 권장방식에서 벗어나 태극기를 통한 청소년선도에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김총재=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방법중 가장 효과적인 것이국민정신의 구심점을 찾아나가는 것인데 태극기를 통한 방법모색이 가장 효율적임을 이번 운동을 통해 재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교육지도층과 일선학교가 합심해서 범국민적인 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절실합니다. ▲정교장=우리 태극기는 국권침탈과 동족간 상쟁등 근현대사의 숱한 시련기속에서도 한시도 우리 국민과 떨어져있었던 적이 없었습니다.앞으로 과제는 우리가 어떻게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태극기와 친해지고 존엄성을 느낄수 있도록 할 것인지를 연구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TK들,「새로운 결속의 운동회」

    ◎경북고 동문 서울시… 대구공고는 대구서 모임/전 전대통령/“우리가 소임 다해 나라 발전” 강조/노 전대통령/“인내·용서할 줄 아는 사람” 함축성 한글날인 9일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이 대구와 서울에서 열린 모교의 동문체육대회에 참석,눈길을 끌었다.이들은 「TK(대구·경북) 운동회」가 동문들의 순수한 친목모임이니 만큼 자신들이 참석한데 대해 별다른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그러나 그동안 고교동문들의 모임을 찾지 않았던 전직대통령들이 「뿌리찾기」에 나섰다는 점에서,또 인사말 곳곳에서 「과거의 영광」을 강조한데서 새정부 출범후 심상치 않은 「TK정서」를 달래고 단합을 유도하려는 노력을 엿보이게 했다. ○…이날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동문및 가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북중고교동문체육대회에는 노전대통령을 비롯,박준규 전국회의장,정해창 전청와대비서실장,최재욱 황윤기의원(민자),이수정 전문화부장관등이 참석했고 박철언 전의원이 부인 현경자의원(신민)과 운동회장을 돌며 인사를 나눠 눈길. 노전대통령은 치사에서 『6년전 이 자리에서 50억 인류를 향해 제24회 올림픽개최 선언을 했던 감회가 새롭다』면서 『멀지 않은 장래에 6년전의 그 영광을 여러분이 주인공이 되어서 조국에 바쳐달라』고 격려. 노전대통령은 TK정서를 겨냥한 듯 『달구벌(대구의 옛말)사람들은 마음이 크다.째째하거나 작은 사람이 아니라 참을줄도 용서할줄도 기다릴줄도 아는 사람들』이라면서 『다시 한번 이 나라에 여러분의 손으로 영광을 재현한다는 마음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당부. 총동문회회장인 박전국회의장은 『여러분들이 국가발전에 기여한 전통이 앞날에도 계속 흘러갈 것』이라면서 『나라사랑과 자부심으로 장래에 대한 푸른 설계를 하자』고 강조. 지난해 수감돼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줄곧 동문체육대회에 참석했던 박철언 전의원은 부인인 현의원과 함께 운동장을 돌며 인사를 했고 동문들이 『수고했다,고생했다』고 박수를 보내자 『고맙다,열심히 하겠다』고 두손을 모아 답례.박전의원은 지난달 출감후 노전대통령과도 처음 만나상기된 얼굴로 악수를 나누기도. 박전의원은 이날 운동회에 참석한뒤 부인과 함께 박태준 전포항제철회장의 모친상가로 내려갔고 박전국회의장은 10일 문상할 계획.박전의장은 박전포철회장의 귀국에 대해 『박전최고위원이 착잡하겠지…』라면서 『법에 정해진대로 최대한의 평화적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언급. 이날 운동회에 김윤환 정호용 강재섭 강신옥 김영일 윤태균 김해석 최운지 박우병 김복동 유수호의원과 김만제 포철회장등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 ○…한편 대구 대구공고에서 열린 대구공고총동문회 체육대회에는 전두환 전대통령이 부인 이순자여사와 장세동 전안기부장등 수행원 10여명과 함께 참석해 동문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전전대통령은 치사에서 『동문 여러분이 산업현장에서 맡은바 소임을 다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만큼 발전하게 됐다』고 격려. 전전대통령은 대구공고 축구부의 시범경기에 앞서 시축을 한뒤 동문들과 맥주를 곁들이며 담소했고 조영해 대구시장과 김인청 대구시교육감도 운동회장에 나와 전전대통령에게 인사.전전대통령은 이날 하오에는 대구공고 동문모임인 「구공회」 회원및 수행원들과 대구 근교인 경북골프장에서 친선골프모임을 개최.
  • 가짜 세금영수증 6개사 추가발견/인천세금착복/세무직원1명 또 구속

    【인천=김학준기자】 인천 북구청 지방세 착복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방검찰청은 6일 서해건설(주)등 인천지역 5개 업체와 관련된 가짜 영수증을 추가로 밝혀내고 이들업체의 경리담당자들을 불러 공무원과의 유착 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북구청에서 압수한 취득세 영수증에 대해 은행보관분과의 대조작업을 벌인 결과 서해건설,(주)동남기업,(주)광명주택,(주)그린 등 5개 업체의 영수증이 위조된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검찰은 한편 이날 세무계장 안영휘씨(53·구속중)등과 짜고 가짜 영수증을 만들어주는 수법으로 수납한 7천1백여만원의 세금을 횡령한 북구청 세무과 직원 안영규씨(35)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위반(업무상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 구동구·개도국지원 특별기금/인출권 추가발행 무산/G7­개도국 이견

    【마드리드=염주영특파원】 IMF는 이날 24개 주요 회원국의 재무장관 또는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한 가운데 잠정위원회(IC)를 열고 구소련 및 동구권 국가 등 체제 전환국가와 저개발국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인출권(SDR)을 추가 발행하는 계획을 협의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서방 선진 G7 국가들은 1백60억달러를 발행,체제전환국 등에만 배분하자고 주장했고 인도와 브라질이 주도하는 개도국들의 모임인 G24 국가들은 3백억달러를 발행,일부를 즉시 배분하고 나머지는 협정을 개정해 특별 배분하자고 주장함으로써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1SDR은 미화 1달러에 해당하며,IMF가 발행하는 국제 통용력을 지닌 화폐 단위이다.
  • 95년도 예산안을 보고/송대희(기고)

    ◎흑자예산 통한 부채감축 의지/중앙·지방재정 조화에 힘써야 연일 시간마다 보도되는 「지존파」살인사건과 인천 북구청 세금비리 그리고 북미핵관련회담의 와중에 1995년도 세입세출예산의 규모와 내용이 밝혀졌다.따지고 보면 세금비리는 세입예산의 관리문제이고 지존파사건은 치안예산과 관련된다.북미회담은 국방예산과 상관이 있다.이처럼 예산은 우리 주변의 크고 작은 사건들과 무관하지 않다.뿐만 아니라 예산에서 경제논리와 정치논리가 만난다.예산을 통해 국민들은 조세 부담에 따른 재정지출의 혜택을 확인한다.동시에 우리는 정치가와 행정가들의 화려한 대국민약속이 한낱 공수표였다는 것도 뒤늦게 예산에서 발견한다. 예산의 세가지 주요 기능은 공공재 공급기능,소득분배 기능,경기조절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민간의 시장기능이 제공하지 못하는 공공재의 공급기능은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국방·치안·도로·항만 등 공공재를 국가가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다면 국가발전은 혼란과 정체를 면할 수 없다.예산의 소득분배기능은 현대 복지국가의특징중의 하나이다.특히 저소득층에 대한 면세와 고소득층에 대한 누진세제도를 통하여 계층간 소득재분배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재정이다. 내년도 예산안에는 재정의 세가지 주요기능이 어떻게 강조되고 있는가? 첫째,가장 돋보이는 것은 사상초유로 사전적 흑자예산 편성을 통한 경기조절 기능이다.7천억원 규모의 양곡증권 상환을 통한 통합재정수지의 개선효과는 대GNP의 0.2%정도이어서 직접적인 경제안정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일반회계·기금및 특별회계·지방재정·공기업 예산등 우리나라 전체 공공부문중 가장 중요한 일반회계에서 부채감축 의지를 보인 것은 상징적 의미가 매우크다.일반회계에서의 재정수지 개선의지가 기타 공공부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야 할 것이다.그렇지 못하다면 전시효과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둘째,공공재 공급 기능면에서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대표적인 공공재인 사회간접자본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21.9%로서 총예산증가율 15.9%를 훨씬 넘는다.부문별 증가율은 도로 19.6%,철도 및 수도권 전철 20.2%,지하철30.1%,공항 및 항만 20.6%,다목적댐 47.2%,공업단지기반시설 22.9%이다.특히 도로부문에는 2조4천억원이나 투입된다.이같이 눈에 보이는 공공재 투자율은 크게 늘어났으나 눈에 보이지 않는 공공재인 치안부문의 예산증가율은 11.9%로 평균증가율을 밑돈다.지존파 등의 범죄예방을 위해서도 민생치안 예산의 보강이 필요하다. 셋째,소득재분배 기능도 과거에 비하여 크게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우선 조세수입 측면에서 내년도 국세 48조원의 80%가량을 50%의 상위소득 계층이 분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근로소득세의 경우 내년에는 면세점이하의 근로자 수가 전체 근로자의 50%를 다소 넘을 전망이다.예산지출 면에서도 저소득 계층을 위한 사회복지증진 및 유공자지원에 4조원 상당의 예산을 할애하고 농림수산 부문에 8조원이상의 예산을 배분했다.특히 농업부문 예산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39.4%로서 UR 사후대책등을 이유로 획기적으로 증대되었다. 예산이 아무리 잘 짜여져도 예산단가의 비현실성과 사태변화에 따른 예산전용이 뒤따른다.따라서 예산은 편성보다운영과 집행에 더욱 정성을 들여야 한다.예산집행의 국민경제적 효과를 부처별로 객관적으로 제시하는 책임 재정제도 등이 개발되어야 한다.내년 예산안이 제시하는 재정운영의 효율화방안은 몇개의 기금 통폐합·민간단체 보조금 감축 및 출연연구기관 전문화 유도 정도 등이다.예산운영의 효율화 노력이 미흡한 편이다. 내년에 지방자치 단체장과 의원들이 대거 선출될 경우 지방재정과 중앙재정간의 조화문제가 쟁점이 될 것이다.공항과 항만,산업도로의 초과수요 현상이 엄청나게 발생하는 데도 대도시 재정은 한가하게 보도블록이나 바꾼데서야 말이 안된다.중앙재정과 지방재정의 연계와 조화측면에서도 할 일이 많다.재정규모가 커질 수록 재정의 효율적 운영이 더욱 절실해진다.
  • 노인문제 청와대회의/성민선 섬심여대교수·사회복지(굄돌)

    병들고 가난한 「노인아들」의 손으로 죽임을 당한 94세 할머니는 다른 많은 노인들에게 좋은 일을 남겼다.그 사건을 접하고 우리 사회가 속수무책일 때,우리 중에서 제일 큰 힘을 가진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 한가지를 하였다.내년도 예산안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노인공경대책을 지시한 결과 「노인수당」예산이 51억원 증액된 것이다.이에 따라 내년엔 80세 이상으로 시설에 보호중인 생활보호대상 노인들에게 월 5만원,그리고 70세이상의 생활보호대상 노인들에게 월 2만원이 지급된다.노인수당은 지금의 노인들이 국가발전에 기여했음에도 국민연금 혜택도 못받고 노후대책이 없는 세대이기에 하나의 보상책으로 지급되는 것이다.어찌됐든,노모를 죽인 불행한 사건이 결과적으로 의지할데 없는 노인들에게 51억원이란 뜻밖의 지원을 해준 셈이다. 이런 사태를 보면서 아무리 많은 보통시민들이 외쳐도 안되는 예산 확보가 대통령이,아니 힘있는 몇몇 사람들이 굳게 결심만 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한다.풀뿌리 민주주의를 하는 선진국이라면 어림없겠지만 우리는 사정이 좀 다르다.한 사람이 움직여서 일이 된다면 그 한 사람이라도 그 일을 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의 노인복지는 이제부터다.고령화 사회의 노인문제 해결은 과학적이고 현실적인 대처를 요한다.노인들의 연령에 따른 신체적 경제적 심리·사회적 욕구에 맞는 다각적 해결책들이 필요하다.자녀들에게 경로효친을 강조만 할 것이 아니라 부모를 모시는 부담을 덜어줄 다양한 가족서비스도 있어야 한다.선진국들의 예가 노인복지는 노인개인,가족,그리고 사회 3박자가 맞지 않으면 감당키 어렵다는 것을 잘 말해준다. 기왕에 대통령이 노인문제에 관심이 많은 분이니 미국에서 10년에 한번씩 열렸던 「노인에 관한 백악관회의」처럼 우리도 노인문제를 범사회적으로 논의할 「청와대회의」를 열어 국민들의 관심과 지혜를 모아보면 어떨까.
  • 민족사관확립의 중추되라(사설)

    국사편찬위원장이 10년여만에 바뀜으로써 「국편위」의 개혁과 개편에 대한 학계의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위원장의 경질과 함께 지난 6월30일자로 국사편찬위원 15명 전원의 임기가 끝나 곧 있을 새 위원의 위촉도 그동안 침체된 국사편찬위원회의 활성화에 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편위」는 민주사의 편찬을 비롯,사료수집·조사·보관및 자료간행 등을 기본적인 기능으로 하고 있다.해방되던 해 「국사관」으로 출범했으니까 반세기의 역사를 지니게 되었다. 어느 시대에나 올바른 역사인식은 타당한 「시대정신」을 창출해내고 그것은 그 사회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법이다.인간은 정확한 역사인식을 통해서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따라서 국사의 편찬과 연구를 총괄하는 「국편위」의 중요성은 실로 막중하다 아니할 수 없다. 김영삼대통령이 신임 이원순위원장에게 『국사편찬위가 새로운 역사의식을 가지고 역사 바로잡기와 바로 세우기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한 당부도 역사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우리 국사연구가 추구해야 할 과제는 두말할 것도 없이 올바른 역사관을 토대로 하는 민주사관의 정립이라고 하겠다.일제 식민지지배를 통해 왜곡되고 격하당한 우리역사의 줄기가 제 모습으로,제자리에 복원되어야만 한다.통일을 앞두고 있는 우리들에게 그러한 민족사관의 확립은 더욱 절실한 명제로 대두된다. 그럼에도 최근 사학계일부에서는 진보주의라는 미명하에 근·현대사를 왜곡기술하는 사례가 빈번하여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96년부터 사용될 중·고교 국사교과서의 1차 시안에서 연구팀이 제시한 용어들은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고 국민정서를 배신하는 황당한 내용들이다.「제주도 4·3사건」을 「4·3항쟁」으로,「대구폭동사건」을 「10월항쟁」으로,「동학농민운동」을 「농민전쟁」으로 기술하는등 역사왜곡이 극심한 북의 사회주의시각과 유사한 관점을 보였다.검증되지도 않은 소수의 학설을 교과서에 기술하려 했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독선이요,오류다.사학계 일각의 이런 시각을 우리는 크게 경계하지 않을 수없다.신임 위원장의 취임과 새 편찬위원의 위촉으로 새 모습을 보일 「국편위」는 학계의 이같은 혼란에 깊은 관심을 갖고 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직제의 개편이나 연구위원의 확충,발간사업 확대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사연구를 주도하는 핵심기관으로서 올바른 사관의 방향을 제시하고 민족사관의 기틀을 확립하는 일이라고 믿는다.일부 좌경성향의 사학자들에 대해서는 학문적인 연구성과와 논리로써 오류를 시정토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국민의 개혁의지 21세기국운 좌우”/공보처발간「신한국청사진」내용

    ◎GNP 96년 1만불… 98년 1만4천불/쌀감수불구 농외소득 늘어 수익증가/2천20년 우리경제 세계10위권 진입 개혁은 국제화로 가는 길인 동시에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일이다.정부는 최근 공보처가 펴낸 「신한국으로 가는 청사진­개혁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책자에서 개혁의 개념을 이같이 밝히고 있다.또 개혁에는 분명한 수단,전략 목표가 있으며 개혁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우리 모두가 참여해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하고 있다. 정부가 생각하고 있는 개혁의 수단은 금융실명제등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로 가는데 필수적인 법과 제도,비리정치인과 공직자 사정등을 통해 걸러진 깨끗하고 우수한 인적 자원,책임있는 집행과 운영,정경유착과 촌지가 사라진 맑은 의식과 관행이다.정부는 이같은 수단을 가지고 국제화 경쟁화 자율화 지방화 정보화 인간화 전략을 추진해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신한국을 창조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깨끗한 정부」「튼튼한 경제」「건강한 사회」「통일된 조국」등 4가지를 국가발전의지표로 설정해놓고 있다.또 깨끗한 정치와 강력한 정부,과학기술 도약과 경제 활성화,선진 농업및 농어촌 건설,중소기업 진흥,더불어 잘사는 건강한 사회,입시 개혁과 인간중심 교육,근로자 우대 사회 조성,여성존중 평등사회 구현,국민문화예술 창달,통일 실현과 세계속의 신한국이라는 10대 정책과제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과제가 차질없이 추진되면 오는 2020년에는 고질적인 한국병이 완전히 치유되고 그와 반비례해 국가경쟁력은 우리 경제가 세계 10위권에 진입할 만큼 향상된다.특히 「신경제 5개년 계획」의 2차 연도인 94년부터는 7% 이상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이 가능해진다.4차 연도인 96년부터는 1인당 국민총생산이 1만달러를 넘어서 98년에는 1만4천달러에 이를 전망이다.또 농촌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42조원의 예산이 투입돼 농정 개혁이 끝나는 2004년에는 농가소득이 가구당 93년의 1천6백93만원에서 2천5백28만원으로 늘어난다.농림수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지고 농가인구 농가수 농지면적 쌀생산량은 줄어들지만농외소득의 증가로 전체적인 농가소득은 오히려 높아지는 것이다.이와 함께 사회간접자본이 대폭 확충되고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완비로 고도의 부가가치가 창출된다. 정부는 이 책자에서 『도전적이고 위협적인 환경 속에서 탄생한 문민정부는 수많은 난관과 어려움 속에서 탄생한 문민정부는 수많은 난관과 어려움 속에서도 개혁을 주도함으로써 21세기를 향한 힘찬 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 개혁에 대한 태도와 의지,대응이 21세기의 국운을 좌우할 것』이라고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하고 있다.
  • 미 노인대학 「엘더호스텔」/못다한 공부하며 봉사의 기쁨까지

    ◎우리도 배울만한 「실버산업」 프로그램/작년에만 60세이상 29만명 참가… 큰 인기/장애어린이 보살피고 “사회에 보답” 보람 최근 우리나라의 몇몇 대학에서 은퇴를 앞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한 기획강좌가 마련돼 세인의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원기왕성한」퇴직 노년층의 문제가 우리사회에도 그만큼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는 반증인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 은퇴한 60세 이상 노인들 사이에 함께 숙식을 하며 가치있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일종의 유료 노인 기숙사 대학인 「엘더호스텔」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외신이 관심을 끈다. 뉴욕타임스지 최근호는 지난 75년 노인들을 대상으로 학문의 재충전기회를 주기위해 세워진 비영리단체 「엘더호스텔」(보스턴 소재)의 참가자가 지난해만도 전세계 1천8백개 지역에서 29만명의 사람들이 참가했다고 밝혔다.자원봉사등의 교육프로그램으로 확대된 이곳 외에도 각 대학의「엘더호스텔」까지 합한다면 그 수는 더 많다고. 새로운 엘더호스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대학은 뉴욕대나 맨해턴의 포드햄 대학등.「햄릿론」등의 문학강좌와 실용예술에서부터 장애아복지시설 자원봉사에까지 다양하다.자메이카의 고교교사로,폴란드에서 영어교사역할을 하러 떠나기도 한다. 많은 은퇴노인들이 6박7일 정도의 프로그램에 참가비 2백75달러에서 4백달러를 내가며 자기개발및 자원봉사에 기꺼이 참가하고 있는 것이다. 참가하는 노인들은 전직 법관,교수,교사,간호사,회계사,외무부관료 등으로 퇴직전까지 왕성한 활동을 했던 직종종사자가 비교적 많은 편.은퇴후 생활의 급격한 이완으로 우울증과 폐쇄증에 빠지는 것을 막아보려고 나선 이들은「엘더호스텔」의 각종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사회에 보답하는 길을 찾았다』며 한결같이 기뻐한다. 전직 컬럼비아주 대법원 청소년담당 법관인 오먼 캐첨씨(75)는 최근 19명의 은퇴노인들과 함께 영화배우 폴 뉴먼 등이 우드랜치시에 세운 중증 장애아 시설을 찾아 그들과 숙식을 함께 하며 자원봉사를 했다.가발을 쓰고 아이들앞에서 춤을 추는 어릿광대역이 특기인 그는 『아이들이 나를찾으며 즐겁게 웃는 것 이상으로 기쁜일이 없다.이것이야말로 가치있는 삶이다』고 자신있게 주장한다. 사별과 이혼 등으로 혼자살고 있는 독신 남녀노인들에겐 동성의 친구를 사귀는 장점외에도 새로운 황혼의 반려자를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일곱명의 자식들이 보내주는 용돈은 곧 바로 각 대학등의 「엘더호스텔」프로그램 참가비로 낸다는 전직 부동산 중개인 카예 토빈할머니(64·뉴욕 거주)는『헌팅턴시에 사는 손자의 사진만 바라보고 사는 청승맞은 생활은 이제 끝났다』고 밝힌다.함께「엘더호스텔」에 참가하고 있는 동료 할아버지·할머니들과 프로그램의 내용과 할일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노인들의 대화주제인 「식이요법과 신세한탄」이 끼어들 틈새가 없다는 설명이다.
  • 헌재재판관에 임명장/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15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용준신임헌법재판소장과 김진우재판관등 7명의 헌법재판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헌재가 최고의 헌법수호기관으로서 앞으로도 국가발전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임명장은 김소장과 김재판관 정경식,조승위 신창언 김문희 고중석재판관이 함께 받았다.
  • 「지역이기」 집단상경…해법찾기 고심/「행정구역개편」 몸살앓는 민자

    ◎현지 시민단체·주민 몰려 당사 “북새통”/당직자,“가급적 조기 결론” 절충안 시사 정부의 행정구역개편 추진으로 야기된 혼란이 좀처럼 수그러 들지 않고 있다.울산의 직할시 승격과 부산 대구 인천의 광역화로 출발된 행정구역개편 논의는 당정간·지역간의 한차례 갈등과 논란을 겪은 뒤 지난 주말쯤에는 울산의 직할시승격 유보와 직할시 시역확대의 최소화로 가닥을 잡아가는 듯 했다.그러나 이번주에 들어서자 울산을 비롯,경북 김포 창원등지에서 집단상경한 도의회·시의회 의원과 사회단체 대표들이 민자당사와 국회에서 농성을 하며 당 지도부에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저마다의 주장을 풀어헤치고 있어 행정구역 개편논의가 표류하고 있다. ○…민자당의 이세기의장은 12일 낮 청와대에서 박관용비서실장과 만나 행정구역개편으로 인한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박실장과의 회동을 마치고 국회로 돌아온 이의장은 『뾰족한 수가 없어 고심하며 의견만 교환했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뒤 『김영삼대통령도 조속히 결론이 나기를 바라는 만큼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의 직할시승격과 관련,백남치정책조정실장은 『어차피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식의 결론을 내기는 어려우며 절충안을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이세기의장은 본인이 「절충안」으로 내세웠던 「준광역시」 혹은 「정령지정시」안에 대해 『내무부가 그같은 안을 선호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언급,또다른 절충안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이의장은 또 부산 대구 인천시의 시역확대와 관련,『최대안과 최소안을 절충하는 방안을 당에서 더 논의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안에 있는 민자당의 김종필대표실에는 행정구역 개편 대상에 오른 전국 각 지방에서 올라온 주민대표들로 하루종일 북적.이날 아침 9시40분쯤 밀어닥친 안성표의장등 울산시의원 및 각 사회단체 대표 15명은 흥분된 표정으로 자리에 앉자마자 『문민정부와 대통령은 정직하다고 생각했는데 직할시 승격 공약을 저버리는 것 같아 분노를 느낀다』고 강한 톤으로 불만을 토로한뒤 『직할시 승격이 안될 경우 울산 노동자들은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위협」.이에 김대표는 『대통령선거공약을 소홀히 대할 수 없고 의견수렴을 거쳐 당정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며 『어떤 결론이든 현시점과 내일을 바라보며 결정해야 한다』고 설득.김대표는 특히 『좁은 땅에서 동서로 갈라지고 다시 경남이 동서로 갈라지는 것은 슬픈 일』이라며 『이렇게 여기저기서 불쑥불쑥 문제제기를 하면 차라리 문제를 다루지 않는 것이 좋을지 모른다』고 언급. ○…울산시 대표들이 물러가자마자 진해출신의 배명국의원이 김대표를 찾아와 『부산시에 편입되는 웅동1·2동 면적이 전체 시면적의 40·9%를 점유하고 있어 진해시 생존문제가 걸려있다』고 탄원.또 이날 하오 2시40분에는 창원시의원 20여명이 김종하의원의 주선으로 김대표를 방문,『울산시의 직할시 승격은 도민의견을 조금도 수렴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포기를 요구.또 이들이 돌아가자 곧바로 경북도의원 10명이 김길홍대표비서실장의 안내로 들어와 『대구를 경북과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이와함께 전혀 예상치 않았던 김포출신 경기도의원 5명도 김두섭의원과 함께 김대표를 찾아와 오는 14일 김포의 인천편입을 반대하는 전군민궐기대회와 민자당 항의방문을 결행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등 행정구역으로 촉발된 지역이기주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가는 느낌. ◎「개편추진」 내무부 표정/“원안 골격유지” 소신관철 채비/“국가발전 기틀 포기 곤란” 당위성 강조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행정구역개편안 추진과 관련,한동안 흔들리는 듯했던 내무부가 최형우장관의 귀국 및 「부산 제2수도권개발론」등에 힘입어 다시 무게중심을 잡아가고 있다. 행정구역 개편추진에 관련된 실무자들은 직할시의 광역화는 물론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에 대해서도 대응논리를 다시 챙기는 등 내무부안의 추진 당위성을 힘주어 강조하고 나섰다.울산이 우리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추어 도로포장률·교육시설·환경시설 등은 일반 다른 도시에 비해 턱없이 열악하다는 설명이다. 최장관이 이날 간부회의에서 『모든 공직자는 국가백년대계를 위해서라면 소신을 굽히지 않은 투철한 사명의식이 절실하다』고 언급,행정구역개편작업에 대한 「소신관철」의 뜻을 분명히 했다.이례적으로 1시간 가까이 계속된 이날 회의에서 최장관은 『행정구역개편은 순수한 행정적 차원에서 추진됐다』면서 『개편안을 마련,정당에 넘겼고 정당에서 적절한 공론화과정을 거치고 있으니 그 결과를 지켜보자』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어 국민소득 3만5천달러인 일본이 국민소득 8천달러인 우리를 라이벌로 생각하고 오사카항을 부산의 대응도시로 중점육성하고 있다며 오사카항을 비교적 자세히 소개했다.최장관은 국가경쟁력강화를 강조한뒤 『네땅 내땅이 어디 있느냐.모두 한국땅이다.개인이기주의는 나쁘다.그러나 집단이기주의는 더욱 나쁘고 지역이기주의는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무부간부들은 회의가 끝난뒤 별도의 모임을 갖고 내무부의 행정구역 개편안의 골격을 유지한채 추진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구역개편에 대한 최장관의 소신은 이날 하오 대구시 광역화에 항의차 장관실을 방문한 경북도 의회 의원들 대표에게도 강조됐다.그는 일본의 단체장 직선이후 지역주민이 3백명에 불과한 자치단체도 아직껏 통합을 못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국가발전의 기틀마련을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내무부 행정구역 개편안은 그대로 추진돼야 한다는게 장관의 소신임을 재확인했다』는 한 관계자의 언급은 내무부의 행정구역 개편추진이 다시 속도를 얻어가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 사회봉사/성실근무/예산절감/모범 선행사례 모아 책자로

    ◎감사원 발간… 건강한 공직자상 68건 소개 감사원이 지난 1년동안 실지감사와 「188 신고센터」를 통해 발굴한 모범선행사례들을 한자리에 모아 최근 책자로 펴냈다. 감사원 개원이래 처음으로 나온 「모범선행사례」집은 지난해 7월1일부터 지난 6월30일 사이에 발굴된 모범사례 1백54건 가운데 68건을 선정,보기 쉽도록 유형별로 나눠 사진과 함께 싣고 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 1년동안 발굴한 모범사례가 지난 84년 2백25건이래 최고』라면서 『이는 활기찬 공직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감사원이 「사후 적발·처벌」보다는 「사전 예방·지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들 모범선행사례를 통해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하는 수많은 공직자들의 건강하고 소망스런 모습이 모든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감사원이 발굴한 모범사례들은 사회봉사등 기타가 47건,성실근무 31건,민원해소 25건,업무개선 24건,예산절감 19건,공사품질관리개선 8건등이다. 기관별로는 서울시가 20건으로 가장 많고 경찰청이 15건,경기도 8건,국방부 7건,경상북도 6건 순으로 나타나 국민들과 접촉이 많은 민원부서들이 지적사항도 많지만 모범사례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책자에 실린 모범사례중 몇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가스공사 관로건설부에 근무하는 조희석씨(4급)는 호남권 주배관건설공사의 설계업무를 수행하면서 폐쇄된 기존의 성북교 상부 슬라브와 폐철도 터널등 기존시설을 적극 활용,배관건설사업비 40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부산시 종합건설본부 정성엽토목주사보는 해운대 신시가지에 쓰레기소각장과 하수처리장을 함께 갖춘 종합적인 하수처리장 건설계획으로 3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대표적인 혐오시설로 집단민원을 일으키는 이들 시설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하수처리장은 지하에,쓰레기소각장은 지상에 설치,집단민원을 최소화하고 쓰레기 소각열을 지역난방열로 이용하도록 했다. 국방부 시설국의 양승호사무관은 그동안 예정가격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아 국민들로부터 불신과 의혹을 불러일으켰던 공매재산입찰제도의 개선안을 건의,지난 4월 예정가격 사전공개를 골자로 한 국유재산법시행령 개정안이 확정돼 국유재산 처분업무개선에 기여했다.
  • 편의와 효율이 기준이다(사설)

    정부·여당간의 갈등요인으로 비쳐지던 행정구역개편안이 협의끝에 정부안으로 골격을 잡아가게 된 사실은 퍽 다행스러운 일이다.지방자치의 조기정착과 국토의 종합적인 발전을 위한 개편안이 자칫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그 뜻이 훼손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당정개편안에 대한 의견조절과 조기매듭원칙은 행정적 필요성과 현실적 고려를 기초로 한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와 민자당은 4일과 5일 잇따라 당정접촉을 갖고 2단계 행정구역개편을 부산·대구·인천직할시의 광역화,울산시의 직할시승격이라는 내무부안을 골간으로 본격논의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당정은 일단 개편내용과 추진방향을 선정하게 되면 신속한 절차를 밟아 지역주민의 의사확인과정을 거쳐 내년의 지자제선거에 앞서 개편을 완료한다는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국가발전속도가 빠른 경우에는 특히 행정구역개편은 주민편익과 행정의 효율성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다.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도시와 농촌의균형있는 성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원초적 장치임도 새삼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그 영향력이나 이해관계가 민감하다고 하여 행정구역개편이 정치적 저의에 좌우되거나 내년의 지자제선거용으로 자칫 오해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개편안을 놓고 당정간에 야기된 공방전이 공론화과정을 넘어 갈등으로 번지는 것 같은 인상을 주는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못되는 것이다.우리는 이번의 개편안이 국가발전과 주민편의가 무시된 채 선거승리등 특수목적에 겨냥되어온 역대의 나쁜 사례와는 차별된다는 점을 주목,이번 기회에 합리적 절차를 거쳐 떳떳하게 처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찬반의견이 대립되는 이런 문제일수록 관계법안의 발의에서부터 국회통과에 이르는 전과정이 완벽하게 공개되고 철저한 공론화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믿는다.충분한 토의과정에서 보다 주민편의에 근접한 효율적인 방안이 발견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개편의 필요성이 확인된 이상 논의는 하루속히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자칫 소모적인논쟁으로 비쳐져 본래의 뜻이 희석될 우려 때문이다.개편안이 이번 기회에 마무리되지 못하게 되고 지자제선거이후로 늦춰질 경우 결국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는 것은 이웃 일본의 사례가 교훈으로 일깨워주고 있다. 정부는 이번 개편이 국가백년대계를 위한 것으로 확신한다면 일시적인 정치적 흥정의 대상차원을 뛰어넘어 당당하고 설득력 있게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민적 신뢰기반을 넓혀나갈 일이다.
  • 인천 광역화(행정구역개편 지상공청회:4·끝)

    ◎강화선 찬성… 김포·옹진선 반대 ▷찬성론◁ ◎인구 포화… 광역화돼야 서해안 거점 발전/정일섭 인하대교수·행정학 정부는 시군통합에 이어 인천·부산·대구등의 광역화를 포함한 제2차 행정구역 개편작업에 나섰다.지난 6월의 시군통합에 이어 또다시 행정구역 개편작업에 나선 것은 주민생활의 편의와 행정의 효율성 증진이라는 당위성과 내년 6월의 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행정구역은 고정불변이어서는 안된다.시대의 변화에 따라 사회적·경제적 상황이 변화하게 되고,이에 따라 행정구역도 적정히 조정되어야 마땅하다.행정구역의 조정은 국토의 균형적 발전과 구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공급되는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및 양적 확대에 기초해야 할 것이다.따라서 그런 필요성이 객관적으로 인정될 때 행정구역은 지체없이 조정·개편돼야 할 것이다. 정부의 개편안에 따르면 인천의 경우 김포·강화군 및 옹진군의 일부 지역이 편입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인천은 그동안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요인으로 서울에 대한종속성을 탈피하지 못하고 대도시로서의 독자적인 발전기회를 갖지 못해 왔다.따라서 인천시민들은 인천의 광역화가 인천이 명실상부한 서해안의 핵심기지와 북방교역의 전진기지로서 성장·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더구나 인천은 연평균 50%가 넘는 인구증가율로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 처해 있어 김포·옹진·강화지역의 인천편입은 인천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편입대상지역인 김포·옹진군 지역은 재정지원문제등을 들어 편입반대입장에 서있고,강화지역은 지역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지방화시대의 개막에 따라 지역주민들이 지역의 입장을 표명하고 반영시키려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일이다.그러나 지역이기주의에만 집착하여 국토의 균형적 발전과 효율적 이용을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다.지역이익에 대한 무리한 주장은 지역의 이익은 물론 궁극적으로 국가의 이익도 침해하게 될 것이다.지역은 국가의 일부로 분리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국가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경기도의 남·북 분도는 두 지역 주민의 생활권을 생각해 볼 때 불가피한 과제이다.이같이 경기도가 남북으로 분할될 때 김포·강화지역은 현재도 그러하지만 경기북부지역의 생활권이라기 보다는 인천의 생활권이라 할 수 있다.김포·강화지역은 한강에 의해 경기북부지역과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옹진군 지역도 군청이 인천에 위치하고 있는 사실이 말해주듯이 인천을 중심으로 생활·경제권이 구성되어 있다.그렇다면 김포·강화·옹진군 지역은 인천의 발전은 물론 김포·강화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시급히 인천에 통합되어야 할 것이다. 이같이 김포·강화·옹진지역의 인천편입이 인천은 물론 이들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시급한 과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인천은 중앙정부의 결정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인천의 광역화가 두지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신시켜 줄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왜냐하면 행정구역개편이 비록 중앙정부에 의해 주도된다 할지라도 이는 어디까지나 지역발전의 계기가 되는 지방자치단체의 관할구역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반대론◁ ◎개발 더디고 세부담 가중… 김포는 서울권/권이정 김포군의회 의장 김포는 선사시대로부터 장구한 세월에 걸쳐 농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주민들도 가슴깊이 농업에 대한 긍지와 보람을 느끼며 그 맥을 면면히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역사성을 지니고 있는 김포가 정부수립이후 여러차례에 걸쳐 살을 베이고 뼈를 깎이는 아픔만을 계속해서 겪어왔다.김포평야로 명성을 드높이던 쌀의 고장 김포반도는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으로 1963년 지금의 양천구·강서구·구로구에 속해 있는 일부지역이 서울로 떨어져 나가고 1975년에는 다시 일부가 부천시에,1989년에는 또다른 지역이 인천시로 편입돼버렸다.이처럼 김포는 서울·인천·부천등 대도시의 틈바구니속에서 많은 면적이 잘리는 등 회생의 기력조차 없을 만큼 안타까운 전철을 밟아온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인천시가 김포군을 통째로 삼킨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듣고 우리 12만 군민은 모두가분노하고 있다.김포군의 이름을 영원히 지구상에서 날려보내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행정구역개편에 따라 우리 김포가 인천직할시에 편입될 경우 역사의 맥은 단절되고 김포의 정통성을 잃을 수 밖에 없는 것은 너무나도 뻔한 일이 아닌가. 문화적으로 보아도 조선조 개국후 서울을 수도로 정한 이래 한강을 이용하여 도성을 드나드는 입구에 위치한 관계로 서울중심의 문화권내에 있다.물론 현재도 동일문화권을 이루고 있는 반면 인천시와는 전혀 다른 문화권에 있음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또한 서울과는 교통·학교·취업등 생활면에서도 동일생활권으로 융화를 이루었으나 인천시는 검단면 일부를 제외하고는 연고가 거의 없는 편이다.특히 교통편은 48번 국도의 확장과 신도로 개설등으로 김포공항은 10분이면 닿고 30분이면 서울중심지 어느 곳이든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내·외버스도 1∼2분간격으로 운행되어 매우 편리하다.그러나 인천시로 가려면 20분간격의 직행및 일반버스를 운행하고 있고 그것도 검단면구간만운행되므로 교통이 매우 불편한 실정이다. 특히 현재 인천직할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송도신도시개발과 지하철건설등 각종 대형공사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나 앞으로 국고지원없이 인천시 자체재원만으로는 충당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김포군이 인천직할시에 편입될 경우 지역개발은 현재보다 더욱 침체될 것이고 아울러 주민들의 조세부담만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김포군은 인천직할시에 편입시킬 것이 아니라 대도시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과 전통을 살리고 자주재원의 개발에 힘써 쾌적하고 복된 지역으로 가꾸어 나가는 것이 더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행정구역개편은 우선 그 이유가 타당해야 한다.그런데도 사전에 주민의견수렴등의 아무런 절차도 없이 김포군을 인천직할시로 편입시키려 하는 것은 지역정서,특히 김포의 역사성과 주민의 생활여건등을 외면한 완전히 무시한 탁상행정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우리 12만 군민과 의회의원 모두는 반만년을 이어온 김포반도의 맥과 전통이 끊기는 인천직할시로의 통합을 결사반대한다.아울러 군민의 뜻이 수렴되지 않고 지방자치의 정신을 망각한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광역화 추진배경/인구밀도 대전의 2.8배… 공간부족 최악/서해안시대 대비 기반시설 확충 시급 인천직할시의 구역확장추진 배경은 좁은 국토의 활용도를 효율화·극대화해야 한다는 당위론에서 찾을 수 있다. 인천은 우선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경인공업지대의 중추도시이자 수도서울의 관문으로서 지금과 같은 도시공간을 빈곤상태로 내버려 둘 경우 인천시의 발전은 물론 국가경쟁력 마저 떨어뜨릴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천의 면적은 338.83㎦로 2백13만8천명이 거주해 인구밀도가 6천3백25명이다.대전시가 534.89㎦에 상주인구 1백19만1천명,광주시가 500.86㎦에 1백24만8천명인 점과 국가경제에서 인천시가 차지하는 비중을 함께 고려해 보면 도시공간부족이 최악의 상황임을 쉽게 알수 있다. 더구나 인천은 21세기 국토종합개발 청사진에서 동북아와 대중국 교역의 중핵도시로 육성 될 계획이어서 지금의 도시공간 부족현상을 그대로 둔다면 장기국토개발 계획자체가 무의미 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의 광역화 논의는 이같은 인천자체의 필요성과 함께 실질적으로 주변 섬지역들의 개발촉진기대도 주요한 동기가 되고 있다. 주변지역을 인천에 편입시켜 도시기능을 떠맡게 함으로써 도시공간빈곤을 극복하면서 주변지역을 개발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도가 비록 연간 예산액이 7조여원으로 서울 다음으로 많은 재정을 운용하고 있지만 지역이 워낙 넓어 인천주변의 섬지역에까지 개발역량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강화도를 비롯,옹진군·김포군등 인천과 인접한 어느 지역이 편입대상으로 확정될 지는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국토의 효율적인 활용과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인천직할시의 면적이 지금보다 넓어져야 한다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이번 행정구역개편을 추진하면서 인천의 시역확장방안으로 3가지를 제시한 내무부는 이 가운데 해당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지는 방안을 채택키로 방침을 굳혀 놓고 있다.
  • 태 총각들/「잠자다 죽는 병」 번져/원인불명 야면돌발사 증후군

    ◎90년이후 4년간 1천여명 희생/“처녀귀신 탓” 액땜 여장까지 성행 「잠자다 죽는 병」이 혈기왕성한 젊은 태국 남성들 사이에 자주 발생하고 있다.의학자들에 의해 원인불명야면돌발사망증후군(SUNDS)」으로 불리는 이 해괴한 병은 건강한 남자가 밤에 잠자다 까닭없이 죽는 병인데 여자에게서 발생한 사례는 없었다. 이 병이 90년 처음 공식 보고된 이후 4년여간 태국에서 발생한 희생자만도 1천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태국 정부는 특히 이 병으로 해외에서 죽은 태국 근로자가 지난 90∼93년 3년동안 싱가포르 80명,사우디 아라비아 57명을 합쳐 약 2백명이라고 밝혔다.태국보사부는 이 기간중 싱가포르에서 사망한 다른 태국 근로자 1백37명의 대부분도 사인이 불분명하다면서 이 병으로 죽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태국정부는 노동자들이 많이 나가 있는 싱가포르나 사우디아라비아,브루나이,대만에 보건관을 파견해 이들의 보건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루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태국정부는 원인규명을 위해 국내 의학자들을 동원하고 미국,유럽,싱가포르 의사들에게 의뢰까지 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멀쩡한 젊은이들이 이처럼 죽어나가자 태국 일부지역에서는 생전에 남자와 짝을 짓지 못한 처녀귀신들의 소행때문이라는 미신이 널리 퍼지고 마을입구마다 남성 상징물이 세워지기도 했다. 특히 태국 북부 우본 라차타니주 일부 마을에서는 3년전 이 병으로 죽어나가는 청년들이 늘어나자 남자들이 처녀귀신을 쫓는다며 가발을 쓰고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르는 등 여장을 하거나 병원을 찾아와 성전환 수술까지 요구하는 사례도 있었다. 실제로 남성 상징물 설치덕택에 효과를 봤다는 주장을 한 사람도 있는데 반퉁 냥 오아크 마을의 푸수리라는 50대 농부는 처녀귀신들이 나타나 자신의 남근을 절취해가는 꿈을 꾼후 집앞에 2m의 모조 남근상을 세운 후부터는 꿈에 귀신들이 나타나지 않더라는 것이다.
  • 최형우내무,“당초 계획대로 추진” 재확인

    ◎“행정구역개편 더 미룰수 없는 과제”/백년대계를 이해따라 저울질 해서야/「직할시의 도편입」은 사실상 불가능 최형우내무부장관은 3일 논란이 되고있는 행정구역개편 문제에 대해 『내무부가 마련한 직할시광역화와 울산의 직할시승격을 주요 내용으로하는 개편골격은 그대로 추진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 계획의 「취소」「전면재검토」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기자들과 만난 최장관은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국토의 효율적 이용방안 마련이 시대적 과제』라고 이 계획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하며 『더이상 미룰 수없는 현안』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지난번 시·군통합과정에서도 처음에는 반발하는 조짐이 있었으나 결국에는 정부의 당위론에 전적으로 공감해 예상외의 결과를 얻었다』며 『국가의 백년대계를 지엽적인 이해관계를 이유로 반대한다는 것은 있을 수없으며 결국 내무부의 방안에 모두 공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루과이라운드 타결로 요약되는 치열한 국제경쟁시대에 가뜩이나 좁은 국토안에서 직할시를 비롯한대도시는 토지부족으로,도지역은 재원부족으로 각각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모순은 차제에 반드시 극복돼야 한다는게 최장관이 덧붙이는 당위론이었다. 최장관은 내무부의 행정구역개편안을 정면으로 반대했던 민자당의 경북도 지부장인 김윤환의원,경남도지부장인 김봉조의원과 각각 접촉을 갖고 원만한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또 김봉조의원 주선으로 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동키로 했던 경남출신 의원들의 모임이 취소된 것도 내무부 행정구역개편안 추진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낳았다. 이번에 내무부가 마련한 개편방안이 최선책이라는게 장관으로서의 소신이라고 밝힌 최장관은 최근 분분한 갖가지 개편방안들에 대해 지금까지 행정적 차원에서 충분히 검토해 보았다고 털어놨다.이와관련,내무부는 특히 직할시를 도지역에 편입하는 방안은 행정실무에서 접근할 때 전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최장관은 이어 이번 행정구역개편안에 대한 국민적 의견수렴과정이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내무부안은 시안으로 추진방향만을 제시한 것으로 그자체가 공론화과정이며 오는 5일 당정협의 과정등을 거쳐 정부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장관은 행정구역개편 추진시점에도 언급,행정구역개편은 어떤 형태가 되든 큰 논란거리가 될 수있는 사안으로 뒤로 미룰 수도 있으나 외국의 선례에서 보듯 내년도 단체장 선거이후에는 행정구역개편이 절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와관련,『개인적으로 비난의 표적이 되는 희생이 뒤따르더라도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행정구역개편이 필요하다면 추진하는게 이 시대의 장관상』이라고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내무부장관의 사명감으로 행정구역개편을 추진하게 됐다며 혹자가 말하듯 정치적 배경따위가 깔려 있다면 야권쪽에서 반발이 강했어야 했다며 이는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행정구역 개편은 문민정부의 개혁과제였다고 성격을 규정한 최장관은 끝으로 『과거 정부와는 달리 문민정부의 장관이라면 소신을 갖고 모든 국정을 추진하되 소신이 좌절됐을때 그 직을 떠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이번 행정구역 개편시안에 무게를 실었다. ◎부산 광역화/양산군 일부 편입… 김해 시·군 제외 가능성 부산시의 광역화는 대도시 광역화문제가 그렇듯 도시공간 고갈현상을 극복하기위한 고육지책으로 마련됐다. 부산시의 면적은 5백28.88㎦에 상주인구는 3백86만8천명으로 인구밀도(1㎦당 인구수)가 7천3백25명에 이르고 있다.이같은 수치는 광주의 2천4백96명,대전의 2천2백30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공공복지시설등 갖가지 행정수요,국가경제성장과 함께 폭증하는 사회간접시설을 확충하기위한 도시공간이 이미 한계에 달했다는 얘기이다.도시공간 고갈이 결국 부산의 발전,나아가 국가발전을 옥죄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부산의 도로율은 14.4%로 전국 6대도시가운데 최하위이고 주택보급률 또한 64.1%로 맨꼴찌이다.전체 도시면적가운데 개발제한구역등을 제외한 1백54.18㎦(23.8%)의 활용면적은 이미 바닥이 나버렸다. 부산은 지난 63년 직할시승격이후 지역발전의 단면이 될 수있는 인구수는 무려 2.8배나 늘었지만 면적은 47% 늘어나는데 그쳤다. 내무부는 이번 행정구역개편안을 마련하면서 경남 양산군과 김해군 일부를 각각 편입한다는 방향을 밝히고 있다.그러나 실제 추진과정에서 김해시·군은 제외되고 양산군의 일부만 부산시에 편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 교육위/「주사파 발본」 여야 밤늦도록 설전(의정중계)

    ◎민자/“공권력 단호대응”/민주/“교육통해 해결” 30일 열린 국회 교육위는 김숙희교육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주사파문제를 집중추궁했으나 주사파학생들의 「교육적 해결방안」을 놓고 여야간에 커다란 시각차를 보였다. 민자당의원들이 공권력의 단호한 대응과 학사관리및 학칙의 엄격한 적용을 주문한 반면 민주당의원들은 정부당국의 「공안통치의도」를 경계하면서 「교육을 통한 해결」에 무게를 두었다. ○…개회직후 민주당측 간사인 김원웅의원은 『박홍서강대총장이 지목한대로 김일성장학금을 받은 교수가 있다면 이는 국가보안법 위반사범』이라면서 『당국이 그런 교수는 조사하지 못하면서 경상대 교재는 공권력으로 탄압,의도적으로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고 포문. 이에 민자당측 간사인 김인영의원은 『수사가 진행중이며 오늘 안건은 국책공대선정 결과보고및 통일교육방안등에 한정된다』고 제동,야당측의 분위기주도에 맞섰으나 박석무의원등 민주당의원들이 「박총장발언의 사회적 파문과 이에 따른 교육계의 혼란」등을 들어 주사파논쟁에 대한 교육부의 태도표명을 끈질기게 요구해 여야간에 자정무렵까지 설전을 계속. ○…박의원은 『검찰 조사결과 박총장의 발언은 대부분 과장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박총장의 이같은 무책임한 폭로로 국민 불안을 야기한 데 대한 수습책은 무엇이냐』고 힐난. 이협의원(민주)은 『94년도 대학생구속자 숫자가 벌써 1백53명으로 지난해 46명의 3배에 이르도록 교육부는 뭘 했느냐』고 추궁했고 김원웅의원은 여기에서 더 나가 박총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 ○…그러나 최재욱의원(민자)은 『폭력으로 체체를 전복하려는 집단을 경고하고 학원을 본래의 면학으로 돌아가게 하려는 박총장을 윽박지르는 것은 참으로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개탄한 뒤 『박총장의 발언으로 면학분위기는 오히려 좋아졌으므로 저의를 의심하는 야당끼리 박총장을 소환하든지 청문회를 열든지 마음대로 하라』고 야당측에 강도높게 대응. 김중위의원(민자)도 『주사파가 있다는 것은 주사파교수가 있다는 증거』라면서 주사파교수의 색출및 주사파학생들의 출신학교에대한 감사를 요구. ○…답변에 나선 김장관은 『주사파의 정확한 숫자등은 사법당국의 소관이며 교육부는 교육자및 사제인 박총장의 경고를 경청하는 것이 도리』라고 박총장을 두둔한 뒤 『철저한 학사관리,엄격한 학칙적용등을 통해 면학분위기 조성에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 김장관은 또 『앞으로 학사관리를 철저히 해 공부하지 않는 학생은 대학에 남아 있지 못하게 하는 한편 국기를 흔드는 불법행위에는 대학생으로서의 책임에 상응하는 단호한 의법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박총장이 여의도클럽 회견뒤 전화통화에서 지금까지 문제제기한 것으로 충분한만큼 추가발언은 없을 것임을 밝혀왔다』면서 『미세한 부분의 불명확성 시비로 국민의 의문이 있는 부분은 적당한 시기에 스스로 해명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어 2학기 대학가 동향과 관련,『대량복학으로 산발적인 교내시위등이 우려되나 한총련 지도부가 국민정서와 괴리돼 대학내 기반도 급속히 약화돼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면서 『특히 학생회비의 철저한 감독으로 한총련 예산을 원천봉쇄하겠다』고 말하고 『박총장이 지난 29일 제출한 대학교육협의회 산하 통일교육기구는 검토해본뒤 지원의 필요성이 인정되면 지원하겠다』고 설명.
  • “북경수로 우리기술 지원땐 통일기초 마련될것”/이 총리

    이영덕국무총리는 20일 『앞으로 북한의 경수로건설에 대해 기술지원까지 하게 되면 통일의 기초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날 대덕연구단지의 한국과학기술원과 원자력연구소를 방문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원자력은 국가발전에 필수불가결한 에너지이므로 원자력발전소의 건설과 핵폐기물처리장의 건립에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우리 원자력기술이 2000년대에는 서방선진7개국의 수준에 이를 만큼 발전한 것을 평가하고 『정부는 첨단과학기술분야에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 「경쟁력 강화」 두가지 정치과제/이달곤(시론)

    아직도 35도를 오르내리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입추를 지나고 처서로 접어들고 있는 절기의 진전에야 더 이상 대항할 수 없을 것이다.그간 국제화다 국가경쟁력이다 하면서 한 여름 더위만큼이나 맹위를 떨쳤던 행사들도 이제 잠잠해지기 시작하였다.가다듬은 일상으로 돌아갈 때이다.번지르르한 총론 보다는 현실감 있는 각론을 통하여 신선한 바람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한국의 국제경쟁력은 뭐니뭐니해도 정치분야의 지속적인 개혁에 의하여 뒷받침되어야 강화될 수 있다.정치군인의 거세와 돈 안 받는 정치는 문민정부의 초기업적으로는 대단한 것이다.그것은 후진국을 탈퇴하는 전제조건이었다.그동안의 군인사와 직업주의적 군대문화의 태동,그리고 월초의 세군데 보선은 신정치문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이러한 진전에 더하여 이 가을 정계에서 두가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다면 무더위에 눌렸던 국민의 사기는 물론 정치의 경쟁력을 불러 일으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첫째 과제는 분권적 정치를 위한 조치들을 마련하는 것이다.분권적인 정치제도를 통과하여야 민주적 생활정치의 장이 마련된다.시민이 직접 정치엘리트의 성장 가능성을 결정짓고 그의 활동을 지원하는 체제로 나아가는 것이 정치개혁의 핵심이다.위로부터 낙점된 후보자 중에서 한 사람을 고르는 단순한 투표는 권위주의 체제의 징표이다.후보자의 선정도 시민의 손에 의하여 이루어져야 한다.지역에서 자란 인물이 전국적으로 진출하는 아래로부터의 선택과정이 제도화되어야 한다. 아래로부터의 정치를 실현하려면 지구당을 명실공히 지역정치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당원들이 지구당 위원장과 후보자를 선출하고 그들이 다시 시·도지도부를 구성할 엘리트를 선출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이제는 일사불란한 통제와 일원적인 결정체제로써는 더 이상 발전하기 어렵다.오히려 분권적인 국정운영체제를 과감하게 도입하여서 시민의 창의력과 다양성을 존중하여 나갈 때 다시한번 야무진 민족의 에너지가 창달될 것이다.지방정치도 이러한 관점에서 국가경쟁력을 뒷받침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생될 지방의 창의를 부채질하면서 국가발전의 기저에 연결시키는 지혜가 필요하다.지방정치를 혼란이나 비능률로 매도하는 것은 시대의 대세를 못 읽는 소치다.정치권력의 지방분산을 우려하여 집권적인 통제장치를 개발하는 잔 꾀를 부려서는 안된다.중앙정치가 다양한 지방정치와 유기적인 연계를 가지면서 국정의 조정과 통합을 도모하는 기능을 보강하는 선에서 새로운 제도들이 설계되어야 한다.여권에서 시도지부장의 위상을 높인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평가절하할 이유가 없다.이것이 권력의 지방분산으로 나아가는 시발점이 된다면 가을의 정치개혁은 이미 착수된 것과 같다. 둘째 과제는 통일한국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대전략(Grand Strategy)을 정치가들이 직접 만들어내는 일이다.정치인들이 국가진로를 창출하는 일에 에너지를 집결시킬 시점이 왔다.이점은 북한의 엘리트들도 마찬가지다.특히 여야정치권이든 재야이든 정치적 야심을 불태우고 있는 전후세대 정치인들의 분발이 요청되는 과제이다. 대체로 정치인들은 자신들이 직접 사회적 문제를 파악하려고 하기보다는「머리를 가진 사람들」을 동원하고 자신들은 골치아픈 이야기보다는 수부리는데 정열을 소비한다.후진국 정치의 표본이다.이론가에게 들어서 어렴풋이 감잡고 즉흥적으로 판단내리는 리더십으로는 급변하는 국제사회에서 국가의 번영은 물론 통일후 생존의 담보도 기대하기 어렵다.정치인들이 직접 민족의 진로를 제시할 수 있는 힘을 이 가을에 재충전하길 바란다.통일한국을 어떻게 성취할 것인가에 대해서 합의된 기본노선도 없다.더구나 통일이후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거시전략의 골격도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그러면서 조문이 어떻고 진보가 어떻다는 논쟁으로 에너지가 허비되고 있다.사상과 철학을 같이하는 정치인끼리 이제 새로이 모여서 민족의 진로를 분명히 내걸고 국민의 심판을 기다려야 한다.한 나라의 진로에 관한 정책이 정치권의 정책이다.이것은 행정관료들이 만지는 정책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며 소위 정책정당이라는 것도 바로 이러한 청사진에 대한 정당간의 경쟁이 있을때 가능하다.이러한 두가지 작업이 올 가을에 진전된다면 가뭄으로 잃은 소출의 몇십배에 해당하는 과실을 수확할 수 있을 것이다.
  • 연수출 56억불… 첨단산업기지 탈바꿈 계획/구로공단 설립 30주년

    수출입국의 기치를 내걸고 60만평의 부지에 국내 최초로 건설된 수출 공업단지인 구로공단이 12일로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70년대 연평균 30%가 넘는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총 수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견인차 역할을 했다.처음엔 재일교포 주축으로 일본에서 사양길에 접어든 낚시대,안경테,가발,고무 등의 단순 가공으로 출발했으나 70년대 들어 섬유,전기전자 업종이 대거 들어서면서 호황을 맞았고,특히 섬유업종은 연평균 50%의 성장률로 수출을 주도했다. 총 고용인력이 7만명을 넘어서기도 했으나,70년대 말부터 터져나온 노사분규로 몸살을 앓기 시작했고,영세 기업의 도산도 속출했다.경공업의 부진과 함께 89년을 고비로 수출비중이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지는 등 과거의 영광이 크게 퇴색됐다. 90년부터 지난 해까지의 연간 수출실적은 56억달러 선이고,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로 낮아졌다.산업구조 조정의 영향이 가장 뚜렷한 셈이다. 이에 상공자원부와 공단은 첨단 산업기지로 탈바꿈하는 장기 계획을 서울시립대에 용역을주었다.유·무선 통신장비와 방송장비 등 전기전자 업종을 비롯한 의료,광학,정밀화학,신소재 등 첨단 업종을 유치해 굴뚝 없는 공단으로 육성하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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