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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병해충 소나무 집중관리

    전북도가 이상 고온과 가뭄으로 병해충 면역력이 떨어진 소나무를 집중 관리한다. 도는 솔잎혹파리 등 병해충 피해가 ‘중’ 이상 되는 400㏊에 이달 말까지 나무주사를 접종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내 14개 시·군 산림병해충 담당자와 예찰방제단원 등으로 방제단을 구성했다. 도 관계자는 “소나무 해충 방제작업을 꾸준히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상 기온 등으로 상황변동이 심해 아픈 소나무 살리기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기우제까지 지냈는데…” 타는 農心

    “기우제까지 지냈는데…” 타는 農心

    ‘마른 하늘만 쳐다볼 수 없어 기우제까지 지냈건만….’ 최근 계속된 가뭄으로 하늘만 쳐다보는 농심(農心)이 바짝 마른 논바닥만큼 타들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울산에 내린 비는 18일 현재 6.2㎜로 같은 기간 예년 평균 강수량 185.4㎜의 3%에 불과하다. 특히 농촌지역인 울주군은 전체 경작지 5093㏊ 대부분이 물 부족으로 벼 생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농민들을 애태우고 있다. 10㏊가량은 지금까지 모내기조차 못하고 있다. 울주군 지역은 지난달 21일 이후 한 달가량 비가 내리지 않아 지역 내 319개 농업용 저수지 가운데 60곳이 완전히 고갈됐고, 나머지 저수율도 평균 30%를 밑돌고 있다. 울주군 내에 산간 농지가 많은 두동면의 경우 가뭄피해가 더욱 극심해 칠조저수지 등 10여개 농업용저수지가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 이 지역의 논 1.4㏊는 물이 없어 지금까지 모내기조차 못하고 있다. 계속된 가뭄을 견디지 못한 울주군 두동면 이장협의회는 지난 17일 치술령 인근 국수봉 서낭제에서 주민들의 정성과 염원을 모아 기우제까지 지냈다. 기우제를 지낸 것은 평년 강수량의 절반에도 못 미쳐 심각한 가뭄을 겪었던 1995년 이후 14년만이다. 이장협의회는 “논바닥이 타들어가는 것만큼이나 농민들의 마음도 바짝 타들어가고 있다.”면서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는 가뭄 해갈을 위해 기우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울주군은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예비비 2억 1000만원과 재난관리비 3억 3000만원 등 총 5억 4000만원을 긴급 투입,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양수장비 및 시설비 지원에 나섰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기후변화, 윤리적 접근 절실”

    “지금까지 기후변화는 과학이나 경제 문제로 여겨졌다. 그러나 그 본질에는 윤리적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다.” 기상청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기후변화 윤리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환경윤리학자 도널드 브라운(65) 미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는 18일 포럼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브라운 교수는 공학, 법학, 철학을 전공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로 1995~98년 미국 환경보호국(EPA)에서 근무하며 유엔 기후변화 국제협상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실무형 학자다. 브라운 교수가 기후변화를 윤리적 문제로 보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피해와 혜택의 분리 현상이다. 즉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의 큰 피해자는 대개 그에 대한 책임이 가장 적은 가난한 국가란 것이다. 게다가 가난한 국가들이 보는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질병, 가뭄, 강력한 태풍 등 선진국이 초래한 기후변화는 연간 1250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는데, 이는 전 세계 원조 금액을 합한 것보다 크다. 또 각국은 영토 안에서 벌어지는 문제에만 관심이 있을 뿐 전 지구적으로 공조해 기후변화를 책임지려는 의지는 적다. 이렇게 기후변화에는 빈부국간 형평성, 분배정의 등 윤리적 문제가 배경으로 깔려 있다. 이 때문에 브라운 교수는 2012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 대체를 위해 올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전 세계적 협상이 먼저 윤리적으로 정당한지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모든 국가, 즉 책임이 별로 없는 가난한 국가조차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의무가 있다. 이를 위해 각국이 공정한 몫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할당받도록 논의해야 한다. 또 모두의 안전함을 보장하기 위해 전지구적 배출량 감소 목표도 정해져야 한다.”고 브라운 교수는 지적했다. 브라운 교수는 앞으로 주목하는 환경윤리적 과제는 ‘탄소 배출권 거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실제로 탄소배출이 감소할지, 또 돈으로 배출권을 사고팖으로써 돈 많은 나라에 탄소배출의 면죄부를 주진 않을지 등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흥미로운 연구과제”라고 브라운 교수는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시론] 4대강 수량 풍부해야 생태계 복원된다/한건연 경북대 토목공학 교수

    [시론] 4대강 수량 풍부해야 생태계 복원된다/한건연 경북대 토목공학 교수

    기후변화에 따라 4대강 유역의 유량 변동성이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다. 가뭄이 들면 강바닥이 말라붙을 정도로 유량이 부족하고, 홍수 때에는 엄청난 유량 증가로 천문학적인 피해를 안겨주고 있다. 문제는 급격한 유량 변동을 가져오는 이상현상 빈도가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환경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효율적인 물관리를 위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낙동강 유역은 하천공학적인 측면에서 홍수·가뭄·수질·생태 등 총체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21세기에는 이같은 양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비책을 차질없이 준비해야 할 시기인 것으로 판단된다. 낙동강 유역의 수자원 총량은 385억㎥인데 이중 실제 이용량은 90억㎥로 단지 24%만 하천수·댐용수·지하수 등으로 활용되고, 32%는 바다로 유실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담수능력 확보 계획이 필요하다. 또한 홍수관리측면에서 낙동강 유역 주요 댐의 홍수조절용량이 6억㎥ 정도로 이는 한강유역의 38%에 불과해 유역 평균 홍수조절고는 단지 2.6㎝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홍수방어능력이 열악하다. 낙동강의 수질오염도 심각하다.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은 많이 개선됐으나 공장폐수 및 비점오염원에 의한 난분해성 유기물질 오염원이 증가해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총인 등의 지표는 4대강 중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물 이용 및 홍수관리의 측면에서 낙동강은 지형 특성상 신규개발이 가능한 대용량의 유량을 저장할 수 있는 댐·저류지 및 강변조절지 규모가 크지 않다. 이 기회에 하상 퇴적토 준설 및 보 설치 등으로 하천에서의 이용 가능한 용수량을 확보하고 홍수저류능력을 증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저수시설 확대는 수량 확보와 동시에 하수처리장 및 지류로부터의 오염부하를 줄여 자연스럽게 수중생태계를 복원하는 이중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4대강 살리기사업으로 획기적이고 근원적으로 수질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수생태계를 건전하게 복원하는 전기로 삼아야 하겠다. 물론 법적으로 명시된 환경영향평가사업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기존에 계획된 물환경관리기본계획을 2012년까지 조기에 완료해야 한다. 하수처리시설 확충과 비점오염원 저감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사실 그동안 낙동강에 대한 정부의 투자는 다른 사회기반시설에 비해서 부족했다. 이수·치수·환경생태적 측면을 통합적으로 고려해 추진되지 못해 사업 효율성도 크게 떨어졌다. 이 기회에 4대강 유역 통합 마스터플랜에 따라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추진돼야 하겠다. 4대강 사업은 하천이 가지는 기본기능인 이수·치수·환경생태 능력을 키우고 위락친수 및 역사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4대강에 물이 풍부해지고 수질이 개선되면 주민들은 쾌적한 하천생활을 즐길 수 있고 하천변에서 수상레저·생태투어 등을 통해 다양한 친수활동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4대강의 주요 구간별로 테마를 설정해 특화된 생태투어·문화관광지 등을 조성하면 해당 지역 문화적 독창성을 살릴 수 있고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4대강 사업을 정쟁이 아닌 진정한 수자원정책과 생태계 복원정책으로 전개할 것을 기대해 본다. 한건연 경북대 토목공학 교수
  • “불법벌목 원천봉쇄” 케냐 국립공원에 전기울타리

    세계적 관광지인 케냐 국립공원이 전기울타리로 둘러싸이는 삭막한 풍경이 연출될 전망이다. 케냐 정부가 주요 국립공원에 수천 마일에 걸쳐 전기 울타리를 설치하고 무장 안전요원도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옵서버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자원 보호와 무차별적인 벌목을 막기 위한 궁여지책이다. 케냐는 현재 극심한 가뭄으로 500만명 이상의 주민이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기후 변화와 인구 증가로 10년 전과 비교해 피해가 3배 이상 늘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케냐의 26개 국립공원과 자연생태를 관장하는 야생동물 관리국의 줄리어스 키펭티크 소장은 “심각한 가뭄으로 식량안보와 식수난, 에너지 부족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케냐의 5개 국립공원은 자국내 식수 제공은 물론 전력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주요 공급원이다. 하지만 다니엘 아라프 모이 전 대통령 재임시절 공원 점유가 시작돼 현재는 1만 5000여명이 공원에서 불법 벌목을 일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분별한 벌목으로 케냐 서부의 마우공원은 지난 15년간 10만 4000㏊ 규모의 숲이 사라졌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케냐의 환경운동가 왕가리 마타이는 “숲에 사람이 출입하면 그들이 무엇을 하든지 통제가 불가능하다.”면서 “사람들이 숲으로 가게 놔둔다면 식량난과 물부족난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시론] 4대강 사업 기후변화·중소하천 고려를/이재응 아주대 환경건설교통공학부 교수

    [시론] 4대강 사업 기후변화·중소하천 고려를/이재응 아주대 환경건설교통공학부 교수

    인류 4대 문명의 발상지가 모두 하천에 붙은 곳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인간은 하천변에 모여 살면서 필연적으로 홍수 문제를 겪어야 했다. 심지어 인더스문명은 홍수에 망했다고 하며, 중국 역사상 가장 태평성대로 일컬어지는 요순시대에도 홍수는 골칫거리였다. 요임금이 치수를 맡긴 사람은 곤이었는데, 곤은 상제의 보물인 식양을 훔쳐 치수에 사용했다. 식양은 끝없이 불어나는 흙으로, 이를 이용해 제방을 쌓았으나 상제가 식양을 거두어 가자 홍수가 다시 범람해 많은 백성들이 죽었다. 요임금의 다음 임금인 순임금은 곤의 아들 우에게 치수를 맡겼다. 우는 13년 동안 쇠신발이 닳도록 산에 오르고, 자 하나로 구주팔황을 측량했다. 우는 아버지 곤과는 달리 하천의 막힌 곳을 터서 잘 흐르도록 하고 강바닥을 파서 물길을 열어주니 마침내 천하의 물길이 잡혔다. 이 공으로 임금이 된 우는 하왕조의 시조가 된다. 예로부터 이수(利水)·치수(治水)와 같은 하천관리는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중요 책무였다. 곤이 치수에 실패한 이유는 흐르는 물길을 인위적으로 제어하려고만 했기 때문이다. 제방이 일시적으로 홍수를 제어할 수 있었지만, 결국 9년 동안의 노력에도 제방이 무너져 더 큰 피해를 입었다. 우는 아버지 곤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모든 하천을 직접 답사해 특성을 파악한 후 지역적 특성에 맞춰 필요한 곳에서는 강제로 막힌 제방을 열고 강바닥을 파내 13년 만에 물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이제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몇 가지만 제언하고자 한다. 먼저 그동안 대하천에 비해 소홀히 다뤄졌던 지방하천과 소하천에 더 큰 관심을 둬야 한다. 대하천에 비해 지방하천과 소하천은 건천화 등 하천유량의 부족으로 용수원의 역할이 어려워지면서 가뭄과 홍수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대하천이 대동맥이라면 지방하천·소하천은 동맥과 실핏줄로 지방하천과 소하천이 지역특성에 맞추어 살아날 때 대하천도 제 기능을 다하게 된다. 다음으로 기후변화를 고려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돼야 한다. 기후변화는 모든 측면에서 인간과 자연에 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유역의 수자원과 하천유량의 상태를 변화시킨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강우량은 늘지만, 강우일수는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홍수와 가뭄이 더 빈번해진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과거와 현재의 수문자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기후변화의 영향까지 고려해 미래에 대비하는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현 대통령의 임기 내에 모든 사업을 완료하려는 조급한 마음은 버려야 한다. 경제상황이 힘든 현 시점에서 실물경기 회복이 급선무인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하천을 살린다는 것은 단시일 내에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장기적 관점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할 사업인 것이다. 억지로 제어할 때 어디선가 탈이 나고, 순리에 따라갈 때 비로소 물길을 잡을 수 있었던 곤과 우의 사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이 후대에 진정 ‘4대강을 살린 사업’이었다고 평가받기 위해서는 철저한 계획하에 단계적으로 순리에 따라 사업이 수행돼야 한다. 왜냐하면 하늘의 보물인 식양으로도 하천을 다스리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재응 아주대 환경건설교통공학부 교수
  •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물그릇 넓히고 환경·지역 살리고… 경제성장 동력으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물그릇 넓히고 환경·지역 살리고… 경제성장 동력으로

    27일 3개 부처가 청와대에 보고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는 ▲치수 사업 ▲ 환경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로 요약된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녹색 경제성장+일자리 확보+친환경 국토개발’을 이끄는 추진체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마스터플랜을 놓고 전문가 자문, 정부위원회 및 관계기관 협의, 지역별 설명회, 의견수렴 등을 거쳐 다음달 말 최종 개발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준설작업·제방관리도 추진 4대강 살리기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둔 부분은 치수관리 능력 증대다. 최근 10여년간 변변한 댐을 짓지 못해 홍수와 가뭄 피해가 컸다는 지적에 따라 물 저장 능력을 키우기로 했다. 보와 댐 건설로 12억 5000만t의 물을 가둘 수 있을 전망이다. 보는 수자원 확보가 절실한 낙동강에 8개(6억 5000만t), 한강 3개(4000만t), 금강 3개(40 00만t), 영산강에 2개(3000만t)를 각각 짓는다. 또 경북 영주 송리원댐(2억t), 경북 영천 보현댐(2000만t)을 건설하고 안동댐과 임하댐을 연결해 모두 2억 5000만t을 확보할 계획이다. 농업용 저수지 1만 8000여개 가운데 환경영향과 수몰 면적이 적은 96개를 확장해 2억 4000만t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한 제방 관리사업도 추진된다. 홍수 대책으로 강바닥에 쌓인 퇴적토 5억 4000만t을 걷어내는 준설작업을 벌인다. 이렇게 하면 홍수위를 1~5m가량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토목업계는 예상했다. 전남 담양, 화순에 홍수조절지를 건설하고 강원 영월, 경기 여주, 전남 나주에 강변저류지 3개를 지을 예정이다. 또 노후된 제방 573㎞는 보강공사를 실시하고 낙동강과 영산강 하구둑에 배수문을 추가로 설치해 배수 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오염 심한 34개 유역 중점관리 수량확보와 함께 수질개선 사업도 병행한다. 환경부는 현재 오염도가 높은 34개 유역을 중점 관리해 2012년까지 4대강의 90% 이상을 2급수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생태하천 695㎞를 조성하고 하천에서 작물을 가꾸는 6400만㎡에 대해서는 친환경 영농을 유도해 화학비료 등이 직접 강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한다. 4대강 수질오염 통합방제센터를 설립해 공사기간 동안 오염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10년 가축분뇨를 에너지화해 녹색연료로 쓰는 시설도 도입한다. 4대강 지류의 정비계획은 2011년 확정하고, 4대강 살리기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하천과 지방하천에 대한 종합계획도 2010년까지 마련한다. ●강 주변을 ‘금수강촌’으로 4대강 주변을 주민친화 공간으로 개발하고, 강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강 상·하류를 연결하는 자전거 길 1411㎞를 조성하고, 산책로·체육시설·습지공원 등 친수공간을 조성한다. 이번 사업으로 새로 정비되는 저수지나 양수장, 배수장 등은 휴양시설로도 이용하게 개발된다. 강마다 테마를 정해 부가가치가 높은 명품마을화하는 ‘금수강촌(錦水江村)’ 사업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개발여건이 유리한 마을에 250억원씩 투입해 농어촌 체험 관광사업을 연계해 주민 소득을 증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낙동강 유역은 뽕과 누에·비단을 테마로 한 웰빙 패션마을로, 영산강 간척지는 정보기술(IT)·생명공학(BT)·식품·서비스산업 등을 종합한 복합 농업단지를 특화하는 방식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4대강 살리기’ 9월 착공

    ‘4대강 살리기’ 9월 착공

    ‘모든 길은 4대강으로 통한다.’ 정부가 오는 9월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2012년까지 12억 5000만t의 용수를 추가로 확보해 물부족 국가에서 벗어나고, 4대강 수질을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 2급수(3ppm 이하)로 끌어올린다. 이 사업을 침체에 빠진 경제를 회복시키는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정부는 27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4대강 살리기 합동보고대회’를 갖고 구체적인 사업방향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매년 2조 7000억원 규모의 홍수피해와 복구비용 4조 2000억원을 절약하고, 일자리 19만개를 창출, 23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마스터플랜은 수량 확보전략, 생태 및 수질개선전략, 지역발전 및 문화전략 등을 담고 있다. 이달 말 최종 계획이 확정되면 관련 제도 정비, 주민보상,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9월 중 가능한 곳부터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착공한다. 국토해양부는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에서 ▲물 부족 해결 ▲홍수 방지 ▲수질개선 ▲하천 복합개발 ▲지역발전 도모 등 5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정부는 홍수와 이상가뭄에 대비해 보(洑) 16개와 중소규모 댐 3개를 건설해 200년에 한 번 발생하는 홍수에 대비하고, 4대강 수질을 BOD 기준 2급수로 개선한다. 주요 하천 주변은 생활·여가·관광·문화·녹색성장이 어우러진 다기능 복합공간으로 바꾼다. 특히 4대강 살리기와 지역특화 발전을 연계해 한강은 홍수방어와 남한강 레저관광을, 낙동강은 홍수방지·물 확보·생태복원대책을, 금강은 백제문화유산과 연계한 지역발전대책을, 영산강은 홍수방어·수질개선책을 각각 중점 추진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일부에서 이 사업을 정치·이념적으로 해석하려는 의도도 있으나 우리 역사 속에서 어떤 도전에도 반대가 없지 않았다.”면서 “반대자 의견도, 반대를 위한 반대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부터 강과 바다를 잘 활용하는 민족, 강과 바다에 도전하는 민족이 선진국이라고 생각해 왔다.”면서 “4대강을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큰 의무”라고 강조했다. 김성곤 이종락기자 sunggone@seoul.co.kr
  • [환경&에너지] 기후변화·신재생에너지 향후 국가안보 쥐락펴락

    [환경&에너지] 기후변화·신재생에너지 향후 국가안보 쥐락펴락

    “기후변화는 극단주의와 테러리즘의 촉매제다.” (CNA 보고서) “신·재생에너지 개발은 전투기 제작만큼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록히드 마틴)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 개발은 단순한 환경과 에너지의 이슈가 아니다. 국가안보와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기후변화가 나라 안팎에서 분쟁을 초래하고,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해 안보적 위협을 예방할 수도 있다. ●기후변화와 안보 미국외교협회(CFR)는 지난 2007년 11월 ‘기후변화와 국가안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협회는 이 보고서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홍수와 가뭄, 흉작 등이 국제사회에서 인도적인 재난, 정치적 폭력, 정부 통제력 약화 등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현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기후변화를 막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미국과 세계 각국은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갖가지 사태에 대비하는 정책대안을 마련해둬야 한다.”고 제안하고 “특히 감당할 수 없는 안보적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온실가스를 급격하게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미국이 온실가스 감축 대열에 동참해야만 중국과 인도를 세계질서에 편입시킬 수 있고, 인도네시아의 정세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가 출자한 싱크탱크인 CNA도 지난해 11명의 전직 대장 및 중장을 참여시킨 ‘국가안보와 기후변화의 위협’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중동처럼 이미 정세가 불안정한 지역에서 극단주의나 테러리즘을 확산시키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기후변화 문제가 안보와 국방 전략에 고스란히 반영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미군은 향후 40년간 세계 각국의 해수면 상승, 극단적인 한파와 폭염 등이 초래할 상황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고도가 낮은 해안선 지역에 인구가 밀집해 살고있는 남아시아 지역이 특히 기후변화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 상황은 한반도에도 적용될 수 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마커스 놀랜드 선임연구원은 북한에 홍수나 가뭄 등으로 인한 흉작 등 대형 재난이 발생할 경우, 북한 당국의 통제력이 약화되고 주민의 대량 이탈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재생에너지와 안보 U-2, SR-71 정찰기와 F-16, F-22A 전투기, PAC-3 미사일 방어시스템, 핵무기를 제작하는 세계 최대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이 최근들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도 손을 대고 있다. 록히드 마틴은 지난해 대규모 전력 생산이 가능한 태양광·태양열 및 해양에너지 발전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2017년까지 10기가와트에 이르는 전력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시장 가격이 무려 300조달러인 대규모 프로젝트다. 록히드 마틴은 또 미 에너지부와 120만달러 규모의 해양에너지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또 차량 및 발전용으로 쓰일 ‘새로운 형태’의 연료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록히드 마틴의 크리스 마이어스 해양시스템 및 센서 그룹 부사장은 “기후변화와 에너지는 국가적으로 안보와 관련한 이슈”라면서 “우리 회사로서는 21세기 생존이 걸린 사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석유 수입이 초래하는 안보 위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1년에 석유 수입에 4500억~5500억달러(약 585조~715조원)를 사용한다. 미 국방부에서만 2006년 에너지 구입에 106조달러의 예산을 사용했다. 이 가운데 3분의2가 석유 수입으로 흘러갔다. 수입국은 대부분이 중동 등 미국에 적대적인 비민주국가들이다. 일부에서는 미국 석유를 구입하면서 지불한 달러가 고스란히 테러리스트들에게 흘러간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공화당의 로스코 바틀렛 미 하원의원은 리뉴어블에너지월드와의 인터뷰에서 “미군이 수입된 석유에 의존하는 것 자체가 국가 안보의 중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석유 수입은 70년대 이후 계속 늘고 있다. 1973년 미국은 석유 소비량의 34%만 수입했다. 그러나 2010년에는 수입석유의 비율이 75%에 이를 전망이다. 또 민주당의 스티브 이스라엘 하원의원은 최근의 급격한 유가 급등락과 관련, “원유가 상승과 공급 부족 때문에 미군 전력에 큰 차질이 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바틀렛·이스라엘 의원은 “미국이 석유 생산국의 정치적 인질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방부가 대체 에너지에 더욱 큰 관심을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호주의 최대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에너지 매터스는 지난 2월 ‘호주의 국가안보에 이익이 되는 태양 에너지’라는 발표문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육성을 통한 안보 위협 감소를 주장했다. 이 회사는 “전쟁이 일어나면 발전소가 중요한 공습의 타깃이 된다.”면서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는 소규모로 분산돼 있기 때문에 기존의 발전소 공습과 비교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호주의 2008~2009회계연도의 국방비가 203조달러에 이른다.”면서 “성능이 의심스러운 군사용 장비를 개발하거나 사들여 예산을 낭비하는 대신 태양광 발전소를 더 많이 짓는 것이 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들 기후변화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인 사례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미국의 경우 해안의 군사기지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 해수면 상승과 갈수록 강력해지는 허리케인, 토네이도의 영향에 노출된 것이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전략환경연구개발 프로그램을 만들어 걸프만 지역과 동중부의 대서양 연안 지역,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등의 해수면 상승 수치과 허리케인의 강도 변화 과정 등을 예측하는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는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3000만 에이커의 미 군사기지가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이 신문은 보도했다. 기후변화가 가져올 또다른 안보 위협은 ‘환경 난민’이다.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중남미 등의 개발도상국이나 빈국에 홍수나 한발 등으로 대규모 난민이 발생하고, 이들이 미국과 유럽 등으로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인구의 대량 이동은 해당국의 정치적 불안정을 불러올 수 있다고 미외교협회(CRF)와 CNA 보고서는 지적했다. 특히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부 지역의 경우 홍수와 가뭄, 온난화로 인한 각종 질병 등으로 식량·경제난이 더욱 심각해질 경우 정권 자체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 이는 인접국간의 갈등, 내전 심화, 테러리스트 양산이라는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관련 보고서들은 지적한다. 이와 함께 미 국방부는 인구가 집중된 지역에 기후변화로 인한 대형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이를 구조하는 비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는 보도했다. 지난 2005년 발생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같은 대형 재해는 행정력만으로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군이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미 국방부는 이미 대량 인력, 식품, 물, 의료품 수송체계에 대한 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변화가 가져온 가장 큰 지정학적 이슈 가운데 하나는 북극 영유권 문제다.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인간이 활동할 수 있는 북극 대륙의 면적이 확대돼 주변국들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서고 있다. 2007년 한해 동안만 100만 평방마일의 얼음이 녹았다. 1958년 이후 빙하면적이 절반으로 줄었다. 북극에는 원유 등 엄청난 지하자원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각종 어류 등 해양자원도 풍부하다. 뿐만 아니라 북극 주변을 통과하는 상업용 해상로가 개발되면, 국제 통상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현재 북극과 인전합 러시아와 캐나다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 등 다른 강대국들이 이를 순순히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STX 쇄빙예인선 3척 수주

    STX 쇄빙예인선 3척 수주

    STX그룹이 선박 3척을 수주했다. 혹독한 수주 가뭄에 시달리는 국내 조선업계에 모처럼의 ‘단비’다. STX그룹은 17일 STX유럽의 오프쇼어 및 특수선 사업부문인 ‘STX노르웨이오프쇼어’가 카자흐스탄 선주로부터 쇄빙예인선 3척을 약 15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쇄빙예인선은 바다 표면의 얼음을 깨면서 다른 선박의 운항을 돕는 선박이다. 이번에 수주한 쇄빙예인선은 길이 65m, 폭 16.4m의 규모로 루마니아의 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2010∼2011년 인도된 뒤 북카스피해 연안의 카샤간 유전 개발프로젝트에 투입된다. STX는 브라질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가 오는 20일 한국에서 해양개발 5개년 프로젝트 투자설명회를 열고 올 하반기 발주하는 원유시추용 드릴십 및 시추선 등 28척에 대한 유력 수주 업체로 거론되고 있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지난해 4·4분기 이후 선박 발주가 완전히 끊겼다. 삼성중공업이 지난 1월 선박형 해양 구조물인 ‘LNG-FPSO’의 하부 선체를 수주한 것이 전부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金자’가 된 감자

    양파에 이어 감자값도 크게 올랐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15일 현재 저장물량인 노지감자(수미종) 상품의 소매가격이 1㎏ 당 평균 4651원으로 1주일 전 3005원, 평년 가격인 3264원보다 각각 54.7%, 42.5%씩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에서 감자는 100g당 558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3% 올랐다. 롯데마트에서도 100g 당 520원 수준으로 값이 뛰었지만 행사 가격 498원에 판매되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이상기온 탓에 감자 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이상기후로 5~10월 전북 김제·경북 상주 등지에서 생산해 저장해 뒀다가 봄에 출하하는 노지감자의 작황이 나빠 물량이 적었고, 3월 초까지 출하되는 제주감자도 냉해 피해로 공급물량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3~5월에 출하되는 경남 밀양·전남 보성 등지의 하우스 햇감자도 올봄 가뭄 탓에 출하 시기가 늦어져 감자가 ‘금()자’가 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충남道 예산 233억 아껴 1만4000명에 일자리

    충남도청은 올해 경기불황으로 가장이 실직해 갑자기 생계가 어려워진 2만 가구에 233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당초 1500가구에 3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이미 감축된 예산을 다시 쥐어짜다시피해 200억원을 만들어 냈다. ●2만가구에 생계비 긴급 지원 절감된 예산은 모두 일자리 창출에 쓰였다. 장례식장 보조원과 문화재 관리원 등 모두 1만 4000여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특히 도비 지원을 받는 민간단체들까지 자발적으로 예산을 반납해 6억원을 거들었다. ●탄광 실직자 숲가꾸기 우선 채용 강원도 태백시는 대표적인 지역 광산업체인 한보광업소가 지난해 말 폐업하고 직원 404명이 실직하자, 이들을 구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예산 19억원이 투입해 ‘공공근로 숲 가꾸기’ 사업을 펼쳐 179개의 일자리를 만든 뒤, 광업소 실직자들을 우선 채용하고 있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월급은 112만원. 많지 않은 액수이지만, 자칫 고향을 등지거나 길거리에 나앉을 위기에 몰렸던 수백명의 실직자들에게는 가뭄 속의 단비 같은 일자리다. 행정안전부가 14일 재정조기집행에 따른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들을 담은 ‘재정조기집행과 일자리창출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 사례집에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잡 셰어링’의 일환으로 예산을 감축하고, 일자리를 창출한 460여건의 사례가 수록돼 있다. 모두 민과 관이 한마음이 돼 경기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낸 아이디어와 노력이 돋보이는 것들이다. ●‘일자리은행’ 만들어 취업 알선 특히 경기도 과천시는 지난 1월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기술자들의 취업이 어려워지자 홈페이지에 ‘공사장 일자리은행’을 개소했다. 지역에 사는 도배공이나 전기공 등을 조사해 데이터베이스(DB)화 한 뒤, 이들의 일자리를 시공사에 직접 알선하고 있다. 경북도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섰다. 포항시 남구 대도동에 21억원을 들여 노인 건강 보조 식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근무 예정 인원 120여명 중 80% 이상은 1·2급 장애인들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는 현재 각 지자체가 ‘잡 셰어링’의 일환으로 창출한 일자리가 수십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중 3만 4424개는 월 소득 85만원 이상에 1년 이상 근무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성수 행안부 재정정책과 예산운용계장은 “상당수 일자리가 인턴이나 비정규직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갑자기 위기를 겪은 사람들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충남道 예산 233억 아껴 1만4000명에 일자리

    충남도청은 올해 경기불황으로 가장이 실직해 갑자기 생계가 어려워진 2만 가구에 233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당초 1500가구에 3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이미 감축된 예산을 다시 쥐어짜다시피해 200억원을 만들어 냈다. ●2만가구에 생계비 긴급 지원 절감된 예산은 모두 일자리 창출에 쓰였다. 장례식장 보조원과 문화재 관리원 등 모두 1만 4000여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특히 도비 지원을 받는 민간단체들까지 자발적으로 예산을 반납해 6억원을 거들었다. ●탄광 실직자 숲가꾸기 채용 강원도 태백시는 대표적인 지역 광산업체인 한보광업소가 지난해 폐업하고 직원 404명이 실직하자, 이들을 구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예산 19억원을 투입해 ‘공공근로 숲 가꾸기’ 사업을 펼쳐 179개의 일자리를 만든 뒤, 광업소 실직자들을 우선 채용하고 있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월급은 112만원. 많지 않은 액수이지만, 자칫 고향을 등지거나 길거리에 나앉을 위기에 몰렸던 실직자들에게는 가뭄 속의 단비 같은 일자리다. 행정안전부가 14일 재정 조기집행에 따른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들을 담은 ‘재정 조기집행과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 사례집에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잡 셰어링’의 일환으로 예산을 감축하고, 일자리를 창출한 460여건의 사례가 수록돼 있다. 모두 민과 관이 한마음이 돼 경기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낸 아이디어와 노력이 돋보이는 것들이다. ●‘일자리은행’ 만들어 취업 알선 특히 경기도 과천시는 지난 1월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기술자들의 취업이 어려워지자 홈페이지에 ‘공사장 일자리은행’을 개소했다. 지역에 사는 도배공이나 전기공 등을 조사해 데이터베이스(DB)화한 뒤, 이들의 일자리를 시공사에 직접 알선하고 있다. 경북도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섰다. 포항시 남구 대도동에 21억원을 들여 노인 건강 보조 식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근무 예정 인원 120여명 중 80% 이상은 1·2급 장애인들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는 현재 각 지자체가 ‘잡 셰어링’의 일환으로 창출한 일자리가 수십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중 3만 4424개는 월 소득 85만원 이상에 1년 이상 근무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성수 행안부 재정정책과 예산운용계장은 “상당수 일자리가 인턴이나 비정규직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갑자기 위기를 겪은 사람들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경제플러스] 13일부터 20개 시·군서 벼보험 판매

    주곡인 벼에 대한 재해보험이 13일부터 다음달 말까지(이모작 농가는 6월 말까지) 농협을 통해 전국 20개 시·군에서 판매된다. 벼는 지금까지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태풍, 호우, 가뭄 등 자연재해와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 벼멸구·야생동물 피해 등으로 수확이 감소한 만큼 보상해 준다. 경작 면적 4000㎡ 이상 농가만 가입할 수 있다. 올해에는 벼 주산지인 경기 평택·이천, 전남 나주·해남, 경북 구미·상주 등 20개 시·군에서만 시행되며 3년 뒤 전국으로 확대된다.
  • 산불 처벌 지자체별 들쭉날쭉

    산불 처벌 지자체별 들쭉날쭉

    건조한 날씨 탓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산불 발생을 둘러싼 공무원 등에 대한 처벌 기준과 범위가 제각각이어서 형평성 논란을 부르고 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산불 발생에 책임이 있는 공무원에 대해 서슬 시퍼런 일벌백계 방침을 적용하고 있는가 하면 다른 지역에서는 무관심한 듯 너무 관용을 베풀고 있는 것이다. 중앙정부 차원의 원칙이 전무한 탓이다. ●상급관청 관행에 시·군도 징계 없어 8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도는 산불특별경계기간에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면 행정지시 위반으로 해당 관청과 공무원에 대해 경고 또는 직위해제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다. ‘기관경고’는 상급 관청이 하급 관청에 내리는 조치다. 경북도에서는 올들어 지난 7일까지 극심한 가뭄으로 모두 88건의 산불이 발생, 149㏊(1㏊는 1만㎡)에 이르는 산림이 훼손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건수와 피해 면적이 각각 3배 및 16배나 크게 증가한 셈이다. 하지만 경북도는 산불지역 시·군에 대해 기관경고를 내리거나 책임 공무원에 대해 문책 조치를 내린 적이 없다. 상급 관청이 관행을 이어받은 탓인지 시·군들도 마찬가지로 읍·면사무소 등 하급 관청에 대해 징계한 적이 없다. 특히 올들어 도내 최대 산불 피해지역인 칠곡군은 지난 6일 지천면 창평리 야산 정상 부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임야 82.5㏊가 불타는 등 지금까지 발생한 8건의 산불로 임야 82.2㏊가 피해를 입었지만 책임자는 없었다. 반면 도는 2005년 4월 칠곡군 지천면 심천리의 건령산 산불진화와 관련, 칠곡군에 대해 ‘기관경고’ 하고, 관련 공무원을 엄중 문책토록 했다. 칠곡군의 예방활동 소홀로 대형 산불(피해면적 10㏊)이 발생했고 진화가 끝난 뒤 ‘뒷불 감시소홀’로 2차례에 걸쳐 산불이 재발하자 책임을 엄중히 물은 것이다. 도는 2006년 1월에도 산불이 발생한 예천군에 대해 기관경고를 했다. 예천군이 ‘입산자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것이다. ●“자치단체의 산림보호 의무는 당연” 경남 김해시도 지난 6일 김해 생림면 봉림리 마현마을의 무척산 자락과 삼계동 공원묘지 뒷산에서 각각 발생한 산불로 임야 3.5㏊를 태운 책임을 물어 간부급 공무원(5급) 2명을 직위해제하고 다른 2명에 대해 경고와 훈계 조치를 했다. 포항시도 지난 18일 올들어 4건의 산불이 발생한 흥해읍에 대해 기관경고를 내렸다. 이처럼 산불 관련 기관 및 공무원에 대한 처벌기준이 때와 장소에 따라 들쭉날쭉하자 불만과 함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공무원들은 “지자체가 공공재인 산림에 대해 보호의무를 지고 있는 만큼 이를 다하지 못하면 원인을 종합적으로 따져 누군가에게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징계대상은 애궂은 공무원보다는 기관 위주가 되어야 하고 예산삭감의 페널티도 함께 부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청 이현복 산림방지과장은 “일부 자치단체장들이 산불 책임 기관 및 공무원에게 패널티를 부여하는 것은 산불 예방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마땅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8일 김태호 지사가 도내 시장·군수들에게 산불 취약지역을 하루 한차례 이상 직접 순찰할 것을 당부하는 산불예방 특별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전국종합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글로벌 시대] 감동을 주는 대외원조 돼야/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사무소장 남상욱

    [글로벌 시대] 감동을 주는 대외원조 돼야/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사무소장 남상욱

    1980년대 초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에서 근무할 때의 일이다. 이웃에 미국 선교사 부부가 살고 있었다. 대기근이 발생하면서 선교사 집에서 부부싸움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더니 하루는 부인이 엉엉 울면서 찾아와 하소연을 했다. 남편이 선교 일을 접고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다. 몇 달 후 남편은 귀국하고 말았다. 당시 에티오피아는 미증유의 가뭄으로 수백만명이 굶어 죽어 갔으나 국제사회는 별 관심이 없었다. 멩키스투 군사정권이 친소정책으로 서방과 멀어진 데다 소련의 원조도 군사분야에 치우친 탓이다. 국제원조가 개시된 것은 영국 BBC방송의 보도가 있은 다음이었다. 미국 선교사가 회의를 느낀 것은 선진국이 말로는 개도국을 도와야 한다면서도 실제로는 인색한 현실에 대한 갈등 때문이었다. 미국에서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에게 쓰는 돈만 있어도 에티오피아의 굶주리는 모든 사람을 살릴 수 있다. 이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미사여구가 아니라 식량과 의약품인 것이다. 국제원조는 2차대전 이후 정립된 개념이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유럽을 돕는 데서 출발하였다. 개도국 원조는 냉전의 부산물로, 동서진영이 개도국의 지지를 얻기 위해 활용한 측면이 다분히 있었다. 냉전이 종식되면서 정체기를 맞다가 2000년 유엔정상회의에서 새천년개발목표(MDGs) 채택을 계기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전후 50년이 넘는 국제원조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개도국의 사정이 크게 나아졌다고 보기 어렵다. 국제원조가 공여국의 이해와 연계된 데다 비효율적으로 집행돼 수혜국의 적극 참여를 유도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국제원조의 중요성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테러와 분쟁, 환경 악화와 기후변화, 경제 위기 등 중첩된 어려움에 직면한 오늘날 국제원조는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따라서 국제원조는 선택이 아닌 의무다. 전 세계의 국방예산을 20%만 줄이거나 원조공여국들이 국민총소득(GNI)의 0.7%만 내놓아도 모든 개도국의 기아와 빈곤을 해결할 수 있다. 우리 정부는 새천년개발목표 달성 시한인 2015년까지 국민총소득 대비 공적개발원조(ODA)를 지금의 0.07%에서 0.25%로 높일 계획이다. 2010년에는 선진 원조공여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도 가입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되면 우리나라도 주요 원조공여국으로 부상할 것이다. 반세기 만에 최빈국에서 중진국으로 급성장한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원조를 해나간다면 주요한 몫을 담당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한국 특유의 원조를 정립하려면 여타 공여국의 시행착오를 반면교사로 삼는 것이 좋다. 첫째, 일본의 원조철학 부재다. 미국 다음으로 막대한 원조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국제 위상은 별로다. 기본철학이 불투명한 데다 미국 등 서방을 추종하는 경향 때문이다. 둘째, 중국의 장삿속 원조다. 원자재 확보와 인력 진출 등 실리만 추구하고 인권 등 보편적 가치에는 무관심하다. 셋째, 미국의 조건부 원조정책이다. 원조 수혜국의 민주화나 시장개방과 연계(워싱턴 컨센서스)하여 일부 개도국의 반발을 사고 있다. 우리나라가 DAC에 가입한다고 대외원조정책이 저절로 선진화되는 것은 아니다. DAC 가입에 앞서 원조철학과 특성을 가다듬는 것이 중요하다. 퍼주기식 원조보다 서로 도움이 되는 윈·윈 원조를 강화하며 선택과 집중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글로벌 경제위기는 기초체력이 허약한 개도국에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선진국들은 원조액을 축소할 태세다. 한국이 이때 원조를 늘린다면 국제사회에 큰 감동을 줄 것이다. 외교통상부, 기획재정부, 교육과학부 등 여러 부처에 흩어진 ODA시스템도 정비해야 한다. 젊고 유능한 국제전문가를 양성해 유엔 등 국제기구 진출을 장려해야 할 것이다.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사무소장 남상욱
  • [물은 미래다] 수자원公 물관리센터에 가다

    [물은 미래다] 수자원公 물관리센터에 가다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물관리센터는 마치 군 작전상황실을 방불케 한다. 상황판에 뜨는 정보가 한반도의 기상상태와 전국 29개 댐 운영, 수력발전 현황이라서 그렇지 긴장감은 군 작전 상황실보다 더 팽팽하다. 연습상황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홍수기에는 ‘수공(水攻)’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말리는 전쟁을 치른다. 물관리센터는 전국 주요 하천의 댐과 댐~하천의 유량을 과학적으로 분석, 관리하는 곳이다. 수공이 관리하는 4대강(한강, 낙동강, 금강, 섬진강)유역의 15개 다목적댐과 14개 용수전용댐은 이곳에서 원격 조종된다. 과학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댐 수문을 언제 열고 닫을지, 방류량은 얼마로 정할지 등을 결정하는 곳이다. 때문에 센터에 근무하는 50여명은 물관리 전문가·기상전문가·전산통계요원 등이다. 현황판에는 전국 주요댐의 동영상과 일본 기상청, 미 공군기지, 한국 기상청의 기상자료, 다목적댐 발전 상황이 실시간으로 뜬다. 26일 전국적으로 단비가 내렸지만 물관리센터는 전국 주요 댐에 한 방울의 물이라도 더 담기 위해 전력을 생산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물을 빼고는 모두 가두라고 지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낙동강 유역의 임하댐과 합천댐은 저수율이 22~24%에 불과하다. 물그릇이 워낙 크기 때문에 다른 댐에 비해 저수량은 많은 편이지만, 물관리센터 직원들은 강우량 등을 주시하면서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물관리센터의 진가는 홍수기에 발휘된다. 홍수 때 댐의 방류량과 방류 시기를 정하는 것은 촌각을 다투는 피 말리는 결정이다. 이 결정은 국토해양부 홍수통제소가 내리지만 물관리센터의 과학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한다. 수공이 자체 개발한 ‘K-water홍수분석모형(COSFIM)’은 전국 다목적 댐의 유입량을 예측하고 방류에 따른 하류 하천 수위, 홍수량을 분석한다. 모든 분석자료는 1분 간격으로 생산된다. 주요 하천에 설치된 자동유량측정기를 통해 수위변화가 자동으로 센터에 들어온다. 홍수기가 아닌 지금도 물관리센터는 24시간 비상대기 중이다. 지금 같은 가뭄기에는 댐 하류의 하천이 마르지 않게 적절한 시기에 최소한의 물만 흘려보낼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상류 지역 댐에서 하류로 물을 흘려보내 각 댐의 물그릇 수위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중요한 업무다. 가뭄이 극심한 태백지역의 경우 광동댐과 연계운영할 수 있는 댐이 없는 것이 피해가 커진 이유이기도 하다. 황필선 센터장은 “요즘 같은 가뭄에는 관련기관, 지방자치단체, 농어촌지방공사 등과 하류지역에 물이 부족한 곳이 없도록 댐 운영회의를 수시로 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체계적인 댐 운영 통합시스템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산지가 많고 시기별로 강수량의 편차가 커 물을 과학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는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시스템이다. 일본, 중국 등 외국 정부관계자들도 물관리센터의 체계적인 시스템에 놀란다고 한다. 센터에는 특별한 예보관이 2명 있다. 보통 기상청의 예보관은 전국단위 예측을 하지만, 이들은 댐 유역 주변 날씨만 예측하는 ‘국지(局地) 기상예측 전문관’이다. 기상청이 보통 ‘50~200㎜’라고 예보하는 반면, 물관리센터의 예보관은 10~20㎜ 단위로 예측하는 등 오차 범위가 상당히 좁다. 한강권 물관리팀 신상철 차장은 “댐유역 예보는 산, 계곡, 바람의 방향 등 댐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야 하는 치밀한 작업”이라면서“물관리센터 예보관의 기술력과 적중률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전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빗물 이외에 뜨는 보조 수자원 수심 200m 청정수 뽑아내고 지하댐 활용 우리가 사용하는 물은 대부분 빗물이거나 지하수다. 하지만 연간 강수량이 고르지 않고, 지역에 따라서는 물을 받아두기가 어려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보조수자원 개발이 필요하다. 인천 옹진군 대연평. 섬에서도 지하수가 나온다. 그렇지만 미네랄이나 유기물질이 많아 생활용수로 쓰기에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2007년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행한 해수담수화사업으로 현재는 1200여명의 주민들이 언제든지 필요한 만큼의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해수담수화란 바닷물에서 염분을 제거해 식수, 공업용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다. 해수담수화는 댐 다음으로 많은 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공사기간이 짧고 시설도 작기 때문에 시설면적도 적게 차지한다는 이점이 있다. 수공은 현재 전국 9개 지자체 42곳에 해수담수화 시설을 설치하고 수탁, 운영관리하고 있다. 한 곳을 설치하는 데 5000만원이 들어간다. 매년 20억원가량의 적자를 보고 있지만, 소외지역에도 공공재인 수돗물을 균형적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사업은 계속되고 있다. 해수담수화외에도 지하댐, 강변여과수, 해양심층수 등이 보조수자원으로 꼽힌다. 지하댐은 지하수가 흐르는 곳에 인공 물막이벽을 설치해 댐을 만들고, 관정을 통해 물을 뽑아내는 지하 저류지를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 지하댐은 6곳에 설치되어 있다. 강변여과수는 하천에 흐르는 물을 지하로 끌어들여 자연 정수시킨 뒤 뽑아 사용하는 물이다. 하천 물이 모래나 자갈 층을 통과할 때 작은 오염물질까지도 걸러주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경남 창원과 경기 가평, 강원 화천에 시설이 있다. 해양심층수도 훌륭한 수자원이다. 해양심층수란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이하의 해수로 수온이 연중 3℃ 이하로 영양염류와 미네랄이 풍부하고 유기물이나 병원균은 거의 없는 청정한 물이다. 우리나라는 국토해양부가 2005년 12월 해양심층수 취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 2008년 말 동해안 8개 해역을 취수해역으로 지정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노후 댐 관리는 콘크리트댐 안 통로 계측기로 실시간 점검 댐의 수명은 몇년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댐의 수명은 없다. 주기적인 안전점검과 주변 퇴적물 제거 관리를 해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댐을 설계할 때 댐 주변 퇴적물이 100년간 쌓이는 것을 고려해 설계하고 있다. 댐을 반영구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 점검이 필수다. 콘크리트댐은 댐 안에 통로를 뚫어 사람이 직접 댐으로 들어가 안전에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이 통로를 ‘갤러리’라고 하는데 각종 계측기가 설치되어 있어 점검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본부로 전달된다. 1980년 완공된 대청댐의 경우 2개의 갤러리가 있다. 폭 1.5m, 높이는 2m로 두 사람이 걷기에 약간 불편하다. 내부는 콘크리트로 되어 있어 습하고 칠흑 같이 어둡다. 바닥 한쪽에는 댐에서 새어나오는 물이 고여 있다. 댐이 물을 100% 막지 못하기 때문인데 수시로 누수량과 탁도를 점검해 댐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 민경수 차장은 “온도가 내려가면 콘크리트가 응축하려는 습성이 있어 겨울엔 물이 더 많이 들어온다. 하지만 안전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석괴댐(돌을 쌓아 만든댐)의 경우 내부에 통로를 뚫을 수 없기 때문에 댐 내부 곳곳에 계측기를 설치한다.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댐 내부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전자탐사 방법 등을 이용한다. 안전점검은 수자원공사가 연 2회 정밀점검을 실시하고 해빙기나 홍수기 직후, 지진이 감지된 직후 등 수시로 실시한다. 또 5년마다 정밀안전진단을 받고, 2년마다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이 하는 정밀 점검을 받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강원 낡은 수도관 피해 는다

    ‘낡은 수도관이 물 부족을 부른다.’ 가뭄이 심각한 강원 태백지역을 비롯해 춘천지역 등에서 낡은 수도관으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다. 23일 춘천시 등에 따르면 춘천지역은 상수도관의 40% 이상이 묻힌 지 15년 이상 노후됐고, 태백지역은 낡은 수도관으로 누수율이 4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춘천시 신사우동 일대 1000여가구 수도에서 녹물이 나와 주민들이 이튿날까지 큰 불편을 겪었다. 녹물사태는 시가 신북읍 용산취수장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 소양2교 교량에 설치된 600㎜ 송수관에서 물이 새자 긴급 보수 공사를 한 뒤 물을 다시 공급하는 과정에서 수압차로 낡은 주철관 안에 있던 불순물이 섞여 나와 발생했다. 춘천 지역에 묻힌 상수도관 총연장 948㎞ 가운데 15년 이상 된 노후관은 전체의 40∼45%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나 전체 관 가운데 21%인 200㎞가 1994년부터 아예 환경부가 쓸 수 없도록 고시한 아연도강관으로 쉽게 부식돼고 잘 부서져 녹물이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규모가 큰 100㎟ 이상의 아연도강관은 모두 교체했으나 가정집이나 일반영업점 등으로 들어가는 200㎞의 아연도강관은 예산부족으로 교체가 늦어지고 있다. 특히 가뭄으로 고생하는 태백지역에도 낡은 수도관 탓에 누수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태백시는 현재 총 321㎞의 수도관로 가운데 교체가 시급한 176㎞는 50년 전 탄광개발 때 무질서하게 설치한 노후관으로 누수율이 47%에 이른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세계 물의 날에 물 부족을 생각한다

    22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전 세계가 함께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물 부족과 오염방지를 고민하자는 취지에서 정해진 날이다. 유엔의 전망에 따르면 21세기 중반에 이르러 최대 60개국에서 70억명이 물 부족으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한다. 급속한 도시화와 인구집중,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인한 사막화 및 가뭄 탓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암울한 전망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물 부족은 우리나라에서 현재진행형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어진 극심한 가뭄으로 강원도 태백지역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제한급수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까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강수량이 예년의 절반에 그쳐 15개 다목적 댐의 저수율은 36%에 불과하다. 문제는 이런 가뭄이 기상이변으로 인해 앞으로 더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국가 차원의 수자원 관리 대책이 절실하고 시급하다. 우리나라의 수자원 총량은 2003년 기준 1240억t이다. 이중에서 제대로 사용되는 물은 27%에 불과하다. 댐 건설과 상수도관 정비로 자연유출되거나 새나가는 물을 가둬 잡는 것만으로도 많은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상습적인 가뭄 피해지역에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댐 건설 등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와 병행해 깨끗한 지하수가 흐르도록 오염된 환경을 하루빨리 복원하고, 인공강우나 해수담수화 등 대체 수자원 확보도 시급하다.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지만 물 낭비는 어느 나라 못지않게 심하다. 국민 모두가 생활 속에서 물 절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물 절약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 물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이 자신의 생존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소다. 물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국가의 역할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물은 미래다] 목마른 땅 태백을 가다

    [물은 미래다] 목마른 땅 태백을 가다

    오랜 가뭄으로 대지가 말라붙고 있다. 가뭄이 심한 지역에서는 주민들의 목이 타들어갈 정도다. 강수량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물그릇을 준비하지 못해 겪는 아픔이다. 물은 타들어가는 목을 적셔주는 인류의 젖줄이다. 동시에 녹색성장을 이끄는 훌륭한 무공해 에너지다. 하지만 물은 잘못 관리하면 엄청난 재앙을 안겨주고 생태계를 위협하기도 한다. 서울신문은 물의 귀중함과 수자원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물은 미래다’ 시리즈를 5회에 걸쳐 싣는다. 강원도 태백. 민족의 젖줄 한강 물길이 시작되는 검룡소가 있는 곳이다. 물이 풍부하고 깨끗하기로 소문난 고장이지만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가뭄으로 주민들은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다. 태백시 철암동. 집집마다 물이 끊긴 지 벌써 석달째다.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30여 가구에는 60~70대 노인들만 살고 있어 물 없는 불편함이 말할 수 없을 정도다. 김동석(73) 할머니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나온 물차를 봐도 반갑지 않다. 물차가 집앞까지 들어오지 못해 물을 날라야 하는데 허리가 아파 1.2ℓ짜리 물병 2개도 옮기지 못한다. 김 할머니는 얼마 전 동사무소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마당에 있는 우물을 다시 뚫었다. 40년 만이다. “수도도 없던 시절에 동네 사람들이랑 쓰던 우물인데, 이걸 다시 쓰게될 줄 알았겠나. 다행히 우물은 마르지 않았다.”며 힘겹게 두레박질을 했다. 이웃인 김영자(59)씨에게 목욕은 사치다. 그는 “설거지 물을 아끼려고 플라스틱 바가지 대신 종이컵을 쓴다. 물이 없으니 가장 불편한 것은 화장실 문제다. 집 뒤 야산에 재래식 화장실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뭄으로 일상 생활이 40~50년 전으로 돌아간 것이다. ●태백·정선등 4곳 용수, 광동댐만 의존 태백에 물이 완전히 끊긴 가구는 철암동 외에도 황지동, 황연동 등 8개동 997가구다. 1500여명이 이 같은 불편을 겪고 있다. 수자원공사와 태백시 등에서 나온 급수차 33대가 하루 한번 물을 날라다주고 있지만 불편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 1월5일부터 단계적으로 물공급을 줄여 태백시 주민 5만여명은 벌써 세달째 제한급수를 받고 있다. 상황이 심각한 곳은 하루에 3시간씩밖에 물이 나오지 않는다. 태백시 등 강원 산간지역의 극심한 가뭄은 1985년 기상청 관측 이래 처음이다. 학계에서는 30년 만에 한 번 찾아올 정도의 극심한 가뭄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기후 온난화로 이런 가뭄의 빈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것이다. 하늘이 내려주는 재앙(가뭄)을 막을 수는 없지만 인간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피해는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재앙에 가까울 정도의 강원 지역 가뭄 피해도 물부족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탓이다. 이번 가뭄 피해는 생활용수를 책임지고 있는 광동댐의 저수량 부족에서 시작됐다. 광동댐은 총저수용량 800만t으로 태백·정선·삼척·영월 지역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1984년 지어졌다. 우리나라는 4~9월에 내린 빗물로 나머지 6개월을 살아간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형상 가파른 지형이기 때문에 비가 와도 금방 흘러내려가 버린다. 때문에 제대로 물을 잡아두지 않으면 갈수기에 심각한 가뭄을 겪을 수밖에 없다. 수공 태백권관리단 박봉진 수도운영팀장은 “다른 지역은 물 공급량이 여름에 가장 많지만 이 지역은 겨울이 피크를 기록한다. 용수공급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더 세심한 물관리가 필요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상청은 8~9월에 280㎜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수공은 광동댐 수위조절을 위해 물을 일단 방류했다. 이 댐은 원래 수문이 없는 물넘이댐이었다. 물이 차면 자연히 넘쳐 흐르도록 설계된 것이다. 그러나 2002년, 2003년 태풍 매미, 루사 등 대형태풍을 겪으면서 홍수방어능력을 갖춘 댐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4개 수문을 설치했다. 광동댐이 8~9월 사이 476만t을 방류한 이유다. 그러나 예보는 빗나가 예상보다 훨씬 적은 138㎜밖에 내리지 않았다. 그나마 물그릇이 하나밖에 없어 광동댐에만 의존해야 했다. 광동댐 수위가 낮아져 충분한 물을 공급하지 못한 것이 가뭄 피해를 키우는 하나의 원인이 된 것이다. 낙후된 상수도관도 가뭄피해를 악화시켰다. 누수율이 46%나 된다. 공급된 수돗물의 절반 가까이가 줄줄 새고 있다. 상수도관 교체가 시급하다. 수공 태백관리단 오주익 시설관리차장은 “476만t을 방류하기는 했지만 비가 내린 뒤 저수량은 오히려 전보다 늘어났다.”면서 “광동댐 외에 보조 물그릇(댐, 저수지)이 더 있었더라면 피해가 이렇게 심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상취수시설 설치 19일 현재 광동댐은 지난주 단비가 내려 수위가 23㎝ 높아져 663.62m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평년보다 5.5m 낮은 상태라 상류지역 바닥은 아직도 거북등처럼 갈라져 있다. 취수는 댐 가장 깊은 곳에 있는 하문(下門)을 통해서만 겨우 물을 끌어 올리고 있다. 여기에서 수위가 1.5m 더 낮아지면 하문을 통해서도 물을 끌어 쓸 수 없을 만큼 댐이 바닥을 드러낸다. 수공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저(低)수위의 물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설을 지난달 설치했다. 수도관의 길이만 500m에 이르며 설치비용도 6억원이 들어갔다. 태백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중소댐 지어 ‘물그릇’ 늘려야 ●태백가뭄 피해 광동댐 의존율 높은 탓 30년 빈도의 극심한 가뭄이 찾아온 강원 태백·정선 일대는 광동댐 의존 비율이 너무 높았다는 것이 가뭄 피해를 키운 원인이다. 태백은 광동댐 의존율이 75%, 그 밖의 하천 등 지방상수도 의존율이 25%다. 눈이 내리는 겨울에 하천이 말라붙으면 광동댐 의존율은 더 커진다. 한국수자원공사 태백권관리단 황재혁 단장은 “이번처럼 예측할 수 없는 기상이변이 찾아올 경우를 대비해 중소형 댐을 추가로 지어 광동댐 의존율을 낮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비가 내릴 때 물을 받아 둘 물그릇, 즉 댐이나 저수지를 더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공은 우선 광동댐 상류에 210만t 규모의 용수공급용 보조댐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245㎜로 세계 평균 880㎜의 1.4배지만 인구밀도가 높아 1인당 연강수량은 세계 평균의 8분의1에 불과하다. 또 계절별 편차가 심해 연강수량의 3분의2가 홍수기인 6~9월 사이에 집중된다. 그나마 산악지형 이라 금방 흘러가 버리고 만다. 매년 1240억㎥의 수자원이 유입되는데 42%가 손실되고 58%가 하천으로 들어온다. 이 가운데 바다 등으로 유출되는 것을 제외하고 댐·지하수·하천수 등으로 이용하는 물은 고작 27%에 지나지 않는다. 점차 기상이변 정도가 심해지고 예측할 수 없는 빈번한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물그릇 확보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댐건설 환경단체 반발에 번번이 무산 댐 건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실상은 환경단체 등의 벽에 부닥쳐 추가 댐을 건설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댐다운 댐을 하나도 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월댐(동강댐)이 대표적이다. 영월댐은 저수량 7억t으로 추진됐지만 동강을 파괴해선 안 된다는 저항에 부딪혀 2000년 백지화됐다. 지난 10년간 착공에 들어간 댐은 화북댐(2000년), 성덕댐(2002년), 부항댐(2005년) 등 3개에 불과하다. 이들 3개 댐을 다 합친 저수량은 고작 1억 3000만t 남짓하다. 최근에는 환경을 크게 파괴하지 않는 환경친화적 댐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다. 댐건설 계획단계에서부터 사전환경성검토를 거쳐 댐 건설로 인한 토지 이용이나 자연환경, 경관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분석한다. 댐 완공 후에는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하고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생태환경 모니터링도 장기적으로 벌인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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