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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기상이변 왜 오나/ 온난화로 생긴 中대륙 고온기단탓

    최근 몇년간 한반도에는 장마기간에 비가 거의 오지 않다가 장마가 끝난 뒤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2차 장마’현상이 뚜렷하다.올해에는 장마기간 강수량의 1.6배가 넘는 비가 ‘2차 장마’기간에 쏟아졌다.‘가을 장마’라고도 불리는 ‘2차 장마’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 때문에 발생한다는 분석이다.일부 기상학자는 ‘장마 이후 호우’ 현상이 자주 발생하자 아예 ‘장마’라는 용어 대신 ‘여름 우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을장마 원인과 대책 ◆2차 장마 원인- 기상청은 98년 이후 강화되고 있는 ‘2차 장마’현상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중국 내륙지역의 지면온도 상승’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7월 이후 지면이 가열되면서 몽골을 중심으로 중국 북부내륙 지역에 형성된 상층 고압대가 기류의 동서 이동을 억제하고 남북간 열교환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 고압대는 남쪽의 더운 공기를 북쪽으로 옮기고,북쪽의 차가운 공기를 고기압의 동쪽에 위치한 동아시아 지역으로 강하게 끌어내리는 역할을 한다. 중국 내륙의 고온경향이 지속되면서 장마기간에는 중국에서 접근하는 따뜻하고 건조한 대륙 기단의 영향으로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인다. 그러나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수증기의 양이 늘어나는 7월 하순 이후에는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와 우리나라 부근의 기층이 불안정해지면서 국지성 호우가 자주 내린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지구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장마 뒤 호우가 발생하는 여름철 기후 형태가 앞으로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피해와 여파-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올여름 장기간의 호우로 16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8172억 35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계속되는 비로 전국 대부분의 유명 피서지는 ‘개점 휴업’상태였고,일사량 부족 등으로 농작물 피해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빙과 등 여름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도 울상이었다.하지만 비 때문에 외출을 삼가는 시민들로 백화점 매출액은 다소 줄어든 반면 홈쇼핑 업체나 습기제거제 등 장마 관련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렸다. ◆2차 장마 대책-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의 최인영(63) 부대표는 “건축할 때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와 함께 재난영향평가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습침수지역에서 건축을 하거나 신도시를 개발할 때는 우선 재해방지시설부터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상습 침수지역이었던 서울 영등포구 목동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배수펌프시설을 제대로 갖추게 돼 수해가 사라졌다.”면서“개인이 배수시설을 다 갖출 수는 없으므로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말했다. 집중호우로 인해 쉽사리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취약지역을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재해위험구역으로 지정하는 작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재해위험구역은 전국적으로 경기도 시흥 1곳에 지나지 않는다.재해위험구역에서는 지하에 건축을 할 수 없고,벽돌 대신 반드시 콘크리트를 사용해야 하는데 지역주민들이 이러한 건축물 규제에 심하게 반발하기 때문이다. ◆업계 동향- 산업계는 8월 들어 무더위 대신 집중 호우가 계속되자 가을 신상품을 앞당겨 출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LG패션측은 “최근 들어 8월초 가을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분위기를 파악한 뒤 8월 중순부터 물량을 집중적으로 풀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신제품 출하시기가 더욱 빨라졌다.”고 밝혔다. 빙과업체는 여름철 기온이 예년보다 내려가면서 시원한 청량제품보다 유지방이 많은 맛 위주의 고급 아이스크림을 예년보다 일찍 내놓고 있다. 기업들은 기상이변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지만,장기 기상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점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상청은 “일기예보의 예측기간이 일주일 이상 늘어나면 실제와 상당히 달라지며,2주일 이상 내다보는 날씨 예상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상청 예보관실의 이우진 박사는 “기상이변 시대에는 예보의 불확실성을 정량적으로 산정하고 이를 활용하는 능력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창수기자 geo@ ■지구촌 곳곳 기상재해/ 中 三峽댐 건설 기상이변 부추겨 과거 20년동안 엘니뇨다 라니냐다말들은 많았지만 올 여름만큼 기상이변이 집중적으로 지구촌을 할퀴고 상처를 낸 적은 일찍이 없었다. 2주일 이상 계속 퍼부은 호우로 다뉴브강과 엘베강이 범람,프라하와 드레스덴 등 중세 문화유적을 간직한 도시들이 잇따라 침수됐고 화학공장의 침수로 독성물질 오염 우려가 유럽에 만연돼 있다. 4개국 정상과 유럽연합 집행위가 힘을 합쳐 홍수방지 기금 창설을 논의할 정도로 이번 홍수는 유럽 대륙에 충격을 던졌다. 싼샤(三峽)댐 건설로 양쯔강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려던 중국 당국의 원대한 계획은 오히려 기상이변을 재촉해 중국 2대 담수호인 둥팅(洞庭)호의 범람 위기로 후베이(湖北)성과 후난(湖南)성 주민 수천만명이 피난 짐을 풀지 못하고 있다. 인도와 방글라데시,네팔 역시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피해를 입어 동남아시아에서만 이달들어 1000명 가까이 희생됐다. 인도와 파키스탄 등 서남아시아에는 가뭄으로 200만마리 이상의 가축이 폐사했다. BBC방송은 최근 남아시아에 폭우와 가뭄 등 기상이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시아의 갈색구름’때문이라고 보도했다.갖가지 오염물질이 뒤섞여 있는 이 구름은 목재나 가축 배설물을 사용하는 난방,산불,매연 등에 의해 생긴 것으로 기상학자들은 보고 있다.사하라 사막 이남 남아프리카 지역은 극심한 가뭄으로 350만명이 굶주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있다. 올 초 모스크바에는 때아닌 겨울비가 내렸고 서남부 흑해 연안에는 홍수와 해일이 덮쳐 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남반구도 예외는 아니어서 칠레는 이달 초 엄청난 한파와 폭설로 인해 도로가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같은 기상이변으로 인해 ‘기후변동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은 향후 100년동안 지구 평균기온은 1.5∼6도 상승,해수면은 지금보다 14∼80㎝ 올라갈 것으로 우려했다. 임병선기자 bsnim@ ■권원태 기상청 기후연구실장/ “온실가스등 감축 온난화 방지해야” “내년 여름에도 비가 많이 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하지만 앞으로 10년 뒤평균 기온이 오를 것은 확실합니다.” 기상청에서 여성 ‘장마 박사’로 통하는 권원태(47·사진) 기후연구실장은 최근 몇년간의 날씨 경향이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힘들다고 강조했다.기후변화 시나리오 등을 연구하고 있는 권 실장은 “앞으로 수년동안 강수량 추이는 기후 예측 모델마다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같은 기후예측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최근 세계적인 기상재해와 이에 따른 피해의 주범으로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가 지목되는 것만은 명확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50∼60년대에는 열흘씩 계속 비가 오는 전형적인 장마날씨가 뚜렷해 빨래를 말리기 힘들 정도였는데 요즘 장마기간에는 비가 예전처럼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구온난화와 엘니뇨간 상관관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페루 앞바다의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은 16세기부터 발생한 자연 현상인 반면 지구온난화는 인간에 의한 대기오염 등이 원인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권 실장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이에 따른 기상이변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페루에서는 엘니뇨가 발생해 비가 많이 오자 건조한 날씨에서 자라는 목화 대신 밭벼를 심어 농작물 생산량이 줄어드는 것을 막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유엔 산하 기후변화 정부간 회의(IPCC) 보고서에 따르면 이산화탄소농도가 높아지면 집중호우가 잦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규정한 기후변화협약의 실천지침인 교토의정서가 곧 정식으로 발효되면 우리나라도 적극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차원에서는 아직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할 의무가 없지만,기업들은 ‘선진형 온실가스 감축경영’으로 전환하는 등 미리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창수기자
  • [대한포럼] 미국에 ‘환경 회초리’를

    세계 과학자들은 최근 수많은 사상자와 이재민을 낸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이 지구온난화 때문이라는 데 대체로 동의한다.따라서 예전 같으면 천재지변으로만 여기던 홍수나 가뭄 피해자들도 이제는 하늘만 쳐다볼 일이 아니라는 자각이 서서히 일고 있다.이는 유엔환경계획(UNEP) 주관으로 전세계 200여명의 기상학자들이 참여한 연구보고서에 의해 더욱 명백해졌다. 이 보고서가 “기상이변이 인류가 저지른 환경적 요인 때문”이라는 사실을 한번 더 확인해 주었다.보고서에 따르면 재,매연,산(酸) 등 여러 오염 미립자들이 뒤섞인 갈색구름층과 연무가 기상이변의 주범이라는 것이다.이런 연구보고서들이 나올 때마다 세계는 미국을 향해 눈을 흘긴다.특히 지난주 100년만에 처음 찾아온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홍수정상회담까지 연 독일등 중부유럽 국가들은 세계 온실가스의 24%를 배출하는 미국을 기상이변의 가장 큰 원인제공자로 지목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남아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26일)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지구정상회의 불참을 발표했다.눈치가 없는 것인지 국제여론 따위는 안중에 없다는 것인지 그 발표는 공교롭게 유럽국가들의 홍수회담이 열리기 하루 전인 지난 17일 나왔다.미국 스스로 자국성토의 멍석을 깔아준 셈이다. 미국은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 기후협약’에서 탈퇴했다.1992년 6월 브라질 ‘리우선언’후속조치로 마련된 기후협약은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각국의 이산화탄소 배출 할당제다.마지못해 이 회의에 참여한 미국은 ‘온실가스 쿠폰제’등 이런저런 잔꾀를 부리다가 그나마 부시 대통령 취임 후에는 숫제 깔아뭉개버린 것이다. 미국의 이런 행동은 국제사회로부터 왕따를 자초해 유럽인들은 부시 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지목한 이란과 이라크보다 미국이 더 위험한 나라로 보고 있다.미국내 여론도 조금씩 비판적으로 돌아서고 있다.USA투데이는 “부시행정부가 기후협약 탈퇴,국제형사재판소 거부 등 오만하고 일방적인 정책으로 국제사회의 호의를 스스로 저버렸다.”(14일자)고 보도했다.같은 날 파이낸셜 타임스에실린 미 컬럼비아 대학 제프리 삭스 교수의 글도 미국의 국제사회 고립을 비판했다.삭스 교수는 “미국의 오만한 무관심에도 불구하고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규제하는 교토의정서를 추진해온 것처럼 이제 세계는‘미국과 함께 가느냐.’ 아니면 ‘미국 없이 가느냐.’ 하는 중대 갈림길에 서있다.”며 “언젠가는 미국인들도 지구적 현실에 눈을 뜨게 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유엔이 지구정상회의에 제출할 보고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조짐들이 명백해졌다면서,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 가뭄 빈발과 해수면 상승을 예로 들었다.보고서는 1990년대에 전세계 삼림의 2.4%인 9천만㏊가 훼손됐으며 대기와 물 오염으로 매년 각각 300만명 이상과 220만명이 숨지고 있음을 지적했다.그밖에 식량과 물기근 제3국가들의 빈곤문제 등에 대한 보고도 있다. 지구정상회의는 바로 이런 문제를 논의하자는 자리다.미국이 이 자리에 참석을 꺼리는 이유는 뻔하다.이런 문제들이 나오면 으레 세계인구 5% 미만이면서 지구자원은 20% 안팎을 소비하는 미국에 가장 많은 귀책사유가 돌아갈 것이며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부담을 지우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이제 우리도 재난을 맞으면 막연하게 하늘을 원망할 일이 아니다.물론 만만한 공무원들에게만 삿대질할 일도 아니다.이번 지구정상회의에 참가하는 국무총리,환경부장관,NGO대표 등 500여명의 대표단은 미국에 매서운 ‘환경 회초리’를들어야 한다.기상청 분석에 의하면 지난주 김해지방을 할퀸 수마가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라 하지 않던가. 김재성 논설위원jskim@
  • 편집자에게/ 다목적댐, ‘만병통치약’은 억지

    -‘다목적댐 홍수피해 줄였다’기사(대한매일 16일자 1면)를 읽고 수자원공사와 건설교통부가 이번 집중호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이유를 다목적 댐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라고 본 것은 너무 억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낙동강 유역의 안동·임하·합천·남강댐 등 4개 목적댐이 홍수조절 능력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아니다.하지만 홍수위 통제상 조절가능한 한계가 있음에도 너무 부풀렸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특히 전기·용수 등 전력댐인 경우 거의 만수위 가까이 물을 가둬놓아야 기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홍수통제 능력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그런데도 홍수를 핑계로 댐건설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다. 정부는 댐이 홍수와 가뭄을 방지하며 전력까지 얻을 수 있다는 만병통치의 처방이라는 믿음을 거두지 않고 있는 듯하다.낙동강 유역의 홍수를 조절하기 위해 새로운 댐을 앞당겨 건설한다고 하지만 저수용량은 모두 합해야 몇억t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 해마다 20개 이상의 댐을 지어왔다.그런데홍수피해액은 오히려 급증하고 있는 추세여서 댐건설이 만사가 아니라는 점은 여실히 증명된다.홍수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하천관리를 잘하고 배수펌프장을 늘리는 게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또한 가지치기 등을 통해 나무·토양에 수분함량을 높일 수 있는 ‘녹색댐’을 만드는 것도 강구해야 한다.또한 물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댐건설이라면 기존 저수지 준설과 빗물·중수의 재활용 방안부터 검토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우월하다.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국장
  • 다목적댐 홍수피해 줄였다

    전국의 14개 다목적댐이 이번 집중호우(8.4∼14) 피해를 줄이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막대한 홍수피해를 입은 낙동강 유역의 경우 안동·임하·합천·남강댐 등 4개의 다목적댐이 없었다면 그 피해는 훨씬 더 컸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이에 따라 건설교통부는 낙동강 유역에 추가로 건설될 5개 댐을 앞당겨 완공키로 했다. 이번 홍수때 안동·임하·합천댐으로 흘러온 물은 모두 12억 1000만t이었으나 중·하류지역 침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물을 방류하지 않았고,남강댐은 낙동강 하류지역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물을 사천만으로 흘려보냈다. 수자원공사 유양수 물관리센터실장은 “낙동강 유역 4개 다목적댐의 연계운영으로 낙동강 하류지역인 경남 창녕군 남지읍 진동교 최고수위를 무려 4.25m 낮추고,초당 홍수량을 8600t 줄일 수 있었다.”며 “댐이 없었다면 중류지역도 위험수위를 넘어 침수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강 수계도 500년 빈도의 많은 비가 내렸으나 소양강댐과 충주댐에서 홍수를 조절,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소양강댐은 유입된 물 6억 7000만t을 모두 가두었고,충주댐도 홍수초기 물을 일단 저장했다가 한강 인도교 수위가 낮아지기 시작한 7일 저녁부터 방류를 시작했다.두 댐이 홍수를 조절해 여주지점과 한강 인도교 최고수위를 각각 3.46m,2.4m 낮추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예년 같으면 금강 하류지역도 대청댐 방류로 홍수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그러나 지난해 대청댐 상류에 준공된 용담댐이 2억 3000만t의 물을 가두는 바람에 대청댐 수문을 열지 않아 금강 하류지역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섬진강 수계도 섬진강댐과 주안댐에서 홍수를 조절,하류지역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수공은 설명했다. 수공은 이와 함께 다목적댐에 떠내려온 2만 2170t의 쓰레기를 이달말까지 모두 수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대부분 풀과 나무,생활쓰레기 등으로 처리비용만 7억7595만원이 들어간다. 건설교통부는 앞으로 낙동강 유역의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화북(군위)·감천(김천)·속리원(영주)·이안천(상주)·안의댐(함양)을 앞당겨 준공키로했다.낙동강 하류 준설(바닥 모래 퍼내기 작업)도 실시키로 했다. 김창세(金昌世) 수자원국장은 “가뭄과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가 발표한 12개 댐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특히 홍수 피해가 큰 낙동강 유역 댐을 앞당겨 건설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
  • 수자원관리 제대로 안된다/감사원 특별감사 결과

    농림부가 95년부터 ‘농촌용수 10개년 계획’을 세우고 6조 8000억원을 투입해 농업용수 확보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존 저수지의 준설은 외면한 채 신규 저수지 개발에만 역점을 두는 등 비효율적 행정으로 막대한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0일 ‘수자원 개발 및 관리실태’를 특별 감사한 결과 농림부가신규 저수지 개발사업에 전체 사업비의 32.5%인 2조 2000억원을 투입하면서도 준설사업에는 1.6%인 1000억원만 투자,농업 용수를 효율적으로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준설물량은 당초 계획물량의 55.9%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농림부는 또 시·군이 관리하는 저수지 1만 4679개에 대해서는 별도의 준설계획조차 세우지 않은 채 가뭄 발생 때에만 긴급 준설을 시행하는 등 비효율적 행정을 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준설대상 저수지 선정시 물부족이 심하고 저수율이 30% 이하인 저수지를 우선적으로 집중 투자해 준설해야 하는데도 지역안배를 이유로 사업비를 분산 배정함으로써 준설이 시급한 저수지를 방치한 채 준설이 급하지 않은 122개 저수지를 먼저 준설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 관계자는 “총 1만 7956개 농업용 저수지 중 약 60%인 1만 648개가 준공한 지 50년이 지났기 때문에 각종 퇴적물로 저수능력이 떨어져 준설이 시급하다.”면서 “저수지 준설사업은 신규 저수지 개발 등 다른 사업에 비해 사업비가 47∼90%에 불과하고 민원발생이 적어 공기가 단축되는 등 경제적이기 때문에 기존 저수지의 준설을 적극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또 “95년 8월 완공된 서산간척지 담수호의 경우 인근 농경지는 가뭄피해를 입고 있으나 매년 6200만㎥의 여유 수량이 바다로 방류되고 있다.”고 지적하며,농림부와 충남도에 여유 수량을 농업용수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토록 통보했다. 이와 함께 건설교통부와 전라북도는 65년 섬진강댐 준공 이후 37년째 수몰지역에 거주하는 141가구의 이주문제를 해결하지 않아 정상수위(196.5m)보다 5m 낮춰 댐을 운영함으로써 연간 1억 4400만㎥(연간 43억원)의 용수를 활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자원공사는 2000년 9월 ‘다목적댐 운영계획’을 수립,소양강댐 등 9개댐을 운영하면서 2000년 4·4분기에 섬진강댐을 제외한 8개 댐의 유입량이 적어 계획방류량을 초과해 방류할 여건이 안 되는데도 발전수익을 늘리기 위해 계획방류량보다 23% 많은 7억 6000만㎥의 물을 내보내 칠곡 등 28개 양수장이 취수 곤란 사태를 겪은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는 2000년 3월 ‘물절약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하면서 수도꼭지에 절수기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위해 15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데도 자체 예산을 확보하지 않고 행정자치부 공공근로사업 예산에 의존,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용수기자
  • 이상기후 왜 잦아졌나/ 지구온난화 ‘줄줄이 태풍’ 주범

    10일 현재 북태평양 서부에는 일본 열도를 지나가고 있는 6호 태풍 ‘차타안’을 비롯하여 괌섬 부근의 7호 태풍 ‘할롱’과 타이완섬 부근의 8호 태풍 ‘나크리’까지 모두 3개의 태풍이 움직이고 있다.태풍은 1년 내내 27개정도가 발생하지만 5호 태풍 ‘라마순’처럼 7월 초순에 한반도까지 북진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게다가 한꺼번에 3개의 태풍이 존재하는 일도 거의 없다.기상청은 “연평균 3.1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데 올해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7월 초순에 태풍이 4개나 발생한 까닭은? = 태풍이 발생하는 열대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현재 평년보다 1∼2도 높은 31도 정도의 고수온대를 유지하고 있다.바닷물 온도가 높다보니 표면에서 태풍의 에너지원인 수증기가 많이 방출된다. 저위도 무역풍 지대에서 생기는 작은 소용돌이도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 태풍으로 커지게 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8일 할롱,9일 나크리 등 이틀 사이에 태풍이 2개나 발생한 것도 서태평양의 고수온대 때문이다. 기상청은 “3개의태풍이 서로 서태평양의 수증기를 끌어들여 에너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안에 태풍이 추가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차타안이 소멸할 12일 이후에는 현재 소형태풍인 할롱 또는 나크리가 대형으로 발달하거나 또 다른 태풍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할롱과 나크리 모두 북진중이지만 우리나라까지 북상할지는 단언할 수 없다.지난달 29일 발생한 라마순이 7월초 한반도까지 올라오긴 했지만 이는 예년과 달리 한반도를 뒤덮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이례적인 일이다. ◇ 장마전선은 어디로? = 지난달 23일 시작된 장마전선은 아직 이렇다 할 비를 뿌리지 않고 일본 동해상에 머물러 있다. 대륙 고기압과 고온다습한 해양 고기압이 팽팽히 맞서야 많은 비가 내리지만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에 비해 발달속도가 느려 장마전선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은 7월 중순 한두차례 많은 비를 뿌리고 하순에는 중부지방에 영향을 주다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지구온난화가 주범 =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진 것은 전체적으로 지구가 따뜻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 현상은 8,9월 동태평양 페루 연안의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를 발달시켜 전 세계적으로 가뭄,홍수 등 각종 기상이변을 낳을 가능성이 크다. 한반도에도 미지근해진 바닷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해지는 바람에 장마가 힘을 못 쓰고,초여름에 태풍이 상륙하는 등 종래 볼 수 없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계속 약한 상태로 있다가 8월 중순쯤 우리나라에서 멀어지면 가을이 빨리 오거나 잦은 태풍에 집중호우가 내리는 등 기상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창수기자 geo@ ■기상청 박정규 예측과장/“예보무시 山行도전 매우 위험” “기상청은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코피를 흘려가며 밤을 새워 예보하는 데 사소한 부주의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아 정말 안타깝습니다.” 기상청 박정규(朴正圭·47) 기후예측과장은 올 여름 잦은 태풍 때문에 가장 바쁜 사람 가운데 한명이다.기상청의 ‘태풍예보조’에 소속된 예보관 5명은 하루 3교대로 태풍의 동태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박 과장은 “엘니뇨가 최대로 발달한 98년에는 폭우,99년에는 태풍 ‘올가’때문에 한달이 넘도록 비상 대기근무를 했다.”면서 “올해는 그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달 동안 한시도 기상 모니터에서 눈을 못 떼는 격무 끝에 모든 예보관들이 코피를 쏟았고,끝내 쓰러진 예보관도 있었다고 한다. “국민의 생명이 달린 일이기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박 과장은 예보관들의 고충을 전했다. 하지만 지난 5일 제주도 모슬포항 방파제에서 바람을 쐬러 간 주민이 실종되는 등의 인명피해 앞에서는 허탈할 뿐이라고 말했다.예보를 아무리 열심히해도 막을 수 없는,사람의 부주의가 부른 희생이기 때문이다. 박 과장은 “태풍이 불면 자연과 맞서겠다는 모험심이 발동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면서 “태풍이 오는데 자동차 여행을 떠나거나 산에 오르고 7∼8m의 파도를 구경하겠다고 제방에 가는 빗나간 ‘도전 정신’은 결국 불행을 초래할 뿐”이라고 말했다. 2차 세계대전 때 일본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 1만개의 위력을 가진 태풍이지만 순기능도 많다.박 과장은 “태풍은 바닷물을 뒤집어 깨끗하게 만들기 때문에 태풍이 한번 지나가면 굴,새우 등의 양식업은 대성공을 거둔다.”고 설명했다. 또 태풍이 몰고 다니는 거센 비바람은 뛰어난 ‘환경정화’ 효과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때문에 초가을이 되도록 태풍이 오지 않으면 환경부나 해양수산부 관계자들은 오히려 약한 태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린다고 한다.하지만 농부들에겐 농작물을 수확하는 초가을에 오는 태풍은 치명적이다. 박 과장은 “우리나라 일년 강수량의 반 이상은 태풍이 담당하고 있다.”면서 “현대 과학으로는 자연의 섭리를 모두 꿰뚫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태풍 호칭의 역사/濠 예보관들 ‘싫은 정치인' 이름붙여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것은 1953년 부터다.같은 지역에 둘 이상의 태풍이 존재할 경우 혼동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처음 태풍에 이름을 붙인 호주의 예보관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인의 이름을 사용했다.예를 들어 싫어하는 정치인의 이름이 ‘앤더슨’이라면 ‘현재 앤더슨이 태평양 해상에서 헤매고 있습니다.’또는 ‘앤더슨이 엄청난 재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태풍 예보를 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공군과 해군이 공식적으로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당시 예보관들이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한 전통이 이어져 78년까지 태풍은 여성의 이름으로 불렸다.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 이름은 99년까지 괌에 위치한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했다.그러나 2000년부터 아시아태풍위원회는 아시아인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태풍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서양식이름 대신 아시아 14개국에서 제출한 이름을 쓰고 있다.14개 국가가 10개씩 제출한 140개의 태풍 이름을 순서대로 사용하는 것이다.140개를 다 쓰고 나면 다시 첫번째 이름으로 되돌아간다. 태풍이 연평균 30여개 발생하므로 전체 이름을 모두 사용하려면 4∼5년이 걸리는 셈이다.아시아 각국에서제출한 이름은 북한의 ‘민들레’,‘날개’나 우리나라의 ‘메기’,‘나비’처럼 동식물이나 사람 이름,지명이 대부분이다. 윤창수기자 ■태풍 잡을수 없을까/요오드화은 뿌려 바람 약하게 미국 연방정부는 1962년부터 1983년까지 ‘stormfury’라는 태풍(허리케인)의 힘을 약하게 만드는 실험을 실시했다.태풍의 파괴력을 줄이는 이 실험은 인공강우를 만들 때 비씨앗으로 쓰이는 요오드화은을 이용한 것이다. 실험에서는 요오드화은을 태풍의 눈의 구름벽 바깥쪽에 뿌려 구름을 성장시켰다.이 경우 태풍의 크기는 커지지만 태풍의 회전속도는 감소하게 된다.성장한 구름은 또 하층의 새로운 공기가 태풍의 눈에 이르는 것을 막아 태풍중심의 최대풍속을 떨어뜨린다. 이렇게 회전속도가 감소하게 되면 바람의 속도가 줄어 태풍 피해를 줄일 수있게 된다.태풍의 회전 속도가 줄어드는 것은 피겨 스케이터들이 회전할 때 팔을 벌려 회전속도를 떨어뜨리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 실험으로 일부 태풍의 풍속이 10∼30% 감소하는 결과를 얻었다.하지만 요오드화은을뿌렸기 때문에 태풍의 속도가 줄었다고는 확신할 수 없다. 실험 횟수가 적어 통계적으로 유익한 결과를 얻지 못한데다 실험에 드는 많은 비용과 피해 등의 사회문제로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실험이 이뤄지지 않고있다. 우리나라 학계에서도 태풍을 인공적으로 막는 실험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서울대 대기과학과의 한 교수는 “태풍과 같은 거대한 자연현상을 인공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오히려 전체적인 자연생태계 흐름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 중부지방 집중호우 비상/태풍 ‘라마순’ 위력과 특징

    한반도의 중심을 강타할 것으로 보이는 5호 태풍 라마순(RAMMASUN)은 육지에 접근하면서 크기가 반경 800㎞의 ‘초대형’에서 반경 430㎞의 ‘중형’으로 줄어들고 있다.태풍 중심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28m로 ‘약·중·강·매우 강’의 4단계 강도 가운데 ‘중’을 기록하고 있다. ●라마순의 위력= 라마순과 유사한 경로로 지난 2000년 8월말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프라리룬은 ‘비의 신’이란 뜻과는 달리 역대 최고의 풍속을 기록했다.강수량은 100㎜ 미만에 그쳤으나 흑산도에서 초속 58.3m,제주에서는 초속 38.8m의 강풍으로 차가 뒤집히기도 했다. ‘천둥의 신’이란 뜻의 라마순은 강풍뿐 아니라 비구름대를 동반하고 있어 5일까지 제주도에 400㎜ 이상의 비를 뿌렸다. 6일 낮에는 태풍의 중심이 충남 서산 부근 내륙에 위치할 것으로 보여 중부지방에 집중 호우가 우려된다. 라마순의 예상 풍속은 초속 20∼26m로 ‘풍력계급표’에 따르면 ‘큰센바람(strong gale)’또는 ‘노대바람(storm)’으로 분류된다.나무가 뿌리째 뽑히거나 기와가 벗겨지고 굴뚝이 넘어지는 정도다. ●라마순의 앞날= 통상 태풍이 육지에 상륙하면 에너지원인 해상에서의 수증기 공급이 차단되고 지면마찰 등의 영향으로 최대풍속과 크기가 약해지며 빠르게 태풍으로서의 생(生)을 마감하게 된다.라마순도 예외는 아니어서 전북군산 부근 해상에 진출할 것으로 보이는 6일 새벽까지가 최대 고비로 전망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6일 오후부터 태풍의 세력은 점차 약해져 한반도 중북부를 통과,7일 새벽까지는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6일 오후에 라마순이 동해상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있으나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대는 계속 남아 곳에 따라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이어 7일 낮부터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전국적으로 비가 그칠 전망이다. ●올 여름 태풍 잦다= 매년 한반도를 찾는 태풍은 평균 3.1개이지만,올해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서태평양에 고수온대가 형성돼 태풍이 발생하기에 좋은 조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열대 동태평양 해저 50m 부근의 고수온대가 강화되면서 엘니뇨가 발달할 조짐도 있다.기상청은 “엘니뇨가 발달하면 여름철 후반에 태풍에 의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역대 태풍 피해= 지난 59년 9월 한반도를 할퀸 ‘사라’는 사망·실종 849명,현재 화폐기준으로 2043억원의 재산 피해를 남겼다. 87년 7월 ‘셀마’는 현재 화폐기준으로 4962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고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인명 피해를 가장 많이 낸 태풍은 36년 8월 남한 전역을 강타한 것으로 사망·실종 1231명,부상 1648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당시에는 태풍의 이름을 붙이지 않았으며 제주에서 초속 35.8m의 강풍과 강릉에서 358㎜의 집중호우를 기록했다.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포함한 태풍은 수자원의 공급원이자 더위를 식혀주고 가뭄을 해결하는 역할도 하는데 94년 8월에 내습한 ‘더그’가 좋은 예로 ‘효자 태풍’이라고 불렸다. ●태풍이름은 어떻게 짓나= 태풍이름은 지난 2000년부터 세계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이 국가당 10개씩 제출한 140개 이름 가운데 뽑아 순서대로 명명한다.올해 제1호 태풍 이름은 타파(TAPAH)로 말레이시아에서 제출된 것이며,제4호 태풍이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너구리(NOGURI)였다.북한도 10개의 이름을 제출했기 때문에 우리말 태풍이름은 모두 20개에 이른다. 남한은 개미·제비·나리·너구리·장미·고니·수달·메기·노루·나비·북한은 기러기·소나무·도라지·버들·갈매기·봉선화·매미·민들레·메아리·날개라는 이름을 제출해 놓았다. 윤창수기자 geo@
  • [공직자에세이]열린마음으로/‘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말자

    인류의 역사는 물과 함께 이어져왔다.인류가 최초로 정착하고 농경생활을 시작한곳 역시 강을 끼고 있는 지역이었다.황하·유프라테스·갠지스강 등을 중심으로 인류의 고대문명이 싹트기 시작했고,물은 인류문명을 꽃피운 원동력이었다.그런 점에서 물은 생명의 근원이며,인류문명의 산실이다.예로부터 나라를 다스리는 데 치산치수(治山治水)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삼은 것도 물 관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것을 잘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우리나라는 연간 강수량의 70%가 6∼9월에 집중돼 있다.물은 매우 훌륭한 자원이지만 집중호우라는 특성 때문에 많은 비가 내려도 수량이 대부분 바다로 흘러가버려 여름에는 홍수,겨울과 봄에는 가뭄이 반복된다.그냥 버리고 마는 물을 이용하기 위해 여름철에 내리는 비를 댐에 담아두었다가 갈수기에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단 하루라도 없어서는 안되는 물,그러나 한꺼번에 너무 많아서도 안되는 것이 물이다.최근들어 이러한 물 문제 해결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지난해와올 봄만 하더라도 극심한 가뭄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었고,임진강 유역에서는 지난 96년 이후 3년 연속 집중호우가 내려 116명이 사망하고 9096억원이라는 엄청난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하늘이 내리는 천재는 피할 수는 없다고 하지만 인간의 노력으로 사전에 철저하게 대비한다면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을것이다. 올해는 장마가 24일부터 시작된다고 한다.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봄 가뭄으로 대지가 타들어간다고 걱정을 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이제는 또 홍수를 걱정해야 한다. 97∼98년 세계적인 재해를 불러왔던 ‘엘니뇨’가 올해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외신을 접하니 우리 주변과 수방대책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여름 장마가 끝날 때까지는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정부는 수해복구사업이나 수방사업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마무리하는데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다.공항·철도·도로 등 공공시설뿐 아니라 아파트 건설현장 등 민간사업장까지도 수해를 막기 위한 세부 대책을 마련했다. 기관별로 홍수대책반도구성,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중장기적으로는 제방을 쌓고 다목적댐을 건설해 홍수를 조절함과 동시에 지대가 낮은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신속한 대피를 위해 홍수예보시설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의 대책이나 활동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홍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사전준비라고 할 수 있다.하찮은 것 같지만 담장이나 옹벽·배수시설은 이상이 없는지,하천으로 흘러가는 물을 방해하는 장애물은 없는지 관심을 가지고 꼼꼼히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하겠다. 임인택 건설교통부장관
  • “하순부터 집중호우… 집주위 점검하세요”홍수대책상황실장 맡은 김창세 건교부 수자원국장

    “장마전선이 물러갈 때까지는 잠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올 여름 홍수대책상황실 사령탑을 맡은 김창세(金昌世·사진) 건설교통부 수자원국장은 “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인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홍수 위험 요소가 없는지 주변을 둘러볼 때”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문을 연 홍수대책상황실은 수자원·주택·도로·수송·항공반으로 구성돼 장마전선이 끝나는 오는 10월까지 가동된다.54명의 직원이 한반도 주변의 홍수움직임을 24시간 감시한다. 또 불규칙한 장마전선의 움직임을 예측하고,전국의 다목적 댐 저수량을 일일이 점검해야 한다. 집중호우가 내리면 적절한 시기에 예·경보를 내리고,홍수가 발생할 경우 전국 기간산업에 비상조치를 내리는 일도 맡고 있다.직원들 모두 장마 때만 되면 밤잠 못자고 ‘피 말리는 싸움’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홍수대책상황실장을 맡은 김 국장은 몇 안되는 물관리 전문가다.지난 96∼98년에는 수자원정책심의관으로 가뭄·홍수대책을 진두 지휘했고,97년 홍수 때도 홍수대책상황실장을 맡았다.당시 금강 하류는 바닷물이 역류해 홍수피해가 특히 컸다.대청댐은 그동안 내린 비로 더 이상 물을 가둘 수 없는 위기상황에 이르렀고,금강 중·상류에 드리워진 장마전선을 생각하면 당장 대청댐을 비워야 했다. 모두 당장 댐을 방류하자고 했으나 김 실장은 장마전선의 움직임과 댐 방류량 등을 꼼꼼하게 점검한 뒤 방류를 미루자는 결정을 내렸다. 김 실장의 감각적인 결정은 금강 하류지역 홍수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한강 수계에 쏟아진 장대비도 적절한 시기에 댐을 열고 닫는 바람에 홍수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김 실장은 북한의 금강산댐 방류와 관련,“한강 수계에 있는 다목적댐을 과학적으로 운용하고 재해대책본부와 핫라인을 구축하면 홍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큰 물난리는 상황실이 막을 테니 국민들은 집안의 작은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2020년 온실가스 40% 증가전망

    온실가스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는 점을 부시 행정부가 처음으로 인정했다.그동안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산업활동에 의한 가스배출을 온난화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만한 과학적 증거가 없다며 교토기후협약을 거부해 왔다. 미 환경청은 3일 웹 사이트에 공개한 보고서에서 “정유와 발전소,자동차 배기가스 등 인간 활동의 결과로 대기권에 온실가스가 쌓이고 지표면과 바다 수면 밑의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2000년부터 2020년까지 20년 동안 온실가스 배출량이 43%나 증가해 금세기에 미 본토의 평균 기온이 섭씨 3∼5도 오르고 해수면은 48㎝나 상승,생태계의 변화와 함께 일부 해안 도시가 침수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1일 유엔에 제출된 이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와 산업활동과의 연관성을 부인해 온 부시 행정부의 입장과 상반된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온실가스를 규제하는 최선의 방법은 기업의 자발적 노력이라고 강조해 교토협약의 거부 방침을 재확인했다.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의 진행으로 금세기에 로키산맥의 초원과 미 연안의 섬들이 사라질 수 있으며 서부와 태평양 연안 및 알래스카에는 가뭄의 증가와 강설량의 변화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해수면의 상승으로 연안지역의 도시는 지금과 같은 수준의 열대성 저기압만으로도 해일과 홍수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대한포럼] ‘월드컵 파업’출구는 있다

    민주노총이 거듭된 우려 표명과 자제 당부에도 불구하고 월드컵대회를 담보로 오늘부터 단계적으로 파업투쟁을 강행하겠다고 선언했다.노동탄압 중단,노동조건 후퇴없는 주5일 근무제 도입,기간산업 사유화 중단 등이 파업 명분이다.정부의 ‘노동말살정책'과 사용자측의 노조 경시풍조가 조금도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국가대사를 이유로 노동계만 양보하라는것은 무리라는 게 노동계의 주장이다. 발전노조 파업사태에 이어 다시 외곬으로 치닫는 민주노총의 모습에서 언젠가 밤새 소주잔을 기울이며 격론을 벌였던노동계의 두 인물을 떠올린다. 민주노총 탄생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한 인물은 프랑스월드컵 때 에어프랑스 조종사노조가 ‘월드컵을 볼모로 파업에 들어간다.’고 당당하게 선언하고,국민들도 당연지사처럼 받아들이던 모습에서 성숙된 국민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고열변을 토했다.그는 “우리도 월드컵대회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프랑스와 같은 당당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월드컵 깃발과 노조 깃발이 한데 휘날리는 광경을그려보기도 했다. 오랜 기간 민주노총 지도부의 일원이었던 또다른 인물은 작년 가뭄 당시 총파업을 강행하면서 “강경 일변도로 치닫는현재의 투쟁방식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연거푸 소주잔을 들이켰다.그는 민주노총의 노동운동방식을 ‘달리는 자전거’에 비유하면서 자신들의 방식이 잘못됐다고 멈추면 쓰러지기 때문에 죽는 날까지 계속 페달을밟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파업투쟁을 이끌고 있는 비상대책위가 원했던 바는 아니겠지만 사태는 전자가 꿈꾸었던 것처럼 돌아가고 있다.또 후자가 고민했듯이 노조원들과 국민의 호응도 별로 얻지 못하는것 같다.이를 증명하듯 최근 민주노총 홈페이지 게시판에는파업에 동조하는 글은 거의 없고 자제를 호소하거나 비난하는 글들만 난무하고 있다. 민주노총이 월드컵을 볼모로 투쟁에 나섰지만 국민들로부터 찬성은커녕,중립적인 ‘방관’도 이끌어내지 못한 셈이다.이런 상황에서 파업을 강행하면 노,사,정 모두가 상처뿐인패자가 될 것이라는 사실은 2개월 전 발전노조파업사태 때입증됐다. 그렇다고 정부나 사용자가 잘했다는 뜻은 아니다.민주노총이 ‘노동말살정책’의 증거로 예시했듯이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이틀에 한명꼴로 노동자들이 구속되고,많은 노동자들이 아직도 검거를 피해 쫓겨다니고 있다.정부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구속 노동자 7명을 가석방했음에도 노동계가 별로 고마워하지 않는 것도 구원(舊怨)이 그만큼 깊게 쌓였기때문이다. 사용자 역시 정부에 대해 법과 원칙의 준수만 요구했지,정작 노사관계의 한 축으로서 제 역할은 하지 않았다.‘월드컵 무쟁의’ 여론에 편승해 임금단체협상에 소극적으로 임하는 등 노조를 막다른 골목으로 내몬 흔적이 곳곳에서 감지된다.경제계의 한 고위 인사는 “아직도 사용자들이 노조와 대화로 문제를 풀려 하기보다는 공권력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한국의 노사관계는 정치권의 복사판’이라는 말이 통용될 정도로 노사관계의 해법 찾기가 쉽지는 않지만 출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노동계에 무파업 선언을 당부하는 대통령 특별담화발표를 건의하는 한편,월드컵이 끝나는 6월말까지 사용자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강도높은 단속을 실시키로 했다.또물밑대화를 강화하고 교섭을 독려한 결과,관광업체 노조들이 파업계획을 철회하고 금융 노조도 조만간 한 걸음 물러나리라는 전망이다.정부와 사용자측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면 길은 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셈이다. 노동계도 여론이 지지하지 않는 투쟁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윽박지르기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통하면 오히려 더 많은것을 얻을 수 있다.월드컵을 계기로 ‘전투노조’라는 잘못된 대외 인식이 바로잡아지길 기대해 본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대한포럼] 국경없는 황사, 국제공조로 막아야

    ‘봄의 불청객’ 정도로 여기던 황사가 지구촌의 새로운두통거리가 됐다.올들어 중국·몽골 국경지역에서 발생한황사가 미 대륙에까지 날아가면서 오염된 토양의 중금속은물론 세균과 곰팡이까지 실어나르는 가교(air bridge)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다. 미국에서 황사를 ‘아시아 먼지’(Asian Dust)라고 하듯이 황사 하면 하나같이 중국을 지목한다.실제로 중국은 서부의 신장(新疆) 네이멍구(內蒙古) 닝샤(寧夏) 칭하이(靑海)산시(山西),중부의 허난(河南) 산둥(山東) 그리고 가까운베이징 교외에 이르기까지 1만리의 사막띠를 형성하고 있다.그 면적은 중국 국토의 27.3%인 262만㎢에 이른다.여기다해마다 서울 면적의 4배에 가까운 2460㎢씩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황사는 발생지인 중·몽 국경지대에서 매회 평균 100만t의 먼지를 일으킨다.이 먼지가 2∼3일 후 한반도를 지나가면서 3t트럭 수만대 분인 4만∼8만t의 먼지를 퍼붓고 태평양을 건너 미국까지 날아가는 것이다.그리고 이 먼지는 토양과 대기 중의 오염물질을 실어나른다.세계가 중국을 향해눈을 흘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중국측의 생각은 다르다.중국과 몽골의 국경지역에서 발생해 강한 북서풍을 타고 베이징을 거쳐 한반도로 동진한 지난 3월의 황사에 대해서도 중국 환경부는 중·몽 국경지대의 가뭄을 원인으로 꼽는다.이 지역의 지난해 강수량이 예년의 절반인 100㎜에 그쳤다는 것이다.이같은 가뭄은결국 지구 온난화 외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는 말이다.중국이 이처럼 지구 온난화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황사의 진원지 격인 중국 사막화의 원인 제공자는 산업 선진국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그렇다고 중국이 황사를 아주 나몰라라 하는 것은 아니다.겉으로는 “베이징지방을 통과하는 황사의 54%가 중국 밖에서 불어오기 때문에 중국도 피해자”라며 시치미를 떼고 있지만 내심 긴장하고 있는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럴 수밖에없는 것이 황사로 인한 경제손실이 연간 9조 6000억원(한화)에 달하기 때문이다.중국을 놀라게 한 또 다른 요인은 베이징 서북방 70㎞와 110㎞ 지점에 전에 없던 모래언덕의출현이다.‘나는 사막’(Flying Desert)이라고 불리는 덴마(天漠) 사막은 이름 그대로 바람에 실려온 모래가 쌓여 형성된 것이다.이 모래언덕이 처음에는 영화나 CF 촬영장소로 각광을 받았으나 사구(沙丘) 높이와 범위가 점점 넓어지면서 ‘만만디’의 중국도 겁을 먹은 것이다.이대로 방치했다가는 옴이 번지듯 사막이 중국 전역을 황폐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것이다. 어쨌거나 지금은 누구 탓만을 할 때가 아니다.책임이 누구에게 있건,황사는 한·중·일 3국은 물론 지구촌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황사의 피해가 국경을 초월하듯 그 대비 또한국가이기주의를 뛰어넘어야 한다.황사는 단방약이 없다.따라서 당장은 피해를 줄이고 길게는 사막을 되살리는 길뿐이다. 우리측 제의로 1999년부터 한·중·일 3국 환경장관 연례회의에서 공조를 모색하고 유엔 지속발전위원회(UNCSD)도 동참시킨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그러나 중국과 한국이 경보체제가 다르고 3국간에 정보·자료·기술 공유도 아직 원활하지 못하다.우리 정부의 중국 서부지역 조림사업 지원에 유한킴벌리,동북아산림포럼 등 민간기업과 단체가 사막 되살리기에 나선 것도 따지고 보면 우리를 위한 것이 된다.연간 11조원에 이른다는 황사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것이므로그렇다.이 지원사업을 위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7000억위안(한화 112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하는 중국 정부의 환경투자에 우리측 환경산업 진출을 연계시킬 수있다면 일석삼조가 될 것이다. 황사는 핵무기로 막을 수 없다.인류가 합심해서 지구 온난화를 막고 사막을 푸른 땅으로 되살리는 길 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황사 지구촌 공동체를 일깨워주는 셈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물관리 종합대책 시급”

    최근 들어 계속되는 가뭄과 앞으로의 물 부족 현상에 대비해 물관리 대책을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수자원기본법’을 시급히 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열린 ‘2002 가뭄대책 심포지엄’에서 인하대 환경토목공학부 심명필(沈名弼) 교수는 ‘가뭄극복을 위한 종합대책방안’이라는주제발제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심 교수는 “우리나라는 매년 가뭄현상을 겪고 있는데도이를 관리할 종합대책이 전혀 없어 피해가 늘고 있다.”면서 “우선 단기적으로 물소비 활동 억제와 제한급수,절수시책 홍보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탄력적인 저수지 운영,비상급수 대책과 비상용수원 확보,지표수와 지하수의 연계운영 및 제한급수 등을 통한절수시책 등 단기대책과 함께 관련 법령 정비,신규 제정 등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들은 이같은 종합대책을 수행하기 위해 실질적인 권한이 부여된 ‘유역관리위원회’ 같은 제도적 장치를 설치해 수자원의 개발과 배분,사용,보전에 이르기까지 일관된원칙을 세워 분쟁요인을 최소화하면서,유역내 문제도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우리나라 가뭄의 현황과 특성,피해상황,대책방안 등 6개의 연구논문이 발표됐으며 중앙기관,지방자치단체 가뭄담당 공무원과 학계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여경기자 kid@
  • [기고] ‘황사 특보제’ 국제협력 필요

    봄철 불청객이려니 했던 황사(黃砂)가 해마다 심해지더니급기야 올해에는 재난 상황으로 닥치고 있다. 옛날 옛적에도 황사는 있었다.최초의 기록은 신라 아달라왕 때(서기 174년)로 우토(雨土)라 불렸다.그러나 최근 황사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이유는 중국과 몽골 일대에서사막화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막화의 원인은 3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심한 가뭄이고,그 가뭄의 원인은 지구 온난화에 의한 강수량 변동이다.개발로 인한 삼림훼손이 사태를 악화시키면서,서북지역의 기압 차로 인한 강풍과 계절풍 발생이 황사이동을 부채질하는형국이다. 이쯤 되면 황사대책 내 놓기가 난감할 수밖에 없다.사막화를 막고 복원하는 일이 몇 해만에 해결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2000년부터 50개년 계획의 ‘서북지역 생태환경복원사업’을 시작했다.베이징과 톈진은 10개년 계획으로올해부터 79억평의 경작지를 삼림으로 복원시키고 148억평을 조림하는 황사방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한·중·일 3국은 2000년 2월 베이징에서 환경장관회의를갖고 한국과 일본도 황사방지사업에 뛰어들기로 합의했다. 오는 20∼21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4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는 보다 구체적 황사대책이 논의될 것이다.UNEP(유엔환경계획),GEF(지구환경금융),사막화방지협약 등 국제기구를 통한 공조체계도 구축중이다. 무엇보다도 당장 시급한 황사대책은 건강상 위해와 사회경제적 피해를 줄이는 일이다.정부는 지난달 ‘황사관련 관계부처협의회’를 구성,황사발생에 대한 예보·경보체제 마련과 건강·농작물·산업·항공 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최소화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그 첫 조치가 황사경보제 도입이다. 그런데 경보제 첫 시행에서,전국 단위의 경보발령 전파,한밤중에 통보받은 기관의 조치 지연 등으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고,기상청의 황사예보제와 환경부의 황사경보제 사이에서 혼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부는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어 황사경보와 황사예보 업무를 기상청으로 일원화하고 황사특보(황사정보·주의보·경보)를 신설하기로 했다. 기존의 경보제도는 사후조치에 그쳤지만 황사특보는 미세먼지 농도를 예측해 발령하므로 황사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것이다. 그러나 정확한 황사특보를 위해서는 황사 발원지의 발생상황과 이동경로 등에 관한 정확한 자료가 필요하고,또 황해의 공해상에 있는 섬에 측정망 등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국제협력을 통해 중국 쪽의 관련 정보를 입수하는 것도시급하므로 이번 한·중·일 3국 환경장관회의에서 중국 측에 관련 정보의 제공을 요청할 계획이다. 올해 닥친 유례없는 황사는 환경론자들의 걱정거리처럼 여겨졌던 자연파괴에의한 재앙이 실체임을 보여줬다. 물은 이미 자유재가 아님을 실감했지만 이제 공기마저 마음놓고 숨쉴 수 없는 세상이 됐다.눈앞의 물질적 이익만을 추구한 사람들의 탓이다. 극심한 황사현상이 새삼 자연의 섭리에 대한 경외심을 갖게한다. 김명자 환경부 장관
  • [대한포럼] 물관리도 남북이 함께 해야

    북한은 최근 10년 동안 북한강 상류에 금강산댐(임남댐)을비롯해 전곡댐,신명리댐 그리고 임진강 상류에 내평·장안댐 등 8개의 댐을 완공했거나 완공단계에 있다.북한의 이 댐들이 가뭄 때는 물을 가두고 장마철에는 물을 방류하는 바람에 가뭄 때는 가뭄을,홍수·장마철에는 홍수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최근 연천,파주 일대에 유독 홍수피해가 많고 예년 같으면 5월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가뭄이라고 했는데 최근에는 3월부터 가뭄 걱정을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2000년 10월부터 북한이 금강산댐에 물을 저장하기시작한 후 한강 수계에 미치는 영향은 심대하다.수자원기술사 최석범씨 등이 최근 작성한 논문에 의하면 한강 수계의감소율은 평화의 댐 74%를 비롯해 화천댐 59%,춘천댐 50%,의암댐 31%,청평댐 24%,팔당댐 10% 등으로 연간 170억원의 용수 손실과 4억 1800만㎾h의 발전 손실로 190억원 가량의 피해를 본다고 한다.물 유입량도 금강산댐 건설 이전 초당 13∼15t에 이르던 것이 건설 이후 초당 2∼3t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이다.임진강 하류의 사정도 마찬가지다.지난해 3월 임진강 상류의 북한 4월5일댐 건설 이후 1년 동안 연천,파주 일대 주민들은 때아닌 홍수와 식수난을 겪었다.뿐만 아니라 북한 댐들이 만들어진 후 임진강 숭어와 참게가 사라져 어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이는 상류의 댐에서 물을 자주 방류하는바람에 염도가 낮아지고,염도가 낮아니지까 숭어의 먹이인플랑크톤이 사라져버린 것이 원인이다.이처럼 북한 댐에 의한 수도권 식수난과 임진강 유역 주민들이 겪는 피해를 볼때,1980년대 북한이 금강산댐을 만들 때 ‘수공’ 운운이 전혀 터무니없었던 것은 아닌 셈이다.물론 ‘여의도 63빌딩이물에 잠기는 수공’ 운운은 좀 심한 과장이었긴 하다. 임동원 특사 방북 후 발표한 남북공동보도문에 ‘임진강 수해대책’이란 바로 이런 부분을 논의하자는 것이다.그런데경의선 연결,이산가족 상봉,군사회담 등에 묻혀 보도문 말미에 살짝 언급된 임진강 수해대책에 대해서는 공동보도문이발표되기 전에 나온 ‘연천군 대응댐 건설’계획 발표 말고는 아직 이렇다 할 후속발표가 없고,국민들도 별로 관심을갖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북한강과 임진강을 공유하고 있는 남북이 수자원을공동관리하는 것은 철도 연결이나 이산가족 상봉 못지않은중요한 문제다.지난 주말의 단비로 일시 해갈은 됐지만 화천댐을 비롯한 북한강 상류의 댐은 여전히 저수량이 50%를 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장마철이 되면 자기들 편의에 따라 불시에 물을 방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지금으로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평화의 댐처럼 대응 댐을 건설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댐 건설 자체가 타당한가라는 환경론자들의 이의 제기는 그만두고라도 그 댐이 홍수 대응책은 되지만,상류에서물을 흘려보내지 않는 데는 속수무책이라는 한계가 있다. 뿐만 아니다.북한은 동해안 쪽에 있는 안변청년발전소를 가동하기 위해 북한강 상류 금강산댐에서 45㎞ 지점인 임진강상류 내평·장안댐에서 52.8㎞의 지하수로를 뚫어 물길을 태백산맥 쪽으로 돌리고 있다.북한의 이같은 유역변경은 하류지역의 수권(水權·water right) 보호를 위해 ‘공유 하천은 공동관리한다.’는 국제법상 명백한 위법으로 당연히 우리와 상의가 있어야 하는 부분이다. 남북은 싫으나 좋으나 합리적인 물관리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북한은 처음 200만㎾의 전력을 요구했다가 이제는 50만㎾라도 달라고 요구할 정도로 전력난을 겪고 있다.북한이 물길을 돌려 건설한 안변발전소 용량(81만㎾ 혹은 81㎿)만큼 전력지원과 ‘유역변경’ 포기를 맞바꾸는 문제를 포함해 당장은 가뭄과 홍수를 조절하기 위한 북한강과 임진강 상류 댐의 남북한 공동관리가 시급하다.우리가 인도적 차원에서 북에식량을 지원하듯이,북한은 남한에 수공이 아닌 수조(水助)의 동족애를 발휘해야 한다.남북 물관리 협조체제는 그래서 필요하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中 최고권위자에 듣는다/ 취안하오 황사硏 박사

    ***””이번 황사는 돌연변이형””.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 중·일우호환경보호센터 황사(黃沙)연구소의 취안하오(全浩·63) 박사는 8일 “황사폭풍의 피해를 줄이려면 한국과 중국 두나라정부가 하루 빨리 황사폭풍에 대한 공동 연구·협력을 통해피해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안박사는중국 최고의 황사문제 전문가로 지난 1월25일 중국의 황사폭풍에 대한 최초의 보고서인 ‘사천바오(沙塵暴)와 황사(黃沙)가 베이징지역 일대의 대기(大氣)입자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 주목을 받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황사폭풍이 해마다 봄철에 주로 발생하는 원인은.] 동북아시아에는 매년 11월∼그 이듬해 5월까지 강력한 계절풍이분다.이 계절풍 때문에 황사폭풍이 발생한다.중국 서부·북부지역과 시베리아 상공의 차가운 공기가 남쪽에서 형성된따뜻한 공기와 만나는 과정에서 커다란 기압차가 발생,강력한 황사폭풍을 만들어내고 있다. [올해는 유달리 황사폭풍이 자주 발생할 뿐 아니라 강력한데.] 지난 3∼4년동안 황사폭풍의 주요 발생지인 중국 북부와 서부,몽골·카자흐스탄 등의 지역에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지구 온난화로 기온까지 상승,지표면이 메마른 상태에서 강력한 바람이 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최근 5년동안무분별한 남벌로 중국 대륙의 80만㏊의 삼림과 초지가 사라지는 등 인위적인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 [황사폭풍의 주요 발생지는.] 황사폭풍은 중국 대륙에서만발생하는 것이 아니다.지난해 발생한 32차례의 황사폭풍 가운데 중국 내에서 발생한 것은 그 절반에도 못미치는 14차례에 불과하다.나머지 18차례는 몽골 동남부의 고비사막과카자흐스탄의 사막지대에서 발생했다. 중국 대륙의 경우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남부의 타클라마칸 사막과 중국과 몽골의 접경지역인 파단지린 사막,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동부의 수니터 분지 등이다. [중국과 몽골,카자흐스탄 등지에서 발생한 황사폭풍은 어떤경로로 이동하나.] 황사폭풍의 이동경로는 크게 3가지다. 첫째는 네이멍구 자치구 북부의 얼롄하오터(二連浩特)·훈산다커사막 서부지역과 주르허지역에서 화더·장자커우(張家口) 등을 거쳐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북쪽 루트가 있다.두번째는 중국 ·몽골 접경지역인 아라산에서 장자커우를 거쳐베이징에 이르는 동북쪽 루트이다.세번째는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의 하미지역에서 타이위안(太原) 등을 거쳐 베이징에 도착하는 서북쪽 루트다.베이징지역 일원에 도착한 황사폭풍 가운데 고공에 뜬 가는 모래입자가 제트기류를 타고한국으로 날아간다. [황사폭풍의 관측을 어떻게 하나.] 중국 대륙내에는 25개의황사폭풍 전문 관측소와 10개의 일반 관측소가 있다.황사폭풍에 관한 데이타는 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 중일우호환경보호센터의 황사연구소가 중심이 돼 25개의 전문 관측소와 일반 관측소에서 관측한 관련 자료를 건네받아 국가환경보호총국의 위성(FY-2B,FY-1C)관측 및 레이저 레이다 관측자료,미국 노아위성과 일본의 GMS위성 등의 자료를 종합 분석해작성한다. [중국 정부는 황사폭풍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있나.] 황사폭풍 발생의 지원지인 사막화 방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중국 정부는 대륙의 북부인시베이(西北)·화베이(華北)·둥베이(東北)지역 등의 산베이(三北) 방호림(防護林)벨트에 삼림과 초지를 조성하고,베이징과 톈진(天津)지역 일대에는 징진(京津)생태환경 벨트를 구축하고있다. [한국과 중국의 황사폭풍에 대한 공동연구 방안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은 없다.하지만 한국이나중국이 황사폭풍에 대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공동연구나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지난해 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장이 한국을 방문,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했을때 김 대통령이 황사폭풍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조만간구체적인 공동협력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중국의 황사폭풍 연구는 주로 베이징을 중심으로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따라서 이번처럼 베이징을 거치지 않고 직접 한국으로 날아간 황사폭풍에 대한 데이터는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한국에서 황사폭풍에 대한 연구를강화하려면 지린성 일대의 선양·창춘(長春) 등 중국 동북부지역의 황사폭풍 관측소와 긴밀한 연계가 필요하다. [황사폭풍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한국·중국·일본 동북아 3개국의 공동협력 방안은.] 오는 19∼20일 서울에서 한·중·일 3개국 환경장관회의가 열릴 예정이다.이때 황사폭풍에 대한 대비책이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khkim@
  • 황사 늑장대응으로 시민혼란 가중

    올들어 네번째로 초대형 황사가 한반도를 뒤덮은 8일 당국의 늑장대응으로 시민의 피해와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뒤늦은 경보 발령으로 학생들과 항공기 승객,노약자들이 고통을겪었다. [첫 황사경보 발령] 서울과 경기,대구,인천,대전,경북 등전국 8개 시·도에서는 지난 4일 황사경보제가 도입된 뒤이날 첫 황사경보가 발령됐다.서울시는 새벽 ‘황사 중대경보’를 내렸다가 낮 12시 ‘황사경보’로 대체했다.‘황사중대경보’는 시간당 미세먼지 오염도가 1000㎍/㎥ 이상일때,‘황사 경보’는 500㎍/㎥ 이상일 때 발령된다. 기상청은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지역에서 발생한 이번황사는 8일 낮부터 다소 약해졌지만 9일에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중국 북부지역의 가뭄이 심각한 데다 강한 저기압이 이 지역을 자주 지날 것으로 보여 이달 말까지 대형 황사가 2∼3차례 더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늑장대응] 전날부터 중국으로부터 대형 황사가 몰려온다는예보가 나왔지만 기상청과 환경부, 각 시·도간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혼란과 불편이 더 컸다. 서울시는 7일 밤 11시와 12시 각각 미세먼지농도가 기준치를 넘어 황사주의보(시간당 미세먼지 오염도 300㎍/㎥ 이상)와 황사경보를 발령해야 했으나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다가 시민들이 모두 잠든 8일 새벽 1시 뒤늦게 황사 중대경보를 발령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고윤화(高允和) 대기보전국장은 “기상청의 황사 관련 누적 자료가 부족한 데다 사전 탐지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문제가 생겼다.”면서 “문제점을검토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해명했다. [황사 피해] 이날 전국 초등학교와 유치원은 학교장 재량에따라 오전 단축수업을 했으며,실외 활동을 중단했다. 서울의 경우 초등학교 542곳 가운데 58.3%인 316곳이 오전 수업만 실시한 뒤 학생들을 귀가시켰다.서울시교육청은 “9일에는 황사가 약화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휴업,휴교는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여수와 포항,목포,부산 등 4개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기 40여편이 결항했다.그러나 국제선은 정상적으로 운항됐다. 전국의 이비인후과·소아과 등에는 기침과 가래,기관지염,눈병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줄을 이었다. 조현석 류길상 윤창수기자 hyun68@
  • 봄가뭄 농촌인심도 말라간다

    강원도내 봄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지역간에 물싸움이 벌어지는 등 농촌인심마저 흉흉해지고 있다. 5일 농업기반공사 원주지사(지사장 손세철)는 상습 가뭄지역인 원주시 귀래면 운남리 등 7개리 210㏊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지난 89년부터 귀래면‘운남지구 농업용수 개발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그러나 귀래면 용암리와 인접해 있는 충북 충주시 소태면주치리 하남마을 10가구와 덕은리 세포마을 20가구 등 충북지역 주민들이 사업에 반대하고 있다. 충북지역 주민들은 운남지구 용수사업 개발이 완료될 경우하천고갈로 하류지역 전·답에 한해가 우려된다며 지난 99년 귀래면 용암리 수로공사를 반대한 데 이어 최근에는 용암리 일대 48㏊에 용수공급을 위해 추진 중인 양수장 설치마저반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연말 준공목표로 추진되던 용암리 양수장 공사의 차질은 물론 봄가뭄으로 인한 귀래지역의 피해가 더 커질것으로 보인다. 원주시 귀래면 용암리 주민들은 “소속된 행정구역만 강원도와 충북도로 다를 뿐 한마을 사람들처럼 친하게 지냈는데막상 물 때문에 다툼을 하는 모습을 보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농업기반공사 원주지사 관계자는 “충북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는 등 조속한 사업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식목행사 청명·한식 피하세요

    “산불조심.식목행사는 청명ㆍ한식을 피합시다.” 대형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도 동해안 일선 시·군이 산불이 잦은 청명과 한식날을 피해 식목행사를 앞당기거나 늦추기로 했다. 식목일과 겹친 청명(5일)과 한식(6일)때 산불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강릉시는 30일 사천면 석교리 청솔공원 주변에서 5㏊의산림에 2000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며 고성군도 이날거진읍 화진포에서 왕벚나무 등 3400그루를 심기로 했다. 동해시는 29일 오는 5월 제64회 세계 캠핑ㆍ카라바닝대회가 열리는 망상대회장 주변에 해당화 1400그루를 심는 식목행사를 갖는다. 지난 2000년 대형산불때 1만 7097㏊의 산림이 숯덩이로변해 가장 큰 피해를 봤던 삼척시는 심한 가뭄으로 식목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새달 8일 이후로 아예 미뤄 놓은 상태다. 동해안뿐 아니라 강원도내 대부분의 시·군들도 관내 기관,단체,학교,군부대 등에 자체 식목일 행사의 조기실시를 유도하고 청명ㆍ한식이 겹친 식목일에는 산불예방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해마다 식목일이 산불이 잦은 청명ㆍ한식과 겹쳐 고충이 심했다.”며 “올해는 식목행사를 앞당겨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이근식 행자부장관 취임1년…“국민 곁에서” 현장행정 실천

    행정자치부는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기존 총무처와 내무부를 통합해 만들어진 4살짜리 선임 사회부처이다. 26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은 지난 1년동안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실천했다.이 장관은 2∼3일에 한번 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곁을 찾았다. 이동한 거리는 1만 5464㎞로 서울과 부산을 무려 서른네번이나 왕복하는 거리다. 월드컵 준비점검을 위한 지방방문은 물론이고 가뭄과 수해가 발생했을 때 재해·재난현장을 두루 살폈다.주말마다는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 등을 찾아 위로하고,휴일도 없이일하는 경찰·소방공무원들도 빼놓지 않고 찾았다. 이 장관은 “정책의 성공여부는 현장에 가보면 쉽게 알 수있고,천재지변도 현장을 자주 찾아 미리미리 대비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현장행정 예찬론’을 폈다. 반면 사회부처 주무장관으로서 현장을 중시하는 것에 대해“보여주기식 행사다.주요 정책의 중심을 놓치고 있다.”는일각의 비판이 없지 않았다. 이 장관의 성과는 사회적 논란이 있지만 ‘공무원 주 5일근무제’ 시범실시를 결정,시행한 것이나 행정정보의 공유및 업무효율화를 위한 ‘5대 민원업무 혁신사업’ 과 같은전자정부 사업 등이 꼽힌다. 또한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전국 대청결 운동,꽃길조성 동전모으기 운동을 비롯 ‘참가국별 시민 서포터즈 구성’ 등도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증폭되고 있는 ‘공무원노조’ 문제와 관련해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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