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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도 못 피한 글로벌 수요 하락 [사진으로 보는 중국]

    中도 못 피한 글로벌 수요 하락 [사진으로 보는 중국]

    지난 7일 중국 동부 장쑤성의 대표적 수출항인 롄윈강 항만에서 수많은 컨테이너가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2983억 7000만 달러(약 420조 2000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했다. 월간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2020년 5월 이후 29개월 만이다. 중국에서는 폭염과 가뭄, 전력난,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수요가 위축되면서 8월부터 수출 증가율이 꺾였다. 위안화 약세 현상도 수출 회복에 별 도움을 주지 못했다. 수출은 투자와 함께 중국 경제를 이끄는 두 쌍두마차다. 수출이 줄기 시작했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 하방 압력이 더 커졌음을 뜻한다. 이런 상황에서 상하이에서 진행 중인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참가한 기업 수가 전년보다 40% 이상 감소했다고 홍콩 명보가 보도했다. 올해에는 전 세계에서 17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지난해(2900여개)보다 크게 줄었다. 명보 취재에 응한 박람회 소식통은 “코로나19 전만 해도 참가기업이 3000∼4000개에 달했다”며 “(참가기업 감소의) 원인을 특정하긴 어렵지만 방역·격리 문제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미중 갈등 심화와 시진핑 집권 3기 출범 등 국제정세가 어느정도 영향을 줬다는 뜻이다. CIIE는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2018년 국제사회 영향력을 키우고자 마련한 행사다. 베이징 AFP 연합뉴스
  • 제한급수 위기에…광주시, ‘수돗물 절약하면 요금 추가 감면’

    광주시가 지속된 가뭄에 제한 급수까지 우려되자 수돗물 절약에 상응한 요금 감면 카드를 꺼내 들었다. 7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시는 수돗물 사용량을 줄이는 만큼 요금을 추가 감면하기로 하고 시행 방침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10% 사용량을 줄이면 그만큼 감소한 수도 요금의 10%를 더 할인하는 방식이다. 감소량이 10∼40%일 경우 그 비율의 10%를 더 감면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의회 심의를 거쳐 조례, 시행규칙 등을 개정하면 내년 1월 부과분부터는 추가 할인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가을·겨울 가뭄에 대비해 1만t 이상 물을 소비하는 공장 등 대형 급수처 27곳을 대상으로 물 절약 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화장실, 욕실, 주방, 세탁실 등 4개 공간별 물 절약 캠페인을 벌이며 교육청 등에도 공문을 보내 전방위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광주 시민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의 저수율은 32.59%,주암댐은 32.35%로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1999년 급수 통계를 전산화한 뒤 가장 낮은 수치다. 비가 전혀 내리지 않으면 내년 3월에 식수원이 고갈될 것으로 보여 제한 급수 우려도 나온다. 광주에서는 1992년 12월 21일부터 1993년 6월 1일까지 163일간 격일제 등을 시행한 뒤 30년가량 제한 급수가 없었다.
  • 최근 8년, 역사상 가장 더웠다

    최근 8년, 역사상 가장 더웠다

    세계 역사상 ‘최근 8년’(2015~2022년)이 가장 뜨거웠다고 유엔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표했다. WMO는 6일(현지시간)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의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 개막에 맞춰 공개한 ‘2022년 글로벌 기후 보고서’ 초안에서 지구의 온도 추이를 분석했다. 최종 보고서는 내년 4월에 나온다. WMO는 산업화 직전인 1850~ 1990년 온도에 대비해 올해의 지구 평균이 1.15도 높은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역대 관측 기록상 5위 혹은 6위에 해당하는 기온이다. 2020년 말부터 올해까지 지속된 라니냐 현상으로 지난해와 올해 온도를 직전 수년간보다는 다소 낮추는 효과가 있었지만, 그것이 지구온난화라는 장기적 추세를 뒤집지 못했다고 WMO는 설명했다. 올해 해수면 상승 속도는 1993년의 2배로, 2020년 1월 이후 10㎜ 가까이 상승해 올해 새로운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유럽 알프스 빙하가 녹는 속도도 올해 경신돼 빙하 높이가 평균 4m 낮아졌다. 그린란드에는 올해 9월 처음으로 눈이 아닌 비가 내렸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2015년 파리 기후협약에서 거론된 지구온난화 억제 목표 온도인 ‘상승폭 1.5도 제한’이 이미 달성 불가능할 정도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다고 거론했다. 그는 “앞으로 적어도 수백년, 어쩌면 수천년간 빙하가 녹는 일이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파키스탄 홍수 참사와 소말리아 가뭄 사태 등 올해 생긴 극단적 사례를 들며 “기후변화에 책임이 가장 적은 이들이 가장 심한 고통을 겪는 경우가 너무 많다”고 밝혔다.  
  • WMO “지난 8년이 세계 역사상 가장 더웠다”

    WMO “지난 8년이 세계 역사상 가장 더웠다”

    세계 역사상 ‘지난 8년’(2015~2022년)이 가장 뜨거웠다고 유엔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표했다. WMO는 6일(현지시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의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 개막에 맞춰 공개한 ‘2022년 글로벌 기후 보고서’ 초안에서 지구의 온도 추이를 분석했다. 최종 보고서는 내년 4월 나온다. WMO는 산업화 직전인 1850~1990년의 온도 대비 올해의 지구 평균 기온이 1.15도 높은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역대 관측 기록상 5위 혹은 6위에 해당하는 온도이다. 2020년 말부터 올해까지 지속된 라니냐 현상으로 작년과 올해 온도를 직전 수 년간보다는 다소 낮추는 효과가 있었지만, 그것이 지구 온난화라는 장기적 추세를 뒤집지 못했다고 WMO는 설명했다. 올해 해수면 상승 속도는 1993년의 2배로, 2020년 1월 이후 거의 10㎜ 상승해 올해 새로운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유럽 알프스 빙하가 녹는 속도도 올해 경신돼, 빙하 높이가 평균 4m 낮아졌다. 그린란드에는 올해 9월 처음으로 눈이 아닌 비가 내렸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2015년 파리 기후협약에서 거론된 지구 온난화 억제 목표 온도인 ‘상승폭 1.5도 제한’이 이미 달성 불가능할 정도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다고 거론했다. 그는 “앞으로 적어도 수백년, 어쩌면 수천년간 빙하가 녹는 일이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올해 극단적으로 발생한 파키스탄 홍수 참사와 소말리아 가뭄 사태 등을 언급하며 “기후변화에 책임이 가장 적은 이들이 가장 심한 고통을 겪는 경우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 올해만 대형산불 11건…기후변화에 산불 ‘연중화·대형화’

    올해만 대형산불 11건…기후변화에 산불 ‘연중화·대형화’

    올해 9월까지 발생한 대형산불(피해면적 100㏊ 이상)이 11건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대형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만 2만 4016㏊로 올해 전체 산불(632건) 피해(2만 4756㏊)의 97%를 차지하는 등 대형산불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더욱이 3~4월에 집중해 봄 재해로 인식되던 산불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2000년대들어 연중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에서 산불 안심시기는 6월 중순부터 10월 초순까지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산불 대응체계의 전면 개편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건 악화와 환경 변화에 산불 위험 고조 기후 및 토지사용 변화로 산불 발생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국립기상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30년간 우리나라 평균 기온이 20세기 초(1912~1941년)와 비교해 1.4도 상승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기후변화로 가뭄 및 산불 발생빈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 60년(1960~2020년)간 기상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0년 이후 6월 산불 발생 위험성이 30~50%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글로벌 산불보고서(2022)는 기후변화로 극한산불이 2030년 14%, 2050년 30%, 2100년 5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산불 방지를 위한 준비를 주문했다. 산림 및 산림 연접지에 시설물이 증가하면서 산불 발생 및 확산 위험이 확대됐고 산불로부터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보호 대책도 필요해졌다. ●한계 드러낸 산불 진화체계 기후변화는 산불 진화체계의 차질을 유발했다. 역대 최악의 겨울 가뭄으로 빈번해진 산불로 헬기 정비수요가 늘면서 올해 봄철 진화헬기 가동률이 최저 48%까지 떨어졌다. 헬기는 우리나라 산불 진화전력의 대부분을 차지하기에 누수 발생시 ‘후유증’은 심각하다. 현재 산림청 보유 헬기(48대)는 주력이 중대형(30기)이고 절반 이상이 30년 이상 노후화되면서 가동률 저하가 심화되고 있다. 야간 산불과 잔불 정리 등을 맡는 진화인력도 지속되는 산불로 피로 누적 문제를 겪고 있다. 올해 산불 1건당 진화시간이 3~6시간에 달했다. 험준한 산악 지형이나 진화 임도가 구축되지 않아 공중과 지상 동시 진화가 어려웠고, 해마다 반복되는 가뭄으로 진화에 사용할 담수지 확보도 현안으로 대두됐다. 산림청은 산불 진화헬기·장비·인력 및 산불진화 임도 등 인프라 확충 및 중장기적으로 취약한 산림구조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야간 산불, 강풍 대응이 ‘관건’ 산불 대책의 관건은 야간 산불 차단 및 강풍 대응이다. 이에 따라 주력 진화헬기를 초대형으로 전환한다. 현재 7대인 초대형을 2027년까지 13대로 늘리는 등 가용헬기를 58대 확보할 계획이다. 야간 진화가 가능한 헬기도 14대로 늘린다. 지상 진화 역량 강화 대책으로 현재 357㎞인 임도를 2027년까지 3207㎞까지 확충키로 했다. 산불재난 특수진화대도 2223명으로 약 5배 늘린다. 야간 산불은 차단하고, 산불예측시스템을 고도화해 강풍 등에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초여름까지 산불이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해 현재 2월 1~5월 15일인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6월 15일까지 1개월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연중화·대형화되는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산불방지 기반시설 확충 및 유관부처 간 협업체계를 차질없이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38세 호날두, 36세 수아레스, 기적의 손?… H조 득점왕 ‘안갯속’

    38세 호날두, 36세 수아레스, 기적의 손?… H조 득점왕 ‘안갯속’

    H조 ‘득점왕‘ 대결에서는 누구의 발끝이 가장 빛날까.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들이 펼칠 H조가 특히 주목된다. 한국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나시오날) 등이 그들이다. ●호날두, 맨유 주전 경쟁서도 밀려 호날두는 22세이던 15년 전 맨유에서 뛸 당시 정규리그 31골을 쓸어 담아 2007~08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이를 발판 삼아 전성기에 오른 호날두는 역대 첫 클럽 통산 700골 고지에 오르고 A매치에서도 117골로 역대 최다골 1위에 등극하며 축구사에 한 획을 그었다.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유)와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칸셀루(이상 맨체스터시티)를 비롯해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선수(MVP) 하파엘 레앙 등과 ‘케미’를 맞춰 호날두가 골로 마무리하는 장면은 한국을 비롯한 H조의 다른 팀에 큰 위협이다. 그러나 최근 호날두는 최근 ‘이적 소동’에다 3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부쩍 떨어진 경기력 탓에 소속팀 맨유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양새다. 지난달 ‘발롱도르’ 후보에서도 20위로 밀려났다. 그래서 호날두에게 이번 월드컵은 기량의 건재함을 증명할 ‘명예 회복’의 무대이다.●수아레스, 자국 리그 우승 견인 수아레스는 2010년 남아공대회에서 월드컵 첫 원정 16강을 달성한 한국과 ‘악연’의 중심에 있다. 그는 16강전에서 전반 선제골과 이청용의 동점골을 무위로 만드는 후반 추가골로 한국의 8강행을 저지한 장본인이다. 이후 수아레스는 한 시대를 풍미했다. 2013~14시즌 리버풀(잉글랜드)에서 31골 12도움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와 이른바 ‘MSN’으로 불리며 정규리그 4차례, 국왕컵 4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수아레스는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여름 16시즌의 유럽 빅리그를 청산하고 자국 ‘친정팀’ 나시오날로 ‘낙향’했지만 지난달 31일 프리메라 디비시온(1부리그) 챔피언 결정전 멀티골로 팀의 49번째 우승을 견인하는 등 전혀 녹슬지 않은 발끝을 증명했다. ●손흥민, 부상 털고 출전 기대 손흥민은 EPL 득점왕 ‘막내’다. 올 시즌 초 골가뭄 우려를 단박에 가라앉히는 해트트릭 등으로 둘과는 달리 축구선수로서 절정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는 지난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의 UCL 경기에서 안와 골절을 당해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 출전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낙관과 비관은 엇갈린다. 그러나 손흥민은 그동안 여러 차례의 부상을 꿋꿋이 버텨 냈다. 이번에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 그라운드로 돌아온다면 출전 자체만으로도 ‘월드컵 영웅’이 될 수 있다. ‘선배 득점왕’ 수아레스와 호날두를 차례로 꺾고 한국을 12년 만에 다시 16강으로 이끈다면 두말할 것도 없다.
  • 서울시, 산불방지체계 본격 가동

    서울시, 산불방지체계 본격 가동

    서울시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산불방지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 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 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방지에 총력을 다한다. 지난봄에는 지속되는 가뭄 등으로 강남구 대모산 산불 등 총 8건의 산불이 발생해 서울 산림 2만 4900㎡가 피해를 입었다. 시는 산림이 없는 영등포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와 공원여가센터 등 30개 기관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한다. 시는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원 130여명이 북한산·수락산·관악산 등 주요 산을 수시로 순찰하고 산불진화차, 산불소화시설 등 산불진화 장비를 사전 점검·정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관기관 협업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오는 24일 오후 3시부터 도봉구 도봉산에서 산림청·소방·군·경과 합동으로 산불진화 합동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 밖에 대중교통(공항철도 등) 모니터와 인터넷, 모바일 등을 활용해 산불조심 홍보 영상 등을 홍보함으로써 산불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고취할 계획이다.
  • 바닥 드러내는 광주·전남 식수원… 제한급수 사태 오나

    바닥 드러내는 광주·전남 식수원… 제한급수 사태 오나

    가뭄 장기화로 광주시와 전남도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호와 주암호의 저수량이 3개월째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물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3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30일부터 주암댐의 가뭄 단계를 3개월째 ‘심각’으로 유지하고 있다.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수요 관리, 대체 공급 등 자구 노력 이행으로 생활·공업 용수의 20%를 줄이고자 했으나 효과는 미미했다. 댐의 저수량과 저수율이 줄어든 원인으로는 강수량 부족이 꼽히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광주시의 상수원인 동복댐의 저수량은 3000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저수량인 6900만t에 견줘 56%가량 줄었다. 저수율도 33.4%로 지난해 같은 기간 75.8%과 비교해 절반이 넘는 수치가 감소했다. 전남도 상황도 마찬가지다. 4대 광역상수원인 주암댐·장흥댐·평림댐·수어댐의 저수율이 심각 단계에 근접한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최악의 경우 제한 급수까지 우려되고 있다. 전날 기준 전남 22개 시군에 식수를 공급하는 주암댐·장흥댐·평림댐·수어댐 등 4개 광역상수원의 저수율은 평균 36.6%로 나타났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주암댐의 저수율은 32.8%로 예년 저수율 57.7%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주암댐은 목포시,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나주시, 고흥군, 보성군, 화순군, 함평군, 영광군 등 전남 10개 시군에 식수를 공급한다. 장성군과 담양군의 상수원인 평림댐의 저수율도 33.4%로 예년 저수율 65.4% 대비 크게 줄었다. 장흥댐·수어댐은 현재까지는 정상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방상수원 중 섬(도서) 지역은 이미 2곳이 제한 급수에 들어갔으며, 1곳도 제한 급수를 앞두고 있다. 겨울 가뭄까지 지속될 경우 격일제 급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에서는 1992년 12월 21일부터 1993년 6월 1일까지 163일 동안 제한 급수가 실시된 이후 30여년 동안 제한 급수가 실시된 적이 없다. 한편 광주시와 전남도는 시민들을 상대로 ‘물 아껴 쓰기’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광주시는 시민들에게 ‘광주시민이 먹는 동복댐 물, 내년 3월 말이면 고갈될 위기’라는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장마철이 오기 전까지 물 20% 절약을 실천해야 급수 위기를 이겨 낼 수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 광주·전남 상수원 고갈 수돗물 공급 비상

    광주·전남 상수원 고갈 수돗물 공급 비상

    가뭄 장기화로 광주시와 전남도의 주요 식수원인 동북호와 주암호 저수량이 3개월째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물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3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30일부터 주암댐의 가뭄단계를 3개월째 ‘심각’으로 격상했다.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수용가별 수요 관리, 대체 공급 등 자구 노력 이행으로 생활·공업 용수의 20% 자율급수 조정을 통한 절수를 추진해왔지만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동복댐의 저수량과 저수율이 줄어든 원인으로는 강수량 부족이 꼽히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동복댐의 저수량은 3000만 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 저수량인 6900만 톤 대비 56%가량 줄었다. 저수율도 33.4%로 지난해 같은 기간 75.8%보다 절반이 넘는 수치가 감소했다. 이를 수돗물 공급 일수(무강수 기준)로 따지면 151일 정도에 불과하다. 전남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4대 광역상수원인 주암댐·장흥댐·평림댐·수어댐 저수율이 심각 단계에 근접한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최악의 경우 제한 급수까지 우려되고 있다. 전날 기준 전남 22개 시·군에 식수를 공급하는 주암(수어)댐·장흥댐·평림댐 등 4개 광역상수원의 저수율은 평균 36.6%로 나타났다. 이중 규모가 가장 큰 주암댐 저수율은 32.8%로 예년 저수율 57.7%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주암댐은 목포시,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나주시, 고흥군, 보성군, 화순군, 함평군, 영광군 등 전남 10개 시·군에 식수를 공급한다. 장성군과 담양군 상수원인 평림댐 저수율도 33.4%로 예년 저수율 65.4% 대비 크게 줄었다. 장흥·수어댐은 현재까지는 정상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방상수원 중 섬(도서) 지역은 이미 2곳이 제한 급수에 들어갔으며, 1곳도 곧 제한 급수를 앞두고 있다. 겨울가뭄까지 지속될 경우 격일제 급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에서는 1992년 12월 21일부터 1993년 6월 1일까지 156일 동안 제한 급수가 실시된 이후 30여년 동안 제한급수가 실시된 적이 없다. 한편 광주시와 전남도는 시민들을 상대로 ‘물 아껴 쓰기’에 동참해 줄 것을 지속해서 호소하고 있다. 광주시는 시민민들에게 ‘광주시민이 먹는 동복댐 물, 내년 3월 말이면 고갈될 위기’라는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장마철이 오기 전까지 생활 속 20% 물 절약을 실천해야 급수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 [포토] ‘바닥 드러난’ 광주 식수원 동복호

    [포토] ‘바닥 드러난’ 광주 식수원 동복호

    가뭄이 장기화하고 있는 2일 전남 화순 동복호의 저수율이 32%대에 그치며 바닥이 드러나고 있다. 기후 변화로 광주시 식수원 공급에 비상등이 켜졌다. 광주시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호의 현 저수용량은 앞으로 140일 정도만 물 공급이 가능한 실정으로 1993년 이후 30년 만의 제한급수까지 우려되고 있다. 비가 오더라도 저수율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행정적 노력과 함께 가뭄 극복을 위한 물아껴쓰기 시민운동이 절실한 실정이다.
  • 가뭄에 말라가는 식수원…광주시, 내년 3월 제한급수 위기

    가뭄에 말라가는 식수원…광주시, 내년 3월 제한급수 위기

    동복댐·주암댐 저수율 30% 수준 그쳐, 광주시 물절약 호소 지속되는 가뭄으로 광주지역 식수 공급원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광주시가 연일 물 절약을 호소하고 있다. 광주시는 2일 안전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생활 속 20% 물 절약 실천으로 장마철까지 이겨갑시다”라고 당부했다. 광주 시민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 저수율은 지난달 31일 현재 33.4%, 주암댐은 32.7%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동복댐 저수율은 예년의 52.7% 수준으로 앞으로 비가 전혀 내리지 않으면 내년 3월에 고갈될 우려가 크다고 광주시는 경고했다. 다만 예년 수준의 강수량을 적용할 경우 동복댐은 내년 6월, 주암댐은 내년 8월까지 물을 공급할 수 있다. 광주시 상수도 사업본부는 가을·겨울 가뭄에 대비, 1만t 이상 물을 소비하는 공장 등 대형 급수처 27곳을 대상으로 물 절약 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화장실, 욕실, 주방, 세탁실 등 4개 공간별 물 절약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화장실에서는 절수설비 양변기를 사용하고 수조에 물을 채운 병이나 벽돌을 넣도록 요청했다. 비누칠 중 물 잠그기,컵에 물을 받아 양치하기,설거지통 이용하기,빨래 모아서 하기 등 생활 속 작은 실천에 동참해달라고 광주시는 당부했다.
  • “고성 오호리~죽도 교량 설치 사업 철회하라” 생태환경 훼손, 환경단체 반발.

    “고성 오호리~죽도 교량 설치 사업 철회하라” 생태환경 훼손, 환경단체 반발.

    강원 고성군이 오호리해변과 죽도(780m)를 잇는 해상산책로 조성사업을 추진하자 지역 환경단체가 생태환경 훼손을 우려해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은 고성군이 사업비 410억원을 투입, 오호리 해변과 죽도를 잇는 780m 길이의 해상산책로, 해상전망대, 수중공원 등을 설치하는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환경훼손이 우려된다고 2일 밝혔다. 사업은 2023년 준공해 2024년 개통이 목표다. 지역 환경운동연합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오호리와 죽도는 생태자연도 지질 경관 1등급으로 산림청과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희귀식물이 자생하는 곳이다”며 “강원도 무인도서 실태조사에서 죽도는 바다를 절대 건너지 못하는 청개구리가 집단 서식하는 곳으로 담수가 충분하지 않은 곳에서는 서식하지 못하는 양서류가 가뭄과 조류, 근친교배의 위험 속에서 수천 년 동안 개체군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자연사적으로 획기적인 일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고성군은 이처럼 유전학적, 생태학적 연구의 중요한 야외 실험장으로서 가치를 지닌 죽도에 2023년까지 해상길과 해상전망대, 죽도 탐방로 등을 조성하려 한다”며 “절대보전지역인 암벽에 앵커를 박아 다리를 건설하고 보존해야 할 곳에 사람을 끌어들이는 개발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 영양군, 고추 재배농가에 특별지원금 쏜다… ㏊당 60만원

    영양군, 고추 재배농가에 특별지원금 쏜다… ㏊당 60만원

    전국 최대 고추 주산지인 경북 영양군이 고추 작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특별 지원한다. 30일 군에 따르면 올해 이상기후와 병해충 확산으로 고추 수확량이 크게 감소해 산지 농가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영양지역에는 지난 5월 냉해와 6월 가뭄, 고온 피해 등으로 인해 고추 농가들은 초기 생육 부진을 겪었다. 8월에도 잦은 비로 바이러스성 병해가 확산해 고추 수확량이 줄고 품질 저하의 문제도 발생했다. 올해 군의 건고추 생산량은 10a(아르)당 240㎏ 내외로 파악됐다. 전년 대비 22% 가량 생산량이 감소했다. 게다가 고추 연료비용 증가까지 겹치면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하지만 고추 가격은 크게 인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재고와 소비 부진, 품질 저하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군은 고추 재배농가에 ㏊당 60만원의 특별지원금(고추 건조비)을 지급할 계획이다. 총 6억 21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군은 올해 홍고추 출하농가에 대한 장려금 지원대상을 당초 납품률 60% 이상 농가에서 30% 이상 농가로 한시적 확대해 ㎏당 300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남한진 영양군 유통지원과장은 “관련 예산을 최대한 빨리 확보해 연내 농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영양에서는 1900여 농가가 1300여㏊에서 4400여t의 건고추를 생산했다.
  • 최악 가뭄에 물 빠지자..美 미드호서 신원불명 6번째 유해 ‘쑥’

    최악 가뭄에 물 빠지자..美 미드호서 신원불명 6번째 유해 ‘쑥’

    최악의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진 북미 최대 인공 호수 미드호에서 또다시 신원미상의 유해가 발견됐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미드호에서 올해들어 벌써 6번째로 인간의 유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유해는 지난 17일 미드호 콜빌 베이 지역에서 발견됐으며 다음날 전문 잠수부를 통한 수색을 통해 더 많은 유골이 나왔다. 현지 경찰은 "17일과 18일 발견된 유해가 동일 인물의 것인지는 불분명하다"면서 "현재로서는 고인의 신원과 사망원인 등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간의 가뭄으로 미드호의 수위가 계속 낮아져 앞으로 더 많은 유해가 발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드호의 수위가 계속 낮아지면서 바닥에 잠자고 있던 유해가 하나 둘 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5월부터 호수 바닥에 잠자고 있던 신원 미상의 유골들이 연이어 발견되고 있는 것. 이곳에서 유해가 처음 나온 것은 지난 5월 1일로, 당시 총상 흔적이 있는 유골이 드럼통에 담긴 채 발견됐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에 따르면 이 유골은 1970~1980년대 옷과 신발을 입고있어 당시 총상으로 사망한 살인 피해자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한 1주일 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또다른 유골이, 지난 7월에도 스윔비치에서 신원미상의 유골이 발견됐다.특히 미드호의 수위 저하로 유해만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 7월에는 수심 56m 아래에 잠자고 있던 2차 세계대전 시절 건조된 상륙정 1척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얼마 전에는 미드호 바닥에서 1200만년 전 분출된 화산재의 흔적이 발견돼 학술적 가치를 높이기도 했다.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 접경에 있는 인공호수 미드호는 1930년대 콜로라도강에 후버댐을 지으면 생긴 길이 190㎞에 달하는 거대 호수다. 특히 미드호는 농업 관개용은 물론 미국 서부 전역 약 2500만 명에게 물을 공급한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드호는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말 그대로 쪼그라들었다. 22년 전만 해도 365.76m에 달했던 수위는 9월 기준 318.51m로 낮아졌다. 이는 저수 가능한 총량의 27%에 불과한 수준이다. 
  • 이상기후가 뒤흔든 농·어장 지도… 밥줄도 밥상도 뒤엎다

    이상기후가 뒤흔든 농·어장 지도… 밥줄도 밥상도 뒤엎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지난해 8월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011~2020년 지구 표면온도는 1850~1900년보다 1.09도 올랐다.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극단적인 기상이변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파키스탄에서는 국토의 3분의1 이상이 잠기는 대홍수가 발생한 반면 같은 기간 중국 최대 담수호인 포양호는 혹독한 가뭄으로 수위가 역사상 최저까지 떨어져 수십만명이 식수난을 겪었다.한반도 역시 혹독한 ‘기후의 역습’을 겪고 있다. 서울을 물바다로 만든 지난여름 폭우는 기후위기를 떼어놓고는 설명이 안 된다. 기후변화는 우리나라 농업과 어업의 지도까지 완전히 바꾸고 있다. 이상기상으로 농작물 재배면적이 크게 줄었고, 이상수온은 수중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다.■바싹 마른 고랭지 배추… 속 타는 농민 해발 1000m가 넘는 강원 태백 귀네미골에서 여름철마다 고랭지 배추 농사를 짓는 김진복(61)씨는 배추값이 ‘금값’이라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맘이 편치 않다. 올여름 유난히 잦았던 이상기상으로 인해 출하량이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태백 지역 최고기온이 25도를 넘은 날은 51일로 평년(1991~2020년) 46.2일보다 4일 이상 많았다. 6월 22일은 최고기온이 33.4도까지 치솟았다. ●태백의 6월 33.4도 더위에 잦은 비… “씨알 작고 병 걸리기 일쑤” 김씨는 “고랭지는 서늘해야 하는데 더웠고, 수확기를 앞두고 비 오는 날도 잦았다”며 “평년에는 300평(991㎡)에서 5t 트럭 한 대분이 나왔는데, 올해는 씨알이 작거나 병에 걸린 배추가 많아 600~700평(1983~2314㎡)에서도 한 대분이 안 나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배추값이 비싸다고 하지만 출하량은 예전의 50%도 안 돼 본전도 챙기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농촌진흥청이 발간한 ‘농업 분야 기후변화 실태조사 및 영향·취약성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6~2020년 발생한 이상기상 발생 횟수는 129.9회로 2006~2015년 84.7회보다 45.2회 많았다. 이상기상 유형별로는 이상기온이 24.9회로 9회, 이상강우가 79.3회로 24.8회, 이상일조가 25.7회로 14.3회 늘었다. 임수정 강원도농업기술원 토양환경연구팀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는 보통 온난화를 떠올리는데 실제 영농 현장에서는 극고온, 극저온, 집중호우 등 일정 기간 일어나는 극단적인 기후가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생육 기간 중 중요한 시기에 이상기상이 일어나면 한 해 농사를 망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랭지 배추 생산량이 줄어든 또 다른 이유는 연평균 기온이 상승해서다. 2016~2020년 국내 연평균 기온은 12.8도로 앞선 30년(1986~2015년)보다 0.7도 올랐다. 기온 상승에 따라 전국의 고랭지 배추 재배면적은 2002년 5645㏊에서 2010년 4447㏊, 2020년 4423㏊로 줄었다. 재배면적이 줄어든 건 고랭지 배추만이 아니다. 2020년 전국의 사과 재배면적은 2만 8265㏊로 10년 전인 2010년 3만 2791㏊보다 4526㏊가 줄었다. 같은 기간 배는 1만 6109㏊에서 8687㏊로, 단감은 1만 1366㏊에서 8885㏊로, 포도는 1만 4456㏊에서 8027㏊로 각각 감소했다. 채소와 특용작물도 재배면적이 감소했다. 고추는 4만 3405㏊에서 3만 1057㏊로 1만 2348㏊ 감소했고 양파는 1826㏊, 마늘은 3995㏊, 인삼은 6113㏊, 참깨는 2851㏊ 각각 줄었다. 반면 망고, 바나나, 백향과 등 아열대 과수 재배면적은 2017년 109.2㏊, 2018년 116.8㏊, 2019년 127.9㏊, 2020년 171.3㏊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농장 옮겼다가 3~4년간 공쳐… 아열대화로 병해충도 갈수록 늘어 재배지역도 달라지고 있다. 사과 재배지역은 주산지인 경북, 충북이 감소한 반면 강원은 국내 최북단인 철원, 양구, 화천을 포함해 전역이 증가했다. 단감도 경남, 전남에서 경북, 전북, 충북 등으로 재배지역이 올라왔다. 재배 적지가 북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재배작물을 바꾸거나 재배지역을 옮겨야 하는데 둘 다 섣불리 결정할 수 없는 일이다. 재배작물이나 재배지역을 바꾸는 과정에서 수년간 수입의 공백이 생기는 데다 초기 투자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아열대 작물은 아직 판로 확보가 만만치 않다. 8년 전 전북 남원에서 강원 양구 해안면으로 올라온 사과 농민 최원근(69)씨는 이주 초기 4년 동안 곱절 가까이 불어난 영농비로 어려움을 겪었다. 최씨는 “사과를 심고 첫 수확하는 데 걸리는 최소 3~4년간 수익이 없어 남원 농장을 유지하면서 양구 농장을 꾸렸다”며 “그러다 보니 그 기간 영농비 부담이 컸고, 양구와 남원을 오가는 데 5시간 이상 걸려 몸도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영농 현장에서 ‘불청객’인 병해충은 아열대화로 인해 갈수록 늘고 있다. 과수 생육을 저해하거나 고사시키는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등의 외래 돌발해충은 이미 국내 기후에 적응을 마치고 토착화하는 모습을 보여 이름이 더이상 낯설지 않다. 염선인 경상국립대 원예학과 교수는 “한번 식물에 침투한 병원균으로 인한 피해는 몇 해에 걸쳐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그 심각성을 더한다”며 “온난화가 계속되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명태·도루묵 ‘집 나가는 생선’… 애타는 어민 국내산 명태가 사라진 지는 이미 오래됐다. 명태는 1970년대 초부터 어획량이 꾸준히 증가해 1981년 한 해에만 16만 5000t이 잡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급격히 줄어 2000년 1000t 이하로 떨어지더니 2008년 자취를 감췄다. 겨울철 동해안 별미인 도루묵도 명태처럼 ‘집 나간 생선’으로 불릴 위기에 처했다. 도루묵은 1970년대 연간 어획량이 2만 5000t에 달했지만 1990년대 이후 연간 1000∼2000t으로 곤두박질쳤다.●초겨울 성어기에도 도루묵 실종 “제철에 잡아야 제값 받는데…” 강원 고성 앞바다에서 30년 넘게 도루묵을 잡고 있는 어민 박경열(68)씨는 성어기인 11~12월 초를 앞두고 걱정이 앞선다. 박씨는 지난해 도루묵 성어기 초기에 어획량이 적어 일주일만 도루묵을 잡고 일찌감치 조업 어종을 새치, 도치, 삼식이로 바꿨다. 지난 5년간 동해안 도루묵 생산량은 2017년 4305t, 2018년 2955t, 2019년 2056t, 2020년 2441t, 2021년 1607t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박씨는 “제철에 잡아야 제값을 받는데 지난해는 그러지 못해 많이 안타까웠다”며 “예전에는 한 번 나가면 700~800두름(1두름당 20마리), 많게는 1000두름도 잡았는데 이제는 200두름도 어렵다”고 씁쓸해했다. 도루묵 어획량이 급감한 이유 중 하나는 해양 온난화 때문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이 펴낸 ‘2022 수산 분야 기후변화 및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4년간(1968~2021년) 국내 해역의 표층수온은 1.35도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 지구의 평균 표층수온 상승폭(0.52도)보다 2.5배 높다. 연간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1980년대 151만t에서 1990년대 140만t, 2000년대 116만t, 2010년대 104만t, 2020년대 93만t으로 급감했다. 어종별 어획량은 표층과 난류성 어종인 고등어, 살오징어, 멸치가 증가한 반면 한류성 어종인 명태, 도루묵, 임연수어와 저서성 어종인 갈치, 강달이류, 병어류는 줄었다. 고등어, 살오징어, 멸치가 연근해 어업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80년대 32.7%에서 2010년대 45.9%로 늘었다. 국내 해역에서 잡히는 어종 수가 단순화하고 있는 것이다. 김희용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은 “환경적인 요인과 인위적인 요인으로 인해 어획량이 줄었는데 어떤 요인이 얼마나 작용하는지 정량적으로 구분되진 않는다”며 “장기적인 기후 전망이 맞다면 2050년이나 2100년쯤 서식지 변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바뀌는 어장지도 따라 품종 개량 등 장기대책 마련해야 어장지도가 바뀌면서 아열대성 어종 출현은 잦아지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2013년부터 2021년까지 독도 연안에서 실시한 잠수조사 결과 아열대 어종 출현율은 2013년 19%, 2016년 30%, 2018년 20%, 2020년 30%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선길 동해수산연구소 연구관은 “아열대 어종의 출현이 늘어나도 소비자 선호도가 따라가지 못하면 상업성이 떨어져 잡아도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며 “어민들이 바뀌는 서식 어종에 맞게 조업 어종을 바꿔 잡으면 된다는 식으로 간단히 여길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표층수온 상승보다 어민들에게 더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것은 단기간에 수온이 급상승하거나 급하락하는 이상수온이다. 국내 해역은 2010년대 접어들면서 여름철에는 고수온, 겨울철에는 저수온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5년간 동해안 오징어 생산량은 2017년 4721t, 2018년 4146t, 2019년 4022t, 2020년 8610t, 2021년 6232t으로 들쑥날쑥이다. 올해 들어 이달 초까지 생산량은 1879t에 그치고 있다. 이상수온은 양식업에도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서식지 환경이 바뀌면 다른 곳으로 옮겨 가는 자연산과 달리 양식 생물은 이동이 어려워 집단 폐사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지난 10년간 양식업이 자연재해로 입은 피해액은 총 2363억원이고, 이 가운데 53%(1241억원)는 고수온이 원인이었다. 세계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해 ‘바다의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은 생산 가능 시기가 갈수록 줄어든다. 최상덕 전남대 양식생물학과 교수는 “양식 중에서도 특히 김, 미역, 다시마 등 겨울철에 자라는 해조류가 온난화에 취약하다”며 “기후변화는 한두 해로 끝나지 않기 때문에 환경변화에 맞는 품종과 기술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 지구온난화가 새들 목소리까지 없앤다

    [달콤한 사이언스] 지구온난화가 새들 목소리까지 없앤다

    “낯선 정적이 감돌았다. 새들은 도대체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이런 상황에 놀란 마을 사람들은 자취를 감춘 새에 관해서 이야기했다.” 20세기에 나온 책 중 가장 영향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 해양생물학자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앞부분에 나오는 구절이다. 카슨은 농약을 비롯한 각종 화학물질이 생태계를 파괴하고 새들의 울음을 없앨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런데 21세기 현재 생태계 ‘침묵’의 원인은 농약이 아닌 지구 온난화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연구진이 지구 온난화가 새들의 목소리를 없애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내놨다. 미국 오클라호마대 생물학과, 오클라호마 생물조사소 공동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다양한 종류의 새들의 목소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지구 온난화로 인해 울음소리가 줄어들고 심지어 울지 못하는 새들까지 나오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생태와 진화’에 실렸다. 불과 몇 십년 전만해도 서울과 가까운 근교에서는 새들의 지저귐을 들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새들이 우는 소리 때문에 아침 잠을 깼다는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은 외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연구팀은 수학 모델을 이용해 컴퓨터 내부에 야생 환경을 만들고 다양한 종류의 가상 새들로 채웠다. 각 개체들에게는 실제 새들과 마찬가지로 일정한 영역을 지정해주고 그 안에서 쉬고, 움직이고, 노래할 수 있도록 했다. 소리는 건조한 곳보다는 습한 곳에서 더 멀리 전달되도록 하는 등 물리 법칙에 따라 모델링한 다음 새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새들은 기온이 오르면 노래를 덜 부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덥고 건조한 곳에서는 적당한 기온에 습한 곳에서보다 노래를 덜 부르거나 아예 노래를 부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조하고 가뭄 상태의 환경에서는 울지 않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 있는 새와도 의사소통이 줄어들고 영역을 설정하고 짝을 찾기보다는 물을 찾는데 더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철새들이 텃새화되는 상황에서 기후변화로 기온이 높아지고 습도는 낮아지면서 공기가 건조해져 새들의 성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건조한 곳에 오래 있으면 목이 아프고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것과 똑같다. 문제는 앞서 언급했듯이 새들이 소리를 내지 못하거나 소리의 크기가 작아지면 자신의 영역을 방어하거나 짝짓기를 하기가 쉽지 않게 된다는 점이다. 새들이 멸종에 이르게 되는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연구팀은 북미 지역만을 대상으로 분석했지만 이 같은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제레미 로스 오클라호마대 교수(보존생물학)는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가 동물의 생체 음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최초의 연구라는데 의미가 크다”며 “일단 실제 야생 환경에서도 이번 실험과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 추가 연구를 위해 오클라호마, 텍사스, 뉴멕시코 등 초원지역에서 새소리를 수집해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문]尹 대통령, 첫 예산안 시정연설 “약자복지는 국가 책무”

    [전문]尹 대통령, 첫 예산안 시정연설 “약자복지는 국가 책무”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국회에서 가진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 책무”라고 말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새 정부의 첫 번째 예산안을 국민과 국회에 직접 설명 드리고 국회의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5개월여 만에 다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매우 어렵습니다. 전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강달러의 추세 속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커지고 경제의 불확실성은 높아졌습니다.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들이 입는 고통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금융 안정성과 실물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 간의 국제신인도 격차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산업과 자원의 무기화, 그리고 공급망의 블록화라는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안보 현실 또한 매우 엄중합니다. 북한은 최근 유례없는 빈도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위협적인 도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입니다. 나아가 핵 선제 사용을 공개적으로 표명할 뿐 아니라 7차 핵실험 준비도 이미 마무리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해 압도적인 역량으로 대북 억제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북한이 비핵화의 결단을 내려 대화의 장으로 나온다면 이미 취임사와 8·15 경축사에서 밝혔듯 우리 정부는 ‘담대한 구상’을 통한 정치·경제적 지원을 다 할 것입니다. 경제와 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국회의 협력이 절실합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저는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10차례에 걸쳐 진행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직접 민생 현안을 챙겼습니다. 물가 상승의 충격이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공공임대주택의 임대료 동결을 연장한 것을 비롯해서 연료비, 식료품비, 생필품비도 촘촘하게 지원하는 한편, 장바구니 물가를 챙겼습니다. 폭우와 재난으로 인한 피해복구와 지원에도 매진하여 서민들의 일상 회복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51조 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하는 한편, 6조 원 규모의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과 50조 원을 상회하는 채권시장 등의 안정화 조치를 취해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유동성 공급도 시행하였습니다. 나아가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산업의 고도화, 미래 전략산업의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는 우리 정부가 글로벌 복합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며 어떻게 민생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인지 그 총체적인 고민과 방안을 담았습니다.지금 우리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그동안 정치적 목적이 앞선 방만한 재정 운용으로 재정수지 적자가 빠르게 확대되었고, 나라 빚은 GDP의 절반 수준인 1000조 원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세계적인 고금리와 금융 불안정 상황에서 국가 재정의 건전한 관리와 국제신인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과 약자 복지의 지속 가능한 선순환을 위해서 국가재정이 건전하게 버텨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는 지난 7월의 국가재정전략회의를 통해 건전재정 기조로 내년 예산을 편성하기로 확정한 바 있습니다. 내년도 총지출 규모는 639조 원으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예산을 축소 편성한 것입니다.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 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한 결과 재정수지는 큰 폭으로 개선되고, 국가채무 비율도 49.8%로 지난 3년간의 가파른 증가세가 반전되어 건전재정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공공부문부터 솔선하여 허리띠를 바짝 졸라맸고, 이렇게 절감한 재원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 보호, 민간 주도의 역동적 경제 지원, 국민 안전과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책임 강화에 투입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대법원장님, 헌법재판소장님, 선거관리위원장님, 그리고 감사원장님.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 책무입니다. 우리 정부는 재정 건전화를 추진하면서도 서민과 사회적 약자들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 복지’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기준 중위소득을 역대 최대폭으로 조정하여 4인 가구 기준 생계급여 최대 지급액을 인상함으로써 기초생활보장 지원에 18조 7천억 원을 반영했습니다. 저임금 근로자,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그리고 예술인의 사회보험 지원 대상을 확대하여 27만 8000명을 추가 지원할 것입니다. 근로환경이 열악한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 7천 곳에 휴게시설 설치 등 근로환경 개선을 획기적으로 실행할 것입니다. 아울러, 장애인과 한부모 가족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할 것입니다. 장애 수당을 8년 만에 처음으로 인상하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돌봄 시간을 하루 8시간까지 확대함과 아울러 장애인 고용 장려금도 인상할 것입니다. 또한, 중증장애인의 콜택시 이용 지원을 확대하고 저상버스도 2000대 추가 확충하는 등 장애인의 이동권을 최대한 보장할 것입니다. 한부모 자녀 양육 지원 대상을 현재의 중위소득 52%에서 60%까지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올해 폭우 피해에서 드러났듯이 반지하·쪽방 거주자들의 피해가 많았습니다. 이분들께서 보다 안전한 주거환경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보증금 무이자 대출을 신설하고, 민간임대주택으로 이주할 경우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전세 사기의 피해자에 대한 신속한 보호를 위해 최대 1억 6000만원 한도의 긴급대출 지원도 신설하였습니다. 우리 청년들에게는 ‘청년 원가 주택’과 ‘역세권 첫 집’ 5만 4000호를 신규 공급하고, 청년들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도약계좌를 새로 도입하는 한편, ‘청년 내일 저축계좌’ 지원 대상 인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어르신들께는 기초연금을 인상하고, 양질의 민간·사회 서비스형 일자리를 확대해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겠습니다. 생활물가 상승으로 인한 서민들의 필수 생계비와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한 예산도 적극 반영하였습니다. 우선, 에너지 바우처 지원을 확대하고, 농·축·수산물 할인 쿠폰 규모를 금년도의 590억 원에서 1690억원으로 약 3배 확대했습니다. 밀, 수산물 등 주요 농·축·수산물의 비축을 확대해서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중·소농의 공익직불금 지급 확대, 비료, 사료 등의 구매자금 지원을 통해 농가 생산비 부담도 경감하겠습니다. 아울러 지방소멸 대응 특별 양여금을 1조 원으로 확대하고,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투자 규모를 지역 수요가 높은 현장 밀착형 자율사업을 중심으로 대폭 확대하여 지역 주도로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첨단전략산업과 과학기술을 육성하고 중소·벤처 기업을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먼저 메모리 반도체의 초격차 유지와 시스템 반도체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문 인력양성과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등에 총 1조 원 이상을 집중 투자하겠습니다. 또 무너진 원자력 생태계 복원이 시급합니다. 원전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원전 해체기술 개발 등 차세대 기술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겠습니다. 양자 컴퓨팅, 우주 항공,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등 핵심 전략기술과 미래 기술시장 선점을 위해 총 4조 9000억 원의 R&D 투자를 지원하겠습니다. 민간투자 주도형 창업지원을 통해 벤처 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스마트화 지원과 연구개발 등 혁신사업에도 3조 6000억 원을 투입하겠습니다. 소상공인들이 코로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 다시 뛸 수 있도록 채무조정과 재기 지원 등에 재정을 추가 투입할 것입니다. 청년 농업인에 대한 영농정착지원금, 맞춤형 농지와 금융지원 등을 패키지로 제공해서 농업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국민편의와 미래 산업기반인 교통혁신을 이뤄내도록 하겠습니다. 수도권 GTX는 기존 노선의 적기 완공과 신규 노선 계획에 총 6730억 원을 투자하고, 도심항공교통(UAM), 개인형 이동수단(PM) 등 미래교통수단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실증 실험시설, 환승센터 구축, 이런 것을 비롯한 기술 혁신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홍수·가뭄 등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대심도 빗물 저류 터널 3개소 설치를 지원하고 스마트 예보 시스템 구축 등 재해예방 체계도 강화하겠습니다. 보행자 교통안전을 위한 횡단보도 조명 등 시설 개선, 어린이 보호구역 무인 단속 장비 확대 등을 통해 생활 속 안전도 꼼꼼하게 챙겨 가겠습니다. 튼튼한 국방력과 일류 보훈, 장병 사기진작을 통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력한 국가를 만들겠습니다. 안보 위협에 대응하여 현무 미사일, F-35A, 패트리어트의 성능 개량, 장사정포 등에 대한 요격체계 등 한국형 3축 체계 고도화에 5조 3천억 원을 투입하고, 로봇, 드론 등 유·무인 복합 무기체계 전환을 위한 투자, 그리고 군 정찰위성 개발, 사이버전 등 미래전장 대비 전력 확충 등을 위한 투자도 확대하겠습니다. 국가를 위한 헌신에 존중과 예우를 하는 것은 강한 국방력의 근간입니다. 국민과 장병의 눈높이에 맞도록 병영환경을 개선하고, 사병 봉급을 2025년 205만 원을 목표로 현재 82만원을 내년에 130만 원까지 인상해서 병역의무 이행에 대해 합리적 보상이 매년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보훈 급여를 2008년도 이후 최대폭으로 인상하고, 참전 명예 수당도 임기 내 역대 정부 최대 폭으로 인상할 것입니다. 격화되는 경제 블록화 물결에 대비하여 경제 안보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자원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니켈, 알루미늄 등 광물 비축, 그리고 수입선 다변화 추진을 위해 총 3조 2000억 원을 투자할 것입니다. UN 연설에서도 밝혔듯이 국제사회에 책임 있게 기여하지 않고서는 우리의 국익도 제대로 지켜내기 어려운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정부는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공적개발원조(ODA)를 4조 5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해외 긴급구호 지원과 저개발국과 개도국을 대상으로 원조를 확대할 것이며, 글로벌 보건 안보와 백신 개발 지원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대법원장님, 헌법재판소장님, 선거관리위원장님, 그리고 감사원장님. 예산안은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은 지도이고 국정 운영의 설계도입니다. 정부가 치열한 고민 끝에 내놓은 예산안은 국회와 함께 머리를 맞댈 때 완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5월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소상공인 지원 추경도 국회의 초당적 협력으로 무사히 확정 지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시기에 국회에서 법정기한 내 예산안을 확정하여 어려운 민생에 숨통을 틔워주고, 미래 성장을 뒷받침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세계 최고 아리수, 깐깐하게 관리… 안심하고 드세요”

    “세계 최고 아리수, 깐깐하게 관리… 안심하고 드세요”

    고도정수처리 하루 460만t 계획 30년 노후 상수도관 3073㎞ 교체 수질검사 항목만 341개 국내 최대“서울 수돗물 ‘아리수’는 2016년 국내 상수도 중 최초로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 인증을 받을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합니다. 기후변화 시대에 대비해 시민들이 고품질의 수돗물을 먹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대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민의 식수인 아리수를 깐깐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수, 가뭄, 녹조 등 기후변화에 따른 각종 물 재난은 사람의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수돗물 생산·공급 등 전 과정에 대한 관리도 중요해지고 있는 까닭이다. 이 본부장은 “서울시는 앞으로 20년간의 급수 환경 변화에 대비해 수돗물 수요량을 전망한 ‘2040 서울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립했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수질 악화에 대비해 고도정수처리 용량을 80만t 확충, 2040년까지 하루 460만t을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고, 사용연수 30년 이상의 상수관로 3073㎞를 단계적으로 교체·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한강 원수부터 각 가정의 수도꼭지에서 흘러내리는 수돗물에 이르기까지 촘촘하게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수질 검사를 하고 있다. 상수원 및 취수 원수의 수질 검사를 포함해 정수된 수돗물에 대해 171개 항목을 검사한다. 미규제 신종 물질 170개 항목에 대한 검사도 추가로 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수질 검사 항목만 341개로 국내 최대 수준이고 법정 ‘먹는물 수질 기준’에 해당하는 60개 항목보다 약 6배 많아 세계적으로도 깐깐한 수준”이라며 “최근 10년간 수질을 검사한 결과 모두 먹는물 수질 기준에 ‘적합’해 서울 수돗물 수질에 대해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럼에도 시민 일부는 여전히 수돗물을 ‘먹는물’로 생각하지 않는다. 수도 배관에 대한 불신과 염소(소독약) 냄새 등이 그 이유다. 이 본부장은 “수도관에 대한 불신을 없애기 위해 1984년부터 2020년까지 약 36년에 걸쳐 녹이 잘 발생하는 수도관을 녹에 강한 내식성 관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해 1만 3389㎞의 수도관을 전부 교체했다”면서 “녹물의 주범인 주택 노후 수도관을 교체하기 위해 2007년부터 공사비를 최대 80%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돗물 공급 과정 중 미생물 번식을 막기 위해 투입하는 염소 냄새와 관련해 이 본부장은 “냄새가 느껴지지 않으면서 미생물에도 안전한 염소 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더 정밀하게 잔류 염소 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관련 기술 특허를 획득했다”고 말했다.
  • [기고] 물난리를 극복하는 법/김은수 수력산업협회 부회장 (前 전력거래소 본부장)

    [기고] 물난리를 극복하는 법/김은수 수력산업협회 부회장 (前 전력거래소 본부장)

    전 세계가 물난리에 신음하고 있다. 어느 곳은 물이 넘쳐서, 어느 곳은 물이 부족해서 난리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전국이 홍수와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심지어 한 유역 내에서 홍수와 가뭄 피해가 번갈아 일어난다. 섬진강 유역이다. 이곳은 2020년 집중호우에 따른 댐 방류로 하류 지역이 막대한 침수 피해를 입었다. 올해는 극심한 가뭄으로 유역 내 주요 댐이 용수 부족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국가산업단지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 비의 양은 사람이 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피해는 천재라 볼 수도 있지만, 댐이 8개나 있는 유역에서 홍수와 가뭄이 번갈아 일어나는 것은 문제다. 물과 전기는 비슷하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고, 흐르는 것을 필요한 곳에서 받아서 쓴다. 큰 차이는 전기는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게 정교하게 관리돼 홍수도, 가뭄도 없다’는 것이다. 비결은 전력거래소다. 정부는 전기의 수요와 공급을 관리하기 위해 컨트롤타워인 전력거래소를 세웠다. 전력거래소는 전기가 너무 많이 공급되면 공급을 줄이고, 부족하면 공급량을 늘리거나 사용량을 제한한다. 덕분에 우리나라 전기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췄다. 전기를 정교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미래에 쓸 양을 정확히 예측해야 한다. 둘째, 발전소에 공급량 조절을 지시할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에 강력한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 셋째, 공정한 전력계통 운영을 위해 컨트롤타워가 영리를 추구해서는 안 된다. 물을 정교하게 관리하기 위한 답이 여기에 있다. 먼저, 실제 사용량에 기반한 하천수 관리로 댐용수를 비축하면 된다. 2021년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하천수의 실제 사용량이 허가량의 40%에도 못 미친다. 버려지는 물이 너무 많다. 물 사용량을 정확히 계량해 하천수를 최대한 활용하고 댐용수를 저장한다면 가뭄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정부는 법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수공)에 다목적댐 관리를 위탁한다. 수공은 댐을 관리하며 용수판매, 수력발전 등의 영리사업을 한다. 문제는 다목적댐의 큰 역할 중 하나인 홍수조절과 수공의 영리사업이 배치된다는 것이다. 홍수조절을 위해서는 댐을 비워야 하는데, 이는 수공의 수입 감소와 직결된다. 실제 수공은 과거 댐 운영 미흡 문제로 수차례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따라서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 강력한 댐 관리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수공의 짐을 덜어 줄 필요가 있다. 천재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실행하지 않고 있다가 다시 또 홍수를, 가뭄을 겪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 전남도, 가뭄 폭염 등 농업재해 걱정 던다.

    전남도, 가뭄 폭염 등 농업재해 걱정 던다.

    전라남도는 농업재해 발생 시 국고 지원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국비 지원을 받지 못한 시군에 도비를 투입해 복구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농업 현장에서는 동일한 태풍 피해를 당하더라도 국고지원 기준을 충족한 시군에서는 복구비의 일정 부분을 국,도비로 지원받았지만, 지원기준에 미치지 못한 시군은 자체 복구계획을 세워 피해 농가를 지원했다. 특히 재정력이 열악한 시군은 자체 복구계획 수립에 미온적이거나, 소극적 복구계획에 그치는 것은 물론 농업인이 동일한 태풍피해를 입었더라도 피해 규모가 작은 시군에서는 지원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전남도는 국고 지원기준에 미치지 않는 시군의 농업재해에 대해서도 올해부터 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당장 올해 6-7월 가뭄과 태풍 힌남노의 피해를 입었지만 국비 지원이 제외된 완도군 등 4개 시군부터 적용하며 복구비 분담비율은 도비 40%, 시군비 60%다. 태풍과 호우 등 자연재난 발생 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국고지원을 받으려면 공공, 사유시설 총 피해액이 24억~36억 원(시군 재정력 지수에 따라 달라짐) 이상이거나 시군 재난지원금 총액이 3천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르면 가뭄, 폭염, 이상저온 등으로 시군별 농업재해가 동시 또는 연속으로 50ha 이상 발생했거나 농업용 시설과 농경지, 가축 또는 임업용 시설 피해가 3억원 이상이면 국고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남도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른 피해조사 관련 규정 등을 준용해 조사하고 지원하기 때문에 도 자체 지원에 따른 업무상 혼선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도 차원의 지원 계획은 국지성 농업재해가 빈번해지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전남 농업인이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라며 “농업 현장에서 성실하게 농사짓는 농업인 한 분 한 분이 농업재해 지원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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