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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뭄 진화’ 나선 산불진화 헬기

    산불진화용 산림청 헬기도 가뭄 극복에 나섰다. 산림청(청장 申洵雨)은 12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충북 단양군 가곡면 사평리 고랭지 밭작물 지역 50㏊에 공중 물살포를 실시했다. 대형 헬기 6대를 동원,인근 남한강에서 물을 퍼다 뿌렸다. 이에 앞서 산림청은 지난 11일 단양군 현지에서 헬기 1대로 시범 살포를 실시한 결과 고도 100m 이상 시속100㎞에서 살포할 경우 작물에 손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시범 살포 결과 물 1회 살포시 2㎜의 강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산림청은 현재 자체 보유하고 있는 대형 헬기 21대를최대한 지원하기로 하고 각 시·도를 통해 50㏊ 이상 대단위 경작지의 살포 신청을 받고 있다.(042)481∼4126. 단양 김동진기자 kdj@
  • “가뭄극복 도와주라” 재경부 직원에 휴가

    재정경제부가 가뭄 극복에 발벗고 나섰다.진념 부총리 겸재정경제부 장관은 13일 가뭄이 극심한 전북 임실을 찾아농민들의 시름을 위로할 예정이다. 재경부는 또 직원들이 고향을 찾아 가뭄 걱정을 함께 하기로 했다. 진 부총리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재정경제부와 산하 기관 직원들에게 휴가를 내 2박3일 정도 일정으로 고향을 찾아 농민들의 시름을 달래주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 물 한바가지

    전국의 논밭이 타들어 가고 있다.90년 만의 가뭄이라고 한다.거북등처럼 갈라진 논바닥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심정은절박하다.이대로 며칠만 더 가면 도시의 식수도 10부제로공급해야 한다는 소리가 들린다. 수돗물 10부제 공급과 관계 없이 가뭄은 남의 일이 아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담화에서 말했듯이 농촌은 우리삶의 원천이며 농촌이 건강해야 나라가 건강하다.정부가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군·관·민 총력동원체제를 갖춘 것도 농민들이 겪는 고통에 국민적으로 동참한다는 의미가 있다.따라서 이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물 한바가지라도 떠다가 갈라진 논바닥에 붓는 것이다.그렇게 하는 것이 쌀로 지은 밥을 먹고사는 사람의 도리다.그리고 한방울의 물이라도 아끼는 정성이 필요하다.서울의 가정에서 아낀 한 방울의 물이 당장 갈라진 논바닥으로 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농민의 고통에 동참하는 길이다.또 길게 보면 그것이 가뭄 극복의 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유엔이 분류한 26개 물부족 국가 중 하나다.수자원공사 통계에 의하면 2011년이면 연간 18억t,2020년이면26억t의 물부족이 예상된다.세계 평균 1.3배의 강우량에 해마다 물난리를 겪는 나라에서 가뭄 걱정을 하느냐고 따지는것은 나중 일이다. 우선은 국민적인 절수(節水)운동이 먼저다. 우리의 물부족 배경에는 물이 무한정 있는 것으로,그래서 물의 소중함을 모르는 무지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의 물소비량은 한사람이 하루 395ℓ로 독일(132ℓ)의 세배다.이는 물관리 선진국인 프랑스(281ℓ)나 덴마크(246ℓ)보다 많다. 이를 소득 기준으로 비교하면 독일의열배,목욕 많이 하기로 유명한 일본의 네배다. 국민이 물소비를 10% 줄이면 동강댐 공급량의 두배인 연간 4억t을 절약할 수 있다고 했다.그러나 정작 동강댐 백지화 후 물소비가줄었다는 통계는 없다. 홍수와 가뭄의 이중고를 해결할 근본대책인 댐 건설은 그것대로 필요하지만 당장은 ‘돈을 물쓰듯 한다’는 말부터 바꿔야 한다. 물은 생명이고 물이 돈이라는 의식 속에서만 실효성 있는 해결책이 나올 수 있다.
  • 김완수사장, 양수기100대 北기증 ‘화제’

    전북 익산시의 한 농기계 제조업체 사장이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에 양수기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농기계 제조업체 사장 김완수씨(47)는 최근 사단법인 국제옥수수재단을 통해 양수기 100대를 북한에 기증했다. 김 사장은 “북한은 우리보다 심한 가뭄에 허덕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양수기는 물론 레미콘 차량까지 동원,가뭄 극복에 나서고 있지만 북한은 양동이가 고작입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도 양수기가 모자라는 판에 북한에 보낼 양수기가 어디 있느냐’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때문인 듯 자신의 선행이 알려지는 것을 꺼리고 있다. 그가 북한의 극심한 가뭄소식을 접한 것은 지난달 북한을방문한 국제 옥수수재단 대표 김순권씨를 통해서다.‘옥수수 박사’로 널리 알려진 김씨가 찍어온 사진은 충격적이었다. 오랜 가뭄으로 밭은 사막처럼 변해 옥수수 등 밭작물은 이미 50%가 수확을 포기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북한동포들이 기근에서 겨우 벗어나는가 싶었는데 다시 최악의 가뭄을 겪게 됐다는소식을 접하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최근 북한 선박의 영해침범 등으로남북관계가 다소 소원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이들을 돕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사설] ‘현충일 골프’ 징계해야

    사정당국은 이번 현충일 골프치기에 나섰던 고위 공직자 40여명의 명단을 확인해 해당 부처의 장(長)에게 통보했다고한다. 모두는 아니지만 접대성 골프를 쳤거나 상습 출입자는 상당한 강도의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한다.명단 통보 대상자들은 중앙부처 국장급의 고위직에서 영관급 장교,국립대학 교수 등 이른바 사회지도층 인사들이었다니 참으로 개탄스럽다. 골프도 스포츠고 휴일에 내돈 내고 치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여느 때 같으면 누가 뭐라겠나. 그러나 현충일이 어떤 날인가.국난에 온몸으로 맞서다 스러져간 호국영령들의 높은 뜻을 깊이 되새기며 나라사랑의 마음을 추스르자는 날이 아니던가.바로 그날 골프장에 나간장교들은 오전 10시 묵념의 시간을 어떻게 맞았는지 궁금해진다.혹시나 하여 국방부 장관의 엄명까지 있었다는 후문이고 보면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 기강을 바로 잡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공직자들 또한 국민에게 큰 실망을 던져주었다.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전국이 바싹바싹 타들어가는 이즈음이다.그것도현충일에,명단이 통보된 공직자 이외에도 자그마치 600여명이 전국의 골프장을 누볐다는 소식이고 보면 기가 막힌다.가뭄난리를 겪는 농민들이 안타까워 물 한바가지 제대로쓰지 못하겠다는 판에 그 정도 양식도 없어서야 되겠는가. 골프 유혹조차 제대로 뿌리치지 못하는 공직자라면 다른 꼬임인들 버텨낼 수 있겠는가.차제에 공직을 떠나기를 기대해본다. 평소 애국을 설파하고 양식을 말하던 사회 지도층은 스스로의 몸가짐을 뒤돌아 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현충일을전후해 사정당국이 감찰에 나설 것을 눈치채고 현충일만을피했거나 교묘하게 가명으로 ‘적발’을 모면한 이들도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약삭빠른 행태가 아직도 버젓이 통용되는 사회인 것 같아 안타깝다.주위에서 인정해주는 만큼 양식있고 분별있는 언행으로 보답하길 촉구한다.
  • 오늘 가뭄대책위 첫 회의

    정부가 가뭄 극복에 신속하고도 종합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설치키로 한 ‘가뭄극복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첫 회의를 여는 것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가뭄대책위원회’는 이한동(李漢東)총리를 위원장으로이근식(李根植)행정자치·한갑수(韓甲洙)농림·오장섭(吳長燮)건교·김명자(金明子)환경·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과 김호식(金昊植)국무조정실장 등 관련 부처 장관급 10여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들은 앞으로 물 부족사태에 대한 비상대책 수립 등 각종정책 결정을 하게 된다.물론 부처별로 챙겨야 할 사안들도이 위원회를 통해서 추진할 계획이다.실무적 사안은 국무조정실 산하 수질개선기획단에서 맡기로 했다. 위원회 소속 관련 부처 장관들은 13일 회의에서 나오는 결정사항을 바탕으로 14일쯤 가뭄현장 등을 직접 방문,현실성있는 물대책 수립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최광숙기자 bori@
  • 경기도 무료보급 절수기, 작년 600만t 물절약 효과

    전국적으로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도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준 절수기가 물 절약에 한 몫을 하는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물 절약운동의 일환으로 99년 10월부터 일반 가정과 공공기관,학교 등에 양변기용과 수도꼭지용,샤워기용 등 3종류의 절수기를 공급해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120억원을 들여 210만6,000여가구에 양변기 절수기 166만9,000개,수도꼭지 절수기 30만개,샤워기 절수기 13만7,000개를 공급 무려 600만t,28억원어치의 물을 절약했다. 이는 과천시민(7만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정수장 건설 및 유지관리 비용과 하수처리장 건설 및 처리비용등을 감안하면 491억원의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올해는 48억원을 들여 각 가정과 공공기관,학교 등에절수기 66만6,000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공장기숙사,골프장,수영장,병·의원,영업용 식당 등에서 정량 자폐식 샤워기 등 절수기를 설치할 경우 50%를 보조해줄 방침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2001 길섶에서/ 祈雨祭

    ‘왕가뭄’에 땅이 타들어간다.농심도 숯덩이가 된다.옛날왕조시대에서는 가뭄이 혹심하면 조정에서부터 근신했다. 국왕과 조정 대신들이 덕이 없어 정치를 잘못한 탓이라고생각했다.죄수들이 원통하게 형벌을 받는 일이 없는지 다시살펴보고 가난한 집 처녀들의 혼인 비용까지 도운 기록도있다. 풍수설에 의하면 명산의 명당(明堂)에 조상을 모시면 자손이 번창하고 복을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예부터 명당이나길지가 구해지지 않으면 남의 명당 자리에 몰래 조상을 모시는 암장 풍속이 있었다. 비록 다른 묘소가 있는 명당에라도 그곳에 암장을 하면 나중에 묘를 쓴 후손에게 그 정기가모인다는 것이다. 민간 속설로는 이같은 암장이 있을 때 심한 한해가 든다고 한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이 삽과 곡괭이를 들고 명당에 암장한 묘를 찾아 백골을 파내 놓고 산봉우리에 솔가지와 덤불을 태워 연기를 피워올리면서 기우제를지낸다. 최근 어느 문중에선 때마침 가뭄 속에 조상묘를 이장해 구설수에 올라 곤욕을 치렀다고.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 가뭄 정국 달라진 여야 ‘숨죽인 정치권’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정치권에서도 명(明)과 암(暗)이 교차되고 있다.특히 정치권은 가뭄극복을 위해 온국민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가는 상황을 외면할 수 없어 여야가 임시국회 일정을 순항시키며 앞다퉈 정쟁중단을 외쳐 고질적인‘여야 정쟁’ 강도가 현저히 약화되고 있다. 16대 국회는 개원 이후 여야가 대립각을 형성,‘싸우는국회상’을 보여줬다.하지만 6월 임시국회는 가뭄으로 인해 예상 밖으로 순항중이다.지난 7일 시작돼 12일 끝난 대정부질문은 고성과 삿대질,정회소동이 일어났던 전례와는달리 별다른 소동없이 마무리됐다.의사일정 협의도 순조로워,13일 상임위 활동을 중단하고 여야 함께 가뭄현장으로가기로 손쉽게 합의했다. 대정부 질문에 나선 의원들도 가뭄 때문에 발언수위에 상당한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상당수 야당의원들은 “국민들이 가뭄극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데 필요 이상으로 대치하는 모습을 보이면 평상시보다 훨씬 심한 비난을 받을 수 있어 수위를 낮췄다”고 토로했다. 여야 정쟁의 상징처럼 국민들에게 비쳐진 대변인단들도이달 중순에 접어들면서 가뭄피해가 예상 외로 심각해지자상대공격에 대한 수위를 현저히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가뭄정국을 계기로 “여야가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하는새로운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는 자성의목소리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반면 대우차 사태,법무장관 경질 파동 등으로 정국 주도권을 되찾은 듯했던 한나라당은 가뭄이 정치권을 압도하자바짝 조이던 대여 공세를 주춤하고 있다.물론 한나라당 내에서도 “가뭄정국을 전기로 정책 정당, 대안을 제시하는정당으로 거듭나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도록 해야 한다”는 주문도 많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정풍(整風)운동을 주도했던 소장파들도 “일단 가뭄극복을 위해서 모은 힘을 모아야 한다”며 더이상 밀어붙이지 못하고 있다. 가뭄이 정치풍토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정부 이달말까지 2,000억 추가지원

    정부는 가뭄피해에 따라 이달말 편성하는 추가경정예산안에 재해대책예비비 재원을 대폭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재원이 한정돼 있어 어려움이 많지만 최대한의 지원을추진중이다. 정부는 이달말까지 가뭄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2,000여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또 추가경정예산에 가뭄대책등을 포함한 재해예비비로 3,000억원을 배정하는 방안을적극 검토키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12일 “오는 15일 열리는 임시 국무회의에서 가뭄극복을 위해 1,250억원을 더 지원하기로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국고와 지방비가 절반씩 지원된다.이에따라 오는 20일까지 가뭄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재해대책예비비로 575억원, 농림부 예산으로 50억원, 지방비로 625억원이 각각 지원된다.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주 오는 15일까지 가뭄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를 전제로 1,184억원을 지원했다. 정부는 오는 30일까지도 가뭄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상당액의 추가 지원자금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금융·업계 가뭄극복 ‘한마음’

    90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극복 운동에 금융권과 산업계도 나섰다. [금융권]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2일 가뭄극복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는데 뜻으로 모으고 성금마련에 나섰다. 금감원의 이성로(李成魯) 기획조정국장은 “이번달 월급에서 0.4%씩 갹출하고,고향이 시골인 직원에 한해서는 필요한기간만큼 특별휴가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택은행은 1억6,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한 것을 비롯,기업산업 조흥 외환 신한 한미 제일은행 등도 성금을 마련했다. 특히 국민은행은 지난주말을 이용, 한해가 심각한 경기도연천군에 양수기 100대 및 호스 등 1억원어치를 기증했다. 한빛은행은 노조측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으는중이다.우리 금융지주회사와 농협 등도 마찬가지다. [산업계] LG화학 울산공장도 회사 공업용수 저수조에서 1.5㎞ 떨어진 저수지까지 송수로를 매설해 공장 인근의 논 2만여평에 하루 1,000t의 농업용수를 공급해 주고 있다.박종근공장장은 “공장에서 쓰는 용수의 확보도 필요하지만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농민들을 돕는 것이 우선이라고여겨 농업용수 공급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온양 반도체공장은 가뭄이 심해지면서 쓰고 난공장용수중 일부를 인근 충남 아산군 일대 농경지에 공급,물이 부족해 모내기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모내기를 도왔다.동부전자 음성 반도체공장은 가뭄으로 충북 음성군과 경기 여주군 일대의 모내기에 차질이 빚어지자 남한강에서 하루 2만t씩 끌어오는 공업용수를 절약,하루 1만t씩을 근처농지에 보름간 방류하기도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파주시 일동-이동간 도로공사 현장의 굴착기 2대를 인근 농가에 투입,이번주 내에 관정을 뚫어 지하수를 농업용수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대우건설은 충북 괴산군 진평 도로공사 현장에서 물차를 이용해 인근 농가에 물을 공급하고 굴착기를 동원,수로 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금호산업도 최근 전국의 80개 건설현장에 배치해 둔 양수기를 농가에 무상으로 대여해 주고 있다. 현대택배는 가뭄에 따른 물부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12일부터 무료 식수 택배서비스를펼치고 있다.국내 진출 미국기업들의 모임인 주한미상공회의소가 1천만원을 성금으로 내기도 했다. 한편 ㈔전국농업기술자협회는 성명을 통해 민주노총의 연대파업 철회 및 가뭄극복 노력 동참을 촉구했다.이 단체는또 파업 조종사들 앞으로 낸 별도의 성명을 통해 “연봉 1억원대를 보장받는 고소득 직종의 항공사 조종사들이 파업을 강행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주병철 박현갑 주현진기자 eagleduo@
  • [사설] 여야, 가뭄부터 극복하라

    90년만에 닥쳐온 사상 최악의 가뭄에 맞서 전국의 농민들이 들녘에서 횃불까지 밝혀 놓고 밤을 낮삼아 발버둥을 치고,정부는 정부대로 민·관·군에 총동원령을 내려 가뭄극복을 위한 총력체제에 들어갔다.휴일이었던 지난 10일 농촌돕기에 직접 나섰던 국민들은 말할 것도 없고 TV를 지켜봤던 국민들도 어떤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민간 레미콘회사차량과 군 화생방전(CBR) 세척용 차량들이 대거 동원돼 거북등처럼 갈라진 논밭에 물을 쏟아 붓는가 하면,현역 장병들이 벼 한 포기와 채소 한 포기를 살리기 위해 구슬땀을흘리고 있었다.가뭄은 비록 자연재해이지만 우리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대처하면 능히 극복할 수 있다는 그런 자신감 같은 것 말이다. 사상 초유의 ‘왕가뭄’앞에서는 정치권도 바짝 긴장하는모양이다.여·야 지도부와 대선 예비주자들은 정치성 일정을 취소하고 가뭄현장으로 다투어 달려가고 있다.가뭄 피해는 비단 농민들에게 국한되는 게 아니고 국민들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바짝바짝 타 들어가는 민심을외면한 채 정치권이 오직 ‘차기 대권’만을 노려 정쟁에함몰하는 것은 여·야를 가릴 것 없이 공멸로 직행한다.여·야가 가뭄극복을 위해 ‘정쟁 중단’을 한목소리로 주장하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민주당은 10일 “당력을 가뭄극복에 집중할 것”이라며 “정치권은 소모적인 정쟁을 중단하고 가뭄극복에 지혜를 모으자”고 제의했다.이에 대해한나라당도 “지금은 민·관·군이 가뭄극복에 총력을 다할때”라며 “국회와 당 차원에서도 가뭄극복에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화답했다. 정치권에 대해 이미 오래전에 고개를 돌렸던 국민들도 사상 유례없는 가뭄을 맞아 어쩔 수 없이 국회를 바라본다.여·야는 거창하게 국가 백년대계를 들먹이기 앞서,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여야는 가뭄부터 극복하라”이것은 국민들의 추상과 같은 명령이다.정치인은 바뀌더라도 국민은 계속 살아남는다.
  • ‘자동수문’ 가뭄에도 끄떡없어요

    “가뭄에도 끄떡없고 수질도 정화되며 홍수조절도 가능하다” 가뭄피해가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자동수문이 개발됐다. 충북발명진흥협회장 한상관(韓相官)씨는 지난달 충북 괴산군 괴산읍 동진천에 폭 40m의 자동수문 2개조를 설치했다. 괴산군이 1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동진천 상·하류에 1.5㎞의 거리를 두고 설치된 2개의 자동수문에는 극심한 가뭄속에도 물이 찰랑거리고 있다.일정량의 물이 빠져 나가는 수문 아래에는 피라미,갈겨니,모래무지 등의 민물고기들이 노닌다.여느 하천과 같이 바닥을드러낸 동진천이지만 이 곳만은 자동수문 덕을 보고 있다. 자동수문의 원리는 간단하다.평상시 수문이 닫혀 있다가유속이 빨라지거나 유량이 많아지면 자동으로 수문 하단부분이 열려 물이 빠져 나간다. 때문에 모래 등 퇴적물이 쌓이지 않아 풍부한 수량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전국의 하천마다 있는 콘크리트보(湺)는 보통 1년 정도면바닥에 퇴적물이 쌓여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한씨는 현재 자동수문으로 세계 150개국에 발명특허를 획득했으며 전국 32개 기초자치단체로부터 주문을 받아수문을 설치중이다. 괴산 김동진기자 kdj@
  • 대국민 담화문 요지

    경제활력 회복을 통한 고용안정과 가뭄 극복을 위해 온 국민이 힘을 한데 모아야 할 시점에 전국적인 연대파업은 자제되어야 한다.법정 근로시간의 단축 문제나 비정규직 근로자 보호강화 방안 같은 제도개선 사항은 노사정위원회를 통한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개별 사업장의 노사문제는 개별업체가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의 범위 내에서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경영자도 투명한 경영공개로 근로자의 신뢰를 얻어야 하며 성실하고 진지한 자세로 노사협상에 임해야 한다. 법과 질서를 무시하는 불법적 노동행위에 대해 정부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다.법적 한계를 일탈하여 국민의 지탄을 받는 불법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
  • 낙동강 김선달

    기상 관측이래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급수차로낙동강 물을 실어와 농가에 파는 일이 성업중이다. 인천 S급수 장모씨(29) 등 2명은 지난 6일부터 16t짜리 급수차로 봉화군 명호면 낙동강에서 물을 실어와 명호면과 봉성면 등 2개 지역을 오가며 대당 5만원씩에 판매하고 있다. 지금까지 물을 실어다 준 농가는 명호면 30농가 150대분,봉성면 15농가 100대분 등 모두 45농가 250대분.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하루 12∼15회 운행한다. 물을 사다 논밭에 붓는 사람이 늘자 면사무소에서 한대당2만원씩 보조해 주고 있다. 봉성면 봉양2리 박모씨(47)는 “지금까지 10대분의 물을사 논에 부었다”며 “수분이 조금 있는 논이라면 300평당2∼3대 분량을 갖다 부으면 효력이 있다”고 말했다. 권혁기(58)봉성면장은 “굴착기를 한 대 동원하는 데 하루 30만원이 든다”며 “물줄기 발견이 불확실한 굴착기보다는 급수차로 물을 사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밝혔다. 물을 운반하는 장씨는 “차 기름값이 한 번 운행에 1만8,000원 정도 들어 돈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 봉화 한찬규기자 cghan@
  • ‘인공 비’ 만든다

    전국에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주말쯤 ‘인공강우’ 실험이 실시된다. 기상청은 11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었던인공강우 실험을 올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주 안에라도 기상 조건이 갖춰지면 과학기술부와 공군등과 협조해 지형과 기상조건, 응결핵의 종류를 달리해 2군데에서 실험할 계획이다.예산은 2,000만원 안팎으로 잡고있다. 인공강우 기술이란 구름에 요오드화은(AgI)이나 드라이아이스,액화질소,염화나트륨 등의 응결핵을 뿌려 수증기 입자를 빗방울로 변환시키는 것이다.미국과 러시아 등은 70년대부터 실용화해 농업에 이용해 왔다. 기상청은 지난 7일 94년부터 추진해오다 중단한 인공강우기술을 2007년까지 실용화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6·15 자동차경주 새달로 연기

    남북한을 연결해 이달 열릴 예정이었던 6ㆍ15 자동차질주대회(대한매일 6월1일자 21면 보도)가 7월로 연기됐다. 대회 주최측은 6ㆍ15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13일경남 창원,강원도 평창을 거쳐 15일 북한 금강산 부근 순학리와 봉화리(50㎞ 구간)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자동차질주대회를 다음달로 연기한다고 11일 밝혔다.주최측은 마침 15일부터 금강산 일대에서 열리는 민족 대토론회 일정과 겹치고전국이 가뭄으로 극심한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기자 bsnim@
  • 중·남부 오늘 오후 소나기

    전국에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2일에는 반가운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1일 “연일 계속된 무더위로 한반도 상공에 강한 상승기류가 발생,12일 오후 한때 중부와 남부 일부지방에 소나기가 내리겠다”면서 “소나기의 특성상 지역에 따라 강수량의 편차가 클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속초 4.5㎜를 비롯,설악산 7㎜,오색 2.5㎜,미시령 2㎜ 등 강원 영동 북부지역에 소나기가 내렸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올 쌀농사 어떻게 될까

    90년만에 닥친 최악의 봄가뭄으로 올해 쌀농사는 수확량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어느 해보다 ‘양극화’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우려된다. 11일 농림부에 따르면 중부지방은 제때 물을 대지 못한 논이 많아 수확이 상당량 줄겠지만,댐 유역 등 물공급을 제대로 받은 지역은 일조량이 늘어 오히려 단위생산량이 늘어날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목표치 달성할까?= 지난해까지 쌀은 ‘5년 연속 풍년’을 기록했다.지난 99년 3,655만섬,지난해는 3,674만섬을각각 수확했고,올해 쌀생산 목표치는 3,550만섬이다. 11일 현재 물부족으로 전체 논 105만㏊중 6만여㏊에 모내기를 아직 못하고 있다.지금같은 가뭄이 지속되면 모내기는물론 모내기 후 물대기도 어려워져 목표달성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모가 뿌리를 내리려면 1주일 정도 시간이필요한데 그 전에 말라버린 곳이 많다. 이 경우 30%정도 수확량 감소가 예상된다. ■가뭄 뒤 장마도 변수= 쌀수확에 가장 큰 악영향을 미치는것은 통상 냉해이며,이어 가뭄·홍수 등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해는 가뭄이끝난 뒤 이달 하순쯤곧바로 장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해갈’이후 곧바로 홍수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설상가상격으로수확량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7월초 정밀조사= 현재로서는 밭작물이 시든 면적만 집계할뿐 논농사 피해면적은 예측이 어렵다. 물부족을 겪는 면적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는 정도다.농림부는 해갈이 끝날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달 10일쯤부터 중부지방부터 우선적으로 정밀 피해조사를 벌여 얼마나 수확량이 줄어들지를 산정할 계획이다. ■긍정적인 요인도 있어= 주요 곡창지대인 영·호남 등 남부지방의 피해는 아직은 심하지 않은 상태.중부지방도 이달말까지 비가 와준다면 쌀농사는 큰 피해가 없을 것으로 농림부는 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 *가뭄 피해 논·밭 여의도 74배. 가뭄으로 인한 피해면적이 11일 현재까지 여의도 전체면적(약 300㏊)의 7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밭작물이 시든 면적은 9,715㏊로 여의도 면적의 33배,가뭄으로 모내기를 못한 지역은 4,580㏊로 15배에 해당된다. 전국의 105만㏊의 논 가운데 7,683㏊(여의도 면적의 26배)의 논에 물이 말랐다.지역별로는 경기가 1,311㏊,강원 3,874㏊,충북 654㏊,충남 508㏊,경북 1,336㏊ 등이다. 가뭄으로모내기를 못한 지역은 경기 57㏊,강원이 213㏊,충북이 90㏊,충남 821㏊,경북이 3,399㏊ 등이다. 밭작물이 고사된 지역은 경기가 2,253㏊,강원 3,640㏊,충북 2,223㏊,충남 129㏊,경북 1,470㏊ 등이다. 김성수기자
  • ‘현충일 골프’공직자 40명 적발

    정부는 지난 6일 현충일을 기해 수도권 일대 골프장을 대상으로 골프장 출입 공직자에 대한 특별 감찰활동을 벌여상당수의 공무원을 적발,이 가운데 40여명의 명단을 관련부처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고위 관계자는 11일“심각한 가뭄으로 어려운 상황인 데다 현충일인 6일은 호국 영령의 넋을 기리는 날인만큼 공직자들의 골프장 출입은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3일 일요일과 6일 총리실,국정원,경찰청 등 관계 기관 합동으로 특별 감찰활동을 실시했다”며 “이들 가운데40여명의 공직자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해당 부처장관에게 명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명단이 통보된 3급 이상 고위 공직자 40여명 중 중앙정부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20여명 정도로 1급이상 장·차관은 없으며 나머지 절반 정도는 국공립대 교수,국공립병원의사,공기업 간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유관 기관 등으로부터 접대 골프를 받는 등 문제가 발견된 공무원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다른 사정 관계자는 “특히 제보 등을통해 접대 골프를치고 있는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계속적인 감찰을 벌여 왔다”면서 “자기 돈을 내고 골프친 경우와 달리 이들에 대해서는 징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사정당국은 이미 이들로부터 소명작업 등을 거친 것으로알려졌다. 사정당국은 최근 극심한 가뭄에다 이번 달이 호국보훈의 달인 점을 감안,공직자들의 골프장 출입은 바람직하지 않은만큼 당분간 골프장 출입자에 대한 감찰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공직자로서의 올바른 처신이 필요한 시기이긴 하지만 정부가 공식적으로 골프 엄금 지시를 내린 것도 아닌 상황에서 정치인 등은 봐주면서 공무원들만의 골프장 출입을 문제삼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광숙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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