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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성고기압이 장마전선 “추방”/올 여름 왜 더운가

    ◎북태평양 기류 확장… 기압골 이동 방해/일조량 증가따라 복사열 확대도 한몫 요즘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날씨용어를 살펴보면 7월 폭염이 과연 얼마나 대단한지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찜통더위·땡볕더위·불볕더위에서부터 가마솥더위·용광로더위·살인더위등에 이르기까지 피부로 느끼는 더위의 강도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게다가 장마전선의 점프·장마 실종·기압골 블로킹현상·열섬현상등 예년에는 잘 쓰이지 않던 용어들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이달들어 2주일째 계속된데다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장마철 기상이변의 요인들이다. 그러면 장마비에 축축히 젖어있어야 할 때에 왜 40도를 육박하는 대낮더위에,새벽기온 25도를 웃도는 열대야현상에다 일부지방 강우량 「제로」의 극심한 가뭄까지 겹친 것일까. 우선 올여름 장마가 「실종위기」에 처했다는게 주원인이다. 지난달 25일쯤 시작된 장마는 초기에 약간의 비를 뿌린뒤 이달들어서는 남부에는 거의 강우량이 없었으며 중부도 국지적 호우에 그쳤을 뿐이다. 기상청은14일 『현재 압록강부근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은 16∼17일에 중부지방으로 남하,한두차례 비를 뿌린뒤 다시 북상해 25일쯤부터 서서히 소멸되겠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마른 장마」속의 가뭄과 폭염·열대야현상은 다음주중에 하루이틀 주춤한뒤 다시 8월 한여름의 혹서현상으로 이어질 듯하다. 또 「장마실종」의 원인은 장마전선이 너무 쉽게 남부지방을 스쳐간 「장마전선의 점프현상」에서 찾을수 있다. 지난달말 제주부근에 걸쳐있던 장마전선은 이달 1일부터 갑자기 세력이 팽창한 북태평양고기압에 밀려 불과 하루이틀만에 중부지방까지 올라온 뒤 곧이어 한·만국경부근까지 밀려올라갔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남부에 강하게 버티면서 기압골의 이동을 막아 장마전선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기압골 블로킹현상」이 지속된 것이다. 이때문에 북태평양의 고온다습한 기류가 계속 우리나라를 뒤덮은데다 최근 중국내륙에서 소멸한 제5·6호 태풍의 영향으로 남서쪽의 더운 공기마저 가세해 연일 최고기온이 경신됐다. 또 강우량이 적은 대신일조량과 지표수분증발량은 그만큼 많아져 온도상승을 부추겼다. 여기에다 대구·광주·전주 등의 대도시는 주변지역보다 몇도씩 기온이 높았는데 이는 주로 복사열등에 의한 「열섬현상」때문이다. 한낮에 실컷 달궈진 시멘트건물과 아스팔트도로등이 밤까지 복사열을 내뿜으면서 도시의 열대야로 이어졌다. 이때문에 지난 12일 대구의 올 전국최고기온은 하오2∼3시의 통상 시간대가 아닌 하오5시를 전후해 기록되기도 했다.
  • “움직이면 고생” 남해안피서객 줄어/“찜통” 열사흘째 전국 표정

    ◎해운대 일대 밤마다 5만인파 북새통/전력 과부하로 하루 정전사고 50여건/상오 11시∼하오3시 시청민원실 발길끊겨/건설업체 새벽공사… 인근주민 항의 빗발/밤더위 피해 집비운 틈 타 빈집털이 기승 반세기만의 최악이라는 용광로속 같은 더위가 전국을 휩쓸며 생활의 흐름을 녹여내고 있다. 초복인 13일까지 열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폭염에 가뭄까지 겹친데다 불쾌지수까지 치솟고 있으며 열대야현상으로 도시지역에서는 물가나 숲속의 그늘을 찾아나서 밤를 지새우는 현대판 집시족들이 연일 불어나고 있다.냉방기기의 풀가동으로 전력수요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다 못해 과부하로 울산의 경우 하루 사이에 50여건의 정전사고가 일어났고 일선경찰서에는 사소한 폭행사건 신고건수가 평소보다 2배나 늘었다. ○현대판 집시족 늘어 ○…「살인적인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대구지방에서는 주민들이 웬만한 볼일은 뒤로 미뤄 일선 행정기관 민원이 크게 줄어들 정도. 대구시청 민원실의 경우 하루평균 5천여명의 민원인들이 찾았으나 이날의 경우 1천여명을 웃도는 정도로 크게 격감.특히 대구시청뿐만 아니라 일선 구청 민원실에도 상오 11시부터 하오3시까지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시간대에는 민원인들의 발길이 끊어지고 있는 형편. 반면 불쾌지수의 폭등으로 연일 사소한 다툼사건은 크게 늘어 대구 북부경찰서의 경우 최근 하루평균 단순 폭행사건이 평소보다 두배이상 많은 5∼6건씩 접수되고 있다.이들은 경찰서에서 서로 합의를 보고 대개는 불구속 입건되면서 『더위가 유죄』라고 뒤늦게 후회한다고 한 경찰관은 귀띔. ○…본격적인 피서철임에도 불구하고 연일 폭염이 계속되자 홍도와 흑산도등 남해안 도서지역을 찾는 피서객들이 오히려 눈에 띄게 줄었다고. 터미널측에 따르면 예년 같으면 이미 여객선 예약이 동이날 정도로 피서인파가 몰려들어 홍도에 가는 배편을 구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터미널이용승객이 하루 2천5백명정도로 예년의 3분의1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터미널측의 한 관계자는 『더위가 너무 심해 오히려 피서조차 떠날 생각을 않는 모양』이라며 『대부분의 여객선들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운항중이며 여름특수를 기대해왔던 도서지방 관광업계가 자칫 불황을 맞을 처지에 있다』고 우려. ○섬지방 관광객 줄어 ○…부산지방의 해운대,광안리등 5개 해수욕장에는 밤마다 5만여 인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자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열대야를 피해 나온 시민들이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깔고 바닷가에 잠드는 바람에 혹시 예기치 못한 범죄행위가 크게 우려되기 때문. 한편 이날 상오 금정구 서2동 님프OB주점(주인 배판례)에서 선풍기과열로 불이 나는가 하면 냉방기기 과용으로 무더위가 시작된 이달들어 20여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전력의 과부하로 10여건의 정전사고가 잇따랐다. ○해변노숙 사고 우려 ○…강원도 춘천군 신북면 천전리 소양댐 하류의 세월교(일명 코구멍다리)에는 연일 1백여명의 춘천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몰려 「다리밑생활」하는 진풍경을 연출.평소에는 피라미 낚시꾼들만이 간간이 찾아오던 「다리밑」의 이같은 진풍경은 세월교가 소양댐 바로밑에 자리잡고 있어 소양댐방류수로 생긴 시원한 「물바람」이 줄곧 불어대는 천연피서지이기 때문. 서울에 사는 김창삼씨(33·회사원·서울 도봉구 창동 삼익세라믹아파트)는 『춘천 아버님댁을 찾았다가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춘천의 명물인 세월교를 찾아왔다』며 『해마다 피서철만 되면 이곳을 찾고있지만 올해는 유독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다리밑 생활」 진풍경 ○…불볕더위로 한낮의 작업 능률이 올라가지 않자 광주·전남지방에서는 밤과 새벽을 이용해 각종 공사를 벌이는 건설업체들이 속출. 이때문에 더위에 시달리다 새벽녘에 간신히 잠자리에 든 시민들이 공사장 소음에 잠을 설치는 바람에 건설업체 관계자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광주시 북구 매곡동 주민 1백여명은 이날 인근의 주택건설업체가 폭염을 피해 해질녘부터 새벽까지 공사를 벌이자 건설현장의 망치소리등 작업소음으로 잠을 설치고 있다며 집단으로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주민 김모씨(44·회사원)는 『그렇잖아도 더위로 밤잠을설쳐 회사에 가서도 작업능률이 안오르고 있는데 건설현장의 소음으로 생활리듬이 완전히 깨져 버렸다』고 푸념. ○2시간 정전 소동도 ○…울산의 경우 전력사용량의 폭증으로 12일 하오 8시쯤 울산시 중구 옥교동 중앙고교앞 변압기가 폭발,이 일대에 2시간동안 전력공급이 중단되는등 하룻동안 50여건의 정전사고가 발생하는등 땡볕더위가 시작된 이달들어 지금까지 모두 6백여건의 정전사고가 발생했다고. ○…수원일대에서는 밤더위를 피해 집을 비운 틈을 노린 빈집털이가 기승. 지난 12일 새벽2시쯤 수원시 팔달구 매탄2동 강원석씨(30·회사원)집에 강씨등 가족들이 더위를 피해 집을 비운 사이 도둑이 들어 비디오등 30여만원상당의 금품을 훔쳐갔다. 또 10일 하오9시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주공아파트 이세연씨(51·교수·107동)등 5가정에도 도둑이 들어 6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이에 앞서 지난 2일 하오9시쯤에도 장안구 조원동 진주맨션 김창수씨(32)집에 도둑이 들어 반지·목걸이등 2백60여만원어치의 패물을 털어갔다.
  • 영호남 가뭄 대응 급하다(사설)

    불볕더위가 13일째 계속되면서 전국적으로 가뭄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보성 등 전남 도내 13개 시군과 산청 등 경남 도내 6개 시군에서 가뭄현상이 발생했고 임실 등 전북 도내 3개군과 의성 등 경북 도내 6개군에서 가뭄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는 가뭄으로 인해 공업용수 부족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구미공단 2단지의 경우 공업용수 부족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업체들이 자체 지하수를 개발하고 있고 울산지역에서도 공업용수난이 심화되고 있다.마산과 대구 등지에서는 생활용수가 부족해 일부 고지대에는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세력이 강해지면서 장마전선이 약해져 7월1일이후 한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주 한차례 비가 내리겠으나 그 이후에도 현재 북쪽에 있는 장마전선이 남하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밝히고 있다.장마전선이 남하하지 않을 경우 가뭄피해는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불볕더위로 인해 전력공급에 비상이 걸린데 이어 가뭄이 지속되면 전국에 걸쳐 용수란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따라서 정부당국은 가뭄의 장기화에 대비하여 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물론 농림수산부는 12일 농작물피해에 대비하여 가뭄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에 들어갔다.또한 일부 시도지역에서는 용수난해결을 위해 수돗물절약 등 자체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가뭄이 장기화되고 전국적으로 확산된다면 농정당국과 지방자치단체의 행정력만으로는 가뭄극복에 한계가 있다.정부는 가뭄피해가 확산되기 전에 관계부처를 망라한 중앙가뭄대책본부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이 대책본부는 먼저 현재의 각종 가뭄피해상황을 전국적으로 파악한 뒤 중앙정부지원이 필요한 부문에 대해서는 예비비를 풀어 지원하는 등 신속한 조치를 단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농작물피해 발생지역에 대해서는 암반샘 개발과 양수장비 보강을 위한 자금의 일부를 정부예산에서 지원하고 양수용 유류와 전기료는 전액 국고지원하는 등 본격적인 가뭄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가뭄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도 사전에 예방대책을 강구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기 바란다. 주요도시의 생활용수문제는 공급능력의 한계로 인해 단기간에 해결이 어렵다.현재의 방법으로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시민들의 협조를 받아 절수운동을 전개하는 것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시민들은 불볕더위속에서도 짜증을 참고 절수운동에 참여하는 성숙된 시민상을 보였으면 한다.또 공업용수를 기업체가 자체 개발하려 할 경우에는 적극적인 금융지원이 있어야 하겠다.정부와 국민이 가뭄극복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할 때이다.
  • 살인적 무더위 2주째 기승/대구 39.4도… 17년만에 최고

    ◎최고기온 이달중 9차례 경신/닭 수만마리 폐사… 피해 속출/“오늘 초복… 찜통더위 15일까지”/기상청 초복을 하루 앞둔 12일 대구지방의 최고기온이 39·4도까지 치솟아 올 최고기온을 기록하면서 「마른 장마」속의 폭염현상이 절정을 이루었다. 이는 77년 대구 39.5도를 기록한 이래 17년만에 최고온도다.최고온도는 이달들어 12일동안 무려 9차례나 바뀌면서 장마철속의 폭염과 가뭄현상이 2주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최고기온은 합천·영천 37.9도,밀양 37도,광주 36.9도,포항 36.6도 등으로 전국 대부분 지방의 낮기온이 33∼34도를 넘었다. 이처럼 때이른 불볕더위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에 대해 『강력한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장마전선을 한·중 국경의 북부지방까지 밀어올리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에 계속 머물고 있어 가뭄현상과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5호 태풍 「팀」이 중국내륙지방에서 북상함에 따라 우리나라 부근으로 더운 공기가 유입되고 있어 무더위를 가중시키고있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나라를 비롯,중국·일본등 동북아시아 일대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는 장마전선의 활동이 휴식기에 들어 당분간 고온과 가뭄현상이 계속되다가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약화되는 16∼17일쯤 장마전선이 남하,한차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며 19∼20일쯤에는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돼 가뭄을 해소시키겠다』고 내다봤다. 거의 매일 최고기온을 경신하며 수은주를 밀어올린 7월들어서는 평균기온이 예년에 비해 최고 5도이상 치솟아 장마철 폭염현상을 빚었다. 실제로 지난 6일과 8일 포항과 밀양의 최고기온이 36도와 36.2도를 기록한 뒤 9일부터 11일까지 대구가 36.6도,37도,37.4도등으로 최고값 경신을 거듭했다. 종전의 7월초순 평균최고기온은 대구 29.7도,울산 28.7도,대전 27.6도 등이었다. 영·호남등 남부지역은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겹쳐 심각한 가뭄현상으로 가축이 떼죽음을 당하고 밭작물이 타들어 가는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무·배추주산지인 경남 김해군은 밭작물이 말라죽고 있으며 거창·함안·산청군등 과일주산지에도 과일의 생장이 부진하고 수박·참외의 당도가 떨어져 상품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합천군은 대부분의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는등 경남 농촌지역의 가뭄피해가 심각한 상태다. 경남 양산군 원동면 화제리 도존호씨의 양계장에서 키우는 육종양계1천5백여마리를 비롯,양산군에서만 2백60여가구에서 사육하고있는 3만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하고 산란율이 30%정도 떨어지는등 양계농가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남지역의 올해 강수량은 12일 현재 3백52·1㎜를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백3㎜,예년 평균의 6백68㎜등에 비해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이때문에 화순·영암등 산간부의 천수답에 심은 벼가 벌겋게 시들고 있으며 도전역의 콩·고추등 밭작물이 타들어 가고 있어 일주일내에 비가 내리지않을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된다.
  • 대구 37.4도 올 최고/남부 가뭄 극심/밭작물 피해·식수난 가중

    11일 대구지방의 최고기온이 37.4도까지 치솟아 올 최고를 기록하는등 이달들어 전국 최고기온이 11일동안 8차례나 경신되는등 이름뿐인 장마속에서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에 몇차례 호우가 쏟아진 것을 제외하고는 남부지방에는 때아닌 가뭄이 이어져 밭작물피해와 식수난등이 가중되고 있으며 전국이 밤기온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 밀양 36.2도… 올 최고/남부 폭염 8일째… 가뭄 극심

    ◎열대야주민들 잠 설치기도 「남부권 폭염과 가뭄,중부권 장마」의 이상한 날씨구도가 연8일째 계속되고 있다. 8일 밀양지방의 최고기온이 36.2도로 올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보이는등 찜통더위가 8일째 계속되자 남부지방에서는 국민학교가 더위로 단축수업을 하는가하면 밤이면 해안가나 강변에는 텐트를 치고 야영외박하는 「야영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곳곳에서 전력사용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고지대주민들은 심각한 생활용수난을 겪고 있다.청소년의 물놀이익사사고가 이어지고 농촌지역에서는 극심한 가뭄으로 농업용수확보와 개발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중부지역에서는 집중호우로 모두 7백37억원(중앙재해대책본부집계)의 재산피해와 도로가 유실되는 피해가 간헐적으로 빈발하고 있다. 대구지역에서 상수도사용량이 하루 1백20만t,순간전력사용량이 1백60만6천6백㎾에 이르는등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예비율을 크게 위협하자 관계자들이 이날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갔다.또 찜통더위로 열대야현상이 극에 달하자 대구지역 앞산공원,팔공산공원,수성유원지,신천변등에는 하룻밤에 7만∼8만여명의 시민들이 나와 밤을 보내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북부지방까지 올라감에 따라 남부와 중부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이처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 6월 폭염/고기압대 정체… 공기 안흘러 발생

    ◎가뭄으로 일조량 많고 푄현상까지 가세 「어휴,왜 이리 덥나」. 요즘들어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중에 내뱉는 말이다.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7일째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날씨는 지난 11일부터 이어졌다. 11일 대구31.2도,12일 대구32.8도,13일 대전32.6도,14일 서울32.8도,15일 춘천33.6도,16일 의성35.8도,17일 홍천·이천 35·7도,특히 서울의 경우 34.7도까지 치솟아 6월기온으로는 76년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게다가 18일에도 서울·수원·청주·대전·광주 등이,19일에는 서울·수원·춘천·청주·대전·전주·광주 등이 30도를 넘을 전망이어서 불볕더위는 며칠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6월중순의 무더위는 극히 드문일로서 지난 16일에는 의성·홍천·춘천·인제·양평·선산 등 6개지역이 1904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6월중순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16일에는 원주지방의 불쾌지수가 올들어 최고값인 82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요즘의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무려 7∼8도 가량 높은 것이어서 초여름의때아닌 폭염현상을 잘 설명해준다. 그러면 왜 이리 더운 것일까. 날씨가 맑아 일조량이 많고 가뭄이 겹쳐 지표의 수분증발이 심한데다 동서고기압대의 정체로 공기의 흐름이 거의 없으며 푄현상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해안과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이 30도 이상의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은 이에대해 『동서로 뻗쳐 있는 고기압대가 우리나라 상층권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어 공기의 흐름이 약한데다 뜨거운 햇볕이 지표면 부근의 공기를 계속 가열시켜 기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건조한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다습해지는 푄현상이 중부내륙분지에 영향을 주어 폭염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다 해마다 이맘때면 북동풍의 시원한 바람을 갖고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오호츠크해기단이 정체중인 동서고기압대에 밀려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무더위를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뿐만아니라 대구·포항·안동등 영남지방은 지난달 27일 이래 21일 동안이나 전혀 비가 오지 않았으며강릉·대전도 이달들어 강수량「제로」를 기록하는등 극심한 초여름 가뭄도 불볕더위를 거들고 있다.
  • 전국 무더위속 가뭄 극심/7대도시 6월강우량 0.9㎜

    ◎서울·대구는 0㎜/밭작물 피해·식수난 심각 평년보다 4∼5도가량 높은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들어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일부지역에서 가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7대 도시의 강우량은 광주 4.6㎜를 비롯,부산 1.6㎜,전주 0.3㎜에 불과하며 서울·강릉·대전·대구등에서는 전혀 비가 오지 않아 평균 0.9㎜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이날까지의 강우량도 크게 줄어 광주의 경우 평년에 비해 1백69.8㎜가 부족하며 ▲전주 1백41.4㎜ ▲강릉 1백17.9㎜ ▲대전 1백10.5㎜ ▲대구 93.3㎜ ▲서울 64.1㎜등 평균 99.8㎜가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전국의 저수율이 평년보다 10%가량 적은 60%에 불과하며 강원도와 남부지방 고지대의 경우 일부 밭작물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 급류타기/짜릿한 스릴에 더위 가신다

    ◎한탄강등 10여곳 즐기기 알맞아/6∼8인승 보트가 동호인들 타기에 좋아/구급약·공기주입펌프·양동이 준비하길 「래프팅(급류타기)으로 올 여름 더위를 이겨내자」. 물가가 그리워지는 여름,고무보트에 몸을 싣고 빠른 물살을 타고 내려가며 짜릿한 스릴을 만끽하는 급류타기가 본격시즌을 맞고 있다. 급류타기는 물이 많이 불어나는 6∼8월이 피크.지난 일요일인 12일에는 급류타기를 즐기려는 젊은이들 1백여명이 한탄강상류 순담계곡을 원색으로 수놓았다.이들은 대부분이 20대 초·중반의 젊은 직장인과 대학생들로 여성들이 특히 많아 이채로웠다. 애호가들은 이날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순담계곡을 출발,경기도 포천군 관인면 근홍교까지 보트를 타고 13㎞에 걸쳐 대장정을 벌였다. 그러나 이날은 가뭄으로 한탄강의 물이 부족해 1시간30분 정도면 닿을수 있는 것을 예정시간 보다 2배이상을 더 소비하며 내려와야 했다. 급류타기는 원시시대에 뗏목을 타고 수렵이나 이동을 하던데서 유래됐으며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보트는 2차대전이후 전쟁의 부산물로 남은 군용고무보트를 사용하면서 부터다. 60년대말 미국여행사들이 여행자들을 많이 실어 나르기 위해 대형 고무보트를 사용하면서부터 세계적으로 붐이 일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는 81년7월 한국탐험협회가 고무보트로 낙동강을 종단하면서 관심을 끌기시작,90년대 들어 전문레저클럽이나 대학의 동아리등을 중심으로 래프팅 인구가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급류타기용 고무보트는 30인승까지 있으나 동호인들이 즐기기에는 6∼8인승이 적당하며 반드시 구명조끼와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출발할 때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천천히 노를 저어 떠난다.폭이 넓은 강줄기에서는 온몸으로 힘차게 노를 저어야 안전하게 스피드를 맛볼 수 있다.급류를 만나면 돌출된 바위에 보트가 부딪쳐 중심을 잃고 그자리를 맴돌기도하며 때로는 뒤집히는등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목적지까지 급류를 타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온몸의 힘을 모아 노를 저어야하기 때문에 운동효과가 크며 여럿이 호흡을 맞춰야 하고 힘의 조화가 특히 요구돼 협동심과 인내심을 기르는데 좋다.또 이같은 난관을 극복하고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급류타기의 큰 매력인 것이다. 급류타기 가이드 이순호씨(31)는 『급류를 만났을 경우 몸의 중심을 낮춰야하며 무엇보다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급류타기를 할때는 비가 오거나 기온이 낮으면 추위를 느끼게 되므로 긴팔상의와 긴바지를 입고 장갑과 운동화를 착용하며 공기주입펌프및 응급치료세트,물퍼내는 양동이등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급류타기를 즐길 만한 곳은 한탄강이외에 영월 동·서강,내린천,홍천강등 10여곳이다.고무보트는 국산이 90만∼1백50만원,외제 2백50만∼4백만원으로 비싼편이어서 레저이벤트사에서 빌릴수 있다.비회원이 이용할 경우 장비대여·중식·교통비등을 포함,4만원 정도 든다.
  • 세계 자연재해감소회의 개막/1백30개국 참가… 예방·경보체제 논의

    ◎27일까지 요코하마서 【도쿄 AFP UPI 연합】 전세계 1백30여개국의 전문가와 관리들이 참석한 제1차 세계자연재해 감소회의가 23일 일본 요코하마 근교에서 개막돼 자연재해에 의한 인명피해와 재산손실 감소방안에 관한 논의에 들어갔다. 유엔 후원하에 오는 27일까지 5일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2천여명의 관리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자연재해 발생시 인명구조를 위한 예방조치와 경보체계 등을 논의하게 된다.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이날 위성중계를 통한 화상 개막연설을 통해 자연재난에 취약한 제3세계 국가의 재해예방 방안 개발에 국제사회가 박차를 가해줄 것을 촉구했다. 유엔의 추산에 따르면 현재까지 특히 아시아지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자연재해로 인해 금세기들어 4백만명이 희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손실과 인명피해를 가져오는 자연재해는 홍수이며 그 다음이 열대성 폭풍·가뭄·그리고 지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 장마 6월하순부터 한달/이상냉해 현상은 없을듯

    ◎기상청,올 여름철 기상 전망 올 여름 장마는 남부지방이 6월22일,중부지방이 6월25일쯤 시작돼 한달이상 이어져 각각 7월23일과 25일쯤 끝나겠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무더위는 7월말부터 8월말까지 계속돼 바캉스철 날씨로서 손색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태풍은 8월말까지 12개 정도가 북상하나 2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어 예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겠으며 지난해처럼 7,8월 이상저온에 따른 냉해현상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나 7월은 약간 낮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조금 적되 여름후반에는 다소 많겠다. 기상청은 23일 6∼8월 여름철 기상전망을 발표,이처럼 계절기상개황을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 전망을 통해 『최근 1년간 우리나라의 기후는 지난해 여름의 이상저온,겨울의 난동화현상,봄철의 극심한 가뭄등으로 상당히 불규칙한 모습을 보였으나 5월 중순에 정상적인 패턴으로 복귀한 뒤 이번 여름에도 평년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예년에는 여름철 3개가량의 태풍이 한반도에 큰 피해를 주었으나 지난해엔 태풍피해가 없는 대신 이상냉온으로 인한 피해가 컸었다. 기상청은 또 월별기상전망을 통해 『6월에는 고기압권에 들어 맑은 날이 많은 가운데 한때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동해안지방은 기온이 낮을 때도 있겠고 하순부터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점차 비오는 날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평균기온은 19∼22도,강수량은 1백9∼2백27㎜정도로 예년과 비슷하겠다. 또 7월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주로 비오는 날이 이어지고 지역에 따라 2차례정도 호우가 전망된다.
  • 딸기값 내림세… 잼 만들기 제철(신토불이 통신)

    ◎군자란 등 관엽식물 분갈이 하도록 『찔레꽃이 필때 물잡으면 풍년 든다』는 말이 있다.찔레꽃은 소만(21일)을 전후로 피는데 이 시기가 가뭄 드는 때가 많아 생긴 말같다.금년에는 5월 중순 충분한 비가 내려 풍년이 기대된다. ○…식물이 꽃피고 열매 맺는데는 햇볕이 중요하다.낮의 길이는 식물 암수성의 발현에도 영향을 주어 모시 오이 호박등은 봄·가을에 암꽃이 많이피며 한여름에는 수꽃이 많이핀다.이같은 성질을 이용하여 시설하우스에서는 전등을 쬐어주거나 햇볕을 가려주어 낮의 길이를 조절해 과실을 생산한다. ○…5월하순부터 출하량이 증가,가격이 떨어지는 딸기를 이용,잼을 만들어 보자.딸기 5㎏을 깨끗이 씻어 꼭지를 따고 물기를 뺀 다음 두꺼운 냄비에 넣고 가열한다.끓으면 설탕 3㎏을 2∼3회에 나누어 나무주걱으로 잘 저으며 넣는다.이때 레몬 한개를 즙을 내 첨가하면 끈기가 생긴다.완성되면 뜨거울 때 깨끗이 소독된 병조림 병에 담아서 뚜껑을 닫아 햇볕이 들지 않는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개봉한 것은 냉장고에 넣고 바로 먹어야하나 밀봉한 것은 1년이상 저장해도 된다. ○…군자란 산세베리아등 새싹이 움터 나온 관엽식물의 분갈이및 포기나누기를 할 때다.분갈이를 할때는 일주일 전부터 물을 주지말고 말려서 뿌리를 강하게 만든 다음에 한다.화분 옆구리를 몇번 두들겨서 식물을 뽑아내고 흙을 조심해서 털어내면서 엉킨뿌리를 펴준다.긴 뿌리나 오래된 뿌리등을 잘라낸 다음 어미포기로 부터 새싹을 떼어내 포기나누기를 한다.나눈 포기는 여유있는 화분을 골라 밑바닥에 자갈을 깔고 모래와 부엽토를 3대7의 비율로 섞은 흙을 약간 넣은 다음 뿌리를 자연스럽게 펴 주면서 심는다.심은 다음에는 물을 흠뻑 주고 처음 며칠간은 강한 햇볕을 피해 그늘진곳에 두어 뿌리를 빨리 잡도록 한다.
  • “도장 쥐었기에 두려움은 생기나니”(박갑천 칼럼)

    부처님의 고향은 오늘의 네팔남부 타라이지방에 해당된다.히말라야산 기슭으로 이어지는 분지로서 갠날이면 히말라야의 봉우리들이 멀리 바라보인다.그 봉우리들의 눈이 녹아 흐르는 여러 줄기의 강이 남으로 흘러 갠지스강으로 합류한다.그 가운데 하나인 로히니강은 그지방의 젖줄이었다. 로히니강을 끼고 서쪽에는 사캬(석가)족이,그리고 동쪽에는 코랴(구리)족이 살고 있었다.이 두부족은 따져볼때 한겨레이기도 해서 의좋게 지내온 터였다.부처님의 어머니 마야부인도 코랴에서 시집왔을 정도로. 그런 사이였는데 어느 해던가 부처님이 고향에 들렀더니 강을 사이에 두고 두부족이 손에손에 무기를 들고서 한바탕 맞붙을 채비를 하고 있었다.가뭄이 그 원인이었다.강물이 줄어듦에 따라 서로 자기쪽으로 물을 끌어들이려 한 물싸움이었다.그때 두부족 사이에 선 부처님은 이렇게 말했다. 『도장잡은 사람들을 보라.도장을 쥐었음으로 해서 두려움은 생기느니』 여기서의 「도장」이란 무기를 가리킨다.그러니까 먼저 손에든 무기들을 버리라는 뜻이었다.사람들은 무기가 자신을 방어해 준다고 여기지만 무기를 지니기 때문에 오히려 두려움이 생기고 공격의 표적으로 되면서 싸움도 일어난다는 가르침이었다.이는 노자가『무기란 상서롭지 못한 연모』(병자불상지기)라고 했던 말과도 맥락이 통한다.부처님은 이어 자신의 체험을 털어놓았다. 『여러분,나도 지난날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그것은 생로병사에 대한 것이었습니다.그 불안과 두려움으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습니다』 그걸 어떻게 이겨낼수 있었던가.그 문제에 집착하는데서 벗어났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여러분들도 들고있는 무기들을 버리면 두려움에서 해방되면서 해결의 실마리도 찾아낼수 있을 것이라는게 부처님의 말이었다.이 가르침에서의「도장」을 무기로만 국한하여 생각할 일은 아니다.세상사 어떤 문제에도 적용시킬수 있겠기 때문이다.재산이나 학문을 두고도 혹은 권세나 지위를 두고도.무슨 문제건 수단·방법에 집착하면서 비범하게 굴때 두려움과 고통이 따름은 사람마다 경험해오고 있지 않은가.하지만 사람이기에 그 집착에서 쉬이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도 사실이다. 이 가르침과 함께 얼마전의 불교계 내분을 떠올려 본다.「도장」을 휘둘러버렸기에 두려움은 남는 것이나 아닐는지.로히니강 아닌 휴전선의 대치상황도 생각해 보게 한다.정치하는 사람이,학문하는 사람이,모든 중생이…,도장과 도장쥔 손을 한번쯤 들여다 보았으면 한다. 오늘이 부처님 오신 날이다.
  • 청담 큰스님 법어집 출간/이혜성스님 엮음… 청담사상 한눈에

    불탄일을 앞두고 청담 큰스님의 설법을 모은 법어집 「내가 없는데 나를 찾으라 하네」가 나왔다.호암출판사(대표 이배영)가 현대고승총서의 첫 기획으로 내놓은 이 책은 청담 대종사의 상좌였던 이혜성스님이 청담의 법어중 핵심만을 추려 엮은것으로 청담의 사상을 한눈에 보게한다. 특히 청담의 사상은 불교신앙을 통해서 얻은 개인적인 삶을 해결한 전통사상의 단순한 해석이 아니라 신앙의 내적 조화로부터 민족번영과 인류의 평화를 위한 구체화된 원력의 행동이었음을 알게한다. 큰스님은 「사람이 산다는 것은 곧 죽는다는것 이다」라는 윤회사상에서부터 「육신은 죽어도 법신은 영원히 살아있다」는 유심철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설법을 남겼다.이기주의가 판치는 오늘의 산업사회에서 방황하고 있는 많은 대중에게 큰스님의 설법은 가뭄의 단비구실을 할 것으로 보이며 전환기 한국불교중흥에도 밀알이 될것으로 기대된다.신국판 246쪽,값 5천원.
  • 전국 해갈단비/오늘까지 10∼50㎜ 내릴듯

    가뭄을 해갈해주는 단비가 10일 하오부터 전국적으로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밤사이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다』면서 『특히 기층이 불안정해 지역적으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많았으며 중부산간지방에는 우박이 내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오11시 현재 지역별 강우량은 서귀포가 27.6㎜로 가장 많았으며 해남 26.5,목포 21.4,철원 16.5,강화 16,서울 6.8,춘천 5.0,대전 4.1,광주 9.3,대구 2.8㎜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기상청은 이날 하오7시를 기해 전해상에 폭풍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중부지방은 11일 상오,남부지방은 하오에 차차 그치겠으며 지역별 예상강우량은 중서부·제주 10∼20㎜,영동 20∼30㎜,남부 20∼50㎜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일부지역에서는 50㎜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어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봄가뭄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 시내버스,화물트럭 받고 하천 추락/하교길 중학생 등 8명 사망

    ◎46명 부상… 사망자 늘듯/시흥 【시흥=박해옥·김병철·조덕현·박은호기자】 하교길의 학생들과 퇴근길의 시민들을 태우고 과속으로 달리던 시내버스가 화물트럭과 추돌,8명이 숨지고 46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9일 하오 5시45분쯤 경기도 시흥시 거모동 군자중학교앞 사거리에서 승객 70여명을 태운 안산시 경원여객소속 경기5타6982호 시내버스(운전사 김학산·36·시흥시 정왕동)가 서울7그8921호 포터화물트럭(운전사 이원구·44·인천시 주안5동)뒤편을 들이받은뒤 길옆 3m아래 제기천으로 굴러 떨어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김수영군(14·군자중 2년),고은혜(4·시흥시 정왕동)·은미양(1)자매등 8명이 숨지고 시내버스운전사 김씨와 안양화양(18·안산 강서고3년)등 4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안산시 월피동에서 시흥시 오이동 이주민단지로 가던 시내버스가 학교앞사거리 중간지점에서 앞을 가로 질러가던 화물차의 뒷부분을 들이받은뒤 길옆 농수로인 제기천으로 떨어져 일어났다. 버스에 타고 있던 김갑진씨(51·여·시흥시 정왕동)는 『갑자기 버스가 S자운행을 하더니 쾅하는 소리와 함께 버스가 길가 농수로로 굴러 떨어졌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긴급출동한 경찰과 현장부근을 지나던 택시및 승용차들이 버스속에 있던 사망자와 함께 중경상자를 안산 고려대부속병원·반월산재병원·안양성심병원등 11개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당시 시내버스에는 정원보다 많은 70여명이 타고 있었으나 버스가 떨어진 제기천이 가뭄으로 물이 거의 마른 상태여서 인명피해를 크게 줄였다. 경찰은 시내버스가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를 과속으로 달리다 마침 앞을 가로질러 달리던 화물차를 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승객과 목격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군자중학교앞 사거리는 평소 대형 화물트럭들이 과속을 일삼는데다 등하교때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곳인데도 신호등이 없어 대형 교통사고가 크게 우려되는 지역이었다. 9일 자정현재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수용(15·군자중 2년) ▲고은혜▲고은미 ▲김경수(11·남·안산 원곡국교 5년) ▲김수인(5·여·시흥시 거모동) ▲박금순(47·여) ▲이신구(52) ▲60세가량 남자.
  • 단비 전국에/넉달 가뭄끝에/오늘 낮까지 25∼45㎜ 내릴듯

    ◎완전해갈은 하순께나 기대 넉달 가까이 계속된 봄가뭄을 어느 정도 해갈시켜주는 단비가 3일 하오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내렸다. 이번 비는 4일 낮까지 이어져 25∼45㎜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린뒤 비가 왔다』고 밝히고 『4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겠으므로 전국이 흐리고 비온 뒤 서쪽지방으로부터 점차 개겠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올들어 전체 강수량은 예년에 비해 50∼1백20㎜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 비는 완전해갈에는 미치지 못했다. 기상청은 5월 하순쯤에야 완전해갈 될 정도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 “반가운 비” 농사일손 분주/용수난 공단서도 정상가동 채비

    3일 하오부터 전국적으로 바싹 메마른 대지를 촉촉히 적시는 가뭄해갈 단비가 내리자 각 지방이 온통 생기로 가득찼다.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강수량이 예년평균에 비해 50∼1백20㎜가 부족,전국의 산과 들은 근래 보기드문 봄가뭄에 시달렸으나 3일에 이어 4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흡족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해갈의 기운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지방은 합천이 지난 1일 31·5도로 올들어 전국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그동안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으나 이날 하오 1시30분쯤부터 비가 내려 며칠째 계속된 한여름 날씨가 한풀 꺾였다. 마산기상대는 4일까지 예상대로 비가 올 경우 그동안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던 산청·거창·합천등 도내 서북부 산간지방이 어느 정도 해갈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 1월부터의 전국평균강수량은 예년에 비해 70㎜정도 부족한데 비해 강원영동지방은 무려 1백20㎜나 모자라 봄가뭄이 가장 극심했었다. 보성군 희천면 서당리에서 5만여평의 밭에 감자를 심은 문종일씨(44)는 『이달말쯤 수확해야할 감자의 씨알굵기가 수분부족으로 예년의 3분의2가량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번 비로 다소나마 씨알이 굵어질 것』이라며 반겼다. 전북의 경우는 그동안 공업용수부족으로 조업을 중단하는 등 심각한 용수난을 겪었던 정주시 정주공단 입주업체들 이 곧 정상가동에 들어갈 수 있게 됐으며 수위가 1백20㎝까지 낮아져 제한급수에 들어갈 예정이던 전주시 방수리취수장도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 빗길 잇단 교통사고/6명 죽고 3명 다쳐

    【양양·대구=조성호·황경근기자】 전국에 걸쳐 봄가뭄을 해갈해주는 단비가 내린 3일 2건의 빗길교통사고가 발생,6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기상청 체육대회 행사 비오는날 열어 “머쓱”(조약돌)

    ○…긴 봄가뭄을 해갈시켜주는 단비가 내린 3일은 공교롭게도 기상청 봄철체육대회날이어서 기상청 직원들은 『역시 중이 제 머리 못깎는 법』이라며 반가움속에서도 한편으로는 머쓱한 표정. 기상청은 이날 관측·예보관계자등 필수인원만 남겨 놓은채 직원 2백50여명이 각 부서별로 등산이나 체육대회 행사를 가졌으나 하오부터 비가 제법 내리자 서둘러 행사를 끝마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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