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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차기정부 과제’내용/ “국정원장·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도입을”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22일 내놓은 ‘차기정부 정책과제’는 정치,행정,사법제도가 바뀌지 않으면 국가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으로 압축된다. 특히 지금까지의 정치를 실패라고 규정한 뒤 정치부문의강도높은 개혁을 강조하고 나선 대목은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재계의 그간 행태를 감안할 때 전경련이 과연 그런 주장을 할 자격이 있느냐.”며 “권력 교체기를 맞아 다분히 재계의 입지강화를 노린 전략·전술의 성격이 짙다.”고 꼬집었다. 한경연은 고비용 정치구조를 없애고 정치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 불법정치자금에 대해 고해성사를 할 경우 특별법을 통해사면하고 정치자금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대표적이다. 정치자금 지출에 대한 신용카드 및 수표 사용을 의무화한것도 같은 취지로 볼 수 있다. 또 정치시장의 진입·경쟁·퇴출을 활성화시켜 정치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역설한 부분도 눈길을 끈다. 즉 공직자나 전문직 종사자가 공직선거에 출마할 때 본래의 직장에서 사직하지 않고도 출마할 수 있도록 하고,낙선하면 종전의 직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좌승희(左承喜)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이와 관련,“정치시장의 진입장벽이 없어야 유능한 인재가 정치에 몰리게 되고,한국정치가 자연스럽게 발전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작지만 유능하고도 투명한 정부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우선 국가정보원,검찰 등 특수권력기관장의 인사청문회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대통령비서실에간언기능을 부활하고,대통령 친·인척의 공직임명을 제한토록 했다. 한경연은 이를 제왕적 대통령제의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부처별로는 또 총액인건비예산제도를 도입해 장관의 책임 아래 조직·정원·보수 관리를 자율화하고 경쟁임용제도의 정착과 공정·유연한 인사시스템을 확립하는 방향으로공무원 임용제도를 개선토록 했다. 부패척결을 위해서는 내부 고발자 보상 및 보호제도를 강화하고 공무원의 보수를 현실화할 것을 요구했다. 법치 실현을 위한 선진사법 구현을 목표로 삼았다. 사법권의 실질적 독립과 법원의 민주화를 위해서는 법원의 인사,조직,예산을 행정부로부터 독립시키고 대법원장및 대법관을 법관회의에서 추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또 특허·행정·가정 등으로 전문화된 법원을 노동,조세,환경,파산,금융에 추가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기정부 임기 초반에 법률시장을 조기 개방해 법률서비스 개선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부문의 핵심과제는 공기업 민영화,규제개혁,엄격한 재정·예산 운영,합리적인 조세정책,공적자금 관리·감독체계 정비 등 5가지로 나뉜다. 공기업 민영화 대상으로는 금융산업과 마사회 등 공적기관,지방공기업,KBS를 제외한 공영방송 등이 대상으로 올랐다. 철도·수도·우체국사업은 먼저 공사화를 한 뒤 추후에 민영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황사와 자연의 섭리

    비는 비대로 눈은 눈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각각 낭만과애환이 있지만 여러 기상현상 중 주로 봄철에 나타나는 황사는 낭만보다는 생활에 불편함을 더 많이 느끼는 것 같다. 서기 174년 신라 아달라왕 때 ‘우토(雨土)’라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나오고,고구려 보장왕 때인 서기 644년 10월“평양에 내린 눈이 붉은 색이었다.”,고려 명종 16년 “눈비가 속리산에 내려 녹아서 물이 되었는데 그 색이 핏빛과 같았다.”,조선 명종 5년 3월22일 “서울에 흙비가 내렸다.”는 기록을 보면 황사가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에서관측되었음을 알 수 있다. 황사는 입자의 크기가 약 1∼10㎛로 미세한 누런 흙먼지다.중국에서 날아오면서 큰 입자는 지면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나라에까지 날아오는 황사는 주로 알갱이가 작은 것들로 황사의 발원지에서 1∼5일 걸려 이동해 온 것이다.발원지에서 불려 올라간 먼지량을 100%라 할 때 보통 30%가 발원지에 다시 가라앉고,20%는 주변지역으로 수송되며,50%가 한국,일본,태평양,미국까지 날려간다. 황사가 주로 봄에 나타나는 것은 겨울철 얼어있던 황사발원지의 건조한 토양이 부서지면서 흙먼지가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한반도주변의 기온,강수,풍향 등의 조건 때문에 여름,가을,겨울철보다는 봄에 더 자주 발생한다. 황사는 폭우나 태풍과는 달리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은 아니었기에 지금까지는 기상재해로 취급되지 않았다.그러나 최근 발생 횟수가 늘어나더니 급기야 올 봄 들어 숨쉬기가 거북하고 앞이 안보일 정도로 농도가 짙은 황사가발생해 초등학교가 휴교하는 등 큰 불편을 가져와 사회적인 관심대상으로 떠올랐다. 따라서 기상청은 올 4월부터 황사를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중요한 기상현상으로 인식하고 강한 황사가 올 것으로 예상되면 호우,폭설,태풍처럼 기상특보를 발표하게 되었다.바람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황사의 이동 경로와 정량적인 예측을 위해 장단기 계획을 세웠다. 국내에 황사 관측망을 늘릴 뿐만 아니라 중국의 관측자가 지상에서 육안으로 관측해 보내오는 자료나 위성으로 추정한 영상자료 이외에 우리나라가 직접 황사 발원지인중국에 관측망을 깔아 도대체 얼마나 많은 양이 불려 올라갔는지를 알고,이러한 정량적인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수치모델 개발을 서둘러서 황사 예측의 정확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황사 먼지로 인해 호흡기 질환,안질환 등 보건위생학적인 피해와 함께 태양빛을 차단시켜 시정이 악화되고,항공기엔진,반도체와 같은 정밀기계 손상과 가축의 질병 발생 등 황사가 주는 피해는 다양하다.하지만 토양의 산성화를 막고,해양 생태계에 영양을 공급해주고,토양 속에 숨겨있는다양한 성분을 날라다 주는 등 긍정적인 도움도 준다. 며칠 전에 황사가 올 것을 예측한다고 한들 우리 인간이이를 피할 수는 없는 일.올 봄 황사를 겪으면서 흙먼지를멀리까지 옮겨주는 자연의 섭리는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황사 발원지인 그 곳,척박한 흙먼지 속에서도 웃음짓고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이 기상청 탐사단의 보고다. 안명환 기상청장
  • [행정혁신 우수지자체] 경북 고령 ‘맞춤비료’

    “좋은 음식이라고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것은 아니죠.토양도 맞는 비료가 따로 있습니다.”경북 고령군 농업기술센터가 ‘맞춤비료시대’를 활짝 열었다.맞춤비료는 토양성분을 조사한 뒤 토양에 맞는 비료를 처방하는 것.이 처방전은 비료회사에 전달되고 회사는 토양 성분에 맞는 비료를 제조,농민에게 보낸다.처음 반신반의하던 농민들도맞춤비료에 큰 만족을 표시하고 있다.농작물의 병충해 감소와 수확량 증대 등으로 농민 소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고령군도 토양성분 분석비로 비료회사로부터 짭짤한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발상을 전환하면 행정 기관도 일반 기업처럼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대변하고 있다. ◆추진 동기=고령군에 들어서면 비닐하우스가 마을의 곳곳을 뒤덮고 있다.비옥한 토양과 가야산 기슭의 맑은 물 등천혜의 자연조건을 십분 활용해 딸기·참외·수박 등 시설 작물을 많이 재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작물이 고령에서 재배된 것은 70년대 중반부터.그런데 90년대 중반 이후 이들 작물의 수확량이 급감하고 병충해가발생하는 등 이상한 조짐이 나타났다.물론 품질도 예전같지 않았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자 문제 파악에나섰다.가장 의심스러운 것은 토양이었다.20년 가까이 농작물을 재배한 데다 화학비료 사용량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농업기술센터는 연구원 8명과 농업관련단체 관계자 13명등 모두 21명으로 추진협의회를 긴급 구성했다.토양문제를 전담할 기술팀도 만들었다.이 때가 99년 3월이다. ◆맞춤비료의 탄생=토양 성분을 분석하는 게 급선무였다.8개 읍·면에서 토양 시료를 채취한 뒤 화공약품 시약 투입과 첨단 AAS기(원자흡광분광 광도계)를 이용,화학비료 과다 사용으로 토양이 산성화된 것을 확인했다.또 인산·칼륨 등의 함량이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으나 토양에 필요한유기물은 크게 부족한 것을 찾아냈다. 조사에 참여했던 토양문제 기술팀 권문정(權紋楨·35·여) 연구원은 “기존 비료로는 토양의 산성화를 막을 수 없으며 이를 계속 사용할 경우 병충해 발생,수확량감소,품질 하락 등이 악순환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면서 “이에 따라 지역 토양에 맞는 새로운 비료를 공급해야만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토양성분에 따라 모두 9종류의 맞춤비료가 탄생됐다.기존 비료보다 질소와 인산,칼륨이 10∼50%정도 적게 들어가는 대신 마그네슘과 붕소가 각각 0.2∼2%정도 추가된 것이다. ◆공급과 농민반응=개발된 맞춤 비료를 농가에 공급하는문제가 대두됐다.지난해 초 K화학 등 2군데 비료회사에 맞춤비료 제조 의사를 타진했고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다.이후 곧바로 대상 농가 선정에 나서 시설재배를 가장 활발히 하고 있는 고령읍과 덕곡면 2개 지역 604농가를 뽑았다.읍·면·동장 회의와 전단지 등을 통해 맞춤비료를 적극홍보했고 같은해 3월 초부터 농민들의 신청을 받았다.신청량은 이들 농가의 비료 사용량 284t의 62%인 176t이었다. 지난해 10월 맞춤비료 사용농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흡족한 결과가 나왔다.작황에 대해서는 89%가 양호하다고 답했다.수확량도 27%나 증가됐고 병충해 발생도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토양성분은 질소·인산과 칼륨의 함량이 조금씩 떨어져 성분 불균형이 점차 개선될 기미를 보였다.더구나 88%는 앞으로 계속 사용하겠다고 응답해 관계자들을 고무시켰다. ◆성공요인=농사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민첩하게 대처한농정이 빛을 발한 것으로 분석된다.또 전문인력과 예산투입 등 고령군의 전폭적인 지원도 맞춤비료의 탄생을 가능케 했다.2년여에 걸쳐 헌신적인 연구를 한 연구진과 이들의 연구 내용을 믿고 맞춤비료를 사용한 농민들도 성공 요인이다. ◆향후 계획=올해부터 고령군 전지역에 맞춤비료가 공급되고 있다.앞으로 3년내에는 지역 모든 토양의 산도가 기준치 이내로 개선될 전망이다.병충해 감소,친환경 농산물 생산 등으로 지역 농민들은 매년 28억원의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비료회사로부터 토양검정 분석비를 t당 1만 5000원씩 받아 연간 3000만원 정도의 군 세수 증가도 예상된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일반토양에 대해 4년에 1번,시설재배는 2년에 1번씩 토양 검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령 한찬규기자 cghan@
  • [기고] 병역특례 점진 폐지를

    국무총리 산하 국무조정실은 지난 15일 “전국의 26개 병역특례 지정업체를 임의로 선정하여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모든 업체에서 1건 이상,총 34건의 불법·부당 운영사례를적발했다.”고 밝혔다.5개 지정업체는 업주가 자신의 아들을 특례요원으로 편입하여 불법 근무토록 하고 있으며,또한 특례 대상자의 신분상 약점을 이용하여 부당 노동을 강요하는업체도 다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공계 병역특례 확대 요구도 제기되고 있다.현재의 병역특례제도는 공익근무요원·공중보건의·공익법무관등과 같이 대체병역의무제도의 형태로 전문연구요원과 산업기능요원이 연구기관과 기간산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다. 병역특례제도가 그동안 국가발전을 위해서 긍정적인 기여를 한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그러나 첫째,일반기업체에 병역의무자를 배분하는 것에 대한 합헌성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즉 국방의 의무란 현역복무와 직접 공익에 종사하는 공공봉사가 일반적 통설인데,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체에서 병역의무를 대신하는 것에 대한 위헌의 소지는 없는지짚어볼 일이다.둘째,병역 형평성 문제이다.현역 복무자는 정신적·물질적·육체적 고통을 감수하면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반면 특례자원은 경제활동을 포함하여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셋째,노동시장의 유연성이 특례제도 운영의 필요성을감소시키고 있다.이미 사회에는 고급 기술 및 기능인력이 충분히 공급되고 있어 과거와 같이 숙련인력의 확보를 위한 특례운영은 설득력이 약하다.오히려 제대군인의 취업기회를 잃게 하는 모순을 가져온다.넷째,병역자원의 점진적 감소와 군의 과학화·첨단화이다.즉 5∼6년 이후에는 징집자원의 부족으로 현역충원을 걱정할 형편이다.한편 무기체계의 고도·정교화로 과학기술 및 기능인력 소요가 군에서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어 특례제도를 계속 운영할 수 없는 여건이다. 따라서 특례제도는 사회적 무리를 수반하지 않는 범위에서점진적으로 축소·폐지하는 것이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서올바른 방향일 것이다.다만 이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고려하여야 할 사항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축소·폐지방안을 합리적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1만 9000여 지정업체에 1년에 2만 여명이 특례요원으로 배정되고 있어 한 업체당 평균 1명인 셈이다.지정업체 정리를 위한 우선순위를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 둘째,사회 전문성을 군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특기관리체계의 재정립이 요구된다.예컨대 군의관 제도와 같이 가칭 ‘전문장교제도’를 설치하여 사회의 석·박사출신이 일정기간 군에서 전공과 관련하여 복무하는 방안이다.한편 병사의 특기분류체계도 보다 과학화하여 전문성 연계방안을 강구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사회 일각에서는 특례제도의 존속을 꾸준히 주장하고있는 것도 사실이다.이러한 현실을 감안하여 군복무를 1년정도 하고 업체에서 잔여기간을 특례 복무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다. 넷째,일부 관련부처는 ‘보장된 권리’ 혹은 ‘권리확대’등과 같은 사고방식을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특례복무제도를 포함하여 대체병역의무제도 전반을 재검토하여,장기적으로는 모든 국민이 국민개병주의를 구현할 수 있는 병역제도가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정길호 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中여객기 참사/ 자원봉사자 원채준씨 “아픔 있으면 어디든…자원봉사는 내 천직”

    “큰 사고가 났을 때만 이웃을 돕는 게 아니라 언제나 서로 돕고 사는 따뜻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해 항공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희생자들의 시신과 유품을찾으려 애태우는 유족들을 늘 미소 띤 얼굴로 성심껏 돕고있는 청년이 있다.유족과 자원봉사단체 사이에서 ‘천직(天職)이 자원봉사’라는 말을 듣고 있는 원채준(27·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씨다. 그는 지난 15일 사고 소식을 듣고 무작정 서울에서 김해로달려왔다.탑승자 중에 가족이 있어서가 아니다.대형 참사가발생하면 어디든지 혼자 찾아가 자원봉사를 하려는 따스한심성 때문이다. 원씨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구조대원과 함께 돗대산에 올라가 시신을 수습했다.밤에는 유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김해시청을 찾아 슬픔을 나눈다.부녀회원들과 함께 음식도 만든다. 16일 낮 원씨와 함께 구조대원들에게 식사를 차려주던 김해시 부녀회원 박영화(54)씨는 “이렇게 심성이 착한 사람은처음”이라면서 “낯선 곳에 혼자 와서도 척척 일을 찾아다닌다.”고 말했다. 대형참사의 현장에는 언제나 원씨가 있었다.지난 94년 성수대교 붕괴 때에는 부상자 치료를 도왔고,이듬해 삼풍백화점붕괴 현장에서도 시신 수습에 보탬이 됐다.96년 대구 도시가스 폭발사고 당시에는 고아였던 중학생 희생자의 상주가 돼화장까지 해주었다. “열여덟살 때 커튼 가게를 하던 우리집에 불이 나 부모님이 빚을 7억원이나 지게 됐어요.아무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답니다.젊음을 자원봉사와 함께 보내리라고 결심했지요.” 대형참사가 없는 평상시에도 그의 자원봉사 활동은 끊이지않는다.주말이면 충북 음성의 꽃동네를 찾아 쓸쓸히 말년을보내는 노인들의 벗이 된다.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에서 빈민구제 활동도 벌였다.사고현장에서는 가끔 “자원봉사의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모 백화점의 직원인 그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통장에 100만원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장래가 걱정되기도 하지만젊었을 때 이런 일을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느냐.”며 밝게웃었다. 고아원을 만들어 부모 없는 청소년들을 돕는 게 목표인 원씨는 “이번에도 많은 사람들이 며칠 동안만 유족들을 동정하다 다시 이기적인 삶으로 돌아갈까봐 걱정”이라며 바쁘게 일손을 놀렸다. 특별취재반
  • [사설] 병역특례는 사후관리가 중요

    국무총리실과 병무청 합동조사반이 밝혀낸 벤처기업 등 26개 병역특례 지정업체의 불법·부당 운영은 국민의 분노를 살 만한 사건이다. 어떤 산업체 업주는 자신의 아들을 병역특례 요원으로 편입시킨 뒤 경영 수업을 시키거나 출근은 커녕 해외여행을 시키면서 대체복무로 보고했다고 한다. 꼬박꼬박 병역의무를 이행한 보통사람들이 이 보도를 접했을 때 심경이 어떨지 참으로 걱정스럽다. 현대사회의 국방은 단순히 영토방위의 소극적 개념에서 벗어나 국가의 지식기반 확장,산업발전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등으로까지 확대 해석되고 있다. 병역특례제도는 이처럼 확대된 국방의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공공서비스 확대,산학협동을 통한 산업발전,지식기반사회의 구축에 필요한 이공계·유전공학 석·박사,인터넷등 벤처기업 전문인력에게 주는 대체복무인 것이다. 이처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특례제도를 악용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불행하게도 그런 사례가 전에도 있었고,지금도 이런 편법이 통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병무행정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얼마나 깊을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교육부에서는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이공계 석·박사의 대체복무를 현행 5년에서 기능요원과 같이 3년으로 축소하고,3천명인 특례자를 더 늘리는 병역특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으로 이공계 학문은 물론 국가 산업에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병역 의무제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이 특례제 활용으로 이공계뿐 아니라 국가가 필요로 하는 특수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매우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제도의 투명한 운영은 국방뿐 아니라 국가발전과 직결되는 문제다. 물론 병역대상자의 감소로 병역특례도 축소되는 추세라고 하지만 잘만 운영하면 남북 긴장해소 이후에도 준병역의무처럼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확대나 축소가 아니라 더욱 합리적인 운용방법의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제도를 지능적인 병역기피로 악용할수 없도록 관리·감독 체제가 마련돼야 한다. 사후 엄벌만이 능사가 아니다. 아버지 회사에 취업하는 것을 막는 것이 헌법에 보장된 취업의 자유와 배치된다면 관련법을 고쳐서라도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편법을 원천적으로 막아야 한다. 기능요원의 경우 병역특례자라는 점을 악용해 부당한 지시,임금 착취를 일삼아 제도의 취지를 훼손하는 업주의 불법도 근절돼야 한다. 불시 점검으로 적발된 업체의 세무조사는 물론 일정기간 대체복무자의 교육도 필요하다. 특례를 특혜로 생각하는 의식에서 편법이 싹트기 때문이다.
  • 전국 독감 주의보

    국립보건원은 독감의 확산 우려가 있다면서 12일 독감주의보를 내렸다. 보건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6일 동안 42개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균주가 서울과 부산은 물론 제주도까지 전국에서 골고루 추가발견됐다. 보건원은 앞으로 1∼2주 이상 인플루엔자 유사환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野 경선후보 TV토론…昌 지지도하락 ‘집중포화’

    한나라당 대선예비주자 4명이 11일 첫 TV합동토론을 갖고경선 승리를 위한 일전을 치렀다.KBS가 밤 10시부터 2시간동안 생방송으로 진행한 토론에서 이부영(李富榮)·이상희(李祥羲)·이회창(李會昌)·최병렬(崔秉烈) 후보는 대선 경쟁력과 대북정책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그러나 총재직 폐지에도 불구,나머지 후보들이 이회창 후보를 이따금 ‘총재님’으로 부르며 예우를 갖추는 등 토론은 다소 맥빠진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회창 후보를 다른 세 후보가 3각 협공을 펴는 행태로 토론이 진행됐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고문의 급부상,이회창 후보의 지지도 하락이 공세의 주재료가됐다.이회창 후보는 급변한 상황을 인정하면서도 인물론을내세워 공세를 피해 갔다. 본선 경쟁력과 관련,이회창 후보는 “사실 노풍(盧風)은 국민의 변화욕구와 맞물린 것으로 사실 대단한 바람이다.변화를 주도하지 못한 우리에게도 원인이 있다.”고 노 고문이급부상한 현실을 인정했다.그러면서도 그는 “국민이 선택할 시점에 가면 바람의 스타만 보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자질을 진지하고 성실히 판단할 것”이라며 “그때 가면충분히 바람을 잠재울 수 있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에 최병렬 후보는 ‘영남후보론’을 들고 나왔다.“노풍은 영남을 빼고는 얘기할 수 없다.”며 “슬픈 현실이지만지역연고주의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영남 출신인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부영 후보는 보수후보론과 영남후보론을 싸잡아 비판했다.“보수연대나 영남후보론은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를 더 떨어뜨릴 뿐”이라며 “수도권과 젊은 유권자의 지지를 묶어야 승리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상희 후보는 “노풍의 본질은 지식기반사회에 대한 20,30대의 열망이 표출된 것”이라며 “정보통신과 과학기술 발전에 노력해 온 내가 노풍을 잠재우는 데 적임”이라고 주장했다. 네 후보들은 대북 포용정책의 기조는 유지하겠다면서도 하나같이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병렬 후보는 “남북 문제의 기본 틀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면서도 “국민의 동의 없이 대북 정책이 추진됐다.”고비판했다.이부영 후보도 “야당과 정보를 교환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이회창 후보는 국민적 합의와 투명성그리고 검증이라는 3원칙을 거듭 주장했다. 토론에 앞서 소속의원 줄세우기 논란도 치열하게 펼쳐졌다.당내 보수성향 의원 모임인 ‘안보의원모임’소속 의원 36명이 조찬모임을 갖고 사실상 이회창 후보 지지의사를 밝힌 것이 발단이 됐다.이들은 6개항 성명을 통해▲이회창 전 총재 중심 정권교체의 원칙에 변화가 없다 ▲최병렬 의원의 보수대연합론은 개인적 주장이다 ▲필패론 같은 흠집내기는 막아야 한다 등을 주장했다.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참석했던 최병렬 후보는 곧바로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측근을 통해 이 모임을 강력 비난했다.최구식(崔球植) 특보는 “안보모임이면 안보만 생각하면 됐지 특정후보 지지성명을 내는 것은 경선 분위기를 훼손하는 중대 사태”라고 주장했다.이어 “특정후보측에서 측근 총동원령을 발령한 게 아닌가 싶다.”며 “중대한 결과가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진경호 이지운기자 jade@
  • “부시 정책의 축은 석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적극 개입쪽으로 중동정책을 전환한 것은 모두 석유 때문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0일 분석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에서부터 경제전망,11월중간선거 전략을 관통하는 화두는 다름아닌 석유라고 지적했다.특히 미국이 이라크의 석유무기화와 베네수엘라 석유노조 파업 등 산유국들 동향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 인식은 부시 대통령으로 하여금 수입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에너지개발계획법안을 밀어붙이도록 하고 있다. FT는 부시 대통령과 행정부내 강경파들이 중동정책 방향을 바꾼 것은 외교적 현실정치와 다급한 경제적 상황이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동분쟁의 확대는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정권 축출계획을 지연시켜 대 테러전 전략에 차질을 빚었다.하지만 이보다 더중요한 것은 중동분쟁이 악화되면서 세계적 에너지 위기가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는 점이다.미국 관리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유가 상승이 서서히회복하고 있는 미국경제에 치명타를 주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국제 유가는 지난해 11월보다 60%나 급등했고,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3월초보다 갤론당 25.5센트 올랐다.미국 소비자들이 유가 상승을 피부로 느끼기 시작했다는 얘기다.부시 대통령은 유가 상승을 일시적 현상으로 제쳐놓기에는 불안하다. 지난 92년 걸프전에서의 승리에도 불구,유가 급등으로 미국경기가 침체에 빠지면서 아버지 부시가 재선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경제 문제보다 더 시급한 것은 11월 중간선거에 미칠 파장. 부시 대통령은 자신의 각종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번중간선거에서 상원 주도권을 반드시 되찾아야 하는데 경제가 침체되고 그 책임이 공화당에 돌려지면 상원 재탈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모건스탠리의 수석 경제전문가 스티븐 로치는 유가가 계속오를 경우 배럴당 4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으며,이럴 경우올해 경제성장률은 예상치인 2.8%의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은 장·단기 에너지 가격 안정대책을 마련중이다.단기적으로 안정된 원유수급 확보에 나섰다.이를 위해 부시 대통령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중동으로 급파했다.파월 국무장관은 이·팔 분쟁에서 미국이 더욱 협조적인 태도를 취한다는 대가로 “전세계석유공급에 위협은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얻어냈다. 부시 대통령은 산유국들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수입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이를 위해 상원에 계류중인 에너지 국내생산 확대법안의 통과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알래스카 유전개발 허용 등을 포함한 이법안은 지난해 말 하원을 통과했으나 민주당과 환경보호 여론에 밀려 아직 상원에 묶여 있다.현재 미국은 소비하는 원유량의 약 54%를 수입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中민간경제 비중 33%로 상승

    [베이징 AFP 연합] 중국 경제에서 민간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3%로 높아졌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7일 보도했다. 신화는 국내총생산(GDP)에서 국유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37% 가량으로 하락했으며 나머지 30%를 농업과 집단소유 경제 부문에서 창출했다고 분석했다.신화는 “중국이 지난 80년대 초 민간 경제활동을 허용한 후 민간기업들이 연평균 20% 가량 성장하면서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민간부문에서 2000만명 이상이 고용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민간기업 관계자들은 공산당이 지난해 승인한 민간기업 활성화 법률들을 국무원이 아직 시행하지 않고 있다며조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들 법은 민간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이 기업들을 국유기업과 동등하게 대우하는 내용을 골자로 시장 접근,토지 이용,금융 대출,과세,수출입부문 등을 포괄하고 있다.
  • 천리포수목원 원장 민병갈씨 별세

    국내 최대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충남 태안군 소원면의항리 ‘천리포수목원’의 원장 민병갈(閔丙渴·미국명 Carl Ferris Miller)씨가 8일 오전 11시 태안군 태안의료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81세. 민 원장은 2000년 말 폐암을 선고받고 투병해 왔다. 고인이 수목원을 만든 것은 지난 70년.미 군정 때인 1945년 통역관으로 한국에 왔다가 매료돼 제대 직후인 47년 되돌아와 전국을 돌아다니다 천리포해수욕장 인근인 이곳에정착,국내 최초로 민간수목원을 조성했다. 천리포해수욕장에 자리잡은 해발 120여m의 야산 등성이 18만 7065평의 이 수목원에는 국내외 식물 9730종이 살고있다.이 가운데 목련은 411종이 심어져 있어 97년 세계목련학회가 열릴 정도로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서양에서는 ‘귀신 쫓는 나무’로 알려진 호랑가시나무등 희귀식물도 많다.고인은 이처럼 천리포수목원을 ‘나무와 꽃의 보고(寶庫)’로 만들어 놓았다. 고인은 79년 이름을 ‘민병갈’로 바꾸고 한국에 귀화했다.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턴에서 태어나 독신으로살면서 50여년간 사재를 들여 서울을 오가며 수목원을 가꾸는데 정성을 쏟았다.평소 “전생이 한국인이었을 것”이라며 “수목원을 조성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입버릇처럼말해 온 고인은 지난달 11일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수목원은 지난 79년 산림청으로부터 비영리 법인으로 인가받았으며,직원 10여명이 관리중이다.98년에는 후원회가발족됐으며,현재 회원은 720명에 이른다. 미국에 살고있는 고인의 동생 부부가 지난달 중순 “임종이 가깝다.”는 말을 듣고 찾아 왔으며,장례식에는 조카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은 12일 오전 10시 수목원장(葬)으로 치러진다. 수목원은 장례식 후 이사회를 열어 수목원 운영방안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041)672-9310. 태안 이천열기자 sky@
  • 청약경쟁률 79대 1 사상 최고

    2일 실시된 서울지역 3차 동시분양 아파트 1순위자 청약접수 결과,1176가구 분양에 9만 3890명이 청약,평균 7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2년 동시청약제도가 생긴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지금까지는 지난 2월에 실시된 1차 동시분양의 44.1대 1이 최고였다. 평형별로는 강남구 삼성동 금호 베스트빌 28B평형이 1가구 분양에 805명이 청약,80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또 삼성동 중앙 하이츠아파트 32B평형도 54가구 모집에2만 1679명이 청약,401.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강동구 암사동 현대홈타운 33평형은 266.7대 1의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가 비싸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서울지역 3차 동시분양 청약에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이달 들어1순위자가 크게 증가하고 다음달부터 전용면적 25.7평이하아파트가 무주택자에 우선공급돼 상대적으로 당첨가능성이높은 이번 3차 동시분양을 노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순위자는 2년전 청약통장가입요건 완화로 이번 동시청약부터 10만여명 늘어났다.또 오는 6월부터분양권 전매제한조치가발효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분양권 거래 ‘막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가수요자들이 적극 청약에 나선 것도 한몫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팔, 연쇄 자폭테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라말라 예루살렘 외신종합] 피의보복이 시작됐다. 이스라엘이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결의를 무시한 채 31일에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의 집무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자 이날만팔레스타인측의 보복공격이 2시간의 시차를 두고 2건이 발생해 모두 16명이 숨졌다.이에따라 중동사태는 한치 앞을내다볼 수 없는 위기로 빠져들고 있다. 이날 오후 이스라엘의 북부 항구도시 하이파의 한 레스토랑에서 팔레스타인인의 소행으로 보이는 자살폭탄 테러가발생,15명이 희생됐고 40명이 부상했다.2시간 뒤 요르단강서안 에프랏의 유대인 주거지역에 있는 응급의료센터에서역시 자살폭탄 공격으로 보이는 폭발사고가 발생해 범인은즉사하고 4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폭탄테러까지 포함 팔레스타인인의 자살공격은 5일동안 5건이 일어났다. 하이파는 이스라엘 내에서 유대인과 아랍인들이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몇 안되는 지역 가운데 하나여서 더욱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하이파 시민들은그동안 유대인과 아랍인의 공존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져왔었다. 사건 직후 이슬람 무장단체인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라말라를 침공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번 자폭 테러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하마스는 요르단강 서안 제닌 난민촌에 있는 이슬람 사원의 확성기를 통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영토에서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이스라엘을 겨냥한 순교공격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 역시 소식을 듣고 즉각 대규모 보복공격에 나설 것을 군에 지시했다.이스라엘군은 이날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에 갇혀 있는 아라파트 수반의 집무실 공격을 계속했고 아라파트 수반은 30일 성명을 통해 “남은 것은 순교뿐”이라고 항복불가 의지를 굽히지 않은 데 이어 31일 오후에는 외국인 방문자들에게 “팔레스타인에는 국제적 중재가 긴급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mip@
  • 원예작물도 황사피해

    황사로 인해 사람뿐 아니라 원예작물 등도 피해를 입는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21일과 22일 전국적으로발생한 황사가 농작물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황사가발생하기 전 비닐하우스의 투광률이 57.6%인 것에 비해 황사가 끝난 후에는 50%로 감소했다. 이로 인해 오이의 경우 광합성을 위한 잎 표면적 확보를위해 줄기가 하루에 15∼20㎝까지 허약하게 자라는 현상이 발생했다. 또 호박은 수정 불량으로 열매가 채 여물기도전에 떨어지는 낙과율이 크게 늘어나 생산량 감소가 우려된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이밖에 초기 생육에 접어든 고추와 토마토 등의 작물도투광률 저하로 허약하게 자랄 가능성이 높다. 농진청은 원예작물의 황사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황사가계속될 경우 지하수 등을 이용해 비닐하우스에 쌓인 먼지를 닦아주고 오래된 비닐은 재배가 끝나면 투광률이 높은새로운 비닐로 교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진청은 또 황사의 농·축산물 피해 연구를 위해 경기수원과 충남 태안에 설치한 황사채취기를 충남 연기와 경북문경·안동·영덕 등 4곳에 추가로 설치,내륙까지 날아간 황사가 농작물에 미치는 영향까지 파악하기로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유망 무역전시회 5억까지 지원

    산업자원부는 무역전시산업을 국가발전 전략산업으로 육성키 위해 전시장 확충과 전시산업연합회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무역전시산업 진흥방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무역전시회 지원체제를 정립하기 위해 ‘무역전시회지원 운용요령’을 제정하는 한편 매년 유망 및 차세대 유망전시회를 선정,유망전시회의 경우 전시회당 5억원내에서,차세대 유망전시회에 대해서는 1억원 범위내에서 지원키로 했다. 또 무역전시 인력을 양성키 위해 무역전시인큐베이터(TEI)를 도입,무역 관련학과에 무역전시과목 개설을 추진키로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의 만성적인 전시장 부족상황을 감안,고양국제전시장 1단계사업을 2004년말까지 완료하는 한편 광주에 무역전시장(광주전시컨벤션센터)을 연내에 착공,2004년까지 완공키로 했다. 특히 부산과 대구 전시장의 가동률이 30∼40%에 그치고있는 점을 감안,향후 10년동안 인천,강원,전라,충청지역등 지역별 무역전시장 수요를 조사해 상반기중 ‘지방 무역전시장 장기수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9개 대기업 외환거래 정지

    아시아나항공 등 금호그룹 계열사를 비롯한 유명 대기업들이 역외펀드 설립·운영과정에서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해 무더기 제재조치를 받았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5일 “외환거래법규를 위반한 아시아나항공 등 9개사에 대해 각각 6개월∼1년간 외국환거래 정지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96년 이후 외화자금을 빌리기 위해 역외펀드를 설립·운영하면서 금융당국의 허가나 신고없이 역외펀드에서 발행한 비상장 외화유가증권을 취득하고 역외펀드에 채무보증을 서거나 담보를 제공했다.이 때문에 외국인이나 외국법인 등 비거주자가 발행하는 외화증권 취득 및 비거주자를 위한 채무보증계약 체결을 1년간 금지당했다.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은 허가없이 아시아나항공의 외화자금 차입을 연대보증했다가 6개월간 ‘외국인에 대한채무보증계약 체결정지처분’을 받았다. 현대기업금융은 아시아나항공과 관련된 역외펀드가 발행한 외화증권을 신고없이 사들였다가 6개월간 비거주자가발행하는 외화증권을 취득하지 못하게 됐다. 대웅제약과 경남에너지,한국코트렐도 96년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경영권방어와 자사주 취득을 위한 역외펀드를운용하면서 외국환거래법을 위반,1년간 외화증권 취득이금지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昌 대선 양자대결 회피전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19일 밝힌 당내홍 수습안은 이 총재는 물론 이 총재 측근들이 생각하는 ‘대선구도’ 및 ‘정국인식’과 함수관계를 갖고 있다. 이 총재는 당초 ‘총재직 사퇴’‘집단지도체제 도입’등 모두 3개의 수습안을 놓고 고민하다,‘총재직 유지-총재권한대행 임명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그러나 최종 단계에서 ‘총재직유지안’을 선택하면서 그 배경에 대해 “일사불란한 당의 단합을 위해 총재직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하지만 이 안은 당 쇄신과총재직 사퇴를 촉구한 김덕룡(金德龍)·홍사덕(洪思德) 의원 등 비주류 입장에선 최후 통첩으로 받아들여져 당 내분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선택은 한나라당의 대선전략과 밀접한 상관 관계를 갖고 있다는 지적이다.즉 박근혜(朴槿惠) 의원탈당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고문 부상에 따른 대선구도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이 총재의 한 측근은 “이 총재는민주당 후보와의 양자 대결보다는 다자구도가 더 유리하다.”고 강조했다.추가 탈당자가발생,대선이 확실한 다자구도로 치러질 경우 손해볼 게 없다는 판단이다.이는 최근의 여론조사에서도 입증된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이 총재 측근들의 안일한 정국 인식이다.이 총재 측근 가운데 노 고문의 지지율 상승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찾아 보기 힘들다.당내 화합만 해결되면 본경선은 쉬울 것이라는 생각이 팽배하다. 이는 이 총재 본인의 정국 인식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보인다.이 총재는 20일 강원도 정기대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선까지 뭉게구름도 나오고 하얀 구름도 나오고 갖가지 상황이 변화하기 마련”이라며 노 고문의 돌풍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침체된 당 분위기를 일신하는 국면전환의 계기를 지방선거로 잡고 있는 데서도 그같은 기류가 엿보인다.이 총재의 최측근은 “지방선거가 끝나면 대선이 끝난 것이나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지방선거에서의 승리로 ‘이회창 대세론’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고 문창모박사, 국민훈장 무궁화장

    정부는 지난 13일 별세한 고 문창모(文昌模) 박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태복(李泰馥) 보건복지부장관은 이날 원주제일감리교회에서 원주시 사회장으로 엄수된 고인의 장례식에 정부 대표로 참석,유족들에게 국민훈장을 전달했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등분야에서 공을 세워 국민복지 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민간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등급의 훈장이다.고 문 박사는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70여년간을 사랑의 의술을 베풀고 이웃사랑을 실천한 의료인으로 국민보건의료발전에 기여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파키스탄 교회 폭탄테러…5명 사망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 AP AFP 연합]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한 개신교 교회에서 17일 오전 폭탄테러가발생,미국 외교관 가족 2명 등 5명이 숨지고 미국인 10명과 다른 외국인 등 4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이날 폭탄테러가 발생한 개신교 국제교회는 미국과 중국대사관 등 외교 시설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 위치해 있어외교관 가족 등 외국인들이 많이 예배를 보는 곳이다.이교회는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불과 1㎞ 정도 떨어져 있다. 현지 경찰은 “정체 불명의 남자 2명이 오전 10시50분쯤신도들로 가득찬 예배당에 4개의 수류탄을 던져 이중 2개가 터졌다.”면서 “이번 사고로 5명이 숨졌고 사망자 가운데 2명은 파키스탄 주재 미국 외교관의 부인과 딸”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 관계자는 “미국 외교관 가족 등외국인 3명과 파키스탄인 여성 1명,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보이는 남자 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 “미국인 10여명을 비롯해 파키스탄 주재 스리랑카 대사와 부인,자녀들도 부상했으며 이란인 5명,이라크인 1명,독일인 1명,에티오피아인 1명 등 4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20여명의 부상자들이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이슬라마바드 폴리클리닉 병원측은 “외국인 부상자 6명이 중태에빠져 있다.”고 밝혔다. 테러사건 당시 예배당 안에는 70여명의 신도들이 일요 예배를 보고 있었으며 많은 외교관 가족들이 참석하고 있었다고 현지 외교소식통들은 전했다. 한편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이번 테러사건은 파키스탄의 국익에 해를 끼치는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관련자 색출을 지시했다.부시 대통령도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테러에 분노한다.”면서 “이러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 [사설] 원전노조 파업 연대말라

    화력발전 5개사의 노동조합이 민영화에 반대하며 파업에들어간 지 3주가 지났다.하지만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화력발전의 민영화는 이미 2000년 말 국회에서 여야의 합의를 통해 결정된 것이다. 노조가 민영화에 반대만 할 사안도 아니다.그런데도 화력발전 노조의 파업에 일부 성직자와 변호사들까지 동조하는 듯해 사회문제로 비화할 조짐도 없지 않다. 사측은 노조원 복귀율이 25%이고,대체인력을 투입해 현재로는 전력은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전력대란 등의 엄청난 부작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국내 전력공급량의 60%를 맡고 있는 화력발전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원자력발전 노조까지도파업에 동참하려는 듯해 매우 우려된다. 전력공급량의 40%를 맡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노조는오늘과 내일 파업동참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불법인 화력발전 노조의 파업을 지지하는 연대파업찬반을 묻는 투표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민영화의 문제가직접 걸려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화력발전 노조보다도파업의 명분을 찾는 게 더 어렵다.파업을 할 경우 불법파업을 하는 화력발전 노조와 다를 게 없다.또 원자력은 화력발전과 마찬가지로 파업이 쉽지 않은 필수 공익사업장에 포함된다.필수 공익사업장의 노조가 파업을 하는 것은 관련 노동법에 엄격히 제한돼 있다.원자력법과 전기사업법 등에는방사선 물질 등과 원자로 및 핵연료시설 등을 부당하게 조작하거나 기능에 장애를 발생하게 할 경우 벌칙조항이 별도로 있다. 무엇보다도 원자력은 어느 분야보다 안전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점에서 파업이라는 극한적인 수단이 동원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한국수력원자력㈜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 원전의 정상적인 가동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치명적인 사고가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1986년의 체르노빌원전사고와 그 후유증은 아직도 국민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한국수력원자력㈜ 노조는 냉정을 찾아야 할 것이다.불법파업에 동조하는 연대파업을 해서는 안된다.또 화력발전 노조는 민영화를 반대하는등의 무리한 요구를 철회하고,하루빨리 작업장에 복귀해야 할 것이다.화력발전 노사는 민영화의큰 틀 속에서 고용안정을 비롯해 민영화 이후에 대비하는성숙된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정부는 민영화에 대해서는 확고한 원칙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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