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가뭄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59
  • 다잡아야 할 물가 고삐(사설)

    계속되는 불볕더위와 가뭄으로 농축산물가격이 급등하고 그 영향이 다른 품목에 확산됨에 따라 물가문제가 우리경제의 심각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경제기획원 발표를 보면 소비자물가가 지난 6월 0.7% 오른데 이어 예년에는 안정세를 나타냈던 7월중에도 0.9%나 올랐다.이에따라 올들어 7월까지의 상승률은 5.2%에 달해 올해 6%로 잡은 소비자물가 억제목표를 지키기 힘들지 않겠느냐는 비관적인 예측을 하게 되는 것이다. 물가당국은 최근의 채소류·축산물값 폭등은 가뭄과 폭염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므로 해갈이 되면 평년작황을 회복,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렇지만 우리는 물가를 낙관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불안요인들이 도사리고 있는 현실을 강조하지 않을수 없다. 우선 농축산물가격 급등으로 대중음식료나 개인서비스요금도 인상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조업단축으로 일부 공산품의 공급부족도 예상된다.가뭄의 영향과는 별도로 원유를 비롯한 국제원자재값이 오름세에 있고 엔고에 의한 수입품가격상승도 물가전망을 어둡게 하는 것들이다.통화정책도 물가를 우려해서 긴축기조를 견지하려해도 금리상승을 유발시켜 기업생산원가를 높일 가능성이 커서 아직 뚜렷한 방향설정을 못하는 실정이다. 우리는 또 최근의 물가동향과 관련,당국의 물가정책에 일관성이 없음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연초에 불필요하게 가격현실화를 강조해서 한때 인상러시를 불러 일으킨 사실이나 유가연동제로 휘발류등의 가격이 내릴수 있음에도 이를 세금으로 흡수,물가안정에 별보탬을 주지못한 사례등을 보면 정책의 갈피를 제대로 못잡는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얼마전에는 업계에 공산품값의 인위적인 하향조정을 당부했다가 거절당하는 해프닝까지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물가당국의 정책추진방식에 합리성이 결여된 것같은 느낌을 받지 않을수 없다. 당국은 물가에 관한한 잠시라도 방심하지 말고 실물과 통화정책의 연계성을 유지하면서 해외요인 등의 파급효과를 감안하는 총체적 시각의 안정대책을 수립,차질없이 집행해야 할것이다.또 미시적이고 단기적인 대책으로 농축산물의 저장시설을 최첨단으로 과학화해서 장기간에 걸쳐 방출물량을 조절할수 있도록 하는게 바람직하다. 가뭄으로 흉작이 예상되는 품목은 수입선과 물량을 사전에 확보,가격파동을 방지해야 할것이며 매점매석 등의 부당행위도 뿌리뽑아야 한다.공산품등의 가격인상은 물가당국이 철저한 원가분석등의 행정감독으로 제동을 걸어야 할것이다.당국의 노력과함께 기업들은 경영합리화로 원가절감을 꾀하고 가계도 근검절약하는 자세로 물가안정기반의 구축에 도움을 주도록 당부하고 싶다.
  • 청주일부 전화불통 소동/어젯밤/천둥·번개동반 소나기내려

    ◎영동일원선 정전사태 【청주=김동진기자】 30일 하오 7시30분쯤부터 1시간30분동안 청주와 영동등 충북지역에 번개와 천둥을 동반한 소나기 쏟아져 가뭄해소에 다소나마 도움을 줬다. 강우량은 영천 61㎖를 비롯,증평 40㎖,은성 11㎖,진천 19㎖를 기록했다. 이날 소나기를 동반한 번개로 청주와 영동 일부지역의 전화통화가 끊겼으며 교통신호등과 가로등이 꺼져 큰 혼잡을 빚었다. 특히 청주시내 중심도로인 상당로와 청주대교∼육거리시장의 5㎞구간이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이밖에도 청주 율양·수동등 일부 지역에 전화가 불통되거나 혼선됐고 영동 일부 지역도 정전됐다.
  • “이 가뭄에…” 정·관가 휴가반납 바람

    ◎김 대통령 무기 연기에 국장까지 호응/정부/당지도부,보선 맞물려 엄두조차 못내/여야 김영삼대통령이 가뭄등을 이유로 올 여름휴가를 무기연기하겠다고 밝히자 국무총리,장·차관,청와대수석비서관등 고위직 인사들도 휴가를 반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야 정치권에서도 좀처럼 그칠줄 모르는 가뭄때문에 눈치가 보이는데다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있어 선뜻 휴가일정을 잡지 못하는 실정이다. ▷관가◁ ○…이영덕국무총리는 다음달 9일부터 3박4일동안 휴가일정을 잡았으나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무기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총리실 관계자들이 설명. 이홍구통일부총리,한승주외무·이병대국방장관등 통일·안보장관들은 김일성의 사망으로 아예 휴가일정을 정하지 않았으며 8월초나 중순에 휴가를 가려고 계획했던 대다수 장·차관들도 휴가를 반납하리라는 예상. 이시윤감사원장도 8월1일부터 4일까지의 휴가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 7월말에 휴가를 가겠다고 총무처에 신고했던 서상목보사·김시중과기처장관과 천용택비상기획위원장도 가뭄탓에 휴가를 무기연기시킨바 있어 올해는 자칫 모든 장·차관이 여름휴가를 가지 못하는 색다른 해가 될 가능성도. 청와대 수석비서관들도 일단 휴가계획을 취소하고 가뭄극복,북한핵문제 해결등 현안에 전력을 쏟겠다는 자세. ○…고위직들이 잇따라 휴가를 반납하거나 연기하자 아직 휴가를 못간 일반 공무원들은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하고 고심하는 모습. 하위직은 그런대로 스스럼없이 휴가를 가는 분위기이나 국장급 이상은 『장관이 안 가는데 우리가 갈수 있느냐』고 조심스러운 눈치. 정부의 한 관계자는 『장·차관은 정무직이므로 휴가문제에 있어서도 대통령의 뜻을 따르는 것이 마땅하며 현실적으로도 개각임박설까지 나도는 마당에 쉽게 휴가를 떠날수 없을 것』이라면서 『대통령도 이런 분위기를 파악하고 비가 흡족히 오면 휴가를 갈 것으로 본다』고 말해 고위직의 올 휴가가 「전면취소」된 것이 아니라 8월말쯤으로 「순연」됐을 뿐이라고 풀이. ▷정가◁ ○…국회와 민자당 지도부도 휴가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사례가 대부분. 황락주국회의장은 아예 휴가일정을 잡지 않았으며 민자당의 김종필대표와 당4역도 휴가일정을 무기연기. 문정수사무총장,이한동원내총무등은 보궐선거와 사고지구당 정비,그리고 8월에 열릴 가능성이 있는 임시국회등에 대비하느라 『가뭄이 아니라도 휴가가기 힘들다』고 휴가는 생각도 않고 있다는 반응들. 이들 당직자를 포함,상당수 국회의원들은 지역구를 3∼4일씩 방문하는 것으로 휴가를 대신한다는 생각. ○…이기택대표등 민주당의 주요 당직자들도 아직 휴가갈 엄두를 못내기는 마찬가지. 이대표는 현재 보궐선거전을 현지에서 진두지휘하느라 정신이 없으며 선거결과가 좋게 나타난다면 앞으로의 정국구상을 위해 짧은 일정의 휴가를 가는 방안도 검토중.
  • 배추/닭고기/물가상승 주도/7월 0.9% 올라 올 억제목표 위협

    ◎정부/“가뭄 원인… 새달말부터 안정” 가뭄과 이상 고온으로 농산물 값이 급등하면서 올해 물가 억제목표가 위협받고 있다. 30일 통계청과 한은이 발표한 「7월의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지난 6월 중 0.7%가 오른 데 이어 7월에는 오름 폭이 0.9%로 커졌다.이로써 소비자물가는 올들어 7월 말까지 5.2%가 상승,연말 억제 목표선 6%에 바짝 다가섰고 한 해 전인 작년 7월 말에 비해서는 이미 6.9%가 올랐다. 7월에는 가뭄과 이상 고온으로 배추·상추·오이·버섯·열무·복숭아 등 과채류와 닭고기 값이 폭등,이 품목들이 상승률을 0.8%포인트나 끌어올렸고 전체 농축수산물은 0.6%포인트를 끌어올렸다.특히 여름 배추(0.43%포인트)와 닭고기(0.1%포인트) 등 두 품목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 폭의 70%를 차지했다. 농축산물을 뺀 품목은 0.2%포인트를 기여했다.서울과 대구 등 일부 지역의 상수도 요금인상이 0.03%포인트,택시미터기 교체에 따른 시간과 거리 병산 효과 반영분이 0.04%포인트 등 공공요금이 0.07%포인트를 차지했고,그동안 안정세이던 공산품도 에어컨과 아동화 등의 상승으로 0.03%포인트 인상 효과를 미쳤다.한편 생산자(도매) 물가도 전달보다 0.4%가 올라 올 들어 모두 1.9%가 상승했다. 기획원의 김병일 국민생활국장은 『7월에 물가가 뛴 것은 폭염과 가뭄 등 이례적인 요인 때문이며 신선 채소류와 닭고기는 8월 하순이나 9월 초순에는 내림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올해 물가의 특징은 농작물 작황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라며 『서서히 가뭄이 해갈되고 있어 생필품 가운데 물가 가중치가 가장 큰 쌀의 작황은 괜찮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한우고기값 10% 내린다/돼지고기 3천톤·분유 2천톤 추가 수입

    ◎정부,축산물값 안정대책 마련 오는 8월1일부터 수입 쇠고기의 방출량이 늘어나고,축협의 11개 축산물 판매장에서 파는 한우고기의 소비자 가격도 10% 내린다.돼지고기 3천t과 분유 2천t도 추가로 수입한다. 농림수산부는 29일 가뭄 및 폭염으로 가축의 폐사량이 늘고,수태율과 체중 증가율이 떨어지는 등 축산물의 공급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육류가격 안정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에 따르면 쇠고기의 수급 안정을 위해 상반기에 업계간 자율구매(SBS) 방식으로 수입한 쇠고기의 하루 방출량을 43t에서 1백t으로 늘린다.올해 쇠고기의 수입 쿼터는 10만6천t이고 이 중 20%인 2만1천2백t을 SBS 방식으로 한국냉장 등의 업계가 자율 구매한다.그러나 상반기에는 이의 절반도 안 되는 6천2백46t밖에 안 들어왔다. 돼지고기는 추석 수요에 대비,8월말까지 2천t을 들여와 하루 방출량을 1백t에서 1백50t으로 늘리고 수급상황을 봐가며 1천t을 더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따라서 돼지고기 수입량은 이미 들여온 1만t을 포함,1만2천∼1만3천t으로 늘어난다. 분유 2천t을 추가 수입키로 한 것은 폭염으로 7∼8월 중 원유 생산량이 10% 가량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분유 8천5백t과 치즈 2천5백t 등 1만1천t은 이미 수급안정을 위해 수입했다.
  • 절수·절전·소비절약 생활화/「1단체 1과제」 추진

    ◎가뭄극복 대책회의 최형우내무부장관은 29일 경제기회원등 관련부처와 한국전력공사 새마을운동중앙회 한국목욕업중앙회등 13개기관및 단체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뭄극복종합지원본부」1차회의를 열고 절전·절수운동의 생활화등 가뭄극복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이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했다. 이날 회의에서 마련된 가뭄극복 종합지원방안은 정부의 지원아래 민간단체가 중심이 된 절전·절수운동의 생활화,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농산물의 출하증대및 소비절약유도,개인서비스요금인상억제,한해지역돕기 국민성금활성화,농촌일선돕기등이다. 또 이의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지역단위 민간단체별로 「1단체 1과제」를 선정,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 제기2동민 1백50여명 선농단서 신농씨 기우제

    ○…가뭄피해가 점차 중부지방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사오 동대문구 제기2동주민들이 종암국민학교옆 선농단에서 신농씨(농사신)에게 기우제를 올렸다. 이 지역 국회의원과 주민등 1백5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우제는 신을 부르는 강신례에 이어 곤룡포를 차려입은 헌관들의 초헌례­아헌례­종헌례순으로 진행됐다. 헌관들이 곤룡포를 입은 까닭은 선농단이 조선 태조때부터 순종때까지 매년 봄철에 왕이 농사신에게 제물을 올리고 풍년을 기원하던 장소이기 때문이라는 것.임금이 친히 백성들을 위해 기우제를 올리는 민큼 하루빨리 비를내려달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 또 하나의 가뭄/양해영(서울광장)

    「논바닥은 갈라질대로 갈라졌다.논두렁에 멍하니 앉아있는 농민의 눈에는 더이상 눈물도 흐르지 않는다.말라 비틀어진 벼포기와 논바닥만이 눈속에 반사되어 있을 뿐이다.심어 놓은 것이라곤 콩·감자 할것없이 모조리 말라죽었다.풀도 죽었다」지금의 가뭄상황의 얘기가 아니다. 26년전인 68년 석달가뭄의 현장을 묘사한 신문기사의 한 토막이다.모내기 때부터 시작한 가뭄은 이렇게 벼가 다자라야 될때까지 계속되었다.양수기는 물론이고 전국의 양동이가 다 동원되다시피 했지만 갈라진 논바닥이 합쳐지지는 못했다. 『전국민의 성의와 동정으로 한해지역의 지원에 나서고 있으니 농민은 더욱 분발하여 최선을 다하고… 그해 8월초에는 이렇게 대통령이 특별담화를 내고 민심수습에 나섰다.아마 이때부터 우리농업에 관정이라는 것이 본격적으로 도입된것이 아닌가 본다. 가뭄은 68년에 끝나지 않았다.피해의 규모는 작지만 73년,75년,76년,77년에도 있었고 81년부터 내리 3년동안 가뭄이 있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가뭄을 보면서 자연극복에 대한 인간한계 같은 것을 느끼면서도 어쩌면 30여년전이나 지금이 그 대응에 있어서 그렇게도 유사하고 진일보하지 못했는가 하는 점에 생각이 미치면 묘한 분노 같은 것도 솟구친다. 크고 작은 가뭄이 닥칠때마다 한해일소를 위한 항구대책이 등장했다.그러나 지금의 상황에서 보면 그것은 항구대책 아닌 일과성에 그치고 만 것이 아닌가 본다. 오늘도 양수기와 호스가 동이나고 민관군이 동원되면서 들판마다 관정뚫는 소리가 계속된다.정부는 뒤늦게 발족시킨 대책위를 열어보지만 시원한 답은 나올리가 없다.오히려 비가올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지 못해 미안한 표정을 짓거나 태풍월트호의 진로가 한반도로 바뀌었다고 기쁜 표정을 짓는 기상캐스터의 얼굴에서 한줄기의 안도를 찾아야 한다.물절약·전기절약을 강조해야 하는 정부의 심정에 이해가 못미치는 바는 아니나 그것이 대책일수는 없다. 이번 극심한 가뭄을 겪으면서 느끼는 것은 두가지다.그 하나는 국민의 자발적인 협조와 어려움을 극복하는 정부의 대응에 명확한 구분이 있어야 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전력이 모자란다는 것과 전기를 아껴써야 한다는 것을 동일한 개념에서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국민된 도리라면 전기를 아껴쓰는 것이 마땅하다.그것은 전기가 남건,모자라건 언제나 필요한 절약의 미덕이다. 그러나 전기가 모자라니까 아껴써야 한다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전기를 충분히 공급할수 있는 발전소의 건설은 정부의 몫이다.그런데 국민이 에어컨을 많이 쓰니까 전기가 모자란듯이 그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잘못된 출발이다. 물도 마찬가지다. 너무 많이 써서 부족한 것인지,아니면 설비가 충분치 못해 필요한 만큼을 공급치 못한 것인지의 개념이 명확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 고통분담은 최악의 경우에 필요한 것이고 결코 예정된 정책의 대안이어서는 고통분담이 끝날수가 없다. 둘째는 일이 일어났을 때만 법석대지 말고 꾸준히 근원해결을 위한 대응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지금의 경우도 바로 이런 꾸준한 대응이 없었던데에 더 큰 한해를 겪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온나라가 일어나서 벌이고 있는 가뭄극복의 노력도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솔직히 의문이 아닐수 없다.지금의 현상만 지나가면 언제 가뭄이 있었는가 조차 잊혀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얘기다.관정만 해도 올해 7백개를 뚫는다고 한다.과연 이것이 다 뚫릴것인지 내년에 가뭄이 없다면 또 그럭저럭 지나가고 다음번 가뭄때 이미 논바닥이 갈라지고 나서야 관정운운하는 것은 아닌지. 지금도 5백여개의 암반관정이 있다.그것이 올해 가뭄때 톡톡히 구실을 한다는 얘기는 아직 들리질 않는다.비올때 수해걱정하고 가뭄때 물부족을 걱정하는 것보다는 비올때 가뭄을 생각하고 가뭄때 수해를 먼저 생각하는 때가 오기를 기다려 본다.
  • 전국에 “반가운 소나기” 뿌린다/내주중반까지 계속

    ◎찜통더위도 한풀 꺾일듯/여수 71㎜… 전남동부 많은비/어제 서울·중부에도 국지성 소나기 한반도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29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중부지방등에도 소나기가 간간이 내리면서 지난 9일이후 비없이 계속된 찜통더위가 한물 가실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주말을 고비로 기층의 불안정으로 전국적으로 국지성 소나기가 자주 온뒤 다음달 3일쯤에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오랜 가뭄이 어느정도 해갈되고 폭염도 수그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청은 이날 『앞으로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드는 날이 많아 기층이 불안정해지고 중국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걸쳐 자주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27일 소멸한 제7호 태풍 월트가 우리나라에 강하게 걸쳐 있던 북태평양고기압을 수축시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게 하면서 소나기가 자주 내리며 예년과 같은 여름날씨를 되찾아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낮기온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비교적 강하게 든 중부지방의 35도 안팎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30∼35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 월트의 영향으로 영남과 제주·호남 일부지방의 가뭄이 해갈되었다』면서 『아직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내릴 국지성 소나기도 메마른 논과 밭을 어느정도 적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9일 하루동안 전남 여천시에 71,여수 50.5,고창 40,고흥 24㎜등 전남 동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애타게 비를 기다리는 농민들의 얼굴을 밝게 해주었다. 또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도 곳에 따라 약간의 소나기가 내렸으며 제주도 서귀포 16.7,경남 남해 9,경기도 강화 2.5㎜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낮기온은 경기도 이천이 35.7도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 35.6,대구 35.5,춘천·양평 35.3,청주 35.2,대전 34.6,광주 33.3,임실 31.5,영덕 30.2도등 중부지방이 특히 무더운 날씨였다』고 말했다.
  • 뉴스사진 한장/박영(굄돌)

    가뭄과 폭염.그 와중에 김일성 사망,보선,학내운동권의 주사파… 그리고 펜트하우스 한국판 발간,누드연극 내사 등등.요즘 뉴스는 엄청 시끄럽다.그런데 그 여러가지 뜨거운 뉴스중 한장의 사진에 시선이 붙들린다.르완다난민,기아로 죽어가는 어린이들 모습이다.섭씨 50℃나 되는 무더위 속에서 기아와 콜레라로 죽어가는 어린이들.검은 눈동자만 커다란 그 어린이들의 영혼은 어디로 흩어져 갈 것인가…. 갑자기 짜증나던 부채질이 딱 멈추고 등골이 서늘해진다.뜨거운 뉴스들이 아무리 쏟아져도 다 시들하더니 외신으로 들어온 르완다사진 한장은 그렇지가 않았다.이렇게 사람들은 잔인한 것일까? 감옥에 가 있는 정치인이었던 남편을 대신해 출마한 가정주부가 여러명의 남자후보들 사이에 하얀 투피스 정장 차림으로 끼여 서있는 모습도 잔인한 세상살이를 실감케 한다. 외출해서 사람을 만나는 일이 무서워 화실에 틀어박혀 그림만 그리고 있다던 노화가의 전화 말씀도 떠오른다. 70이 다된 나이에 「사람이 무서워」하면서 그분은 나더러 냉커피 마시러 오라부르신다. 잔인하다.사람들은 무서움 이상으로,이 여름의 폭염 이상으로 잔인하다.세치 혀로,복잡다단한 두뇌로 잔인할 수 있다.그래서 신은 에이즈같은 병으로 인간들에게 벌을 주고 있는 건가? 그렇다면 르완다 사막의 소녀가 쓰러지면 독수리의 밥이 되는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신 역시 잔인하지 뭔가. 인간과 신이 함께 잔인한 이 시절에 우리는 그래도 먹고 자고 일해야 한다.그리고 영화도 연극도 감상하고 음악회도 열고 과일도 따고 바다에서 수영도 한다.짐승처럼 찢겨진 아들의 몸을 부등켜 안고 울부짖는 르완다 아버지의 절규는 한장의 사진 그 이상의 현실감으로 「인간의 무서움」을 실감케 한다.
  • 공단 물파동/경기·전북지역 가뭄 이중고

    ◎물차 한대에 7만∼9만원/일부 조업중단… 급속 확산 전남·경남지역에 이어 최근들어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전북·경기지역에 공업용수가 부족해 업체들이 조업을 중단하거나 단축,생산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전북 정주공단에서 필요로 하는 공업용수는 하루 6천t이지만 극심한 가뭄으로 29일 현재 2천t만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따라 (주)이원제지와 (주)중부펄프등 2개 업체는 이날부터 공장가동을 전면중단했다. 전북도는 다음달 10일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전주공단에서는 국내최대의 제지업체인 한솔제지등 3개 업체가,정주공단에서는 4개 업체가 조업중단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하루 4백t의 물을 사용하는 아주피혁은 13일부터 50t밖에 용수를 공급받지 못해 3백여t을 매일 사다쓰고 있으나 이마저도 부족해 생산량을 30∼50% 감축했다.반월중앙도금조합소속 8개 회사는 하루평균 7백t의 물이 필요하지만 공급되는 양은 3백t에 불과해 조업단축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조합 관계자는 『물사용량이 적은 새벽에 물을 받아놓았다가 8개 회원사가 나눠쓰고 있지만 여의치 못하다』면서 『급한대로 15∼18t짜리 물차 한대에 7만∼9만원을 주고 물을 사다쓰고 있어 회사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 “공명 깨는 중앙당 개입” 논란 가열(8·2 보선)

    ◎여야 공방전 점입가경/여·선관위,야에 “과열부추긴다” 자제요청/야선 “준법운동” 주장… 선거법 정신 실종 「8·2보선」현장의 비교적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운동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민자·민주·신민당등 보선에 후보를 낸 3개정당의 「중앙당개입」공방이 점입가경이다.관권·금권개입 시비 등 일선 선거현장에서 사라진 구태의 빈자리를 중앙당개입시비가 고스란히 메우고 있는 느낌이다. 민자당은 이미 선거개시 훨씬 이전에 일찌감치 중앙당 차원의 개입 없이 철저한 지역선거로 치른다는 방침을 천명했다.중앙당이 개입하면 선거분위기가 과열돼 새 선거법의 근본정신인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풍토의 정착」이 훼손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민자당은 그래서 연초에 계획한 당원연수교육을 서둘러 중단하고 김종필대표와 문정수사무총장의 보선지역 지구당개편대회 참석도 취소했다.그러면서 이같은 집권당의 「솔선수범」에 야당도 호응해줄 것을 내심 기대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기택대표의 지난 8일 녕월·평창 방문을 시발로 중앙당이 총동원되다 시피 해 선거지역을 누비고 있다.이를 보다못한 민자당은 지난 20일 『과열선거를 부추기는 중앙당차원의 개입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르렀다.민자당은 자제요청의 배경으로 실제 현장에서 나타나는 과열조짐을 들었다.그러나 민주당은 이를 「가진 자의 횡포」라고 주장하면서 『준법선거운동을 공연히 트집잡는다』고 반발하고 나섰다.이때부터 표면화된 여야간 중앙당개입시비는 민주당에 이어 신민당도 김동길·박찬종공동대표를 비롯한 중앙당 차원의 총력지원을 펼침에 따라 더욱 가열됐다. 민주당 박지원대변인은 민자당의 공세를 피하려는 듯 민자당 중진의원들이 경주와 수성갑 정당연설회에 연사로 나서자 『인기없는 대표와 무능한 총장은 남겨두고 자칭 거물과 인기탤런트 의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역공을 시도했다.신민당도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았다.이에 대해 민자당은 『이는 이웃지역출신 의원들의 친분을 바탕으로 한 개인적 지원활동으로 선거를 지역선거로 치른다는 당론과 어긋나지 않는다』고 대응하는 한편 박대변인을향해 『자질이 의심스런 인물』 『출신성분이 궁금하다』는 등 노골적인 비난을 퍼부었다.민자당은 이미 중앙당개입공방과 관련,이대표에 대해 『당권유지도 어려운 사람』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중앙당의 과잉개입이 과열선거를 부추길 우려가 크다는 민자당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중앙당직자들의 선거지원이 불법이 아니라는 민주당의 주장도 틀리지는 않다.문제는 새 선거법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바람직한 정당의 태도가 무엇이냐 하는 점이다.왜냐하면 각 정당마다 새 선거법정신의 존중을 한결같이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지금껏 선거현장에서 감시활동을 펴오고 있는 선관위는 선거과열 방지를 위해 중앙당개입의 자제를 요청,야당지도부의 대대적인 보선지원이 탐탁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멜다는 아키노로 될수 없다/정창화/여자는 약해도 어머닌 강하다/현경자/금배지 1년반만 달아주기를/이상두/유세장서 쏟아진 말말 종반으로 치닫는 대구 수성갑,녕월·평창,경주시 보궐선거에서는 뚜렷한 정치적 쟁점보다는인물사이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말의 성찬」이 경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특히 「돈은 묶고 말은 푼다」는 개정 선거법에 따라 발언기회가 늘어난 후보들은 물론 중앙당 또는 이웃 지역구 의원들까지 가세,유권자들의 마음을 끌기 위한 자극적 언어를 구사하고 있어 옥석을 가리는 유권자들의 높은 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여성후보가 끼어 있는 대구 수성갑과 경주시에서는 「남성우위론」과 「모성론」의 대결이 한창. 『민자당의 이번 공천은 경주의 자존심을 외면한 것』이라고 경주의 김순규후보(무소속)가 여성후보인 임진출후보(민자)에게 싸움을 걸자 임후보는 『경주 시민의 언니·누나·어머니·며느리로서 부엌살림보다 알뜰히 경주를 챙길 것』이라고 반격.임후보는 오히려 『여성 특유의 미소작전으로 김영삼대통령에게 떼를 써서라도 관광도시 경주부흥의 약속을 받아내겠다』고 역공. 대구에서는 민자당의 정창화후보측이 박철언전의원의 부인 현경자후보(신민)를 겨냥,『부엌살림과 정치는 다르다.이멜다를 아키노로 착각하는 여자가 있다』면서 박의원이 「떠오르는 태양」이었을 때 현후보가 누린 「권세」에 화살. 이에 대해 현후보는 『여자는 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다』고 반격. 대구·경주에서는 또한 김영삼정부의 개혁 평가와 「TK정서」가 맞물려 뜨거운 메뉴가 풍성. 『YS는 지난 대선때 TK가 몰아준 몰표를 부도수표로 만들었다』(권오선·민주·수성갑) 『포철영웅 박태준,경제거장 정주영등 미운 놈만 때려잡는 YS식 개혁』(이상두·민주·경주시) 『한풀이 정치·패거리 정치·오만과 독선의 정치에 참회의 기회를 주자』(현경자)등 지역감정이 섞인 「반YS 구호」가 야권 후보들의 주무기. 영월·평창과 경주시에서는 『냉해에 UR에 가뭄까지 몰고온 정권』(이상두) 『고향을 지키는 종합예술기능 보유자』(함영기·영월­평창·무소속)등등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에 대한 농민층의 불안감에 기대려는 야권 후보들의 「신토불이」론도 만발. 김일성사망과 어수선한 남북관계를 배경으로 『8차 남북고위급 회담에 참가한 통일 정치인』(서진수·수성갑·무소속』 『통일시대 민주회복을 위한 대권 후보』(정강주·경주시·무소속)등 「통이 큰」 구호와 『1년 반짜리 금배지 한번 달아주고 시원찮으면 15대 때 헌신짝처럼 버려라』(이상두)는 등 「구걸형」구호들도 난무. 이밖에 중앙당 과잉개입시비와 관련,이기택 민주당대표의 『경주를 통한 민주당의 인천상륙 작전』발언과 민자당의 『당권유지도 불확실한 사람의 우스꽝스런 대통령선거유세』(박범진대변인)라는 비난(21·22일),『인기없는 대표에 무능한 총장』(민주당 박지원대변인) 『저질 정치인의 표본』(민자당 박범진대변인)등도 보선 말잔치에 한몫하고 있다.
  • 한해/농사·물가 상관관계는/한은,86년이후 비교 조사

    ◎가뭄에 풍년 많이 든다/77년 강수량 37㎜에도 “대농” 기록/수해·냉해땐 작황떨어져 고물가/농수산물가 소비자물가 상승률 밑돌아 가뭄은 쌀 생산량과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결론부터 말하면 가뭄이 들더라도 수확은 더 좋아질 수도 있고 물가 역시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반면 수해나 냉해를 입으면 어김없이 작황이 떨어지고 물가는 오른다.28일 한국은행이 지난 68년부터 올해까지 호남평야의 중심지역인 광주의 7월 중 강수량을 기준으로 전국의 벼 생산량과 농산물 가격 상승률 등을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벼 생산량은 가뭄보다는 냉해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7월 한달 중 강수량이 35.7㎜에 그쳤던 68년의 경우 전국의 벼 생산량은 2천2백19만 섬으로 목표량보다 11.3%가 적었다.그러나 37.5㎜가 내렸던 77년에는 4천1백70만6천 섬으로 목표치보다 15.2%가 많았다. 예년의 절반인 99.1㎜가 내렸던 76년에도 목표치보다 11.7%가 많은 3천6백21만5천섬을 거둬들였다.강수량이 1백3.1㎜였던 79년은 목표치보다 4%가 적은 3천8백64만5천섬이었다.가뭄이 국지적인 경우 다른 지역은 햇볕이 잘 쬐어 벼가 더 잘 자랐기 때문이다. 반면 7월의 강수량이 4백94.3㎜로 수해와 냉해가 발생했던 72년은 목표치보다 1%가 적은 2천7백48만1천섬이,4백10.5㎜가 쏟아졌던 80년은 목표에 36.2%나 모자라는 2천4백65만5천섬에 그쳤다. 5백1.7㎜가 내렸던 87년은 2%가 적은 3천8백14만5천섬이,6백93.3㎜로 홍수사태를 빚었던 89년은 2.6%가 적은 4천95만8천섬이,4백61.3㎜의 비가 내렸던 91년은 4%가 적은 3천7백39만섬을 수확했다. 농수산물의 가격 상승률은 가뭄이 극심했던 77년에만 14.2%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10.2%를 웃돌았을 뿐 가뭄이 들었던 다른 해에는 모두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크게 밑돌았다. 홍수가 났던 89년에만 농수산물 가격 상승률(3.8%)이 소비자물가 상승률(5.7%)보다 낮았을 뿐 7월의 강수량이 4백㎜가 넘었던 나머지 해(80,87,91년)에는 농수산물 가격 상승률이 모두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다.물가 역시 가뭄보다는 수해나 냉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셈이다. 한국은행은 올해의벼 생산량이 목표치인 3천5백30만섬보다 1백만섬이 줄어들 경우 연간 국민총생산(GNP) 성장률은 0.067%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가뭄피해를 입지 않은 지역에서는 벼가 오히려 더 잘 자라고 있어 8월 중순 이후에야 정확한 감산량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재해지원 대상농가 늘린다/농림수산부

    ◎영농자금 이자감면 등 수혜기준 완화/농지규모/2㏊미만 피해율 30%로 낮춰/확정땐 한해농가 90% 혜택 한해와 수해 등의 피해를 본 농가에 대한 자녀의 수업료면제,영농자금의 이자감면 등의 지원기준을 지금보다 크게 완화하는 방안을 정부가 추진중이다. 28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현행 지원기준은 소유농지가 1㏊(3천평)미만으로 50%이상 피해를 본 농가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영농규모가 커지는 최근의 추세와 맞지 않는다.이번에 많은 농가들이 가뭄피해를 입었지만 이 기준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농가는 피해자의 약 15%뿐이다. 농림수산부는 이에 따라 지원기준을 농지의 경우 1㏊에서 2㏊(6천평)미만으로 높이고,피해율은 50%에서 30%이상으로 낮추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이처럼 기준이 완화되면 이번 피해농가중 약 90%가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제기획원과 내무부는 재원확보의 어려움 및 도시영세민과의 형평문제를 들어 농지규모를 높이는 데는 어느 정도 긍정적이나 재해율을 낮추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 의사당에 개혁바람 분다/황 의장 관례 깬 파격인사

    ◎전문성 중시 수석위원 대거 내부탈락/인사적체 숨통… “일할맛 난다” 요즘 국회에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황락주국회의장이 지난 22일의 차관급 정무직 인사에 이어 26일 대대적으로 단행한 수석전문위원및 실국장 인사를 두고 국회 안팎에서는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후반기 원구성 이후 황의장의 첫 작품인 이번 인선은 그의 개혁성향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지금까지의 국회사무처 인사는 사무총장이 사실상 관장,국회의장의 결재는 「통과의례」에 지나지 않았으나 황의장은 이런 관례를 깨고 손수 챙겼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수석전문위원(1급)에 6명을 승진시키는등 가히 「파격적」인 이번 인사는 그런 점에서 몇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전문성의 중시를 들 수 있다.법제예산실장에 자타가 공인하는 국회내 최고의 법률전문가인 고명윤이사관을 승진 발령한 것이 대표적 사례에 꼽힌다.박사학위 소지자인 이재도재무위심의관을 수석전문위원 서열1위인 운영위 수석전문위원에 전격발탁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다음은 국회내부인사 기용원칙이다.외무통일위 수석전문위원에 경제기획원의 강희복이사관을 임명한 것을 빼고는 전원 국회안에서 승진 또는 전보시켜 철저하게 「여의도 사단」으로 구성했다. 입법고시 출신자 우대도 눈에 띈다.입법고시 1기(76년)의 선두주자인 강장석문공위심의관을 국제국장에 발탁,입법고시 시대를 연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런 것들은 그동안 국회 사무처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인사적체를 해소,숨통을 틔워줬다는 점에서 무척 고무적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황의장의 이번 인선에 「수작」이라는 평가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인사가 발표된 뒤 국회 사무처직원들은 『요즘 같으면 할 맛 난다』고 말한다. 황의장은 다음달 초순쯤 의장 비서진인사도 매듭지을 예정인데 비서진의 중추인 의장비서실장의 인선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황의장에 대한 김영삼대통령의 신임은 잘 알려진 사실.이를 바탕으로 황의장은 자신의 임기동안 국회의 고질적인 병폐를 없애고 국회를 살아 숨쉬는 생명체로 복원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전문위원회의를 매달 한번씩 주재하고 하위직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겠다는 것도 그중의 하나다.한마디로 높게만 여겨졌던 의장실의 문턱을 낮추겠다는 것이다.황의장은 늘 『국회의장은 폼만 잡아서는 안되며 항상 바빠야 한다』고 말한다.그래서인지 그가 최근 만나는 사람들도 정치권은 물론 학계·언론계등 매우 다양하다. 가장 개혁에 뒤떨어져 있다는 국회를 앞으로 어떻게 개혁할 지 관심거리이다.
  • 일 가뭄 지속… 18개지자체 제한급수/태풍월트 호우 역부족

    【도쿄 연합】 태풍 7호 월트가 동반한 일본 남부지방의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일본 전국적으로는 가뭄이 계속되면서 일본의 47개 지방자치단체중 28일 현재 18개 지방이 수돗물 공급중단 등 급수를 제한하고 있다고 후생성이 이날 발표했다. 후생성대책본부에 따르면 도쿠시마와 고치현의 경우 태풍의 영향으로 급수제한은 해제됐으나 전국적으로는 가뭄이 계속되면서 약 5백만명이 물부족을 겪고 있어 태풍 통과전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민에 대해 시간제 급수를 실시하고 있는 지역은 군마,니가타,교토,효고,나라,돗토리,오카야마,히로시마,야마구치,가가와,에히메,후쿠오카,사가,나가사키 등 14개현이며 야마가타,기후,아이치,미에현 등 4개현은 급수량을 줄이는 감압급수를 실시하고 있는 등 모두 18개부현 51개시가 피해를 입고 있다.
  • 오늘 전국에 소나기

    29일은 전국이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8일 『우리나라가 만주쪽에 중심을 둔 기압골의 가장자리에 든데다 기층이 불안정하여 29일 전국에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면서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뭄에 다소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열대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제주 서귀포에 23㎜의 비가 내려 농작물 해갈에 큰 도움을 주었으며 남해 33,거제 27.5,충무 11,완도 10.6,산청 13,고흥·승주 4㎜등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낮기온은 서울이 35.9도로 가장 높았으며 청주·군산 35.8,대천 35.2,대전 34.5,대구 33.5,광주 32.3도를 나타내 무더위가 계속됐다.
  • 가뭄극복대책위 어제 첫 회의/5개대책본부 본격 가동

    정부는 28일 범국민 가뭄극복대책위원회(위원장 이영덕국무총리)첫 회의를 열고 가뭄 극복을 위한 장·단기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위원회 산하에 종합지원대책본부(본부장 최형우내무부장관)농업대책본부(본부장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생활·공업용수대책본부(본부장 김우석건설부장관)전력·산업대책본부(본부장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군지원본부(본부장 이병대국방부장관)등 5개 대책본부를 설치,가뭄대책위원회를 정식으로 발족시켰다. 정부는 또 홍보지원본부(본부장 오린환공보처장관)를 따로 설치 운영하기로 하는 한편 민간부위원장에 최종현전국경제인연합회장을 선임했다.
  • “농업용수 부족” 항의 소동/전북 김제/주민 50여명 관리소 난입

    【김제=조승용기자】 28일 상오 11시쯤 전북 김제군 진봉면 고사리 동진농조 진봉출장소(소장 김정수·53)사무실에 임영택씨(39·농업)등 상궐리 주민 50여명이 난입,격렬한 항의소동을 벌였다. 농민들은 섬진강 수계 말단지역인 이들 농경지에 최근 계속되는 가뭄으로 농업용수가 공급되지 않자 이에 불만을 품고 트랙터 2대를 끌고 사무실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김소장등 직원 3명을 때려 부상을 입히고 전화기등 집기를 파손,6백여만원의 재산피해(경찰추산)를 냈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상황을 조사한뒤 임씨등 주동자 30여명을 폭력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 “세차는 양동이물 이용을”/바살협/물·전기 10% 절약운동 전개

    바르게 살기운동 중앙협의회(회장 김동수)는 28일부터 연일 계속되는 가뭄과 폭염에 따라 전력과 식수·공업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보고 「물·전기 10% 절약운동」을벌여나가기로 했다. 협의회는 「10% 절약」의 요령으로 ▲기름기 묻은 그릇은 휴지로 닦은뒤 물로 세척 ▲화장실 변기 탱크에 1.5ℓ 플라스틱 음료수병 1개에 물을 채워 사용 ▲에어컨 1대가 선풍기 30배의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사용횟수와 시간줄이기 ▲냉장고에 음식물은 60%만 넣고 냉장고 문은 자주 여닫지 않을 것 ▲세차는 호스물보다 양동이물 사용 ▲목욕보다 3분의 1정도 물이 적게 사용되는 샤워하기 등을 제시했다. 한편 서울의 경우 회원 3백여명은 이날 상오8시 서울역에 모여 『나부터 앞장서고 가정에서 부터 솔선,사회로 확산시키는 생활운동』을 다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