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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 100년 전략’ 세운다/새 정부

    ◎‘21세기위’ 구성… 각계의 의견 수렴 새 정부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임기중 21세기를 맞는 역사적 시점에 맞춰 향후 100년을 바라보는 ‘국가장기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강봉균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내정자가 22일 밝혔다. 김당선자측이 구상하는 장기적인 국가발전의 기본 방향은 ▲2000년대 초반까지 사회 각 분야의 부조리를 척결하고 정상화하는 의미의 민주화를 완성하고 ▲동시에 외환위기를 극복,경제를 본 궤도로 되돌린뒤 ▲정보통신 분야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선진대열에 합류해 ▲통일된 문화대국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라고 강내정자는 설명했다. 새 정부는 일단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실에서 이같은 기본방침을 구체화한뒤 이를 토대로 외교·국방·과학기술·교육·행정·복지 등 각 분야의 세부적인 전략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정책기획수석실은 당초 100대 과제 이행을 위한 국정기획단과 정책1·2·3 비서관을 두기로 했던 당초의 편제를 재검토중이라고 강내정자는 밝혔다.
  • 홍콩 조류독감 예방백신 개발/미 제약사

    【매리든(미 코네티컷주)AP 연합】 미 제약회사인 프로테인사이언스사는 홍콩에서 6명의 사망자를 낸 조류독감에 걸리지 않게끔 사람들이 간단히 복용할 수 있는 경구용 예방백신을 개발해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미 닭의 조류독감 예방백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는 이 회사는 70만달러를 투자해 생산한 1천개의 경구용 백신을 미보건연구소(NIH)에 보냈으며,추가생산을 계획중이라고 다니엘 D 애덤스 사장이 밝혔다. 애덤스 사장은 지난해 12월 홍콩에 조류독감 환자 2명이 추가발견된 직후 NIH로부터 긴급요청을 받아 최근 약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NIH는 이 예방백신을 조류독감에 감염되기 쉬운 연구소와 보건요원들에게 시험투여할 계획이다. 또 일부는 홍콩,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세계보건기구 등 관련기관에 보내질 예정이다.
  • 부산시민 걷기대회 5천여명 참가 성황

    【부산=이기철 기자】 서울신문사와 KBS부산방송총국이 공동주최한 제115회부산시민 걷기대회가 15일 상오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태종대공원에서 문정수 부산시장을 비롯,시민 학생 등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문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IMF극복도 건강과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맑은 공기속에서 걸으면서 건강을 다져 가정의 행복과 국가발전의 계기로 삼자”고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2시간여 동안 태종대 순환도로 4.3㎞를 따라 걸으면서 휴일 한때를 즐겼다.
  • 일 증시 주가지수 6개 신설/4월부터 8개로

    ◎투자자 주가동향 파악 쉽게 【도쿄 연합】 일본 도쿄(동경)증권거래소는 주식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현행 2개뿐인 주가지수에 오는 4월부터 6개의 새로운 지수를 추가,투자자들의 판단을 돕기로 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4일 보도했다. 6개의 신설 지수 가운데는 소니,NTT와 같이 국제적 지명도가 높은 기업의 주가동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지수가 포함돼 있어 특히 해외투자가들의 주목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 증시에는 현재 대표적인 주가지수로 지난 49년 시작된 닛케이평균주가(225 종목)와 69년부터 발표된 동증주가지수(TOPIX.1부 1천328 상장종목) 등 2종이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1부 상장종목의 시가발행 총액과 거래량에 따라 새로운 순위를 매겨 그중 30대 종목은 ‘코아(CORE) 30’,31∼70위까지는 ‘라지(LARGE) 70’,상위 100위권 종목은 ‘TOPIX 100’ 등으로 세분화하기로 했다. 또 101∼400위 종목은 ‘TOPIX 400’,전체 5백위권에 포함되는 종목은 ‘TOPIX 500’으로 하며,그밖의 비중이 낮은 종목들은 ‘스몰(SMALL)’로 구분,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 과학기술이 빚갚을 기회/이은웅 충남대 전기공학과 교수(굄돌)

    공기 물 그리고 의식주가 해결되면 그 다음으로 필요한 것이 문화생활이고,문화생활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전기기술이다.그래서 우리는 전력을 와트(W),전압은 볼트(V),전류는 암페어(A),주파수는 헤르츠(㎐)로 표시하는 전기의 정량적 단위를 알고 있다.그러나 이와 같은 전기의 단위가 전기기술 향상에 획기적으로 공헌한 사람의 이름에서 비롯되었음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 많은 단위나 용어 중에 우리나라 사람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은 하나도 없다.그러니까 개발비와 함께 시간과 노력을 쏟아 넣어 일구어낸 다른 나라의 전기기술을 우리는 111년동안이나 편리하게 사용하여 오늘의 공업국가로 성장한 것이다.그렇지만 WTO체제가 가동되고부터는 로얄티 없이 선진기술을 받아들일 수 없고 과학기술서적이나 소프트웨어 등의 복사가 불법이 된다.따라서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지름길이 가격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수출하는 것이라면 우리의 기술이 선진기술이 되도록 개발하는 수밖에 없다.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면서 반만년 역사를연연히 이어온 우리 민족이,흐트러져 있다가도 뭉칠 수 있었던 민족성은,우뚝 솟을 수 잇는 저력으로 생각된다.게다가 잘 교육받은 현명한 국민이 있으며,지난 30년 경이적인 국가발전을 이룩해 낸 산업역군과 기반이 있고 그들이 지닌 경험과 지혜가 있다. 이제는 다시 일어서고자 하는 불굴의 용기와,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슬기를 내놓아야 하며 모두의 단결이 요구된다.그리고 이 기회에 우리의 과학기술을 개발하여 지금까지 선진국에 지은 빚을 갚아야 한다. 따라서 아무리 근검절약이 필요하더라도 과학기술을 배양하는 데만은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하고,그래야만 우리나라의 성이나 이름으로 불리는 과학기술의 용어와 단위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 ◎굄돌 필진이 바뀝니다 2∼3월에는 이갑수·이은웅·정진성·홍철씨가 맡습니다. ▲이갑수(39)=시인·도서출판 민음사 편집국장. 서울대 생물학과 졸.90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91년 ‘오늘의 작가상’수상.시집 ‘신은 망했다’ 등. ▲이은웅(54)=충남대 전기공학과 교수·대한전기학회 부회장.한양대 전기공학과 졸,동 대학 박사.캐나다 맥길대 방문교수,전국 국립공과대학장 협의회장 역임. ▲정진성(여·45)=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서울대 사회학과 졸,미 시카고대박사.도쿄대 초청연구원·덕성여대 교수 역임. ▲홍철(53)=국토개발연구원장.서울대 경제학과 졸,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박사.국방연구원 수석연구원·건설부 기획관리실장·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역임.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 수고하신 김재홍·김희진·이융조·장석환씨께 감사드립니다.
  • 화랑가 전시관행 바뀌고 있다/‘IMF 한파’로 구조조정 움직임

    ◎실속 위주 소품전·국내 소장작가전으로 기획/유명 외국작가 초청 경쟁·‘대가 모시기’ 사라져 위기를 발전의 계기로­. IMF 한파를 체감하고 있는 화랑들이 불황의 돌파구를 조심스럽게 찾아보면서 국내 소장작가전 쪽에 비중을 두는 등 전시관행을 바꾸기 위한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마다 이때쯤이면 화랑가에서는 유명 외국작가 초청경쟁과 국내 ‘대가 모시기’ 각축이 숨가쁘게 진행되는게 관례.그러나 올해는 화랑별로 실속있는 소품전이나 국내 소장작가 선정에 초점을 두고 전시기획을 짜느라 고심하고 있어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이는 불황으로 인한 거래부진을 벗어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일 수도 있지만 우리 미술계의 거품을 걷어내고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적지 않게 일고 있는 분위기에서 보여지는 흐름이란 측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현재 열리거나 마련될 화랑 전시의 대부분은 국내에서 새롭게 부각되기 시작한 젊은 작가층과 소품전이 단연 우세를 보이고 있다.국제화랑의 최정화 개인전·갤러리이콘의 하수경전·포스코갤러리의 김태원전·금산갤러리의 김주현 초대전·갤러리사비나의 ‘잘못된 만남전’·갤러리현대의 ‘국내외 유명작가 오리지날 판화전’이 그 대표적인 예.국제화랑의 최정화 개인전이 물질을 통한 정신세계의 황폐화를 지적한 파격적인 전시라면 갤러리이콘의 하수경전은 자연과 인간을 음악적인 요소로 연결하는 상징성 강한 독특한 분위기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또 ‘잘못된 만남전’은 실크로드 미술기행을 다녀온 작가 12명이 현대문명 속에서 사라져 가는 순수성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부각시키는 중견작가 소품전이며 ‘국내외 유명작가 오리지날 판화전’은 국내외 유명작가 80여명을 망라해 소품부터 미술관용 대작 판화까지 전시,한겨울 미술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각 화랑이 내놓은 올해 전시계획은 이같은 경향을 더 잘 보여주고 있다.대부분의 화랑들이 외국작가 초대전을 취소하거나 포함시키지 않고 있고 소품전과 개인전을 특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갤러리현대의 경우 봄·가을 각각 2차례의 외국작가 초대전을 가져 왔으나 일단 모두 유보한 상태다.대신 현재 열고 있는 ‘국내외 유명작가 오리지날 판화전’이 비교적 반응이 좋아 3월 한달간 80평 규모의 지하전시장에서 국내작가 70명 정도의 작품을 모은 소품전을 한차례 더 갖는 것을 비롯해 매달 한 명씩국내 작가 개인전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선화랑은 중진작가 10명의 소품전을 시작으로 역시 매달 1차례 정도의 개인초대전을 계획하고 있다.해외작가 초대전은 물론 들어있지 않다.선화랑측은 대신 선미술상 등 작가발굴 측면을 강화하면서 젊은 우리 작가의 외국진출을 적극 지원,문화상품 개발과 수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조선화랑의 경우도 올 6월 예정했던 미국조각가의 초대전을 취소하는 대신 전반기 국내 작가의 전시에 치중한다는 방침이다.특히 하반기엔 젊은 작가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기획전을 마련,기존 유명작가 일변도의 전시관행 탈피에 나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국제화랑은 회화작가 안젤름 키퍼 초대전을 봄기획전으로 잡았었으나 일단 가을로 미루고,대신 개인전과 소규모 국내 작가 그룹전으로 대체한뒤 하반기중엔 소장작가 위주의 전시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노승진 한국화랑협회회장은 “그동안 국내 화상들이 유명작가나 대가 위주의 전시에 치우쳐 상업적 성향의 분위기 조성을 주도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불황의 늪에 빠진 화랑들이 어려움을 겪는게 사실이지만 경쟁과 상업성에 치우친 외국작가 초대보다는 역량있는 한국작가 지원과 이들의 해외진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 우리 미술계의 체질개선을 앞당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다보스 경제포럼 개막/유종근 고문 등 참석

    【파리=김병헌 특파원】 세계 정치·경제·문화계의 지도급 인사들의 모임인 세계경제포럼(WEF)이 29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우리나라와 북한을 비롯,세계 각국에서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오는 2월3일까지 열린다. 여기서는 아시아 경제위기가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과 러시아와 동유럽 아프리카와 남미지역의 경제상황 등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한국에서는 유종근 차기 대통령 경제고문과 김기환 통상대사,양수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 한국대표단은 30일 열리는 아시아 경제위기의 극복방안 및 불안정한 상황에서의 자본 경쟁 등 아시아 금융위기와 관련된 토의 등과 한국분과회의에 참석,한국경제의 신인도 제고를 위한 노력을 펼친다.한국분과회의에서 김대사의 사회로 유고문이 ‘한국 경제위기 극복방안과 장기 국가발전 전략’을 주제로 연설한다.북한은 김문송 대외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 DJ “건전한 소비는 경제회복 도움”/인수위 전체회의서 지적

    ◎집단안보 세계적 추세… ‘자주국방’은 부적절/국가안보회의 위기관리 중심기관 되어야 대통령직인수위가 21일 상오 일찍부터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김한길 대변인이 평소보다 1시간 일찍 기자실에 들러 전날 인수위 전체회의에서 당선자가 발언한 사항에 대해 추가발표를 했다.당선자가 전날 인수위 전체회의를 통해 국민에게 전하고 싶었던 내용들이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빠지는 바람에 부랴부랴 2차 브리핑이 마련됐다고 한다. 김대변인은 당선자가 전날 회의에서 ‘자주국방’이라는 용어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김당선자가 “세계적으로 집단안보체제를 갖추고 있는데 우리만 자주국방 구호를 쓰고 있다”며 “우방과의 협력으로 강력한 안보체제를 구축하는 현실과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는 것이다.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22일 코언 미 국방장관과의 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무기강매 시도에 제동을 걸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김당선자는 소비절약운동과 관련,“사치와 낭비가 아닌 건전한 소비는 권장해야 경기회복에 도움이 된다”고전제하고 “특히 외환위기 상황에서 외제 사치품이나 유류를 절약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생필품까지 외제라고 배격하는 것이 옳은가”라고 되물었다. 김당선자는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면 국민에게 환영받을 것”이라며 “인수위 차원에서 각종 행정규제를 혁파할 수 있는 구체적 시행안을 만들어 건의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이에 따라 인수위는 분과위별로 파악한 해당부처의 행정규제 현황과 행정쇄신위원회의 15대 개혁과제를 토대로 조만간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김당선자는 이어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는 인수위 보고를 받고 “헌법에 명시된 중요한 회의체이므로 위기관리의 중심기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대통령자문기구인 국가안보회의를 상설화,통일·외교·안보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위기관리기구로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임복진 통일·외교·안보분과위원이 풀이했다. 단순한 회의체의 성격을 벗어나 사무국을 두고 전문인력을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당선자는 이와함께 “관변단체와 시민단체에 대한 지원은 단체별로 할 것이 아니라 사업별·프로젝트별로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 새정부 경제청문회 언제 열까

    ◎3∼4월설·연기설·취소설 등 의견 분분/박 대변인 “확정도 보고되지도 않았다” 경제청문회는 언제 실시될 것인가.김대중 대통령당선자 진영 내부에서 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취임 초인 3∼4월설과 올상반기이후 연기설 등으로 의견이 엇갈린다.그런가하면 아예 없던 일로 해야한다는 얘기도 나오는 실정이다. 급기야 이같은 백가쟁명에 대해 신여권 핵심부가 9일 쐐기를 박았다.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경제 청문회 문제는 아직 확정되지도,당선자에게 보고되지도 않았다”고 밝힌 것이다. 박대변인은 대변인 발탁이후 일종의 ‘교통정리’역을 맡기려는 당선자의 의중이 담겨있다는 관측이 잇따랐다.인수위,비상경제대책위,비서진 등 당선자 주변의 정제되지 않는 갖가지 풍설과 자가발전을 잠재우는 역할이라는 것이었다. 박대변인도 발탁된 직후 “인심을 잃게 생겼다”며 우회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내비친 바 있다.때문에 “청문회 문제가 거론되는 것 자체가 당선자의 의사에 반한다”는 그의 언급에는 상당한 무게가 실려 있다. 당선자가 조기개최론이나 연기론 어느 쪽에도 손을 들어주지 않겠다는 뜻으로 새겨진다.그러한 논란이 경제위기 탈출에 도움이 안된다는 시각이다. 나아가 청문회를 할 때 하더라도 때이른 거론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미리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원활한 정권 인수작업에 장애가 될 뿐이라는 얘기다.이를테면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공문서 파기등 ‘제발을 저려하는’ 역기능을 초래한다는 우려다. 다만 신여권내에서 상반기 실시가 무리라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예컨대 인수위의 이해찬 정책분과위간사는 8일 “올 상반기에는 경제회복과 국정의 안정을 다지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경제청문회 연기론을 들고나왔다. 그러나 당선자는 여러 상황을 폭넓게 고려하는 의사결정 스타일을 갖고 있다.때문에 청문회 실시시기는 경제문제 이외의 여러 변수와도 상관관계를 지닌다고 봐야 할 듯하다.취임 이후 여소야대 정국의 안정도와 5월 지자제 선거 등이 그러한 변수들이다.
  • 민간기업도 전력 판매/상반기중 법개정

    한국전력이 독점해온 전력판매사업이 올해안에 부분적으로 자유화돼 민간기업들도 전력을 일반에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7일 통상산업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통산부는 상반기중 전기사업법을 개정,산업용 자가발전업체의 전력판매제도와 민간기업의 특정건물 및 공장 등에 대한 전력판매사업을 허용하는 특정전기사업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 S&P·무디스 평가팀 13∼17일 방한

    ◎한국 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외환위기서 완전 탈출 계기될듯 오는 13∼17일 미국의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와 무디스의 평가팀이 방한해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평가한다. 최근 외환위기에서 벗어난데다 외채통계에 대한 신뢰도도 보다 높아지고 있어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국가 신용등급이 높아지면 외환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재정경제원은 5일 무디스와 S&P의 평가단이 각각 13∼14일,13∼17일 방한해 한국의 국가신용 등급을 높일지에 대해 평가한다고 발표했다.재경원의 한 관계자는 “S&P와 무디스가 한국에 대한 평가등급을 최근에 대폭 낮춘 주요인은 외환보유고가 바닥난 것 때문이었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이 1백억달러를 조기 지원하기로 하면서 외국의 금융기관들이 만기연장을 해줘 외환보유고가 급속히 늘 것으로 예상돼 신용등급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S&P와 무디스는 한국정부가발표하는 외채통계를 믿지 않았지만 정부와 IMF가 총외채를 ‘총대외 지불부담’으로 바꿔서 발표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총외채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신용등급이상향 조정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재경원은 국가신용등급이 높아질 경우 신인도가 대폭 향상돼 외환위기에서 벗어나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P와 무디스는 지난해 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각각 B+와 Ba1로 각각 종전보다 4등급과 2등급 낮추는 등 한국의 신용등급을 경쟁적으로 낮추면서 한국의 외환위기를 부추겼다.지난해 1월만해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S&P는 22개 등급중 4위,무디스는 19개 등급중 5위로 평가했지만 지난주에는 각각 14위,11위로 떨어뜨렸다.
  • 위성과외 전면 재검토/조기영어교육 등 문제점 점검 착수/인수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대통령직인수위는 4일 현행 위성방송과외와 초등학생 조기영어교육 제도를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인수위는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이 교육관련 예산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국가발전을 위한 투자라는 측면에서 우리 정부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키로 한 점을 감안,교육분야에 대한 전면 개편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인수위는 이를 위해 5일 실시되는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위성방송과외와 조기영어교육 문제를 포함한 교육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점검,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한길 대변인은 이날 분과위 회의 직후 “현행 위성과외는 대선을 앞두고 단기적인 사교육비 경감책으로 실시된 의혹이 많다”며 “시청률이 낮고 국가적으로 방송과외를 실시하는 것이 옳은지도 의문”이라고 발표했다. 김대변인은 “조기영어교육도 충분한 준비없이 졸속시행되는 바람에 어학연수를 목적으로 한 초등학생의 불법유학자가 급증하고 있고 무자격 외국인 영어교수의 유입이 늘어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김대변인은 특히 “IMF는 미국이 70∼80년대초 경제적으로 어려울때 교육관련에 투자를 집중해 부흥이 원동력을 마련한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교육관련 예산에 대해서는 일체 삭감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이 IMF의 입장”이라고 지적, 교육관련 제도개선에 역점을 둘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사회문화분과위는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해외 탈법취학생의 현황과 지난 1년간 무자격 어학교사들의 국외 송금 현황을 파악,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 국제금융담당 대사 정인용씨

    정부는 30일 정인용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국제금융담당대사로 임명했다. 정대사는 앞으로 국제 금융계에 최근 한국경제의 상황과 정책 등을 홍보해 한국의 대외신인도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정대사 ▲63세·평양 ▲서울대 법대 졸 ▲은행감독원장,재무부장관,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아새아개발은 부총재,중국기업가발전기금 주석.
  • 김대중 시대­한마음으로 가는 길(이제 힘모아 위기극복을:8·끝)

    ◎남북 공동체·민족문화 비전 제시를/지도자들이 검소한 삶 모범 보여야 종교계 원로 지도자들은 15대 대통령당선자는 20세기를 마무리하고 21세기를 맞이하는 변화와 개혁의 새 시대 대통령으로 과거 어느 대통령보다 권한보다는 책무가 무겁다고 입을 모았다.6·25 이후 최대의 국난이라는 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의 무거운 짐을 지고 출발하는 새 정부는 국난극복을 위해 지역·계층·세대·종교간의 갈등과 대립을 해소해서 민족공동체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도자들은 민족공동체 정신은 우리 민족의 숙원인 남북통일을 위한 남북교류의 시발점이 되는 것이며 21세기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정신적인 기반이 된다고 했다. 이데올로기와 경제권 중심으로 나뉘어 있던 20세기가 지나가고 다가올 21세기에는 문명의 중심축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동양문화권으로 옮겨올 것이라는 종교지도자들은 동양의 정신과 신앙에 바탕을 둔 우리 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특히 강조했다.즉 문화의 시대가 될 21세기에 대비,민족문화의 보존과 계승에 힘써세계문명 흐름에 대비한 민족문화를 창달해 나가야 한다고입을 모았다. 김수환 추기경은 “새 대통령은 국민을 위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며 국민을 실의에서 일으키는 힘찬 대통령,지역이나 계층으로 갈라지고 흩어진 국민의 마음을 관용과 화해의 정신아래 하나로 모을 줄 아는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추기경은 “이를 위해 새 대통령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체의 사심을 버리고 희생하고 봉사해야 하며 그를 보필하는 이들도 같은 정신으로 철두철미하게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검소한 삶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찬아카데미 이사장 강원용 목사는 “남북간의 분단·갈등·대결구조를 전향적으로 전환시켜 민족화합의 대과제를 풀어야 한다”며 “화해문제는 우리사회 내부의 대결구도를 화해구도로 바꾸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제시했다.따라서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피해자측이 먼저 가해자측에 화해하자고 나와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대통령 당선자는 호남사람들에게 돌을 맞을 각오로 그들을 설득시켜 호남사람들에게만 이득이가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목사는 또 “그동안 우리 정부는 창피할 정도로 문화정책이 없었다”면서 “국민들에게 문화비전을 제시하고 신바람을 일으켜야 세계에 ‘문화국가’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교계의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지역감정의 깊은 골이 확인된 만큼 동서간 화합을 이루는데 힘을 써야 한다”며 “새로운 대통령과 정부의 구체적 노력과 더불어 설득과 이해를 통한 국민적 합의도출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민족의 비원인 통일을 준비하기에 앞서 무엇보다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원장은 또 “문화의 시대 21세기를 준비하기 위해 민족문화의 보존과 육성을 통해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며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문화예산을 2%로 늘려 국가발전의 기초를 다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종교지도자들은 과거 2∼3년동안 국민들이 과소비와 무분별한 호화·사치풍조의 결과로 비록 올 연말에는 우울한 세모를보내고 있으나 우리 국민들의 의식속에는 “새 시대 새 지도자를 맞는 신바람이 일고 있다”며 “우리민족은 신바람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민족이어서 국민들이 힘을 모으면 위기를 넘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일 2조엔 규모 특별감세/긴급 경기부양책

    ◎감세재원 국채 추가발행으로 충당/도쿄 외환시장 1달러 127엔대로 급등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는 17일 올 추가경정예산에서 2조엔 규모의 소득세 및 주민세를 특별 감면하는 내용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최근의 경기 침체와 금융시스템불안,일본발 세계공황에 대한 우려 등을 고려,특별감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별감세 조치는 경기에 대한 파급효과를 중시,내년 2월에 실시되며 감세재원은 국채 추가발행으로 충당된다. 구체적 감세 내역은 국세 1조4천억엔,지방세 6천억엔이다. 한편 이날 오전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는 특별감세 발표와 일본은행(중앙은행)의 시장개입에 힘입어 전날보다 달러당 4엔이 오른 126엔대로 급등했다. 한편 이날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 주가지수는 이날 하스모토 총리의 감조치 발표에 힘입어 555.85포트(3.48%) 오른 1만6천541.06으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 투자 축소 불가피 사회간접자본(눈높이 경제교실)

    ◎IMF시대 삭감땐 투자증가율 10% 아래로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예산축소가 불가피해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으로 재정균형을 유지하거나 소폭 흑자를 내기 위해 재정을 긴축적으로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국회를 통과해 이미 확정된 내년도 세출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따라서 덩지가 큰 SOC부문 예산을 일부 도려내지 않을수 없다. 내년도 SOC 부문 예산은 올해(10조1천3백1억원)보다 10.8%가 증가한 11조2천2백42억원으로 책정돼 있다.이같은 SOC 투자 증가율은 예년(95년 22.8%,96년 23%,97년 24.3%)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나 IMF 자금지원에 따른 재정긴축으로 삭감될 경우 SOC 투자 증가율이 10%를 밑돌 가능성도 있다. 대한상의 등 업계에서 무기명 SOC채권 발행의 조기 허용이나 현금차관 확대를 통해 민자유치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것도 IMF권고에 따른 SOC 부문의 재정투자 감소를 보전하기 위한 차원이다.SOC확충은 물류비 절감 등 위기에 처해있는 우리경제의 경쟁력 확보와 직결되기 때문에 정부도 신중을 기해가며 예산 조정작업을 펴고 있다. 재정경제원은 IMF 자금지원을 위한 양해각서에 따라 재정긴축 등의 이행조건 충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프로그램을 마련,추후 IMF와 협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때문에 SOC를 포함한 각 부문에서 십시일반으로 떼어내겠다는 원칙론을 제시하며 작전계획을 짜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98년과 99년에 완공되는 주요 SOC사업은 손을 대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SOC 시설은 장기간 투자되는 계속사업이어서 완공시한이 98년 또는 99년인 철도나 항만 등 산업물류 애로해소 효과가 큰 사업의 공기가 늦춰지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의미 두 마을 사이에 큰 개울이 있는 경우 마을 주민들이 서로 오가면서 생활필수품을 사고 팔거나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개울을 건너야 한다.개울을 건너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다.한 방법은 물이 깊지 않은 곳을찾아 먼길을 돌아가거나 바지를 적시는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다리를 놓는 것이다.이 두가지 방법중 바람직한 것은 물론 두 마을을 잇는 다리를 건설하는 것이다.다리는 두 마을 주민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외부 사람들이 이 지역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 줌으로써 마을의 경제를 살찌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리와 마찬가지로 도로,철도,항만 등도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의 편익을 증진시켜 준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이와 같은 시설을 통틀어서 ‘사회간접자본’(social overhead capital 혹은 SOC)이라 한다.사회간접자본은 말 그대로 사회자본인 동시에 간접자본이다. ○일상·경제활동의 편익증진 시설 ‘사회자본’이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간접자본’은 기업의 생산활동에 직접 이용되는 원재료나 기계장치 또는 노동력과는 달리생산활동에 간접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회간접자본은 광의로는 다리,도로,철도 등과 같은 유형의 시설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사회 등 인간생활 각 분야에서 밑바탕이 되는 무형의 각종 제도나 문화,가치관까지를 포함하며 이러한 특성 때문에 하부구조(infrastructure)라고도 불리운다.그러나 일반적으로 사회간접자본은 유형의 산업기반시설만을 의미하는 협의의 개념으로 쓰이고 있다. ○재원 소요 막대… 정부서 주도적 역할 사회간접자본은 일단 건설된 후에는 누구나 이를 이용함으로써 이익을 얻거나 비용을 줄일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건설에 많은 자금이 든다는 특징이있다.따라서 사회간접자본 건설에는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항상 따르게 된다.두 마을 사람들이 다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하더라도 다리건설로 이들만 혜택을 보는 것은 아니어서 이들에게 건설비용을 모두 부담시킬수 없기 때문이다.사람들은 다리가 자신의 사적 재산이 아니라는 이유로,또는 건설비용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는 이유로 비용부담을 거절할 것이다.따라서 다리의 건설을 지역 주민들에게만 맡길 경우 결국 다리는 건설되지 못하고 주민들은 불편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힘들게 된다. 이처럼 사회적 필요성은 높지만 당사자들간의 이해가 서로 달라 적절한 해결방안을 찾아내지 못하는 경우를 경제학 용어로는 ‘시장의 실패’라 한다.사회간접자본은 시장의 실패가 일어나는 대표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민간부문에 맡겨 놓아서는 한나라 경제에 꼭 필요한 만큼의 사회간접자본은 건설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가 나서서 건설비용을 공평하게 이해당사자간에 분담시키고 필요한 사회간접자본을 적기에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현대사회에서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담당할 수 있는 기관은 바로 정부이기 때문에 사회간접자본의 건설에는 정부의 주도적인 역할이 불가피하다고 할 수 있다. □추진방향 사회간접자본시설은 기업의 생산활동과 국민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국가동맥으로서 도로 철도 항만 공항과 같은 교통시설,에너지시설,상하수도,폐수·쓰레기 처리시설,댐과 수자원 등이 있다.최근에는 정보화시대를 맞아 정보통신망이 새롭게 포함되고 있다.이러한 사회간접자본시설을 확충하는데는 워낙 많은 재원이 들어가고 투자효과가 오랜 시간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에 국가가 건설하는 것으로 인식돼 왔다. ○경제전쟁시대 시설 확충이 초점 우리나라는 지난 30여년동안 고도성장을 하면서 부족한 재원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을 활용하여 여건이 유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전략을 추진해 100여년간 긴세월을 두고 차분히 확충해 온 선진국에 비해 이들 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예를 들어 인구 1천명당 도로길이가 이웃 일본은 9㎞,미국은 24.6㎞,영국은 16.2㎞에 이르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1.3㎞에 불과하다.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으로 본격적인 경제전쟁시대에 접어들면서 세계 각국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그 중에서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이다.사회간접자본시설은 금융자본이나 노동력과는 달리 외국으로부터 들여올 수 없는데다 국가경쟁력이나 국민의 삶의 질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도 21세기에 우리나라를 동북아의 교통·물류의 중심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아래 공항 철도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과부산·광양항,가덕신항을 동북아의 중추 공항과 항만으로 육성하고 현재 건설중인 경부고속철도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시베리아·중국횡단철도(TSR,TCR)와의 연결을 추진할 계획이다.전국어디서나 30분안에 간선도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남북간 7개축,동서간 9개축의 간선도로망도 건설할 계획이다.또 21세기 정보사회에서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될 정보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초고속정보통신망과 국민의 쾌적한 삶을 보장하는 데 필수적인 상하수도 쓰레기처리시설 등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민간 자본·창의성 활용이 초점 서울부근에서 고속도로 1㎞를 건설하는 데만도 200억원이 들어가고 있듯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투자에는 막대한 재원이 소요된다.정부에서는 94년부터 대부분 휘발유와 등유에 대한 특별소비세로 이루어진 ‘교통시설 특별회계’를 만들어 매년 10조원정도를 투자하고 있으나 GDP의 3% 수준으로 아직도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재원문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빠르게 늘어나는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최근에는 민간기업의 자본과 창의성을 활용하는 일이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정부에서도 민간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민자유치촉진법을 제정했고 현금차관 허용,조세감면 등의 지원을 하고 있어 앞으로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민간의 참여가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우리의 수준 사회간접자본이 부족하게 되면 ‘혼잡비용’이 발생하게 된다.도로는 넓히지 않은채 너도 나도 자가용을 소유하게 되면서 일상화된 교통체증도 ‘혼잡비용’의 하나이다.사회간접자본 부족에 따른 ‘혼잡비용’은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데 그치지않고 상품수송에 수반되는 물류비용을 증가시킴으로써 기업의 생산활동에 저장을 초래하게 된다.최근 들어 우리나라 국가경쟁력 약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고비용구조도 부분적으로는 사회간접자본의 부족에 따른 물류비용의 상승에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46개국중 34위… 멕시코·말련에 뒤져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작성하여 세계경쟁력보고서(1997년판)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사회간접자본부문 경쟁력은 46개 조사대상국가중 34위에 그쳐 싱가포르(11위),홍콩(19위) 등 아시아 신흥공업국은 물론 멕시코(26위),말레이시아(27위)등 후발개도국보다도 뒤떨어져 있다.또한 우리나라의 한 민간연구기관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995년 현재 우리나라의 제조업 매출액에서 물류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9%로서 미국(8%)이나 일본(9%)엥 비하여 배이상 높다.배가 항구에 들어와서 물건을 하역하고 통관시키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미국은 2일,일본은 4일 20시간인데 비하여 우리나라는 항만·하역시설의 부족으로 14일 11시간미 걸린다는 조사결과도 있다.이와같이 통관시간이 많이 걸리는데다 고속도로의 정체현상으로 미국에서 부산까지 물건을 싣고 오는데 소요되는 시일보다 배가 부산항에 도착한후 물건을 하역하여 서울까지 운송하는데 드는 시일이 더 길다고 한다.결국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사회간접자본의 부족 때문에 미국,일본보다 높은 물류비용을 부담하게 되고 있는 곧우리 상품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류비 부담 증가 초래… 경쟁력 저하 1996년 1월 세계무역기구(WTO)체제가 출범되면서 국내 산업에 대한 보호장치나 보조금 지급 등 각종 지원제도는 더이상 활용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사회간접자본 투자의 확대는 국내산업의 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정책수단으로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되었다.국가간의 경쟁이 나날이 심화되어 가고 있는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물류비용의 절감이 시급한 과제중의 하나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는 사회간접자본을 놀리기 위한 투자확대에 정책의 우선 순위를 맞추어야 할 것이다.
  • “경제회생 동참” 유세규모 축소/선거운동 변화 양상

    ◎한나라당­현장 방문·가두대담 치중/국민회의­대규모 연설회 일정 취소/국민신당­‘내핍’ 가두유세 노선 유지 경제난이 대선 후보들의 유세방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유세규모를 대폭 줄이고 유세 방식도 ‘체육관유세’보다 ‘거리유세’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경제가 어렵고 돈 안드는 선거를 지향하는 마당에 대규모 유세는 국민정서에 맞지 않고 실효성도 떨어진다는 판단이다.이에 따라 2일부터는 지역특성에 맞춘 현장방문이나 가두대담으로 유세를 대신키로 했다. 이후보는 시장이나 백화점,버스터미널 등에서 유권자들을 직접 접촉,메시지를 전달하는 시간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최병렬 선대위 기획위원장은 30일 “유세계획도 전면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특히 이후보는 이날 “각 당 합의로 국회가 열리면 본회의나 상임위 활동기간에는 선거운동을 중지하고 지역에서 활동중인 각당 의원들이 국회로 복귀할 것”을 제안했다.물론 후보유세도 잠정 중단하자는 것이다.한나라당은 선거운동 중단 기간을 “길면2∼3일 정도”로 보고 있다. ○…국민회의도 세몰이식 집회에서 미디어선거운동과 소규모 거리유세로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30일 김대중후보의 9차례 대규모 대중연설회를 모두 취소키로 했다.정동영 대변인은 “경제공황 상태에서 돈쓰는 선거운동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이 점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취지를 밝혔다.경제안정과 경제살리기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얘기였다. 여기엔 실리적 계산도 깔려 있다.요컨대 대규모 옥내집회는 실효성이 적다는 판단이다.무엇보다 경제불안으로 국민의 정치권전반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 결과이다.실제로 몇 군데 정당연설회를 열었지만 당원중심의 자가발전 행사에 그쳤다는 자체분석이다. 국민회의가 이처럼 투자효율이 적은 대규모 집회보다 명망있는 찬조연사들을 동원한 소규모 거리유세를 활성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신당은 선거전략을 크게 바꿀 이유는 없다는 생각이다.처음부터 이인제 후보 개인중심의 ‘내핍’가두유세에 주력한 만큼 이를 계속해 나가겠다는것이다.김충근 대변인은 “그동안 국민신당은 경제난 타개에 정치권이 솔선수범의 자세로 군중집회를 자제할 것을 촉구해 왔다”면서 “이회창 후보의 뒤늦은 군중집회 중단선언은 경제위기의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얕은 꾀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국민신당은 다만 비교섭단체인 처지에서 국회가 속개되면 자칫 금융실명제 입법화 논의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중이다.
  • 핵심 우량·수출 대형주를 사라/주식투자 어떻게 해야 하나

    ◎투매 자제… 관망·저점 매수 시도해볼만/재무구조 좋은 중소형주 반등 가능성 자금시장과 주식시장의 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식투자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증권 전문가들은 지금 주식투자를 하려면 핵심 우량주 및 수출 관련 대형주 중심의 선별매매를 하고,자신이 없다면 증권사 금융상품에 잠시 맡겼다가 경기가 회복되면 다시 시작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주식투자=IMF 자금지원 요청으로 폭락했던 주가가 정부의 증시안정대책추가발표 이후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이에 따라 그동안 무차별적으로 동반하락했던 중소형 개별종목군중 재무구조가 양호한 종목들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여겨진다. 증권 전문가들은 그동안 매도세가 대세였다면 이제는 관망 내지 종목에 따라 저점매수도 가능한 시점이라고 말한다.분위기는 여전히 하락추세이지만 단기적으로 보면 반등시점을 노려볼만도 하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IMF 충격에서 벗어나 종목별로 움직인다면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환율상승이득이 되는 기업,영업외수지가 흑자를 보이는 기업 등 IMF체제가 오히려 유리한 사업 기회가 될 수있는 종목군을 중심으로 시장안정이 확인될 때까지 단기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단 근본적인 자금시장의 안정시점까지는 현재의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지수의 등락과는 관계없이 한계기업의 체계적 위험은 중소형주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따라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핵심우량주 및 수출관련 대형주 중심의 선별매매에 주력하되 재무구조가 취약한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낙폭과대에 연연하지 말고 반등때마다 현금화 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다. 소형주의 경우 우량주라도 동반하락 분위기를 쉽게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으나 우량주는 자신감을 갖고 중기적 관점에서 매수에 임해 볼 만하며 전체의 무게중심은 불루칩쪽에 실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증권사 금융상품=요즘 증권사 객장은 투신운용회사의 공사채 수익증권과 주식형 수익증권을 살 수 있고 종금사 고유상품인 거액 기업어음(CP)과 투신권의 MMF 등을 판매하는 종합금융 판매창구로 바뀌었다.투자기간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하면 좋은 성과를 올릴수 있다. ◇RP(환매조건부채권)=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상품채권을 투자자가 사고일정기간 지나면 다시 증권사가 채권을 사주는 상품.대부분 증권사에서 RP를 취급하기 때문에 수익률을 비교해 좋은 조건의 상품을 고르면 된다.30일 이하의 단기투자에 적합하며 연수익률은 13~15% 정도로 회사별로 금리차이가 조금씩 있다. ◇MMF(단기공사채)=30일 이내의 짧은 저축기간에 유리한 상품으로 하루를 맡기더라도 연 14∼16% 이상 이자가 지급된다.저축금액에 제한이 없으며 중도에 해지해도 환매수수료가 없다.입출금도 자유롭다.연이율 10%인 증권금융발행어음에 80% 이상을 투자하고 나머지 20%는 채권과 유동성자산에 투자된다.입출금을 수시로 하거나 한달 이내의 단기자금을 운용할 법인 및 매일 현금을 다뤄야 하는 자영업자들이 투자에 유리하다. ◇거액CP(기업어음)=그간 종금사에서만 팔았던 상품이지만 증권사도 취급할 수 있게됐다.최저금액은 5억원이상이며 5천만원 단위로 거래된다.개인과 법인이 모두 투자할 수 있으나 거래단위가 높아 자금이 남는 일반법인과 중소 금융기관의 투자대상으로 적합하다.신용등급이 A2 이상인 우량 상장기업이 발행한 CP만 매매한다.최근 이율이 연 20%까지 올랐다.투자기간이 1∼3개월일때 유리하고 1년이내 기간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 21세기 한국의 비전과 교육­정책위의장과의 토론:Ⅰ

    ◎서울신문사 주최­3당 대선후보 초청강연회/재정지원 늘리며 자율성 높일수 있나/한나라당­사학지원 국공립대와 동일하게/국민신당­사대운영비 10%선 지원 법제정/국민신당­재단임원 교육부승인 취소 당연/교육 투명성 제고·참여폭 넓힐 방안은/한나라당­보충수업 불가피… 대입 2∼3차례로/국민회의­시민단체 정책개발단계 참여 허용/국민신당­전교조·학부모·사회 신뢰회복 우선 □토론 참석자 ·사회:이대순 호남대 총장 ·이해귀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김원길 국민회의 정책위의장 ·한이헌 국민신당 정책위의장 ·배태준 대학법인협의회 부회장 ·이홍균 전문대협의회 사무총장 ·황병선 서울신문 논설위원 ·오성숙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대표 서울신문사가 24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대학총장협의회(이사장 조완규 전 서울대총장)와 공동으로 개최한 ‘21세기 한국의 비전과 교육’이란 주제의 대통령후보 초청 강연 및토론회 가운데 3부 종합토론을 지상중계한다.종합토론에서는 이대순 호남대 총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토론에는 이해귀(한나라당 정책위의장) 김원길(국민회의 〃 ) 한이헌(국민신당 〃 ) 배태준(대학법인협의회 부회장) 이홍균(전문대협의회 사무총장) 황병선(서울신문 논설위원) 오성숙(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대표)씨 등이 참여했다.또 2부에서 주제를 발제한 박영식 광운대 총장(전 교육부장관) 윤형원 충남대 총장(전 교총회장) 홍일식 고려대 총장 등도 배석했다. ▲배태준 부회장=대학교육의 발전없이는 국가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우리 대학교육 가운데 70% 이상 담당하고 있는 사학에 대한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사학 지원이 국·공립대 등에 비해 밀린 결과,경제는 세계 10위권에 진입하고 있으면서도 대학 수준은 5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교육재정은 매년 증가하고 교육비를 GNP의 5%로 투자하겠다고 하지만 초·중등교에 우선 지원됨에 따라 사립대의 지원은 대학 운영비의 3%도 넘지 못하는 실정이다.같은 고등교육체계를 가진 나라의 20∼50%에 비하면 매우 미약한 현실이다. ○운영비 3%도 못넘어 재정지원은 물론 등록금 인상도여의치 못하고 재단 전입금도 충분하지 못한 우리 사립대가 다른 나라 대학과 경쟁력을 갖기에는 환경이 열악하다. 사립대 재정문제는 일차적으로 법인의 몫이기도 하지만 과거 우리 대학의 설립 과정이나 기준으로 볼 때 매년 대학 운영비의 부족분 및 일정률을 설립 주체인 법인의 부담으로 강요할 것은 아니다. 사립대에 대한 정부의 감독권도 더 완화돼야 한다.재정이 미약한데 비해정부의 감독은 범위가 넓고 강도가 깊다.자율화가 됐다고는 하나 대학이나 법인이 발전을 위해 스스로 할 수 있는 폭은 매우 적다.법인의 경우,임원 취임·수익용 재산운용 승인 등은 교육부 보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각 정책위 의장들은 두가지 사항에 대해 입장 밝혀주기 바란다.하나는 재정지원문제이다.정부는 사립대에 대한 연간 학교운영비의 10∼20%를 일률적으로 직접 지원하고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다른 비영리법인과 달리 세제 혜택의 폭을 넓혀야 한다.간접 지원도 해야 한다. 다른 하나는 자율성 제고이다.학생 선발은 대학에 일임해야 한다.임원 취임 승인제도 보고제로 전환,재단 구성에 자율성 주어야 한다. ▲이홍균 사무총장=박영식총장은 교수 임용시 외국 박사학위 소지자를 선호하고 있으나 외국 박사도 넘쳐 교직을 얻지 못해 줄서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국내 박사도 실업자가 되고 있다.외국박사라 하더라도 학문 영역에 따라우수할 뿐이지 국내 박사도 뛰어난 사람이 많다.물론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이에 버금가는 경쟁력이 있는 대학이 부족한데 기인한다. ○양적팽창 한계 부딪쳐 대학 스스로의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대 필요하다.현재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대학과 전문대의 양적 팽창은 이제 한계에 달했다.질적 팽창으로 전화해야 한다.과도한 학생수를 조정하고 특성화 위해 교문을 좁혀야 한다. 정책적으로 고등교육기관의 신설보다는 전문교육기관이나 전문대를 발전시켜야 한다. 지금은 학력파괴시대이다.학사학위 소지자가 전문대에 재입학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전문대를 졸업하고 사회 활동을 당당하게 할 수 있도록 전문대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야 할 때이다.이 점을 특히 참작,정책 수립에 반영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고등교육 기관 가운데 대학은 사립이 70%,전문대는 95%이다.시급한 것은 사학진흥법의 조속한 제정이다. ▲오성숙 대표=학부모 입장에서 정책에 반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교육목표,재정 쓰임새,교육개혁 추진방식에 대해 얘기하겠다. 각 당 후보들은 교육의 목표가 인성·창의성·자율성·탐구력을 기르는데 설정되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실제 초등학교에서는 열린교육이 확산되면서 아이들이 창의력을 가질수 있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그러나 중·고교에서는 아침 6시30분에 등교,밤 10시∼11시까지 학교에 있다.학교을 끝낸 뒤에 학원에 다니는 일은 10년전이나 같다. 원인은 강제 보충수업과 강제 자율수업이다.지난해 사교육비를 줄인다는 정책이 사회적 차원에서 모색됐지만 예산부족 때문에 정상화 방안이 제시되지 못한채 미봉책으로 끝났다. ○채권발행 가능성 없어 방과후 과외강화와 방과후 위성교육은 아이들을 입시의 부담으로 더욱 옥죄는 결과밖에 안된다.이런식이라면 아이들이 언제 인성과 창의성을 기르는 교육을 받을수 있겠는가.때문에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강제 보충수업이 폐지돼서 동아리회·자치활동이 활성화돼야 한다.이에 재정지원도 필요하다.방과후 교사와 학생이 만나서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교사 역시 아침부터 밤까지 수업에 얽매여 있다면 정상적 연구와 학생 지도에 대한 여력은 없어진다.정말 이제는 강제 보충수업 폐지돼야만 한다. 특히 올들어 학교폭력에 대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데 주요 원인으로 입시경쟁을 들고 있다.입시경쟁의 전형은 강제보충수업이다.아이들이 그래도 수업시간만 한다면 여가를 가지고 자치정신·비판정신을 기를수 있다. 새로운 교육은 학생들의 의견을 묻고 학생중심의 개혁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 교육재정이 제대로 쓰이는 가에 대해 학부모들은 상당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최근 상담에 의하면 학교운영위원회가 생겨 학부모 위원들이 교사들과 예·결산 과정에 참여하지만 예·결산은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학부모 1천여명이 학교장에게 예·결산을 제대로 집행했는지 밝히라며 서명운동에 돌입한 곳도 있다.교육예산이 아무리 충분히 확보되어도 투명하게 제대로 쓰이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이 예산이 어디로 유용된 것인지 불안해한다. 특히 사립학교의 경우 재단 전입금은 재단측 인사로 이사회가 구성돼 예·결산의 투명성 보장이 안된다.초·중등 뿐아니라 대학도 마찬가지다.교육계의 비리 척결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집권초기에 보여야 한다. 교육개혁의 추진방식이다.문민정부는 위로부터 내리꽂히는 하향식 개혁을 했다.교사는 참여하지 못한채 업무부담만 가중되고 있다.주체로부터 호응받는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교사·학생·학부모의 참여가 있어야 한다.학교운영위의 활성화와 이를 지원하기 위한 법적 대책이 보완돼야 한다.그런데 각정당들은 대책을 안내놓고 있다.교사회·학부모회·학생회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돼야 한다. 전교조 교사들이 창립 당시부터 우리 교육에 문제가 있고 교육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학교 현장에서부터 교육개혁을 위해 일한 사람,전교조교사들의열정을 막으려고 하기 때문에 개혁이 안되고 삐걱거리고 있다.이점을 고래해주기 바란다. ▲황병선위원=한문교육에 대해 생각해 봤다.기초과정에서 이루어 지지 않고 추후에 전문가를 양성해 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한자나 한문교육을 다시 초·중등과정에서 부활하는 것이 어떤지 묻고 싶다. 또 한가지는 입시 문제다.해방 이후 입시문제는 큰 것만 잡아 8번이나 바뀌었다.평균 5~6년에 한번씩이다.후보들의 약속을 보면 ‘누구나 들어갈 수있게 하겠다’는 추상적 표현을 하고 있다.한번 짚어보면 45년 해방뒤 단독시험·국가연합고시·유시험 및 무시험 병행제… 등 모두 8가지다.제비뽑기외에는 거의 새로운 방법이 없다.예로 수능을 한번만 보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토익시험처럼 2~3차례 봐서 그중 가장 좋은 성적을 쓰도록하면 어떤가.수능성적을 1년간 유효하게 한다든가 하면 한번의 실수에서 오는 긴장을 줄일수 있다.현 제도를 크게 흔들지 않으면서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국민신당의 한이헌 의원은 청와대 시절 김영삼대통령의 교육예산 5% 공약을 완수하는데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익히 잘 알 것이다.현실적 문제를 잘아는 사람으로서 6%가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는가.이인제 후보는 채권 발행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으로 그것이 현실화되겠다는 확신을 갖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한다.항시 전쟁상태에 있는 이스라엘이 GNP 9%를 교육예산으로 지출하면서 안보를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6%가 과다하다고 할 수는 없다. ▲이대순 총장=국민회의는 대통령 직속으로 교육개혁추진단을 구성하겠다고 했다.특히 학제 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유아교육을 공교육화시키는 대신 초등학교 교육을 5년으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중·고교를 통합하는 안을 제시,소위 복수학제를 제의했다.교육개혁 가운데 국민회의에서는 대학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대학 졸업자격시험을 실시하겠다고 김대중 후보가 말했다.이 문제에 대해 정책위 의장이 부연해서 확실한 입장인가를 보충해서 밝혀주기 바란다. ○인재할당제 입법 약속 사학진흥문제에 대해 추상적으로 이야기가 나왔지만 대학법인협의회에서말한 것처럼 사립학교진흥법의 제정과 입법 여부 즉 각 정당이 향후 집권하면 이 법을 제정하겠느냐 하는 것이다.고등교육비의 경우 경상비 10%는 국고 보조가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사학진흥법이다. 세제개혁에서 사학이 요구하는 안은 국·공립학교와 동일한 세제혜택이다.국·공립학교는 내지않는 세금을 사립쪽에는 납부토록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근본적으로 현재 세제가 영리와 비영리법인으로 나누어져 학교법인이 비영리법인으로 들어가 있다.획일적인 세제이다.비영리법인 범위에서 학교법인을 별도로 설치해서 국·공립과 같이 세제 지원을 주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 사학의 질문요지이다. 전문대 졸업생도 사회에 나가 능력에 따라 인정받을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한다.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 가운데 지방대 육성에 대해 3당 공히 ‘육성하겠다.특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특히 지방대 총장이 제의한 인재할당제는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이 입법을 약속했다.한나라당이 입장 밝히면 참고되겠다.강제 보충수업 폐지는 한나라당은 그런 방향으로 가지만 공교육이 정상화될때까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국민신당도 당분간 불가피하다고 답변했다.국민회의도 답변해야 하겠다. 참여의 문제는 교육개혁 추진과정에서 교육계 수혜자인 학생·교사의 의견을 반영할 길이 있는가 하는 점이 중요하다. 전교조 문제의 경우,국민회의에서는 ‘우선 전교조가 국민과 학부모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신뢰를 받을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야 한다.원칙적으로 민주주의에서는 거부할 수 없는 것 아닌가’하는 원론적 답변을 했다.기타의당에서 답변이 필요하면 해주었으면 한다. 한자교육은 국민회의는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문제는 한나라당과 국민신당이 말하면 된다.
  • 조해녕 내무장관 국방대학원 특강 요지

    ◎국민 마음 얻는 내무행정 돼야 조해녕 내무부장관은 24일 국방대학원에서 ‘한국의 내무행정’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조 장관은 특강에서 “지금의 시련을 극복해 우리나라가 세계사의 중심 무대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조 장관의 특강내용을 요약한다. 우리는 지금 여러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해결해야할 국가적 주요 과제는 ▲어려운 경제살리기 ▲파괴된 윤리 도덕의 복원과 사회질서 확립 ▲국토환경의 보존 및 가꾸기 ▲통일 대비 등으로 집약된다. 정부는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 찬 21세기를 준비하기 위해 내정의 기본방향을 ‘국민의 마음을 얻는 내정’으로 정하고 4대 시정방침을 설정,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4대 방침은 ▲사회안정 확보 ▲경제활력 회복 ▲지방자치 발전 ▲공명선거 실현 등이다. ○4대 시정방침 중점추진 우선 사회안정은 범죄와 재해 재난으로 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지키자는 것으로 국가존립의 바탕에 해당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일선 파출소의 인력을 2천359명증원해 3교대 근무제를 추진하고 전 파출소에 순찰차를 배치할 예정이다. 또 재해 재난 대비를 위해 이미 ‘국립방재연구소’를 설립해 종합대책을 마련중이며 ‘국가안전관리 정보시스팀’을 구축,전국의 기상 교통 수자원 등 재난 관련 기능을 2000년까지 네트워크화해 총체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면서 새마을 및 바르게살기 운동 등 민간단체의 주도로 예절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두번째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지방경제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보고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선 과소비 억제 등을 통해 건전한 국민의식을 고취하고 준조세적 기부금품 모금을 근절하며 중소기업 육성자금 2조2천4백59억원을 조성,지원했거나 할 예정이다. 지금 내무부와 16개 광역단체,234개 기초단체에서는 경제살리기를 위해 결의대회를 갖고 외화아끼기 등에 솔선 수범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셋째,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중앙과 지방의 8천910개 행정사무를 전면 재검토해 새로 배분하고 행정종합 정보관리시스팀을 구축하는 한편 지방행정 종합정보망을 확충,고속화할 방침이다. 또 지방의 정책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방고등고시를 실시하고 있으며 중앙 지방간 인사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방자치 실시 3년째인 올해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자치제 발전을 위한 10대 과제’를 선정,가능하면 내년 5월의 지방선거 부터 새로운틀에 의해 선거를 치를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 경우 저비용 고효율의 자치구조가 정착돼 주민의 만족도와 국가 전체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공명정대한 대통령 선거관리를 위해 44만명에 이르는 내무공무원의 엄정 중립과 공직기강 확립을 지시해놓고 있다. 또 각종 선거철을 틈 탄 범죄와 무질서를 막아 ‘맑고 깨끗한 선거문화’의 새 장을 열 계획이다. ○자치행정 중심 발전 유도 정부는 이같은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21세기에 우리나라가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기울일 것이다. 특히 내무부가 자치행정의 주무부서라는 점을 깊이 인식,자치행정의 발전을 통해 국가발전을 이끌고자 한다. 즉 지역이기주의의 극복,자치단체간 분쟁과 갈등의 조정,지방을 보호하는 기능 수행,대형사고의 방지를 통한 삶의 질 증대,통일 이후 북한주민 대책 등에 주안점을 두어 내무행정의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내무부는 국가발전의 가관차로서 지방자치 발전을 촉진,지방의 권익을 옹호하면서 국가목표를 실현,재난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통일을 전후한 국민통합과 국가통치기능의 관리역으로서 맡은바 역할을 차질없이 수행할 것이다. 내무부는 이같은 역할 수행을 통해 우리가 지금의 위기를 딛고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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