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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수출 1,000억달러 돌파

    ◎오늘중… 연말까지 1,250억달러 예상/중 이어 12번째… 세계시장점유 2.3% 연간 수출 1천억달러 시대가 열렸다. 통상산업부는 올들어 27일까지의 수출액이 9백98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통산부 관계자는 『이달 20일 이후 하루평균 6억달러가 수출되고 있어 28일 중 연간 수출이 1천억달러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 된다』며 『연말까지 1천2백5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연간 수출이 1천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 네덜란드 벨기에 홍콩 중국에 이어 세계 12번째이다. 우리나라 수출은 64년 최초로 1억달러를 넘어선 뒤 71년에 10억달러,77년에 1백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다시 1천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세계에서 유례가 드물게 빠른 속도로 증가해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지난 64년에 0.08%에서 올해에는 2.3%로 30배로 높아졌으며 수출상품 수는 1백42개에서 7천7백23개로 54배,수출 대상국은 41개국에서 2백12개국으로 5배 가량 늘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이날 수출 1천억달러 달성에 즈음한 발표문을 통해 『이는 경제발전을 위해 땀흘린 우리 국민 모두의 노력의 산물』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수출 2천억달러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양적인 성장에서 질적인 성장으로의 발전전략의 변화가 필요하며 첨단기술과 문화가 담긴 상품만이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되돌아본 수출 35년사/연평균 25% 증가… 세계 1위/주력품목 중석·가발서 첨단제품으로/수출구조 경공업 20%·중공업 70%로/1인당 수출액은 2,200달러로 세계 12위 우리의 수출 35년사를 돌아보면 세계 최고기록이 수두룩하다.60년부터 85년까지 최고 48%를 기록하는 등 연평균 세계 1위의 수출성장률을 고수했다.86년부터 홍콩에 1위를 빼앗기고 3위권으로 떨어졌지만 35년 간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25%로 20대 수출대국 중 1위였다.이어 대만(19.6%) 홍콩(18.2%) 싱가포르(16.9%) 순으로 아시아의 네마리 용이 1∼4위를 휩쓸었다. 시대별로 수출 주력품목의 변화가 심했던 것도 특징이다.그만큼 우리경제가 역동적으로 변했다는 증거로 60년(수출 3천3백만달러)은 중석과 양말이,64년(1억달러)은 가발과 스웨터가,71년(10억달러)은 합판이 주력 수출품이었다. 77년 대망의 수출 1백억달러를 달성했을 때는 주력이 섬유였고 88년(수출 5백억달러)부터는 철강과 선박,가전제품 등 중화학 제품으로 주도권이 넘어갔다.반도체와 자동차를 앞세워 올해는 1천3백억달러의 수출이 예상된다.이렇게 해서 64년 경공업 72%,중공업 14%의 수출구조가 올해엔 경공업 20%와 중공업 70%로 역전됐다. 수출 10억달러에서 1천억달러까지 걸린 시간은 우리가 25년으로 가장 짧고 대만이 26년으로 2위,일본 28년,홍콩 28년,싱가포르가 38년.그러나 수출의 인프라라 할 국내 전시장 규모는 초라하기 이를 데 없다.수출 1억달러를 기준한 전시장 면적은 싱가포르가 37평(95년 기준)으로 가장 넓고 대만이 25평,일본이 15평,홍콩 13평이며 한국은 6평에 불과하다. 1인당 수출액(94년 기준)은 싱가포르가 3만3천6백달러로 1위,홍콩이 2만5천5백달러,벨기에가 1만3천1백달러로 각각 2·3위.수출대국 일본은 3천2백달러로 11위,한국은 2천2백달러로 12위에 그친다. 한편으론 세계경제의 호황여부가 우리수출을 좌우해 왔다.80년대 초반 오일쇼크로 세계경제가 휘청일 때 우리수출도 불황의 수렁을 헤맸고 80년대 하반기 세계경제가 4%를 웃도는 성장을 거듭할 때는 우리 교역도 흑자를 누렸다.앞으로 12∼13%의 수출 증가를 가정할 때 2000년에는 2천억달러의 수출달성이 예상되고 97년 네덜란드를 제치고 G10(홍콩은 반환으로 자동 탈락) 국가가 된다.2000년에는 벨기에를 추월하고 2010년(통일한국일 경우)에는 대망의 G7으로 발돋움할 것같다.
  • 안중근 의사 추모/의거 86돌 기념식

    안중근 의사 숭모회(이사장 정원식 전 국무총리)는 26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정전국무총리와 황창평 국가보훈처장·이해찬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각계 인사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거 86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정이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순국선열의 희생덕분에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독립할 수 있었다』면서 『안의사의 애국애족정신과 기개를 본받아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 6공 비자금 파문­숨겨진 계좌 얼마나

    ◎비자금 잔액 1천억 훨씬 넘을듯/은닉장소 제2금융까지 활용/돈세탁 교묘해 계좌추적 시일 걸려 노태우 전대통령이 재임중 조성한 비자금은 과연 얼마나 될까. 이미 드러난 4백85억원 이외에 26일 5백5억원이 추가로 밝혀지는 등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조성 전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노전대통령의 비자금계좌는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에 우일양행 한산기업 서부철강 태주물산 등의 명의로 된 4개의 차명계좌와 동아투금 정창학(49),김종원 전상무(51) 명의로 된 2개의 어음관리계좌(CMA)등 모두 6개이다.신한은행에 7백22억원,동아투금에 2백68억원등 2곳 합쳐 9백90억원을 조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신한은행에서 2백88억원,동아투금에서 20억원씩 각각 빼내 현재 잔고는 6백82억원에 이르고 있다. 지난 8월 서석재 전장관이 「전직대통령 비자금 4천억원설」을 터뜨리는 등 그동안 정치권에서 숱하게 제기해온 비자금의혹이 비로소 입증된 셈이다. 검찰은 거의 모든 시중은행이 노전대통령측의 비자금 은닉장소로 이용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이에 따라 검찰주변에서는 비자금계좌의 추가발견은 시간문제로 여기고 있다. 노전대통령이 재임중 조성한 총비자금은 천문학적 액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금융권에서는 「쓰다 남은」 잔액만도 최소 1천억원대를 훨씬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검찰의 한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전 시중은행과 단자사 등에 대한 계좌추적이 끝나야 비자금 규모를 알 것 같다』면서 『노전대통령측이 대리인 등을 내세워 프로 뺨치게 돈세탁을 해 시일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노전대통령측은 여기에다 수익률이 높은 단자사에 거액을 예치,「돈장사」까지 한 것으로 밝혀져 수사관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동아투금 이외의 다른 단자사에도 비자금을 숨겨 놨을 것으로 보고 계좌의 「꼬리」를 계속 추적해 나가고 있다. 한편 이현우 전경호실장은 지난 22일 검찰조사에서 『4개 차·가명계좌에 모두 4백85억원의 비자금을 관리해 왔다』면서 『돈의 조성경위 및 또 다른 계좌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없다』고 잘라 말했었다.그러나 검찰조사 결과 이전실장의 이같은 진술은 모두 새빨간 거짓으로 판명났다. 검찰이 비자금 계좌가 더 있을 것으로 확신하는 것도 이러한 거짓말과 함께 의심가는 계좌를 상당수 파악한데서 연유한다. 결국 검찰의 이같은 추가 비자금계좌추적및 확보작업은 노전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를 염두에 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뉴욕 한국 거리(외언내언)

    뉴욕에 가는 한국사람들이 꼭 들르는 곳이 있다.맨해튼 허리께에 자리잡은 32번가다. 하루만 한국음식을 먹지 않으면 속이 메슥거리는 한국사람들에게 이곳은 맛의 향수를 달래주는 거리다.곰탕 설렁탕 자장면 명동칼국수까지 없는 게 없다.오랫동안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은 물론이지만 불과 한나절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서 뉴욕에 온 사람도 여기서 칼칼한 우리 음식으로 속을 달랜 후에야 관광도 되고 일도 시작되는 것이 한국사람 특유의 입맛이다.32번가엔 음식점만 있는게 아니다.한국사람들이 경영하는 책방 여행사 은행 선물가게 골프숍 호텔 할것없이 한국사람들이 흔히 필요로 하는 모든 게 몰려있는 한국인 거리다. 이 32번가를 뉴욕시가 지난 23일 「코리아 웨이」(Korea Way·한국의 거리)로 명명했다.코리아 웨이로 명명되면 영문과 한글로 거리명이 거리표지판에 정식으로 표기된다.한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몰려 장사를 하는 한국인거리는 실은 32번가뿐이 아니다.28번가 쯤에서부터 36번가 께까지 폭넓게 자리잡고 있다. 이 일대는 7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상업적 가치가 거의 없어져 창고 등으로 쓰이던 어둡고 지저분하기 이를데 없는 낡은 건물들만 줄지어 늘어서 있던 곳이다.이런 폐허화했던 곳이 오늘의 번창한 거리로 바뀌기 시작한 것은 한국인들이 가발을 갖고 들어가 장사를 시작하면서부터. 뉴욕시는 슬럼화했던 이 일대를 다시 일으켜세운 한국사람들을 늘 고맙게 생각해왔다.코리아 웨이는 코리안들이 코리안 웨이(Korean Way·한국방식)로 만들어놓은 기적의 거리다.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아 타운과 함께 한국인의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다. 뉴욕의 유명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한국실이 새로 설치된다는 보도도 뒤따랐다.50평 규모가 될 것이라고 한다.메트로폴리탄에선 작지않은 문화공간이다.세계의 심장 맨해튼에 한국인이,한국의 얼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재계의 자정 노력(사설)

    전직대통령의 비자금파문은 정치권 정화의 절대적 필요성을 온 국민의 뇌리에 깊이 새겨 놓았다.또 깨끗한 정치풍토의 조성과 관련,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대목이 재계의 역할과 책임이다.정경유착식 경영에 안주하려는 오랜 타성을 버리지 않는한 재계를 이루는 재벌기업들은 신기술개발과 같은 홀로서기전략을 통한 세계 초일류화의 목표를 이룰수 없음은 물론 국내 정치판이 깨끗해지는 것도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권력층의 압력때문에 돈을 건네주지 않을수 없었다는 항변이 틀리다는 얘기는 아니다.내키지 않는 경우도 있었을 터이다.그러나 내로라하는 재벌치고 검은 돈줄을 갖다대는 로비활동에 앞다투어 각종 이권사업과 대형공사를 따내거나 새로이 영역을 넓히지 않은 기업이 없을 것이란 사실도 부인할수 없다. 진취적인 창의성에 바탕을 둔 경영합리화와 끊임없는 기술혁신 노력으로 내실을 갖추는 기업가 정신은 결여된채 정치자금 제공으로 쉽게 이권을 얻어내고 돈만 벌면 된다는 천민자본주의식 경영방식은 결국 국가경제의 경쟁력을 떨어뜨림으로써 세계화에 역행하는 요인이 될뿐이다.때문에 우리는 이번 비자금사건을 계기로 재계가 깊은 반성을 통해 경제정의를 실현하고 깨끗한 정치를 뒷받침하는 제2개혁의 주체로 용기있게 나서주길 촉구한다. 비자금파문으로 재계가 받는 고통이 적지 않겠지만 이번의 아픔과 그 극복을 앞으로의 영구적인 귀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자신들의 그릇되고 비효율적인 비대화·공룡화경쟁이 우리사회 부정부패의 근원이기도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특히 김영삼대통령의 긴급명령에 의해 단행된 금융실명제도의 시행이 음성정치자금의 차단으로 돈 안드는 정치,깨끗한 정치를 지향하는 통치의지와 새한국건설의 신념을 담은 것임을 재계는 물론 국민각계층이 깊이 인식해 새로운 개혁의 자세를 가다듬도록 당부한다.이번 비자금파문의 위기를 우리 사회와 국가발전의 새로운 호기로 바꾸는 모두의 노력이 절실한 때이다.
  • 이제부터 검찰이 해야할 일(사설)

    신한은행 3백억원 차명계좌가 노태우 전대통령의 「6공비자금」으로 조성관리돼 온 것으로 밝혀져 이제 수사의 초점은 전체규모와 조성경위 등으로 압축되고 있다.검찰도 자연히 이 부분에 대해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어 그 결과에 따른 수사의 범위 및 사법처리 수위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이 전정권의 비자금설 문제와 관련해 발빠르게 3백억원의 실체를 파악해 발표한 것은 다행한 일이다.우리는 이 기회에 과거정권의 비자금에 관해 한치의 의혹도 남지 않게끔 철저한 수사를 해 주도록 촉구한다.3백억의 실체가 드러난 이상 「4천억원 비자금설」의 진위여부도 규명되어야 마땅하다.소위 율곡사업등 6공 비자금 의혹사건과의 연관여부도 해명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거액의 비자금이 사실로 확인된만큼 3백억원이 「정치자금」으로 쓰고 남은 돈의 전부인가,그리고 그같은 거액의 「정치자금」이 왜 필요했으며 어떻게 그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었는가,퇴직후에도 그같은 거액을 정리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등의 의문점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검찰에 자진 출두한 이현우 전경호실장이 자신은 대통령으로부터 수표로 받아 신한은행 4개 계좌에 모두 4백85억원을 입금관리만 해왔다고 밝히고 구체적인 자금 조성경위와 사용처 등은 잘 알지 못한다고 진술해 이 부분에 대한 검찰의 진상규명은 불가피한 실정이다.우리는 검찰수사에 앞서 노전대통령이 스스로 모든 것을 국민앞에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결단을 기대한다. 유엔을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이 문민정부의 도덕성을 걸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지시한 것도 개혁과 깨끗한 정치를 표방하고 있는 현정부가 이번 사건을 적당히 호도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파악된다.국민의 도덕적 신뢰를 바탕으로 탄생한 문민정부가 더이상 과거 정권문제로 발목이 잡혀 개혁의지가 타격을 입거나 국가발전 노력이 차질을 빚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기 때문에 우리는 검찰이 의문점들을 분명히 밝혀내길 기대해 마지않는다.
  • 아시아 이·미용요금 “천차만별”/도쿄 대머리 남자에 “바가지”

    ◎뉴델리서 90달러짜리 가발 일선 4천달러/여자퍼머는 방콕이 미·싱가포르 보다 비싸 일본 도쿄는 물가가 비싸기로 소문나 있다.이·미용 요금도 예외가 아니다.「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 최신호는 아시아국가와 미국등 12개국의 이·미용 관련 15개 항목의 비용을 조사,도쿄가 역시 「최고의 비싼 도시」임을 다시 확인시켜 주고 있다. 도쿄에서 특히 살기 힘든 사람은 대머리 남성이다.대머리 남성이 가발을 사려면 4천달러라는 거액을 줘야 한다.같은 가발을 뉴델리에선 90달러면 살 수가 있어 무려 50배나 차이가 난다.여성용 가발도 도쿄에선 값비싸기는 마찬가지다.뉴델리가 90달러면 여성용 가발구입이 가능한데 비해 도쿄에선 2천달러를 줘야 한다.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에선 1백달러,싱가포르 1백39달러,한국 2백34달러,홍콩 5백달러면 거뜬히 가발을 장만할 수 있다. 이발 비용도 국가별로 편차가 크다.이발관에서 머리만 자를 경우 도쿄가 20달러로 가장 비쌌고 반면 뉴델리는 50센트에 불과하다.만약 컷과 머리감기를 할 경우 값은 껑충 뛴다.특히도쿄의 경우 비용은 1백25달러로 6배나 뛴다.가장 저렴한 마닐라(11달러)와는 11배나 차이가 난다. 여성이 미용실에서 컷과 머리감기를 할 경우에도 도쿄는 85달러로 꽤 비싼 편이다.다소 비싸다는 한국과 미국이 각각 55달러와 45달러인 점을 감안한다면 도쿄에선 머리 손질을 되도록이면 피하는게 좋을 성싶다. 그러나 퍼머값은 예상외로 방콕이 1백20달러로 비싼 곳으로 꼽힌다.도쿄는 85달러로 미국(65달러),싱가포르(66달러)등 비교적 비싼 나라와 큰 차이가 없다. 이·미용실에서 사용이 잦은 스프레이나 무스의 경우 도쿄가 월등히 비싼게 사실이지만 몇배씩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둘다 도쿄에선 10달러인데 비해 미국이 각각 3.35달러와 3.7달러로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퍼머등 머리손질에 필수적인 전기 컬 클립은 90달러인 방콕이 가장 비쌌고 도쿄는 그 뒤를 이어 88달러.그러나 15달러면 구입이 가능한 뉴델리에 비해 이마저 턱없이 비싼 편이다.또 헤어드라이어는 75달러선에 팔리는 마닐라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일본은 마쓰시타제품이39달러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었지만 「브라운」(23.6달러)과 「내셔널」(22∼15.2달러) 드라이어를 판매하는 방콕과 마닐라 및 콸라룸푸르에 비해 비싼 것으로 알려져 전자왕국에 걸맞는 「저렴함」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 “「자치제 발전위」 조속 구성 중앙기능 이양 적극 추진”

    ◎김 대통령,세계화추진위 지시 김영삼 대통령은 11일 『정부는 국무총리 산하에 민·관합동의 「지방자치제도 발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기능이양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세계화추진 보고회의를 주재하고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방안」 「지방자치시대의 지역발전전략」 「국민문화예술 생활화방안」등 3개 과제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각 지방별로 지역특성에 맞는 발전전략을 개발토록 하는 것이 곧 지방의 세계화』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여성의 잠재능력을 개발해 국가발전에 기여토록 하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남녀고용 평등의 달」을 맞아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10대방안이 마련된 것은 큰 의의가 있다』면서 ▲보육시설 확충 ▲방과후 아동지도 ▲공직의 여성고용목표제 도입 등 보고된 방안을 빠짐 없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청소년,여성,노인,장애자등 국민 각계각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보다 많이 개발되고보급되어야 한다』면서 『기업도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이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한 장기투자라는 인식 아래 문화예술을 생활화해 가는데 적극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 세대교체의 강력한 의지(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깜짝 놀랄만한 젊은 후보를 내세워 승리할 것』이며 『깜짝 놀랄만한 정도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명한 외지회견은 강력한 세대교체의지의 표명으로 받아들여진다.이번 언급은 의지의 강력함뿐아니라 대통령이 생각하는 세대교체가 대담한 내용이 될 것임을 예고한다.정치주류의 세대교체는 정파적주장이 아니라 여론조사에서 80%의 지지를 받는 국민적여망이자 새로운 세기를 맞는 시대적요청이기도 하다.대통령의 언급은 3김시대의 낡은 고정관념을 깨는 긍정적논의의 확산계기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야권이 이와같은 대통령회견을 놓고 당내절차나 선거과정을 무시한 독선이라고 시비하는 태도는 그야말로 시비를 위한 시비일뿐 세대교체의 참뜻을 왜곡하여 진지한 논의를 호도하는 자세다.대통령의 언급은 어디까지나 민주적이고 합법적인 절차를 전제로 하는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그것은 또한 여당의 총재이며 국정최고책임자인 동시에 한시대의 주인공으로서의 소신표명과 국민설득노력으로 보는 것이 상식이다.대통령입장에서 차기대통령후보에 관해 언급하는 것은 여당내에서 대통령의사와 관계없이 무분별하게 벌이는 대권논의와는 차원이 같을 수없는 것이다.오해가 없어야 할 것이다. 돌이켜보면 국민이 선택한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으로 종식되었어야 마땅한 3김시대가 지역할거주의를 토대로 한 나머지 두 김씨의 독단적 정당창당으로 재생된 것은 정당화될 수 없는 낡은 정치구도다.더욱이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60년대와 70년대에 세대교체를 주장하여 정계에 나온 두 김씨는 스스로 그 대상이 된 이제 김대통령의 세대교체의지를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성찰해 보는 것이 옳다. 21세기 컴퓨터시대에 세계10위권 경제수준을 토대로 한 세계일류국가 건설의 미래지향적 정치는 지역당의 특정인이 전횡하는 낡은 구도가 아니라 새로운 방법론을 가진 참신한 주류가 이끌어야 한다.그러한 국가발전적 세대교체를 위해 3김시대의 낡은 상식에서 벗어나는 국민적인 발상의 전환과 실천적 결단이 절실하다.
  • 63조원 새해 예산/편성 특징

    ◎삶의 질 향상에 중점 투자/저소득층·군 배려 정책예산 많아/성장 둔화 대비 경기부양에 역점 새해예산은 시각에 따라 팽창예산으로도,균형적인 예산으로도 보인다. 한해에 다 써버리는 일반회계의 예산증가율(16%)이 우리 경제의 경상성장(12.3%)을 웃돈다는 점에서 보면 팽창적이다.가계로 보면 소득이상 지출하는 셈이다.반면 내년엔 호황국면에 있는 국내 경기가 예상보다 둔화될 수 있어 재정의 경기조절(부양)기능을 감안하면 다소 높지만 이해할만한 수준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재정이 해야 할 일을 챙기고 경제여건도 감안하다보니 새해예산은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개성없는 예산편성이 돼버린게 사실이다.올 예산을 짜면서 일반회계에서 7천억원을 남겨 정부 빚을 갚았지만 내년엔 한은차입금중 2천억원을 적자가 많은 비료계정에 상환하겠다는 정도가 긴축의 모습을 보일 뿐이다. 예산성격을 둘러싼 논란속에 어쨌든 내년예산은 ▲중장기적인 국가발전역량의 극대화 ▲소득 1만달러시대에 걸맞는 생활의 질향상 ▲공공부문의 생산성제고에초점이 맞춰졌다. 성장잠재력을 키우기 위해 사회간접자본시설 등 물적 기반은 물론 인적자본의 확충에 주력한다는 방침아래 이 부분의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렸다.교육부문에 24.6%,사회간접자본에 23%,과학기술진흥분야에 26.6%씩 예산배정을 확대했다. 생활보호대상자의 보호수준을 최저생계비의 84%까지 늘리고 생계보호대상자에 구정 특별위로비를 새로 지급하고 부식비단가를 인상해준 것 등은 고소득시대의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배려로 보인다.치매노인 전문요양병원과 노인종합복지타운,장례예식장을 신설키로 한 것도 노인복지와 국민생활편익을 고려한 부분들이다. 아울러 눈에 띄는 분야가 공공부문.방위비와 공무원처우관련 예산이 예년의 추세선을 벗어나 파격적인 형태로 편성됐다.92년 12.9%를 고비로 한자리수 증가율을 보여온 방위비가 내년에 10.7%로 다시 늘게 됐다.대통령의 특별지시로 직업군인의 생활안정 등에 예산배정을 늘린 결과지만 모처럼 제방향을 잡아가던 방위예산이 대폭 증액됐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를 남기고 있다. 공무원,특히 중상위 직급의 봉급수준을 상대적으로 높이고 전체적으로 인상률을 9%로 책정한 것 역시 이례적이다.9% 인상은 92년 9.8% 인상이후 최고수준이다.사기진작이라는 측면에서 이해될 수 있으나 그동안 생산현장의 노사임금협상에 척도가 돼온 공무원봉급인상이 높게 책정됐다는 점에서 향후 파급효과가 우려된다. 그밖에 삼풍백화점붕괴사고 등을 계기로 안전사고관련 예산이 대폭 증액되고 자자제실시로 국고지원방식을 지자체의 자금지원과 연계,지원케 된 점은 특징적 부분이다. 이렇게 볼때 새해예산은 경기안정보다는 정부의 역할을 강조한 쪽으로 짜여졌다는 평가가 옳다.공무원봉급,관변단체지원재개,복지예산증액 등 다분히 선거를 의식한 정책예산들이 많다.
  • 새해 예산안 편성 실무 사령탑 이영탁 예산실장

    ◎단체장·여야의원 요구 뿌리치기 고심/지원사업 성과 통계검증 못해 아쉬움 『내년 예산안은 재정의 경제안정기여도를 중시하면서도 국가발전 역량강화를 위해 교육재정과 국민복지예산을 확충한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 3개월동안 내년 예산편성작업을 진두지휘한 이영탁 재정경제원 예산실장은 26일 내년 예산안을 확정한뒤 이렇게 강조하고 『민선 지방자치단체장들과 내년 총선을 앞둔 여야국회의원들이 내놓는 무리한 요구들을 뿌리치는게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또 교육분야예산을 국민총생산(GNP)대비 5%로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을 마련한 것도 크게 어려웠던 점으로 꼽는다. 이실장은 『우리나라의 살림을 두번째 짜며 느낀 가장 아쉬운 점은 수년동안 20%이상의 높은 증가율로 예산을 지원한 농림수산분야와 과학기술분야의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통계수치로 판단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예산편성작업의 실무책임자로서 예산지원의 가시적인 효과를 검증하는 수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방위비증가율이 문민정부이후 처음으로 두자리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장병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몫이 대부분이며 이른바 율곡사업비증가율은 7.4%밖에 안된다』고 강조한다. 그는 올해에는 처음으로 예산실직원 및 각 부처직원들과 각각 두차례에 걸쳐 예산작업에 대해 연찬회를 가졌다.재경원이 일방적인 독주를 방지하고 부처간의 원활한 업무협조를 위해서이다.『지난해 예산편성작업을 끝낸뒤 예산실직원들에게 가장 아쉬웠던 점을 기록해 뒀다가 올해에 꼭 개선하도록 지시했었습니다』.자신의 입장만을 고집하지 말고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일을 해야 좋은 결실을 맺는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재정경제원 예산실장은 웬만한 부처의 장관보다도 힘이 세다고들 한다.우리나라의 한해 살림을 주무르는 자리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재정이 정치에 이용당하는 것 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다.1백80여명의 예산실직원들과 함께 예산의 정치적 이용을 막기 위한 방패막이 노릇을 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인다. 그는 보기 드물게 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의주무 부서를 두루 거친 「통합형」 정통 경제관료이다.청와대 경제비서관에서 지난해 5월 옛 기획원 예산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재경원으로 통합된 뒤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별명은 「짱구」.머리모양에 어울리게 수치에 밝다. 재무부 저축심의관시절인 지난 87년 펴낸 「시민을 위한 경제이야기」라는 책은 지금도 베스트셀러.
  • 아태 최대 미술축제/광주비엔날레 개막

    ◎60여 개국 5백여 작가 참여/대상­카초(쿠바) 「잊어버리기 위하여」/특별상­김정헌(한국) 「판문점」 등 3점 【광주=특별취재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의 미술 축제인 제1회 광주비엔날레가 20일 상오 11시 광주 중외공원 야외 공연장에서 역사적인 개막식을 갖고 2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개막식에는 대회장인 송언종 광주시장을 비롯해 주돈식 문화체육부장관,임영방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원장 등 각급 기관장과 예술계 인사 및 시민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송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 미술축제가 국가와 민족의 이념과 종교 등 모든 장벽을 허물고 세계인이 하나되는 계기로 승화되길 기대한다』며 『비엔날레와 함께 광주를 세계 속의 예술도시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주장관은 축사에서 『우리 민족의 창조적 예술혼이 광주비엔날레를 탄생시킨 모태가 됐다』며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거듭나는 문화산업을 적극 육성해 이를 국가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오는 11월20일까지 열리는 광주비엔날레는 세계 60여개국 5백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건국 이래 최대의 미술축제이다.세계 50개국의 작가 91명이 출품한 본(본) 전시 「국제현대 미술전」을 비롯한 6개의 특별전,각 3개의 기념전과 후원전 등 13개의 전시회가 비엔날레 전시관과 광주시립미술관·시립민속박물관 등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에 앞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쿠바의 카초(본명 알렉시스 레이바·24)가 출품한 설치작품 「잊어버리기 위하여」가 대상과 함께 상금 5만달러(4천만원)를 받았으며 「디즈니가 세운 판문점 밥집」을 출품한 한국의 김정헌씨와 미국의 다이애나 세이터,호주의 트레이시 모파트 등 3명이 특별상을 받았다.
  • 14대 마지막 국회 고칠 법 제대로 고쳐라(사설)

    ◎국회 생산성 극대화 위한 고언 올해 정기국회가 1백일 회기로 오늘 개회된다.63조원의 새해예산안과 1백75건의 법안등을 심의 처리할 책무가 막중하다.정치권이 4당체제로 재편된 뒤 처음 열리는 국회다.내년 4월의 15대총선을 앞둔 14대국회의 마지막 예산국회이기도 하다.벌써부터 4당이 치열한 정국 주도권싸움을 벌이는 총선전초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화합의정에 대한 요구 절실 구시대적 정쟁을 재연할 우려와 가능성이 크면 클수록 국가적 통합을 이루어내는 생산적인 화합의정에 대한 요구는 더욱 절실하다.21세기를 5년 앞두고 광복50주년을 마무리하는 지금,50년 가까이 계속해 온 극한투쟁의 후진적인 파행국회로는 국민소득 1만달러,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와 수준에 걸맞는 국정을 감당할 수 없다.민생증진과 국가발전의 호기마저 놓치게 될 것이다.우리국회도 1백77번째의 연륜을 쌓게된 이상 이제는 지금까지와 같은 대결위주의 「전쟁과 같은 정치」가 아니라 대화와 화합의 평화스러운 정치를 보여야 한다.국민의지와 역량을 결집하여 국가발전을 적극 뒷받침하는 성숙한 국회상을 보여야 할 때다. 그러자면 먼저,사회의 평균적인 수준에도 못 미치는 욕설과 몸싸움의 저질행태는 이번 국회부터 깨끗이 청산해야 한다.정연한 논리와 깊이 있는 토론으로 질적 우위를 추구하지 않고 시정인들을 무색케하는 고함과 패싸움,주먹질을 벌이는 일체의 폭력은 추방되어야 할 것이다.이번부터 유선방송을 통한 의정중계가 시작되는 만큼 사회에 모범이 될 교양있는 말과 젊잖은 행동을 보여 주어야 한다. ○공전·변칙 파행 되풀이 안돼 다음으로,운영의 정상화를 강조한다.지금까지의 국회운영은 당리당략의 볼모가 되어 공전과 변칙의 파행을 되풀이해왔다.국민의 부담과 국가의 살림살이를 담은 예산안과 주요법안들이 정치인들의 이해가 걸린 정치의안에 밀려 수박겉핥기의 부실심의로 끝나고마는 본말전도의 운영을 예사로 해왔다.이번에도 국민회의측이 최락도의원의 비리혐의구속을 야당탄압이라고 주장하면서 석방결의안을 즉시 처리하지 않으면 정기국회의 전과정에 불참하겠다고위협하고 있다.이는 지양되어야 할 구태다.책임있는 공당으로서 비리혐의의 변호주장을 그처럼 공공연히 하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국민으로부터 수임받은 예산심의와 입법,국정의 감시등 국회본연의 엄중한 책무를 비리의원석방을 위한 흥정무기로 삼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국민들은 어느 당이 본연의 임무를 소홀히하는지,총선을 의식한 인기전술을 쓰는지 주의 깊게 살필 것이다. ○「미래로 세계로」뒷받침 해야 마지막으로,국가적 차원의 주제가 국정논의의 초점이 되어야 한다.국민들이면 누구나 공감하는 「미래로 세계로」의 국가적진로를 국회가 적극 뒷받침해야지 정파이기주의의 집착이 당연한 것처럼 인식되어서는 안된다.미래를 가로막는 과거의 지나친 쟁점화나,정치적 사안을 가지고 국민간 대결과 갈등을 부채질하여 국력을 분산시키는 것은 국제경쟁력의 강화는 커녕 약화로 이어질 것이다.국회는 미래를 향한 국가발전과 민생안정의 의지와 힘을 키우는 용광로의 역할을 해야 한다. 그 가운데서도 국회가 수임받은 예산안과 법안의 깊이 있는심의와 처리에 힘을 쏟는 것이 핵심적 과제이다.예산과 법안이야말로 국민부담의 경감과 중소기업지원,교육예산확충,사회간접자본시설등 구체적인 국리민복의 프로그램임을 명심하여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총선위한 폭로·인기전 말라 특히 당부하고 싶은 것은,내년 총선을 앞둔 국정논의의 왜곡을 지양해야 한다는 점이다.유권자의 표만 의식하여 낡은 폭로전술이나 인기영합자세로 시종하거나 선동과 투쟁정치의 구시대적 선명경쟁에 몰두하는 일은 여야가 제발 그만 두기 바란다.구태의연한 행태는 총선에서 엄중한 국민심판을 받을 것임을 인식하여 정정당당한 자세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 정기국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 내각의 심기일전(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국무위원들과 가진 조찬간담회는 현내각에 대한 재신임을 통해 집권후반 내각의 새 출발을 공식화한 의미가 있다.그동안 개각예상으로 동요해온 공직사회가 안정을 회복하고 분위기를 쇄신하여 국정수행에 매진하도록 국무위원들이 심기일전의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김대통령이 제시한 지속적인 변화와 개혁의 추진,그리고 선거사범의 엄단과 부정부패의 성역 없는 추진등 후반기 국정운영기조는 문민정부의 개혁성과와 일류국가로의 발전을 가름한다.내각이 개혁의 구심체로서 중심역할을 다하여 대통령의 국정목표를 뒷받침함으로써만 가능한 과제인 것이다.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있는 후반기는 6·27선거로 나타난 지역분할의 정치와,정치개혁에 따른 프리미엄의 상실등으로 집권세력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기인 만큼 내각의 단합과 국무위원의 분발은 더욱 절실하다.정치권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갈등과 분열을 아랑곳하지 않는 무한경쟁에 몰입할수록 사회안정과 국가적 통합을 지키는 행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와 노력은 국가발전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혹시라도 연말까지의 임시내각처럼 생각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대통령의 당부대로 새로 시작하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범여권의 결속을 위한 내각의 협력과 행정부의 단합을 위한 각부처의 협조야말로 대통령의 국정목표를 구현하는 기본적인 전제다.우리는 이홍구내각이 사전조율과 당정협조로 부주의에 의한 악재의 돌출을 막아야 한다고 본다.아울러 정부전체의 기강해이와 정책혼선,그리고 내부분열을 가져올 부처이기주의의 청산을 특별히 강조한다. 국무위원이 자신의 세평을 의식해 부처이기주의의 포로가 되어 정부전체의 신뢰를 떨어뜨려서는 안되며 국가에 봉사한다는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 장관정도의 공직을 맡으면 한번의 명예로 끝낸다는 자세와 각오를 갖고 소신껏 맡은 바 업무를 처리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대기업 중기업종 진출 확산/올 45개 고유업종 해제

    ◎페인트·PE랩 생산 채비/기존 영세업체 연쇄부도 우려 최근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책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이 중소기업 고유업종 해제 후 이 업종에 대거 진출,중소기업들을 궁지로 몰고 있다.진출업종도 페인트와 PE랩을 비롯,금속가구 용접기 침장업종 등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영세 중소기업들의 연쇄부도까지 우려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해 9월 세계무역기구(WTO) 발족에 대비,정부가 제품의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고유업종을 해제하면서 대기업들의 진출이 두드러지기 시작했다.수성에멀전 페인트의 경우 동부 석유화학·한솔 등이 석유화학 등 기존사업과의 연계성을 살리면서 그룹내 소비물량을 자체 조달하기 위해 시장진출을 선언했고 삼성그룹도 자체수요 충당을 위해 페인트 사업 참여를 모색하고 있어 중소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9월 고유업종에서 해제된 PE랩도 LG화학과 제일제당,해태유통 등이 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이나 직접생산을 통해 이 분야에 진출,기존 중소기업의 입지를 한층 좁게했다.최근 사무환경 개선에 따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금속가구의 경우도 원자재를 공급하던 동부제강 등 철강 대기업이 직접 시장에 참여키로 했다. 침장의 경우는 그동안 수출만 해오던 대농이 최근 내수시장에 뛰어들어 직영점을 개설하고 백화점 내에 별도 판매장을 설립해 중소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용접기의 경우 최근 수요가 늘면서 자체 수요 충당을 이유로 대우중공업 등 대규모 조선업체의 참여가 확실시 된다.이 밖에 사진제판과 복층유리,전원장치,계면활성제 등 시시콜콜한 중소업종까지 대기업들이 속속 참여하거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정부는 지난 해 9월 페인트 등 58개 품목,올 1월부터 악기와 가발 등 45개 품목을 중소기업 고유업종에서 해제했으며 오는 97년 1월부터는 선반과 난방용 보일러 등 47개 품목을 추가 해제할 방침이다. 박상희 기협중앙회 회장은 『대기업들이 고유업종의 해제를 틈타 이 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법적으로 막을 아무 장치가 없기 때문에 대기업들의 상도덕에 호소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 “교육개혁 선도대학 파격지원”/김 대통령,29개대 총장에 강조

    ◎대학가 환상적 통일론 우려 김영삼 대통령은 30일 『교육개혁은 민족의 명운을 결정하는 핵심적 개혁』이라면서 『교육개혁에 대학이 앞장서 주길 바라며 앞으로 혁신에 앞장서는 대학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이수성 서울대총장을 비롯한 전국 29개 대학총장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98년까지 교육재정을 GNP 5% 수준으로 늘려나가기 위해 관계부처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라면서 『특히 96년부터 3년동안 62조원의 엄청난 돈이 교육재정으로 투자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학교교육을 정상화시키고 개혁시켜야만 21세기의 일류국가로 성장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젊은 학생들이 북한과 통일문제에 대해 환상을 갖지 않도록 지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대학총장단 대화록/교육 정상화돼야 21세기 일류국가 성장/외국 교육제도 모방 탈피… 「우리식」 내놔 김영삼 대통령은 30일 낮 청와대에서 이수성 서울대총장 등 전국 29개 대학 총장과오찬을 나누며 교육개혁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다음은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이 전한 오찬 대화 요지. ▲김대통령=교육재정이 GNP의 5%에 이르기 위해서는 96,97,98년 3년간 62조원의 재정이 소요됩니다.엄청난 돈을 교육에 투자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정부 실무자들이 재원조달이 어렵다고 하는 것을 끝까지 관철시켰습니다.어려움이 많았습니다.교육개혁이 되어야만 국가발전이 가능합니다.우리 현실은 대학교육이 제자리를 잡아야 초·중·고 교육도 정상화될 수 있습니다.학교 교육이 정상화되어야 21세기의 일류국가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요즘 면학분위기가 조성되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우리 학생들이 미래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기 바랍니다.또한 북한 현실과 통일문제에 대해 학생들이 지나친 환상을 갖지 않도록 해주기 바랍니다. ▲최한선 전남대총장=학교 도서관을 가보면 전에 비해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전남대 졸업생의 취업률이 낮았는데 이번에는 지난해보다 4% 정도 많은 65%로 늘었습니다. ▲송석구 동국대총장=우리 대학교는 몇년전부터 내부 개혁방안을 시행중에 있습니다.이번 기회에 교육개혁이 되어야만 우리나라가 일류국가가 된다는 생각아래 총장 이하 전 교수들이 교육개혁에 힘쓰고 있습니다. ▲김종량 한양대총장=한양대는 학생집회의 단골장소입니다.학생집회가 과거에 비해 정치성향이 엷어지고 있는데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박홍 서강대총장=작년에 비해 학생운동 양상이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고 봅니다.다수 학생을 상대로 통일에 대비한 올바른 사상교육이 절대로 필요합니다. ▲윤후정 이화여대총장=외국교육의 제도나 내용을 모방하는 것을 지양하고 이제는 창의적 교육을 지향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김대통령=교육개혁은 민족의 명운을 결정하는 핵심적 개혁입니다.교육개혁에 대학이 앞장서야 합니다.앞으로 혁신에 앞장서는 대학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지원을 하겠습니다.대학인도 이제 성숙한 시대인식으로 면학분위기 조성에 협조해야 합니다.
  • “국가발전에 국력결집/언론 적극적 역할 필요”/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 100년,신문 100년 전시회」에 참석,『광복 50주년이 된 지금은 민족의 저력을 모아 다시 한번 도약해 나가야 할 중대한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온 국민이 힘을 모아 국가발전에 매진할 수 있도록 언론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과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그동안 우리 언론은 민주화와 국가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고 『지난 1백년의 생생한 기록과 증언을 담은 이번 전시회는 살아있는 우리의 민족사이자 역사의 교훈을 일러주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영삼 대통령 임기후반의 시작(사설)

    ◎일류국가 건설에의 강한 의지와 정성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가 임기의 절반을 넘기고 오늘로 후반기를 시작한다.지난 2년반 동안의 변화와 개혁은 국가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린 역사적인 성취임을 부인할 수 없다.광복 50주년이기도 한 지금 그동안의 성과를 도약의 발판으로 민족의 목표인 통일된 세계 중심국가로 만들 헌신의 각오를 다질 시점이다. ○과감한 변화와 개혁의 2년반 김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시동을 건 개혁드라이브는 한마디로 일류국가건설을 위한 굳건한 기초를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대통령으로서 정치자금은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대통령의 식단을 칼국수로 바꾼 솔선수범의 부패척결의지는 사정개혁과 윗물맑기운동,그리고 제도개혁으로 구체화되었다.신한국건설의 국정목표를 위해 역사의 그림자를 지우는 한국병 치유의 과감한 변화와 개혁이었다.직선으로 확립된 정부의 정당성과 민주성의 기틀 위에 군 사조직을 척결하고 그동안 연기되어온 지방단체장선거를 실시하여 전면적인 자치시대를 연 것은 민주정치의 튼튼한 궤도를 깔아놓은 것으로 그뜻이 매우 크다. 금융실명제의 전격적인 실시와 공직자재산공개,정치개혁입법과 아울러 금권·관권선거의 청산을 통한 돈 안쓰고 깨끗한 선거의 실현등 따지고 보면 하나하나가 우리역사에 혁명적인 효과와 의미를 남겼다.이런 엄청난 변화는 불과 2년반이라는 짧은 기간에 일어난 것이다.거기에 행정의 효율화와 규제완화를 위한 정부조직개편및 행정개혁등 일찍이 유례를 찾을 수없는 개혁의 연속이었다. ○훗날높은 역사적 평가 받을것 이러한 국정전반과 사회각분야에 걸친 개혁은 무한경쟁의 국제질서에 대응하여 선진국으로 도약시키려는 김대통령의 세계화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체제정비이기도 하다.개혁의 시대정신이 만든 문민정부 전반기의 성과는 역사적 평가를 받을 것이다. 여당의 패배로 나타난 지방선거결과를 들어 개혁에 대한 문제점과 불만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국가운영과 현실관리에는 반작용과 반동이 따르는 만큼 보다 중요한 것은 국가적인 전진을 가속화하는 일이다.김대통령이 국민통합과 세계화개혁의 지속을후반국정운영의 기조로 설정한 것도 국민동참과 협력으로 개혁의 내실을 기하려는 뜻이다.사회안정과 국민화합을 다지는 초당적협력의 확보야말로 국가발전을 위한 후반기 국정운영의 절실한 과제다. ○중요한것 국가적 전진의 계속 이를 위해 시급한 것은 국민참여를 확대시키는 주체세력의 성의있는 설득노력이다.대통령을 정점으로하는 집권당과 행정부가 그 견인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조직이기주의를 버리고 대통령과 국민들의 역사창조의지를 구현토록 뒷받침하기 위해 일체감과 명확한 목표의식을 갖춘 노력이 있어야만 한다.이같은 노력이 국가발전을 위한 각계의 고통분담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다. 국가적 차원에서 국민여론과 역량을 결집하기 보다 지역주의를 중심으로 국민분열의 패싸움을 선동하는 사색당쟁형의 사생결단식 정치행태를 극복하는 것이야말로 민주발전과 일류국가건설의 전제다.민주시대에 들어와 국민과 국가에대한 봉사와 희생이라는 정치의 공적인 목적이 실종되고 수단방법을 가리지않는 권력투쟁으로 지새는 정치로는국민갈등과 사회혼란 뿐 국가경영정책과 국민통합의 생산성은 기대할 수 없다. ○국민적 인내와 협력의 자각을 바람직한 정치는 국민,좁게는 지도층이 만든다.그런 점에서 언론과 지식인등 여론주도세력이 스스로 지역성이나 당파성을 극복하고 부정과 저항에 편향된 체질을 긍정과 통합쪽으로 균형을 잡는 성숙한 자기변화가 요청된다. 정치가 국민의 고통을 설득하도록 채찍질하여 일류정치를 유도하는 책임을 해야할 것이다.각계의 이기주의를 조정하고 국가관리와 통합을 이루어야 하는 대통령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협력할 줄 아는 선진국 수준의 통합노력이 있어야 안정과 발전이 가능하다.일류국가 건설을 향한 인내와 협력의 국민적 자각이 있어야 한다.
  • 통합의 큰 정치(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김대중씨를 비롯한 정당대표를 포함하여 전현직 3부요인등 정계의 원로들과 오찬회동을 갖기로 한 것은 대화합의 큰 정치를 실천하는 상징적인 뜻이 크다.대규모 사면복권과 재계인사들과의 회동에 이어 집권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마련된 화합의 모임을 우리는 크게 환영하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새 정치의 획기적인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국민화합과 사회통합이 정치의 근본적인 존재이유이고 대통령의 국가관리책임 가운데 최우선적인 대상이지만 6·27선거 이후 더욱 절실한 정치과제가 되었기 때문에 8·23 청와대회동은 시의적절하다.지방선거 이후 고착화한 지역주의 정치와 정당의 이합집산에 따라 각자의 자리와 권력에만 전념하면서 사회분위기를 흐트러뜨리는 반통합,분열의 정치가 국가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있는 상황은 시급히 타개되어야 한다. 이러한 갈등과 대립을 확대재생산하는 작은 정치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국가차원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통합의 기반을 다지려는 대통령의 집권후반기 국정운영 기조에 대해 정치지도자들인 회동 참석자들이 정파와 당파의 차이를 초월하여 대국적인 협력을 다짐하는 바가 있어야 할 것이다.그런 점에서 대통령이 정계은퇴선언을 번복하고 복귀한 김대중씨의 실체를 인정하며 김씨 역시 국민통합의 구심점으로서 대통령의 권위를 존중하는 자세를 보인 것은 긍정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광복 50주년을 맞은 역사적 시점에서 우리의 정치는 공정한 게임으로 투쟁하되 국가발전에는 협력하는 통합의 새 정치로 근본적인 전환을 이루어야 할 때다.정통성문제가 해소된 문민시대에서,싸움에는 능하고 통합에는 무능하기 짝이 없는 구시대의 행태를 계속할 이유가 없을 뿐 아니라 그런 후진형 정치로는 국민소득 1만달러,세계 10위권 수준의 경제를 이끌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8·23 청와대회동은 상징성을 넘어 정치사에 새로운 큰 획을 긋는 대통합의 정신을 창출하는 역사적인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 김 대통령/재계인사와 연쇄회동 계획

    ◎정주영씨 접견… 92년 대선후 처음/김우중·박태준·김승연씨도 곧 면담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19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청와대에서 단독으로 만난데 이어 그동안 정부와 관계가 불편했던 것으로 알려진 경제계 인사들을 면담,국가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할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김대통령은 재벌들이 지난 정권에 정치자금을 주고 특혜를 누려왔던 잘못된 관행을 털고 국가발전에 적극 동참할 의사만 있다면 언제라도 그들을 만나 중소기업지원문제 등 공동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것은 또 광복절 대사면·복권조치의 정신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앞으로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계 인사는 이번 광복절 특사에 포함됐던 김우중 대우·최원석 동아·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계자는 또 『현재 신병치료를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박태준씨도 귀국하면 김대통령과의 면담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본다』고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정명예회장을 면담한 것은 범여권의 단결과 대화합을 통해 정국을 주도,「통합의 새 정치」를 펴나가겠다는 소신이 반영된 것으로 정부와 재계의 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19일 상오 청와대에서 정명예회장과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지난 14대 대통령선거 때의 불편했던 관계를 해소하고 국가발전을 위해 적극 매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이제는 딴 생각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 우리나라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전념해 달라』면서 『지난 사면조치는 모두가 힘을 합쳐 일류국가 건설에 나서자는 뜻으로 사면대상에 경제인이 포함된 것도 우리 경제발전에 전력을 기울여 일류국가의 토대를 만들자는 취지』라고 말했다고 윤여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정씨는 이에 대해 『이번에 제가 사면될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자신에 대해 특별사면조치를 내려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김 대통령,정주영씨 회동 이모저모/“국가위해 경제발전 전념을”­김 대통령/“상상도 못한 사면조치 감사”­정주영씨 김영삼 대통령이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청와대에서 만난 것은 「대통령선거때의 경쟁자에 대한 포용」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집권후반기를 맞아 국정운영의 「대전환」이 실행에 옮겨지기 시작한 것이다.청와대관계자들은 『광복절 대사면의 정신을 살린 대화합조치들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김대통령이 과거를 「용서」하는 1차적 대상은 경제쪽인 것같다. 김대통령은 지난 7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독대했다.9일에는 30대 재벌그룹 총수를 청와대로 불렀다. 19일 정명예회장을 면담한데 이어 김우중 대우·최원석 동아·김승연 한화그룹회장 등 한때 정치적으로 반대진영에 들었거나 다른 「잘못」이 있었던 재벌그룹총수들도 잇따라 만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박태준전포철회장도 미국에서 신병치료가 끝나고 귀국하면 김대통령을 면담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같다. 「세계 일류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경제발전이 중요하며 그에 앞서 경제인들과 정부와의 관계가 「옛 앙금」을 털고 긴밀해져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여겨진다. ○…김대통령과 정명예회장의 면담은 매우 따뜻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청와대측은 이날 평소 거의 쓰지 않는 본관 엘리베이터까지 정씨가 사용토록 신경을 썼다.80세 고령인 정씨의 건강을 배려한 것이다.본관 1·2층을 연결하는 이 엘리베이터는 새정부들어 지난 93년9월 긴 여정끝에 구토증세를 보였던 미테랑 당시 프랑스대통령을 위해 가동된뒤 이날 두번째로 사용된것. 상오10시부터 시작된 김대통령과 정씨의 면담은 23분간 이뤄졌다. 두사람은 잠시 건강문제를 화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윤여전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정씨는 『이번에 사면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대통령은 『우선 건강부터 회복하고 이제는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 우리나라 경제를 더 발전시키는데 전념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김대통령은 이어 『지난번 사면조치는 모두가 힘을 합쳐 일류국가 건설에 나서자는 뜻에서 대화합조치를 한 것』이라고 말하고 『사면조치에 경제인들이 포함된 것도 경제발전에 진력해 일류국가 건설의 토대를 마련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정명예회장은 김대통령과의 면담이 끝난뒤 이날 낮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맏손녀 은희씨 결혼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감을 피력했다. 정씨는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한 가운데도 김대통령을 만난 탓인지 화색이 도는 모습이었다. 정씨는 『(김대통령과 배석자없이 만난 자리에서)주로 경제를 살리자는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정씨는 앞으로의 활동과 관련,『현대그룹의 중요한 투자에는 간여할 것이다.북한에서 오라고 하니까 정부의 허가만 있다면 갈 생각』이라면서 사업확장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특히 『북한측과 합의했던 금강산개발,원산수리조선소건설 등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생각하며 방북하면 이 사업들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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