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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목적댐 지하수로 연결 추진/건교부/3개권역 나눠 대형파이프 매설

    전국의 다목적댐을 지하수로로 연결하는 광역대수로망의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정부는 지금처럼 지역별로 편중된 수자원관리체계로는 이상가뭄에 대처할 방안이 없다고 보고 수자원의 장기기본계획을 전면수정하기로 했다. 이의 일환으로 기존의 댐건설계획 이외에 전국의 댐을 지하로 연결,광역수로망을 건설한 뒤 2단계로 지역별 수로망을 건설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건설교통부는 6일 가뭄이 영·호남에 이어 중부지방으로 확대되자 지역별로 편중된 용수공급체계를 전국으로 묶는 지하대수로건설용역을 국토개발연구원에 맡겼다고 밝혔다. 총2조∼3조원을 들여 소양강댐∼충주댐∼대청댐∼섬진강댐∼주암댐을 잇는 중·서부권수로망과 충주댐∼안동댐∼임하댐∼합천댐∼남강댐을 연계하는 동부수로망을 남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이어 대청∼합천댐,섬진강∼남강댐 등 동서수로망을 건설,전국 9개 다목적댐을 일괄관리하는 수자원종합관리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1단계로 지름 2.5m의 상자형 파이프를 지하로 매설한 뒤 2단계로 거점 다목적댐과 용수전문댐을 잇는 지역수로망을 건설한다. 건교부의 관계자는 『영·호남에 새로 다목적댐을 건설하는 것은 유수량이나 지리적 여건상 불가능하지만,기존의 다목적댐과 수로로 연결하면 댐건설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수로건설은 2∼3년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포항의 용수중 일부는 임하댐에서 지하수로로 끌어다 쓰고 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로키산맥에서 샌프란시스코 등까지 9백60㎞의 수로를 건설,용수 및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건교부는 2011년까지 전남 강진·무안·신안군과 경북 영천군 등 10여곳에 용수전문댐을 추가로 건설할 방침이다.
  • 가뭄현장/영광군/급수차 오면 물통 장사진

    ◎옥상·마당에 빗물수집 물탱크/빨래는 모아서 한달에 두번만/물받는데 한나절… 출어도 포기 6일 상오7시30분.전남 영광군 법성면 진내리 1구일대에 급수차가 도착했다는 면사무소의 안내방송이 있자 온 동네는 일순 술렁거리기 시작했다.어른은 물론 어린이까지 빈통을 챙겨 마을앞 공터에 모여들었다. 5분이 채 지나지 않아 마을주민은 오랫동안 훈련이라도 받은 병사처럼 급수차 앞에 큰 통으로 열을 지었다.이어 어른은 급수차에서 쏟아놓은 물을 익숙한 솜씨로 받아가는 사람을 확인해가며 작은 통에 물배급을 해주는 풍경이 연출됐다. 법성면일대에서는 오랜 가뭄으로 지난해말부터 시간제급수가 시작되면서 물은 어느새 물이 아니라 돈주고 쉽게 구할 수 없는 노다지가 돼버렸다.마을주민 서옥림씨(39·여·진내리)는 『매일 아침7시부터 3∼4시간씩 물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출어마저 포기하고 있다』며 『최근 10여만원을 주고 구입한 1t짜리 플라스틱탱크에 물을 가득 채워도 다섯식구 밥짓고 세수하고 나면 남는 게 없다』고 말했다. 그나마 집안에앉아 물을 구할 수 있는 것은 저지대에 사는 주민의 특혜다.진내리 1구지역 고지대 2백여가구 주민 8백여명은 시간제 비상급수가 시작되면서 수압이 떨어져 그날부터 군청에서 동원한 소방차 급수에 식수를 전적으로 의존해왔다. 이 마을 이장 황학천씨(59)는 『처음에는 급수차가 오면 서로 먼저 많은 물을 받으려고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지만 어느새 「급수문화」에 익숙해져 일사불란하게 물배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진내리와 인접한 법성포일대도 물한방울을 얻기 위해 북새통을 치르기는 마찬가지다.3㎞쯤 떨어진 백수읍의 구수제에서 물을 끌어다 써왔으나 계속된 가뭄으로 저수량이 5%(5만t)까지 떨어지면서 40여일전부터 제한급수에 시달리고 있다. 영광굴비의 주산지인 이곳 법성포일대는 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곳이어서 지하수개발마저 불가능해 식수원확보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진굴비 주인 이주옥씨(52·여·법성리)는 『그동안 수백만원을 들여 앞마당등지에 지하수굴착을 시도해보았으나 짠물만 솟아나 이를 포기한 지 오래됐다』며『이곳 2백여곳의 굴비판매점이 물부족으로 잡은 조기를 손질하지 못해 이번 설대목도 놓쳤다』고 하소연했다. 평생을 법성포에서 살아왔다는 김향권씨(61)는 『제한급수되는 물로는 턱없이 부족해 언제 올지 모르는 비를 한방울이라도 흘려보낼세라 집집마다 옥상에는 물탱크를,앞마당에는 빈 플라스틱물통들을 놔두었다』며 『이런 가뭄은 처음 겪는다』고 말했다. 법성포에서 서북쪽으로 8㎞ 떨어진 홍농읍 계마리일대도 3일제 제한급수지역이다.1백50여가구 9백여 주민은 『빨래는 한꺼번에 모아뒀다가 한달에 두번하고 세숫물은 집안과 화장실청소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몸에 배었다』고 입을 모았다. 가마미해수욕장으로 더 잘 알려진 이곳 주민 최병택씨(60)는 『식수원인 계마제는 60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웬만한 가뭄에는 끄떡 없었는데 지난해와 올들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며 『전천후수원지가 확보되지 않은 지금으로서는 물을 아껴쓰는 것밖에 다른 길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물 아껴쓰기 이렇게…/환경부 「생활속 절수요령」 시·도 배포 ◆①세면·양치할땐 물받아서 ②세탁물 모아서 한꺼번에 ③수도 꼭 잠가서 누수방지 ④샤워할땐 5∼10분이내로 ⑤화장실 물탱크속에 벽돌 ⑥세차 호수대신 물통 사용 「지금처럼 물을 낭비하면 멀지않아 우리의 수자원은 고갈됩니다.물을 아껴 쓰면 강물도 맑아집니다」 환경부는 6일 「수돗물 아껴쓰기를 위한 7대 국민실천요령」을 마련,대대적인 국민홍보에 나섰다. 생활주변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7대 절수요령은 다음과 같다. 우선 세수할 때는 세면대에 70% 정도의 물을 받아 쓰고 양치질과 면도할 때는 반드시 컵에 물을 미리 받아두었다 사용하면 수도꼭지를 열어둔 채 이용할 경우 보다 5ℓ정도의 물이 줄어든다. 둘째,식기류에 묻은 기름기는 휴지로 먼저 닦아낸 다음 씻으면 세제의 사용량은 물론 물사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한사람당 하루에 쓰는 주방수사용량은 45.3ℓ다. 셋째,세탁물은 함께 모아두었다 세탁한다.세탁기는 내용물의 양에 관계없이 한번 돌리는데 1백50ℓ정도의 물이 소요된다. 넷째,수도꼭지를 자주점검,누수를 막는다.수도꼭지에서 몇 방울씩 떨어지는 하루 물의 양은 55∼75ℓ정도로 한 사람이 3∼5번 정도 샤워할 수 있는 양이다. 다섯째,샤워·목욕방법을 바꾸도록 한다.10∼20분동안 샤워때 물의 소비량은 19∼30ℓ에 이르지만 5∼10분으로 단축하면 10∼19ℓ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비누칠하는 동안 수도꼭지를 잠근다. 여섯째,생활용수의 50% 정도가 화장실·목욕탕에서 사용되므로 화장실물탱크에 벽돌을 넣어두면 가구당 하루에 35ℓ의 물을 줄일 수 있다. 일곱째,세차시 호수를 사용하는 대신 물통을 쓰도록 하고 화단이나 정원에는 한번 사용한 허드렛물을 이용한다.
  • “관악산 신령님께 고합니다” 오승호 경제부기자(현장)

    ◎농림수산부 직원,비내리기 축원 『을해년 2월5일 길일을 택해 농림수산부 차관 박상우가 관악산 신령님께 삼가 고개숙여 고합니다…』 「한남정맥 관악산」이라고 쓴 신위에 돼지머리,시루떡 등 넉넉한 제물 앞에서 원예특작과 권기석 계장이 축문을 읽어 내려갔다. 『지금 남부지방에서는 극심한 가뭄으로 우리의 형제자매들이 식수난과 농작물 생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하루 속히 비를 내리셔서 가뭄을 해갈시키고 애태우는 농민의 주름살을 펴 주시길 기원합니다』 일요일인 5일 상오 11시20분 해발 6백32m 서울 관악산 정상의 헬기장.농림수산부 박차관과 직원 1백여명이 정성을 모아 가뭄극복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기우제를 올리고 있었다. 축문낭독에 이어 김한수 농산정책심의관을 시작으로 참석자들이 번갈아 절을 올렸다.마침 산을 찾은 등산객들도 기우제를 관심있게 지켜보았다.호기심보다 가뭄의 심각함을 공감하려는 듯했다. 농림수산부 한 직원은 『산에도 족보가 있다』면서 『속리산에서 뻗어 나온 한강 이남의 산들은 경기도 과천의 청계산을 거쳐 관악산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툼한 등산복 차림의 이용규(대한산악회 서울시 부회장)씨는 『농림수산부에 재직했다가 93년 퇴직했다』며 『농정을 담당하는 직원들 못지않게 올 농사가 걱정돼 선약도 깨고 기우제에 참석했다』고 말했다.유종섭 외환은행 상무이사는 『언론보도를 보고 산을 좋아하는 직원 20명과 함께 왔다』면서 『관악산 신령님이 비를 내리게 해주셔서 농민들을 신명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기우제는 『절수·저수·용수개발 등 가뭄극복 3대 운동으로 올해에도 기필코 풍년농사를 이룩하겠다』는 박차관의 다짐섞인 격려사와 만세삼창을 끝으로 30분 만에 끝났다. 기우제를 지낸 농림수산부 직원들은 애타는 마음이 다소 누그러진 듯했다.그러나 용수개발 업무를 직접 맡고 있는 이상무 농어촌개발국장은 아쉬운 듯 한마디 던졌다.『지난 3일엔 비가 내릴 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었는 데…』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나.「관악산 신령님」이 애타는 농심들을 얼마나달래 줄지 궁금하다.
  • 영­호남 가뭄·유럽 폭우… 지구촌 기상이변 왜 잦나

    ◎생태계 파괴가 자연재해 유발/삼림 훼손·토지 개발이 대기흐름 방해/온난화·엘니뇨현상 기후변화 부추켜 유럽의 폭우와 일본의 지진,우리나라의 극심한 겨울가뭄등 잇따른 재해에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전지구적인 기상이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지구온난화,엘니뇨,자연파괴등 원인분석도 분분하다.과연 지구는 집중적인 기상이변의 위협을 받고 있는가. 기상학자·예보전문가·수문학자들은 최근 엄청난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기상현상들은 엄밀한 의미에서 「기상이변」이 아니라 정상적인 기후변화의 한 부분일 뿐이라는데 의견일치를 보이고 있다.기상청의 김진배 기상사무관은 『국내서도 겨울가뭄 비상이 걸려있지만 예년의 가을­겨울 강우량을 비교해 볼때 올 겨울 비가 유난히 적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다만 지난해 여름강우량이 예년보다 4백∼5백㎜ 적었던 것이 수리시설의 담수량을 크게 줄였고 반면 각종 용수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 가뭄 체감지수가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승 박사(수석연구원)는 『과거 2백20년동안의 강수량기록을 보면 1884년부터 1910년의 기간동안 지금보다 훨씬 심한 가뭄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올해 가뭄이 극심하게 느껴지는 것은 최근 들어 겪어보지 못한 경험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근래 기후변화가 옛날에 비해 잦고 변화의 진폭도 또한 커지고 있다는데 전문가들은 동의한다.서울대 이동규 교수(대기과학)는 금세기에 기후변화가 심한데 대해 『정확한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확실한 이론은 없다』고 전제하고 『다만 현재로서는 지구상층의 대기의 변화,지구자체의 변화,태양의 변화등 자연적인 요인과 인류가 만들어낸 온난화 현상등 자연외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대기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자주 지적되는 엘니뇨현상은 이번 유럽지역 폭우에서도 주요 원인자로 지목된다.엘니뇨현상은 겨울철 동태평양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으로 대기를 덥게 하고 수분증발을 촉진해 기상이변을 일으키는데 이 기류가 올해 북아메리카 및 유럽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다습한 저기압골을 형성,유럽지역의 폭우를 발생시켰으리라는 분석이다.미국 기후분석센터의 수치모델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부터 평년도보다 1∼2도 높게 관측된 해수면 온도는 앞으로도 5∼6개월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기상 영향이 예상된다. 숲의 훼손,무분별한 토지이용등 자연파괴도 정상적인 대기흐름을 흐트리는 변수로 생각된다.이미 금세기에 0.5도의 기온상승을 기록하고 있는 지구온난화현상을 유럽홍수의 직접 원인으로 꼽는 학자들도 있다.숲의 파괴에 따른 태양복사열의 집중유입,오존층 파괴등으로 인한 온난화 현상은 북위도 지역에 이상고온을 일으켜 눈을 녹게 하고 강우를 일으켜 폭우피해를 불렀다는 것이다. 이밖에 태양에너지 자체의 변화도 기후를 변화시킨다.학자들에 따라 이견이 있으나 태양흑점설은 대표적인 이론으로 태양전자파가 대기중의 산소·질소와 반응을 일으켜 대기 변화를 초래한다고 설명되며 미국의 경우 11년과 19년의 홍수주기설로 연결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중 어떤 이론도 완벽한 인과관계를 규명하지 못하며 자연현상의 불예측성을 극복하기에 기상학의 한계는 너무 크다.이동규교수는 『대륙관측 수준에 머물러 있는 기상학의 관측연구를 해양·태양등에까지 확장시켜 예측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탄산가스 규제등 전지구적 차원의 자연생태계 보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엘니뇨 영향◁ ◎멕시코·남미에 폭우 몰고와 열대 동태평양의 광범한 해역에서 해수면온도가 평년에 비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엘 니뇨란 신의 아들,또는 아기예수를 뜻하는 말로 이 현상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일어나기 때문에 붙여졌다. 보통 12월부터 이듬해 여름에 걸쳐 나타나는 엘니뇨현상은 3∼5년의 주기를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 들어서는 더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또한 올해는 현상 자체는 예년에 비해 약한데도 영향은 더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엘니뇨현상의 영향 자체는 뚜렷한 것으로 인정된다.엘니뇨현상이 일어날 때는 일반적으로 필리핀,인도네시아,호주 북부,남미의 베네수엘라등지에서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은 반면 적도 태평양중부,멕시코 북부와 미국남부,남미대륙 중부에서는 비가 많아 홍수가 나는 경향이 있다.또한 알래스카와 캐나다 서부에는 이상 고온이,미국의 남동부에는 이상 저온이 나타나기 쉽다.즉 엘니뇨가 발생하면 대기의 흐름을 변화시켜 페루등 남미지역과 인도네시아,필리핀,호주등 열대 아열대 지역에 이상기상을 일으키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북위 37도의 중위도 지역에 위치,북위 4도∼남위4도에 나타나는 엘니뇨의 영향권에서는 벗어나 있다.다만 엘니뇨가 발생한 해에는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낮고 비가 다소 많이 오는 경향이 있으나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지구 온난화◁ ◎가뭄·이상난동 현상의 주인 기상이변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더워지는 지구」의 문제는 세계기후회의(90년 스위스 제네바)·리우환경회의(92년 브라질)등에서 잇따라 주요의제로 채택되고 탄소세 신설등 전지구적 대책이 수립될만큼 발등의 불로 인식되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탄산가스 메탄가스 염화불화탄소등 인간이 배출한 가스가 지구둘레를 차단,지구의 복사파가 밖으로 벗어나지 못하게 함으로써 지구 전체의 대기를 덥게 만든,인류가 초래한 기상현상이다.이미 금세기에 섭씨0·5도의 기온상승이 있었으며 현수준의 가스 방출이 계속될 경우 21세기에는 지구의 평균온도가 섭씨2∼5도 가량 상승함으로써 기상변혁이 일어나고 21세기말에는 해면수위가 36∼65㎝까지 높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와 있다. 기온상승은 남극과 북극의 빙하를 녹이고 겨울철 강수를 눈보다는 비로 내리게 함으로써 우선 북위도 지역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또한 겨울철 물의 유출이 증가되고 기류변화를 일으키며 홍수의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연 평균기온이 전체 평균보다 0.9도이상 올라갈 경우 1백년에 한번 발생하는 큰 홍수가 올 수 있다는 외국 연구결과도 있다. 겨울철 한강의 결빙을 볼 수 없게 될만큼 지구온난화 현상은 국내에서도 체감되고 있다.서울대 전종갑 교수(대기과학)는 서울 제주 광주 대구등 도시의 경우 지난1백년간 섭씨2도의 기온상승이 있었음을 통계연구로 실증한 바 있다.남해안의 미역·김 양식 해역이 중부지역까지 북상하고 겨울철 어폐류의 폐사율이 증가하는등 기온변화의 영향이 이미 나타나고 있는 실정.
  • 가뭄과 물 자원/김승 건설기술연 수석연구원(기고)

    가뭄이 심하다.정부는 겨울 가뭄대책 특별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문과 방송은 연일 가뭄문제를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이 가뭄 문제는 일본 고베시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과 서유럽에서 발생한 금세기 최악의 홍수와 함께 자연재해의 문제로서 더욱 심각하게 다뤄지고 있다. 우리가 겪고 있는 가뭄은 극히 일반적인 자연현상이며 특별한 일은 아니다.비는 많이 올 수도 적게 올 수도 있으며,이러한 것은 우리가 국민학교 시절부터 배워 잘 알고 있다.다만 올해 가뭄 얘기가 심각하게 나오는 것은 그 정도가 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가뭄은 과연 그 정도가 심각한 것인가? 심각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94년도 우리나라 강수량은 전국적으로 평년의 약 70% 수준이다.특히 영호남지역 일부지방은 평년의 50% 미만인 반면 중부지방은 약 80% 수준으로서 지역적인 불균형이 매우 심하다.우리는 가뭄을 얘기할 때 비가 얼마나 내렸는가를 주로 얘기하고 있는데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우리는 빗물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빗물중에서 대기중으로 날아가고 난 나머지 물,즉 강물이나 지하수를 사용할 수 있다.그런데 대기중으로 날아가는 증발산량은 강수량과 관련은 있으나 연도에 따라 큰차이가 없다.그러므로 만일 작년에 우리나라에서 대기중으로 날아가 버린 증발산량이 예년처럼 평년강수량의 45%정도였다면,전국적으로 우리가 쓸 수 있는 물의 양은 70%에서 45%를 제외한 25%가 되며 이것은 평년에 쓸 수 있는 양의 45%에 불과하다. 작년 강수량이 평년의 반에도 못미친 영호남 일부지역에서도 예년과 비슷한 양의 물이 대기중으로 날아갔다면 우리가 쓸 물이 없을 수밖에 없고,사실 이 지역 대부분의 하천에 약간의 물이 흘렀을 뿐이다.이와 같이 비가 평년보다 약간만 적게 와도 우리가 쓸 수 있는 물의 양은 대폭 줄기 때문에 가뭄을 심각하게 느낄 수밖에 없다. 이번 가뭄은 역사적으로도 심한 것인가? 우리나라에는 측우기를 만든 세종대왕의 덕분으로 서울에서 관측된 강수자료가 1770년도부터 있어 과거 2백20년 동안의 강수기록을 비교해 볼 수 있다.한마디로 우리나라 강수량은 연도별로 그 차이가 매우 심하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천2백㎜로 오차가 플러스 마이너스 4백㎜이다.그러나 2백20년이란 장기간의 기록을 분석해 보면 연평균 의미가 무색해질 정도다.연평균 기록의 3분의2는 8백50∼1천5백90㎜ 사이에 있으나 나머지는 이 범위를 벗어날 정도로 가뭄과 홍수의 기복이 심하다. 이 기록을 보면 1884년부터 1910년까지 1900년을 전후하여 30년간 극심한 가뭄이 있었다.이기간의 평균강수량은 평년의 70%에 불과했다.이 기간동안 발생한 민란과 정치적 문제는 사실상 가뭄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지 모른다.최근 이번 가뭄과 같이 장마때 비가 적어 가뭄이 들었던 해는 1968년과 1988년을 들 수 있다.1968년은 부분적으로 이와 비슷했었으며,1988년은 12월까지는 비슷했었으나 때아닌 비가 1∼3월중 내려 어느정도 해갈이 되었었다.이번 가뭄이 최근의 기록들과 비교할 때 심한 것은 사실이나,과거 우리나라에서 발생했던 가뭄과 비교한다면 결코 심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이번 가뭄기간은 아직 1년이 채 안되었으며 과거 30년 가까이 지속된 가뭄기록이 엄연히 있다. 우리가 겪고 있는 가뭄은 자연현상일 뿐이다.우리는 이렇게 가뭄이 심할 수 있는 땅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된다.최근 10여년간 가뭄이 없었다고 가뭄이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을 뿐이다.이번 가뭄을 겪으면서 우리 모두가 우리나라의 수자원에 대한 부족함과 변동성을 깨달아 물을 아껴 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부산 낙동강 취수량 감축/수돗물 수질 악화로

    ◎오염 심화땐 생산량 50% 줄여/회동수원지 취수율 높이기로 극심한 겨울가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부족한 물의 오염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수돗물의 질도 크게 악화되고 있다. 5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현재 낙동강의 수질은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6.2ppm으로 3급수를 넘었으며 갈수록 수질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이날부터 낙동강물을 원수로 쓰는 덕산정수장과 화명정수장의 하루 생산량을 지금까지의 1백30만t에서 8만t 정도 줄이는 대신 수질이 나은 회동수원지의 물을 취수하는 명장정수장의 생산량을 그만큼 늘렸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가뭄에 대비,회동수원지(저수능력 1천8백만t)의 저수량을 늘림에 따라 현재 저수율이 71%에 달한다고 밝히고 낙동강 수질의 변화추세를 보아 회동수원지 물의 비율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산시는 낙동강 수질이 고도정수처리과정을 거치더라도 수돗물 생산을 현재(하루 1백54t)의 50% 정도로 줄여야 할 만큼 수질이 악화될 경우 격일제 급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비상급수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 고금리대책 시급하다(사설)

    국내외금리가 가파른 오름세의 동반상승현상을 보임에 따라 산업생산을 비롯,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 시중금리는 돈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은행간 단기차입에 적용되는 콜금리가 일주일이상 법정최고수준인 25%선을 맴돌았고 당좌대출등 각종 여신금리도 큰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시중금리 상승의 주인은 물가를 안정시키려는 통화당국의 긴축시책과 경기상승 국면을 맞아 시설투자를 확대하려는 업계의 자금 가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이에 더해 증권시장 침체로 인해 금융기관의 주식투자자금이 묶여있는 점도 돈 흐름을 정체시켜 금리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국제금리는 얼마전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를 우려,주요 공금리를 인상한데다 멕시코 경제위기·일본지진·유럽대홍수 등에 따른 복구자금 수요의 급증으로 국제금융시장의 공급부족현상이 발생함으로써 1년전에 비해 두배나 오른것으로 전해진다. 이와같은 국내외금리의 두드러진 동시적 고공행진은 우리 기업들에게 이자부담을 가중시켜 생산제품의 국제 경쟁력을 떨어뜨림은 물론 투자심리마저 크게 위축시키고 경기침체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매우 높은 금리체계때문에 대부분 산업의 국제경쟁력강화노력이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때문에 우리는 자칫 고금리가 몰고올지도 모를 국가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만반의 대책을 정책당국이 실기함 없이 순발력있게 마련토록 촉구한다.우선 단기적인 조치로 통화량 증가목표에 구애받음 없이 시중자금을 늘려야 할 것이다.또 금융기관은 수익성 제고에 치우쳐 대출재원을 주식투자 등에 편중지출해서는 안될 것이다.소비업종에 대한 대출도 억제,금융자금이 생산적인 산업활동을 지원토록 배려해야 할 것이다. 대기업들의 각성도 촉구한다.신규업종 진입에 대한 당국의 규제완화조치에 편승,불요불급한 문어발식 외형확장을 노려 거액의 시설투자자금을 사전에 확보하는 식의 가수요 충족욕구는 전체국민경제의 흐름을 어렵게 한다는사실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이러한 업계의 무분별한 투자행태에 대해선 정부가 조절기능을 발휘,과잉중복성투자는 억제토록 강력히 유도해야 한다. 이밖에도 우리는 연쇄도산의 우려가 짙은 중소기업을 위한 구제조치를 별도로 마련,국내산업의 자생기반을 확립토록 강조하고 싶다.국내경기 위축 및 국제금리상승과 관련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등 외국자본의 해외유출에 따른 국내자금시장의 난조현상을 바로잡는 보완책도 아울러 강구해야 할 것이다.
  • 가뭄몸살/포항공단 지반침하 우려/용수난에 무리한 지하수 개발

    ◎강릉수전 발전중단 위기/대전은 새달 제한급수 불가피 겨울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북 포항지역에서는 무리한 지하수개발로 지반침하가 우려되고 강릉수력발전소는 댐수위가 낮아져 발전중단 위기를 맞고 있다.또 대전시는 오는 3월부터 제한급수가 불가피해졌다. 4일 포항제철에 따르면 공업용수 확보를 위해 포철 및 포항철강공단의 입주업체들이 하루 4만여t의 지하수를 취수,지반침하가 우려됨에 따라 지반침하여부 조사를 전문기관에 의뢰했다. 포철로부터 조사를 의뢰받은 (주)포섹은 오는 5월까지 포항지역내의 주요시설물 설치지역에 대한 지반침하 여부를 정밀조사하게 된다. 이는 포철이 지난해 3월부터 지하수 개발에 들어가 현재 23개공의 지하관정을 개발,20개공에서 하루 3만5천ⓣ의 지하수를 취수하면서 지반침하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산업 등 포항철강공단내 25개업체들도 모두 46개공의 지하 관정을 개발,하루 5천여t의 지하수를 뽑아내고 있다. 한편 강원도 영동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강릉수력발전소는 계속되는 겨울가뭄으로발전용수 공급원인 도암댐 수위가 낮아지자 이달말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발전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이날 밝혔다. 강릉수력발전소에 따르면 현재 용수댐인 평창군 도암면 수하리 도암댐의 수위가 최저 발전가능 수위인 해발 6백70m보다 10m 높은 6백80m에 불과하고 수량도 만수시 5천1백40만㎥의 23%수준인 1천1백95만㎥이다. 대전시도 계속되는 가뭄으로 오는 3월부터 일부 대규모 물 소비처를 중심으로 제한급수를 실시키로 했다. 시는 이에따라 시내 목욕탕과 사우나탕등 대규모 물소비 사업장을 대상으로 격일제 영업을 하도록 권장하고,5백가구 이상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대해서도 하루 10시간씩의 제한급수를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
  • 입춘(외언내언)

    눈속에서 매화가 피고 동백꽃이 자태를 뽐낸다.한강이 꽁꽁 얼어붙고 아직은 영하의 추위가 한참 남아있지만 봄은 얼음밑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오늘은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동양의 24절기가운데 입춘은 첫번째에 해당한다.중국에서는 입춘추위속에 봄을 알리는 징조로 언땅을 녹이는 동풍,땅밑에서 움직이는 벌레,얼음밑을 회유하는 물고기떼의 세가지를 들었다. 옛날에는 입춘을 한해의 첫날로 삼았다.모든것이 시작되는 원점으로 여긴 것이다.그렇기에 입춘 전날을 절기의 마지막 밤이라해서 콩을 방과 문에 뿌려 역귀를 쫓는 풍습이 있었다.또 입춘날에는 눈밑에서 싱싱한 나물을 캐 양념에 무쳐 먹었다. 무엇보다도 입춘은 농사가 시작되는 날,이날부터 88일째가 되는 날 밭에 씨앗을 뿌리도록 돼있다. 입춘에는 덕담같은 글씨를 써서 대문이나 기둥,문설주등에 내다붙인다.입춘축 또는 춘련이라 불리는 이 글귀는 「입춘대길 건양다경」 혹은 「소지황금출 개문만복래」(땅을 쓸면 황금이 나오고 문을여니 만복이 들어온다)가 가장 많다. 그러나 현대의도시인들에게는 오래전 사라진 세시풍속이다.아파트공간에 입춘축을 붙일 마땅한 장소도 없지 않은가.속담에 「입춘 거꾸로 붙였다」는 말이 있다.입춘뒤 날씨가 몹시 추워졌을때 쓰는 말이다. 휴일엔 또 한차례 한파가 닥쳐온다는 기상청의 예보다.그러나 어느 시인의 노래처럼 「나뭇가지 끝마다/푸른 혈액이 감돌고」있는 대춘의 끝머리에 계절은 와있다.지난 여름이후 겨우내 계속된 가뭄으로 저수지 바닥이 드러나고 격일제 급수에 공장문까지 닫고 있다는 영호남의 실정이 안타깝다.우수도 멀지 않았는데 비나 흠뻑 뿌려주었으면 좋겠다.
  • 가뭄극복 “절수뿐이다”/기상청/5월까지 큰비안올듯… 제한급수 확산

    ◎영호남에 새달 1천3백여곳 관정개발 「물을 아낍시다」­. 영호남역의 가뭄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제한급수 지역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5월까지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물을 아껴쓰는 수밖에 없게 됐다. 일부 남부지역에서는 지난 연말부터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3일 현재 제한 급수지역은 12개 시·군에 41만8천명이 식수난의 고통을 겪고 있다. 포항시를 비롯 의성군·창녕군·남해군·신안군·무안군·고흥군·진도군·영광군·해남군·곡성군 등이 제한 급수지역이며 전주시도 고지대에는 수도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 이들 지역은 허드렛물은 물론 식수조차 부족한 실정이다. 더욱이 앞으로 강수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등의 「획기적인」 변화가 없을 경우 5월말까지 이들 지역을 포함,제한 급수지역은 28개 시·군(해당 주민 75만6천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가뭄이 계속될 경우 영호남 지역은 물론 중부지역도 수질오염등으로 인한 상수원오염이 가속돼 식수원 부족현상의 북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에따라 지난해 영호남지역에 모두 3백27억원을 투입,8백19개소의 관정개발 등 비상 지하 식수원을 개발한데 이어 올해에도 3월중에 1천3백81개소의 관정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소요 예산은 5백44억원정도이며 지방예산과 국고를 포함,충당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이와함께 정부는 절수운동과 더불어 지역별 용수시설 개발,절수형 수도용구 개발 다양화 등의 장기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가뭄에 대한 정부의 종합대책 등이 추진되면서 국민들의 절수의지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가뭄 극복 활동에 참여할 경우 이번 어려움은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현재의 극심한 가뭄현상은 6월 이후에나 풀릴 것으로 기대되지만 최악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제2의 여름가뭄 현상도 예상된다며 전국적인 절수운동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4월까지는 평년 수준을 유지해 3개월동안 전국 평균 1백50∼2백㎜의 강수량은 될 전망이나 이 정도의 강수량으로는 현재의 식수난과 공업용수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댐·저수지의 담수 및 저수량 확보에는 별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밝혔다. 갈수기와 우기철의 중간 시기인 5월에도 건조주의보와 함께 평년 수준 강수량인 전국 평균 1백㎜ 안팎에도 못 미칠 가능성이 많다.
  • 포항 지하수서/염분 다량 검출

    【포항=이동구기자】 극심한 가뭄으로 지하수사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포함지역 지하수에 염소이온이 검출되는 등 수질이 크게 약화돼 시민건강과 철강제품의 품질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5월까지 가뭄 계속땐/쌀생산량 15.6%줄듯

    모내기가 시작되는 오는 5월까지 요즘의 가뭄이 계속될 경우 올해 쌀의 생산량은 5백38만섬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이는 올해 목표량인 3천4백43만섬의 15.6%,지난 해 생산량인 3천5백13만섬의 15.3%에 해당된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3일 『5월까지의 강우량이 평년 수준인 3백50㎜가 되면 모내기에 차질이 없으나 가뭄이 계속되는 최악의 경우 17만3천㏊의의 모내기가 차질을 빚게 된다』며 『평년의 10a(3백평)당 수확량인 4백48㎏을 적용하면 예상 감수량은 5백38만섬』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암반 관정의 개발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고,쌀의 수확량은 모내기 이후의 강우량 및 영농상황에 의해서도 크게 좌우되므로 예상 감수량을 크게 줄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전국 가뭄극복 현장/흑산도

    ◎3일제급수 넉달…이달들어 5일제/“18ℓ 물통3개로 5일 버팁니다”/밥지소 화장실 청소… 3∼4번 사용/집집마다 텅빈 물통… 빗줄기만 고대/학교·관공서 등 건물엔 집수관 설치 3일 하오 전남 신안군 흑산면 본도. 집집마다 텅빈 물통만 길게 늘어선채 언제 쏟아질지 모를 빗줄기만 기다리는 안타까운 모습들이다.지난해 10월부터 3일제 급수를 실시한데 이어 이달 초부터 5일제 급수에 들어가 갈수록 심각한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평소 한달 가뭄에도 식수난을 겪어야만 했던 이곳 섬주민들.5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혹심한 겨울가뭄으로 한 바가지 세숫물은 고사하고 식수조차 구하지 못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이곳 주민 6천5백명이 이용하는 유일한 상수원인 진리저수지는 이미 바닥을 훤히 내보이고 있다. 만수량 16만t에 이날 현재 남아있는 저수량은 1만6천t.총저수량 대비 10%에 그치고 있다.이곳 주민의 하루 사용량이 6백t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길어야 한달이면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낼 형편이다. 흑산면 진리1구.저녁밥을 짓기 위해 18ℓ들이 물통을 잔뜩 기울이던 주부 신상순씨(37)는 『5일제 급수가 시작된 이달초부터 물 3통으로 밥짓는 일에서부터 화장실청소까지 3∼4번을 번갈아 써왔다』며 힘겨워 했다. 절반 이상이 관광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주민들은 그러나 곧 찾아올 관광객들을 위해 물을 비축하는 지혜를 모으기까지 한다. 진리마을에서 여관을 경영하는 최인호씨(56)집. 마당 한쪽에는 물 10t(50드럼)가량을 저장할 수 있는 지하대형탱크가 설치돼 있고 비가 올때 지붕을 타고 내려오는 빗물을 모아 저장할 수 있도록 집수관이 길게 뻗쳐 있다. 탱크에는 「지붕수」와 5년전에 설치된 지하수에서 나오는 하루 10∼20t가량을 틈틈이 모아 저장해둔 물이 가득 고여 있다. 최씨는 그러나 『최근 가뭄이 심해지면서 그나마 물을 모을 방도가 없어 입구를 아예 닫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 뿐만 아니다.학교나 관공서 등 대형건물에는 어김없이 집수관을 설치해 놓고 있다. 주민들은 오히려 당국의 5일제 급수를 7일제 급수로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여름철과는 달리 자연증발이 거의 없고 관광비수기인 만큼 저수지 물을 최대한 아끼겠다는 계산에서다. 사정은 이웃 홍도지역도 마찬가지다. 1백54가구에 3백71개의 지하탱크가 설치된 홍도는 올 광광객들을 위해 이미 5백여t의 물을 저장해 두고 있다. 『늘 오는 가뭄이야 뾰쪽한 수가 없다지만 이제는 뭔가 방책이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가까스로 마을 뒷산에 시설키로 한 제2수원지 공사가 벌써부터 예산부족이라는 소리에 흑산 주민들의 표정은 잔뜩 찌푸린 겨울바다처럼 무거워 보였다
  • 11∼1월 수질오염 1천4백명 적발/회사대표 등 68명 구속

    대검 형사부(공영규 검사장·김주덕 부장검사)는 2일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동안 전국의 갈수기 수질환경 오염사범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1천3백88명을 적발,이가운데 인천시 서구 가좌동 동양실업 대표 이복재(41)씨 등 68명을 수질환경 보전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의 이번 단속은 지난해 9월 이후 계속된 가뭄으로 하천유수량이 급격히 감소,하천의 자정능력이 저하돼 수질오염사고의 우려가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에 구속된 폐수처리업체인 동양실업 대표 이씨는 지난해 11월 9일 중금속이 함유된 도금폐수 1t을 무단방류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부산 일부 격일급수 돌입/새달분턴 시전역 확대 실시키로

    ◎목욕탕·세차장·수영장 주2일 휴뮤/속초 고지대 4일째 급수중단 겨울 가뭄이 계속되면서 부산시를 비롯,속초·광주시 등지의 상수도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2일 사상 양수장지역에 대해 격일제 급수에 들어간데 이어 오는 6일부터 2단계로 대중목욕탕·수영장·세차장등 상수도 다량수요시설의 주 2일 휴무제등 비상급수대책을 확대 실시키로 했다. 부산시의 이같은 조치는 1월31일과 지난 1일 이틀동안 낙동강 상류의 원수수질이 극도로 악화돼 암모니아성 질소(NH₃­N)가 정수기준치인 0.5ppm을 훨씬 웃돌아 수돗물의 30% 감량생산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시는 이에따라 이날부터 덕산정수장계통인 사상양수장지역이 격일제 급수에 들어가고 오는 3월부터 시전역에 걸친 격일제 급수,다량 수요시설의 격일제 영업등 최종 비상급수대책의 실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속초시도 취수원 곳곳이 바닥을 드러낸데다 지난 설연휴동안 설악권 관광지에 3만여명의 관광인파가 몰리면서 물 사용량이 급증,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4일동안 금호동과 중앙·교·동명·장사·설악동 등 10여개동의 고지대에 식수공급이 중단되고 있다. 이날 현재 도문 제1·제2취수장의 수위는 각각 0.7m와 0.8m로 바닥을 드러내 양수모터 3개 가운데 1대만 가동하는 극심한 물부족 현상을 빚어 관내 5개 취수장의 하루 평균 용수생산량이 2만6천t 정도로 평상시 3만2천t보다 6천t 적은 실정이다. 속초시는 이에따라 지난달 29일부터 하도문리 농업용 지하관정에 호스를 연결,도문 제2취수장으로 하루 5백t의 물을 끌어내고 있고 31일부터는 고성으로 들어가는 학사평 저수지의 농업용수를 학사평 취수장으로 돌려 하루 1천t의 식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2주내 비나 눈이 오지 않을 경우 오는 15일부터 시 전역에 걸쳐 격일제 급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도 2일부터 물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업소당 하루 물 1t 줄이기와 영업시간 단축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 기후난조(외언내언)

    유럽의 물바다를 보고 있다.프랑스 발라뒤르총리의 말로는「세기의 홍수」.20세기 기록으로 최악의 기상사태라 할만하다.그동안 이런 경우를「기상이변」이라고 불러 왔다.최근에는 어법이 좀 바뀌었다.「기후난조」라는 표현을 쓴다. 세계통계로 60년대 기상재해 피해인원수는 연평균 5천만명 정도였다.70년대부터 2억명이 넘는 해가 나타났다.73년과 79년.그리고 80년대에 들어 이 현상은 급격히 늘어났다.81,85,86년만 빼고 모든 해에 2억명을 넘었다.83년엔 3억명,87년엔 3억7천만명에 이르렀다.해마다 피해인원이 늘뿐 아니라 당연히 재해규모도 커지고 있다. 아무도 아직 이 기후난조를 설명하진 못한다.천문학에서는 지구 자전축 기울기의 변동이라는 설을 갖고 있다.지구 공전축에 대한 지축의 기울기가 21.5도에서 24.5도까지 4만년주기로 변하고 이 기울기가 클수록 추위와 더위등 계절의 변화가 심해진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설은 더욱 더 난조를 계속하는 현실에 설득력을 잃고 있다.기상과 환경영역에서 내세우는 온실기체의 온난화 효과라는 가설이 점점 더 우세해지고 있다. 「온실효과로 지구는 더워진다.지구가 더워지면 열파,가뭄,폭풍우,홍수가 더 빈번해진다.뿐만아니라 이 기상현상은 마치 폭포처럼 이곳저곳에서 쏟아져 내리게 된다」… 이것이 온난화 효과론의 견해다.지구는 80년대에 섭씨0·5도 더워졌다.10년단위로 계속 0·5도이상씩 더워져 최소 4·5도가 상승될 것이다 라는 추정도 한다. 설명이야 여하튼 기후난조현상이 나타나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그리고 지금 유럽엔 폭우가,한국엔 가뭄이 「금세기 최고」에 이르고 있다.이것은 다른 현상이 아니라 같은 현상이라고 보아야한다.기후난조시대를 사는 재해대비책,그러니까 어떤 기상에도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만 한다.
  • 격일급수 6개월… “지하수도 말랐다”/경남 창녕 가뭄현장 르포

    ◎식당 거의 휴업… 빨래는 친척집 원정/모든 물 재사용… 허드렛물도 못버려 주말인 28일 낮 12시 경남 창녕군 창녕읍 「갈전 분식점」.한참 손님이 붐빌 시간인데도 분식점 문은 굳게 잠겨 있다. 『병아리 눈물처럼 나오는 수돗물로 도저히 장사를 할 수 없어 한달전부터 아예 문을 닫아 놓고 가뭄이 풀릴 때를 기다리고 있다』는 게 이웃 주민의 설명이다. 무려 지난해 7월부터 제한급수에 들어간 창녕읍내에서는 집집마다 2∼3개씩의 큰 물통을 준비해 두고 있지만 물이 가득 담긴 통은 거의 없다. 『하루 걸러 그것도 불과 30분정도 실낱처럼 쫄쫄 흘러나오다 그치는 수돗물로 어떻게 통을 가득 채울 수 있겠느냐』는 게 한결같은 지역주민들의 하소연이다. 상수원인 고암면 상월저수지의 절대 저수량이 부족해 지독한 이번 가뭄이 아니더라도 이곳 주민들은 그간에도 하루 2시간씩 제한급수를 받아 왔던 터였다. 이런 처지에 지난 93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총 강수량이 예년평균의 44%에 불과한 5백20여㎜에 그치는 극심한 가뭄이 계속 이어져 왔으니 물 고통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상월저수지의 상수원 공급은 이미 지난해 7월부터 끊겨버렸다.이때부터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4천3백20여가구 1만4천4백여 읍내 주민들은 7곳의 지하수에서 나오는 하루 8백t의 물로 30분씩 격일제 제한급수를 받고 있다. 그나마 얼마전 1곳의 지하수는 말라버렸고 다른 1곳도 물줄기가 점차 약해지는 것으로 봐서 마르기 직전에 있는듯 했다.지역이 높아 지하수도 땅밑 2백여m까지 암반관정을 뚫지 않고는 구경도 할 수가 없고 더구나 3천여만원의 시설비가 든다는 지하수를 일반가정에서 뚫는다는 것은 감히 꿈도 못 꿀 일이다. 창녕읍 버스터미널 부근에서 식당을 하고 있는 이정기씨(61·여))는 『지난해 5월 주위 4개 식당이 공동으로 암반관정 하나를 뚫어 물을 함께 이용해 왔으나 극심한 가뭄이 워낙 오래 계속되다 보니 이 물마저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한달전부터는 인근 고암면에서 t당 1만여원씩을 주고 물을 사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며 『물이 곧 돈인데 물을 아낄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지하수가 없는일반가정에서 세수는 겨우 물한방울 얼굴에 찍어 바를 정도고 빨래도 속옷정도만 물에 대충 적셔 입는 형편이다.큰 빨래는 엄두도 낼 수 없다.지하수가 없는 대부분의 일반가정에 놓여 있는 세탁기는 장식품이 된지 오래다. 김경자씨(45·여·창녕읍 교동 100)는 『10여㎞ 떨어진 구암면에 있는 개울까지 차를 타고가 빨래를 해 올 때는 그래도 나았다』며 『한달쯤 전부터 그 개울마저도 말라 대부분의 빨래는 모아두었다가 간혹 다른 지역에 있는 친척집에 갈 일이 있을때 가져가 빨아 온다』고 수북이 모아둔 빨래를 들춰 보인다. 7년전 상수도 시설이 된 뒤 한 번도 제한급수가 된 적이 없었다는 창녕읍 바로 옆의 영산면 지역 주민들도 지난해 10월부터는 하루 2시간씩 제한급수가 실시되면서 읍 주민들과 같은 물 고통을 겪고 있다. 더구나 상수원인 구계리 구계저수지도 거의 바닥을 드러내 조만간 비가 오지 않으면 1천2백50여 가구 4천8백30여 면 주민들은 식수 대책이 막막한 실정이다. 『가뭄이 아무리 심하다고 해도 이런적은 없었습니다』 창녕군 영산면 서리 125 윤차봉씨(75)는 『칠십평생을 살면서 이번같은 가뭄은 처음』이라고 고개를 설레설레 내저으며 『세수한 물을 허드렛물 등으로 두 세번은 더 쓰는 것이 이제 생활화 돼버렸다』고 말했다. 상수원이 바닥을 드러내고 지하수마저 고갈돼 가고 있는 창녕읍과 영산면지역.하루가 다르게 심해가는 물고통을 겪고 있는 이 지역 주민들은 이제 누구를 탓하고 원망하는 것조차 지친 듯 해보였다.
  • 군장비 7백여대 동원/영·호남지역 관정개발/국방부,새달부터

    이양호 국방장관은 28일 최근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남부지역 주민을 위해 군이 갖고 있는 인원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우물을 파는 작업을 펼치라고 전군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오는 2월초부터 군이 보유하고 있는 시추기 4대등 각종 장비 7백여대를 영호남등 가뭄피해가 심한 지역에 투입,식수용 우물을 개발하고 해군선박을 이용,섬지역 주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하기로 했다.
  • 광주·전남 올 업무보고 내용

    ◎광주/항공노선 국제화 등 10대사업 시행/외국기업단지 4월 분양 광주시는 과격하다는 시의 이미지를 민주성지,평화도시로 바꾸기 위해 올해 「광주 평화선언」을 추진하고 「산업평화」「시위문화정착」의 새 지평을 여는 원년으로 설정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27일 대통령에게 올해 역점 도정내용을 이같이 보고하는 한편 첨단과학산업을 본격 육성하고 깨끗한 4대 지방선거를 통한 선거혁명으로 문민 자치시대를 창조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세계화 시범도시 기반조성=올해를 세계화와 지방자치의 시범도시로 탈바꿈하는 「새로운 광주탄생」의 원년으로 삼아 첨단과학산업도시와 인본문화예술도시라는 「1등 광주건설」의 기틀을 마련한다.이를 위해 상반기중에 범시민 「광주평화선언」을 추진하고 광주공항의 국제정기노선화,국제컨벤션센터 설치,국제연구소 및 국제기구 유치,해외자매결연도시 확대 등 10대 세계화 전략사업을 시행한다. ▲첨단과학산업도시 육성=1단계로 조성중인 2백98만평 규모의 첨단과학산업단지에 오는 97년까지 반도체,정밀기계,생명공학 등 8개분야 1백56개 업종을 유치하고 28만평의 평동공단 외국인기업전용단지를 오는 4월부터 본격 분양한다. ▲세계속 예향으로의 발돋움=오는 9월20일부터 두달동안 중외공원 문화벨트 일대에서 45개국 80여명의 화가들이 참가하는 제1회 광주비엔날레를 마련한다.광주비엔날레가 열리는 동안 국악대전을 비롯 민속행사,음식축제,꽃축제 등을 함께 열어 광주·전남지방의 향토색을 가미한 종합적인 문화 예술축제로 승화시킨다. ▲행정경쟁력 확보=백화점의 바겐세일제도를 도입한 「사은행정」실시와 기업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창업민원 원스톱처리제(OSS)를 활성화 시킨다. ▲지방선거혁명과 자치기반확충=공명선거 분위기조성을 위해 「불법선거운동 감시단」 활동을 강화하고 선거분위기를 틈탄 그린벨트훼손,불법건축 등 사회기강 해이방지에 역점을 둔다.올 상반기중 재정확충 5개년계획을 세우고 지방세원을 발굴한다.재정자립도를 61%에서 82%로 끌어 올린다. ◎전남/목포권을 세계적 문화관광특구로/민자유치 10대사업 추진전남도는 올해 세계화의 원년에 맞춰 ▲전남경제 한아름키우기 ▲전남 이미지 한차원높이기 ▲남해안 개발구상의 구체화등 세계화 3대 전략추진에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조규하 지사는 27일 전남도를 연두 순시한 김영삼대통령에게 올해의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방 4대선거를 완벽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남경제 한아름 키우기=삼호공단·율촌공단·대불공단 등 3대 공단조성과 기업유치를 통해 공업화를 촉진한다.현대자동차 공장이 들어서게 될 율촌공단을 비롯,공업단지의 투자유치를 위해 국내외 대기업과 경제단체를 방문 또는 초청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해남 화원관광단지 등 민자유치 10대 사업을 선정해 대기업의 참여를 유도한다.노사합동의 10년 무파업 선언을 적극 유도하고 목포권을 국제적인 문화관광특구로 개발한다. ◇전남이미지 한차원 높이기=모든 국민이 친근감을 느끼는 좋은 이웃으로 생각하는 도민이 되고 언제나 찾아보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매력있는 고장이 될 수 있도록 이미지를 개선한다. ◇남해안개발구상의 구체화=전남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새로운 국토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남해안 개발 구상을 추진하며 1·2·3차 산업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산업구조를 고도화한다.경남과 공동으로 목포에서 부산에 이르는 남해안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에 반영,국책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완전지방자치의 모범적 구현=민선지방정부의 힘찬 새출발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고 전환기의 누수없는 행정추진으로 도민의 신뢰를 확보한다. ◇겨울 가뭄대책 추진=극심한 겨울가뭄과 관련,매주 수요일을 절수의 날로 정한다.
  • 김중위 환경장관에 듣는 환경정책(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국민 체감할 대기정화 기준 세울터”/주요정책 심층보도… 국민과 정부를 잇는 기획/쓰레기 재활용산업 육성… 종량제 완성/공단배수관 바다로 연결 “강물오염 봉쇄”/「2005년 장기환경 비전」 연내 구체화 □대담=이기백 사회부장 새해들어 환경부만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정부부처도 없다.쓰레기 종량제로 새해를 열어 신바람 났고,겨울 가뭄대책마련에 정신이 없다.종량제 점검과 더불어 가뭄현장을 오가며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고 말하는 김중위 환경부장관은 『쓰레기 종량제의 빠른 정착을 보면서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체감지수를 확인했다』고 기뻐한다. 정치인 출신답게 현장위주의 행정,국민과 호흡하는 행정을 강조하는 김장관은 『쓰레기 종량제의 문제점도 적지않게 노출된 만큼 빠른 시일안에 보완대책을 마련,생활문화의 혁명을 이룩하려는 국민들의 신바람 운동을 북돋워 나가겠다』고 다짐한다. 김장관은 특히 그동안 현안이 발생할 때 해결책을 마련하는 대증요법차원의 「단기처방」이 아니라 환경개선의 총체적인 틀을 제시하겠다고 다짐한다. 26일 김장관을 과천 정부 제2청사에서 만나 쓰레기종량제,맑은 물 공급,대기·수질오염 대책,환경보전방안 등을 들어보았다. ­쓰레기 종량제가 예상보다 빨리 정착되고 있어 다행입니다.그러나 규격봉투 사용률이 높은 가시적 성과만으로 만족하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종량제 계속 보완 ▲종량제가 실시된지 한달도 안됐지만 규격봉투 사용률이 98%에 이르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게 사실입니다.하지만 지적하신 것처럼 수치적인 성과만으로 완전히 정착됐다고 자만하지 않습니다.이제부터 더욱 중요하다고 봅니다.이제 막 시작된 종량제에 대한 국민의식이 체질화 될 수 있도록 문제점을 계속 보완해 나가겠습니다.점차 의식화·정착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성공한다고 봅니다.국민의 생활변화 욕구를 뒷받침하는게 정부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규격봉투 재질이나 크기 등에 대한 불만도 큽니다.크기를 다양화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고 봉투재질을 보다 질기면서 썩는 비닐로 대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또 일부지역에서는아직까지 봉투구입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봉투의 재질을 장기적으로 분해가 잘되는 것으로 대체할 방침입니다.일부 기업에서 잘 찢어지지 않으면서 땅속에서는 잘 분해되는 봉투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아직 개발단계에 있어 대체 시기를 확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또 봉투색깔을 다양화해 생활쓰레기 가운데 소각용과 매립용을 구분해 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지적 등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별로 탄력성있게 해결토록 하고 있습니다.다른 지적사항도 주민편의 차원에서 적극 수용하겠습니다. ­일부 주택가 지역에서는 아직도 환경미화원들이 수거료를 거둬가는 관행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또 재활용 쓰레기 처리시설이 부족,효과적인 수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의 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과외로 수거비를 거두는 등의 문제점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는데 이론이 있을 수 없습니다.정부는 차제에 쓰레기 종량제 실시에 따른 처리예산의 절감액 가운데 일부를 미화원들의 복지와 처우개선 등에 사용하는 방안을 구상중입니다.환경미화원의 처우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고 27일에는 미화원들을 직접 만나 의견도 들어볼 생각입니다.또 재활용쓰레기 적체문제는 아시다시피 처리시설의 확충 및 재활용산업의 육성이 뒷받침돼야 해결될 수 있지요.올 상반기중 연간 약 5만8천t의 폐플라스틱을 처리 할 수 있는 중간처리 시설 7개소를 설치하게 됩니다.재활용 수급조절을 위해 올해 수도권에 재활용비축기지도 갖출 예정이고 연차적으로 전국의 6개 권역에도 확대할 생각입니다.올해 재활용업체에 1백50억원을 기술개발 지원금으로 제공,재활용산업의 육성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공공기관의 경우 일정 비율이상의 재활용품을 사용토록 하고 백화점 등에도 재활용품 교환·판매장 설치를 권고해 재활품의 사용을 늘려가도록 유도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겠지요. ­영호남 일부지역이 식수난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정부의 물 공급대책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있습니다.식수난은 해마다 되풀이 돼왔는데도 장기대책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소홀했다는 지적이지요.예를 들어 상수원의하류가 오염되면 취수원을 상류쪽으로 자꾸 올리는 안일한 대책도 문제지요. ▲적절한 지적입니다.물정책에 대해서는 담당공무원은 물론 국민들도 보다 근본적인 인식의 변화를 해야할때라고 봅니다.낙동강·영산강이 수시로 오염사고를 겪는데도 뚜렷한 장기 대책하나 제시하지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영남지역 주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의 경우 대구성서공단의 폐수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종합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는게 전문가의 지적입니다.그래서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공단을 옮기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폐수를 방류하는 관을 동해안이나 부산만쪽으로 매설해야 합니다.그래서 타당성조사도 하고 있습니다.영산강지역 등도 마찬가집니다.하구언 주변이 오염됐다면 하구언을 부숴서라도 강물을 살리려는 발상의 전환과 더불어 이를 실천에 옮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적절하게 공급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봅니다.물이 생명의 자원인 만큼 절수운동이 생활화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절수 생활화 추진 ▲물에 대한 인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돈을 물쓰듯 한다」는 옛부터의 말은 우리의 물에 대한 인식의 한 단면을 드러내고 있지요.물은 함부로 써도 된다는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습니다.정부는 물을 아끼자는 막연한 구호가 아니라 물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물의 철학」을 마련할 방침입니다.물에 대한 홍보영화의 제작도 추진중입니다.물을 중요한 자원이라고 여기는 인식의 전환없이는 지구의 사막화는 언제 현실로 다가 올지도 모를 일이지요. ­대기오염도 도시·농촌 구분없이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특히 대도시 공해는 정상적인 생활을 위협할 정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앞으로 대기 정화의 정도를 국민들이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총체적인 개념의 측정기준을 마련할 생각입니다.아황산가스농도가 낮아졌다는 등의 수치 제시만으로 국민들이 청정의 정도를 실감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각종 오염수치를 종합평가해 전체적으로 오염정도를 느낄 수 있는 측정방법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끝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소신을 정리해 주시고 「2005년 장기환경비전」의 방향을 설명해주시지요. ▲환경운동은 생명운동이라는게 평소의 소신입니다.환경을 도외시한 정부정책은 있을 수 없지요.세계적으로도 환경을 무시한 국가는 살아 남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따라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다가오는 세기에 살아 남으려면 국민,기업,정부 등 모두가 함께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올해 안에 구체화될 「2005년 장기환경 비전」은 21세기를 대비한 장기계획입니다.각 정책별 과제와 방향,실천계획 등을 정리,환경세계화에 대비하자는 것입니다. 김장관은 당에서 정책분야의 전문지식을 많이 쌓아 업무 파악능력이 뛰어나고 정치인다운 결단성이 돋보인다는 직원들의 평가에 대해 『환경부 승격이후 높아진 직원들의 사기가 환경업무와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맑은물」 공급대책/상수원상류 오염물질 총량제 도입/자치단체와 협력,공동 감시체제 강화/지역별 지하수맥 체계화… 효율적 활용 환경부가 마련중인 「중장기 맑은물 공급대책」은 다목적 댐의 추가 건설,상수도 개발확대 등 「도식적」 개발계획뿐만 아니라 상수원 상류의 오염물질총량제 도입 등 획기적인 제도 변화를 모색한다는데 특징이 있다. 환경부는 물의 공급을 꾸준히 늘리기 위해 상수도 확대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입지조사를 올 상반기에 시·도 지방자치단체등과의 협의를 통해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하수 개발에 새로운 개념의 도입을 구상중이다. 지금까지는 가뭄이 닥칠때 지역별로 관정개발등을 추진해왔으나 실제 성공률은 40%에도 이르지 못해 투자에 비해 효율성은 크게 낮았다. 예산낭비만 초래하는 경구가 허다했고 타당성에 대한 검증없이 마구잡이로 개발한 지하수를 그래도 방치,또다른 오염의 원인이 돼왔다. 지역별지하수맥의 기초조사도 마련돼 있지 않은 결과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일정 깊이이하 지하수는 공공목적으로 이용하는 공개념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수원 상류지역의 오염물질총량감축제도를 도입해 전국의 취수원상류에 흘러들어와도 괜찮을 오염정도를 분석,인근 공장들이 일정한 범위내에서 오염물질의 배출을 조정한다. 일종의 책임제에 의한 공동감시체계로 총량의 규정은 환경부가 전국취수원 상류지역의 자치단체의 정밀검토를 거쳐 결정한다. 오염방지 책임은 지역별로 맡기고 환경개선비용도 오염자에게 부담토록 해 맑은물공급을 확대하는 정책이다. 올해 1조1천억원을 투입,상수원주변을 중심으로 하수처리장 1백13개를 설치하는 등 1백85개의 수질환경기초시설을 건설한다. 또 올안에 낙동강과 금호강 유역의 10개소에 수질자동측 전망을 설치하는등 하천오염을 자동감시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이와함께 중수도제도의 보급을 확대,국가 및 공공기관, 대형건물이나 아파트등의 건축때 쓰고 버린 물은 다시 간단하게 자체정화해 화장실용이나 청소용등으로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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