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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뭄극복에 민방위대 동원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 장관은 12일 계속되는 가뭄에따른 농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방위대를 적극 활용토록 시·도지사에게 긴급 지시했다. 이 장관은 “밭작물에 물주기 작업,농업용수 확보를 위한하천바닥 굴착작업 등 활용가능한 분야를 최대한 발굴해 민방위대를 신속히 동원하라”면서 “민방위대 동원이 어려운농촌지역에서는 직장민방위대 및 인근 도시지역 민방위대를동원해 피해지역에 대한 상호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홍성추기자 sch8@
  • JP “정말 억울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최근 연신 터지는악재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김 명예총재는 내년 대선을겨냥해 선친 묘소를 충남 부여에서 ‘명당’으로 알려진 예산의 야산으로 이장하고 가뭄이 한창인 지난 10일에는 친지들과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소문이 나는 통에 언론의 집중포화를 당했다. 12일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 윤한도(尹漢道) 의원은 사전배포 원고에서 “JP는 독도폭파를 주장했던 장본인으로 한·일의원연맹회장을 사퇴하라”고 JP에게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나 JP측은 선친 묘소 이장은 가락 김씨 종친회에서 지난 98년부터 추진해오다 올해 윤달이 끼어 이장하게 되었으며 관할 관청에 이장절차에 대한 신고도 마쳤는데 뒤늦게비난여론이 일고 있다며 곤혹스러워 했다.특히 지난 10일에는 하루종일 자택에 칩거했는데도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지자 보도경위를 파악하느라 부심했다. 김 명예총재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당직자들로부터 ‘해갈때까지 골프를 중단하는 게 좋겠다’는 건의를 받고 13일경기 여주 가뭄현장을 찾는데 이어 15일에도 충남 당진을방문하는 계획을 세웠다. 12일 윤 의원의 본회의 발언을 앞두고는 자민련측이 의총을 열어 한나라당을 겨냥한 강력한 ‘시위’를 벌인 결과,발언의 수위를 다소 낮추게 하는데는 성공했다.하지만 이날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낸 JP의 표정은 하루종일 펴지지 않았다. 이종락기자 jrlee@
  • 경기·강원 일부 “반갑다 비!”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중부 일부지방에 11일 밤부터 12일 밤 사이에 최고 30㎜ 안팎의 소나기성 ‘단비’가 내렸다.특히 마실 물조차 구하기 힘든 동두천과 포천 지역이30㎜ 안팎의 적잖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경기 동북부와 강원도 중부 일부지방에 내린 비의 양은 12일 밤 11시까지 현리 36㎜를 비롯,포천 34.5㎜,일동 30.5㎜,동두천 28.5㎜,영월 25.5㎜,춘천 21.5㎜,가평 20.5㎜,강릉 16.5㎜,대관령 14.5㎜,속초 8.5㎜ 등이었다.기상청은“계속된 더위로 생긴 강한 상승기류가 비구름을 형성, 곳에 따라 꽤 많은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13일에도 전국에 소나기성 비가 내릴 전망이다.기상청은“13일에는 한반도 남부를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5∼20㎜,전남·경남지방에는 낮 한때 약간의 비가 내리겠다”면서 “중부와 전북·경북지방도 낮 한때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14일에는 제주도와남부지방에만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김대통령 가뭄담화와 파업 고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 국무회의에 이어 가뭄 극복을 위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민주노총의 파업과 가뭄 극복에 대한 결연한 해결 의지를 표명했다. [대국민 담화] 김 대통령이 당초 13일로 예정된 기자회견을연기하고 가뭄 담화문을 발표한 배경에는 현 어려움에 대한냉철한 인식이 깔려 있다. 무엇보다 9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사태를 해결하려면 전 국민적 동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가뭄은 분명 인간의 힘만으로는 어쩔 수 없는 천재이지만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몫”이라고강조한 데서 이를 읽을 수 있다. 이어 “물 한 방울이라도 더 얻기 위해 뙤약볕 아래서 고생하는 농민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을 이루 표현할 수없다”면서 “마음으로부터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절망하는 농심을 위로했다. 김 대통령은 앞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해수의 담수화 방안,인공 강우 등 가뭄 극복을 위한 중장기대책을 놓고 진지한 토론을 벌였다.“지금 당장 할 수있는 일은 물 절약이다.우리나라의 1인당 물 소비량이 세계3위인데 물 소비를 10%씩만 줄여도 대형 댐 1개를 건설하는효과가 있다”고 실천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민주노총 파업 불용] 김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민주노총이 이번 총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데 대해 섭섭함을 토로했다.서운함을 넘어 분노에 가까웠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실제로 김 대통령이 이처럼 민주노총을 비난한 적은 없었다. “최근 파업을 주도한 노조(민주노총)는 과거 정권에서 합법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불법 단체로서 탄압을 받았다”고상기시킨 뒤 “국민의 정부로부터 권리를 보장받은 노조가가장 강력하게 비합법적인 투쟁을 하면서 국가경제와 사회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사회를 불안케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어 “유사 이래 혹독한 가뭄으로 전 국민의 가슴이 타고 있는 이때에 파업을 하고 있다”며 호된 비판을 감추지 않았다. 무엇보다 김 대통령은 민주노총의 파업으로 외국 투자가들이 발길을 돌리지 않을까 우려했다.“질서를 잡지 않으면외국 투자가들이 국내 투자를 포기하고,국내사업자들도 중국이나 동남아 등으로 떠나갈 것”이라며 “현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야 한다”고 민주노총 지도부를 거듭 겨냥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파업전망과 정부 대책/ 연대파업 분수령 여론향배가 변수

    민주노총이 연대파업을 강행하면서 노·사·정 3자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아시아나항공노조의 동시 파업을 이끌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정부의 엄정 대처원칙 속에 노조 책임자 검거에 착수,노·정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3일로 예정된 대형 병원들의 파업 가세 규모가 이번 연대파업의 ‘분수령’으로 보인다. 퇴직금 누진제 존폐문제로 노사 갈등을 빚어온 보건의료노조의 경우 병원별 파업 찬성률이 재적 대비 50∼60%로 예상보다 낮은 상황이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12개 병원,1만1,000여명이 참여할 것이라 주장했지만 항공사노조 파업 여파에 상당 부분 영향을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론의 향배도 연대파업의 지속 여부를 결정할 변수다.민주노총이 양 항공사노조를 파업의 ‘동력(動力)’으로 삼고있지만 최악의 가뭄 속에서 강행되고 있는 만큼 여론의 지지를 얻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경제 위기에 직면,연봉 1억원 안팎의 고임금을 받는 조종사의 파업과 이에 따른 항공대란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13일 보건의료노조 파업,16일 대규모민중대회 등으로까지 연대파업 분위기를 확산시킨다는 전략은 물론 2차 연대파업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갈수록 파업 동참 노조가 줄어들고 있어 연대파업은 부분 파업으로 위력이 감소될 것”이라며 “항공노조 파업이 가닥이 잡히는 2∼3일 내 연대파업의향방이 결정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엄정 대처 지시 속에정부는 부처간 합동으로 연대파업의 사태 최소화작업에 착수했다. 건설교통부는 해양수산부,철도청 등의 협조를 얻어 항공사노조 파업에 따른 대체 교통편을 투입했다.검찰은 이날 대한항공 이성재 조종사노조위원장 등 노조 간부 14명에 대해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대로 검거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청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노조 지도부에 대한 사측의 고소·고발장이 접수될 경우 검거 전담반을 편성,파업지도부에 대한 즉각 검거에 나서는 등 불법 파업에 대처할방침이다. 경찰은 민주노총의 연대파업에 동참한 사업장과 대한항공등 항공사측이 불법 파업에 대해 시설보호 요청을 할 경우상황을 봐가며 신중하게 공권력을 투입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항공대란 첫날 표정/ 일정차질 승객들 발동동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조의 동시 파업 첫날인 12일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과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는 파업이 예고된 탓인지 평소보다 다소 한산했다.그러나 비행기를 타지 못한 승객들이 곳곳에서 항공사 직원들에게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오전 9시50분 일본 오사카로 출국하려고 인천공항에 나온유강훈씨(35·서울 S무역업체 임원)는 파업소식을 알고 있었으나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공항에 나왔다.그는 “천신만고 끝에 따낸 수출계약을 오늘 오후 일본에서 체결하기로 했는데 물거품이 되게 생겼다”며 발을 동동 굴렸다.유씨는 쏟아지는 땀방울을 손등으로 훔치며 외국 항공사 카운터를 부지런히 오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딸의 졸업식에 참석하려고 공항에 나온 이철재씨(52·서울 성동구 옥수동)는 “요금이다소 비싸긴 하지만 미국에 갈 때마다 국적 항공편을 이용했는데 이럴 수 있느냐”면서 “앞으로는 절대 국적 항공사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미국에서 들어오는 친구를 마중하러 나온 송충복씨(56·경기도 광명시 철산동)는 “사상 유례없는 가뭄으로 온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누구보다 많은 월급을 받는 조종사들이 더 많은 몫을 챙기려고 파업한다니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국내선만 운항하는 김포공항에도 새벽부터 나온 승객들의짜증 섞인 항의가 쉴새없이 이어졌다. 부산행 비행기를 기다리던 미국인 존 리틀 패트리샤(53·여)는 결항 소식에 눈물을 글썽이며 “오전 중으로 반드시 부산에 가야 한다”며 항공사 직원을 붙잡고 하소연했다. 항공사측은 급한대로 대구행 항공편을 주선해 줬으나 패트리샤는 “당신들이 미국에 와서 이런 일을 당했다면 어떻겠느냐”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여행객 45명을 데리고 제주도로 가려던 여행사 직원 김모씨(39)는 “오후 3시45분발 비행기가 2시간 미뤄지는 바람에 20명의 탑승이 취소됐다”면서 “당장 손실도 문제지만제주도에서의 관광 스케줄마저 엉망이 됐다”고 한숨지었다. 항공대란의 여파로 고속버스터미널과 기차역은 평소보다2배 이상 많은 인파로 붐볐다.부산·목포 등 일부 구간은일찌감치 좌석이 매진됐다. 한편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가 13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접한 서울대병원 등 대형 병원의 환자와 가족들은 의료파업 당시의 악몽을 떠올리며 걱정스러운 표정을감추지 못했다.원무과 등에는 “내일 정상적으로 진료를하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송한수 류길상 박록삼기자 onekor@
  • ‘가뭄 진화’ 나선 산불진화 헬기

    산불진화용 산림청 헬기도 가뭄 극복에 나섰다. 산림청(청장 申洵雨)은 12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충북 단양군 가곡면 사평리 고랭지 밭작물 지역 50㏊에 공중 물살포를 실시했다. 대형 헬기 6대를 동원,인근 남한강에서 물을 퍼다 뿌렸다. 이에 앞서 산림청은 지난 11일 단양군 현지에서 헬기 1대로 시범 살포를 실시한 결과 고도 100m 이상 시속100㎞에서 살포할 경우 작물에 손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시범 살포 결과 물 1회 살포시 2㎜의 강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산림청은 현재 자체 보유하고 있는 대형 헬기 21대를최대한 지원하기로 하고 각 시·도를 통해 50㏊ 이상 대단위 경작지의 살포 신청을 받고 있다.(042)481∼4126. 단양 김동진기자 kdj@
  • “가뭄극복 도와주라” 재경부 직원에 휴가

    재정경제부가 가뭄 극복에 발벗고 나섰다.진념 부총리 겸재정경제부 장관은 13일 가뭄이 극심한 전북 임실을 찾아농민들의 시름을 위로할 예정이다. 재경부는 또 직원들이 고향을 찾아 가뭄 걱정을 함께 하기로 했다. 진 부총리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재정경제부와 산하 기관 직원들에게 휴가를 내 2박3일 정도 일정으로 고향을 찾아 농민들의 시름을 달래주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 물 한바가지

    전국의 논밭이 타들어 가고 있다.90년 만의 가뭄이라고 한다.거북등처럼 갈라진 논바닥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심정은절박하다.이대로 며칠만 더 가면 도시의 식수도 10부제로공급해야 한다는 소리가 들린다. 수돗물 10부제 공급과 관계 없이 가뭄은 남의 일이 아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담화에서 말했듯이 농촌은 우리삶의 원천이며 농촌이 건강해야 나라가 건강하다.정부가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군·관·민 총력동원체제를 갖춘 것도 농민들이 겪는 고통에 국민적으로 동참한다는 의미가 있다.따라서 이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물 한바가지라도 떠다가 갈라진 논바닥에 붓는 것이다.그렇게 하는 것이 쌀로 지은 밥을 먹고사는 사람의 도리다.그리고 한방울의 물이라도 아끼는 정성이 필요하다.서울의 가정에서 아낀 한 방울의 물이 당장 갈라진 논바닥으로 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농민의 고통에 동참하는 길이다.또 길게 보면 그것이 가뭄 극복의 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유엔이 분류한 26개 물부족 국가 중 하나다.수자원공사 통계에 의하면 2011년이면 연간 18억t,2020년이면26억t의 물부족이 예상된다.세계 평균 1.3배의 강우량에 해마다 물난리를 겪는 나라에서 가뭄 걱정을 하느냐고 따지는것은 나중 일이다. 우선은 국민적인 절수(節水)운동이 먼저다. 우리의 물부족 배경에는 물이 무한정 있는 것으로,그래서 물의 소중함을 모르는 무지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의 물소비량은 한사람이 하루 395ℓ로 독일(132ℓ)의 세배다.이는 물관리 선진국인 프랑스(281ℓ)나 덴마크(246ℓ)보다 많다. 이를 소득 기준으로 비교하면 독일의열배,목욕 많이 하기로 유명한 일본의 네배다. 국민이 물소비를 10% 줄이면 동강댐 공급량의 두배인 연간 4억t을 절약할 수 있다고 했다.그러나 정작 동강댐 백지화 후 물소비가줄었다는 통계는 없다. 홍수와 가뭄의 이중고를 해결할 근본대책인 댐 건설은 그것대로 필요하지만 당장은 ‘돈을 물쓰듯 한다’는 말부터 바꿔야 한다. 물은 생명이고 물이 돈이라는 의식 속에서만 실효성 있는 해결책이 나올 수 있다.
  • 김완수사장, 양수기100대 北기증 ‘화제’

    전북 익산시의 한 농기계 제조업체 사장이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에 양수기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농기계 제조업체 사장 김완수씨(47)는 최근 사단법인 국제옥수수재단을 통해 양수기 100대를 북한에 기증했다. 김 사장은 “북한은 우리보다 심한 가뭄에 허덕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양수기는 물론 레미콘 차량까지 동원,가뭄 극복에 나서고 있지만 북한은 양동이가 고작입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도 양수기가 모자라는 판에 북한에 보낼 양수기가 어디 있느냐’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때문인 듯 자신의 선행이 알려지는 것을 꺼리고 있다. 그가 북한의 극심한 가뭄소식을 접한 것은 지난달 북한을방문한 국제 옥수수재단 대표 김순권씨를 통해서다.‘옥수수 박사’로 널리 알려진 김씨가 찍어온 사진은 충격적이었다. 오랜 가뭄으로 밭은 사막처럼 변해 옥수수 등 밭작물은 이미 50%가 수확을 포기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북한동포들이 기근에서 겨우 벗어나는가 싶었는데 다시 최악의 가뭄을 겪게 됐다는소식을 접하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최근 북한 선박의 영해침범 등으로남북관계가 다소 소원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이들을 돕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사설] ‘현충일 골프’ 징계해야

    사정당국은 이번 현충일 골프치기에 나섰던 고위 공직자 40여명의 명단을 확인해 해당 부처의 장(長)에게 통보했다고한다. 모두는 아니지만 접대성 골프를 쳤거나 상습 출입자는 상당한 강도의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한다.명단 통보 대상자들은 중앙부처 국장급의 고위직에서 영관급 장교,국립대학 교수 등 이른바 사회지도층 인사들이었다니 참으로 개탄스럽다. 골프도 스포츠고 휴일에 내돈 내고 치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여느 때 같으면 누가 뭐라겠나. 그러나 현충일이 어떤 날인가.국난에 온몸으로 맞서다 스러져간 호국영령들의 높은 뜻을 깊이 되새기며 나라사랑의 마음을 추스르자는 날이 아니던가.바로 그날 골프장에 나간장교들은 오전 10시 묵념의 시간을 어떻게 맞았는지 궁금해진다.혹시나 하여 국방부 장관의 엄명까지 있었다는 후문이고 보면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 기강을 바로 잡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공직자들 또한 국민에게 큰 실망을 던져주었다.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전국이 바싹바싹 타들어가는 이즈음이다.그것도현충일에,명단이 통보된 공직자 이외에도 자그마치 600여명이 전국의 골프장을 누볐다는 소식이고 보면 기가 막힌다.가뭄난리를 겪는 농민들이 안타까워 물 한바가지 제대로쓰지 못하겠다는 판에 그 정도 양식도 없어서야 되겠는가. 골프 유혹조차 제대로 뿌리치지 못하는 공직자라면 다른 꼬임인들 버텨낼 수 있겠는가.차제에 공직을 떠나기를 기대해본다. 평소 애국을 설파하고 양식을 말하던 사회 지도층은 스스로의 몸가짐을 뒤돌아 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현충일을전후해 사정당국이 감찰에 나설 것을 눈치채고 현충일만을피했거나 교묘하게 가명으로 ‘적발’을 모면한 이들도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약삭빠른 행태가 아직도 버젓이 통용되는 사회인 것 같아 안타깝다.주위에서 인정해주는 만큼 양식있고 분별있는 언행으로 보답하길 촉구한다.
  • 오늘 가뭄대책위 첫 회의

    정부가 가뭄 극복에 신속하고도 종합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설치키로 한 ‘가뭄극복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첫 회의를 여는 것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가뭄대책위원회’는 이한동(李漢東)총리를 위원장으로이근식(李根植)행정자치·한갑수(韓甲洙)농림·오장섭(吳長燮)건교·김명자(金明子)환경·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과 김호식(金昊植)국무조정실장 등 관련 부처 장관급 10여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들은 앞으로 물 부족사태에 대한 비상대책 수립 등 각종정책 결정을 하게 된다.물론 부처별로 챙겨야 할 사안들도이 위원회를 통해서 추진할 계획이다.실무적 사안은 국무조정실 산하 수질개선기획단에서 맡기로 했다. 위원회 소속 관련 부처 장관들은 13일 회의에서 나오는 결정사항을 바탕으로 14일쯤 가뭄현장 등을 직접 방문,현실성있는 물대책 수립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최광숙기자 bori@
  • 경기도 무료보급 절수기, 작년 600만t 물절약 효과

    전국적으로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도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준 절수기가 물 절약에 한 몫을 하는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물 절약운동의 일환으로 99년 10월부터 일반 가정과 공공기관,학교 등에 양변기용과 수도꼭지용,샤워기용 등 3종류의 절수기를 공급해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120억원을 들여 210만6,000여가구에 양변기 절수기 166만9,000개,수도꼭지 절수기 30만개,샤워기 절수기 13만7,000개를 공급 무려 600만t,28억원어치의 물을 절약했다. 이는 과천시민(7만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정수장 건설 및 유지관리 비용과 하수처리장 건설 및 처리비용등을 감안하면 491억원의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올해는 48억원을 들여 각 가정과 공공기관,학교 등에절수기 66만6,000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공장기숙사,골프장,수영장,병·의원,영업용 식당 등에서 정량 자폐식 샤워기 등 절수기를 설치할 경우 50%를 보조해줄 방침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가뭄농촌 재난지역 준하는 지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2일 “앞으로 가뭄이 지속돼 농작물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 대해서는 재난지역에 준하는 특별지원대책을 강구하겠다”면서 “학자금 지원,세금 감면,영농자금과 농가 가계안정자금 지원 등 각종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가뭄 극복을위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 “재해대책비를 필요한 만큼 확보해 적기에 지원하겠다”면서 “양수기, 관정,급수용 차량등에 필요한 유류비와 전기요금을 전액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가뭄 극복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해 바로 운영토록 하겠다”면서 “민·관·군 총력 대응체제를 갖추어 가뭄 극복에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덧붙였다김 대통령은 “정부는 이번 물부족 사태를 계기로 항구적이고 근본적인 물문제 종합대책을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해 추진하겠다”면서 “농촌용수개발 10개년 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환경보존과 병행하는 댐 건설과 중·소규모 저수지 건설을 추진해 물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예로부터 어려울 때마다 서로힘을 모아 고난을 극복해온 자랑스런 전통을 갖고 있다”면서“IMF 외환위기 때 ‘금모으기 운동’으로 국난 극복에나섰듯 이제 다시 한번 이 위대한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가뭄 극복을 위한 전국민의 동참을 호소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가뭄농가 특별지원대책 내용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를 본 농민들이 받게 될 특별 지원대책의 핵심은 농가가계 안정자금이다. 농림부는 가뭄이 끝난 뒤 7월10일쯤 농작물 피해 조사에들어가 농작물 종류와 소득 규모별로 평균 소득의 50% 범위내에서 피해를 보전해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경우 재원은 추경에서 사용할 방침이다. 이외에 피해 농민들은 대통령령인 ‘재해 구호 및 복구비용 부담 기준’에 따라 일반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우선 재해로 인한 병해충 방제가 필요한 지역에 대해 ㏊당4만9,940원의 농약대가 전액 무상 지원된다. 피해 작물을 대신해 파종하는 비용인 대파대는 채소 같은일반 작물 기준으로 ㏊당 157만4,590원 가운데 70%를 정부가 무상 지원해준다. 간접 지원은 ▲이재민 장기 구호 ▲중·고생 학자금 면제▲생계 지원 ▲영농자금 이자 감면 및 상환 연기 등이 있다.이재민 장기 구호는 경작 면적의 80% 이상을 피해본 농가에 한해 1일 1인 기준 2,160원93전을 계산해 경작 면적이 2㏊ 미만은 3개월,2∼3㏊ 미만은 2개월,3∼5㏊ 미만은 1개월분의 구호비가 지원된다. 생계 지원은 경작 면적 규모와 피해 정도에 따라 80㎏짜리쌀 2∼10가마(가마당 15만7,040원 현금 지원)가 무상 지원되고 중·고생 학자금도 3∼6개월분을 면제해준다. 영농자금의 경우 총 경작 면적의 30∼50% 피해농가는 1년,50% 이상 농가는 2년간 상환을 연기해주고 그에 따른 이자도 감면해준다. 김성수기자 sskim@
  • 여야, 가뭄극복 追更 긴급 편성키로

    여야 정치권은 11일 가뭄 극복을 위해 국회 차원의 가뭄극복 성금 모금,가뭄 대책비를 비롯한 재해대책 예산확보를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다. 여야 3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열어 모든 의원들이 1인당 30만원의 성금을 모아 농민들에게 전달하고 13일 상임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여야 의원들이 가뭄현장을 방문,농민 일손돕기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김중권(金重權)대표를 본부장으로 비상가뭄대책본부를 구성키로 하는 한편 재해대책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추경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한나라당도 이날 총재단·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수자원관리대책 특위를 가동하고,오는 13일 경기도 광주에서 거당적으로 가뭄극복과 모내기 지원 활동을 벌이기로 하는 등당원 총동원령을 내려 가뭄극복에 나서기로 했다. 강동형 홍원상기자 yunbin@
  • 김대통령 “노사는 운명공동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교하면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ASE 코리아를 둘러보는 자리에서도가뭄을 먼저 걱정했다.노사협력 우수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방문이었지만 가뭄 극복에 노심초사하는 김 대통령의고뇌가 읽혀졌다. 김 대통령은 “매일 하늘을 쳐다보고 비오길 바란다”면서“옛날 같으면 임금이 기우제라도 지낼 텐데 지금은 그런걸 하면 비과학적이란 얘기가 나올 것 같아 못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비가 온다면 기우제든 무엇이든 못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대통령은 회사 관계자가 “폐수를 정화해 물고기를 기르고 있다”고 소개하자 “이렇게 리사이클링된 물이 논으로 가야 한다”고 대지의 해갈을 학수고대했다. 아울러 신노사문화 창출도 거듭 강조했다.“과거 국민경제시대엔 노사가 이기고 지고 했으나 이제는 노사가 기업을살리는 문제에선 운명공동체”라며 “그러려면 기업은 모든것을 노동자들에게 투명하게 밝혀야 하며, 파트너로서 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외국기업의 대한(對韓) 투자 역시 기업의 투명경영에서 찾았다.“기업이 투명하게 하면 한국경제가 투명해져 30∼40%외국투자가 늘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항구적 물대책 촉구

    국회는 11일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와 진념(陳稔)경제부총리 및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을 벌였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극심한 가뭄대책과 항구적인 수자원관리대책을 추궁하는 한편 재벌개혁,기업구조조정,추경예산편성문제, 공적자금 추가조성, 서민생계 대책,농어가 대책등을 따졌다. 이 총리는 가뭄대책 및 수자원 관리대책과 관련,“정부는가용한 모든 능력을 동원해 민·관·군 총력 동원체제를 이루고 있다”면서 “가뭄영농대책본부와 중앙재해대책본부를24시간 가동, 당면 대책을 극복하는 동시에 물 문제에 장기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와함께 “장기적으로수자원 확보가 시급한 국가적 과제가 되고 있는 만큼 물 수요관리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물기본법 제정문제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농업·공업·생활용수관리를 통합,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 부총리는 경제전망과 관련,“아직 긍정적인 지표와 부정적인 지표가 혼재돼 있다”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불확실성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집단소송제 도입에 대해 “내년부터 자산규모 2조원이상 기업에 도입하고,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한갑수(韓甲洙)농림장관은 “논농사 직불제에 이어 내년부터 밭농사 직불제를 영농조건이 열악한 지역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동형 홍원상기자 yunbin@
  • 민노총 연대파업 ‘비상’

    민주노총 산하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아시아나 항공노조등 125개 사업장이 12일 연대파업에 돌입,사상 초유의 ‘항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13일부터는 서울대병원 등 보건의료노조 산하 12개 병원 1만1,000여명이 파업에 참가할 예정이어서 ‘항공대란’과‘의료대란’이 겹칠 경우 국민적 불편과 대외 신인도 하락등 엄청난 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 정부는 그러나 11일 이한동(李漢東)총리 주재로 노동관계장관회의와 5개부처 장관 합동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연대파업 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불법 파업행위에 대한 강경대응방침을 재확인했다.검찰도 불법·폭력행위가 적발될 경우파업주동자를 전원 사법처리하는 등 엄정 대처키로 했다.검찰은 파업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를 모두 채증하는한편 ▲화염병 투척 ▲생산시설 손괴 ▲파업불참 근로자에대한 폭행·협박·업무방해 등 폭력행위에 대해 신속히 대처키로 했다. 민주노총 단병호(段炳浩)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125개 사업장 5만5,330명이 12일부터 연대파업에 들어가고 13일부터는서울대병원 등 12개 병원 1만1,000여명 등보건의료노조 소속 병원들이 잇따라 파업에 가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위원장은 ▲울산효성공장 경찰병력 투입과 노동위의 행정지도 및 직권중재 남용 등 노동탄압 중단 ▲주 5일 근무제 관련법과 모성보호법,사립학교법,언론개혁법 등 민생개혁법의 국회통과 등을 촉구했다. 하지만 두 항공사 노사가 11일 저녁부터 막바지 교섭에 돌입,극적 타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노동관계장관회의를 연데 이어 재경·산자·노동·건교부와 기획예산처 등 5개 부처 장관 합동 대국민담화문을 발표,“경제활력 회복을 통한 고용안정과 가뭄극복을 위해 온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현 시점에서전국적인 연대파업은 자제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오일만 이상록기자 oilman@
  • ‘인공 비’ 만든다

    전국에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주말쯤 ‘인공강우’ 실험이 실시된다. 기상청은 11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었던인공강우 실험을 올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주 안에라도 기상 조건이 갖춰지면 과학기술부와 공군등과 협조해 지형과 기상조건, 응결핵의 종류를 달리해 2군데에서 실험할 계획이다.예산은 2,000만원 안팎으로 잡고있다. 인공강우 기술이란 구름에 요오드화은(AgI)이나 드라이아이스,액화질소,염화나트륨 등의 응결핵을 뿌려 수증기 입자를 빗방울로 변환시키는 것이다.미국과 러시아 등은 70년대부터 실용화해 농업에 이용해 왔다. 기상청은 지난 7일 94년부터 추진해오다 중단한 인공강우기술을 2007년까지 실용화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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