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가발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67
  • 정치 뉴스라인/ 종로.부산진갑 23명 응모 등

    ◇종로.부산진갑 23명 응모 한나라당은 4일 서울 종로,부산진갑,북제주 등 3개 지역 재보선 후보 공모 결과 모두 24명이 응모했다고 발표했다.종로에는 박진(朴振) 전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공보특보와 박계동(朴啓東) 전 의원 등 7명이 공개로,전직 차관급 인사 등 3명이 비공개로 신청했다.부산진갑에는 김병호(金秉浩) 전KBS보도본부장과 노기태(盧基太) 부산시 정무부시장을 비롯한 13명이 신청했다.북제주에는 양정규(梁正圭) 전 부총재 1명만 신청했다. ◇장기표 “”영등포을 민주후보로”” 장기표(張琪杓·사진) 푸른정치연합 대표는 4일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푸른정치연합의 해체를 선언한 뒤 “민주당에 입당,영등포을 보궐선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기성정치의 높은 벽과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오늘 아침 창당준비위원회에서 신당창당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오늘중으로 한화갑(韓和甲) 대표에게 이같은 뜻을 전달한 뒤 내일 민주당사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극복돼야 할 정당이지만 한나라당은 국민적 지지를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변화 가능성이 희박한 반면 민주당은 지방선거 참패 등으로 인해 거듭 태어나려는 논의가 많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통일미래硏 창립총회 가져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이 통일문제와 미래 국가전략을 연구하기 위해 만든 ‘통일미래연구원’이 4일 오전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발족했다. 이 연구원에 정균환 김덕규 김옥두 신계륜 배기운 이낙연 이창복 의원 등 당내 의원 42명이 이사로 참여,남북관계와 대북정책,한반도 주변정세와 통일정책,국가발전 전략 등을 심층 연구할 예정이다. 이사장을 맡은 한 위원은 이날 총회 인사말에서 “서해교전 사태는 우리나라의 큰 번영과 발전의 성과도 평화의 기초가 부실해지면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음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 ‘說說’ 끓은 월드컵괴담

    ‘이번 월드컵은 괴담월드컵?’ 2002한·일월드컵이 성공리에 마무리되고 있지만 IT초강국 답게 인터넷과 휴대폰을 통해 수많은 ‘괴담’이 빛의 속도로 유포돼 전국을 발칵 뒤집어 놓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괴담의 진원지는 자가발전도 있고 언론의 추측성 보도,방송 실수 등 다양했다.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등 해외 언론들도 ‘음모론’의 생산과 유포에 적극적이었다. 대표적인 사례는 27일 전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독일 약물 복용,한국 결승 진출’이었다.한 방송인의 실수로 유포된 이 ‘희망섞인 괴담’은 결승진출 실패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희망을 줬다. 한국이 결승에 진출하면 결승전을 요코하마가 아닌 서울에서 연다는 소문도 한국인의 염원이 담긴 괴담이었다.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일본측과 사전에 ‘이면 계약’을 했다는 배경 설명까지 곁들인 걸작이었다.스페인과의 4강전을 앞두고 기승을 부린 이 소문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기자회견을 통해 해명까지 하는 소동을 빚었다. 우호적인 괴담만 있는건 아니다.축구협회 게시판 등에는 ‘협회가 히딩크 감독을 몰아내려고 해서 히딩크 감독이 박지성 송종국 김남일 등 애제자들을 데리고 유럽으로 가려 한다.히딩크 감독이 4강전이 끝난 뒤 눈물을 보인 이유는 협회가 야속했기 때문’이라는 글이 숱하게 올라 있다.협회는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억울해하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월드컵 개막 전에는 ‘심판이 매 경기 페널티킥을 주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한국팀이 비공개 훈련때마다 페널티킥을 집중 연습한다.’는 ‘자학성’괴담이 떠돌았다.실제로 한국은 미국 이탈리아전에서 두차례 페널티킥을 받았지만 모두 정당한 상황이었고 비공개 훈련에서 특별히 페널티킥 연습에 치중한 적도 없다.물론 이 괴담은 한국팀의 선전이 거듭되면서 자연스럽게 소멸됐다. 축구 변방국들의 이변이 계속되자 ‘FIFA가 이번 대회 4강전에 브라질 독일 세네갈 한국 등 각 대륙별로 한 팀씩 진출시키기로 결의했다.’는 소문도 기자들 사이에서 나돌았다. 한국 선수들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체력으로 그라운드를 휘젓자 일부 외신들이 “무슨 특수약물을 복용한 것 아니냐.”는 ‘질시성 괴담’을 유포시키기도 했다.더나아가 “과거 유럽에서도 히딩크 감독 팀의 선수들이 유난히 약물복용이 많았다.”는 근거를 제시하기도 했다.하지만 이는 이탈리아의 한 방송에서 “한국선수들이 신비의 약인 인삼을 많이 먹어 체력이 좋은 것 같다.”는 방송을 내보낸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오노액션’을 흉내낸 이천수의 벌금설,김남일 경고 누적으로 출전 불가능설,한국-이탈리아전 주심 피살설,한국전 심판 매수설 등도 한때를 풍미한 괴담이었다. 대회기간 내내 괴담 때문에 전화고문에 시달린 축구협회 관계자는 “괴담이 극성을 부린 것은 그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이라면서도 “일부 네티즌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여론을 몰아가는 것은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월드컵을 넘어서] (3)정치·외교 지평을 넓히자

    ■‘투명한 룰의 정치' 확립하자 월드컵 ‘4강 신화’를 창조한 거스 히딩크 국가대표팀 감독의 독특한 용인술(用人述)이 시중에 화제가 되면서 우리 정치권에도 ‘히딩크 식(式) 정치’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히딩크 식’이란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비중을 지녀 온 학연이나 지연,패거리 문화 등을 철저하게 배격하는 대신 ‘기초’와 ‘실력’을 중시하는 것을 말한다. 정계 원로나 전문가 등 각계에서는 이번 월드컵의 성공 비결을 나름대로 분석하며 이를 계기로 우리 정치권이 한 차원 업그레이드돼야 한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정치권이 이번 기회마저 놓친다면 우리 정치는 영영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박준규(朴浚圭) 전 국회의장은 우선 이번 월드컵을 통해 ‘잃어버린 젊은 세대’를 새로 찾은 것 같다는 느낌을 피력했다. 그는 “그간 구세대들은 스스로만 애국자고 젊은 세대는 길 잃은 양처럼 생각해온 게 사실이었으나 월드컵을 통해 그들이 우리 사회의 중심에 있다는 걸확인했다.”면서 “구세대가 구태와 고정관념,풍토에서 탈피하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또 “앞으로는 정치가 통합된 사회 분위기를 전향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하며 이를위해서는 기성세대 각자가 마음을 정리하고 문을 여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만섭(李萬燮) 전 국회의장도 “월드컵을 통해 단합된 국민적인 에너지를 정치권이 훼손해선 안된다.”면서 “ 월드컵을 성공으로 이끈 선수와 국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국회부터 빨리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나 시민단체 관계자들 사이에는 월드컵을 계기로 정치에 대한 ‘기초’를 확립,정치권을 ‘정상(正常)’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성균관대 김일영(金一榮·한국정치) 교수는 “정치라는 것이 원래 갈등을 봉합하고 해결하는 것인데 우리 정치는 그런 기능을 전혀 못하고 있다.”면서 “월드컵기간 중 지방선거로 민심이 표출됐음에도 월드컵에 묻혀 그냥 넘어가고 있는 게 우리 정치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국회 후반기 원 구성과 부정부패 척결을 꼽았다.원 구성과 관련해서는 “국회법에 명시돼 있듯이 국회의장뿐 아니라 모든 직위를 자유투표로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고려대 이래영(李來榮·비교정치) 교수는 우리 정치를 축구에 비유,“축구 경기의 특징 중 하나는 게임의 규칙이 투명하다는 것이며 선수가 반칙을 하면 경고를 받고,심하면 퇴장도 당하는 반면 한국 정치는 규칙도 없고 퇴장도 없이 불법과 금권선거가 판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 정치의 문제점으로 제도만 그럴듯하게 만들어 놓고,그 제도와 법을 지키지 않는 것을 들었다. 그는 “성공적인 월드컵을 계기로 정치인들은 앞으로 게임의 규칙을 지키는 정치를 해야 하고 히딩크 감독이 능력위주로 선수를 선발했듯이 우리 정치도 지역주의,연고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우리 정치도 제발 ‘페어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박원순(朴元淳)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우리 정치인들은 뼈아프게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외국의 경우 선거가 사회적 이슈를 걸러주는 계기가 되는 반면 우리는 선거철만 되면 분열과 갈등이 심화되는 것이 현실 아니냐.”고 반문한 뒤 “정치권이 각종 선거과정에서 경쟁하고 논쟁할 때는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국가발전이나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관해서만큼은 ‘공유’도 가능한 만큼 정치의 ‘기초’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월드컵의 성공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가능했던 것”이라며“국민들도 정치에 대해서 냉소나 방관자적 입장에서 벗어나 ‘무대 전면’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석연(李石淵) 변호사도 정치권의 대오각성을 촉구했다.그는 “정치권이 월드컵이 끝나가자 ‘정치 업그레이드’ 등 각종 ‘수사’를 동원하면서도 정작 원구성문제 등 기본적인 일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제는 구태의연한 모습에서 벗어나 고비용 정치구조를 개선하는 등 ‘정책’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승진 이지운 홍원상기자 redtrain@ ■정치권 대책은 정치권이 최근 앞다퉈 내놓은 월드컵 후속대책이 ‘생색내기용’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즉흥적이거나 단선적인 정책,형식적인 행사 위주의 대응 등 여전히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업그레이드 코리아’,‘한민족 대도약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내놓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책에는 그간 습관적으로 국민에게 내밀었던 ‘단골 메뉴’들이 많다.우선 ‘분야별 ○○대책기구 구성’‘국민토론회 개최’라는 기본 틀이나,이를 통해 다루기로한 주제들부터가 그렇다. 한나라당의 토론회 주제인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치·행정·인력개발 ▲고비용 정치구조 타파와 깨끗한 정치 ▲기업윤리경영,대기업 정책 ▲공적자금 ▲복지제도 개선 등에서는 시의성과 신선함을 찾기 어렵다. 국가 제반분야의 선진화·정치 업그레이드·경제재도약·문화체육 선진화 등에 대해 분야별 프로젝트팀을 설치,혁신안을 마련하겠다는 민주당의 계획은 선거때마다 거론된 화두(話頭)들이다. 축구발전기금 확대를 통한 국내외 축구경기 활성화,프로축구 2부리그 창설 등 축구진흥대책은 정부가 이미 제시한 정책들이다.히딩크 감독과 월드컵 관계자,선수및 가족,붉은악마 임원진에 대해 격려행사를 갖겠다는 발상은 “정치권의 고질병인 ‘과시·전시욕’이 도졌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보다 본질적인 문제는 정치권이 정작 현 시점에서 해야할 일을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시민단체와 사회원로,학자 등은 한결같이 “국민 통합의 열기를 승화시킬 수 있는 기폭제가 되어달라.”고 정치권에 주문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업그레이드되어 하나의 거대한 에너지로 형성돼 있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정치권이 아직도 베풀려는 고압적인 위치에 머물러 있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한 시민단체의 관계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일전에 월드컵 관람 장소를 놓고 양당 대선후보간에 빚어진 신경전으로 국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원(院)구성도 못하고 있는 정치권에 대해 ‘너나 잘해라’는 식의 인식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지운기자 jj@ ■외국 VIP가 남긴 말 월드컵 기간중 주한 외교사절과 한국을 찾은 수많은 외빈들,그리고 각국 정부 관계자들은 한국의 축구,그리고 한국민의 거리 응원 모습에 한결같은 찬사를 보냈다.그들이 던진 메시지는 우리가 월드컵 이후 지향해야 할 방향타 구실을 하기에 손색이 없다.그들이 남긴 어록을 모았다. “본인과 호주 국민은 이번 월드컵 준결승전에까지 오른 한국팀의 성공을 축하한다.한국팀의 성공은 한국으로서 큰 업적이다.당연히 자랑스러워할 일이며 호주에 있는 한국계 호주 국민들의 흥분을 뚜렷이 느낄 수 있었다.”(지난 25일 존 하워드 호주 총리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낸 축하 메시지) “대 이탈리아전에서 한국의 승리를 축하한다.히딩크가 있으니 우리 네덜란드가 한국이 즐기고 있는 승리의 축제에 함께 할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로버트밀더스 네덜란드 외무부 아주국장이 주 네덜란드 김용규 대사에게 보낸 축하전화에서) “‘한국과의 전쟁 등 과거는 책을 통해 배웠다.그러나 축구를 통해 한국 사람을 알게 됐고,앞으로 축구를 통해 한국 친구들과 우정을발전시키고 싶다.’고 한 일본의 한 축구선수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일 왕족으로 처음 한국을 공식방문한 다카마도노미야(高円宮)일본 축구협회 명예회장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이런 생각을 가진 일본 젊은이가 많아질 것이라며) “포르투갈이 한국전에서 지긴 했지만 포르투갈에 선진 한국의 모습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우리팀이 져서 아쉬운 한편으로 주재국 대사로서 이보다 기쁜 일이 있겠느냐.”(라모스 마샤두 주한 포르투갈 대사가 경기 끝난 뒤 우리 외교부 당국자에게) “당신들은 대규모 국제 행사를 유치할 능력을 이미 우리한테 다 보여줬다.더 이상 말이 필요없지 않느냐.”(외교부가 카리브해 국가 외빈을 초청해 2010 세계여수해양박람회 유치 지원을 요청하자 샘 콘도르 세인트키츠네이비스 부총리가 ‘걱정말라’며) 김수정기자 ■김항경 외교부 차관 인터뷰 한국이 업그레이드됐다.1988년 서울 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의 현대화된 모습이 전세계에 알려졌다면,2002 한·일 공동 월드컵은 21세기 지구촌에서 당당한 민주시민 사회로서의대한민국의 이미지를 한껏 고양시킨 계기가 됐다. 외교부는 한국 청년봉사단의 개도국 파견 확대,해외 저명인으로 구성된 친한(親韓)인사그룹 ‘KOREA CLUB’(가칭)결성,통상·투자 사절단 파견 등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크고 작은 방안들을 마련중이다. 28일 김항경(金恒經) 외교부 차관을 만나 2002한·일 월드컵의 성과와 함께 우리의 외교지평을 넓히는 후속조치들이 무엇인지 들어봤다. -이번 월드컵의 외교적 성과를 짚는다면. 우리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우리의 외교력에도 커다란 힘이 된 것은 물론이다.다자 협상이든 양자 협상 현장이든 우리 입장이 더욱 설득력을 갖게 된 것을 뜻한다. 특히 9·11테러 이후 처음 개최되는 최대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점에서 2010년 여수 해양박람회 유치 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체감한 사례가 있다면. 27일 카리브해 국가에서 온 외빈들을 만나 한국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는데,세인트키츠네이비스의 샘 콘도르 부총리 등이 “이미 당신들은능력을 모두 보여줬다.달리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그 정도다.내달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해양박람회 각국별 설명회에 전윤철(田允喆)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유삼남(柳三男)해양수산부 장관이 참석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 또 전 세계인들이 우리의 월드컵 경기장 등을 보고 한국의 건축수준을,수많은 기자들과 경제계 VIP들이 우리의 정보기술(IT)과 산업수준을 눈으로 보고 모두들 감탄했다.투자 유치를 위한 큰 발판이 아니겠는가.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관광객 수다.당초 64만명으로 기대했으나 훨씬 작은 45만명 정도가 방한했다. 그러나 연인원 600억명이 월드컵을 시청한 것을 고려하면,그리 실망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장기적으로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큰 성과를 얻었다.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 의미를 살렸다고 보는지. 양국이 힘을 합해 안전하게,완벽하게 치러냈다.단순한 공동개최가 아니라 다같이 성공한 대회다.대회기간 중 일본 국민은 한국팀을,한국인은 일본팀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인들에게도 자신과 긍지를 심어줬으며 한·일 양국 우호관계를 세계에 과시하는 계기가 됐다.폐막식에서 한·일 정상들은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공동 선언도 할 예정이다. -이같은 외교 성과를 지속시킬 후속조치는. 선진 시민국가로서의 우리 이미지를 유지·강화하기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개도국 해외 자원봉사단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재외공관을 통해 우리의 한류(韓流)열풍을 좀 더 세련되게 확대해 나가는 것도 검토중이다.우리의 응원 문화가 전세계적인 찬사를 받은 만큼 ‘붉은셔츠’와‘응원가’등 가두응원 문화를 한류 열풍에 포함시키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월드컵 기간중 재외동포 2∼3세들이 조국에 대한 자긍심은 대단했다.이들을 포함,해외의 교포들을 위한 여러 조치들도 구상중에 있다. 또 월드컵 개막식 직후 열린 세계석학원탁회의에 참석한 프랑스의 문명비평가 기소르망 교수와 자크 아탈리 전 세계은행 총재 등 저명 인물들을 명예 영사로 임명,친한 인사의 저변 확대도 도모할 예정이다.가칭 ‘코리아 클럽’(KOREA CLUB)결성을 추진중이다. -우리 대표팀이 승리한 상대국이 주로 유럽팀들이다.외교적으로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도 있는데,득실을 따지자면. 우리와의 경기에서 패한 일부 유럽팀들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출하고 현지 언론들도 동조하면서 국민감정이 격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이다.유럽지역에서 온 주한 외교관들은 자국팀이 패한 것을 분명 아쉬워하지만 “한국의 저력을 느꼈다.”며 우리의 승리와 한국의 힘을 인정하고 있다. 어찌 됐든 월드컵 경기가 끝난 오는 7월10일 본선에 참석한 31개국 대사들과 히딩크 감독을 비롯한 우리 선수단을 초청해 ‘뒷풀이’마당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월드컵을 넘어서] (1)월드컵이 던진 과제들

    ‘대∼한매일’은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코리아 브랜드를 키우는 등 이미지 제고는 물론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승화시키는 특집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월드컵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월드컵을 통해 던져진 부문별 과제들을 5회에 걸쳐 중점 조명하고 그 해법을 제시한다. ■관광산업·IT기술 월드컵을 계기로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찾아와 호텔·여행업계는 최고의 특수를 누릴 것이란 섣부른 예상들이 쏟아졌다.하지만 결과는 예년 평균에도 밑도는 수준에 그쳐 업계는 울상이다.FIFA의 잘못도 있지만 호텔예약과 티켓판매가 저조해 호텔객실이 남아돌고 경기장 내 빈자리가 많았던 점 등은 되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월드컵을 거울삼아 앞으로 관광한국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대안마련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월드컵 개막식에서 보여준 전통과 첨단의 만남은 우리의 IT 기술력을 한눈에 보여준 한 편의 국가 CF였다.이동통신과 인터넷 등 IT를 접목한 무용기획은 경기장을 찾은 외국인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또 전국을 누비는 초고속망과 PC방,넘쳐나는 휴대폰을 비롯,차질없는 경기운영과 방송중계 등에서도 한국의 IT 기술을 유감없이 보여줬다.월드컵 축구에서 우리가 보여준 기술력과 단합된 역량을 바탕으로 이제는 경제회복에 발벗고 나서야 할 때이다.월드컵 이후 불어 닥칠지 모르는 경기하락 대비책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수출증대 방안에 대한 해법도 서둘러 찾아야한다. ■외교력 극대화 한국은 월드컵 출전 아시아 4개국 가운데 가장 역동적인 모습으로 선전을 펼쳐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동북아 중심국가로서 아시아 국가들의 화합과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리더 입장에서 외교역량을 펼쳐보일 때이다.탈북자 문제로 불편한 사이가 돼버린 중국과도 조속한 관계개선 노력이 필요하다.월드컵에 이어 부산아시안게임이 대기하고 있다.스포츠를 통해 또한번 우리의 역량을 펼쳐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단순히 월드컵이나 아시안게임이 스포츠제전으로 끝나지 않고 외교적 역량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승화시켜야 하겠다.월드컵을 계기로 한국의 위상이 한층 부각된 만큼 국제사회의 책임도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개방 압력이 거세어지고 각종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정치·경제적 제도수용 요구를 해올 것이기 때문이다. ■사회통합 월드컵을 통해 얻은 값진 성과는 4강진출 못지않게 경기 때마다 분출된 국민적 에너지다.세계인들은 한국선수들의 경기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몰려나와 질서있는 응원을 펼치는 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우선 남북문제에 있어 북한은 끝내 월드컵을 외면했고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 노동자들의 부분파업 시위,장사할 터전을 잃은 노점상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또한 정치권에 대한 무관심으로 6·13 지방선거가 사상 최저의 투표율을 기록한점 등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낮은 투표율이 던지는 메시지를 생각해 보고 정치인·유권자 모두 정치를 바꾸는 데도 역량을 모아야 한다.열심히 뛰는 선수와 노력하는 리더는 국민들로부터 아낌없는 성원을 받았다. 세계인들을 놀라게 한 국민의 통합된 에너지를 국가발전을 위한 원천으로 삼아야 한다.월드컵에서 분출된 국민의 무한한 잠재력을 한데 모아 어떻게 사회통합과 국가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 ■스포츠 지원 우리 국민들은 어려운 행사를 앞두고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짧은 기간에 거뜬히 해내는 저력을 발휘했다.하지만 어렵게 만들어 놓은 시설을 잘 관리하고 가꾸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월드컵 경기가 끝나고 10개 자치단체에 세워진 축구장 활용 방안이 문제가 될 전망이다.대전엑스포가 끝나고 공동화된 행사장은 지금도 골칫거리로 전락한 상태다.프로축구와 생활축구를 활성화시켜 달아오른 축구열기를 이어가는 정책마련이 필요하다.이번 월드컵을 통해 투자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결과에 만족하기보다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가 요구된다.앞으로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유소년 축구팀 등 꿈나무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육성하는 제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유진상기자 jsr@ ■국가브랜드 제고 각국사례 ‘한국 브랜드를 키우자.’ ‘국가’는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이다.미국의 코카콜라·맥도널드,이탈리아의 구찌,영국의 바바리 등 각국의 대표 상품은 하나같이 그 나라의 훌륭한 국가 이미지를 후광으로 업고 있다.소니는 일본의 경박단소(輕薄短小),샤넬은 프랑스의 감수성,벤츠는 독일의 효율성을 상징한다.우리는 ‘한국(Korea)’이란 이름은 있지만 해외에 뚜렷이 각인된 내세울 만한 ‘국가 브랜드’가 없다.국가 브랜드를 키우는 각국의 치열한 노력을 거울삼아 보자. -영국- 국가 브랜드가 상품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점을 일찌감치 깨달은 영국은 97년 토니 블레어 총리와 관광청이 나서 ‘Cool Britannia’캠페인을 벌인다.신사의 나라,법의 나라라는 다소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음악·패션·예술의 나라로 보이기 위해 유니온 잭과 여성그룹 스파이스 걸스를 활용,대대적인 미디어전을 펼쳤다.이후 산업과 연계한 ‘밀레니엄 프로덕트 캠페인’을 전개하며 최첨단 제품과 아이디어를 밀레니엄 돔에 전시,해외 구매자들과 연결시켜 실질적 성과를 거두게 된다. -프랑스- 90년대 초 ‘대외이미지관리위원회’를 총리 산하에 두고 ‘산업프랑스·기술프랑스’를 강조하며 예술편향의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했다.특히 98년 월드컵 때 다인종으로 구성된 대표팀의 승리를 십분 활용,삼색 깃발 아래 국민 대화합을 호소한 덕분에 개최연도 프랑스의 기업가치는 2배로 뛰었다. -스페인- 82년 월드컵을 맞아 ‘Spain is Different(스페인은 다르다)’를 내걸고 40년 프랑코 총통 독재국가에서 민주산업국가,3대 관광대국으로 거듭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10년 후 1인당 GNP(국민총생산)가 2.5배 성장하는 등 유럽연합 주도국으로 부상,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까지 유치했다. -벨기에- 국가의 위기를 맞아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총리 중심의 ‘국가이미지재건팀’을 구성, 정부비리와 어린이 포르노그라피,다이옥신 닭고기 파동으로 일그러진 국가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태국- 대언론 활동에 집중했다.IMF지원 당시 태국투자유치위원회를 주축으로 수출진흥부,관광청,태국은행이 똘똘뭉쳐 타임워너 등 세계 유수 언론에 자국 관련 특집기사와 연계한 광고를 싣거나 PR 기자회견,콘퍼런스 등을 지속적으로 열어 외자유치와 관광진흥에 큰 기여를 했다. -호주·뉴질랜드- 자국민을 상대로 캠페인을 벌이는 경우다.자국 상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호주의 ‘어드밴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의 ‘뉴질랜드웨이’가 대표적이다.호주는 캠페인 결과 86년 3억 5000만 달러의 GDP(국내총생산)가 증가하고 10년간 6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효과도 있었지만 품질에 대한 심사 없이 제품을 마구잡이로 참가시켜 나중에는 브랜드 가치가 오히려 하락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결국 98년 중지됐다.반면 비싼 자국 제품을 정당화하기 위한 95년의 뉴질랜드 캠페인은 10대 수출업체가 공동 출자해 해외에도 널리 알림으로써 국가와 상품이 공생관계를 맺은 좋은 본보기가 됐다. 박정경기자 olive@
  • [사설] 이젠 포스트 월드컵이다

    한반도를 뜨겁게 달궜던 ‘2002 한·일 월드컵’이 폐막을 목전에 두고 있다.한국축구의 4강 신화는 우리 선수들과 히딩크 감독,그리고 붉은악마가 축구를 매개체로 이뤄낸 값진 성공체험이었다.우리는 그것이 사장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우리의 잠재력은 그 신화를 경제·사회·문화와 국정운영에서도 충분히 재현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그래서 우리나라가 세계 8강의 대열에 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우리는 ‘세계를 놀라게 할’또 하나의 성공에 도전하는 출발점에 서 있다.그것은 바로 ‘포스트 월드컵’이다.우리는 월드컵 개최로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다.그중에 가장 값진 것은 4700만이 일심동체가 돼 간절히 추구하고 열심히 노력하면 못 이룰 게 없다는 자신감이다.그러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일은 지금부터 우리가 차근차근 해 나가야 할 몫이다.가장 시급한 것은 월드컵의 경제효과를 극대화하는 일이다.월드컵은 한국이 외환위기 국가,시위가 그칠 날이 없는 나라라는 이미지를 벗게 해주었다.이는 국제무대에서우리의 대외 신인도를 높여 한국이 일류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와 기업인,근로자 모두가 이에 걸맞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야 한다.정부는 붉은악마가 보여준 자발성과 역동성을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이끌어내야 한다.민간기업에 대한 간섭을 더욱 줄이고 자율성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기업인은 길거리 응원의 높은 시민의식과 고급문화를 ‘메이드 인 코리아’의 고유 이미지로 담아내야 한다.특히 ‘정보기술(IT) 강국’의 이미지를 살려 중국을 넘어 세계의 IT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근로자들도 한국인의 혼을 담은 일류상품을 만들어내야 한다. 오로지 이 과업은 우리 국민 각자가 자기 영역에서 제몫을 다할 때 이뤄질 수 있다.정부가 어제 청와대에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포스트 월드컵 대책에 관한 논의를 시작한 것은 시의적절했다고 본다.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지난 1988년에도 우리는 세계의 찬사를 받았다.그러고도 국운상승 기류를 살리지 못한 ‘포스트 올림픽’실패 체험을 다시 되풀이할수는 없는 것 아닌가.
  • [월드컵을 넘어서] ‘월드컵의 힘’이젠 국가에너지로, 대~한민국 도약하자

    ‘이제는 비상(飛翔)이다.’ 월드컵 ‘4강 신화’로 일궈낸 국민의 일체감을 국운 상승의 호기로 삼아 세계 중심국가로 도약하자는 자신감이 각계에서 분출하고 있다.목청껏 불렀던 ‘대∼한민국’이란 용광로에 지역과 세대간의 갈등을 녹여 ‘국민 대통합’을 이루고 경제재도약을 도출해야 할 차례다. 이번 월드컵은 이같은 측면에서 우리 국민의 잠재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였고,경험이자 교훈이었다. 정부는 범 정부적으로 ‘코리아 브랜드'를 높이는 분야별 월드컵 후속대책 마련에 나섰다.선수와 국민으로부터 나온 한국인의 저력과 히딩크 감독의 과학적인 전략을 국가발전의 동력으로 삼기 위함이다.김석준(金錫俊·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공동대표)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우리 스스로에게 내재된 에너지를 월드컵을 통해 몸소 느꼈다.이제는 각자의 생업에서 질적인 업그레이드를 해야만 사회적 에너지로 결집시킬 수 있다.”고 제안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기업도 높아진 ‘코리아 브랜드’의 가치만큼 해외시장을 뚫을수 있는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지적한다.월드컵 대박과 국내 마케팅 효과에만 안주한다면 세계시장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는 뜻이다.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의 대표적 상품으로 인식된 정보기술(IT)은 대표적인 것이다.현대경제연구원 유병규(兪炳圭) 미시경제실장은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바탕으로 한국을 동북아 비즈니스센터로 육성하고 월드컵때 과시한 첨단산업을 특화해 새로운 성장원천으로 삼기 위한 구체적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그는 그러나 “지나친 정부주도의 정책은 기업의 자율적 경영전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해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드컵은 또한 정쟁 등으로 얼룩져왔던 정치계에도 개혁의 메시지를 던졌다. 지연·학연을 떨쳐내고 실력으로만 선수를 선발한 히딩크 감독의 리더십과 국민의 자율적 화합을 이끌어낸 응원단의 모습을 정치권이 배워야 한다는 주문이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홍준형(洪準亨) 교수는 “‘붉은악마’는 애국적이면서 보수적이지 않고,정치에 혁신적이면서 너무 진지하지도 않은 특성을 지녔다.”고 전제,“이제 히딩크와 대표팀 선수 같은 정치인이 나와 우리 정치계에서도 ‘대∼한민국’을 외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열광적이던 길거리 축제의 장에서 성숙한 질서 의식도 보았다.국민 모두는 어깨춤과 함성으로 하나가 됨을 몸소 느꼈고 열등의식으로 추락했던 우리의 자존심도 되찾게 됐다.각 분야에서 이같은 무형의 자산이 생업 현장에서 분출되도록 철저한 준비에 나서야 한다. 장기표(張琪杓)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은 “대폭발력이 그냥 식어버리면 더 큰 침체와 절망이 올 수 있다.정치적 무관심과 국민적 허탈감에 빠진다면 아르헨티나처럼 되지 말란 법 없다.”며 이를 확대 재생산할 수 있는 청년문화의 인프라 구축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기홍 박정경기자 hong@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배기선(裵基善) 기조위원장은 취임 첫날인 25일 중앙당 당직자 월례조찬회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를 겨냥,“당을 위해 죽어줘야 당도 도울 수 있다.”고 말해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그는 이어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중심으로 신광개토시대를 만들자.”며 당이 한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할 것을 강조했다.배 위원장은 이와 관련,“연말 대선 승리를 위해선 당이 중심이 돼야 하고,그러기 위해선 노 후보가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당을먼저 살려야 한다.”면서 “구체적으로는 (비주류를 포함한)당내 구성원 전체를 애정으로 품어안으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월드컵을 통해 분출된 국민의 결집력과 에너지를 국가발전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업그레이드 코리아’(가칭)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25일 서청원(徐淸源) 대표 주재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월드컵이 우리나라를 한단계 끌어올릴 좋은 기회인 만큼 국민의 결집력과 자발적 힘을 정치를 비롯한 사회 각 분야의 개선 및 수준향상으로 연결시키자.”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과 허태열(許泰烈) 기획위원장을 중심으로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월드컵의 국민적 에너지를 결집해 우리 민족이 한단계 도약하도록 하기 위한 ‘한민족 대도약 프로그램’(가칭)을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은 25일 한화갑(韓和甲) 대표 주재로 고위 당직자 회의를 열고 ▲국민통합 ▲제반분야의 선진화 ▲정치의 업그레이드 ▲경제 재도약 ▲문화체육의 선진화 등 5가지 주제를 논의하기 위해 임채정(林采正) 정책위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별도의 팀을 구성키로 했다고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이 밝혔다.
  • DJ 다음 수순은 중립내각? 청와대,사과 후속대책 고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홍업(弘業)·홍걸(弘傑) 두 아들의 구속에 대해 직접 대국민사과를 하면서 후속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국민사과성명엔 사과의 내용만 있을 뿐,정치권에서 제기해온 아태재단 해체나 거국 중립내각 구성 등 가시적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은 월드컵 대회가 끝나면 국정에 더욱 전념하는 차원에서 국가발전과 국민통합 등을 꾀할 수 있는 다각적인 후속대책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후속조치에 대해서는 주문이 엇갈린다.민주당내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비롯한 주류쪽에서는 아태재단 해체와 재산의 사회 환원,김홍일(金弘一) 의원의 조속한 거취 정리,그리고 6·29선언에 버금가는 과거문제의 단절 의지 천명을 바라고 있다. 반면 동교동계 상당수는 아태재단 해체 요구 등에 불만을 표시하며 7월 중순 이전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는 것이 후속조치의 핵심이 되는 것을 기대하는 기류다. 한나라당은 아태재단 해체와 재산의 사회 환원,그리고 대통령선거를 중립적으로 이끌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김 대통령의 후속조치가 어떻게 취해질 것이냐에 따라 정치권에 새로운 갈등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예고해주는 대목이다.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김 대통령도 전향적인 후속조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김 대통령은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국민화합과 세계 일류국가 도약의 발판으로 승화시키는 다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월드컵 이후 종합대책’이란 자연스러운 모양새를 취하면서 대국민사과의 구체적 후속조치를 담을 것이란 얘기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도 지난 21일 김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성명 발표후 기자들에게 “아태재단은 사실상 폐쇄돼 있고 부채가 많아 앞으로 그 처리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해 후속조치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아태재단 건물은 김 대통령이 퇴임후 머물기 위해 신축중인 사저와 이웃해 있어 아태재단 처리 방향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대선 기부행위 오늘부터 제한

    오는 12월19일 치러지는 제16대 대통령선거의 법정 선거 일정이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선거일 180일 전인 이날부터 기부행위가 제한·금지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선 입후보자 본인과 직계 가족,선거사무 관계자,소속 정당,입후보자가 관련된 기업·단체 및 그 임직원 등은 금품·음식물 제공,선심성 관광 등 일체의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 선관위는 국무총리와 각 정당,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정당 및 후보자 관련 단체와 조직 등에 이같은 내용의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 특히 국무총리에게 보낸 공문에서 선관위는 공무원들이 선거에 관여,물의를 일으키는 사례가 없도록 관심을 기울여줄 것과 선거사범에 대해 엄중하고 신속한 처리가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선관위는 또 각급 선관위에 공명선거 자원봉사자,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정당이나입후보 예정자 등이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 입회하는 등 순회 감시·단속 활동을 벌이도록 지시하는 등 ‘대선 관리체제’로 체제를 전환했다. 한편 선관위가발표한 대선 관련 주요 일정에 따르면 선거운동에 나서려는 통·이·반장은 9월20일까지,대선에 나서려는 공무원은 10월20일까지 각각 사직해야 한다. 또 후보자 등록은 11월27∼28일 이뤄지며,부재자투표는 12월12∼14일 치러진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사설] 월드컵 열기, 경제 8강 도약대로

    월드컵 16강 진출로 우리나라가 국운융성의 계기를 맞고 있다.이번 월드컵 개최를 통해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첫째는 자신감이다.이번 월드컵은 우리 민족이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음을 스스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그 엄청난 잠재력으로 세계경제 무대에서 또 하나의 ‘성공 신화’를 만들어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둘째는 일체감이다.우리는 월드컵을 통해 분열과 갈등을 넘어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체험할 수 있었다.셋째는 자발성과 열린 마음이다.한국팀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수백만의 ‘붉은 악마’들이 모여들고 경기가 끝나면 그 뒷자리는 어느새 깨끗이 치워져 있다.그들이 보여준 뜨거운 열정과 차가운 절제는 자발성과 열린 마음에서 비롯되고 있다.수백만명이 함께한 길거리 응원도 출발점은 인터넷 공간에서 만난 10여명의 작은 모임이었다. 우리는 월드컵을 통해 확인된 한국인의 잠재력이 축구에만 머물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방면으로 확산돼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될것임을 의심치 않는다.월드컵 대회의 준비와 운영,선수들의 수준 높은 플레이와 정신력·투지,길거리 응원이 보여준 높은 시민의식 등은 이미 한국의 국가이미지를 완전히 뒤바꿔 놓고 있다.우리나라에 온 세계의 언론인들은 그동안 한국 관련 보도의 태반을 차지했던 시위 소식 대신 월드컵이 보여준 한국인의 화합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하고 있다.이제 한국은 더이상 질 낮은 싸구려 제품을 파는 나라가 아니라고 보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월드컵 16강 진출로 약 18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그러나 이번 월드컵으로 높아진 ‘코리아 브랜드’의 가치는 수치로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자산이다.이 자산을 잘 활용하면 현재 세계 13위권인 우리 경제는 머지않아 세계 8강 안에 들어갈 수 있다.올림픽이 그랬던 것처럼 월드컵으로 우리는 또 한번 도약 기회를 맞고 있다.
  • 6.13선택/ 탈법후보들 떨고있다

    대검 공안부(부장 李廷洙)는 14일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탈법 행위가 적발된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당선 여부에 상관없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돼 검찰에 입건된 선거사범이 지난 1998년 2회 지방선거 때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과열양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에 당선 무효자 수도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검찰은 또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들의 선거 관련 수입·지출 내역을 제출받아 본격 실사(實査)에 나섬에 따라 선관위의 고발을 받아 선거비용 부정지출 등의 선거사범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선관위와 검찰 등에 따르면 98년 지방선거가 치러진 뒤 당선이 취소된 단체장은 기초단체장 7명,광역의원 6명,기초의원 94명 등 모두 107명이다.선거법 위반의 경우 후보 본인이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거나 배우자·직계 존비속·사무장 등이 징역형 이상을 받으면 당선이 취소된다.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적발된 선거사범의 경우 입건자는 98년 당시의 2배,구속자는 3배나 되는 점으로 볼 때 지방선거 사상 가장 많은 구속자와 당선 무효자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당선자의 신분 불확정 상태를 이른 시일내에 해소하기 위해 현재 입건돼 수사중인 선거사범중 당선자에 대해서는 다른 사안보다 우선적으로 수사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13일 현재 지방선거와 관련해 모두 2078명을 입건,이 가운데 98명을 구속하고 1746명에 대해 수사 중이다.유형별로는 금품수수가 1008명으로 가장 많고 흑색선전 209명,불법선전 152명,선거폭력 81명,신문·방송 등 부정이용 46명 등이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사범은 통상 선거일 이후에 고소 및 고발이 급증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추가발생하는 선거사범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선거전에 발생된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당선 여부에 관계없이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할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승진 장택동기자 redtrain@
  • “”통일문제 전문·종합적 시각 접근 필요””, ‘6.15’2주년 토론회 갖는 서울평양학회 회장 김동규 교수

    “북한은 분명히 위기를 맞았으나 이를 국가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가는 북한 지도부에 달렸습니다.” 북한을 연구하는 소장학자 330여명으로 구성된 서울평양학회는 6·15남북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14일 오후 1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최근 북한의 현황 위기인가,기회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갖는다. 서울평양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동규(金東圭·63·북한학) 고려대 인문대학장은 12일 “통일문제는 정치일변도의 시각과 ‘적대 혹은 우호’의 편견에서 벗어나 각 분야에 걸쳐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각도로 접근해야 한다.”며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서울평양학회는 지난해 12월 통일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북한에 대한 정치연구뿐 아니라 사회복지·문화예술·과학기술·국토관광·여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당한 연구업적을 쌓고 있다. 김 학장은 최근 미국의 강경한 대북한 태도에 대해 “9·11테러 이후 자국내 여론을 등에 업고 국가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정치적 행동이 아니겠느냐.”면서 “태풍을 피해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은북한과 우리의 지혜”라고 역설했다.그러나 그는 지난 11일 연세대 송복(宋復)교수가 정년퇴임 고별강의에서 학생들에게 ‘보수주의자’라는 등의 이유로 봉변을 당한 예를 들면서 “이념에 대한 소신을 지키는 것이 진보나 보수세력 모두에게 미움을 살 수도 있는 우리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자신 스스로도 한때 기관원에게 끌려가 고초를 겪기도 했고,한총련 대학생들에게 질책을 받기도 했다면서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김 학장은 동료교수 4∼5명과 함께 북측의 초청을 받아 평양 아리랑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오는 20일 방북할 계획이다.다음달 5일에는 2차 통일세미나도 열 예정이다. 한편 14일 토론회에서는 ‘북한의 선군 정치와 군사국가화 연구’ ‘북한의 주한미군에 대한 인식연구’ ‘대내외적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북한법제 연구’ ‘북한 경제의 변화 분석’ ‘북한의 사회통합 기제의 운영방식과 향후 전망’이 소주제로 다뤄진다. 김경운기자 kkwoon@
  • ‘월드컵 효과’ 극대화 종합대책 마련

    정부는 월드컵대회를 통해 상승된 국가 이미지 등 ‘월드컵 효과’를 국가발전에적극 활용하기 위한 종합적인 월드컵 사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호식(金昊植)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월드컵 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월드컵대회를 통해 조성된 국민통합 분위기를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발전시키고 상승된 국가이미지를 토대로 관광대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10개 월드컵 경기장 사후 관리방안과 관련,“연간 최소 20억원의 관리비가 예상되는 데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경기장 건설비용 충당을 위해 상당액의 채권을 발행하는 바람에 재정적 부담이 컸다.”면서 “지자체 차원에서 효율적인 경기장 활용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남은 기간 대회시설과 참가선수단 신변보호 등에 만전을 기하고 테러 및 훌리건에 대비하는 등 ‘안전월드컵’에 최우선 역점을 두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선택6.13/유권자 議題로 후보를 검증한다] (4.끝)광주.전남.전북

    ■광주/전남도청 이전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정찬용 상임공동대표= 선거가 다가오면서 전남도청 이전문제가 또다시 주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도청 이전은 이미 결정됐고 신청사 착공 이후 1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이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책은 없는가. ●이환의 한나라당 후보= 신도청의 위치가 잘못됐다.현 정부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목포권으로 입지가 선정됐기 때문이다.굳이 도청을 옮기려면 광주와 이웃한 나주등 전남 중부권이 적합하다.우리당은 이미 ‘도청 이전 중단’을 당론으로 확정했다.내년도 정부 예산에 이전비가 반영되지 않도록 국회 예결특위를 상대로 저지활동을 펴겠다.광주시민의 85%가 반대하는 도청 이전 중단을 위해 시·도민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박광태 민주당 후보= 도청이 이전되더라도 광주 도심권 공동화를 막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금남로·충장로 일대를 문화 및 IT(정보기술)산업의 거점단지로 육성해야 한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앙부처 및 정부산하 기관의 광주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도청 이전은 시·도민의 뜻을 따르는 게 옳다고 본다. ●박종현 민주노동당 후보= 도청 이전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도청이 이전하면 충장로·금남로 일대 상인의 피해와 지역경제의 침체가 우려된다.일부 후보가 주장하는 정부기관의 광주 유치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볼 수 없다.실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정구선 무소속 후보= 이전보다는 시·도통합이 이뤄져야 한다.통합은 중복투자 예방·공무원 및 기구 축소 등 ‘작은 정부’구현 원칙에도 부합한다.특히 도청 이전에 앞서 주민투표가 선행돼야 한다. ●정동년 무소속 후보 원칙적으로 이전에 반대한다.이전보다는 시·도 통합 여론이 높다.이전을 하려면 다수 시·도민에게 묻는 주민투표가 선행돼야 한다.또 금남로·충장로 일대를 인쇄·음식·의료·패션사업지구로 특화,육성하는 등 도심공동화대책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 ●정호선 무소속 후보= 전남도청은 상무지구에 건설중인 광주시청 신청사로 옮겨야한다.광주·전남 화합 차원에서 대구·대전처럼 시·도통합을 추진하겠다.시장에 당선되면 대통령 후보와 담판해 도청 이전을 막겠다. ◇정찬용 상임공동대표= 광주시는 1조 2000억원의 빚을 지고 있는 등 재정 상태가 약하다.이는 결국 시민이 갚아야 할 몫이다.이런 가운데 지하철 1호선을 건설하는 데만도 1조 7000여억원이 필요하다.이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은. ●이환의 후보= 시의 지하철 관련 부채는 4000여억원에 이른다.1호선은 총연장 21㎞에 불과한데 건설비용은 너무 많이 소요된다.투자 대비 효용성에 의문이 간다.따라서 지하철 건설은 중단돼야 한다.대안으로는 제2순환도로 조기 완공과 지상고가철건설 등이 적합하다고 본다. ●박광태 후보= 광주시의 재정여건을 감안한 지하철 건설 계획의 보완 및 조정이 필요하다.현재 건설중인 1호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국고 보조율을 상향조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겠다.또 당초 5개 노선을 3개 노선으로 축소하고 일부는 지상고가철로 변경을 추진하겠다. ●박종현 후보= 빚더미 지하철 건설은 중단돼야 한다.지하철 건설보다 훨씬 경제적인 시내버스 시영화와 택시 대형화 등을추진하겠다.지상 대중교통 체제의 정비가 시급하다. ●정구선 후보=1호선 조기 완공 후 2호선부터는 재검토해야 한다.경전철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돈이 적게 드는 대중교통망 구축에 역점을 두겠다. ●정동년 후보=지하철 건설은 시 재정 파탄의 주 요인이다.이로 인한 부채는 결국 민들의 주머니를 털어내 갚아야 한다.지하철 건설이 진행중인 대전 등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연대해 국고 보조비율을 현행 50%에서 60∼70% 이상으로 높이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 ●정호선 후보=이미 착공한 1호선은 조속히 건설해야 한다.운행은 전자자동화 시스템을 도입,경비를 최소화해야 한다.민간 위탁운영 등을 통한 수익성 향상 방안 마련도 검토중이다.지하철보다 돈이 적게 드는 제2,3 순환도로 건설이 시급하다.2호선 건설은 전문가 등이 참여한 ‘교통자문위원회’를 구성,추진 여부를 결정해야한다. ■전남/농·어촌 살릴 방안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윤봉란 사무국장=농·어촌에 소득원이 없고 ·수산물의 판로도 없다.고령화에 따른 노인복지 문제가 심각하고 교육여건 황폐화 등으로 이농자가 급증하고 있다.대책은. ●황수연 한나라당 후보=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여성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겠다.교사의 사기 진작을 통한 명문고 육성과 농·어민 자녀 학자금 보조를 추진하겠다.농·수산물 거래를 위한 디지털 네트워크산업육성과 농·어업 재해보상 확대를 위한 농·어업 재해 보호법 제정,농·수산물 유통 및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늘리겠다. ●박태영 민주당 후보=실업고 졸업생의 농촌 정착을 돕고 이들의 창업 지원을 늘리겠다.학자금 지원과 기숙사 시설을 지원하고 농·어민 전문병원을 세워야 한다.농·수산물 해외시장 개척 지원단을 발족,수출상담과 정보 수집을 돕고 앞으로 대륙별로 전남 해외무역센터를 세울 계획이다.미국내 월 마트 입점 등 농·수산물 수출을 위한 세일즈 외교를 강화하겠다. ●송재구 무소속 후보=인재 육성기금 2000억원 조성으로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됐고 저곡가 정책의 희생자인 주민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그래서 농·어촌교육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노인 복지기금 200억원 확충,도내 3개 권역별 치매병원 건립 및 실버타운을 세우고 여성 권익과 여성자원 인력화를 위한 여성 특별위원회를 만들겠다. ●송하성 무소속 후보=노인성 질환 치료센터 건립 등 의료 및 복지시설을 확충하고,여성 복지 상담소와 쉼터를 운영하고 육아 및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장학금 4000억원 조성,전문 농업인 육성,농업 정보화를 통한 벤처농업과 소득작목으로 전환해야 한다.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농업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 ●안수원 무소속 후보=민간인을 채용,성과금을 지급하는 무역 연락소를 설치하며 터넷 판매를 늘리고,농촌 거주비를 지급하고 농부병 전문병원을 세울 계획이다.여성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시·군별로 여성 참여 확대를 위한 여성정책협의회를 구성하겠다. ◇윤봉란 사무국장=전남은 아껴놓은 천혜의 땅이다.깨끗한 해안선과 아름다운 섬,문화 유적지 등을 연계,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도약시킬 방안은. ●황수연 후보=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관광개발에 역점을 두고,곳곳에 산재한 섬을 활용해 가족이나 단체로 쉬어 갈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를 개발하겠다.외자와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을 활용하겠다. ●박태영 후보=전남을 동북아의 중심 관광지로 만들겠다.전남 서·남해안과 일본,중국을 잇는 해상관광 노선을 개발하고 외자를 유치,관련산업 육성을 추진하겠다.남해안 리아스식 해안과 지리산을 활용,스키장과 골프장 등 국제적 규모의 위락시설을 만들고 농·어촌 체험관광지와 문화 유적지를 연결하는 패키지 상품을 발굴하면 성과가 있을 것이다. ●송재구 후보=개발과 환경보전은 엄격하게 평가한 뒤 시행해야 한다.환경과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해양 자원을 적극 개발,활용해 주민 소득원으로 연계시킬 계획이다.다도해권과 중·남부권을 중심으로 국제적인 휴양레저단지를 조성하겠다. ●송하성 후보=섬을 이용한 해상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해양·민속·생활사 등으로 주제 박물관도 함께 만들겠다.궁극적으로 디즈니랜드와 접촉해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는 등 거점 관광지에 맞는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 ●안수원 후보=해외에서 관광객을 유치하는 민간인을 채용,성과금을 지급하겠다.‘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라는 목표 아래 전통 관광상품을 발굴해 상품화하고 지역축제를 활용하겠다. ■전북/'청렴계약제'도입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공공부문 계약의 투명성과 청렴성 확보를 위해 ‘청렴계약제’를 도입할 의향은. ●나경균 한나라당 후보=행정의 투명성 확보와 공명정대한 열린 도정을 위해 청렴계약제 도입을 적극 찬성한다.이 제도는 부정부패와 행정의 고비용을 사전에 차단하고 좋은 투자환경을 조성,예산 절감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각종 공사입찰 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입찰제도 투명성 확보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강현욱 민주당 후보=공무원과 업체간 유착으로 인한 부패는 행정의 신뢰성과 생산성을 크게 떨어뜨린다.이같은 문제를 뿌리뽑기 위해 각종 공공사업에서부터 투명성을 확보,행정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청렴계약제 도입은 행정에 대한 도민 공감대 형성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이 제도를 도입할 경우 기업의 청탁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고비용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손주항 무소속 후보=부패한 전북도정을 일신하기 위해 청렴계약제는 꼭 도입돼야 한다.계약의 투명성을 반드시 실현,혈세 낭비를 없애고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병든 전북을 치유하기 위해 구태를 모두 벗어던지는 깨끗한 행정 구현에 앞장서겠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행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행정정보 공개조례 제정에 대한 의견은. ●나경균 후보=정보화 시대를 맞아 지방행정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행정정보를 공개,도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 한다.행정정보 공개는 도민들의 도정 적극 참여를 도하고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선행조건이다. ●강현욱 후보=도민들의 알권리 충족은 물론 도정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행정정보는 반드시 공개돼야 한다.도는 물론 기초자치단체들도 행정정보공개조례를 제정하고 주민들이 요구하는 각종정보를 적극 제공해야 한다.정책 결정의 정당성 확보,부정부패 및 비리방지 효과,정보의 균등 배분 등을 위해 행정정보 공개는 필요하며,조례로 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주항 후보=밀실행정은 모든 부정부패의 근원이다.밀실행정이 없어지지 않는 한 공무원의 권위주의가 사라지지 않는다.특히 주민들과의 괴리가 커져 주민들의 도정 참여는 멀어지고 행정의 신뢰도는 떨어질 것이다.각종 행정정보를 적극 공개하기 위해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정책 입안단계에서부터 각종 주요 계획을 민들에게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하겠다.
  • ‘첫승 파급효과’전문가좌담/ “월드컵성공 국운융성 기회 삼자”

    대한매일은 5일 한국의 월드컵 전사들이 월드컵 도전 48년만에 일궈낸 첫 승리의 의미와 정치·경제·사회문화적 파급 효과 등에 대해 긴급 좌담회를 갖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좌담에는 장기호(張基浩) 외교통상부 본부대사,안민석(安敏錫) 중앙대 사회체육학부 교수,김지환(金智煥) 박사(삼성 지구환경연구소 수석연구원)가 참석했다.참석자들은 한결 같이 “16강 진출의 기대가 높아졌다.”면서 “월드컵 성공을 국운 융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그러나 지구촌 축제에 북한이 배제된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좌담은 대한매일 신연숙(辛然淑) 문화에디터의 사회로 진행됐다. ●사회자= 폴란드전을 본 소감과 월드컵 첫승의 의의를 평가해 달라. ●장 대사= 나는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그러나 몇차례 평가전을 보면서 열기에 휩쓸려 들었다.공격도 수비도 잘했다.붉은 악마들의 응원도 대단했다.무엇보다 히딩크 감독의 리더십이 주효했다고 본다.능력 중심으로 선수를 발탁하고,선수들을 골고루 기용,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였다.‘히딩크 효과’라 할 수 있다. ●안 교수= 우리 선수들이 모두 최선을 다했다.첫승의 의미 가운데 하나는 시민 사회의 동력을 하나로 모아내는 계기가 됐다는 점이다.지난 6년동안 관 주도 준비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들이는 데는 미흡했다.첫승을 통해 자발적 열기가 모아졌다.해방 이후 이런 일이 없었던 것 같다.88 서울 올림픽도 자발적인 참여는 부족했다.또 하나는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그러나 첫승의 의미를 과대평가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김 박사=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동의한다.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한 사람의 탁월한 리더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새삼 일깨워 줬다.최종목표(16강 진출)를 달성한 것은 아니지만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히딩크 감독의 약속이 지켜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이를 히딩크 신드롬으로 끝내지 말고 구체적으로 연구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운상승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가슴이 뿌듯하다.경제 사회 모든 분야가 탄력을 받았으면 좋겠다.월드컵이 국가발전의 초석이 됐다는 이야기를 후손들로부터 들었으면 좋겠다. ●사회자= 국민들이 예상 외로 열광하고 있다.과거와는 다른 느낌을 주고 있는데. ●장 대사= IMF 위기 속에서 국민들이 웃어보지 못하고 잔뜩 찌푸려 있었다.정치적,사회적 병폐에 대해 느꼈던 좌절이 분출했다고 본다.국민의 염원은 이미 금모으기운동에서 보았듯이 우리국민의 의식 속에 내재해 있었다.이러한 힘이 폭발했다고 생각한다. ●안 교수= 광화문 4거리에 8만명이 모였다.이 정도의 자발적 관중은 지난 1987년 6월항쟁 이후 가장 많은 사람들일 것이다.당시에는 민주화에 대한 열기로 메웠지만 어제는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로 모아졌다는 점에서 국가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다. 체육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축구는 국민을 열광시키는 종목이라는 점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우리 사회에 희망이 없는 상황에서 축구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김 박사= 그동안기대를 많이 했다가 좌절을 하고 실망을 해왔다.그런데 이번엔 이러한 기대가 실제 48년만의 첫승이라는 결과를 가져와 상승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자= 화제를 돌려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가 정치 외교적으로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 ●장 대사= 갈등을 조장하는 국내 정치가 한 단계 성숙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본다.정치와 스포츠는 한 침대에서 함께 뒹군다는 말이 있다.외교도 마찬가지다.미·중 간에 수교도 핑퐁외교를 통해 이뤄졌다.현재 정상급 행정수반 30여명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저명인사들 다수가 온다.우리국가의 이미지를 총체적으로 홍보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한·일간의 공동개최 의미도 중요하다. ●안 교수= 스포츠가 때로는 정치에 악용되기도 하지만 스포츠와 정치는 악어와 악어새처럼 공생관계로 표현된다.다인종 국가인 브라질은 축구로 국민을 한데 묶는다. 중국도 최근 다민족을 축구를 통해 통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우리가 16강에 진입하게 되면 탈정치 현상이 급속하게 일어날 것이다.아쉬운 것은 월드컵 축구는 세계 평화를 희망하는 취지가 담겨 있는데 세계인들의 화합의 마당에 북쪽의 참여와 동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시드니 올림픽 입장식에서 볼 수 있었듯이 스포츠를 통해 민족을 하나로 묶는 의식의 통합이 중요하다. 남북 당국자들은 반성해야 한다.지금이라도 어떤 형태로든 충분히 가능성이 열려있다.북한에서 응원단 100명쯤을 데려와서 공동응원을 하거나 이것도 안되면 ‘붉은 악마’들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북한 주민과 세계를 향해 평화의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을 것이다. ●김 박사= 경제적인 효과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기업들은 브랜드를 인식시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모아놓고 소개하는 자리를 많이 마련하고 있다.월드컵 성공은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코리아’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사회자= 히딩크 감독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대단하다. ●장 대사= 외국 감독의 성공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먼저 우리는 국경없이살고 있다는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됐다.잉글랜드 감독은 스웨덴 사람이다.월드컵은 열린 사회,개방화된 사회로 한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지도자를 잘 선택해야 한다는 교훈도 줬다. ●안 교수= 동의한다.히딩크 감독의 용병술은 서구 사회의 합리성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선수도 국경이 없어졌다.80년대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김 박사= 우리는 그동안 서구의 껍데기만 갖고 들어왔다.속 알맹이는 못들여 왔다.알맹이를 가지고 와서 한국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히딩크 감독도 잘했지만 우리선수들도 잘했다.히딩크는 서구의 것을 한국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정리=강동형 손정숙기자 yunbin@
  • 평택 구제역 이동경로 추적

    2일 경기도 평택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당국이 경계지역을 충남 천안과 아산으로 확대하는 등 긴급대응에 나섰다. 농림부 등 방역당국은 3일 평택시 유천동 B농장의 돼지 1551마리를 살처분(죽인뒤 매립)하고 반경 3㎞내(위험지역)에 있는 7개 농가 1500여마리의 돼지에 대한 살처분을 검토키로 했다.또 B농장 주변 8곳에 통제소를 설치하고 방역요원을 배치,사람과 차량의 이동을 통제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이번 구제역이 공기가 아닌 사람·차량에 의해 전파됐을 것으로 보고 B농장을 드나든 차량과 작업인부 등의 이동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평택의 구제역 추가발생으로 비상방역 기간을 다음달 말까지 1개월간 연장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사설] 지방선거 무관심 심각하다

    지방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심각한 수준이다.지난 주말 지역별 합동연설회 때 청중수가 수십명에 불과한 지역이 적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여론조사에서도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비율이 42%에 그쳤다.월드컵 열기에 묻혀 유권자의 관심을 끌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이런 상황이 이어져서는 안된다. 선거 무관심은 탈법·불법 선거운동을 부채질하고 결국은 잘못된 선택을 초래할수 있음을,우선 유권자들이 명심해야 한다.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의 활동은 우리 고장의 일상 생활과 곧바로 연결된다.지역 일꾼을 잘못 뽑은 뒤,지역의 발전이나 화합을 기대하는 것은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찾는 격’이다.환경친화적 지역개발,문화공간 확충,주민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등 삶의 질을 결정할 상당 부분이 자치행정의 몫이다.이런 점에서 보면 주민들이 가장 신경써야 할 선거가 바로 지방선거다.수준 미달의 무능한 단체장이나 의원들이 4년 동안 주민들 삶의 바탕을 함부로 재단한다면,그처럼 불행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논란이 됐던 난개발이나 러브호텔 난립 등도 따지고 보면,주민들의 잘못된 선택의 결과인 측면도 있을 것이다. 선거가 이제 열흘도 안 남았다.월드컵도 좋지만 지방선거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조금만 관심을 두면 우리 지역의 일꾼으로 누가 더 적당할지 고르는 일이 어렵지 않다고 본다.주민을 현혹하는 거창한 국가발전 전략이나 정책 제시는 그들의 몫이 아니다.유세장을 찾지 않더라도 거리 등을 누비는 홍보차량,선거운동원들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작은 정보가 될 것이다.후보자의 신상이나 이력이 담긴 선거공보나 우편물을 꼼꼼히 살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본다. 지역선관위,시민단체 등도 선거 분위기를 띄우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자원봉사자가 모자란다느니,예산이 없다느니 하는 식의 변명만으론 올바른 선거문화를 가꿔나갈 수 없다.주민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선거를 접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모색해야 한다.정당도 마찬가지다.지역선거인지 대통령선거 전초전인지 구분하기 힘든 흑색선전 경연장이 된다면,선거 외면·정치 무관심을 부채질해 대선에서도역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 선택 6.13/ 색깔같은 선후배 한판 격돌

    경남 거창에서는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하는 정주환(鄭柱煥·63)현 군수와 교육학 박사로 정치적 입지를 확보하려는 한나라당 김태호(金台鎬·42)전 도의원이 격돌한다. 두 사람은 한나라당에서 한솥밥을 먹은 데다 거창농고 선·후배로 ‘색깔’이 같다.그러나 군수자리를 놓고 벌이는 대결에서는 한치의 양보도 없다. 정 후보는 “행정은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면서 “비전문가는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가져와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결국 국가발전에도 악영향을 주게 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한 사람이 10년 이상 군정을 이끌면 행정이 퇴보된다.”며 “새로운 판단과 사고,아이디어와 능력을 갖춘 젊은 사람이 나서야 낙후된 이 지역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맞받아친다. 정 후보는 지난 63년 서기보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딘 뒤 도 예산과장·국제통상협력실장 등을 거쳐 진주부시장을지냈다.95년 제1회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우여곡절끝에 당선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군수선거는 지역을 위해 일할수 있는 인물을 뽑는 것이지 정치인을 뽑는 것이 아니다.김 후보는 정치적감각과 자질이 충분하므로 정치인으로 진로를 선택해야 할 인물”이라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남상면 무촌리 일대 50만평에 첨단산업단지 조성,과학기술대 설립,거창∼창녕 산업도로 개설 등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서울대 농대를 나와 서울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학위도 받았다.이강두(李康斗·한나라)의원 보좌역을 하다 여의도연구소 사회정책실장을 거쳐 98년 도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군수는 벼슬도 어른자리도 아닌 지역의 일꾼”이라고 밝힌 뒤 “젊은 사람을 당선시켜 지역발전을 위해 마음껏 부려달라.”며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거창전문대의 4년제화·기능대학 유치를 통한 20대 초반인구 유입,유망기업 유치,공업과 농업이 병존하는 전원도시 건설을 약속했다. 거창 이정규기자jeong@
  • [기고] 현명한 소비가 경제 살린다

    21세기는 세계화·정보화 시대로의 전환이 급속하게 이루어지는 변화와 개혁의 시대다.변화와 개혁의 물결은 공급자 위주의 경제체제를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케 하고 있다.법과 제도는 물론,대내외적 경제환경이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정부 스스로가 주민지향적인 서비스에 앞장서고,기업이 고객만족제일주의를 선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는 그어떤 조직도 생존할 수 없다.소비자 생각이 우리의 경제수준을 결정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의 의식과 관행은 아직도 20세기적 발상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우리원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60%는 ‘소비풍조가 불건전하다.’고 생각한다.88.8%가 ‘소비생활에서 정보화가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정작 스스로가 평가하는 정보화수준은 100점 만점에 56.5점으로 낮다.통계청 발표는 우리나라 가구의 소득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하지만소비생활 수준에서 중산층은 99년 71.1%에서 올해에는 80.1%로 높아졌다.소득격차가 커지고 있으나 소비생활 수준에 있어서 계층간 차이는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또 소비생활의식은 높아졌지만 실천이 따르지 못하고 있다.‘내가 하면 합리적인 소비요,남이 하면 과소비’라는 이중적 가치관이 우리사회를 짓누르고 있다. 시장의 최종 심판자로서 소비자의 생각과 행동의 선진화는국가경제의 보이지 않는 인프라로 국가경쟁력의 출발점이다.소비자 중심적 경제체제에서는 소비자 선택이 곧 기업경쟁력이며,이는 국가경쟁력과 직결된다.성숙한 시장경제를 위한소비자 의식과 관행의 선진화,사고방식의 대전환이 곧 우리경제의 활력과 성장의 요체인 셈이다.한강의 기적을 이룩한우리경제의 원동력이 무엇이었는지 새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60년대와 70년대는 경제발전에 대한 정부의 비전과 추진력이 우리의 경쟁력이었다.80년대와 90년대는 기업이 국가의경쟁력을 주도했다.최소의 비용으로 품질좋은 제품을 많이만들어 세계 각국에 많이 수출한 것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이었다. 21세기는 소비자가 국가발전을 견인하고 있다.2001년 소비의 성장기여율이 77.2%로 수출(22.8%)을 훨씬 능가하고 있다.우리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소비자경쟁력이 떠오른 것이다. 소비자 경쟁력은 소비자가 책임을 자각,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실천함으로써 창출된다. 소비자는 보호받는 소비자에서 자기책임으로 행동하는 소비자,주체적이고 역동적인 소비자로서의 상을 확립해야 한다.그래야 시장의 최종 심판자역할을 해낼 수 있다.이를 위해정부는 국제규범에 맞게 법과 제도를 고치고 관련인프라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소비생활정보시스템이나 소비자교육지원시스템,피해구제 등 분쟁해결시스템이 그것이다. 세계 일류의 소비자경쟁력 창출은 주체적이고 역동적인 소비자상을 확립하는 데 있다.이것이 바로 소비자가 세상을 바꾸는,소비자가 세상을 만드는 출발점인 것이다. ▲최규학 한국소비자보호원장
  • 행정 뉴스라인

    ◆ 철도청은 월드컵 기간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리는 날 경의선과 지하철 6호선 환승을 위한 성산 임시승강장을 설치,운영한다. 임시승강장은 지하철 6호선 수색역에서 90m쯤 떨어진 곳에 설치되며 경의선 수색역에서 내린 이용객들은 셔틀열차(통일호 동차 3량)를 이용,6호선으로 갈아탄 뒤 월드컵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다. 철도청은 월드컵 전야제와 경기가열리는 5월30일,6월13·25일 야간 임시열차도 운행한다. ◆ 인천공항세관은 21일부터 모든 입국자 및 휴대물품에대해 신변 및 엑스-레이 검색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착수했다. 세관은 첨단 엑스-레이 및 문형탐지기 등 과학검색장비를 4대에서 8대로 늘리는 한편 관세청과 서울세관 지원 등을 통해 모두 128명의 휴대품 검사 직원을 투입했다.아울러세관 제복을 새로운 스타일로 교체했고 외국어 구사능력과 엑스-레이 판독능력 등을 갖춘 여성 현장인력을 대폭 증원해 원스톱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했다. ◆ 충남대는 개교 50주년 기념 행사로 22일부터 25일까지3일간 교내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충남대-대덕밸리 기술전시회’를 갖는다.전시회 참가 기업은 ㈜에이스랩과 ㈜한국인식기술 등 11개 대덕밸리 벤처기업과 대한테크인더스트리,㈜LBM생명과학 등 충남대 창업보육센터내 10개 벤처기업,8개 BK21 협력업체 등이 참가한다. ◆ 한국과학재단(이사장 金定德)은 22일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과학재단 학·연·산 연구교류동에서 창립 25주년기념 박사후 해외연수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학술회의를 연다. 이번 학술회의는 지난 82년부터 20년 동안 추진된 박사후 연구과정 사업을 전체적으로 조명하고,향후 국가발전의 성장에 강력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진일보된 사업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부 박영일 국장이 ‘창조적 과학기술 인력양성 활성정책’,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고상원 박사가 ‘연구개발 인력 수급실태에 대한 활성방안’,배재대 임대영 교수가 ‘해외 Post-doc 연수자의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